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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내년 곡물 3백50만t 부족/6월께 위기… 탈북사태 가능성

    ◎외교안보연 전망 내년도 북한의 곡물부족분은 약 3백5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6∼7월에 사상 최악의 식량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외무부 산하 외교안보연구원이 24일 전망했다. 외교안보연구원은 이날 펴낸 「1996년 국제정세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식량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북한주민의 사회일탈과 중국등 주변국으로의 탈북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민간소요 발생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당국은 식량난이 악화됨에 따라 「개인뙈기밭(텃밭농사)」을 점차 묵인함으로써 식량난의 압박을 감소시키려 할 것』이라며 『사유화의 묵인은 결국 북한사회를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광주발포」·계엄확대 경위 조사/검찰 「5·18수사」

    ◎진종채 전2군사령관 등 5명 소환/미체류 박희도·장기오씨 그;국 종용/전씨 비자금 거액 분산 확인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3차장)는 22일 진종채 전2군사령관,김종환 전내무장관,우병규 전국보위 법사위원,길기상 전국회사무처장 등 5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진씨로부터 80년 5월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비상계엄의 전국확대를 결의한 배경과 광주 진압작전의 지휘계통 및 발포경위 등을 조사했다. 또 김전내무장관에게서는 비상계엄확대 때의 경찰의 치안질서장악상태,우씨에게는 국보위활동상황과 내용,길씨에게는 계엄확대 때 군의 국회봉쇄상태에 대해 각각 진술을 받았다. 검찰은 현재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박희도 전1공수여단장과 장기오 전5공수여단장의 귀국을 종용하기 위해 여권재발금금지조치를 외무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80년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 당시 부총리이던 이한빈씨등 거물급 5명을 23일중으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전씨 비자금 수사와 관련,지난 93년실명제실시를 전후에 조성된 전씨 친인척및 측근의 수천억대 금융자산 및 부동산 자금출처에 대한 추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씨가 실명제직전 친인척 및 측근 명의로 거액의 비자금을 분산시켰다는 단서를 확보하고 조만간 친인척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21일 경찰병원에 입원중인 전씨에게 현재까지 조사된 3천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 및 친인척 명의로 거액의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조성했는지를 추궁했으나 확인하는 데는 실패했다.
  • “빈자리 10여석” 차관인사 하마평

    ◎수석차관 강봉균 행조실장 유임 유력/재경원은 김인호·이기호씨 막상막하/국세청장엔 임채주 차장·김용진 은감원장 물망 이수성 내각의 조각이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차관급 인사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차관급 인사가 단행될 시기는 당초 이번 주말이 유력했다. 그러나 개각폭이 컸던 만큼 인사요인이 많아진 데다 차관급 자리가 모두 62개에 달하는 등 작업 자체가 물리적으로 방대해 다음주 초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수석차관인 강봉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행정경험이 없는 이수성 총리에 대한 보필 차원에서 입각이 보류된 만큼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인사가 불가피 한 부처는 이석채 전차관과 추경석 전국세청장이 입각한 재정경제원과 국세청,구본영 전차관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과학기술처다. 재경원차관에는 나웅배 경제부총리의 신임이 두터운 김인호 철도청장과 이기호 보건복지부차관이 먼저 물망에 오른다.경남고 출신인 이환균 관세청장과 임창렬 조달청장도 주요 거론인사이다. 국세청장은 부산고출신으로 전임 추장관이 적극 천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임채주 차장과 김용진 은행감독원장으로 압축되고 있다.이밖에 이관세청장과 강만수 재경원세제실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과기처차관은 김지호 기획관리실장과 송옥환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이 거론된다.재경원에서도 이영탁 예산실장이 과기처나 건교부차관으로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도현 차관이 내년 총선에 지역구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는 문화체육부도 대상이다.이번 만큼은 정치권 인사가 아닌 최창신차관보나 이경문 기획관리실장의 내부승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문체부쪽의 바람이다. 통일원은 문민정부 최장수인 송영대 차관의 유임·경질설이 엇갈리는 가운데 구본태 통일정책실장과 정시성 남북회담사무국장의 이름이 들린다. 이시영 차관이 중국 등 주요국가의 대사로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는 외무부는 장만순 유럽연합대표부대사와 이기주 국제통상대사,이정빈 외교안보연구원장,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이 후임물망에 오른다. 통상산업부는 박운서 차관의 경질을 기정사실화하고박삼규 공업진흥청장과 안광구 특허청장,정해주 차관보를 거론하고 있다. 건교부는 유상열 차관의 경질가능성을 점치며 홍철 차관보와 이부식 청와대 건교비서관의 이름을 입에 올린다. 농림수산부는 박상우 차관의 유임가능성을 높게보고 있지만 교체된다면 조일호 차관보와 김태동 농업정책실장이 후임이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유세준 공보처차관과 정태수 내무부차관은 이경재·김무성 전차관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자리를 물려준지 이제 두달 남짓에 불과해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 영해침범 어선/엄격단속 중에 통보/북경서 한·중어업 실무회담

