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무상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과목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요요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캐릭터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황혼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04
  • 靑, 지소미아 전격 종료… “한국 국익에 부합 않는다”

    靑, 지소미아 전격 종료… “한국 국익에 부합 않는다”

    文, NSC 보고받고 1시간 논의 후 재가 강경화 “한미 동맹과는 별개의 사안” 고노 日외무상 “완전히 오판” 강력 항의한국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당혹감을 드러냈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으며, 협정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 시한(8월 24일) 내에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일 간 신뢰 훼손으로 안보상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를 들어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군’(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함으로써 양국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안보상 민감한 군사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시키는 것이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16년 11월 체결된 지소미아는 북한 핵·미사일 정보 등 1급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은 1년이다. 기한 만료 90일 전 어느 쪽이라도 먼저 종료 의사를 통보하면 연장되지 않으며 올해 기한은 8월 24일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논의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NSC 안보관계 전체회의에서 결정을 보고받고, 1시간가량 토론 후 재가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한미 동맹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이것은 결국 한일 간 신뢰 문제 때문에 촉발된 상황에서 우리가 내린 결정이다. 일본에도 그렇게 설명을 할 것이고, 또 미국에도 (그렇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입장문을 내고 “정부 결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지소미아 종료와 관계없이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완벽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담화를 내고 “한국 정부가 협정의 종료를 결정한 것은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대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극히 유감이다”라고 강력 항의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경화, BBC 인터뷰서 “우리는 일본에 화났다”

    강경화, BBC 인터뷰서 “우리는 일본에 화났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부당하다고 지적하면서 대화를 통해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점에 한국인들은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 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BBC 프로그램 ‘하드토크’의 화상 인터뷰에 응했다. 강 장관은 일본의 무역 도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스티븐 새커 앵커의 질문에 “일본의 태도는 매우 일방적이고 자의적이었다”며 “우리는 문제가 무엇인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이 취한 조치는 한국 업계에 상당한 문제를 초래했다. 수출규제 조치가 단행된 7월 1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새커 앵커는 “삼성전자와 같은 한국 최대 기업의 일본 의존도가 높다”며 “일본과 경제전쟁에서 한국의 경제가 취약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에 동의하면서 “서로 의존하고 있는데 (일본은) 아무런 사전 공지도,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런 일을 저질렀다”며 “그것도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회의에서 공정하고 차별하지 않는 투명한 무역을 하자고 얘기한지 단 사흘 만에 벌어진 일”이라며 일본을 비판했다. 새커 앵커가 “매우 화난 것처럼 들린다”고 말하자 강 장관은 “맞다 우리는 화가 나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에게 아직도 (일본은) 부당하다는 감정이 남은 이유는 일본이 과거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그 어려운 시기(일제강점기)를 살았던 생존자들이 피해에 대해 제대로 발언권을 얻지 못해 감정의 골이 깊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베이징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을 여는 등 수시로 접촉했지만 한일갈등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일 간 신뢰문제 때문에 촉발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한미 동맹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군사정보 공유 의미 없다”…대화 않고 버티는 日에 초강수

