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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의원 “전문 변조몰랐다”/어제 검찰 출두/조사받고 귀가

    외무부 전문변조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29일 자진출두한 민주당 부총재 권노갑 의원을 상대로 문제의 전문이 변조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하오 11시30분쯤 귀가조치했다. 권의원은 이날 검찰에서 『문제의 전문이 변조된 사실은 전혀 몰랐으며 지금도 전문이 원문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전문을 입수한 경위 및 언론에 유출한 경위·뉴질랜드 대사관 전통신행정관 최승진(51)씨와의 친분관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권의원은 검‘찰에서 『전문을 전달한 사람이 신분이 확실한 현직 외교관이기 때문에 변조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전문에 대한 변조여부는 외무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권의원은 또 『첫번째 전문은 최씨의 부인 오모씨(40)가 전달했으나 두번째 최씨 편지 전달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여당의 타개 전략(「6·27이후 정국:3)

    ◎「지역바람」엔 「세대교체」 맞불로 대응/“국정위기 아니다”… 내부결속 우선 강화/대북 쌀제공 등 비정치적 현안에 주력/선거사범·문서변조사건 처리 정국변화 가늠자로 민자당에서는 선거후 정국운영과 관련해 두가지 견해가 나왔다.하나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반된 민심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서로 엇갈리는 주장같다.그러나 한발 더 나가보면 시차를 두고 상호보완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적들이다.당장은 긴장국면속에 전자로 가리 점차 후자쪽으로 정국운영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얘기로 정리할 수 있다. 민자당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현재상황 분석과 전망분석을 따로 하고 있다.먼저 선거결과가 참패로 나타났지만 국정운영에 흔들림을 가져 올 수 있는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김영삼 대통령의 뜻과는 달리 지도부 인책론이 대두되고 있다.선거에 패배한 책임을 물어 앞으로의 정국,특히 내년 총선과 97년의 대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른 한편으로 여권은 집권당 「프리미엄」을 포기하면서까지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만든 것을 이번 선거에서 최대 성과라고 강조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문책은 그 성과를 축소시킬 뿐이라는 판단이다.지역바람을 차단하기에도 역부족이었고 내부결속을 강화하는 일이 더 시급하므로 지도부만 탓하고 있을 여유도 없기 때문이다. 박범진 대변인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분간 공명선거 분위기를 지속시키기로 했다』고 밝힌 것도 패배의 충격을 흡수하려는 뜻을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향후 정국전망과 관련해 선거에서 표로 나타난 민심의 흐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전혀 예상못한 결과가 나온만큼 그동안의 국정운영 프로그램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반성론이 내부에서 드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을 깔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DJ」 및 「JP」바람을 내년 총선 등에서 잠재워야 하는 일이 급선무다.이와 관련,한 당직자는 『세대교체의 당위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더욱 가속화,맞불작전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민주당과 자민련이 정국의 주도권을 선점하려고 더욱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집안단속이 전제되어야 한다.호남·충청·대구지역의 참패에 따라 해당지역 출신의원들 사이에 동요 움직임이 있는 탓이다. 대구에서는 4·19때 고교를 다니던 이른바 「2·28」세대를 중심으로 신당설이 나오는가 하면 충청지역 의원들의 탈당설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당장 이들이 대거 이탈,세력화할 것으로는 내다보지 않고 있지만 다독거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정계개편 가능성을 둘러싸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민자당은 그러나 이같은 극단적인 처방의 정치적 「액션」을 취하려면 야당쪽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곧 그러한 동기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야당의 두 축인 김대중 이사장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내각제개헌 공론화를 시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내에서 이기택 총재나 이부영 노무현 부총재 등 이른바 「반DJ인사」들의 반발강도가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또한 자민련 김총재의 「세불리기작업」이 가시화되면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닥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여권은 그러나 내년 총선 등 정치계절 전에는 정치권 전체를 움직이게 할 갈등요인이 상당기간 잠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비정치적 접근,즉 대북 쌀제공을 포함한 남북관계 등 현안을 위주로 한 국정운영에 주력할 방침이다.지방선거전에 검토했던 정부조직 추가개편 및 지방행정구조 개편을 재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면전환을 겸해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사법처리도 점쳐진다.이홍구 국무총리가 최근 『7월은 선거사범 문제가 주된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 외무부의 지자제관련 문서변조사건에 대한 처리방향은 향후 정국변화를 가름하게 될 전망이다.민자당은 『순수한 사법차원에서 다룰 것』이라고 정치와의 분리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야당측의 예상되는 공세에 대한 대응강도를 그대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부산항등 미군시설 추가반환 모색/한­미 SOFA 합동회의 분석

    ◎민사소송 기간 단축·식물 검역강화논의/관심높은 「형사관할권」은 의제 채택못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제1백76차 회의가 28일 하오 외무부 회의실에서 열렸다.이번 회의는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군의 범죄로 인해 우리사회에 SOFA를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시점에서 열린 양국간의 공식회의여서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점이 감안돼 이날 회의에 들어가면서 우리측 대표인 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은 『주한미군 연루사건이 빈번히 발생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한뒤 『한국정부가 SOFA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지시켰다.임국장은 또 『이러한 개정이 한미간의 안보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 대표인 로널드 아이버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이해를 표시했다. 이날 회의의 각 분과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민사소송 신속처리 ▲식물검역 제도화 ▲미군시설 추가 해제 및 지정 ▲새로운 과제 검토등이었다. 민사청구권분과위에서는 주한미군에의해 발생한 대민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제기하는 민사청구 소송의 처리 기일이 너무 길다고 지적,이를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한다는 과제를 새롭게 채택했다. 또 민사청구권에 대한 세부 규정을 정할 수 있도록 보충협정을 체결하는 문제가 제기됐다. 식물검역임시분과위에서는 미군이 본토로부터 수입하는 과일,농산물을 통해 병충해가 유입되는 사례가 최근 빈번히 적발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상설적인 식물검역분과위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시설분과위에서는 부산항의 자성대 부두안에 있는 미군시설을 한국업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결정하는등 18개 건의사항을 승인했으며,부산을 비롯한 각 지역의 항만내 미군시설의 추가 반환등 25건을 새로운 과제로 채택했다.시설분과위는 또 대구의 미군부대 내에 적용되는 상수도 할인율을 낮추는등 4개의 건의사항도 수용했다. 그러나 미군 범죄와 관련,논란의 쟁점이 됐던 우리정부의 미군에 대한 형사관할권 예외규정 철폐등 형사관할권 문제는 우리 내부에서는 검토하고 있으나,이날 회의에서는 새로운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 우리측에서는 임국장을 비롯한 외무부 관계자와 법무·국방·농림수산부·재정경제원·관세청 당국자가 참석했으며,미국측에서는 아이버슨 부사령관과 각 담당관,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최씨 부인이 권 의원에 전달”/검찰 문서변조 수사

