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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협치 끝, 尹정권 야당 말살”… 정진석 “진실의 길 막지 말라”

    민주 “협치 끝, 尹정권 야당 말살”… 정진석 “진실의 길 막지 말라”

    민주 긴급 의총 개최… 대응책 마련의원 80여명 대통령실 앞에서 회견박홍근 “檢 보여주기식 압수수색”비난 여론 의식해 국정 감사 복귀 국민의힘, 시정연설 국회책무 강조鄭 “野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 협박”성일종 “죄 지은 사람, 수사 두려워”검찰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 만인 24일 재개하자 여야 간 대치는 극한으로 치달았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시작 직후 예정됐던 국정감사 잠정 중단을 선언했지만, 변호사 입회 아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PC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가 진행된 오후에 국감 복귀를 선언해 최악의 파국은 면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면서 국민의힘은 강공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을 재개하자 의원총회 등을 긴급 개최하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달려간 박홍근 원내대표는 규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의 진두지휘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맡았다고 확신한다”며 “협치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야당을 말살하고 국민과 맞서 싸우는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며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감 기간에 제1야당 당사를 강제적, 물리적으로 침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니 자발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그러나 검찰은 우리의 협조 의사마저 내팽개친 채 보여 주기식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면 제1야당 당사를 이렇게 침탈할 수는 없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대해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 염치없는 정권, 파렴치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한 발짝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당원들과 싸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등에게 분노를 쏟아낸 민주당은 오후 들어 국감에 복귀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해 정치적 공세와 민생은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긴급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민생위기 속에서도 무능함, 무도함을 넘어서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며 야당의 당사까지 침탈하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그리고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질 수 없도록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지적하고 강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정무위·기획재정위 등 상임위 10곳에서 종합감사가 진행됐으나, 민주당의 오전 불참에 이어 오후 늦게 열린 국감에서도 여야 신경전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재명 구하기’를 위한 총동원령은 경계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김해영 전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그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게 아니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런 단일대오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에도 “이재명 대표님, 이제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직격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한 것과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데 대해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지 말라는 취지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다.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국민은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어 한다”며 “진실의 길을 민주당은 더이상 막아서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가 두려운 사람은 바로 죄를 지은 사람뿐이다. 또 그 범인을 두둔하고 감싸 준 집단이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 당사라고 해서 법 집행의 치외법권이 될 수 없다. 청와대, 대법원, 정당 당사, 모든 국가기관도 정당한 법 집행의 예외 지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불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국회 제1당의 당력을 소모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는 성실히 수사에 협력해야 하며,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울먹인 이재명 “당사 침탈… 퇴행하는 민주주의 지켜 달라”

    울먹인 이재명 “당사 침탈… 퇴행하는 민주주의 지켜 달라”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폭탄 발언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 전체가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한 공세 고삐를 바짝 조였다. 이 대표는 24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발언 도중 울먹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사로 들어가면서 하늘을 바라보며 손으로 눈가를 훑기도 했다. 이 대표는 “비통한 심정으로 야당 중앙당사 침탈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데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좀 어렵다”면서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대선 자금 8억여원 제공에 이어 ‘이재명·김문기(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친분 관계 등의 폭로를 쏟아내면서 이 대표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주기’가 부담스러우면 (특검 대상에서) 빼도 된다.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빼고라도 하자”고 했다. 자신이 띄운 ‘대장동 특검’마저 그 대상을 본인으로 한정하는 제안까지 내놓은 것이다. 이 대표와 공동운명체인 민주당도 급하긴 마찬가지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KBS에서 “유 전 본부장이 1년여가량 검찰로부터 엄청난 고초를 겪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대장동 특검’ 제안을 일축하며 공세를 이어 갔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면을 모면해 보려는 물타기, 꼼수에 불과하다”며 “검찰 수사가 잘못됐다면 재판 과정에서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힐 것이다. 이 대표는 당장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장동을 둘러싼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고 퍼즐을 통해 드러날 한 사람의 정체도 분명해지고 있다”며 “1원 한 장 받은 적, 사탕 하나 받은 적 없다고 ‘꼬리 자르기’하는 비정한 이 대표의 거짓말을 국민들이 모를 거라 생각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유동규의 작은 돌 하나에도 이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이 이렇게 요동치니 정작 큰 돌이 날아오면 민주당 전체가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 레고랜드 사태에 여권도 책임론‘…김진태 “이재명의 성남과는 달라”

    레고랜드 사태에 여권도 책임론‘…김진태 “이재명의 성남과는 달라”

