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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核 중대국면’ 물밑접촉 조짐/北·美·日·中 채널 재개

    지난 8일 북·미간 북핵 후속회담 방식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협의가 뉴욕에서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비슷한 시기 워싱턴에서는 북한의 한성렬 주 유엔 차석 대사와 야마모토 다다미치 주 미 일본 공사가 만났고 지난 주말에는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평양을 전격 방문했다.한계선을 넘는 북한의 핵 발언,미 강경파의 새로운 대북 작전계획 수립 보도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파국을 막기 위한 미·중·일의 대북 물밑 접촉이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징후들이다. ●북·일 대화재개의 의미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북한 재방문 검토 보도가 나오는 등 납치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진 북·일 관계를 어떻게든 타개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지는 강하다는 분석이다.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성렬·야마모토 다다미치간 협의는 지난 9월 정상회담을 가능케 했던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 심의관과 북한 정부간 채널과는 다른 채널이다.일본인 납치 문제와 핵문제 등 현안에 대해선 평행선을 그었지만,현재 대북 정책 책임자로 있는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심의관의 작품이란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뉴욕 채널 재개 ‘상황 악화’쪽으로 방향이 틀어지긴 했지만,박길연 유엔 주재 대사와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간 지난 8일 회동은 회담 재개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시사로도 보인다.북한이 “북·미 채널만 유용하다.”거나 “재처리를 완료했다.”고 언급,미국측으로부터 다자회담을 고집하게 하는 역효과만 나게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하지만 해결 국면 직전에 피어나오는 ‘연기’의 하나란 긍정적 관측도 없지 않다. ●중국의 총력전 긴장 고조로 이어지는 요소들만 가득한 가운데,중국 다이빙궈 부부장의 북한 방문은,유일한 지렛대 역할자로 인정받는 중국의 직접적 활동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다자 회담의 불가피성,그리고 다자회담에 나올 경우 받을 혜택 등에 대해 집중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국 외교의 성격상 북·중 협의 결과가 공개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북핵 5자회담 日, 월말개최 요청”

    |도쿄 연합|일본은 이달 하순부터 8월 초 사이 북핵 관련 5자회담 개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일본 정부 관리들이 12일 밝혔다. 관리들은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보도에 대응해 정부가 한국과 일본·미국·중국·북한이 참여하는 5자 회담 개최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외무성의 한 고위 관리는 북한의 핵 재처리 문제로 회담 개최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북·일 관계에 정통한 일본의 한 외교소식통도 5자회담이 지연되면 북·미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관방 부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일본 정부가 관련 당사국과 이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아직 결론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北 核재처리 완료 아닌 시작”/ 국정원 “소량 재처리 추정” NBC “크립톤85 포착됐다”

    북한이 8000여개의 사용후 핵 폐연료봉을 재처리 했는지,단지 시작만 했는지 헷갈린다. 그간 나온 보도 내용이나 한·미 당국자들의 언급으로 볼 때 북한이 핵 재처리를 완료했다는 것보다는 재처리를 본격 시작했다는 게 맞는 것 같다. 북한은 베이징 3자회담을 앞둔 지난 4월18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8000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3월 초 통보했다.”고 밝혔고,지난 6월 초 커트 웰던 의원 등이 방북했을 때도 “폐연료봉 재처리를 기본적으로 끝냈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의 정부 당국자들은 공식적으로 확인을 꺼리고 있지만,논리상으로 보면,북한은 미국에 핵재처리를 완료했음을 공식 통보했을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실제 완료했는지는 별개 문제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북한이 핵재처리 완료단계에 있다는 말을 여러차례 밝혀왔지만 완료했다는 근거는 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도 “8000여개의 폐연료봉을 모두 재처리하기 위해서는 재처리 시설 주변에 많은 차량과인력이 오가고 크립톤85도 다량으로 발견됐어야 한다.”며 “위성사진 등을 통해 본 북한의 영변 핵시설 주변에선 이런 광경이 목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구 국정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영변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지난 4월말과 5월초 연기가 나온 것을 근거로 북한이 소량재처리에 들어갔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미 CIA를 방문했을 때 미측으로부터 이같은 정보를 들었다는 관측도 있다. 미 NBC방송의 보도는 재처리 시작이 좀더 구체적이다.방사성 기체인 ‘크립톤85’가 포착됐다는 사실을 들었다.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까지 재처리 시설 굴뚝에서 연기가 났지만 크립톤85라는 기체가 포착되지 않았다며 준비단계이거나,시험가동 수준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크립톤85는 핵연료를 재처리할 때 발생하는 물질로 자연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핵 재처리 시작의 유력증거다.따라서 북한이 지난 4월 말 시험준비를 하다 자신들의 ‘위협’이 주목을 받지 못하자,핵 억지력을 내세우며 최근 본격 재처리시작에 들어갔을 수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지하 핵시설에서 재처리를 완료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인공위성을 통해 열감지가 된다는 게 정보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핵 재처리란 사용후 핵연료에 남아 있는 플루토늄(Pu) 등 유효성분을 화학적으로 추출해내는 작업이다.우라늄(U238)이 중성자를 흡수하면 Pu239로 전화되는데 원자로를 일정기간 가동할 경우 이것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영변 5㎿ 원자로에서 꺼낸 8000여개의 폐연료봉(50t)을 모두 재처리하면 순도 94∼98%의 플루토늄 28∼35㎏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핵탄 6∼12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노동미사일 200기 보유”美, 日정부에 통보