    ◎권 의원 출두용의 표명 외무부 전문변조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28일 뉴질랜드 대사관 통신행정관 최승진씨(51)의 부인 오모씨(40)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문제의 전문을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오씨가 지난 3월26일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둘째아들의 학교문제로 귀국하면서 남편 최씨로부터 노란 서류봉투를 받아 4월6∼7일쯤 권부총재 사무실의 여비서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씨는 검찰에서 『남편 최씨가 권부총재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노란 서류봉투를 직접 건네주라고 했으나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아 권부총재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서류봉투를 여비서에게 전달했다』면서 『봉투속에 든 내용물이 문제의 전문과 편지였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씨와 권부총재가 문제의 전문에 대해 미리 연락을 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 외무부 “고소유지”

    외무부는 「지자제 현황 보고」전문의 변조 및 유출사건과 관련,민주당측의 공로명외무부장관에 대한 고소취하 여부와 관계없이 사건 진상이 명백하게 밝혀질 때까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권노갑 민주당부총재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의 권부총재는 지방선거가 끝남에 따라 29일 검찰에 출두,참고인 조사에 응할 방침이라고 한 측근이 밝혔다.
  • 여권의 대응(「6·27」이후 정국:2)

    ◎공명선거에 큰 뜻… 국정 운영기조 불편/선거사범 “법대로”… 평상정치 조속 복귀/지역감정 해소·당내동요 막을 방안 강구 지금까지는 여당이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바로 따라붙는 게 당정개편,국면전환용 충격조치 등이었다.그러나 4대 지방선거가 끝난 지금,김영삼 대통령은 다른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바로 「평상정치」로의 회복이 그것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8일 『여권의 개편도 없고 「특단조치」도 준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것이 『지방선거는 중앙정치와는 별개이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계속 강조해온 입장과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국운영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또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된 인책론에도 즉각 쐐기를 박았다.한 고위관계자는 『지자제는 지자제일 뿐,이번 선거와 관련해 당정이 책임질 일은 없다는 김대통령의 생각은 확고하다』고 전한뒤 『고질적인 지역갈등 풍토에 의해 선거결과가 이처럼 나왔음이 분명한데 어느 개인의 잘잘못을 따질 계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과 청와대가 예상외로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정도」를 걸었다는 자부심 때문이라고 한 고위비서관은 설명했다.그는 『과거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으로 으레 지적돼오던 관권·금권을 포기하고 정도로 갔다는 점을 평가해야 한다』면서 『이는 선거결과보다 중요한 것이며 역사가 「선거 혁명」으로 평가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수석회의에서 『5·16 군사쿠데타로 중단됐던 지자제를 내 임기중 34년만에 전면 부활시킨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선거법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과거와 같은 관권·금권시비가 없어진 것은 선거혁명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커다란 보람으로 여긴다』고 밝혔다고 이 비서관은 전했다. 김대통령이 한번쯤 거론할만하다고 여겨지는 「지역분할구도」의 폐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선거는 김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 개혁 지향세력과 지역감정 심화세력간의 대결이었다』면서 『전체적으로는 지역감정 심화쪽이 세를 얻은 것으로 보이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고 분석했다.민자당에서 문정수(부산) 최기선(인천) 이인제(경기) 이의근(경북) 김혁규(경남) 후보 등 김대통령을 가까이서 보필했던 인사들이 모두 당선된 것을 보면 그래도 세대교체,민주화투쟁,그리고 개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국민들 저변에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도 결국 타파하지 못한 지역할거주의를 내년 총선,그리고 97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반드시 뿌리뽑고 세대교체를 이룬다는 게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굳어진 김대통령의 의지』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날 분위기로 볼때 지방선거 이후 여권이 취할 대응조치는 분명히 유추된다. 첫째는 선거사범의 신속하고 엄정한 사법처리다.지방선거가 결과보다 공명성에 더 무게가 있다고 보는 만큼 지금까지 입건·구속돼 있는 인사들 외에도 불법을 저지른 상당수가 추가로 사법처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외무부 공문 변조·유출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따르리라 예상된다.청와대는 이러한 조치들은 검찰 등 사법기관에 완전 위임한다는 방침이다.「법대로」 하라는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강력한 「선거사정 태풍」이 몰아치는 상황도 배제하기 힘들다. 둘째는 평상정치의 회복이다.당장 대북한 쌀지원에 따른 대화재개 문제가 임박해 있고 7월말에는 김대통령의 미국방문도 예정되어 있다.그리고 곧 새 민선단체장이 취임하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그리고 민선단체장과 지방의회간 관계를 분명하게 교통정리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야당 출신이 단체장에 취임하더라도 중앙정부 권한의 누수현상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이 이 모델을 통해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당의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다.당직개편이 아니고 일부 의원들의 동요를 막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지역감정의 회오리가 쓸고 지나간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다음 총선에서는 지역감정을 극복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이와 함께 지방선거 후보공천 및 선거운동과정,그리고 선거결과를 놓고 당내에서 발생할 소지가 있는 분란을 사전에 막는 조치도 강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미행협 연내 개정 추진/정부,미에 통보

    ◎「군민관계 분과위」 설치 합의 정부는 28일 주한미군의 법적 지위를 규정한 한미주둔군협정(SOFA)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측에 공식 통보했다. 이날 외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SOFA 합동위원회의에서 우리측 대표인 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은 『최근 SOFA의 몇가지 규정이 국내법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간의 검토를 마친뒤 하반기중 한국정부의 개정 방향을 미국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미국측에 전달했다. 임국장은 또 『불합리한 SOFA 규정의 개정은 한·미 안보동맹관계를 보다 강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 대표인 로날드 아이버슨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SOFA 개정에 관한 공식 요청은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측에 전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최근 주한미군 관련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한국민과 주한미군과의 이해를 증진키 위해 「군민관계임시분과위」를 상설화 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또 주한미군의 대민 피해에 따라 제기되는 민사청구 소송절차가 국내의 민사소송 절차보다 평균 2배이상의 처리 기간이 소요된다는 지적에 따라,신속한 처리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 「공문변조」 최씨 강제소환 추진/외무부

