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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자 예비회담 대책 논의/오늘 한·미 차관보급 접촉

    한국과 미국은 8일 외무부에서 차관보급 접촉을 갖고 4자회담을 위한 2차 예비회담 대책을 집중 협의한다. 양국은 송영식 외무부 1차관보와 찰스 카트만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하는 이 협의회에서 4일 열린 미북 실무접촉 결과를 토대로 오는 18일로 예정된 2차 예비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특히 장승길 주이집트 북한대사의 망명사건이 4자회담 개최문제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북한이 당초 일정대로 예비회담에 나오도록 설득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 유해 21구 내일부터 송환/베트남기 추락

    ◎유가족 41명 프놈펜 도착 【외신 종합】 베트남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한국인 21명 유해가 빠르면 7일부터 국내로 송환된다. 외무부는 5일 “전북일보 기자인 신용철씨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한국인 희생자 21구의 시신은 전원 수습됐다”면서 “이들의 유해는 6일 베트남항공 특별기편에 의해 호치민으로 옮겨졌다가 정기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운구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2면〉 첫 유해는 7일 상오 1시10분 아시아나항공 361편으로 호치민을 떠나 8시 김포공항에 도착한다.이어 8일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베트남 항공편으로 나머지 유해가 송환된다. 정부는 이날 합동지원단(단장 외무부 정성배 심의관) 11명을 캄보디아의 프놈펜에 파견,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유가족 41명은 5일 상오 8시55분 베트남항공편으로 서울을 떠나 베트남의 호치민시를 거쳐 하오 2시5분쯤 프놈펜에 도착했다. 한편 베트남항공은 사고기의 생존자가 18개월된 태국 아이 외에 4살된 베트남 남자 아이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생존자수는 2명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 10∼11일 한·일 어업회담

    한국과 일본은 10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어업실무자회의를 열어 양국간 현안인 어업협정 개정문제를 논의한다고 외무부가 5일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일본과 중국이 3일 센카쿠(첨각)열도(중국명 조어도)를 둘러싼 양국간 영유권 논쟁을 보류하고 새 어업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뒤 개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일본은 특히 일중 어업협정 개정합의를 토대로 한일 어업협정도 조속히 개정해야 하며 그렇지않을 경우 국내적으로 현행협정을 파기하라는 압력이 강하게 제기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인 16명 신원확인/베트남기 추락

    ◎블랙박스 2개회수 원인규명 착수 【외신 종합】 외무부는 베트남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65명 탑승객의 시신이 모두 발굴됐으며 한국인 사망자 21명 가운데 4일 현재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9구라고 밝혔다.〈관련기사 2·21·22면〉 신분이 확인된 한국인은 주 캄보디아대표부 정강현 참사관의 가족인 박상철 박정준 정영화,선교사 오형석씨와 일가족 곽혜진 오중엽 오성혁,박광작,소방수씨 등이다. 유태현 외무부 재외국민영사국장은 “사망자 65명 가운데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18구이며 전소된 시신 8구 가운데 한국인 시신이 3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캄보디아 정부가 제공한 관에 입관하기로 했으며 병원에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의 국내 유가족은 5일 상오 9시 베트남항공사가 제공한 항공편으로 캄보디아를 향해 출발한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시신 수거작업을 마친 캄보디아 당국은 사고기의 블랙박스 3개 가운데 2개를 회수했으며 베트남 당국자와 함께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원인과관련,캄보디아의 훈 센 총리는 “악천후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고기는 당시 악천후로 첫 착륙에 실패한 뒤 2차 착륙을 시도하던중이었다. 현지 상황을 분석한 건설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기는 활주로에 진입하면서 강풍 때문에 착륙지점(300∼900m)를 지나쳤고 복행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지점에서 300m 가량 떨어진 야자수에 꼬리부분이 부딪치면서 논바닥에 추락했다. 한편 캄보디아 당국은 사망자가 대만인 22명,한국인 21명,중국인 8명,캄보디아인 4명,베트남인 2명,일본인 1명,호주인 1명,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유럽인 1명이며 나머지 5명의 사망자는 국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한국희생자 1인당 15만달러 보상/베트남 항공사

    베트남 항공기 추락사고와 관련,한국인 피해자들에게 베트남항공사 약관에 따라 1인당 15만달러(1억3천만원상당)의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항공기사고배상체제는 바르샤바협약이나 헤이그의정서등에 규정돼 있으나 이는 50∼60년전 것으로 금액이 너무 낮아 각 항공사의 개별약관을 1차적으로 따르고 있다”면서 “베트남항공사 약관은 15만달러(10만SDR)을 규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사고원인규명에 따라 천재지변일 경우 항공사의 1차적 배상으로 끝나지만 공항이나 항공기,또는 조종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유족들이 캄보디아정부나 베트남항공사를 상대로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한·미 자동차 실무협의 10·11일 워싱턴서 재개

