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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反中시위 사흘째…긴장감 속 中 정부 대응 부심

    홍콩 시민의 반(反)중국 시위가 30일로 사흘째 이어지면서 중국 당국과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시위가 ‘제2의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발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홍콩 행정 당국과 중국 정부는 대응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 사흘째 도로점거 시위…행정장관 퇴진 요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과 학생들이 사흘째 도심 점거 시위에 나서면서 일부 지역 은행과 학교의 휴업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이날 오전 21개 은행, 31개 지점이 휴업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전날 23개 은행, 44개 지점보다는 휴업 은행과 지점 수가 줄었다.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적인 행동이 중앙 정부의 결정을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에 시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콩의 민주화와 자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는 이를 거부한 채 렁 행정장관의 퇴진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 시위에 참가한 시민과 학생 수는 전날보다 크게 줄었지만, 업무와 수업이 끝나는 저녁에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시민단체 등은 전날 저녁 홍콩섬 서부지역과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 등의 거리 점거 시위에 참가한 인원을 10만여 명으로 추산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시위 여파로 전날 1.90% 급락한 데 이어 이날 오후 2시 현재(현지시간) 1%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 중국 정부, ‘강경 입장’ 속 대응 부심…발포계획說 중국 정부는 일단 홍콩 당국에 사실상 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나서는 등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중앙정부는 홍콩에서 법질서와 사회안녕을 깨트리는 위법행위에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우리는 특구정부의 ‘의법처리’를 충분히 신뢰하며 굳건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이날 중국과 홍콩 정부가 일단 현 상황이 정치개혁을 추가로 논의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 제2차 정치개혁에 관한 공청회를 취소키로 했다고 전했으나 홍콩 시위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소개하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격화되는 홍콩의 반(反)중국 시위를 진압하려고 시위대에 발포할 계획까지 수립했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홍콩 사태는 인민들과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이 계획을 만든 실무진을 질책했다고 전했다. 홍콩 당국은 현재 시위대 해산 촉구를 위해 최루탄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경우 발포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중국 당국-시위대 ‘평행선’에 조기해결 난항 예상 중국으로서는 이번 홍콩 사태에서 물러선다는 것은 앞으로 대만과의 통일 과정에서도 적용해야 할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원칙이 흔들린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은 전인대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때 1200명의 후보추천위원 중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2∼3명의 후보에게만 입후보 자격을 부여키로 한 결정을 번복할 의사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홍콩 시위대는 우산으로 경찰의 최루액과 최루탄 가스를 막아낸 것을 상징하는 ‘우산혁명 로고’까지 만들며 반중국 시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와 시위대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조기 해결이 어려워지면 1989년 ‘6·4 톈안먼 사건’ 당시와 같은 사태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흘러나온다. 홍콩시민의 시위에 대한 중국 정부와 외부 시각이 엇갈리는 점도 주목된다. 중국 관영 인민망(人民網)은 이날 “중국 정부만큼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바라는 나라의 정부는 없다”면서 “소수 인사와 소수 세력이 홍콩이 중국에 뿌리를 박고 발전한다는 영원히 변할 수 없는 현실의 기초를 흔들고 있다”고 시위대를 겨냥했다. 하지만, 1997년 홍콩 주권의 중국 반환 직전까지 홍콩을 통치했던 영국의 닉 클레그 부총리는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홍콩 거리로 나온 용감한 친(親) 민주주의 시위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와 미국 정부, 대만 정계도 잇따라 홍콩 시위대의 민주주의 요구를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혀 사태 추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시리아 IS 공습] IS 근거지 50곳 초토화… 美 “지상군 투입” 동맹국에 요청

