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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도 감춰야 했던 백색요원… 탈레반에 지불한 인질 몸값은?

    죽음도 감춰야 했던 백색요원… 탈레반에 지불한 인질 몸값은?

    시크릿파일 국정원/김당 지음/메디치미디어/664쪽/2만 8000원 한국인은 국가정보원 하면 어떤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까. PC방 등에서 댓글을 달거나, 여론몰이를 위해 보수를 ‘자처’하는 단체의 통장에 ‘관제 시위 용역비’를 꽂아 주는 일을 하는 이들 정도로 여기지 않을까. 물론 제임스 본드나 ‘킹스맨’까지는 아니더라도, 국정원에서 하는 일이 그 정도 수준에 머무르지는 않는다. 정치권력을 구축하는 한 축으로만 기능할 때 이런 불행한 일들이 빚어지는데 새 책 ‘시크릿파일 국정원’은 바로 이 같은 이야기들이 주제다. 1961년 중앙정보부에서 출발해 오늘에 이른 국가정보원이 ‘양지를 지향하며 음지에서 일한’ 55년의 연대기다. 국정원의 탄생부터 김대중,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들의 길들이기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핵심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 온 실화들을 담고 있다. 국정원 전문기자로 통하는 저자는 무턱대고 국정원을 매도하지는 않는다. 국정원이 국가 안보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한 일들도 있고, 선진적인 개혁 과정도 거쳤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정원 직원도 순직하는 경우가 있을까. 물론 있다. 1996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괴한의 총탄을 맞고 숨진 최덕근 영사가 대표적이다. 당시 그는 이른바 ‘백색요원’, 그러니까 외무부 직원으로 신분을 세탁한 뒤 북한의 100달러 위조지폐 ‘슈퍼 노트’와 관련된 첩보를 수집하고 있었다고 한다. 부검 결과 그의 몸에서 북한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만년필 독침 흔적이 발견됐지만, 러시아 측은 영구미제 사건으로 남겨 두고 말았다. 책은 흥미로운 내용도 전한다. ‘테러조직과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깨고, 노무현 정부는 2007년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 당시 탈레반에게 돈을 주고 인질을 돌려받았다. 당시 몸값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책은 2000만 달러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당시 환율로 190억원쯤. 저자는 “먼저 풀려난 여성들을 제외하고 19명의 인질이 석방됐으니 1인당 10억원을 주고 풀려난 셈”이라고 밝혔다. 국가기관 가운데 지역 차별, 특히 호남 배제가 가장 심한 곳이 국정원이라는 속설도 사실임을 증명했다. 김영삼 정부 말기에 국정원 간부 70여명 가운데 호남 출신은 불과 5명이었다. 정보 생산 부서의 처장급 간부 35명 가운데 호남 출신은 단 1명이었다. 아울러 책은 국정원 고위 간부의 고교, 대학, 출신지도 공개했다. 또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북한에 제공됐다는 행사비용, NLL 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두테르테 “미국과 군사훈련 중단”… 필리핀 외무부 진땀

    외무장관 “前정부·美 훈련 합의” 美국무 “통보 없어… 동맹 진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 군사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양국 갈등이 동맹관계까지 흔들면서 미국의 중국 포위망에 균열이 생기게 됐다. 29일 필리핀 GMA 방송 등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방문 중인 두테르테는 전날 밤 교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이 원하지 않는 ‘전쟁 게임’(합동 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다”면서 “이번이 미국과 필리핀의 마지막 훈련이 될 것이다. 미국과의 방위조약을 존중하지만 중국이 필리핀과 미국의 합동해상 훈련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마지막 훈련’이라고 언급한 것은 다음달 4~12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미·필리핀 연례 합동 상륙훈련(PHIBLEX)이다.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를 포함해 미군 1400여명과 필리핀군 500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들은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보러암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와 가까운 샌안토니오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한다. 중국과 남중국해 군사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테르테의 합동훈련 중단 발언 파문이 커지지 필리핀 외무부가 진화에 나섰다. 페르펙트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듣지 못했다”며 “합동군사 훈련은 전임 정부가 미국과 2017년까지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테르테는 지난 13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미국과 더이상 합동순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개월 전인 지난 4월만 해도 9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해 군사훈련을 벌이며 양국 간 연대를 과시했던 미국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남아 최대 우방인 필리핀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패권 확장을 저지하려는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필리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훈련 중단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두 나라 간 동맹관계를 계속 진전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두테르테의 이번 발언은 전임 정부까지 이어져 온 전통적 친미 외교노선을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생각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그는 미국과 필리핀이 1951년 체결한 상호방위조약에 대해서도 “필리핀이 공격받을 때 미국이 참전하려면 미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데 만일 의회가 승인을 해 주지 않으면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겠느냐”며 미국 한계론을 밝히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대사관 개설 논란 벨라루스 “아그레망 요청도 없었다”

