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무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일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입장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구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잭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95
  • 이번엔 佛서 마호메트 풍자만화 파문

    이번엔 佛서 마호메트 풍자만화 파문

    이슬람 모독 영화에 이어 마호메트 만화가 나와 큰 파문이 예상된다. 프랑스 풍자 주간지인 ‘샤를리 엡도’가 마호메트를 그린 만화를 19일(현지시간) 발간되는 최신호(왼쪽)에 실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주간지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는 프랑스 아이텔레 채널에 출연, “충격받기를 원했던 사람들에게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샤를리 엡도 표지면에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마호메트의 모습이 게재됐으며 뒷면에는 옷을 걸치지 않은 마호메트가 터번을 쓴 채 엎드려 영화감독에게 등을 보여 주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슬람교에서는 마호메트의 모습을 그리는 것 자체를 불경스럽게 여겨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에는 서유럽에서 가장 많은 400여만명의 이슬람교 신자가 있다. 마호메트 만화 소식에 프랑스 내 이슬람 교도들은 오는 22일 파리·마르세유 등에서 거리 시위에 나설 계획이어서 프랑스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 정·관계 인사들은 잡지사를 비판하며 “무슬림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장마르크 에로 총리는 성명을 내고 “도를 넘어선 모든 행동을 용인하지 않겠다.”며 책임 있는 행동을 할 것을 요구했다.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 역시 이날 프랑스 앵포 라디오에 출연, 이 만화로 인한 이슬람 교도들의 반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문제가 될 만한 모든 국가의 재외공관에 특별 경계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또 대규모 반서방 시위 가능성을 우려해 오는 21일 이슬람권 20개국의 대사관들과 학교들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르몽드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샤르보니에는 “언론의 자유가 도발인가.”라고 반문하며 민감한 시기에 고의적으로 이 만화를 실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최근호(오른쪽)에 이슬람교도가 분노하는 모습을 표지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월 24일자로 발행된 뉴스위크 표지에는 ‘무슬림의 분노’라는 제목 아래 턱수염을 기른 두 명의 이슬람교도가 소리를 지르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표지는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일어난 이슬람 모독 영화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한 ‘분노한 이슬람교도’를 주제로 한 것이다. 이 기사를 게재한 사람은 소말리아 태생의 네덜란드인인 아이안 히르시 알리다.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이슬람을 비판해 온 여성 인권 활동가인 그녀는 이슬람을 인정하지 않게 된 자신의 경험과 2004년 이슬람교도 여성에 대한 단편 영화를 제작한 사실을 토대로 이 기사를 작성했다. 이 사진이 뉴스위크 표지에 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랍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트위터에도 이를 성토하는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이집트 일간 더데일리뉴스이집트와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앤드루 커크 뉴스위크 대변인은 “이번 표지는 지난주 발생한 사건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러, 美인권기구 ‘국제개발처’ 추방

    미국이 러시아 정부의 요구로 미 국제개발처(USAID)를 러시아에서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인권 증진 등을 위해 러시아에서 20년간 활동해 온 국제개발처가 철수됨으로써 미·러 간 갈등도 예상된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주 러시아로부터 국제개발처가 더는 필요하지 않다는 서한을 받았다며 “국제개발처가 그동안 러시아에서 해온 일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뉼런드 대변인은 러시아의 국제개발처 활동 중단 요구를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않은 채 “러시아가 전적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국제개발처가 해 온 활동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개발처의 러시아 활동 중단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내 민주주의·인권 증진 활동을 지원해 온 국제개발처 활동에 불만을 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총선에서 러시아 당국의 부정 행위를 밝혀낸 선거감시기구 ‘골로스’가 국제개발처의 지원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외무부는 19일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미 국제개발처가 10월 1일부터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통보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기관 대표들의 활동 성격이 양국 간 인도적 협력 지원이란 당초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논평은 특히 국제개발처가 지원금 분배를 통해 각급 선거 등 정치과정과 시민사회에 영향을 행사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국제개발처 활동 중단 결정에 대해 현지 인권운동가들은 즉각 우려를 나타냈다. 모스크바 인권단체 ‘메모리알’의 올렉 오를로프는 “국제개발처가 러시아 정치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황당무계한 것”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준법 여부를 감시해온 활동을 정치에 대한 영향이라고 말하는 것은 억지라고 비판했다. 인권운동단체 ‘인권을 위하여’ 레프 포노마료프 대표는 국제개발처에 이어 다른 외국 비정부기구(NGO)들도 러시아에서 쫓겨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리아 사태 해결 고위급 회담 확정

