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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경제난 해결 행보 “하루가 짧다”

    ◎사우디 실력자 만나 대한투자 간곡히 설득/한나라당 방문·일 대사 면담… 숨가쁜 24시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행보가 온통 경제위기 극복에 초점에 맞춰진 듯한 인상이다.24시간 내내 경제문제만 생각하는 것같다는게 주변의 전언이다. 김당선자는 23일에도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날보다 한층 숨가쁜 행보를 계속했다. 그는 주변에서 누가 새정부의 인사문제 등을 거론하면 “지금 그런소리 할 때냐”고 역정을 내며 ‘경제살리기’에만 온 신경을 기울였다는 측근들의 전언이다. 김당선자는 23일 상오에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과 유종하 외무부 장관으로 부터 잇따라 업무보고를 받았고,낮에는 임창열 경제부총리와 도시락으로 점심을 들며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안을 협의했다.임부총리와는 전날에도 아침과 밤두차례에 걸쳐 전화로 보고를 받았다. 김당선자는 이날 국회 국민회의 총재실에서 임부총리를 잠시 기다리는 동안 “나는 고생을 많이 하라는 팔자인 모양”이라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고생했는데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이렇게 어려움을겪고 있다”고 웃음짓기도 했다. 그는 이어 “6개월 동안 선거운동을 하느라 돌아다녔으니 한 일주일 정도푹 쉬어야하는데 한시간도 쉴 여유가 없다”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걱정을 하다가 임부총리가 도착하자 “시간이 없으니 식사를 하면서 얘기하자”고 곧바로 논의를 시작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하오에는 한나라 당사로 이회창 명예총재를 방문,경제를 살리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가로 세계적인 ‘큰 손’인 알 왈리드왕자를 만난 자리에서는 경제안정을 위한 자신의 의지를 설명하며 대한투자를 설득했다.저녁에는 오구라 가즈오 주한일본대사와 만나 일본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당선자가 이처럼 다급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정부로 부터의 보고를 종합한 결과 지금 상황이라면 외환위기를 12월에는 어렵게 넘긴다고 해도 내년 1·2월을 버티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이와 관련,“김당선자는 모든 가능한 수단을 다 동원할 것”라고 비장한 각오를 전하면서 “김당선자는 진실에기초한 국민적 동의와 협조만이 난국을 타개하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당선자는 내년초 TV에 나가 국민들에게 실상을 알리거나,경제백서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이에 앞서 26일쯤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위기의 실상을 알리고 정리해고제 도입의 불가피성을 설득하면서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 ‘작은 국무회의’ 경제장관회의(눈높이 경제교실)

