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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샷 나상욱 4년 만의 우승기회 날려

     그는 왜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을까.  재미교포 케빈 나(32·나상욱)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16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연장전에서 세컨샷 실수 하나로 4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날렸다.  케빈 나는 이날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동타가 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서든데스 방식으로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 케빈 나는 티샷을 오른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려 레이업을 했지만 세컨샷마저 러프에 떨어졌다. 이어진 웨지샷은 핀을 훌쩍 지나 10m 남짓 떨어진 그린 가장자리에 멈췄고, 그리요는 세 번째샷을 1.2m에 붙였다. 케빈 나의 퍼트가 1m 가량 모자라 그리요의 승리가 확정되는 듯 했지만 그리요의 퍼터를 떠난 공은 거짓말처럼 홀 왼쪽 언저리를 튕겨나갔다. 둘 모두 파에 그치면서 이제 승부는 원점. 연장 두 번째 홀 문제의 드라이버가 등장했다.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냈지만 케빈 나는 느닷없이 백 속에서 드라이버를 꺼내들었다.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리려는 승부수였다. 그러나 작심하고 친 두 번째 샷은 뒤땅을 친 듯 탄도를 잃은 채 왼쪽으로 휘더니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굴러갔다. 시속 100마일 안팎 고속으로 드라이버 헤드가 지면에 박혀 보이지 않던 돌알갱이에 부딪혀 불꽃이 튀었다.결국 돌알갱이가 공의 탄도와 방향을 방해한 것이다. 그리요는 세 번째 샷을 홀 2m 지점에 떨어뜨려 다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 2011년 10월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정상에 오른 뒤 4년 만에 우승을 노린 케빈 나는 나무가지 사이 공간으로 훌륭하게 세 번째 샷을 날렸지만 공은 홀을 지나쳐 그린을 벗어났고 에지에서 네 번째 만에 공을 올린 뒤 파 퍼트마저 홀을 외면했다. 케빈 나는 “전에도 페어웨이 세컨샷을 드라이버로 친 적이 많았다”면서 “다시 그 상황이 돼도 또 드라이버를 꺼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요는 이번에는 버디 퍼트를 기어코 성공시켜 시즌 투어 첫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상금은 108만달러(약 12억 2000만원)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장철 앞두고 재연된 천일염 안전성 논란… 국내 최대 신안군 태평염전 가 보니

