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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브리핑] 美·日 정상회담 24일 워싱턴서 개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을 방문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은 17일 오전 외무성에서 회담을 갖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을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힐러리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과 관련,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면 그에 상응하는 국교 정상화 등의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NLL·미사일’ 北 벼랑끝 전술 이번주 윤곽

    ‘NLL·미사일’ 北 벼랑끝 전술 이번주 윤곽

    북한의 대남 압박 공세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도 가시화되는 등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북핵 6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뒤 북·미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 새 행정부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16~22일 일본과 한국, 중국을 취임후 처음 순방함에 따라 이번주가 한·미간 대북 정책을 조율하고 북한의 태도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유명환 장관과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이 미국측과의 공조를 강조한 것은 북한과의 직접 대화도 불사하겠다는 오바마 미 새 행정부와 손발을 맞춰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의 협력도 강화, 북한의 서해 또는 미사일 도발에 공조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유 장관은 이달 마지막주 방중,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6자회담 진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힐러리 장관의 방한 시기인 19~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6자회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도 주목된다. 오바마 미 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 열리는 6자 회의라는 점에서 실무그룹 의장국인 러시아측의 역할과 북측의 태도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측은 이례적으로 수석대표의 격을 높여 알렉산더 아비즈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가 참석할 예정이며, 북측에서는 핵시설 불능화 등을 총괄하는 현학봉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최근 군 총참모부 등의 성명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무력 충돌 가능성을 주장하고,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시험발사까지 추진하면서 북측의 ‘벼랑끝 전술’이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이냐가 이번주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힐러리 장관의 아시아 순방을 보면서 무력 도발에 대한 시기조절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며 “특히 북핵과 미사일을 현안으로 함께 내세워 더 큰 효과를 거두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조선(북한)은 대화와 대결을 가리는 척도를 가지고 (힐러리 장관의) 첫 아시아 외교의 성패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은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를 경고하는 교전 상대방(북)의 의도를 해석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정책조율 과정에 그것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제사법재판소장에 日왕세자비 부친

    │도쿄 박홍기특파원│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사법재판소(ICJ)는 6일 재판관 회의를 열고 오와다 히사시(76) 재판관을 소장으로 선출했다. 일본인이 소장에 취임하기는 처음이다. 3년의 소장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소장의 선임은 재판관 15명의 호선으로 이뤄진다. 오와다 소장은 나루히토 왕세자비인 마사코 여사의 부친으로 전 외무성 사무차관, 유엔 대사를 역임했다. 지난 2003년 2월부터 ICJ의 재판관을 맡았다. 오와다 소장의 취임에 따라 ICJ에서 일본의 영향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본은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ICJ의 제소를 주장해 왔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은 이날 “오와다 재판관의 선출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있어 법의 지배를 이끌어가는 데 적극 공헌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ICJ는 1945년 국가간의 분쟁을 재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연합(UN)의 사법기관이다. 재판관 15명은 유엔 총회 및 안전보장이사회의 투표로 결정된다. hkpark@seoul.co.kr