    강원도 레고랜드의 어음 채무 불이행 사태로 촉발된 채권 시장 경색에 24일 여권에서도 김진태 강원지사 책임론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김 지사는 이날 “강원도는 단 한 번도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현재 어려운 자금시장에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어 유감”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제는 우리가 집권하고 도정을 맡으면서 나쁜 것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기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으면 좋겠다”며 강원도가 채무 이행을 할 수 있음에도 미이행 발표로 불신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재정 사항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사업을 벌인 전임 최문순 강원지사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강원도가 채무 이행을 할 수 있음에도 (김 지사가) 미이행 발표로 불신을 키운 점에 대해서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비의 날개가 태풍을 부른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든 일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강원도 전체가 파산하지 않는 한,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GJC) 어음(ABCP) 205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약속을 지켜야만 한다”며 “‘레고랜드만 부도 내고 강원도는 무사한 방법’은 애당초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재정규율에 대한 원칙을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의힘 내부에서 비판이 나오자 김 지사는 이날 강원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한 적도 없고 선언할 수도 없다”며 “이미 예고된 중도개발공사의 파산을 방지하고, 또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중도개발공사의 채무를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로 금융사에 4개월 선이자를 납부했고, 만기 연장을 협의한 후에 회생신청을 했다”며 “그런데도 해당 증권사가 강원도와 협의 없이 부도처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임 도정을 지우기 위한 정치적 접근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는데, 아니다”라며 “이렇게 많은 빚을 남겨놨는데 가만있으면 전임 도정이 빚을 갚아주느냐. 이 빚은 오롯이 도민의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의 비판 성명에 대해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모라토리엄(채무이행 유예)을 선언해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트린 적이 있다”며 “반면 강원도는 적어도 모라토리엄과 디폴트 선언을 한 적이 없으며 처음부터 확실히 (채무를)갚겠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레고랜드 보증채무 사태를 이용해 본인이 처한 사법리스크를 희석하려 하지 마라”며 “강원도는 구체적인 변제 계획을 밝혔고 중앙정부도 고강도 대책을 내놓은 만큼 정부,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는 “일촉즉발 경제위기 상황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인 방화범 김 지사와 이를 수수방관하다 큰불로 키운 방조범 금융정책당국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긴급성명을 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도 “김 지사의 레고랜드 사태는 전 정부 지우기에 혈안이 되어 경제와 민생은 외면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반면교사”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김 지사의 오늘이 윤석열 정부의 내일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지금이라도 전 정부 지우기와 정치탄압을 멈추기 바란다”고 했다. 서울 손지은·춘천 김정호 기자
  • 유동규 폭탄발언 정치권 강타…울먹인 이재명 vs 국힘 “檢수사 임하라”

    유동규 폭탄발언 정치권 강타…울먹인 이재명 vs 국힘 “檢수사 임하라”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폭탄 발언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 전체가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한 공세 고삐를 바짝 조였다. 이 대표는 24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발언 도중 울먹이며 눈시울을 붉혔다. 당사로 들어가면서 하늘을 바라보며 손으로 눈가를 훑기도 했다. 이 대표는 “비통한 심정으로 야당 중앙당사 침탈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데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좀 어렵다”면서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대선 자금 8억여원 제공에 이어 ‘이재명·김문기(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친분 관계 등의 폭로를 쏟아내면서 이 대표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대표는 회의에서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주기’가 부담스러우면 (특검 대상에서) 빼도 된다.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빼고라도 하자”고 했다. 자신이 띄운 ‘대장동 특검’마저 그 대상을 본인으로 한정하는 제안까지 내놓은 것이다. 비명(비이재명)계의 한 의원은 “유 전 본부장의 입은 결국 이 대표를 향할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가 자신이 제안한 ‘대장동 특검’ 일보 후퇴에 이어 울먹이기까지 한 건 유 전 대표의 연이은 폭탄 발언으로 그만큼 초조해졌다는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와 공동운명체인 민주당도 급하긴 마찬가지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KBS에서 “유 전 본부장은 1년간 구속 수사와 재판을 받아왔다”며 “사람이 1년간 삼청교육대를 가면 그만큼 정신이 피폐해져 오기 마련인데, 유 전 본부장이 1년여 가량 검찰로부터 엄청난 고초를 겪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대장동 특검’ 제안을 일축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국면을 모면해보려는 물타기, 꼼수에 불과하다”며 “검찰 수사가 잘못됐다면 재판 과정에서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힐 것이다. 이 대표는 당장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장동을 둘러싼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고 있고 퍼즐을 통해 드러날 한 사람의 정체도 분명해지고 있다”며 “1원 한 장 받은 적, 사탕 하나 받은 적 없다고 ‘꼬리 자르기’하는 비정한 이 대표의 거짓말을 국민들이 모를 거라 생각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유동규의 작은 돌 하나에도 이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이 이렇게 요동치니 정작 큰 돌이 날아오면 민주당 전체가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놓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 여야, 민주당사 압수수색 대치 격화… 민주 “尹 사퇴” vs 국힘 “보이콧 협박”

    여야, 민주당사 압수수색 대치 격화… 민주 “尹 사퇴” vs 국힘 “보이콧 협박”

