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무성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1분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첫 당선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크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공유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34
  •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최소 1년이내 부자 된다”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최소 1년이내 부자 된다”

    다사다난.2008년 무자년(戊子年)은 그 어느 해보다 이 사자성어가 어울리는 해였다.이명박 정부 출범 전과 후로 정치적 갈등은 날카로웠다.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뜨거웠다.전대미문의 경제위기 한파는 온 나라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어렵고 힘든 일만 있지는 않았다.베이징올림픽에서의 낭보는 통쾌했고,한국의 첫 우주인 탄생은 벅찼다.미국의 첫 흑인대통령 탄생도 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빅 뉴스였다.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신조어와 어록을 통해 분야별 한해를 갈무리했다. 정치 ●처음에 미국 가서 오렌지를 달라고 했더니 못알아듣더라.그래서 ‘아린쥐’라고 했더니 알아듣더라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1월30일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에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강부자(강남 땅부자),S라인(서울시청 출신) 이명박 정부 첫 내각,청와대 인사를 놓고 생긴 신조어. ●만사형통,상왕정치,형님예산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영향력을 비꼰 말. ●버르장머리 고쳐 줘야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3월19일 친박계의 좌장으로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엉망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통령 주변 일부 인사들에 의한 권력의 사유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6월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전횡을 공개비판하며. ●공직자는 서번트(머슴)다.이런 정신으로 살아남을 수 있나 이명박 대통령,3월10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공무원들에게 머슴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돌아보라고 비판하면서. ●저도 속고,국민도 속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3월23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여당의 제18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결과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요즘은 카드로 타는데,한번 탈 때 70원 하나요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6월27일 최고위원 후보자 라디오 토론회에서 “버스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공성진 후보 질문에. ●발신자 16대 대통령 노무현,수신자 이명박님 노무현 전 대통령측,10월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첫 수확한 노무현표 봉하오리쌀을 선물하면서 겉포장에 이같이 표기. ●그런 건 다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11월7일 뉴욕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일축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도리가 있겠지만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동생의 도리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12월5일 형 노건평씨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뒤 “형님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데 (내가) 사과해 버리면 형님의 피의사실을 인정해 버리는 것이어서 (사과하기) 어렵다.양해해 달라.”며. 경제 ●지금은 전대미문의 위기로,그에 걸맞은 전대미문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11월23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중에 열린 ‘CEO서밋’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 이명박 대통령,11월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동포 리셉션에서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라고 밝히면서. ●중산층,서민에게는 대못을 박으면 안 되고 고소득층에는 대못을 박는 상황은 괜찮은 것이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9월23일 국회에서 야당의원들이 종부세 완화에 대해 공세를 취하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11월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권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 같은 회사를 또 만들려면 10년,20년 갖고는 안 될 것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7월2일 삼성재판 1심 피고인 신문 도중 재판장이 “삼성계열사 중 특별히 중요한 계열사가 있느냐.”고 묻자 울먹이며.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8월1일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의 농림수산식품부 기관보고에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과 관련해 불거진 ‘한·미정상회담 선물’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에 답하며. ●요즈음 사태 진행 추이는 초기 진화에 실패한 남대문 화재의 참상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11월28일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 초청강연에서 정부의 미숙한 위기대응을 지적하며. ●어둠이 걷히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어둠 속에서 길을 떠나 새벽녘 기회의 강을 건너자 김승연 한화 회장,10월9일 창립 56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현재의 경기 불황이 분명 큰 시련이지만 이를 기회로 이용하자며. ●2008 한국 증시는 어류(魚類)가 대세 펀드와 주식계좌 중 상당수가 반토막을 넘어 4분의1 토막까지 나면서 난데없는 ‘고등어계좌’ ‘갈치계좌’가 유행어로 떠올랐다.