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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토록 어여쁜 한글을 지켜주세요

    이토록 어여쁜 한글을 지켜주세요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한글벽화 앞에서 한 어린이가 손을 번쩍 들며 아빠와 같이 한글 공부를 하고 있다. 올해로 578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해 행정안전부는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경축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 주제는 외래어가 남발되는 상황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괜찮아?! 한글’로 정해졌다.
  • “거대한 괴물 빵 주세요” 버거킹 매장에서 무슨 일이

    “거대한 괴물 빵 주세요” 버거킹 매장에서 무슨 일이

    ‘거대한 괴물 버거(몬스터 와퍼)’ ‘긴 닭고기 빵(롱치킨버거)’ ‘검은 단물(콜라)’… 전국 버거킹 매장 400여곳에 지난 7일 등장한 ‘우리말 메뉴판’이 화제다.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버거킹에 ‘한글 메뉴 이름을 사용해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여 진행하는 이벤트로, 초등학생들은 메뉴 이름을 직접 짓고 그림까지 손수 그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한글날을 맞아 오는 9일까지 전국 매장 400여 곳에서 메뉴 이름을 우리말로 바꾼 우리말 전자 메뉴판을 선보인다. 메뉴판에서 몬스터와퍼는 ‘거대한 괴물 버거’, 콰트로 치즈 와퍼는 ‘네가지 숙성우유 버거’, 어니언링은 ‘진짜 양파 고리’, 코울슬로는 ‘차가운 양배추 모둠’으로 바뀌어 있다. 버거킹은 개별 메뉴 이름을 우리말로 바꾼 것은 물론, 메뉴의 분류 역시 ‘버거’, ‘곁들이’, ‘마실거리’ 등 최대한 우리말로 표현했다. 버거킹코리아에 따르면 이같은 우리말 메뉴판은 수원 영통구 산남초등학교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10월 산남초 6학년 3반 학생들은 음식점의 외국어 메뉴를 한글로 바꾸는 과제를 진행하면서 ‘버거킹’이라는 상표명을 ‘참깨빵의 왕’으로, 불고기 와퍼를 ‘큰 불고기 빵’ 등으로 바꾼다는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버거킹코리아 측에 제안했다. 이에 화답한 버거킹코리아는 소셜미디어(SNS)에 학생들의 제안을 반영한 우리말 메뉴판 이미지를 공개하고 산남초 전교생 및 교직원에게 불고기 와퍼와 음료 콤보를 선물했다. 버거킹코리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한글날을 맞아 산남초와의 캠페인을 확대했다. 학생들은 버거킹 메뉴를 소개하는 우리말 메뉴판과 그림을 직접 만들었고, 국립국어원은 학생들이 제안한 우리말 메뉴 이름을 감수했다. 카페와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외래어가 남발하고 영어로만 기재된 메뉴판을 내건 매장까지 등장하는 가운데, 이같은 우리말 메뉴판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 ‘셀럽·국룰·뇌피셜 등 신조어 대신 순수 우리말 쓰세요’

    ‘셀럽·국룰·뇌피셜 등 신조어 대신 순수 우리말 쓰세요’

    ‘셀럽·국룰·뇌피셜 등 신조어 대신 순수 우리말 쓰세요.’ 7일 울산 중구와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한글날을 맞아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인 울산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우리말 다시 쓰기’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우리말 다시 쓰기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신조어, 유행어를 한글로 바꾸는 행사다. 지난 6월 행사에서는 학생 1222명이 참여해 ‘노쇼’는 ‘유령 예약·잠수예약’, ‘떡상’은 ‘인기몰이·깜짝 오름’, ‘드라이브 스루’는 ‘차내 주문·탑승 주문’으로 바꿔쓰기를 제안했다. 이번에 제시된 단어는 셀럽, 국룰, 어그로, 보디 프로필, 섬네일, 사이드 메뉴, 마블링, 티백, 피드백, 뇌피셜 등 10개 단어이다. 또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생가가 있는 울산 중구는 9일 외솔기념관 일원에서 ‘외솔한글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한글 야외 방 탈출 체험, 어린이 영화극장, 한글사랑 합창제, 한글 인형극, 전통 놀이 체험 등을 운영한다. 8일에는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최현배 선생 일대를 다른 연극 ‘한글이 목숨이다’가, 19~20일에는 외솔기념관에서 최현배 선생 탄생 130주년 기념행사가, 22일에는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제3회 외솔 전국 아마추어 가곡 경연대회’가 각각 열린다.
  • 578돌 한글날 맞아 한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명 포상