  • 북한軍 “동시 핵군축해야”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북·미간 “적대관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현 조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려면 “핵무기를 보유한 당사자들이 동시에 핵군축을 실현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지난달 13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과 같은 내용을 되풀이한 것이지만, 북한군 총참모부가 나서 핵군축을 언급한 것은 대미·대남 메시지를 강화해 관심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또 북한 내 군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모닝브리핑] 美 보즈워스 전 주한대사 등 6~7명 내주 방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거물급 북한 전문가들이 다음달 3일 평양을 방문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북측 고위급 인사들을 만난다. 미국 버락 오바마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간 첫 민간교류가 될 이번 방북에는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대사, 모튼 아브라모위츠 전 국무부 차관보, 리언 시걸 동북아 안보협력 프로그램 국장 등 6~7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29일(현지시간) 전해졌다. kmkim@seoul.co.kr
  • 日·러시아, 북방 4개섬 분쟁 재연

    日·러시아, 북방 4개섬 분쟁 재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러시아 사이의 북방 4개섬(러시아명 쿠릴열도)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발단은 지난 27일 북방 4개섬 입국 때 출입국 카드의 작성 문제에서 비롯됐다. 양국은 지난 1991년 4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1992년 4월부터 북방 4개섬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때문에 일본인들은 여권이나 비자 대신 일본 외무상이 발행한 신분증과 행선지 등을 명기한 서류만 소지하면 들어갈 수 있었다. 또 일본은 인도적 지원사업으로 1998년부터 해마다 한차례에 걸쳐 의약품 등 1280만엔(약 1억 9000만원)어치의 물자를 북방 4개섬에 제공해 오고 있다. 러시아 측은 지난 27일 지원물자를 싣고 북방 4개섬 중 한 곳인 구나시리에 도착한 선박에 탑승한 일본 외무성 직원 2명과 시민단체 회원 5명에게 출입국 카드의 작성을 요구했다. 앞서 러시아는 23일 “2006년 국내법 개정으로 출입국 카드 제출이 필요하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던 터다. 일본측은 28일 “합의한 무비자 입국 방침의 위반”이라며 강력하게 반발, 작성을 거부했다. 나아가 외무성측은 구나시리의 현지에서 대기 중이던 직원을 비롯, 선박 탑승자들에게 귀국령을 내렸다. 2008년도의 인도적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주일 러시아대사관에 유감의 뜻도 전달했다. 일본의 강한 대응은 출입국 카드를 작성할 경우, 북방 4개섬이 러시아 영토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러시아 측이 북방 4개섬에 대한 지배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는 관측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아소 다로 총리가 다음달 러시아에서 가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방 4개섬의 영유권 및 무비자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일본령으로 삼아온 북방 4개섬을 1945년 패망과 함께 옛 소련(현 러시아)에 빼앗긴 뒤 지속적으로 “고유의 영토”라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中 후진타오, 김정일에 친서

    │베이징 박홍환 특파원·서울 김미경 기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 중인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왕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외연락부 대표단을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음력설에 즈음하여 보내온” 후 주석의 ‘축하인사와 친서’를 전달하고 대표단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고 북한 방송들이 전했다. 친서내용을 공개한 인민일보 웹사이트 런민왕에 따르면 후 주석은 친서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초청해줘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왕 부장은 김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이 잘 진행되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으며, 이에 김 위원장은 “6자 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이 역할을 잘해 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8월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후 외빈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날 공개된 화면과 사진 속 김 위원장의 모습으로 미뤄볼 때 건강이 상당히 회복돼 대외활동에도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면담에는 2005년 2월과 2008년 1월에도 배석했던 강석주 북 외무성 제1부상과 함께 류샤오밍(劉曉明)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배석했다. chaplin7@seoul.co.kr
  • “北 미사용 연료봉 협의에 협조적”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조치 중 하나인 미사용 연료봉 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북했던 황준국 외교통상부 북핵외교단장은 20일 귀국 후 브리핑에서 “북한이 1만 4800개의 미사용 연료봉 관련 협의에 적극적이었고 협조적이었다.” 고 말했다.  황 단장은 “이번 방북 결과를 검토한 뒤 6자회담 참가국들과 협의하에 매입 등 처리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북측과 협의시 ‘비핵화 2단계가 마무리되려면 불능화와 함께 핵검증 관련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고 북측도 그 같은 현실을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불능화를 담당하는 현학봉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과는 만났으나 외무성 방문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김계관 외무성 부상, 리근 미국국장은 만나지 못했다.” 며 “외무성 방문이 이뤄질 경우 남북 관계 관련 입장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불발됐다.” 고 말했다. 황 단장은 실사단을 이끌고 지난 15일 방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대남·대미 압박 왜] 긴장감 조성… 대북정책 전환 노려

