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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대응 따라 대미관계 전기올지도/미의 대북경제제재 완화와 정부시각

    ◎북한이 원하는 실질투자·경협조치 없어/한미 사전조율… 추가조치는 협상카드로 정부는 21일 미국이 발표한 대북한 경제제재 완화조치가 기본적으로 북·미간 제네바합의 이행 범위내에서 취해진 상징적 조치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의 제재완화조치가 『매우 초보적이고 상징적인 성격』이라고 평가했다.지난해 10월21일 제네바 합의의 「3개월내에 무역 및 투자제한을 완화한다」는 약속을 이행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을 뿐이라는 것이다.구체적인 규제완화 내용도 미국의 「대적성국 교역법」이 규정하는 대북제재 조치 가운데 일부만이 포함돼 있을 뿐,북한이 바라는 투자와 경제원조등의 내용은 없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이번에 발표된 조치들은 법령의 개정이나 의회의 동의없이 행정부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당국자들은 미 행정부가 제재완화 내용을 결정하면서 한국측과 긴밀한 사전협의를 거쳤다고 밝히고 있다.그 과정에서 우리정부는 『북한이 계속 남북대화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너무많은 것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추가적인 제재완화 조치는 북한과의 협상용 카드로 계속 남겨둬야 한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주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미국측은 『이번에 발표된 내용외의 추가적 조치를 검토할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 『앞으로도 북한의 합의 이행 상황과 남북대화,미사일 확산문제,유해송환,재래식 군사위협등 관심분야의 상황진전을 봐가며 한국정부와 추가조치를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을 전달해 왔다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 그러나 미행정부의 이번 조치가 북·미관계에 또하나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준 것임은 부인할 수 없다.북·미간 직통전화 허용,북한에서의 미국은행 발행 신용카드 사용,언론기관 특파원교환 및 사무실 설치,북한산 마그네사이트의 직접교역,제3국과의 국제거래에서 달러로 결제하기 위한 미국은행 사용허용등의 조치는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완화조치의 「과속방지」차원에서 한·미양국간에 더욱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미측에 되풀이 강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외무부가 이날 공식논평을 통해 『남북대화의 진전이 이뤄어지지 않는데 유의한다』고 발표한 것도 그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제교류는 물론 특파원교환등의 이번 조치들이 본질적으로 북한을 개방쪽으로 이끄는 성격이란 점에서 앞으로 북한의 대응과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북 본격 개방 발전땐 남북경협 급진전/통신 등 대형사업 미에 선점당할 우려/대북제재 완화따른 남북한 교역전망 미국의 대 북한 경제제재 완화로 남북경협이 급격히 진전되리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제재완화 내용이 상거래와 관련해선 연락사무소 설치,경수로 및 통신 관련 거래,마그네사이트의 직교역,미국시민의 북한내 신용카드 사용 등으로 그다지 폭이 큰 편은 아니다.그러나 완화조치가 이어질 경우 북한의 개방이 확대돼 남북경협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현재의 완화 수준으로는 남북경협에 큰 영향이 없으리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완화는 미국 정책을 지지해온 서방 선진국의 대북 관계개선을 의미하며,제재완화가 계속되면 서방기업의 대북진출이 늘 전망이다.따라서 우리 기업과 서방기업의 합작진출 기회도 많아져 대북투자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현재 북한과는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아 우리기업의 대북투자 위험이 매우 높다. 경제재재 완화로 통신과 경수로 건설사업 등에 대한 미국의 대북투자가 가능해져 미국 기업과의 북한 공동진출도 기대해 볼 만 하다.서방기업의 대북진출이 늘면 북한의 개방을 가속화시켜 경제통합에도 기여하게 된다. 부정적인 면도 있다.통신과 에너지 등 대규모 투자자 소요되는 분야에서의 미국 선점이 우려된다.미국의 AT&T는 오래 전부터 북한의 통신시장을 선점키 위해 북한과 접촉해 왔다.경제제재 완화에 미국과 북한간 직접통화를 허용하면서 「이 통화에 필요한 장비수출을 사안별 검토 후 승인한다」는 대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또 북한이 경협상대가 다양해지면서 체제유지 차원에서 우리 기업의 독자진출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다.서방기업이나 서방기업과의 합작진출로만 투자를 제한할 소지가 있다. 현재 북한에 진출을 추진 중인 재미교포 업체는 조선샘물주식회사,삼방연합합영회사,청진합영회사,명신합영회사,애국접착제 등 7개 정도.전문가들은 미국 기업과의 공동 진출이나 미 현지법인을 통한 우회 진출을 적극 모색해야 할 때라고 밝힌다. ◎마그네사이트/북 매장량 65억t… 대미직교역 1호품목/북한·중국에 많은 희귀광물/내화벽돌 원료등으로 사용 북­미 직교역 1호품목으로 등장한 마그네사이트를 북한당국자들은 「백금」으로 부른다. 이 비철금속 광물의 색상이 은백색을 띠고 있는데다 북한의 손꼽히는 외화벌이 품목인 탓이다.생전의 김일성도 함남 단천 등지에 있는 마그네사이트 광산을 수차례 「현지지도」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측이 유독 북한산 마그네사이트에 한해 1차로 직교역의 길을 튼 것은 이 광물의 매장량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북한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볼 수 있다. 용광로의 내화벽돌이나 경금속공업의 원료로 쓰이는 마그네사이트는 북한과 중국에만 집중 부존된 희귀 광물이다. 북한은 함남 단천,함북 길주 등지에 무려 65억t의 매장량을 자랑하고 있다.특히 36억t이 매장된 단천군에 있는 용양광산은 개발이 시작된지 50년이 되는 지금도 노천채굴을 하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북한당국은 연간 생산능력이 1백60만t 수준인 단천 마그네샤크링카공장을 비롯,성진내화물공장 등 각지에 마그네사이트 분쇄가공공장을 건설해 러시아와 프랑스등지로 수출해 왔다. 북한산 마그네사이트 수입 허용조치가 취해진 것은 미국과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측면도 있다.미국이 마그네사이트를 그동안 중국에서 들여왔으나 중국측이 최근 수출단가를 올리자 대응조치를 취했다는 얘기다.북한도 최근 최대 마그네사이트 수출대상국이었던 러시아로의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한데다 바닷물을 이용한 내화벽돌의 대체제가 개발되어 판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 일 지진 구호품 첫 전달/정부/라면·모포·생수 등 80t

