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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걸그룹 멤버, 에이즈 숨기고 성관계 파문

    獨걸그룹 멤버, 에이즈 숨기고 성관계 파문

    “남자친구들에게 미안하다.” 독일의 인기 여성그룹 ‘노 앤젤스’의 멤버 나드자 베나이사(28)가 최근 다름슈타트 법정에 섰다. 후천성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사실을 알고도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 것. 지난 16일(현지시간) 법정에 선 그녀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베나이사는 “HIV감염 사실을 알고도 남성 3명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성관계를 가졌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전염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자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HIV가 전염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했고, 감염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딸과 밴드에 피해가 갈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말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앤젤스’는 독일 최고의 여성그룹으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며 2007년 해체되기 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만 장 앨범을 판매했다. 특히 베나이사는 솔로 앨범을 내는 등 활발한 연예활동을 해왔기에 그녀의 HIV 감염 사실은 독일 연예계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지난 4월 프랑크프르트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체포된 베나이사는 ‘중대한 신체상해’(Grievous Bodily Harm) 혐의를 받아왔다. 검찰은 1999년 감염사실을 알게 된 베나이사가 5년 후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남성 3명과 HIV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포착했다. 베나이사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남성 중 한명은 HIV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이 남성이 베나이사에게 전염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HIV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피임기구 없이 성관계를 맺었을 경우 베나이사는 최대 징역 10년형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신문들은 베나이사에게는 11세 외동딸이 있으나 감염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효민, ‘내친구’ 감초역할 톡톡…“연기력 합격”

    효민, ‘내친구’ 감초역할 톡톡…“연기력 합격”

    배우로 변신한 걸그룹 티아라 멤버 효민이 연기력에 대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미란 홍정은 / 연출 부성철)에서 반선녀 역을 맡은 효민은 첫 방송되기 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극중 효민은 검은색 뿔테에 평범한 옷차림을 하고 있어 눈에 띄지는 않지만 반두홍(성동일 분)의 무남독녀 외동딸로서 애교가 많고 자신이 짝사랑하고 있는 대웅(이승기)에게도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효민은 “연기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떨리지만 설렘도 있다”고 소감을 밝히며 “아빠 역으로 나오는 성동일 선배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 언젠가 나도 나만의 연기 색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더불어 효민은 “이승기 신민아 박수진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신다”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방송된 1, 2회분을 본 시청자들은 ‘내친구’ 게시판에 “원래직업이 가수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진짜 대학생 같은 풋풋한 모습을 너무 실감나게 표현하고 생각보다 연기 잘 한다”, “연기도 합격점이고 괜찮은데 분량이 좀 적은 것 같아 아쉽다” 등 효민의 연기를 칭찬하는 반응을 보였다.이번 주에는 효민이 ‘술주정’ 연기를 펼칠 예정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 =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30억대 모델’ 민효린, 명품 럭셔리 분위기 ‘물씬’▶ 16세 오웬스, 18억만장자…스티브 잡스에 자극▶ 성유리, 5년 만에 가수복귀?…팀과 ‘연인선언’ 입맞춤▶ 유세윤, UV 신곡 ‘편의점’ 뮤비 ‘십덕후’ 섭외▶ 김지훈-임정은 열애? "군대 다녀올 테니 기다려" 고백▶ 하현정 눈 성형고백 "돌출 눈 콤플렉스, 살짝…"▶ 레이디가가 변신 김희철, 망사스타킹 각선미 섹시
  • 고종 막내딸 덕혜옹주 유품 공개

    고종 막내딸 덕혜옹주 유품 공개

    고종 황제의 막내딸로 한·일 양국 간 불행한 역사의 희생자로 알려진 덕혜 옹주(1912~1989)의 황실 복식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이 소장한 옹주의 옷과 생활용품 50여점의 사진자료 등이 담긴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연구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해설도 곁들였다. 일본 박물관이 옹주의 유품을 소장하게 된 까닭은 소 다케유키 백작이 옹주와 이혼하면서 돌려보낸 옛 조선왕실의 혼례품과 외동딸 정혜의 한복·생활품을 영친왕 부부가 문화학원에 기증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옹주가 첫돌 때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당의를 비롯해 대란치마, 스란치마, 단속곳, 너른바지와 두루주머니 등을 자세히 실었다. 특히 한복에 맞춰 신는 오색의 하이힐 고무신 등 서양문물 전래에 따라 전통복식이 변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주칠 화장경대, 오얏꽃 문장이 새겨진 은수저와 금박수저집 등 황실에서 쓴 물품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덕혜 옹주는 12살 어린 나이에 일본에 볼모로 잡혀가 19살 때 일본 대마도주의 후손인 소 백작과 강제로 혼인했다. 외동딸까지 실종되자 극심한 정신적 혼란을 겪었다. 1962년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왔으나 말년까지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거처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1989년 세상을 떠났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클린턴 무남독녀 첼시 백년가약