    북한이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대남 군사적 대응조치와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고수 등 남북간 무력충돌 가능성을 시사하고,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을 상대로 북·미 관계정상화와 핵문제는 별개라고 주장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또다시 소용돌이치고 있다. 새해 들어 남북 관계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에 앞서 북한이 대남·대미 공세를 높여 남북 관계와 북핵 문제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북한 군부가 서해상 재충돌이 우려되는 수준의 대남 압박 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난해 12월 군사분계선 통행 제한·차단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12·1’ 조치 이후 남측의 대응에 불만을 품고 추가 조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북한은 당시 12·1조치를 ‘1차적 조치’라고 강조, 추가 조치를 시사했었다.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육로 통행 차단에 의한 개성공단 위협 등에 이어 서해상 충돌 가능성까지 내놓으며 북한 군부가 대남 압박에 나선 것이다.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사 등을 통해 남측이 남북 관계 개선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해석하고, 고강도 압박을 통해 남측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전환해 보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도 보인다. 특히 한반도 정세를 불안케 함으로써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둔 미국측의 관심을 유도하고 제대로 대응하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북측은 그동안 북방한계선(NLL)을 부인하면서 NLL 이남 해상으로 선포한 자신들의 해상군사분계선 고수를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북측이 경비정을 NLL 남쪽 수역으로 출동시킬 경우 ‘제3의 서해교전’ 발생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남북 양측이 서해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해 함정간 무선통신망(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남북 관계가 나빠지면서 북측의 응답률이 저조해지는 등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충돌 가능성은 더 높아진 상태다. 해상에서의 사소한 움직임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는 셈이다. 북측이 위협 수위를 대폭 높인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당장 무력 충돌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러나 우리측의 반응을 지켜본 뒤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편 북한은 지난 13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 이어 17일에도 조선중앙통신 문답을 통해 오바마 미 신 행정부를 상대로 미국의 핵위협이 제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보다 북·미 관계정상화가 먼저’라던 북측은 미국측이 ‘관계정상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6자회담의 의무와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받아치자 이제는 ‘관계정상화와 핵문제는 별개’라며 미국측을 다시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북측은 특히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인준 청문회에서 철저한 핵검증을 강조하고 대북 강경파가 잇달아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을 개발했다.”거나 “북한이 신고한 모든 플루토늄을 무기화했다.”고 언급함에 따라 이를 계속 반박하고 부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이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서 북한 문제를 우선 순위로 끌어들여 협상하려는 의도도 있어 북·미간 줄다리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은 군사도발 오판 말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그제 ‘대남 전면 대결태세 진입’을 선언, 연초 남북관계에 살얼음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TV에 나와 성명을 발표한 것은 1998년 12월2일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 작전계획수립, 1999년 9월2일 서해 NLL 무효화 선언에 이어 세 번째다. 내용과 형식 면에서 단순 위협으로 일축하기엔 심상찮다.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대미관계 정상화와 핵문제는 철두철미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인준청문회 직전 밝힌 ‘선 비핵화, 후 관계정상화’ 발언에 대한 견제성 반박이다. 그는 “관계정상화를 마치 우리에게 주는 선사품인 것처럼 여기는 미국의 대국주의적 근성의 발로이며, 조선반도 핵문제의 본질에 대한 왜곡”이라고 주장했다.북한의 의도는 여러 갈래로 분석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후계구도 확정설에 따른 북한 군부의 충성과시용, 미 오바마 행정부 출범에 맞춘 기선제압용,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압박용 등이다. 무엇보다 북한 군부와 외무성이 동시에 나선 데서 보듯 오바마 정부 출범에 맞춰 북·미 간 핵폐기회담을 핵군축회담으로 몰고 가려는 노림이 강하다. 핵 보유국 굳히기 전략이라는 것이다.합참은 전군에 대북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처음이다. 반면 정부는 북한의 동태를 예의주시하면서도 맞대응보다는 의연하고 유연하게 조치하고 있다. 강·온 조절의 절제대응이 최상의 대비책으로 보인다. NLL과 군사분계선(MDL)을 비롯한 주요 접적지역에 압도적인 군사력을 배치해 놓고 ‘제3의 서해교전’과 같은 최악의 도발에 대비하되 어떤 경우라도 적을 먼저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냉정한 절제대응으로 북한의 ‘벼랑끝’ 도발 전략에 말려들어 가지 않는 것이 최선임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 [北 대남·대미 압박 왜] “미국 겨냥한 남한 때리기 전략” “북한 군부 입김 강화 주목해야”