    ◎전경련선 1백만달러 지원키로 【오사카=유민특파원】 일본 효고현 대지진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우리나라 정부의 구호물자(1백t)가 21일 하오8시40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오사카 이웃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이재춘 외무부 제1차관보는 이날 간사이공항 귀빈실에서 구호물자전달식을 갖고 일본 정부를 대표해 나온 야마구치 요이치(산구양일)외무성 오사카대사에게 물품명세서를 건네줬다. 이날 전달식에서 이차관보는 『이번 피해로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며 양의 대소에 관계없이 한국인의 마음을 담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마구치대사는 『이재민이 필요로 하는 생필품을 신속하게 도와준데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이웃의 따뜻한 도움을 통해 피해민들이 많은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고노외상의 감사서신을 전달했다. 우리나라 정부가 일본의 재해에 대해 구호품을 전달한 것은 해방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구호품은 정부가 일본정부에 제공하기로 한 5백만달러어치 구호품 가운데 일부로 모포 3천8백88장,취사도구 1천4백세트,라면 6천상자등 80t이 1차로 제공됐다. ◎일 경단연 통해 전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지진 참사로 많은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일본 효고(병고)현에 복구비로 1백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회장단의 중지를 모아 마련한 이 재해복구 성금을 일본경제단체연합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 외무차관 이시영씨/주일대사 김태지씨/주독대사 홍순영씨

    ◎본부대사 정종욱씨 정부는 20일 외무부차관에 이시영 주오스트리아대사,주일대사에 김태지 주독일대사,주독대사에 홍순영 전외무차관을 각각 임명,발령했다.외무부는 또 정종욱 전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특임공관장으로 신규 임용,본부대사로 발령했으며 본부 1차관보 직무대리에 이재춘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을 임명했다. ○화술 뛰어난 유엔외교 전문가/이시영 외무차관 30여년의 외교관생활 가운데 10년이상을 유엔외교에 몸담아온 다자간외교의 전문가.화술이 뛰어나다는 평.91년 APEC 서울각료회의때는 사무총장직을 맡아 민감한 사안이던 삼중국(대만·홍콩·중국)문제를 원만히 타결하는 수완을 보이기도. 꼼꼼한 일처리가 강점이지만 과시욕이 강하다는 지적도.기독교신자이며 부인 마복자씨와의 사이에 1남1녀.▲서울·58세 ▲서울대 정치학과졸 ▲국제기구국장 ▲유엔공사 ▲외교정책기획실장 ▲오스트리아대사 ○실무형 관료의 전형… 일본통/김태지 주일대사 정치적인 성향을 거부하는 전형적인 실무형 관료.독도문제등을 해결하면서 일본에는 「터프」한 인상을 심어준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다.93년에는 대만과 비공식관계를 수립하는 데 물밑에서 활약.길을 걸으며 영어단어를 욀 정도로 열성적인 성품이지만 부하직원과의 인화에도 관심을 쏟는다는 평.부인 정경임씨와의 사이에 2남. ▲서울·60세 ▲서울대 법학과졸 ▲아주국장 ▲뉴욕총영사 ▲기획관리실장 ▲독일대사 ○명쾌한 업무처리 정평… 직언파/홍순영 주독대사 명쾌하게 업무를 처리해나가는 대표적인 보스형 외교관.청와대에 근무하던 83년에는 버마 아웅산사건 발생직후 북한의 공작가능성을 강력히 제기,초기의 수습방향을 잡는 데 기여.직언을 서슴지 않는 성격으로 지난해 4월 「외교정책혼선」을 이유로 차관직을 떠나기도.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부인 장동련씨와 2남1녀. ▲충북제천·58세 ▲서울대 행정학과졸 ▲대통령 정무비서관 ▲제2차관보 ▲러시아대사 ▲외무부차관
  • KEDO 설립규약에/경수로 「한국형」표기 합의/한·미·일 3국

    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에 제공하는 경수로의 모델이 한국표준형임을 알 수 있도록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 설립규약문안에 적절히 표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장기호 외무부대변인이 20일 밝혔다. 장대변인은 『세나라는 19∼20일 일본 도쿄에서 고위 실무회담을 열어 KEDO 설립준비를 위한 협의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루었다』면서 『한국표준형 경수로의 채택과 한국의 중심적 기능 수행에 대한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장대변인은 또 『북한과 체결할 경수로 공급협정 뿐아니라 KEDO 설립규약에도 한국표준형 채택을 적절히 반영키로 했다』며 『현재 문안정리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 매캐한 잿더미속 「평화고무」 간판만…/“지진 시름” 일 교민사회

