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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대미 핵협상 왜 서두르나

    ◎“재처리·연료 재장전 유보 새달이 한계” 주장/“더많은 양보얻기 아니냐” 의구심 북한은 뉴욕주재 유엔대표부를 통해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 재개 일자 조정을 위한 실무접촉을 다음주에 갖자고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한다.사실이라면 이는 생각보다 빠른 제의인 것 같다. 북한은 17일로 예정된 김일성의 장례식 준비와 권력재편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또 핵문제를 가지고는 가능한 한 시간을 끌어보려는 것이 그동안 보여온 북한의 전략이었다.북한측이 주장하는 핵연료봉의 보관 마감기간이 8월중순으로 다가오고 있다고는 하나,그렇다고 서두를 이유가 없다.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한측의 실무접촉 제의는 예상보다 빠른 행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북한은 왜 미국과의 3단계회담을 서두르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이려고 하는 것일까.여기엔 긍정적인 분석과 부정적인 전망등 여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가장 유력한 분석은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그가 죽기전에 마련해 놓은 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가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정부 관계자들도 지난 8일 제네바에서 열렸던 미·북회담 첫날 회의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비록 서로의 의견을 개진한 자리였긴 하지만 첫날 회의치고는 상당히 진지했다는 점을 꼽았다.또 회담의 성격등 많은 부분에서 서로의 생각이 일치했다고 전하고 있다.한·미 두나라가 첫날 회의 이후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한 것도 이러한 회담 분위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여기에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김일성의 사망에 대해 조의성명을 발표하는등 주변 기류도 어느 때보다 우호적이다.한승주외무부장관이 최근 국회에서 『북한이 김일성 사망 직전 열어놓은 대화노선을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또 「고비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북한의 행보와는 관계없이 「핵카드」의 속성상 첨예한 대립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미·북회담에 앞서 기술및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8월말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5○○급 실험용원자로의 재장전과 냉각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의 재처리를 할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바꿔 말하면 카터를 통해 전달한 핵동결 약속을 지킬수 없는 상황이 된다는 얘기이다. 만일 그렇게 되면 회담은 결렬로 끝날수 밖에 없고,북한 핵문제는 새로운 위기 국면을 맞게될 것이 틀림 없다. 실제로 북한측 회담대표인 강석주부부장도 첫날 회의 서두에 『경수로 전환,핵선제 불사용 문서보장 등에 대해 일괄타결을 끌어내지 못하면 핵동결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는 북한의 뜻을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언급이 정말 그렇게 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 같다.정부 관계자들은 회담에 임하는 북한이 협상 출발선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그리고 유리한 위치에서 회담을 이끌어 가려는 협상용이라는 시각이다. 만일 북한이 실제로 그러한 의사를 갖고 있다면 더 이상의 회담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 가 외무 21일 방한

    캐나다의 앙드레 울레외무부장관내외가 한승주외무부장관 초청으로 21일부터 24일까지 우리나라는 공식방문한다.
  • 동남아 10국 통합/외무회담서 논의

    【방콕 연합】 아세안 6국과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등 10개국은 오는 22∼27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외무장관 회담,아세안지역안보포럼,아세안 확대외무장관 회담기간중 사상최초의 공동외무장관 회동을 갖고 아세안과 인도차이나반도 4개국을 장차 하나로 묶는 이른바 「동남아 10개국 통합개념」(SEA10)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태국외무부가 13일 밝혓다.
  • 대북 애도조전 35국/외무부 분석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과 관련,애도조전을 보낸 국가는 12일 현재 북한 관영방송 보도를 통해 집계한 결과,모두 35개국으로 나타났다고 외무부가 13일 밝혔다.
  • 평상체제 복귀하는 정부기관/“북인정… 돌발변수 없다” 판단

    ◎안보관리 부처외 18일께 비상근무 해제할듯/휴가계획 제출시달… 김 대통령도 새달초 예정 지난 9일 김일성의 사망이 알려진지 13일로 닷새째.정부는 초기의 긴장된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차분하게 북한의 사태진전을 지켜 보고 있다.정부가 이처럼 급속히 평상체제로 복귀하고 있는 까닭은 북한이 「김정일체제」로 안정되고 있어 한반도에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아직 전 공무원에게 내린 비상대비령과 군의특별경계령을 해제하지는 않고 있다.북한 내부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성급히 비상령을 풀었다가 만에 하나 예기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일원과 외무부·국방부등 관련 부처 일부만 빼고는 대부분의 정부기관들은 이미 평상체제로 돌아갔다.정부가 비상근무태세를 빠르게 풀고 있는 데는 일반 국민들 사이에 너무 긴장감을 조성하는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도 담겨있는 듯하다. 정부가 지난 9일 발령한 「비상대비」는 공무원 당직및비상근무규칙에 나타난 비상조치 가운데 가장 정도가 낮은 것이다.말하자면 「비상사태가 발생할수도 있으니 연락망을 유지하라」는 수준이다. 정부는 북한의 사정이 심상치 않으면 공무원 비상근무 3호→2호→1호의 순서로 비상을 걸려고 준비를 끝냈었다. 이들 단계별 비상근무는 전시·사변이나 그에 준하는 천재지변이 일어났을때 발령하는 것으로 완전 전투태세에 돌입했을때 1호를 발령한다. 따라서 이번에는 비상근무 예비단계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않고 상황이 종료될 것에 틀림없다. 군의특별경계령도 마찬가지다.전시에 준하는 수준의 경계령 발동 이전에 벌써부터 해제가 검토되고 있다. ○…공무원의비상대비령과 군의특별경계령이 해제되는 시기는 오는 17일 김일성의 장례식이 끝난 직후가 될 전망이다.총무처등 관련 부처에서는 비상근무를 해제하는 내용의 공문을 18일 상오 시달한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물론 그 사이 북한 내부에서 특이사항이 생긴다면 비상근무가 연장되고 그 이상의 비상령이 발동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부처가 평상체제로 돌아가도 통일원과 외무부·국방부등은 당분간 준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총무처도 공문을 통해 「안보관련 부처는 기관장의 판단에 따라 비상근무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시달했다. 통일원은 당직을 5배로 강화시켜 운영하는 북한상황실을 상당기간 존속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외무부에서도 북미과와 특수정책과 직원들은 올해 여름 휴가를 반납해야 될 지도 모른다. ○…정부는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비상령의 발령이 해제되는대로 공무원들의 여름휴가를 시작하기로 하고 각 부처 장·차관들의 휴가계획도 미리 제출하도록 시달했다. 김영삼대통령도 월말이나 다음달초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청와대측은 밝히고 있다.각 부처 장관도 그때쯤 혹은 다음달 중순까지는 대부분 휴가를 갈 것으로 예상된다.
  • 국회 외통위 무슨 말 오갔나(의정초점)

