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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즈베크/자원협력협정 합의/양국 정상회담/무역위도 곧 설치키로

    ◎김 대통령,블라디보스토크 거쳐 오늘 귀국 【타슈켄트=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방문 마지막 날인 6일 이슬람 카리모프대통령과 타슈켄트의 국민우호전당에서 2차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교역및 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무역위원회를 설치하고 자원협력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현지의 20만 한인사회가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에 계속 기여하고 두나라의 관계발전을 위한 교량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특히 카리모프대통령은 『한인(고려인)들은 법적으로 당당한 우리 국민이며 어떠한 때에도 차별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카리모프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두사람은 두나라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두나라의 공동번영을 위해 두나라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리모프대통령은 『외국기업들의 진출을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기업들에게는 훨신 더 좋은 조건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기자회견에 앞서 서건이주우즈베크대사와 사이드 카시모프외무장관 사이에 체결된 항공협정과 문화협정,자유통행양해각서,두나라 외무부간 협력의정서등 4개 문서의 서명식을 지켜보았다. 이날 체결된 항공협정은 두나라의 지정항공사가 상대국 영공통과권과 상대국안의 지사설치및 영업수익의 본국송금 권리등을 갖도록 하고 있다. 문화협정은 두나라 정부가 문화 예술 교육 학술 정보 체육분야에 대한 교류를 장려하고 모든 공식출판물에서 상대국의 역사적·지리적 사실을 존중하도록 하고 있으며 자유통행에 관한 양해각서는 자국내에 거주하는 상대국 외교공관원및 국민에 대해 무제한의 자유통행을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7일 낮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태평양함대를 방문한 뒤 하바로프스크를 거쳐 이날 하오 서울공항으로 귀국한다. 김대통령은 극동러시아의 태평양함대 시찰을 통해 한반도의 반세기에 걸친 비극이 종결됐음을 선언할 예정이어서 블라디보스토크방문이 특히 주목되고 있다.
  • 한·미·영 외무/북핵 전화회담

    한승주외무부장관은 4일 하오(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미·영외무부장관 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미국국무장관,허드 영국외무부장관과 개별및 3자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핵문제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무부가 5일 밝혔다.
  • 북핵제재,「실질 타격」에 역점/한 외무 급파… 대유엔 조율

    ◎여행제한­금수­해상봉쇄순 추진/중국동참 유도 관건… 미·일과 공조설득 정부의 북한핵문제 관련 정책이 「루비콘 강」을 건넌 것 같다.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외무부의 김삼훈핵담당대사도 『이번 유엔 안보리의 북한제재결의안에는 실질적인 내용이 담기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는 정부가 현 시점에서 신경을 쓰는 대목이 「가장 효과적인 채찍의 내용」이라는 얘기여서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제재가 위협이나 경고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러시아방문에 수행했던 한승주외무부장관을 5일 뉴욕에 급파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제 남은 것은 북한이 지금까지의 자세를 바꿔 협상의 자리로 다시 나오는 방법 밖에 없어 보인다. 이렇게 볼때 정부의 북한제재 대책은 크게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하나는 제의 내용이다.우리와 미국 일본은 5일(한국시간) 뉴욕에서 긴급 3자회담을 갖고 제재결의안에 담을 내용의 윤곽을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회담이 끝난 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북한을 다시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고무적인 조치가담기게 될 것』이라는 말로 직접 타격을 주는 안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정부는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가는 제재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제재는 교착상태에 빠진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효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때문에 여행제한및 자산동결,무기등 전략물자 교류금지와 북한에 대한 송금중단,해안봉쇄등 순서가 예상된다. 특히 핵연료봉의 사찰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므로 유일한 대안으로 남아있는 「특별사찰」의 수용을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지난 3월말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때도 드러났듯 다자외교,특히 유엔무대에서는 각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한·미·일 3국의 의지를 그대로 관철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한장관이 뉴욕에서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사들과 만나 제재에 협조를 요청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우리 정부의 의지를 최대한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이들 이사국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일이 필수적인 때문이다. 특히 경제제재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의 동참은 성패의 주요 관건이 되고있다.외무부 관계자들은 중국이 『북한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고 나올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정부는 이에 대비,여러 단계의 제재안을 놓고 중국과 공개·비공개 협의를 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위기상황 관리이다.북한은 『어떠한 제재도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자칫 제재의 의도와 관계 없이 전개 과정에 따라서는 한반도가 위기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이를 우리가 직접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려놓고,한미방위공약을 보다 확실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 ◎IAEA이사회 의제는/핵사찰 평가·재검증 방안 찾기 6일부터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이사회의 최대이슈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입장표명과 해법논의다. 미국·일본·프랑스등 핵심우방 9개국은 그동안 수차례 대책회의를갖고 입장표명의 강도와 방법등을 논의해왔으나 아직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우방국 가운데 프랑스 등은 최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변수는 중국이다. 이사회는 6일 북핵문제에 대한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의 보고에 이어 7일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막후협상에 따라 입장표명 일정은 유동적이다.결론은 빠르면 9일쯤이면 가능하고 아니면 이사국간 충분한 의견조율을 거쳐 회의 마지막 날인 11일까지 끌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3월 이사회에서 대북 결의안채택시 이미 표결불참이라는 방식을 택한 전례가 있는만큼 강한 반대를 하지는 않을 것같다.입장표명의 방식은 결의안과 의장성명등의 2가지가 거론되고 있고 이미 밝혀진 IAEA의 기본입장의 범주내에서 수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일방적인 연료봉 교체는 명백한 핵안전협정 위반이고 핵물질전용 확인 불가라는 입장은 사무총장의 보고때 앞으로 몇주일후에야 분석결과가 나올 추가사찰 활동결과와 함께 강조될 것이다. IAEA는 여기서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북핵문제를 풀어가야 하느냐는 것이다.북한이 얼마나 많은 핵물질을 전용했고 어느정도 양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연료봉 시료채취,재처리시설 및 폐기물처리장의 사찰 등 3가지가 있다. 이 모두가 3위일체가 돼야 완벽한 북핵의 투명성을 보장할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정도를 파악할수 있게 된다.이가운데 벌써 연료봉 시료채취는 불가판정이 내려졌고 나머지 2개 방법으로 과연 북핵의 투명성을 1백% 충족시킬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된다. 북한의 수용 여부도 미지수이지만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는 미신고시설인 폐기물처리장을 사찰하면 플루토늄추출 여부는 알수 있지만 정확한 추출량은 확인할 길이 없다.북한이 추가로 짓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재처리시설에 대한 사찰은 북한의 핵 장래를 알아볼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IAEA로서는 「반쪽사찰」을 하는 셈이지만 그 가능성을 포기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포기는 곧 IAEA의 존립자체를 위협하기 때문이다.블릭스총장이 『폐기물 저장시설에대한 특별사찰이 보완적인 방법이 될수 있다』고 밝힌 것도 여기서 비롯된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강행할 경우에는 정치적 해결은 가능하지만 국제법 테두리내에서 북한을 규제하는 일이 불가능해진다.하지만 2가지 사찰을 하면 명백한 핵안전협정이라고 규정한 북한의 일방적 연료봉교체에 스스로 「면죄부」를 발급해주는 격이 돼 진퇴양난의 입장에 처해진다. 마지막으로 북한이 핵물질과 시설에 관한 모든 추가적인 정보를 IAEA에 공개,사찰을 받는 방안도 남아있으나 이 경우 북한이 『모든 정보』라고 밝힌 것을 신뢰할수 없다는 점이 과제로 남는다.IAEA는 회원국의 보고를 『신뢰하고 그러나 검증하라』는 원칙이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믿지말라,그리고 검증하라』는 특별한 원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 총리/북핵 대응체제 점검/휴일에도 바쁜 행보