    ◎보호수역 획정 늦어져 위반 급증/무분별한 대규모 조업 자제 촉구 【북경=이석우 특파원】 한국정부는 중국어선의 영해 침범과 무분별한 대규모 조업에 대한 우려를 중국정부에 표명하는 한편 앞으로 한국 영해를 침범하는 중국어선에 대해 엄격히 단속할 방침임을 통고했다. 20일 북경에서 폐막된 제4차 한·중 어업실무회담에 참석한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21일 실무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어업보호 수역의 획정과 관련,한·중간에 의견이 맞서 있고 위반어선에 대한 단속도 한계가 있어 중국어선의 우리 어업수역 침해가 계속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주중대사관 등에 따르면 올초부터 10월말까지 우리 영해를 침범하다 적발된 중국어선의 건수는 4백65척으로 90년 70건에 비해 무려 6백%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자원 보호수역 침해 적발건수도 90년 2백89건에서 올해는 10월까지만도 6천8백46건으로 5년 사이에 무려 20여배가 늘어났다. 주중대사관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서해지역은 해역이 좁은데다 어족자원도 회유,이동성 어족들이어서 중국측의 우리 수역 안에서의 대규모적인 남획이 진행될 경우 갈치,가자미,전갱이 등의 연근해 어업이 4∼5년 내에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 일 오자와의 「덤불 쑤시기」 발언/강석진(오늘의 눈)

    일본 속담에 「덤불을 쑤셔서 뱀을 나오게 한다」는 말이 있다.긁어 부스럼이란 우리 속담과 비슷한 뜻이다.최근 며칠 사이 일본 신진당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간사장의 발언을 보면서 떠오르는 말이다. 오는 27일까지 실시되는 당수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그는 지난 18일 『우리에게도 문제는 있지만 한국과 중국쪽도 반일교육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역사의 사실을 가르치는 것은 좋지만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서 반일교육을 하고 있는한 장래에 아무것도 좋은 것은 없다』고 한국과 중국의 역사교육에 불만을 제기했다.이에대해 한국 외무부는 19일 『한국의 역사교육은 있는 사실을 교육시키는 것으로 이를 반일교육이라고 단정하고 더욱이 정치적 의도에 의한 교육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릇된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오자와는 20일 외무부 논평에 대해 『우선 일본인이 과거사를 바르게 인식해 겸허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면서도 『한국도 중국도 「일본은 적」이라고 하는 듯한 교육을 해서는 안된다.상호 신뢰해 가면서 협력할수 있는 좋은 장래를 만들자고 말한 것』이라고 「적」이라는 보다 강한 표현을 써가며 반론을 제기했다.게다가 그는 외무부의 논평에 대해 『(나의) 코멘트 전체를 보면 이해된다.그들의 이해는 단락적(본질을 무시하고 사물을 간단히 관련지음)』이라고 말했다.불만은 여전하고 비판은 수용하지 않았다. 그의 발언에 대해 당수 경선 경쟁자인 하타 쓰토무(우전자)부당수가 『상대의 입장에서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한 것은 당연하다. 올해 들어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실언은 한달이 멀다하고 반복돼 왔다.양국은 지난 11월 역사공동연구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합의한 바 있다.겨우 봉합해 해를 넘기고 있는 터에 오자와는 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평소의 직선적인 발언 태도로 보아 그가 당수선출을 앞두고 보수층을 염두에 둔 정치적인 계산하에 발언한 것은 아니라고 믿고 싶다.하지만 덤불을 쑤시는 듯한 그러한 발언과 피해국가들의 당연한 반발이 대일 우호관계에 심각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음을 오자와를 비롯한 일본의 일부 보수 정객들이 깨닫기를 다시 한번 충고하고 싶다.
  • 「이수성 내각」실무형 색채 뚜렷/「12·20」개각­새 각료 분석