    이집트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시리아 사상 최악의 유혈사태 종식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터키·이란·이집트 등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모하메드 카멜 아므로 이집트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터키와 이란, 사우디 외교 사절단이 오늘 카이로에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회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개국의 고위급 회담이 며칠 내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4자회담 대표단은 첫 모임에서 시리아 유혈 사태를 종식하고 외부의 군사적 개입을 배제하기 위한 각국의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란 정부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외무부 차관이 이미 카이로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자 이집트의 제안을 듣고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4개국 중 시아파 국가인 이란은 같은 시아파의 분파인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반면 수니파가 우세한 이집트와 사우디, 터키는 아사드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캐나다, 이란주재 대사관 폐쇄…EU도 금융 등 추가제재 준비

    캐나다 정부가 이란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해 사실상 이란과의 외교 단절을 선언했다. 유럽연합(EU)도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준비하는 등 이란을 겨냥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도를 더하고 있다. 존 베어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시리아 정권에 군사 지원을 하고 핵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이란 정부는 세계 평화와 안보를 심각히 위협하는 존재”라면서 이란 주재 캐나다 대사관을 폐쇄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베어드 외무장관은 자국 내 이란 외교관들도 5일 이내로 추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가 갑자기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캐나다의 외교 단절 선언에 대해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8일 “캐나다 정부는 이스라엘을 위해 자국의 이해 관계를 희생한 극단주의적인 정부”라고 비판했다고 이란 관영통신 ISNA가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조만간 캐나다의 이번 결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이 같은 조치가 발표된 같은 날 키프로스에서 열린 EU 외무장관회의에서 프랑스와 독일 외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금융, 상업, 석유 분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 제재는 오는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맞춰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 역시 이란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지금까지의 협상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었던 것을 지적하며 “다음 달 15일 EU가 이란에 대한 새 제재 조치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이미 지난 7월 1일 이란의 핵프로그램 개발 중단을 압박하기 위해 이란산 석유에 대한 거래 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러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로 구성된 이른바 P5+1과 이란이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한 핵협상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서방 국가들은 이란에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부고]

    ●박우성(단국대병원 원장)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410-6914 ●김재찬(서일회계법인 고문·전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씨 모친상 형우(건국대 의과대학 교수)동우(와이디온라인 매니저)씨 조모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김기수(전 외무부 대사)씨 부인상 용건(포스코 캐나다 법인장)씨 모친상 조진형(조병화문학관 관장·전 세종대 교수)이경식(미국 클레몬트신학대 교수)해리 저린(Debevoise & Plimpton LLP 변호사)씨 장모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072-2011 ●김광남(부산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 초대회장)씨 별세 영기(에스티웍스 대표)석기(이벙커 과장)씨 부친상 우병진(사업)이명(이벙커 대표)정영균(하경 컨설턴트)씨 장인상 8일 제주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64)717-2902 ●송공섭(서린약품 대표)씨 모친상 심재설(LS엠트론 대표이사)씨 장모상 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31)787-1503 ●정인철(한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상무)씨 장모상 9일 충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43)269-7211 ●정정일(KBS 음향효과 감독)재경(인테리어 디자이너)씨 부친상 바월즈 제시(미국 공무원)한석구(LG디스플레이 회계팀 차장)신상건(사업)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010-2237 ●장효정(라파즈한라시멘트 부장)효승(KB국민은행 기관영업추진부 팀장)씨 부친상 김동수(화암고 교장)최계식(삼성엔지니어링 발전사업공사팀 상무)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32
  • “베이징서 주중 日대사 차량 피습”