    검찰이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닷새 만인 24일 재개하자 여야 간 대치는 극한으로 치달았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시작 직후 예정됐던 국정감사 잠정 중단을 선언했지만, 변호사 입회 아래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PC 등에 대한 포렌식 수사가 진행된 오후에 국감 복귀를 선언해 최악의 파국은 면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면서 국민의힘은 강공 모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을 재개하자 의원총회 등을 긴급 개최하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달려간 박홍근 원내대표는 규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의 진두지휘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맡았다고 확신한다”며 “협치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야당을 말살하고 국민과 맞서 싸우는 윤석열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며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의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감 기간에 제1야당 당사를 강제적, 물리적으로 침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니 자발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그러나 검찰은 우리의 협조 의사마저 내팽겨친채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면 제1야당 당사를 이렇게 침탈할 수는 없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대해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 염치없는 정권, 파렴치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한발짝도 들여놓을 수 없도록 당원들과 싸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등에 분노를 쏟아낸 민주당은 오후들어 국감에 복귀했다. 비판 여론을 의식해 정치적 공세와 민생은 불리해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긴급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민생위기 속에서도 무능함, 무도함을 넘어서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며 야당의 당사까지 침탈하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그리고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질 수 없도록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지적하고 강한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정무위·기획재정위 등 상임위 10곳에서 종합감사가 진행됐으나, 민주당의 오전 불참에 이어 오후 늦게 열린 국감에서도 여야 신경전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재명 구하기’를 위한 총동원령은 경계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김해영 전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그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게 아니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런 단일대오에는 저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에도 “이재명 대표님, 이제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직격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한 것과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데 대해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지 말라는 취지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보이콧 으름장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다. 시정연설을 듣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 책무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국민은 사건의 진상을 알고싶어 한다”며 “진실의 길을 민주당은 더 이상 막아서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검찰의 수사가 두려운 사람은 바로 죄를 지은 사람뿐이다. 또 그 범인을 두둔하고 감싸준 집단이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 하고 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겨냥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당 당사라고 해서 법 집행의 치외법권이 될 수 없다. 청와대, 대법원, 정당 당사, 모든 국가기관도 정당한 법 집행의 예외 지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불법 리스크’ 방탄을 위해 국회 제1당의 당력을 소모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은 성실히 수사에 협력해야 하며,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포토多이슈] 민주당 재압색...울먹인 이재명

    [포토多이슈] 민주당 재압색...울먹인 이재명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 부원장의 근무지인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24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진입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19일엔 민주당 측의 저지로 당사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이날 검찰은 당사 8층 부원장실에 진입했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또다시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남은 것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든다”며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후 압수수색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소집된 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압수수색 장소인 여의도 민주연구원으로 이동했다. 이 대표는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민주당 당사 앞에 도착해 “국정감사 도중에 야당의 중앙당사 침탈이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발언하며 감정지 북받쳐 오른 듯 울먹이면서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번 압수수색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대상 국정감사 종합감사에 출석해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건 재량이 아니라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은 “근거 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정치의 영역이지만,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힘으로 막고 물건을 던지는 것은 범죄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2022.10.24
  • “비통한 심정” 울먹인 이재명…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도의 사라져”

    “비통한 심정” 울먹인 이재명…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도의 사라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검찰이 여의도 중앙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등 정치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 압박이 커지자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명 “침탈의 현장 지켜보겠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데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좀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하겠다, 지배만 남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제안한 ‘대장동 특검’을 거론하면서 “정쟁적 요소는 1년이 넘었기 때문에 특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여권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대장동 특검이) ‘김건희 특검’과 연관이 없다는 것이 제 입장이고 연관 짓지 말기를 부탁드린다”면서 “대통령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주기’가 부담스러우면 (특검 대상에서) 빼도 좋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드디어 거부하는 세력이 나타난 것 같다”면서 “작년에도 저는 분명 특검하자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이것, 저것 빼자’고 조건을 붙여 실질적으로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와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압수수색이 진행된 당사로 향했다. 당사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을 만난 이 대표는 “국정감사 도중에 야당의 중앙당사 침탈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 도중 이 대표는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다소 울먹이면서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후 당사로 들어갈 땐 손으로 눈가를 훔치기도 했다. 검찰, 민주연구원 김용 사무실 진입 성공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검사와 수사관 17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19일 민주당 측 반발로 영장집행이 불발된 지 닷새 만이다. 19일엔 민주당 측의 저지로 당사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이날 검찰은 당사 8층 부원장실에 진입했다. 수사팀은 압수수색이 지연되자 “대상 장소는 민주당이 아니라 별도 법인인 민주연구원의 김 부원장 개인 근무공간”이라며 “법원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하는 것으로 공무집행에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문을 배포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출근자들에게 섞여서 기습적으로 8층에 진입했다’는 민주당 측의 반발에는 “적법 절차에 따라 건물 1층에서 관리 직원들에게 영장을 제시하고 집행 사실을 고지한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도착했다”고 반박했다.검찰은 사무실에서 김 부원장이 사용한 컴퓨터를 비롯한 개인 소지품 등을 수색할 방침이다. 다만 김 부원장 측이 사무실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19일 압수수색 시도 이후 닷새가 지난 터라 수사에 필요한 자료가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 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22일 구속됐다. 김 부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 ‘압수수색 재시도’ 울먹이는 이재명 대표