    클린턴 무남독녀 첼시 백년가약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무남독녀 외동딸 첼시 클린턴(30)이 31일(현지시간) 뉴욕 북쪽 소도시 라인벡 근처 애스터코트 저택에서 투자금융가 마크 메즈빈스키(32)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400여명의 ‘특별손님’을 하객으로 최대 500만달러가 들어간 결혼식의 보안을 위해 라인벡 상공을 12시간 동안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했을 정도로 화려했다. 하객들은 대부분 신랑과 신부의 스탠퍼드대 동문 친구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대손님에 들어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오프라 윈프리, 스티븐 스필버그 등 명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동안 첼시가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던 클린턴 부부는 결혼식도 비밀리에 치르기 위해 외딴 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식장 주변도 현지 경찰과 경호원들이 외부인 접근을 막았고 미 연방항공국(FAA)이 결혼식 장소인 애스터코트 저택 상공 고도 610m 이하의 비행을 금지했을 정도로 보안에 신경을 썼다. 그럼에도 결혼식장 주변은 엄청난 취재 인파가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결혼식의 세부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상점과 숙박업소 주인은 물론, 노점상과 식당종업원들까지도 비밀준수서약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과 현지 언론은 에어컨이 설치된 야외천막에 든 60만달러를 비롯해 웨딩드레스, 저택 대여와 수리비, 꽃값, 파티 등 300만~500만달러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클린턴 부부는 결혼식 직후 이메일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자부심과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아름다운 결혼식을 지켜봤다.”면서 “두 사람의 첫 출발을 위해 이보다 더 좋은 날은 없을 것이다. 마크가 우리 가족으로 들어오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클린턴 딸 첼시, 투자 금융가와 ‘결혼’…전 세계 ‘눈길’

    클린턴 딸 첼시, 투자 금융가와 ‘결혼’…전 세계 ‘눈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외동딸 첼시 클린턴(30)이 7월 31일(현지 시간) 뉴욕 라인벡의 한 저택에서 투자금융가 마크 메즈빈스키(32)와 결혼했다. 외신에 따르면 비공개로 치러진 이날 결혼식은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 등 400여명의 유명인사가 하객으로 참석했다. 또 신랑과 신부의 스탠퍼드대 동문 친구들이 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던 오프라 윈프리, 바버라 스트라이샌드, 스티븐 스필버그,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 등 명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첼시와 백년가약을 맺은 신랑 마크 메즈빈스키는 스탠퍼드대 동기로 골드먼삭스에서 일하다 지금은 맨해튼에 위치한 헤지펀드 ‘G3 캐피털’에서 일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의 부모는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했다. 이날 결혼식은 클린턴 집안이 감리교도이고, 신랑인 메즈빈스키는 유대인이어서 제임스 포넷 라비와 리엄 쉴라디 목사가 공동 집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보도 됐다. 클린턴 부부는 결혼식 직후 이메일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자부심과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첼시와 마크의 아름다운 결혼식을 지켜봤다”며 “두 사람의 첫 출발을 위해 이보다 더 좋은 날은 없을 것이며, 마크가 우리 가족으로 들어오게 된 것을 환영 한다”고 전했다. 사진 = 인터넷판 캡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첼시결혼식 ( ) 없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 막강한 권력을 뜻하는 이 말을 미국에서는 ‘새’ 대신 ‘비행기’로 써야 할 것 같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의 딸 첼시(30)의 결혼식을 위해 식이 치러질 뉴욕주 라인벡 일대의 상공을 한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결혼식이 열리는 31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30분까지 라인벡과 허드슨강 일대 상공 2000피트(610m)까지 모든 항공기의 운항이 금지된다. 이 같은 조치는 비밀리에 추진된 결혼식을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파파라치 등이 하늘에서 촬영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FAA는 특정 지역에 많은 경비행기나 헬기 등이 몰려들 경우, 사고 위험이 높다는 판단해 특별한 때에 한해 항공운항을 통제해 온 지침을 적용했다. 육상에서는 교통 통제가 이뤄진다. 세계의 ‘엄친딸’ 첼시가 라인벡의 한 저택에서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조용했던 시골 마을은 이미 구경꾼과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시 당국은 결혼식 하루 전인 30일 오전부터 결혼식장 주변 도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클린턴 부부의 외동딸 첼시와 금융 투자가 마크 메즈빈스키(32)의 결혼식은 최대 320만파운드(약 6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하객으로는 존 메이저 전 영국 총리를 포함한 정치인과 오프라 윈프리, 스티븐 스필버그, 바브라 스트라이잰드 등 각계각층의 인사 400~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인순이, 외동딸 위해 2PM 준수 초대…깜짝 이벤트