    ◎민주당 「외무부 지시」 주장 사실상 철회 외무부는 27일 상오 공로명 외무부장관 주재로 실·국장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는 전문을 변조,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승진 전뉴질랜드 대사관 통신행정관을 빠른 시일안에 송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이동익 뉴질랜드 대사에게 29일 이전 최씨를 설득,귀국시키도록 지시했다. 외무부는 그러나 최씨가 설득에 응하지 않을 경우,본국에서 고위간부를 보내 설득하거나 뉴질랜드 정부측과의 협조를 통해 강제송환하는 방법도 검토키로 했다. 외무부는 뉴질랜드와 사법공조협정이 없기 때문에 뉴질랜드 정부가 최씨를 미국이나 호주등 우리나라와 사법공조협정을 맺은 제3국이나,우리나라 국적기로 추방케 한뒤 서울로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민주당은 27일 외무부 문서변조시비와 관련,최승진씨가 문서를 변조했더라도 그 책임은 외무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민주당이 그동안 외무부가 공관에 변조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받아들여질 수도 있어 주목된다. 박지원 대변인은 그러나 이날 성명을 통해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최외신관의 변조를 기정사실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하고 『여러 정황을 볼 때 최외신관이 문서를 변조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정부측 주장을 반박했다. 박대변인은 또 『공로명 외무부장관을 고발한다는 당론은 불변』이라면서 『다만 당명으로 고발할 것인지,권노갑 부총재 이름으로 고소할 것인지 우리당의 율사들이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씨부인 오늘 소환/문서전달과정 조사/검찰 외무부 비밀외교문서 변조·유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27일 문서를 유출한 전뉴질랜드 대사관 행정관 최승진씨(51)의 부인 오모씨(40)를 28일 하오 소환,문제의 전문을 민주당 권로갑 부총재에게 전달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최씨가 권부총재에게 보낸 편지에서 『전문을 인편으로 보낸다』고 알렸고 외무부에서 지방자치제 관련 전문을33개 해외공관에 보낸지 사흘뒤인 3월26일 오씨가 귀국한 점으로 보아 문제의 전문을 권부총재에게 직접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외무부 강공에 민주 슬그머니 발뺌/「문서변조」 공방 제2라운드

    ◎“전모 밝혀 명예회복” 최씨 사봅조치 총력­외무부/“외무장관에 변조책임” 주장속 추이 지시­민주 외무부 전문 변조·유출사건은 27일 민주당측에 문서를 제공한 최승진 전 외신관이 고의로 변조,유출한 것으로 사건 윤곽이 드러나면서 외무부가 공세,민주당이 수세로 몰리는 형국으로 반전됐다. 지방선거 투표일인 27일 외무부는 검찰수사 및 자체조사결과 최씨가 변조를 해 민주당에 유출했음이 확실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마치 외무부가 공문변조를 공관들에 지시한 양 정치공세를 벌였던 민주당에 대해 사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측은 권부총재 등이 최씨에게 현혹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외무부가 직원인 최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추궁하는 등 한걸음 물러서는 자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선거후 최씨가 귀국한뒤 이 사건이 사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외무부◁ 27일 상오 공로명 장관 주재로 실국장회의를 열어 지방선거이후 외교전문 유출,변조 사건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인지 대책을 논의했다. 공장관은 회의에서 민주당측이 『외무부가 문서변조를 지시했다』는 주장에서 후퇴하는 등 「꼬리를 내리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선거결과나 정치상황과 관계없이 사건 전모를 명확히 밝혀 외무부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외무부는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전문을 변조,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승진 전 외신관을 뉴질랜드로부터 귀국시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도록 하는데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외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씨의 흥분을 가라앉혀 스스로 서울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되,여의치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뉴질랜드 정부와 협의해 강제송환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회의가 끝난뒤 김항경 기획관리실장은 『간부들은 물론 직원 전체가 이 사건이 정치쟁점화하면서 외무부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신뢰성도 떨어졌다고 개탄하고 있다』면서 미국,일본,그리스,태국,호주 등 8개 공관직원들이 연명으로 타전해 온 민주당 비난 전문을 공개했다.전문들은 한결같이 민주당의 처사를「울분」「모독」「경악」「터무니없이 날조」 등의 격렬한 표현으로 비난했다. ▷민주당◁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최승진 전 외신관의 변조가능성이 점점 높아지자 『우리가 최외신관에게 놀아난 게 아니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외무부가 변조했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파문의 방향을 문서변조의 진위여부에서 외무부장관의 관리책임을 추궁하는 쪽으로 틀기 시작했다.하지만 공로명 외무장관 고발방침은 불변이라는 주장이다.박지원 대변인은 『당명으로 고발할 것인지,권노갑 부총재 명의로 고소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구체적 법률검토가 끝난뒤 공장관 고발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박대변인은 『민자당이 우리가 한발 물러선 것처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권부총재 등도 『최전외신관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을 의심치 않는다』고 검찰의 중간수사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박대변인은 『정부 주장대로 최전외신관이 공문서를 변조했다면 그책임은 외무부장관이 져야 할 것』이라고 당초 「외무부가 변조를 지시했다」고 주장하던 당당한 입장에선 크게 후퇴한 「책임론」을 들고나왔다.최씨가 제공한 문서를 공개한 민주당보다 이를 변조,공개하기까지 직원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외무장관의 책임이 더욱 크다는 「퇴로확보용」주장인 셈이다. 박대변인은 또 『만약 최전외신관이 과대망상증에 걸려 있고 공문서위조 전과가 있다면 왜 그런 사람을 암호해독과 국가기밀문서를 다루는 자리에 보임했느냐』며 『최전외신관이 공문서위조 전과가 있건 실제로 공문서를 변조했건 그는 민주당원이 아니라 외무공무원이기 때문에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궁색한 주장을 했다. 설훈 부대변인도 『사건경위야 어찌됐건 외무부직원에 의해 일어난 사건인 만큼 외무부 직원들은 자숙해야 한다』며 외무부를 비난했다.
  • 검찰 “외무부 전문변조 없었다” 확인/서울지검 이종찬 3차장 문답

