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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전 특사」 사실상 무산/“미­북회담 연기” 곧 평양 통보

    ◎“핵사찰 미흡땐 안보리제재 착수”/한미 정책조율 【판문점=구본영기자】 남북한은 12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6차 실무접촉과 수석대표간 단독면담을 잇따라 갖고 특사교환 절차등을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오는 16일 제7차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북한측의 극적인 태도변화가 없는한 미북 3단계회담이 열리는 오는 21일 이전에 특사교환이 실현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접촉에서 북한측은 그동안 특사교환의 조건으로 제시했던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중지등 4개 요구사항은 『실무접촉에서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사실상 기존입장을 철회했다. 남북한은 이에따라 절차문제토의에 착수했으나 「특사교환 원칙에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자는 북한측의 새로운 주장과 관련,논란이 벌어져 절차문제토의는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와관련,양측은 특사가 논의할 의제와 교환방법및 교환시기등에 관해 팽팽한 견해차를 보였다.특히 북측은 북측 특사가먼저 서울을 방문하는 것이 순리라는 우리측 입장에 맞서 우리측 특사가 먼저 평양을 방문할 것을 주장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북측 박영수대표단장은 첫 발언에서 『특사교환 합의서를 채택하기 앞서 양측의 특사교환 의지를 담은 공동보도를 내자』고 주장한뒤 하오에 열린 수석대표간 단독접촉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대해 우리측 송영대수석대표는 『특사교환 절차문제를 토의, 합의서를 타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모양새만 갖추기 위한 알맹이 없는 공동보도문발표는 불필요하다』고 북측 주장을 반박했다. 송대표는 이어 ▲북측 특사가 먼저 남측을 방문하고 ▲체류일정은 4박5일로 하며 ▲특사교환날짜는 합의서타결후 10일 이내로 하자고 거듭 제의했다. ◎뉴욕접촉서 전달키로 한국과 미국은 12일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제6차 실무접촉에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금명간 미국과 북한의 뉴욕 실무접촉을 재개,3단계회담을 연기할수 밖에 없다는 한미 두나라의 뜻을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라는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는 곧바로 IAEA 특별이사회에 결의안을 채택해 유엔 안보리에 보고,제재조치에 들어가게될 것이라는 견해도 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특사교환을 미루는 것은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을 특사교환이전에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고 밝히고 『그렇게 나가면 미국­북한의 3단계회담은 연기될 수 밖에 없으며,이러한 뜻을 북한측에 곧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AEA 사찰과 관련,이 당국자는 『현재 방사화학실험실의 시료 채취가 맨뒤로 미뤄져 있어 결과를 낙관할수 없다』고 지적하고 『만일 사찰이 만족스럽게 이뤄지지 않으면 IAEA는 특별이사회를 열수 밖에 없게 되고 그 결과를 유엔 안보리에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사찰과정에서 IAEA가 설치해놓은 봉인장치가 1개 훼손된 것을 발견한바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현지 사찰팀의 조사결과 북한이 그 안에서 시료를 뽑아 쓴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 문제가 사찰결과의 장애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현 상황에서 볼때 북한은 IAEA가 대북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할 적당한 수준의 사찰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방사화학실험실의 시료 채취가 주요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남북실무접촉이 끝난 직후인 이날 낮 방한중인 미국 국무부의 갈루치차관보와 오찬회동을 갖고 북한핵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 「특사」 안되면 미­북회담 무기연기/팀훈련 하반기 실시 추진

    ◎양국 실무전략회의 한국과 미국은 11일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기 위해서는 회담전에 남북 특사교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이러한 전제가 충족되지 않는한 3단계회담을 무기연기하고 올 하반기에 팀스피리트훈련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두나라는 이날 상오 외무부에서 김삼훈핵담당대사와 미국 국무부의 갈루치차관보가 각각 대표로 참석한 실무전략회의를 갖고 최근 두차례의 남북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부당한 주장으로 절차문제 협의에 불응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두나라는 그러나 『사찰의 만족여부는 IAEA가 판단할 문제』라고 IAEA의 결정을 존중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갈루치,청와대 예방 한편 갈루치차관보는 회의에 앞서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정종욱외교안보수석과 만나 북한 핵문제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어 하오에는 한승주외무부장관과 이영덕통일부총리를 차례로 면담,현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협의했다.
  • 고려대이사장 김용식씨