    ◎신발공장·철공소 수백곳 폐회로/거의 영세업체… 하루벌이 교민 큰 걱정/민단 옷·식량 제공… “동포애 한가락 위안” 효고현 지진발생 3일째인 19일 낮.교포공장과 주택이 밀집해 있는 고베시 나가타구 오가이도로는 폭격을 맞은듯 폐허더미로 변해 있었다.벽돌더미와 전신주등이 지진으로 쓰러지면서 골목길들을 막고 있었다. 상가주택가 한쪽편에서는 경찰과 군인 10여명이 모여 있었다.대형 크레인과 굴착기를 동원,무너져 내린 지붕위에서 뭔가 구조작업을 하고 있었다.지진 3일째인 이날까지도 아직 흙더미에서 깔려 신음하고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의 운명에 맡기기로 하고 다음 발길을 재촉했다.스가하라(관원)시장을 통과했다.이 시장은 연기속에 불길이 3일째 계속해서 솟고 있었다.연기가 사라진 쪽으로는 『가족의 시신이라도 찾는다』며 몇몇 젊은이들이 시장 이곳 저곳을 바삐 오갔다.한국인 공장의 상징과도 같은 「평화고무」에 다다랐다.화학공장이 많아서인지 매캐한 냄새가 구역질을 일으켰다. 「평화고무」라고 쓴 큰 간판이 무너진 지붕위에 걸쳐있었다.평화고무는 30년전 우리 교포가 세운 신발공장으로 이국땅에서 받은 차별의 한과 내일을 위한 꿈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4층건물로 모두 16개사가 입주한 평화고무.한국인의 피와 땀으로 깃든 한국인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재로 변한 것이다.대부분 종업원이 10∼20명 안팎이었다.영세 신발공업주들은 그러나 『경영하는 사람도 그렇지만 하루벌어 하루먹는 근로자들이 더 걱정이다』면서 한숨을 지었다. 「평화고무」에 세든 박주영씨(55·삼지제화대표)는 『나만 해도 피해액이 1억엔이상 될 것이다.하지만 이 공장에 모든 생계를 건 우리 근로자들의 생활은 정말 캄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주변 5백여개의 군소 신발공장 가운데 80%인 4백여개의 공장이 전파됐다』고 말하고 『일본 케미컬 슈스의 80%를 생산하는 이곳의 공장피해만도 1천억내지 2천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평화고무」와 비숫한 「고쿠에이철공소」「다이큐우가공소」도 사정은 비슷했다.모두 한국인 땀이 밴 한국인의 생활터전이라는 점에서.교포 김상복씨(65·신발가공업)는 『각 공장등이 현재상태로 재개되려면 15년이 걸릴 것』이라며 『중국인과 한창 경쟁하는 시점에서 지진이라는 또하나의 적을 맞았다』고 하소연 했다. 가와니시(천서)도로를 빠져 큰길인 오미치(대도)길을 건넜다.아스팔트가 2백여m 가량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푹 꺼져 있었다.교포가 많이 수용돼 있다는 가구라(신락)소학교를 찾았다.강당·복도·는 물론 들어선 로비에도 「피난민」이 가득했다.5백여명의 수용자가운데 30%가 한국인이라는 설명이었다.입구 정문에는 수용자명단과 함께 사람을 찾는 광고문도 보였다. 우리말이 서툰 김마사코(70)란 할머니는 『세간살이 하나라도 더 꺼내려다 노인들이 많이 죽었다』고 말했다. 오미치 길옆 한 블록을 건너 하스이케(연지)마을.재일대한기독교 고베교회가 눈에 들어왔다.이곳은 별다른 피해가 없어 한 관계자는 『피해 교포를 돕기 위해 모금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다시 한 블록을 건너 고베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유도대회가 열렸다는 현립 문화체육관을찾았다.로비에서부터 「수용소」였다.이곳 저곳에서는 노인들의 신음소리가 들렸다.대부분이 지진 충격을 벗어나지 못한듯 얼빠진 모습이었다. 체육관을 빠져 나오며 시야에 들어온 것은 마쓰노(송야)지역의 불에 타버린 목조2층주택들.바로 이곳은 월세 1만엔 안팎의 우리 근로자의 안식처였으나 모두 사라져버렸다. 시모야마테 민단건물로 향하는 동안 민단 구호물자를 싣고 어디론지 가고 있는 소형 마이크로버스가 눈에 들어왔다.본격적인 교포구호활동이 시작된 것이다.오사카 관서은행은 19일 6백만엔의 성금을 민단에 기부했다.관서제조협회,재일동포대한기독교회등 각종 단체와 교포들도 모포·옷·비상식량·의약품등을 민단으로 보냈다.대지진의 폐허 속에서도 동포애가 비극의 슬픔을 조금은 달래는 듯 했다. ▷신원확인 교포 사망자◁ ◇고베(신호)시 ▲김현수(72)▲진옥려(73)▲심일춘(32)▲최수광(20)▲진강작(71)▲장경자(40)▲박정옥(77)▲박열기(63)▲김효구(61)▲남관자(41)▲고수정(68)▲박영호(72)▲김무부(55)▲김상권(81)▲김순자(39)▲박영치(70∼75)▲신순이(연령불명) ◇니시노미야(서궁)시 ▲한동래(70)▲김일수(67)▲박용령(23)▲김천수(42)▲임숙혜(66)▲임정부(64)▲오행강(연령미상) ◇아시야(호옥)시 ▲김두오(75) ◇효고(병고)현 ▲이일평(연령미상) ◇이단시 ▲박금자(47)▲장순갑(70·서궁시)▲김군자(59·장전구)▲김성기(8·〃)▲안화대(33·〃)▲김향일(36·〃)▲고태윤(70·〃)▲김선주(60·〃)▲남홍(63·명석시)▲박옥용(44·장전구)▲박윤생(64·〃)▲정외선(56·〃)▲김서거(81·〃)▲현양순(67·〃)▲정우연(56·〃)▲이학선(83·〃)▲박열재(50·탄구)▲여양일(53·이기시) ◎교포기업 피해 1천억∼2천억엔/민단,전국 지부·지회에 생필품 지원 지시/효고현 피해규모·구호 현황 이번 효고현의 최대 피해지역인 고베시의 우리 교민은 모두 8만4천여명(외무부집계).이 가운데 한국국적으로 재외 국민등록을 마친 사람이 4만1천3백명.나머지는 조총련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9일 현재 고베시 민단본부가 밝힌 인명 피해는 사망이 23명.그러나 효고현 경찰측은 이날 까지 사망한 한국인의 수가 19일 상오 현재 15명이라고 공식 집계하고 있다.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고베시 나가타구의 우리교포는 1만여명인데 바로 이들 가운데 사망자는 적어도 50명에 이를 것으로 민단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교포들의 피해는 나가타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이들 교포들의 피해액을 집계해보면 교포들의 전체 피해액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민단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나가타구에는 평화고무(대표 강순찬)·국영고무(대표 남창웅)·대구라버(대표 김해수)등 우리교포 기업들이 약 5백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대부분은 고무·화학계통의 기업.고무·화학계통으로서는 전일본을 통틀어 약 80%의 생산량을 맡고 있다.나가타시의 공업생산량은 효고현 전체의 60%로 일본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바로 이 지역의 교포대부분은 고무·화학계통의 영세기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한국인이 경영하는 이 기업들에 취업하고 있다. 효고현의 한국인 기업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비공식집계로 교포의 전체 기업피해액만 1천­2천억엔이 이를 것으로 밝히고 있다. 이같은 엄청난 피해에도 불구,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19일 아직 이렇다할 복구에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효고현 당국의 복구가 대부분 전기·전화등 공공시설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또 일본 당국도 복구를 위해 최선은 다하고 있으나 피해지역이 광범위한데다 통신·교통수단이 두절돼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시 관계자들은 『복구보다도 현재 실종된 인명을 구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까지 밝히고 있다.따라서 당분간 전기·통신·가스등 공공기반시설의 복구외에는 개별적인 복구착수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민단측은 18일부터 일본 전국 각지부·지회를 통해 구호활동지시를 내려놓고 있다.19일 현재까지 고베시의 시방(서번)지부와 와카야마(화가산)현지방본부에서 생수·라면·손전등·모포 두 트럭분을 보내와 교포들이 수용돼 있는 각 수용소별로 구호활동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구호품의 수집이나 배분에 있어서도 곳곳에서 교통소통에 애를 먹고 있어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 일 강타 여파/대지진 공포 전세계 확산

