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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영남위원장 ‘경제외교’ 인도차이나 3국 순방

    북한의 대외적 국가원수격인 김영남(金永南·73)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인도차이나 3개국 순방에 나섰다.이광근 무역상과 강능수 문화상이 동행한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40여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특별기편으로 첫 방문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3박4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김 위원장 일행은 오는 14일 라오스로가 캄타이 시판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17∼20일 마지막 방문지인 캄보디아를 방문, 훈센 총리와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의 영접을 받는다. 50년대 호치민 베트남 대통령과 김일성 북한 주석의 상호 방문 이후 국가원수로는 40여년 만에 처음이뤄진 이번 방문은 트란 둑 루옹 베트남 주석의 초청으로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방문 첫날 주석궁에서 가진 트란 둑 루옹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확인하고,거의 제로 상태인 양국간 교역을 늘려 나가기로 합의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 외무부 관계자는 “북한에대한 쌀 추가공급은 베트남의 상황과 공급능력에 따를 것”이라고 말해 조건없이쌀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진경호기자 jadr@
  • 日 “한국어선 꽁치조업 강력저지”

    [도쿄 황성기특파원·모스크바 연합] 일본 정부는 9일 한국 꽁치잡이 어선의 남쿠릴 열도 주변 수역 조업을 막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와시마 유타카(川鳥裕)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교도 통신과 회견에서 “나는 이번 주에 한국과 러시아 정부의 남쿠릴 열도 조업 강행을 막기 위해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생각한다”고 밝혔다.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도 지난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 꽁치잡이 어선이 남쿠릴 열도 주변에서 조업하지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었다.이에 대해 인테르팍스 통신은9일 러시아 외무부 외교소식통을 인용,한국과 러시아간 어업협력을 무위로 돌리려는 일본측 시도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구마자와 히데아키(熊澤英照) 일본 농림수산성 차관은 이날 남쿠릴 열도조업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수역에서의 조업권을 인정해 달라는 한국 정부 요구를 공식 거부했다. 구마자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국 정부에 대체 수역을 제공하는 방안을 전혀 고려하고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marry01@
  • 러 핵탄두 1만기 감축 제의

    [모스크바 DPA 연합] 러시아가 6일 러시아를 포함한 미국과 영국, 중국, 프랑스 등 5개 핵보유 강대국에 대해 오는 2009년까지 핵탄두를 1만기 감축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대변인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에 러시아 외무부가 이런 내용의 핵탄두 감축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이 계획이 성사되면 현재 1만4,000기의 핵탄두가 2009년까지 4,000기로 감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축안이 합의되면 모두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이들 5대 핵강국은 전략적 안정화에 관한 공동협의에 즉각 들어가게 된다고 야코벤코 대변인은 설명했다.
  • “서방정부와 밀약 있었다”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대통령의 유엔 구 유고전범법정(ICTY) 인도를 둘러싸고 조란 진지치 총리가 사임하는 등 유고 정정이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또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발칸 유혈사태 이면에 자신과 서방 정부와의 밀약이 있었음을 폭로,유럽과 미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유고 정정 혼란=지난달 29일 몬테네그로 사회주의인민당(SNP) 당수이자 집권 세르비아 민주야당(DOS)의 연정 파트너인 진지치 총리가 밀로셰비치 인도에 반발,전격 사임을 발표했다.여기에 유고 전역에서 모여든 밀로셰비치 추종자들이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유고연방 연정 붕괴 및 조기 총선 실시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진지치 총리는 이날 “세르비아 정부와 ICTY가 협력해 강행한 인도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나와 SNP 소속 각료들이전격 사임했다”면서 “세르비아 정부의 행동이 연립정부를 분열시켰다”고 주장했다. ◆밀로셰비치 대응=밀로셰비치 전 유고대통령은 ICTY 재판과정에서 10년간의 발칸 유혈사태 당시 영국 등 다른 서방정부들이 자신과 밀약을 맺었으며 서방측의 사전승인이 있었음을 공개할 것이라고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밀로셰비치의 변호인들은 허드 경,캐링턴 경,오웬 경 등영국의 전 외무장관들 및 미국의 발칸 대사로 활약한 리처드 홀브루크씨 등이 대상이라고 밝히고 밀로셰비치는 무력사용 전에 서방정부들로부터 ‘푸른 신호’를 받았었다고주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깨끗하며숨길 것이 없다”면서 프랑스 정부는 99년까지 지속해온 밀로셰비치와의 우호관계가 드러날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화살을 프랑스에 돌리기도 했다. ◆재판 전망=클로드 조르다 ICTY 재판장은 30일 밀로셰비치의 재판과 관련,“재판 전 과정이 8∼12개월 정도 걸릴 것이고 재판이 시작돼도 최소 12∼15개월 지속될 것”이라고말했다.그는 밀로셰비치는 99년 코소보 주민 학살건 외에지난 92∼95년 보스니아 내전동안 저지른 범죄 혐의와 관련돼 오는 10월 기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길수가족 오늘 서울에”