    578돌 한글날 맞아 한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5명 포상

    문화체육관광부는 578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발전 유공자와 세종문화상 수상자 15명을 4일 발표했다. 한글 발전 유공 포상자로는 옥관문화훈장에 하마노우에 미유키 간다외어대학 부학장, 화관문화훈장에 다프나 주르 미국 스탠퍼드대 부교수가 선정됐다. 하마노우에 부학장은 ‘한국어학연보’를 창간하는 등 일본 내에서 한국어의 위상을 높였으며, 주르 교수는 한국 문학작품을 번역·출판하고 가르치면서 콘코디아 한국어 마을 촌장을 겸임해 한글 세계화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문화포장은 김복순 니카라과 국립자치대 언어문화연수원 강사, 리 예카테리나 이르쿠츠크 국립대 동양학과장에게 돌아갔다. 강병구 리스본 세종학당 교원, 류 뚜언 아잉 하노이국립대 한국학과 학과장, 칠레 센트럴대학교는 대통령 표창을, 권명원 워싱턴 한국학교협의회 부이사장, 니콜라 프라스키니 호주 멜버른대 부교수, 손학순 아일랜드 더블린 한글학교 교장, 오세종 아인샴스대 객원교수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제43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이기미 벨라루스 고려인협회장(한국문화 부문), 강범구 한국영화감독협회 고문(예술), 쿠온출판사의 박경리 ‘토지’ 일본어 완역팀(국제문화교류), 성의순 성균관 부관장(문화다양성)이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4일 오후 5시 30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4 한글주간 개막식’에서 열리고, 한글 발전유공자 시상식은 한글날인 9일 오전 10시 578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개최된다. 한편, 한글문화연대는 우리말을 올바르고 쉽게 사용한 올해 ‘우리말 사랑꾼’에 고 석금호 전 산돌 의장과 원광호 한국바른말연구원장, 이경우 서울신문 기자를 각각 선정했다. 석금호 전 의장은 한글 폰트(서체)의 대중화에 헌신한 개척자로, 1984년 한국 최초의 폰트 회사인 ‘산돌타이포그라픽스’(산돌의 전신)를 세운 뒤 1000여 종에 이르는 글꼴을 개발·보급했다. 14대 국회의원 출신의 원광호 원장은 국회의원 명패 한글화를 비롯해 국어와 한글을 지키는 일을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동 이름 반대 국민운동본부’의 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또 이경우 기자는 서울신문에서 어문 기자로서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과 한글 쓰기 문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리말 해침꾼’에는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이 뽑혔다. 강서구가 ‘에코델타동’이라는 외래어 법정동을 추진한 점 때문이다.
  • [추신] 박산다라? 고리디아? 헷갈리는 새 외국인 이름 표기법의 모든 것

    [추신] 박산다라? 고리디아? 헷갈리는 새 외국인 이름 표기법의 모든 것

    외국인 주민 226만명 역대 최대16년 새 4배 급증…결혼 관계 늘어인구 감소 속 외국인 근로자 급증제각각 성명 표기에 본인 확인 안돼은행·병원 등 생활 불편·행정 비효율↑성-이름순 대문자로 로마자·한글 병기제정 후에도 종전 성명 사용 가능행정문서 만료·신규 발급 시 적용<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외국인 이름 표기를 통일하는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 예규를 제정합니다. 지금까지 외국인 이름 표기법이 하도 제각각이다 보니 본인 신분 확인에 있어 어려움이 있어 생활에 불편이 많았기 때문이죠. 정부가 밝힌 표준안은 대문자로 성-이름순의 로마자 성명에 한글 성명을 병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PARK SANDARA(박산다라), KO LYDIA(고리디아) 등등 이런 식이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산다라 박이 아닌 ‘박산다라’, 존박이 아닌 ‘박존’, 리디아 고가 아닌 ‘고리디아’, 톰 행크스가 아닌 ‘행크스톰’ 등 성-이름순으로 부르는 게 영 헷갈리고 어색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왜 이제 와서 바꾸는지, 지금까지 써왔던 이름을 죄다 바꿔야 하는 건지 새 외국인 성명 표기법의 모든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Q. 왜 지금 외국인 성명 표기법 정비하나.A. 인구 감소로 외국인 근로자 대체 늘어우선 왜 지금 외국인 성명 표기법을 정비하는 걸까요. 이는 국내 급증하는 외국인 주민과 관련이 깊습니다. 16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2022년 11월 기준 225만 8248명으로 전년 대비 5.8%(12만 3679명) 증가해 전체 인구(5169만명)의 4.4%를 차지했습니다. 2006년(54만명) 통계 작성 이래 최다 인원을 갱신한 것이죠. 외국인 주민은 2019년 222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코로나 팬데믹 때 잠시 줄었다 3년 만에 다시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입니다. 16년 만에 외국인 주민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죠. 이는 한류 등 국가 브랜드 위상 강화와 경제 규모 확대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가 계속 줄어 일할 사람이 없어진 것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 주민등록 인구는 2019년 5185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계속 하향세를 그리다 지난해 5133만명까지 감소해 10년 전(2014년 5133만명)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0.72명·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출생자가 2만명 가까이 줄어든 데 이어 핵심 생산가능인구는 1790만명으로 전년 대비 26만명 이상(1.5%) 감소했습니다. 지난해부터 호황기를 맞아 역대급 수주를 따낸 조선업계에선 일손이 필요한데 위험하고 힘든 작업을 국내 근로자들은 기피했습니다. 식당가 등 외식업계와 농번기 농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방으로 갈수록 일손이 없는데 서빙, 주방일 등 힘든 일은 청년들이 더욱 꺼리다 보니 현장은 고령화되어가고 결국 외국인 근로자를 영입해 일손을 충당하는 것이죠. 최근 가정에서 육아를 도와주는 ‘필리핀 이모님’을 합법화해 데려온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 계좌 개설, 병원 이용, 행정 서류본인 확인 안 돼 불편·행정 비효율↑국내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 수는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 주민이 늘어나면서 한국인과 결혼하거나 은행 계좌 개설, 병원 이용, 행정 서류 발급 등 본인 신분을 확인해야 할 일이 늘었는데 제각각인 외국어 이름 표기 때문에 본인 확인이 안 돼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죠. 이윤숙 행안부 행정민원제도개선기획단 부단장은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외국인 성명에 관한 표준안 제정 계획’ 정책설명회에서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감소하고 외국인 노동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가족 관계를 맺는 경우들이 많아 행정 서비스에 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외국인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준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제는 외국인 배우자의 은행 계좌 개설이나 병원 진단서 발급 시 외국인 등록증과 함께 가족관계증명서로 관계를 증명해야 하는데 영어로만 돼 있거나 한글로만 돼 있어서 이름이 다르게 쓰인 경우 문서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 이름이 ‘톰크루즈’, ‘크루즈톰’, ‘톰 크루즈’, ‘크루즈 톰’, ‘TOM CRUISE’, ‘CRUISE TOM’ 등 성-이름 순서나 띄어쓰기 여부가 다양하게 표기되다 보니 동일인임이 확인이 안 돼 권리·사실관계 등을 증명하는 데 불편함이 잇따르고 행정 업무에도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발급받는 행정 서류는 주민등록표 등본, 지방세 납세증명서가 대표적입니다. Q. 로마자를 대문자·성-이름 순 쓰는 이유A. 국제민간항공기구 ‘여권 표기’ 등 고려그러면 외국인 성명 표기 원칙에서 왜 로마자 성명을 ‘대문자’에 ‘성-이름 순으로 띄어쓰기’로 정한 걸까요. 이유는 유엔이 설립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여권 표기를 결정하는데 여권의 기계판독이 성-이름순으로 국제 기준상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권 기계판독 순서로 우리 공문서도 쓰고 있죠. 법무부 외국인등록정보 등에 따른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국내거소신고증, 주민등록표 등본, 운전면허증 등 주요 증명서는 모두 대문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출입국 기록도 법무부 훈령에 따라 대문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외국 이름을 한글 성명으로 표기할 때는 가족관계등록부 등 공적 서류·증명서에 한글 성명을 성-이름 순서로 표기하고 성-이름을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공적 서류 등에 한글 성명이 없다면 로마자 성명을 기준으로 원지음을 한글로 표기하되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해서 쓰면 됩니다. ‘CRUISE TOM(크루즈톰)’처럼 ‘로마자(한글)’ 성명 병기를 원칙으로 해 외국인의 본인 확인 편의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죠. 중간 이름이 있는 등 이름이 길어도 지난해 말 글자 수를 대폭 늘려 어려움은 크게 없다고 하네요. Q. 개정 후 운전면허증 등 다 새로 발급?A. 기존 성명 표기 바꿔 재발급 안 해도 돼행안부는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인 오는 19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쳐 10~11월 중 외국인 성명 표준 표기법을 제정할 예정입니다. 개정된 예규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은행 통장, 운전면허증 등의 성명을 전부 새로 교체해야 하거나 재발급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표준안이 확인서나 증명서 등 행정문서에 기재되는 외국인 성명 표기의 원칙을 정한 것이지 일상생활의 표기 방법을 규율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발급한 행정 문서에 로마자 성명이나 한글 성명이 있는 경우 종전의 표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표준 제정 이후 외국인이 별도의 행정 절차를 거쳐 성명을 바꾸고 행정 문서를 재발급받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표준 표기법은 기존 행정문서의 유효기간이 만료됐거나 기타 사유로 새로 발급받고자 하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이 부단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200만명이 넘는데 일시에 바꾸는 것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기존 것에 소급 적용하기보다 효력을 인정해주고 내년 상반기 주민등록시스템 개선을 통해 앞으로 발급받을 문서는 표준을 제정했으니 확산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의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의 경우 한국의 행정 서비스보다 자기 모국에서 취업할 때 발급받아야 하는 문서들인 만큼 그 나라 표기대로 써주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고 표준은 정하되 예외로 인정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습니다. 당장은 개정 이후 존박은 박존으로, 산다라박은 박산다라로 행정 문서에 명기하는 게 어색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통일된 표준 기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써진 외국인 성명으로 인해 본인 신분이 확인되지 않아 겪는 불편함은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의견대로 시정되는 게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편의성과 효율성, 안전성 측면에서 개선된 행정으로 인해 내국인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인 그들도 일상의 유익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누릴 수 있는 게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 [그러니까]아파트 단지명, 너무 길거나 외래어 혼잡…단순하면 안 될까

