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래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지원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생명보험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분노 범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즐거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6
  • 불의 외국어 사용금지 논란(특파원 코너)

    ◎“의무화는 심하다” 언론서 반론 제기 프랑스에서는 지금 불어사용 의무화 법제정을 앞두고 그 타당성에 대한 가벼운 논란이 빚어지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모든 시위나 토론에서 불어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나아가 공립·사립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과 콩쿠르에서의 불어사용을 의무화하고 심지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술용어마저 불어만을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불어가 다른 어느 언어보다도 우수하다는 프랑스인들의 문화적 우월감이 지나칠 정도로 강하게 담겨 있는 법안이다. 불어만을 고집하면서 외국어를 배척해오던 프랑스 국민들이 몇년전부터 영어등 외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변화,유럽통합 움직임등을 감안하면 상당히 충격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화 국수주의」에 가까운 이 법안이 프랑스 의회에서 통과된다면 「위크엔드」처럼 일상적으로 사용되고있는 외래어도 모두 불어로 바꿔야 할 판이다.또 불어를 할줄 모르는 외국인들의 프랑스생활은 더욱 고달퍼질 판이다. 그러나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되자 불어사용 의무화에 대한 반론이 조심스럽게나마 제기돼 눈길을 끈다.르 피가로지가 불어사용 의무화 법안 시행전에 국민들과 협의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외로운 목소리로 이 법 제정에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나선것이다. 이 신문은 불어가 몇세기에 걸쳐 외국의 관용어와 단어를 차용해 왔고 때로는 이들이 「불어화」되기도 했다는 점을 지적한다.또 쉽고 간편한 불어가 미국등에서 점차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프랑스내 불어만의 사용」을 굳이 의무화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론의 기저에 고귀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한다는 전제를 다는등 조심스럽기 짝이 없다.「아름답고 명료하지 않은것은 불어가 아니다」는 프랑스인의 불어에 대한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려 무척이나 애쓰는 것을 볼때 프랑스국민 다수가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막상 프랑스 의회가 정부안을 받아들여 문화적 국수주의를 택할지,국제화·개방화시대를 맞아 국제경쟁력 강화를 택할지 주목된다.
  • 부처조직개편 마무리 “진통”/「5일 제출마감」 차질 속사정

    ◎기획원 등 5곳 확정… 「남는 인력」 처리 고심/업무영역 침해 우려,명칭싸고 신경전도 각부처 자율로 진행되고 있는 조직개편작업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기구를 감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게다가 새로운 국제상황에 맞춰 기구를 바꾸려다 보니 다른 부처와 미묘한 마찰이 빚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총무처가 마감시한으로 정한 5일까지 개편안을 제출한 기관은 경제기획원 상공자원부 환경처 국세청 특허청등 5개 기관에 불과했다.이들 말고도 10개 남짓 부처가 기구개편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아직 확정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초 3월말까지 마무리지으려던 정부의 1차 조직개편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기구감축을 선도한 경제기획원은 이미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32명의 정원을 줄였다.이어 상공자원부가 43명을 감축하는 안을 만들어 7일 국무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들 두 기관도 정원을 줄이기는 했으나 남는 인력을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고심하기는 마찬가지다.기획원은 「통상전문 외교관」의명분을 내세워 외무부로 7명을 보냈음에도 더 많은 전출자리가 필요한 형편이다. 기획원과 상공자원부는 10여명을 전문위원등 국회쪽으로 보내려 「운동」을 하고 있으나 국회쪽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는 후문이다. 상공자원부는 특허청 국세청등의 기구가 늘어나면 그곳으로 직원들을 전출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특허청은 심사업무강화,국세청은 실명제업무및 세정전산화를 위해 각각 기구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총무처도 특허청및 국세청의 인원증원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무 분담을 둘러싼 부처 사이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상공자원부가 직제개편안을 통해 신설하거나 개편하기로 했던 일부 부서의 명칭을 둘러싸고 다른 부처에서 견제가 들어왔었다.과학기술처에서는 상공자원부안 가운데 「산업기술국」을 「공업기술국」으로 바꾸라고 요청했다.체신부에서는 「전자정보산업국」을 「공업국」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명칭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들의 업무영역이 침해당할까 우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점은 다소 다르지만 공보처는심혈을 기울여 신설하려던 「뉴미디어국」의 이름이 마땅치 않다는 반론이 나와 기구개편안의 제출을 늦췄다.정부 공식기구에 외래어를 쓸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신매체국」으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그 또한 마음에 쏙 차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외무·내무·재무·보사·노동·교통·농림수산·건설부등도 나름대로 기구개편을 검토하고 있으나 「늘리기는 쉬워도 줄이기는 어려운 현실」탓에 고심을 하고 있다.국방부는 아예 3월말 시한을 무시하고 별도의 용역을 줘서 장기적인 기구개편을 시도하고 있다. 총무처는 되도록 3월말까지 많은 부처의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3월이후에도 감량작업을 계속,적어도 올해말까지 현재의 공무원정원을 더 늘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 「외래어 사전」 출간/인명·지명·학술용어 등 3만개 담아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외국사람,외국땅의 이름을 우리글로 정확하게 표기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각 신문·잡지등의 매체와 교과서등에서의 표기가 「옐친」「옐찐」등으로 달라지기도 한다. 이같은 편차를 없애고 사회 일반에서 쓸 수 있는 외래·외국어 표기기준을 제시한 것이 최근 한국신문편집인협회(회장 안병훈)가 펴낸 「외래어사전」이다. 이 사전은 인명과 지명,학술용어와 일반용어를 망라한 2만9천7백30여개의 외래·외국어에 대한 한글표기,원어,해설등을 함께 실었다. 표기원칙은 정부와 언론이 공동구성한「외래어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따랐으며 이 표기방식은 각 언론매체와 정부문서,교과서등에 적용된다. 특히 지난 92년 11월 고시된 동구권언어 표기법까지 반영된 사전은 이것이 처음이다. 또 세계 여러나라의 현대 인명을 풀 네임으로 게재했으며 각종 약어,3천9백개에 이르는 일본과 중국인 성씨의원음을 한자로 함께 실어 독자 편의를 꾀했다.
  • 바람직한 국제화의 길/신춘대담