    ◎군출신 1명… 명실상부한 문민정부로/PK 한명 늘어 6명·서울대 출신 16명 20일 단행된 개각으로 면모를 드러낸 「이수성 내각」에서는 외형적인 변화를 최소화하고 내실을 기하려는 듯이 느껴진다.이런 가운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가 예상되는 각료들이 물러남에 따라 실무형의 색채가 강해진 것은 눈 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새로운 내각의 출신별 직능분포를 보면 정치인 출신은 김우석내무부장관과 정종택 환경부장관 등 4명으로 줄어들었다.그것도 서울대교수 출신으로 4선의원을 지낸 나웅배 경제부총리와 약사출신으로 2선의원을 지낸 김장숙 정무2장관을 정치인으로 분류한 숫자다. 바로전 내각에서는 전·현직 국회의원인 김용태 내무·김중위 환경·서상목 보건복지·김영구 정무1·김장숙 정무2장관에 신한국당 나주지구당위원장인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을 포함,6명이 정치인 출신이었다.정부 출범 초기 황인성 국무총리를 포함,모두 7명이었던 만큼 갈수록 정치색이 엷어지고 있는 셈이다. 관계는 8명의 각료를 배출해 여전히 최다수를차지했다.이밖에 학계가 이총리 등 4명,언론계와 법조계가 각 3명씩으로 강세를 보였다. 군 출신은 오명장관의 퇴진으로 이양호 국방부장관 한사람으로 줄어들어 명실상부한 문민정부의 면모를 보여주게 됐다. ○…새 내각 각료들의 평균나이는 56·6세로 바로전 내각의 56·2세와 큰 변화가 없다.정부 출범 당시 55·7세였으므로 오히려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58세인 이총리에 이어 56세인 김광일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탁으로 세대교체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풍기고 있다. 새 내각에서는 권오기 통일부총리와 공로명 외무부장관이 32년생으로 동갑이나,생일이 10달 빠른 공장관이 나이가 가장 많은 각료가 됐다. 또 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이 47세로 최연소각료가 됐다. 나이별 분포를 보면 51∼55세가 5명,56∼60세가 11명을 차지하는 등 역시 50대가 내각의 주력임을 입증했다. ○…출신지역별 분포는 서울과 이른바 PK(부산·경남)의 강세가 여전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부산·경남은 경남 함양 출신의 김영구 전정무1장관이 빠지고,경남 진해 출신의 김내무부장관과 부산 출신의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이 입각,바로전 내각의 5명에 비해 1명이 늘었다. 반면 서울은 6명에서 이홍구전총리와 오전건교부장관이 빠지고 안교육부장관이 들어가 5명으로 1명이 줄었다.홍재형 전경제부총리와 서상목 전보건복지부장관이 물러나고 정환경부장관이 들어간 대전,충·남북도 5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박영식 전교육부장관 대신 강농림수산부장관이 들어간 광주,전·남북과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이 기용되고 김전내무부장관이 물러난 이른바 TK(대구·경북)는 각각 3명씩으로 바로전 내각과 변화가 없다. 이밖에 이북은 함북 명천 출신인 공외무부장관으로,인천은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으로 1명씩 각료를 냈으나 경기도와 강원도·제주도는 입각한 사람이 없다. ○…민정수석 출신 김문화체육부장관과 농림수산수석 출신 김양배 농림수산부장관을 새로 기용,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정국운영구상과 맞물려 주목할만 하다. ○…출신대학을보면 서울대가 이총리와 나·권 두 부총리 등 16명으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특히 이번 개각에서 법과대학 14회가 이총리를 낸데 이어 11회가 권통일부총리와 정환경부장관을 배출했다.11회는 문민정부 출범 이후 이회창·이홍구 총리 등 2명의 재상을 연거푸 내기도 했다.권부총리도 5공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정인용씨에 이어 11회 졸업생 가운데 두번째 부총리다. 이밖에 고려대가 김총무처장관과 황창평 보훈처장 등 2명·안교육부장관의 연세대·추건교부장관의 성균관대·문민정부 촤장수 장관인 오인환 공보처장관의 외대·김내무부장관의 동아대·이양호 국방부장관의 공군사관학교가 각 1명씩이었다. 각료들 가운데는 또 이총리 등 7명이 박사학위 소지자다.이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경영학박사인 나부총리 등 5명은 해외 박사다.
  • 한·중 역사교육 반일감정 주입/오자와 일 신진당 간사장 망언

    【도쿄=강석진 특파원】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일본 신진당간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역사교육에 대해 정치적 의도 아래 학생들에게 반일감정을 갖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오자와 간사장은 18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평론가협회 강연회에서 『나는 역사 사실을 가르치는 것은 좋지만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반일교육을 하는 한 미래를 위해 어떤 도움도 안된다고 말해 왔다』면서 한국과 중국의 역사교육 방식을 비판했다. ◎잘못된 역사인식 외무부,유감표시 외무부의 서대원 대변인은 19일 일본의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신진당간사장의 우리나라 역사 교육 비판 발언과 관련,『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한국의 교육은 정치적 의도에 의한 반일 교육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 외무부/안보이사국 임무 개시 준비

    ◎임기돌입 앞두고 기본방침 등 마련/미 중심 탈피… 외교지평 넓히기 초점/벌써부터 세계각국에서 로비 쇄도 앞으로 열흘 남짓이면 우리나라가 세계 1백85개국을 대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서의 임무를 시작한다.지난 11월8일 유엔 총회에서 아시아지역의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이후 우리나라는 이미 국제적인 위상이 놀랄만큼 향상됐다.임기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외무부 본부와 유엔대표부는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등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은 물론 여타 나라로 부터 쇄도하는 갖가지 로비에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다.각국의 이해가 크게 걸려있는 국제현안을 토의하는 안보리에서 우리나라가 자국의 입장을 대변해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 1월1일 안보리 이사국 임기 개시를 앞두고 19일 외무부에서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박수길 유엔대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리 대책회의를 열고 기본방침을 마련했다.우선 안보리내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다.안보리는 그 내부에서도 여러갈래의 비공식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예를 들면 영국과 프랑스는 유럽국가들과 행동을 같이하려 하고,중국은 제3세계 국가에 신경을 많이 쓴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정치적으로 미국과 매우 가까운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유엔의 목적 ▲지역안정에의 기여 ▲현안당사국과의 쌍무관계 ▲국민적 지지라는 기본원칙을 정하고,사안에 따라 때로는 미국과 혹은 영국·프랑스와 혹은 중국이나 러시아측과 협조해나간다는 복안이다.미국중심이던 우리외교의 지평이 저절로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또 안보리 활동이 장기적으로 남북통일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시아에 경제력과 군사력을 갖춘 통일된 한국이 건설되는데 대해 주변국에서는 우려의 시각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정부는 안보리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평화를 지향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각국에 심어준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안보리의 역할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내년 1월에 안보리에 상정될 안건만해도보스니아 내전문제를 포함해 이미 16건에 이른다.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유엔대표부에 5명의 외교관을 추가로 배치,「안보리팀」을 구성하고 본부와 24시간 연락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 “「경수로」 차질없게 진행” 이총리(국무회의:19일)