    ◎“대북정보 수집 중과 공조하라”/「북핵과거」 규명여부 추궁/미북회담 실패때 대책은/노재봉의원 외교정책 강력비판 눈길 12일 국회 외무통일위에서는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우리의 외교정책의 방향 재정립문제와 최근 미국의 대북 유화태도와 관련한 북한의 과거 핵투명성 규명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먼저 박정수의원(민자)은 『중국의 대북영향력이 김일성의 사망으로 과거보다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국의 대북관계 변화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을 물었다. 남궁진의원(민주)도 『앞으로는 북·미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을 상호 연계시키지 말고 북·미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와 대미관계개선이 일괄타결될 수 있도록 우리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역시 대북정보 수집을 위한 중국과의 공조체제 구축을 촉구했다. 이종찬의원(새한국당)은 『한반도에는 이제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며 이해강대국들의 자세변화도 예견되는 만큼 정부는 과거의 외교정책을 평가하고 새로운 외교패턴 정립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번 기회에 국제적인 통일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반도 주변4강이 참여하는 「2+4회담」을 발족시킬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이우정의원(민주)도 『우리의 외교에는 정보의 절대부족과 함께 부처간 정보공유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서 새로운 외교환경 조성에 맞게끔 이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와 관련,김동근의원(민자)은 미·북 3단계회담이 실패할 가능성을 상정하며 『그렇게 되면 또다시 제재국면으로 전환해야 하는지,그리고 그때 주변국들과의 공조는 원만할지에 대해 정부는 세밀한 분석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노재봉의원(민자)과 김동근·이종찬의원 등은 과거 북한핵의 규명문제를 일제히 제기했다.이들은 『최근 미국이 보이고 있는 유화제스처에 비추어 북한의 과거핵 규명이 유보된 채 일괄타결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그럴 때 우리정부의 대응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노의원은 특히 이날 『일문일답식 질의·답변을 하자』고 다소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뒤 지금까지의 정부 외교노선에 대해 「칵테일 사교외교」「원만주의 외교」등의 표현을 써가며 야당의원들보다 훨씬 강도높은 비판을 가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우선 신외교와 구외교,적과 우방,냉전외교와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외교정책간의 차이점을 설명하라고 요구한 뒤 『흡수통일의 정확한 개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또한 북한이 적인지 아닌지,현재의 외교가 세력균형체제로 가는 것인지 아닌지등 무려 13개에 달하는 소나기식 질문을 퍼부었다. 노의원은 『엄밀히 말해 우리의 동맹국은 미국뿐인데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어떤 동맹국보다 민족이 우선한다고 밝힌 것은 미국과 별개의 독자노선을 천명한 것이냐』면서 『분명한 외교노선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외교정책에 있어서의 일관성은 경직성과는 구분돼야 한다』고 말하고 『원칙과 목표가 확고하면 융통성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정부는 전반적인 정책에 일관성을 유지해 왔다』고 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다는 의원들의 비판을 반박했다. 한장관은 과거 북한핵문제와 관련,『이는 반드시 규명해야 할 문제이며 미국은 절대 이를 불문에 부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 김정일체제 정착되면 개방 “노크”/러서 본 「김일성사후 북한」

    ◎집권초기 대외교류 가능성은 거의없어/현재론 주민 욕구분출 조짐 안나타나/세습정권 장기통치 힘드나 식량위기 해소 주력할듯 러시아는 김일성 사후 북한의 장래를 ▲김정일이 권력을 순조롭게 장악해 일정기간뒤 개방정책을 추진할 가능성 ▲김정일이 초기단계부터 개방정책을 주도할 가능성 ▲김정일이 집권초기에 실각할 가능성 ▲일반주민들의 개혁욕구가 폭발하는 경우 등 모두 4가지 대안을 상정하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11일 밝혔다.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에 근무하다 최근 모스크바로 출장중인 알렉산더 말렌코프씨(40·가명)는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군부를 포함,현재 북한내에서 반금정일 세력은 전무하며 적어도 초기단계에 김정일의 권력장악은 기정사실』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4가지 대안중 러시아는 김정일이 일정기간 권력을 공고히 한 뒤 집권층 내부에 개방여부를 둘러싼 내분이 표출되면서 불가피하게 개방정책을 시작하는 첫번째 대안을 가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 권력강화기간에는 김정일추종세력들이 단결해 체제강화를 위한 억압정책을 계속할 가능성이 크지만 대부분의 전체주의정권의 경우에서 보듯 일정기간이 지나면 집권층내에서 주도권 쟁탈을 둘러싼 내분이 일어나 이 단결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권력강화기간을 거치면서 경제력이 바닥나고 사회적 불만이 극에 달해 변화가 불가피한 시기가 온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소위 김정일 일족내 반란예비세력으로는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김정일의 이복동생 김평일세력,군부 등이라고 이 시나리오는 상정하고 있다. 두번째 김정일이 초기단계부터 개방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은 소위 김정일 일파내에서 개방파의 목소리가 우세할 경우이다.그러나 이 경우는 그동안 김일성이 유지해온 체제의 보수성등을 감안,큰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이 시나리오는 전망하고 있다. 세번째는 최악의 대안으로 김정일이 집권초기 권좌에서 밀려나는 것인데 이 경우는 북한권력이 곧바로 내부의 대결국면으로 치닫게돼 자칫 유혈사태 등 비극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것을 의미하고 있다. 마지막 대안은 국민들사이에 개혁욕구가 분출돼 소위 고르바초프 말기의 소련상황이 북한에서 재연될 경우다.그러나 이는 개방개혁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심어져 있는 북한내 일부 식자층과 일반국민들의 인식차가 워낙 커 개방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기대하기 어렵다. 한편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지는 12일자 김일성사망과 관련한 특집기사에서 김정일은 오래 권좌에 머물지는 못할 것이며 가까운 장래에 김정일의 퇴진,북한의 대외개방,국내 자유화 등이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김일성사후 북한에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것은 스탈린 사망직후 소련의 혁명적 변화를 예견하기 어려웠던 것만큼이나 힘든 일』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붕괴된 많은 사회주의 국가들의 경험으로 볼때 김정일이 오랫동안 북한을 통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특히 김정일은 아버지와 같은 능력을 거의 갖고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나라전체가 자신에게 복종할 것이라는 망상속에서 자신의 천재성을 굳게 믿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는 곧 자신의 오류를 깨닫게 될 것이며 앞으로 대외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외국인들에게 북한입국을 허용하고 국내적으로도 주민생활 향상을 위해 일부 제약을 철폐하는 한편 특히 식량위기 해결에 노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정일이 실권할 경우와 관련,이 신문은 『(만일 김정일이 물러났을 경우) 그의 퇴진을 정당화하기 위해 북한의 새 지도부가 김일성정권의 범죄행위에 대해 자주 언급하게 될 것이며 이 모든 것들은 북한이 새로운 방향으로 출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들』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신문은 앞으로 10년후쯤 러시아 동북국경에 인구 7천만의 산업잠재력이 높은 강력한 민주국가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며 통일한국의 등장을 전망하고 통일한국은 세계에서 4번째의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핵해결 없이는 대북경협 없다”/정부 국회답변