    □대담 최동진 외무부 제1차관보/박상섭 서울대외교학과 교수 오늘의 세계는 지구촌이라 불릴만큼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타결로 세계경제마저 단일체제를 지향하기 시작한지 오래다.이제 우리 스스로 의식과 생활의 국제화를 이루지 못하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길이 없는 절박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최동진외무부제1차관보와 박상섭서울대교수(외교학과)를 초청,국제화의 개념과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우리사회의 국제화 현주소와 바람직한 국제화의 길이 어떤 것인지를 대담으로 들어봤다. ◎“개방시대… 지키려면 열어라”/내용보다 껍질 중시하는 「형식주의」 탈피/보편적인 세계규범 우리문화에 접목을/UR등서 값진 경험… 담판 아닌 「협상의 사고」 키우는게 중요 ▲박교수=70년대만 해도 우리는 외국여행의 경험이 거의 없었습니다.그러다 80년대 들어서야 해외여행자유화 조치로 외국과 접촉할 기회가 활발해졌지요.이때 제기된 문제가 습관·관습의 마찰이었습니다.의사소통에도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고요.우리사회의 구조상 생활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 기대고 있고,외국인과의 접촉을 문화적이라고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문화 고아」라는 문제의식을 우리에게 심어줬습니다.이러다간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않겠느냐 하는 우려가 생긴거지요.여기서 자연스레 국제화라는 새 과제가 대두된 것이라고 봅니다.그러나 지난번 UR협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세계가 돌아가는 얘기를 너무 못했구나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우리 모두 국제화를 구호로만 제기했지 내실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식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젠 피할수없는 현실 ▲최차관보=박교수의 지적대로 국제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최근 관심이 다시 높아진 것은 새정부의 외교목표가 국제화에 역점을 두고 있고 UR협상을 통해 절박한 현실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이지요.이제 국제환경 속에서 생긴 문제는 그것이 어떤 문제이든 간에 우리에게 불가피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올바르게 인식하는 과정,나아가 우리의 사고와 행동,법규와 제도를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바로 국제화로 가는 길입니다. ▲박교수=우리는 그동안 스스로를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조금 더디지않았나 하는 느낌입니다.단일문화권 속에서 살아 생각보다 외국문물에 접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겠지요.우리 문화에 대한 주체성은 대단히 높은데 외국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거기에 부합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던 게 사실입니다.싫든 좋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것이 있다면 우리와 다르더라도 그 제도와 규칙,약속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이를 자존심 상하는 행동으로 혼동해선 안되지요.「고집」과 「존중」은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우리 것을 지키면서 국제화에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차관보=옳은 지적입니다.우리가 국제화로 가는데 장애요소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지요.「외국 것이면 나쁘다」는 편협한 민족주의적 요소나,역으로 「외국 것이면 무조건 좋다」는 무분별한 사대주의가 우리의식 깊숙이 혼재되어 있습니다.또 국가적으로 보면 통제와 규제 위주의 행정 편의주의와 부처 이기주의에 과거의 산물인 권위주의 잔재등이 아직도 남아있지요.이를 청산하지 않고는 결코 국제화될 수 없습니다.국제화는 우리의 것과 외국문물을 활발히 교류시켜 보다 나은 문화를 창달해 나가고 정부 정책을 국제 조류에 맞춰 나가는 작업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박교수=요즈음 TV를 보면 20년전의 모습과 오늘의 모습이 상당히 다릅니다.그렇다고 이를 주체성의 상실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다만 가시적인 외형은 바꿔가면서도 내면의 운영방식은 변화하지 못했다는 점이 있습니다.예컨대 승용차는 굴리면서도 지켜야 할 약속이나 법규는 배우지 못했지요.자동차가 우리 사회에서 「문명의 흉기」가 된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의상이나 건물 같은 것 보다는 생각하는 방식의 개선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입니다. ▲최차관보=맞습니다.외형은 첨단을 달리면서 내면적인 것은 이를 뒤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박교수는 자동차를 예로 들었지만저는 외국과의 협상을 예로 들까 합니다.협상은 담판이 아닌데도 우리의식 속에는 어느새 「미국은 우방이니까 우리 처지를 봐주어야 할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그러나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즉 서로에게 유리한 방향을 모색하는 게 협상입니다.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의식의 국제화지요. ○사고의 방식 개선해야 ▲박교수=정부 안에도 국제화되지 않은 공직자가 많다고 봅니다.언론도 마찬가지고요.근대화와 민주화의 가장 큰 특징은 논리적으로 설득력을 가진 사람이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목소리 크고 권력을 가진 사람이 이기는 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화는 안됩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제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들을 스스로 받아들이면서 대내적으로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고요.우리사회는 너무 자신감이 없습니다.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양식 또는 행동방식을 갖는다면 그렇게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국제화란 바로 예측가능한 행동반경을 넓히는 작업의 연속이지요.우리것을 지키면서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우리를 예측케 하는 보편의 공유양식을 갖는 것,그것이 국제화의 지름길입니다. ▲최차관보=국제화에 있어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언론이 상당부분 앞장서고 리드를 해줘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국제화의 길엔 장기간에 걸친 노력이 필요합니다.교육을 통해서 달성하는 교육투자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박교수=어학중심의 교육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국제화 작업을 국민의 기본 정서에 호소하지 않고 눈에 보이게 하면 문화적 반발로 실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지요.우리나라 보다 영어교육을 열심히 시킨 나라는 없습니다.그런데도 우리 보다 영어 습득이 늦는 나라도 없습니다.이는 교육의 노력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입시등으로 한쪽을 주눅들게 하는 역효과도 수반했기 때문입니다.가시적인 언어,제도 보다는 기본적인 생활변화를 가져올 구체적인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항상 반발을 불러 일으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지요.그러려면 우리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모두에게 심어주어야 합니다.자신감을 갖게되면 그것을 바탕으로 외국문물에 대한 저항의식이 줄고 국제화가 예상보다 쉬울 것입니다. ▲최차관보=그런 자신감은 결국 교육을 통해 심어지는 것 아닙니까.다만 어떻게 효율적으로 가르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지요.스웨덴대사로 있을 때 어린 아이를 붙잡고서 영어로 물어봐도 통하지 않는 게 없었습니다.스웨덴은 우리처럼 인터뷰,영화등을 「더빙」으로 처리하지 않고 자막으로 처리를 합니다.누구나 영어를 직접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우리문화에 자신감을 ▲박교수=일본은 아마 외래어를 제일 많이 사용하는 나라일 것입니다.그러나 우리보다 더 고유의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다고 봅니다.우리 생활주변에 외래문화가 상당히 잠식해 있는데 이점을 의식하지 못한채 오직 말에서만 순수한 우리것을 고집하는 자기모순을 보이고 있습니다.이런 것들이 바로 내용보다는 껍질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속으로는 우리 것을 더욱 사랑하고 밖으로는 더욱 융통성 있는 태도를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차관보=결국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국제화는 국제적인 모든 문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개방국가」이자 동시에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문화국가」로의 지향입니다.그러기 위해선 공직자는 물론 국민 모두의 대외접촉 능력의 배양이 시급한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박교수=흔히들 이제 국경이 없어졌다고들 합니다.지난 UR협상에서 우리는 교섭및 언어능력,협상력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배워야 할 점을 발견했습니다.역설적이지만 나를 지키기 위해선 나를 열어야 합니다.「보편적 가치를 위해 끊임없이 나를 여는 작업」,그게 국제화의 길이라는 생각입니다.
  • 대도시/상호 26국 언어로 표기/국어학회,전국 간판실태조사