    ◎최씨 신병인도 뉴질랜드와 협의 외무부 공문서변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26일 외무부는 지자제선거 연기 관련 전문을 기안하거나 발송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 이종찬 3차장검사와의 일문일답. ­전문의 변조행위가 외무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최승진씨(51)로부터 권노갑의원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고 판단한 근거는. ▲지자제관련 외무부의 전문 원문과 33개 해외공관이 받은 전문등을 전달받아 검토한 결과 외무부는 지자제연기관련 전문을 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무부의 전문과 문제의 전문이 33개 해외공관에 보내진 일시가 3월23일 상오 9시59분으로 똑같다.물론 착신번호도 일치한다.어떻게 동시에 다른 내용의 전문을 보낼 수 있는가. 따라서 문제의 전문을 최씨가 권의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변조됐다는 결론이다. ­최씨의 소환문제는. ▲뉴질랜드가 우리측의 상황을 고려,최대한 양해해준다면 몰라도 최씨를 강제로 귀국시키는 것은 사실상어렵다.뉴질랜드와 사법공조조약이나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우리의 사법권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최씨가 캐나다에 비자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뉴질랜드와 캐나다등에서 최씨의 신병을 인도받기 위해 최대한 협의하겠다. 따라서 우선 최씨의 신병을 확보했을 경우에 대비,공문서변조 및 행사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을 방침이다. ­검찰의 출두를 거부하고 있는 권의원에 대한 조사는. ▲현재로선 권의원의 입장이 명확하게 피의자신분이라고 규정하기가 어려워 강제적인 조사에 대해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외무부측이 권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기 때문에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할 수는 있다. ­최씨와 권의원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고 있는가. ▲현재로선 명확히 드러난게 없다.최씨가 80년 해직된 이후 「해직자들의 모임」을 결성해 의장으로 활동할 당시 권의원을 만나 친분관계가 이뤄졌다고 알려져 있을 뿐이다.
  • 검찰 “최씨가 변조했을것”/외무부에 송환요청… 가족2명 출금

    ◎권 의원에 내일까지 출두 요구 외무부 공문서 변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부장검사)는 26일 문제의 전문은 외무부에서 변조하거나 변조지시를 내린 사실이 없으며 지방자치제선거 연기와 관련한 공문을 발송한 일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문제의 전문을 유출한 주뉴질랜드 대사관 외신관 최승진씨(51)가 전문을 변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최씨의 신병확보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외무부에 최씨의 송환을 요청하는 한편 최씨의 부인 오모씨(40)등 가족 2명을 출국금지조치하고 오는 28일까지 검찰에 나와 조사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검찰은 그러나 최씨의 국내 송환이 어려울 것에 대비,공문서변조및 행사등 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뉴질랜드나 최씨가 가려고 하는 캐나다 당국과 협조해 최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문제의 전문은 최씨가 민주당 부총재 권로갑의원에게 전달한 뒤 권부총재가 다시 이를 언론사에건네는 과정에서 변조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변조경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외무부의 전문과 33개 해외공관으로부터 받은 전문등을 검토한 결과 문제의 전문이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보낸 전문과 문단나누기·문장기호등 문서 형식이 일치되는 점으로 보아 뉴질랜드 대사관내에서 변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권의원이 29일까지 검찰에 나와 문제의 전문을 입수한 경위등에 대해 진술할 것을 다시 요청했다. 한편 김도언 검찰총장은 이날 서울지검으로부터 중간수사결과를 보고받고 『검찰은 최승진 외신관의 신병을 빨리 확보하고 관련자 모두를 소환해 변조공문이 민주당 권로갑의원에게 전달된 경위와 공범자·범행동기등 사건 전말을 한점 의혹없이 밝히라』고 서울지검에 지시했다. 김총장은 『이번 사건은 국가기관의 공신력을 근본적으로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 실시 직전에 공개돼 심각한 사회적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변조행위자와 배후관련자등 범법행위자를 엄단함으로써 앞으로 국가문서가 변조되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풍토를 근절하라』고 강조했다. ◎최 외신관,가 도피 시도/외무부,직위 해제/87년엔 서류변조 유죄판결 「지자제 현황 보고」지시 외교문서를 변조,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뉴질랜드 대사관의 최승진 통신행정관 겸 부영사가 캐나다로의 도피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다고 외무부가 26일 밝혔다. 외무부는 이에 따라 이날자로 최씨를 (귀국)명령불복종 및 근무지 이탈등의 사유로 직위해제했다. 외무부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상오 웰링턴 소재 캐나다 대사관을 방문,장기체류 비자를 신청했으나,외교관의 장기체류 신청을 수상하게 여긴 캐나다측이 한국대사관에 연락해와 정부가 비자를 발급해주지 말도록 조치했다는 것이다. 우리대사관은 또 최씨가 비자를 신청하면서 맡긴 여권을 캐나다대사관으로 부터 넘겨받아 압수조치 했다. 캐나다는 한국과 비자면제협약을 맺었지만 6개월이상 체류시 비자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한편 외무부는 최씨가 지난 78년부터 80년까지 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면서 공관장,직원들과 알력을 보인데다 외교행낭을 사적으로 이용하는등 물의를 빚어 81년 숙정됐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또 최씨가 지난 87년 호주이민을 가려고 사촌형 최모씨의 서울공대 졸업증명서를 자신의 것으로 명의를 변조한 혐의로 기소돼 같은해 5월29일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징역1년,집행유예2년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 “「공문변조」 선거 겨눈 정치책략”/공 외무