     옛 소련국가인 벨라루스에 북한 대사관이 공식적으로 개설된 것은 아니라고 벨라루스 외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벨라루스 외무부 대변인 드미트리 미론칙은 27일(현지시간) 자국 외무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북한 측의 대사관 개설주장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미론칙은 “벨라루스에 제대로 활동하는 북한 대사관은 없다”면서 “대사가 공식 부임하지 않았으며 아그레망(사전 부임 승인) 요청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측의 아그레망 요청이 오면 “이와 관련한 결정은 별도로 내려질 것”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미론칙은 “벨라루스와 북한은 지난 1992년 수교했으며 이는 상호 합의에 따라 외교 관계 유지를 위한 대사관을 개설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북핵 문제를 둘러싼 최근의 상황 악화가 있기 오래전부터 우리 측에 대사관 개설을 요청해 왔다”면서 “이같은 요청은 지난해 3월 북한 외무상이 벨라루스를 방문했을 때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양측은 경제통상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개방 경제를 가진 벨라루스에 중요하다”면서 “이 방문 뒤 벨라루스 외무부에 경제통상 관계를 담당하는 3명의 북한 외교관이 주재 등록을 했다”고 덧붙였다.  리수용 전 북한 외무상은 지난해 3월 벨라루스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마케이 외무장관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미론칙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핵실험 때문에 북한이 언급되는 모든 소식이 파문을 불러일으키지만 (북한) 대사관 개설과 관련한 소식은 놀라울 게 없다”면서 “평양에는 중국, 러시아는 물론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 폴란드 등을 포함한 약 30개국의 외교 공관이 있고 체코, 스웨덴,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포함 약 40여개국에 북한 대사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역사가 보여주듯 (직접) 대화는 위협이나 공갈, 간접적 대화보다 낫다”면서 “우리는 모든 갈등 상황의 해결을 위한 직접적 대화를 지지하며 이같은 입장은 오래전부터 일관되게 견지돼 왔다”고 강조했다.  미론칙은 그러나 어떤 경우든 최근 북한이 국제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어기고 행한 행동에 대한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시험에 대한 비판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벨라루스 측의 이같은 발표는 북한이 잇따라 핵·미사일 시험을 하면서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상황에서 자국 내 북한 대사관 개설을 당장 허가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북한은 지난 2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벨라루스에 대사관을 개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벨라루스 주재 외국 공관 목록에는 북한 대사관이 올라오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북한은 “있다” 벨라루스는 “없다”? 대사관 미스테리

    북한은 “있다” 벨라루스는 “없다”? 대사관 미스테리

     러시아에 이웃한 옛 소련 국가 벨라루스(국기) 내 북한 대사관 개설 여부를 두고 북한은 개설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벨라루스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벨라루스 현지 온라인 뉴스통신 툿바이(TUT.BY)는 22일(현지시간) 자국 외무부가 북한 대사관 개설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 외무부는 북한 대사관 개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고 벨라루스 주재 외국 공관 목록을 참고하라고만 했다. 이 목록에 북한 대사관은 올라와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는 통신에 “지난 19일 오승호 외무성 (제3)국장의 벨라루스 방문 기간에 현지 대사관이 개설됐으며 현재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2~3명이 대사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대사가 파견되지 않은 만큼 본격적 대사관 업무는 시작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조선(북한) 외무성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외무성 실무대표단이 벨라루씨(벨라루스)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18일부터 20일까지 벨라루씨를 방문하였다”면서 “방문 기간 대표단은 벨라루씨 외무성 국장과 협상을 진행하고 이 나라 주재조선 대사관 개설식에 참가하였다”고 밝혔다.  북한 측의 대사관 개설 보도에 대해 벨라루스 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잇따라 핵·미사일 시험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벨라루스가 자국 내 북한 대사관 개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각국의 제재 속에도 대사관을 새로 열었다는 사실을 알려 자신들의 건재를 주장하고 싶은 반면, 벨라루스 정부는 주변국들의 눈치를 보느라 (대사관 개설을 승인했음에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어정쩡한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옛 소련에서 독립한 벨라루스와 지난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지금까지 무역성 산하 무역대표부만 뒀을 뿐 외교 공관을 개설하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러 “사드 韓 배치 러 이익 침해”…군사적 대응 시사

