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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초강경 대응”… 오늘 태양절 ‘도발 D데이’로 할까

    軍당국 “北 언제든지 핵실험 가능” 외교·안보 전 부처 오늘 비상대기 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최대 기념일로 꼽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15일에 6차 핵실험을 감행할 정황이 속속 공개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5차 핵실험도 지난해 9월 9일 정권 수립일에 했다. 우리 군 당국은 14일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도 지난 1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태양절’은 북한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명 ‘꺾어지는 해’(5년·10년)인 105주년이다. 따라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한 후계자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이날을 ‘디데이’(D-DAY)로 정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외교·안보 전 부처가 15일 비상대기를 한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북한 한성렬 외무상도 이날 평양에서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우리의 합동참모본부 격인 북한군 총참모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군사적 행동에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의 핵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자산들이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된 상태에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로 화를 자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응징’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물론 중국을 통한 외교적·경제적 대북 레버리지를 활용해 높아진 긴장을 낮출 수도 있다. 최근 방한했던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이 거론되는 대목이다. 북한은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인 핵실험보다는 신형 전략무기 등을 태양절 기념 열병식을 통해 공개한 뒤 주민들에게 ‘대미결사항전’을 선동하는 식으로 우회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소녀상 반발’ 나가미네 일본 대사, 85일 만에 업무 복귀

    ‘소녀상 반발’ 나가미네 일본 대사, 85일 만에 업무 복귀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으로 돌아갔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4일 오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1월 9일 일본으로 돌아간 지 85일만이다. 나가미네 대사가 탑승한 일본항공(JL95) 여객기가 이날 오후 9시 58분쯤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함께 귀국했던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주부산 일본 총영사도 이날 오후 8시 22분ㅉ,ㅁ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전날 오후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대선 정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준수를 직접 요구하기 위해 주한 대사의 귀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대사 귀임은 한국 새 정부 대비한 포석

    日 대사 귀임은 한국 새 정부 대비한 포석

    일본 정부가 일시 귀국시켰던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4일 귀임시키기로 한 것은 대통령 선거 등 한국의 정권 교체기에 대응하고, 한국의 새 정부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추가 핵실험 징후 등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일 공조의 긴박성이 커진 탓도 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선이 다음달 9일로 예정돼 있다”며 대선 관련 정보 수집 및 차기 정권의 탄생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지난 1월 9일 나가미네 대사를 일본으로 불러들였던 아베 신조 정부 내부에서는 몇 차례 귀환 시점을 놓쳤다는 평가가 있었다. 일본은 여러 차례 대사 귀환의 계기가 있었지만 한국이 정권 교체기에 들어선 상황에서 주한대사를 장기간 공석으로 두는 것은 더이상 일본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이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대변할 주한대사의 공석은 더이상 일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일본 내부에서 공유돼 왔다. 또 최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이 고조되면서 한·미·일 북핵 공조 체제의 유지가 일본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명분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 상황에 북한이 추가로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경우 한·일, 한·미·일 간 안보 협력 체제가 풀가동되기는 힘들다. 한편으로는 오는 6~7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이 ‘막후 중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달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의 동북아 지역 순방 등을 비롯해 미국 측은 때마다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며 간접적으로 한·일 갈등의 해결을 촉구해 왔다. 귀임하는 나가미네 대사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 관련 정보 수집 및 인적 네트워킹 등 차기 정권 출범을 대비해 여러 준비를 할 전망이다. 한국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한국의 주요 후보 진영과 접촉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일본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대외적으로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85일 만에…日대사 오늘 귀임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부산 일본 총영사관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시 귀국시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4일 귀임시키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3일 외무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대선 정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준수를 직접 요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가미네 대사는 지난 1월 9일 일본으로 돌아간 이후 85일 만에 귀임하게 된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 및 독도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일시귀국했던 양국 대사들 가운데 가장 긴 기간이다. 나가미네 대사가 귀임하면서 함께 일본으로 돌아갔던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도 함께 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외무상은 회견에서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에 따라 다음달 9일 대선이 예정돼 있다”며 대선 관련 정보 수집 및 차기 정권의 탄생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위안부(소녀)상 문제에 대해 (나가미네) 대사가 한국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차기 정권에 (약속 이행을) 계승해달라고 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최근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이 고조되면서 한·미·일 북핵 공조 체제의 형성이 일본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명분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한 일본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 상황에 북한이 추가로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면 한·일, 한·미·일 간 안보 협력 체제가 온전히 가동되기는 어렵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문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본 정부가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을 계기로 양국 간 소통이 보다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WP “‘정치적 공주’ 극적 전환점 맞았다”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영장이 발부되자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사실을 긴급 타전했다. 외신들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 파면에 이어 결국 ‘구속’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맞은 점에 주목했다. ●NYT “前대통령 수감 전두환 이후 처음” 워싱턴포스트(WP)는 ‘정치적 공주’(political princess)였던 박 전 대통령이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표현했다. 박 전 대통령이 70ft2(6.56㎡) 독방에서 지내며 한 끼에 1.3달러(약 1440원)짜리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서울구치소의 현황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박 대통령을 일관되게 ‘미즈 박’(Ms. Park)으로 표현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독재자였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박 전 대통령이 권좌에서 쫓겨난 지 3주 만에 감방에 갇히게 됐다고 전하며 박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스캔들과 무능력으로 고통받았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박 전 대통령을 구속으로까지 내몬 최순실씨와의 40년 관계에 주목하며 박 전 대통령이 부친의 서거 이후 ‘어려운 처지’(difficulties)에 있을 때 최씨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日 외상 “위안부 합의 차기정부도 이행해야” 한편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하면서도 “그의 재임 중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차기 정부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해군, 전 해역 대규모 해상훈련… 4400t급 대조영함 등 총출동