    ◎국어 50.1,외래어 49.9% 우리나라 대도시의 간판은 모두 26개 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 고유어와 한자어등 국어로 된 간판이 50.1%,외국어나 외래어 간판이 49.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어학회가 지난 8월 한달동안 서울의 명동·압구정동·신촌지역과 부산,대구,광주,인천,전주,제주등 전국 7개 도시의 음시점·의류점·다방등 51개 업종 6천1백63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판실태조사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외국어 간판 가운데는 영어가 70.1%로 가장 많고 프랑스어 10.9%,이탈리아어 9%,독일어 5.2%,스페인어 2%,헤브라이어 1.5%,그리스어 1.4%등 7개 언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어 간판은 명동이 74.5%로 가장 많고 압구정동 66.2%,신촌 654%로 서울지역이 단연 많았으며 인천 54.7%,전주 50.6%,광주 48.1%,부산 44.4%,대구 43.4%,제주 36.8%로 서울이 개방적인 반면 지방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또 업종별로는 음식점은 영어,술집은 독일어,의류점은프랑스어나 이탈리아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이밖에 고유어나 국어를 외국어처럼 사용한 것도 많이 눈에 띄었다.즉 Cocrca(꼬까르까)는 「꼬까를 고를까」를 나타내고 「카파치」는 「갓바치」를 변형시킨 모습을 하고있다.또 「오떡순」은 「오뎅 떡볶이 순대」의 축약어이며 기독교신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도마」「라헬」「미스바」라든가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온 「베비라」「세레스」「로엠」등과 스페인어에서 따온 「발렌자」,「보스렌자」,「미가도」등도 있다. 이와함께 「갈 수 없는 나라」「이삭 줍기」등 고유어나 한자어를 이용한 간판 상호들도 증가하는 반가운 현상도 보이고 있다.
  • “국어사전이 우리말 오염 부채질”/우리말연 발표회서 정재도씨 주장

    ◎한자·일본말 등 외래어 무분별 수록 시중에 나와 있는 국어사전들이 외국어를 비롯,실제 사용되지 않는 한자어·일본말등을 분별없이 마구 실어 오히려 우리말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글말연구회가 최근 한글회관 강당에서 연 제3회 연구발표회에서 정재도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우리사전의 가장 큰 병폐는 쓰지도 않는 한자말이나 일본말 또는 서양말까지 마구 집어넣어 부피늘리기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개탄하고 일일이 그 사례를 들었다. 「뛰어나다」는 뜻을 가진 한자어 낱말의 경우 80년대에 나온 민중서림의「국어대사전」에는「걸출·발군·우수·탁월·출중」등 비교적 자주 쓰는 낱말 말고도「걸연·고탁·괴수·도월·용발·일군·초탁·출군·출류·탁관」등 생소한 단어를 포함해 모두 22개나 실려 있다는 것. 또 ▲중국의 고사에서 나오는「이여이(역여이):해내기 쉬움」등의 문구 ▲중국말투에서나 나옴직한「유권력(유권력)하다:권력이 있다」는 표현 ▲중국에서마저 쓰지 않는 낱말인「어획사망(어획사망):물고기가 잡혀죽음」「안감망(안감망):감히 바랄 수 없음」등의 억지한자어등이 버젓이 올라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대상(대상):빌려드린다는 명목으로 재물을 바치는 일」「일천만승(일천만승):천자」등 일본의 역사적 상황에서 특별하게 만들어진 말 ▲「나이터:밤경기」등 국적불명의 낱말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오후에 마시는 차」등 외국어들이 유명 국어사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는 것이다. 정회장은 이런 현상이 국어사전의 부피를 늘리기 위해 출처나 의미가 불분명한 단어,억지로 만들어진 말들을 무리하게 집어넣거나 사전편찬 작업을 편하게 하려고 외국사전을 베끼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정회장은『우리말사전을 올바로 편찬하기 위해서는 표제어를 우리말 중심으로 바꾸고 잘 쓰이지 않는 외래어를 걸러내야 한다』면서 사전편찬자들에게 맹성을 촉구했다.
  • 대입중압·부모간섭에 무소신 체질화(교육 개혁해야 한다:5)