    ◎종합청사 사령실·통신공 등 현장 체크/대통령 특벼지시 따라 대책회의 주재 이영덕국무총리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난 3일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총리실 직원들의 일손도 덩달아 바빠졌다.청와대의 기류를 탐색하고 여론의 반응도 미리 분석하느라 총리의 일정을 고민 끝에 포기하는 일이 적지 않았던 지난날과 비교하면 훨씬 일할 맛이 난다는 표정들이다. 이총리는 지난 2일과 4일 두차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석경제부총리 이홍구통일부총리 김덕안기부장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을 불러 회의를 가졌다.김대통령의 지시가 있기 전에 열린 2일 회의는 비공개였다.이날 회의를 주재했다는 사실이 외부에 흘러나가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반면 4일 똑같은 시간,똑같은 장소에 똑같은 사람들이 참석한 회의는 사진촬영까지 허용됐다.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손수 전화를 걸어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한 마당에 회의 사실을 숨길 이유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총리는 대통령의 지시에 힘을 얻은 듯 연휴 첫날인 5일 하루동안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당직총사령실과 외무부 정보상황실,경기도 과천에 있는 한국통신 통신망관리센터,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국전력 상황실및 중앙급전소를 차례로 순시했다.지난 3일 신정동 빗물펌프장과 지하철 5호선 건설현장등 2곳을 방문했던 것에 비하면 강행군이다.6일에는 예정에 없던 치안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놓고 있다. 이총리는 처음 대통령이 국내에 없는 동안 한차례만 고위급 회의를 소집,결코 「만만한 총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내보일 생각이었던 같다고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지난 3월말 김대통령의 중국방문 때 활발했던 이회창전총리의 행보와 비교돼 자신이 평가절하되는 것을 막아보자는 의도라는 분석이다.그런 식으로 「모양」을 갖춘 다음 통상적인 업무를 챙겨야 총리로서의 「위엄」을 세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총리의 움직임은 이전총리가 김대통령의 중국방문 때 보였던 그것과 비교하면 매우 「조용한」 편이다.여기저기 바쁘게 다니기는 하지만 결코 눈길을 확 끌만큼 요란스럽지가 않다.
  • “경제개발 경험 우즈베크에 도움되길”(김대통령 북방여로)

    ◎스탈린때 강제 이주된 한인 포용에 감사/김대통령/김대통령내외 얼굴새긴 양탄자등 선물/카리모프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 방문에 들어간 김영삼대통령은 4일 하오(이하 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공항에 도착,곧바로 영빈관인 두르멘에 여장을 푼뒤 카리모프대통령과 두나라 정상회담을 갖는등 강행군을 했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현지시간) 카리모프대통령과 타슈켄트의 숙소인 영빈관 두르멘 1층 접견실에서 1차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 사이의 경제·통상협력방안과 한인동포의 지위향상등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 단독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정종욱외교안보수석 등이,우즈베키스탄측에서는 사이드 카시모프외무장관 등이 배석.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카리모프대통령은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의 얼굴을 새긴 수제카펫 2개를 선물. 카리모프대통령내외는 이어 김대통령내외에게 망토처럼 생긴 우즈베키스탄 전통의상을 직접 입혀주었고 뒤이어 두 정상내외는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 카리모프대통령은찻잔 세트와 김대통령 사진이 든 도자기 하나도 선사,김대통령은 『선물을 이렇게 많이 받아 되겠나』라면서 『잔이 굉장히 예쁘다』고 촌평. 김대통령은 칠보자개함과 청자 하나씩을 카리모프대통령에게 증정,김대통령은 자개함의 학그림을 가리키며 『영원히 산다는 뜻』이라고 설명했고 청자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자』 『기계가 아니고 손으로 만들고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소개. 손여사는 카리모프대통령부인에게 은제 찻숟가락세트를 선물. ▷공식만찬◁ ○…한국·우즈베키스탄 1차 정상회담을 마친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국빈 만찬장인 「나브루즈」에서 카리모프대통령이 주최한 공식만찬에 참석. 김대통령내외는 카리모프대통령내외의 안내로 숙소인 영빈관을 출발,만찬장소에 도착한 뒤 2층 접견실에서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로 인사하고 만찬장으로 입장. 김대통령은 만찬답사에서 카리모프대통령이 사마르칸트 출신임을 의식한듯 『세계는 14세기 티무르 칸이 건설한 사마르칸트의 영광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징기스칸은 파괴하고 티무르는 건설했다」고 했듯이 우즈베키스탄이 카리모프대통령의 영도아래 위대한 국가를 건설할 것으로 믿는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우리 두나라는 수교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한국기업이 진출해 대규모 합작공장을 세우고 있다』면서 『한국의 개발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두나라의 경협증대에 기대감을 표시. 김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18만명의 고려인에 대해서도 『스탈린 정권 때 강제 이주됐던 이들을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포용하지 않았다면 이들이 더 큰 불행을 겪었을 것』이라면서 우리 동포들에게 베푼 온정에 감사를 표시. ▷타슈켄트공항 도착◁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하오 타슈켄트에 도착,2박3일동안의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 김대통령내외는 타슈켄트공항에 도착해 서건이주우즈베키스탄대사와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무부의전장의 기내 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와 아래서 기다리고 있던 카리모프대통령내외와 무탈로프총리,사이드 카시모프외무장관등 우즈베키스탄측 고위인사들과 인사. ▷기내 간담회◁ 러시아방문을 마친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모스크바에서 출발,타슈켄트로 가는 특별기안에서 동행취재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옐친 러시아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화를 소개하며 모스크바방문 성과를 평가. 김대통령은 기내 집무실에서 평상복 차림으로 동행기자들과 만나 북한핵상황과 관련한 철통같은 한미안보태세를 강조하며 모처럼만에 긴장을 풀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환담. 김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은 강한 의지와 함께 고집이 대단하더라』고 전하고 『옐친대통령의 성격이 나와 비슷한 점이 있더라』고 소개해 웃음. 김대통령은 모스크바방문 첫날인 지난 1일 저녁 대통령별장(다차)에서의 단독정상회담 일화를 소개하면서 긴박한 한반도정세와 관련,북한에 대한 러시아제 무기부품 공급중단문제를 놓고 옐친대통령과 열띤 논쟁을 벌였다고 설명. 김대통령은 『옐친대통령도 나만큼이나 직선적인 성격을 갖고 있더라』면서 『시종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옐친대통령과 양국간 주요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교환했다』고 부연. ◎우즈베크는 어떤 나라/원유등 자원많은 중앙아 교통요충/한인 20만… 대우진출 경협 급속확대 우즈베키스탄은 독립국가연합(CIS)회원국 가운데 국가 규모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이어 3번째로 큰 나라이다.금 석유 천연가스등 엄청난 부존자원을 갖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지역 항공 교통의 요충지여서 앞으로 이 지역의 중심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통령직선제 국가로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와의 관계강화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지난 90년 6월 주권국가임을 선포한 뒤 우리와는 92년 1월29일 외교관계를 맺었다.현재 대사급 공관이 설치되어 있다.대우전자와 대우국민차가 진출해 있으며 삼성 럭키금성 삼양물산등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나라 인구의 1%인 약 20만명의 한인들이 살고있다.한글 해독자는 적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교육수준이 높고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등 비교적 좋은 지위를 누리고 있다. 카리모프대통령은 처음 긴접선거로 당선됐으나 91년 직접선거에서는 투표자의 86%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과묵한 성격의 실천력이 강한 정치가로 평가받고 있다.타슈켄트 인민 경제대학을 졸업했으며 옛 소련때 우즈베크 공화국의 재무장관 부총리 공산당 제1서기를 역임했다.
  • “긴박한 북핵” 연휴에도 비상근무/외교·안보 관계부처 움직임