    고려대학교의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은 11일 하오2시 고려대 법인사무국에서 이사회를 열고 고금상만씨(전동아일보 명예회장)후임에 김용식이사장 직무대행(81·전외무부장관)을 제9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 이중과세방지 협정/한­불가리아 체결

    우리나라와 불가리아는 11일 상대국 기업의 국내 진출을 촉진하는 내용의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 한·중의 「기권」 교환외교/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10일 아침(한국시간)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던 제50차 유엔인권위원회에서는 「작은 반전」이 있었다.중국의 인권문제를 거론하자는 미국등 서방측의 제안이 폐기되고 중국측의 불거론제안이 가결된 것이다. 중국측은 투표결과 찬성 20표,반대 16표,기권 17표를 얻었다.간발의 차이로 전세를 역전시킨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미국등 서방측과 달리 기권표를 던졌다.한 관계자는 『분단국으로서 우리가 처한 한계성과 두나라의 특수성을 감안해 신중히 대처한 결과』라고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기권한데는 얼핏보면 그 뿌리가 다른데 있는 듯하다.장정연주한중국대사는 표결이 이뤄지기에 앞서 지난 3일 외무부를 방문,홍순순차관을 면담한 적이 있다.홍차관은 그때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두나라는 각별한 관계」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92년9월 수교후 우리는 중국에게 큰 빚을 진게 있다.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직후인 지난해 4월 유엔안보리에서는 대북결의안의 채택이 논의됐었다.그때 중국은 이번 인권회의에서 우리가 한 것처럼 기권을 했다.그래서 결의안이 채택됐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면서 우리가 주무기로 「국제 공조체제」를 들고 나올수 있었던 것도 어찌보면 중국의 「기권 덕분」이라고 할수 있다.우리는 그 빚을 계속 갚고 있는 셈이고,그렇게 말하는 것이 편하고 모양이 좋다. 그러나 엄밀히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국제사회에서의 기권은 찬성을 하자니 떨떠름하고,그렇다고 반대를 하자니 뭔가 찜찜할 때 흔히 하는 의사표시이다.국제사회도 「힘」이 통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지난 89년 천안문사태이후 중국의 인권문제는 세계의 관심사로 부상했다.유엔인권위원회에서는 이번을 포함,그동안 모두 4차례에 걸쳐 중국인권결의안의 상정이 시도됐으나 논의조차 못하고 상정과정에서 폐기됐다. 만일 우리가 이번 회의에서 「반대」를 했다고 치자.언제든 한반도에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중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당장 북한핵이 위험하다.이것이 두나라의 기권의 차이라고 생각하니 착잡하기만하다.
  • 루마니아대통령 기업체 방문/금성·대우 공장시설 둘러봐

    국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고통치권자가 「세일즈」에 나서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지난 5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수상이 울산 현대자동차공장을 방문한데 이어 10일엔 방한중인 일리에스쿠 루마니아대통령이 금성사 평택공장을 찾았다. 일리에스쿠대통령은 이오네스쿠 통산성장관,멜레시가누 외무부장관을 비롯,모두 20여명의 관리와 기업인을 대동하고 VCR 생산라인을 둘러봤다.구자경회장(사진 오른쪽)이 직접 안내했다.CD­I 플레이어,비디오 CD,8㎜ VHS 더블데크 VCR,하이 8㎜ 캠코더,무선 PBX(사설교환기) 등의 전자제품과 통신제품에 관심을 표명했다.루마니아는 현재 통신기기의 간접자본이 제법 형성돼 있어 정보통신및 모니터분야에 관심이 많다. 일리에스쿠대통령은 이어 약 1시간 동안 대우자동차 부평공장도 방문했다.김우중 대우그룹회장,김태구사장 등과 함께 프레스공장과 차체공장및 르망조립라인 등을 둘러봤다.
  • “북의 실무접촉 무성의 유감”