    러 “사드 韓 배치 러 이익 침해”…군사적 대응 시사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국 배치는 러시아 이익을 침해하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 고위인사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울리야노프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국 국장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지역에서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새로운 비이성적 행보를 유발하고 있다”면서 “미국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의 한국 배치가 실천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고 사드 배치 움직임을 겨냥했다.  그는 “한 쪽의 행동이 다른 쪽의 대응 행위를 초래하는 나선형식 긴장 고조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가다간 정말 심각한 파탄상황까지 무한정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아주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울리야노프는 이어 “MD 시스템(사드) 한국 배치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의 이해를 건드리는 것이며 일정 정도는 러시아의 이해도 건드린다”면서 “이 모든 것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군사 계획에서 고려될 수밖에 없다”고 군사적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으며 북한은 제재적 압박에 저항할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정치·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북한과의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러시아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 사드 시스템의 한국 배치와 한미 연합훈련 등을 포함한 한미 양국의 군사적 대응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사드 논란 송구스럽다” 주한미군 등에 사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사드 논란 송구스럽다” 주한미군 등에 사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주한 미군 등에 “한미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논란이 야기된 것에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처장은 이날 저녁 사단법인 한미협회가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제14회 ‘한미 친선의 밤’ 행사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처장의 발언은 “최근 북한이 5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면서 군사적으로 미국과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서 한미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처장은 이어 “지난 20일 이후 언론 보도를 보면 추석 민심이 사드 배치를 절대적으로 찬성을 해서 야당도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바꾸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이 우리 국민은 한미동맹에 의해 핵·미사일 위협뿐만 아니라 재래식 군사 위협을 억지하며 지금까지 평화를 유지하고 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처장은 “우리 정부와 국민은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히 유지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무부 장관을 지낸 한승주 한미협회장과 임성남 외교부 1차관(외교장관 대리 자격),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토머스 버거슨 주한미군 사령부 부사령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미 양국 인사들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연합군 시리아 오폭으로 62명 사망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17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진행하던 도중 시리아 육군 기지를 오폭해 최소 60여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당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미국은 오폭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시리아와 러시아 등은 강력 반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미국 등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바샤르 알아사드의 시리아 정부군에 공습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러시아는 시리아 휴전협정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사건의 확대를 경계했다. AP는 “F16 전투기 2대와 A10 전투기 2대가 4차례에 걸쳐 폭격을 단행해 시리아 정부군 6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리아군 탱크와 보병 전투차량, 박격포, 대공포 등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미 중부군 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로부터 연합군이 시리아 정부군과 차량 등을 타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받은 후 폭격을 중단했다”며 “연합군이 시리아 정부군이란 것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폭격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군의 오폭에 반발한 시리아와 러시아는 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이번 공습을 미국의 ‘침략’이라고 표현하면서 미국에 시리아의 주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한국 개고기 못 먹게 압력 가한다는 英 외무부…네티즌 “무슨 상관이야”

    한국 개고기 못 먹게 압력 가한다는 英 외무부…네티즌 “무슨 상관이야”

    영국 외무부의 알록 샤르마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이 12일(현지시간) 한국의 개고기 유통 금지 청원을 다루는 심의회에 참석해 “한국이 개고기의 유통을 바꾸도록 압력을 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 청원과 함께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은 한국의 개고기 거래가 중단되도록 강력히 압박하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에게 보냈다. 샤르마 차관은 개가 멸종위기의 동물이 아니고, 개고기를 먹는 게 합법인 나라들에 영국이 취할 법적 조치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한국 정부에 동물을 사랑하는 우리들의 견해를 알리고 개고기를 먹는 관행을 바꾸도록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한국의 시선은 곱지 않은 편이다. 네티즌들은 우리 고유의 식용 문화에 영국이 ‘감 놔라 배 놔라’ 할 위치가 못 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네이버 아이디 ‘shjy****’도 “저 정도면 오만을 넘어서 독선”이라면서 “영국이 소고기 먹는 것을 포기한다면 나도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지 말자고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비꼬았다. “개고기 소비 대국인 중국을 두고 좁쌀만 한 한국만 건드린다”(네이버 아이디 ‘jhsh****’)는 글에서 볼 수 있듯이 영국 정부가 중국은 두고 우리만 비판한 점도 네티즌들의 불쾌지수를 높였다. 중국은 정육점에서도 개고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개고기 통조림까지 만들어 슈퍼마켓에서 팔 정도로 개고기가 보신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가습기 살균제 파문을 일으킨 옥시레킷벤키저가 영국 기업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옥시 문제에나 목소리를 낼 것을 주문했다. 네이버 아이디 ‘rebe****’는 “사람 죽이는 옥시 문제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정말 이중적”이라고 질타했다. 다음 아이디 ‘무소유’는 “영국은 수백 명이 죽은 옥시의 ‘짓거리’에 대해 법적 처벌할 생각이나 좀 해보라”고 맹비난했다. 일각에서는 개고기 식용 금지를 주장하는 댓글들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sinj****’는 “개고기 문화 때문에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야만국으로 낙인 찍혔다”면서 “개고기 식용 금지 입법화해서 국가 브랜드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명 식사에 4390달러? 중국 관광객 이스라엘서 바가지…외교 문제 비화되나