    ◎임 부총리 IMF에 손뺏겨 “개점휴업” 경제장관회의는 ‘작은’ 국무회의다.그러나 국무회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국무회의가 헌법기관으로 확정된 법안이 통과되는 의례적 측면이 강하지만 경제장관회의는 비헌법기관으로 살무적인 논의를 거치는 게 특색이다. 물론 갑론을박하나 경우는 거의 없다. 경제차관회의에서 논란거리를 먼저 걸러주기에 예상치 못한 정책이 튀어나온다든가 하는 일은 드물다. 다만 부총리의 스타일에 따라 회의운영에 180도 달라지곤 한다. 예컨대 초대 재경원 장관인 홍재형 부총리는 모든 사안을 실무적으로 접근하는 타입이다. 자기 목소리를 자제하고 관련법규를 바탕으로 의견을 개진,회의가 조용조용했다는 평이다. 부처 장관들도 실무진들이 준비한 서류를 바탕으로 보고하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나웅배 부총리는 기억력이 비상하다. 10년전에 추진하던 정책사항을 법규까지 들어가며 조목조목 지적하기로 유명하다. 한승수 부총리는 교수출신답게 꼼꼼하지만 의사결정 과정에 시간이 걸리는 스타일이다. 남의 얘기를많이 듣는편이기에 난상토론도 많았고 경제부처 장관의 목소리가 유별나게 많았다고 한다. 강경식 부총리는 한보와 기아사태 때문에 무척 바빴다. 자연히 정책결정보다 기아사태 등에 관심을 더 쏟았고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게 보통이었다. 실무진이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회의를 주재했기에 돌출변수는 없었다. 현 임창열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자금지원 문제로 경제장관회의를 한번도 주재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경제조찬간담회의 통해 본 임부총리는 전통적인 관료출신답게 ‘지시형’이라는 분석이다. 의사결정도 머뭇거림이 없이 일방통행이다. ◎어떻게 구성되나/관련 12개 부처장관·공정위장 참석/부처간 이견 조정… 효율적 정책 추진/첨예한 대립때 시행 보류 ▷구성◁ 경제장관회의는 경제정책의 수립 및 집행에 있어 경제 부처간의 상호 협조를 긴밀히 하여 국민경제의 효율적 운용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됐다. 법적인 근거는 72년 2월 9일 대통령령 제6085로 공포된 경제장관회의 규정에 두고 있다. 회의 정규 구성원은 재정경제원장관,외무부장관,농림부장관,통상산업부장관,정보통신부장관,환경부장관,보건복지부장관,노동부장관,건설교통부장관,해양수산부장관,과학기술처장관,정무제1장관,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심의될 안건의 해당 원·부·처 장관이다. 의장은 재정경제원 장관이 맡는다. 이외에 중소기업청장,한국은행 총재,한국산업은행 총재,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출석하여 해당 안건에 대해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실제 경제장관 회의장에는 각 부처 장관들 외에 심의안건의 해당 국·과장 및 법무담당관이 배석하여 안건에 대한 토론이 있을 경우 장관들에게 당해부처 의견의 논리적 근거와 실무 자료를 제공한다. 재정경제원 법무담당관은 경제장관회의의 간사로서 회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참석한다. ▷기능◁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정부의 대내외 경제정책에 관한 주요사항을 조정·심의한다. 경제장관회의에 회부되는 안건의 예를 들면 경제부처 소관 법률,대통령령,주요 경제정책,경제현안에 대한 보고 등이 있다. 각 장관들이 위와 같은 안건들을 심의하여회의 통과여부를 결정한다. 주요 경제정책의 경우 한 부처가 이를 추진하더라도 여러 관계부처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므로 부처간의 협조와 조정이 필수적이다. 즉 한 부처의 정책이 다른 부처의 정책과 상충되는 경우,정책에 예산 및 세제 지원 등 한정된 국가자원을 배분하는 내용이 포함된 경우,각 부처간 업무영역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 등 관계 부처간의 의견조율이 없이는 정책 집행의 일관성과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경제장관회의의 중요 기능은 이런 경우에 각 장관들이 안건 심의를 통해 부처간의 의견을 조정하고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토록 하는 것이다. ▷운영◁ 본래 안건 의결은 위원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회의중 안건이 논의되는 가운데 대부분 각 부처의 의견들이 조정되므로 실제로 표결로 가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각 부처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안건의 경우 의장(재정경제원장관)이 의견을 조정하고 그 후에도 부처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는 경우에는 통과되지 못하고 보류된다. 회의 준비,회의진행순서,회의록 작성 등 회의 실무운영은 경제장관회의의 간사인 재정경제원 법무담당관이 담당한다. ◎어떻게 진행되나/의장인 재경원장광이 주재 (1997년 9월 5일 하오 2시30분 과천 정부종합청사 1동 7층 701호 재경원 대회의실.타원형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중앙에 경제장관회의 의장인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맞은편에 외무부장관,두사람을 중심으로 경제장관들이 나란히 앉아 있고 양쪽 끝에 한은 부총재(총재를 대신하여 참석),중소기업청장,산업은행총재 등이 앉아 있다. 부총리 뒤로는 간사인 재경원 법무담당관을 비롯,이날 상정되는 안건들의 소관 국·과장들이 배석하여 의안 상정을 기다리고 있고 장관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 위에는 안건과 마이크가 놓여 있다) ▲의장=성원이 되었으므로 제15차 경제장관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제14차 경제장관회의 회의록에 대해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의견이 없으면 원안대로 접수하겠습니다. 오늘 심의할 안건은 대통령령안 6건,일반안건 3건 등 모두 9건 입니다. 먼저 관세법중 시행령개정안을 상정하겠습니다. 