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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한국 차기 정부 대북 유화정책 전환 우려”

    “日, 한국 차기 정부 대북 유화정책 전환 우려”

    핵 실전 배치 막는 국제 압력 필요 韓 정부의 태도 변화 좋은 일 아냐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는 “일본은 차기 한국 정부에서 대북 정책의 대전환이 있을까 염려하고 있다”며 “유화 정책으로 북한이 얻는 수입은 핵실험의 재원이 될 것이고 (핵무기의) 실전 배치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한 외교부 기자단과 지난 4일 도쿄 게이오 플라자호텔에서 만난 무토 전 대사는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은 피할 수 없는 일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북한에 흔들려선 안 되며 북한 핵·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압력을 가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한국 정부의 태도가 바뀌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무토 전 대사는 북한이 올해 들어 수차례 실패에도 불구하고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이 일로 숙청된 사람은 없었다”면서 “실패해도 되니 발사를 많이 해서 빨리 성공을 시키라는 김정은의 지시가 내려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가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이라고 말하지만 아마 그건 안 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트럼프에게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해 한·일이 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토 전 대사는 지난달 체결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본에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한·중이 다시 가까워져 중국에 일본 정보가 흘러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한국의 차기 정부가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해도 일본 정부는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로 합의된 내용을 이행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토 전 대사는 총 12년간 한국에서 근무한 일본 내 한국 전문가다.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공사 등을 거쳐 2010년 9월부터 2년간 주한 일본대사를 지냈다. 도쿄 외교부 공동취재단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일 6자 13일 서울서 회동… 대북제재 효과 강화 머리 맞댄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는 13일 서울에서 만나 북핵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북핵, 북한 문제에 관한 제반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321호 채택 및 한·미·일 3국의 독자 대북 제재 발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수석대표들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중국 측과의 협력 방안과 함께 3국의 대북 제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대북 정책 및 한·미·일 정책 공조에 대한 의견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는 우리 측에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미국 측에서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일본 측에서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함께 만나는 건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의 회동 이후 6개월 만이며 미국 측 윤 특별대표가 취임한 이후에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유엔차석대사 박성일로 새달 교체

    北유엔차석대사 박성일로 새달 교체

    김정은 또 군부대 시찰… 이달만 6번째 북한과 미국의 대화 창구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다음달 교체될 예정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미국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VOA는 미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장일훈 차석대사가 다음달 평양으로 돌아가고 북한 외무성 박성일 미주국 부국장이 후임으로 부임한다”면서 “장 차석대사는 이르면 2주 안에 뉴욕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차석대사는 한성렬 외무성 부상 후임으로 2013년 7월 부임했으며, 올해 가을부터 교체설이 돌기 시작해 미국 대선(11월 8일) 이후인 지난 16일에도 교체설이 거론됐다. 신임 차석대사로 거론되는 박성일 부국장은 박길연 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와 신선호 대사 시절 참사로 뉴욕에서 장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또 지난 2월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평양공항에 마중을 나와 언론에 얼굴이 노출되기도 했다. 특히 박 부국장은 뉴욕에 주재할 당시 북미 간 스포츠 교류 업무를 맡아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공연을 두 차례 성사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또 군부대를 시찰했다. 김정은의 군 관련 공개 행보는 이달 들어서만 6번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380대연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제525군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 1344군부대 관하 구분대, 서부전선 마합도 방어대, 갈리도 전초기지와 장재도 방어대 등을 잇달아 찾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TPP 위축·푸틴 변심… 아베 외교 ‘빨간불’