    중국 베이징에서 주중 일본 대사가 탑승한 차량이 한 중국 남성으로부터 습격받았다고 환구시보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환구망이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니와 우이치로(73) 중국 주재 일본 대사의 차량에 꽂혀 있던 일장기를 탈취당했으며 니와 대사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일본 대사관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문제에 따른 반일 행동으로 보고 중국 외무부에 엄중하게 항의했다. 중국에서는 홍콩 시위대가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지난 15일 이후 전국 각지에서 반일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26일엔 광둥성과 저장성 등 5개 도시에서 반일 시위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관영 언론을 통해 한국의 ‘독도 수호 역사’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일본과의 영토 분쟁에서 한국을 ‘롤모델’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27일 ‘한국 국민들은 일본으로부터 어떻게 독도를 되찾아 왔는가’란 제목으로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의 일대기를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베이징시 기관지인 베이징만보도 이날 ‘한국 독도 수호의 저력은 무엇인가’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독도 수호 전략을 소개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이집트 “시리아 4자회담 열자”

    ‘중동판 4자회담’이 성공할까. 이집트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이란 등과 함께 중동지역 ‘4자회담’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므르 로시디 이집트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무함마드 카멜 아므르 외무장관이 4자회담 개최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며 “터키, 사우디, 이란 등과 이미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로시디 대변인은 그러나 회담 개최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야세르 알리 이집트 대통령실 대변인은 4자회담을 통해 시리아 사태에 “진짜 영향력을 가진” 나라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이란을 “문제가 아닌 해법의 일부”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와 이란은 이집트 정부의 4자회담 제안을 환영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4자회담 국가들 중 수니파가 우세한 이집트와 사우디, 터키 등 3개국은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시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하는 반면 같은 시아파 국가인 이란은 오히려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등 이해가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이란 외무부는 4자회담을 비롯해 어떤 논의 석상에서든 시리아 사태에 대한 이란의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집트 대통령으로는 33년 만에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집트와 이란 사이에 대화의 장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란과 이집트는 19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 발발로 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체결한 이후 관계가 단절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란핵 반대 서방 제재에 맞서야”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가 2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개막했다. 3년마다 열리는 이번 회의는 26~27일 전문가회의, 28~29일 외무장관회의, 30~31일 정상회의 등의 순서로 엿새간 진행된다. NAM 의장국인 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은 30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란에 순회의장직을 넘길 예정이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의장국을 맡는 3년 동안 NAM 회원국의 단합을 공고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서양 국가의 일방적인 제재에 맞서는 단결력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회의에는 50개국의 수반과 80개국의 장관급 이상 고위인사가 참석한다고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가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서방 국가들과 대립하는 이란에서 열리는 탓에 세계 정상급 인사들의 참석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됐다. 지난 22일에는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회의에 참석한다는 보도가 나왔다가 오보로 밝혀졌으며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 참석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란 정부는 팔레스타인 대표로 마무드 압바스 수반만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개적으로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28~29일로 예정된 NAM 외무장관 회의를 비롯한 다자 및 양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테헤란에 도착했다. 30~31일 열리는 정상회의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북한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무르시 대통령의 방문으로 1980년 이후 단절된 이집트와 이란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집트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이집트 현지 언론들은 “무르시 대통령이 36시간의 중국 방문을 마친 뒤 30일 테헤란을 방문해 4시간 정도 체류할 뿐”이라고 보도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시리아 ‘새 해결사’ 시작부터 삐걱