재정경제원 안건이므로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건복지부장관=복지부에서 개별법에 분산되어 있던 사회복지모금과 관련한 규정을 전체적으로 모아서 사회복지모금법을 제정하였는데 이 규정에 의해 모금되는 기부금은 손금산입을 허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의장=준조세적인 기부금의 모집은 앞으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보건복지부장관=물론 기부금 중에는 다소 강제적인 면이 일부 있는 것도 있으나 크게 보면 다 자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경원 담당실무자=기부금품 공동모금회를 세법상 기부금인정단체로 하는 문제는 이 모금회가 98년 7월에 설립되고 내용이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개정 사항이므로 설립 전까지 시행령을 개정하여 조치토록 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장관=법 시행까지 과도기 중에 기부금중 상당히 비중이 큰 불우이웃돕기성금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노동부장관=법에서 직접 정해 법정기부금으로 인정하자는 말인 것같습니다. ▲보건복지부장관=법에 여러가지 기부금이 들어올텐데 법에서 정한 것을 모두 손비인정한다는 말씀입니까.그러면 기부금품공동모금회에서 모금하는 기부금은 모두 인정해준다는 말입니까. ▲재경원 실무자=공동모금회는 사회복지법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5%의 손비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정부에서 모금하는 것이므로 전액 인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의장=사실은 불우이웃돕기도 재정에서 지원해야 하는 것이지 손비인정을 통해 민간으로 하여금 지원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장관=공적부조는 공공부문에서 담당해야 하지만 어떤 부분은 정부가 하는 것보다 이 분야에서 정열적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하는 것이 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유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이 경우 정부가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의장=공동모금회를 전액 손비인정단체로 하는 것은 곤란하므로 법인세법 시행규칙제17조에 의한 지정기부금단체에 추가하는 문제는 시행규칙을 개정할 때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이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하겠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건 검토/회의에 안건 접수전­내부입안 거쳐 일반실무자 협의/안건 접수∼회의 개시전­실·국장 수준 고위실무자도 이견 조율/준비­쟁점사안 참고자료로 작성 제시 경제장관회의에 안건이 접수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①내부입안 ②관계부처협의 ③입법예고(법령안의 경우) ④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리고 경제장관회의에 안건이 접수된 후에도 실제로 회의에 안건이 상정되기 전까지는 많은 실무자들의 검토 및 조정과정을 거친다. ▷회의에 안건 접수전◁ 내부입안=각 입안 부처에서는 안건을 내부적으로 확정한다. 내부안이 확정되면 관계기관간의 협의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관계부처 협의=다른 부처와 관련사항이 없는 경우에는 생략하기도 하지만 관련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꼭 협의를 거쳐 의견을 조정한다.이 과정에서 추진하려던 정책이 취소되기도 하고 관련부처의 협조로 가속도를얻기도 한다. 입법예고·공청회=입법예고(법령안의 경우)또는 공청회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할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입안된 안을 수정한다. 수정된안이 타부처와 관련이 있을 경우 재협의한다. ▷안건 접수∼회의 개시전◁ 일반실무자간의 협의=안건에 관하여 경제장관회의 위원을 구성하는 부처와 이견이 없다면 회의를 기다려 상정되지만 서로간에 쟁점사항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회의 전까지 다시 실무자간 협의를 거친다.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들에 관하여 서로간의 의견을 재교환하거나 서로 교환된 의견을 토대로 수정의견을 제시하여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 재정경제원 법무담당관실에서는 관계 부처간의 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의견이 제대로 교환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이를 알려주고,법논리상 또는 정부정책상 모순되는 의견이 나왔을 경우에는 이를 철회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고위 실무자간의 협의=과장,사무관 수준의 일반 실무자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실장,국장 수준의 고위 실무자간에 협의과정을 거치게 된다. 관계부처의 민감한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고위 책임자간의 논의를 통하여 타협점을 찾도록 한다. 실무자 수준에서 합의를 구할 수 있는 사항은 대부분여기서 타협점을 찾게 된다. 관계부처 조정회의=쟁점사항에 관하여 서로간의 협의만으로 해소되지 않을 경우에는 안건의 소관부처 또는 재정경제원의 주관으로 조정회의를 갖는다. 회의의 수준은 일반 실무자들간 또는 고위 실무자들간에 이루어진다. 이 경우 재정경제원은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조정안을 내어 관계부처를 설득하기도 한다. ▷준비◁ 실무자간에 쟁점사항에 관하여 사전조정 과정이 완료되면 회의에 안건이 상정된다. 조정과정에서 합의된 내용이 접수안건의 내용과 다른 경우에는 안건을 수정한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쟁점사항에 대해 재정경제원 법무담당관실은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주장 및 논리를 정리하고 참고자료를 준비한다. 그러나 안건에 대해 사전적인 실무자간의 검토나 조정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안건은 상정되지 않고 그 다음 회의로 상정이 보류된다.
  • 한국 금융위기 사태 등 논의/유 외무 레이니 전 대사 만나