    ◎이 총리/「특사」 무산땐 「팀훈련」 재개 시사 이회창국무총리는 10일 난항을 겪고 있는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과 관련,『북한이 과연 특사를 교환할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이런 식의 모양만을 갖추기 위한 회담이라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한국을 배제한채 미국과의 2자회담에서 남북한간의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앞으로의 실무접촉에서도 성실성을 보이지 않을 때는 우리가 대화를 중단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총리는 『북한은 좀더 진지한 자세로 회담에 임해 특사교환이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진행된 5차례의 회담 결과를 놓고 볼 때 회담의 필요성에 회의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총리는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태도에 대한 강한 유감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총리는 북한의 특사교환 거부로 팀스피리트훈련이재개되고 미국과 북한간의 3단계 고위급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 『지난 2일 미국과 북한의 동시발표때 특사교환을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과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명시했다』면서 『이는 한국과 미국간 협의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팀스피리트훈련 재개 여부는 6차 접촉이 끝난 뒤에나 언급할 문제일 뿐 아니라 군사상의 문제로 가능성과 시기를 단언하기 어렵다』면서도 『전제조건이 이행되지 않을 때는 팀스피리트훈련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국방부측의 발표는 실제로 재개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총리주재로 이영덕통일부총리 한승주외무부장관 이병대국방부장관 김덕안기부장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 이흥주총리비서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관계고위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오는 12일로 예정된 남북한 6차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4개항의 요구조건에 강력히 대처하고 특사교환의 조속한실현을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 갈루치 미 차관보 내한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 미국측 대표인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정치·군사담당차관보가 남북 특사교환 문제와 3단계회담 전략,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중간점검등 두나라의 최종 정책조율을 위해 10일 하오 내한했다. 갈루치차관보 일행은 11일 상오 외무부 김삼훈핵담당대사를 수석대표로 한 통일원 외무 국방부등 우리측 관계부처 핵담당자들과 북한핵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 윤봉길의사 의거 60돌/홍구공원에 정자 건립/상해시 착공 한달

    ◎김 대통령 새달방중 때맞춰 완공 매헌 윤봉길의사의 항일의거를 기념하는 정자가 의거현장인 중국 상해시내 홍구공원(현재 노신공원)에 세워진다고 외무부가 10일 밝혔다. 매헌정으로 이름 붙여진 이 정자는 상해시가 중앙정부의 승인을 얻어 자체예산으로 지난 2월부터 건립에 들어갔으며 이달말 김영삼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윤의사 기념정자는 중국 문학가 노신의 무덤에서 1백m 떨어진 곳의 1백여㎡ 대지 위에 세워지며 이곳은 1932년4월29일 윤의사가 일왕생일 기념식장에 참석했던 시라카와 요시노리(백천의칙)대장등 일본측 요인들을 죽거나 다치게한 자리이다. 윤의사의 기념정자 건립은 당초 「윤봉길의사 의거 60주년 기념사업추진회」가 홍구공원 자리에 윤의사의 동상이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데서 시작됐으나 중국측이 이 공원이 88년 노신공원으로 지정돼 동상을 세울 수는 없으며 대신 기념정자를 세우자고 해 이루어졌다.
  • 평화협상 논의차 러외무 「이」 등 방문

    【모스크바 AFP 연합】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은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간 평화협상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1일 이스라엘과 튀니스를 방문한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외무부를 인용,『코지레프장관이 두 나라를 방문,이스라엘 지도자들 및 튀니스의 PLO 본부 관리들과 중동의 현정세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테르팍스 통신은 엘친 러시아대통령의 밀사가 이번주 들어서만 3번째만난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에게 「긴급」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 이민위장 병역기피 6명 적발/검찰,셋 구속