    이수성 국무총리는 19일 『사건·사고 없는 편안한 연말연시가 되도록 빈틈없이 챙겨달라』는 당부로 처음 주재한 정례국무회의를 시작했다. 이총리는 『한해가 저물어가는 만큼 각 부처는 철저한 마무리와 함께 분야별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별히 이정린국방부차관에게는 『전방경계근무를 철저히 해달라』는 당부를 잊지않았다. ○…이총리는 이날 『한반도에너지기구(KEDO)와 북한 사이에 지난 17일 경수로공급협정이 공식서명됨으로써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고,남·북한 사이의 실질적 경제협력의 길이 열리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한뒤 나웅배 통일부총리와 공로명 외무부장관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총리는 그러나 『앞으로도 구체적인 실무협상절차가 남아있고,세부시행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관계부처는 앞으로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의결안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구조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개) ▲소방공무원임용령(개) ▲수산 산·학협동 심의회 규정(개) ▲사료관리법 시행령(개) ▲국제우편규정(개) ▲정보화촉진기본법 시행령(개) ▲토양환경보전법 시행령(개) ▲국민연금법 시행령(개) ▲의료보험법 시행령(개) ▲공무원 및 사립학교교직원 의료보험법 시행령(개) ▲의료보호법 시행령(개)▲항만법 시행령(개)▲기상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공무원보수규정(개) ▲공무원수당규정(개) ▲국내여비규정(개) ▲공무원연금법 시행령(개) ▲1994년도 일반회계 세입세출결산상 순잉여금 처리안 ▲1996년도 한국수출입은행 업무계획안 ▲19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폭풍·적조·가뭄으로 인한 재해복구비 ▲1995년도 일반회계 봉급 및 공공요금 예비비지출안­95 철도사업특별회계 명예퇴직수당 및 퇴직수당부담금 지원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승인안 ▲재외국민복지증진 유공자 등 영예수여안 ▲자유화지역안의 정부업무운영 등에 관한 임시특례법안
  • 일본인 가슴에 달아준 훈장/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18일로 한일기본조약과 부속협정이 발효된지 30년이 지났다. 광복 50년,국교정상화 30년이라는 숫자의 마력 때문에 올해초만해도 양국은 어두운 과거를 딛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기도 했다.그러나 올해가 저물어가는 현시점에서 그런 기대는 이미 퇴색된지 오래다. 오히려 올들어 양국관계는 국가원수가 나서서 상대를 비난하고 예정됐던 정상회담이 취소될 뻔 할만큼 악화됐다.아마도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고노 요헤이(하야양평)외무장관,에토 다카미(강등륭미)총무청장관등 일본 정부지도자들이 줄지어 과거사에 대한 망언을 해댄 것이 관계 악화의 가장 큰 이유가 됐을 것이다.또 이들 망언에 대한 우리정부의 대응도 이전의 정권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울만큼 단호하고 강경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서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고노 장관은 수교30주년을 맞은 이날 아침 전화를 통해 양국간의 지속적인 협조관계를 다짐했다.또 과거사 정리를 위한 역사공동연구위원회의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눈길을 끌만한 기념행사는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열렸다.한국정부가 4명의 일본인에게 훈장을 수여한 것이다.총리를 지낸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일한의원연맹회장에게는 수교훈장 광화대장이,하라 분베(원문병위) 전참의원의장과 하구라 노부야(우창신야) 일한경제협회장에게는 수교훈장 광화장이,이가라시 코죠(오십람광삼)중의원에게는 수교훈장 흥인장이 수여됐다.정부는 훈장수여의 구체적 공적사항은 밝히지 않았다.단지 양국관계 발전에 공헌이 컸다고만 밝혔다. 외교의 기본원칙이 상호주의라지만 일본정부가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인에게 훈장을 준다는 얘기는 아직 들리지 않는다.『그렇다면 뭣 때문에 우리정부만 일본인에게 훈장을 주느냐』는 비판이 반사적으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속좁은」 비판은 일단 접어두자.다만 일본인들이 우리가 가슴에 달아준 훈장을 바라보며 지난 30년과 50년,그리고 그 이전의 모습을 진실하게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랄 뿐이다.
  • 재외동포 지원 확대/총리직속 정책위원회 설치

    ◎세퇴위,청와대 보고 앞으로 외국에 거주하는 우리 국적자는 재외국민으로,외국에 거주하는 우리 민족은 재외동포로 불리게 된다. 또 이같은 개념정립에 따른 대상별 정책수립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외동포정책위원회가 설치되고,총리실에 재외동포심의관이 신설된다. 세계화추진위원회는 18일 김진현 공동위원장 주재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제14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재외동포사회활성화 지원방안」을 확정,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세추위는 그러나 그동안 재외동포사회에서 건의해온 교민청 신설은 거주국과 외교적 마찰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재외동포재단을 만들어 역할을 대신하기로 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에 대한 민원대행·교류사업지원·교육관련지원 등 각종 서비스업무와 함께 재외동포 정책수립에 기초가 되는 자료수집과 실태조사 등 정책지원업무를 맡게 된다. 또 외무부에 재외동포 민원봉사실을 설치,재외동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세추위는 이와 함께 재외동포의 또다른 민원이던이중국적과 영주권제도는 도입하지 않는 대신 거주자격(F­2)허가제한을 완화하고 출입국관리법을 개정,체류기간을 늘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의 연금수혜자로 국내에서 노후를 보내려는 사람 등은 「계속하여 국내에 체류하여야 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 인정되어 거주자격이 부여된다.
  • 외무부 정책자문위 오늘 전체회의 열어

    95년도 외무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가 18일 저녁 한남동 외무장관 공관에서 공로명 외무장관과 김달중 위원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외무부는 이번 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등 올 한해동안 우리외교의 주요성과를 평가하고 내년도 외교 추진방향에 대해 협의하는등 당면 외교현안에 대해 국내 각계 전문가의 의견과 건의를 수렴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 과도정부와 제2공화국(새로쓰는 한국현대사:48)