    “군사정보 공유 의미 없다”…대화 않고 버티는 日에 초강수

    한국 정부가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데는 부당한 무역 보복을 가하는 일본의 태도에 전혀 변화가 없는 현실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계속 강경한 자세를 취하는 상황에서 맞대응하지 않는 것은 우리 국익에 득이 되지 않을뿐더러 국민 여론이 납득하기 힘들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일본이 한국의 대북 전략물자 수출 통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수출 규제의 표면적 이유로 제시한 마당에 고도의 신뢰가 기반이 돼야 하는 지소미아를 연장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인식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막판까지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택했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 통보 시한인 이달 24일까지 일본이 추가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하는 것을 자제시키고 대화와 협의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압박 전략이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본에 강제징용 해결 방안인 ‘1+1’안을 제시하며 대화와 협의를 요청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인한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하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협의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강경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21일 중국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 점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사실상 굳히게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나온 뒤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는데 이때 이미 지소미아의 운명은 종언을 고했다고도 볼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 내에서 7월 말까지 지소미아 유지 의견이 다수였고, 유지 쪽으로 간 듯했다”며 “하지만 일본 정부는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정부에 사실상 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소미아 종료에 반대했던 미국의 입장이다. 청와대는 미국 측과 지소미아 검토 과정에서 긴밀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 상황이 악화되거나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도 일본 측으로부터 반응이 없다면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미국에) 역설했다”며 “따라서 미국은 이번 우리 정부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소미아 때문에 흔들릴 한미 동맹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이 먼저 안보 불신을 이유로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취했고 미국이 한일 갈등에 관여하며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일본이 거부했기에 한국으로서는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고 미국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이 스탠드스틸(현상동결) 합의를 제안했다”며 “우리는 (스탠드스틸에) 긍정적이었지만 일본 측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에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반대급부를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은 한국이 한미일 안보협력에서 빠졌으니 자신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전략에 참여해 중국 견제에 나서라고 요구하거나 한미 안보협력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소미아 연장을 거부하며 강경 대응함에 따라 한일 갈등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결국 정상급이나 최고위급 당국자들이 갈등 해결의 의지를 갖고 직접 만나야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달 중순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문 대통령 대신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 오는 10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정부 축하사절단으로 특사가 파견돼 아베 총리에게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할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한일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유엔총회나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한국 측의 책임 있는 인사가 아베 총리와 직접 만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해법 관련 공감대를 형성할 경우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철회를 이끌어 내 관계를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당혹스러운 일본, 밤중에 한국대사 초치해 항의

    당혹스러운 일본, 밤중에 한국대사 초치해 항의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소식에 일본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22일 오후 9시 30분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불러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한국 정부 방침에 항의했다. 그는 우리 정부의 결정이 안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외무상이 이례적으로 야간에 남 대사를 초치한 것은 한국 정부 방침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명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한국에 의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대해’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한국 정부가 협정의 종료를 결정한 것은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대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그는 “한국 정부는 이번 발표 내용 중 안전보장의 문맥에서 협정(GSOMIA) 종료 결정과 일본의 수출관리 운용 수정(무역 규제 강화)을 관련지었다”며 “하지만 두 가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로, 한국 측의 주장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한국 정부에 단호히 항의한다”고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번 결정을 포함해 한국 측이 극히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어서 상당히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계속해서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노 외무상은 한국 대법원이 내린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을 논의할 중재위원회 구성에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참의원 선거 직전인 지난달 19일 남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했으며 한국 정부의 태도가 “극히 무례”하다고 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日외무상, 한국 취재진에 “일본 카메라네”

    日외무상, 한국 취재진에 “일본 카메라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 직전 취재진에게 다가와 “캐논? 니콘?”이라고 묻는 영상이 화제가 되자 “바보같은 소리는 그만두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노 외무상은 21일 베이징 구베이타운에서 열린 회담 장소에 먼저 도착해 강경화 외교장관을 기다리다 일본인 기자들과 일본 외무성 공식 사진기자에게 접근해 “그게 뭐에요? 캐논? 이 카메라는 니콘? 캐논이 둘이네요”라며 직접 카메라 상표를 확인하고 다녔다. 이를 두고 한국 취재진에선 “묻지도 않았는데 일본 카메라 브랜드를 언급한 것은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고노 외무상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취재진이 들고 있던 카메라가 무거워보여 잡담 도중 물어봤던 것이다”라며 해명했다.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을 기다리는 동안 만리장성을 함께 올라간 일본 기자들과 잡담했는데 그 안에 한국 기자들도 섞여 있었을 뿐”이라며 “애초에 한국어를 못하니까 누가 말하기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바보같은 말은 하지 말은 하지 말자”라고 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부, 이르면 오늘 지소미아 연장 여부 발표

