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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한반도 평화안정 최우선”/양국 외무회담 결산

    ◎“4자회담 북 원칙적 수락… 진전” 평가/“인도적 대북 식량지원은 계속” 재확인 23일 워싱턴에서 열린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은 최근 「북한체제 위기열」이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옴에 따라 대북 정세분석과 공동대처 방안에 초점이 모아졌다. 양국은 심각한 식량난과 경제난 등으로 북한체제가 전반적으로 불안정하고 유동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존의 군사적 모험주의와 함께 이러한 북한내부의 불안정에도 대비해야 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특히 북한의 식량난이 심화될 경우 한반도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이의 방지를 위한 양국간 공동대응 방안이 집중 조율됐다. 양국은 먼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양국의 최우선 공동목표를 위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동시에 북한의 식량난으로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은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양국은 그러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한반도 평화구도의 틀내에서 추진해 나간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양국은 또 한반도 4자회담에 대해 북한이 원칙적인 수락의사를 보인 만큼 「더디지만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이의 조기성사를 위해 노력키로 하는 한편 7월 중순 경수로 부지착공 공사를 시작키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나타난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 기조는 심각한 체제위기에 놓인 북한을 살려놓고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의 장으로 유인해 나간다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 IAEA 이사국 총장 선출 협의

    ◎새달초 투표… 미 등 6국 애 엘바라데이 지지/정근모씨 “전문가가 맡아야” 각국대표 설득 사무총장 선임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국 회의가 어떻게 결론을 이끌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2주일 동안의 일정으로 소집된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정근모 후보(전 과기처장관)와 이집트의 엘바라데이 후보를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회의에서는 우선 IAEA 의장국인 캐나다등 35개 이사국이 참여해 이달말까지 의견조정 작업을 벌인다.만장일치의 지지를 받는 후보는 당연히 투표절차를 거치지 않고 당선이 확정된다. 24일 빈에서 일시귀국한 정후보는 이사국회의가 끝난뒤 오는 6월4일 이사국간에 비밀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 투표에서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은 후보가 총장직에 오르게 된다. 외무부측은 투표가 진행되기전 이사국협의에서 엘바라데이쪽으로 쉽게 「컨센서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틴아메리카 6개국이 공식적으로 엘바라데이를 지지했고,엘바라데이를 후보로 추천한 아프리카 그룹의 지지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미국을 비롯한 주요이사국들이 개발도상국에 해당하는 이집트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언한 것도 이같은 대세론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정후보측의 주장은 다르다.그는 『사무총장은 과학기술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는 논리로 각국 대표들을 상대로 지지확산에 열심인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론을 속단할 수 없다는게 주변의 분석이다.
  • 미,주세 양자협상 요청/EU이어 “수입술 차별” 문제 제기

    미국이 유럽연합(EU)에 이어 우리 주세 및 교육세제도가 소주에 비해 위스키 등 수입주류를 차별대우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세계무역기구(WTO)분쟁해결절차에 따른 양자협의를 우리측에 요청했다고 외무부가 24일 밝혔다. 미국은 23일 선준영 주제네바대사에게 보낸 공한을 통해 『한국의 현행 주세 및 교육세제도가 내국민대우 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제3조 2항에 위배된다』면서 『상호 편리한 일자에 WTO 분쟁해결절차에 규정된 대로 양자협의를 개최하자』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WTO협정상 회원국이 협의요청을 하는 경우 상대국은 반드시 이에 응하도록 규정되어 있음을 감안,미국측과 양자협의를 갖고 우리 주세제도가 WTO협정에 위배되지 않음을 주장할 예정이다. 우리 주세제도는 위스키·브랜디의 경우 100%,증류식 소주 50%,희석식소주 35%로 규정하고 또 교육세는 위스키·브랜디는 주세의 30%,증류식 및 희석식소주는 주세의 10%로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 “카빌라,후투족 말살 기도”/국경없는 의사회