    ◎70년 주기설 현실화/일·미·비가 가장위험/관서 지진/3천7백여명 사망·실종/피해역 최대1천4백억달러 추정/재일교포 32명 사망 확인/민단 발표 미국·일본 등지에 강진이 밀어닥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진으로부터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져왔던 일본 간사이(관서)지방이 엄청난 지진피해를 입게 됨에 따라 지진공포가 환태평양지역을 위시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기상청은 18일 리히터지진계로 6규모의 강력한 여진이 앞으로 한달 이내에 고베·오사카등 간사이지방을 다시 강타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일부 학자들은 필리핀을 둘러싼 해저 지각판이 일본 아래의 지각판을 끌어당기며 침강을 지속,에너지를 축적하면서 리히터지진규모 8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마저 경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공대 지진연구소와 미국 지질연구소도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로스앤젤레스분지에 지난해 1월의 노스리지 대지진(리히터규모 6.6)보다 더 강력한 7.2∼7.6규모의 거대한 파괴력을 동반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특히 최근 비교적 큰 지진이 없었던 간사이지방에도 대지진이 발생하자 1923년 관동대지진이후 70년이나 1백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이번 지진이 1년전 로스앤젤레스의 노스리지를 강타했던 것과 같은 날에 발생한 것도 자연의 섭리가 아닐까 여겨져 최근년에 지진을 경험했던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터키·니카라과등지의 주민들에게 심리적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간사이지방을 강타한 대지진후 하루가 지난 18일에도 효고(병고)현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계속 증가,19일 상오3시 현재 사망 2천6백79명,실종 8백91명,중·경상자 1만4천5백72명에 달했으며 2만6백여채의 건물이 파괴돼 13만여명의 이재민을 발생케하는등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2백억(약16조원)∼1천4백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재일동포단체인 민단은 18일 하오9시 현재 23명의 재일교포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며 조총련계도 9명이 사망,모두 32명의 재일교포가 희생됐다. 특히 고베시의 미카케하마마치에서는 2만t의 LP가스가 들어있는 대형 탱크가운데 한곳에서 틈이 벌어져 인근 7만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신칸센등 일부 시설은 복구하는데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해복구 돕겠다”/의료단·건설인력 파견 제의/김 대통령 무라야마 일 총리에 전화 김영삼대통령은 18일하오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번 간사이(관서)지방 일대의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본인과 한국국민은 진심으로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무라야마총리에게 약 15분동안 전화를 걸어 『아무쪼록 인명피해가 더 이상 늘지 않도록 인명구조와 부상자치료등의 조치가 원활히 추진되고 피해복구가 조속히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로서도 이웃 우방국으로서 귀국이 필요로 한다면 피해의 최소화와 조속한 복구를 위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면서 의료단파견,최신건설장비와 전문인력 지원의사를 밝혔다. ◎지진피해 일 교민에/지원물품 보내기로 정부는 한국교포가 밀집해 사는 일본 관서지역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일본정부에 재해복구 지원의사를 전달하는 한편,피해를 입은 교포들에 대해서도 별도의 지원품을 보내기로 했다. 공로명외무부장관은 18일 상오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낭) 주한 일본대사를 외무부로 초치,관서 지역의 대지진 피해에 대한 위로의 뜻과 우리정부의 구호활동 지원 의사를 전달했다.공장관은 이 자리에서 의료지원반 파견과 최신 건설장비,인력등의 제공 의사를 전하고 일본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빠르면 2∼3일안에 피해지역에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장기호 외무부대변인이 전했다.
  • 공무원 시간외 수당 더 준다/5급이하 3시간이상 근무때 지급

    ◎정부 노임단가 폐지… 시중임금 지급/재경원,예산집행지침 발표 올해부터 공무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 지급기준이 완화돼 수당을 더 많이 받게 된다. 18일 재정경제원 예산실이 발표한 「95년 세출예산 집행지침」에 따르면 작년에는 일과 후의 초과근무 시간이 하루 4시간을 넘어야 수당을 지급했으나,올해에는 일과 전의 근무(새벽근무)를 포함,3시간 이상이면 지급한다.시간외 근무수당은 사무관(5급)이하 하위직에게만 지급되며,사무관의 경우 전체 초과근무 시간에서 2시간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시간당 4천5백66원이다. 특수한 사정이 있는 경우,예컨대 외무부가 외교관을 초청해 만찬행사를 갖는 경우 기준단가를 초과한 예산 집행을 할 수 있다.지역에 따라 2천5백∼5천원으로 세분화된 특근 식비는 5천원으로 통일하고,교실당 4천원으로 책정된 시험장 임차료도 지역실정에 맞게 현실화하며,정부 노임단가는 폐지,시중 평균 노임을 지급하기로 했다. 관서운영비·여비·업무추진비·연구개발비·시험연구비 등 5개 비목간의 전용은 재경원의 승인 없이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예산배정 시기를 사전 협의를 통해 사실상 재경원이 결정하는 수시 배정 대상 사업도 대폭 줄였다.예산 집행에 관한 각 부처의 자율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 주미대사 박건우씨

    정부 임명 정부는 17일 주미대사에 박건우 외무부차관을 임명했다. 박신임대사는 오는 30일 부임한다.박차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이시영오스트리아대사는 20일 귀국한다. ◎대미업무 13년 전담 “베테랑”/박건우 주미대사(얼굴) 직업외교관으로선 첫 주미대사에 발탁된 행운아.63년 외무부 입부이래 32년의 경력중 미국 관련 업무만 13년간을 맡아왔다.많은 미 행정부와 의회,학계 인사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깔끔한 업무처리가 강점이지만 지나치게 매끄럽다는 지적도.부인 문희옥씨와 1남1녀.취미는 음악감상 ▲대전 58세 ▲서울대 법학과졸 ▲미주국장▲캐나다 대사 ▲월드컵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외무부차관
  • 「교민안전조치」 긴급훈령/외무부/일 관서대지진 대책반 구성

    ◎고베 총영사관·관저 일부 파손 정부는 17일 30만명이 넘는 교포가 거주하고 있는 일본 고베·오사카등 관서 지방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외무부내에 재해대책반을 구성하고 도쿄대사관과 오사카총영사관에 교민 피해상황을 파악,안전대책등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외무부의 장기호대변인은 이날 『상오 10시 배우곤 고베총영사가 도쿄 대사관의 이종무공사에게 전화보고한데 따르면 직원들은 무사하지만 공관과 관저등이 일부 파괴됐으며 전화·텔렉스·전기·가스등이 모두 끊어진 상태』라고 말하고 『오사카 총영사관도 인명과 건물피해는 없으며 관서 지역 교민의 피해상황은 계속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장대변인은 『현재 일본 정부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일반 전화선과 텔렉스 라인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오사카 총영사관과 고베 총영사관의 통신이 두절된 상태여서 교민들과 공관원의 자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장대변인은 또 『주일대사관과 민단에 피해상황이 파악되는대로 보고하도록 긴급 훈령을 내렸다』면서 『일본 정부와도 긴밀한 연락을 취해 교민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현재 오사카에는 26만8천4백81명,고베에는 8만7천8백91명의 교민과 장,단기 체류자들이 머무르고 것으로 집계됐다.
  • 외교관·가족 10여명 총영사관 고립/고베/일 관서대지진 교민 피해