    북한의 17일 성명에 대해 남북 관계·외교 전문가들은 “북한이 오바마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남·대미 압박에 나선 것”이라며 특히 북한 군부의 입김이 계속 거세지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북 관계의 긴장을 조성하고 북핵 문제에 있어서 미국을 압박해 오바마 행정부의 관심을 끌려는 것으로도 분석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18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은 대남용이고 외무성 대변인 문답 내용은 대미용 성격이 강하다.”며 “같은 날 두 군데에서 발표한 것은 전방위 압박을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양 교수는 “북한의 ‘12·1조치’에도 남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소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군사적 긴장 조성이라는 고강도 압박 카드를 꺼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을 바꿔보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당장 군사행동에 나서기보다는 남측의 반응을 보면서 시기와 강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양 교수는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2차적 고강도 압박인 만큼 정부는 일이 터진 뒤 수습하기보다 사전에 긴장 관계를 제대로 관리해야 안보 불안을 줄일 수 있다.”며 “남북간 기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 북한을 대범하게 포용해야 북핵 6자회담에서도 우리 역할을 더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성명이 오바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나온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대남 군사 위협이 현실화될 가능성과 관련, 북한의 초점은 어디까지나 북·미 관계 개선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또 “군사적 위기를 조성해 남한의 국가신인도 등에서 우리 정부의 경제 살리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면서 대북 정책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우발적 충돌 가능성은 있지만 남북 사이에 실제로 충돌이 벌어지면 북·미 관계 개선에도 유리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오바마 행정부측이 북한의 핵무기가 폐기돼야 국교를 정상화한다고 밝히자 이에 대응해 기선 제압용으로 의제를 선점하려는 시도”라며 “군사적 긴장 조성을 통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을 중요한 상대로 대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미국을 직접 도발하기는 부담이 많고 미국이 간과할 수 없는 관심 지역인 남한 서해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실제로는 미국을 겨냥한 ‘남한 때리기’”라며 “12·1조치 후 남북 대립이 소강상태이고, 전단만 가지고 문제제기하기는 명분이 없고 남측이 단지 지켜보는 상황에서 상황 반전의 주도권을 쥐려는 전술”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지금 실제로 군사적 도발을 할 상황은 아니지만 서해상에서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남한을 시험할 수는 있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에 유화적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미국·중국에 한반도에서 긴장 조성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경고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북핵은 기대, FTA는 우려 ‘힐러리 구상’

    힐러리 클린턴 차기 미국 국무장관이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한반도 구상을 밝혔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와 제재를 함께 거론함으로써 한·미 공조에 균열이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에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뒤 북·미간 해빙무드가 급속히 진행됨으로써 한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된 점은 다행스럽다. 반면에 힐러리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부분은 한국측을 긴장시키는 대목이다.힐러리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어느 누구든 만날 의향이 있다.”고 평양 방문이나 북한 당국자와의 회동 여지를 열어 두었다. 그러나 북한이 핵합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새로운 제재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넘어 더이상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경고를 북한에 보낸 셈이다. 플루토늄 생산, 우라늄 농축, 핵확산 활동에 대해 북한이 충분히 검증받고 설명하지 않으면 관계 정상화는 없다고 쐐기를 박은 것은 바람직했다고 본다.북한은 곧 출범하는 오바마 새 행정부로부터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고 엉뚱한 주장을 펴고 있다. 그제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보다 북·미 관계 정상화가 먼저”라고 강변했다. 북한은 힐러리의 대북 인식을 꼼꼼히 읽고 헛된 기대를 버리기 바란다. 6자회담 프로세스에 충실하고, 핵을 포기한다는 분명한 전제 아래 대북 경제지원과 북·미 관계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다.한편으로 힐러리가 한·미 FTA의 재협상이나 추가협상 필요성을 거론한 것은 양국간 경제 파트너십을 흔들수 있다. 힐러리 스스로 지적했듯이 서비스와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유리한 부분이 있다. 그런 쪽은 놓아두고 자동차, 쇠고기 분야 등을 한국에 불리하도록 손보자는 제안은 합리성을 결여하고 있다. 한·미 경제·안보협력 관계와 한국내 여론을 감안해 미국이 무리한 요구는 자제해야 한다.