    유종하 외무장관은 17일 상오 외무부에서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미국대사와 만나 한반도 정세와 한국의 금융위기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장관은 한국의 금융위기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약속을 한국정부가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으며,레이니 전대사는 한국경제의 기초가 튼튼한 만큼 구조개혁을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무부 당국자는 전했다.
  • 탈북일가 4명 입국/제3국서/“나머지 9명도 송환교섭”

    지난 6월 북한을 탈출,제3국에 머물고 있던 김경환씨(가명·40) 일가족 4명이 14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귀순했다고 외무부가 15일 밝혔다. 김씨 일가족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북한을 탈출,중국과 제3국 사이를 떠돌며 실종설까지 나돌던 탈북자 13명 가운데 1차로 귀순했다. 정부는 또 나머지 9명의 탈북자들에 대한 송환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일가족은 부인(40),딸(11),아들(8) 등으로 탈북 이전 북한 평남에서 거주했으며 특별한 직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공관 일부 폐쇄 검토/외무부,외화절감 대책

    외무부는 IMF시대 외화절감을 위해 140개 해외 공관 가운데 일부를 폐쇄 또는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또 대사관저와 외교관들이 거주하는 공관의 등급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환율이 연일 급등하는데다 새해 정부예산을 삭감하는 상황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공관은 폐쇄할 방침”이라면서 “주재국과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검토작업을 벌일 계획으로 아직 그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독도양보 결코 없다/유 외무 밝혀

    유종하 외무장관은 8일 한일어업협정 개정과 관련,독도에 영향을 주는 일은 결코 있을수 없음을 확실히 밝혔다. 유장관은 이날 외무부 간부회의에서 “일부에서 IMF협상때 독도문제를 양보한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이같은 일은 결코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한·중·일­아세안 수뇌 첫 회담/15일 신뢰 재구축 논의

    【북경 연합】 다음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회담에서는 동아시아 국가간의 신뢰 재구축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압둘 카디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외무부 사무처장이 8일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콸라룸푸르발로 보도했다. 압둘 카디르 처장은 아세안+3국의 관계는 상호 지원과 공동번영에 토대를 두고 있다면서 그같이 밝히고 아세안 관리들은 이번 회의에서 ▲21세기 동아시아의 전망 ▲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협력방안 ▲내년 4월 런던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유럽회담준비 ▲메콩분지 개발을 위한 협력문제 등이 논의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일본을 아세안의 전통적인 무역 및 투자 파트너라고 밝힌 그는 사상 최초의 아세안+3국 국가수반회의가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고건 한국총리,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하오 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예정보다 긴 회의… 한때 긴장/IMF이사회 뒷얘기