    ◎남북대화 가능한한 빨리 재개/농특세관련 추경예산 심의 국회는 12일 예결위및 모든 상임위를 열어 농특세 신설에 따른 3천4백80억원의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와 함께 각 소관부처의 현황보고를 받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예결위에서 정재석경제부총리는 『북한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남북경협을 논의하지 않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외무통일위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앞으로 북한은 대외관계에 있어서도 중국과의 기존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문제 해결 노력의 목표와 원칙에 대한 우리의 기본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발전시킨다는 정부의 정책은 일관성있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한장관은 『핵문제가 현재 북한이 국제적 차원에서 당면하고 있는 최대 현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의 새로운 리더십은 어떤 형태로든 핵문제에 대해 입장을 조속히 정리하고 미­북 3단계 회담 재개에 응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우리로서는 일단 북한의 내부정세 추이에 따라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남북대화를 재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대화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제반노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위에서 여야의원들은 농어촌특별세관리특별회계법안에 타부처 사업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정된 조항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야당측은 이 조항으로 농특세가 선거등 선심성 사업으로 전용할 우려가 있다고 삭제를 주장한 반면,여당측은 농어촌 환경개선과 농어민 복지사업을 위해 타부처 예산지원이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 북,카터 조문 거절/외무부 확인

    외무부는 11일 카터 전미국대통령이 김일성주석을 조문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는 일부보도에 대해,『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동진정무차관보는 이날 하오 외무부로 주한외교사절을 초치,김일성사망이후 북한동향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카터전대통령이 일본에서 북한측에 조문참석을 문의했으나 정중히 거절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정상회담 반드시 실현” 남북 교감/최근 양측태도로 본 전망

    ◎북경·홍콩 등 간접경로 통해 “개최” 의사/북/“북체제 안정뒤 언제든 협의 용의” 화답/남 남북정상회담은 시기가 늦춰졌을뿐 결코 물을 건너간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다.북한이 11일 정상회담의 무기 연기를 통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전망이 가능한 이유는 북한의 태도가 여전히 고무적이기 때문이다.또 이날 정부의 고위당국자들이 쏟아낸 발언들을 보면 정상회담의 개최를 낙관하는 것 일색이다.제네바 북경 홍콩등에서 들어오는 외신들도 김일성 생전의 남북대화 분위기가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시사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북한은 외국조문사절을 일체 받지 않겠다면서도 카터 전미국대통령을 초청했다.카터전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한 인물이다.따라서 북한의 카터전대통령 초청은 북한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역시 김일성과 마찬가지로 남한의 최고책임자와의 회담에 관심이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북한은 또 조만간 있을 발표를 통해 정상회담의 계속적 추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북한의 최고위층을 만났다는 홍콩의한 소식통은 『북한은 중대발표에서 한국이 원한다면 오는 25일 평양에서 북한의 차기 최고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뜻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이어 『한국이 25일 개최를 희망하지 않는다면 양측이 일자를 다시 조정해 연기할 수 있음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이 정상회담의 개최가 전적으로 우리측의 의사에 달려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파격적인 내용이다.북경의 한 소식통도 『북한이 김정일체제가 자리잡는 오는 9·10월쯤 정상회담을 다시 제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홍콩소식통의 언급만큼 눈길을 확 끄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회담이 언젠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은 일치하는 것이다. 미국 고위관리들도 비슷한 시각이다.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11일 『김정일이 남북정상회담 뿐아니라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의 개최 결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김정일이 집권해도 두 회담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그래서 미국은 김정일이 순조롭게 권력을 장악하기를 원하고 있다.북한을 자극할지도 모르는 일체의 행동을 삼가고 있다.미국의 태도는 우리 정부의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크리스토퍼장관의 언급은 중요하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 정부의 태도는 미국과 북한의 그것에 비해 훨씬 명확하다는 느낌을 준다.이영덕국무총리와 한승주외무부장관은 11일 이구동성으로 『남북이 이미 합의한 정상회담의 원칙은 유효하다』고 말했다.이총리는 또 『새로운 상황과 여건이 조성되면 양측은 정상회담의 개최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우리측은 언제든지 북한의 새로운 지도체제와 정상회담의 개최 논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는 언급들이다.동시에 북한이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흘리고 있는 정상회담 개최 의사에 대한 화답이기도 하다.그리고 그 배경에는 정상회담의 성사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해도 좋을 만한 낙관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성급한 예상은 금물이지만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는 사실상 시간문제인 것처럼 여겨진다.북한이 태도를 돌변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금으로서는그런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북한이 정상회담의 연기를 통보하면서 사용한 「무기」라는 표현은 지금까지의 남북대화에서처럼 「무산」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닌 것 같다.오랜 시간을 뜻하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새로운 지도부가 권력기반을 확고하게 구축하는 시점까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진다.정상회담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것이다.
  • 북 안정단계 판단…새 대응책 모색/북상황 관련 정부,정치권 움직임