    [美, 시리아 IS 공습] IS 근거지 50곳 초토화… 美 “지상군 투입” 동맹국에 요청

    “오늘은 ‘이슬람국가’(IS) 소탕을 위한 가장 의미 있는 날이다.” 미국이 22일(현지시간) 아랍 국가들과 손잡고 시리아 내 IS 격퇴를 위한 공습을 개시하자 미국 내 군사 전문가들은 이렇게 평가했다. 특히 미 주도의 공습에 직접 참여할 것인지 불투명했던 아랍 국가들 가운데 5개국이 동참한 것에 대해 전 세계가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상군 투입 없이 공습만으로는 IS를 완전히 소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시리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터키 등 IS 격퇴를 위해 동참이 필요한 국가들이 여전히 주저하고 있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평가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10일 “이라크뿐 아니라 시리아 IS에 대한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12일 만에 시리아 공습을 승인한 것은 공습 타깃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모아졌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들의 동참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라크에서 정보 등을 담당하는 미군이 1600명 이상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이 시리아에 대한 정보활동도 벌였고 공습 타깃 명단을 만들어 본부에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타깃 명단에는 IS 근거지인 락까주와 데이르에조르주 인근에 있는 군 사령부 및 지휘센터, 보급시설, 훈련캠프, 수송기지 등이 포함됐으며 오바마 대통령이 사살을 승인한 IS 지도자 개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습은 주로 건물 위주로 이뤄졌지만 IS 무장대원들의 사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국제연합군이 락까의 20여곳과 데이르에조르의 30여곳 등 IS의 주요 근거지 50곳을 공습했으며 락까에서만 IS 조직원이 20명 이상 숨졌다”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IS를 완전히 소탕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오늘 공습은 첫발을 디딘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미군 단독이 아니라 국제연합전선 강화를 통한 격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다른 국가들의 동참도 요청하고 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터키의 참여는 더 많은 국가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적이다. 미국은 지상군 투입에 터키가 나서 주기를 바라고 있다. 반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와의 협력에는 선을 긋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알아사드 정권과 손잡는 일은 없다. 시리아 말고도 많은 나라가 동참 의사를 밝힌 만큼 그들과 손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미군 공습 직후 성명을 통해 “미국 측은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에게 락까지역에 있는 테러단체를 겨냥해 공습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전해 왔다”고 밝혔다고 시리아 국영TV가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IS동맹단체 프랑스인 납치…”佛 공습 안 멈추면 살해”(종합2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동맹 세력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가 알제리에서 프랑스 남성을 납치하고 프랑스가 이라크 공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이 남성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준드 알 칼리파는 22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에르브 피에르 구르델이라는 이름의 인질을 등장시킨 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24시간 안에 이라크 내 IS에 대한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 군사동맹에 참가한 국가의 민간인을 살해하라는 IS의 촉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이 단체는 밝혔다. 프랑스는 지난 19일부터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동참했다. 영상에서 복면 무장대원 두 명에게 둘러싸인 구르델은 “이 단체가 내게 올랑드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라크 문제에 개입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라고 요청했다”며 “올랑드 대통령이 나를 이런 악조건에서 구해준다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알제리 내무부에 따르면 구르델은 프랑스 출신의 55세 산악 가이드로 알제리인 2명과 함께 차를 타고 알제리 티지 우주의 산간 지역을 지나던 중 지난 21일 오전 납치됐다. 알제리인 2명은 풀려났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공개된 동영상은 진본이라면서 “이 테러단체의 협박은 다시 한번 IS와 그 연계세력의 극단적인 잔혹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정부는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그러면서도 “그러나 테러단체가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라크 공습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IS 대변인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는 지난 21일 인터넷에 공개한 42분짜리 녹음 자료를 통해 미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을 거론하며 ‘반(反) IS 동맹’에 참여한 국가의 비이슬람 교도들을 어떤 방법으로든 죽이라고 촉구했다. 준드 알 칼리파가 구르델을 납치한 시점도 IS가 이같은 성명을 발표한 직후다. 준드 알 칼리파는 원래 알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 소속이었지만, 최근 몇 주 사이에 알카에다에서 떨어져 나와 IS 지지를 선언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IS 대변인의 성명이 나오자 22일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30개국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자국민들에 대해 최고 수준의 경보를 내리고 30개국 주재 대사관에도 경계령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오랜지색 낙하산복 입은 인질 뒤에서…” 끔찍한 영상 왜?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오랜지색 낙하산복 입은 인질 뒤에서…” 끔찍한 영상 왜?

    IS 영국인 인질 참수 “오랜지색 낙하산복 입은 인질 뒤에서…” 끔찍한 영상 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전선 참여 국가들에 경고를 보냈다.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헤인즈가 IS 요원에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헤인즈는 카메라를 향해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참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검정 옷과 두건 차림의 IS 요원은 영국식 억양의 영어로 영국과 미국의 동맹이 영국의 파멸을 가속화할 것이며 영국인들을 ‘피비린내나고 이길 수 없는 또 다른 전쟁’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공개됐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동영상에 등장했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IS 요원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IS에 대항하는 미국의 사악한 동맹에 참여하는 정부들에 뒤로 물러나서 우리를 내버려 둘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 말미에는 IS에 억류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이 등장했으며 IS 요원은 다음번에 헤닝스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공개된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면서 만약 동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또 다른 ‘역겨운 살인’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는 무고한 구호단체 직원을 비열하고 끔찍하게 살해한 것으로, 진짜 악마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살인자를 추적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며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14일 오전 긴급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을 ‘야만적인 살인’으로 규정하면서 IS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슬픔과 결의 속에 우리의 가까운 친구·동맹과 오늘 밤을 같이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동영상이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에 이어 IS가 인질 참수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3번째 사례가 된다. 프랑스 구호단체 ‘기술협력개발기구’에서 일했던 헤인즈는 지난해 3월 같은 단체에 소속된 다른 직원 등과 함께 시리아로 들어가 새 난민캠프 부지를 둘러보고 터키로 돌아가던 중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함께 납치됐던 이탈리아인 직원은 600만 유로 수준의 몸값을 내고 풀려났지만 헤인즈는 영국 정부가 테러리스트와는 몸값 협상을 벌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계속 억류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IS는 지난 2일 소트로프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배포하면서 다음에는 헤인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헤인즈의 가족들은 이에 앞서 이날 공개 성명을 내고 IS 측 직접 대화를 촉구하며 구명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어떻게 짐승도 아니고 저런 짓을 저지를 수 있을까”, IS 영국인 인질 참수, 저 곳은 인권도 없나”, “IS 영국인 인질 참수, 잔인한 행동을 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영국인 인질 참수 “목에 칼 대고…” 세계인 경악할 영상 만든 이유 “도대체 왜?”

    IS 영국인 인질 참수 “목에 칼 대고…” 세계인 경악할 영상 만든 이유 “도대체 왜?”