    ◎출국 2∼7일뒤 귀국 신종수법 가족 모두가 해외로 이민가는 것처럼 꾸며 병역을 기피해온 부유층 자제 6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부장검사·오세경검사)는 10일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 이민가는 것처럼 위장해 병역을 기피한 6명을 적발,이 가운데 서울 송파구 거여동 택시회사 동성상운 대표 방의종씨(26·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0차아파트),고명물산 이사 박재필씨(29·관악구 봉천1동 현대아파트),김상진씨(23·서초구 서초2동)등 3명을 병역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같은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빌딩임대업자 이석종씨(29)등 3명에 대해서는 병역법 공소시효인 3년이 지나 형사입건할 수 없음에 따라 병무청에 통보,입영조치토록 했다. 방씨는 지난 92년 10월19일 이민대행업체에 의뢰,부인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할 수 있는 서류를 꾸며 외무부로부터 이주신고확인서를 받은 뒤 지난해 7월 병무청에 제출,입영을 연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방씨는 Y대 대학원을 다니면서 입영을 미루다 92년 연기기간이 끝나자 「전 가족이 해외이주할 경우 입영연기를 받을 수 있도록」한 병역법을 악용,이민을 가는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박씨는 지난 84년 유학허가에 의한 입영연기처분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에 다니다 91년 유학기간이 끝나자 지난해 5월초 이민대행업체를 통해 아르헨티나로 투자이민을 하는 것처럼 꾸며 병역을 기피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강남등지에서 빌딩임대업을 하거나 중소기업을 하는 부모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은 뒤 만30세가 되면 병역이 면제되는 병역법을 악용,대학원진학·유학등 갖은 방법을 쓰며 입영을 미루다 한계에 부딪히자 위장이민등의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투자이민이 쉽고 현지브로커를 통해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남미등으로 일단 출국했다가 1주일내지 한달만에 다시 입국하는 수법을 써왔다.
  • 「UR이행계획서」 일부 수정/9개공산품 무세화 철회