    시리아 사태 해결사로 등장할 새 유엔·아랍연맹 공동 특사가 취임도 하기 전에 시리아 반군과 설전을 벌인 데 이어 정부 측의 비난 포화까지 맞으며 시작부터 삐거덕대고 있다. 논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유엔으로부터 신임 특사로 지명된 라흐다르 브라히미(78) 전 알제리 외무장관이 18일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하면서 촉발됐다. 아직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이 발언은 줄곧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 입장을 고수해 온 전임자 코피 아난 특사와 뚜렷이 대비되면서 더욱더 반군의 반감을 샀다. 반정부 단체인 시리아국가위원회(SNC)는 “시리아 국민들이 흘린 피와 자기 결정권을 무시한 처사”라며 브라히미 특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브라히미 특사는 19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국제사회의)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만큼 시리아와 관련한 그 어떤 사안도 지금은 말하기 이르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시리아국가위원회는 내 말의 진위를 직접 물어봤어야 했다.”며 되레 반군의 사과를 촉구했다. 20일에는 알아사드 정권마저 브라히미 특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시리아 사태를 ‘내전’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딴죽을 걸었다. 시리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시리아 사태를 내전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현실과 모순될뿐더러, 음모 가담자들의 머리에서나 나올 만한 얘기”라고 비난했다. 이날 휴가에서 복귀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브라히미 신임 특사와 파리 집무실에서 만나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오는 31일 임기를 마치는 아난 특사의 뒤를 이어 국제사회를 대표해 시리아 사태를 중재할 브라히미 신임 특사는 분쟁 전문가로, 알제리 외무장관(1991~1993년)과 아프가니스탄 유엔 특사(1997~1999년) 등을 지냈다. 난항을 겪던 유엔의 감시단 활동은 19일 밤 12시를 기해 파견 4개월 만에 공식 중단됐다. 같은 날 알아사드 대통령은 라마단 단식 기간이 끝났음을 축하하는 이슬람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맞아 다마스쿠스의 한 모스크를 방문했다.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4일 의회 연설 이후 처음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중 수교 20주년…상생의 미래를 열자] “1992년 베이징~서울 오가며 4차례 비밀회담, 日 우회·선글라스 위장… 피말렸던 007작전”

    [한·중 수교 20주년…상생의 미래를 열자] “1992년 베이징~서울 오가며 4차례 비밀회담, 日 우회·선글라스 위장… 피말렸던 007작전”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위해 피 말리는 ‘007작전’을 하며 비밀 협상을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흘렀네요. 안타까운 것은, 한국은 아직도 중국을 너무 모른다는 거예요. 정부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1992년 8월 24일 이뤄진 한·중 수교 체결을 위해 그해 4월부터 시작된 양국 간 수차례 비밀 회담 등 수교 전 과정에 통역으로 참여했던 이영백(67)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한중과 초빙교수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통역으로서 입을 닫아야 했기 때문에 언론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화교학교를 다닌 뒤 타이완에서 주재원 생활을 했던 이 교수는 중국어 및 중국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인정받아 한·중 관계가 무르익던 1991년 1월 당시 외무부 동북아2과에 통역 사무관으로 특채됐다. 한·중 수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뒤 주중 대사관에서 일하다가 2004년 퇴직해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교수는 “1991년 11월 서울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열렸을 때 중국 외교부장 등 각료 2명이 방한하면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수교 의지가 전달됐고, 1992년 4월 베이징에서 양국 외교장관이 만나 비밀리에 회의를 열었다.”며 “통역을 한 뒤 중국 상부 지침 내용을 적어 귀국,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역사적인 한·중 수교를 위한 비밀 회담은 1992년 5~7월 베이징과 서울을 오가며 4차례 열렸다. 이 교수는 “양국에서 각 6명이 회담에 참여했는데 보안을 위해 일부는 휴가를 냈고, 선글라스·모자 등으로 위장을 하고 일본 등을 우회해 베이징으로 갔다.”며 “당시 안기부 간부도 참여했는데 회담장에서 가방의 잠금장치를 누군가가 건드렸다고 항의해 한때 분위기가 험악해졌으며, 중국 측의 사과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시리아 내전, 중동 전역 종파분쟁으로