    8명 식사에 4390달러? 중국 관광객 이스라엘서 바가지…외교 문제 비화되나

    중국 관광객들이 이스라엘의 한 식당에서 한끼 식사에 4390달러를 지불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스라엘 외무부가 조사에 나섰다. 사연은 이렇다. 중국 관광객 8명은 지난주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외곽 마을에 있는 ‘아부 고쉬’ 식당을 방문했다. 이들은 한끼 저녁 식사로 1만 6500셰켈(4390달러), 우리돈 약 489만원을 지불했다. 영수증에는 단독 방 사용료(118만원), 샐러드 및 전채요리(19만원), 술(175만원), 메인요리(93만원), 서비스료(44만원)이 포함됐다. 이런 사연은 이스라엘 여행협회가 영수증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여행 가이드는 “중국인들이 절대 이스라엘을 여행지로 추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식당 주인은 이런 주장을 반박했다. 자닷 이브라힘은 “중국인 관광객이 다른 손님을 받지 말라고 해서 식당 문을 닫았다. 양고기를 30㎏ 제공했으며, 술도 한병에 400달러에 달하는 최고급 벨루가 보드카를 내놨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여행협회는 “중국인들은 식당 문을 닫으라고 요구한 적이 없으며, 단독 방 사용료가 따로 있는지도 몰랐다. 비싼 술을 주문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결국 이스라엘 외무부와 주중국 이스라엘 대사관이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에는 연간 약 중국인 관광객 4만 7000명이 방문하며, 이스라엘 관광부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태영호, 두 달 전 英정보기관 첫 접촉…英 군용기 타고 독일 거쳐 한국 입국”