    ◎대외협력위/미 양허계획 축소에 발맞춰/반도체등 관세 3∼4% 부과/「이행서」 오늘 가트 제출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의 공산품·수산물관세양허계획중 당초 무세화품목이던 구리제품과 반도체등 9개의 양허세율을 당초보다 높여 11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다. 정부는 10일 경제기획원에서 대외협력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UR협상에서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합의한 9백74개 품목가운데 9개 품목의 양허세율을 3∼4%로 높이기로 의결했다. 수정된 양허세율은 ▲순동파이프 연결구류 ▲합금동파이프 연결구류 ▲동제 연선 등 3개 품목이 3% ▲스캐너(바코드판독기) ▲컴퓨터프린터 ▲컴퓨터모니터 ▲컴퓨터음극선관단말기▲반도체소자(수정진동자) ▲반도체소자(기타)등 6개 품목이 4%이다.이에 따라 우리가 무세화하기로 한 품목은 당초 9백74개에서 9백65개로 줄었다. 재무부관계자는 『미국이 지난해 12월의 UR협상에서 주요협상국의 참여조건부로 전자와 비철금속과 목재등 일부품목의 무세화를 제안했으나 일본이 무세화를 않자자국의 양허내용의 일부를 축소한 공산품양허계획서를 지난 2월28일 GATT에 재출했다』고 밝히고 『우리도 한·미양국이 함께 무세화하기로 합의한 품목중 미국이 양허를 축소한 9개 품목의 무세화를 철회,관세를 물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정된 관세양허계획은 GATT에 제출돼 오는 21일까지 검증과정을 거친다.재무부관계자는 『관련국가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추가협의를 하도록 돼있다』며 『정부는 검증작업에 적극 참여,각국의 양허계획을 점검하고 우리의 양허계획에 대한 설득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국의 양허계획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오는 4월12∼15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UR통상장관회의에서 최종서명되며 내년 7월부터 발효된다. ◎99년이후 전자분야등 수지악화 대응/“농산물은 타분야 연계 불가”로 손못돼(해설) 정부가 10일 우루과이라운드(UR)최종이행계획서중 공산품과 수산물의 관세양허계획을 일부 수정한 것은 미국이 UR협상에서 약속했던 관세양허안을 부분적으로 수정(후퇴)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농산물이행계획서는 수정없이 11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다.그동안 이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수정여부를 놓고 벌어진 논란에 종지부가 찍힌 셈이다. 미국은 당초 지난달 28일 제출한 양허계획서에서 자국의 무세화 또는 대폭적인 관세인하는 협상국들의 상응한 관세인하나 주요국과의 양자협상타결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그런데 일본이 비철금속과 목재 등에서 미국수준에 상응하는 만큼 관세를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자 당초 조건에 따라 양허내용을 축소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양허내용을 조정한 동제품 등 9개 품목은 한미간에 조건부로 합의된 품목이다.따라서 이번에 양허폭을 축소한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이다.그러나 미국은 무세화품목을 줄이려는 우리정부에 상당한 강도의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의 이행계획수정은 미일간의 쌍무적 문제인 만큼 한국이 양허계획을 후퇴해서는 안된다는 논리였다. 그럼에도 정부가 관세양허계획을 일부 고친 것은 한미간의 상호주의원칙을 고려했기 때문이다.미국의 이행계획서 수정으로 전자분야의 무역수지가 오는 99년이후 1천6백90만달러정도 악화되는 점도 감안했다.다만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외무부가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무수정제출을 주장한 반면 경제부처가 수정입장을 고수해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농산물은 일부 농민단체의 수정요구에도 불구하고 UR협상의 원칙상 다른 분야와의 연계가 불가능해 아무런 수정을 가할 수 없었다.기획원의 배영식대외경제심의관은 『우리나라는 이미 기초식량분야에서 극히 예외적인 관세유예화조치를 확보했고 현재까지 어느 나라도 농산물의 합의내용을 축소 또는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 “미­북 3단계회담 연기 불가피”/정부,“북서 특사교환 지연”

    ◎오늘 미 갈루치와 협의/미선 평양에 합의이행 공식 요구 정부는 오는 21일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이전에 남북한 특사교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3단계회담이 무기연기될 수 밖에 없다는 방침을 세우고 10일 방한하는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차관보와 협의,이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9일 『2차 남북실무접촉이 무위로 끝나는등 북한의 현 태도를 보면 먼저 3단계회담을 하려는 의도에서 특사교환 날짜를 3단계회담 뒤로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만일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이는 4개 합의사항을 위반한 것이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남북은 9일 실무접촉에서 오는 12일 재접촉을 갖기로 합의했으나 북한이 핵전쟁 연습중지 등 4개항을 전제조건으로 고수하고 있는데다 특사교환을 위한 준비기간을 15일 이내로 하자고 주장해 오는 21일 이전에 특사교환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1일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북한의 3단계회담은 무기 연기될 공산이 커졌다. 이와관련,홍순영외무차관도 이날 서울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및 국회의원 연수에서 『남북특사 교환문제가 별다른 성과가 없다』면서 『현단계에선 3단계회담이 예정대로 열릴지를 장담할수 없다』고 말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외무부 당국자는 그러나 『회담연기는 공조체제 차원에서 미국과의 정책 조율을 거쳐 확정해야 한다』면서 『이를 10일 방한하는 갈루치차관보 일행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상황변화에 따라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막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연합】 미국무부는 8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대해 『남북한 특사교환이 이뤄지지 않는 한 미·북한 3단계고위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공식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남북한 특사교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5차 남북한 실무접촉을 앞두고 이같은 미국측 입장이 전화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경유,북한측에 공식전달됐다고 밝혔다.
  • 한국·루마니아 항공협정 체결/양국외무 오늘 서명