    시리아 내전, 중동 전역 종파분쟁으로

    ‘납치엔 납치로 맞선다.’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인 알메크다드파가 소속 대원이 시리아 반군에 피랍된 데 대한 보복으로 반군 세력과 연계된 시리아인 23명을 15일(현지시간) 납치했다. ‘레바논의 도발’에 놀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내 수니파 4개국은 자국 국민들에게 레바논에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사건은 시리아발 종파분쟁의 불씨가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있음을 가장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알메크다드파는 지난 13일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가족의 일원이 시리아 반군에 피랍된 데 대한 보복이라며 레바논에 거주하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도 납치하겠다고 협박했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이번에 억류된 인질 가운데도 자유시리아군(FSA)의 대령뿐 아니라 터키 기업인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남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반군은 전날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의 멤버이자 저격수인 하산 알메크다드를 납치했다고 밝혔다. 반군은 그가 이달 초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러 시리아에 파견된 헤즈볼라 전사 1500명 가운데 1명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알메크다드파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헤즈볼라도 전날 성명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알메크다드파는 소속 대원 대부분이 시아파 출신으로 레바논 최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시아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주요 거점도 헤즈볼라가 장악하고 있는 동부 베카 계곡과 베이루트 인근 남부 교외 지역이다. 수니파가 대부분인 시리아 반군은 그간 헤즈볼라가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파로 이뤄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한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레바논 무장단체의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전략에 이란-이라크-시리아-레바논으로 이어지는 ‘시아파 초승달 연대’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을 주축으로 하는 ‘수니파 그룹’ 간의 종파 갈등이 통제 불능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아파 단체의 추가 납치 등을 우려한 수니파 국가들은 발빠르게 자국민 단속에 나섰다. 카타르 정부는 레바논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즉시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도 자국민에게 레바논 여행을 피하라는 경보를 내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에콰도르, 어산지 망명 허용… 英은 “불허” 외교 갈등 고조

    에콰도르가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망명을 승인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에콰도르의 결정과 상관없이 어산지가 영국을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데다 스웨덴 정부도 자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는 등 외교 마찰이 고조되고 있다.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은 16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키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산지는 정치적 박해를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며 “에콰도르 정부는 어산지의 망명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영국 정부가 어산지의 신병을 넘기지 않으면 런던의 에콰도르 공관에 진입하겠다고 협박한 점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면서도 “에콰도르의 결정으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외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영국 정부는 어산지를 스웨덴으로 인계해 재판을 받게 할 법적인 책임이 있다.”며 “쌍방이 합의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정부도 에콰도르 대사를 불러 “에콰도르가 스웨덴 법 절차를 방해하려는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영국 정부가 어산지의 에콰도르행을 강력 저지할 방침임에 따라 그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나설 경우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BBC는 전했다. 런던 경찰은 이날 어산지의 지지자가 집결한 에콰도르 대사관 밖에서 3명을 체포했다. 앞서 파티노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영국 정부의 협박을 단호하게 거절했다.”면서 “이번 사태는 민주화된 문명국가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영국의 식민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파티노 장관의 기자회견 뒤 위키리크스도 즉각 항의성명을 내놨다. 위키리크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사관을 습격하겠다는 영국의 주장은 세계 모든 나라의 대사관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빈 협약을 무시한 조치이며 일방적이고 부끄러운 행동”이라면서 “영국의 협박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어산지는 2010년 8월 스웨덴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그해 12월 런던에서 체포돼 540일간 보석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대법원이 그의 추방 거부 신청을 최종 기각하자, 같은 달 19일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망명을 신청했다. 어산지는 자신이 스웨덴으로 추방되면 재판 없이 신병이 미국으로 넘겨져 간첩 혐의로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2007년 개설된 위키리크스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군사기밀 9만건을 포함해 수십만건의 비밀정보를 유출해 세계 외교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손도 못 써보고…” 코피 아난 시리아특사 사임

    시리아 사태가 17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시리아의 해결사’로 나섰던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AL) 공동 시리아 특사가 불명예 퇴진했다. 국제사회를 중재하던 컨트롤타워가 없어지면서 시리아 사태는 더 큰 혼란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아난 특사의 사퇴 사실을 알렸다. 아난 특사는 지난 2월 23일 반 총장으로부터 특사로 지명됐다. AP에 따르면 유엔 주재 외교관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 요구와 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 등이 빠진 유엔총회 시리아 결의안을 3일 표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2일 러시아는 외무부 논평을 통해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행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시리아 반군의 수도 다마스쿠스 폭탄 공격 이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알아사드 대통령이 지난 1일 군 기관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군을 ‘영웅’으로 치켜세우며 독려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성명에서 반군을 ‘범죄 테러집단’이라고 지칭하며 “시리아 국민과 국가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운명은 반군과의 이번 전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며 정부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알아사드 대통령이 정부군에 대한 신뢰와 격려가 담긴 성명을 발표한 것은 정부 수반이자 군 최고통수권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국제 사회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믿을 만한 곳이 정부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정보기관이 시리아 반정부군을 지원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을 담은 비밀 문서에 서명했다고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AFP가 이날 보도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따라 미 정보기관들이 터키와 그 동맹국들이 운영하는 시리아 반군 지원 지휘소에서 함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시리아 반군에 대한 비(非)살상 자원인 암호화 통신 기술과 통신 장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2500만 달러(약 283억원), 인도적 지원을 위해 6400만 달러(약 724억원)를 배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 재무부는 시리아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을 대표해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리아지원단(SSG)이 시리아 반군 측을 위해 금융 거래를 하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정부는 여전히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화학무기 전술’ 시리아… 러시아도 등 돌리나