    김장철 앞두고 재연된 천일염 안전성 논란… 국내 최대 신안군 태평염전 가 보니

    ‘섬들의 고향’이란 전남 신안군에서는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인 천일염이 난다. 국내 최대 소금 생산지다. 바닷물 말려서 내는 소금이 다른가 싶지만 햇빛과 바람, 갯벌과 바닷물의 상황에 따라 미네랄이 포함된 정도가 다르단다. 소금은 천일염과 정제염으로 분류되는데, 바닷물을 끌어와 만든 소금이 천일염이고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불순물과 중금속 등을 제거하고 얻어낸 염화나트륨 결정체가 정제염이다. 요리사에 따라 천일염을 쓰기도 하고 정제염을 쓰기도 한다. 수년 동안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이 건강에 좋다고 해 신안 천일염이 많이 소비됐는데, 최근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우리나라 천일염은 ‘장판염’으로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칼럼을 써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서울신문은 소금 사용이 급증하는 김장철을 앞두고 논란이 되는 신안 천일염 생산지를 둘러봤다. 신안군의 소금 생산자는 855명으로 염전 2600㏊에서 소금을 생산한다. 전국적으로 매년 천일염이 27만~35만t, 정제염이 19만t 생산된다. ●신안 염전 지난달 ‘올해의 친환경대상’ 받아 지난 7일 오전 10시쯤 도착한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 이곳은 495만 8700㎡(약 150만평) 부지로 천일염 단일 염전으론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근대문화유산 제360호로 지정된 곳이다. 지난달 대한민국친환경대상위원회 등이 주최한 2015 친환경대상에서 제품 부문 ‘대상’을 받았다. 바다를 가로질러 만든 태평염전은 바닷물이 배수로를 통해 염전으로 들어오고 염전에서 사용한 물이 관을 통해 그대로 배출되고 있었다. 태평염전 입구인 소금 박물관은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와 있었다. 초기 천일염을 만들 때부터 현재까지 기록들이 상세히 기록돼 있고 소금 정제 과정, 각종 도구, 각종 천일염을 쉽게 확인하는 장소다. 1박 2일 일정으로 경남 통영시에서 선진지 견학을 온 공무원 박정수씨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염전은 경이로움 그 자체”라며 “자연 그대로를 이처럼 광활하게 조성한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천일염은 일조량이 많아야 하기 때문에 소금을 채취하는 시기는 3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다. 여름에는 하루 2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일하지만 이날은 막바지에 접어들다 보니 30여명이 소금 채취에 한창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천일염 생산자들은 황씨와 한 공중파 방송이 지적한 천일염의 문제점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황씨는 한 칼럼에서 “신안 일대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오염된 서해안 바닷물로 만들어졌으며 장판에서 소금을 말리기 때문에 고열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과 대장균 등 세균이 포화해 있다”고 밝혔다. 이에 1967년 결성된 천일염 생산자 조합인 대한염전조합은 “황씨가 왜곡·날조로 특정 회사의 정제염을 대안이라고 주장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한 상황이다. 목포대 천일염 연구센터·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의 각종 연구기관에서 인정한 우수성을 외면했다는 것이다. 방송 보도에 대해서도 “소금을 채취하는 증발지도 아닌 관광객을 위한 체험장을 찍어 오염이 됐다며 방송을 내보냈다”고 격분했다. 천일염 생산자들은 장판에서 말려서 채취한 소위 ‘장판염’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박형기(58) 신안천일염 생산자협회 회장은 “국산 천일염은 2008년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되면서 낙후된 염전시설을 위생적이고 안전한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염전 바닥재는 기존 PVC 장판에서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PE 재질로 교체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이 0.1% 이하인 장판으로 교체된 비율이 66%다. 박상명 신안군 천일염산업과 기획계장은 “나머지는 올해 말까지 옛날 장판을 걷어 내는 교체 작업을 끝내고 내년 6월까지 모든 염전이 친환경으로 마무리된다”며 “일부는 세라믹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전 토질에 따라 갯벌이 무른 곳은 장판을 깔고 사질토 등 모래가 섞여 흙이 단단한 곳은 세라믹으로 교체한다. 기존 장판은 길이 35m·폭 1.3m에 16만원이다. 하지만 친환경 장판은 길이 35m·폭 1.8m에 37만원, 세라믹은 ㎡당 2만원으로 친환경 장판이나 세라믹으로 교체하는 비용은 상당한 부담이다. 교체 비용의 60%는 보조금이며 자부담은 40%다. ‘장판염’에 대한 논란 탓에 신안군 신의면 상태동리 ‘일선염전’ 홍철기(53)씨는 염전 일부를 사기 재질의 세라믹으로 교체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공사해 12월 마무리가 된단다. 홍씨는 “장판염도 목포대와 수산물해양센터 등에서 2년에 한 번씩 소금 성분 분석을 해 해가 없어야 소금을 출하하는 만큼 시중의 천일염은 안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염전에서 나온 배수로에는 짱뚱어, 농게, 방게, 칠게, 삐뚤이고둥, 왜가리 등을 쉽게 볼 수 있는데 “1급수에서만 산다는 생물이 이처럼 팔딱거리면서 생존한다는 것은 생태적으로 살아 있는 갯벌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가격 비싼 토판염은 소수 천일염 중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 비교되는 ‘토판염’ 생산자는 많지 않다. 토판염이 훨씬 좋은 소금으로 불리지만 가격이 비싸다. 가격 탓에 소비자가 외면하자 염전에서는 차츰 사라지고 있다. 신안에서는 ‘태평염전’, 조상필의 ‘하늘소금’, ‘박성춘 토판천일염’ 등 3곳이 7만 9400㎡에서 토판염을 채염하는 게 전부다. 정제염에 익숙하고 장판염이 대세인 까닭에 소금이 눈처럼 하얗다고 생각하지만 토판염은 색깔이 순수 흰색이 아니라 살짝 불순물이 들어 있는 색깔이다. 해남에서는 ‘김막동 토판염’이 유명하다. 천일염은 입자 각이 뚜렷한 육각형으로 수분이 느껴지면서 부드럽고 잘 깨져 모래알처럼 딱딱한 수입산과 차이가 난다. 소금을 비벼서 힘없이 잘 부서지는 게 좋은 상품이다. 알갱이가 굵고 잘 깨지면 최고 상급으로 친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수입산을 20%만 섞어도 구분을 못한단다. 박 회장은 “농부·어부·광부와 더불어 소금을 생산하는 염부는 눈물의 4부”라며 “정부가 쌀을 수매해 등급을 매기는 것처럼 소금도 우리는 생산만 하고 국가가 관리해 판매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 염부는 전국에서 고작 2500여명에 지나지 않아 눈길조차 주지 않을 만큼 소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100만t의 소금이 필요한데 부족한 형편이라 해마다 46만~54만t을 베트남·호주·중국 등지에서 수입한다. 국내 천일염과 수입산이 혼합돼 판매되는 때도 있다. ●세계적 명성 프랑스 염전 정부 지원금·마케팅 덕 그는 정부 지원을 강조했다. “프랑스 염전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게 된 것도 정부의 지원금과 마케팅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쌀처럼 전매사업식으로 등급을 매기면 지금보다 더 좋은 제품이 나올 텐데 도매상이 갑질을 하니 양질의 소금 생산이 어렵다는 것이다. 신안 천일염은 복합 미네랄 덩어리로 칼륨·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혈압을 낮추고 당뇨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금속 함유량도 국제식품규격에 맞추고 있고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프랑스 게랑드산보다 미네랄이 월등하게 많이 함유됐다는 것도 연구 결과 밝혀졌다. 신안군 신의면 조도에서 한창 채염을 하고 있던 염전 주인 홍성신씨는 “황씨가 서해안은 바다가 오염됐다고 했으면 수산물도 다 오염됐다는 말”이라며 “㎏당 200원으로 담배 한 갑보다 못한 가격 때문에 사업을 포기한 사람도 많다”고 답답해했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현용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軍가산점 제도’ 16년간 소모적 논쟁 왜