    ◎자이르내 난민 19만명 실종 추정/수도 킨샤사서 불 기업인 2명 피살 【킨샤사·파리·제네바 AP AFP 연합】 자이르를 장악한 로랑 카빌라의 군대가 모부투 대통령 축출 직전 자이르 동부지역에서 르완다의 후투족 난민들을 대량 학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국경없는 의사회」는 카빌라의 반군이 후투족 난민에 대해 「인종말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비난했다고 프랑스 신문 리베라시옹이 20일 보도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최근 정권을 잡은 카빌라와 그가 이끄는 반군이 자이르에 남아 있는 르완다의 후투족 난민을 공격하거나 이들에 대한 인도주의 단체들의 지원을 봉쇄함으로써 후투족에 대한 「인종말살」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럽연합(EU)의 에마 보니노 인권위원장도 카빌라가 자이르 동부 지역을 「인간 도살장」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자이르에 34만명의 난민들이 아직 남아 있으며 19만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자이르 수도 킨샤사에서는 20일 저녁 프랑스 기업인 2명이 제복을 입은 남자들에 의해 살해돼 카빌라의 정권 장악 이후 첫 외국인 희생자가 발생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사건과 관련,『이중 범죄』라고 비난하면서 진상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한­미 항공노선·편수 무제한 개방/항공자유화협정 회담

    ◎이원권·운임설정도 완전 자유화/7월 2차회담서 제3국 운항권 등 추가협상 한국과 미국은 21일 현행 항공협정을 대체하기 위한 항공자유화협정(Open skies) 1차회담을 갖고 양국에 대해 무제한의 운항권과 이원권을 행사하는 등의 일부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20일부터 이틀간 계속된 회담에서 양측은 미국이 제시한 협정문안을 토대로 ▲전항공노선에 대한 진입개방 ▲전노선에 대한 항공사 수,운항편수 무제한 허용 ▲이원권의 자유화 ▲운임설정의 자유화 ▲전세기 운항의 자유화 문제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루었다. 그러나 ▲두개의 항공사가 노선을 공유하는 제3국과의 영업제휴(Code­sharing) ▲항공기 및 승무원 임차제도(Wet­lease) ▲협정을 체결한 상대국과 제3국 사이를 운항하는 제3국간운항 ▲이원지점에서 운항항공기의 기종이나 편수를 변경해 계속 운항할 수 있는 기종변경 등 4개항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양국은 오는 7월초 워싱턴에서 2차회담을 열어 합의가 안된 4개항을 중점 논의,협정을 타결할 예정이다. 외무부 관계자는 『이 협정이 타결되면 그동안 미국내 12개지점의 운항권과 3개지점의 이원권만 행사할 수 있었던 우리측 불평등성을 해소하고 우리 노선을 개방함으로써 영종도 신공항을 동북아지역의 중심공항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합의를 보지 못한 4개항은 미국이 동남아노선을 차지하기 위한 발판으로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우리측에서 시장잠식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뒤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한·미 사법공조조약 23일 발효/비준서 교환

    ◎증인 이송·범행 취득물품 반환 길열려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23일 미 국무부에서 열리는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한·미 형사사법공조조약 체결을 위한 양국 대통령 명의 비준서를 교환한다고 외무부가 20일 밝혔다. 양국은 비준서교환일인 23일자로 발효하는 한·미 형사사법공조조약을 통해 두나라를 배경으로 한 각종 범죄에 대해 효율적인 사법공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사법공조의 적용대상은 ▲증언 및 관계인의 진술취득 ▲서류·기록·증거물의 제공 및 송달 ▲증언 또는 다른 목적을 위해 구금중인 사람의 일시적 이송 ▲수색 및 압수요청의 집행 등이다.또 범죄로 얻은 물건의 몰수,반환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상호협조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적 범죄와 순수군사범죄의 경우 ▲인종·성별·종교·국적·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관계인을 처벌할 경우 ▲공조요청 대상 행위가 피요청국 법에 의해서는 범죄가 되지 않는 경우 등에는 당사국이 공조를 임의적으로 거절할 수 있다.
  • 한·미 항공회담 오늘 서울서