고등어는 반 토막을 내 먹는다는 의미에서,갈치는 4분의1토막을 내 먹는다는 뜻에서 유래. 사회·문화 ●사람은 누구나 한두 가지 비밀이 있는데 나는 지난 수개월 동안 발가벗겨지다시피 했다.이제 나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그저 봄을 기다리는 초라한 여인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3월12일 결심공판에서 학력위조 등 혐의에 대한 최후변론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3월12일 광화문문화포럼의 초청으로 취임 후 첫 강연에서 참여정부의 코드인사 퇴진을 거론하며.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소설가 고 박경리.타계하기 한달 전인 4월 ‘현대문학’에 발표한 시 ‘옛날의 그 집’ 중에서. ●찍지 마,성질이 뻗쳐 정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10월24일 국회 국감장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신상발언으로 정회 소동이 벌어졌을 때 화를 내다가 이를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에게 한 말. ●30개월이 안 된 소를 대부분 먹는 줄 몰랐다.소도 생명체인데 10년은 살아야 하지 않나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5월13일 기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논란을 거론하면서. ●과거 노동부에서 직원이 몸이 안 좋다고 생쥐를 튀겨먹으면 좋다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 변도윤 여성부 장관,3월22일 업무보고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차를 마시던 자리에서 ‘새우깡 생쥐머리 파동’이 언급되자 농담조로 답변하며.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하는 것일 뿐 박은경 환경부 장관후보자,2월22일 절대농지 보유로 투기의혹을 사자 이를 해명하면서.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하나더라.소유스 귀환모듈에 타기 전에 본 한반도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4월19일 지구 귀환 직후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공항 기자회견 중 우주에서 본 한반도 모습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연예·스포츠 ●똥!덩!어!리 탤런트 김명민,11월 종영한 MBC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실력이 부족한 오케스트라 단원을 다그치며. ●바지를 내려서 5분간 보여드리겠다.그러면 믿으시겠는가 가수 나훈아,1월25일 자신과 관련된 소문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신체훼손설을 언급하다가. ●마지막 1분은 언니들 몫이다 임영철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반 1분을 남긴 무렵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모두 노장으로 교체하며. ●축구장에 물 채워라,박태환이 수영하게 한 네티즌,베이징 올리픽에서 축구가 졸전을 거듭한 반면 8월10일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자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 ●은메달 따니까 애국가가 안 나오던데요 수영 선수 박태환,8월12일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께 인사하려고 가는데 옆에 카메라가 보여 나도 모르게 윙크를 하고 말았다.굳이 얘기한다면 엄마한테 보낸 것이다 이용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8월17일 이효정 선수와 함께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직후 ‘윙크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성적은 꼴찌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꼴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자 역도 이배영,8월12일 올림픽 69㎏급 경기에서 다리에 쥐가 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끝내 바벨을 움켜 쥐고 있던 집념을 보이며. ●우정도 왜곡하는 세상이 무섭다 탤런트 최진실,생전에 지인들에게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며. 국제 ●우리는 할 수 있다(Yes,We Can) 버락 오바마,11월4일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연설에서 위대한 미국인들은 현재의 난국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며. ●신발 테러는 내가 대통령이 된 후 겪은 가장 특이한 경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12월16일 이라크에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한 기자가 자신에게 신발을 던진 사건과 관련해 “그가 내게 신발을 던진 것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이라크 사법당국이 이번 일에 대한 과잉 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우리 집에서도 러시아가 보여요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9월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외교 경험이 일천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 “러시아는 알래스카와 인접해 있어 알래스카의 섬에서도 러시아가 보인다.”고 동문서답한 것을 빗댄 것. ●지금의 위기는 100년에 한 번 있을 신용 쓰나미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10월23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자신의 저금리 정책이 거품을 불러왔다는 비판에 대해. ●금융위기는 신의 징벌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10월9일 미국이 가난한 국가들에 대해 미국식 경제원칙을 강요했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고 비난하며. 정리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日,독도 영유권 주장 홍보 극성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멋대로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팸플릿을 제작,재외 공관을 통해 해외에 대량으로 배포하고 있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외무성은 지난 2월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라는 제목의 일방적인 입장을 담은 자료를 일본어 한국어 영어 등 3개 국어의 팸플릿으로 제작,지금껏 2만 3500여부를 배포했다. 외무성은 또 지난 3일 한·영·일 이외에 아랍·중국·프랑스·독일·포르투갈·러시아·스페인 등 7개 국어를 추가한 뒤 해당 언어로 새로 팸플릿을 만들어 재외 공관에 1000부씩 돌리고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이에 즉각 항의했다.외교통상부는 이날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홍보자료를 게재한 데 대해 문서 등을 통해 항의하고 삭제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엄중 항의하고,삭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오늘의 눈] 김계관과 힐 어떻게 기억될까/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김계관과 힐 어떻게 기억될까/김미경 정치부 기자