    뉴욕회동에도 美 TPP 입장 불변 러 新미사일 배치 평화협정 흔들 베트남에 원전 건설 수출도 무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적극적인 외교에 제동이 걸렸다. 불투명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외교 정책, 북방영토 및 평화협정에 대해 돌연 강경해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 변화 등으로 일본의 전략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던 아베 총리의 외교활동은 당분간 숨 고르기 국면을 맞게 됐다. 당장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를 선언하겠다”는 트럼프의 발언 등으로 일본의 통상·외교전략, 국내 성장전략을 다시 써야 할 판이다. 아베와 트럼프의 지난주 전격 뉴욕 회동과 친분 쌓기에도 불구, 트럼프의 대일 정책과 미·일 동맹의 행방은 불투명하다. 대미외교와 함께 아베 외교와 한 축을 형성해온 북방영토 반환 및 대러 평화협정 체결도 최근 푸틴의 ‘변심’으로 흔들리고 있다. 지난 19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를 계기로 페루에서 열린 아베·푸틴 회담에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고, 아베는 “큰 걸음을 추진하기란 쉽지 않다. 차근차근 나가겠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다음달 15일 일본 규슈에서 예정된 일·러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북방영토 반환의 물꼬를 틀 것이란 기대는 어그러진 상태다. 게다가 지난 22일 러시아 국방부가 일본과 영토 분쟁 중인 이투루프섬과 쿠나시르섬에 신형 미사일을 배치하면서 러시아 주권을 새삼 강조하는 강경한 자세다. 같은 날 러시아의 Ka27 대잠수함 초계 헬기 1대는 일본이 중국과 영토분쟁 해역인 센카쿠 열도지역을 정찰하는 활동을 벌여 일본 정부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도쿄의 외교소식통들은 24일 “트럼프가 미·러 관계 개선 자세를 보이면서 러시아 측의 대일 카드의 활용성이 약해졌고, 푸틴도 대미 관계 개선 추이를 보면서 일본과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자세”라고 전했다. 또 “푸틴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세로 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푸틴은 페루에서 아베와의 회담에서 영토 문제보다 경제 공조를 우선하는 자세를 확실히 하면서 일본을 견제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남중국해·동중국해 갈등 등으로 불편해진 중국 관계도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아베는 페루에서 지난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도 약 10분 동안 회담했지만 중국 측이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않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대중 외교는 수동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상 간 대화를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 외교에서도 좌절이 있었다. 일본 원전을 수입하려고 했던 베트남이 최근 원전 건설 입장을 중단하면서 일본의 원전 수출이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 아베 정권은 베트남에 원전 수출 등 인프라 수출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최선희 만난 아인혼 “北, 트럼프 대북정책 파악 원해”

    최선희 만난 아인혼 “北, 트럼프 대북정책 파악 원해”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외무성 간부와 만났던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는 “북한이 미국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파악하길 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아인혼 전 특보가 제네바에서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장 등 북한대표단과 만나 논의한 내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인혼 전 특보는 “북한 측 대표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궁금증을 제대로 해소해 주지 못했다”고 RFA에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대북 정책과 관련한 정보가 없었고, 차기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구상 단계이기 때문에 북한 측에 만족할 만한 답을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외무성은 제네바 접촉 이후인 지난 21일 장문의 비망록을 발표해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지난 18일에도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트럼프에 대해 호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트럼프는 미 대선 기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햄버거 회담’을 하겠다고 말하는 등 북한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모호한 데다 트럼프의 입장과 공화당의 입장이 충돌하는 부분도 많다 보니 북한이 ‘탐색’의 차원에서 접촉도 하고 대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 같다”면서 “미 행정부 인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중순 이후에는 더 노골적으로 미국에 대화 메시지를 보내고 물리적 접촉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대사 “주한미군 철수하면 트럼프정부와 관계 정상화”

    서세평 스위스 제네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조약 체결을 전제로 북한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서 대사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북한 적대시 정책을 진정으로 포기하고, 남한에서 모든 군사 장비와 군대를 철수시키고,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면 1990년대처럼 양국 관계를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남한이 미군 주둔 비용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남한이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지 않는다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당선 후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은 한국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사는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만남은 최고지도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김 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 대사는 “현재로서는 핵·경제 개발 병진노선이 계속될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 및 관여하려 하지 않아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핵탄두를 경량화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 대사는 “북한 대표단이 제네바에 있으며 알다시피 트랙2(민간채널 접촉)다”라며 트럼프 당선 이후 처음 이뤄지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트랙2 대화를 언급했다. 서 대사는 이어 “최선희 외무성 미국 국장이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 국장은 제네바에서 장일훈 유엔 주재 차석대사와 함께 미국의 민간 전문가들과 비공식 만남을 시작했다. 미국 측에서는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인 조엘 위트와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 로버트 아인혼이 참석했다. 북한은 이번 만남에서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을 가늠하고 트럼프 측에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주목해야 할 北美 제네바 접촉