    ◎과도정부­통치권 한계… 과거청산·개혁에 실패/제2공화국­시위 잇따라 사회 대혼란… 「5·16」 초래 1960년 봄 이승만대통령의 하야로 종말을 고한 제1공화국에 이어 과도정부가 탄생 했다.그러나 과도정부는 개헌을 통해 제2공화국을 출범시켰지만 국민들이 열망한 과거청산과 정치혁신을 실현하는데 실패 했다.그래서 약체 정권으로 출범한 제2공화국은 군에 정권을 빼앗기는 비운을 맞고 말았다. 1960년 4월 21일 제1공화국의 운명이 황혼을 맞고 있을 때 이승만대통령은 자신이 평소 신뢰감을 갖고 있던 전 서울시장 허정을 만났다.이승만은 정부의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외무부장관직을 수락하도록 부탁 했다.당시 장면은 이승만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면서 부통령직을 사퇴한 상태였다.대통령이 사임할 경우 부통령이 없는 상황에서 허정이 자연스럽게 대통령직을 맡을 수 밖에 없었다.자유당 세력들도 특별한 세력을 확보하지 못한 허정이 수반을 맡아주기를 사실상 희망하고 있었다. ○허정 내각제 개헌 추진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한 다음날인 4월27일 대통령서리에 취임한 허정 외무부장관은 우선 내각제 개헌을 떠올렸다.이 내각제 개헌은 자유당 정권을 무너뜨린 시민·학생들의 강력한 요구였고 민주당의 오랜 강령이기도 했다.허정은 취임초 첫 기자회견에서도 이 내각책임제 개헌실현의지를 밝혔다.허정은 이 회견에서 내각제 개헌을 다짐하면서 개헌을 이루어낸 뒤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실시하겠다고 공약 했다.국회는 4월29일 민주·자유 양당 4명씩과 무소속 1명으로 개헌특위 기초위원회를 구성했다. 국회에 개헌특위가 구성되면서 공법학회는 개헌초안을 만들어 국회에 보내오기도 하고 개헌특위 주최로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도 들었다.마침내 개헌특위는 5월9일 개헌요강 작성에 대체로 합의한 뒤 6월10일 본회의에 상정했다.전문 103조로 돼 있던 제1공화국의 헌법중 무려 52개 조항을 고친 이 개헌안은 재적 2백11명중 찬성 2백8표,반대 3표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앞서 허정 과도정부는 5월2일 첫 국무회의를 열고 혼란상태의 정국 수습과 경제위기 타개책을 내놓았다.부정선거 관련자 엄중처벌및 경제사범 엄단,경제적 민주화 지향,중소기업 육성의 재정적 뒷받침,악질 세무관리 엄단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조직적 권력을 갖고있지 못했던 과도정부의 통치권에는 한계가 뒤따랐다.특히 군부의 부패 척결과 관련해 허정은 미국과 주한미군사령부의 견제 탓에 끝까지 숙군작업에 손을 대지 못했다.미8군 사령관 C B 매그루더는 허정에게 『한국군의 재편은 현존하는 불안정과 혼란이 종식될 때까지 연기돼야 한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숙군에 제동을 걸었다. 4·19가 요구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선거부정의 주요 음모자로 9명의 전직 각료와 15명의 자유당 간부를 3·15선거에서의 불법행위로 구속하는 것으로 그쳤다.이어 자유당에 선거자금을 불법 제공한 은행장들도 구속하고 정치·문화계 인사들에 대한 테러를 자행한 정치깡패의 두목들도 우선 잡아들이기는 했다.그러나 자유당 정권과 연결돼 있었던 이들의 처리문제는 다음 정권과 군사정권으로 넘어갔다. 과도정부는 부정축재에 대한 처벌방침도거듭 밝히고 개인 18명과 기업가 66명의 명단을 공개했지만 제2공화국 출범 때까지 아무것도 매듭지은 것이 없다.결국 당시의 정치구도나 법적 기본구조를 깨뜨릴 의지도,능력도 없었던 과도정부는 다음 정권에도 큰 부담을 주었던 것이다. ○부정축재 84명 처벌못해 제4대 국회는 내각제 개헌을 끝으로 해산 했다.그리고 나서 새 헌법의 절차에 따라 19 60년 7월29일 실시한 제5대 민의원 선거와 초대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일단 권력을 잡았다.민주당은 민의원 2백33석중 1백75석,참의원 58석중 31석을 차지했다.나머지 의석은 민의원의 경우 무소속 46석,사회대중당 4석,자유당 2석,한국사회당 1석 및 기타 군소정당 5석 순이었다.참의원의 경우는 무소속 20석,자유당 4석,사회대중당과 한국사회당·민족진보연맹이 각각 1석등이었다. 그러나 무소속 당선자 가운데 상당수가 민주당 공천 탈락자이고 이들 중 다수가 국회개원과 동시에 민주당에 재입당 했다.민주당은 명실공히 실세가 됐다.하지만 선거과정에서 분당론까지 제기됐던 민주당 계파는 여전히 복잡했다.당선자 1백75명 가운데 장면 중심의 신파 78명,그에 반대하는 구파 83명,중도파 14명등 팽팽한 구도를 보이자 신·구파가 각각 당선자대회를 갖는등 치열한 집권경쟁을 벌였다. ○장면내각 민주신파 일색 우여곡절 끝에 8월19일 민의원에서 장면총리 인준투표가 실시됐다.결국 찬성 1백17표,반대 1백7표,기권 1표로 신파일색의 장면내각이 출범했다.장면총리는 구파측에 대해 5명 정도의 인선을 제의했지만 구파의 거절에 부닥쳐 8월23일 신파측 일색의 불안정한 새 내각이 출범했던 것이다. 장면 내각은 이전의 과도정부와 마찬가지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우선 자유당 시절 부정부패의 원흉들을 처벌하는 작업에 착수했다.