    한미 양국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자동차 실무협의를 다시 열기로 4일 합의했다.미국측은 지난 8월 서울서 열린 1차 협의결과에 실망,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김종갑 통상산업부 통상협력심의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재정경제원 외무부 통산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관계관이 포함된 협상대표단을 8일 파견할 계획이다. 정부는 2차 협상에서도 미국측이 요구하는 자동차 세제개편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 캄정부와 공동조사 추진/정부 베트남기 추락 대책회의

    ◎수습반 현장 급파 정부는 4일 베트남 여객기추락사고의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캄보디아측과 공동조사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하 외무장관은 이날 총리실등 8개 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공동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건교부 직원을 현지에 파견했다”면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규정상에도 항공사,사고현지국가 및 피해자가 많은 국가 등이 공동조사에 입회하도록 돼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사고수습을 위해 외무부,내무부,건교부 등 직원 14명으로 구성된 지원반을 현장에 급파했다.
  • 회원국들‘한반도 예외’난색/대인지뢰금지 오슬로회의 어떻게 돼가나

    ◎미 “특수지역 인정해줘야”… 우리입장 대변 한반도가 대인지뢰금지협정의 예외 지역으로 인정받을수 있을까.‘대인지뢰 오슬로회의’(9월1∼19일)에 참가중인 106개국 대부분은 ‘특수지역’인 한반도지역을 예외로 인정해달라는 우리측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미국측 주장에 일단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오슬로회의는 오는 12월까지 캐나다가 주도해 대인지뢰의 사용,저장,생산및 이전금지협정의 예외없는 체결을 목표로 하는 ‘오타와 프로세스’의 과정으로 열리고 있다.회원국들은 오는19일 협약의 초안을 채택한뒤 12월초 오타와회의에서 협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이 처음으로 정회원으로 참가하면서 이에 대한 조건으로 한반도의 예외인정을 허용하자고 주장해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다자간 군축회의의 위력을 보여주듯 대부분 국가들이 지리적 예외를 인정할 경우 다른 나라도 이를 따르게 된다는 이유로 예외불가를 강력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회의에 옵서버국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회원국간 금지결정을 내려도 직접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또 북한,러시아,중국,이스라엘,파키스탄 등 안보를 위해 지뢰를 갖고 있는 주요국가들은 이회의에 참여하고 있지 않아 실질적 효과를 얻기 힘든게 현실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앞으로 지뢰와 관련있는 국가들이 참여해 단계적인 지뢰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제네바 군축회의를 통해 우리 입장을 적극 개진해 나갈 방침이다.외무부 관계자는 “한국은 기본적으로 모든 지뢰의 설치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서 “하지만 한반도처럼 안보차원에서 지뢰가 설치된 나라는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대인지뢰금지에서 예외로 인정되야 하며 북한도 이에 공동노력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 유족에 항공편 제공/‘캄’입국절차 간소화/외무부

    외무부는 3일 프놈펜 인근에서 추락한 베트남항공기 사고와 관련,유족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캄보디아정부 및 베트남항공사와 협의,항공편을 제공하고 비자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중이다. 외무부 관계자는 “캄보디아 입국비자는 평상시에도 입국비행기내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바로 비자를 받을수 있다”면서 “유족들을 위해 더욱 간소한 입국절차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외무부는 주캄보디아대표부와 베트남대사관,호치민총영사관을 통해 한국인 사망자에 대한 시신발굴,수습,보관 등 사고수습에 나설 것을 긴급 지시했다.
  • 2회이상 밀입국땐 구속/신고자엔 최고 3백만원 포상/법무부

    법무부는 2일 원정일 법무차관 주재로 안기부 외무부 국방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밀입국 방지대책위원회’를 열고 두차례이상 해상을 통해 밀입국을 했거나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자들은 전원 구속수사하기로 했다.아울러 밀입국 사범 신고자에게는 최고 3백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법무부는 특히 오는 10월1일부터 중국이 밀항 사범 등에 대한 형량을 높인 개정 형법을 시행함에 따라 법시행전에 중국 조선족 등의 밀입국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9월말까지를 ‘밀입국 방지특별경계기간’으로 설정,해상과 항·포구 및 해안선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해상 밀입국자가 올 들어서만 863명 적발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면서 “밀입국자의 불법취업이 사회문제뿐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로스 미 차관보 12일 방한/4자예비회담 대책 협의