    [정현용기자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軍가산점 제도’ 16년간 소모적 논쟁 왜

    대한민국 남성에겐 헌법에서 정한 병역의 의무가 있습니다. 신체검사 판정 등으로 제2국민역으로 분류된 극소수 인원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남성이 병역 의무를 수행합니다.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사회복무요원, 산업요원 등 형태는 다양하지만 모두 일정 기간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런데 이 병역 의무에 따른 보상을 두고 남성과 여성이 진영을 나눠 끝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군가산점 관련 보도만 등장하면 비난과 폭언, 욕설이 난무하고 서로를 헐뜯는 무차별적인 논쟁이 벌어집니다. 병역과 관련해 남녀가 이토록 싸우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양쪽이 소모적인 논쟁을 벌여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서로에 대해 분노하고 편을 나눠 싸우게 됐을까요. 이유는 ‘전역자 예우’를 외면하는 사회 때문입니다. 갈등은 1999년 12월 23일 헌법재판소의 ‘군가산점제 위헌 판결’ 이후부터 심화됐습니다. 헌재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여대생 등 6명이 낸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과 전체 법 체계에 비춰 볼 때 기본 질서 중 하나인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차별금지와 보호’ 원칙에 저촉된다”고 밝혔죠.●전역자 예우 논쟁 취업 혜택으로 범위 좁혀져특히 공무원 채용시험이 치열한 경쟁률 때문에 소수점 이하의 점수로 당락을 가르는 상황에서 제대군인지원법에서 정한 6급 이하 국가·지방공무원 시험에서 제대 군인에 대해 만점의 3~5% 가산점을 주는 것은 여성과 장애인, 제대 군인이 아닌 남성들의 평등권, 공무담임권에 대한 지나친 침해라고 판시했습니다. 또 “군가산점제에 대한 헌법상의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정부는 제도를 폐지했고 남성들은 정부와 법원, 여성계에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한 여대 홈페이지가 욕설로 뒤덮이는 사이버 테러도 일어났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3년 동안 국가를 위해 군에 봉사한 것에 대한 손실 보전 차원에서 각종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이때부터 전역자 예우와 관련한 논쟁은 ‘취업 혜택’으로 좁혀졌습니다. 정부 스스로가 논의의 진전을 막아 버린 꼴이 됐습니다.정치권과 정부는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군가산점 부활 시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2008년은 특히 뜨거웠습니다. 그해 17대 국회에서 당정은 과목별 만점의 3~5% 가산점을 주는 대신 2% 가산점을 주는 대안을 추진했습니다. 법제처는 위헌 가능성을 제기했고, 법안은 법사위에 계류됐습니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일부 의원은 군가산점 대신 현금으로 234만원의 ‘사회 적응 자금’을 주자는 법안도 내놨습니다. 18대, 19대 국회에서도 논쟁만 있었을 뿐 결론은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군가산점제를 재도입하는 동시에 ‘출산가산점제’를 도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와 큰 논쟁을 불렀습니다.●이름만 바꾼 군가산점제 여성 반대·위헌에 막혀지난해 말 민·관·군 병영혁신위원회는 ‘성실복무자보상제도’를 내놨습니다. 성실하게 군 복무를 마친 제대 병사에게 공무원·공기업 시험에서 만점의 2% 이내로 가산점을 주되 가산점 부여 혜택을 한 사람당 다섯 차례로 한정하는 방안입니다. 또 가산점을 받아 합격하는 인원을 전체 정원의 10%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죠. 위헌 요소를 제거했다고 하지만 결국 이름만 바뀐 군가산점제입니다.역대 여성가족부 장관들은 한결같이 “군가산점제는 이미 위헌 판결이 난 제도이므로 사회경력으로 인정해 주는 것과 같은 다른 방법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만 꺼냈습니다. 공무원과 일부 기업이 시행하고 있는 군 복무 기간 호봉 반영 외에 다른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16년을 이어온 논쟁은 끊이지 않고, 위헌을 내세우는 여성계와 여가부가 남성들의 비난의 타깃이 됐습니다. ‘정원 외 추가 합격 가산제’, ‘국가보상경력 가산점제도’, ‘군필자 인센티브 제도’ 등 이름만 바뀌었을 뿐 군가산점제를 부활하려는 움직임과 이를 막으려는 움직임, 소모적인 논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내년 4월을 목표로 군가산점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가부나 여성계의 반대, 위헌의 벽을 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국민 92% “軍복무 보상 필요”… 혜택 거의 없어여기서 하나. 저는 많은 이들이 지나치고 있는 중요한 문제를 짚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이미 위헌 판결이 난 군가산점제를 두고 답 없는 논쟁을 벌인 지난 16년 동안 과연 실제 제대 병사에 대한 예우는 어떻게 됐을까요. 정치권과 군은 “취업을 위한 출발부터 2년이 늦다”며 군가산점제에만 모든 아이디어를 집중했고, 여성계는 “이미 위헌이 난 사항”이라며 냉소를 보냈을 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논의의 핵심인 군 복무 예우 논의는 점점 희미해지고 군가산점 논쟁만 커져 과연 무엇이 본질이었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2013년 국가보훈처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92.2%가 ‘군 복무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외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치만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적절한 예우와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방법론을 두고 벌이는 기싸움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전역자에 대한 예우를 외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제대 병사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아, 찾아보니 병사 급여 제공용 ‘나라사랑카드’가 있었네요. 예비군 훈련비 출금 계좌로 쓸 수 있고, 전역증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놀이동산 50% 할인, 패밀리 레스토랑 20% 할인, 토익 응시료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고 합니다. 