    시리아 정부가 외부 공격에 화학무기로 맞대응하겠다는 벼랑 끝 전술로 우방인 러시아에까지 ‘팽’(烹)당할 위기에 놓였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7개월 전부터 화학무기를 국경지대로 옮겨 왔다는 의혹을 반군이 제기하면서, 화학무기가 실제 사용될 가능성에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군은 반군이 최근 장악한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재탈환하기 위해 반정부 시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도심 공격에 전투기를 동원했다. 그간 민간인 학살도 눈감아 주며 시리아 정권을 비호해 온 러시아는 24일(현지시간) 엄중한 경고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논평을 내고 “시리아는 1968년 질식성·독성 등의 가스를 전쟁 무기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네바 의정서(1925년 체결)에 가입했다.”면서 “시리아 정부가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전날 시리아 외무부는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식적으로 밝히고 외부 세력의 공격이 있으면 이를 사용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에 대해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은 “정부는 국제사회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이미 7개월 전부터 대량살상무기들을 국경 지역 공항 등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면서 “여기에는 화학 성분이 포함된 무기와 장비들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터키 정부는 24일 화학무기 대응 부대를 시리아와의 국경지대에 배치한 데 이어 25일에는 국경 검문소 13곳을 폐쇄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화학무기 제거 작전으로 시리아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 레바논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가 시리아의 화학무기고를 급습하면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에게 이는 개전의 이유이자 레드라인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군 참모총장도 크네세트(의회) 외교·국방위원회 보고에서 “화학무기만 정확하게 포착해 제거하기 힘들기 때문에 시리아에 대한 모든 군사작전이 전면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우려하는 테러 집단의 화학무기 악용 가능성은 최악의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다.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은 알아사드 정권 붕괴 시 발생할 수 있는 ‘악몽의 시나리오’로 이를 포함해 종파 간 유혈사태 격화, 정권 공백기를 노린 이슬람 극단주의의 세력화, 종파 간 권력 투쟁으로 인한 정권 분열 및 내전 장기화, 터키·이라크·이스라엘 등 인접국의 정치적 불안정 촉발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알아사드 정권을 버린 고위급 외교관은 25일까지 3명으로 늘었다. 압둘라티프 알다바그 아랍에미리트(UAE) 주재 시리아 대사와 그의 부인 라미아 알하리리 키프로스 주재 시리아 대사대리 라미아 알하리리가 하루 간격으로 카타르로 망명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시리아 정부 “외부공격땐 화학무기 사용” 공개 위협

    시리아 정부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시리아 정부가 23일(현지시간) 외부의 공격이 있을 경우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위협했다. 시리아 정부가 대량 살상 무기의 보유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아는 중동에서 생화학무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나라로 추정되지만 1992년에 제정한 생화학무기 금지 국제조약에 서명하지 않아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지하드 마크디시 시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외부의 공격이 있을 때만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이며, 국민을 상대로는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생화학무기는 시리아 군의 통제 아래 안전하게 보관 중”이라며 “외부의 공격에 노출되지 않는 한 절대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시리아가 오랫동안 의심받아 온 화학무기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그만큼 알아사드 정권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앞서 아랍권 언론 알아라비야는 지난 20일 정부군이 동부 지역에 유독가스를 살포했다고 지역 활동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이 카니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정부와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와 제2도시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치열한 교전으로 인근 중동 국가들의 긴장이 고조되자 아랍연맹(AL)외무장관들은 23일 공동 성명을 통해 알아사드 대통령 일가에 “안전한 퇴로” 제공을 약속하면서 권력 포기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크디시 대변인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전날 다마스쿠스 곳곳에 수십대의 전차를 앞세운 중무장 병력과 저격수를 배치해 무차별 살상을 저질렀고, 북부지역의 알레포에서도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시리아 내전이 격화되면서 주변 국가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터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은 22일 터키군이 시리아 인접 국경에 지대공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미국 폭스TV뉴스에 출연해 “시리아 정권교체보다 알아사드 정권의 무기가 무방비 상태가 되는 정권붕괴가 더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한편 유럽연합(EU)외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시리아로 수출되는 무기가 실린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나 비행기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알아사드 정권과 가까운 시리아인 인사 26명과 기업 3곳의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알아사드 건재 확인되자 ‘권력이양’ 언급 논란