    미 국무부의 스탠리 로스 동아태 차관보와 찰스 카트만 부차관보가 각각 한국을 방문한다고 1일 외무부가 밝혔다. 신임인사를 위해 한국,일본,동남아를 순방하는 로스 차관보는 오는 12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유종하 외무장관,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송영식 외무부차관보 등을 예방해 4자회담 예비회담대책 등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주 카라치 총영사 김종만씨

    외무부는 30일 주 카라치(파키스탄) 총영사에 김종만 외교안보연구원 서아시아·아프리카연구관을 임명했다. ▲충남 부여(56) ▲연세대 정외과 ▲주시카고 영사 ▲아프리카 총괄과장 ▲주몬트리올 부총영사 ▲외교안보연구원 서아시아·아프리카 연구관
  • 미 망명 북 대사 장승길/CIA 고용설 사실 아니다

    ◎WP기자 “내기사 CIA서 접근했다는 뜻”/안기부·외무부 미 확인소동… 싱거운 결말 지난 29일 국내 각 언론이 미 워싱턴포스트를 인용·보도한 ‘장승길 주이집트 북한대사,미 CIA에 고용’ 기사를 둘러싼 파문이 커지자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 국무부가 기사의 진의를 해석,주미 한국대사관에 비공식적으로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워싱턴포스트 제프리 스미스기자의 기사가 보도된뒤 즉각 미 국무부와 스미스기자에게 사태의 진상을 문의했다.당시 미 국무부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와 관련,“장대사가 CIA에 고용됐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미 국무부는 이와함께 기사 가운데 문제가 된 “The two had been recruited by the CIA”와 “He had been recruited by the CIA over a longer period”라는 구절의 의미를 스미스 기자에게 문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공관과 미 국무부의 질문을 받은 스미스 기자측은 “이번 기사는 ‘CIA 요원설’과는 전혀 관계없으며 CIA가 장대사에게 접촉,망명을 요청했다는 뜻”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즉 스미스 기자는 단어 ‘Recruit’를 ‘고용·채용’이라는 사전적 의미로 쓰기보다는 ‘접근·접촉의 대상으로 삼다’는 뜻으로 사용했다는 것. 이에 따라 이 문장은 “CIA가 장대사형제에게 접근했다(approached):장대사형제의 망명은 CIA의 접촉(contact)과 관련있다”고 해석해야 맞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안기부 외무부 등 여러 기관에서 다각도로 알아본 결과로도 장대사의 CIA 요원·포섭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 재발급 여권 무더기 위조/감사원 적발

    ◎타인사진 부착 등 343개 원본과 달라/일선창구 신원확인 시스템 없어 ‘구멍’ 감사원은 외무부와 각 시·도가 발급한 여권 가운데 상당수가 위조됐을 가능성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은 최근 외무부에 대한 일반감사 결과 94년부터 지난 3월 사이에 144명에게 재발급된 여권 343개가 다른 사람에게 발급된 사실을 밝혀냈다고 29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일반여권을 1년동안 5차례 이상 재발급받은 453명과 이들이 낸 여권발급신청서 2천557장을 대조한 결과 같은 사람의 이름으로 된 신청서의 일부에 다른 사람의 사진이 붙어있는 사실을 적발했다. 예를 들어 같은 사람의 여권발급신청서 5장중 3장에 각각 다른사람의 사진이 붙어있었으며,한글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같았지만 인적사항과 영문이름의 철자는 조금씩 달랐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한편 이처럼 위조여권을 신청한 사람의 상당수는 젊은 여성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일선 창구에서 반납자와 재발급신청자가 같은 사람인지를 가려낼 수 있는 신원확인 시스템이 없는 허점이 있어 이같은 일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 미 조기유학 10대 3명/방학중 대마초 밀반입

    중학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났던 10대 3명이 여름방학 동안 귀국하면서 대마초를 몰래 들여와 피우다가 검찰에 구속됐다.이들의 아버지는 외무부 소속 1급 공무원과 재벌그룹 이사,패션 디자이너 등 부유층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강력부(이기배 부장검사)는 29일 미국 뉴저지주 N고교 3년 최모군(17)과 미국 현지 고교를 중퇴한 김모(17),우모군(19) 등 유학생 3명을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 박춘호 해양재판소 판사 국제법학술원 회원 피선