    한미 항공자유화협정 체결교섭 회담이 2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외무부가 19일 밝혔다.
  • “대만핵 북 이전 공동저지”/한·중 외무회담 합의

    유종하 외무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19일 조어대에서 한·중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시도 저지를 위해 국제무대에서 공조활동을 펴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중 외무장관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이전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전체의 안전 및 환경오염에 악영향을 미치며 이 문제에 관한 한·중 두나라의 입장은 같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한반도 반입 시도 중단을 위해 국제적인 활동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이규형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양측은 두나라간 범죄증가 및 방지와 관련,형사사법 공조조약의 체결에 합의했다. 한편 이날 유종하 외무장관은 이붕 총리를 예방,한반도문제 및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 한·중 “한반도문제 공조” 확인/양국 외무회담 안팎

    ◎“4자회담·식량지원 적극협력”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19일 북경에서 가진 한·중 외무장관회담에서 오는 8월24일로 수교 5주년을 맞는 두나라의 관계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4자회담을 비롯한 한반도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데 집중했다. 유장관과 전부장은 두 나라가 수교후 5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정치·경제 등 각 방면에 걸쳐 급속한 발전을 이룬데 대해 만족을 표명했다.또 앞으로 국장급 이상인 고위인사 교류를 확대키로 하는 등 양국관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주로 북한의 식량난과 4자회담 전망에 대해 논의했으며 중국측은 4자회담의 원칙적 지지입장을 재확인했다.유장관은 먼저 황장엽씨의 망명문제를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해 준 중국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유장관이 4자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을 요청하자 전부장은 『회담관련 당사국간에 의견이 일치할 경우,중국은 정전협정의 당사자로 4자회담에 참여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위해 나름대로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이전 문제에 대해 『이전 추진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공조를 다짐했다.중국은 이 문제와 관련,환경문제 뿐 아니라 대만이 외교영역을 넓히려는 음모로 보고 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유장관은 연변 조선족 자치주내 우리 여행객과 상사원의 영사보호를 위한 주심양 총영사관 개설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그러나 중국측은 북한의 심양영사관 개설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을 의식,이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주 고베총영사 이수환씨/주 제다총영사 도재승씨

    정부는 19일 주 고베 총영사에 이수환 주 바레인 대사를,주 제다 총영사에 도재승 주 튀니지 참사관을 각각 임명했다. ◇이총영사 ▲서울·58세 ▲서울대 행정학과 ▲외무부 통상1과장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 ▲주 함부르크 총영사 ◇도총영사 ▲대구·55세 ▲서울대 행정학과 ▲주 레바논 1등서기관 ▲영사과장 ▲주 애틀랜타 영사.
  • 장정연 주한중국대사(서울신문 특별 인터뷰)