단 ‘3개월 동안 30만원 이상 사용했을 경우’라는 단서가 붙네요. 이것이 의무 복무한 병사 전역자에 대한 대우입니다.●수능생도 ‘할인’ 있는데… 전역병 예우 논의해야학생과 노인도 할인받는 국공립 시설에서 제대 병사 할인 혜택을 보신 적 있나요? 심지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학생도 할인 혜택을 받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나라를 지키고 전역해 부대를 나서는 순간 받을 수 있는 것은 “수고했다”, “고생했다”는 말이 전부입니다. 도로 통행료와 국립공원 입장료, 철도 이용료 등에서 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이런 다양한 아이디어는 격렬한 헤게모니 전쟁 속으로 모두 빨려 들어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정부와 정치권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과연 무엇을 한 것일까요. 우리는 그 긴 시간 동안 제대 병사를 예우하기 위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제대군인지원법이 존재하지만 병사로 전역한 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은 ‘취업지원 실시 기관은 해당 기관에 채용된 제대 군인의 호봉이나 임금을 결정할 때 제대 군인의 군 복무 기간을 근무 경력에 포함할 수 있다’고 명시한 제16조 제3항뿐입니다. “중차대한 군가산점 문제를 겨우 할인 혜택과 비교할 것이냐”고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계에서는 “이미 호봉에서 군 복무 혜택을 보고 있지 않느냐”고 반박할 겁니다. 그렇다면 저는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과연 군가산점제 위헌 판결 뒤 16년 동안 제대 병사에 대한 자그마한 예우조차 진지하게 고민해 현실화한 이가 있느냐고. 첫 단추를 꿰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군 복무자를 예우하는 현실적인 한 걸음을 어떻게 내디딜지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작지만 한편으론 큰 걸음을 기대하겠습니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생명의 窓] 한국의 노벨 생리의학상을 기다리며/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생명의 窓] 한국의 노벨 생리의학상을 기다리며/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올해도 어김없이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라리아 치료법을 개발한 중국의 투유유, 그리고 회선사상충 치료법을 개발한 아일랜드의 윌리엄 캠벨과 일본의 사토시 오무라가 받았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한 기생충 감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 세계 70억 인구 중 약 2억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돼 매년 50여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데 사망자 중 대부분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이다. 말라리아는 개발도상국과 후발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말라리아의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퀴닌 계열의 약물에 내성을 가진 말라리아 원충이 나타남에 따라 1950년대에 다시 말라리아가 번성할 조짐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1967년 새로운 치료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신약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523(1967년 5월 23일에 시작)에 착수했다.투유유는 1955년에 베이징대 의대 약학과를 졸업한 후 2년 반 동안 서구 의학을 바탕으로 한 중의학 과정을 밟았다. 그녀가 총괄한 프로젝트 523에서 연구원들은 총 2000종의 약초를 대상으로 연구했고 그중 말라리아에 듣는 약물 640가지를 취합해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을 시행했다. 그중 ‘청호’로 불리는 약초로부터 유효 성분인 아르테미시닌의 추출에 성공했다. 그 후 아르테미시닌은 말라리아로부터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현재는 아르테미시닌에 대한 내성 발생을 가능한 한 늦추기 위해 아르테미시닌 단독 요법이 아닌 다른 말라리아 약제를 함께 사용하는 칵테일 처방이 말라리아의 1차 치료로 권고된다.회선사상충의 치료제인 이버멕틴은 일본의 사토시 박사가 골프장 근처의 토양에서 발견했다. 그는 토양 속에서 항균 가능성이 있는 세균들을 발견해 연구제휴 협약을 맺은 미국 제약회사인 머크의 연구소로 보냈다. 연구팀의 리더였던 윌리엄 캠벨은 사토시가 보낸 세균 배양물에서 이버멕틴 화합물들을 분리한 후 구조를 변형해 약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약물은 대부분의 사상충 감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회선사상충은 자충이 눈을 침범해 실명을 초래한다. 모기나 파리에 의해 매개되는 이들 기생충 감염 질환은 특히 후발 개발도상국 국민의 삶을 어렵게 했다. 놀랍게도 머크사는 자신들이 힘들게 개발한 이버멕틴을 모든 회선사상충 환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심지어 림프사상충증 치료용제로 기증하기 시작했다. 이번 노벨상은 과학자뿐만 아니라 국가와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보여 준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과학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과학자들은 더욱 첨단의 연구에 집중해 왔지만 그동안 잊혔던 다수의 환자들은 경제적 취약성 때문에 의학 연구에서도 외면됐다. 2015년 노벨상은 기생충 감염 치료에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게 함으로써 다시금 ‘인류를 위한 기여’의 의미를 확인시켜 주었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경제성과 단기적 성과를 강요하는 연구 풍토가 변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투유유도 사토시 오무라도 없을 것이다. 연구 생태계의 다양성과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을 새길 필요가 있다. 열심히 연구하는 한국 과학자들을 믿고 장기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우리 민족도 전체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도래할 것이다.
  • [경제 블로그] 증권기관, 국감 안 하자 장애인 고용 외면