    해군, 전 해역 대규모 해상훈련… 4400t급 대조영함 등 총출동

    해군은 ‘서해 수호의 날’인 24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훈련을 실시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과 영해 수호 의지를 다졌다.해군은 “제2회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서북도서를 지키다 산화한 전우들의 호국 의지를 기리고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4400t급 대조영함을 비롯한 구축함과 호위함, 초계함, 잠수함, 고속정 등 각종 함정 20여척 및 링스·와일드캣(AW159)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했다. 해군 1함대와 2함대는 각각 동해 중부 해상과 서해 태안 앞바다에서, 3함대는 추자도 인근 해역 등에서 해상침투 북한 특수부대 격퇴 훈련과 적 잠수함 탐지·파괴 훈련,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했다. 정부는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을 기억하고 안보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해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정하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해군은 이달 17∼24일을 ‘안보강조기간’으로 정하고 부대별로 북한 도발 응징 결의, 천안함 희생자 추모·참배 등을 해 왔다. 천안함 피격 7주년인 26일에는 2함대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한편 해군은 일본의 반발과는 상관없이 당초 예정대로 상반기 중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한국군의 독도방어훈련 계획에 대해 이날 오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틸러슨 “北위협 새 국면… 北비핵화에 中 역할 필요”

    한·미·일은 北 도발 자제 압박 中 영향력 행사 요구에 의견 일치 틸러슨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 韓대선후보 견제 日의지 작용한 듯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북한의 위협에 대해 ‘새로운 접근 방법’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미·일, 한·미·일의 협력 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언급했다. 한·일·중 아시아 3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일본을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순방의 취지와 목표점을 제시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 대외무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중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미·일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협력” 틸러슨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때문에 한·미·일이 보조를 맞춰 북한에 도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압박하고 중국에 대해서도 영향력 행사를 요구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 일치를 봤다. 미·일 양국은 또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 등 대북 정책 재조정과 관련,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틸러슨 장관은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의 대북 공조 방안 및 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한국과 일본 간 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의 발언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밝힌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첫 입장이다. 그는 “한·미·일 3개국 관계는 중요하고 특히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과 매우 긴밀한 동맹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일 양국이 합의를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일 갈등을 자제하고 관계 개선에 나서 달라는 메시지다. NHK 등 일본언론은 “당선되면, 한·일 합의를 파기하겠다는 일부 한국의 대선 주자들에 대한 견제”라고 해석했다. 정부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외교부는 틸러슨 장관의 위안부 합의 지지 입장이 기존 미국 정부의 기본 입장과 다를 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부 역시 위안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만큼 문제 될 게 없다는 분위기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대선 정국에 주요 대선 후보가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이런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일본의 의지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실제 이날 틸러슨 장관의 발언 역시 일본 기자와의 문답 과정에서 나왔다. ●주중 북한대사관 “한·미훈련 반대” 주중 북한대사관은 이날 일본, 미국, 중국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명호 북한대사관 공사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는 것은 우리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에도 위협”이라면서 “사드 배치는 아시아의 전략적 균형을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사드를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에 북한이 가세해 3국 연대를 형성할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 박 공사는 “미국의 대북 정책이 바뀔 필요가 있다”며 “미국은 40년간 침략 전쟁을 벌여 왔고 핵 전쟁 연습을 광란으로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틸러슨 美국무 “대북정책 실패… 북핵 새 접근법 필요”