  • 北 ‘투 트랙 전략’ 먹힐까

    북한이 오는 20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에는 관계정상화를, 한국에는 경제·에너지 지원을 촉구하는 등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통적 통미봉남(通美封南)보다 필요에 따라 한·미를 동시에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핵 6자회담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와 관련, 북한은 지난 12일 불능화 조치 중 하나인 사용전 연료봉 처리를 위해 15일부터 우리측 당국자와 기술자로 구성된 실사단 방북을 허용했다. 정부 소식통은 14일 “북한이 다음주 오바마 대통령 취임에 앞서 남북 회동을 통해 뭔가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 같다.” 며 “사용전 연료봉에 대한 실사를 계기로 지연되고 있는 대북 에너지 지원을 촉구하고, 검증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군사분계선을 통한 육로 방북은 아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우리측 핵심 당국자에 대한 첫 평양 초청이라는 점도, 북측의 이같은 의도를 예상케 한다. 남북 관계는 냉각됐지만 6자회담을 통해 우리측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것은 철저하게 받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남북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북한은 지난 6월과 9월 판문점에서 열린 6자회담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회의에 현학봉 외무성 부국장을 대표로 보내 에너지 지원을 촉구하고 미국식 검증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기회를 최대한 활용했다.” 며 “에너지 제공이 지연되면 사용전 연료봉 처리 문제는 물론, 불능화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던질 수도 있다.” 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 13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오바마 행정부를 상대로 첫번째 ‘경고’를 보냈다. 조지 부시 행정부에 이어 오바마 외교안보라인에서도 강조하는 북한의 핵 검증 문제와 관련, 북한은 담화를 통해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비핵화가 최종적으로 실현되는 단계에 가서 조선반도 전체에 대한 검증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의 근원적 청산’을 요구했다. 부시 대통령 등 최근 미국측 강경파 인사들이 북한의 고농축우라눔(HEU) 개발 가능성을 거론하며 오바마 행정부가 북핵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반도 비핵화 실현보다 북미관계 정상화가 먼저”

    북한 외무성이 13일 한반도 비핵화의 실현보다는 북·미관계 정상화가 먼저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위협이 제거돼야 핵을 포기하겠다는 뜻으로 오바마 차기 행정부를 겨냥한 압박용 카드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 당국자들과 핵 전문가들로 이뤄진 우리측 실사단은 15일 방북,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조치 중 하나인 미사용 연료봉 처리 방안을 협의한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에서 “우리가 9·19공동성명에 동의한 것은 비핵화를 통한 관계개선이 아니라 관계정상화를 통한 비핵화라는 원칙적 입장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조선반도를 비핵화하려는 것은 무엇보다도 반세기 동안 지속돼온 미국의 핵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대변인은 또 “미국의 대조선 적대정책과 이로 인한 핵위협 때문에 조선반도 핵문제가 생겨났지 핵문제 때문에 적대관계가 생겨난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핵무기를 먼저 내놓아야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은 거꾸로 된 논리이고 9·19공동성명의 정신에 대한 왜곡”이라고 주장했다.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부시 행정부가 최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핵확산 문제 등을 거론하며 오바마 행정부에 강경한 대북정책을 주문한 것과 관련이 있다.”면서 “동시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6자회담의 본질을 강조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이를 방증하듯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의 근원적 청산이 없이는 100년이 가도 우리가 핵무기를 먼저 내놓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적대관계를 그대로 두고 핵문제를 풀려면 모든 핵보유국들이 모여 앉아 동시에 핵군축을 실현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증문제와 관련해선 “신뢰가 없는 조건에서 9·19공동성명을 이행할 수 있는 기본방도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비핵화가 최종적으로 실현되는 단계에 가서 조선반도 전체에 대한 검증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한 동시사찰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한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황준국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의 인솔 하에 외교부, 통일부,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사단이 베이징을 통해 15일부터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평양과 영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방문·면담 일정과 귀국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정부가 미사용 연료봉을 매입할 경우 현재 60% 수준인 불능화 조치가 9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독도제외 법령 영토 범위 아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일본 외무성 측이 최근 한국에서 공개된 독도를 자국의 부속도서에서 제외한 지난 1951년 총리부령과 대장성령에 대해 “영토 범위를 나타낸 것이 