    ◎정부/후계체제 인정… 대화재개 추진/핵정책 등 변화여부 예의 주시 김일성사망 사실이 알려진뒤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던 정부 관련부처들은 11일 다소 느긋해 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북한 내부가 「김정일체제」로 안정되어 가고 있으며 그에 따라 돌발적인 위기상황은 없으리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고위관리들은 그동안의 신중한 자세에서 벗어나 한 목소리로 「김정일체제」를 인정하는 자세를 보였다. ▷청와대◁ ○…청와대는 북한이 신속하게 「김정일체제」를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그에 대한 우리의 대응도 발빠르게 모색하는 느낌.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국가주석과 당총비서의 공백상태가 오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같다』고 「김정일체제」의 조기출범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남북정상회담등에 적극 대처할 뜻을 시사. 그는 『김정일이 국가주석과 당총비서를 모두 맡을 것으로 예상되며 두 직책을 분리한다해도 그것은 김정일이 전면에 나서 핵과 경제문제등 어려운 사안에대해 책임을 지는 위험부담을 줄인다는 차원으로 이해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형식적으로 집단지도체제가 출범해도 「실권」은 김정일에게 있다는 분석을 제시. ▷통일원◁ ○…북한이 이날 김용순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의 명의로 정상회담의 연기를 공식통보하는 편지를 보내옴에 따라 25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무산사실을 확인하고 남북대화재개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골몰. 통일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카터전미국대통령의 중재로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이 만나기로 한 남북정상회담 자체는 이미 사라진 것』이라면서 『그러나 합의의 정신은 그대로 살아있으므로 새로운 합의서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의 북한측 상대는 직책과 관계없이 실세가 돼야 한다』고 부연. 김일성사망후 사흘이 지나면서 북한에 김정일체제가 구축되어감에 따라 통일원도 초기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북한동향을 주시. ▷외무부◁ ○…외무부도 북한이 「김정일체제」로 굳어가고 있다고 판단,상오 간부회의를 갖고 해외공관의 전문을 토대로 북한의 핵정책 변화가능성에 대해 숙의.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이 미·북회담에 적극적인데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요원 2명이 그대로 체류하고 있는 점을 들어 변화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 이에 따라 미·북회담 진척상황에 따라 미국과의 현지협의를 위해 제네바에 머물고 있는 김삼훈핵담당대사에게 조기 귀국하도록 통보. 한 당국자는 『남북정상회담이 연기된데다 미·북회담도 김일성의 장례식뒤로 미뤄지는등 상황변화가 있다』면서 『정부의 변화된 전략을 보다 정확히 미국에 전달,미·북회담에 반영하기 위해 귀국토록 한 것』이라고 설명. ▷국방부◁ ○…9일 낮 김일성사망발표직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국방부는 3일이 지난 11일 다소 완화된 분위기. 국방부는 전직원들에게 퇴근이후에도 명령이 내려지면 한시간이내에 사무실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평상근무태세를 회복. 그러나 정책·동원·군수등 특정관련 부서 직원들은각종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계속 분주한 모습이며 특히 정책부서 직원들은 국회업무까지 겹쳐 더욱 숨가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실정. 이들 부서들은 평소 위기가 발생할 경우 취할 전군경계강화조치,위기조치반구성,한미연합방위태세점검등 제반대책들을 사전준비해놓고 있었는데 이번에 적절한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 국방부는 현재 김정일로 권력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날 북한의 내부상황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이 미칠 것인가를 면밀히 검토중. ◎여야/정부에 「힘 모아주기」 공감 확산/「현안 질문」 연기… 국론결집 노력 김일성의 죽음은 여야정치권이 모처럼 목소리를 합치는 계기를 제공했다.이는 지금 우리의 상황에서는 국론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조,정치권과 국민의 단합이 우선해야 한다는데 여야가 생각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정쟁을 자제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실제 여야는 김일성사후에 대한 만반의 대비책을 모색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정부에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11일 여야원내총무가 국회본회의(12일 상오)에서 이영덕국무총리로부터 북한의 권력구조변화상황과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보고를 듣기로 쉽게 합의한 것도 빨리 머리를 맞대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에 가능했다.여야는 총리의 보고를 듣는 본회의에서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긴급 현안질문」을 벌일 것인가도 논의했지만 정부가 바쁘다는 이유로,또 정부보다 앞질러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라는 인식에서 뒤로 미뤘다.따라서 총리의 보고만 30분동안 듣기로 일정을 잡았다. 민자당도 11일부터 시작된 국회상임위활동을 김일성사후에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정부의 대응을 조용히 뒷받침하는 차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특히 당자체의 여론조사결과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김일성사후에 일어날 한반도정세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섣부른 전망이나 정쟁을 바라지 않고 있다는데서 정책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도 이같은 원칙에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특히 김일성의 사망이 발표된 9일이후 보여준 민주당의 태도는 평소 사사건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꼬집기식 반응과는 달라 초당적인 무드가 조성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민주당은 「유사시 신도시 장애물활용」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병대국방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국회제출 하루만인 9일 군의 대비태세강화를 도와야 한다는 이유로 긴급 철회했다.또 1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의 결론도 김일성사망후 정부가 취해온 대응을 압축한 것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대북3대 기본원칙으로 ▲남북정상회담 합의기조에 따라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화와 협상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북한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군사적 정치적으로 어떠한 자극적인 태도를 피하고 안정을 도와야 한다 ▲북한의 권력체제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자세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정리했다.이는 그동안 정부가 보여준 대응에 대한 지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뒷받침하겠다는 사인으로까지 보여진다. 민주당은 정부가 고려하지 않기로 한 「조의표명」문제를 최고위원회의에서나 일부 상임위에서 거론하기는 했으나 이 또한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김원기최고위원등 몇몇의원들이 「새롭게 등장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첫걸음으로 최소한 미국·프랑스·일본수준의 정부성명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박지원대변인은 『다른 나라의 조의표명과는 달리 우리는 같은 민족이면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해 대외적인 공식견해가 아님을 밝혔다.또 민주당은 「대북협상과 대화창구는 정부로 일원화되어 있으니 정부의 조치를 주시하겠다」며 당의 생각을 정부의 뒤켠에 자리잡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정부와 여야의 협조분위기는 한반도가 역사적인 전환기에 직면했으나 조용히 내실있게 대처하자는 능동적인 사고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북의 중요발표 지켜보겠다”(국무회의:11일)