    ◎안보리 통한 수시점검… 대책 마련/북 군사동태 상황별로 정밀분석 북한핵문제와 관련된 나라 안팎의 움직임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외교안보담당부처를 중심으로 한 정부관계자들도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만에 하나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다는 가정아래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비상태세는 5·6일 연휴기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긴급대책회의 주재 ▷총리실◁ ○…이영덕국무총리는 4일 아침 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김덕안기부장,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불러 김영삼대통령의 특별전화지시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일 회의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몰고올지도 모르는 만약의 사태를 전제로 한 대책이 폭넓게 논의됐다는 후문. 이총리는 현충일이자 공휴일인 6일에도 치안·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김대통령의 지시대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논의할 예정. 이총리는 이에 앞서 일요일인 5일에는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당직실과 외무부당직실,경기도 과천에 있는 한국통신의 통신망관리센터,한국전력 상황실등을 차례로 순시할 계획. ○…김대통령이 해외에서 전화로 특별지시를 내릴 만큼 상황이 긴박감을 더해가자 특히 총리정무비서실과 제1행정조정관실 직원들의 상당수는 특별한 지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5·6일 연휴에도 정상 출근해야 할 판.연휴를 즐기는 나머지 직원들도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한 장소를 벗어나지 못할 듯. 총리실은 김대통령이 출국한 지난 1일부터 이흥주비서실장과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이 교대로 숙직하면서 비상관리체제를 운영해왔는데 앞으로 김대통령이 귀국하는 7일까지는 상황이 변할 때마다 수시로 보고서를 작성,총리에게 전달할 계획. ○운영절차·방향 논의 ▷통일원◁ ○…통일원은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접어들자 4일 상하오에 걸쳐 송영대차관과 이홍구부총리가 각각 관련부처 실무대책반회의와 통일안보정책조정간담회를 갖는등 온종일 분주. 그러나 북한에 대한 국제제재라는초유의 상황을 앞두고 아직 종합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탓인지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 통일원측은 이날 하오 예정에 없던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 간담회가 소집된데 대해 『정식회의가 아닌 비공식적인 수시 간담회로 표현해 달라』고 주문. 한편 송차관은 이날 상오 총리주재의 긴급대책회의에서 북한핵 실무대책반의 반장으로 임명되자 곧바로 관련부처 관계자들과 대책반 운영절차와 방향을 논의하는등 발빠른 움직임. ○미·일등과 협력모색 ▷외무부◁ ○…박건우차관 주재로 4일 상오 북한핵문제에 관해 미주국,국제연합국등의 주요 간부회의를 갖고 각 공관에서 보내온 전문을 토대로 유엔 안보리의 동향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책 마련에 부심. 박차관은 이날 관련국 직원들로 「실무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교대로 철야 근무토록 한뒤 『긴급전문이나 상황변화가 알려지면 시간에 관계없이 즉각 보고하라』고 지시.또 김영삼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수시로 변화된 상황을 보고하면서 대응방안에 대해 조율. 특히 미국 일본등과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삼훈핵담당대사와 연락을 취하며 관련국들의 움직임과 동향을 파악하는데 진력. ○비상경계태세 강화 ▷국방부◁ ○…국방부는 강력한 제재가 북한의 무력도발을 불러올수도 있다는 전제아래 이미 발효된 전군의 비상경계태세를 더욱 강화.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의 남침징후가 아직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예측이 어렵다고 보고 조기경보체제를 전면가동,군사도발에 즉각 대응한다는 전략을 수립. 국군은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장거리포 발사에 대비,포병레이더의 조기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 4월말 수도권 일원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한 주한미군도 주요 시설에 대한 대공방어책을 세우는등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는 비상태세에 돌입.미군은 매시간 북한상황을 점검하는 것 이외에도 북한의 군사행동을 상황별로 나눠 정밀분석하고 있다.
  • 한­미,북한동태 완전파악/김 대통령 기내간담