    “힐 차관보와는 2005년 7월9일 알게 돼 3년간 일해 왔지만 그는 정말로 미국 정부와 인민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우수하고 모범적인 외교관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8~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북핵 6자회담이 북·미간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던 핵검증 의정서 채택에 실패한 뒤 13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이번이 마지막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피력했다.김 부상은 회담이 실패하자 힐 차관보를 의식해서인지 테러지원국 재지정이나 에너지 지원 재고 등에 대해 “미국측이 이야기할 것이 없어서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해한다.”고 했다. 김 부상과 힐 차관보의 인연은 2005년 역사적인 9·19공동성명이 도출된 4차 회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그해 2월 수석대표가 된 힐 차관보는 네오콘과 강경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북측과 양자협상에 나섰다.그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까지 한 2006년 말 베이징에서 김 부상과 첫 양자회동을 벌였고 돌파구를 찾아 13개월 만에 6자회담을 재개했다.이듬해 2·13합의와 10·3합의는 한국의 중재 속에서 힐 차관보와 김 부상이 힘들게 이뤄낸 합작품이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에 너무 끌려다닌다며 힐 차관보를 ‘김정힐’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다루기 힘든 북한과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루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그러나 비핵화 2단계를 끝내고 핵폐기로 가려는 6자회담 일정은 이번 회담 실패로 한동안 난항을 겪게 됐다. 올 들어 북·미간 수차례 벌였던 양자회동 결과가 6자회담 합의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오히려 역효과라는 지적도 있다.힐 차관보는 내년 1월20일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들어서면 북핵 문제를 담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지난 3년여간 얼굴을 맞대온 김 부상과 힐 차관보에 대한 평가는 훗날 역사가 말해줄 것이다. 김미경 정치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대북 에너지 지원 딜레마

    지난 8~11일 베이징에서 열린 북핵 6자회담이 핵검증 의정서 합의에 실패하면서 참가국들이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조치에 따른 경제·에너지 지원 여부를 둘러싸고 딜레마에 빠졌다.한·미·일 등은 회담에서 “경제·에너지 지원을 검증 의정서 합의와 포괄적으로 연계하겠다.”며 북한을 압박했다.그러나 검증 의정서를 채택하지 못함에 따라 핵시설 불능화와 경제·에너지 지원 등 비핵화 2단계 일정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북측은 “지원이 중단되면 불능화 속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고,러시아는 “대북 지원 분을 예정대로 보낼 것”이라며 나머지 참가국들이 지원 중단을 양해했다는 미국측의 발표를 뒤집는 등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13일 회담 후 귀국하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기자들에게 “우리로서는 (경제적 보상이) 진전돼도 괜찮고 중지돼도 괜찮다.만약 중지되면 불능화 속도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북측은 현재 폐연료봉 8000개 가운데 4700개 정도를 인출했으며,나머지 3000여개에 대해서는 인출 속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부상은 지난 12일 미 국무부의 에너지 지원 재고 발언에 대해 “미국의 20만t은 들어와 있다.(미측이) 이야기할 것이 없어서 말하고 있는 일이니 이해해 주자.”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북·미가 줄다리기를 벌이는 동안 한·러 등도 서로 다른 입장을 밝히는 등 엇박자를 보여 6자회담 진전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에너지 지원 중단은 민감한 문제로 모든 사항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부정적으로만 얘기할 수 없고 그렇다고 다른 것은 배제한 채 에너지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얘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신중론을 폈다.반면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차관은 “북한의 핵검증 체제가 마련될 때까지 다른 참가국들이 북한에 대한 중유 선적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미국 정부의 발표에 우리는 놀랐다.결코 동의한 적이 없다.”면서 “다른 당사국들도 에너지 지원 약속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13일 보도했다.러시아측은 3차분 5만t에 대한 선적을 이달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6자회담은 다음달 20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취임한 뒤 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이 나올 때까지 한동안 공전할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따라 경제·에너지 협력 실무그룹 의장국인 우리측이 회담 각국 입장을 조율,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북한은 6자회담서 협상의지를 보여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오늘 베이징에서 열린다.5개월 전 회담 이후 한반도와 국제정세가 많이 달라진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버락 오바마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상태에서 열리는 것이고,부시 행정부에서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고,남북대화가 거의 끊긴 상태에서 마련된 다자간 북핵 협상의 장이다.따라서 이번 회담은 정세변화에 대한 북측의 판단과 변화를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우리는 판단한다.