    한국에 망명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탈출 두 달 전 영국 정보기관과 접촉했으며 탈출 당시 영국 군용기를 타고 독일을 거쳐 한국에 입국했다고 선데이익스프레스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태 공사가 망명 두 달 전 런던 북서부 왓퍼드의 한 골프장에서 영국 정보기관 관계자들을 처음 만났으며 부인 오혜선씨가 평양 복귀에 불안감을 토로한 뒤부터 진지하게 망명을 고려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2주 뒤 태 공사의 심경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국 외무부는 곧바로 미국 정보 당국에 알렸다. 서울에서도 ‘유럽 어느 곳에서 북한 외교관의 망명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도는 등 선택의 순간이 임박하자 태 공사는 망명지를 택할 수 있는 ‘백지수표’가 주어졌음에도 최종 망명지로 한국을 택했다. 태 공사 부부와 두 아들은 지난달 말 평일 오전 일찍 영국과 미국의 외교 당국, 정보기관 관계자 등 7명과 함께 옥스퍼드셔 브라이즈 노턴 공군 기지에서 30명 정원인 영국 공군 BAe 146기를 타고 출발했다. 관계자들은 군용기에 실린 짐에 태 공사의 테니스 라켓이 있었고 태 공사가 골프 클럽을 실어 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태 공사의 부인 오씨가 공항으로 가는 길에 대형 마트인 ‘막스 앤드 스펜서’에 들러 달라고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영국에서 독일까지 2시간의 비행 동안 태 공사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감사 편지를 썼다. 태 공사는 이 편지를 메이 총리에게 직접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BBC 방송은 태 공사가 올여름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 간 태 공사는 한국 정보 당국으로부터 이중 간첩인지를 조사받으며 몇 주일간 ‘편안한 감금’ 생활을 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런던 소재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아시아 전문가 존 닐슨 라이트는 “북한 외교관들은 탈북을 막기 위해 가족을 북한에 남겨두는 게 일반적이나 태 공사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허용됐다”면서 “다른 직원과 동행하지 않고 어디든 혼자 다니는 게 허용된 것도 매우 드문 경우다. 태 공사가 이를 활용해 망명을 해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판 노예시장?” 사우디서 가정부 전시 판매 충격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다흐란시의 한 쇼핑몰에서 인력회사가 가정부를 ‘전시 판매’한 사실이 인터넷과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져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가정부와 일용직 노동자를 전문으로 알선하는 이 회사는 13일(현지시간) 쇼핑몰에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동남아 지역 출신 여성 가정부 3명을 옆에 나란히 세워놓았다.  그러면서 ”이런 일 잘하는 가정부를 시간당 사용할 수 있다“며 ‘판촉’ 활동도 벌였다.  이를 찍은 사진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현대판 노예 시장이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사우디 인권운동가 압둘 라흐만 빈루와이타는 현지 언론에 ”이 인력회사는 힘없는 가정부에게 자신의 힘을 남용해 노예 매매나 다름없는 행동을 했다“면서 ”이런 인권침해 행위는 중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사우디 노동부는 15일 일간지 알리야드에 “가정부를 쇼핑몰에서 ‘전시’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위법 사실이 있다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와 외무부, 법무부 등 7개 부처 대표로 구성된 인권위원회 역시 인신매매일 수 있다고 보고 이 인력회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우디엔 동남아와 인도, 아프리카의 빈국에서 온 여성 100만여명이 인력회사의 중개로 저임금을 받고 가정부로 일한다.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 지역의 부국에선 인권침해 논란이 심심치 않게 불거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우크라이나가 크림 테러 시도” 러시아 발표 두고 양국 공방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유격대원들이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에 침투해 테러를 벌이려 했다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발표를 두고 양국 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일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측의 주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공세를 위한 명분 쌓기라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자신들이 체포한 우크라이나 유격대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것이라면서 테러 계획을 상세히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당국에 붙잡힌 자국 요원들이 없다고 맞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접경 지역의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했다.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은 10일(현지시간)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테러공격을 하려던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 소속 유격대원들의 시도를 사전 차단했다고 밝혔다.  FSB는 지난 7일 새벽 우크라이나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반도 북부 아르미얀스크에서 크림반도로 침투하려던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소속 유격대원들을 적발해 체포하는 과정에서 FSB 요원 1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모두 7명이었던 유격대원 가운데 2명도 교전 과정에서 사살됐으며 나머지 5명은 생포됐다고 정보기관은 소개했다.  FSB는 우크라이나 유격대원들이 8일 새벽에도 두 차례나 크림 침투를 시도하다 차단당했으며 역시 교전 과정에서 러시아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수사당국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서 크림으로 침투를 시도했던 테러 그룹이 크림 내의 가스배급소, 정수시설, 다리 등 중요 사회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획했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체포된 유격대원들의 진술을 전한 자국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유격대원들의 목표가 크림 관광업이었다고 보도했다.  유격대원들은 “크림 내 휴양지 여러 곳에서 인명에는 피해가 가지 않는 소규모 폭발을 일으켜 휴양객들에게 공포를 유발함으로써 크림관광을 죽이는 것이 목표였으며 크림 내 중요인사나 산업시설 등에 대한 테러는 계획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테러 전술로 이행하면서 분쟁을 유발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는 자국 내 경제난과 빈곤 등으로부터 국민의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9월 초 중국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개최하려던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자회담(노르망디 회담)이 무의미해졌다고 밝혔다. 4개국 정상들은 G20 회의에서 별도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에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측의 테러 시도 주장은 공상일 뿐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또 다른 군사위협을 위한 명분 쌓기”라고 비판했다.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가 오히려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의 테러를 지원하고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대변인도 총국 소속의 어떤 요원도 크림에서 러시아 당국에 체포된 바 없다며 러시아의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러시아가 지난 2008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를 침공했을 때도 조지아 군인들이 선제공격했다는 가짜 명분을 내세운 바 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일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크림반도 테러 시도와 관련 현지 주민과 인프라 시설 보호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안보 조치를 점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본토와 크림반도 사이의 경계 지역으로 군 장비와 병력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로셴코 대통령도 이날 권력기관 및 외무부 지도부와 회의를 한 뒤 크림반도와 접경한 자국 남부 헤르손주(州)와 분리주의자들이 장악 중인 동부 지역 접경에 배치된 모든 부대에 전투준비 태세 강화를 명령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에콰도르 “어산지, 영국 피신처서 성범죄 혐의 조사받을 것”

    에콰도르 “어산지, 영국 피신처서 성범죄 혐의 조사받을 것”