    |도쿄 연합|미국은 최근 북한이 ‘노동’ 탄도 미사일을 약 200기 보유중이라는 정보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13일 보도했다. 사정 1300㎞의 노동미사일은 북한의 동해안을 중심으로 배치돼 있으며,일본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 “재처리 완료“ 통보 파장/北 ‘레드라인’ 넘었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이 폐 연료봉을 이미 재처리했다고 미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물론 확인된 것도 아니고 북한이 폐 연료봉 재처리 문제를 들고 나온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베이징 3자회담을 5일 앞둔 4월18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폐 연료봉 재처리 작업까지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에는 재처리 작업이 진행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그 의미는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이 폐 연료봉을 재처리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미 정보 당국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CNN은 북한이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들어 ‘핵 억제력’이라는 표현을 여러차례 썼다.지난 한달 동안 외무성 대변인 성명 등을 통해 “미국의 압박에 맞서 정당방위 차원에서 핵 억제력 확보는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10여 차례나 반복했다. 미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체제(PSI)를 구축,북한에 대한 봉쇄조치에 나서고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통해 외교적인 압박에 박차를 가하려는 시점과 맞물려 북한의 반응도 점차 강경해지는 상황이다. 북한이 미국에 재처리 작업이 완료됐음을 통보했다면 핵 보유전략을 드러냄과 동시에 ‘벼랑 끝에 몰린 또 하나의 전술’이라는 점을 의도적으로 과시하려는 제스처일 수도 있다. 미국은 폐 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북한이 넘어선 안될 사실상의 ‘레드 라인’으로 설정한 상태다. 재처리 작업을 끝내면 6개월 이내에 6∼12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북한이 갖게 된다. 미 정보당국은 현재 북한이 1∼3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그러나 북한이 아직 핵 실험을 하지 않았기에 이 정도로의 수로는 실전배치될 가능성이 적다.따라서 현재의 핵 무기는 위협적이라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이상 핵무기를 갖게 된다면 미국도 북한을 만만히 다룰 수가 없다.북한도 이 점을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폐 연료봉의 재처리 작업을 계속 ‘카드’로 꺼내고 있다.게다가북한이 작업을 완료했다고 말해도 현재로선 확인할 길이 없는 나중의 문제다. 특히 다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물밑접촉이 활발히 이뤄지는 시점에서 북한이 자기 목소리를 내려면 ‘위기의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때문에 북한이 재처리 작업 완료를 통보했다면 역설적으로 대화의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물론 사실로 입증될 경우 미국은 초강경수로 대북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안보리 의장성명에 이어 대북 결의안에다 해상봉쇄 조치에 즉각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위기감이 한창 고조될 때 외교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는 격언처럼 다자간 협상 테이블이 곧 차려질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mip@
  • ‘北核’ 안보리의장 성명 차질 / 美, 中·러동의 못얻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 핵위협을 규탄하는 내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을 채택하려는 미국의 계획이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2일(현지시간) 베이징 3자회담 이후의 북핵 후속조치를 집중 조율했다. 미국은 이날 북핵문제와 관련된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안을 놓고 상임이사국들과 회의를 가졌으나,중국과 러시아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한국의 이수혁(李秀赫) 외교부 차관보,미국의 켈리 국무부 차관보,일본의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아주국장은 이날 미 국무부에서 비공식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난 달 하와이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의 대북 공동계획안 후속조치를 논의했다.이 차관보는 북핵과 관련,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에 대해 “우리도,미국도 북한이 동의한다면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mip@
  • 北 판문점대표부 성명 배경 / 美 옥죄기에 또 ‘벼랑끝 작전’