    IS 영국인 인질 참수 “목에 칼 대고…” 세계인 경악할 영상 만든 이유 “도대체 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전선 참여 국가들에 경고를 보냈다.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헤인즈가 IS 요원에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헤인즈는 카메라를 향해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참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검정 옷과 두건 차림의 IS 요원은 영국식 억양의 영어로 영국과 미국의 동맹이 영국의 파멸을 가속화할 것이며 영국인들을 ‘피비린내나고 이길 수 없는 또 다른 전쟁’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공개됐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동영상에 등장했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IS 요원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IS에 대항하는 미국의 사악한 동맹에 참여하는 정부들에 뒤로 물러나서 우리를 내버려 둘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 말미에는 IS에 억류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이 등장했으며 IS 요원은 다음번에 헤닝스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공개된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면서 만약 동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또 다른 ‘역겨운 살인’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는 무고한 구호단체 직원을 비열하고 끔찍하게 살해한 것으로, 진짜 악마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살인자를 추적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며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14일 오전 긴급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을 ‘야만적인 살인’으로 규정하면서 IS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슬픔과 결의 속에 우리의 가까운 친구·동맹과 오늘 밤을 같이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동영상이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에 이어 IS가 인질 참수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3번째 사례가 된다. 프랑스 구호단체 ‘기술협력개발기구’에서 일했던 헤인즈는 지난해 3월 같은 단체에 소속된 다른 직원 등과 함께 시리아로 들어가 새 난민캠프 부지를 둘러보고 터키로 돌아가던 중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함께 납치됐던 이탈리아인 직원은 600만 유로 수준의 몸값을 내고 풀려났지만 헤인즈는 영국 정부가 테러리스트와는 몸값 협상을 벌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계속 억류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IS는 지난 2일 소트로프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배포하면서 다음에는 헤인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헤인즈의 가족들은 이에 앞서 이날 공개 성명을 내고 IS 측 직접 대화를 촉구하며 구명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범인을 반드시 잡아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이건 인권을 완전히 말살시키는 행위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사람이 가축도 아니고 어떻게 저렇게 참혹하게 학살할 수가 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영국인 인질 참수 “목에 칼을 댄 뒤…” 끔찍한 영상 실제로 보니 ‘충격’

    IS 영국인 인질 참수 “목에 칼을 댄 뒤…” 끔찍한 영상 실제로 보니 ‘충격’

    IS 영국인 인질 참수 “목에 칼을 댄 뒤…” 끔찍한 영상 실제로 보니 ‘충격’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전선 참여 국가들에 경고를 보냈다.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헤인즈가 IS 요원에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헤인즈는 카메라를 향해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참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검정 옷과 두건 차림의 IS 요원은 영국식 억양의 영어로 영국과 미국의 동맹이 영국의 파멸을 가속화할 것이며 영국인들을 ‘피비린내나고 이길 수 없는 또 다른 전쟁’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공개됐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동영상에 등장했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IS 요원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IS에 대항하는 미국의 사악한 동맹에 참여하는 정부들에 뒤로 물러나서 우리를 내버려 둘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 말미에는 IS에 억류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이 등장했으며 IS 요원은 다음번에 헤닝스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공개된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면서 만약 동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또 다른 ‘역겨운 살인’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는 무고한 구호단체 직원을 비열하고 끔찍하게 살해한 것으로, 진짜 악마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살인자를 추적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며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14일 오전 긴급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을 ‘야만적인 살인’으로 규정하면서 IS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슬픔과 결의 속에 우리의 가까운 친구·동맹과 오늘 밤을 같이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동영상이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에 이어 IS가 인질 참수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3번째 사례가 된다. 프랑스 구호단체 ‘기술협력개발기구’에서 일했던 헤인즈는 지난해 3월 같은 단체에 소속된 다른 직원 등과 함께 시리아로 들어가 새 난민캠프 부지를 둘러보고 터키로 돌아가던 중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함께 납치됐던 이탈리아인 직원은 600만 유로 수준의 몸값을 내고 풀려났지만 헤인즈는 영국 정부가 테러리스트와는 몸값 협상을 벌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계속 억류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IS는 지난 2일 소트로프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배포하면서 다음에는 헤인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헤인즈의 가족들은 이에 앞서 이날 공개 성명을 내고 IS 측 직접 대화를 촉구하며 구명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범인 반드시 잡아주세요”, IS 영국인 인질 참수, 한번도 아니고 세번째라니 너무 잔인하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이제 그만두세요. 그러다 다시 복수가 이어지고 또 살해하고 악순환 이어질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영국인 인질 참수…끔찍한 영상 보니 “잔인한 영상 도대체 왜 만들었나?”

    IS 영국인 인질 참수…끔찍한 영상 보니 “잔인한 영상 도대체 왜 만들었나?”

    IS 영국인 인질 참수…끔찍한 영상 보니 “잔인한 영상 도대체 왜 만들었나?”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전선 참여 국가들에 경고를 보냈다.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헤인즈가 IS 요원에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헤인즈는 카메라를 향해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참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검정 옷과 두건 차림의 IS 요원은 영국식 억양의 영어로 영국과 미국의 동맹이 영국의 파멸을 가속화할 것이며 영국인들을 ‘피비린내나고 이길 수 없는 또 다른 전쟁’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공개됐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동영상에 등장했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IS 요원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IS에 대항하는 미국의 사악한 동맹에 참여하는 정부들에 뒤로 물러나서 우리를 내버려 둘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 말미에는 IS에 억류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이 등장했으며 IS 요원은 다음번에 헤닝스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공개된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면서 만약 동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또 다른 ‘역겨운 살인’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는 무고한 구호단체 직원을 비열하고 끔찍하게 살해한 것으로, 진짜 악마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살인자를 추적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며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14일 오전 긴급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을 ‘야만적인 살인’으로 규정하면서 IS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슬픔과 결의 속에 우리의 가까운 친구·동맹과 오늘 밤을 같이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동영상이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에 이어 IS가 인질 참수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3번째 사례가 된다. 프랑스 구호단체 ‘기술협력개발기구’에서 일했던 헤인즈는 지난해 3월 같은 단체에 소속된 다른 직원 등과 함께 시리아로 들어가 새 난민캠프 부지를 둘러보고 터키로 돌아가던 중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함께 납치됐던 이탈리아인 직원은 600만 유로 수준의 몸값을 내고 풀려났지만 헤인즈는 영국 정부가 테러리스트와는 몸값 협상을 벌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계속 억류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IS는 지난 2일 소트로프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배포하면서 다음에는 헤인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헤인즈의 가족들은 이에 앞서 이날 공개 성명을 내고 IS 측 직접 대화를 촉구하며 구명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나”, IS 영국인 인질 참수, 너무 끔찍해서 볼 수가 없네”, “IS 영국인 인질 참수, 말도 안되는 이런 상황 타개책 없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영국인 인질 참수 “목에 칼을 대고…끔찍하고 잔인한 영상” 도대체 왜?