     스웨덴 사법당국이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대사관에서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4)를 만나 성범죄 혐의를 조사할 것이라고 에콰도르 정부가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웨덴 사법당국 관리들과 어산지 간 면담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에콰도르 정부 서한이 스웨덴 사법당국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면담은 “수주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사법당국은 어산지에 대해 성범죄 혐의로 국제 수배령을 내려놓은 상태다. 그에게 적용된 성범죄 시효는 2020년까지다.  현재 어산지는 스웨덴으로 송환돼 성범죄 조사를 받게 되면 미국으로 송환돼 기밀자료 공개 혐의로 법정에 설 것을 우려해 피신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스웨덴 사법당국이 어산지를 미국에 송환하지 않겠다고 보장하면 그를 스웨덴으로 송환하는 데 협조하겠다며 어산지를 보호해왔다.  호주인인 어산지는 런던 주재 에콰도르대사관 내 약 20㎡남짓한 거처에서 4년 2개월 가까이 피신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거처에서 위키리크스 관련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엔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은 지난 2월 어산지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대사관에 갇혀 있는 ‘자의적 구금’ 상태에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자의적 구금 종식, 신체와 이동의 자유 존중, 보상을 받을 권리 부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영국과 스웨덴은 ‘구속력이 없는’ 결정이라면서 유엔 실무그룹의 결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월드피플+] 홀로 신혼여행 떠난 신랑의 ‘해피엔딩’ 스토리

    [월드피플+] 홀로 신혼여행 떠난 신랑의 ‘해피엔딩’ 스토리

    학수고대하던 신부와의 신혼여행을 앞둔 한 신랑이 난관에 봉착하자 특유의 넉살과 애교로 신부를 웃게 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 파이잔 파텔은 아내 사나와 함께 올 여름 미뤄둔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이탈리아와 그리스를 여행하는 티켓을 예약해 놓았는데, 문제는 신혼여행 출발 이틀 전에 발생했다. 아내인 사나가 여권을 분실한 것. 당장 예약한 여행 상품을 취소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자, 아내는 남편인 파텔에게 혼자라도 신혼여행을 즐기고 올 것을 권했다. 공항에서 안타까운 ‘생이별’을 한 뒤 비행기를 타고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중, 파텔은 아내에게 깜짝 사진을 전송했다. 신혼여행에 함께 하지 못한 아내를 위해 아내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들고 다니며 가는 곳마다 자신의 옆 자리에 붙여 놓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 밀라노에서는 또 다른 신혼부부와 파텔, 그리고 사진으로만 존재할 수 밖에 없었던 아내 사나와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파텔은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참을 수 없었고 결국 인도 외무부장관의 트위터에 사연을 남기며 도움을 요청했다. 아내가 하루라도 빨리 여권과 비자를 재발급받아 함께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 것. 그리고 놀랍게도, 인도 외무부장관은 이 메시지에 즉각 응답했고 당일 저녁, 아내의 손에는 특급으로 발급된 여권이 손에 들려 있었다. 극적으로 신혼여행의 기회가 다시 주어진 것이다. 현재 파텔은 이탈리아에서 아내와의 재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달라이 라마 효과/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달라이 라마 효과/오일만 논설위원

    국제무역에서 ‘달라이 라마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티베트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 그 국가는 중국에 경제 보복을 당한다는 뜻이다. 독일 괴팅겐대학의 안드레아스 폭스와 닐스 헨드릭 클란 교수가 ‘국제무역에서의 달라이 라마 효과’라는 연구를 통해 제기한 학설이다. 시진핑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 시대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 해당국의 대(對)중국 수출은 무조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장관급 각료의 경우 무역 감소폭은 8.5%였고 대통령급이 만나면 16.9%로 대폭 줄어들었다. 두 교수가 159개국의 사례를 통해 조사한 결과다. 2008년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중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달라이 라마와 만난 일이 있었다. 중국은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중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진행됐던 에어버스 항공기 150대 구매 협정을 무산시켰다. 프랑스 외무부는 “하나의 중국 정책과 티베트가 중국 영토의 통합된 일부분이라는 것을 재확인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실상 백기 투항이었다. 달라이 라마 효과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이 깊다. 핵심 이익에 대한 정의는 다소 모호하지만 후진타오 정권 시절 당시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상세한 설명을 했다. 2000년 제1차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통해서다. 그는 사회주의 체제 유지와 국가 안보와 영토·주권 수호, 경제·사회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중국의 3대 핵심 이익으로 제시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대만 문제)과 티베트·위구르 분리독립, 서구식 다당제 반대, 남중국해 및 센카쿠 영토 분쟁 등이 해당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95주년 기념식에서 “그 어떤 외국도 우리가 핵심 이익으로 거래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010년 노벨상위원회가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를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하자 중국은 노르웨이 연어 수입을 금지했고 2010년 9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이 격화될 당시 일본이 중국 어선의 선장과 선원을 억류하자 즉각 희토류 수출을 중단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대구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하기로 했던 중국 칭다오시가 불참을 통보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의 경제 보복이 아니냐는 보도가 적지 않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날 선 공세도 예사롭지 않다.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핵심 이익이라고 단언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은 이미 ‘전략적 안보 이익을 훼손했다’고 규정했다. 중국이 국제 시선 때문에 대놓고 경제 보복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카드를 갖고 우리를 흔들 가능성은 크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권익위 해설서로 본 김영란법] 美, 공직자 선물 기준 1회 20弗·年 50弗