    지난26일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베이징(北京) 사무소에 들어가 난민지위 인정과 한국으로의 망명을 요구해온 장길수군 일가족 7명이 30일 오후 6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한국에 도착할 것이 확실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군 일가족 7명 명의로 30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2시) 마닐라발 서울행 OZ 372편 비행기에 예약이 돼 있다고 밝혔다.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의 이순천 공사도 구체적인 목적지는 밝힐 수 없지만 이들이 30일 마닐라를 떠날 것이라고 확인했다.또 익명을 요구한 마닐라 공항 관계자도 이들이 경유자를 위한 공항라운지에서 밤을 보낸 뒤 30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도 “장군 일가족 7명은 필리핀 체류기간을 최소화해 빠르면 30일 오후 서울로 올 것”이라면서 “그러나탈북자들이 조금 지쳐 있고, 남북관계나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 한국행을 다소 늦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군 가족은 이날 오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항공 SQ811편으로 사흘간 머물렀던 베이징을 출발,싱가포르창이공항에 오후 3시55분쯤 도착했다. 이어 오후 5시 40분비행기편으로 필리핀으로 출발,밤 9시에 마닐라에 도착했다. 필리핀 외무부 고위관리는 “중국을 떠난 북한주민 7명이마닐라를 거쳐 서울로 향할 것”이라며 “북한도 이들의 일시 경유에 대해 필리핀 정부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앞서 UNHCR 베이징사무소 콜린 미첼 대표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이들의 3국행을 공식 발표했다.미첼 대표는 중국정부가 장군 가족의 건강문제를 감안해 인도적 차원에서 제3국행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장군 가족 중에(중국 이외) 다른 곳에서 더 충분히 치료받을 수 있는 약간의 건강상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으나 병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 등을 고려,이들 7명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지 않았으며,주중 한국대사관은 지난 28일 이들에게 여행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선정과 국제적 이미지 등을 고려해 이들을 이례적으로신속히 출국시켰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박찬구기자 khkim@
  • 정부, 對日 어업보복 검토

    정부는 우리 어선의 남쿠릴열도(북방4도) 수역조업에 반발,일본이 결정한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우리 꽁치잡이 어선의 조업허가 유보조치와 관련,일본 어선의 우리 EEZ내 조업허가를 유보하는 등 보복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의 조치가 한·일어업협정의 기본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판단,원칙에 따라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을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남쿠릴수역 조업을 둘러싼 한·일간 마찰이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함께 외교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일본에 산리쿠(三陸) 해상의 조업허가 유보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하며 대응을 지켜본 뒤 여의치않으면 일본 어선의 우리 EEZ내 조업을 금지하는 조치를검토키로 했다. 한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한국 어선들이 남쿠릴열도에서 조업하는 것은 1991년 당시 소련과 한국간에 체결된상업협정에 따른 합법적인 것이다”면서 “정치 문제화될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국어선 남쿠릴열도 조업

    [도쿄 황성기특파원]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은 20일 한국 꽁치잡이 어선의 남쿠릴열도 주변 수역 조업문제와 관련,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정식으로 항의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 외상은 항의문에서 “러·일간 영토분쟁이 있는 북방 4개 섬은 일본의 고유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측이 한국어선에 대해 어획량을 인정해 준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나카 외상은 또 러·일간 평화조약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러시아측에 신중한 대응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외무부가 일본측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 [이사람] 英초빙교수된 전태일 여동생 전순옥 박사