    IS 영국인 인질 참수 “목에 칼을 대고…끔찍하고 잔인한 영상” 도대체 왜?

    IS 영국인 인질 참수 “목에 칼을 대고…끔찍하고 잔인한 영상” 도대체 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전선 참여 국가들에 경고를 보냈다.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헤인즈가 IS 요원에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헤인즈는 카메라를 향해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참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검정 옷과 두건 차림의 IS 요원은 영국식 억양의 영어로 영국과 미국의 동맹이 영국의 파멸을 가속화할 것이며 영국인들을 ‘피비린내나고 이길 수 없는 또 다른 전쟁’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공개됐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동영상에 등장했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IS 요원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IS에 대항하는 미국의 사악한 동맹에 참여하는 정부들에 뒤로 물러나서 우리를 내버려 둘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 말미에는 IS에 억류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이 등장했으며 IS 요원은 다음번에 헤닝스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공개된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면서 만약 동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또 다른 ‘역겨운 살인’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는 무고한 구호단체 직원을 비열하고 끔찍하게 살해한 것으로, 진짜 악마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살인자를 추적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며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14일 오전 긴급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을 ‘야만적인 살인’으로 규정하면서 IS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슬픔과 결의 속에 우리의 가까운 친구·동맹과 오늘 밤을 같이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동영상이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에 이어 IS가 인질 참수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3번째 사례가 된다. 프랑스 구호단체 ‘기술협력개발기구’에서 일했던 헤인즈는 지난해 3월 같은 단체에 소속된 다른 직원 등과 함께 시리아로 들어가 새 난민캠프 부지를 둘러보고 터키로 돌아가던 중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함께 납치됐던 이탈리아인 직원은 600만 유로 수준의 몸값을 내고 풀려났지만 헤인즈는 영국 정부가 테러리스트와는 몸값 협상을 벌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계속 억류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IS는 지난 2일 소트로프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배포하면서 다음에는 헤인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헤인즈의 가족들은 이에 앞서 이날 공개 성명을 내고 IS 측 직접 대화를 촉구하며 구명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어떤 정신이길래 참수하는 영상까지 만들어 공개하나”, IS 영국인 인질 참수, 국민이 처참하게 죽었는데 바로 복수할 듯”, “IS 영국인 인질 참수, 정말 욕 나온다. 제발 이런 일 그만 두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영국인 인질 참수…끔찍한 영상 보니 ‘충격적 결과’

    IS 영국인 인질 참수…끔찍한 영상 보니 ‘충격적 결과’

    IS 영국인 인질 참수…끔찍한 영상 보니 ‘충격적 결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전선 참여 국가들에 경고를 보냈다.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헤인즈가 IS 요원에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헤인즈는 카메라를 향해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참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검정 옷과 두건 차림의 IS 요원은 영국식 억양의 영어로 영국과 미국의 동맹이 영국의 파멸을 가속화할 것이며 영국인들을 ‘피비린내나고 이길 수 없는 또 다른 전쟁’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공개됐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동영상에 등장했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IS 요원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IS에 대항하는 미국의 사악한 동맹에 참여하는 정부들에 뒤로 물러나서 우리를 내버려 둘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 말미에는 IS에 억류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이 등장했으며 IS 요원은 다음번에 헤닝스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공개된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면서 만약 동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또 다른 ‘역겨운 살인’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는 무고한 구호단체 직원을 비열하고 끔찍하게 살해한 것으로, 진짜 악마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살인자를 추적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며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14일 오전 긴급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을 ‘야만적인 살인’으로 규정하면서 IS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슬픔과 결의 속에 우리의 가까운 친구·동맹과 오늘 밤을 같이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동영상이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에 이어 IS가 인질 참수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3번째 사례가 된다. 프랑스 구호단체 ‘기술협력개발기구’에서 일했던 헤인즈는 지난해 3월 같은 단체에 소속된 다른 직원 등과 함께 시리아로 들어가 새 난민캠프 부지를 둘러보고 터키로 돌아가던 중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함께 납치됐던 이탈리아인 직원은 600만 유로 수준의 몸값을 내고 풀려났지만 헤인즈는 영국 정부가 테러리스트와는 몸값 협상을 벌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계속 억류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IS는 지난 2일 소트로프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배포하면서 다음에는 헤인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헤인즈의 가족들은 이에 앞서 이날 공개 성명을 내고 IS 측 직접 대화를 촉구하며 구명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너무 끔찍하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어떻게 이런 일이”, “IS 영국인 인질 참수, 정말 처절한 복수가 시작될 텐데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영국인 인질 참수 ‘동영상’ 공개…충격적인 내용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동영상’ 공개…충격적인 내용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동영상’ 공개…충격적인 내용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44)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전선 참여 국가들에 경고를 보냈다. 미국과 영국 언론 등은 이날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IS가 복면을 한 무장대원이 헤인즈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IS는 ‘미국의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헤인즈 살해 전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정부와의 협력을 약속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영국인(헤인즈)은 당신의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앞서 IS가 공개한 두 번의 참수 동영상과 마찬가지로 오렌지 색 낙하산 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은 헤인즈가 IS 요원에 참수당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한 헤인즈는 카메라를 향해 캐머런 총리가 자신의 참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검정 옷과 두건 차림의 IS 요원은 영국식 억양의 영어로 영국과 미국의 동맹이 영국의 파멸을 가속화할 것이며 영국인들을 ‘피비린내나고 이길 수 없는 또 다른 전쟁’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공개됐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 참수 동영상에 등장했던 인물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IS 요원은 또 “이번 기회를 통해 IS에 대항하는 미국의 사악한 동맹에 참여하는 정부들에 뒤로 물러나서 우리를 내버려 둘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영상 말미에는 IS에 억류된 또 다른 영국인인 앨런 헤닝이 등장했으며 IS 요원은 다음번에 헤닝스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공개된 동영상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면서 만약 동영상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또 다른 ‘역겨운 살인’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캐머런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는 무고한 구호단체 직원을 비열하고 끔찍하게 살해한 것으로, 진짜 악마의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이들 살인자를 추적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이며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14일 오전 긴급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을 ‘야만적인 살인’으로 규정하면서 IS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슬픔과 결의 속에 우리의 가까운 친구·동맹과 오늘 밤을 같이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 동영상이 사실로 확인되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에 이어 IS가 인질 참수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3번째 사례가 된다. 프랑스 구호단체 ‘기술협력개발기구’에서 일했던 헤인즈는 지난해 3월 같은 단체에 소속된 다른 직원 등과 함께 시리아로 들어가 새 난민캠프 부지를 둘러보고 터키로 돌아가던 중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함께 납치됐던 이탈리아인 직원은 600만 유로 수준의 몸값을 내고 풀려났지만 헤인즈는 영국 정부가 테러리스트와는 몸값 협상을 벌이지 않는 원칙을 고수함에 따라 계속 억류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IS는 지난 2일 소트로프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배포하면서 다음에는 헤인즈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헤인즈의 가족들은 이에 앞서 이날 공개 성명을 내고 IS 측 직접 대화를 촉구하며 구명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is 영국인 인질 참수, 정말 무섭다”, “is 영국인 인질 참수, 어떻게 이런 일이”, “is, 영국인 인질 참수, 전세계하고 싸우려고 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리아 IS 공습 동참국 ‘O’… 외로운 美