    ◎교통·통신망 전면두절… 도쿄로 우회교신/교민 35만… 우리기업은 별피해없어 안심/2∼3일 지나야 정확한 실상 파악 가능할듯 ○…외무부는 17일 재일교포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일본 고베와 오사카지역에 큰 지진이 발생한 사실을 접한 즉시 24시간 비상체제를 구성하고 철야근무에 돌입. 비상대책반장인 김승영국장을 비롯한 재외국민영사국 직원들은 이날 밤을 새우며 현지로부터 피해상황이 들어오기를 고대했으나 새벽까지도 정확한 현황이 파악되지 않아 안타까움과 함께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외무부는 고베와 오사카의 총영사관과는 통신망이 완전히 끊겨버린 상황이어서 직접교신을 하지 못하고,고베·오사카 총영사관이 공중전화와 경찰 비상전화를 통해 도쿄의 주일대사관으로 「일방통행」식으로 전하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받고 있다고 설명. 이날밤 도쿄 대사관측이 전한 바에 따르면 오사카와는 이따금씩 전화연락이 되지만 고베쪽과는 전화연결이 거의 불가능하며 두곳의 총영사관측에서도 자체적으로 교포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특히 고베의 총영사관 공관과 관저 건물은 일부가 파괴되고 가재도구와 비품등이 분실됐으며 전화·텔렉스·전기선과 가스·수돗물의 공급이 두절,취사마저 불가능한 상태라고. 외무부는 이런 상태에서 도로가 붕괴되는등 교통망까지 끊겨버려 외부로부터의 연락이나 탈출도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고베총영사관의 배우곤총영사와 직원 3명,직원들의 가족등 10여명은 인명피해없이 고베 총영사관 건물의 한 방에 모여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외무부는 사고지역과의 접촉이 불가능하자 일본의 NHK방송과 경찰통신망등을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는데,보도에 따르면 우리 교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고베시의 나가다구가 광범위하게 불타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오사카의 이쿠노쿠에서도 건물붕괴와 화재가 발생,많은 교민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 한 관계자는 『현재 일본 정부에서 긴급 구호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일반 전화선과 텔렉스 라인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2∼3일이 지나야 우리 교민들의 정확한 피해상황이 파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 ○…다행히 오사카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인명 피해는 전혀 없다.유리창이 깨지고 사무실 집기가 망가진 정도의 물적 피해만 입었다. 오사카 지사에 종합상사와 중공업의 직원 5명을 파견한 현대그룹이나 상사와 전자의 직원 10명을 파견한 LG그룹은 가족들까지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오사카 지사는 지하철의 불통으로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하는 간부 몇명만 정상 근무.도쿄나 오사카는 지진 피해가 없지만 고베의 경우 전화불통으로 연락이 끊긴 상태.삼성물산의 협력업체인 야마모토사에서 일하는 박범진 과장의 소식이 두절돼 한동안 애를 태웠으나 뒤늦게 무사한 것으로 판명.오사카지사의 오형석 부장은 이 밖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으로 취항하는 국내항공사들은 일본 오사카 인근 간사이지역에 발생한 강진에도 불구,17일 현재까지는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는 출국항공편에는 큰 지장을 주고 있지 않으나일부 입국항공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자 바짝 긴장. 대한항공의 경우 이날 예정됐던 간사이행 상오10시10분발 KE724편,낮 12시50분발 KE758편이 예약취소 없이 만석인채 출발했고 하오6시30분발 KE722편도 예정대로 정상출발. 아시아나항공 역시 출국항공편인 상오10시25분발 OZ112편이 전체 2백88석중 2백81명을 태우고 정상출발한데 비해 간사이에서 낮1시에 김포로 출발예정이었던 OZ111편은 간사이 공항주변 도로사정에 의해 1시간 가까이 지연돼 출발. ○…이날 일본열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국내 대부분의 여행사에는 개인및 단체관광 취소사례가 잇따라 여행사들은 울상. 서울 종로구 관철동 세일여행사에는 일본 오사카·간사이지방등으로 18일 떠나기로 한 단체여행단 33명중 1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으며 이후 떠나기로 한 여행단들도 미리부터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 아 해저환경 조정위 사무국장 김상엽씨

    동아시아·동남아시아연안 및 천해저지질환경조정위원회(CCOP)의 제4대 사무국장에 김상엽 한국자원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선출됐다고 외무부가 16일 밝혔다.
  • 「세계화」큰걸음「실속내정」다지기/김대통령 지시에 담긴’95국정방향

    ◎고도성장 보다 물가등 「안정기조」 비중/올 4대지방선거 공명실현 의지 단호 올해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운영계획은 「실속위주의 내정(내정)과 이를 통한 공격적 세계화」로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김대통령은 16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업무보고를 듣는 것으로 올해 중앙부처 업무보고일정을 모두 끝냈다.예년 같으면 1월말 2월초까지 이어질 행사다.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전부처를 4개 분야로 나눠 합동보고형식을 취함으로써 행정공백을 줄이고,업무목표에 대한 「재가」를 이날로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대통령이 말해온 정부의 생산성 향상은 업무보고방식의 개선에서부터 반영됐다. ○대형사고 예방 업무보고장에서의 지시를 통해 김대통령은 「세계화」를 국정운영의 중심개념으로 일관되게 제시했다.당연히 예상돼온 것이지만 이 세계화작업은 매우 공격적인 형태여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이와 함께 그 대상도 국정전반,의식에서 제도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어야 한다는 점이 재삼 강조됨으로써 세계화를 통한 국가의 면모일신작업이 계속될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김대통령은 내정분야에서는 안정과 차질없는 개혁을 두개의 축으로 제시했다.이 두가지가 합쳐져 내실운영으로 통합되고 있다. 안정운용의 강조는 지난해 일어난 대형사건·사고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당연한 당부다.특히 경제분야에서 고도성장보다 물가등의 적정관리를 통한 안정에 비중을 둔 것은 경기가 지나친 활황국면을 보이고 있고,각종분야의 시장개방에 따르는 자본유입등으로 경제가 휘청거릴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내부결속 다져 통일·안보분야에서도 안정운용이 강조됐다.김대통령은 통일·안보분야에서 의연·조화·신중등의 어휘를 사용해 올해 대북한 및 안보정책의 기조를 이야기했다.이는 그동안의 시행착오에 대한 반성의 결과이면서 북한사정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우리측이 능동적인 자세를 취한다기보다는 그쪽의 변화를 기다리며 우리내부의 결속을 다져나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개혁의 지속적인 당부는 내무분야와 부동산실명제의 차질없는 시행,정부의 생산성향상 강조,올해 상반기중 교육개혁완료에서 두드러지고 있다.이러한 개혁의 지속적인 당부는 올해가 개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해라는 시기상의 고려까지 포함,여느해의 개혁지속 당부와는 다른 절박성을 지녔다. 김대통령은 4대지방선거에서의 정치개혁과 공명성을 특별히 강조했다.이번 지방선거가 선거개혁이 성공하느냐 마느냐의 결전장이 된다고 보고 있다.내년에 치를 총선도 있지만 반정치개혁에 대해 공권력을 행사하기가 지방선거보다는 용이하지 않다.사실상 개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상의 부담을 김대통령이 안고 있음은 올 상반기 안에,난해하고 어느 한쪽으로의 여론집약이 쉽지 않은 교육개혁을 완료하라는 데서도 잘 읽을 수 있다. ○세계 통일 지향 김대통령은 이처럼 안정과 개혁의 완료로 내정운영의 방향을 잡고 나서 세계화작업과 관련해서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수립」을 당부하고 있다. 외무부 업무보고에서 김대통령은 일본과의 미래지향 관계발전,중국·러시아관계의 한차원 확대발전,경제·통상외교의 다양하고 폭넓은 추진등을 지시했다.또 통상산업부 업무보고에서는 세계일류와 수출시장의 선진국시장 집중공략을 강조했다.문화체육부에게는 우리의 우수한 문화가 세계속에 확인되도록 하는 것이 세계화라고 정리해주었다. 올해는 광복50주년이 되는 해이면서 김대통령이 임기말 누수를 걱정하지 않고 소신껏 일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해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때문에 김대통령의 각오는 지난 2년의 어느해보다 훨씬 새롭다.
  • 러,미와 정상회담 추진/러외무­미국무 논의/5월께 모스크바서 개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미국과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 외무부 한 관리의 말을 인용,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이 제네바에서 17∼18일 양일간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정상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우리는 5월에 정상회담 개최계획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초청장을 갖고 있으며 그 내용은 클린턴 대통령이 그 때 모스크바에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측은 이 문제에 즉각 논평을 내지 않았다.
  • 주일경제공사 김주일씨