    ◎외무부,김대중·권노갑씨 명예훼손 고소 외무부와 민주당은 26일 비밀외교문서 변조·유출사건과 관련,서로 검찰에 고소,고발하는등 치열한 공방전을 계속했다. 외무부는 이날 하오 공로명 외무부장관을 비롯한 국장급 이상 간부들의 연명으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권노갑 민주당부총재를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공로명 외무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문서를 유출한 뉴질랜드의 최승진 외신관과 권부총재가 처음부터 정치적 책략으로 문서를 변조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문서변조에 민주당측이 가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장관은 이날 10개항의 정황논리로서 ▲외무부가 지자제 연기자료를 33개 공관에 지시했다고 주장하나 이들 공관주재국은 이미 모범적으로 지자제를 실시하는 국가라는 점 ▲두번이나 「극비리」에 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이 문서를 극비문서로 분류하지 않고 대외비로 한 것이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 점 등이 의문점이라고 밝혔다. 공장관은 또 ▲최행정관이 권부총재에개보낸 편지에서 6월26일 이전까지 언론에 공개,필승하라고 말한 것은 두 사람이 문서를 악용해서 정치책략에 이용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본 조사가 외부로 유출돼 재차 정치쟁점화 되지 않도록」 운운한 대목도 정치적 악용효과를 증폭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의 국회 통일외무위원회 소속 김상현·이종찬·남궁진·이우정·임채정의원은 이날 외무부로 공로명장관을 방문,『외무부가 마치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전문을 변조해 공개한 것 처럼 언론에 발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외무부 본부가 지시했든,최씨 개인이 조작했든,문서의 유출과 변조는 분명히 외무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장관은 『민주당측이 입수한 전문에 대해 외무부에 한마디 문의도 없이 언론에 공개한 것은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국가 비밀을 이용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이 문제를 유세장에서 거론할 것이 아니라 사법당국의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하는 등 설전을 벌였다.
  • 대북 쌀 선적작업 만전을/이 총리(국무회의:26일)

    ◎최병렬 시장,“소임다하고 떠나 다행” 26일 국무회의의 주제는 북한에 대한 쌀 지원과 외무부와 민주당간의 지자제관련 문서 변조 공방이었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송영대 통일원차관의 대북 쌀 지원에 관한 보고가 끝난 뒤 『전국 10개 항구에서 진행중인 선적작업이 잠시라도 중단되면 북한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면서 『장마철을 맞아 항만의 임시보관창고와 하역장비가 비를 맞지 않도록 하는 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이에 대해 이홍구 총리는 『최장관의 지적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동감을 표시한 뒤 『이번 대북 쌀 지원은 남북관계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전기인 만큼 예정대로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외무부의 문서가 두차례나 변조됐다는 민주당측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가 선거막바지,그것도 외무부가 대응하기 어려운 일요일에 발표한 것은 권부총재가 처음부터 최승진영사와 짜고 행한 정치책략의 일환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흥분. 안우만 법무부장관도 『최영사와 관련 공범이 변조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가의 공신력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확증이 드러나는 대로 그때 그때 수사진행상황을 발표하겠다』고 보고. ○…이날 회의가 마지막 국무회의가 되는 최병렬 서울시장은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서울시장을 맡으라고 했을 때는 자신도 없고 착잡했는데 시민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줘 소임을 어느 정도 다하고 떠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피력. =▲보건의료기술진흥법(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 ▲외무공무원 임용령(개) ▲지방자치법 시행령(개) ▲정치운동이 허용되는 지방공무원의 범위에 관한 규정(제) ▲지방공무원 보수규정(개)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학교시설사업 촉진법 시행령(개) ▲종묘관리법 시행령(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대외무역법 시행령(개) ▲공업발전법 시행령(개) ▲도·소매 진흥법 시행령(개)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시행령(개) ▲전기통신공사업법 시행령(개) ▲수도법 시행령(개) ▲시체 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 시해령(개) ▲교통안전진흥공단법 시행령(개) ▲도시철도법 시행령(개) ▲택지개발 촉진법 시행령(개) ▲지방자치단체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외무부 외신담당 과천분실 설치건)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간의 소득에 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 방지를 위한 협약」체결안 ▲「대한민국 정부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간의 투자의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 체결안 ▲「대한민국 정부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간의 각자의 영역간및 그 이원의 항공업무에 관한 협정」 체결안 ▲95년도 고용보험기금 운용계획안 ▲영예수여안(방한 외국대통령등) ▲영예수여안(국가안전 유공자) ▲정부인사 발령안
  • 변조폭로 흑색선전 아닌가(사설)

    외교문서 변조사건은 이 정부와 김대중씨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를 가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김씨와 권로갑민주당부총재의 주장대로라면 외무부는 『지방자치선거를 연기하기 위한 자료수집을 해외공관에 지시했다가 들통이 나자 조작지시를 한』 믿을 수 없는 정부가 된다.반면 외무부가 아니고 다른 누군가가 변조한 것이 드러나면 김씨와 권부총재는 허위사실을 선거에 악용하여 외무부와 정부의 신뢰와 명예,그리고 나라의 체통을 웃음거리로 만든 모든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은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통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하여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내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 권의원은 회견에서 제보자를 밝혔다 해도 검찰의 출두요구를 거부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협조해서 변조자색출에 협조해야 한다. 김대중씨와 권의원이 뉴질랜드주재 영사로부터 받았다는 제보에 대해 별도의 확인노력이나 그것을 뒷받침할 다른 근거자료의 확보와 제시가 없이 제보자의 주장만으로 변조를 객관적인 사실로단정한 것은 설득력이 없고 무책임한 자세다.제보내용은 사실인 경우도 있지만 거짓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공표 전에 반드시 진부를 가려야 한다.이번 변조사건도 시사월간지의 확인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다.이번의 제보자는 권의원이 공개한 편지에 나타나듯이 「선생님과 선생님을 모시는 사람들」에 대한 그 열렬한 충성심 때문에 이미 객관성과 진실성이 의심스럽다고 보아야 한다.대통령후보를 세번이나 지낸 분과 제일야당의 부총재이자 국회의 정보위원인 사람으로서는 선거를 의식한 한탕주의 이전에 조작가능성까지 따져보는 것이 마땅한 것이다. 변조시비는 1백수십명의 공무원을 속이면서 정부가 조작을 하기는 불가능하고,지자제실시가 확정된 시점에 연기용 자료수집을 할 이유가 없으며 지시내용이 연기목적과는 맞지 않고 홍보자료수집용과 일치한다는 점등으로 보아 웬만한 분별력으로도 분간은 가능하다.다만 있을 수 없는 컴퓨터 개표부정시비까지 제기하던 사람들이니 만큼 꼭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 「문서 변조」 맞고발 전 안팎