    북·미간 핵을 둘러싼 긴장 국면이 한 차원 높아지는 분위기다.1일 북한이 조선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명의로 내놓은 담화는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수위다. 미국이 국제사회의 모든 전선에서 치밀하게 추진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방지구상(PSI) 등 대북 압박에 대한 강력한 반발로 풀이된다.‘정전협정’ 파기라는 법적 명분을 제기하며 국제사회에 대해 미국의 입장에 제동을 걸어주길 바라는 협박 전술이다. 그러나 ‘보복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그동안 비슷한 언급을 여러 차례 해왔다는 점에서 유엔 차원의 제재에 대한 대응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명분쌓기’란 관측도 나온다. ●“해상·공중 봉쇄는 안 된다” 북한의 이날 담화 성격은 크게 볼때는 지난달 26일 백남순 외무상이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한과 같은 맥락이다. 외무성에 이어 ‘군’의 메시지를 한번 더 강조한 것이다.백 외무상은 유엔에 대해 공정한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또 미국이 새로운 첨단장비를 한국 내에 반입하고,미군 재배치 및 대북 해상·공중 봉쇄를 할 경우 정전협정 위반이며 부득불 다른 억제력에 대한 수요를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는 지난 3월17일에도 봉쇄 분위기를 거론하며 “정전협정이 침해된다면 한반도는 전쟁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며 협정의 모든 조항에서 벗어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돼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12일 마드리드 PSI회의에 이어 오는 9일 호주에서 2차회의가 열리고 미·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대북 압박에 한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 대한 강력한 반발이다.한 북한 전문가는 “북핵 대화틀을 둘러싼 미국과의 대립구도가 전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점점 자신들을 향해 올가미를 조여오는 것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전협정의 국제이슈화 백남순 외무상과 인민군 판문점 담화가 공통으로 거론하고 있는 것은 정전협정의 파기다.백승주 국방연구원 북한실장은 정전협정의 ‘비현실성’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키려는 다목적 의도가 들어 있다고 분석했다.정전협정 체결기념일(7·27) 등 시기적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있다는 것이다.최근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정전협정이나 제네바 핵합의 등 법적인 차원으로 현재 문제를 걸고 들지만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및 핵동결 약속 파기에 대한 도덕적 차원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며 “다자회담 돌파구가 열리지 않는 한 상황은 더욱 꼬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美日 ‘북핵폐기 포괄제의’ 합의 / 日통신 “새달 구체안작성”

    |도쿄 연합|한·미·일 3국은 북핵 5자회담 실현을 전제로 북한에 핵개발 폐기를 촉구하는 공동 ‘포괄제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25일 보도했다. 포괄제의는 북한이 핵개발 계획의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폐기’ 등에 응할 경우 다국간에 의한 북한 안전 및 불가침 보장,국제사회의 경제지원이 가능하다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한·미·일은 구체적인 포괄제의안을 공동 작성하기 위한 협의를 위해 이르면 7월 중순 워싱턴에서 외무 국장급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 “北核 안보리서 논의돼야”/ 韓·美·日외무 합의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한·미·일 3국 외무장관은 북한 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8일 한·일 및 한·미,한·중 연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가 지난 2월 안보리에 상정돼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계속 다자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유엔 차원의 논의를 시작할 시기가 됐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면서 경제제재 조치 등 강한 조치보다는,우선 대북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정도가 향후 가능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8면 유엔차원에서는 이미 대북 의장성명 문구 등의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보는 그러나 성명 문안조정에도 1∼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북한이 다자회담에 나올 수 있도록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부는 북한이 다자회담에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을 내자는 입장을 미·일에 제시했으며 양국도이를 긍정 검토했다고 말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핵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10년전 부터이며 우리는 이미 북한이 핵을 2∼3개 갖고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핵이 있어선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다.”고 밝혔다.한편 북한 허종 순회대사는 ARF 외무장관회의에서 “우리도 다자회담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미국이 대북 선제 핵공격의사가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과 먼저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이 표방하는 그 어떤 다자회담에도 더 이상 기대를 가질 수 없게 됐다.”며 5자회담에 부정적 입장을 시사했다. 허 대사에 앞서 발언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존재하지 않는 미국의 공격위협을 구실로 삼고있다.”면서 “핵문제는 지역문제이므로 양자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crystal@
  • 北대표단 ‘있는듯 없는듯’ / 허종대표등 3명만 참석 ‘北압박’ 의식 소극행보