    [권익위 해설서로 본 김영란법] 美, 공직자 선물 기준 1회 20弗·年 50弗

    미국은 로비스트 제도를 합법화하고 있지만 의외로 공직자의 선물 수수에 엄격하다. 로비스트는 특정 압력단체의 이익을 위해 입법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정당이나 의원을 상대로 활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미국은 정당한 로비 활동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은밀하게 이뤄지는 부정청탁·금품수수를 구분한다. 허용되는 선물·식사접대의 금액 기준이 영국, 독일, 일본보다도 낮다. 공직자가 소속된 기관과 거래 관계에 있거나 소속 기관이 운영하는 규제를 적용받는 법인 또는 개인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선물 등의 금액 기준은 1회에 20달러(약 2만원), 연간으로는 50달러(약 5만원)다. 일본, 영국, 독일도 허용 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며, 기준을 초과할 때는 예외적으로 상부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일본에서는 과장급 이상 공직자의 경우 5000엔(약 5만원)이 넘는 선물이나 식사대접을 받는 경우 기관장에게 제공받은 금액, 날짜, 제공한 사람의 이름, 직책, 주소 등 내역을 상세히 보고해야 한다. 영국은 각 부처 및 지방정부에서 자체적으로 허용 기준을 마련토록 하고 있다. 런던시 소속 공무원은 시가 정한 대로 25파운드(약 3만 7000원) 이상의 식사를 하거나 선물을 받으려면 관리자에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영국 외무부 공무원은 제공받은 선물이나 식사의 금액이 30파운드(약 4만 4000원)일 때부터 문제가 된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로비 활동이 양성화된 나라 중 하나인 독일은 25유로(약 3만원) 이내에서 기관별로 실정에 맞게 선물 수수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실제로 기관별로 허용 금액 기준이 5배나 차이 난다. 연방 법무부는 5유로(약 6000원)까지 허용하지만, 연방 내무부에서는 5배인 25유로(약 3만원)까지 선물 수수가 가능하다. 금액을 초과한 선물을 수수할 때는 기관 담당자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영국 등은 공직자가 직위로 인한 외부 강의 사례금을 받는 것을 아예 금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가 재직 중에 TV방송 출연, 강연, 기고 등의 대가로 사례금을 받으면 1만 달러(약 11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영국은 장관 행동강령에 이를 규정하고 있다. 일본은 외부 강의 사례금 기준을 따로 규정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윤리규정에 기관별 윤리감독관이 직원의 직무 종류, 내용에 따라 외부 강의에 대한 보수 기준을 정하도록 했다. 한편 김영란법에서는 자신의 권리확보를 위한 청탁은 부정청탁으로 보지 않고 있다. 여러 대법원 판례를 봐도 이 점은 확인된다. 반면 특혜의 부탁, 위법 부당한 처리 부탁 등은 부정청탁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감정업에 종사하는 자가 감정물의 평가액을 낮춰 달라는 청탁을 받았을 때, 이는 위법, 부당한 청탁이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 ‘직무 관련성’에 대해 2009년 대법원은 국회의원이 특정 협회로부터 요청받은 자료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서 후원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면 직무관련성이 있는 뇌물 행위로 뇌물죄가 성립한다고 판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한국인 피해 없음 최종 확인

     지난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로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외교부는 20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19일(현지시간) 주재국 외교부 위기대응센터로부터 니스 차량 테러와 관련해 사망자 84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고 사망자 또는 부상자 중 우리 국민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84명의 테러 희생자 중 38명이 19개국 외국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니스 트럭 테러 희생자 절반은 외국인…한국인 피해 없어