    ◎7월 홍콩환수는 중국통일 첫걸음”/일국영제 등 3원칙 견지… 경제자유 보장/한반도통일 지지… 4자회담 시간 더 필요/한국인 성격급해도 위기극복 능력 탁월 □대담=안병준 국제부장 장정연 주한중국대사는 『잘 풀렸다』고 말했다.국제신사 답게,온화한 미소를 지었다.은퇴를 앞둔 63세 답쟎은 홍안이,약간 어두운 집무실을 시종 밝게 해주었다.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서의 인터뷰는,황장엽 비서 망명사건을 화두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서울신문의인터뷰 요청은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을 주제로 함에 따라 이뤄졌다.그러나 가끔 다른 얘기도 있었다.그는 황비서 문제에 대해 『조용한 것이 좋다』고 조용히 말했다. 대사는 「임기 만료에 따른 귀국」보도에도 아랑곳 않는듯 했다.『한민족은 참으로 부지런하고,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하고 이루어 내는 독특한 민족』이라고 곧 떠날 사람처럼 말했다.굳이 「우정어린 충고」를 요청하니 예의 미소와 함께 『좀 급하죠?』라고 말했다.그리고 덧붙였다.『4자 회담도,통일 문제도 때가 있는것이니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대사는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의자 뒤의 액자를 가리켰다.「신재리향심회조국 입족본직방안세계」ㅡ 몸은 타국에 있으나 마음 속에는 조국을 담고 있다,자기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전세계를 내다 보자.유창한 한국어로 풀어주며,대사는 『95년 강택민주석께서 방한 하셨을때 써주신 것』이라고 자랑스러워 했다.얘기를 하는 동안,대사는 자료없이도 많은 통계를 정확히 제시했다. ­오는 7월1일은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고 중국의 주권을 회복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중 경제교류 통로 기대 ▲홍콩은 영국이 아편전쟁 승리후 지난 1842년의 남경조약,1860년 북경조약 등의 불평등조약을 청나라에 강요함으로써 할양됐습니다.따라서 주권회복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우선 156년동안의 민족적 치욕을 씻고 중국의 국가주권을 회복한다는 것입니다.「하나의 중국」으로 통일하는데 역사적인 한걸음을 내디뎠다는 뜻도 있지요.홍콩 문제가 잘 해결되면 오는 99년 마카오에 대한 중국 주권회복이나 대만과의 통일 문제 해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경제발전에도 유리한 작용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중국은 홍콩을 외국과의 경제교류의 다리로,다른 나라들은 중국과의 경제교류의 통로로 보기 때문이지요.특히 국제적으로 다른 나라의 영토분쟁에도 모범적 사례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영국과 아르헨티나간의 포클랜드 분쟁 등이 두나라간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수 있는게 바로 그 예가 될수 있지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홍콩의 현재 생활방식을 지지한다면서 중국 주권회복식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참석이 영국의 영향력이 없어지는 홍콩에 대해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하려는 의도로 보는 일부 서방전문가들의 시각도 있습니다. ○경제이외 간섭은 불용 ▲홍콩에 대해 미국은 물론 모든 나라의 경제적 이익이 보호돼야 한다는게 중국의 기본원칙입니다.그러나 오는 7월1일 이후는 홍콩이 중국에 속하게 됩니다.따라서 경제적 이익을 제외한 부문에 대한 영향력의 행사는 내정간섭에 속하므로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중국의 기본 입장입니다. ­서방언론들은 홍콩에 대해 중국이 주권을 회복한 이후의 홍콩 민주주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중국은 홍콩에 대해 일국양제(한나라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공존)·항인치항(홍콩인이 홍콩을 다스림)·고도자치(행정권,입법권,사법권에 고도의 자치권 부여) 등 3가지 기본원칙을 견지(견지)하고 있습니다.지금 홍콩의 정치·경제·생활방식 등이나 법률이 기본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죠.물론 홍콩의 현행법이 중국 주권이 회복된 뒤의 홍콩특별행정구(SAR) 기본법에 저촉되면 약간의 변화가 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동건화 초대 홍콩특구 행정장관은 중국에 「노(NO)」라고 할수 없는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어 중국의 「입김」을 우려하고 있습니다.동 행정장관이 친중국계 인사인데다 행정장관의 선출과정에서도 친중국 발언을 한 탓도 있습니다. ○홍콩번영은 한인의 땀 ▲그것은 오해입니다.동 행정장관의 당선은 정말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특히 공개·공정·공평 세가지의 민주주의 원칙에 의한 선거를 거쳐 당선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홍콩의 번영은 영국인들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대체적으로 동의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홍콩의 번영은 순전히 중국인들의 노력에 의해 일궈낸 것이지요.지난 40∼50년대에 중국 상해·절강성 등의 중국인들이 홍콩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지난 60년대부터는 중국의 광동성 등에서 생수·야채·생선·육류 등의 대부분을 열차로 싣고 홍콩으로 들어가고 있는게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이 조세감면·금융자유화 등 특혜조치의 단행을 통해 홍콩에 투자된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홍콩은 지금도 자유무역·자유거래·자유경쟁의 원칙 아래 공정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이같은 원칙은 계속 지켜질 것입니다.따라서 홍콩의 안정적인 발전이 지속되고 투자환경이 유지되면 투자유인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보다,지금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해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중국 주권을 회복한 뒤 홍콩의 언론 자유에 우려하는 말이 많습니다.홍콩의 권위지 명보의 경우 지난달에 대표적인 공산당 비판 논객 3명이 떠났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언론의 자유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물론 약간 달라질 수는 있을 것입니다.홍콩이 중국 주권을 회복한 뒤에는 내정간섭에 해당하는 비판은 하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언론의 자유는 충분히 보장하되 영국 통치시기와는 달리 어느 정도 「자제」될 것이라는 얘기이지요.주권회복 후에는 하나의 중국에 속하게 되기 때문에 중국식으로 약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언론자유 침해없을것 ­치안문제로 전전긍긍하는 대만·마카오와 달리 홍콩 치안상태는 매우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홍콩이 중국주권을 회복하면 중국의 불법이민이 늘어나는등 치안상태가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불법이민이늘어난다는 말은 기우입니다.주권을 회복하더라도 대륙의 중국인들이 홍콩에 가려면 중국 정부의 신청 및 허가를 받아야 하는 탓에 마음대로 갈수 없어 치안문제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향후 한국과 홍콩과의 관계는 어떻게 봅니까. ▲더 잘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홍콩의 한국 총영사관을 그대로 두고 노(NO)비자 여행도 그대로 시행할 것을 두나라의 외무부 사이에 이미 합의됐습니다.홍콩에 있는 한국기업·교민들의 이익도 보장됩니다.한·중 관계가 좋은 만큼 여러가지의 경제활동·무역 등도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지요.특히 홍콩의 안정은 한반도및 아시아의 안정과 평화 유지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총여사관 유지 ­이제 화제를 바꾸겠습니다.장 대사께서는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10여년 이상을 근무했으며 서울 주재 중국대사로 6년째 봉직하고 있어 남·북한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정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남·북한을 오가며 느낀 한국인들에게서 본받을 점이나 충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남한이건 북한이건 한민족은 일을 열심히 한다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어떤 어려움도 결심을 하면 꼭 하고야 마는 좋은 품성도 가졌지요.40여년간 한·중 외교관계가 없어 처음 한국에 왔을때 상당히 걱정을 했습니다만,한국인들이 친절하고 진실되며 솔직해 별 어려움없이 업무를 수행하게 됐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친절하고 진실 그러나 한민족은 전체적으로 성격이 급합니다.모든 일을 빨리 빨리 처리하려고 하는게 조금 문제가 될수 있다는 뜻이지요.또 조용하게 처리할 사안은 조용하게 처리하고,크게 할 문제는 크게 하는 처리방식의 강약조절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4자회담에 대한 전망은. ▲조금은 비관적입니다.하루 이틀에 결론이 날 것 같지 않습니다. ­한반도 통일에 대해 어떤 고견을 갖고 있습니까. ▲중국은 한반도의 통일이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그렇게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한반도의 통일에 중국과 미국,일본이 옆에서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남·북한 쌍방이 해결할 문제라고 봅니다.남·북한이 머리를 맞대고 공통된 노력에 의해 풀어야할 숙제인 셈이지요. ­그러면 남·북한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지금 대화는 안되고 있는 상태이지만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야 합니다.서두르지 말고 천천히,여유있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한국은 강하고 실력이 있으며 고급두뇌도 많습니다.한국이 북한에 대해 너그럽고 여유있게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정리=김규환 기자〉 □장정연 대사 약력 △36년 북경 출생 △58년 북경대 조선어학과 졸 △58년 외교부 근무 △63∼69년 주북 중국대사관 근무 △70∼76년 외교부 아주국 근무 △76∼81년 주북 중국대사관 2등서기관 △81∼86년 외교부 부처장·처장·참사관 △86∼89년 주북 중국대사관 수석참사관 △89∼92년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국장 △92년∼ 초대 주한중국대사
  • 안보리 “세계 난민대책 적극 추진”