    시리아의 국경 검문소와 수도 다마스쿠스 일부를 반군에 내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질서 있는 방식’으로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AF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알아사드가 조건부라도 권력 이양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기에 그만큼 사정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가 사퇴설을 부인하고 나서 혼선을 빚고 있다.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 알렉산데르 오를로프는 이날 라디오 프랑스인터내셔널(RFI)과의 인터뷰에서 “알아사드는 서방세계가 합의한 권력 이양안을 받아들였고, 야당(반군)과 대화할 대표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아사드는 (권력 이양이) 질서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알아사드가 자신과 가족들의 신변안전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아사드의 망명이 시간문제라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를로프는 “개인적으로는 알아사드가 (시리아에) 남기는 힘들 것”이라며 동의했다. 오를로프의 이 같은 발언이 보도된 직후 시리아 공보부는 “(오를로프 대사의 발언이)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러시아 외무부도 트위터 등에 올린 글을 통해 “파리 주재 러시아 대사의 발언이 잘못 해석됐다.”면서 “그의 발언이 문맥을 벗어나 발췌됐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국영TV는 지난 18일 반군의 폭발물 공격으로 부상당한 정보 총책임자인 히샴 베크티아르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국제 외교가에서는 국방부 장차관에 이어 정보 총책의 사망으로 철권통치를 지탱하는 이너서클이 와해되면서 궁지에 몰린 알아사드가 러시아 등으로 망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는 반군 영향력 아래 들어간 다마스쿠스 주민들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인용, “다마스쿠스에 있는 경찰 본부가 검은 연기에 휩싸인 뒤 반군에 의해 약탈됐다.”며 “정부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징조가 보인다.”고 전했다. 시리아 최대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은 “터키로 이어지는 바브 알하와 검문소와 자라블루스 검문소를 장악했으며, 다마스쿠스~바그다드 고속도로와 이라크와의 국경 검문소 아부 카말 역시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군이 국경 검문소를 장악하면서 해외 보급로를 확보한 셈이다. 시리아 유혈사태 이후 지난 19일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은 310명 이상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또 이틀 만에 3만명 이상이 레바논으로 탈출한 것으로 유엔이 밝혔다. 앞서 부상설과 탈출설 등이 난무한 가운데 알아사드가 이날 처음 국영TV에 출연,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열세에 몰린 알아사드가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지 리틀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며 “화학무기 사용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유엔의 새 결의안이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것과 관련, 양국에 국제사회의 비판이 집중됐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는) 역사의 반대쪽에 섰다.”고 비난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시리아, 평화 찾아 ‘각개전투’

    서방과 아랍 국가들로 구성된 ‘시리아의 친구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3차회의를 가진 이후 시리아를 둘러싼 주요 당사자 간의 접촉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9일 러시아 정부와 시리아 야권 대표단은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졌고, 시리아 특사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세 번째 회동했다. 하지만 당사자 간 동상이몽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의미 있는 해결책이 도출될지는 불투명하다. 아난 특사는 알아사드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건설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으며, 유혈사태를 종식하기 위한 새로운 구상에 합의했다.”면서 “새 접근법을 반군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반군은 “아난 특사가 ‘시리아의 친구들’ 파리 회의에는 불참하고 시리아 정권의 얼굴들을 만났다. 시리아 국민은 이런 방식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한편 시리아 야권 대표단의 미셀 킬로 단장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을 만난 뒤 “건설적이고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진전된 대화를 위해서는 알아사드의 퇴진이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사람은 시리아의 이해당사자들이 사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킬로 단장은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알아사드 정권에 무기를 공급하면서도 ‘외세 개입 반대’를 고수하는 자국의 입장이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러시아는 시리아 사태의 조속한 종식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시리아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최신식 훈련 및 전투용 항공기 ‘야크 130’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방사능중독 사망說’ 아라파트 부검할 듯