    암울한 고통의 세월을 견뎌내고 노동학 박사가 되어 돌아온 전순옥씨(47).억압받던 가난한 여성 노동자가 영국에서11년간 공부하여 박사가 됐다.그의 인간승리는 오빠 전태일열사가 31년전 밝힌 희망의 횃불을 찬란하게 빛냈다. 전태일 열사의 분신은 시대적 모순 속에 물질적 가치로 전락한노동자들에게 인간다운 삶의 길을 열어주려는 희망의 횃불이었다.그러나 그 횃불은 구조적 억압과 사회의 불합리한현실 속에 가물거렸다.전순옥씨와 어머니 등 가족은 전태일열사의 뒤를 이어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가물거리는 횃불에꺼지지 않는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전순옥씨는 밖으로도 눈을 돌려 89년 11월 35세라는 늦은 나이로 유학을 떠났다.노동운동 등을 공부하고 지난 3월 영국 중부지방에 있는 워릭대학에서 마침내 박사학위를 받았다.노동현장의 밑바닥 인생과 학문의 길을 모두 경험하며 굴곡의 모진 세월을 살아온 그의 얼굴에는 고단한 삶의 흔적이 배어있다.그러나 그의 눈빛은 맑고 찬란했다.그 눈빛 속에는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는 오빠의 마지막절규가 살아 있는 듯했다. ■ 전태일 열사는 전 박사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오빠는 저의 가족 마음 속에 늘 살아 있습니다. 저희들의버팀목이죠.힘들고 고달플 때는 늘 오빠를 생각했어요.오빠는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를 하기 위해 애썼습니다.67년 2월에는 150원을 주고 ‘연합 중고등 통신 강의록 중학1’ 과정을 샀어요.입고 있던 바지와 사용하던 곤로를 380원에 판 돈으로 샀다고 해요.오빠에 비하면 저는 선택받았죠. 오빠를 생각하며 정말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했어요.그것도 오빠의 유업을 계승하는 길이라 생각했죠.‘전태일 평전’등 오빠에 관한 책 등을 영어로 번역하여 널리 알리는 작업도 할 예정입니다. ■유학의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다국적기업들이 싼 임금을 찾아 공장을 다른 나라로 옮기며 실업자가 발생하는 현실을 보고 세계의 노동자들이 어떻게 연대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됐어요.우리도 누군가 외국으로 나가 밖의 세상과 세계의 노동운동을 봐야한다고 생각했죠.처음엔 제가 가야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어요. ■왜 영국으로 갔습니까. 영국은 산업이 발달하고 노조활동이 활발한 나라로 알고있었습니다.노동당도 있고요.그래서 영국을 택했죠. ■영국생활은 어떠했습니까. 기숙사에 머물며 학교에 다녔습니다. 평일엔 학교에 가고일요일엔 교회에 가고….보통의 유학생들과 비슷한 생활이었죠.한국노동운동에 대한 강연회를 다닌 것이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등록금과 생활비는 독일의 미재리오 재단,한국의 두레장학재단,영국 외무부,워릭대학 등으로부터받은 장학금으로 주로 충당했습니다.그밖에 여러사람들의도움도 있었어요.저에게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분야의 공부를 했습니까. 처음 6개월간은 영어 공부에 전념했습니다.그 이후는 노동운동,경영,노사관계 등을 공부했죠.처음에는 언어(영어)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어요.1년6개월쯤 지나니까 언어 문제가어느정도 해결됐습니다.그러나 워릭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고민에 빠졌어요.노동현장으로 돌아갈 것인가 박사과정을 공부할 것인가….학자가 되려고 영국에 온것도 아닌데 계속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죠.그러나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교수 등 주위의 권유로 박사과정을 공부하기로 결심했지요. ■학위 논문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석사학위 논문 제목은 ‘한국경제성장의 값은 누가 치루었나’이고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70년대 한국여성노동자와그들의 민주노동조합운동을 위한 투쟁’입니다. 박사논문에는 ‘그들은 기계가 아니다’라는 부제를 달았죠.오빠가 죽으며 절규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말을 인용했습니다.논문에 오빠의 열정과 혼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논문준비를 위해 7개월간 한국에 머물며 70년대 민주노조운동을 하던 많은 노조지도자들,일반 노동자들,기업주 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났죠.김영삼 전대통령도 만났어요.박사논문은 기업주의 착취와 구조적 억압의 틀에 갇혀 있던 70년대 여성노동자들의 투쟁과정을 담고 있습니다.70년대 초한국 노조운동은 여성 중심이었어요. 섬유·의류·신발·가발 공장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이 민주노조운동한가운데 있었습니다.그들의 투쟁은 박정희 대통령의 18년 군부독재를 무너뜨리고 오늘의 민주주의를 이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박사논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박사논문은 통상적인 형식의 틀을 깼어요.많은 노동자들과의 집중적인 면접을 통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분석했습니다.노동자들의 현실과 통계가 많이 달라 기존의 통계를 사용할 수 없었죠.노동시간의 예를 들면 공식통계에는 한국 노동자의 70년도 근로시간이 1주일에 56.4시간으로 돼 있지만1주일에 90시간 이상씩 일하는 영세업체 노동자들도 많았어요.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분석하는데도 기존의 이론으로는한계가 있음을 알았어요.어떤 이론도 적용할 수 없었죠. 그래서 탈이론적인 방법론으로 접근했습니다.그러한 방법론과공식통계에 의존하지 않고 노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그대로 반영한 분석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았습니다.창조적인 논문이라는 평가를 받았죠.박사논문은 수정없이 통과되어 워릭대학의 이번 학기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습니다. 심사위원들로부터 꽃다발까지 받았어요.논문은 영국·호주·미국 등 영어권과 한국·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출판될 예정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대사관의 끊임없는 감시였어요.요주의 인물이 되어 늘 감시를 받았습니다.감시를 받게된 결정적인 일은 90년 7월에있었던 일 때문이었습니다.남아일랜드 노총의 초청으로 강연을 하게됐는데 그 때 당시 강영훈 총리가 남아일랜드 새한비디오 공장을 방문했어요.그런데 남아일랜드의 대표적신문인 ‘아일리시 타임즈’가 저의 강연내용은 대문짝만하게 싣고 강영훈 총리의 방문은 그 기사 한구석에 조그맣게보도했어요.한국대사관이 발칵 뒤집혔죠.그 보도이후 제가가는 곳이면 어디에나 대사관 직원이 미행했어요.대사관의끈질긴 감시는 96년까지 계속됐죠. ■한국 노동운동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지금의 상황을 정확히 몰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그러나 원론적으로 말하면 노사가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공존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사측은솔직하고 투명하게 실상을 공개하고 노조도 포용력 있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노동자였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노동관에 어떤 변화가있습니까. 노동자 시절에는 노사분쟁이 있을 때 기업가가 노동자들의요구를 당연히 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노동조건이 열악했었죠.지금은 열악한 작업환경의 영세 기업주들에게도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들의 문제를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일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그러나 약한 위치의 노동자를 착취하는 기업주는 큰 문제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앞으로 5년간의 프로젝트로 영세사업체의 노동조건을 연구할 예정입니다.30년전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비교하여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분석하려 합니다.아직도 많은 영세업체들의 노동조건이 열악한 것 같아요.왜 그들의 노동여건이 여전히 나쁜지를 추적하고 개선 방안을 찾고 싶습니다. 그런 연구를 통해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서도지금까지 국가의 공식통계에서 소외된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들에 관한 다양한 통계자료를 만들어그들을 역사의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고 싶습니다.영국 학자들과 함께 한국·중국·영국 등 7개국의 노동현장을 비교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 할 예정입니다.영국의 카디프 대학 사회과학부 초빙 교수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할 생각입니다. ◆ 전순옥 박사의 삶. ■1954년 부산 출생■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자살.오빠 분신후 가족들 노동운동 참여.전씨는 당시 야간중학생인 여공이었다. ■1973년 양복제조업체 동광산업 입사■1974년 가죽제품업체 남양물산 입사■1977년 어머니(이소선 여사) 구속후 노조에 전력투구■1982년 한국성서신학대학 입학■1983년 장로회신학교 입학■1985년 비영리 탁아소 설립■1986년 10대 여성노동자를 위한 공동체 구성■1988년 미혼모를 위한 사람사는 정을 심는 모임 만듦■1989년 영국 유학■1990년 6개월간 영어 연수후 사우스 뱅크 대학 2년코스야간과정 입학■1993년 옥스포드 라스킨 대학 입학■1995년 워릭대학 석사 과정■1997년 워릭대학 박사과정■2001년 박사학위 받음. 4월24일 귀국.1954년 부산 출생■1970년 전태일 열사 분신자살.오빠 분신후 가족들 노동운동 참여.전씨는 당시 야간중학생인 여공이었다. ■1973년 양복제조업체 동광산업 입사■1974년 가죽제품업체 남양물산 입사■1977년 어머니(이소선 여사) 구속후 노조에 전력투구■1982년 한국성서신학대학 입학■1983년 장로회신학교 입학■1985년 비영리 탁아소 설립■1986년 10대 여성노동자를 위한 공동체 구성■1988년 미혼모를 위한 사람사는 정을 심는 모임 만듦■1989년 영국 유학■1990년 6개월간 영어 연수후 사우스 뱅크 대학 2년코스야간과정 입학■1993년 옥스포드 라스킨 대학 입학■1995년 워릭대학 석사 과정■1997년 워릭대학 박사과정■2001년 박사학위 받음. 4월24일 귀국. 이창순편집위원 cslee@
  • [한국에 산다] 獨학술교류처 마테우스 볼러트