    ◎“선거실시 확정뒤 「연기공문」 비논리적”­외부부/“당국확인 안받은건 악용의도 분명”­공 외무/새 반박자료없이 “공 외무 해임” 공세­민주당 지방자치선거를 하루 앞둔 26일 외무부와 민주당간의 비밀외교문서 유출·변조관련 공방은 검찰수사와는 별도로 쌍방이 검찰에 맞고소하는등 계속 확대되고 있다. 공로명장관을 비롯한 외무부 간부들은 『외무부가 문서를 변조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하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를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며,이에 맞서 민주당도 공장관을 공문서위조 및 행사혐의로 고발했다. ○…공로명장관은 전날에 이어 26일 상오 또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최승진 외신관과 권노갑의원이 처음부터 정치적 책략으로 문서를 변조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권부총재를 변조가담자로 지목했다. 공장관은 이어 ▲전문을 보낸 33개 공관은 지방자치 모범국으로 선거연기와는 관계가 없으며 ▲「극비리」라고 지시하면서 3급비밀이 아니라 1백50명이상이 볼 수 있는 「대외비」로 보낸 것은 맞지 않으며 ▲최승진씨가 귀국을 거부하고,캐나다로 도피하려 한 점등에 비추어 정치적 책략으로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무부가 문서를 변조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국회 통일외무위 소속인 민주당의 김상현·이종찬·남궁진·이우정·임채정의원은 이날 상오10시 외무부로 공장관을 방문,『문서를 변조·유출시킨 외무부가 그 책임을 민주당에 뒤집어씌우려 획책하고 있다』고 따졌다. 당고문인 김상현의원은 『외무부 본부가 지시해 전문을 변조했든,최씨가 스스로 변조했든 외무부내에서 전문이 변조된 것』이라면서 『공장관은 진상을 밝히고 국민에 사죄하라』고 닦아세웠다. 이에 공장관은 『권부총재가 진작 이 전문을 입수했고,선거에 악용할 목적이 없었다면 왜 진작 외무부에 전화라도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느냐』면서 『문제의 공문을 발송한 지난 3월23일에는 이미 정부가 지자제선거를 실시키로 확정한 뒤여서 「연기검토자료」운운하는 것은 그 시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외무부는공장관을 비롯한 국장급 이상의 연명으로 이날 하오2시 서울지검 황성진 부장검사에게 김대중 이사장과 권노갑 부총재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이사장에 대한 고소장은 『외무부가 지자제를 연기하기 위한 자료수집을 해외공관에 지시했으며,지시가 탄로나자 관련문서까지 변조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가외교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기관의 공신력과 명예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지적했다.또 권부총재에 대해서는 『지자제 자료수집을 지시한 공문의 변조된 문서를 언론에 공개했으며 재외공관에 보낸 공문이 폭로되자 이를 폐기,대체하기 위해 당초 공문을 변조하여 해당공관에 발송했다는 사실무근의 내용을 무책임하게 발표,명예를 크게 훼손했다』고 고소이유를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평소 통제구역으로 돼 있는 외신과 주컴퓨터의 문서 송·수신 및 보관시스템을 출입기자들에게 공개하고 외무부가 같은 시각에 발송된 것으로 전문을 변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외신과 직원들은 기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주컴퓨터의마그네틱 테이프에 보관된 3월23일자 전문을 출력해,전문내용이 외무부가 주장하는 원본과 일치함을 확인시켰다. ○…외무부는 이날 최승진 외신관이 지난 79년부터 81년까지 태국대사관에 근무하면서 상급직원을 폭행하고 외교행랑을 불법으로 사용하는등 비위와 관련돼 해직됐다고 전력을 공개하고 또 『최씨가 지난 87년 5월29일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공문서위조혐의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최씨가 당시 호주로 기술이민을 가려고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사촌형 최모씨의 졸업증명서 이름을 자신의 것으로 변조해 제출했다가 적발돼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것. 외무부는 또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등 뉴질랜드 교민이 여러 차례 최씨가 불친절하고 말을 함부로 했으며 국내 부동산처분용서류,여권발급·병역관계·민원서류발급등을 제때 해주지 않는등 문제가 많다며 소환조치해달라는 진정서를 청와대와 외무부에 접수시킨 바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한인회측이 지난 9일 이같은 탄원서에 피해사례를 전해왔다면서 ▲하이드 파크에 사는 윤모씨는 서울의 아파트를 처분하려 관계서류를 신청했으나 최승진씨가 이유없이 발급을 지연시켜 재산상 피해를 보았으며 ▲교포 최모씨는 분실된 여권이 본부에서 재발급돼왔는데도 한달 가까이 발송해주지 않아 여행에 차질을 빚었다는 내용등 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기택총재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박지원 대변인등은 26일 『외무부의 문서변조사실이 확인됐다』고 거듭 주장하고 공로명장관을 공문서위조 및 행사혐의로 검찰에 맞고발하는 등 강력대응했다.그러나 뉴질랜드 현지의 최승진외신관과 접촉이 이뤄지지 않은 듯 이날 외무부가 제기한 새로운 문제점에 대해서는 명쾌히 반박하지 못했다. 권부총재는 『최외신관의 양심선언으로 문서변조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는데도 외무부가 김이사장과 나를 고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주장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서울역광장과 명동·신촌등지에서 잇따라 가진 유세에서 『외무부장관이 문서변조사실을 철두철미하게 부인하는 작태를 보면서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공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총재도 이날 지방선거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외무부의 변조사실이 확인된다면 외무부장관은 공문서위조죄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즉각 외무부장관을 해임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외무부가 최외신관의 공문서위조전과를 밝히자 『만일 최외신관의 전과가 사실이라면 국가기밀문서등 모든 외교문서를 다루는 중요한 자리에 그를 앉힌 데 대해 외무부는 해명과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슬며시 사건의 핵심에서 비켜서면서 외무부를 공격했다.
  • 선거전 쟁점 분석(“열전” 6·27선거)