    |프놈펜 김수정특파원| 아시아·태평양지역 22개국과 유럽연합(EU) 등 23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다양한 다자 및 양자회담을 벌이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담장에서 허종(57)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브루나이 ARF 회의에서 공항도착부터 내·외신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한마디 한마디 화제를 뿌리고 다녔던 백남순 외무상과의 행보와 비교된다.‘외교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백 외무상 대신 참석한 허종 대사 일행은 모두 3명.홍재명 외무성 국제기구국 직원과 김원명이라는 인물이 허 대사를 수행했다.허 대사는 무임소대사(Ambassador at large)로,홍·김 두 사람은 전문가(Expert)로 각각 신분을 사무국측에 기재했다. 허 대사의 조용한 행보는 최근 핵·미사일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와 마약·위폐 거래 등 북한의 불법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압박 분위기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허종 대사는 지난 16일 오전 조용하게 입국,시내 고급호텔인 캄보디아나호텔에 묵고 있다.허 대사는 숙소는 물론 ARF 회담장인 인터콘티넨털호텔과 북한대사관 등에서도 한동안 종적을 감춰 각국 취재진의 애를 태웠다.캄보디아나호텔에는 허 대사를 취재하기 위해 한국 보도진을 비롯해 일본 NHK,후지TV 등 외신 기자들이 대거 몰렸다. 허 대사는 17일 오후 잠깐 호텔에 들렀다가 5자회담 수용 여부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회담이 끝난 뒤 보자.”며 피했다.ARF 외무장관 만찬을 위해 호텔을 떠날 때는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아예 대답을 하지 않고 호텔 보안요원들에 둘러싸인 채 빠져나갔다. 18일 열리는 ARF 외무장관회담에서 미국 등 참가국이 북한의 핵무기 폐기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철회를 촉구하고 북한의 불법거래 차단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필요성을 주장할 때 허 대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crystal@
  • ARF외무회담 내일 개막 / 북핵 ‘프놈펜 압박’ 수위 관심