    ◎눈치보는 학생들/“의대 가라고해서” 과선택도 의존/성적제일 풍토가 요령에 흐르게 한글날이었던 지난9일 서울 강북지역 Y고 3학년 9반 「주례학급회의」시간. 이날 안건은 「한글을 애용하자」는 주제로 53명의 학생들이 세부실천사항과 건의사항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2∼3명의 학생이 『욕을 삼가자』『외래어의 사용을 줄이자』라는 실천사항을 발표했을뿐 대부분의 학생들은 입을 꾹다물고 잠자코 앉아 있기만하여 학급회의는 10여분만에 끝났다. ○반장 되기도 꺼려 담임 김인식교사(45)는 『학급회의 시간에 자기의견을 자신있게 개진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면서 『자신의 발언으로 혹시 불이익이 오지 않을까하는 심리로 담임선생이나 학우들의 눈치를 보는 학생들이 많다』고 신세대의 일면을 지적했다. 강남 8학군의 대표적 명문고인 D고3학년 담임교사들은 이번 학기초 반장 선출과정에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지원자가 없는 것은 물론 다른 학생들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도 한사코 반장자리를 고사했기 때문이다. 입시제도의 변화로내신정적산출의 객관성문제가 대두된 탓에 『반장이니까 실기점수를 잘 준다』는 예전의 관례가 없어지자 학생들이 아무도 반장을 하려고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교사들의 지적이다. 장명진교사(41)는 『학급이나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면 내신성적관리에 도리어 손해라는 인식이 학생들사이에 팽배해 있다』면서 『봉사와 다양한 경험을 통한 내적 인격수련 보다는 주변상황의 변화에 따라 눈치를 보는 기회주의적인 속성이 요즘 아이들의 한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중·고교생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주관이나 신념을 갖지 못하고 주위환경과 상황을 의식하며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학교교육이 크게 잘못돼 있다는 것을 말한다.『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력과 그 판단에 따른 실천력을 길러주는 일이 학교교육의 요체』라는 것이 장교사의 설명이다. ○인내·사고력 부족 많은 일선 교사들은 『대학진학등 졸업후 진로에 대한 강박관념과 학부모들의 지나친 간섭과 기대감 때문에 학생들은 갈수록 사고와 행동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김모군(20·재수생)은 당초 자연대에 진학해 순수학문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부모의 강권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명문대 의예과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군의 고교동기생 가운데 6명의 학생이 김군과 같은 사정으로 한해 재수를 해야 했다. 반면 부모의 권유에 따라 법학과를 1지망,점수가 부족해 자신이 원하던 2지망 신방과에 합격하고 몹시 기뻐했다는 박모군(20·Y대1년)의 경우처럼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교사들은 『학부모나 주변의 「경험으로 축적된 눈치」의 영향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결정에 소신을 앞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서울S고 진학지도주임 이산호교사(48)는 『가정에서 성장과정에서부터 인내력과 사고력을 심어주는 교육은 뒷전인채 성적우선·암기위주의 교육을 강요받다보니 학생들이 주변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적당히 대응하는 무소신의 습성이 몸에 배는 것 같다』면서 『요즘 학생들이 한편으로는 개성이 뚜렷해 자기주장이 강하기도 하지만 모든 사안을 쉽게 해결하려는 편의주의와 나약한 이기주의에 젖어있다』고 말했다. 지난4일 하오1시50분.서울 동대문구 C학원 「45일완성」과학탐구반 첫 강의시간에 1백여명의 수강생이 빽빽이 들어차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수강생 박윤희양(20·재수생)은 『이 학원의 과학탐구영역 강의실력이 뛰어나고 1차수능시험에서의 적중률도 높았다는 소문을 친구에게서 듣고 수강접수를 했다』면서 『교과서 진도대로 수업하는 지루한 학교식 강의보다는 짧은 기간에 예상문제풀이식으로 요점정리를 해주는 강의방식이 솔직히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30여년동안 학원강사생활을 한 정모씨(60·Y학원 수학강사)는 『해마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입시제도의 변화와 출제경향에 따라 「입시지도를 잘 한다」는 막연한 소문만 듣고 몇몇 학원으로 철새처럼 몰려 다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원에서는 이같이 「눈치」에 익숙한 학생들의 심리를 이용해 입시직전에 「40일·90일 작전」,「파이널 코스」등 각종 단기·속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정신과 과장 이홍식교수(45)는 이에대해 『한마디로 자아정체감의 위기다』고 전제한뒤 『어린 학생들이 교양과 체육,삶의 태도등을 다양하게 접해야 할 나이에 오로지 입시의 틀에만 매달리다보니 자신의 뚜렷한 주관을 형성시킬 기회가 없이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성격이 형성되고 때로는 불안감·우울증·특이한 행동양태 등을 보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전인교육/창의·사고력 육성에 역점/미/도덕·윤리의식 함양 성격교육 필수/영/잠재력발휘 도와… 봉사활동 의무화 미국·영국등 선진국은 획일적인 입시위주의 교육보다 합리성과 다양성에 바탕을 둔 성격교육·가치관교육 등을 통해 전인적인 인격함양을 꾀하고 있다. 특히 유아교육과 초등교육과정에서 올바른 시민으로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창의력과 사고력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의 학교제도는 주(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한주(주)안에서도 학교시설·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학제가 운영되고 있다.오리건주의 경우 공립학교를 위한 목표를 학생들이 시민·소비자·생산자·가족구성원 등으로 기능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지식·기술·태도를 개발할 기회를 가지도록 하는데 두고 있다. 성격교육은 지식과 기술의 습득만으로는 복잡한 환경속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요구하는 미래에 대비시킬 수 없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학생의 도덕적·윤리적 발달을 꾀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애국심·성실·자제·인내·용기·협동·예의 등의 특성을 모든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처럼 오리건주에서는 기초교육·기술교육 등과 함께 가치관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도 잉글랜드,웨일즈등 각 지역별로 학제 등이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가교육과정」을 통해 기본적인 교육방향만을 제시하고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와 같은 실제적인 교육과정은 각 단위학교가 최종 결정한다. 우리나라처럼 정부에서 제시한 교육과정을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모든 학교는 「교육은 모든 학생 개개인의 욕구에 봉사해야 한다」는 기본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는 모든 학생의 연령·능력·태도에 맞게 학생의 가능한 잠재력을 최대한 구현하도록 모든 학생을 도와야 함을 의미한다. 특히 초등교육에서의 교육과정은 「여왕의 축제」「동물」「계절」등 아동들이 흥미를 가지는 주제에 대해 교과목중심이 아닌 「놀이」를 중심으로 한 「통합교육과정」의 형태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중등교육에서도 20여개의 「실제교육과정」가운데 영어·수학·과학 등과 함께 게임및 야외활동,생애교육과 지역사회봉사,근로경험 등이 강조돼 입시위주의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모습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스스로 판단하도록 믿고 맡겨야/더 많은 자유줘야 자신감·소신 길러/학부모·교사들 여유 없어 안타까워/정문희 연세대교육학과 교수(전문가 의견) 어린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달콤한 음식은 좋아하고 쓰거나 시큼한 것은 싫어한다.부드러운 손으로 만져주고 얼러주고 안아주면 좋아한다.그러나 거친 손으로 툭치거나 때리면놀라거나 소리내어 운다.그 아이는 자기에게 유리한 것과 불리한 것을 스스로 구분할 줄 안다는 말이다.다시말하면 가치판단의 기준이 그 어린아이 안에 존재한다.만약에 어머니가 그 아이의 건강을 위해 쓴약을 주면서 먹으라고 권할 경우 그 아이는 쓴약을 생글생글 웃으면서 먹지는 않을 것이다.자기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켁켁거리면서 거부할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어린 아이는 자기몸이 거부하는 것을 정직하게 행동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어린아이의 유기체 자체에 가치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이다.아직 사회화가 덜 되어 있는 어린 아이들은 부모나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기보다 자기 유기체의 경험대로 진솔하게 행동한다. 그러나 사회화 과정을 거쳐가면서 아이들은 유기체의 지시와 어른들의 가르침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자주 사달라고 주장하면 어른들의 꾸중을 듣게 되거나 매를 맞게되기도 한다.그런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기 위해 먹고 싶거나 가지고 싶은 마음을 억압하기 시작한다.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으면 그것은 나쁜 행동이야』『새롭고 재미있어 보이는 장난감을 자주 사달라고 조르는 것은 나쁜 아이야』라는 믿음을 내면화하기 시작한다. 즉 유기체 자신은 『맛있어 먹고 싶다,좋다,재미있다,놀고싶다,가지고싶다』라고 판단하는데 그 때마다 많은 어른들은 그런 행동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주입시킨다.이런 분위기에서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는 학생들은 스스로 판단하는 유기체의 지시와 사회의 기대사이에서 갈등을 느낄 때가 자주 생긴다.그때마다 어른들의 과잉보호와 간섭을 이겨낼 수 없는 청소년들은 점점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고 유기체의 지혜를 무시하거나 억압해야 한다.자기 소신대로 살지 못하고 부모님·선생님이 대표하는 사회규범을 따라가야만 한다는 당위성에 사로 잡히게 된다.그런 청소년들은 결국 『자신이 없는 사람』이 된다.자발성이 부족하고 자주독립정신이 결여되어 책임있게 행동하지 못한다.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불안한 나머지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할 때마다 남들의 눈치를살필 수 밖에 없다.왜냐하면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그들 자신의 판단을 믿지말고 어른들의 말씀을 잘 들으라고 가르쳐온 셈이기 때문이다.그래서 권위있는 사람이 결정하여 지시해주면 그 길을 따라가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택한 넓은 길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진다.안타까운 것은 상황마다 달라지는 남들의 의견을 따르려니까 불안하여 자연히 눈치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소신을 가지고 스스로 취사선택하여 책임있게 행동하는 청소년들을 육성하려면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좀더 자유를 허용하여야 한다.가능한 한 그들을 신뢰하고 존중하여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그러나 우리 부모와 교사들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경험하고 배우도록 「내버려둘」여유가 없는 것이 문제이다.
  • 「페리­훼리」는 표기로 충돌했다(박갑천칼럼)