    우리나라와 루마니아는 10일 하오 외무부에서 「한국·루마니아항공협정」에 공식서명할 예정이다. 한승주외무장관과 멜레스카누 루마니아외무장관은 외무장관회담을 마친 뒤 이 협정에 정식서명하게 된다. 이로써 국내여행사가 루마니아에 진출할 수 있는 법적 기초가 마련돼 두 나라의 인적·물적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 12일 6차접촉 갖기로/북,4개조건 재거론… 합의 못해

    ◎어제 남북 5차접촉 【판문점=구본영기자】 남북한은 9일상오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특사교환을 위한 제5차 실무접촉을 가졌으나 북한측이 4개 요구조건 수용을 거듭 거론함에 따라 실질적인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 양측은 특히 실무접촉에 이어 북한측 요청으로 20여분동안 수석대표간 단독면담을 갖고 절충을 벌였지만 별다른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남북한은 이에따라 오는 12일상오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6차 실무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북한측이 요구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의 핵관련 발언취소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중지등 4개 요구조건을 철회하고 빠른 시일내에 특사교환에 응할 것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송영대 우리측 수석대표(통일원차관)는 첫 발언을 통해 『귀측이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조건을 내놓고 절차문제 토의를 계속 회피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하고 『4개 요구조건을 철회하고 실무절차 토의에 적극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송대표와 장재용 외무부 미주국장 김일무 국무총리실 심의관이,북한측에서 박영수단장을 비롯한 3명의 대표가 참석했다.
  • 일,대러 군사교류 용의 표명/함정교환·고위간부 접촉 등

    ◎방위차관 첫 언급/“상호군사훈련 참관도 가능”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일본은 러시아와 함정교환방문,고위급 군사접촉 등을 포함한 양국간 군사교류를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하타케야마 시게루 일본 방위청차관이 9일 밝혔다. 하타케야마 차관은 이날 이타르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일본 방위청이 러시아 국방부와 군사분야에서의 교류의향이 있으며 러시아측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일본이 러시아와의 군사적 교류를 희망하기는 2차대전이후 처음인데 타스통신은 하타케야마 차관의 이같은 회견 내용이 도쿄에서 양국간 「해빙」의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타케야마 차관은 지금까지 일본 방위청과 러시아 국방부는 양국간 외무부 차원의 공통적인 문제를 협의하든가 양국 군사연구소 전문가들간의 의견교환등 일정한 범위에만 머물렀다고 상기시키고 그러나 지금은 러시아측 고위 군사 관계자들과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국간 군사교류가 함정교환방문,고위급 접촉을 포함하게 될 것이며 상호 군사훈련 참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러시아측도 일본측의 의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타케야마 차관은 그러나 인접국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러시아가 방위백서를 비롯,구체적인 군사 통계등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 러시아측 군사력의 불투명성은 일본 방위청이 가장 우려하는 요인의 하나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 지재권/우선감시국서 한국 재외

    ◎한·미통상회의/“단속노력 인정”… 의견접근/차관세는 2.5%로 인하 요구 우리나라와 미국은 8일 외무부 회의실에서 1차 통상실무회의를 갖고 자동차시장 개방및 지적재산권보호 문제등에 대해 협의,올 지적재산권 우선감시대상국 지정에서 한국을 제외시킨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완전 제외할것인지,또는 감시대상국으로 한 단계 낮추는데 그칠것인지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에 지적재산권 우선감시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시켜줄 것을 요청했고,미국측은 우리의 자동차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했다. 특히 미국측은 관세,특별소비세,광고억제 등의 장벽 때문에 미국자동차의 한국진출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낮춰달라는등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했다.또 외제차 소유주에 대한 한국정부의 세무조사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정부는 『현행 10%의 관세율은 지난해 15%에서 5% 인하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는 유럽연합(EU)등 선진국 수준이기 때문에더이상 내리기는 곤란하다』고 밝혀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관련,정부는 지난 1년동안 컴퓨터 소프트웨어등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하고 미국측에 다음달 말 국가별 지적재산권 보호상황을 연례평가할 때 우선감시대상국 지정에서 우리를 제외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측은 이에 대해 『한국측의 단속노력을 평가한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 상황으로 볼때 일단 감시대상국으로 낮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정부,유엔서 북 인권 첫거론/민간단체의 조사활동 보장 촉구