    |프놈펜(캄보디아)김수정 특파원| 18일 공식 개막되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가 국제사회의 또다른 대북 압박 장소가 될 것인지가 관심사다.현재 분위기로선 북한으로 하여금 북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기 위해 다자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는 압력,북한의 마약 및 위폐 수출 등 불법 거래 차단 문제 등을 둘러싼 논의들이 주로 이뤄질 것 같다.그러나 북한도 참여하고 있는 만큼 대북 설득 방안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G8 정상회담을 비롯한 일련의 정상회담과 13일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등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 공세에 대한 북한의 반응도 관심이다. ●2002년과 다른 상황 지난해 7월 브루나이 ARF회의가 한반도의 극적인 대화 반전의 계기였다면 이번 회의는 냉랭한 긴장으로 흐를 전망이다.지난해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전격적으로 북한 백남순 외무상과 회동,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등에 합의했다.매파의 입장을 극복한,‘파월의 반란’으로까지 불린 당시 상황은 서해교전 이후 긴장이 고조되던 한반도 정세의 급변화를 가져왔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일단 백남순 외무상이 ‘외교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대신 허종 외무성 무임소 대사가 17일 프놈펜에 도착한다.우리의 ‘차관보’급으로 한·미·일 등과 밀도있는 논의를 하기는 힘든 ‘급’이다.백 외무상이 불참한 것은 대북 압박 분위기를 감안해서란 분석이다. ●목소리 높일 미·일·호주·EU ARF에서 북핵 문제는 주요 의제로 부각될 전망이다.23개 참가국 만장일치로 채택되는 의장 성명은 북한의 입장을 감안,북핵 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우려,대화를 통한 한반도문제 해결,한반도 평화노력에 대한 지지 등 중립적인 내용들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M C 아바드 ARF 사무국 대변인은 “외무장관 회의에서 북핵 문제가 집중협의될 것이며 다자회담과 남북 쌍방 대화에 대한 지지입장이 재천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국간 양자회담 또는 비공식 회의 의제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진행될 전망이다.일본 언론들은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 및 납치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회원국들엔 대량살상무기 확산금지에 동참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호주도 미국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적극 동참하는 나라이고,EU도 북한 인권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러시아도 지난 2일 폐막된 에비앙 G8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입장보다는 북핵 폐기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백남순 외상 참석을 전제로 남북 외무장관회담을 검토했던 우리 정부는 회의 옆자리에 앉는 허종 대사와 윤영관 외교부 장관과 자연스런 대화 정도로 만족하고 대신 17일 오후 열리는 한·중·일 외무장관 회담과 18,19일 한·미,한·중,한·러,한·호주 외무장관회담을 통해 북한을 대화로 나오게 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crystal@ 亞太 22개국 + EU 정부간 안보대화체 ●ARF(ASEAN Regional Forum·아세안지역포럼) 아·태지역 22개 주요국가와 유럽연합(EU) 의장국이 참석하는 이 지역 유일의 정부간 안보대화체다.1994년 7월 태국 방콕에서 처음 열린 이래 올해로 창설 10년을 맞았다.북한은 2000년 7월 가입했다. 회원국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에,대화상대국인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EU의장국 등 10개국,그리고 기타 회원국인 파푸아뉴기니 몽골 북한 3개국 등 23개국으로 구성돼 있다.의장국은 ASEAN의장국이 겸하며 매년 5월중 고위관리회의(SOM)을 거쳐 7월 의장국 수도에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외무장관회의를 연다.
  • 日 무비자 수학여행 연내 시행 어려울듯

    |도쿄 황성기특파원|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국 수학여행 학생 한정의 무비자 연내 시행에 대해 일본 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지난 7일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구체방안의 하나로,한국인 무비자 전면 시행에 앞서 실시키로 한 합의가 불투명하게 됐다. 한국인 무비자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기쿠치(菊池)시의 한 관계자는 15일 “오는 7월 기쿠치시를 방문할 예정인 한국 수학여행단의 무비자 해당 여부를 지난 13일 외무성에 문의한 결과,‘연내 시행이 어렵다.’는 회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대화와 압력의 병행전략