    ◎“국민들 안심해도 좋을것”/한 외무 유엔급파 【타슈켄트=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개발을 둘러싼 한반도정세와 관련,『한국과 미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대비할수 있는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24시간 감시체제를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1백%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공식방문을 마치고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기 위해 타슈켄트로 가는 특별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절대로 전쟁은 막아야 하지만 한미 양국은 만일의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무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클린턴미국대통령과의 3일 전화통화에서 북한핵문제 제재와 안보상황에 대해 35분동안 충분히 협의했으며 한미간 협조는 완벽하다』고 말하고 『클린턴대통령과 옐친러시아대통령의 전화통화도 매우 잘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에서의 북한제재문제에 대해 러시아를 포함한 관계국들 사이에 충분한 협의가 진행중이며 따라서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국민들은 북한핵문제로 야기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안심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공격용 무기 뿐만 아니라 방어용 무기도 일체 북한에 공급하지 않기로 옐친대통령이 약속했다』고 다시 밝히고 『러시아가 북한의 주된 무기공급원이었던 점에 비추어 이번 합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4일 상오(현지시간)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두번째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수행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유엔에 급파했다.
  • 한­미­일 「대북제재」 전략 수립/영변 핵폐기장 사찰도 유도

    ◎안보리 결의안 채택 최우선/북,“제재는 선전포고… 핵개발 강화”/IAEA선 대북대화 계속 촉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미·일 3국은 3,4일 이틀에 걸쳐 워싱턴과 뉴욕에서 연쇄회동을 갖고 이번주부터 대북경제제재 결의안 채택을 위해 유엔안보리 상임 및 비상임이사국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미양국은 3일 상하오(한국시간 4일상오)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대사와 한국측이 워싱턴에 급파한 김삼훈핵담당대사간 회동을 통해 대북경제제재결의안 추진전략을 협의하고 특정제재안의 장·단점등을 검토했다. 갈루치대사는 이어 이날 하오 야나이 준지 일외무부 외교정책국장과 회동,역시 대북경제제재결의안 채택전략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한·미·일 3국은 한미,미일간 협의를 토대로 4일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합동회의를 갖고 3개국 공동대책을 논의했다. 한·미·일 3국은 일련의 협의를 통해 ▲대북경제제재결의안의 신속한 추진 ▲안보리 체제를 통한 제재원칙 ▲제재압력을 통한 북한의 핵폐기물저장소 특별사찰수락유도 등의 공동전략을 마련했다. 한·미·일 3국은 또 의견을 취합하여 마련한 제재결의안시안을 이번주부터 중국·러시아등 안보리상임이사국과 나머지 이사국을 상대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대사는 이날 하오 두차례의 한미간 협의를 마친뒤 『핵연료봉의 추후계측가능성이 사라진 현시점에서 북한 핵의혹해소 및 핵투명성확보는 영변핵폐기물저장소 2곳을 특별사찰하는 것만이 남아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일단 경제제재로 북한이 특별사찰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가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사는 그러나 『현단계는 안보리를 통해 제재조치를 논의하고 이를 성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대북한 제재결의안에는 실질적 효과를 나타낼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도록 추진할것』이라고 밝혔다. 갈루치대사는 김대사와 1차 회동후 가진 특별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와 핵안전협정의 의무를 무시하는 행위가 결코 대가를 치르지않고 지나갈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할것』이라고 말해 북한에실질적인 타격을 줄 제재조치가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내외】 북한은 핵개발과 관련된 어떤 대북제재도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며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포기할 경우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고 핵활동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미회담 북측 대표단장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은 3일 담화를 발표, 미국이 북­미회담을 통한 핵문제 해결을 포기한다면 북한도 NPT 탈퇴를 강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강은 북­미공동성명 1주를 맞아 발표한 이 담화에서 또 미국이 유엔제재 운운하며 북­미회담이라는 허물마저 벗어던진다면 『우리 역시 외교적 해결책이 실패한 것으로 결론을 내지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본부 AFP 연합】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3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회원국으로 남아있는한 IAEA와의 안전조치 협정은 유효한 것이라며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블릭스총장은 이날 유엔안보리 보고에서 『핵안전조치 협정은 유효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협정을 철저히 준수하기를 기대하면서 우리가 벌이고 있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릭스총장은 『그러나 우리가 북한에 대한 감시활동을 하지 못할 경우 외부세계의 우려는 지금보다 더욱 증폭될 것』이라면서 북한과의 대화통로를 차단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 “북핵관련 「최고급정보」 들었다”/김 대통령,한국특파원과 일문일답