    ◎“8·2보선 법위반땐 단호조치” 지시 11일의 정례국무회의는 이홍구부총리의 국회외무통일위 참석일정등때문에 상오8시로 앞당겨졌다.회의의 주제는 말할 것도 없이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북한의 동향및 남북관계 전망. ○…이부총리는 『김일성의 사망후 북한은 김정일지배체제의 구축을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북한권부내에서 김정일에 대한 충성서약이 잇따르고 있어 북한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 이부총리는 또 『중국도 김일성에 대한 조전을 통해 김정일체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기정사실로 인정하면서 『그러나 북한이 조만간 내놓을 중요발표등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보고. ○…이영덕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주석 김일성이 사망함으로써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도 새로운 상황을 맞게 됐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북한의 상황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어떤 상황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다각적인 태세를 갖추어야할 것』이라고 강조. 이총리는 『특히 통일원·외무부·국방부등 관계부처에서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이총리는 오는 8월2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언급,『새 선거법에 따라 처음 실시되는 선거이므로 기필코 「깨끗하고 돈 안드는 선거」가 되도록해 선거혁명과 정치개혁을 이룩해야 한다』고 언급. 이총리는 『내무부등 관계부처에서는 정당·후보자·유권자 모두가 선거법을 준수하도록 계도 홍보하고 고발된 위법사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하라』면서 『아울러 지난 7월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부에 대해 공명선거추진에 대한 협조를 요청해왔으므로 관계부처에서는 중앙선관위가 요청하는 사항들에 대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 ▷의결안건◁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사행행위등 규제법 시행령(개)▲소방법 시행령(개)▲군사기밀보호법 시행령(개)▲군사시설보호법 시행령(개)▲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중앙교육심의회규정(개)▲국회유학에 관한 규정(개)▲도서관및 독서진흥법 시행령(제)▲청원산림보호직원 배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지하수법 시행령(제)▲노인복지법 시행령(개)▲성폭력범죄의 처벌및 피해자보호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고용정책기본법 시행령(제)▲직업안정및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국유철도재산의 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우편법 시행령(개)▲환경관리공원법 시행령(개)▲대한민국정부와 불가리아공화국정부간의 각자의 영역간및 그 이원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체결안▲대한민국정부와 불가리아공화국정부간의 무역협정체결안▲대한민국정부와 불가리아공화국정부간의 사증면제에 관한 협정체결안▲대한민국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간의 동 기구산하 과학기술정책위원회 가입에 관한 각서교환안▲국제전기통신연합헌장,협약및 분쟁의 강제적 해결에 관한 선택의정서비준안▲93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결산상 순잉여금처리안▲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승인안▲영예수여안(우호증진 외국인)▲교통세법 시행령(개)▲특별소비세법 시행령(개)▲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경북 경주시,대구 수성구갑,강원 녕월·평창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관리경비)
  • 김일성 1일 졸도설/외신보도 사실무근/외무부

    북한 주석 김일성이 지난 1일 북경주재 요르단대사의 평양주재대사 겸임 발령 신임장 제정때 졸도했다는 일부 외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10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주중한국대사관과 중국주재 한 서방국대사관에서 당사자였던 북경주재 요르단대사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그런 일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 북 핵무기개발 우려 불식땐/미,“새 지도자와 회담”/크리스토퍼국방

    【나폴리 로이터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10일 미국은 북한당국이 핵무기 개발계획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경우 김일성의 후계자와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망한 김일성의 아들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일성의 사후 권력이양기간이 미국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북한 정권의 전력 때문에 그 어떤 것을 당연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으로서는 아직 김정일이 북한의 새 지도자가 될 것인 지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그가 김일성 장례위원장으로 뽑힌 사실은 의미심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점은 김정일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지적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이 김일성의 후계자와 회담을 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우리가 과거에 갖고 있던 문제중의 하나는 고립이었다.우리는 김정일에 대해보다 잘 알게 될 기회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기에는 일련의 단계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북한이 핵에 대한 의지를 포기해야만 할 것을 강조했다. ◎북 정상회담 희망설/외무부,“사실무근”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10일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북한이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실행하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은 고무적 일」이라고 말했다는 외신보도는 외교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클린턴대통령의 문제발언부분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 정부,“조문단파견 현단계서 고려안해”

    ◎국가보안법상 이전단체… 북측도 거부 표명/일부재야세력 조문단 파견도 허가많기로 정부는 사망한 북한주석 김일성에 대한 조문사절단을 보내는 문제를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우선은 북한 스스로가 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저쪽의 동태를 파악하고,우리의 태세를 점검하기에도 급박한 상황이어서 아직은 논의할 계제도 아니다.그렇지만 조문사절단을 보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 단계에 와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김일성 사망소식이 전해진지 이틀째인 10일까지의 정부 분위기로는 일단 『안간다』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것같다.대검이 우리 사회 일각에서 그의 사망을 애도,몰래 분향소를 차리는 불온세력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구속등 강력대응 방침을 밝힌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재야 일부 세력이 조문단을 별도로 파견한다해도 역시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따라서 비정부 차원에서는 어떠한 조문행사도 금지해놓고 정부가 깨뜨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북한이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있는 데다가 김일성에 대한 국민정서로 비추어볼 때도 마찬가지다.김일성의 사망원인이 아직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도 정부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김영삼대통령은 김일성의 사망소식을 처음 접한 9일 여성정책심의위원과의 오찬에서 일부 참석자가 조문단 파견여부에 대해 묻자 답변을 유보했다.통일원이나 외무부등 관련부처는 『생각도 안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에 관한한 정부측에 모두 맡긴다는 데 여야가 모처럼 이견이 없다.민자당은 극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보이며 일체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박범진대변인은 『지금은 조문사절을 보내야 할 상황이 아니며 이를 거론하는 것도 시기상조』라고 밝혔다.그동안 방북을 희망해온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도 초당지원의 원칙아래 조문얘기를 일체 꺼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가 17일 김일성의 장례식 때까지 변함 없이 지속될지는 속단할 수 없다.현재로서는 조문단 파견이 이뤄질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지만 최대 변수인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 가름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북한은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남북정상회담이 일단 무산됐다는 우리측의 해석에도 불구하고 비공식적으로 계속추진 의사를 밝히고 있는등 대화에 일단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러한 분위기로 비추어 북한은 11일 일정을 하루 미룬 우리측 평양 체류일정을 통보하는등 처음 합의한 실무스케줄대로 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이날부터 보내지는 북한측 메시지의 성실여부가 조문단 문제의 향배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북한측이 성실성을 갖고 대화에 나선다면 우리로서도 신중히 검토해볼 수도 있다는 분위기도 엿보인다.여기에는 사자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용을 베풀고 있는 우리 민족의 정서도 빼놓을 수 없다.
  • 정부,북한체제 안정바라/권력승계뒤 정상회담요청땐 검토