    노무현 정부의 북핵 해법에 대한 한·미·일 정상간의 정책협의가 마무리됐다.한·미 정상회담(5월14일)과 미·일 정상회담(5월23일)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6월7일)에서 3국이 합의한 해법은 ‘대화와 압력의 병행전략’이다.북한 핵문제를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되,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와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강행 등 ‘금지선(red line)’을 넘을 경우 ‘추가적 조치(further steps)’ 또는 ‘더 강경한 조치(tougher measures)’ 등으로 압박을 가할 것에 합의했다. 한·미·일은 일련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와 압력의 병행전략’이란 북핵 해법에 합의했지만,한국은 그러나 대화에,일본은 대화를 위한 압력에,미국은 압력에 비중을 두면서 대북 압박 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이미 지난 4일 존 볼턴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의 발언 등을 통해서 대북 핵압박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북한의 무기판매,불법 마약판매,해외 범죄조직의 자금송금 등 불법적 외화 벌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차단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원을 봉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존 볼턴은 하원 국제관계 위원회에 출석,“제재와 봉쇄가 핵 물질이나 핵 기술이 대량 살상무기를 구하려는 나라들에 전달되는 걸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그것은 우리의 화살 통 속에 있는 새롭고 중요한 화살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대북 제재와 봉쇄를 본격화해 북한 지도부를 압박,대량 살상무기(WMD)개발을 막으려 한다.이미 동맹국들과 북한의 무기 수출과 마약 밀거래 등 불법적 외화 획득의 저지에 나섰다.북한의 의심스러운 해상 수송을 추적해 검사할 계획이라고 한다.최근 호주가 북한 선박 ‘봉수호’를 수색하여 마약을 적발하고,일본이 북한 선박 만경봉호의 ‘안전검사’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결국 일본 운항을 중단시켰다.미국과 동맹국의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경제제재’는 이미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미국 정부의 관리들도 이러한 조치들이 교역제재(embargo)에는 미치지 못하지만,‘선택적인 저지(selective interdiction))’로 보고 있다고 한다.국제 사회로부터 이른바 ‘불량국가’로 낙인 찍히고,테러 지원국가로 묶여있는 북한은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 거의 없어 자본주의 국가들과 정상적 교역이 어렵다.9·11테러 이후 불량국가에 대한 국제 사회 감시가 강화되고 최근 미국과 동맹국들의 압박이 가중돼 무기수출,마약밀매,위조지폐 사용 등으로는 외화 획득이 어렵게 됐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계획경제 개선조치 등 일련의 정책전환 실패에 따른 리더십 위기,내부자원 고갈과 외부감시 강화로 비롯된 경제위기 심화,사회 일탈행위의 급증 등 북한 체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북한 당국은 핵문제를 조기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내부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북한은 미국이 사실상의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자 지난 8일 외무성 대변인이 “일단 자주권이 침해당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즉시적인 물리적 보복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은 핵 억제력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봉쇄정책은 핵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거듭 주장했다.미국이 경제제재,선박나포 등 물리력동원,선제 군사공격 등 3단계 강경대응 방안을 거론했다며 대북 압박정책의 구체화에 반발하며 강경 방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북한은 추가적 조치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핵 재난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민족공조를 강조하며 민족적인 성전을 요구하고 나선다. 남은 것은 북한의 ‘합리적 선택’이다.북한은 핵개발 고수 후 붕괴냐,핵포기 후 생존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북한의 선택을 돕기 위해 남북한,미국,중국,일본이 참가하는 ‘5자 회담’이 곧 열릴 것이다.북한은 ‘선 쌍무회담 후 다자회담’ 개최 주장을 바꿔 다자회담 내에서 북·미 양자협의 방식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고 유 환 동국대 교수 북한학
  • 뉴스 플러스 / 백남순 北외상 ARF 불참

    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이 내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열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캄보디아 관리들이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중국측 관리는 “북한이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허종(許宗) 외무성 무임소 대사가 회의에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 “수학여행학생 무비자 실현 가슴벅차”한국인 무비자운동 펼치는 후쿠무라 日기쿠치시장

    |도쿄 황성기특파원| 7일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누구보다도 뭉클한 감동을 느끼는 일본인이 있다.후쿠무라 미쓰오 기쿠치 시장이다.후쿠무라 시장은 지난 해 5월부터 한국인 무비자 운동(대한매일 4월29일자 보도)을 추진해 왔다.비록 그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전면시행에는 못미치는 ‘일본에 수학여행 오는 학생에 한하는’ 무비자 실험단계이지만 “첫 단추는 꿰었다.”고 생각한다.구마모토현 기쿠치시의 자택에 있는 그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노력이 열매를 맺었는데. -한정실시이지만 이렇게 빨리 무비자가 실현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월드컵으로 한·일간 교류가 깊어지고 그런 한·일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전면 무비자가 하루 빨리 이뤄졌으면 한다. 감상은. -지난 달 22일 외무성에 들어가 얘기할 때만 해도 관료들의 답변은 “언젠가는 될 것”이라고 했다.일본말로 “언젠가”라고 하면 가까운 1∼2년이 아니고 머나먼 시점의 얘기이다.그래서 좀 비관적이었다.그러나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정치적 판단에 의해 결단이 내려진 것 같다.운동을 시작한 지 딱 1년만에 이뤄진 셈이다. 기쿠치시의 수정제안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일본 전국의 동시 무비자가 어렵다면 규슈(九州)나 구마모토(熊本) 지역한정으로 하자고 했고,그것도 어렵다면 불법체제의 가능성이 없는 수학여행이나 문화예술인 교류 같은 분들에 대해서는 노비자를 하자고 현실적인 제의를 한 것이 반영된 것 같다. 한국인 무비자 제1호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한국의 불국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단 80여명이 7월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규슈를 찾는다.그중 하루를 기쿠치시에서 민박을 할 수 없겠느냐는 제의를 그저께 받아 흔쾌히 수락했다. 계획은. -한·일 정상들이 수학여행 학생에 한정하기로 결정했지만 무비자는 현실적으로 한·일간 교류를 깊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래서 앞으로 한국인 전면 무비자가 실행될 수 있도록 계속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 marry01@
  • [씨줄날줄] 보아의 가치