    ◎이사 24명 모두 질문… 나이스팀장이 답변/한국,발언권없이 참관만… 입장설명 못해 ○…사상최대규모의 한국에 대한 긴급구제금융을 결정하는 IMF이사회는 이날 하오 2시30분 워싱턴 19번가의 IMF빌딩에서 시작돼,6시간 동안 진행된뒤 하오 8시30분쯤 끝났다.당초 별다른 쟁점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됐던 이날 이사회가 예정보다 길어지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국측 관계자들은 무엇인가 돌출변수가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느 우려에서 초조한 빛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사회가 끝난뒤 대리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던 유일한 한국인인 재경원 파견관 권오규 국장은 “이번 이사회가 정기 이사회 였기 때문에 통상적인 안건처리에 시간이 많이 걸렸고,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전반적인 질문이 많았을뿐 한국 지원문제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쟁점없이 대부분이 협상팀의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이사회는 한국 지원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참석했던 24명의 이사 전원이 발언을 요청,나름대로의 입장을 피력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답변은 휴버트 나이스 협상팀장을 비롯한 한국에 파견됐던 협상팀의 스태프들이 맡아서 했다고.한국측에서는 발언권이 없는 대리대사 자격으로 참석했기 때문에 한국의 입장을 직접 설명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 대부분의 이사들이 한국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협상팀의 평가를 요구했으며 특히 95년 멕시코에 대한 지원 예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IMF측은 이사회가 끝난뒤 하오 9시40분쯤 한국지원 관련 발표문을 대사관에 보내왔으며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최혁 경제공사를 비롯한 외무부 경제팀과 재경원 파견관들이 밤늦게까지 남아 이에 대한 본국 정부에의 보고 및 분석으로 바쁘게 움직였다.
  • 김수한 의장도 IMF각서 서명/“정치적 주권도 침해” 정가 파문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후보 등 대선주자들은 물론 김수한 국회의장까지 국제통화기금(IMF)측이 요구한 합의서 이행각서 성격의 협조 공한에 서명한 것으로 4일 밝혀지면서 정치권내에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국회 등 정치권 관계자들과 외무부 등 정부부처 일각에서는 ‘정치적 주권’마저 침해당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IMF의 고압적 태도와 정부 대응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후보들의 서명 파장은 대선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정부,일 영화 등 수입 약속”/한나라당 밝혀

    ◎IMF 이행각서에 포함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차관도입 협상과정에서 일본의 영화와 비디오 등 대중문화 수입 억제 방침을 철폐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나라당의 핵심당직자가 4일 말했다. 정부가 일본대중문화 수입억제 방침을 철폐한다는 합의 조항은 3일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미셸 캉드시 IMF 총재가 서명한 긴급자금 도입합의서에 부착된 ‘기술적 양해각서(Technical Note)’에 포함돼 있다고 이당직자는 말했다. 재경원과 IMF의 이같은 합의는 외무부와 문화체육부 등 관련부처와의 사전협의없이 이뤄진 것으로 정부내 논란은 물론,대통령후보가 합의문 이행각서에 서명한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측 등 정치권의 반발도 예상된다. 특히 이같은 조항은 정부와 IMF간의 협상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우회적으로 압력을 행사해 포함된 것으로 해석돼,한일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창덕궁·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지정/유네스코 나폴리 회의

    유네스코는 3일 나폴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문화유산위원회회의에서 창덕궁 및 수원 화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이에따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문화재는 석굴암 등과 함께 5건으로 늘어났다.창덕궁은 동아시아 궁궐 건축 및 정원 다자인의 뛰어난 원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이 인정받았으며 화성은 근대초기의 군사건축으로 동서양의 과학을 통합 발전시킨 건축물로 평가받았다.
  • 한·일 어업협정 개정 논의/주내 외교접촉 재개키로

    한국과 일본은 이번주중 어업협정 개정을 위한 외교적 접촉을 재개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외무부 관계자는 “유종하 외무장관과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 일본외무차관간 지난 1일 회담에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지만 협상여지는 남아있다”며 “향후 일본의 태도를 봐가며 논의를 재개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 “빠른 시일내 경계 확정”/한·중 EEZ회담 합의

    한국과 중국은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3차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회담에서 빠른 시일내에 해양경계가 획정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외무부가 2일 밝혔다. 두나라는 최근 동북아 3국의 EEZ 제정 등에 따라 새로운 해양질서를 구축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 한·일 어업회담 타결 실패

    한국과 일본은 1일 교착상태에 빠진 어업협정 개정문제에 대한 정치적 타결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유종하 외무장관은 1일 방한중인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 일본 외무차관의 예방을 받고 어업협정 개정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상호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전했다.
  • “북­러 신조약 한국에 유익하게”/카라신 러 외무차관 회견