    정부, 이르면 오늘 지소미아 연장 여부 발표

    한일 외교 이견… 대화기조 유지엔 공감한일 외교장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여부 통보 시한을 사흘 앞둔 21일 한일 갈등 현안에 대해 담판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담 결과 등을 토대로 한국 정부는 이르면 22일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이르면 22일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 등을 거쳐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발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지소미아 연장 여부 통보는 24일까지가 기한으로 NSC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한 이후 대통령 보고를 거칠 예정이다. 발표 시기나 방식은 곧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 구베이수이전에서 오후 2시부터 약 35분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한 뒤 회담 결과를 묻는 기자들에게 굳은 표정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으며,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묻는 말에도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강 장관은 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한 반면 고노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소미아 연장 문제는 고노 외무상이 먼저 제기했고, 강 장관은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 당국 간 대화를 이어 가자는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관련, “전략적 가치가 충분하고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니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 아니겠나. 도움이 안 되면 바로 파기하면 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일정보협정 유지 요구한 日고노 “수출규제는 내 소관 아냐”

    한일정보협정 유지 요구한 日고노 “수출규제는 내 소관 아냐”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20일 징용 배상과 수출규제 문제 논의를 위해 만남을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그리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로 다가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르면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청와대가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소미아를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한은 24일로, 이때까지 한일 양국 중 한쪽이라도 연장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협정은 자동으로 1년 연장된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날 8월 들어 두 번째로 회담 테이블에 앉았다. 지난 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에서 만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일본은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기 직전이어서 논의에서 큰 성과는 없었다. 이날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는 수준에서 논의를 마쳤다. 강 장관은 지난 6월 일본에 제안한 ‘1+1(한일 기업 공동기금 조성)’ 방안을 토대로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둘러싼 갈등의 해법을 찾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의 요구에 전혀 호응하지 않은 채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강제징용 문제는 모두 해결됐으며, 한국 대법원의 배상판결은 청구권협정에 반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회담을 마친 뒤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양측이 각자의 입장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며 “이 문제가 한일 간의 최대 현안이라는 인식은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외교 당국을 통해 의사소통을 계속한다는 방침에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또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하며 수출규제 당국 간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고노 외무상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출규제 문제 주관 기관은 경제산업성이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하며 논의를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제대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 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강 장관의 요구와 반대로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한국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비롯한 반일 움직임에도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지소미아를 연장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 처분 계획에 관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며 일본 측을 견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경화 만난 왕이 “한·중·일 협력을”… 日에 대화로 갈등 해결 ‘압박’

    강경화 만난 왕이 “한·중·일 협력을”… 日에 대화로 갈등 해결 ‘압박’

    日, 수출 허가로 강경기조 변화 관측 속 정부 “백색국가 제외 등 철회해야” 신중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여부 통보 시한을 사흘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한일 갈등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만났으나 양국 의견 차이만 확인하고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회담 다음날 일본은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결정을 강행하고 이후 한국 정부의 협의 요구를 거부하며 대화의 장에 나오지 않았다. 이에 21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일본 측의 현재 입장과 기조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4일 한국 수출규제 대상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중 포토레지스트(PR)의 수출을 이달 초순과 중순 두 차례 허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기존 강경 기조가 변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일본의 수출 제한 품목) 공급의 불확실성 등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일본의 3대 품목 개별허가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조속히 철회돼야 일본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강 장관도 이날 베이징으로 출국하기 앞서 김포국제공항에서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말씀드렸듯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해야겠지만 참 어렵다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간다”고 기대치를 낮췄다. 일본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정부가 대응 조치로서 지소미아 연장 거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동북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 협력의 핵심으로 지소미아의 연장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는 점이 한국 정부가 연장 거부를 결정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한중일 3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3국은 이웃나라로 힘을 합쳐서 중·일·한 협력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강 장관은 “한중 관계가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양국 국민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왕이 국무위원을 포함한 중국 지도부와 함께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일 외교 ‘베이징 담판’… 지소미아 중대 고비