    中 “틸러슨과 북핵 의제로 논의” 한·미 “中 사드 반발 대응 공조” 일본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6일 “북한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회담 후 “그동안 미국이 펼쳐온 대북 정책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대응에 미·일, 한·미·일의 협력 강화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을 방문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북핵 문제를 주된 의제로 논의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과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주중 북한대사관은 “한반도 불안을 야기하는 한·미 연합훈련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는 법률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북한의 추가 도발이 언제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이에 양국이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과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양국 외교 안보 당국 간 각종 협의채널을 더욱 활발하게 가동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해 맥매스터 보좌관과 1시간 20분에 걸쳐 첫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김 실장은 워싱턴 인근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정치적 혼란기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 “안보는 정치와는 큰 상관이 없다”며 “현재 안보 담당자들이 책임을 지고 대비 태세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어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사드는 계획대로,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며 “동맹 간 공조해 중국의 반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 중앙통신은 홍콩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 3000명이 지난 13일부터 철도, 차량을 이용해 북한과의 국경 방면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중국 정부가 북한 인접 지역에 설치한 4개의 방사능 관련 환경감측소를 24시간 가동해 북한 핵실험 동향에 대한 감시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틸러슨, 中 사드 보복·북핵 해법 내놓나

    틸러슨, 中 사드 보복·북핵 해법 내놓나

    美·中 정상회담 전 사드 대책 논의… 외교부 “韓 입장 최대한 반영 노력” WSJ “美 제재 대상 北 4개은행 여전히 국제금융거래망 이용”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15일 동북아 순방을 개시했다. 이날부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중국에서 한국 관광 상품 판매가 전면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업계가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외교 당국은 미·중 양국의 ‘담판’에 기대를 걸고 있는 처지다.이날 늦게 일본에 도착한 틸러슨 장관은 16일부터 아베 신조 총리 예방,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의 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소화한 뒤 17~18일 한국을 방문한다. 틸러슨 장관이 방한하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와 더불어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틸러슨 장관이 미·중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방중에 앞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사드 배치 갈등에 대한 동맹국의 입장을 먼저 듣고 공동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하고 있다. 사드 보복 조치의 부당함을 강조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미국을 통해 중국에 전달되면 다음달 6~7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특히 백악관이 미·중 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다뤄질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고 이어 중국 당국이 과격 반한 시위에 제동을 거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필요한 준비를 해 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미국을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평가된다. 김 실장은 허버트 맥마스터 보좌관을 만나 사드 배치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중국의 보복 조치에 대한 대책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드 외에도 하나의 중국 원칙과 남중국해 갈등, 환율 조작 문제 등 미·중 간 현안이 즐비한 상황에 미·중이 각국의 실익을 위한 거래를 할 경우 우리 정부에 돌아오는 이득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스트롱맨’ 사이의 담판에서 정상채널조차 없는 우리 정부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인 금강은행 등 북한의 은행 4곳 이상이 여전히 국제금융거래망(SWIFT)에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은행들은 미 정부의 제재 대상이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이 아니라 SWIFT가 퇴출할 의무는 없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韓, 대북제재·압박 新영토 ‘동남아 껴안기’