    ◎각부처,북동향 점검 비상근무 정부는 김일성사후의 북한의 새체제가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정착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새체제의 조기정착을 지원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김일성 장의위원회 서열1위인 김정일이 법적인 절차를 거쳐 김일성의 자리를 승계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요청해온다면 이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는 10일 『우리는 빨리 대화의 상대가 분명하게 자리를 잡는 것이 낫다는 점에서 북한에 새로운 체제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새체제의 안정을 위해 북한을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물론 이같은 지원은 우리의 지원이 다시 우리에게 포탄이 돼서 날아오지 않는다는 조건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대북정책은 여전히 공존공영에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정일이 새체제를 장악해 정상회담을 요청해 올 때에 대해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혀 김정일이 북한을 장악할 경우 이를 거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북한방송들이 김일성부고고지에 이어 주체사상을 잘 이어받은 김정일이 혁명의 진두에 서있다고 밝히는 사실등으로 미루어 김정일이 정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김이 장의위원회 서열 1위이긴 하나 여러가지 여건상 김일성이 갖고 있었던 국가주석,노동당총비서,군사위원회위원장등 3개직책을 모두 장악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보고 국가주석등에 원로를 앉히는 집단지도체제의 가능성에도 유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지도체제의 파트너로는 김영주나 강성산 이종옥등이 유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이날 『김정일이 북한을 장악하게 되면 김일성의 정책을 당분간 답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김일성이 추진했던 미국과 북한의 대화와 남북한 정상회담은 북한의 노선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새체제에서도 이를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당국자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김일성의 사망은 자연사로 판단된다』고 우리정부의 판단을 전했다. 한편 청와대를 비롯,통일원 외무부 국방부와 안기부등 북한 관련 정부부처들은 이날이 일요일임에도 불구,정상근무하면서 북한 내부의 동향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검토했다. 다른 부처들도 당직을 늘리는등 비상태세를 갖추고 긴급상황발생에 대비했다.
  • 「김일성 사망」 대응… 휴일의 정관가

    ◎북동향 주시… 정보 수집·분석 분주/“초당대처” 한목소리… 남북관계 전망 논의/정가/해외공관 보고·북한방송 시시각각 종합/관가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에 따라 정부 관련 부처들은 대체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일요일인 10일에도 상당수 직원들이 출근,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비롯,통일원 외무부 국방부 안기부등 외교·안보 관련부처는 각종 채널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북한 내부의 동향을 분석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했다. ○비교적 평온 유지 ▷청와대◁ ○…청와대는 이날 상오부터 박관용비서실장과 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이 출근,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했으나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관저에 머물면서 각종 채널을 통해 올라오는 북한의 동향등에 대한 정보를 보고받고 안보관계장관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새로운 상황변화를 점검했다고 청와대의 한 당국자가 설명. 이 당국자는 『김대통령은 현재 북한의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여러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듣고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과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 김일성사망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정상회담을 추진할 의향임을 시사했다』는 클린턴미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클린턴대통령의 얘기가 어느정도 사실이며 또 북한으로부터 무슨 반응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부정적인 답변. 이 당국자는 특히 『11일 북한측이 당초 우리측에 넘겨주기로 했던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김대통령의 평양체류일정을 넘겨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에 대해서도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역시 언급을 자제했는데 그는 이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반응. ○특근팀 수시 상황보고 ▷국무총리실◁ ○…이영덕국무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며 관계부처와 총리실 특근팀으로부터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으며 정부대책을 구상. 이날 총리실에는 이흥주비서실장·김시형행조실장·강형석공보비서관등 대부분의 간부들이 자리를 지키며 긴급상황에 대비. 한편 공보처도 오린환장관과 이경재차관을 비롯한 4급 이상 전원과 일부 하위직원들이 출근,해외공보관을 중심으로 김일성 사망이후의 내외신 보도를 빠짐 없이 체크해 정리한 뒤 청와대·통일원·외무부등 관련 부처에 참고자료로 제공. ○매점매석 징후없어 ▷경제기획원◁ ○…경제기획원은 지난 번 북핵 위기나 철도 파업 때와는 달리 생필품 또는 물가관리에 이상이 없고 아직은 경제 쪽에서 특별히 비상대책을 강구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관망하는 모습. 한 관계자는 『경제부처의 비상대책은 남북간의 군사 동향 등 긴장 상태에 돌입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매점매석 또는 물가대책 등에 관련된 것이나 현재로선 그런 징후가 없다』며 경제에 충격을 주는 자극적인 상황이 없기를 기대. ○전체인원 30% 출근 ▷통일원◁ ○…통일정책과 정보분석실을 중심으로 전체의 3분의 1 정도인 1도인 1백50명의 직원이 출근,비상체제속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신경을 집중.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도 이날 상오 10시 청사에 나와 송영대차관으로부터 지난밤 사이의 북한동향을 보고받은뒤 간부들을 불러 예상되는 북한의 장단기적인 변화 움직임을 분석. 통일원은 특히 일단 11일 북한측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의 평양체류 일정을 전달받기로 예정돼 있어 북한측이 일정을 전달하든 하지 않든 일단 접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논의. ○각국외무와 공조 다짐 ▷외무부◁ ○…외무부는 한승주장관을 비롯,자체 비상대책반장인 박건우차관등 고위간부들이 전원 출근했으며 하오에는 관계 국·실장회의를 갖고 밤새 해외 주요공관에서 올라온 전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점검. 한장관은 전날에 이어 허드 영국외무,쥐페 프랑스외무,킨켈 독일외무,울레 캐나다외무장관등에게도 전화를 걸어 한반도의 정세를 설명하고 계속적인 공조유지를 다짐. 한장관은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도 곧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장기호대변인이 소개. 외무부는 특히 김일성의 사망과 김정일의 등장이 북한 핵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 예의주시. 관계자들은 현재 제네바에 머물고 있는 김삼훈핵담당대사로부터 현지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 ○돌발사태대비 긴장 ▷내무부◁ ○…내무부는 비상근무 이틀째인 이날 최형우장관은 물론 과장급 이상 간부전원과 3∼6명의 직원들이 소관부서별로 「만약의 사태」를 예상해 대비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들. ▷국방부◁ ○…이병대국방장관은 휴일인 10일 상오 예고없이 출입 기자실에 들러 김일성주석 사망 이후의 북한동향 등에 대해 설명. 이장관은 『북한군은 김주석 사망 발표 이후 훈련량이 오히려 급감했고 그이외의 특별한 움직임도 없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어느 때보다도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 ○전원근무시스템 가동 ▷국가안전기획부◁ ○…이날 김덕부장을 비롯,전 직원이 근무하면서 북한의 조그만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등 비상체제.특히 북한 동향을 직접 담당하는 부서의 직원들은 24시간 철야 근무를 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안기부는 평소 휴일에도 직원의 20%정도는 근무해 왔으나 김일성 사망뒤에는 완전히 전원 근무시스템을 가동시키고 있다』고 소개. ○“북한자극 삼가해야” ▷민자당◁ ○…10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일성 사망 이후의 북한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한편 정부와 국민이 취해야할 바람직한 대응태세및 당차원의 대책을 논의.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당분간 김정일후계체제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북한에 대한 지나친 자극을 삼가면서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조용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집약. 회의에서는 또 민주당이 김일성 사망과 관련,1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측의 보고를 듣자고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북한동향을 파악하고 사태를 판단할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보고를 듣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날 여야 총무접촉을 통해 이 문제를 절충하기로 결론. ○보궐선거 지원 중단 ▷민주당◁ ○…이병대국방부장관의 해임결의안을 즉각 철회한데서도 나타나듯 「김일성 사후」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이에 따라 이기택대표의 경주방문을 취소하는등 보궐선거에 대비한 일체의 지원활동을 중단하고 북한의 정국상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남북대화 호기 놓치지 않겠다”/대북대화 정부의 입장