    서울 남산 중턱에 자리한 주한 독일문화원(괴테 하우스) 12호실.독일 학술교류처(DAAD) 한국 사무소인 이곳은 매주화·수요일이면 독일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로 북적인다. “꼭 독일어를 잘하지 않아도 됩니다.영어로 진행하는 인터내셔널 코스를 선택하면 무료로 독일 경영학 석사도 취득할 수 있습니다.한국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생활비는 적게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요” 마테우스 볼러트 박사(39)의 설명에 학생들의 귀가 솔깃해진다. 독일 외무부 산하기관인 DAAD 한국 사무소(www.daad.or.kr)가 문을 연 지난해 10월 이곳 책임자로 부임한 볼러트 박사는 독일 정부 지원 장학생 선발과 유학생 상담 등 독일대학 및 기업과 한국 학생들을 연계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독일 대학의 국제화 프로그램들이 한국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다”는 그는 400개 대학에 마련된 경영학·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과목의 인터내셔널 코스를 적극 추천했다. 현재 연세대 교수로 강의도 맡고 있는 그는 한국의 우수한학생들을 독일에 보내고,한국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등 모든 한국 생활이 ‘신명난다’고 했다.1994년 처음 한국에부임,98년까지 성신여대에서 독어독문학을 가르쳤다.“제자들이 주한 독일상공회의소나 지멘스 같은 독일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볼러트 박사는 자신이 한국과 인연을 맺은 때를 물리치료사로 일하다 뒤늦게 뮌헨대 석사과정에 입학한 1992년으로꼽는다.자신의 하숙집에서 만난 한국 학생들과 친하게 지냈던 것.한국을 알게 되면서 얻은 최고의 선물로 97년 만나결혼한 부인 최은주씨(피아니스트·청주대 음대 강사)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오는 6월15∼17일까지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독일기업 소개전 행사에서 유학 및 장학제도 관련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볼러트 박사의 상담시간은 매주 화·수요일 2시∼5시와 4시∼6시.e메일(giseodaad@goethe.co.kr) 상담도적극 환영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 전후보상 네트워크 대표 아리미쓰 켄