아니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요미우리신문은 외무성 동북아시아과 관계자의 말을 인용, “문제의 법령은 미국의 점령 당시 일본 정부의 행정권이 미치는 범위를 표시한 것일 뿐 일본의 영토 범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령으로부터 제외한 법령, 한국 보도에 반론, 다케시마 문제’라는 제목으로 2면 1단으로 실었다. hkpark@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총리, 아소 광업 전쟁포로 강제 동원 시인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6일 자신의 가문이 경영하는 ‘아소 그룹’의 자회사 ‘아소 광업’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포로를 강제 동원한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아소광업이 연합군 포로를 탄광에서 혹사시켰다는 의혹은 아소 다로 총리가 외상으로 재직하던 2006년 11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처음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일본 외무성은 뉴욕 총영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그런 사실이 없다.” 라며 반론을 제기했으며 아소 다로 총리 자신도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며 보도를 부인했었다. 아소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의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아소 광업은 연합군 포로를 동원했다.” 고 말했다. 그는 그간 이를 부인해 온 이유에 대해 “아소 광업이 전쟁 포로를 강제 동원했을 당시 자신은 너무 어려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었다.” 고 해명했다. hkpark@seoul.co.kr
  • [사설] 국제사회가 ‘가자사태’에 한목소리 내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진격해 들어감으로써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의 유혈분쟁 확산이 우려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맞서 시가전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시설을 이참에 무력화시킬 태세다. 이미 500여명의 사망자와 26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시가전이 벌어지면 양측 전투병력은 물론이고 40만여명의 가자시티 주민들 가운데 희생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여기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이 개입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공격을 감행하기로 헤즈볼라와 이란이 합의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반 이스라엘 전선의 선봉에 서 있는 이란으로서는 아랍권 내 입지확대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가 불가피해진다. 우리는 그나마 유럽국가들이 잇따라 중재에 나선 데 주목한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상전 발생 이후 외국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중동 순방에 나서 중재외교를 벌이고 있고,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러시아도 외무성 성명을 통해 지체없이 양측 민간인들의 고통과 유혈사태를 끝내야 한다면서 상호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유럽국가들의 중재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국제사회의 중재가 실효성을 거두려면 미국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본다. 버락 오바마 당선인 측은 이번 사태에 침묵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리비아의 제안으로 휴전 성명을 채택하자는 안건을 상정했지만 미국의 거부로 성명채택에 실패했다. 물과 전기가 없이 생활하는 가자시티 주민들의 고통과 희생을 줄이려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 [사설] 법령으로 독도 영유 부인했던 일본

    일본이 법령을 통해 독도를 자국의 영토에서 제외했던 것으로 밝혀져 자가당착에 빠졌다.1951년에 만든 총리 부령 24호와 대장성령 4호에서 ‘과거 식민지였던 섬’과 ‘현재 일본의 섬’을 구분하면서 독도를 제주도,울릉도와 함께 일본의 섬이 아닌 것으로 규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정부는 문제의 법령들이 족쇄가 될 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검은 줄로 지워 은폐 시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일본은 독도와 주변 수역을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가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외무성 홈페이지에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10개 국어로 게재하는가 하면,같은 내용의 팸플릿을 재외공관을 통해 배포했다.또한 교과서 편찬지침인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와 방위백서를 발간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그런 상황에서 독도 영유권 제외 법령은 일본의 주장이 억지임을 밝혀주는 뼈아픈 증거 자료가 아닐 수 없다.우리 정부는 그동안 일본의 술수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조용한 외교전’을 펴왔으나 지난해부터 더욱 거세지는 일본의 공세에 맞서 공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정부는 우선 일본이 문제의 법령을 만든 과정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그래서 국제법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연구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봉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아울러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더 확고히 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여론에도 호소하는 등 공개적이고 전방위적인 외교전을 펼쳐야 할 것이다.