집중적인 지탄을 받고있던 경찰에 먼저 화살을 돌려 81명의 경찰서장을 포함한 2천2백13명의 경찰관을 파면시켰다.그 결과 독재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경찰의 기능을 상당기간 약화시킬 수는 있었지만 그 이상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미국은 설상가상으로 61년 1월 한국정부에 대해 환율인상을 요구해왔다.장면 내각은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여 61년 1월 달러당 6백50환이었던 환율이 1천환으로 평가절하 됐다.이어 2월에 1천3백환으로 다시 평가절하된 판에 미국은 「한미경제기술원조협정」을 받아들이도록 종용하고 나섰다.그 대가로 장면정권은 3천5백만달러의 원조를 받았지만 이 협정은 미국 원조자금이 전체예산의 52%를 차지하던 한국 정부예산에 대한 미국의 통제권 행사의 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한국주재 미국인 교육자와 기술자들도 모두 한국정부로부터 외교관의 지위를 부여받았다.미국은 이것 말고도 61년 1월 「외자도입촉진법」 제정을 채근했다.이 법은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자본에 대해 연간 20%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동시에 이 투자회사들은 한국내의 보유자산에 대해 아무런 세금을 내지않도록 하는 것이었다.이에따라 미국자본의 한국진출이 러시를 이루었다. 장면 정권은 이무렵 「데모규제법」등의 제정을 추진했는데 1960년 7·29총선에서 참패한 사회대중당을 비롯한 정당과 사회단체들이 반대투쟁을 벌였다.이는 극도의 사회 혼란상을 초래 했다.그리고 국민의 기본적 의무보다 권리를 더 중시하는 각종 시위가 꼬리를 물었다.이와 맞물려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주역을 담당했던 학생들은 5월13일 평화통일 구호를 내걸고 「남북학생회담 환영및 통일촉진대회」를 열었다. 1961년 시국위기설이 끊임없이 나도는 가운데 이 학생집회가 열린 것은 민주주의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놓은 5월16일 군사 쿠데타 3일전의 일이었다.물론 제2공화국이 약세의 틈을 보여준 데서 비롯한 쿠데타로 평가되지만 국민들에게도 얼마간은 책임이 돌아가야 할 것이다. ◎군사자문단 「국가팀 회의자료」/“미군철수땐 한반도 적화” 예측/북의 혼란책동 선전공세 면밀 분석/팸플릿 제작 등 심리전 대응책 제시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은 장면정권 시절 주한미군의 대북 대응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회의자료를 미국 케네디대통령 기념도서관에서 입수했다.이 자료는 19 60년 12월22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합동군사원조자문단(JMAAGK)의 국가반(Country Team)회의자료로 당시 혼란을 틈타 고조된 북한의 선전에 대처하기 위한 주한미군사령부의 대처방안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회의자료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일상적인 참석자 외에 주한미군 참모장인 에머리 워첼중장과 본드 장군등이 이례적으로 참석했다.회의주제는 「북한의 선전효과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가능한 대처방안 강구」.회의에서 주한미군측은 『북한측의 선전공세가 매우 교묘하기 때문에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보고 『대한민국 정부는 경제정책 실패와 자신감 결여,혼란·판단불능 때문에 공산주의선전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판단했다.워첼장군은 『군사적인 견지에서는 이승만 정권보다 상황이 더욱 악화돼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남한의 군사적·경제적 소유물에 대해 통제를 해야한다』고까지 발언했다. 회의자료에는 미군이 철수하면 공산주의자들이 전 한국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한 대목도 들어있다.워첼장군은 『미군이 철수하면 전한반도를 공산주의자들이 석권할 수 있을 것인데 왜 북한인들이 자유선거 실시에 동의하지 않는지 알 수 없다』고도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결국 미국공보원(USIS)의 전문가 팀이 대한민국 정부와 공동으로 북한의 선전위협에 대응하는데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결론에 동의했다.자료에 따르면 미국공보원은 대한민국 국군과 유엔군사령부가 함께 북한선전에 대응하는 팸플릿을 만들고 양국 정부가 이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특히 주한미군사령부는 공산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원과 기구정비를 준비했는데 이는 한국군의 정치개입을 초래했을 가능성을 함축했다.
  • 입각하마평 무성… 관가 “술렁”/전면개각 앞둔 청와대·부처 표정