회담 전망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미국은 북핵 문제의 실체를 벗겨내는 문제가 시료채취가 가능한 검증의정서를 채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북측은 시료채취는 추후 핵포기 협상에서 다뤄져야 할 내용이라고 맞서고 있다.즉 북·미 관계정상화 진전이 있을 때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는 주장이다.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0월 평양에서 힐 차관보와 협의에서 시료채취 수용입장을 밝히면서도 문서화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엊그제 시료채취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을 보면 회담에서 나올 북측의 반응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북측은 임기를 한달여 남긴 부시 행정부와 타협하기보다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로 미루려 들 소지가 있다.만약 그렇다면 북한이 잘못 판단해도 한참 잘못 판단하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해둔다.오바마 당선인의 드러난 대북 코드는 “터프하고 직접적인 협상”뿐이다.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는 자세와 6자회담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을 것이다.결과에 따라 대북 세부정책과 시나리오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6자회담에서 적극적인 협상의지를 보여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 북핵 6자회담 5개월만에 베이징서 8일 재개

    ㅣ베이징 김미경특파원ㅣ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검증문제로 지연된 북핵 6자회담이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8일 오후 3시(현지시간) 개막된다.5개월 만에 회담이 재개되지만 검증의 핵심방법인 ‘시료채취’가 명문화될 것인가에 따라 성패가 결정날 전망이다. ●김숙 “회담 낙관적이지 않아” 현재로서는 회담 전망이 밝지 않다.시료채취 명문화와 관련,북·미가 지난 10월 초 평양 회동에서 구두로 합의했으나 북측이 “합의한 적 없다.”며 부인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난 4~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수석대표 회동도 진전을 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베이징에 도착한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 전망을) 전반적으로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시료채취)명문화 여부는 북한과의 협상이 남아 있어 지금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계관 “시료채취 논의 더 필요” 전날 싱가포르를 떠나 베이징에 도착한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지난 5일 북·미 회동 후 기자들에게 “시료채취는 검증방법에 관한 문제이며,앞으로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미·일 수석대표는 지난 3일 도쿄 3자회동에 이어 7일 오후에도 만나 검증의정서 합의 등에 대해 협의했다.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시료채취는 검증방법의 하나일 뿐”이라며 시료채취 명문화에 쏠린 부담감을 나타냈다. 8일 오전에는 남북 수석대표가 회동하고 한·중,미·중 등 양자회동도 열릴 예정이다.정부 당국자는 “남북 회동에서 검증의정서와 3단계뿐 아니라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6자회담 진전을 위하고 북한 비핵화의 궁극적 목적에 부합되는 한도 내에서 얘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늘 오전 남북 수석대표 회동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인 핵검증 방법과 주체,향후 검증에 착수하기 위한 이행계획서 마련 등을 담은 검증의정서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시료채취 명문화와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 구체화 등도 난제가 될 전망이다.또 지난 7월 6자회담에서 10월까지 완료하기로 했으나 북측의 핵시설 원상복구라는 ‘벼랑끝 전술’로 인해 지연된 불능화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을 마무리할 일정도 합의해야 한다.3단계 진입과,러시아가 실무그룹 의장국을 맡고 있는 동북아 평화·안보 메커니즘 초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美 ‘시료채취 명문화’ 이견 팽팽

    북한과 미국은 북핵 검증의정서 마련을 위해 4∼5일 싱가포르에서 북핵 6자 수석대표간 회동을 가졌지만 ‘시료채취’ 부분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북한은 시료채취를 명문화하자는 미국의 절충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8일부터 열리는 6자 수석대표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은 다시 검증의정서 채택을 위한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핵 6자 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5일 오후 싱가포르의 미국 대사관에서 가진 2차 북·미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틀 간에 걸쳐 10·3 합의의 마무리를 위한 구체적 문제를 논의했다.”며 “시료채취는 검증방법에 관한 문제이며, 앞으로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회동에서 향후 검증활동에서 모호성을 없애려면 시료채취를 포함해 검증방안을 명문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비핵화2단계 내년3월 매듭”

    워싱턴 김균미·도쿄 김미경특파원한국,미국,일본 세 나라는 다음주 초 열릴 북핵 6자회담에서 시료채취 등 핵검증 핵심요소가 검증의정서에 포함되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이와 함께 북한 핵시설 불능화 및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핵화 2단계를 내년 3월까지는 매듭짓고 핵시설 폐기 등 3단계 진입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3일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 직후 “한·미·일 3자간 차기 6자회담 의제에 대해 조율했으며 앞으로 더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수석대표 회동에 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차기 6자회담에서는 검증의정서 합의와 비핵화 2단계 완료 시간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일본의 대북 지원 분을 대신할 국제모금 방안을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회동 후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오바마 정부에서도 북핵문제를 다자간 협의(6자회담)의 틀을 통해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식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힐 차관보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차기 6자회담에서 양자 관계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며 참가국들간 관계개선도 시급한 의제임을 시사했다.