    정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인권위에서 북한의 인권 침해상황을 집중 거론,이의 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8일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정부가 국제회의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공식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허승제네바대사가 7일 전체회의 발언을 통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정당한 사법절차의 무시등을 지적했다』면서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민간단체들의 조사활동을 보장할 것도 아울러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가급적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북한의 인권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엔/북한인권 집중 논의/제네바 인권위/“국제규약 준수” 촉구

    ◎민간단체서 “한국보안법 폐지” 주장 북한의 인권문제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유엔인권위 이사국인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대표가 지난 3일 국가별 인권상황 토의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을 집중 거론한 바 있다』고 전하고 『이들은 북한에 국제인권규약의 준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호주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고립정책이 인권에 관한 국제조사 활동을 막는 구실이 될수는 없다』면서 『국제조사활동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고 인권규약에 규정된 기본 사항을 준수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케네디인권재단,세계기독학생연맹,국제고문반대연합등 3개 민간단체는 비정부단체(NGO)회의에서 우리의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도록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외국일각 “보안법 폐지” 주장 우리정부 반응

    ◎민간단체서 거론… 공식대응 부적절/「미관리 잇단 언급」 소극대응이 파문 불러/인권개선 적극 홍보… 북상황도 거론키로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국제민간단체(NGO)들이 우리의 국가보안법을 거론한 것에 대해 정부는 내심 불쾌해 하면서도 공식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국가들의 회의가 아닌 민간단체들의 모임에서 거론한 것이므로 그리 문제될 게 없다는 시각이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7일 『우리의 국가 보안법이 유엔 인권위의 정식 의제로 오른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미국의 케네디인권재단,세계기독학생연맹,국제고문반대연합등 3개 민간단체가 의제로 삼아주도록 거론한 것일뿐 국제사회의 공식의사는 아니라고 했다.그런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게다가 현실적으로 이들의 주장이 그대로 받아들여져 인권위의 공식의제가 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들 단체의 주장과 움직임에 몹시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케네디인권재단은 『한국에서는 문민정부 출범이후에도 계속 국가보안법에의한 불법구금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인권위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세계기독학생총연맹도 『한국에서 구속돼 있는 양심수를 전원 석방해야 한다』고 마치 우리의 인권상황이 심각한 것처럼 얘기했다. 국제고문반대연합도 마찬가지였다.이들은 우리와 칠레 모로코 페루등이 유엔 인권규약을 어기고 불법구금과 고문을 계속하고 있는 나라라고 지목했다. 그러나 정부관계자들은 이들의 주장이 해마다 거의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지난해 6월의 인권위에서도 광주민주화운동 때의 사진과 과거 고문장면을 화보로 제작해 전시하는등 민간단체들의 연례행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물론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하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데다,「으레 그러려니」 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미국 고위관리들의 잇따른 발언이 보안법파문을 확대시켰다』고 지적했다.즉 소극적인 정부의 대응이 「꼬리를 무는」 파장을 몰고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자세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이들이 우리 보안법을 거론하는 것이 유엔인권위 이사국의 지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보안법 개정내용및 필요성,우리의 인권 진척상황등에 대해 집중 홍보한다는 방침이다.또 이들의 주장이 아직 과거의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판단,국내 관련단체와의 교류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나아가 이번 기회에 인권문제를 한반도 전체 문제로 확대,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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