    ◎작년 1월 현재 2,610만명… 10년새 2배로/유 외무 사회로 「인도적 구호」 공개회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탈냉전후 민족 및 종족간의 분쟁 등으로 대규모 난민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분쟁지역에서의 난민문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의 한 고위외교관은 14일 분쟁의 성격이 다양해지면서 내전 등으로 난민이 확산돼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이에 대한 안보리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한국대표부는 15일 분쟁지역에서의 난민에 대한 인도적 구호문제를 안보리회의의 정식의제로 상정시킨뒤 안보리 비이사국들도 참여가 가능한 「안보리 공개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난민 보호 및 처리문제에 따른 결의안이나 의장성명 채택을 주도할 예정이다. 다음주 미국을 방문하는 유종하 외무부장관은 21일쯤 안보리 의장국 대표자격으로 분쟁지역에서의 난민보호 및 처리문제에 대한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사회를 볼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최근 낸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난민숫자는 96년 1월 현재 2천610만명으로 집계됐다.대륙별로는 아프리카가 전체난민의 3분의1이 넘는 900만,아시아 유럽이 각각 770만,북미 130만,중남미는 21만에 이른다.지구촌 인구 220명 가운데 한사람이 난민인셈이다. 전세계가 이처럼 난민으로 몸살을 앓게 된 것은 냉전이 끝나면서 아프리카·아시아·유럽대륙에 잠재돼 있던 민족·종교·지역 분쟁이 불거져 끊임없이 난민을 양산했기 때문이다.80년대 말의 난민수 1천400여만명에 비하면 2배가 늘어났고 난민 1만명이상을 배출한 나라도 70여개국에 이른다.
  • 유 외무 18일부터 4국 순방