    외무부는 16일 주일대사관 경제공사에 김주일 경제통상연구관을 임명,발령하고 김중수 전대통령경제비서관을 외무부에 신규임용했다.
  • 북난민 UN차원 대비/외무부/고등판무관과 수용대책 등 논의

    ◎국내외관계자 참석 비공개 워크숍 외무부는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과 공동으로 16일부터 동북아 지역의 대량 난민발생에 대비하는 준비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에 들어갔다. 오는 20일까지 5일동안 외교안보연구원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외무부와 내무부,법무부,대한적십자사등 관계부처 당국자와 UNHCR 관계자,국내외 학자등이 참석,▲동북아 지역에 난민이 대량 발생할 경우의 대처방법 및 사례 ▲긴급대량난민의 판정·수용·관리 및 정착지원 방안 수립 ▲긴급상황 발생시의 UNHCR의 역할 및 국제적 협력 방안등을 협의한다. 또 이번 워크숍에서는 북한의 붕괴 및 난민 발생 가능성과 예상 인원 및 탈출경로,수용대책등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교수석의 문제 제기(청와대)

    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이 청와대에 들어오기 직전 자리는 주유엔대사였다.탈냉전이후 세계외교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돼가고 있는 곳이 유엔이다.유수석이 지난주 청와대수석회의에서 「세계 속의 한국인」에 대해 두가지 이야기를 했다.참석자들을 잠시 생각에 잠기게 했다고 한다. 그는 우선 유엔대사 시절의 경험을 들어 「왜 한국에서 근무했던 다른 나라 외교관들이 모두 반한인사」가 되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우리정도의 국력과 근대화된 나라라면 서울에서 근무했던 외교관들은 한국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친한국적인 사고를 갖게 되는 것이 정상이다.그런데도 유엔에서 보면 서울을 거쳐간 동남아나 유럽지역 외교관의 대부분이 반한인사가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그들이 유엔에서 한국 외교관들을 오히려 기피하는 현상,쳐다보는 눈매조차 곱지 않은 현실을 어떻게 개선하느냐 하는 문제제기였다. 유수석은 이문제를 제기하면서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외무부와 관료사회에 책임의 일단을 돌렸다.관료사회부터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본국에서 면담을 하려는 손님이 와 면담을 요청해도 미국이나 일본을 빼고는 면담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미국과 일본 중심의 외교와 문화가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를 한다는 해석이었다. 그는 그러나 일반국민의 외국인에 대한 태도나 문화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외교안보수석이 정리할 사안이 아니라는 인식 때문인듯 했다. 청와대의 한 외교관계자는 유수석의 문제제기에 대해 『일본에 근무한 외교관은 친일파가 되고 한국에 근무한 외교관은 반한파가 된다는 게 외교가의 일반화된 인식』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일본도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60∼70년대엔 한국과 비슷한 이미지를 동남아에 남겨놓은 바 있다면서 일본의 전철을 우리가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풀이했다. 그는 『아마도 유수석이 사석이었더라면 잘못된 민족우월주의가 서울주재 외교관을 반한파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을 것』이라고 유추해석했다.우리는 분단된 상황에서 국가발전에 국민적 에너지를 집약시키는 수단으로 「우리민족은 우수하다」「하면된다」등의 민족우월주의를 알게 모르게 심어왔다.이 논리들이 오늘날의 한국을 만든 원동력임에 틀림 없지만 세계화의 시점에서는 새로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유수석은 여기서 더 나아가 외국에서 일어나는 우리공직자들의 못마땅한 행태에 대해 이야기했다.싱가포르 정부가 얼마전 그곳 주재 한국대사관에 시찰·조사단의 파견을 자제해주도록 요청했던 실례를 들면서 이는 싱가포르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 정도의 차이를 갖고 전세계 우리공관 모두가 겪고 있는 고통임을 설명했다. 유수석이 설명한 내용은 이렇다.어떤 특정주제를 다루는 시찰단이 서로 다른 기관에서 A·B·C·D조를 이뤄 특정국의 유관기관을 방문한다.해당국 기관에서는 A팀에게 충분한 설명과 자료를 제공한다.얼마 지나지 않아 B·C·D가 차례로 찾아와 똑같은 질문에 똑 같은 내용의 자료를 요청한다.이때쯤이면 주재국 기관에서는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한국에는 복사기도 없느냐』고 비꼬기 시작한다.급기야는 더이상 한국에서 오는 조사단은 받지 않겠다는 통보로 이어지고 만다.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대우문제가 새로이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수석은 세계화를 위해 우리가 개선해야 할 일의 일부분을 지적했을 뿐이다.그것은 새로운 국정지표로 제시된 세계화가 결국 「의식」을 바꾸는 일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이야기한 것이다.
  • “한미 방위조약은 불평등… 수정해야/박정희