    ◎“시간걸려도 정상대좌 필요” 적극적/무산돼도 당분간 막후접촉은 계속 김일성의 사망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한동안 활발했던 남북대화 분위기가 주춤해졌다.10일로 예정됐던 우리 정상회담 대표단의 평양 체류일정 접수가 11일로 늦춰졌다.11일에도 가능할지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하다.남북대화와 불가분의 함수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고위급회담도 중단됐다.어렵사리 재가동된 남북간의 대화창구는 결국 다시 문을 닫게 될 것인가. 현재의 흐름은 비관적인 방향으로 치닫는 것 같지는 않다.한반도를 둘러싼 분위기는 남북대화에 호의적이다.김일성의 사망 뒤에도 북한은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분석 역시 낙관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우리 정부도 정상회담 자체가 무산된 것으로 보는 눈치는 아니다.시간이야 걸리겠지만 어떻게든 회담을 추진하고 싶어하는 듯한 인상이다. 남북대화가 경색으로 회귀하지 않으리라는 희망적인 전망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0일 새벽(한국시간)나폴리에서 가진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에 여전히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을 했다. 북한은 미국과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미국에 대화를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다.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이 제네바에서 우리에게 연락을 취해 회담을 2∼3일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이같은 사실은 현재의 대화분위기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연락 자체를 대화의 일부로 볼 수도 있다. 북한의 적극적인 대화태도는 김정일체제의 출범과 관련이 있다.북한은 김일성의 장례기간중임에도 불구하고 11일 최고인민회의와 당중앙위원회를 소집,김정일을 국가주석과 당총비서로 선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오는 25일 열리면 김영삼대통령과 대좌하는 사람은 당연히 김정일이 된다.김정일이 국제사회로부터 북한의 최고지도자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우리 정부로서도 북한이 25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25일 회담이 무산되더라도 멀지 않은 시기에 김영삼대통령과 김정일 사이의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김정일의 인식에 못지 않게 우리정부로서도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와 미국이 북한에게 어떤 위협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도 대화분위기를 끌고가자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다.정부는 김일성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9일 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하지만 그것은 군사적 위기가 임박했다는 판단에서가 아니라 국민들을 안심시키자는 차원으로 여겨진다.주한미군이 경계태세를 전혀 강화하지 않고 있는 것을 봐도 우리 군에 내려진 비상경계령이 「국내용」이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저런 상황으로 미루어볼 때 설사 정상회담이 무산되더라도 남북은 당분간 막후접촉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남북 모두 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상황이기 때문이다.비교적 개방적인 것으로알려진 김정일의 권력장악 가능성을 그 이유로 드는 사람도 있다. ◎미·북회담 연기로 새국면 판단/정부,북핵정책 재편추진/정상회담과 연계 전략 무산따라/「비핵화 실천」 대북요구 강도높여 북한 주석 김일성의 돌연한 죽음으로 정부의 미­북 3단계고위급회담에 대한 전략이 조금은 수정되어야 할 판이다. 그러나 미­북회담이 겨우 하루만에 중단된 상태인데다 김정일의 등장으로 정책이 변화할 수도 있어 아직 뚜렷한 대응책을 마련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김의 사후 북한핵정책의 골간은 결국 재개될 미­북회담에서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은 일단 북한의 태도를 지켜본다는 자세이다. 정부는 북한의 핵정책이 당분간은 궤도이탈을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정일이 내부의 권력기반을 확실히 다져야하고 체제정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기 때문에 예전처럼 충격적 시도로 국력을 분산시킬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요원 2명이 평양에 계속 머무르고 있고 미­북회담 북한측 대표인 강석주일행도여전히 제네바에서 철수하지 않고있는 점을 들어 일단 북한의 외교노선이 그대로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이 불투명한 상황에 빠져 진전 속도나 합의 정도등에 있어서 두 회담을 연계시키려 했던 회담전략은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한다 하더라도 의제등에 있어 단계별 전략과 상호보완 측면의 수정이 불가피해진 때문이다.물론 미­북회담을 1,2단계로 나누고,남북정상회담을 그 사이에 끼우려고 했던 전략과 경수로 전환지원 문제를 두 회담에서 나눠 거론하려했던 것을 어떻게 조정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비록 남북정상회담이 불투명해지긴 했지만 정부는 어떤 형태로든 남북대화의 필요성과 남북 관계개선,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실천을 북측에 강조할 생각이다.이 부분은 기존의 전략대로 미­북회담을 이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미국의 입을 통해 이러한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전달한다는 복안이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과 연계해서 보완적으로 논의하려 했던 북한의 핵과거 문제도 남북정상회담의 축이 없어진 만큼 처음 계획보다 미국의 요구 강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이같은 뜻을 9일 크리스토퍼 미국국무장관에게 전화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는 이같은 우리 정부의 뜻을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핵정책 기조를 재편할 생각이다.김일성 사후 북한의 핵정책이 어떤 모습을 띨지 아직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대화론자들이 핵정책을 주도할지,아니면 핵개발을 주장한 군부의 강경론자들이 잡고흔들지,첫 시험대가 미­북회담이라는 시각에서 이 회담을 보고있는 것이다. 정부는 일단 『회담을 연기하고 싶다』고 한 강석주의 현지 반응,해외공관의 전문등을 토대로 미­북회담에 성의있는 태도로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3단계회담에 대한 북한의 태도에 따라 북핵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큰 상황이다.
  • 주변국과 대책협의/한­미외무 긴급통화