    지금은 달라져 있지만 20∼30년전의 신문외래어표기는 「전국시대」그것이었다.하나의 낱말을 두고 이신문에서는 이렇게 쓰고 저신문에서는 저렇게 쓰는가 하면 이신문에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쓰기까지 했다.그랬으니 새로운 사람이름이나 땅이름이 외신을 타게되면 혼란은 한참 계속될밖에 없었다.옛소련의 지도자로 흐루시초프가 등장했을 때도 그이름은 흐루쉬쵸프에서 흐루슈체프에 이르기까지 열가지도 넘게 오랫동안 표기되던 것임을 기억한다. 70년대 후반 들면서 신문들은 통일에의 길을 찾아나선다.한글학회의 「외래어표기법 통일안」을 뼈대로 하는 자체의 표기기준을 세우고서 표기례들을 정해나간 움직임이 그것이다.이는 교과서등의 표기에 준용되는 문교부의 「편수자료」와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기도 했다.이에 자극을 받은 것이 문교부였다.날마다 국민들 눈앞에 펼쳐지는 신문의 표기와 교육용의 교과서가 그표기를 달리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아래 언론계와 손잡고 새표기법을 마련하기에 이른다.그것이 85년말 문교부고시로 발표된 「외래어표기법」이다. 그후 신문도 이 새로운 표기법에 의한 국어연구소의 표기례에 좇는등 지난날과 같은 혼란에서는 벗어나고 있다.그런데 이번 부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이름표기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준다.「페리」와 「훼리」의 두가지 표기가 그것이다.Ferry[feri]가 원어임은 아는 일이지만〔f〕를 「후」로 생각하는 일반적 통념과 「ㅍ」으로 정한 표기원칙의 대결때문에 빚어진 일이다.침몰선에도 선명하게 쓰여있는 홀이름씨(고유명사)「훼리」는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과 「잘못된 것」은 홀이름씨라도 고쳐 적어야 한다는 생각이 부딪친 셈이다.시일이 흐르면서 차츰 「훼리」쪽으로 기우는 흐름인데 끝까지 「페리」를 지키는 신문도 있다. 홀이름씨와 표기원칙 사이의 문제는 「페리­훼리」에 국한되는게 아니다.둘러보자면 수없이 많다.「피카데리극장」은 「피커딜리극장」으로 바꾸어야 할것이냐 말것이냐,「한국스레트」라는데서 만들어내는 제품은 「스레트」라야 옳은것이냐 「슬레이트」라야 옳은것이냐,「동양나이롱」의 제품은 「나이롱」이냐 「나일론」이냐… 등등.「선동렬」선수가 자기운동복에 「선동열」이라 달고 있으니까 신문도 덩달아 「선동열」로 표기하는 「홀이름씨 존중」을 과연 어떻게 생각해야 할것인지. 상호나 상품에서 아파트이름에 이르기까지,허가과정에 표기법 심사를 반드시 끼워넣어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처음부터 옳은 회사이름·간판이름·상품이름을 갖게 해주어야겠다.홀이름씨라 하여 국어의 표기체계를 흔들어야할 권리가 주어져 있는 것은 아니잖은가.
  • 가장 좋아하는 우리말 「시나브로」/외대 「우리말연」,대학생에 설문

    ◎한글날 떠어르는 인물은 주시경·최현배선생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순수 우리말은 「시나브로」「다솜」 「가람」 「미리내」 「해오름」 「도우미」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종대왕을 제외하고 한글날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주시경,최현배선생외에집현전 학자출신인 정린지,성삼문,신숙주 등과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가장 반대했던 최만이,한글날의 공휴일을 폐지한 노태우 전대통령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한국외국어대의 동아리(모임)인 「우리말연구회」가 한글날을 앞둔 지난 5일 외대생 2백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글날과 말글살이(언어생활)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9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 고유어로는 「시나브로」(모르는 사이에 조금씩)가 17.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다솜(사랑) 6.8% ▲가람(강) 6.3% ▲미리내(은하수) 5.1% ▲사랑 4.2%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하늘,가시버시(부부),새내기(신입생),여우비,동아리,도우미(도와주는 사람),해오름(일출) 등 서정성이 높은 단어들도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글날하면 연상되는 인물로는 주시경선생이 가장 많았고(41.5%) ▲정린지,성삼문,신숙주 등 집현전 학자(14.4%) ▲최현배(7.2%) ▲최만이 (2.9%) 등의 순이었으며 이밖에 국어선생님,유명학원의 국어 강사인 서한샘,한글날을 공휴일에서 삭제한 노태우 전대통령 등도 포함됐다. 학생들은 이와 함께 ▲일본어의 잔재와 어려운 한자어 사용 ▲외래어 남용 ▲은어·속어의 지나친 사용 ▲북한과의 말글살이 달라짐 등을 우리 언어생활에서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 TGV의 바른 표기/임승수 교열부기자(오늘의 눈)