    시리아 IS 공습 동참국 ‘O’… 외로운 美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를 소탕하고자 시리아를 공습하기로 결정한 미국이 연합전선을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37개국이 시리아 공습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미국은 100개국까지 늘리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지 의사를 밝힌 37개국이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지 선언을 한 서방 국가나 아랍권 모두 미묘하게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방 국가는 시리아의 경우 이라크와 달리 정부가 직접 공습을 요청하지 않아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아랍권은 이란으로 대변되는 시아파와 사우디아라비아로 대변되는 수니파의 해묵은 갈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유럽 국가들은 원칙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으나 공습 참여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프랑스는 이라크 공습에는 동참하겠지만, 시리아의 경우 국제법적인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핵심 동맹인 영국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시리아 공습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겠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독일은 시리아 IS 공습 참여 요청을 받지 않았고, 요청을 받더라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공습 확대를 발표한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날아가 아랍연맹 10개국의 외무장관을 만나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미국이 원하는 것은 이들이 공습에 동참하는 것이지만 아랍 국가들은 후방 지원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연구기관 랜드코퍼레이션의 중동 전문가 달리아 다사 카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 지도자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다른 중동 국가와 입장이 다르다. 시리아와 국경이 맞닿아 있어 터키를 통해 무기, 외국인 전사 등이 IS로 흘러들어 간다. BBC는 터키가 IS에 위협을 느끼면서도 인질로 잡혀 있는 터키인 49명의 목숨이 위험해질까 봐 직접 나서는 것을 꺼린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정적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의 동의 없이 시리아 영토를 공습하겠다고 천명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없이 이루어진 이런 행보는 도발행위이자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당사국인 시리아의 정확한 입장은 파악하기 어렵다. 전날 시리아 정부의 동의를 받지 않는 군사행동은 침략이라고 반발했던 시리아는 이날 미국과 동반자 관계임을 강조하며 IS 문제 해결에 미국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北 강석주, 獨 사민당·외무부와 연쇄 회담

    北 강석주, 獨 사민당·외무부와 연쇄 회담

    유럽을 순방 중인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독일 사회민주당 국제위원장과 회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독일을 방문한 조선노동당 대표단 단장인 강석주 동지와 닐스 안넨 독일 사회민주당 국제위원회 위원장의 회담이 8일에 진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회담에서 조선노동당과 독일 사민당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확대발전시키는 것에 대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회담 내용을 전하지 않았다. 강석주 비서와 안넨 위원장의 회담에는 북한 측에서 노동당 대표단과 독일 주재 북한 대사가, 독일 측에서 연방의회 사민당그룹 ‘대외정책조정자’, 사민당의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에버트재단 본부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통신은 강 비서가 안넨 위원장이 마련한 연회에 초대됐고 독일 외무부 관계자들도 만났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강 비서의 동정을 보도한 것은 지난 6일 그가 유럽 순방을 위해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유럽을 순방 중인 강 비서는 지난 9일 3박 4일간의 독일 체류 일정을 마치고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해 같은 날 엘마르 브록 유럽의회 외교위원장과 비공식 면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북한과 유럽연합(EU) 사이의 협력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브뤼셀에 EU 주재 대표부를 개설하는 방안을 타진해 왔지만 EU는 북한이 인권과 핵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외교관계를 맺지 않겠다는 방침을 유지해 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한·일관계 50년, 70년, 120년을 바라보며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한·일관계 50년, 70년, 120년을 바라보며