    정부는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에 따라 남북관계와 동북아정세 변화에 대비,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등 주변국과 긴밀한 협의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9일 김주석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직후 워런 크리스토퍼미국국무장관및 미·북3단계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고나보와 전화통화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숙의했다고 장기호대변인이 전했다.한장관은 이와 함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외무장관 등 우방국 외무장관들과 전화통화를 갖고 국제사회는 지금까지와 같은 입장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 평양권력변화 파장(김일성 사후:1)

    ◎누가 북 대권 잡든 긴장 완화된다/김정일의 내부장악력 약화 필연적/벌써 공존희망 피력 “평화정착 호재” 김일성의 사망은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을 깨뜨리는 중요한 요인이다.정통성 있는 남한 정부,완벽한 권위와 이를 통한 통제를 무기로 한 김일성정권은 적당한 긴장상태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권위와 통제의 상징이던 김이 사망함으로써 이균형은 깨어지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깨어진 균형은 한반도의 장래에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 것인가,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작용을 할 것인가.아니면 현재보다 긴장을 고조시키게 될 것인가. 정부 당국자들은 단기적으로는 긴장이 고조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김의 생존때 보다 한결 완화된 긴장상태에서 공존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북한의 권력투쟁에 따른 내부장악력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루마니아나 동독식의 붕괴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이 경우는 한반도와 그 주변에 상당한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다. 북한은 김의 사망 34시간만에 이를 발표하면서 그의 아들을장의위원회 서열1위로 공표,일단 김정일체제가 출범했음을 알렸다.북한방송이 김정일이 혁명의 선두에 섰다고 알리고 있는 것이나,남한이 북한의 권력승계자와 예정대로 남북한 정상회담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외신보도는 김정일체제가 큰 저항 없이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동시에 이같은 북한의 입장표명은 북한의 새체제가 「공존」을 희망함을 남한에 알리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평화를 지키기위한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선언 했다.우리측이 전쟁을 일으키는 일은 없을 것이며 공존을 희망하는 기존의 북한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메시지이다.현재 양측은 모두 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려 놓고 있는 상태이긴하다.그러나 「평화공존」을 희망하는 의사를 상호간에 주고받고 있다. 문제는 장의위원회 서열에서 드러난 현재의 권력체제가 김일성정권하의 권력서열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데 있다.김정일체제가 워낙 잘 준비돼 구체제를 정리할 필요없이 권력을 승계했다는 측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러나 권력투쟁을 예고하는 임시체제일 가능성이 더 크다. 김정일은 김일성의 사후에 대비해 군의 장악에 많은 힘을 쏟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김일성과 같은 세대인 오진우무력부장이나 최광총참모장등은 김정일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김정일이 임명한 젊은 사단장급인사들이 실세가 돼 김정일체제가 순항할지,아니면 군의 원로들인 오진우나 최광등에 의해 권력이 다시 재편될지는 상당기간 지켜봐야만 알수 있을 것이다.북한인구의 7%에 가까운 1백15만명이 군복을 입고 있다.어떤 형태로든 군이 권력의 핵이 되는 일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당분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점은 이같은 권력투쟁의 가능성과 군부의 영향력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결과가 되더라도 새권력의 내부장악력은 김일성­김정일체제 때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어떤 체제,어떤 인물도 북한을 건국한 김일성이 누렸던 권위를 가질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부장악력의 완화는 필연적으로 의사결정의 다양화를 가져오게 마련이다.설령 군이권력의 핵심에 머물더라도 장기적으로 북한의 정책결정은 민주적 형태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그러한 진전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만약 다음번 행사에서 김일성세대가 대거 퇴장하고 젊은 테크노크라트들이 중용되는 것으로 권력서열이 재편된다면 그러한 흐름은 가속화 될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정상회담으로까지 발전했던 남북대화는 예상보다 빨리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새로운 권력체제도 현재의 경제위기를 해소하고 국제적인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국과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이런 점에서 김일성이 추진했던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나 남북정상회담도 자신들의 체제가 안정되는대로 다시 추진하게 될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김의 사망이 김일성의 유화적인 태도에 불만을 품은 일부 강경세력에 의해 저질러졌다면 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주돈식청와대대변인 일문일답/“정상회담,권력승계 지켜봐야”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과 관련,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안보태세를 논의한 국가안전보장회의가 끝난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회의는 얼마동안 진행됐는가. ▲1시간 30분동안 진행됐다.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가. ▲회의에 참석한 이홍구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부장관·이병대국방부장관·김덕안기부장이 무엇을 보고했을 것인지는 추측을 할 수 있을 것이다.지금 시점에서 보고와 토의내용을 밝히지는 않겠다. ­사망원인에 대한 얘기도 논의됐는가. ▲여러가지 분석적인 얘기가 있었다. ­사전에 김일성사망과 관련한 징후가 파악된 것은 있는지. ▲여기서는 얘기하지 않겠다. ­김일성사망을 단정할만한 나름대로 근거가 있는가. ▲오늘 안보회의에서 김덕안기부장으로부터 김주석의 사망이 확실한 것이라는보고가 있었다. ­남북정상회담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상대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김주석의 후계자와 일정을 조정해서 할 수 있는 것인지. ▲현재 권력승계 자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뭐라 공식 언급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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