    프랑스의 TGV가 경부고속전철 차종으로 선정되면서 「테제베」「떼제베」논쟁이 일부 일고 있다.전자는 규정에 맞는 표기이고 후자는 원지음에 가까운 표기라는 주장이다. 「규정」이란 외래어표기법으로 33년 한글맞춤법을 바탕으로 86년 문교부가 제정 공포,모든 출판물의 외래어표기에 적용되고 있다. 표기법은 제1장 표기의 기본원칙에서 「파열음표기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정하고 세칙에서 영어·독일어·프랑스어·에스파냐어·이탈리아어·일본어의 된소리 표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지음을 주장하는 것은 외래어표기법이 된소리를 쓰지않도록 함으로써 33년 한글맞춤법통일안 「새문자나 부호를 쓰지않고 표음주의를 취한다」는 외래어표기의 기본정신에 충실하지 못하다고 보는 까닭이다.이를테면 「카사블랑카」(에스파냐어·하얀집)보다는 「까사블랑까」가,「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프로 테니스선수)보다는 「마르찌나 나브라찔로바」가 원지음에 가까운 한글표기인데 현표기법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외래어표기법의 모태가 되는 40년 한글학회의 외래어표기법통일안에서는 일본어를 비롯하여 소말리아어 등의 된소리 표기를 인정했다.즉 「빠찡꼬」(일본어·투석구),깡까라(소말리아어·암흑)로 표기했다.그러나 외래어표기법에서 일본어 된소리 표기가 예삿소리 표기로 바뀌고 소말리아어등이 규정에서 빠짐으로써 된소리가 사라졌다.외래어표기법에 규정된 이외의 언어표기는 문화체육부 산하의 외래어용례심의위원회 및 관계학자들이 내규로 정한 「기타언어표기원칙」을 준용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된소리 표기가 전혀 없다.한마디로 현재는 외래어표기법에 추가된 중국어 말고는 외래어 된소리 표기는 틀린 표기인 것이다. 원지음에 가까운 된소리가 예삿소리표기로 바뀐데는 먼저 한글표기의 바탕인 국제음성기호의 분류가 단순화된 때문이다.40년 통일안에서는 파열음을 29개로 구분하고 있으나 표기법은 6개로 줄였다.6개의 파열음으로는 된소리를 알수가 없는 것이다.여기에 영향력 큰 언어 특히 영어의 영향을 들수 있다.영어를 통해 외래어를 받아들여 원지음과 멀어진채 사회에 광범하게 쓰이는 것이다.「까에사르」(라틴어·인명)가 「시저」로 굳어져버린 게 예이다. 세계곳곳 직접접촉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이제 더 다양한 음가표시로 원지음에 보다 가까운 된소리 표기를 쓸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 인명에 많이 쓰이는 한자 “종­상­동”

    ◎국어연,「한자­외래어 사용실태」 분석 사람의 이름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한자는 종­상­동의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땅이름으로는 산·남­천­대 순으로 많이 쓰였다. 국립국어연구원은 지난 91년 발행된 3개 일간지와 5개 잡지를 대상으로 조사한「한자·외래어 사용실태」를 통해 최근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자의 사용에는 사람의 성과 이름,땅이름을 비롯 단체·정기간행물·작품·사건·건물·상품등의 이름등 9가지 고유명사에 한정했다. 조사 결과 사람이름에는 종­상­동­태­기­영­성­희­재­식등이 사용빈도에서 10위권에 들었다.성의 경우 3위까지를 김­이­박이 차지해 성별 인구수 순위와 같았지만 4∼10위는 정­최­노­강­조­장­윤의 순으로 차이가 있었다.특히 희성인 노씨가 언론에 6번째로 자주 등장한 이유는 노태우전대통령 관련기사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땅이름은 산·남­천­대외에 동­주­북­성·강­도등의 순으로 많이 쓰였다. 또 단체명에 쓰인 한자는 민이 가장 많았으며 정기간행물에는 일이 널리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9종류의 고유명사를 통틀어 가장 널리 사용된 한자는 남·대·백으로 나타나 한국인들이 이들 글자를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외래어 빈도조사에서는 팀,달러,아파트,쿠데타,호텔,그룹,프로그램(프로),서비스,올림픽,컴퓨터등이 10위까지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빈도수가 가장 늘어난 외래어는「에이즈」였는데 90년에는 23회 등장했으나 1년만인 91년에는 1백53회로 늘어났다.
  • 본뜻 살려야할 기술용어 순화(컴퓨터생활)

    북한사람들은 단말기를 말단기라고 한다.이러한 혼동을 없애기라도 해서인듯 국내에서도 단말기라고 쓰지 않고 굳이 「터미널」이라고 한다.그러나 택시를 타고 무조건 「터미널」이라고 소리질러 보라.그러면 틀림없이 강남의 고속버스 터미널로 갈것이다. 말가운데는 큰말과 작은말이 있다.큰말이란 여러가지 뜻이 함축되어 있는 말을 말하고 작은 말이란 한가지 뜻만 지니고 있는 것을 말한다.단어 하나하나가 한가지 뜻만 가지고 있으면 무슨 문제인가? 번역시스템을 만들어도 아주 쉽게 만들수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영어의 큰말인 경우에는 뜻만 해도 수십가지나 되어서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게 알아들어야 한다. 가령 large=크다=great=훌륭하다=fine=미세하다=small 그러므로 large=small이 된다.즉 몇번씩 번역을 되풀이하다 보면 전혀 반대말로 번역해버리는 경우도 없지않다.지저분한 말은 수명이 길지 못하다.가령 WC↓Labatory↓Toilet↓Gents(Ladies)→남성여성의 기호로 바꾸어 버리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칙간→변소→화장실→남성여성 기호등으로 바꾸어져 버렸다.이러한 양상은 이웃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이다.한동안 일본에서는 변소를 손씻는 곳(오테아라이·어수선)라고 써왔다고 한다.바로 이 용어가 어느 집안의 성이었는데 「미타라이」라고 불러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어느 「미타라이」씨네 아이가 학교에서 하도 놀림을 많이 받아서 매일 울며불며 부모에게 하소연해서 부득이 성씨를 바꾸기로 결심하고 개명신청을 동사무소에 제출하였다고 한다. 모든 기술용어가 시대에 따라서 내용물(뜻)이 달라지고 있다.불과 몇십년전에 쓰던 말을 듣고서는 신기해 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일본이나 중국에서 오래 살던 교포와 대화를 하다보면 이러한 것을 절실히 느낀다. 외래어를 순화해서 사용하자는 운동이 있는데 사라져 버린 옛말을 골라서 다시 쓰자는 운동이라면 좋지만 굳이 살아있고 꾸준히 변해나가는 기술용어를 미리 못쓰게 하는 순화라면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새로운 말을 자꾸자꾸 자유롭게 만들어 쓰게 하면서 이 가운데서 가장 널리 쓰이는 말을 골라서 표준말 심어나가는 제도가필요한게 아닌가 싶다.
  • 유흥업소 선정적상호 판친다/“과부촌” 낯뜨거운 내용 많아