이와 관련,김 본부장은 “6자회담 구성원들과의 양자 관계,즉 남북관계를 비롯해 일본 및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북한의 국익에 도움된다는 점에서 양자 측면에서의 관계개선도 강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을 도모할 6자회담 차원의 남북 회동과 한동안 멈췄던 북·미,북·일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도 다음주 6자회담 개최시 동시에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힐 차관보와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4일 싱가포르에서 회동한다.한편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 위협 저지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미 의회 보고서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미 의회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및 테러방지 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위기에 처한 세계’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노력과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지에 대한 불투명성이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권고했다.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하면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 개발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전문가 분석을 인용,“북한이 핵무기 10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haplin7@seoul.co.kr
  • 나카소네 日외상 “한·일 독도문제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나카소네 日외상 “한·일 독도문제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도쿄 김미경특파원“다케시마(독도) 관련 일본과 한국의 입장이 다른 것은 사실입니다만,이는 상호간 차이라고 보고 양국 관계를 대국적 시각에서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대응하고 성의를 갖고 대화하면서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런 것이 성숙한 동반자 관계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 아소 다로 일본 총리 내각의 첫 외무성 수장이 된 나카소네 히로후미(62) 외상은 2일 도쿄 외무성 접견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2000년 일본 문부상으로는 처음 방한했던 나카소네 외상은 ‘지한파’(知韓派)로 통한다. →13일 한·중·일 첫 역내(域內) 정상회담이 후쿠오카에서 열린다.‘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아세안+3’ 차원의 800억달러 규모 다자화 공동기금)’의 구체화 여부 등을 설명해 달라. -공통 현안인 한반도 정세나 최근 금융 문제,세계경제 문제 등이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관련,3개국은 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에 큰 책임이 있는데 일본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이와 관련,일 외무성 관계자는 “800억달러 중 80%인 640억달러를 한·중·일이 조성하는 방안이 정상회담에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중학교 교과서 독도 명기 후 고교 교과서 명기 여부는. -다케시마 영유권 관련해 나라가 다르다 보면 입장과 역사,시각도 다를 수 있다.고교 교과서 학습지도 요령은 구체적인 개정 내용을 검토 중이다. →북핵 6자회담 전망과 일본의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여부는. -차기 6자회담에서 북·미간 합의를 토대로 한 시료채취를 포함한 확실한 검증의 구체적인 틀을 6자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한·미측에도 그런 입장 전달하고 있다.일본은 납치문제가 진전된다면 대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버락 오바마 미 민주당 행정부의 대북,동북아 정책에 대한 입장은. -오바마 차기 미 대통령은 북핵을 완벽하고 검증가능하게 폐기하도록 직접적,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하고 있고 납치문제 해결에도 의욕적인 것으로 보여 북한에 북핵·납치문제 협력을 요구할 것이다.미·중간 관여를 강화해 양국 관계가 안정되면 일본에도 이익이다.한·미·일이 협력해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게 중요하다. 나카소네 외상은 “월드컵 4강전때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주일 한국대사관 직원들과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했다.”면서 “드라마 ‘대장금’도 다 봤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chaplin7@seoul.co.kr
  • [뉴스플러스] ‘힐·北관리 이번주 싱가포르서 북핵 회동”

    ㅣ워싱턴 김균미특파원ㅣ 오는 8일 베이징에서 북핵 6자회담 개최가 추진되는 가운데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번주 싱가포르에서 북한 관리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익명의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힐 차관보가 이번주 일본 도쿄에서 한국과 일본 관리를 만난 뒤 싱가포르를 방문해 북한 관리를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힐 차관보가 누구를 만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kmkim@seoul.co.kr