    ◎「자치문제」 뒷전… 중앙당 대결양상 변질/지역등권론·내각제 제기로 공방 시작/DJ·JP 「세대교체」 거부… 입씨름 계속/조순 후보 「전력」 막바지 핫이슈로 등장 이번 지방선거도 기존의 다른 선거처럼 중앙정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주민자치 생활자치라는 본래의 취지는 뒷전에 밀려났고 여야 정면대결의 양상으로 변질됐다. 이러한 여야간의 공방전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에서 비롯된 몇가지 정치쟁점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전개됐다.김이사장이 주장한 「지역등권론」,김종필 자민련총재의 「핫바지론」과 내각제 개헌 주장,민주당과 자민련의 연계 움직임,이를 맞받은 여권의 세대교체 주장 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선거운동 기간내내 계속됐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조순후보와 무소속 박찬종후보의 전력시비는 선거전 중반부터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됐다.특히 선거전 막바지에 돌출한 외교문서 변조사건은 외무부와 민주당의 법적공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관권·금권선거시비 등 해묵은 쟁점들은 이번에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여당 프리미엄」으로 여겨졌던 관권·금권선거의 요소들을 민자당이 사실상 포기한데다 다른 정치쟁점들에 묻혀 시비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는 풀이다. 「지역등권론」은 김이사장이 정계복귀에 앞서 제기한 신종용어로 김이사장의 등장과 함께 쟁점으로 부각돼 끝까지 논란의 대상이 됐다.『특정지역 중심의 지역패권주의에 맞서기 위해서는 지역별 등권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김이사장의 주장. 민자당은 연일 수뇌부 지원유세 및 대변인단의 성명·논평등을 통해 「신지역감정론」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김이사장의 이같은 주장은 지역정서를 부추기는 측면에서 김종필총재의 「핫바지론」과 어느 정도 궤를 같이 한 것도 사실이다.민주당과 자민련이 일부 지역에서 공동보조를 맞추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촉발되면서 선거정국에 최대 변수로 작용했다.호남 및 충청지역에서는 「DJ」및 「JP」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그에 대한 반발로 영남지역 등에서는 맞바람이 일었던 것이다. 이런 현상은 선거초반 부산지역에서 나타났던 「반민자정서」,전북지역의 「반민주정서」등의 조짐을 제자리로 돌려놓기도 했다. 김이사장의 등권론은 민주당 내부에서 조차 심한 반발에 부딪쳐야 했다.이기택총재와 이부영부총재 등은 『손바닥 하나만 뒤집으면 지역할거주의와 같은 말』이라고 반박했다.노무현 부산시장후보는 『호남 충청 경북이 연합해 정권을 잡자는 또 하나의 지역주의』라고 비난했고,민주당 대전선거대책본부도 논쟁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지역등권론」시비는 세대교체 공방으로 이어졌다.선거중반 김영삼대통령은 미국 타임지와의 회견에서 『차기 대통령은 세대교체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김이사장과 자민련 김총재는 『인위적인 세대교체는 반대』라고 맞받아치면서 여야간에 치열한 입씨름이 계속됐다. 민자당은 『세대교체를 처음으로 주장한 사람은 김총재』라고 자민련을 비난하는 한편 『스스로 선언한 은퇴약속을 뒤집어 세대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김이사장을 연일압박했다. 김이사장과 자민련의 김총재는 내각제 개헌에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그러나 민자당은 『호남과 충청지역을 지분으로 정치생명을 연장하겠다는 70대 두 노정객의 노욕』이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여야간의 다툼은 민주당의 조순 서울시장후보와 무소속의 박찬종후보의 전력문제를 놓고 치열한 비방전으로 이어졌다.먼저 민주당이 박찬종후보가 부산일보에 유신지지 기고문을 낸 사실을 폭로했다. 박후보측은 『인민공화국에 충성한 사람』이라며 조후보를 몰아세웠다.여기에 민자당도 가세,조후보의 전력을 연일 문제 삼자 민주당은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과 이신범 부대변인을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강경대응으로 맞섰다. 이와 함께 외교문서 변조 사건이 가세하면서 6·27 선거전은 상처투성이 상태로 결전의 날을 맞게 됐다.
  • 「문서변조」 외무부·권 의원·최씨 주장 분석

    ◎“대사에 보고뒤 최씨가 변조 가능성”/「변조지시」 증거 못대고 횡설수설/이 대사 본부에 “정서불안” 보고/권 부총재 발표 시점에도 의구심 외무부 대외비 전문의 유출,변조 사건은 뉴질랜드 대사관의 전문을 다루는 최승진 통신행정관 겸 부영사쪽으로 의심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외무부와 민주당,이동익 뉴질랜드 대사,최외신관 본인 등 관계자들의 증언들을 종합할 때,최씨는 지난 3월23일 외무부로부터 수신한 「지방자치선거 현황 파악보고」 전문을 일단 이대사에게 보고한 뒤 이를 「선거연기 검토지시」전문으로 변조,인편을 통해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외교문서 취급실상을 아는 전문가들의 정설이다. 최외신관 본인도 문서의 유출에 대해서는 사실을 인정했으나,외무부의 변조지시에 대해서는 분명한 증거를 대지 못했다.더욱이 최씨는 문서를 유출하게된 동기와 관련,권부총재에게 보낸 서신과 전화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죽은 몸』,『선생님을 위해』,『대통령을 진실로 사랑해서』 등으로 횡설수설하는등 정서적 불안정을 보여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무부가 지방자치선거 연기 검토 전문을 보낸 뒤,또 다시 이를 단순한 현황파악 지시 전문으로 변조토록 지시했다는 권부총재의 주장은 결과적으로 허위로 판명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최씨가 귀국하여 검찰수사가 매듭지어져야만 분명한 진실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외무부와 민주당,그리고 정치권은 당분간 이 문제로 논란을 벌일 전망이다. ○…공로명 외무장관은 25일 하오 2시 김항경 기획관리실장,김하중 아시아태평양국장,김영기 문화협력국장,한현 외신1담당관등 외교문서 유출과 관련있는 간부 10여명을 배석시킨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권부총재의 주장을 반박했다.선거 이틀전이란 민감한 시점을 민주당측이 묘하게 이용하려 한다는 판단에 따라,조기에 국민들의 의문을 풀어주기 위한 조치다. 공장관은 먼저 3월23일 외무부가 33개 공관에 타전한 「지방자치 현황보고」 발송전문의 원본과 이 원본과의 일치성을 확인하기 위해 각 공관이 최근 외무부에 다시 보낸수신전문 33부를 제시,발송과 수신 내용이 일치함을 증명했다. 공장관은 이어 외무부가 3월23일 타전한 전문의 발송일시와,권부총재가 제시한 「지방자치선거 연기검토」전문의 발송일시가 95년 3월23일 상오 9시59분 임을 의미하는 「503230959」로 정확히 일치함을 들면서 『외무부가 해외공관에 발송하는 모든 전문은 컴퓨터에 의해 일일이 시간이 기록되기 때문에 똑같은 시간에 내용이 조금이라도 다른 두 가지 전문이 한꺼번에 발송될 수 없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두가지 전문 가운데 한가지,즉 권부총재가 제시한 전문이 누군가에 의해 변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장관은 『외무부가 33개 공관에 지방자치 연기검토 자료수집 지시를 내린 뒤 다시 이를 변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권부총재의 주장은 33개 공관에서 1백50여명이 공문을 열람하는등 직·간접으로 간여하므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익 대사는 이날 하오 공장관에게 전화보고를 통해 『최외신관의 정서가 매우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는 25일 상오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별첨1,2의 두가지 문서사본과 그 제공자라는 최승진 뉴질랜드대사관 외신관의 육필 서한사본 2통을 공개했다. 외무부 대외비 전문이라는 별첨1 문서는 3월23일 외무부가 지방선거 연기를 검토하기 위해 재외공관에 자료수집을 지시하는 내용으로 돼 있고,별첨2 문서는 최근 문제가 되자 외무부가 각 공관에 변조 지시를 해 별첨1 문서를 선거연기가 아니라 지자제 홍보자료 수집지시인 양 변조해 서울로 보내졌다는 서류다. 권부총재는 『민주적 신념과 투철한 애국심에 불타는 공무원』이라며 제보자인 최외신관을 공개한 뒤 『제2의 이문옥 감사관,제2의 한준수 군수,제2의 이지문 중위로서 정의와 애국심을 가진 국민들의 존경을 받게 될 것』이라고 최씨를 치켜 세웠다.그는 이어 문서변조와 관련하여 자신을 조사할 것이 아니라 외무장관을 수사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권부총재 주장대로라면 「신동아」7월호에 변조,유출된 비밀문서로 보도된 바 있는 별첨1 문서가 진짜고 홍보자료수집 지시인 별첨2 문서는 외무부가 추후 조작한 것이 된다.그러나 문제는 민주당이 제시하며 홍보자료수집 지시로 변조,보고케 했다는 별첨2 문서는 이미 외무부가 원본이라며 언론에 공개한 바 있어 「신동아」7월호에도 실려 있는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이다.다시 말해 최씨와 권부총재는 외무부가 뉴질랜드대사관을 비롯,33개 공관에 지난 3월23일 내려 보낸 전문 원본은 변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최씨만이 어디선가 입수한 변조본을 원본이라고 맞바꿔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 점에 대해 최씨는 전화인터뷰에서 『지엽적인 일』이라며 확증을 제시하지 못해 그의 「폭로」는 설득력을 갖지 못하게 됐다.
  • 외교문서 폐기 변조 훈령받은 사실없다/재외 한국공관