    ◎구청시정요구에도 묵살일쑤/외래어도 많아… 허가때 심사강화 필요 식품 접객업소에서 내건 간판이름들이 대부분 성적인 것을 암시하는등 일반국민들의 정서와 거리가 멀어 순화작업이 시급하다. 서울의 경우 구청등 일선행정관청에서는 신규업소 허가신청을 받으면 건전한 사회분위기에 맞는 이름으로 짓도록 권유하고 기존업소들을 대상으로는 국민정서에 맞지않는 이름을 바꾸도록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적을 받은 기존업주들은 업소이름을 바꿀 경우 많은 비용이 든다는 이유등으로 시정조치에 반발하고 있어 순화작업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구청이 문화부에 의뢰,순화대상용어로 문제삼고 있는 이름들은 「과부촌」,「뽕투」,「미인파티」,「여비서」,「독신녀」,「육합촌」,「애마부인」,「소녀경」등 한결같이 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들이다.이밖에 「앙쥐블랑」,「아즈망」,「레떼」,「랑데뷰」,「아사」,「쥬라」,「몽실통통」등 외래어와 국적불명의 명칭을 가진 업소들도 많다. 서울 송파구청의 경우,관내 4천7백여개의 대중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난 연말 간판현황을 파악,이 가운데 「여비서」,「뽕투」등 10개업소의 간판을 순화대상으로 선정,행정지도를 펴 5개업소에서는 상호를 변경했으나 나머지 5개 업소에서는 『행정관청에서 이미 허가해준 이름을 왜 다시 바꾸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의를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태돌위생과장(50)은 『업주들의 반발이 예상밖으로 거세 행정지도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서울 강동구청에서도 관내 대중음식점 3천1곳 가운데 23곳의 업소를 순화대상업소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지도에 나섰다. 구청 위생과의 한직원은 『강동지구 요식업협의회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상호변경등을 권장했으나 아직까지 한 곳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방배경찰서와 서초구청은 합동으로 지난달 초 방배동 카페골목,제일생명뒤,잠원동일대의 위생업소를 단속한 결과,허가받은 이름이 아닌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5곳을 적발하고 청문절차를 거쳐 시정조치했다. 이들업소의 허가받은 이름은 「큐」,「부촌」이었으나 실제로는 「과부촌」,「부촌과부집」으로 간판이 내걸려 있었다.또 「부산항」이란 이름으로 허가를 받고도 「과부촌」,「벌떼촌」,「성인 신클럽 부산항 가요방」으로 간판을 내건 경우도 있었다. 왜색풍의 실내장식과 상호등으로 문화식민지의 대표적 거리로 지적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도 외국유명 배우의 선정적 사진을 내거는등 혼탁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따라 관할 강남구청은 업주들을 대상으로 행정지도를 강화하는등 대대적인 정화작업에 나섰다.
  • 쉽고 고운 말(외언내언)

    우리의 국어순화운동은 관뿐 아니라 민에서도 각계각층이 벌여오고 있다.지나치게 어려운 한자말을 쉽게 풀어 쓰고 일본어식 용어를 우리말로 갈음하며 서양쪽에서의 들온말도 되도록 피해보자는 뜻에서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실제면에서는 어려움도 적잖이 따른다.한자말의 경우 어렵다는 한계가 어느정도냐 하는 문제부터 그렇다.그래서 이에 관한한 어휘 구사의 다양성을 없애는 처사라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서양쪽 외래어의 경우도 마찬가지.써도 괜찮으냐 순화대상이냐에서 이견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일본말이 우리말같이 쓰이는 것은 각종 기술 분야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 걸쳐 있는 현상.당연히 고쳐졌어야 할 말들이건만 지금껏 고치지 못한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일본말 용어의 경우는 너무 깊이 침투해서 그게 일본말인지 우리말인지 모르고 쓰는 사례가 많아졌다.가령 지난 연말에 끝난 어떤 일간지 연재소설에도 그런 가닥은 나타난다.대화도 아닌 지문인데 이런 대목이 보인다.­『이제부터 그의 앞에는 좋은 규수들이 나래비줄을 설텐데왜 말썽많은…』.여기서의 「나래비줄」은 「모찌떡」같은 말로서 「나래비」는 「나라부(줄서다)」에서 출발된 일본말이다.중견작가의 글이었기에 실망도 컸다.하지만 이런 잘못이 그에 그친다 하겠는가.특히 「윤중제」같이 의심없이 쓰이고 있는 일본말식 용어는 더 큰 문제로 남는다. 정부 각 부처에서 준용할 행정용어가 다듬어져 발표되었다.쉽고 부드러우면서 잘못된 것은 옳게 바루어 놓은 용어들.어려운 한자말,서양외래어,일본식 용어등 8천6백73개에 이른다.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고쳐 써야겠구나 싶은 것들이다.중요한 것은 이것이 행정의 일선에서 얼마만큼 잘 실천돼나가느냐하는 점이다.컴퓨터에 순화용어 검색 프로그램을 넣어둔다는 것은 좋은 발상아닌가 한다.용어 순화운동도 계속사업으로 되어야겠다.
  • 「체코」·「슬로바키아」 독립2공화국 표기/외래어공동심의회

    정부·언론 외래어공동심의위원회(위원장 안병희국어연구원장)는 19일 하오 국립국어연구원에서 회의를 갖고 체코슬로바키아의 분리로 생겨난 두 공화국의 이름을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적기로 했다. 한편 앞으로 체키아(Czechia)라는 이름이 일반화할 때는 이를 따라 적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 한글 글자체용어 25개/문화부,우리말로 변경

    문화부는 명조체·고딕체를 바탕체·돋움체로 바꾸는등 한자어·외래어로 불분명하게 쓰여온 한글글자체 용어 25개를 우리말로 순화했다.이에따라 세명조체와 환고딕체를 가는바탕체와 굴림돋움체로,태명조체와 중명조체도 굵은바탕체와 중간바탕체로 각각 바꾸었다.
  • 행정용어 8,709개 순화/일제잔재·불쾌감주는 단어 대상

    ◎내년초 각의상정 의결키로/사무감사 통해 활용여부 점검 정부는 25일 이해하기 어렵거나 불쾌감을 주는 행정용어 8천7백9개를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로잡았다. 정부는 총무처·문화부·법제처등 3개 관련부처로 구성된 행정용어순화위원회(위원장 정문화총무처차관)를 개최,각급 행정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고쳐야할 용어 1만3천여개를 최종 심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 확정된 행정용어순화안을 내년초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번에 순화한 행정용어대상은 「가석방」등 일제잔재용어및 필요이상의 외래어,이해하기 어렵거나 낡은 투의 한자어,국민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강압적인 것 등이다. 이번에 바뀐 용어중 눈길을 끄는 것은 일제잔재어인 「개찰구」가 「표 보이는 곳」으로,「노가다」가 「인부」로 고쳐진 것등이다. 또 신문·방송등 언론기관에서 널리 사용하는 「철야조사」가 「밤샘조사」로,「데스크」는 「책임자」로 바뀌었고 보건·환경분야에서 흔히 사용되는 「음용수」는 「마시는 물」로 고쳐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각급 행정기관이 순화된 행정용어를 널리 사용하도록 순화된 행정용어검색프로그램및 행정용어정리프로그램을 개발,행정편의를 도모했다. 정부는 또 각급행정기관의 행정용어사용에 대한 사무감사를 더욱 강화,순화된 행정용어의 활용빈도에 대해 사무관리·점검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중앙교육공무원을 비롯,각부처의 교육기관을 통해 이들 용어의 적극적 활용에 대한 직장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 기술용어 혼란,표준화로 막자(컴퓨터생활)