    ‘압수수색 재시도’ 울먹이는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검찰이 여의도 중앙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한 것에 대해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데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하겠다, 지배만 남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이 제안한 ‘대장동 특검’을 거론하면서 “정쟁적 요소는 1년이 넘었기 때문에 특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여권의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이어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특검’과 연관이 없다는 것이 제 입장이고 연관 짓지 말기를 부탁드린다”며 “대통령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주기’가 부담스러우면 (특검 대상에서) 빼도 좋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와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당사로 향했다. 이 대표는 당사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 도중에 야당의 중앙당사 침탈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발언 도중 감정이 북받쳐 오른 듯 다소 울먹이면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후 당사로 들어가며 손으로 눈가를 훑기도 했다.
  • 손의 침묵+요리스의 큰 실수=토트넘 2연패

    손의 침묵+요리스의 큰 실수=토트넘 2연패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은 거침 없이 중거리 슛을 날렸다. 작심하고 나온 듯 했다. 킥오프 10분 만에 슛이 4개. 네 번째는 해리 케인이 전진 패스로 마련해준 결정적인 기회였다. 손흥민은 일대일로 맞선 상대 골키퍼를 넘기는 칩샷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손에 걸리고 말았다. 그래도 전반 중반까지는 토트넘의 기세가 등등했다. 그러나 위고 요리스의 결정적인 실수가 거푸 이어지며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전반 31분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비우고 페널티 박스 바깥까지 나와 공을 쳐내려다 뉴캐슬의 컬럼 윌슨과 충돌해 넘어졌다. 공을 지켜낸 윌슨은 텅빈 골문을 향해 공을 꽂아 넣었다. 요리스는 상대 반칙을 주장했으나 주심은 외면했다. 9분 뒤 요리스는 뉴캐슬의 전면 압박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자기 편 진영 내로 짧은 골킥을 했다. 라이언 세세뇽을 압박해 공을 빼앗은 미겔 일마론은 순식간에 토트넘 박스 오른쪽 공간을 휘젓고 들어가 요리스의 방어를 꿰뚫고 추가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9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클레망 랑글레의 머리를 거쳐 케인에게 전달되며 만회골을 넣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박스 내 혼전 상황에서 날린 마지막 슈팅이 상대 육탄 수비에 막히며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뉴캐슬에 1-2로 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 이어 시즌 첫 2연패다. 두 경기째 승점 23점(7승2무3패)으로 제자리 걸음하며 3위는 유지했다. 뉴캐슬이 승점 21점(5승6무1패)을 쌓으며 4위로 올라왔다.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첼시와 맨유가 각각 5위(21점), 6위(20점)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2골을 넣은 뒤 EPL 3경기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EPL 경기만 따지면 지난달 레스터 시티 전 해트트릭 이후 5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손흥민은 모든 공식전을 통틀어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풋볼 런던은 “활기차게 시작했지만 그대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전반에 찾아온 기회를 적어도 한 번은 살려야 했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요리스는 4점. 특히 요리스는 90민(min)으로부턴 평점 0점을, 손흥민은 6점을 받았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27일 스포르팅(포르투갈)과의 UCL 경기다. EPL 경기로는 29일 본머스 원정이 대기하고 있다.
  • [사설] ‘월북몰이’ 실체 한발 더 다가선 서욱 구속