    [그러니까]아파트 단지명, 너무 길거나 외래어 혼잡…단순하면 안 될까

    최근 아파트 단지명이 지나치게 길거나 이해하기 힘든 외래어가 가득한 단지명 짓기로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지적이 잇따릅니다. 행정구역과 다른 지역의 명칭을 넣는 작명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아파트 단지명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집값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사유 재산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과 혼선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갈립니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명 글자 수는 1990년대 4.2자에서 2000년대 6.1자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9.86자까지 길어졌습니다. 과거 아파트 이름을 건설사들이 자체적으로 정했다면, 현재는 전문 브랜딩 업체들까지 참여하며 단지명 짓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특징을 부각하려 단지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아파트 브랜드가 처음 시작된 건 1970년대입니다. 1971년 입주를 시작한 한강맨션이 브랜딩에 성공하자 ▲점보 ▲렉스 ▲리바뷰 등 외래어가 붙은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1976년 신축 아파트에 외래어 사용을 금지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대신 건설사명과 지역명을 넣은 아파트 이름을 쓰거나 ▲진달래 ▲상록수 ▲청실·홍실 등 우리말이 들어가게 작명하도록 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 시대가 본격화한 건 1990년대 후반입니다.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로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시장이 짓기만 하면 완판되는 공급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며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아파트 이름에 브랜드가 붙은 최초 사례는 2003년 3월 입주한 대림산업의 용인 기흥 ‘e편한세상’ 아파트입니다. 이를 필두로 ‘래미안’, ‘힐스테이트’, ‘자이’ 등 건설사마다 고유 브랜드를 개발해 아파트 단지명에 붙였습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외래어가 아파트 단지명에 붙기 시작했습니다. 지역명에 건설사명, 브랜드명에 더해 펫네임(pat name, 별칭)까지 붙게 되면서입니다. 펫네임은 공원 근처면 ‘파크뷰’, 숲이 있으면 ‘포레’, 강·바다 근처면 ‘리버’, ‘오션’, 역세권은 ‘메트로’, 학군이 좋으면 ‘에듀’, 중심가면 ‘센트럴’ 등으로 붙입니다. 아파트 입지를 강조하려는 전략입니다. 최근에는 건설사 간 같이 시공하는 컨소시엄이 늘면서 각사 브랜드를 더하다 보니 단지명이 더 길어졌습니다. 고급화 전략에 정체불명의 외래어가 범람하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부족해 라틴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도 종종 활용됩니다. 가령 서울 강남구 일원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개포동 래미안 루체하임’은 빛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루체’(Luce)와 집을 뜻하는 독일어 ‘하임’(Heim)을 붙여 지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긴 단지명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빛가람 대방엘리움 로얄카운티입니다. 공동혁신도시인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에 대방산업개발 브랜드 대방엘리움이 붙었고, 펫네임 로얄카운티가 더해져 총 25자로 구성됐습니다. 유리한 행정구역명을 내세워 단지명을 짓는 사례도 있습니다. 신정동·신월동 아파트들이 ‘목동’을 붙이고, 효창동 아파트들 ‘용산’을 앞세우는 식입니다. 얼마 전 동작구 흑석동에 들어설 재개발 아파트 단지를 홍보할 때 행정구역이 다른 ‘서반포’를 넣었다가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서반포가 실제 없는 지역명인데 주변 상급지 명칭을 넣으려고 한 꼼수란 지적입니다. 다만 아파트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근 단지명에 숫자를 넣는 ‘몇차’라는 식은 오래된 아파트 이미지를 준다며 빼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이처럼 아파트 단지명을 바꾸는 이유는 대부분 집값과 연관이 있습니다. 실제 일부 상승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2021년 발표된 한국부동산분석학회 논문에 따르면 단지명을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변경했을 때 그렇지 않은 단지보다 7.8% 집값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7년 11월 기준 9640개 아파트 자료를 기반으로 실증 분석한 결과입니다. 다만 집값 상승효과는 해당 아파트에만 국한됐고, 그 효과 또한 단기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괴한 단지명에 시민들은 불편하다는 목소리입니다.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지금의 공동주택 명칭은 길고 복잡해서 불편하다’는 답변이 77.3%에 달했습니다. 자꾸 길어지고 혼잡한 아파트 단지명에 서울시는 지난 2월 ‘새로 쓰는 공동주택 이름 길라잡이’를 내놓았습니다. 어려운 외국어 사용 자제하기, 펫네임 자제하기, 적정 글자 수 지키기 등이 핵심입니다. 새로운 아파트 이름은 최대 10자 내외를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단순하게 아파트를 지으라고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대부분 아파트 단지명에 적용되지 않아 결국 실효성은 없다는 평가입니다.
  • ‘노쇼’는 ‘유령 예약’, ‘떡상’은 ‘인기몰이’… 우리말 눈길