  • 日 피랍인 석방에 몸값 지불 논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 이란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요코하마대 학생 나카무라 사토시(24)를 풀어주는 대가로 2억엔(약 27억원)을 지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몸값’ 논란이 일고 있다.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나카무라가 피랍 8개월 만인 지난 6월에 풀려났을 당시 ‘외교기밀비’에서 2억엔 정도를 사실상 몸값으로 이란 측에 건넸다고 31일 보도했다.또 일본 정부가 자국인이 연루된 인질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돈거래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다.일본과 이란 정부는 나카무라가 석방된 뒤 일절 몸값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던 터다. hkpark@seoul.co.kr
  •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최소 1년이내 부자 된다”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최소 1년이내 부자 된다”

    다사다난.2008년 무자년(戊子年)은 그 어느 해보다 이 사자성어가 어울리는 해였다.이명박 정부 출범 전과 후로 정치적 갈등은 날카로웠다.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뜨거웠다.전대미문의 경제위기 한파는 온 나라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어렵고 힘든 일만 있지는 않았다.베이징올림픽에서의 낭보는 통쾌했고,한국의 첫 우주인 탄생은 벅찼다.미국의 첫 흑인대통령 탄생도 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빅 뉴스였다.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신조어와 어록을 통해 분야별 한해를 갈무리했다. 정치 ●처음에 미국 가서 오렌지를 달라고 했더니 못알아듣더라.그래서 ‘아린쥐’라고 했더니 알아듣더라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1월30일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 공청회에서.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출신),강부자(강남 땅부자),S라인(서울시청 출신) 이명박 정부 첫 내각,청와대 인사를 놓고 생긴 신조어. ●만사형통,상왕정치,형님예산 이명박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영향력을 비꼰 말. ●버르장머리 고쳐 줘야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3월19일 친박계의 좌장으로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가 엉망이라고 비판하면서. ●대통령 주변 일부 인사들에 의한 권력의 사유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6월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전횡을 공개비판하며. ●공직자는 서번트(머슴)다.이런 정신으로 살아남을 수 있나 이명박 대통령,3월10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공무원들에게 머슴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돌아보라고 비판하면서. ●저도 속고,국민도 속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3월23일 긴급기자회견을 자청,여당의 제18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결과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요즘은 카드로 타는데,한번 탈 때 70원 하나요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6월27일 최고위원 후보자 라디오 토론회에서 “버스 기본요금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공성진 후보 질문에. ●발신자 16대 대통령 노무현,수신자 이명박님 노무현 전 대통령측,10월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첫 수확한 노무현표 봉하오리쌀을 선물하면서 겉포장에 이같이 표기. ●그런 건 다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11월7일 뉴욕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일축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도리가 있겠지만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동생의 도리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12월5일 형 노건평씨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뒤 “형님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데 (내가) 사과해 버리면 형님의 피의사실을 인정해 버리는 것이어서 (사과하기) 어렵다.양해해 달라.”며. 경제 ●지금은 전대미문의 위기로,그에 걸맞은 전대미문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11월23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중에 열린 ‘CEO서밋’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 이명박 대통령,11월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동포 리셉션에서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라고 밝히면서. ●중산층,서민에게는 대못을 박으면 안 되고 고소득층에는 대못을 박는 상황은 괜찮은 것이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9월23일 국회에서 야당의원들이 종부세 완화에 대해 공세를 취하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예전에 쓰던 낫과 망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11월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권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며. ●삼성전자 같은 회사를 또 만들려면 10년,20년 갖고는 안 될 것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7월2일 삼성재판 1심 피고인 신문 도중 재판장이 “삼성계열사 중 특별히 중요한 계열사가 있느냐.”고 묻자 울먹이며.