    ◎대북한 무기판매 중단 결정 옐친의 결단/사할린동포 영구귀국 희망자 모두 수용 김영삼대통령과 모스크바 주재 한국특파원과의 3일 조찬 간담회 내용을 다음과 같다. ­이번 러시아 방문 성과를 어떻게 보는지. ▲이번 러시아 방문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한­러 관계는 외무부등을 통해서 잘 진행되고 있지만 정상외교를 통해서 해결되어야 할 부분도 있다.이번 방문에서 그러한 성과를 얻었다고 본다. ­북­러 군사동맹조약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옐친 대통령은 이 조약의 기한이 만료되는 2년후에는 갱신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뿐만 아니라 조약 폐기후에도 유사한 어떠한 동맹관계나 조약도체결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말했다.따라서 자동군사개입조항이 들어있는 이 조약은 사실상 사문화된 것이다.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무기 공급 문제에 어떠한 합의가 있었는가. ▲러시아는 지금까지 돈을 받고 북한에 무기와 부품 등을 판매해왔다.북한 무기의 80%가 러시아제이기 때문에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옐친 대통령에게 한반도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북한에 대한 무기와 부품 판매를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이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처음에는 다소 주저하는 빛이 있었으나 결국은 결단을 내려 앞으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핵문제와 관련,북북한 제재에 관한 러시아측 입장은 무엇이고 향후 남북한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옐친 대통령은 제재가 금방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엔안보리의 결정,몇차례의경고 등 수순을 밟아 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북한문제에 관한한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나라다.나는 이러한 상황에 이르기까지의 북한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북한이 도발하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대비하고 있으며 분쇄할 준비를 완전히 갖췄다.북한은 현재 착각속에 살고 있다고 본다.남북한간에는 현재 어떠한 내밀한 교섭창구도 없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측으로부터 북한핵에 관한 정보를 들었는가. ▲최고급 비밀을 들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를 밝힐 수 없다.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대외정보처장을 접견할 예정인데 그로부터도 이와 관련한 얘기를 들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벌목공 처리에 관해 옐친 대통령의 견해는. ▲이 문제는 정상간 회담에서 완전히 매듭을 지었다.옐친 대통령은 본인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한국으로 데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행 출국은 자유라면서 매우 적극적으로 나왔다. ­야쿠트 가스전개발에 관해 러시아측과의 합의내용은. ▲에너지 문제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양국은 우선 각각 1천만달러 씩을 투자,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키로 했다.야쿠트 가스전개발에 중요한 문제는 가스관이 북한을 경유하는 것이다.이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북한과 이미 합의가 이뤄졌으며 따라서 가스관의 북한경유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잘 진행될 것으로 본다. ­KAJ기 보상 문제에 관한 러시아의 입장은. ▲옐친 대통령이 공동기자회견에서 배상 책임이 항공사측에 있다고 한 것은 원칙적인 얘기다.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의 의의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두만강을지척에 두고 있으며 과거 우리 동포들의 연고지이기도 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특히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선상에 오르는 것도 또다른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또한 연해주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를 원활히하기 위한 법률적 준비를 해달라고 옐친 대통령에게 요청했으며 그렇게 하겠다고 동의했다.우리도 투자 장애가 되는 요소가 있으면 풀겠다. ­사할린 교포를 비롯한 중앙아시아 한인 문제도 우리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사할린 교포중 모국으로의 영구 귀국을 원하는 사람은 모두 받아들이겠다.중앙아시아 한인문제에 관해서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특별 배려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 ­국내에서 러시아의 현 상황만을 보고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데. ▲나도 우리나라에서 러시아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한다. 러시아는 잠재력이 워낙 큰 나라다.또 통일이 되면 국경을 접경하는 국가이기도 하다.따라서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내가 보기에 뉴스보도에 있어서도 러시아는 워싱턴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모스크바대 연설문 요지 나의 러시아방문은 이번으로 세번째 입니다.나는 러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모스크바대학을 방문했습니다.오늘 수여받은 명예박사학위로 모스크바대학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나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1년동안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을 방문했습니다.그 나라 지도자들과 새로운 세계질서와 21세기의 문명적 변화에 대하여 그리고 나의 조국 한반도를 비롯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하여 진지하게 협의했습니다. 이제 나는 같은 목적으로 그리고 21세기를 향한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러시아연방을 공식 방문하고 있습니다. 냉전시대의 산물인 한국전쟁과 1983년 KAL기 격추사건 등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는 않았습니다.그러나 오늘날 두나라 국민은 어두웠던 과거에 집착하기 보다는 밝은 미래를 여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습니다.관계가 정상화된지 4년도 안되었지만 두나라 사이의 교류는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는 지금 급속하고도 광범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분명한 것은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는 민족은 시대의 패배자가 된다는 사실입니다.이러한 변화는 1980년대말 바로 모스크바로부터의 개혁과 개방에서 비롯됐습니다.민주주의와 탈이데올로기가 돌이킬 수 없는 세계사의 흐름으로 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자원고갈시대의 자원부국이며 기술전쟁시대의 첨단기술대국입니다.그리고 무한한 잠재력과 불굴의 정신을 가진 위대한 국민이 있습니다.세계와 인류는 강력한 러시아,안정된 러시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는 러시아가 한국과 더불어 서로 협력하면서 아시아·태평양시대를 함께 열어 나갈 것을 제의합니다. 분단과 전쟁이라는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한국은 한 세대안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모두 성취했습니다.한국의 민주주의는 30여년만에 출범한 문민정부와 더불어 본궤도에 들어섰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은 조선 자동차 전자 철강 등 주요산업에서 선진국과 경쟁할수 있는 세계 유수의 공업국가가 되었습니다.한국의 독특한 발전경험은 러시아에게 유익한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에게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러시아의 협력이 필요합니다.북한 핵문제의 해결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그것은 새로운 한·러관계,새로운 아시아의 평화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필수조건입니다.나는 북한이 개혁과 개방이라는 세계사의 큰 길로 나오도록 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시베리아개발등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번영을 위한 양국간의 경제협력과 기술협력도 필요합니다.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유라시아 협력의 아름다운 가교가 될 것입니다.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동서문명을 창조적으로 융합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은 21세기 평화의 세계문명 창조를 위한 역사적 도정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한국의 청년들과 우정과 협력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 나가기를 바랍니다.한국인과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나와 한국정부는 한국과 러시아간의 학술문화 교류에 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나는 러시아와 한국의 청년들이 동과 서를 뛰어넘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북핵 긴박상황 대책 만전을”/김 대통령,이 총리에 지시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은 3일 한승주외무부장관과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서울의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긴박한 상황과 대책등을 보고받고 유엔안보리의 대북경제제재가 구체화되는데 따른 앞으로의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이영덕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현지시간) 숙소인 영빈관에서 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핵문제를 둘러싸고 유엔안보리의 대북경제제재가 구체화 돼 가는 등 긴박한 상황인만큼 정부는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핵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오늘 긴급회의 정부는 이에 따라 4일 상오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이총리 주재로 이홍구통일부총리 정재석경제부총리 김덕안기부장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김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 “대북제재 고려할때”/불외무 대변인

    【파리 AFP 연합】 프랑스는 3일 북한이 핵사찰을 수락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도록 대북한제재를 고려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의 리샤르 뒤케대변인은 『북한이 약속을 지키도록 유엔 안보이가 제재를 고려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1년간의 협상이 성과없이 끝났기 때문에 이제 북한은 지체없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합의사항들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6·25 관련문서 사본 2백16건/옐친,김 대통령에 전달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2일 크렘린궁에서 옐친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대통령실 문서보관국과 외무부 문서보관소에 보관돼있던 6·25 전쟁관계문서 사본을 전달받았다. 구소련에 의한 과거사의 극복차원에서 제공되는 이들 전쟁문서 사본은 지난 49년말부터 53년까지 북한주재 소련대사와 스탈린 등 소련지도부,소련 외무부와 중국·북한 사이에 교환된 전문 및 소련공산당 정치국 중앙위원회 문건들로 기본문서 1백건 2백79페이지,부속문서 1백16건 2백69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 북핵저지 「4각공조체제」 완성/김 대통령·옐친 정상회담의 함축