    ‘노쇼’는 ‘유령 예약’, ‘떡상’은 ‘인기몰이’… 우리말 눈길

    ‘노쇼’는 ‘유령 예약’으로, ‘떡상’은 ‘인기몰이’로 바꿔 다시 써 보자는 학생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달 6일부터 23일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말 다시쓰기’를 공모한 결과, 총 1222명의 응모자 중 5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상자들은 ‘노쇼’(no show)를 ‘유령 예약’이나 ‘잠수 예약’으로, 떡상(떡上)은 ‘인기몰이’ 또는 ‘깜짝 오름’ 등으로 바꿔쓰기를 제안했다. ‘리유저블컵’(reusable cup)은 ‘또 쓰기 컵’이나 ‘지구 보존 컵’으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는 ‘차내 주문’이나 ‘탑승 주문’ 등으로 고쳐 쓰자고 했다. 시교육청은 심사를 거쳐 ‘으뜸상’ 10명, ‘버금상’ 15명, ‘딸림상’ 30명 등 총 55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시교육청은 2021년부터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외국어, 외래어, 정체불명의 유행어 등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우리말 다시쓰기’ 사업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바꾼 우리말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문서를 쓰거나 정책 이름을 지을 때도 우리말을 사용할 것을 권장할 방침이다.
  • [마감 후] 평화누리도 단상

    [마감 후] 평화누리도 단상

    한때 잊을 만하면 오던 메일이 있었다. 필자가 기사에 쓴 한자어나 외래어, 일본식 표현을 바꿔 써야 한다는 주장을 쓴 어떤 단체의 메일이었는데, 귀담아듣지 않는 것을 알았는지 언제부터인가 더는 보기가 어렵게 됐다. 어렴풋한 기억에 당시 메일은 그들의 우리말 바로쓰기 운동을 통해 ‘네티즌’을 ‘누리꾼’으로 부르게 됐다고도 소개했다. 메일을 읽을 때마다 좋은 취지는 알겠는데, 다소 억지스럽다는 느낌도 들었다. 한편으로는 ‘웰빙’을 ‘참살이’로, ‘올인’을 ‘다걸기’로 바꾸자는 등의 수많은 제안 가운데 결국 그나마 대중들에게 익숙해진 게 ‘누리꾼’ 정도뿐인가도 싶었다. 세상의 옛말이라는 ‘누리’는 일상생활에서는 잘 쓰이지 않지만, 새로운 이름을 짓는 각종 공모전에서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론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있다. 현 정부 초기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긴 뒤 대통령실의 새 이름을 공모했을 때도 ‘바른 누리’라는 후보작이 ‘국민의집’, ‘민음청사’ 등과 함께 최종 5개 후보군에 들기도 했다. 무려 3만개가 넘는 공모작 가운데 선정된 ‘파이널 5’였다. 집무실 이름을 이왕이면 순우리말로 짓자는 의도였을 텐데, 당시 대통령실이 ‘바른 누리’뿐만 아니라 나머지 후보까지 모두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당분간 기존대로 ‘용산 대통령실’로 부르기로 한 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년 전 대통령실 새 이름 공모전에서는 ‘바른 누리’ 같은 이름이 후보작까지 올랐다가 사라졌지만, 경기도의 ‘경기 북도’ 새 이름 공모전에서는 ‘누리’라는 단어가 포함된 이름이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다. 바로 대구에 사는 90대 할머니가 응모했다는 ‘평화누리특별자치도’다. 부르기에 어감도 좋은 ‘누리’를 비롯해 ‘평화’, ‘특별’, ‘자치’ 등 좋은 뜻은 다 담았는데, 정작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불만과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굳이 네티즌들의 반응만 볼 필요도 없다. 파주에서 출퇴근하는 한 회사 동료는 “서울 출퇴근도 힘든데, 이제는 ‘평누도’ 주민, ‘평민’으로 불려야 하냐, 진짜 90대 할머니가 온라인 공모전을 알고 참여한 게 맞느냐”며 분통을 터뜨린다. 이대로라면 대통령실 새 이름 공모전처럼 경기 북도의 새 이름 찾기 역시도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논란으로 경기 분도 공약까지 흔들리게 됐으니 이름 한번 짓겠다고 나섰다가 더 큰 화만 부른 셈이 됐다. 좋은 뜻이 모두 담긴 작명에 사람들은 왜 거부감을 보일까. 대중은 정치적·도덕적으로 아무리 올바르더라도 이를 지나치게 강요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 전쟁보다 평화가 좋고, 정체불명의 외국어보다 우리말 쓰기가 좋은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고유명사인 행정 지명에까지 특정 이념을 연상하게 하는 것은 다분히 작위적이고 지나치다. 경기 북도 주민 가운데 우리가 북한과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순진한 이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름에서 경기 북부 지역의 오랜 역사성은 찾을 수 없고, 공모전마다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누리’까지 다시 나오니 식상하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평화누리도 논란은 단순히 네이밍의 실패 사례만은 아닌 것 같다. 안석 전국부 기자
  • “조례 속 한자어 그만” 한글 조례 만들기 나선 세종시