    유종하 외무부장관이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중국,미국,프랑스,독일 등 4개국을 순방한다고 외무부가 14일 발표했다.
  • 대만 핵폐기물/정부,강력대응

    정부는 대만 핵폐기물의 방사능정도가 높은 위험 수준임에도 불구,대만측이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이에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외무부 관계자는 14일 『일반적으로 핵폐기물을 저·중·고준위로 구분하는 것과 달리 대만에서는 저·고준위 두가지로만 구분,그동안 저준위 핵폐기물만 있다고 주장해왔다』면서 『그린피스의 성명을 계기로,사실확인작업을 벌여 대만 핵폐기물에 중준위 또는 고준위폐기물이 포함됐을 경우,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화학무기금지기구 총회/한국,집행이사국 피선

    우리나라가 12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 이란강진 교민피해는 없어/외무부

    외무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이란 동북부 지방의 강진으로 인한 교민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1일 밝혔다.
  • 러 외무 7월말 방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부장관이 오는 7월말 유종하 외무부장관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 IAEA 사무총장 선거/정근모씨 등 2명 입후보

    외무부는 차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선거에 이집트의 엘바라데이 후보와 카메룬 정부의 추천을 받은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장관 등 2명이 최종 입후보했다고 6일 밝혔다.
  • 인도­파키스탄 총리 12일 8년만에 회담

    【뉴델리 AFP 연합 특약】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인도총리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총리가 8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12일 양국간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인도관리들이 5일 밝혔다. 이들 두 정상은 12일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서 열리는 남아시아지역협력회의(SAARC)에 참석,회담을 갖는다고 인도의 PTI통신은 보도했다. 인도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두 정상의 만남에는 양국 외무장관을 비롯한 고위관리들이 배석할 것이며 만남 자체는 예의적인 만남이 되겠지만 상호현안 등 중요한 문제들도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 직훈 1천만불 지원”/한­중 합의록 서명

    정부가 중국의 직업훈련제도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무상협력사업으로 추진중인 「한·중 직업훈련 협력사업」의 구체적 시행을 위한 합의록이 5일 북경에서 서명된다고 외무부가 4일 발표했다. 이 합의록은 한국이 북경 중국노동부내에 건립되는 「중국 취업훈련 기술지도센터」에 2천년까지 기자재·전문가파견·연수생초청 등 모두 1천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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