    ◎청와대­한실장 교체 관심속 중폭이상 개편/통일원­통일외교안보팀 물갈이폭 “촉각”/재경원­진임 노동·강경식 의원중 낙점 기대 주초로 예정된 개각을 앞두고 16일 각 행정부처는 개각 하마평과 함께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청와대◁ ○…비서실개편은 5∼6명 교체로 중폭이상이 될 전망이다.개편의 초점은 비서실장 교체여부다.한승수 실장은 경제부총리에 임명되거나 제15대 총선시 고향인 춘천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교체가 유력하나 유임설도 있다. 후임실장에는 오인환 공보처장관,이원종 정무수석,김우석 전건설부장관 등이 거론된다.이원종 정무수석은 비서실장으로 승진하지 않는다면 유임이 확실시된다.박성달 행정·윤여전 공보·박세일 정책기획수석 등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은 유임설과 각료기용설이 엇갈리고 있다.취임초부터 김대통령을 보필해 온 김영수 민정수석은 내무나 문체·환경부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높다.홍인길 총무수석은 차기 총선에 부산 지역출마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임 총무수석에는 김기수 수행실장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한이헌 경제수석도 부산지역 출마가 점쳐진다.일산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있는 김석우 의전수석은 신한국당에서 지구당위원장 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아 이번에 교체여부가 불투명. ▷국무총리실◁ ○…16일 아침 송태호 비서실장과 강봉균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각각 간부회의를 갖고 신임총리에 대한 보고자료를 점검했다. 총리실 관계자들은 신임총리의 성격과 업무스타일에 관해 나름대로 알아본 정보를 교환하는가하면 이번 개각에 송실장과 강실장 등이 포함될 것인지를 화제에 올리는 모습이었다. ▷통일원◁ ○…통일외교안보팀의 대폭 물갈이냐,부분 교체냐는 좌장인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유임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고 통일원·외무부 양쪽에서 그의 거취에 촉각. 통일원주변에선 나부총리가 쌀지원 회담등과 관련한 대북정책 혼선에 대한 「속죄양」으로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공로명외무장관과 이상옥·한승주 전외무장관,고려대 최상용 교수등이 점쳐지는 분위기. ▷재정경제원◁ ○…홍재형 부총리가 고향인 청주에서 총선출마를 결심한 상태여서 후임 부총리에 진작부터 관심이 증폭. 신임 총리내정자가 학자출신인 만큼 경제 부총리는 전문관료가 발탁되리라는 예상이 많은 가운데 한승수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이 거론되고 있으나 가능성은 많지 않은 편. 직원들은 『재경원이 경제 기획원과 재무부를 합친조직인만큼 양 부처 업무를 잘아는 인물이 바람직하다』며 진념 노동부장관과 강경식 신한국당 국회의원을 기대하는 눈치. 한편 이석채 차관은 유임과 입각, 경제수석 진출설이 교차. ▷외무부◁ ○…공로명 장관이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후임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으나 직원들 사이에서는 공 장관의 유임설이 우세. 재임기간이 1년여로 지난 10여년간 외무장관의 평균 임기 2년보다 짧은 공장관은 내주 개인일정으로 국군장병 위문, 외무부정책자문위원을 위한 만찬외에 별다른 일정을 만들지 않아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는 듯한 인상. ▷내무부◁ ○…내무부는 내년 총선에서 5선을 겨냥하는 김용태 장관(민자·대구 북구)의 장관직 사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임인사를 놓고 설왕설래. 후임으로 김우석 전 건설부 장관과 김기재 총무처 장관이 가장 강력하게 거론 되고 있는 가운데 김영수 청와대 민정수석·최경열 전 서울시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통상산업부◁ ○…박재윤 장관의 거취에 대해 유임 또는 영전설이 우세한 가운데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유임 또는 영전을 관측하는 쪽은 박장관이 뚝심이 있는데다 청와대의 신임이 두터워 대폭 물갈이가 된다 해도 내각에 대통형의 의중을 잘 파악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최소한 유임되거나 경제부총리로 중용될 것으로 전망. 그러나 국무총리의 전격경질이 판을 새로 짜는 의미라면 박장관도 무사할수 없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바뀔 경우 후임자로는 박운서 차관과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장 또는 박영도 대한무역투자 진흥공사사장 등이 거론 되고 있다. ▷건설교통부◁ ○…건교부는 오명장관이 최근 여권으로부터 지역구(의장·과천)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은것과 관련, 이번 개각때 오장관이 물러나는 것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그러나 오장관은 지역구 출마설에 대해 『국회위원을 하든 장관을 하든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초연한 모습. 장관이 바뀔 경우 새 장관에는 추경석 구세청장,한이헌 청와대경제수석,김동규 한국주택공사사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건설·교통 분야는 정치권이나 지역안배 차원에서 장관이 임명되는 경우가 흔했다』며 『예전에 고재일·서영택씨 등이 국세청장에서 건설부 장관으로 온 케이스를 들어 추 청장의 입각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복지부◁ ○…이성호 장관의 경질이 사실상 예고된 상태여서 후임에 큰 관심. 복지부 직원들은 이기호 차관의 내부승진과 윤성태 의료보험연합회장,신한국당 송두원 의원(부산강서),그리고 국립의료원장을 (신한국당·전국구)등을 거론. 이들은 항균우유 파동에 이어 한약분쟁 재연조짐 등 이익단체간의 힘겨루기가 뻔한 점을 감안,전문성보다는 정치력이 있는 「힘있는」 장관을 기대하는 표정을 숨기지 않는 모습.
  • 한국 메콩강유역 개발 참여/아세안정상 합의