    1994년 12월 23일 공로명 주일대사가 외무부 장관에 임명됐다. 1995년 초에 공 장관을 별도로 만날 기회가 있었다. “올해가 광복 50년, 수교 30년인데 한·일 간에 특별한 이벤트가 있느냐”고 물었다. 공 장관은 “올해는 명성황후가 시해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면서 “과거사를 재정리하는 차원에서 일본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이 공 장관의 ‘귀국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추가 취재에 들어갔다. 한·일 간에 나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 같았다. 사과문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선의 황후가 일본인에 의해 살해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로 한국민에게 사죄한다’는 선에서 협의가 오고갔다. 사과문 공표는 명성황후 시해일인 10월 8일 이전에 일본의 관계장관이 입장을 표명하거나, 의원 또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한다고 했다. 또 시해 당시에 조선과 일본 사이에 오간 외교문서 등 관련자료도 일본 측이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다만 명성황후 시해에 일본 정부가 어느 정도 가담했는가를 밝히는 문제에는 양국 간 이견이 있었다. 나는 3월 1일까지 기다렸다가 취재 내용을 1면 톱으로 썼다. 그 해 10월 일본 정부의 명성황후 시해 사과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8월 15일에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일본의 태평양 전쟁 당시 식민지배를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역사적인 담화를 발표했다. 1996년 6월 22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도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그로부터 일주일 전쯤 정부 고위관계자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른바 ‘월드컵 조약’이 추진될 것”이라고 귀띔해줬다. 월드컵 조약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양국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보자는 취지였는데, 1963년에 체결된 프랑스와 독일 간의 ‘엘리제 조약’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프랑스와 독일은 나폴레옹 정복전쟁 이후 보·불전쟁,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무려 1세기 동안 적대관계를 이어왔다. 그런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를 위해 화해, 협력하는 내용의 조약에 합의한 것이다. 파리의 엘리제 궁에서 서명된 이 조약의 핵심은 두 나라 정상과 주요 각료들이 빈번이 만나고 국민, 특히 청소년 간의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이었다. 월드컵 조약은 독도와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의 갈등 때문에 현실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조약에 담으려 했던 정책들은 상당수가 추진됐다. 양국 정상 및 외교·경제·국방장관 간의 정기 회동, 첨단분야에서의 경제교류, 문화협력 강화, 청소년 상호방문 확대 등이 그 주요 내용이었다. 이런 정책들은 결국 1998년 10월 22일 김대중 정부의 역사적인 일본 대중문화 수입개방으로 이어졌고, 더 나아가 2000년대에 일본에서 한류가 꽃을 피우는 중요한 디딤돌이 됐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일본 극우 인사의 발언이나 일부 언론의 보도를 보면 명성황후를 난도질하던 일본 낭인들을 떠올리게 된다. 반면, 일본이 2020년 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는 우리 정부가 얼마나 도와줬는가도 의문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한·일 두 나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지금 그런 노력이 멈춰 있다. 1995년으로부터 20년이 지났고, 한·일 양국은 내년에 광복(일본은 종전) 70년, 국교정상화 50년, 명성황후 시해 120년을 맞는다. 아무런 이벤트도 없이 흘려보내는 것은 두 나라 모두의 ‘직무유기’가 아닐까. 엘리제 조약을 체결할 당시 프랑스의 대통령은 샤를 드골, 독일의 총리는 콘라트 아데나워. 둘 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한 민족주의자이고 애국자였다. 그래도 그들은 두 나라와 유럽, 세계사의 미래를 보며 화해, 협력의 길을 택했고, 프랑스와 독일은 유럽연합의 정치와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우뚝 섰다. 그에 비하면 한국과 일본의 정치지도자와 민족주의자들은 우물 안 개구리나 마찬가지다. 한국과 일본은 왜 프랑스, 독일만 못한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 모디, 힌두 민족주의 ‘발톱’

    모디, 힌두 민족주의 ‘발톱’

    파키스탄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듯했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힌두 민족주의자 본색을 강하게 드러냈다. 파키스탄이 인도 내 카슈미르 지역인 ‘잠무카슈미르’ 지도자를 만나려 한다며 다음주로 예정된 외무차관 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양국 국경 분쟁이 다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인도가 일주일 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예정된 외무차관 회의를 취소한다고 파키스탄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외무부는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분리주의자들과 만나려는 움직임은 양국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갉아먹는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카슈미르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외무차관 회의와 별개로 오랫동안 추진해 온 것”이라면서 “좋은 이웃 관계를 유지하려는 파키스탄의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힌두 민족주의자인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취임식에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초청했다. 영유권 분쟁으로 세 차례나 큰 전쟁을 치른 양국 관계가 개선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에는 공식 외무차관 회의를 8월 25일 열기로 결정하면서 화해 분위기가 고조됐다. 그러나 지난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카슈미르를 방문한 모디는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분리주의자들을 추동해 인도와 대리전을 치르게 하고 있다”며 공격하고 나섰다. 이어 압둘 바시트 인도 주재 파키스탄 대사가 19일 카슈미르 지도자들을 만나 요구사항을 들어 보겠다고 하자 외무차관 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각각 힌두교와 이슬람교로 1947년 분리 독립한 인도와 파키스탄은 이 지역 영유권을 두고 수십년째 교전 중이다. 2008년 166명이 사망한 뭄바이 연쇄테러에 파키스탄 무장조직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모디 총리는 부정 선거 논란으로 퇴진 압박을 받는 샤리프 총리를 궁지에 몰아넣으며 영토분쟁에 힘으로 대응할 태세다. 파키스탄에서는 원내 제3당 의원이 전원 사퇴를 하는 등 반정부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스라엘에 침묵한 캐머런 권위 잃었다” 英 외무부 부장관, 직격탄 날리며 사퇴