    한 앳된 소녀가 한국을 대표해 그제 한·일 정상회담의 만찬장에 초대돼 화제를 모았다.본명 권보아,17세,160㎝에 42㎏,춤과 노래가 특기,떡볶이와 남의 취미 물어보기를 좋아하고,영어·일본어 능통….팝가수 보아의 이력은 또래 소녀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가수로서의 위력은 실로 대단하다.초등학교 5학년 때 엔터테인먼트사에 발탁돼 가수수업에 들어선 뒤 귀여운 외모와 발랄한 춤,가창력 있는 노래솜씨,CF모델,서울시 홍보대사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국내보다 일본에서 더 유명할 정도다.일본내 최고 음악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음반판매액이 700억원을 육박하며,라이브 공연티켓은 없어 못 판다. 보아의 만찬장 초청은 이례적이다.가장 외교적 격식을 따지는 자리에 일본 외무성이 한국의 가장 대중적 인사를 초청한 것이다.그녀가 일본내 대중음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인기,일어에 유창한 한국인,양국간 젊은 세대의 선린우호관계를 상징할 수 있는 적임자였다는 평이다.양국간 어두운 역사보다는 밝은 미래를 지향해 노래도 ‘늘’‘에브리하트’란 곡을 불렀다 한다. 보아가 민간외교관의 역할뿐 아니라 양국간 화합과 문화융합의 메신저로 떠오른 셈이다.국경과 역사,문화장벽이 그녀의 발랄한 댄스뮤직에 녹아내린 걸까.보아의 성공은 젊은이들의 국경 없는 문화가치를 실감케 한다.일본에 진출해 성공한 국내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니듯,일본 문화시장 개방 이후 일본인들의 국내 데뷔도 늘고 있다.수줍은 미소의 청순미를 지닌 탤런트 유민,독특한 발음으로 개그소재에 등장한 가수 아유미가 국내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보아의 일본,세계 무대 진출은 고무적이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기존 문화가치와는 색다르다.대중문화도 무형의 수출상품으로서 부가가치를 높인 것이다.국내 유명 배우와 탤런트·가수 등이 일본·중국·동남아 등지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는 건 무엇을 말하는가.당사자들의 상품성과 시스템적 매니지먼트가 곁들어진 우리 대중문화의 우수성이 아니겠는가. 대중문화는 젊은 세대의 자유분방함과 창의성이 담겨있다.그들이 생활속에 숨쉬는 공간이기도 하다.보아가 대중문화에 둔감한 기성세대에게 젊은 벤처정신과 가치를 일깨운다. 박선화 논설위원
  • “盧대통령에 대한 불안감 그를 잘 모르는데서 비롯”오쿠라 前주한일본대사 인터뷰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불안감이 존재한다면 그건 그를 잘 모르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일본에 오면 젊음과 힘에 넘친다는 인상을 심어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997∼2000년 주한 일본대사를 지낸 오쿠라 가즈오(사진)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는 방일을 앞둔 노 대통령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오쿠라 교수는 올해 64세로 외무성 동북아과장,경제국장을 거쳐 베트남,한국,프랑스 대사를 역임했다.지난 4월부터 아오야마가쿠인대 정치경제학부 교수로 일본외교사,비교문화론을 가르치고 있으며 판소리 애호가이다. 북핵문제와 관련,강온 여러 해법이 거론되고 있는데. -(북핵문제와 관련)대화노선을 취하는 부드러운 사람(노 대통령)이 있으면 강경한 노선을 취하는 리더(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가 있고,그 중간(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있는 법이다.모두 강경한 얘기만 하면 북한이 공포를 느끼고 폭발할지 모른다.그런 점에서 노 대통령은 귀중한 존재이다. 대북 정책을둘러싼 일본 정부 내 온건·강경파 갈등이 보이는데. -대화를 하자는 것은 강경파도 마찬가지다.그런 점에서 기본적인 대립은 없다.대화를 촉진하는 방법에서의 이견차이라고 본다.납치문제에 대해 (북한과)대화가 없으면 국교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이해한다.일본 국민이 납득해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아소 다로 자민당 정조회장의 ‘창씨개명 망언’이 나왔는데. -본질적으로 일본인은 국제성이 결여돼 있다.일본 같은 조그만 사회에서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발언하기 전에 한국인,중국인은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염두에 둔다면 그런 망언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marry01@
  • 보아, 한일정상회담 만찬 초청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을 차지한 인기가수 보아(사진·17)가 오는 7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만찬회에 초청됐다.보아의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4일 “일본 외무성이 노 대통령의 방일기간 중 고이즈미 총리와의 만찬에 한·일 양국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는 보아가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
  • 美하원 방북단 회견 / “北 핵보유·대화의지 확인”