    프랑스 대혁명기념일인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희생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외무부는 19일(현지시간) 84명의 테러 희생자 가운데 38명이 19개국 외국 국적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외국인 희생자 국적은 알제리, 독일, 아르메니아, 벨기에, 브라질, 에스토니아, 미국, 그루지야,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마다가스카르, 모로코,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스위스, 튀니지, 터키, 우크라이나였다. 니스가 프랑스인뿐 아니라 유럽·아시아인들도 즐겨 찾는 세계적 휴양지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외무부는 300명이 넘는 부상자 확인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테러 현장에는 한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게 있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프랑스 정부 측에 최종 확인결과 사망자와 중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튀니지 출신의 모하마드 라후에유 부렐이 지난 14일 밤 대혁명기념일 불꽃축제 행사에 맞춰 니스 해변 산책로에 트럭을 몰고 돌진하는 테러를 저질러 시민과 관광객 84명이 숨지고 300명이 넘게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19명은 여전히 생명이 위독하다. 연합뉴스
  • [사드 오후 3시 공식 발표] 중국, 러시아 반발···고조되는 동아시아 긴장

    [사드 오후 3시 공식 발표] 중국, 러시아 반발···고조되는 동아시아 긴장

    정부가 13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 배치하기로 최종 발표함에 따라 전부터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해온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8일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한 직후 사드 도입 절차를 중단할 것을 한목소리로 요구한 바 있다. 중국은 외교부 성명과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의 정례브리핑, 한·미 주중대사 초치 등을 통해 한·미가 사드 배치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도 외무부 성명을 통해 “비극적이고 불가역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숙고하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 양국은 배치 결정 발표 닷새 만에 최종 부지까지 발표하며 사드 배치를 본격화했다. 우리 정부가 부지 발표로 한 단계 더 나아감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도 공식적으로 반발 또는 대응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를 의식한 듯 국방부는 “사드는 어디까지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사드 레이더는 중국 미사일을 탐지·추적할 능력도 없다”고 밝혔다. 성산리에 배치될 사드 레이다는 사격통제용으로 적 미사일이 목표물을 향해 하강하는 종말 단계에서 이를 탐지·추적하기 때문에 탐지 거리가 600∼800㎞에 그친다. 이 레이다가 성주에 배치되면 북한 대부분 지역이 탐지망에 들어가지만 중국의 경우 산둥 반도 끝부분과 북중 접경 일부 지역만 탐지망에 걸린다. 다만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미국이 동아시아에 새 미사일방어(MD) 거점을 구축, 역내 ‘전략적 균형’을 파괴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점에서는 별반 차이 없이 느껴질 수도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중국, 러시아가 사드배치의 영향으로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더 높게 인식하게 되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 공조가 이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사드 배치 결정 발표 다음 날인 지난 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충실히, 전면적으로 이행하겠다는 것을 수차례에 걸쳐 공약한 바 있다”면서 사드와 대북 제재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사드 갈등은 사실상 중국의 패소로 끝난 필리핀·중국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 재판 결과와 맞물려 동아시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15∼16일 몽골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오는 26일 라오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은 사드·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2개국(G2)을 양축으로 한 역내 갈등 구도가 여실히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총리 바뀌어도 ‘쥐잡이 보좌관’ 고양이 래리는 ‘유임’

    영국 총리 바뀌어도 ‘쥐잡이 보좌관’ 고양이 래리는 ‘유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떠나도 그의 총애를 받은 ‘수렵 보좌관’ 고양이 래리는 유임된다. 12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은 “래리는 캐머런 총리의 소유가 아니므로 그대로 머물게 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래리는 마거릿 대처 총리 시절인 1989년부터 1997년까지 관저를 지켰던 길고양이 출신의 험프리 이후 ‘총리관저 수렵보좌관’(Chief Mouser to the Cabinet Office)이라는 직함을 맡은 첫 고양이다. 갈색과 흰색 털이 섞인 고양이 래리는 캐머런 총리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저를 배경으로 한 생방송 화면에 커다란 검은색 쥐가 지나가는 장면이 잡힌 뒤 2011년부터 배터시동물보호소에 있던 래리가 관저 주변의 쥐를 잡는 임무를 맡았다. 지난 4월에는 외무부가 다우닝가와 교차하는 화이트홀 구역에 다른 쥐잡이 고양이 파머스톤을 임명해 동료가 생겼다. 래리의 이름으로 된 트위터 계정은 지난 11일 “내일 시간되는 좋은 고양이 미용사 아는 사람 있나요? 수요일에 오시는 분한테 좋은 인상을 드려야 하는데”라며 13일 취임하는 테리사 메이 총리를 맞을 준비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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