    윤병세 외교, 회담서 제재안 논의 동남아 등지면 北 국제사회 고립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동남아 지역이 대북 제재·압박 강화를 위한 ‘신영토’로 떠올랐다. 한·미 정부가 이 지역을 대상으로 대북 압박 외교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그간 북한과 우호친선 관계를 유지했던 동남아 국가들의 대북 외교 기조가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4일 한·싱가포르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출국했다. 윤 장관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연초부터 강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김정남 살인 사건을 포함한 북한의 위협 행위, 불법 활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는 방안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15일 한·스리랑카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뒤 일시 귀국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다시 19일에는 베트남을 방문해 대북 제재 문제를 협의한다. 그간 동남아 지역 국가들은 한반도 문제에 중립을 지향하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북한과도 우호·친선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에 대부분 다자외교 무대에서 ‘왕따’ 취급을 받는 북한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는 매년 외무상을 보내 우리 외교장관과 ‘외교전’을 벌여 왔다. 하지만 지난해 잇단 핵실험과 올해 김정남 암살 사건 등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동남아 국가들의 시선도 점차 바뀌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스리랑카는 수교 40주년, 베트남은 수교 25주년으로 양자관계 증진도 중요하지만 이번 순방의 핵심은 국제사회 차원의 대북 압박 전선을 동·서남아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남아 국가들마저 북한을 등지게 되면 북한 입장에서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비동맹주의 국가 정도만 우군으로 남게 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동남아 지역에서 탈북민과 난민을 돕는 비정부단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와인권노동국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3국의 난민과 망명 지원단체들의 보조금 신청을 받고 있으며 탈북자를 돕는 단체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3·10 탄핵 이후] 노심초사하는 日 “위안부 한·일 합의 재협상·백지화 우려”

    일본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한국에서 조기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되면서 이런 상황이 자국과 한·일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주시하고 있다. 12일 일본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한·일 합의’ 등 박근혜 정부와 맺은 일련의 합의들이 한국의 차기 정권에서 부정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총리 관저와 정부 저변에서는 한국의 새 정부가 이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거나 백지화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한국의 야당 후보들이 위안부 합의 재협상 및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백지화 등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한국에 진보 정권이 들어선 뒤 기존 대북·대일 정책을 수정하고, 북한과 화해 협력을 강조하며, 대북 포용 정책을 쓰는 과정에서 한·미·일 대북 공조에 틈과 갈등이 생길까 하는 걱정으로 읽힌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지난 10일 헌재 결정 직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일 양국 정부가 계속 성실히 이행하고자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속내를 엿보게 한다. 그는 이날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소중한 이웃이며, 북한 문제를 생각해도 한·일 협력과 연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의 반응도 일본 정부와 유사하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은 12일자 사설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한·미·일 연대 유지는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박씨(박 전 대통령)와 일본이 서로 양보해 만들어 낸 귀중한 외교적 성과”라며 이의 계승을 주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위안부 합의와 관련, “(수정 시도는) 언어도단이며, 한국의 국제적 신뢰를 실추시킬 것”이라고 합의 계승을 주장하면서 한국의 기존 대북·대일 정책의 노선 변경을 경계했다. 이어 “한반도 사드 배치와 GSOMIA 등은 한·미·일 연대에 불가결하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美 “차기 대통령과 생산적 관계 기대… 사드 배치는 불변”

    日 “새 정권과 협력”… 위안부 번복은 우려 中 “탄핵은 한국 내정… 사드문제는 아쉽다” CNN ‘PARK OUT’ 홈피 전면에 게재 AP “독재자의 딸, 스캔들 때문에 몰락”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 결정을 내리자 미국과 일본 등은 한국 국민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은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내정 문제라면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늦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다. AP를 비롯한 주요 언론은 헌재의 결정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헌재 결정으로 뇌물과 정실인사로 오염된 한국의 개혁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변함없는 한·미 동맹을 강조하며 안보 공백 우려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미국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남은 임기 동안 계속 협력할 것이며 한국민이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뽑더라도 생산적 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하는 것을 포함해 동맹국의 책임을 계속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영향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일본 역시 새 정권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한국과의 외교에서 변화가 일어날지 득실 계산에 분주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한국과 북한 문제에서 연대하는 것은 불가결하다”며 “한국의 새 정권과도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외교부는 “박 대통령 탄핵 문제는 한국의 내정”이라면서도 “박 대통령이 한·중 관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드 문제는 아쉽다는 입장을 내놨다. 관영 매체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생방송을 중단하고 헌재의 결정 마지막 부분을 생중계로 연결해 결정 순간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안녕 박근혜! 한국이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포털 신랑뉴스는 “황교안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의 대선 주자는 사드에 대한 입장이 중립 또는 반대여서 사드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에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지지율 급감 속에 탄핵 압박을 받고 있는 대만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자유시보(自由時報)를 비롯한 대만 언론들은 헌재의 만장일치 판결을 강조해 보도하면서 한국의 대선, 사드 배치 문제 향방을 전망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국이 정치적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길 기대한다”며 “이번 위기가 기존의 한·러 (협력) 관계 수준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PARK OUT’(박 대통령 파면)이라는 제목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소식을 홈페이지 전면에 올렸다. 영국 BBC, 일본 NHK 등도 정규 뉴스를 끊고 긴급뉴스로 탄핵 소식을 다뤘다. AP통신은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기막힌 몰락”이라며 “2012년 대선에서 아버지에 대한 보수의 향수 속에 승리한 독재자의 딸이 스캔들 속에 물러나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네티즌들은 ‘트럼프가 다음이다’는 글을 올리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랑스 르 몽드는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최고지도자를 평화적으로 큰 불상사 없이 권좌에서 끌어내린 한국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높게 평가했다.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美 외교가 “트럼프정부 초강경 대북정책 본격화 신호탄”