    [사설] ‘월북몰이’ 실체 한발 더 다가선 서욱 구속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공무원 이대준씨 피격 사건으로 그제 구속됐다. 서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들어 전 정부 장관급 인사로는 처음 구속된 경우다.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이라는 이들의 주장보다 외교안보 핵심 라인에 있던 이들이 군사정보 삭제와 수사정보 짜맞추기로 ‘월북몰이’를 했다는 검찰 주장이 보다 수긍할 만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이들 구속에 담겼다고 하겠다. 수사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으나 감사원 감사처럼 이들 외에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당시 외교안보라인 수뇌부 모두가 사건 조작에 가담한 게 사실이라면 국가가 죽음 앞에 선 국민을 외면하고 그의 명예마저 훼손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만저만 충격적인 일이 아니라 하겠다. 사람이 먼저라던 지난 정권에서의 일이라기엔 믿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이라며 극력 반발하고 있다. 옳지 않다. 더욱이 당시 정권을 쥐고 있던 정당으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다. 이씨 실종 직후부터 문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그가 북한군 총에 맞아 죽은 뒤 애써 월북으로 볼 수 없는 단서를 없애거나 왜곡해 가며 극구 월북을 주장한 이유가 뭔지, 과연 어느 선에서 그런 결론을 도출하고 발표하도록 결정한 것인지 등 베일에 가린 사건 실체가 낱낱이 가려져야 한다. 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를 겸허한 자세로 기다려야 한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를 “무례하다”며 거부했다. 그러나 서 전 장관 구속 앞에서 많은 국민은 군사정보 삭제 등이 ‘윗선’ 뜻과 관계없이 이뤄졌겠느냐고 의심한다. 이런 국민들의 의문마저 뭉개는 것, 그게 진정 무례한 것이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모과를 바라보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모과를 바라보다/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출근길에 만나는 모과나무가 두 그루 있다.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다. 이 가을 큰 나무엔 올해 유난히 많은 모과가 주렁주렁 열렸다. 탐스런 열매를 출근길에 한 번씩 쳐다보게 된다. 고려 때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모과는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 모양이 참외 같다고 해서 ‘목과’(木瓜)라는 한자 이름을 얻었고, 목과에서 우리말 모과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모과가 익어 가는 시절이면 모과나무를 기웃거리는 분들이 있다. 어느 해엔 모과를 따려다 내 눈과 마주친 분도 있다. 이해한다. 나도 나무 앞을 지날 때면 모과가 떨어져 있지 않나 바닥을 살펴보니까. 이른 시간 출근길에 바닥에 떨어진 모과 열매를 가져간 적도 있다. 빛이 좋은 시간, 모과 사진을 찍다가 정원을 가꾸시는 분을 만났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모과가 많이 열린 것 같아요”라고 하자 “올해는 모과 꽃이 필 때 비가 많이 오지 않았나 봐요”라고 말씀하신다. 아, 그렇구나. 자연의 흐름에 따라 열매 맺는 이유가 있다. 모과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울퉁불퉁 못생겨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속담이 그 하나다. 그러나 나는 모과가 못생겼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얼루룩덜루룩한 몸통을 가진 나무 기둥은 멋진 옷을 입은 것 같고, 톱니 모양을 한 나뭇잎은 강한 개성을 내보이는 것 같다. 봄이면 작지만 이쁜 분홍색 꽃을 피우고, 열매는 달콤한 향기를 낸다. 납작하게 잘라 차로 마시면 몸에도 좋은 너무도 사랑스러운 나무 아닌가. 시경(詩經)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나에게 모과를 던져 오기에/어여쁜 패옥으로 갚아 주었지/꼭 보답하고자 하기보다는/길이 사이좋게 지내 보자고.’ 당시 여자들은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잘 익은 모과를 주면서 마음을 전했고, 모과를 받은 남자는 여인에게 보석으로 화답했다고 한다. 모과를 던진 그녀의 마음은 내 외모보다 향기로운 내면을 봐 달라는 것 아니었을까. 그리고 이를 아는 남자 사람이라서 귀중한 것을 주며 화답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많은 이들이 겉만 본다. 누구의 외면만 보지 말고 그의 고유한 향까지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 여당 몫 국회부의장 김영선·서병수·정우택·홍문표 경선

    여당 몫 국회부의장 김영선·서병수·정우택·홍문표 경선

    국민의힘이 23일 하루 동안 진행한 국회 부의장 후보 등록에 김영선·서병수·정우택·홍문표 의원 4명이 공식 출사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후보 기호 추첨 결과, 1번에 정우택, 2번 홍문표, 3번 서병수, 4번 김영선 의원이 배정됐다고 발표했다.여당 몫 국회 부의장직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의를 밝히면서 공석이 된 상황이다. 통상 부의장은 선수와 연령을 고려해 당에서 추대해왔지만, 이번에는 관례와 달리 5선인 김·서·정 의원과 4선 홍 의원이 경선 의지를 밝히면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이날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것은 최연장자 서병수 의원이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반기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다. 5선 국회의원의 경륜과 정치력으로 집권당다운 국회 운영의 정수를 보여드릴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당내 혼란으로 민심이 멀어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조정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우택 의원은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은 외면한 채 정쟁으로 야당 당 대표의 방탄 국회로 만들고 윤석열 정부의 발목잡기에만 몰두하는 거대 야당의 횡포를 좌시할 수 없다”며 “상징이니 명예직이니 하는 기존의 관행대로 국회부의장을 뽑는다면 거대 야당의 막무가내식 의회 독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가진 모든 역량과 경험으로 의장단의 균형의 추를 맞춰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 견제 방안에 대해 “김 의장과 공직 생활을 쭉 같이 해와 가까운 인간적 관계를 갖고 있다. 제가 다른 의원들보다는 훨씬 적격자”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보수 정당 최초 여성 부의장 후보라는 목표와 강점을 동시에 내세우는 김영선 의원과, 1947년생 국회 최고령 의원인 홍문표 의원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의원과 홍 의원은 24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보수정당과 달리 김상회·김영주 의원 등 2명의 여성 부의장을 배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의원총회를 열고 후보들의 7분 정견발표를 들은 뒤, 투표로 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선출된 후보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선출된다.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오는 2024년 5월까지다.
  • 국힘, 서욱·김홍희 구속에 “이제 文이 답할 시간”