    한일 외교 ‘베이징 담판’… 지소미아 중대 고비

    강경화 “수출 규제 등 입장 적극 개진” 靑도 “日 태도 등 종합 검토해서 결정” 美 ‘中 견제’ 위해 협정연장 강력 희망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여부 통보 시한인 24일이 임박하면서 한국 정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 측의 입장과 분위기를 살펴본 뒤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이 회담이 지소미아의 운명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자 20일 출국하기 앞서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지소미아 연장 여부와 관련, “아직 검토하고 있다.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강 장관은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계기로 21일 열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회담 의제에 대해선 “수출 규제 문제라든가 등에 대해서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할 준비를 하고 간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될 사항”이라며 “일본의 전향적 태도, 군사정보의 양적·질적 평가 등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놓고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이날 강 장관을 수행해 방중한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지소미아와 관련해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대응 카드로서 지소미아 연장 거부를 검토해왔다. 다만 일본과의 협의 여지는 남겨 두고자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선 결정을 최대한 미루며 전략적으로 모호한 입장을 취해왔다. 지소미아는 2016년 11월 23일 체결됐으며, 한일 양국 중 일방이 연장 거부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1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 연장 거부 통보 시한은 갱신 90일 전인 오는 24일까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오염수 방출 계획 사실이냐” 정부, 日공사 불러 공식 제기

    “오염수 방출 계획 사실이냐” 정부, 日공사 불러 공식 제기

    외교부가 19일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이 사실인지를 묻는 구술서를 전달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가 지난 13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처음 공개 제기한 데 이어 본격적으로 일본에 대한 압박에 나선 모습이다. 권세중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로 니시나가 도모후미 주한 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불러(초치)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국제환경단체의 주장과 관련, 한국 정부의 입장이 담긴 구술서를 전달했다. 구술서는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대한 보도 및 국제환경단체의 주장과 관련, 사실관계 확인 및 향후 처리 계획 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니시나가 공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보고하겠다. 앞으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정보를 한국 정부 및 국제사회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설명해 나갈 것이라는 게 일본 정부 입장”이라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일 외무성 “한일 외교장관 21일 베이징서 회담”

    일 외무성 “한일 외교장관 21일 베이징서 회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 외무성 발표를 인용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양자회담을 연다고 19일 보도했다. 앞서 16일 우리 외교부는 이달 20~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일외교장관의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동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8월 24일)과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시행일(8월 28일)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분수령 맞는 한일 갈등 외교적으로 풀어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이번 주로 다가오면서 한일 간 갈등이 분수령을 맞고 있다. 1년 단위로 연장되는 지소미아는 90일 전 어느 쪽이라도 파기 의사를 서면 통보하면 자동적으로 종료된다. 오는 24일이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다. 또 일본이 백색국가(수출절차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시행일(28일)을 코앞에 두고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두 나라가 적대적인 조치들을 철회하고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지금 한일 관계는 역사 인식 문제로 인한 갈등과 반목 속에서 수십년 이어 온 협력과 우호 관계를 이어 갈지, 이것이 깨지고 대립과 긴장 관계로 퇴보할지 갈림길에 서 있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0~22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9차 한국·중국·일본 외교 장관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다. 한일 정부는 모처럼 마련된 외교장관 회동을 양국 관계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 두 나라 외교장관은 대화 모멘텀을 살려 협력 관계가 더 손상되지 않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별도로 열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두 나라 외교장관이 따로 만나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일이 갈등을 벌일 때마다 어제 서거 10주기를 맞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외교력이 새삼 부각된다. 미중 패권전쟁과 한일 갈등으로 한반도 주변 정세가 요동치는 요즘 그가 보여 준 탁월한 외교적 식견과 리더십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DJ가 1998년 10월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냉철한 현실 인식과 실리 외교가 바탕이 된 성과물이다. 당시 오부치 총리는 “과거사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사죄”를 언급했고, 김 전 대통령은 “미래 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소셜미디어에 올린 추모글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추모했다. 한일 관계가 지금처럼 불편하게 갈등할 때일수록 ‘김대중ㆍ오부치 선언’에 담긴 평화·협력의 정신을 살려 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일 양국은 외면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숙명적 이웃이다. 한국은 일본과 관계 개선에 더 노력해야 하고, 일본 정부는 오부치 전 총리의 ‘반성과 사죄’를 기억해야 한다. 한일 갈등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두 정부의 외교 당국이 나서서 다각도로 기울여야 한다.
  • 한일 청구권협정, 샌프란시스코 조약과 별개… 그런데도 우기는 日