    북한 당국자들과 미국의 전직 관료 등이 17,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공식 대화 채널을 가동했다. 북한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장이, 미국에서는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 조엘 위트 연구원이 대표로 나섰다. 미 국무부는 제네바 대화와 관련해 ‘정부와 무관한 민간 차원의 트랙2 형식’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통일부도 “민간의 접촉”이라면서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부의 설명이 맞을 수도 있지만 양국의 처지에서 보면 일상적인 만남으로 폄하할 사안은 아니다. 미국은 곧 도널드 트럼프 시대를 맞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금껏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김정은을 겨냥해 ‘햄버거를 먹으며 핵 협상을 할 수 있다’, ‘미치광이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며 특유의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던 터다. 북한의 침묵은 관행에 비춰 보면 이례적이다. 까닭에 미 대선 이후 첫 북·미 접촉이 비록 민간 차원이라지만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최 국장은 트럼프 정부에 대해 “정책이 어떨지가 기본”이라며 대북 정책을 주시하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제네바 접촉은 트럼프의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한 우회적인 탐색일 수 있다. 북한은 이미 지난달 21,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국과 비공식 만남을 가졌다. 대화를 끝낸 뒤 “현안을 다 얘기했다”며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음을 내비쳤다. 북·미 접촉은 공동의 첨예한 쟁점이 있는 한 공식·비공식을 떠나 아무리 의례적일지라도 대화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없다. 미국과의 대화에 나서는 북한 관계자가 대미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다. 트럼프의 대북 정책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미국의 대북 정책이 요동쳤다는 점은 분명하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어제 북한의 핵 위협 수준을 심각에서 높음으로 한 단계 낮춤에 따라 대북 정책이 핵폐기에서 동결로 선회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의 돌출적인 성향에 미뤄 김정은과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이 때문에 우리 스스로 한반도의 다양한 상황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북·미 제네바 접촉도 공식 여부를 떠나 예의 주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 北 장일훈·최선희 제네바 도착…美 38노스팀과 비공식 접촉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처음으로 북한 당국과 미국의 민간 전문가들이 비공식 만남을 시작했다.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하는 양측의 트랙2(민간채널) 대화에 북한에서는 장일훈(57) 유엔주재 차석대사와 최선희(52) 외무성 미국 국장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 조엘 위트 연구원, 로버트 아인혼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이 대화 상대로 나섰다.  이번 접촉은 북한이 아직 트럼프 당선을 공식 보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가늠해 보고 자신들이 꺼낼 카드를 준비하기 위한 자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외무성 미국 부국장 및 북핵 6자회담 북한 측 차석대표를 지낸 최 국장은 2012년 8월에도 싱가포르에서 위트 연구원과 만난 적이 있다.  양측의 대화 장소인 호텔에서 만난 장 차석대사는 트럼프 정부에 전달할 메시지를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위트 역시 이번 대화의 목적을 묻는 말에 “답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이번 대화가 미국 대선 전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거론됐을 때 일정이 조율됐고 미국 측 참석자들이 미국 민주당 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다뤘던 인사들이어서 북한이 원하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측은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논의를 이어 간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美, 트럼프 당선 후 첫 접촉 “관계개선 모색 나섰다” 분석

    통일부 “민간 차원 대화일 뿐”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미국 전문가들과 첫 비공식 접촉에 나섰다. 트럼프가 당선된 지 1주일이 됐지만 북한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북한이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모색에 나섰다는 분석이 많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북핵 전문가들이 최선희(52)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을 대표로 하는 북측과 17~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트랙2’ 접촉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에서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 조엘 위트 연구원이 대표로 나서며, 참가자의 면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 정부는 큰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이번 접촉은 민간의 접촉으로 규정해야 할 것 같다”며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애나 리치앨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트랙2 접촉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주제로 일상적으로 열리는 것”이라며 “정부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국이나 미국 정부의 폄하에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과 북한의 첫 만남인 데다 김정은에 대해 “미치광이”라거나 “햄버거를 먹으며 협상을 하겠다”며 종잡을 수 없는 발언을 한 트럼프에 대해 북한이 이례적으로 길게 사실보도나 논평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을 2008년과 2012년 각각 이틀과 사흘 만에 사실보도를 전했다. 최 국장이 만나는 위트 연구원은 미 국무부 북한 담당관 출신이지만, 1990년대 일이어서 트럼프 당선자 캠프와는 직접적인 관계도 없다. 트럼프의 대북정책 방향이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우회 경로를 통해서라도 트럼프에 관해 탐색해 보려는 시도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 차기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의지를 시험하는 수단이었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장도 명확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최신 사진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북정책이 명확하지 않은 트럼프에 대해 북한이 암중모색에 들어갔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12년 연속…‘김정은 처벌 대상 포함’ 명확화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12년 연속…‘김정은 처벌 대상 포함’ 명확화