    [경제 블로그] 증권기관, 국감 안 하자 장애인 고용 외면

    올해 초 공공기관에서 해제돼 국정감사를 받지 않게 된 한국거래소의 장애인 직원 수가 ‘반 토막’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래소와 함께 국감을 피하게 된 코스콤 역시 6년째 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은 장애인 직원이 각각 9명과 12명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전체 직원 수의 1.66%인 13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에도 못 미치는 7명(0.89%)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코스콤은 같은 기간 장애인 직원이 1명 줄어 12명(1.82%)입니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공공기관의 의무고용률을 3%로 정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도 상시근로자의 2.7%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반하면 미달되는 인원 1명당 최소 67만원의 고용부담금을 내야 합니다. 정부는 2017년부터 의무고용률을 공공기관 3.2%, 민간기업 2.9%로 끌어올릴 작정입니다. 두 기관은 지난해 국감에서 공공기관으로서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장애인 고용 의무를 연간 수천만원 정도의 고용부담금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질타를 받았습니다. 두 기관은 의무고용비율을 3~5년 내리 지키지 않았습니다. 올해부터는 때 되면 으레 듣던 ‘잔소리’마저 안 듣게 됐습니다.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으니까요. 지난달 23일 부산에서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국감을 받는 동안 거래소는 ‘표정 관리’에 신경 썼습니다. 예탁결제원은 3%대 장애인 고용 비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름의 변명은 있습니다. 거래소는 “공공기관 해제 직후 기업공개(IPO)와 지주회사 전환 등 구조 개편이 추진되면서 장애인 고용을 포함한 인사정책이 흔들렸다”며 차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변합니다. 금융권의 전산 인프라를 구축·운용하는 코스콤은 “대부분 직원이 정보기술(IT) 전공자이다 보니 장애인을 채용하려 해도 전공과 기술을 충족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거래소와 코스콤의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기준 각각 1억 714만원과 1억 83만원입니다. 증권업계 통틀어 1, 2위를 다툽니다. ‘신의 직장’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두 곳 모두 공공성이 중요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중추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도덕적 책무) 이전에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만이라도 다하는 금융 대표기관이 되길 바랍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증권기관, 국감 안 하자 장애인 고용 외면