    ◎동남아 통합 가속화 일환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들은 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태국,중국(운남성)등 6개국이 추진하고 있는 메콩강유역 경제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하고 이 사업에 일본과 한국을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고 태국 외무부 고위관리가 16일 밝혔다. 콥삭 추티쿤 외무부경제국장은 아세안 7개국 정상들이 전날 회담에서 동남아 통합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메콩강유역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했으며 여기에 한국과 일본을 끌어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총리는 내년에 아세안과 메콩강유역 개발사업을 연계하는 각료급회의를 콸라룸푸르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 회의에 한국과 일본이 초청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하티르총리는 한국과 일본이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등 메콩강유역 국가들에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두나라를 콸라룸푸르 각료회의에 초청해 그들이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토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콥삭국장은 밝혔다.
  • 아세안/공산품 수입관세 철폐 합의/2003년까지

    ◎98년이전 서비스시장 일부 개방 【방콕 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하나의 동남아」실현을 위한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창설을 앞당기기 위해 오는 20 03년까지 공산품의 관세를 0∼5%로 인하하기로 한 당초의 계획을 수정,그때까지 관세를 전면철폐(0%)하기로 합의했다고 태국 외무부 고위관리가 16일 밝혔다. 콥삭 추티쿤 외무부경제국장은 이같은 합의가 전날 방콕에서 열린 제5차 아세안정상회담에서 이뤄졌다고 전하고 그러나 4만개에 달하는 주요 공산품의 수입관세 전면철폐를 위해서는 운용에 다소 신축성을 두기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세안 서비스분야 개방협상도 당초보다 앞당겨 앞으로 18개월내인 97년 6월30일까지 협상을 완료키로 한다는데 의견 접근이 있었으나 완전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 한국기업,구유고 복구 참여 추진/보스니아 평화협정 따라

    ◎15사 참가 경제 사절단 2월 파견/교량 등 공사­생필품 생산 계획 우리나라가 옛유고의 전후복구사업에 나선다. 15일 통상산업부와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내란이 종식된 옛유고의 크로아티아·신유고연방·슬로베니아 등 3개국의 전후복구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KOTRA 박용도 사장을 단장으로 한 경제사절단은 재경원·통산부·외무부 등 정부 관계자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수출보험공사·대한상공회의소·한국통신공사 등 유관기관·업체관계자 등 30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2월4일부터 15일까지 현지를 방문한다.업계는 현대·삼성·대우 등 종합상사를 포함,15개회사로 구성돼 있다. 경제사절단은 방문기간 현지 정부의 전후복구 계획을 입수하고 투자프로젝트 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복구사업에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현지투자형식으로 도로·교량 등 사회간접시설복구와 기자재·가전제품 등 생필품 생산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유고 연방에는 서방국가들이 초기 3년간 50억달러를 지원하며 3개국이 각각 내전으로 2백억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복구사업에 진출할 경우 월남전 이상의 특수가 기대된다. 통산부 관계자는 경제사절단 파견은 민병섭 크로아티아 평화유지단장이 전후복구에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뜻을 전해와 그동안 크로아티아 등 3개국 정부와 물밑 교섭을 가져 성사됐다고 밝혔다.그러나 내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보스니아와는 현재 접촉이 없다. 한편 우리나라와 옛유고와는 80년대초까지 동구권국가중에서 교역량이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전후복구계획에 참여가 예상되는 슬로베니아와 4천여만달러,크로아티아 1천3백50만달러,신유고연방 1백여만달러 등 1억달러에 훨씬 못 미쳤다.
  • EU 단일통화명 「유로」 확정/스페인 정상회담서 만장일치 결정

    【마드리드 로이터 AFP 연합】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단일통화의 명칭을 「유로(EURO)」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벨기에 정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방금 전화를 통해 결정사항을 통보받았다.단일통화의 명칭은 유로라면서 정상들은 명칭 외에도 참가국에 대한 최종 결정시한 등 단일통화와 관련한 모든 문제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결정해야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반대했지만 결국 만장일치로 유로가 단일통화의 명칭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 소영씨 미 수사자료 검찰,정밀검토 착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검사장 안강민)는 15일 「노소영씨 20만달러 밀반입사건」에 대한 미국 연방검찰의 수사기록을 외무부로부터 넘겨받음에 따라 스위스은행에 노씨의 계좌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이 수사기록에는 스위스연방은행(UBS)의 직인 일부가 찍혀 있는 돈묶음띠를 비롯,20만달러의 출처가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일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는 증거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KEDO사무소 3곳 설치 추진/평양·함흥·신포에

    ◎대북 경수로협정 공식 서명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대북 경수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수로 건설 예정지인 신포 이외에 평양·함흥 등에도 KEDO사무소 설치를 추진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KEDO와 북한은 신포 경수로 부지 이외에 인근 공항·항만 등 직접 관련 지역에 추가로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다는데 합의했다』면서 『때문에 북한의 유일한 국제공항이 있는 평양 인접지역과 신포 인근의 함흥등지에 KEDO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EDO측은 또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협정이 15일 완전 타결됨에 따라 빠르면 앞으로 2∼3개월내에 집행위를 열어 지침을 마련한 뒤 대북 경수로지원사업 프로그램코디네이터(PC) 선정작업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어젯밤 뉴욕서 서명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15일 상오(한국시간 15일 하오) 뉴욕 매리오트 이스트 사이드 호텔에서 대북 경수로지원을 위한공급협정에 공식서명했다. 양측 수석대표인 스티븐 보스워스 KEDO 사무총장과 허종 북한 외교부순회대사가 서명한 경수로공급협정은 국제조약 성격을 갖는 것으로서 배상문제,의무사항,안전문제,협정 불이행시의 벌칙조항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이 협정은 특히 북한내에서 경수로 건설공사에 종사하는 인원에 대해서는 북한과의 미수교국 국적자인 경우에도 신변보장 및 영사보호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했다.아울러 KEDO 및 계약자,그리고 그 임·직원에 대해 세금과 관세를 면제하는등 외교관에 준하는 대우를 하도록 했다. ◎외무부 “환영” 서대원 외무부대변인은 15일 KEDO­북한간의 대북 경수로 공급협정 서명과 관련,성명을 내고 『한국 표준형 발전소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2대 원칙이 재확인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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