    ◎핫라인 설치로 양국관계 우방격상/6·25문서 전달… 과거씻고 “협력 악수” 김영삼대통령에게 모스크바는 특별한 곳이다.민자당 대표이던 90년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면담,한소수교를 가시화시킴으로써 한반도 평화구조정착의 가능성을 열었던 곳이 모스크바였기 때문이다. 북한 핵문제가 동북아의 안정을 유린하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대통령이 1일과 2일 옐친대통령과 3차례에 걸친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저지를 위한 새로운 몇개의 버팀목을 마련하는데 성공한 것은 그런 점에서 더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수 있다. 당연하게도 이 집중정상회담의 대부분은 제재 초읽기에 들어간 북한핵문제 처리의 공조확대방안에 할애됐다.이와함께 평화통일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과 지원방안들도 모색됐다.그러한 논의와 모색의 결과는 옐친대통령이 표명한 「유엔안보리의 북한 제재동참」 「한반도 전쟁시 러시아의 북한 자동개입조항 사문화」로 집약됐다고 할 수 있다.모스크바의 이같은 적극적인 자세는 북한제재의 동참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북경과 문제의 당사자인 평양에 다시한번 자세전환을 강제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러시아가 8자회담등의 주장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자신들의 영향력확대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는 기대이상인 셈이다.비록 옐친대통령이 대화에 의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긴 했지만 불가피할 때는 제재에 동참할 것을 확인함으로써 북한핵저지에 대한 한반도주변 4개국과의 공조체제가 모스크바에서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 이와함께 두나라 정상이 크렘린과 청와대에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한 것은 두나라의 관계가 「우방」으로 격상되고 우리의 국제위상이 크게 강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러시아와의 외교에서 우리정부의 목표는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한반도의 전쟁억지력으로서의 역할과,평화통일에 대한 지원자로서의 역할이 우리가 러시아에 기대하고 있는 적극적인 협력이다.이에 비해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의 확대는 두나라가 서로 기대하고 있는 역할이다.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이 집중정상회담 결과 이 세가지 외교목표가 사실상 모두 달성되었음을 공동선언에 담고 있다 해야 할 것이다. 두나라는 김대통령의 모스크바방문이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몇가지 중요한 정치적·역사적 제스처를 취했다. 러시아가 한국과 러시아의 과거사정리 차원에서 6·25 관련문서를 2일 정상회담에서 전달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일이다.러시아는 한반도의 분할을 가져온 당사자이고 6·25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전쟁 당사자중의 하나이다.가해자로서 우리에게 있어온 러시아가 6·25가 스탈린의 지원을 받은 김일성의 남침에 의해 일어났다는 사실을 입증할 문서를 전달한 것은 과거사를 씻으려는 러시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해된다.특히 가해자로서의 연장선상에 서게 되는 북한과 러시아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 제1조 「한반도전쟁시 러시아의 자동개입」조항에 대한 사문화선언도 한국과 러시아가 과거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지향적 동반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이해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공동선언은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관계」로 정의했다.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러시아가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두나라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과학기술·자원분야의 긴밀한 협력에 특별한 관심을 표시했다.이 분야가 두나라의 가장 호혜적인 경제협력분야이기 때문이다. 정상회담을 통해 해상사고방지협정·환경협력협정·철새보호협정·외무부간 협력의정서등 4개 협정을 체결한 것은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안보·경제분야를 넘어 급속도로 다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우리측은 특히 시베리아쪽의 개발에 많은 관심을 표시했다.이는 경제적인 이익말고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재러시아 한인문제의 해결까지를 고려한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특히 공동선언에서 인권에 관한 두나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3조)은 북한벌목공문제와 재러시아 한인문제의 해결노력을 포괄적으로 의미,앞으로의 논의가 주목되고 있다. ◎협정 서명에 “샴페인 축하”/한·러정상/외국원수론 첫 상원연설/김 대통령(김대통령 북방여로) 러시아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상오(이하 현지시간)모스크바무명용사묘 헌화에 이어 크렘린궁에서 옐친대통령과 2차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했다.하오에는 외국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연방상원에서 연설했으며 저녁에는 옐친대통령 주최의 공식환영만찬에 참석했다. ▷환영만찬◁ ○…김대통령내외는 상원연설을 마친 뒤 이날 하오6시30분쯤 크렘린궁으로 가 옐친대통령내외가 주최하는 공식환영만찬에 참석. 김대통령내외는 크렘린궁에 도착,양국 의전장의 안내로 윈터 가든으로 걸어가 기다리고 있던 옐친대통령내외의 영접을 받은 뒤 만찬장인 블라디미르홀로 이동. 옐친대통령의 만찬사에 이어 김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나와 옐친대통령,우리 두사람의 우정과 신뢰가 앞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옐친대통령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시. 김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과학기술과 방대한 천연자원,그리고 한국의 산업개발과 기업경영경험은 좋은 보완관계가 될 것』이라고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역설. 이날의 마지막 행사인 크렘린궁 만찬행사에는 김대통령의 공식수행원들과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에 때맞춰 모스크바로 온 김우중대우그룹회장·조석래효성그룹회장·구평회무역협회회장등 경제인 6명도 참석. ▷상원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외국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새로운 한·러 1백년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러시아상원에서 연설. 김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러시아의 대문호인 푸슈킨·톨스토이등의 이름을 들며 『인류역사에 빛나는 문화와 예술을 창조한 러시아 국민의 위대한 혼과 잠재력을 믿는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간 상호번영의 새로운 1백년 역사를 위해,그리고 21세기 세계문명의 창조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 미국 여행중인 슈메이코상원의장을 대신한 압둘라티포프의장대리는 『의원들이 모두 대한민국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대통령을 소개했으며 연설이 끝난 뒤에도 『따뜻한 우호와 친선의 표시에 감사한다』고 인사. 압둘라티포프의장대리는 김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가죽표지로 된 감사장을 기념품으로 전달. 1백여명의 의원들은 김대통령과 부인 손여사가 입장해 단상과 방청석에 앉을때까지 기립박수로 환영했으며 김대통령의 연설이 끝날 때도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 ▷2차정상회담◁ ○…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크렘린궁의 에카테리나홀로 자리를 옮겨 양국 공식수행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경협문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 이날 확대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한승주외무·김철수상공·김시중과기처장관,김석규러시아대사,정재문국회외무통일위원장,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이,러시아측에서는 일류신대통령수석보좌관,코지레프외무장관,쇼힌부총리,그라체프국방장관,바투린대통령안보보좌관등이 각각 참석. 옐친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김대통령과 공식수행원 일행을 다시한번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김대통령과 나는 어제와 오늘 많은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토론했고 양국의 국내정세와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유익한 협의를 했다』고 강조. 이에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에 있어 러시아가 한국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고 국제공조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하는 큰 성과가 있었다』면서 『그에 대해 옐친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피력. 두 정상은 이어 공식수행원들을 소개한뒤 본격적인 회담을 시작. ○…두 정상은 확대회담에 이어 다시 블라디미르홀로 자리를 옮겨 한­러 공동선언과 협정서명식에 참석. 옐친대통령은 공동선언 서명에 앞서 김대통령에게 6·25관련 고문서 사본이 든 검은색 서류상자를 전달. 옐친대통령은 이 문서를 전달하면서 『지난 92년 방한했을 때 약속한 문서를 오늘 전달한다』면서 『이 문서들은 러시아 문화공보부의 연구진들이 많은 문서 가운데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 두 정상은 이어 한­러 공동선언에 차례로 서명한 뒤 문안을 교환하며 다시 한번 굳은 악수를 나눴고 곧이어 계속된 양국 외무장관의 협정체결에 임석. 두 정상은 문서전달과 협정서명식이 끝난뒤 샴페인으로 건배를 들며 공동선언 서명을 축하.▷무명용사묘 헌화◁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9시 모스크바 알렉산드로프스키공원내에 있는 「무명용사묘」를 방문,참배. ▷손여사 어린이극장시찰◁ ○…김대통령이 상·하원의장단 공동주최 오찬에 참석하는 동안 부인 손명순여사는 모스크바시내 오브라초프 어린이전용극장을 시찰. 손여사는 하오1시30분 전용극장에 도착,자이덴베르크극장장의 영접을 받고 1층 인형박물관을 먼저 관람한 뒤 무대뒤 연기장면을 시찰하고 연기자들을 접견. 손여사는 자이덴베르크극장장으로부터 극장소개책자및 「오브라초프」조각상을 선물받고 35분동안 「알라딘과 요술램프」1부를 관람.
  • 4개협정 서명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한승주외무부장관과 코지레프 러시아외무부장관은 2일 상오(한국시간 2일 하오) 두나라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두나라 사이의 해상사고방지협정·환경협력협정·철새보호협정·외무부간 협의의정서등 4개 협정에 서명했다. 이날 체결된 해상사고방지협정은 항해 또는 비행을 위험하게 하는 영해밖 해상에서의 행동을 만3일전에 서로 통보하고 군함과 군용기의 해상사고 관련정보를 교환하는 것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환경협력협정은 환경보호및 개발분야에서의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연구등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활동을 벌이되 이를 위해 환경협력공동위를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 외교관 등 자녀 대학 특례입학/정원의 3∼4%로 확대