    한일 청구권협정, 샌프란시스코 조약과 별개… 그런데도 우기는 日

    일본 매체들이 최근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 미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잇따라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해 미국 정부의 적극적 관여를 직간접적으로 요청했지만 미국은 중재에 선을 긋는 모양새라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들은 미국이 물밑에서 일본을 지지하며 그 배경에는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위배에 대해 우려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요미우리신문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뒤집는 것은 안 된다”고 설명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알고 있다”고 반응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징용 피해자의 손해 배상 청구권을 인정하는 한국의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규정한 전후 처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런 사정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이해를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마이니치신문도 한국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미국 소재 일본 기업의 자산 압류를 신청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 외무성이 미국 국무부와 협의했다고 지난 12일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미국에서 소송이 제기될 경우 국무부가 ‘소송은 무효’라는 의견서를 미국 법원에 내주도록 요청했으며, 국무부는 지난해 일본 주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일본의 이런 요청을 받아들인 것 역시 ‘강제징용 피해자의 손해배상 개인 청구권을 인정하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위배된다’는 전제 때문이라는 게 일본 언론들의 해석이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해당 전제 자체가 틀렸다고 했다. 일본 측이 집중 조명하는 건 1951년 미국 등 연합국과 일본 간에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중 14조다. 여기에는 연합국이 배상 청구권 등을 포기한다고 돼 있다. 실제 2000년대 미국에서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 포로로 잡혔던 미국인들이 강제노동에 시달렸다며 일본 전범 기업을 상대로 잇따라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지만 미국 국무부는 샌프란시스코 조약 14조를 인용해 반대 의견을 법원에 제출했고 미국 법원도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하지만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은 배상 청구권 포기를 규정한 조약 14조가 아니라 4조가 근거다. 4조는 전쟁 배상이 아니라 일본과 일본이 점령한 국가 간에 재정적·민사적인 채권·채무 관계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 한일 청구권협정 2조에 따르면 ‘양 체약국은 양 체약국 및 그 국민(법인을 포함함)의 재산, 권리 및 이익과 양 체약국 및 그 국민 간의 청구권에 관한 문제가 1951년 9월 8일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명된 일본과의 평화조약 제4조 (a)에 규정된 것을 포함하여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이 된다는 것을 확인한다’고 돼 있다. 김창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2015년 논문에서 “일본 측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제2조 (a)’에서 정하는 일본에 의한 조선의 분리 독립 승인에 따라, 일한 양국 간에 처리를 할 필요가 있게 된 양국 및 양 국민의 재산, 권리 및 이익과 청구권에 관한 문제가 앞으로 양국 간에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며, 이후 이러한 주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했다. 게다가 한국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서명한 당사국도 아니기 때문에 해당 조약에 구속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일본 측이 기존의 입장을 번복해 한일 청구권협정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14조를 연계시킴으로써 징용 피해자의 배상 청구권을 인정하면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흔들린다고 왜곡해 미국 측으로부터 지지 입장을 이끌어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미국 측은 한일 청구권협정은 언급하지 않고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지켜야 한다고만 했는데, 일본 측이 이를 한일 청구권협정과 관련해 일본의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곡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한일 청구권협정이나 부속문서, 추후 양국 정부의 관행에서도 한일 청구권협정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의 14조는 관련이 없다는 해석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강제징용 피해자의 개인 청구권을 인정해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위배하는 것은 아니며,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그로 인해 이뤄진 전후 동북아 질서가 흔들리는 것도 아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한일 청구권협정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14조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일본도 알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대해 불법 또는 합법이라고 명확히 규정하지 않은 점을 이용해 식민통치는 합법이었고 따라서 배상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개인청구권이 소멸되지 않았다는 점을 정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일본 언론 “아베 정권, 과거사 반성 다시 표명해야”