    유엔총회가 12년 연속으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 인권결의안에는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물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처벌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결의안은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유엔총회 3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1회의장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 결의안을 컨센서스로 채택했다. 북한은 작년과 달리 투표를 요구하지 않아 이날 컨센서스로 결의안이 채택됐다. 담당 위원회를 통과하면 본회의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실질적으로는 통과가 이날 확정됐다. 유엔총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2005년 이후 12년 연속이다. 또 북한 인권의 ICC 회부와 책임자처벌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권고하는 내용이 들어간 것은 3년 연속이다. 특히 올해 결의안에는 지난해까지는 없었던 ‘리더십(leadership)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기관에 의해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표현이 명시됐다. 이는 북한 인권 유린의 최고 책임자가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사실을 못 박고 처벌 대상에 포함할 것을 더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만들고 70여개국이 공동스폰서로 참가한 올해 북한인권 결의안은 아직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자행되는 북한의 인권 유린을 비난했다. 정치범 강제수용소 감금과 고문, 강간, 공개처형 등을 인권 유린 사례로 적시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상황을 ICC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 책임자에 대한 처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외국에서 외화벌이하는 북한 노동자의 인권 침해 우려, 북한의 잇따른 핵 및 미사일 실험이 북한의 인권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표현, 납북 외국인을 즉각 석방하라는 주장도 처음으로 담았다. 이날 북한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주도로 북한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인 행위라면서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과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도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회의도중 회의장을 나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인룡 유엔 주재 차석대사와 김영호 외무성 인권과장, 리성철 유엔 주대 참사관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유엔 총회 결의안은 북한의 인권 보호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미국 등 북한 적대국이 정치적으로 공모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북 정책 탐색 나선 北 최선희

    美 대북 정책 탐색 나선 北 최선희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15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외교안보 전문가와 만나려고 베이징을 경유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취임을 앞두고 미국의 대북 정책을 탐색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최 국장은 제네바에서 미국의 북한 전문가와 비공식 대화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 전문가의 면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징 교도 연합뉴스
  • 나가미네 日대사 본지 방문 “한·일 관계 발전이 사명”

    나가미네 日대사 본지 방문 “한·일 관계 발전이 사명”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14일 부임 인사차 본사를 방문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본사 김영만 사장, 이경형 주필 등과 만나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후 변화된 한·일 관계의 현황 및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외교 당국과 언론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게 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사장은 “양국 관계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재임 기간 동안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날 방문에는 사토 마사루 주한 일본공보문화원장도 동행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주유엔 일본대사로 자리를 옮긴 벳쇼 고로 전 대사의 후임으로 지난 8월 부임했다. 도쿄대 출신으로 1977년 일본 외무성에 들어온 뒤 국제법과 경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주네덜란드 대사, 경제담당 외무심의관 등을 거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다급한 아베 “TPP 조기 발효 日이 주도해야”… 美 빼고 가나

    다급한 아베 “TPP 조기 발효 日이 주도해야”… 美 빼고 가나

    “TPP 무산 위기에 中 RCEP 속도” 아베, 17일 트럼프 만나 강조할 듯 아베 신조(얼굴) 총리와 일본 정부가 좌초 위기에 처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살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오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의 뉴욕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TPP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설득전에 나설 계획이다. 도쿄의 외교소식통들도 14일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트럼프 정권인수위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확대하면서 설득전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TPP의 경제적 이점뿐 아니라 안보·전략적 차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TPP 특별위원회에서 “솔직히 TPP 발효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정권 교체기인 만큼 일본이 조기 발효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TPP 의회 비준이 무산되면 멕시코와 페루 일부 참가국은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끼리 발효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미국을 제외한 러시아와 중국을 추가하는 방안도 언급하고 있다. 일본 측은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에게 미·일 안보의 중요성과 함께 TPP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기회로 삼겠다는 자세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전날 NHK에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미·일 동맹 등 일본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을 트럼프에게 주입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가와이 가쓰유키 외교 담당 총리보좌관과 아키바 다케오 외무성 심의관(차관보) 등은 회담 선발대로 이날 미국에 갔다. 뉴욕과 워싱턴에서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을 만나 차기 미국 정부의 정책을 탐색하며 회담을 준비한다. 미국 주도의 TPP의 무산 가능성에 중국이 추진해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을 일본 측은 트럼프 측에게 강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도 지난 3일 “TPP가 좌초되면 RCEP가 TPP의 공백을 메우며 무역 중심의 전이로 엄청난 경제 손실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협정 가서명(속보)