    美 외교가 “트럼프정부 초강경 대북정책 본격화 신호탄”

    中 “전방위 상응 조치 취할 것” 美 “박 대통령 탄핵 전 쐐기 의도” 日“환영”… 대북 방어력 확보 속도 한·미 군 당국이 7일 전격적으로 주한미군에 사드 배치를 시작하자 중국 관영 언론과 전문가들은 “한국이 이렇게까지 서두를 줄 몰랐다”면서 “중국은 전방위 분야에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은 그동안 한국의 정권이 바뀌면 사드 배치를 철회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라”고 경고해 왔다.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은 이날 오전 한국 국방부 발표를 긴급뉴스로 전하며 “한국이 중국에 사전에 아무것도 알리지 않았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미의 보수 정권이 한국에 새 정권이 들어서기 전에 쐐기를 박았다”면서 “중국의 한국에 대한 제재는 전방위적으로 강력해질 것이며 언제 끝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평에서 “북한은 최근 수년간 미사일 발사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항의해 왔다”면서 지난 6일 북의 미사일 발사가 한·미연합 독수리 훈련에 대한 대응용으로 보인다고 북한의 주장을 수용해 이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한국에 사드 배치에 대한 구실을 줄 뿐이며 이런 점에 중국이 분노하고 있다”고 이전과는 달리 북한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초래되는 후과를 분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초강경 대북 정책이 본격화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이날 서울신문에 “트럼프 정부가 사드 배치를 앞당긴 것은 군사적 대북 억지 차원의 확장억제 강화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사드 조기 배치 발표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4발 시험발사에 즉각 대응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 결정에 앞서 사드 배치에 대한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수위를 억제하는 중요한 조치로 보고 환영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일본 내 사드 배치 검토를 앞당기는 등 대북 방어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 집권 자민당은 지난달 23일 ‘탄도미사일 방위에 관한 검사팀’ 첫 회의를 열고 사드 배치, 지상배치형 이지스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 도입,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는 조기경계위성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이날 “(일본) 정부 입장은 전부터 설명한 대로 변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것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부단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일본 “북한 미사일 4발 중 3발 일본 동해상 EEZ에 낙하”

    일본 “북한 미사일 4발 중 3발 일본 동해상 EEZ에 낙하”

    북한이 6일 오전에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북쪽 아키타현 오가반도 서쪽 300~350㎞ 동해 상에 떨어졌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36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생으로 발사한 미사일 4발이 약 1000㎞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4발 중 3발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나머지 한발은 EEZ 주변에 낙하한 것으로 일본 방위성은 보고 있다.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반발에서 쏘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FE)에 강하게 반발하며 “북극성 2형만이 아닌 보다 새 형의 주체적 전략무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만리창공으로 더 기운차게 날아오를 것”이라면서 신형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예고한 적이 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외무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안보리에 강한 메시지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3일 북한이 발사한 노동미사일이 1000㎞를 비행해 아키타현 오가반도 서쪽 250㎞ 지점의 일본 EEZ에 낙하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밀한 中 국방비 증액… 말로는 “7%” 실제론 3배?