    “오는 8월 북한내 위안부·징용·피폭자 등 2차대전 피해자들을 일본으로 초청,도쿄 등 일본 4개 도시를 돌며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3월 15∼22일 방북해 2차대전 피해자들의 전후보상문제를 협의한 아리미쓰 켄(有光健·50)일본 전후보상네트워크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낙원동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방북성과 설명회 겸 남북한,일본내의 피해자단체 및 시민단체간의 연대모색을 위해 9일 방한한 그는 “작년 10월 북일수교협상이 중단된 후 일본인으로서는 첫 방북했으며, 북측이대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쓰지야 고겐(土屋公獻) 전 일본변호사연합회장 등 12명과함께 평양을 찾았던 그는 또 “북한내 위안부·징용·피폭자들을 직접 면담하고 북한측 피해자단체인 종군위안부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종태위·대표 홍연옥)관계자들과도 보상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종태위가 한국측 피해자들과도 교류,연대를 희망했다”고 밝히고 “지난 4월 일본내양심세력을중심으로 가칭 ‘전후보상실현! 일본-남북코리아 네트워크’를 이미 발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공산당 등 일본내 야3당이 중심이돼 ‘전시성적(戰時性的) 강제피해자문제 해결촉진법안’을지난 3월하순 참의원에 제출해놓은 상태”라면서 “위안부문제와 관련,의회가 정부에 ‘사죄’를 촉구하는 취지의 입법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무부·여성부 등 정부관계자,이부영·이미경·김원웅 의원 등과의 면담에 이어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신대연구소,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등 관련단체를 방문,3국간 연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일본 전후보상네크워크는 93년부터 위안부·강제연행 소송,전후보상 문제 등을 다룬 기관지 ‘전후보상실현!FAX속보’를 매주 발행해오고 있는데 주요 독자는 변호사,국회의원,언론인,시민단체 관계자들로 일본내 200여 곳에 배포되고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美 MD계획 유럽서도 ‘찬밥’

    [베를린 AFP 연합]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추진을 선언한 미사일방어(MD) 계획이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독일,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반대 또는 추진 타당성에 대한 강력한 회의에 부딪치고 있다. MD 계획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유럽 순방에 나선 미국 대표단(단장 폴 월포위츠국방부 부장관)은 10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측 대표단과 MD체제와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부 대변인은 “”대답보다는 의문이 더 많았다. 미국은 지난 30년간 구축돼온 군축구조에 대한 의존없이 국제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전을 우리에게 확신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월포위츠 부장관 일행은 베를린 주재 미 대사관에서 독일 고위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MD 계획에 관한 브리핑을 가졌다. 그러나 독일측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과 마찬가지로 말썽많은 MD 계획에 관해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독일 관리들은 MD 계획이 새로운 무기경쟁을 유발하고 러시아를 적으로 돌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 고위관리는 5시간에 걸친 미국대표단과의 회담이 광범위한 문제들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독일은 아직 확고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으며 미국 대표단에 MD 계획의 타당성과 재원에 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 한·중·일 여성회의 서울선언