    한국과 일본 양국이 14일 직접적인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했다. 국방부는 “오늘 도쿄 외무성에서 한일 GSOMIA 체결을 위한 3차 실무협의 열고 협정문에 가서명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정 혼란에도 ‘속전속결’

    한·일 정부가 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2차 실무협의를 개최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국정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정부가 속전속결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지만 협상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달 초쯤 협상문에 최종 서명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외교부 동북아1과장과 국방부 동북아과장, 일본 외무성 북동아과장과 방위성 조사과장 등이 참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1차 실무협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검토하고 협정 문안을 중심으로 관련 사항을 전반적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일 당국은 지난 1차 협의에서 이미 2012년 이명박 정부에서 협정을 추진할 당시 완성돼 있던 협정 문안을 재검토했다. 이어 이날 2차 협의까지 진행하면서 사실상 실무적 절차는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GSOMIA에는 양국 간 군사정보의 등급 분류, 보호원칙, 정보 전달 및 파기 방법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협상이 체결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및 잠수함 활동 관련 정보 등을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일본 측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이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협의 중단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정의당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대통령 지지율이 헌정 사상 최저인 5%대로 떨어지고 국정이 마비된 상황을 틈타 중대한 외교 안보 현안을 졸속으로 해치우겠다는 것”이라면서 “야 3당이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음에도 정부가 강행한다면 국회와 국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마무리 단계…野 “군사정보 일본에 바치는 것”(종합)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마무리 단계…野 “군사정보 일본에 바치는 것”(종합)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양국 정부는 9일 서울에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2차 실무협의를 연다. 이날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지난 2012년 체결 직전에 무산된 GSOMIA 협정 문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실무협상이 빠르게 진척되는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문안 정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는 실무협의에는 외교부 동북아1과장과 국방부 동북아과장, 일본의 외무성 북동아과장과 방위성 조사과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1차 실무협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검토하는 한편 이번 회의를 통해 GSOMIA 체결에 필요한 실무적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일 GSOMIA 체결을 위한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이후 속전속결로 체결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일 양국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6월 GSOMIA 협정 문안을 완성하고 체결 직전까지 갔던 만큼, 실무협의를 빠르게 진행해 올해 안으로 GSOMIA를 체결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양국이 GSOMIA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SOMIA는 양국간 군사정보의 비밀등급 분류, 보호원칙, 정보 열람권자 범위, 정보전달과 파기 방법, 분실훼손 시 대책, 분쟁해결 원칙 등을 담고 있다. 양국은 △정보 제공 당사자의 서면 승인 없이 제3국 정부 등에 군사비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며 제공된 목적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공무상 필요하고 유효한 국내 법령에 따라 허가를 받은 정부 공무원으로 열람권자를 국한하고 △정보를 분실하거나 훼손했을 때는 정보 제공 당사국에 즉시 통지하고 조사한다는 내용 등으로 협정 문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정치권을 포함한 일각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은 채 ‘전쟁을 할 수 있는 일본’을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GSOMIA 체결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4년 전 국민의 강한 반대로 무산한 데다가, 일본으로부터 받을 군사정보는 없고 오히려 대한민국의 군사정보를 일본에 바치는 것”이라면서 “도대체 이게 왜 북한 핵무기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냐”며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오늘 서울서 군사정보협정 2차 실무협의

    이르면 이달 말 체결 가능성도 일각선 “국정 혼란 틈타 서둘러” 한국과 일본 정부 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8일 “한·일 양국 외교·국방 당국이 9일 서울에서 GSOMIA 2차 실무협의를 한다”며 “1차 협의에 이어 협정 문안을 중심으로 관련 사항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는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며 한국의 외교부 동북아1과장과 국방부 동북아과장, 일본의 외무성 북동아과장과 방위성 조사과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일 GSOMI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고 실무협의에 착수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양국이 GSOMIA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GSOMIA는) 2012년에 이미 문안에 대부분 합의가 된 상황”이라며 “아마 빠른 시일 내에 문안 정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OMIA는 양국 간 군사정보의 전달, 사용, 저장, 보호 등의 방법에 관한 것으로,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 간 군사정보를 직접 공유할 수 있어 실질적인 군사협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만들어진다. 한·일이 GSOMIA를 체결하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군사적 위협 전반에 관한 정보를 폭넓게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군은 GSOMIA를 통해 일본 정찰위성과 이지스함이 수집한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에 여론의 관심이 쏠린 틈을 타 마치 군사 작전하듯 GSOMIA 체결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문 대변인은 “(GSOMIA 협상)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안보와 관련된 사항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된다는 점은 지난번에도 언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도 “정부가 밀실로 (추진)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최대한 투명성을 확보해 나가면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日 10월 초 납북자 관련 접촉설