    국힘, 서욱·김홍희 구속에 “이제 文이 답할 시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구속되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22일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매우 무례한 짓이라고 호통치고 민주당이 정치보복이라며 감사원장 등을 고발했지만 법원은 서해 공무원의 억울한 죽음을 인정했다”며 “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법원에 대해서도 매우 무례한 짓이라고 호통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월북몰이로 가는 길에 서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며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외면하고 계속 정치보복을 운운한다면 더 이상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야말로 국민들께 매우 무례한 행동이자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두 사람의 구속은 인과응보”라며 “2년동안 고(故) 이대준씨는 ‘도박빚 월북’이라는 ‘명예살인’까지 당했지만 유가족의 피눈물 나는 노력에 모든 국민들이 호응했고 수사는 지금의 단계까지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년 간 종북과 친북 사이를 넘나든 그들이 분명 대한민국을 망쳤다”며 “지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일어난 모든 비상식적인 일들의 끝에는 북한이 관련이 있지 않는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하루를 멀다하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5년의 과오에 대한 철저한 수사만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국민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월북몰이, 오판이 아니라 조작이었다. 정권 차원의 치밀한 조작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혀 몰랐는지 이제는 입장 밝혀야 한다”면서 “본인도 월북 조작의 공범인지 아니면 부하들의 월북 조작에 속아넘어간 무능한 대통령이었는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앞서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쪽으로 정부가 판단하자 이에 부합하지 않는 감청 정보 등 기밀을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합동참모본부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직권남용·허위 공문서 작성·공용전자기록 손상)를 받는다. 김 전 청장은 이씨 사건 경위를 수사한 해경의 총책임자로, 직권남용·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증거를 사용하거나 기존 증거 은폐, 실험 결과 왜곡 등을 통해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속단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도 받는다. 또 중간수사 결과 발표 때 이씨의 도박 채무를 언급하며 “현실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하게 해 이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이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두 사람이 구속된 데 대해 “법원의 판단은 존중하지만,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구속영장 발부 사유라니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국정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두 분은 전직 장관, 청장으로서 주소 및 주거지가 일정하고 수사에도 성실히 협력했다”면서 “검찰이 확보한 증거를 전직이 어떻게 인멸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도주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여기는 중국] “2035년 中인구 절반 ‘중산층’으로 키울 것”

    [여기는 중국] “2035년 中인구 절반 ‘중산층’으로 키울 것”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22일 폐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중국이 중산층의 비중을 2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당국이 오는 2035년을 목표로 중산층의 비중을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늘리는 등 불평등 지수를 크게 낮추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22일 전했다.  중국은 중산층의 기준을 3인 가족 기준 연평균 10만~50만 위안(약 1980만 원~9900만 원)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매체는 지난 16일 당 대회에 참석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확인한 업무 보고서에 ‘중국인 1인당 가처분 소득은 2035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차원으로 크게 상승할 것’이며 이를 실현할 주요 동력으로 시 주석의 대표적인 경제 정책인 ‘공동부유론’이 추진될 것이라는 내용을 공개했다.  시 주석의 대표적인 경제 정책이라는 점에서 일명 ‘시노믹스’로 불리는 공동부유론에 따르면, 중국은 부를 축적하는 수단을 규제하는 등 민간 기업의 국영화를 가속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향후 시 주석이 기업을 통한 부의 증대보다 공산주의 이론을 확산시키는 것에 치중, 중국에서 민영 기업의 쇠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이유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인민정치협의회 경제문제위원회 류시진 부국장은 중국재정과학학회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중국은 민간 경제 발전을 더욱 더 촉진시켜야 한다”면서 “현재 4억 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민간 기업 또는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 생산되는 국내총생산의 규모가 60%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중국이 오는 2035년을 기점으로 중산층 인구를 지금의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포부에 대해서도 고품질의 일자리 제공 등 현실적인 대안이 지원돼야 한다는 의견도 공개됐다.  중국 인민대 경제학과 위춘하이 박사는 “중국이 지금보다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고품질의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이에 앞서 중국은 제조업 분야를 개발하는 등 실물 경제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 박사는 현재 중국 내부 상황과 관련해 낮은 삶의 질과 소득 수준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전면에서 비판했다.  그는 “중국 대부분의 주민들은 낮은 소득과 불안한 고용에서 초래된 매우 낮은 수준의 삶의 질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은 줄곧 14억 전체 중국 인구 중 무려 4억 명을 중산층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대부분의 평범한 중국인들은 낮은 삶의 질에 내몰려 허덕이고 있다”고 했다.  미국 인구보다 더 많은 수의 중국인들이 중산층으로의 삶의 수준을 보장받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폭로한 것.  한편, 이번에 제출된 제20차 중국 당대회 업무 보고서에는 △고용 △교육 △의료서비스 △아동 및 노인 인구에 대한 간호 서비스 △주택 부족 문제 등에 대한 향후 개선안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불안·우울… 감정의 상처, 마주하며 치유해요[그 책속 이미지]

    불안·우울… 감정의 상처, 마주하며 치유해요[그 책속 이미지]

    누군가가 나를 대못으로 찌른 것만 같다. 찔린 곳마다 피가 철철 흐른다. 아픔도 아픔이지만 불덩이 같은 뭔가가 머릿속에서 뱅글뱅글 맴돈다. 머리가 뜨겁고 가슴이 저릿한 이 감정. 바로 ‘분노’(그림)다. 내 마음인데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누군가는 감정 조절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이게 잘못된 감정일까 두려운 때도 많다.불안, 미움, 강박, 외면, 답답함, 고통, 자책, 울적함 등 우리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70가지 감정을 그림과 글로 풀었다. 10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내 마음 다치지 않게’를 쓴 설레다 작가의 신간이다. 오랜 시간 감정 심리학을 공부해 온 작가는 ‘상처를 모아 놓은 사전’이라고 소개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내 검은 감정을 여행하는 듯하다. 여행이 끝날 때마다 내 부정적 감정을 이해할 수 있고, 조금 더 편안해진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 文정부 외면한 ‘유엔 北인권결의안’… 4년 만에 동참