    “조례 속 한자어 그만” 한글 조례 만들기 나선 세종시

    세종시가 법제처와 손잡고 조례에 사용된 한자어와 외래어 정비에 나선다. 시는 14일 한글사랑 책문화센터에서 최민호 시장과 이완규 법제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 조례 특화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례는 지방자치단체 운영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법규범이다. 이번 협약은 한자어와 외래어가 사용된 조례를 한글로 정비해 한글문화 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를 한글 조례 특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다. 협약은 ▲조례 속 한자어·외래어 등 우리말로 정비 ▲조례 제정 시 한자어·외래어 등 사전 차단 ▲아름다운 한글 문장 조례 만들기 등을 담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 분야 일부 조례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한글 문장 조례’를 정비한다. 문화·복지 분야 조례에도 사용된 한자어와 외래어도 우리말로 바꾼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시민의 한글 조례에 대한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세종시가 한글문화 수도 역할을 확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전국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는 한글 조례를 만들고, 이를 통해 시민 모두가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길섶에서] 욕망의 이름

    [길섶에서] 욕망의 이름

    얼마 전 우편물 수령에 필요한 집주소를 잘못 적은 일이 있다. 래미안목동아델리체를 아델리체목동래미안으로 적었다. 입에 착 붙지 않는 외래어가 두 개나 붙은 주소를 쓸 일이 거의 없다 보니 생긴 일이다. 주소 표기는 물론 방문객에게 주소를 알려줄 때도 불편하다. 이보다 더 심한 경우도 있다. 초롱꽃마을 6단지 GTX운정역 금악펜테리움센트럴파크. 무려 25자나 되는 아파트 이름이다. 이렇게 긴 주소를 기억해야 하는 입주민이 아닌 게 다행이다. 대우건설이 지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재개발 아파트 단지명이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해졌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이다. 반포라는 서초구의 부자 동네 이름을 내건 데에는 집값 상승을 노린 속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아니면 주민들의 행정구역 개편 욕망을 띄워 보는 걸까. 지리적 위치는 변함이 없는데 이런 작명이 허용된다면 김포는 서서울로, 하남은 동서울로 하자는 주장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 “여기 일본인가요?”…일어 간판에 ‘엔화’ 메뉴판까지 등장

    “여기 일본인가요?”…일어 간판에 ‘엔화’ 메뉴판까지 등장

    최근 ‘일본 감성’을 앞세운 식당이나 숙박업소가 늘고 있는 가운데 메뉴판 가격까지 엔화로 표기한 식당이 있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30일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일식당에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공유됐다. 그는 “현지 기분을 느끼란 것이냐”라며 일본 음식인 몬자야키 식당의 메뉴판 사진을 공개했다. 메뉴 뒤에 표기된 가격은 ‘원’이 아닌 엔화($)로 적혀있었다. 메뉴판 상단에는 ‘엔화로 표기된 가격은 0을 붙여 원화로 계산해주세요’라는 안내 문구도 있었다. 실제 주메뉴부터 토핑, 음료까지 모두 ‘원’이 아닌 엔화로 표기돼있다. “마치 일본 여행을 온 것 같다”는 긍정적 반응도 있지만, “굳이 한국의 식당에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며 지나치다는 지적도 많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굳이 엔화까지 적을 필요가 있나”, “메뉴 이름은 한글, 가격 표기는 엔화인 게 웃긴 상황”, “그냥 메뉴 콘셉트”,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일식집이니 콘셉트라고 생각하자” 등 의견을 내놨다. 현행법상 식당과 카페 등 메뉴판에는 한글 표기가 없어도 불법이 아니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광고물의 문자는 원칙적으로 한글 맞춤법이나 국어의 로마자표기법, 외래어표기법 등에 맞춰 한글로 표시해야 하며 외국어로 기재하는 경우 한글을 병기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식당 등 내부에서 손님에게만 제공하는 메뉴판은 옥외광고물에 해당하지 않는다. 지난해 8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카페와 음식점 등 대중 이용 시설에서 한글 안내판이나 메뉴판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어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일본 감성’을 콘셉트로 내세우는 식당이나 료칸(일본식 여관)은 젊은 연령층 사이 유행하고 있다. 이에 일본어만 적힌 간판과 일본 감성을 가득 담아 꾸민 식당들이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번화가에 우후죽순 생겨났다. 일각에서는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 김치라면인데 中 ‘라바이차이’?… 농심, 논란 일자 삭제키로