    美 ‘역대 최대’ 10% 증액과 달리 2년연속 한 자릿수… 예상 빗나가 중국이 내년 국방비 예산을 7%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국방예산액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과 함께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통상적으로 제시하던 예산액 규모 발표를 생략했다. 대신 전날 푸잉(傅瑩) 전인대 대변인이 기자회견 형식을 빌려 7% 수준의 대략적인 국방비 예산 증가 폭만을 밝혔다. 푸 대변인은 “올해 국방비 예산 증가 폭은 7% 안팎이 될 것”이라면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3% 수준으로 최근 몇 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재정부가 제공한 정확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중국 국방비는 전년보다 668억 위안(약 11조 2000억원) 늘어난 1조 211억 위안(약 171조 2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사상 처음으로 1조 위안 선을 돌파했지만 2년 연속으로 한 자릿수 증액에 그친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국방비는 전년보다 7.6% 늘어난 9543억 5000만 위안이었다. 중국 국방예산은 최근 미국이 내년 국방비 예산을 역대 최고치인 10% 늘어난 6030억 달러(약 684조 1035억원)로 책정한 이후 두 자릿수 증액이 예상됐다. 예상을 벗어난 중국 국방예산 편성에는 성장둔화도 반영돼 있다는 게 중국 쪽의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중국 국방비 증액 폭은 6~7%대로 둔화된 성장률 수준에서 유지돼 왔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공식적인 정부 예산안의 정액 예산 외에도 외부에서 탐지하기 어려운 일정 규모의 은폐성 군사예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 연구비나 지방 정부 개발비 등에 편입해 통계로 잡히지 않는 국방비도 적지 않다. 캐나다 칸와(漢和) 디펜스리뷰의 편집장 안드레이 창(平可夫)은 “중국의 실제 군사비는 공식 수치의 3배에 이를 것”이라며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에 쏟아부은 수십억 달러의 자금도 하이난(海南)성 개발비 예산에 들어가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중국 정부가 이날 구체적인 국방예산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점도 앞으로 중국의 군비 운용이 한층 은밀해질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일본은 즉각 중국의 1조 위안 국방비 시대를 견제하고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지난 4일 “중국의 급속하고 불투명한 군사비 확대는 이전부터 국제사회에서 우려돼 왔다”면서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중국의 군비 확대로 이웃 국가를 불안케 하는 것은 대국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중국은 주변국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방비 내용을 공개하는 등 투명성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베파’ 97명 여당·내각 장악… 그가 폭주해도 막을 길은 없다

    아소파·니카이파 등 의원들 전폭 지지 관료사회 장악력도 역대 총리 중 최고 아베 신조는 2007년 9월 집권한 지 불과 1년 만에 총리에서 물러났다. 각료의 잇단 스캔들, 지지율 하락, 선거 참패에 이은 ‘불명예 퇴진’이었다. 5년 동안 와신상담의 기간을 거쳐 아베는 2012년 9월 당 총재로 복귀했다. 그해 12월 선거에서 민주당 정권에 대승을 거두며 정권을 되찾아 왔다.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민심이 떠난 민주당은 지금까지도 외면받고 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집권 2기를 순항 중이다. 2012년 후 집권 5년차인 아베 총리는 관록과 함께 장악력까지 강화했다. 정치권뿐 아니라 관료에 대한 장악력이 역대 최고다. 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슈퍼 (총리)관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권력 집중이 지나치다는 볼멘소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라이벌 중국의 부상과 공격적인 해양 진출, 세계 경제 및 정치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강력한 지도자, 안정된 정부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커졌고 아베의 입지도 덩달아 단단해졌다. 아베 총리는 ‘초불확실성’ 속에 시작한 2017년을 미·일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을 축으로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입지를 더 다질 수 있었다. 당내 역학관계에서도 그의 입지는 요지부동이다. 아베 총리가 속한 호소다파 의원 수는 97명으로 다른 파벌의 배 이상이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의 아소파(45명)를 비롯,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의 니카이파(41명),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의 기시다파(46명), 누가가파(55명) 등의 지지를 업은 아베 총리의 입지는 확고하다. 총리 관저를 총괄하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경제·정치 전반을 떠받치는 아소 부총리 등은 확실한 동반자의 역할 분담 속에 아베 총리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은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때부터 현 위치에서 아베를 떠받쳐 왔다. 아베 총리 집권이 공고화되면서 총리 관저의 주요 정책 결정을 직접 챙기고 인사를 통해 관료들을 확실하게 장악했다. 정치권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견제 역할을 하던 관료 사회도 지금은 아베 내각에 유례없이 꽉 잡혀서 침묵 속에 추종 일색이다. 자민당 주요 계파의 협력 확보, 관료 사회에 대한 인사권 장악 등으로 아베 총리의 장악력은 더욱 강화됐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전체를 더욱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할 수 있게 됐다. “아베의 질주가 폭주로 변해도 전과 달리 브레이크가 없게 됐다”는 지적도 이래서 나온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베 3연임’ 장기 집권길 내일 열린다