    “이스라엘에 침묵한 캐머런 권위 잃었다” 英 외무부 부장관, 직격탄 날리며 사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을 허용함으로써 ‘도덕적 권위’를 잃었다. 가자 사태에 대한 영국 정부의 태도는 변명의 여지조차 없다.” 무슬림 여성 최초로 영국 외무부에서 중동·아시아 담당 부장관에 오른 바로네스 와시(43)가 5일(현지시간)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총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팔레스타인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민간인 희생을 불러온 이스라엘에 ‘침묵’으로 일관한 정부를 비난하며 사임했다고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와시 부장관은 영국 정부가 국가적 이해관계 때문에 중동에서 ‘정직한 중재자’ 역할을 해 왔던 역사를 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사직서를 통해 “(그것을 막지 못한) 내 자신을 용납할 수가 없다”면서 “앞으로 수년간 이 일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휴가 중인 캐머런 총리는 “그가 사퇴 결정을 내리기 전에 상의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답변했다. 외신들은 그의 사퇴로 가뜩이나 가자 사태를 놓고 분열 중이던 내각의 자중지란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야당인 노동당 당수 에드 밀리밴드는 유대인 이민가정 출신이지만 그의 사임에 대해 “원칙과 정직에 의한 행동”이라고 지지하며 “총리가 지금이라도 이스라엘에 경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나토 “러軍 2만명, 우크라 동부 접경지역 집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가 평화유지군이나 인도주의 구호단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나토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가 전투 준비가 된 2만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에 집결시켰다”면서 “러시아가 인도주의 또는 평화 유지 임무를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직접 개입 위험이 며칠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독일 외무부 공보실도 이날 “러시아가 추가적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방 정보 당국자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몇 주 사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한 병력을 총 17개 대대로 이전보다 배 가까이 늘리고, 무기를 갖춰 언제든 전투에 임할 수 있는 부대로 재편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경제 제재에 맞서기 위해 본격적인 맞대응에 나섰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농산물감독청은 광우병 위험을 이유로 루마니아산 가축과 소고기, 고기뼈 분말 등의 수입을 이날부터 잠정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유럽 항공사들의 자국 영공 통과 금지 조치를 비롯해 우주방위산업 관련 전자부품 수입선을 서방 국가에서 중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리비아 ‘엑소더스’

    리비아 ‘엑소더스’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겼고 주유소도 불에 탔다. 대다수 병원에 약이 떨어져 환자들은 갈 곳조차 없다. 유명 정치 활동가들은 살해됐고 각국 외교관들도 속수무책으로 공격 대상이 됐다. 대포와 로켓 폭발음이 귀를 울리는 가운데 미처 탈출하지 못한 시민들은 도로 한복판에서 강도를 만날까 공포에 떨고 있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비아에서 2주째 계속된 이슬람 세력과 세속주의 민병대의 충돌로 사상자가 늘자 세계 각국이 자국민에게 일제히 ‘대피령’을 내렸다. 미국 정부는 전날 트리폴리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인근 국가인 튀니지로 철수시켰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 네덜란드도 27일 자국민 탈출을 권했다. 독일 외무부도 “납치와 공격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무장 괴한들은 튀니지로 대피 중이던 영국 대사관 차량에 총을 쏘며 납치를 시도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도 현지 공관원들 가운데 일부를 튀니지로 철수시켰다. 완전 철수보다는 교대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500여명의 교민과 기업인에게 사실상 전원 대피령도 발동했다. 이 유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리비아의 정치 혼란에 있다. 리비아는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 이후 ‘이슬람 대 비이슬람’ 세력의 충돌로 지금까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갑자기 사라진 강력한 리더십의 부재로 지역·부족 간 이해관계에 따르는 민병대들이 권력과 유전을 두고 파벌 싸움을 벌였다”면서 “미국·유럽은 오일 머니 덕에 부유한 리비아를 멈출 만한 힘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월 퇴역 장성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국민군’이 “이 모든 위기의 원인은 정부”라며 의회 해산을 요구하고 나오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전략적 요충지인 트리폴리 공항을 3년여간 장악해 온 진탄 출신 이슬람 민병대와 ‘공수부대’까지 국민군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5월 트리폴리의 제헌의회(GNC) 의사당도 장악했다. 의회 내 다수인 이슬람주의자들은 “(국민군의) 권력 장악 시도에 맞서자”며 이슬람계 연합 민병대를 조직해 맞서 왔다. 26∼27일 이틀간 벵가지에서 세속주의 민병대 ‘국민군·공수부대’가 이슬람 무장세력 ‘안사르 알샤리아’의 군사기지를 타격해 이 과정에서 최소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트리폴리에서는 지난 13일부터 리비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미스라타의 무장단체가 가세한 ‘이슬람 연합 민병대’가 진탄 출신 민병대의 공항 통제권을 빼앗기 위해 총부리를 겨눠 2주 새 97명이 숨졌다. 외신들은 카다피 정권 붕괴 후 가장 치열한 교전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새롭게 구성되는 의회가 국가 통합을 위해 무엇인가 할 것이라는 게 그나마 한 가닥 희망”이라고 전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중량급 보수 원로… DJ· 정부 인사 일부 합류