  • “北, 핵시료 채취 동의 물증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 핵 검증의 핵심이슈인 시료채취 문제와 관련, 북한이 이에 동의했음을 나타내는 어떠한 문서나 음성, 영상자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은 북한이 시료채취를 약속했다고 기술된 문서로는 6자 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보고한 ‘대화록’이 유일하지만, 국무부 측은 내부문건이라는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진위를 가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달 평양에서 힐 차관보와 회담하면서 시료채취에 동의한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북한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주장을 반박할 물증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해 힐 차관보에게 김계관 부상과의 대화록을 공식적인 6자회담 문건으로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힐 차관보는 지난 17~23일 미국을 방한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시료채취 문제와 관련,“북한은 분명히 시료채취에 동의했으며, 부속문서에 써넣었다.”고 말했다고 한 대표단 소속 의원이 전했다.kmkim@seoul.co.kr
  • 與 ‘오바마 인맥쌓기’ 시동

    한나라당이 다음 달 1일 ‘의원 대표단’을 미국에 보낸다.‘오바마 시대’를 대비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화 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당내 ‘한·미 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방미 단장을 맡게 된다. 고승덕·홍정욱·전여옥·김장수 의원 등 당내 외교통이 동행한다. 정 최고위원은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 달 1일부터 6일간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오바마 새 행정부의 향후 한반도 정책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수집과 함께 오바마 쪽과의 ‘인맥 쌓기’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방미 기간중 ‘조기 귀국설’이 나오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과도 만날 예정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 전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워싱턴까지 가서 우리 두 사람이 만나지 않는다면 그게 더 기사거리”라며 이 전 의원과 접촉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의원 대표단은 뉴욕에서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관계자들과 향후 한반도 정책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NCAFP가 지난 7일 마련한 한반도 전문가 회의에서는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 국장과 오바마 진영의 한반도 정책팀장인 프랭크 자누지가 첫 접촉을 갖기도 했다. 의원대표단은 이어 오바마 새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주재대사와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북한, 핵 시료채취 거부

    북핵 6자회담 개최가 지연되는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12일 “미국과 합의한 핵 검증방법에 시료채취는 없다.”며 북·미간 최근 평양에서 합의한 내용을 공개하고, 시료채취 거부 입장을 밝혔다. 북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북·미간 합의한 검증방법은 “현장방문, 문건확인, 기술자들과의 인터뷰로 한정됐다.”면서 더 이상 강요할 경우는 가택수색과 다름없다고 시료채취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6자회담도 2단계 마무리 등 진전이 난관을 겪게 됐다. 외무성이 이날 공개한 북·미간 지난달 1~3일 평양 합의에 따르면 검증대상은 영변 핵시설에 국한되며, 검증시기는 10·3합의에 따른 경제보상이 완전히 끝난 뒤에 하는 것으로 돼 있다. 북측이 미국측과 시료채취 합의가 없었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북·미간 이를 둘러싼 ‘진실게임’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국측은 평양 회동 이후 지난달 11일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발표와 함께 북측과 시료채취 등 과학적 검증방법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미간 실제 합의문에는 시료채취가 빠지고 ‘양해사항’ 또는 부속서 형태로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북·미 회동 이후 미국측의 설명과 북측의 담화 내용이 달라 유감이며 북측이 시료채취를 거부해 실망스럽다.”며 “향후 협의를 통해 내용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속도 내는 북·미 접촉 지켜만 볼 텐가

    북한 정부 대표단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지난주 말 뉴욕에서 첫 접촉을 가졌다. 북한 외무성 리근 북미국장과 오바마 캠프의 한반도 정책팀장인 프랭크 자누지는 전미외교정책협의회 주최 한반도 전문가 회의에서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양측은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화를 마친 뒤 양측의 표정은 밝았다. 미국측 한 참석자는 “오늘 회의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리근 국장과 북핵협상 파트너인 성 김 미 국무부 북핵특사도 참석했다. 북한은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 간 정권이양 기간 동안 계속성을 갖고 협상을 할 수 있는지를 타진했다고 한다. 탐색 수준을 넘어 공감대를 확인한 자리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리근 국장은 “어느 행정부가 나와도 그 행정부의 대조선 정책에 맞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오바마 정부와의 대화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는 양측의 접촉과 대화가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오바마 당선 사흘 만에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북한과 미국의 접근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남북관계는 그렇지 못해 우려스럽다. 북한은 지난주 개성공단에 군부 조사단을 보내 일종의 무력시위를 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 신속하고 긴밀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우리 외교당국의 모습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국회는 예상되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유화책에 맞춰 대북 특사 파견, 비핵 개방 3000전략 수정 등 대북정책의 근본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기존정책 유지를 고집하고 있다. 정부는 하루빨리 당정협의를 갖고 외교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북정책 기조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미룰 일이 아니다.