    박춘호 국제해양법재판소 판사가 28일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국제법학술원 총회에서 회원으로 피선됐다고 외무부가 29일 밝혔다. 국제법학술원은 1873년 설립,제네바에 본부를 둔 권위있는 민간학술기관으로 전세계의 명망있는 국제법학자 132명을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우리나라 사람이 회원에 선출되기는 박판사가 처음이다.
  • 장 대사 망명 정정 발표/미에 경위 확인키로

    외무부는 28일 이기주 외무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미국측이 북한 이집트 주재대사 장승길씨 일행에 대한 ‘정치적 망명 허용 발표’를 하룻만에 ‘임시 입국허가’로 정정 발표하면서 “용어선택상 기술적인 실수였다”고 해명한 배경 등을 논의,외교채널을 통해 미국측에 그 경위를 확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 입지강화 속셈”/정부 분석·대응책

    ◎“마지못해 합의한 회담” 기회엿보다 취소/장 대사 형제 무리한 한국행 추진 않기로 북한이 미국과의 미사일회담을 돌연 취소한 것은 일단 장승길 대사 망명사건과 관련,미국측에 대한 불만표시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의 미사일회담취소는 장대사 사건뿐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이 내재해있다는게 정부 관계자들의 평가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미사일회담의 경우 북한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마지못해 개최를 합의한 회담”이라면서 “회담을 취소할 기회를 엿보다가 장대사의 망명사건을 기화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관련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장대사 일행의 망명을 계기로 향후 미사일회담에서 북한의 입지가 약화되지 않도록 선수를 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미국이 지난 20일 관보에 “용각산총무역회사등 2개의 북한기업에 대해 향후 2년간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상의 장비 또는 기술의 수출허가를 금지한다”는 등의 내용을 공고함에 따라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이같은 제재내용을 강조할 것임을예상해 어떤 구실로든 회담을 취소할 속셈이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처럼 북한이 미사일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자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4자회담 예비회담 개최여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외무부 관계자들은 북한측이 식량지원과 미국의 대북제재완화문제 등이 걸려 있는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후퇴할 경우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예비회담을 취소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예비회담을 예정대로 치를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무부가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장대사의 미국망명 허용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는 다분히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배려로 외무부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우리 정부도 장대사 망명사건이 미북,남북관계에 악재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기본인식아래 장대사의 무리한 한국행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 미 “장 대사 조사 한국참여 협조”

    미 정부는 최근 망명한 장승길 이집트주재 북한대사 일행의 조사과정에 한국측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등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우리정부에 통고해온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날 워싱턴에 도착한 유명환 외무부 북미국장이 미 국무부의 스탠리 로스 동아태차관보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협의에서 유국장은 장 대사 일행이 보유한 정보에 대한 조사가 한반도 안보에 중요한 사항인 만큼 초동단계 부터의 한국관계자의 참여를 요구했고 미국측은 최대한의 협조체제 유지는 약속했으나 언제부터 한국관계자를 참여시킬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소식통들은 말했다. 한편 미 중앙정보국(CIA)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장 대사 일행에 대한 수사는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 수출뿐만 아니라 위조지폐유통,마약거래,밀수 등 최근 북한정부 차원에서 재외공관을 통해 자행해온 각종 범법행위에 대한 조사도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뇌물방지 특별법 제정 추진/정부,내년 3월말까지 법안 마련키로

    ◎OECD 협약 타결되면 국내법으론 대처 어려워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진중인 뇌물방지협약이 타결될 경우 현행 국내법으로는 적용이 어렵다고 판단,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27일 “지난달 OECD에서 열렸던 뇌물방지협약 관련 협상에서 국내공무원과 외국공무원에 뇌물을 준 기업에 적용하는 형량이 각각 달라 법체계상 특별법 제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협법을 개정할 수도 있으나 이 경우 뇌물죄 이외의 개정요인이 많아 내년 4월1일까지 입법조치를 끝내야 하는 OECD 권고안 일정에는 현실적으로 맞추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공정거래법도 규제대상을 해외까지 확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현행 형법상 국내 공무원에 뇌물을 줬을 경우에는 해당 기업인에게 뇌물공여죄를 적용 5년 징역에 처하지만 외국공무원에 뇌물을 줄때는 배임수증재죄를 적용 2년 징역에 처한다. 정부는 또 뇌물을 받은 공무원의 범위에 정당인과 공직 후보자들도 포함시켜야 한다는데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재경원 통상산업부 외무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로 전담반을 구성,내년 3월 말까지 특별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OECD는 지난 5월 외국공무원에 뇌물에 준 기업에 대해 ▲형사처벌 ▲뇌물의 손비 불인정 및 기업의 회계처리기준 강화 ▲정부조달에서의 뇌물공여 기업의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권고안을 각 회원국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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