    ◎정부 공개 「1960∼1964 외교문서」요약/“장면이 4·19사태 선동… 증거댈수 있다”/이승만/박정희 워싱턴 와도 원조협정 안맺어/케네디/한국침공 용인하면 3차대전 유발/러스크 새정부들어 두번째로 공개된 「19 60­1964외교문서」는 「4·19」에서 「5·16」,「경제개발단계」로 이어지는 우리 격동기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쫓겨난 이승만 전대통령의 귀국시도에서부터 「4·19학생운동」에 대한 당시 미국정부의 평가까지 주요외교활동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박정희혁명정권이 정권안정을 위해 미국등으로부터 원조를 얻어내려고 몸부림친 흔적도 엿보인다.이런 가운데 박군사정권은 미측의 요구로 시작된 「월남파병」을 국가경제 재건과 미측과의 관계개선에 이용하려 애쓴 흔적도 기록으로 남겨져있다.이같은 격동의 드라마를 「4·19관련문건」등 5개의 주제로 요약해 본다. ▷「4·19」직후의 상황◁ 4·19발생 이틀뒤인 60년 4월21일.이대통령은 경무대에서 매카나기 주한미국대사를 면담했다.이날 외무부는 두 사람의 대화내용을정리한 전문을 주미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매카나기=미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순수한 선의와 우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승만=최근의 혼란은 단 한 사람,장면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그가 정치적 목적 때문에 노·장 주교(이름을 말하지는 않음)와 함께 헌법은 물론 종교 윤리에도 어긋나는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원한다면 장면이 학생들을 선동한 증거를 댈 수도 있다. ▲매카나기=미국 정부는 장면씨가 이런 사태를 유발할만큼 영향력을 가졌다고는 믿지 않는다.미국인들은 그보다는 한국의 각료들이 이대통령에게 국민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이대통령은 지난 3·15선거 당시에 무슨 일들이 자행됐는가를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이승만=워싱턴 정가에 알려진 한국의 상황은 완전히 오도된 것이다. ▲매카나기=소요와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뭔가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한국의 헌법구조에도 어떤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지금같은 상태가 계속된다면 국제사회에서 이대통령의 위신은 크게 손상될 것이다. ▲이승만=현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 같소. ▲매카나기=지난 선거에서 불공정하고 부정한 경찰력이 남용된 것이 소요의 가장 큰 원인이다.정부와 국민간의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어떤 개혁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 ▷이승만 전대통령 귀국시도◁ 4·19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하와이에 머물던 이승만전대통령은 62년에 들어서자 귀국을 시도한다.62년 3월7일 김세원 주호놀룰루 총영사가 외무부장관에게 보낸 전문은 『근간에 몹시 쇠약해진 이박사가 부인 프란체스카,아들 인수씨와 함께 귀국하고 싶다고 측근인 최병엽씨를 통해 밝혔다』고 보고하고 『교포들의 여론은 소수를 제외하고는 이박사가 귀국해서 한국에 묻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3월16일에는 한국 국민에 대한 사과성명을 발표하는등 귀국준비를 본격화한다.그러나 당시 집권한 5·16세력의 대응은 강경했다.최덕신외무부장관은 곧바로 『국민감정을 고려할 때 찬성할 시기가 아니다』면서 『귀국하지 못하게 조치하라』고 김총영사에게 지시했다.3월17일에는 이원경외무부차관이 『귀국을 고집하면 이박사와 그 부인이 가진 여권 CM DP 709,DP 710을 시급히 회수하거나 무효화하라』는 지시까지 내린다.집권자인 박정희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도 이날 『사과를 하더라도 국민감정이 풀릴 시간이 필요하다.정부의 허가없이는 귀국이 안되도록 총영사에게 지시하라』는 전문을 호놀룰루에 띄우도록 지시했다.결국 다음날인 3월18일 이전대통령은 귀국을 포기했다.호놀룰루 총영사관은 이날 『(이박사가)출발 취소함.양자 이인수 귀국』이라는 보고 전문을 보냈다.이에 대해 외무부는 『만족한다』면서 『노고에 감사한다』는 회신을 보낸다.그 다음날 김총영사는 이전대통령을 만난뒤 『정부가 하는 일에 복종해야지.나라가 잘되어간다니 죽기전에 한번 보고 싶다』고 이전대통령이 말한 내용을 외무부에 보고한다.김총영사의 보고 전문은 『이박사 건강이 지극히 쇠약해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이전대통령의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이전대통령은 65년 7월19일 하와이에서 별세했다. ▷박정희 국가재건 최고회의의장대미교섭◁ 5·16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은 그해 11월 미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케네디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지도자들에게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수정을 촉구하기 위한 「대미교섭자료」(1급비밀)를 작성,주미한국대사관등에 보낸다.이 자료는 이승만전대통령이 1953년 5월30일 아이젠하워 미국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한국정부는 휴전협상을 맹렬히 반대하며,한미방위조약의 체결을 전제로 남북한에서 외국군대는 동시 철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고 전한다.이에 따라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그해 6월16일 답신을 보내 『한국정부가 제의한 한미방위조약체결을 위한 교섭을 개시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최고회의측은 그러나 당시 체결된 방위조약이 『한국정부의 휴전반대정책을 무마하기 위한 타협책으로 단독 북침을 위한 한국군의 단독군사행동을 견제하고자하는 고려가 반영됐다』,『북한지역은 한미방위조약 적용지역에서 제외돼 앞으로 한국정부가 북한지역을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공동 방위지역에서 제외된다』,『방위조약이 미국측의 일방적 통고로 정지될 수 있으므로 한국의 안전보장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등의 논리를 내세워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수정과 한국에 대한 계속적인 군사비 원조를 요청하도록 했다. ▷「5·16」이후 한­미관계◁ 딘 러스크 당시 미국무장관은 61년 11월7일부터 4일동안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의 미국방문에 앞서 한국을 찾는다.송요찬 과도내각수반·최덕신외무장관등이 이들 일행과 회담을 갖고 『박의장이 방미하면 꼭 대한원조를 성사시켜줘야 한다』며 간곡히 부탁하나 거절당한다. ▲딘 러스크 국무장관=한국이 (5·16)문제해결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혁명정부에 대한 한국민의 신임」이 있다고 하는데 미국은 이 말을 중시한다.한국은 한국만의 힘으로 군을 유지함은 불가능할 것이다.(나는)한국에 대한 침공을 용인하는 것은 3차대전발발의 요인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미국의 세계적인 입장 때문에 박의장 방미를 전후해 양국간에 야기되는 문제가 있을 것이다.미국은 미국상품 구매정책을 강력히 주장할지도 모른다.한국의 소요문제도 잘 이해하는 바다.한국정부의 경제개발을 위한 결의를 지원할 뜻을 가지고 있고 한국을 원조할 준비도 갖추고 있음을 명백히한다. ▲최덕신외무장관=보도에 따르면 원조액이 대폭 삭감된다는 얘기가 있다. ▲러스크=미의회가 지원원조비를 대폭 삭감,케네디대통령도 실망하고 있다.개발차관의 희망은 크다.한국은 5개년 경제개발계획아래 실질적인 수출용 상품이나 용역을 어느정도 생산할 수 있나. ▲최덕신=60년 수준에서 1억달러를 벌고 있으며 대부분 원자재수출과 유엔군에 대한 용역과 군납을 통해서다.목표년도가 끝나면 3억1천만달러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러스크=한일회담이 조기에 성공한다면 다른 방법으로도 원조가 가능할것도 같다. ▲송요찬내각수반=미군사원조를 현재수준이라고 가정할 때 60만대군을 유지하려면 국방비부담의 자연증가 때문에 경제발전이 어렵다.우리의 희망은 59년수준 군유지비를 유지해주어야 하겠다는 것이다.박의장 방미시 2일간의 일정외에 실무자들이 계속남아 토의하는 것은 어떤가. ▲러스크=미국은 특수한 문제가 있으며 이번 같은 성질의 방문을 통해특정한 원조문제에 관련된 합의사항 발표를 원치않고 있다.박의장이 특정한 원조를 위해 방미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케네디대통령은 책임있는 대사를 통해 가장 유효하게 원조문제를 매듭짓길 원하고 있다. ▲송요찬=이런 식으로 가면 5개년 계획의 성공은 어렵고 장관께서는 조급해하지 말라고 했지만 우리는 시간적요소가 중요하다. ▷월남파병 관련문서·64년5월∼10월◁ ▲신상철 주월대사보고=주월미군 관할권은 완전히 미국에 귀속돼 있음.호주·뉴질랜드 훈련단등도 마찬가지임.대월남 지원에 대해 필리핀·노르웨이·일본·자유중국·서독등은 적절한 방도를 검토하고 있으며 네덜란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많은 의료인원을 파견하겠다는 국가는 한국뿐임.월남측에서는 한국측에 DC­3여객기의 승무원파견을 요청했음.월남에서의 작전권은 미군에 속하지 않고 월남이 갖고 있음.주둔군지위문제와 관련해 특정한 협정은 맺지 않아도 좋을 것임.미군이나 호주군등의 전례를 따라야 할 것임. ▲한­월양해서한(한국지원단의 지위규정)=한국지원단은 호주훈련단 및 뉴질랜드 공병단과 다름없음을 확인한다.호주훈련단의 지휘권은 호주에 있다.호주군 및 뉴질랜드군에 대해서는 미군에게 허여된 것과 같은 특권과 문제를 허여키로 돼 있다. ▲월남지원단의 명칭논란=외무부는 「파월한국원조단」이라는 식으로 군사적인 면에 한정하는 것을 꺼렸으며 국방부는 당초 월남측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군사적인 성격을 강조,「한국군사원조단」으로 하자고 맞섰다.외무부는 지원단이 외교관의 특권을 적용받으려면 협정문 해석상 『광의로 만들어야 한다』고 계속 버티다 국방부 주장에 밀려 「한국육군지원단」으로 협정문 초안을 작성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다시『「육군지원단」이 군사상 협소한 인상을 준다』며 「한국군사원조단」을 고집,결국 국방부안으로 통과됐다. ▲「군사원조단」의 지휘체계논란=국방부는 당초 외무부가 교섭권등을 이유로 주월대사가 지휘권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는 군통수및 지휘체계상 있을 수 없다』며 국방부의 지휘감독아래 둘것을 주장,관철했다.
  • 「이승만 귀국」 박정희가 막았다/“고집땐 여권취소” 총영사에 훈령