  • 北 ‘통미봉남’ 본격화?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측 한반도 정책팀장과 전격 회동하고 북한 국방위원회 조사단이 6일 이례적으로 개성공단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오바마 당선을 계기로 ‘통미봉남(通美封南·미국과 통하고 남측과 단절)’ 전략을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북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은 7일 뉴욕에서 열린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주최 한반도 전문가 회의에 참석, 오바마 당선인측 프랭크 자누지 한반도 정책팀장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는 철저한 비공개로 이뤄졌지만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도널드 자고리아 헌터대 정치학과 교수는 회견에서 “오늘 회의가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자고리아 교수는 “장기적인 북·미 관계 정상화 전망을 포함해 완전한 비핵화 검증 문제뿐 아니라, 차기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인물들과 북한 정부 관리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겸한 것이었다.”며 “북측이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가 정권이양 기간에도 ‘계속성’을 갖고 협상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미 정부의 북·미 대화 모멘텀(추진력)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한 사항임을 북측이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 내게는 고무적이었다.”고 밝혀 이날 회의의 핵심 의미는 북측과 오바마 차기 행정부간 첫 비공식 접촉임을 재확인했다. 북측은 오바마 당선 소식을 이틀 만에 신속하게 보도하는 등 오바마 새 행정부에 ‘러브 콜’을 보내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북 군부가 지난 6일 개성공단을 방문,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등 ‘무력시위’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 국방위원회 정책실장인 김영철 중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군부 조사단 6명이 개성공단에서 공단 입주 업체와 기반 시설들에 대해 실사를 진행했다. 정부 소식통은 “조사단은 현지 법인장과 공장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오전 중 11개 입주업체들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정수장과 오·폐수 처리장 등 기반시설들을 둘러봤다.”며 “또 남측과 북측 근로자 수, 업체 현황, 봉급, 작업환경 등을 묻고 갔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조사단원들은 조사 과정에서 ‘철수하는 데 얼마나 걸리냐.’는 취지의 언급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미 6자회담 조속 개최 합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과 미국이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연쇄 접촉을 갖고 북핵 검증 이행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뤄 조만간 6자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 국무부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성 김 북핵특사는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과 뉴욕에서 잇따라 만나 북핵 검증, 핵 불능화 완료, 에너지 지원 문제 등을 협의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저녁 김 특사가 배석한 가운데 리 국장과 식사를 겸해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핵 검증의 핵심인 ‘시료채취’를 포함한 과학적 절차에 의한 검증이 무엇인지를 서로 확실히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6자회담을 최대한 빨리 열고자 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는 “12월을 넘어서까지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mkim@seoul.co.kr
  • [美대선 D-1] ‘부시 이후’ 북핵 대응은

    대통령선거가 임박하면서 미국의 대북(對北) 라인이 조용하지만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북한은 공화당 정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들에게 온건한 정책을 펴왔다고 생각하는 민주당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내심 싫지 않은 표정이지만, 김정일의 와병설 속에 미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는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7일 뉴욕 ‘북핵 토론회´ 주목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주도하는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는 북한의 완전 비핵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차기 미 대통령에게 건의할 움직임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건의안에는 초당적 대표단이 방북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약속하면 미국은 그 대가로 북한에 대해 안전을 보장하고 정치·경제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로드맵’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방안은 오는 7일 뉴욕에서 NCAFP의 북핵 토론회 직후 제안될 것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대표단의 핵심인물로 부각된 페리 전 장관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9년 북한정책조정관으로 임명돼 그해 5월 미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북한 뒤 10월 북핵 해법을 담은 ‘페리 보고서’를 제출했다. 키신저 전 장관도 국제문제 해결엔 외교적 접근이 가장 낫다고 보는 현실주의자로서, 북핵을 제거하기 위해 남은 것은 협상뿐이라고 역설하는 등 북한에 상당한 관심을 가져 왔다. 주최측은 차기 미 행정부와 북한이 북핵 문제에 시급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양국 정부 내 강경파가 기존의 핵협상 과정을 파탄시키려 할 가능성 때문에 앞으로 1~2년이 무척 위험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토론회에는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등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 김 미 국무부 북핵특사가 이 자리에 참석하는 리근 국장을 만날 예정이어서 6자회담 재개와 핵검증 이행방안을 놓고 주목되고 있다. 리근 국장은 매년 뉴욕을 방문했지만 이번엔 미 대선 직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기 미 정부와 북한의 관계를 점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美 과학자대표단 내년 1월 방북 이 밖에 미 정보기술(IT)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학자대표단이 이르면 내년 1월 방북할 계획이라고 RFA방송이 보도했다. 미 과학진흥협회와 시라큐스대, 민간연구개발재단, 코리아소사이어티 등이 주축인 ‘미국과 북한간 과학교류를 위한 컨소시엄’이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한반도에서 본다면 부시 정권의 잘못을 엄하게 비판하고 조선의 지도자와 조건없이 만나겠다고 공언한 오바마가 ‘부시의 아류’이자 네오콘의 허수아비나 다름없는 매케인보다는 낫다.”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미·일 6者 수석대표 공조 왜 잘되나 했더니…