    ‘성(性)적 약자가 아닌 능동적 주체로,역사의 화해자로’ 한국과 중국,일본 여성지도자들이 8일 동북아여성지도자회의에서 채택한 ‘서울 여성선언’의 핵심이다.3국의 여성지도자들은 여성의 주체적 참여없이 인류발전은 있을 수 없고 화합과 치유 등 화해자로서의 여성이 역할을 해야 동북아 평화구축이 가능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서울선언 의미] 서울선언은 동북아 평화구축에 있어서 3국 연대 및 여성지도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여성의 주류화(主流化)실현과 여성자원 개발이 지식기반사회 발전의 원동력임을 강조한 1항과 5항을 통해 진보의 능동적주체로서 여성상을 선언했다.세상의 절반인 여성을 제외한남성만의 독주로는 21세기 인류 발전은 있을 수 없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동북아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2항)과 여성의관점에서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한 여성의 역할(3항)을 모색했다.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합과 치유 등 화해자로서 여성이 동북아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음을강조한 것이다. 이 선언은 특히 아시아 과거사를 거론하면서 ‘종군위안부’와 ‘일본 역사왜곡’ 등에 대한 공동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발제 및 토론] 이번 대회의 발제자로 나선 류보홍(劉伯紅)중국여성연구소 부소장은 “여성의 지위와 남녀평등 실현은인권문제와 사회정의의 조건이며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시미즈 스미코(淸水澄子·사민당) 일본 참의원은 “여성운동 발전의 새로운 시점은 국제교류 속에 있다”면서 동북아평화에 있어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중요성,여성의 손으로 역사에 대한 대화와 연구 추진,동북아시아 비핵지대화를 위한교류 등을 역설했다. 토론자들은 동북아 여성의 지위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성평등, 발전 및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3국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여경기자 kid@. * 日 미키 아시아부인회 회장 “”역사왜곡 개선 요구할것””. 동북아여성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미키 무츠코(三木睦子·94·전 미키 다케오 일본총리 부인) 아시아 부인우호회 회장은 “동북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내가 할 수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키 회장은 우선 논란이 일고 있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미키 회장은 “역사교과서 검토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몰랐었고 주변 국가에서논의되는 과정에서 역으로 일본으로 전달됐다”면서 “우리 손으로도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 있어 항의를 하기도 했으나 일본에선 공식 발표가 늦게 돼 (교과서검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대회를통해 한·중·일 사이에서 함께 논의하면서 이뤄낸 성과를일본 정부에 보고하고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수 자민당의 전 총리 부인으로 종군위안부 등 다소간반(反)정부적 활동을 하는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남편은) 자민당 내 보수방침의 방파제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이제는 완전히 자유로운 신분이기 때문에 일본의 정치 방향과 정책에 반대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펑 中부녀연합회 주석 “”中여성 유교사상과 투쟁””. 동북아여성지도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 한국을 찾은펑 페이윈 (72) 중화전국부녀연합회 주석(전인대 상무위부위원장)은 “남존여비 등 유교사상이 중국사회에 미치는영향이 크다”면서 “중국 여성들은 유교사상에 대해 끊임없는 투쟁을 벌이면서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있다”고말했다. 펑 주석은 오는 2010년까지 추진하는 ‘중국여성발전요강’을 소개했다.내용은 ▲여성의 정치생활 장려 ▲여성 교육의 법률적 보장 ▲여성의 빈곤 퇴치 ▲건강·복지 환경보호 등이다. 중국이 자본주의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중국식 자유주의’를 지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한 펑 주석은 “여성의지위향상을 위해 우선 여성의 정치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현재 중국에서는 31개 성 정부에 1명 이상의여성관리를 두도록 하고 있으며 각 당 조직과 행정기관 등에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된 역사관을 교육시키는 것은일본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외무부를 비롯한 중국의 여러 정부기관 및 민간기구에서 항의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가 역사교과서를 바로 잡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오사카 총영사 유병우씨

    정부는 8일 주 오사카 총영사에 유병우(兪炳宇·56) 인천시 국제관계자문대사를 임명했다.유 총영사는 경기도 포천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외무부 동북아1과장,주일 참사관,아태국장,주일 공사 등을 지냈다.
  • EU대표단 내일 訪北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웨덴의 예란 페르손 총리가 EU대표단을 이끌고 서방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2일 평양을공식 방문한다. 페르손 총리는 1박2일간의 북한 방문기간중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EU간 수교문제및 EU의 대북(對北) 경제지원 방안, 6·15남북공동선언 이행방안,북한의 미사일개발 및 인권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페르손 총리의 방북에는 하비에르 솔라나 EU 공동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크리스토퍼 패튼 EU 대외관계담당 집행위원 등이 동행한다. 또 국내 7개 언론사를 포함, 75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동행한다. 페르손 총리 일행은 3일 오후 특별기와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서울에 도착한다. 한편 스웨덴 얀 라스손 외무부 대변인은 30일 페르손 총리등 EU 고위 대표단이 김 위원장과 2일 상견례,3일 회담 등최소 두차례 공식만남을 갖기로 했으며 2일 평양 순안공항환영행사와 이날 저녁의 환영 만찬에 김 위원장이 참석한다면 양측 회담이 4차례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외교가 사람들/ 호주대사관 1등서기관 앤드루 포드

    “부산 일신기독병원이 남아 있는 한 한국에 대한 애정은변치 않을 겁니다.” 주한 호주대사관 경제담당 1등서기관 앤드루 포드(37)에게는 한국이 첫 부임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그에게 있어 한국 외교관 생활은 아버지 윌리엄 포드(64)가 일신기독병원을 통해 한국에 쏟았던 봉사정신을 이어받는 것을 뜻한다. 일신기독병원은 1910∼1938년까지 한국 최초의 나환자 보호시설을 설립해 운영한 호주인 목사 제임스 매킨지의 자녀들이 세운 신생아 전문병원.성자로까지 추앙받았던 매킨지 목사의 자녀들이 1952년 불우한 한국인 산모들을 돕기 위해세웠다. 앤드루의 아버지 윌리엄은 지난 64년 한국에 입국,69년까지 부산 일신기독병원에서 회계담당으로 6년간 근무하면서형편이 어려운 한국인 산모들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63년생인 앤드루는 아버지를 따라 한 살때 한국에 왔다.5년동안 한국에 살다 호주로 돌아갈 때만 해도 한국에 대한기억은 ‘인정 많은 나라’,‘맛있는 불고기를 먹을 수 있었던 나라’정도가 고작이었다.유년시절의 추억 때문에 호주에 이민온 한국 사람들에게 친밀감을 느끼긴 했지만 그때도 여전히 앤드루에게 한국은 막연한 나라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뒤늦게 일신기독병원의 유래를 듣고는 자신도 아버지처럼 한국에서 무슨 일이든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93년 외교관으로 선발된 앤드루는 96년부터 3년동안 호주외무부 한국과 근무를 자원했다.언젠가 한국에 부임하기 위해서였다. 한국을 떠난 지 30년만인 지난 99년 외교관으로서 다시 한국땅을 밟은 앤드루.냉면을 유난히 좋아하고 국악에 관심이 많은 그는 한국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준비된 한국통 외교관’으로 통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 참전용사 증언 파문“베트남전때 양민 학살”