    【워싱턴·도쿄·파리 연합】 해외주재 한국대사관들은 25일 『외무부가 문서변조를 지시했다』는 권노갑 민주당 부총재의 주장과 관련,본부로부터 외교문서를 폐기 또는 변조하라는 어떤 훈령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박건우 주미대사는 25일 『그같은 은폐조작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권의원이 말한 관련공문에 대해서는 각 공관장들이 원본과 대조하여 확인서명한 문서 사본을 만들어 검찰에 제출한 바 있다』고 밝혔다.
  • 권노갑 의원 오늘 출두 요구/검찰,일정 앞당겨/강제소환도 검토

    외무부 전문 변조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25일 민주당 권노갑 부총재가 『외무부가 원래의 문서를 폐기하고 변조된 문서를 검찰에 보내도록 긴급훈령을 통해 해외공관에 지시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26일 상오까지 검찰에 나와달라고 권부총재측에 다시 통보했다. 검찰은 권부총재가 소환을 또다시 거부하면 강제소환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권 의원 「변조지시」 주장 날조된 것”/공 외무

    ◎“선거이용 목적” 비난/권 의원 “제보자는 최승진 뉴질랜드 외신관”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가 검찰로부터 소환을 받고있는 비밀외교문서 유출사건과 관련,신빙성이 희박한 「외무부 변조설」을 주장하고 나서 비밀문서 변조사건이 정치쟁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권부총재 주장과 관련,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5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자치 선거를 목전에 두고 정치에 이용할 목적으로 하는 허위 주장』이라며 『법적인 대응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문서가 유출된뒤 문제의 공문을 변조토록 외무부가 각공관에 지시했다는 권부총재 주장에 대해 『만일 외무부가 「연기검토」전문을 보낸뒤,다시 이를 변조하라는 전문을 보냈다면,그 정확한 지시 일시와 경로를 밝혀야 할것』이라고 촉구하고 『외무부는 권부총재가 지적하는 일시의 전문 발송 내역을 공개할 수 있다』며 그같은 주장이 허위라고 강조했다. 공장관은 당초 월간지 「신동아」7월호에 게재됐던 변조공문 유출과 관련,『권부총재가 자신에게 문서를 보냈다고 밝힌 뉴질랜드 대사관의 최승진 외신관이 외무부로부터 받은 전문 원본을 일단 이동익대사에게 보고한뒤 이를 「지방선거 연기자료 수집」으로 변조해 권부총재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장관은 또 외무부가 3월23일 33개 공관에 타전한 「지방자치 선거현황 파악보고」지시 전문과 권부총재가 제시한 「연기검토」지시 전문의 발송일시가 「50323 0959」(95년 3월23일 상오 9시59분)로 정확히 일치함을 들어 『어떤것이든 두개 전문의 발송일시는 컴퓨터 발송 시스템 때문에 일치할 수가 없기 때문에 둘 중의 한 문서,즉 「연기검토」전문이 변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날 상오 이동익 뉴질랜드 대사와 전화통화를 갖고,관계문서를 빼돌린 최씨를 조속한 시일내에 귀국시켜 수사에 응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공장관은 기자회견과 함께 33개 공관에서 팩시밀리와 특별 파우치로 전해온 3월23일 당시의 수신 전문 원문을 공개하며 외무부에 의한 변조가 있을 수 없음을 확인했다. 한편 권노갑 부총재는이날 민주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무부가 공문을 변조한 뒤 2차공문을 공관들에 보내 원본을 변조 보고토록한 사실이 24일 뉴질랜드 최승진 외신관이 서신과 함께 관련문서를 보내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권부총재는 외무부가 지난 3월 재외공관에 보냈다는 대외비문서 사본과 최근 변조됐다는 문서의 사본,그리고 최씨가 보내왔다는 육필 서신 2통을 공개했다. 한편 최씨는 이날 하오 민주당 출입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문서수발통로를 통해 변조된 2차공문을 받았으며 권부총재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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