    ◎정부,60∼64년 외교문서 10만쪽 공개/미,4·19직후 이 대통령 하야 종용 정부는 4·19와 이승만전대통령 하야,5·16군사쿠데타등으로 이어지는 격동기 우리역사의 외교부분 기록을 담은 「60∼64년 외교문서」를 15일 공개했다. 이들 외교문서는 새정부들어 지난해 1월 「48∼59년 외교문서」가 1차로 공개된데 이어 두번째로 16일 부터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이들 외교문서는 4·19후 하와이에 망명 가 있던 이승만의 「귀국시도」와 관련해 호놀룰루총영사와 외무부사이에 오고간 전문,4·19직후 이승만과 매카나기 주한미대사와의 면담기록,한·미 상호방위조약 수정과 원조요청등에 관한 박정희 혁명정부의 입장을 담은 대미교섭자료,월남파병을 전후한 한·미·월 교섭 관계자료등 8백41권의 각종문서 10만여쪽이다. 이들 문서에 따르면 이승만 전대통령은 62년 3월 망명지 하와이에서 「사과성명」을 발표한뒤 귀국을 시도했으나 박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이 『귀국을 고집하면 그와 프란체스카여사의 여권을 취소하라』며 절대 귀국치 못하게 호놀룰루 영사관에 강력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4·19직후인 4월 21일 매카나기 주한미국대사는 본국으로부터 4·19에 대한 입장표명 지시를 받고 이승만대통령에게 『4·19는 3·15부정선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며 『신속히 헌법체계변화를 비롯한 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사실상 이대통령의 하야를 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국가재건최고회의가 61년 11월 1급비밀로 분류한 「대미교섭자료」에 따르면 당시 최고회의는 박의장과 케네디 미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주한미군지위협정의 개정필요성을 역설하기로 한 사실로 밝혀졌다.
  • 정수기술자 3명/르완다 파견키로

    정부는 국제아동보호기금(UNICEF),세계보건기구(WHO)등 유엔관련기관 및 르완다 정부당국과 협의,서울시 소속 정수기술자 3명을 오는 16일부터 40일간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파견한다고 외무부가 14일 밝혔다. 이들 기술자들은 르완다 현지에서 급수사업을 총괄·조정하고 있는 UNICEF와 공동으로 르완다 급수당국의 수질 검사체계 확립및 급수요원 교육등 지원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4월 르완다사태 발발이후 정부차원에서 현금·의약품·차량 등을 지원한 적은 있으나 인력을 파견,전후 복구사업을 지원하고 기술을 전수하기는 처음이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2천7백만원 상당의 수질 검사장비 등을 르완다측에 기증할 예정이다.
  • 명동성당 농성 네팔연수생/전원 본국 송활될듯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네팔인 산업기술연수생들이 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외무부는 통상산업부의 요청에 따라 최근 주일(주일)네팔대사관에 네팔인 연수생들의 농성사태를 조속히 해결하는데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네팔대사관은 이에 항공료와 한국에서의 체재비 등을 한국측이 부담하면 조속한 시일 내에 방한,농성 중인 네팔인 연수생들을 모두 본국으로 데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따라서 네팔인 연수생 농성사태는 네팔 정부의 개입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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