    북한과 일본이 지난 8~10일 마카오나 홍콩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을 놓고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측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 등 3명에 다른 고위 관리 1명이 참가했으며 북한 측 대표 면면은 확실하지 않다고 소개했다. 앞서 일본과 북한은 지난 9월 중국 다롄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서 일본은 9월 때처럼 스톡홀름 합의의 확인과 성의 있는 이행을 거듭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월 4번째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일본이 독자적인 추가 제재에 나서자 반발해 재조사를 전면 중단하고 특별조사위원회를 해체한다고 선언했지만 양측 간 접촉에는 응했다. 일본 정부는 9월 대북 접촉에 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사실 관계를 조회한 한국 정부에는 “코멘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부정하진 않았다. 한국 정부 관계자도 “북·일이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에 대항해 외화획득 등을 강화하도록 유관 부서에 지시했다면서 “이들이 대일관계에서 외화수입과 외교 성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韓·美·日 “北인권 문제도 대북 제재 방안 포함”

    韓 “북핵 대응 日과 협의 재개” 美 “北 핵 보유도 인정 못 한다” 日 “이제까지와는 다른 대응” 한·미·일 3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제재 강화와 대응을 위해 북한 인권 문제와 해외 노동자 문제 등을 제재 방안에 포함시키는 등 제재 수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27일 도쿄에서 3국 외교차관협의를 갖고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따른 대북 압박 강화 필요성에 의견을 함께했다. 또 강력한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 도출을 위해 협력하면서 3국 나름의 별도 대북 독자 제재 방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관한 질문에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일본과) 협의를 재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진지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스기야마 차관은 “북한의 안보상 위협이 새로운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면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하지 않으며 핵 보유도 인정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엄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개발 및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3국 독자 제재를 포함해 공조를 강화해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된 2270호를 이행해 나가면서 새로운 제재 요소가 포함된 결의가 채택돼야 한다는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새 제재 요소에는 북한 인권 문제와 해외 노동자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미국과 보조를 맞춰 북한과의 거래에 관여하는 중국 등 제3국 기업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GSOMIA와 관련, “이번 3국 외교차관협의는 기본적으로 GSOMIA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미일, 北 옥죄는데… 교류 늘리는 북·중

    한미일, 北 옥죄는데… 교류 늘리는 북·중

    3분기 교역액만 1조 7569억원… 한미일 오늘 도쿄서 북핵 협의 최근 북한 5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조율 중인 가운데 방북한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북한과 중국의 국경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새로운 국경 다리를 건설하는 등 교류 활성화 논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제3차 조·중 국경공동위원회 회의가 지난 25일 평양에서 열렸다고 전한 뒤 “회의에는 조선 측 수석대표인 박명국 외무성 부상과 해당부문 일꾼들이, 상대 측에서는 조·중 국경공동위원회 중국 측 수석대표인 류전민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대표단, 주조 중국대사관 성원들이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회의에서는 국경관계사업에서 제기된 문제들과 앞으로 새로운 국경 다리들을 건설해 새 국경통과 지점들을 내오는(결정하는) 문제 등이 토의됐다”고 설명했다. 북·중 간 다리가 건설되면 양측 교역량 등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후 고강도 해운 제재가 이행되면서 북한의 해로를 통한 교역은 사실상 막혀 있는 상태다. 중국 쪽 육로가 교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추가 교량 건설은 교역을 늘리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은 250억원을 들여 왕복 4차로인 훈춘과 나진을 잇는 ‘신두만강 대교’를 개통하는 등 교역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실제 대북 제재 이후 줄었던 양측 석탄 교역량도 최근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날 올해 3분기 북·중 교역액이 약 15억 5000만 달러(1조 7569억원)로 지난해 동기(15억 달러) 대비 약 3.4% 증가했다고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석탄은 이 기간 북한의 대중국 수출 품목 1위로, 2억 8000만 달러(3173억원)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 늘어난 액수다. 유엔 안보리는 제재 결의 2270호에서 민생 목적을 제외한 북한의 석탄수출을 금지했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은 27일 도쿄에서 3국 외교차관협의회를 열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와 추가도발 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해 대북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과 미국 전직 당국자들 사이의 ‘쿠알라룸푸르 대화’ 등으로 북한발 ‘고립 탈출 모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차관들은 대북 압박의 대오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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