    김치라면인데 中 ‘라바이차이’?… 농심, 논란 일자 삭제키로

    농심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포장지에 적은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삭제하기로 했다. ‘라바이차이’(辣白菜)라는 표기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다. 28일 농심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과 김치사발면 제품 포장지에 병기된 ‘라바이차이’를 지우기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우리가) 규정이나 법규 등을 어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굳이 논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이 표기를 포장에서 빼기로 했다”면서 “‘Kimchi’(김치) 표기만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농심은 김치의 공식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또한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이 공통으로 제보했다”면서 “한국의 유명 기업이 김치를 중국어 ‘신치’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한 라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바이차이를 중국어 그대로 번역하면 ‘매운 배추’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흔히 ‘파오차이’(泡菜)와 함께 한국식 김치를 뜻하는 말로 통용된다. 다만 서 교수는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한국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표기는 중국에 ‘김치공정’ 빌미를 준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은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와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의 ‘김치 기원 왜곡’ 등으로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 왔다”고 짚었다. 이어 “이럴수록 우리는 국내외로 김치 표기부터 잘 사용해야만 한다. 잘못된 중국어 사용은 또 하나의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또 “우리 정부는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김치의 공식 중국어 표기는 ‘신치’지만문제는 ‘아무도 쓰지 않는 단어’라는 것 과거 중국에서 ‘조선족이나 먹는 반찬’이던 김치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교류가 늘어나면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한국에서 훠궈나 마라탕이 대중화된 것처럼 이제 중국인들도 김치가 ‘한국 음식’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중국 일각에서 “김치 역시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김치공정’ 논란이 불거져 한국인들이 매우 예민해져 있다. 김치가 중국식 절임채소인 파오차이로 번역돼 쓰이는 것이 빌미가 됐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 지역에서 유래된 절임 채소로 김치보다는 서양 음식 피클과 비슷하다. 조선족이 아닌 중국인 가운데 집에서 김치를 먹는 이는 거의 없다. 김치가 언제부터 파오차이로 불렸는지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다만 중국 교민사회에서는 한중 수교 이후 우리 기업들이 김치를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 파오차이’(韓國泡菜)로 표기한 것이 굳어졌다고 본다. 중국에서 외래어는 자신들의 규정에 따라 발음과 뜻을 고려해 모두 한자로 바꿔 표기된다. 미 프로농구(NBA) 선수 스테판 커리는 ‘스디펀 쿠리’(斯蒂芬 庫里), 마이클 조던은 ‘마이커얼 차오단’(邁克爾 喬丹)이 된다. 그런데 중국어에는 ‘김’ 발음이 없어 김치의 음차가 불가능하다. 김치에 대한 마땅한 표기법도 없다 보니 자연스레 파오차이가 대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013년 방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김치의 중국식 이름 후보군을 추렸다. 4000개의 중국어 발음과 8가지 방언을 분석·검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모두 수렴해 내놓은 결과물이 바로 신치였다. 번역하자면 ‘맵고 신기한 음식’이라는 뜻이다. 김치의 속성을 잘 드러내긴 했다. 그런데 중국인 누구도 그 단어를 쓰지 않았다. 어감이 이상할 뿐 아니라 김치와의 연관성도 찾을 수 없어서다. 중국어에서 ‘김’(金)이 ‘진’으로 발음된다는 점에 근거해 ‘진치’(Jinqi)로 정했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렇게 신치는 언중(言衆)의 외면을 받아 사라지는 듯 했지만 중국의 김치공정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2021년 1월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뜬금없이 “정말 맛있다”며 중국인은 먹지도 않는 김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한국에서는 ‘한류 소프트파워의 원류가 중국에 있다’는 속내를 드러내려는 시도로 해석돼 분노가 폭발했다. 결국 2022년 농식품부는 다시 한번 김치의 중국어 번역 후보 16개를 두고 재검토에 나섰다. 장고 끝에 내놓은 것이 또 신치였다. 이만큼 ‘적절한’ 번역이 없다는 주장이다. 김치의 신치 표기는 중국으로 파견 나온 우리나라 공무원들조차 ‘배가 산으로 간 사례’라며 자조하던 것인데, 이런 신치가 부활했다. 중국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다수는 신치라는 단어가 생명력을 얻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여긴다. 일부 교민들은 “차라리 파오차이로 두라”고 한다. 신치가 파오차이보다 더 이상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농심의 라바이차이 표기가 중국 김치공정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서 교수의 지적은 분명 일리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의 공식 표기인 신치라는 단어가 중국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 농심이 김치라면에 라바이차이 표기를 빼면서 신치를 따로 넣지 않는 것은 이런 말 못할 고민이 담겨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색’, 시민의견 수렴·인지도 제고방안 마련해야”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색’, 시민의견 수렴·인지도 제고방안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강동5)은 지난 24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디자인정책관 예산안 심사에서 ‘디자인 서울 2.0 펀더멘털’ 사업의 추상적인 사업명 표기, 의회보고 없이 진행된 부적절한 예산편성절차, 세부사업간 연계방안 필요 등의 내용을 지적, ‘서울색’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시민의견 수렴 및 인지도 제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디자인 서울 2.0 펀더멘털’ 사업명의 의미를 질의하며 발언을 시작했으며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보면 사업명칭은 추상적 표현을 지양하고, 사업명만으로도 사업내용을 추정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본 사업 명칭은 사업내용이 바로 추정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며 “외래어 사용으로 일반인이 내용을 명확히 알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니, 명확한 표현으로 사업명을 변경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펀더멘털’이란 기초를 뜻하며, 2008년부터 서울시에서 사용하면서 보편화가 됐다. 그러나 디자인 전문용어로는 통용되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지 않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인정하며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명을 우리말로 변경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예산편성 과정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 나가며 “본 사업 내용 중 ‘올해의 서울색’에 대해서는 2023년 추경을 통해 증액한 디자인재단 출연금 중 ‘서울굿즈 및 특화상품 디자인 개발, 마케팅’ 사업 예산에서 5500만원을 활용해 사업을 기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하며 “의회 보고도 없이 서울시 사업을 재단 출연금을 활용해 먼저 사업을 진행하고, 후에 서울시 사업으로 편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예산편성 절차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본 사업의 내용은 ‘올해의 서울색 개발’과 ‘서울색 2.0 정립’의 두 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식적으로는 ‘서울색 2.0’이 정립된 이후에 그 결과를 연계해 ‘올해의 서울색’을 선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보이는데, 이 두사업이 왜 별개로 진행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최 정책관은 “‘서울색 2.0’ 사업은 시스템 체계를 구축해서 장기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사업이고, ‘올해의 서울색’ 은 매년 민간에게 발표해 관광 및 민간상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두 사업간의 차별성이 있다”라고 설명하며 “의원님 지적처럼 두 사업과 연계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므로, 사업간 연계를 통한 서울색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을 상징하는 색 개발도 중요하지만 ‘시민의견 수렴’ 및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활용방안 마련’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서울색 개발만 하고 끝나면 예산투입의 의미가 없으니 반드시 시민의견 수렴 및 인지도 제고 방안 마련까지 사업내용에 포함해달라”고 촉구했다.
  • 달달 외우는 9급 시험 끝… 직무 관련 사고력 문제 낸다