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8월1일 국회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의 농림수산식품부 기관보고에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과 관련해 불거진 ‘한·미정상회담 선물’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에 답하며. ●요즈음 사태 진행 추이는 초기 진화에 실패한 남대문 화재의 참상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든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11월28일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 초청강연에서 정부의 미숙한 위기대응을 지적하며. ●어둠이 걷히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어둠 속에서 길을 떠나 새벽녘 기회의 강을 건너자 김승연 한화 회장,10월9일 창립 56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현재의 경기 불황이 분명 큰 시련이지만 이를 기회로 이용하자며. ●2008 한국 증시는 어류(魚類)가 대세 펀드와 주식계좌 중 상당수가 반토막을 넘어 4분의1 토막까지 나면서 난데없는 ‘고등어계좌’ ‘갈치계좌’가 유행어로 떠올랐다.고등어는 반 토막을 내 먹는다는 의미에서,갈치는 4분의1토막을 내 먹는다는 뜻에서 유래. 사회·문화 ●사람은 누구나 한두 가지 비밀이 있는데 나는 지난 수개월 동안 발가벗겨지다시피 했다.이제 나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그저 봄을 기다리는 초라한 여인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3월12일 결심공판에서 학력위조 등 혐의에 대한 최후변론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자연스럽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3월12일 광화문문화포럼의 초청으로 취임 후 첫 강연에서 참여정부의 코드인사 퇴진을 거론하며.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소설가 고 박경리.타계하기 한달 전인 4월 ‘현대문학’에 발표한 시 ‘옛날의 그 집’ 중에서. ●찍지 마,성질이 뻗쳐 정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10월24일 국회 국감장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신상발언으로 정회 소동이 벌어졌을 때 화를 내다가 이를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에게 한 말. ●30개월이 안 된 소를 대부분 먹는 줄 몰랐다.소도 생명체인데 10년은 살아야 하지 않나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5월13일 기자들과의 만찬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논란을 거론하면서. ●과거 노동부에서 직원이 몸이 안 좋다고 생쥐를 튀겨먹으면 좋다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 변도윤 여성부 장관,3월22일 업무보고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차를 마시던 자리에서 ‘새우깡 생쥐머리 파동’이 언급되자 농담조로 답변하며.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하는 것일 뿐 박은경 환경부 장관후보자,2월22일 절대농지 보유로 투기의혹을 사자 이를 해명하면서. ●우주에서 바라본 한반도는 하나더라.소유스 귀환모듈에 타기 전에 본 한반도가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4월19일 지구 귀환 직후 카자흐스탄 코스타나이공항 기자회견 중 우주에서 본 한반도 모습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연예·스포츠 ●똥!덩!어!리 탤런트 김명민,11월 종영한 MBC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실력이 부족한 오케스트라 단원을 다그치며. ●바지를 내려서 5분간 보여드리겠다.그러면 믿으시겠는가 가수 나훈아,1월25일 자신과 관련된 소문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신체훼손설을 언급하다가. ●마지막 1분은 언니들 몫이다 임영철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반 1분을 남긴 무렵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모두 노장으로 교체하며. ●축구장에 물 채워라,박태환이 수영하게 한 네티즌,베이징 올리픽에서 축구가 졸전을 거듭한 반면 8월10일 박태환이 베이징올림픽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자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 ●은메달 따니까 애국가가 안 나오던데요 수영 선수 박태환,8월12일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께 인사하려고 가는데 옆에 카메라가 보여 나도 모르게 윙크를 하고 말았다.굳이 얘기한다면 엄마한테 보낸 것이다 이용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8월17일 이효정 선수와 함께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직후 ‘윙크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성적은 꼴찌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꼴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자 역도 이배영,8월12일 올림픽 69㎏급 경기에서 다리에 쥐가 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끝내 바벨을 움켜 쥐고 있던 집념을 보이며. ●우정도 왜곡하는 세상이 무섭다 탤런트 최진실,생전에 지인들에게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며. 국제 ●우리는 할 수 있다(Yes,We Can) 버락 오바마,11월4일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연설에서 위대한 미국인들은 현재의 난국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며. ●신발 테러는 내가 대통령이 된 후 겪은 가장 특이한 경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12월16일 이라크에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한 기자가 자신에게 신발을 던진 사건과 관련해 “그가 내게 신발을 던진 것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이라크 사법당국이 이번 일에 대한 과잉 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우리 집에서도 러시아가 보여요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9월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외교 경험이 일천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 “러시아는 알래스카와 인접해 있어 알래스카의 섬에서도 러시아가 보인다.”고 동문서답한 것을 빗댄 것. ●지금의 위기는 100년에 한 번 있을 신용 쓰나미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10월23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 자신의 저금리 정책이 거품을 불러왔다는 비판에 대해. ●금융위기는 신의 징벌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10월9일 미국이 가난한 국가들에 대해 미국식 경제원칙을 강요했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고 비난하며. 정리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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