    중량급 보수 원로… DJ· 정부 인사 일부 합류

    15일 공식 발족한 통일준비위원회에는 정·관계와 학계 등의 중량감 있는 원로들이 민간 위원으로 다수 포진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수립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인사들도 일부 이름을 올렸다. 민간 몫의 부위원장에는 주중대사를 지낸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중국통’인 정 교수는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고, 주중대사 당시인 1997년 황장엽 망명 사건을 처리하며 외교·안보적 능력을 평가받았다. 고건 전 총리, 외무부 장관을 지낸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 등 관료를 거친 인사들과 학계에서는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 국내 석학들이 안배됐다. 전체 민간 위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보수 일색의 통준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문 교수, 고유환 동국대 교수,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등 대북 교류 협력을 강조해 온 진보적 인사들도 참여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탈북자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실장도 위원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고 전 총리와 노무현 정부 때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 교수,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원 차장을 역임한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 등은 햇볕정책 입안 및 추진에 관여했던 인사들로 꼽힌다. 경제 분야에서는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를 포함해 김동근 한국산지보전협회 명예회장,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 함범희 전 코레일 센터장 등 실무형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 밖에 대북 지원사업을 펼쳐 온 월드비전의 양호승 회장과 탈북자들의 심리적 고통을 연구해 온 전우택 연세대 의대 교수,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 사업에 참여한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등이 사회문화 분야 위원으로 발탁됐다. 통준위에 참여한 유호열 고려대 교수와 제성호 중앙대 교수의 경우 민주평통에서도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어 역할이 중복되는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정부 출범 전 인수위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중도 사퇴했던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는 민간·전문 위원 모두에서 빠졌다. 정부 측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 당연직 위원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함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인 김재천 서강대 교수,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외교안보 전문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 면면 살펴보니…진보 쪽 인사 적다는 지적도 있어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 면면 살펴보니…진보 쪽 인사 적다는 지적도 있어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 통일준비위원회 위원 명단이 공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통일 논의를 주도할 민관 협업 기구인 통일준비위 명단이 15일 발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관심이던 민간위원 30명의 면면도 드러났다. 민간 몫 부위원장에는 주중대사를 역임한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정 전 대사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그리 인지도가 높은 인물은 아니지만 학계와 공직 현장에서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를 오랫동안 고심해온 적합자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통일 준비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성격을 띠는 통일준비위 민간위원에는 정·관계와 학계의 중량감 있는 원로들도 다수 합류했다. 고건 전 총리, 외무부 장관을 지낸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 등이 참여키로 했고 학계에서는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 분야는 김동근 한국산지보전협회 명예회장, 김영훈 농촌경제연구소 글로벌협력연구부장,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 함범희 전 코레일 센터장 등 해당 분야에 밝은 실무형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오랜 대북지원 사업을 펼쳐온 월드비전의 양호승 회장, 통일교육에 헌신해온 최경자 서울공덕초 교장, 탈북자들의 심리적 고통 해소에 노력해온 전우택 연세대 의대 교수,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 사업에 참여해온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등도 포함됐다. 탈북자 중에서는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1991년 입국, 국가안보전략연구소에서 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고영환 실장이 외교안보 분야 위원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민간위원 중에는 고건 전 총리를 비롯해 노무현 정부 시절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교수,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 차장을 지낸 라종일 한양대 석좌 교수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대북정책 수립 등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민 의견을 두루 수렴해 백년대계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출범한 통일준비위원회에 진보 진영의 비중이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그중에는 위원직을 사양한 분도 전혀 없지 않다”며 “현재 포함된 위원으로도 그쪽(진보진영)의 성격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수석은 이어 “저희로서도 통일 문제는 국론이 총체적으로 집약돼 나아가는게 좋다. 야당도 들어가 있고 학계뿐 아니라 다른 계통도 포함하려 애를 썼기 때문에 위원에 포함된 분들이 광범위한 의견 수렴에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통일준비위가 통일부나 민주평통과 역할이 중첩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중복되지 않는다”고 일축한 뒤 “통일준비위는 통일준비를 위한 민관협의 및 연구가 주요 역할이라는 점에서 통일부나 민주평통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3개의 기구가 합쳐서 시너지를 이루고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한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소통과 협업이 잘되는 게 중요하고 통일준비위가 옥상옥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유럽 금융질서에 도전장… ‘브릭스판 IMF’ 뜬다

    美·유럽 금융질서에 도전장… ‘브릭스판 IMF’ 뜬다

    브릭스(BRICS) 5개국이 신흥국판 세계은행(WB)이자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불리는 ‘신개발은행’을 설립한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이 주도하는 기존 IMF 금융 체제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AFP통신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5~16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6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자체 개발은행 설립 협정을 맺는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은행 이름은 ‘신개발은행’으로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가의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금융위기에 처한 국가에 외환을 공여하는 통화준비기금도 설립한다. 출범에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중남미 포섭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 후 멕시코, 베네수엘라, 쿠바 등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들을 만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1일 쿠바에 이어 12일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했다. 아르헨티나가 브릭스에 가입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가까운 중남미를 포섭해 미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중국과 러시아는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장기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친밀감을 과시하고 있다. 결국 미국에 맞서 안보 이익을 공유하는 중국, 러시아, 인도가 합쳐지면서 안보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분석했다. 브릭스 개발은행은 WB나 IMF 역할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B가 빈곤 퇴치나 클린 에너지 개발 등에 자금을 지원했다면 브릭스 개발은행은 저개발국에 기반시설 설립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FP는 “브릭스 개발은행은 인권 문제나 금융 시장 개방성을 내세우는 WB나 IMF보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아시아 국가들이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브라질 외무부 아우프레두 그라사 리마 정무차관은 “브릭스는 여러 차례에 걸쳐 IMF의 개혁을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세계은행과 IMF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릭스는 개발은행을 내년 말까지 설립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본부로는 중국 상하이가 유력시되며 인도 뉴델리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른 나라도 참여할 수 있지만 브릭스 5개국이 지분 55%를 보유해 주도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개발은행의 초기 자본금은 각국이 100억 달러씩 출자해 500억 달러를 조성한다. 기금은 중국이 410억 달러, 브라질·인도·러시아 각각 180억 달러, 남아공이 50억 달러를 출연해 총 1000억 달러의 자본금을 만든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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