    일본 언론 “아베 정권, 과거사 반성 다시 표명해야”

    아사히 “한국, ‘아베 반성 소극적’ 불신감”도쿄신문 “일본 측에도 문제 있다” 지적 일본 아사히신문이 사설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아베 신조 정권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뜻을 한번 더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사히는 17일 조간에 게재한 ‘일본과 한국을 생각한다 - 차세대에 넘겨 줄 호혜관계 유지를’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을 냉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베 정권에는 과거의 반성에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따라다니는데, 여기에 한국의 씻을 수 없는 불신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아베 정권이 다시 한반도에 관한 역사 인식을 밝혀야 한다”면서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재평가와 아베 정권의 (역사) 인식을 표명하는 조치를 함께 논의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 신문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한 1993년 ‘고노 담화’와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2010년 ‘간 나오토 총리 담화’를 언급하면서 “아베 총리가 이런 견해(담화)에 대해 주체적으로 존중하는 자세를 보이면 한국에 약속 준수를 요구하는 것의 설득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사히는 “반세기 전 국교 수립에 따라 일본이 제공한 경제협력금은 한국의 기초를 구축했을 뿐 아니라 일본 경제의 성장에도 기여했다”면서 “양국은 이미 호혜 관계로 발전해 온 실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아베 정권이 수출 규제 강화를 단행해 사태를 복잡하게 한 것은 명확하다”면서 “문재인 정권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정치·역사 문제를 경제까지 넓힌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아베 정권의 수출 규제 조치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간 관계 개선을 호소한 것을 계기로 상호 보복에 종지부를 찍고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신문 역시 이날 조간 지면에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한일 간 대화를 촉구하는 사설을 실었다. 도쿄신문은 “고노 다로 외무상이 주일한국 대사의 발언을 끊으며 ‘무례하다’고 비판하고, 수출 규제 문제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 측 담당자를 경제산업성이 냉대한 것이 한국의 여론을 자극했다”면서 “일본 측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의 악화는 일본에게도 마이너스”라면서 “아베 정권이 한국과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관계 악화를 멈추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한국 측이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외교부 “日고노 ‘文 리더십 필요’ 발언 매우 유감”

    외교부 “日고노 ‘文 리더십 필요’ 발언 매우 유감”

    외교부는 16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할 리더십을 취해주길 바란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고노 외무상이 한국 정부의 국제법 위반 시정 및 우리 정상의 지도력 발휘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발언에 우리 정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론하여 어떤 조치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국제예양에 부합하지 않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 관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날 외교채널을 통해 이러한 유감의 뜻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22일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한일관계 개선 물꼬트나