    ◎남북대화 최대 관심·4자회담 성과 기대 러시아는 북한과 협상중인 양국 신조약에서 러­북간 동맹관계 규정은 있을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레고리 카라신 러시아 외무성차관은 30일(한국시간) 모스크바 외무성 영빈관에서 한국 외무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러­북 신조약은 한국에도 유익한 조약이 되고,한국이 믿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카라신차관과의 일문입답. -러시아와 북한간의 신조약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인데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고려민주연방제’지지 내용 포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97년 1월,7월 두차례 협상을 가졌으며 내년초 3차협상을 가진다.러시아는 북한을 한국과 동등한 위치로 보며 한국에도 유익한 조약이 되도록 하겠다.북한과의 동맹관계는 없다. -러시아의 대한반도 정책은. ▲남북대화에 최우선 관심을 가지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러시아는 4자회담을 지지하고 성과있기를 기대한다. -최덕근 블라디보스톡 영사 피살사건에 대한 수사결과가 1년 넘게 나오지 않고 있는데. ▲러시아 경찰측은 목격자 4백명을 조사하고 법의학,생물감정을 했다.한국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 근무중 골프 14명 적발/감사원 공직기강 감사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고위공직자와 외교관이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는 등 공직사회의 근무기강이 크게 해이해진 것으로 감사원감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사상 유례가 드물게 200명의 감사인력을 대대적으로 투입,내년 1월2일까지 전국적인 공직기강 특별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30일 감사원에 따르면 충남대총장을 지낸 대전엑스포 기념재단 오덕균 이사장은 근무시간 중에 엑스포 시설관리업체 임원들과 골프를 치는 등 지난 95년부터 20여차례에 걸쳐 골프를 쳤다.오이사장은 휴일에도 업무추진비로 친지들과 12차례에 걸쳐 골프를 쳤으며 대외협력수용비 예산에서 현금으로 1천3백만원을 현금으로 인출,용도가 불분명하게 사용했다. 외무부 사무관 김모씨를 비롯,한국전력 직원·서울 J고 교사·공중보건의 등 14명도 근무시간에 골프를 친 사실이 적발됐다.
  • ‘후보들의 입’ 선대위 대변인단