    [경제 블로그] 증권기관, 국감 안 하자 장애인 고용 외면

    올해 초 공공기관에서 해제돼 국정감사를 받지 않게 된 한국거래소의 장애인 직원 수가 ‘반 토막’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래소와 함께 국감을 피하게 된 코스콤 역시 6년째 장애인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은 장애인 직원이 각각 9명과 12명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전체 직원 수의 1.66%인 13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에도 못 미치는 7명(0.89%)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코스콤은 같은 기간 장애인 직원이 1명 줄어 12명(1.82%)입니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공공기관의 의무고용률을 3%로 정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도 상시근로자의 2.7%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반하면 미달되는 인원 1명당 최소 67만원의 고용부담금을 내야 합니다. 정부는 2017년부터 의무고용률을 공공기관 3.2%, 민간기업 2.9%로 끌어올릴 작정입니다. 두 기관은 지난해 국감에서 공공기관으로서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장애인 고용 의무를 연간 수천만원 정도의 고용부담금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질타를 받았습니다. 두 기관은 의무고용비율을 3~5년 내리 지키지 않았습니다. 올해부터는 때 되면 으레 듣던 ‘잔소리’마저 안 듣게 됐습니다.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으니까요. 지난달 23일 부산에서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국감을 받는 동안 거래소는 ‘표정 관리’에 신경 썼습니다. 예탁결제원은 3%대 장애인 고용 비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름의 변명은 있습니다. 거래소는 “공공기관 해제 직후 기업공개(IPO)와 지주회사 전환 등 구조 개편이 추진되면서 장애인 고용을 포함한 인사정책이 흔들렸다”며 차차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변합니다. 금융권의 전산 인프라를 구축·운용하는 코스콤은 “대부분 직원이 정보기술(IT) 전공자이다 보니 장애인을 채용하려 해도 전공과 기술을 충족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거래소와 코스콤의 평균 급여액은 지난해 기준 각각 1억 714만원과 1억 83만원입니다. 증권업계 통틀어 1, 2위를 다툽니다. ‘신의 직장’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두 곳 모두 공공성이 중요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중추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상류층의 도덕적 책무) 이전에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만이라도 다하는 금융 대표기관이 되길 바랍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부끄러운 처신 안할 것”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부끄러운 처신 안할 것”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정부가 2017학년도부터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제의가 오리라 조금도 생각하지 않지만 향후 국정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을 앞세운 조치”라며 “40년 전 유신정권이 단행했던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 시위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봤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수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한국 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들이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 전원 또한 성명을 내고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회귀에 반대한다”며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며 “한국 현대사에서 감사와 통제의 시기로 간주되는 소위 유신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라고 선언했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입장 어떤지 살펴보니?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입장 어떤지 살펴보니?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유신 정권 교과서 국정화 기억 재현”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13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조치”라면서 “40년 전 유신 정권이 단행한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면서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는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13명은 이 학교 사학과 전임교수 전원이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집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유신 정권 교과서 국정화 기억 재현”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유신 정권 교과서 국정화 기억 재현”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유신 정권 교과서 국정화 기억 재현”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13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조치”라면서 “40년 전 유신 정권이 단행한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면서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는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13명은 이 학교 사학과 전임교수 전원이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집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전세난 속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4차’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

    수도권 전세난 속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4차’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

    수원, 용인 등 수도권 남부 주요도시 전세가율 높아 광역 수요 늘어 동탄2신도시 프리미엄 붙는 등 지역 가치 검증돼 이동 가속화 전망 화성을 비롯해, 수원이나 용인 등의 수도권 남부의 주요 도시들의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미래가치가 높은 동탄2신도시에서 내집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국민은행 조사자료를 보면 2015년 9월 기준, 수도권 남부 주요 5개도시의 전세가율은 대체로 높다. 수원(76.3%), 용인(75.6%), 성남(73.8%), 화성(77.5%), 오산(75.8%) 등의 동탄2신도시의 인접 지역들은 수도권 평균인 72.9%를 모두 상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가율 상승폭도 가파르다. 최근 1년간(2014년 9월~2015년 9월) ▲수원 5%p(71.3→76.3%), ▲용인 7.9%p(67.7→75.6%), ▲성남 7%p(66.8→73.8%), ▲화성 1.7%p(75.8→77.5%), ▲오산4.1%p (71.7→75.8%) 등 대체로 수도권 평균 상승률인 6.6%p(66.3→72.9%)를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동탄2신도시의 분양가가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는 ㎡당 336만원선. 전용면적 84㎡의 경우 약 3억7천만원 내외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반면 수도권 남부지역에는 전세가격이 이보다 높게 형성된 단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 위치한 ‘래미안영통마크원1단지’(2013년 11월입주) 전용면적 84㎡의 전세가격은 3억7500만원, 광교신도시의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12월입주)은 4억2500만원,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한 ‘동원로얄듀크’(2006년 4월입주)는 4억1천만원으로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를 상회한다. 동탄2신도시의 광역수요자 유입도 크게 늘었다. 2012년 8월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우남퍼스트빌’의 서울•인천 지역 청약자는 전체의 약 49%(1만775명 중 5301명)으로 지역 수요자들이 더 많았다. 반면 올 7월 같은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에서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의 경우 28%(2만7717명 중 7899명)으로 같은 입지를 가진 단지이지만 3년여만에 광역 수요자들의 청약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탄2신도시 연내 분양하는 단지 중에서 주목할만한 단지는 동탄2신도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금강주택의 후속작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4차’이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4차’는 동탄2신도시 A-46블록에 위치하며 지하1층~지상20층, 18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195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특히 1195가구의 일반분양물량 모두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으로 공급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청약 열기가 예상된다. 또한 단지 바로 옆으로 상록G.C가 위치하며, 단지서쪽으로 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동탄2신도시내 최고의 조망권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골프장 인근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수준높은 조망권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분양성적과 적지 않은 프리미엄이 형성되었기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4차’ 또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과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편리한 교통망과 개발호재도 장점이다. KTX, GTX, 전철 복합환승역인 동탄역과 3㎞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2015년 개통예정인 KTX이용시 수서역까지 12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며 2020년 개통예정인 GTX 개통시 삼성역까지 18분이면 도달이 가능하여 서울 접근성이 크게 항샹 될 전망이다. 또한 단지 동측으로 국지도 23호선이 개통예정으로 개통시 용인 및 평택간 외곽지역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해진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4차의 청약일정은 16일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20일(화) 특별공급, 21(수)~22일(목) 1,2순위 청약을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28일(수), 계약은 11월 3일(화)~5일(목)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화성시 능동 471-3번지에 마련되며, 10월 16일 문을 열 계획이다. 입주는 2018년 4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1899-5733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대 교수들 “부끄러운 처신 결코 안할 것”