    “미국이 북한의 친구이며 파트너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방북했고,결과는 긍정적이고 솔직했으며 생산적이었다.” 지난달 30일부터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했던 커트 웰던 미 하원 군사위원회 의장 일행이 2일 기자회견에서 시종 강조한 부분이다.지난 해 10월 제임스 켈리 미 특사의 방북 이후 고조된 북한 핵위기의 핵심이 북한의 핵위협 증대와,북·미간 불신이란 점에서 이들의 방북은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북한도 이날 외무성 대변인 언급을 통해 이들의 방북 결과를 활용할 의향을 내비쳤다. ●北, 영변 핵시설 방문 초청 시사 미 의원들의 방북기간 중 북한은 핵보유와 재처리 완료를 직접 확인했다.웰든 의원은 “북측에 영변 핵시설 방문을 요청했으나,거절당했다.”면서 “다음 기회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웰든 의원은 북한측이 자신들을 다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북한이 핵위협을 하는 이유가 미국의 사담 후세인 처리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김계관 부상이핵 등 북·미간 우려사항의 해소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바로 우리가 찾고자 하는 일’이라고 대응했다.”고 소개했다. ●미의원들의 평양 방문인상 1년 전부터 방북을 추진해온 의원들은 평양 시내에 걸려있는 ‘총검으로 미군병사를 찌르는 포스터’를 보고 충격을 받은 듯했다.공화당의 제프 밀러 (플로리다)의원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취임 전부터 있었던 포스터”라면서 “현 위기는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발언과 상관없는 것임을 북측인사에게 여러차례 설명했다.”고 말했다.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대화정책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민주당의 엘리엇 엥겔(뉴욕)의원은 “평양측은 소리치며 봐주기를 기다리는 ‘버릇없는 아이’”라고 규정하고 “대화는 하되,강경한 입장은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 방북 웰든 美하원의원 “백남순·김계관이 시인”

    북한 당국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한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미 하원 의원 일행에게 8000여개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거의 마쳤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북한은 또 현재 핵개발 프로그램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나아가 핵생산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든 의원은 2일 오전 서울 남영동 주한 미대사관 자료정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외무성 부상(김계관)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말했고,외무상(백남순)과 외무성 부상이 ‘폐연료봉 재처리를 거의 완료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월23∼25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미 3자 회담에서 이근 외무성 부국장이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를 따로 만나 ‘핵보유 및 핵재처리 완료’를 언급했으며,이를 두고 한·미 당국은 확증할 수 없다며 판단을 유보해 왔다. 다자회담과 관련,웰든 의원은 북측이 다자회담을 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도 나타냈다고 밝혔다. 웰든 의원은 “몇몇 사안에대해서는 북·미 양자로 하고 싶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특히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북한이 베이징회담에서 제시한 ‘대담한 제안’에 대해 미국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에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가진 문답을 통해 “방북 의원들과 조(북)·미 사이 현안들을 심도 깊게 논의,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 원칙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쌍방은 조·미관계에서 기본은 대결과 전쟁을 막고 평화적으로 평등하게 공존하는 것이라는 데 대해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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