    ◎한나라당­맹형규·권오을 투톱 시스템 주도/국민회의­신세대 겨냥 정동영·김민석 선봉/국민신당­이 총재·장 최고위원 ‘특급 소방수’ 여야 대선 후보들은 이번 대선이 대중과 직접 만나는 유세전이 제한된 만큼 신문과 방송등의 미디어를 이용,상대진영을 압도하는 촌철살인의 성명·논평 등의 공방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이에 맞춰 각당은 첨병 역할을 담당할 대변인단을 대폭 보강하는 등 신경전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대선 투표일까지의 한시적인 선대위 대변인에 신한국당 출신의 맹형규 의원과 민주당 출신의 권오을 의원을 임명,‘투톱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부대변인은 무려 11명이다.신한국당 출신이 7명,민주당 출신은 4명이다.이사철 대변인은 선거 기간동안 이회창 후보만 수행하고 다녀 논평을 거의내지 않고 있다.맹선대위대변인은 논평 1탄에서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 중지를 제의,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맹대변인은 이한동대표 주재로 매일 열리는 고위대책회의와 최병렬 선대위원장이 주도하는 8인 기획위원회의를담당하고,권대변인은 조순 총재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자들에게 전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부대변인단 가운데 유일한 현역인 오양순 의원은 약사출신답게 의료와 복지분야를 맡고 있고 신한국당출신인 이원형 심재철 구범회 부대변인은 대야공격의 주공격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정무2차관을 지낸 김영순 부대변인은 여성분야를 전담하며 여성 득표전략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후보보좌역을 겸임하는 구부대변인은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관계로 지도부의 신임이 두텁다.민주당출신의 장광근 조항복 박연찬 조상훈 부대변인은 주로 김대중 후보를 논평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국민회의◁ 방송기자 출신의 정동영 대변인은 역대 야당 대변인 가운데 가장 ‘분위기있다’는 평가를 받는다.TV시대 정치인답게 성명이나 논평을 발표할 때도 가장 극적인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준다.대변인단에서도 가장 젊은 김민석 수석부대변인을 따르는 사람들은 ‘지지자’라기보다는 차라리 ‘팬’에 가깝다.두사람은 김대중후보의 구세대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도 한몫을 한다.부대변인단의 맏형은 유종필 부대변인이다.신문기자 출신답게 대변인실과 출입기자의 ‘정서적 공감대’를 넓히는데 한몫을 한다.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출신인 학구파 박홍엽 부대변인과 서울대 학원자율화추진위원장 출신으로 옛 민주당 양평·가평직당위원장을 맡기도 한 윤호중 부대변인은 합리성이 무기다. 반면 장성민 부대변인은 독설을 장기로 악역을 도맡는 편이다.상대당을 괴롭히지만 고소나 고발을 당하지 않는 꾀돌이기도 하다.유일한 여성인 박선숙 부대변인은 재야출신답지 않은 친화력이 무기다.최근에는 김총재의 외부행사를 적적으로 수행하는 대변인실의 ‘DJ 마크 맨’이다. ▷국민신당◁ 뒤늦게 대선에 뛰어든 점을 감안,7명의 대변인단과 함께 이만섭 총재 장을병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당의 ‘입’역할을 주저하지 않는다.두 당과의 전투에 당직의 높낮이가 없는 셈이다.청중을 사로잡는 즉흥연설이 특기인 이총재는 “70만 국군이 대통령을 향해 받들어 총을 했을때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존경으로 경례를 할 수 있을 것인가”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공격하는 최선봉에 서있다.오랜 민주화운동에서 쌓은 달변으로 유명한 장최고위원도 “아버지를 내쫓았다고 해서 그 아버지에 그 자식이 아니냐”고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던 이회창 후보를 맹공하기도 했다. 국민신당의 주공격수는 신한국당 출신인 김충근 대변인.그는 한나라당을 ‘병역면제당’으로 꼬집는가 하면 YS본당이라고 역공하는 등 전전후 공격수로 뛰고 있다.이밖에 외무부 서기관출신의 우동주,도지사 선거때부터 언론참모로 일해온 이창우,민주당 부대변인 출신의 장신규,여의도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신진,여성 변호사인 김수진 부대변인 등이 활약하고 있다.
  • 한·중 EEZ경계획정 회담/새달 1일 서울서

    한국과 중국은 오는 12월1일 서울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경계획정 회담을 개최한다고 외무부가 28일 밝혔다.
  • ‘경제 살리기’ 기업·노동계 확산

    ◎외화 모으기·차량5부제 운행 등 동참/새마을회원들도 해외여행 자제 등 결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경제살리기 운동이 정부 부처와 기업,노동계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통상산업부는 27일 외화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정부 과천청사 복도에 외화동전 모으기 함을 설치하고 직원들과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자투리 외화 수집운동에 들어갔다. 외무부와 함께 해외출장인원이 가장 많은 부처인 통산부는 외화동전 모으기와 함께 해외출장때 호텔과 항공기 등급을 한단계씩 낮춰 출장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대한주택공사는 27일 공기업중에서는 처음으로 국가경제살리기 추진계획을 세우고 내달 1일부터 차량 5부제를 시행키로 했다. 민간기업으로서는 신세계,현대,LG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외화아끼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LG전자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26일부터 전국 10개 사업장사내 식당에 외화잔돈 모금함을 설치,소액달러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국삼품애용,대중교통 이용,건전한 회식문화 정착 등의 캠페인을 시작했다.한편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회장 김수학)는 27일 최근 외환사정의 악화에따른 경제 위기를 국복하기 위해 “경제 살리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중앙협의회는 이날 무분별한 해외여행과 호화사치 행위를 자제하자는 내용의 가두서명을 받은후 종묘공원에서 궐기대회를 가졌다.
  • 한·일 어업 실무회의 26일부터 서울 개최/양국 외무 합의

    한국과 일본은 지난10월 일본의 우리어선 개림호 나포사건으로 연기된 어업실무자회의를 오는 26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외무부가 21일 밝혔다. 캐나다 밴쿠버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참석중인 유종하 외무장관은 이날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어업문제의 조기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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