    文정부 외면한 ‘유엔 北인권결의안’… 4년 만에 동참

    정부가 연말 유엔총회에 상정될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4년 만에 다시 참여하기로 하고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국제협의에 들어갔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2019년 이후 공동제안국 명단에서 빠졌던 점을 감안하면 윤석열 정부가 북한 인권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기류에 재합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 존중돼야 하고 북한 인권 문제 역시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서 원칙에 기반한 일관된 대응이 필요하다”며 “한국도 결의안 채택을 위한 주요국 협의 과정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임 대변인은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최종 입장은 결의안 문안 등 제반 요소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복귀를 검토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가치외교로서 인권·평화·자유·번영 등 글로벌 보편적 원칙을 추구하고 있다”며 “정부 기조가 반영된 것”이라고 답했다. 2005년부터 매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돼 온 북한인권결의안은 즉결심판 등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는다. 매년 EU가 만든 초안을 주요국이 회람한 후 문안을 협의하며,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를 거쳐 연말 유엔총회에서 채택하는 절차를 밟는다. 한국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결의안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불참했다. 이에 2019년 말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북한에 불법행위를 눈감아 준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문 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북한 인권에 대해 전향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5년간 공석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이신화 고려대 교수를 임명한 데 이어 답보상태인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국회에 촉구한 바 있다.
  • 호날두, 경기 도중 ‘조기퇴근’ 했다

    호날두, 경기 도중 ‘조기퇴근’ 했다

    호날두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홈팀 맨유가 토트넘을 압도했다. 전후반 슈팅 개수가 말해준다. 맨유가 28개를 기록할 때 토트넘은 단 9개 시도에 그쳤다. 맨유는 수많은 슈팅 중 2개를 골로 연결하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결과 말고도 이날 이슈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맨유 간판 공격수’ 호날두가 경기가 마무리되기 전에 ‘조기 퇴근’을 한 것이다. 이날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교체 카드 5장 중 3장만 활용했다. 선발로 호날두를 쓰지 않았던 텐 하흐 감독은 끝내 호날두를 부르지 않았다. 호날두는 감독의 결정에 결국 폭발했다. 후반 44분 벤치를 박차고 일어난 뒤 라커룸으로 가는 터널로 걸어갔다. 한 꼬마 팬이 손을 뻗어 그에게 악수를 요청했지만, 호날두는 이를 외면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전 잉글랜드 수비수 출신 대니 밀스(45)는 호날두를 맹비난했다 . 그는 “호날두가 그렇게 한 것(조기퇴근)이 맞다면 절대적인 수치”라면서 “팀, 감독, 팬들에게 무례함을 보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팀이 2-0으로 이기고 있었다. 어떻게 호날두가 불만을 가질 수 있을까? 호날두는 분명히 자신이 구단보다 더 위에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 탈레반 인사 초청한 카타르 대사관, 외교부 어이없는 해명 “초청명단 갱신 안돼”

    탈레반 인사 초청한 카타르 대사관, 외교부 어이없는 해명 “초청명단 갱신 안돼”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정권의 카타르 주재 인사가 지난 18일 현지 한국 대사관의 국경일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대사관 측의 단순 실수로, 우리 정부는 탈레반을 아프간 정부로 인정한 바 없다고 20일 해명했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오해를 살 만한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프간 국영 바크타르통신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모하마드 나임 주카타르 이슬람 에미리트(탈레반이 사용하는 아프간 국호) 대사 대리가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의 공식 초청을 받아 18일 한국의 국경일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국영 TV RTA도 같은 내용을 트위터에 실었다. 아프간 매체들이 언급한 모하마드 나임 대사대리는 카타르 주재 탈레반 정치사무소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사회의 외면을 받는 탈레반 정권이 한국 대사관 행사에는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소셜 미디어에 홍보한 것이다.외교부는 “탈레반 인사가 우리 대사관의 국경일 행사에 참석했다”고 확인했지만, ‘단순 실수’였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국경일 행사 준비 과정에서 지난해 초청명단을 기준으로 카타르 주재 다른 나라 대사관들에 일괄로 초청장을 발송했는데, 여기에 주카타르 아프간 대사관도 포함돼 일어난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애초에 초청할 의도는 없었지만 행정 착오로 초청됐다는 의미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카타르 탈레반 정치사무소는 올해 5∼6월쯤부터 카타르 정부의 묵인 아래 기존 주카타르 아프간 대사관의 건물과 차량을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 실수였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탈레반 측에 잘못된 외교적 메시지를 준 셈이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외교부는 탈레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탈레반을 아프간 정부로 인정한 바 없다”며 “우리 정부는 아프간 신정부가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기본적인 인권을 존중하며 테러리즘의 피난처를 불허하는 한 함께 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아프간과 수교한 상태지만 지난해 탈레반 재집권 이후 현지 대사관을 폐쇄하고 카타르 임시사무소로 이전했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아프간 철수 이후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테러 지원, 여성 인권 탄압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국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 사상 첫 토종 득점왕 2연패냐, 2년 연속 토종 득점왕이냐