    ‘아베 3연임’ 장기 집권길 내일 열린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5일 전당대회에서 당규를 고쳐 총재 임기를 3차례 9년까지로 연장한다. 지난해 12월 말로 집권 만 4년째를 넘어선 아베 신조 총리에게 2021년까지 집권당 총재와 총리를 맡는 길이 열리면서 행보에 더 힘이 붙게 됐다.그동안 연임 제한 규정에 묶여 아베 총리는 2018년 9월까지만 총재직에 있을 수 있었다. 이번 당규 개정으로 3년 더 총재직을 맡을 수 있게 됐다.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것이 관례여서 총리직 연장도 자연스럽게 가능해졌다. 그동안 특정인의 전횡 등 장기 집권을 막고자 2차례 6년까지로 총재 임기를 제한해 왔다. 제1야당인 민진당은 지리멸렬한 상황이어서 ‘자민당 1당 독주 현상’이 더 지속될 전망이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1월 27~29일 실시된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61%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61.7%(교도통신·2월 13일), 58%(NHK·2월 11~12일) 등 고공행진 중이다. 2021년 9월까지 집권하는 아베의 10년 초장기 집권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셈이다. 지난달 26일로 집권 50개월째를 넘긴 아베는 오는 5월이면 고이즈미 준이치로(1980일) 전 총리의 집권 기간을 추월하면서 전후 5번째로 오래 집권한 총리가 된다. 또 내년 9월 자민당 총재로 3선에 성공해 8개월을 지내면 전후 가장 오래 집권한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집권 기간(2798일)과 같아진다. 전후 최장 집권 기록을 넘보게 된 셈이다. 집권 5년차에 들어서면서 일본 정계 및 관료사회까지 퍼진 아베 색채도 더 확연해지고 있다. 그만큼 집권당과 관료 사회에 대한 장악력과 주도력이 커지고 있다. 평화헌법 9조를 포함한 헌법 개정 등 국수적인 아베의 지향성이 일본의 국가 향배와 국내외 정책에 더 반영되고 있다. 과거 침략전쟁과 국가 범죄 등을 은폐·미화하려는 아베 총리의 과거사 미화 등 역사 수정주의 자세가 폭주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주년이 지났다”면서 “언제까지 사과를 되풀이할 것인가. 종전 체제를 종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또 교전권을 부인한 헌법을 고쳐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을 정치 인생의 최대 목표로 공언해 왔다. 아베 정권의 한 축을 이루는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도 지난달 20일을 포함해 여러 차례 “아베 총리가 두 번째 총재 임기인 2018년 9월까지 국회에서 헌법 개정 발의를 할 수도 있고 개헌을 쟁점으로 신임을 묻는 국회 해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및 연립여당 공명당 등은 지난해 7월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국회에서 개헌 발의가 가능한 3분의2선을 확보했다. 아베 결정에 따라 언제든 개헌 발의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회에서 헌법 개정 발의를 해도 국민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어야 하는 까닭에 국민 지지율과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할 전망이다. 자민당의 당규 개정으로 집권 기간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돼 시간을 두고 헌법 개정을 밀어붙일 여유를 얻었다. 아베 총리 등 보수세력은 ‘일본회의’ 등 국수주의 단체를 통한 헌법 개정 국민운동을 전개하면서 분위기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 자민당 헌법개정추진 본부장인 야스오카 오키하루 의원의 “때가 오면 홍시가 떨어지듯이 대답(헌법 개정 결정)을 내놓을 것”이란 말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 준다. 2018년 9월 아베 총리의 두 번째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고, 차기 총재를 뽑는 선거가 열리지만 당내 역학 관계나 국민적 지지도를 볼 때 아베 총리의 낙승에는 이견이 없다. 유력한 당내 경쟁자로는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이시바 시게루 전 지방창생상 등이 꼽히지만, 역부족이다. 아베에게 머리를 숙인 채 ‘포스트 아베’를 기다리던 기시다 외무상은 총재 3선 연임 결정에 당혹스럽게 됐지만 일단 꼬리를 내리고 있다. 위협적인 도전자가 있다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다. 자민당 당적이지만 그는 아베 총리 등 현 집권파와는 적대적이다. 지난해 선거에서 아베 총리와 당 수뇌는 그를 배제하고 다른 후보를 밀었지만 개혁을 앞세운 고이케의 압승으로 끝났다. 고이케 지사는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는 국민의 지지 속에서 오는 7월 도쿄도 지방선거에서 신당 창설을 추진하면서 세를 키우고 있다.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아베와 자민당 집권파를 소극적으로 지지해 오던 숨어 있는 불만세력, 침묵하는 다수가 고이케에게 얼마나 힘을 보탤지가 향후 아베의 질주를 가로막는 최대 변수로 등장한 셈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말레이, 女용의자 2명 살인혐의 기소… 北 “화학무기 없다”