    [하노이 연합] 미국과 베트남의 불편한 관계가 베트남전참전용사인 밥 케리(57) 전 미 상원의원(민주당)의 양민학살 증언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농득만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최근 밥 케리 전 미 상원의원이 베트남전 당시 21명의 어린이,노인,부녀자를 실수로 살해했다고 고백한데 대해 “케리는 이에 합당한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판투이탱 외무부 대변인은 27일 성명을 통해 “밥 케리의 증언은 진정한 후회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케리와 미 참전용사들은 그 같은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정말 의미있고 납득할만한 행동을 베트남에 보여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네브래스카주 지사와 민주당 상원의원을 두차례 지냈으며 9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선거에 출마했던 밥 케리 현 뉴욕 뉴스쿨대학 학장은 최근 버지니아군사학교 연설에서 처음 베트남전 양민학살을 밝힌데 이어 미국의 각 언론과 연쇄 인터뷰를 갖고 32년 전의 잘못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군 중위로 복무하던 69년 메콩델타에서 베트콩 지도자를수색하던중 한 오두막을 발견,사격명령을 내렸으나 사격 후 점검 결과 사망자는 부녀자와 노인들 뿐이었다면서 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케리 전의원의 이같은 증언은 지금까지 인권과 종교탄압논쟁으로 궁지에 몰렸던 베트남에 반격의 기회를 줌과 동시에 양국간에 협상의 여지를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과 관계자들은 “새 계기가 만들어질 경우 중요한무역협정 비준을 남겨놓고 있는 미국과 베트남은 클린턴행정부의 친선관계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 부처 이기·기관 갈등 사례

    부처간 갈등과 중앙부처 및 지자체간의 힘 겨루기로 인해정책 추진이 안되고 있는 주요 정부정책은 20건에 이른다. 부처간에는 주도권을 쥐기 위해,또 자자체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고 있다. ■중앙 부처간 갈등 유치원과 보육시설을 통합,2002년부터유아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은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영역 지키기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현재 만 3∼5세아동 대상인 유치원은 교육부 관할인 반면 복지부 관할인어린이집은 0∼6세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 3∼5세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결국 한쪽으로 정비되어야하기 때문에 양 부처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재원 확보문제는 통일부가지난 15대 국회에서 전기료에 부과하는 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자동 폐기됨에 따라 다시 에너지세에 부과하는 방안을재경부와 산자부가 추진하고 있지만 기획예산처에서 제동을걸고 있다. IT(정보기술)산업정책을 놓고 정부 부처간의 주도권 다툼은 심각하다.여성벤처 육성을 위해 정보통신부가 여성IT벤처위원회 설립을 추진하자 중기청에서 이미 여성벤처클럽이결성돼 있다며 제동을 걸고 있다. 또 정통부가 디지털콘텐츠산업육성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문화부가 이미 문화산업진흥기본법과 충돌된다며 펄쩍뛰고 있다.게임산업을 놓고도 정통부,문화부,산자부간에 서로 담당하겠다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통상 업무도 고질적인 부처간 의견 조율이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다.100억원 이상 추산되는 중국산 마늘의 추가 수입재원을 놓고 농림부는 농안기금에서 사용하기로 했으나 50억원 이상 지원 불가를 천명,외무부를 애태우고 있다. 노동부는 실업대책을 마련하면서 정통부, 기획예산처와의협의도 없이 청년 IT인력사업을 추진해 문제가 되고 있다. 산자부는 반대로 노사담당관제를 신설,노동부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공무원 인사권과 관련, 행정자치부가 집행권을 갖고 있는반면 중앙인사위는 심사 기능만을 맡고 있어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TTS(지능형 교통체제)사업을 건교부가 추진하자 정통부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재래시장 육성건에대해 산자부는 관련 법에 특례조항을만들자는 입장이나 건교부는 반대하고 있다.98년 축조된 용담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담수가 시작되자 환경부에서 수질 보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건교부에 담수 중지 요청을 하고 있다. ■중앙부처 및 지자체간 갈등 철도청은 통일에 대비,교통망확충사업으로 경의선 복선전철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고양시와 지역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철도청은 이미 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이나 고양상록회 등 8개 시민단체에서 건교부와 철도청에 고양시 일부 구간에 대해 반지하화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김제 신공항 건설문제는 지역 주민들이 소음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와 교육환경 저해,재산권 피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건교부와 전북이 보상을제시하며 설득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내 납골당 및 화장터 건립문제도 서울시가 서초구내 2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하자 그린벨트 훼손을 주장하는 지역 주민들의 연이은 시위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경주 경마장 건설문제도 농림부와 지역 주민들은 추진하자는 입장이지만 문화부는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어 진통을 겪었다.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에서는 정부정책의 일관성 결여로 재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내놓은 상태다. ■정부대책 정부는 우선 부처간 조율이 되지 않고 있는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특정 사안에 대한 관련 부처 장관들의 협의체 성격인주무 장관회의나 주무 차관회의에서 업무 조정을 계속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부처간 갈등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사안에 대해 관련 부처간 집중 논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이이뤄지도록 범 정부적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北·쿠웨이트 수교