    국내에서 상품화된 제품에 관련된 기술용어가 아직도 외래어가 너무 많아서 국어순화차원에서 말썽이 일고 있다.기업에서는 제품을 만들어 상품화하면서도 관련용어를 여과하지도 않고 또는 우리말화를 위한 노력도 하지 않은채 통용시키고 있어서 문제가 많다. 우리말화에 있어서 우리말의 신조어 능력이 약하다는 사실을 구실삼아서 원어로만 구현하겠다는 현실은 이제는 고쳐야 할 것 같다.컴퓨터를 셈틀로,워드프로세서를 글틀로 고쳐져야 한다는 순수하게 우리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아직도 일반대중에 의하여 충분히 수용될 수 있을만큼 널리 보급되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새로운 기술용어를 우리말로 만들어겠다는 의지는 칭찬받을만하지 않을까. 어느 규격체계를 보아도 대체로 1개의 제품에 대해서 3종의 규격이 있다.가령 「복사기」라는 제품을 규격화한다면 첫번째 규격은 당연히 복사기 관련 용어이다.기업체마다 다른 용어로써 동일한 내용을 설명하다가는 이용자들이 불편하기 짝이 없다.『바이트란 용어는 결코 일반용어가 아니며 IBM 전용용어이다.그래서 국제표준규격으로 사용할 수 없다』라면서 굳이 바이트를 올테트로 고치는 사례를 목격한 일도 이싸.무조건 어느 외국인이 새로운 말을 쓰면 그걸 그대로 표준용어인 듯 사용하는 살가 많다.두번째 규격은 흔히들 스펙(Spec)이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하고 일본말의 한자음대로 사양서라고 쓰기도 하는 것이다.적절한 우리말이 없어서 그냥 사양서라고 쓰기는 하지만…. 세번째 마지막 규격이 성능시험방법에 관한 규격이다.이로써 품질보증에 관한 제도가 비로소 생기게 되는 것이다. 기술용어가 너무 순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래 기술용어를 지나치게 배격하는 흑백논리가 난무하고 있다.혹자는 왜색을 배격하면서 다른 외래어를 선호하고 혹자는 외해어를 배격하면서 굳이 한자말을 선호하기도 한다.아직도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굳이 순수한 우리말을 쓰자고 고집하기도 한다.그러다가 제품이 실용화되면서 필수품이 되고 기술용어가 혼란스러워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건의하건대 제품이나 기술단위로기술용어를 먼저 표준화하고 그 제품과 타제품간,그리고 그 기술과 타기술간의 새로운 기술용어를 꾸준히 표준화해나가야 할 것이다.정보산업분야의 국제표준규격에도 이미 30건에 가까운 규격이 제정되었다.이를 바탕으로 『우리말로는 어떻게 표현할 것이가?』를 생각하고 표준화하면서 새로 생기는 말을 추가해나가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용어 등록센터」와 같은 기관이 필요하지 않을까?유경희
  • 먹거리용어 우리말로 씁시다/문화부,341개 단어 어법에 맞게 고쳐

    ◎깅깡→금귤,감주→단술,모밀→메밀 등 문화부는 음식업소나 각종 요리 관련 서적·강좌 등에서 사용되고있는 외래어 및 잘못된 식생활 관련용어를 순화하여 20일 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순화된 식생활 관련용어는 국립국어연구원이 지난해부터 한식집 중국집 일식집 양식집 분식집 등 서울시내 80여개 대중음식점과 시장 백화점 잡화상의 식품부를 비롯하여 교과서 및 각종 요리책에 있는 식생활 관련용어 4천여개를 조사,순화대상용어를 선정한 후 국어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들 용어는 일본어투 용어를 비롯한 지나친 외래어와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한자어 용어 2백81개와 맞춤법·표준어 규정 및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나 잘못 쓰이고 있는 식생활 용어 60개 등 총 3백41개 용어를 어법에 맞게 다듬은 것이다. 순화용어 주요사례는 다음과 같다. ▲다방→찻집 ▲닭도리탕→닭볶음탕 ▲레스토랑→식당 ▲감주→단술 ▲개수통→설거지통 ▲깅깡→금귤 ▲곰장어→먹장어 ▲강력분→차진밀가루 ▲다대기→다진양념 ▲소맥분→밀가루 ▲조미료→양념 ▲무우→무 ▲스탠드바→선술집 ▲생선묵→어묵 ▲스낵코너→간이음식점 ▲함박스테이크→햄버그스테이크 ▲후라이→프라이 ▲모밀→메밀 ▲사라다→샐러드 ▲분식→가루음식 ▲마호병→보온병 ▲대두→콩
  • 고민·궁금증 전화로 해결해드립니다

    ◎각급 단체서 상담소 개설 잇따라… 문의쇄도/자녀교육·고부갈등서 임종·장례절차까지 생활을 하다보면 크고작은 어려움에 부딪혀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난감해질 때가 많다.이때 전화 한통화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전화상담소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가나다전화◁ 국립국어연구원이 개설한 우리 말과 글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 전화는 국어생활중 맞춤법·표준어·띄어쓰기·외래어표기및 경어법·경조사 언어예절 등의 의문점,어문정책 등에 관해 문의및 건의를 할수 있다. 상담시간은 월∼금요일 상오9시∼하오6시,토요일은 낮12시까지.이 시간이후에는 전화녹음기를 이용하여 주로 어문정책에 대한 건의를 받는다(02)263­9909. ▷며느리전화◁ 노인복지 사단법인「은초록」이 지난 88년 10월에 개설한 며느리전화는 시부모님과의 성격차이·간섭과 잔소리에 대한 반항심·고부간의 갈등으로 인한 남편과의 불화·분가에의 소망·혼수예단 등의 문제해결에 조언해준다.여성개발원에서 봉사자교육을 수료하고 시부모를 모시거나 모신 경험이 있는10명의 상담원이 자원봉사하고 있다. 상담시간은 상오10시∼하오5시(02)588­1175∼6. ▷임종의 전화◁ 한국상례문제연구소가 지난 4월15일 개설한 이 전화는 유교관습 뿐만 아니라 천주교·기독교 등의 장례의식과 절차를 비롯,장례용품·장지선택에 대한 정보제공등 장례에 대한 궁금증을 상담해준다. 상담은 24시간 가능하며 무료이다(02)208­0044,(051)516­1010. ▷따르릉선생님◁ 9∼14년의 경력을 가진 전직교사들이 지난 91년6월 개소한 이 전화는 성적·친구문제,자기열등감으로 고민하는 아이들,성문제,자녀문제,현직교사들의 지도방안등 다양하게 상담해준다. 평일은 하오3∼9시,토요일에는 전화상담과 함께 하오3∼8시에 면접상담도 한다(02)­325­6450·70. ▷생명의 샘전화◁ 6년전 하반신마비로 가정과 인생 등을 포기해야 했던 이원기씨(52)가 지난 89년 2∼3평남짓한 자신의 단칸방에 전화기 2대를 놓고 12만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인생·취업·결혼등 제반문제를 상담해주는 창구를 마련했다. 24시간 개방돼 있으며 (02)853­5714,856­0255로 상담하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