    ◎교육부 방침/해외진출 자영업자 자녀 포함 해외에 파견된 외교관·상사주재원·언론사특파원등의 자녀에 대한 대학특례입학정원이 현행 신입생 모집정원의 2%에서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특례입학대상에 해외진출 자영업자의 자녀가 새로 포함되며 이민간 해외교포 자녀의 특례입학기준을 현재 2년이상 재학에서 6년이상 재학으로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는 2일 국제화와 교육개방에 적극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대학특례입학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교육법시행령(71조2항)과 대학학생정원령(2조)을 고쳐 외무부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및 여론수렴을 거쳐 9월중 개선안을 확정,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현행 신입생모집정원의 2%이내인 대학특례입학정원을 국제화에 따른 해외진출 고급인력의 증가와 갈수록 늘고 있는 외국유학생의 수요를 감안,이를 3∼4%정도로 확대하거나 정원을 대학자율에 맡기는 방안등을 검토중이다. 특히 정원의 확대는 일부대학에서의 경쟁률이 2∼3배에 달하는데다 어학등에 소질을 지닌 전문학생의 선발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긍정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입학정원의 확대조치는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7학년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94학년도의 경우 특례입학정원은 총4천7백여명이었으나 선발인원은 전국 55개대에서 7백60명에 그쳤다. 이밖에 해외교포 자녀의 선발자격요건과 관련,최근 외국에 이민갔다가 자녀교육을 위해 곧바로 되돌아오는 역이민현상에 따르는 편법특례입학을 막기 위해 교포자녀의 외국학교 재학기간을 2년이상에서 6년이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 「6·25남침」입증 결정적 자료/러 반환예정 한국전 문서는 어떤것

    ◎49년1월∼50년10월 북­중·소 교신내용/전쟁도발 배경·소군 참전자료 등 포함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계기로 6·25사변의 전개과정이 보다 분명히 밝혀질 전망이다. 김대통령이 보리스 옐친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가 지니고 있는 6·25 관련 문서를 선물받아 가져오게 돼있기 때문이다. 옐친대통령은 지난해 이들 문서를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 때 꼭 전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2일 이를 실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문서는 지난 49년 1월부터 중공군이 개입을 시작한 50년 10월까지 1년10개월동안 북한이 옛소련및 중국과 교신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진다.문서에 대한 목록은 이미 외무부에 전달되어 있는 상태다.한승주외무부장관이 지난해 6월 러시아를 방문,옐친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받아온 것이다. ○일반공개 검토 외무부는 그러나 문서의 해당기간만을 얘기할 뿐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러시아가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김대통령에게 문서가 전달될 때까지는 비밀에 부쳐주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관계자들도김대통령이 문서를 가져오면 자세한 검토를 한 뒤 그때가서 일반에게도 공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 문서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문서를 통해 김일성의 전쟁도발을 공식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 내용의 상당 부분은 이미 흘러나왔지만 북한의 전쟁도발 배경등이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옐친대통령도 지난해 한장관을 만났을 때 『자료가 전부 전달되면 누가 도발했는지가 밝혀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었다. 이 문서들은 옐친대통령의 지시로 군사보좌관인 드미트리 볼코고노프대장이 모은 것들이다.이렇게 볼때 김일성이 모스크바를 방문,스탈린을 만난 자리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수 있다고 장담하면서 남한에 수많은 공작조를 심어놓았음을 자랑한 사실,또 귀로에 모택동을 만나 역시 전쟁 승리를 장담하며 지원을 요청한 사실등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러 과거 청산 문서에는 이같은 내용 말고도 ▲김일성이 50년 1월 북한주재소련대사였던 슈티코프장군에게 전쟁동의를 요청하고 2월 스탈린이 이에 동의한 전문 ▲50년 5월초 바실리예프중장등 소련군사고문단이 작성해 김일성에게 전달한 「선제타격 작전계획」 ▲6·25발발 직전인 18일 북한인민군 7개 사단에 하달된 정찰명령 ▲49년 9월부터 50년 4월까지 소련이 북한에 지원한 무기의 내용등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이들 문서에는 소련군이 6·25의 개전에서부터 참여했다고 인정되는 자료도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문서 전달을 외교적으로 보면 우리와 러시아 두나라의 「과거 확인및 청산」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도 볼수 있다. ◎김 대통령 출국인사 요지/“한반도 안정·4각외교 완결” 나는 오늘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을 공식방문하기 위하여 출국합니다. 나의 이번 여정은 지난 1년동안 미국과 일본,그리고 중국을 공식방문한 연장선 위에서 마련된 것입니다.이들 나라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나는 방문국의 정부지도자들과 국민들에게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협력을 역설했고 또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제 나는 마지막으로 러시아를 방문하여 취임이래 추구해온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4각외교를 완결하고자 합니다.나는 옐친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한국의 안보,그리고 두 나라가 필요로 하고 있는 경제협력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겠습니다.특히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점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나의 이번 방문은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냉전시대가 확실히 종식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나는 방문기간중 러시아 상원과 모스크바대학에서 과도기적 어려움에 처한 러시아의 정치인들과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위대한 러시아의 건설을 위해 정진할 것을 호소할 것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정세가 안정되고 자원이 풍부하여 우리와 경제협력가능성이 매우 큰 나라입니다.나는 카리모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문제를 심도있게 협의할 예정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연해주일대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분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20만명이나 살고 있습니다.나는 동포들을 만나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하고자 합니다. 나는 귀로에 블라디보스토크의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방문하여 한·러시아의 관계변화를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실감하고자 합니다.나는 이번 방문을 통하여 21세기를 향해 러시아와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관계를 기약하고 돌아올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의 주요국가들과 안보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공고한 협력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내부의 일치와 합의입니다.하나되어 국운을 개척하는 일입니다.있는 힘을 다 합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입니다.우리에게는 소모적인 갈등으로 주춤거릴 시간이 없습니다.나는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의 안보와,그리고 국가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구의 끝까지라도 가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UR비준안 제출」타이밍 “저울질”/정부,임시­정기국회 놓고 고심