    달달 외우는 9급 시험 끝… 직무 관련 사고력 문제 낸다

    2025년부터 9급 공무원 시험 공통 과목인 국어·영어 필기시험이 사고력을 요구하는 시험으로 바뀐다.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9급 공무원 시험 국어·영어 출제 기조를 현행 지식 암기 위주에서 직무능력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지금껏 9급 국어 시험은 외래어 표기나 합성어 구분 등 국어 문법을 외워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됐지만 앞으로는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지문을 확인해 정답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영어 시험은 쓰임새가 별로 없는 어휘·어법보다 이메일·안내문 등 업무 현장에서 사용되는 소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신유형 국어·영어 문제는 민간 기업의 직무적성 검사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텝스(TEPS)·토익(TOEIC) 등 민간 어학시험 등을 분석해 마련한다. 이를 통해 민간 채용과 공무원 시험 간 연관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차장은 “공공기관이나 민간 부문 취업을 준비하다가 (문제 유형이 유사한) 공직 시험으로 유입되는 인력도 있을 것”이라며 “지원 인력이 조금은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까지는 암기 위주의 현 기조를 유지한다. 개편된 출제 기조는 2025년 국가·지방직 9급 공무원 공채 시험과 지역인재 9급 시험부터 적용된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시험 난이도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 차장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누구도 풀 수 없는 극도로 높은 난도의 문제는 출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9급 공무원시험, 이제 달달 외워선 합격 못 한다

    9급 공무원시험, 이제 달달 외워선 합격 못 한다

    2025년부터 9급 공무원 시험 공통 과목인 국어·영어 필기시험이 사고력을 요구하는 시험으로 바뀐다. 이인호 인사혁신처 차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9급 공무원 시험 국어·영어 출제 기조를 현행 지식 암기 위주에서 직무능력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지금껏 9급 국어 시험은 외래어 표기나 합성어 구분 등 국어 문법을 외워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됐지만 앞으로는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지문을 확인해 정답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영어 시험은 쓰임새가 별로 없는 어휘·어법보다 이메일·안내문 등 업무 현장에서 사용되는 소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신유형 국어·영어 문제는 민간 기업의 직무적성 검사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텝스(TEPS)·토익(TOEIC) 등 민간 어학시험 등을 분석해 마련한다. 이를 통해 민간 채용과 공무원 시험 간 연관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 차장은 “공공기관이나 민간 부문 취업을 준비하다가 (문제 유형이 유사한) 공직 시험으로 유입되는 인력도 있을 것”이라며 “지원 인력이 조금은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기존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까지는 암기 위주의 현 기조를 유지한다. 개편된 출제 기조는 2025년 국가·지방직 9급 공무원 공채 시험과 지역인재 9급 시험부터 적용된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시험 난이도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 차장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누구도 풀 수 없는 극도로 높은 난도의 문제는 출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박환희 서울시의원, 서울 북부하나센터 찾아 북한이탈주민 애로사항 청취

    박환희 서울시의원, 서울 북부하나센터 찾아 북한이탈주민 애로사항 청취

    서울시의회 박환희 의원(국민의힘·노원2)은 지난 8일 서울북부하나센터(공릉종합사회복지관)를 찾아 북한이탈주민들의 생활 속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사업에 대한 2023년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실제 북한이탈주민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서울 북부하나센터에서 정착지원과정의 도움을 받는 다양한 계층의 북한이탈주민 10명과 박 의원, 북부하나센터 관계자, 서울시 남북협력과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하나센터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해 최전선에서 다양한 지원을 하는 기관으로 통일부 남북하나재단 산하의 기관이며 서울시에 4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이번 간담회는 박 의원의 인사말과 방문 취지 설명을 시작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의 실제 사례와 정착 과정에서의 문제점, 요청 사항 등을 청취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사회의 인식개선 ▲외래어·말씨교정 등 언어교육의 필요성 ▲제3국 출생 자녀에 대한 지원 확대 ▲주거공간의 노후화 개선 ▲북한이탈주민들을 포용하는 만남의 장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특히 최근에 하나원을 퇴소해 서울생활을 막 시작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참석해 주거공간의 열악함 등 초기정착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전달했다. 서울시 남북협력과 관계자는 2024년에는 최초 입주 시의 청소지원도 가능함을 전하며, 현재 주거지역의 방역사업 및 노후기기 교체, 서울런 지원대상 확대 노력 등 전달받은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라고 언급했다. 또한 북부하나센터 관계자는 트라우마관리, 심리치료 지원 등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신적 심리치료 지원이 병행된다면 이를 기초로 한 취업과 사회적응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나 현재 서울에는 강서권역에 한 곳만 심리치료센터가 있어 이러한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확대논의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박 의원은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지속해 건의해 북한이탈주민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초기정착부터 취업, 생활전반에 많은 도움을 주는 하나센터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서울시에서도 직접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북한이탈주민분들이 정체성을 가지고 한명의 시민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하시도록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정책을 검토하고 현장에 방문하고 있다.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다양한 의견이 실제 사업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테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 외래어 남용으로 씁쓸한 한글날 [포토多이슈]