    연대 교수들 “부끄러운 처신 결코 안할 것”

    정부가 2017학년도부터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제의가 오리라 조금도 생각하지 않지만 향후 국정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을 앞세운 조치”라며 “40년 전 유신정권이 단행했던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 시위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봤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수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한국 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들이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 전원 또한 성명을 내고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회귀에 반대한다”며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며 “한국 현대사에서 감사와 통제의 시기로 간주되는 소위 유신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라고 선언했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 대체 왜?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 대체 왜?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 대체 왜?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13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조치”라면서 “40년 전 유신 정권이 단행한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면서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는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13명은 이 학교 사학과 전임교수 전원이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집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입장 대체 어떤지 살펴보니?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입장 대체 어떤지 살펴보니?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유신 정권 교과서 국정화 기억 재현”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13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조치”라면서 “40년 전 유신 정권이 단행한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면서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는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13명은 이 학교 사학과 전임교수 전원이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집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 역사 교과서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집필 거부 “부끄러운 처신 하지 않을 것”

    국정 역사 교과서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집필 거부 “부끄러운 처신 하지 않을 것”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 거부 “부끄러운 처신 하지 않을 것”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국정 역사 교과서 정부가 2017학년도부터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제의가 오리라 조금도 생각하지 않지만 향후 국정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을 앞세운 조치”라며 “40년 전 유신정권이 단행했던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 시위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봤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수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한국 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들이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 전원 또한 성명을 내고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회귀에 반대한다”며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며 “한국 현대사에서 감사와 통제의 시기로 간주되는 소위 유신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라고 선언했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 역사 교과서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집필 거부 “학생들에 부끄러운 처신 안할 것”

    국정 역사 교과서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집필 거부 “학생들에 부끄러운 처신 안할 것”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 거부 “부끄러운 처신 하지 않을 것”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 국정 역사 교과서 정부가 2017학년도부터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3일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언론에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제의가 오리라 조금도 생각하지 않지만 향후 국정 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을 앞세운 조치”라며 “40년 전 유신정권이 단행했던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 시위하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을 봤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수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한국 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들이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 사학과 교수 9명 전원 또한 성명을 내고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회귀에 반대한다”며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이며 “한국 현대사에서 감사와 통제의 시기로 간주되는 소위 유신시대로 돌아가려는 시도”라고 선언했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입장 살펴보니?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입장 살펴보니?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유신 정권 교과서 국정화 기억 재현”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13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조치”라면서 “40년 전 유신 정권이 단행한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면서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는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13명은 이 학교 사학과 전임교수 전원이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집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13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조치”라면서 “40년 전 유신 정권이 단행한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면서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는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13명은 이 학교 사학과 전임교수 전원이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집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 않겠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 않겠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 국정교과서 집필 거부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 않겠다” 정부가 중등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세대 사학과 교수 전원이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연세대 사학과 교수 13명은 13일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제의가 오리라 생각지도 않지만, 향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형태로든 일절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부끄러운 처신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교수는 “국정화 강행은 학문과 교육이라는 안목이 아니라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앞세운 조치”라면서 “40년 전 유신 정권이 단행한 교과서 국정화의 묵은 기억이 재현되는 모습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집필을 외면하면 교육 현장에 피해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의 한국사회는 40년 전과 전혀 다른 상황”이라면서 “일선 학교의 많은 교사는 비뚤어진 역사 해석을 바로잡아 가르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여한 13명은 이 학교 사학과 전임교수 전원이다. 앞서 연세대 인문·사회분야 교수 132명을 비롯해 서울대 역사 관련 학과 교수 34명, 고려대 역사·인문사회계열 교수 160명 등도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집단적으로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2020학년도 수능, 국정 한국사로 출제… 근현대사 서술 비중 50% → 40% 변경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2020학년도 수능, 국정 한국사로 출제… 근현대사 서술 비중 50% → 40% 변경