    20~22일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한일관계 개선 물꼬트나

    한일 외교장관이 다음 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3국 외교장관 회담이 2016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가운데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 관계에 반전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16일 “오는 20∼22일 베이징시 외곽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3국의 외교장관 회의는 21일 오전에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전후로 한일, 한중, 중일 등 양자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양자 회담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의 만남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24일)과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시행일(28일)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정부는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현 상황을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지소미아 폐기 카드도 고심하고 있음을 암시해 왔다. 지소미아는 오는 24일 양측이 폐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연장된다. 이번 회담에서 지소미아 연장 논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대일 발언의 수위를 낮췄다. 일본 측도 문 대통령의 발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때문에 최근 한일 간의 갈등이 고조되던 상황에서 한일 외교장관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일본의 백색국가 결정 직전 양자 회담을 개최했으나 아무런 소득 없이 발길을 돌렸다. 오히려 이튿날 열린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회의에서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외교부는 “한중일 3국의 국제적 위상과 동북아 정세 등을 고려할 때 3국 협력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3국협력 체제의 제도화 및 내실화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연내에 의장국인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시기를 놓고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3국 외교장관들은 3국이 협력하고 있는 사업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최근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속보]한일 외교장관 다음주 베이징서 양자회담

    [속보]한일 외교장관 다음주 베이징서 양자회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다음주 만난다. 외교부는 이달 20~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일외교장관의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동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8월 24일)과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시행일(8월 28일)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北 장관급 인사 새달 유엔총회서 기조연설한다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북한의 장관급 인사가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관급 인사는 2016년부터 매년 유엔 총회에 참석한 리용호 외무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RFA가 유엔 공보국에서 입수한 ‘유엔 총회 일반토의 잠정 명단’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닌 장관급 인사가 9월 28일 후반부 회의 네 번째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회의에서 연설은 15분 정도로 리 외무상은 3시 45분쯤 발언을 시작할 예정이다. 명단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 일반토의 첫날인 9월 24일 회의 전반부에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유엔 총회 참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일반토의 잠정 명단은 회원국의 사정에 따라 연설자 등이 바뀔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북미 실무 협상이 진전될 경우 김 위원장이 유엔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이후 한미 연합연습 등으로 미뤄진 북미 실무 협상이 재개된다면 리 외무상의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북미 간 고위급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비공개로 추진됐던 한일 외교차관회담…언론 보도로 취소

    비공개로 추진됐던 한일 외교차관회담…언론 보도로 취소

    한일 외교 당국이 광복절 직후 제3국에서 비공개 차관급 회담을 열기로 했으나 14일 전격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당초 16∼17일쯤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만남이 성사되면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 및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을 둘러싼 양국 갈등의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이날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양측은 계획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회담 여부가 알려지자 양측 모두 부담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두 차관이 제3국에서 비공개로 만나기로 한 이유도 현안에 대해 부담 없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한일 외교당국은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는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때문에 향후 적절한 시점이 되면 다시 비공개 회담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양국은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 간 회담 개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취소된 차관 회담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의 사전 회의 성격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미국, ‘강제동원 배상’ 일본 입장 이해 표명”…日 보도 이어져

    “미국, ‘강제동원 배상’ 일본 입장 이해 표명”…日 보도 이어져

    마이니치 이어 요미우리도 보도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정부가 해석을 다르게 하고 있는 한일청구권협정에 대해 미국이 일본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취지의 일본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4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강제동원된 개인의 배상 문제가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 입장에 이해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 회의 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서서 대화하면서 이 문제를 거론했다는 것이다. 고노 외무상은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을 뒤집는 것은 안 된다”고 설명했고,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알고 있다”고 반응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요미우리는 강제동원 손해배상 청구권을 인정하는 한국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이 규정한 전후 처리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런 사정에 폼페이오 장관이 이해를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지난 11일자 마이니치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법원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이 한일청구권협정에 배치된다고 주장하는 일본 주장을 미국이 지지했다고 보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00년대 들어 옛 일본군의 포로로 잡혔던 미국인들이 일본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렸다며 일본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이 잇따랐다. 미 국무부는 당시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으로 청구권을 포기했다”면서 원고 측 청구에 반대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미국 법원도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마이니치는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이니치신문의 보도를 거론하며 “거의 수시로 소통하고 있는 한미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미국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