    2004년 숨진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인이 방사능 중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인 진상규명을 위해 부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4일(현지시간) 아라파트 전 수반의 사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협조할 준비가 돼 있으며 부검을 위해 유골을 발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압바스 수반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당국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협조할 준비가 돼 있으며 진짜 사인을 밝혀내는 데 필요한 모든 장비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아라파트 전 수반의 미망인 수하 여사도 방사능 중독 가능성에 대한 발표 이후 부검을 요청한 상황이다. 앞서 스위스 로잔대학 방사선 연구소의 프랑수아 보슈 소장이 아라파트 전 수반이 숨지기 직전 사용했던 소지품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수치가 높은 것을 발견했다고 밝히면서 방사능 중독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하 여사는 그러나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보관 중이던 아라파트 전 수반의 소지품을 검사하도록 허락하는 데 왜 8년이나 걸렸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아라파트 전 수반의 사망 당시 수하 여사는 부검을 거부했었다. 아라파트 전 수반은 2004년 11월 파리 외곽의 군 병원에서 숨졌으며, 프랑스 의료진은 그가 심한 뇌출혈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당시 의료기록을 살펴본 전문가들과 의료진이 뇌출혈의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고 이후 아랍권에는 아라파트 전 수반이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당했다는 추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당시 이스라엘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팔레스타인은 아라파트 전 수반에 대한 부검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제사회에 그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갈 팔모르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아라파트의 사망과 관련된 상황은 이상할 것이 없다.”며 방사능 중독이라는 결과를 일축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시리아 ‘훌라 학살’에 눈감은 러시아·중국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훌라 학살’에 대한 항의로 자국 주재 시리아 대사를 잇따라 추방하는가 하면, 일각에선 무력 개입을 주장하는 등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알아사드 대통령이 학살의 책임을 ‘테러리스트’에게 돌리며 강력히 버티고 있는 데다 시리아의 우방국인 러시아와 중국도 아직까지 획기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아 사태 해결의 돌파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25일 시리아 중부 홈스주의 훌라에서 발생한 대량학살 사태에 대응해 주에어 자부르 시리아 대사 직무대행에게 ‘72시간 내 추방령’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호주, 일본 등 12개국도 자국 주재 시리아 대사의 추방 행렬에 동참했다고 AP 등 외신들은 전했다. 시리아는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네덜란드 대리대사를 자국에서 추방했다. 유엔 평화특사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2개월 만에 시리아를 다시 방문해 알아사드를 만났다. 아난은 면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결정적 순간에 와 있다.”면서 “알아사드에게 중재안 이행을 위한 과감한 조치들을 당장 취하도록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아난의 평화 중재안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한 채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훌라 학살을 계기로 무력 개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2TV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결의가 뒷받침된다면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행동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현재로선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군사행동을 비롯해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무력 개입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제재 결의안을 두 번이나 무산시킨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도 군사개입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러시아 외교부 제1차관은 “감정적으로 군사 작전을 결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국영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논평을 통해 “서방 주요 국가들의 시리아 대사 추방은 비생산적 행보”라고 비난했다. 류웨이민 중국 외무부 대변인도 “시리아 문제 해결을 위해선 아난 중재안을 전적으로 지지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군사개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도 다마스쿠스와 인근 알레포, 하마 등지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야권 단체가 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외교부 차관보 김규현, 평가담당대사 마영삼

    외교통상부는 17일 차관보에 김규현(59) 평가담당대사를, 평가담당대사에 마영삼(56) 전 주이스라엘 대사를 임명했다. 김 신임 차관보는 1980년 외무고시 14회로 외무부에 들어간 뒤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공사, 장관 특보 등을 지냈다. 마 신임 평가담당대사는 외시 15회로 인권사회과장, 아프리카중동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