    말레이, 女용의자 2명 살인혐의 기소… 北 “화학무기 없다”

    “말레이사건 모든 의혹·가정 거부” 北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첫 언급 윤병세 외교는 北 추가 제재 촉구 北리길성 부상, 中 왕이 부장 만나김정남 암살 의혹으로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북한이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암살에 사용된 화학무기 보유를 부인했다. 북한이 국제회의 석상에서 신경작용제 VX 등 김정남의 죽음과 관련해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주용철 북한 주제네바대표부 참사관은 28일(현지시간) 외무상을 대신해 참석한 군축회의 석상에서 “우리는 결코 화학무기를 보유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말레이시아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의혹과 가정을 모두 거부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주 참사관은 김정남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2500~5000t가량의 화학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사건 진화를 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리동일 전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를 파견했지만 말레이시아 정부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김정남 시신 인도와 체포된 북한인 리정철의 석방 요구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수사 절차가 확실히 종료돼야 북한의 요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전했다. 하미디 부총리는 앞서 매슈 라이크로프트 유엔 주재 영국 대사가 북한의 VX 사용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재판 절차가 완료된 뒤 유엔과 관련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1일 김정남 독살 혐의로 체포된 외국인 여성 용의자 2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더스타 등이 보도했다. 검찰은 북한인 용의자 리정철을 살인 혐의로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형법은 의도를 가지고 살인을 저지른 자는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은 28일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 데 이어 1일에는 왕이 외교부장과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와 회동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일본, 외교부 ‘소녀상 이전’공문에도 “아직 미흡하다”

    일본, 외교부 ‘소녀상 이전’공문에도 “아직 미흡하다”

    최근 외교부가 부산 동구청 등에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2015년 발표한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26일 일본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지난 24일 윤병세 외교장관이 부산시청과 동구청에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일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건 한·일 합의의 이행”이라면서 “한국 측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기시다 외무상은 2015년 12월 28일 윤 장관과 함께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내용을 공동 발표한 인물이다. 당시 한국과 일본은 합의문 발표를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선언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실제로 소녀상을 철거하는 움직임이 중요하다”면서 “일본 정부는 끈질기게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착실한 이행을 요구하겠다”고도 말했다. 일본 정부는 또 ‘부산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시 귀국시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대사 등의 귀임 시점에 대해서도 소녀상이 실제로 이전되는지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14일 부산시청과 동구청, 부산시의회 등에 “국제 예양과 도로법 시행령 등 국내법에 어긋나는 사항이므로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낸 사실이 한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을 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 동시다발 ‘독도 도발’

    日 동시다발 ‘독도 도발’

    정부는 22일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5년째 파견한 데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다.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스즈키 공사는 정 국장과 20여분간 면담한 뒤 굳은 표정으로 돌아갔다. 정부는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역사적 진실을 겸허히 직시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각료들은 ‘다케시마 의 날’을 계기로 독도 망언을 쏟아냈다. 시마네현은 2005년 3월 조례 제36호를 통해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한 뒤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기념행사에 해양정책·영토문제를 담당하는 무타이 순스케 내각부 정무관을 참석시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분과회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면서 “한국에 의한 다케시마 점거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이뤄지고 있는 불법 점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 외교부가 ‘동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공개한 것과 관련해 “‘일본해’라는 명칭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명칭으로 우리나라(일본)로선 해당 동영상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즉각 강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우리 외교부는 ‘동해’ 표기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동북아역사재단, 동해연구회 등과 협력해 동해 표기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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