    사상 첫 토종 득점왕 2연패냐, 2년 연속 토종 득점왕이냐

    주민규(32·제주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 K리그1 사상 국내 선수로는 사상 처음 득점왕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할까, 아니면 조규성(24·전북 현대)이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생애 첫 득점왕을 품을까. 오는 23일 오후 3시 일제히 치러지는 2022 K리그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득점 순위에서 주민규는 17골로 1위, 조규성은 15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14골의 이승우(24·수원FC). 지난해 22골을 넣으며 국내 선수로는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FC) 이후 5년 만에 득점 1위에 올랐던 주민규가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는데는 운도 따랐다. 올해 18경기에서 14골을 뿜어내며 득점왕 0순위로 꼽히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가 시즌 도중 일본 J리그 빗셀 고배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전반기 12골로 무고사를 쫓던 주민규는 경쟁자가 없어진 탓인지 후반기 들어 득점포가 잦아들며 조규성의 추격을 받게 됐다. 김천 상무 소속으로 12골을 넣었던 조규성은 제대 뒤 전북으로 복귀해 3골을 추가했다. 조규성은 대표팀 소집 등으로 올시즌 30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한 반면, K리그에서의 활약에도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은 주민규는 36경기를 뛰었다. 제주는 최종전을 17년 만의 우승을 확정한 울산 원정으로 마무리한다. 준우승 팀 전북은 인천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주민규가 다시 정상에 서면 국내 선수로는 사상 처음 득점왕 2연패의 쾌거를 이룬다. 외국인 선수도 득점왕 2연패는 2011~13년 3연패한 데얀(당시 FC서울)이 유일하다. 이미 순위 경쟁이 막을 내려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조규성이 다득점을 기록하며 주민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면 출전 경기 수가 적어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이래 저래 국내 선수가 2년 연속 K리그1 득점왕에 오르는 흔치 않은 역사는 이미 굳어진 사실이다. 외국인 공격수가 득세한 2000년 이후 국내 선수가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건 2009년 이동국(전북)-2010년 유병수(인천), 2015년 김신욱(울산)-2016년 정조국에 두 번 밖에 없다.
  • 뗀석기 목걸이 만들어볼까… 제주 고산리 유적 선사축제 개막

    뗀석기 목걸이 만들어볼까… 제주 고산리 유적 선사축제 개막

    테왁(제주해녀들이 해산물 채취 때 사용하는 부력(浮力) 도구)만들어 볼까, 뗀석기 목걸이 만들어 볼까.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재단법인 제주고고학연구소는 ‘제4회 고?고!(GO?GO!) 제주 고산리 유적 선사축제’를 제주 고산리 유적 일대에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제주 고산리 유적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유적 중 가장 오래된 유적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고산리식 토기와 양면떼기 방식의 석기는 동북아시아 초기 신석기 문화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는다. 현재까지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토기는 모두 1만 2000~1만년 전 생산된 고토기(古土器)이다. 특히 섬유질토기인 일명 ‘고산리식토기’는 전체적인 출토수량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토기 성형시 식물(초본류)의 줄기 혹은 잎을 점토와 함께 섞어 만든 후 소성(불에 구움) 시 타 없어진 후 그 흔적이 토기 내외면 뿐만 아니라 속심에도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섬유질 토기는 한반도에서는 알려진 바 없는 토기로 신석기시대 주요 대표 토기인 빗살무늬토기보다 앞서며 아무르, 연해주, 바이칼, 일본열도, 중국에 걸쳐 넓은 분포권을 보이고 있다. 동북아 신석기시대 초장기의 고토기(古土器)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이번 축제에는 ▲토기지구 ▲석기지구 ▲사냥지구 ▲특별지구 ▲조리지구 등 각 선사체험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고산리식 토기 만들기, 토제품 만들기, 뗀석기 만들기, 사냥 체험, 선사 팔찌 만들기, 선사 가면 만들기 등이 준비된다. 이벤트 프로그램 ‘점토를 길게~길게~’, ‘제고유 OX 퀴즈’는 현장 접수를 받으며, 사전 예약을 통해 ‘신석기 서바이벌’ 등이 진행된다. 올해 선사축제는 고산리 마을 및 청년회가 함께 부스를 운영하며, 마을과 선사시대가 관련된 다양한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마을 관련 부스에서는 지역주민 프리마켓, 마을 특산물 ‘뿔소라’에 그리기 체험, 마을 특산물 판매 및 마을사업 홍보, 선사시대 조리(고기 꼬치구이 조리 등) 체험 등이 진행된다. ‘제주고산리유적 선사축제’는 우리나라 대표 신석기시대 페스티벌로 자리잡도록 계기를 마련하고, 최고(最高), 최초(最初), 최애(最愛) 제주 고산리 유적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도민과 관광객이 유적을 향유하는 것을 목표로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제주 역사의 중요한 유적인 고산리 유적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고, 선사시대 문화체험을 통해 신석기인의 숨결을 느끼는 의미 있는 축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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