    외래어 남용으로 씁쓸한 한글날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9일 577돌 한글날을 맞았지만 외국어와 외래어가 남용되고 있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전국에 상가 간판에 수많은 외국어와 외래어 표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문 표기가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겐 소통을 막는 장벽이 되기도 한다.우리말로 된 간판을 사용하는 곳은 개인 병원에 자신의 이름이나 출신 대학교를 표기하는 병원이나 약국, 한식당 등 2~3곳에 불과했다. 식당이나 카페는 영어나 일어 표기가 많았다.국내 최대 지하 쇼핑몰인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몰에 대부분의 간판도 외국어로 표기됐다.지하 1층 매장 278곳 중에 외국어로만 표기된 매장 간판이 177개나 됐다.한글을 영어로 표기할 때 모호한 표현으로 다른 동물을 연상시키는 홍보물도 보였다.하지만 순수한 우리말을 사용하는 매장도 찾아볼수 있었다. 신촌에 한 꽃가게는 ‘나를 위한 꽃’ 이라는 간판으로 시선을 머물게 했다.서울 명동에 한 노점은 아름다운 우리말을 새긴 모자를 판매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명동에서 단지 두군데 뿐이지만 노점상 사장은 한글에 대한 사랑으로 꾸준이 한글 모자를 판매한다.한류의 영향으로 전 세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집중되는 갖는 지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한국의 거리도 별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보단 아름다운 한국어에 다시 한번 감동하고 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한글의 장점을 알릴 수 있길 바란다.
  • 상명대 국어문화원, “외래어 등 사용 현수막 사진 보내주세요”

    상명대 국어문화원, “외래어 등 사용 현수막 사진 보내주세요”

    한글날 기념 ‘길거리 언어 환경 진단 대회’어문규범 오류, 어려운 한자어 등 대상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은 577돌 한글날을 기념해 31일까지 ‘시민이 참여하는 우리 마을 길거리 언어 환경 진단 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대회 참가는 누구나 충남지역에서 어문규범 오류나 어려운 한자어, 외래어 등이 사용된 현수막의 사진을 국어문화원 인스타그램(@hangeul231009)에 올리면 된다. 참가자는 현수막 사진과 함께 오류 내용을 제시해야 하며, 현수막 위치를 시군 단위로 명시해야 한다. 현수막 오류 사진을 많이 올린 참가자 중 심사를 거쳐 상금과 함께 시상할 계획이며, 결과발표는 오는 11월 10일 개별적으로 안내한다. 국어문화원은 한글날을 기념해 4~10일까지 한글 관련 카드 뉴스 공모전과 한글 관련 퀴즈 대회, 순화어 선호도 조사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최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국어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올바른 국어한글 사용을 위해 서울시 국어책임관이 공문서 등의 작성원칙을 지도와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최 의원은 “‘국어기본법’에 따라 매년 공문서 등의 국어·한글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시 정책⋅사업⋅행사 등의 명칭에 외국어 및 외국 문자사용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으며, 외래어에 대한 대체어가 있음에도 불필요하게 외래어를 사용한 지적 사례가 다수 발생해 이를 방지, 개선하기 위해 규정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라고 조례개정 배경을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실태 조사에서 외래어 등의 외국어 표현은 국립국어원 제공 ‘다듬은말’로 순화 또는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사전에 등재된 용어로 대체가 필요하다고 지적사항이 계속되고 있어서 ‘국어기본법’ 제3조에 명시되어 있는 국어책임관의 임무에 시의 정책 또는 업무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국어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한 시책 수립과 추진을 명시하고 공문서 등의 작성원칙을 지도 및 관리하도록 규정을 신설했다”라고 개정 내용을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번 개정으로 서울시에서 올바른 국어 사용에 솔선수범해 공문서뿐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환경과 문화 조성에 앞장서길 바란다”라고 조례개정의 의미와 향후 국어 사용의 발전 방향을 강조했다. 해당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서울시로 이송되어 지방자치법 제32조에 따라 공포될 예정이다.
  • 전남도, 토종어류 방류로 수산자원 회복

    전남도, 토종어류 방류로 수산자원 회복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내수면 생태계 보전과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순천 등 16개 시군 16개 수역에 뱀장어와 쏘가리 등 토산 어종 우량종자 9개 품종 133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순천 등 7개 시군에서 어린 은어 21만 마리 방류에 이어 9월 현재까지 뱀장어 6만 6천 마리와 메기 32만 3천 마리, 동남참게 26만 6천 마리, 쏘가리 3만 3천 마리 등을 16개 수역에 방류했다. 또 오는 10월까지 동자개 등 4개 품종 43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방류 후에는 해당 시군과 어업인 등과 협력해 방류수역의 포획금지 기간 설정과 어구 제한, 불법어업 단속 등 수산자원 보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그동안 내수면의 무분별한 개발과 남획, 환경오염, 외래어종 유입 등으로 지역 토산 어종 자원량이 급감하고, 내수면 어업인구도 줄어드는 등 지속적인 내수면 수산자원 관리와 생태계 회복이 절실했다. 이에 민물고기연구소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60억 원을 들여 지역 토산 어종 10종의 어린 물고기 2900만 마리를 주요 강과 하천 등에 방류해 내수면 자원량 증가와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내수면 수산 종자 매입 방류사업은 전남에서 생산하는 우수 종자를 매입해 이뤄져 어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종자생산업 육성과 어로 어업 활성화 등을 위해 수역별 환경에 적합한 토산 어종을 다양화해 방류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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