    한·미·일 6者 수석대표 공조 왜 잘되나 했더니…

    지난 29일 오후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국제전화를 받았다.“헬로. 오~굿~굿…”이라며 한참 통화를 한 뒤 밝은 얼굴로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건 사람은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국장.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측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만난 뒤 결과를 설명한 것이다.“일본측 수석대표가 우리측에 실시간 직보하느냐.”는 질문에 김 본부장은 “한·미뿐 아니라 한·일 공조도 잘 된다.”며 만족해했다. 그가 한·미·일 공조에 자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본부장은 “한·미·일 수석대표간 공통점이 많다.”며 운을 뗐다. 김 본부장과 힐 차관보, 사이키 국장은 1952년생 동갑이다. 생일로는 힐 차관보가 8월생, 김 본부장이 9월생, 사이키 국장이 10월생으로 한달씩 차이가 난다. 선후배라기보다는 친구인 셈이다. 또 힐 차관보와 사이키 국장은 아버지가 외교관인 ‘외교관 2세’다. 그래서인지 생각이 유연해 어떤 대화도 무리 없이 잘 통한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물론 보이지 않는 서열은 있다. 한·미 수석대표는 차관(보)급이라서 사이키 국장이 직급상 가장 낮다. 특히 사이키 국장은 김 본부장을 항상 ‘미스터 앰배서더(대사)’라고 부르며 깍듯하다고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통미봉남’ 전략으로 南길들이기

    북한이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남북관계 전면차단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우리 정부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건강이상설 제기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논평원의 글에는 김 위원장을 지칭하듯 ‘최고 존엄’을 건드리는 것에 대한 강한 분노를 담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탈북자단체 등이 서해상에서 날려보낸 대북 전단에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점에서 북한은 지난 2일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의 ‘경고’ 이후에도 전단 살포가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 남북관계 전면 차단이라는 초강수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조만간 행동으로 보여줄 공산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통미봉남’ 정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를 이끌어내는 등 대미 관계개선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남한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는 얘기다. 북한이 지난 10일 김 위원장의 담화에 이어 이번 글에서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언급한 것은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현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남북합의에 대해 다소 미온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은 “북한의 이번 발표는 통미봉남의 입장에서 봐야 한다.”며 “남측이 대북 관계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공언한 대로 대남관계의 전면 차단 조치를 행동에 옮기면서 미국과 협상에 주력할 개연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한·미동맹 구도에 균열을 만들고 남한사회의 대북 압박론과 대화론간 갈등을 키우는 부수적 효과도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늘 해오던 얘기로 새로운 내용이 없고, 수위도 통상적 수준”이라면서 “무시해도 좋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외무성 담화나 성명, 공동사설도 아니고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이라면서 “다만 노동신문에서 썼기 때문에 당의 입장을 대변한다기보다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日 아소 정권의 허찔린 대미외교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정권이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에 따른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납치문제의 마지막 ‘압박카드’를 잃었다는 점도 문제이지만 지정 해제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됐다는 사실에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 야당 등에서는 아소 내각을 겨냥해 “일본 외교의 수치이자 실패”,“일본의 경시” 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하는가 하면 자민당 안에서도 불만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때문에 대미 외교를 중시하는 아소 정권은 새로운 악재에 직면한 형국이다. 아소 다로 총리는 12일 지정 해제와 관련,“핵문제가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정해제)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며 미국의 결단에 이해를 표시했다. 또 납치문제의 영향에 대해 “전혀 없다. 수단을 잃은 것이 아니다. 미국의 협력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소 총리의 설명은 여론의 반발을 누그러뜨릴 만큼 설득력을 갖추기에는 부족하다.특히 곤혹스런 부분이 미국의 지정 해제에 대한 통보 시점이다. 토머스 시퍼 주일 대사가 일본 외무성에 해제 사실을 알린 시간은 11일 밤 8시다. 미국의 공식 발표 4시간 전이다.조지 부시 대통령과 아소 총리의 통화는 발표 30분 전인 11시30분쯤이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지정 해제 문서에 서명한 뒤 3시간이 지나서다.심지어 나카소네 히로부미 외무상은 10일 밤 라이스 장관과 통화한 뒤 “이번 주말에 해제가 결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던 터다. 결과적으로 지정 해제를 둘러싼 미국과 일본의 사전 협의나 교감은 없었다. 미국의 일방적인 통보만 있었던 셈이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은 “일본 외교의 커다란 수치다. 중대한 사안을 막판까지 알지 못했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자주 총리가 바뀌니까 미국도 누구를 믿어야 될지 모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이어 “납치문제를 미국에 의존하려고 한 자체가 잘못이다. 북·일간에 좀더 확실하게 교섭을 해야 한다.”며 미국에 대한 불신감도 드러냈다.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대행도 “일본은 모기장의 바깥에 있는 것처럼 내부 사정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일본의 소외론을 제기했다.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금융담당상은 “동맹국인 일본과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한 것이냐.”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자민당 간사장 대리 역시 “당돌한 일이다. 혼란스런 틈을 타서 한 것 아니냐.”며 미국에 불쾌감을 나타냈다.h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