    현재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이 각각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올라가는 2017년부터 지금은 검정 9종과 8종으로 배우고 있는 역사와 한국사를 국정 1종 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또 현재 고2가 치르게 될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기존 선택이었던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절대평가(9등급)로 치러진다. 새로 나올 국정 한국사의 내용이 수능에 출제되는 것은 2020학년도부터다. 2017~2018년 일선 중·고교에서는 국정과 검정교과서가 혼재하게 된다. 한국사 국정화가 학교 현장 및 대학 입시에 가져올 변화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한국사 교과 내용은 어떻게 달라지나. -국정교과서는 현행 검정보다 근현대사 서술이 줄어든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한국사 교과서 성취 기준에서 전근대사와 근현대사의 비중을 현행 5대5에서 6대4가 되도록 변경했다. 또 새누리당 등 보수 진영이 문제 삼는 북한에 대한 서술 등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 국정교과서는 출판사들이 경쟁적으로 사진 등 시각자료를 많이 포함시킨 현행 검정교과서보다 외형상 화려하지 않게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국정교과서를 거부하면 어떻게 되나. -거부할 수 없다. 현행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국정도서가 있는 과목은 학교가 반드시 이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교사의 역량과 선택에 따라 교과서 외에 여러 참고자료 등을 활용할 수 있고 역사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심어 줄 수 있다. 실제 학교에서는 수능 EBS 연계 출제 정책 때문에 EBS 교재가 교과서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검정에서 국정으로 바뀐 뒤에도 교과서는 학교에서 계속 외면당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사 국정화로 수험생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 아닌가. -아니다. 한국사 교과서 형태와 수험생의 부담은 서로 독립적인 문제다. 현재까지 한국사는 서울대 필수 지정과목이기 때문에 최상위권이 주로 선택했고 이들과 경쟁하기 싫은 대다수의 수험생이 기피했다. 하지만 국정화와 관계없이 2017학년도 입시부터 한국사가 수능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됐다. 이 때문에 문과 학생들 중에서 한국사를 피하고 싶은 학생이나 이과 학생들이 한국사를 필수적으로 봐야 하는 부담이 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국정화와는 무관한 문제다. →국정화 한국사의 수능 출제 난이도는. -내년부터 필수가 되는 한국사는 절대평가다. 9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만점 50점에 40점 이상이면 1등급이고 5점 단위로 1등급씩 내려간다. 문제의 난도도 높지 않다. 교육부는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쉬운 수능 기조가 한국사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하나의 교과서로 공부하면 학습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재도 교과서보다는 EBS 교재로 주로 공부하고 있고 단일 교과서의 지엽적인 지식을 묻게 되면 오히려 학습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어쨌든 절대평가로 치러지기 때문에 경쟁은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 문제를 놓고 이념 논쟁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그럴 가능성은 없다. 현재까지도 수능에서 한국사 문제는 검정 8종 교과서에서 이견이 없는 사실관계 위주로 출제됐기 때문에 오류 논란 자체가 없었다. 주로 논란이 되는 부분은 근현대사인데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이 부분의 비중마저 줄게 된다. 오히려 학교 현장에서 입시 위주 교육으로 사실상 근현대사 학습이 아예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청소년 알바,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

    배달대행 업체에서 일하다 척수를 다친 고등학교 아르바이트(알바)생이 산업재해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법적으로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우후죽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 늘고 있는 마당이다. 오토바이를 탄 청소년 배달원의 증가세는 눈으로도 보인다. 현실이 이런데, 청소년 알바생들을 위한 법적 보호장치는 너무 형편없다. 어느 통계에서는 고교 졸업 전까지 알바를 경험하는 청소년은 열 명 중 셋을 넘는다고 한다. 법 제도가 현실에 한참 뒤처졌다. 배달 대행 앱 회사 소속인 고교생이 산재 보상을 받지 못한 것은 업체의 변칙고용 방식 때문이다. 업체는 청소년 알바생을 모집한 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패스트푸드점 등에 고용된 청소년 알바생들에게는 그나마 근로계약서 작성과 최저임금 지급 등이 의무화돼 있다. 그런 반면 신종 배달 앱 같은 업체의 알바생은 특수고용직으로 분류돼 기본 의무 규정을 적용받지 못한다. 파견 형식으로 인력을 운용한다는 사실을 악용해 산재보험조차 들지 않는 업체들이 수두룩한 실정이다. 사용주의 부당 행위를 호소하는 청소년 알바생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 5000여건으로 재작년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요즘 한창 확산하는 배달대행업 쪽은 청소년 고용률이 특히 높다. 이륜차 면허조차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어린 알바생을 허드레 인력으로 쓰는 관행이 업계에 자리 잡는 추세다. 이런 업주들이 청소년 배달원에게 헬멧 같은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춰 줄 리 없다. 그러니 통계에 따르면 매년 청소년 배달원 500여명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평균 10명은 사망한다고 한다. 근로 현장에서 10대 알바생은 약자 중의 약자다. 노동인권이나 근로기준법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용주들이 악용하는 행태는 큰 사회문제다. “억울하면 알바를 그만두라”고 말하는 게 해결책일 수 없다. 건건이 권리를 찾아 달라고 법에 호소하게 만들어서 될 일인가. 청소년들의 알바를 일과성 용돈 벌이로 치부해 그들의 불이익을 외면하고 안전사각 지대에 방치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몰염치다.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횡포다. 청소년 근로자가 유사시 제대로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제도의 구멍을 메우는 일이 급하다. 안전감독 의무를 팽개친 업체는 큰코다친다는 인식도 함께 갖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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