    ◎주요국 비준 지연 조짐에 일단 관망세/예산처리 부담 적은 「6월」 선택 가능성 정부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안의 비준안 제출시기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6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지,9월 정기국회로 넘길 지 저울질이 한창이다. 9월 정기국회는 예산안과 맞물리기 때문에 부담스럽다.예산안은 해마다 국회에서 밀고 당기는 단골 메뉴라,자칫하다간 예산안에 치여 UR 비준안이 해를 넘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연내 비준이 목표라면 6월 국회가 훨씬 부담이 덜하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에 앞서 비준절차를 밟을 경우 그 모양이 별로 좋지 않아 고민이다.미국의 경우 빨라야 7월,늦으면 연말이나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있다. 정부 안에서도 서두를 게 없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내년 상반기에 비준을 받아도 늦지 않다는 주장까지 나온다.세계무역기구(WTO)발족 후 2년 이내에 비준을 받으면 된다는 소급조항 때문이다. 그러나 어차피 받아들여야 할 협정이라면 정면 돌파가 낫다는 견해도 많다.다른 나라의 추이를 지나치게 의식하다 오히려 일이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는 UR 협상이 진행 중일 때는 반대여론이 많았지만 지금은 국민들의 수용도가 의외로 높아졌다는 점에 근거를 둔 것이다.민자당은 정기국회를 선호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마라케시 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조기 비준의사를 밝히자 6월 임시국회에 비준안을 올린다는 방침을 세웠었다.그러나 최근 주요국의 비준이 늦어지자 관망세로 돌아섰다. 외무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간 UR협정안의 번역은 이미 끝났고 최종 문안을 정리 중이다.시기만 결정되면 국무회의 의결 등 내각의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된다.택일만 남은 셈이다. UR수용을 역설해 온 정부가 여론과 눈치를 살피며,비준의 당위성을 약화시키는 일은 피할 것 같다.「무조건 수용」이라는 판단이 내려진만큼 현재로선 부담이 적은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 한·미·일,내일 북핵대책 회담/뉴욕서/유엔과 별도의 대북제재 협의

    ◎중국의 동참 유도방안도 논의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와는 따로 한국 미국 일본 세나라가 공조하는 별도제재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3일 뉴욕에서 긴급3자회담를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무부의 김삼훈핵담당대사가 2일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대사는 이 회담에 앞서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차관보와 만나 북한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상정이후의 대책을 숙의하고,특히 중국의 북한제재 동참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김대사의 이번 방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과의 막판 협상이 결렬돼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이뤄질 것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정부의 기본 방침은 제재에 중국을 동참시키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에 대비,별도의 제재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3자회담에는 김대사와 갈루치차관보,일본측에서 유키오 다케우치(행부죽내)아주국 심의관이 참석한다.
  • 중남미 핵확금조약 브라질 가입서 서명

    【멕시코시티 AFP 연합】 브라질이 중남미역내의 핵확산금지조약인 「틀라텔롤코」조약에 서명했다고 멕시코 외무부가 1일 밝혔다. 이로써 중남미지역에서 이 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는 쿠바 한나라만 남게 됐다. 마누엘 테요 멕시코외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조인식이 끝난 후 브라질이 이 조약에 서명함으로써 4억5천만인구를 포용하는 중남미의 비핵지대화 실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 러시아,북핵 국제제재 동참/김 대통령,옐친 단독 정상회담서 합의

    ◎대화해결 불응땐 조치 불가피/옐친/러­북 우호조약 조속개정 촉구/김 대통령 【모스크바=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첫날인 1일 저녁 6시30분(한국시간 1일 밤11시30분)부터 9시(〃2일 상오2시)까지 모스크바 교외의 국영별장(다차)에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만찬을 겸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유엔 안보리에 넘겨져 있는 북한핵문제및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증진방안,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대통령과 옐친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핵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나 북한이 끝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김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우선 북한을 설득하는 일에 러시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으며 옐친대통령은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실패하고 유엔제재가 필요하게 되면 러시아는 이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유사시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하도록 돼있는 러시아와 북한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조약」이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북한이 적화통일 야욕을 버리지 않는 현상황에서 러시아의 군사장비 부품및 기술이 북한에 계속 제공되는 것은 곤란하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3시30분(한국시간 하오8시30분)모스크바의 세르메티예보 제1공항에 도착,쇼스코비치부총리의 영접을 받고 공항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숙소인 크렘린궁 영빈관에 여장을 풀고 3박4일동안의 러시아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공항을 출발하면서 출국인사를 통해 『러시아 방문으로 취임이래 추구해온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사각외교를 완결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이번 방문은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냉전시대가 확실히 종식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2일에는 크렘린궁에서 2차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가진 뒤 옐친대통령으로부터 6·25 관련문서들을 전달받는다. 두 대통령은 이어 정상회담결과를 정리한 한국·러시아공동선언 서명식을 갖고 두나라의 환경협력협정등 4개 협정 서명식을 지켜본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러시아 상원에서 두나라 관계의 미래에 대해 연설하며 저녁에는 옐친대통령내외가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오늘 4개협정 체결/한­러 외무장관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공식 수행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은 2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부장관과 두나라 사이의 해상사고방지협정과 환경협력협정,철새보호협정등에 서명한다. 이에 따라 두나라는 상대방의 항해와 비행에 영향을 끼칠 영해밖 해상에서의 행동을 3일전에 서로 통보하고 군함및 군용기의 해상사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게 되는등 군사 분야에서의 신뢰를 더욱 다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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