    북한과 쿠웨이트는 지난 4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방송은 시리아주재 김형준 북한대사와 쿠웨이트 외무부의할리드 술레이만 알 자랄라 차관이 지난 4일 쿠웨이트시에서 ‘외교관계 설정에 관한 의정서’에 각각 서명했다고 전했다.두나라는 의정서에서 “정치·경제·문화 및 기타 분야에서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유엔헌장과 1961년 빈협약 등 국제법의 기본목적과 이념에 기초,서명 날부터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남수(李南洙)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북한과 쿠웨이트의 수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부 日교과서 왜곡 대응책 고민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로 본격화된 한·일외교전은 양국 정부의 담화 발표와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의 외교부 초치로 1차전을 마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일본측의 돌출 행동이 없는 한 2차전은 당분간 벌어지지않을 전망이다.정부는 지난 4일에 있었던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교과서 내용에 대한 정밀 검토가 끝난 뒤 중·장기대책을 세우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휴전기간 동안 새로운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은 5일 저녁 공노명(孔魯明) 전 외무부장관,이어령(李御寧) 이대 석좌교수(전 문화부 장관),정재정(鄭在貞) 서울시립대 교수 등 일본 전문가들을 만나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정밀 검토 후 나올 정부의 대응 방안이 극단적인조치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로서는 날이 갈수록 들끓어오르는 국내 여론을 무시할 수도 없는 형편이지만 우리의 2대 교역국이자 한반도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있는 일본과 소원한 관계에 접어드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대책으로는 항의 사절단의 파견,재수정 요구 정도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항의 사절단의 파견은 국회의원을 비롯한 학계,시민단체 대표들이일본을 방문,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마치무라노부타카(町村信孝) 문부과학상 등에게 한국민의 우려와유감을 직접 전달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수정 요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역사교과서의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국내 국사학계는우리 정부가 재수정을 요구할 항목으로 ▲야마토정권의 임나(任那)일본부 경영설 ▲조선에 대한 군제개혁 지원 ▲한일합방 ▲3·1운동 ▲관동대지진 등을 꼽고 있다.하지만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이 중의원 답변을 통해“검정절차가 완료됐기 때문에 앞으로 바뀔 일은 없다”고단언한 데서 보듯 현재로서는 일본이 우리의 재수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버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이 경우한·일관계가 어디로 흘러갈지 귀착점을 짐작하기 어렵다. 홍원상기자 wshong@
  • 日製 불매·문화개방 재검토 촉구

    정부는 5일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를 한·일관계 전반의문제로 확대시키지는 않되 필요에 따라서는 현재 논의가진행중인 한·일간 외교현안과 연계 대응한다는 ‘선택적연계’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등 정치권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제안하고 문화개방 등 정부측에 대일 외교정책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등 연일 규탄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쿠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중인 한국 대표단은 5일(한국시간) 일본 대표단에 유감을 표시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정부는 주일대사의 일시적 소환은 물론 항의 사절단 파견을 통해 일본정부에 직접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검정을 통과한 역사교과서 8종에 대한 전문가팀의 정밀검토 작업이 끝나는 대로 역사왜곡 부분에 대한 재수정을 공식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은 공노명(孔魯明) 전 외무부장관,이어령(李御寧) 전 문화부장관,김태지(金太智)전 주일대사,이기주(李祺周) 전 주독대사,김용운(金容雲)한양대 명예교수,안병준(安秉俊) 연세대 교수,정재정(鄭在貞) 서울시립대 교수 등 일본관계 전문가 7명을 시내 한음식점으로 초청,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원칙적 대응을 주문하면서 필요에 따라 1∼2개 정도의 현안을 역사교과서 문제와연계하는 외교적 조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 조치로는 대일 문화개방 전면 재검토,정부 공식문서 ‘천황’ 표기의 ‘일왕’ 수정 등이 주로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의회연맹 한국대표단 정재문(鄭在文·한나라당),유재건(柳在乾·민주당) 의원은 이날 일본대표단 단장,부단장등과 오찬회동을 갖고 “일본 정부는 문제의 교과서가 집필자 개인의 사상과 자유의 표현이라고 해명하지만,최종검정과정에서 문부성의 결재를 받았기 때문에 정부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는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통과를 ‘역사에 대한 전면적 왜곡이며 반평화적 행위’로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다음 주 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키로 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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