    인순이, 외동딸 위해 2PM 준수 초대…깜짝 이벤트

    가수 인순이가 외동딸 세인 양을 깜짝 공개한다. 인순이는 오는 30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초대’에서 단란하게 꾸며진 집과 3개 국어를 구사하는 딸 세인 양을 소개한다. 인순이의 집을 방문한 MC 신동엽과 이수근은 세인 양의 방을 구경하던 중 책상에 외국어로 쓰여진 메모를 가리키며 “몇 개 국어를 할 줄 아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인순이는 자랑스럽게 “3개 국어를 할 줄 안다”고 답했다. 이어 “딸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 내 딸이지만 정말 자랑스럽다”며 “일하는 엄마가 잘 챙겨주지 못하는데 스스로 알아서 잘 한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인순이가 사랑하는 딸을 위한 깜짝 이벤트로 세인 양이 좋아하는 그룹 2PM의 준수를 초대했다. 세인은 “어쩐지 요즘 엄마의 행동이 수상했다”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준수 역시 “인순이 선배님과 특별한 인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대 받아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인 양의 절친 자격으로 초대된 걸그룹 에프엑스(f(x))의 크리스탈은 "세인이는 공부도 잘하고 춤도 잘춘다. 학교 다닐 때 인기가 굉장히 많았다“고 전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하주희 공주병 ‘살인애교’에 남녀 반응이 다른 사연

    하주희 공주병 ‘살인애교’에 남녀 반응이 다른 사연

    탤런트 하주희가 ‘살인 애교’로 비난과 호응을 동시에 샀다. 하주희는 지난 27일 방송된 SBS ‘강심장’(MC 강호동 이승기)에 출연해 “내 행동은 여자는 싫어하고 남자는 좋아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외동딸로 태어나 레이스 공주 옷에 왕 리본을 달고 다녔다”며 “반장선거에 나가서 반장이 됐다. 알고 보니 남자들이 다 나를 뽑았다. 여자는 제외였다”고 털어놨다. 순간 여자 출연자들은 경악하며 야유를 보냈다. 과도한 공주병이 아니냐는 반응인 셈. 반면 남자 출연자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탤런트 윤시윤은 “애교 많고 공주병 있는 여자가 좋다”며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다”고 하주희를 추켜 세워줬다. 승리 역시 “애교 많고 옷에 신경 쓰는 사람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하주희는 턱을 괴고 귀여운 척을 하거나 콧소리 내기, 가위 바위 보를 할 때 한 박자씩 늦게 내기 등 다양한 애교를 선보여 남성 출연진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물론 여성 출연진들로부터는 야유를 한 몸에 받았다. 보다 못한 황보는 “나도 사실은 애교녀였다”며 “친구가 필요해 못생긴 척을 했다. 이후 친구가 생기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첼시 200만弗 결혼식

    첼시 200만弗 결혼식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외동딸인 첼시(오른쪽·30)의 초호화 결혼식 비용이 모두 200만달러(약 2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미국 ABC뉴스 인터넷판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하객 500여명에게 대접한 밥값만 해도 1인분에 1500달러(180만원)로 모두 75만달러를 썼다. 꽃값 25만달러, 파티플래너 17만 5000달러, 초청장 4만~5만달러, 보안 3만달러, 사진촬영비 3만 5000달러, 비디오 촬영비 2만 5000달러, 웨딩드레스 1만 5000달러에다 메이크업과 머리손질에만 2만달러가 들었을 정도다. 미국 내 최고 웨딩플래너로 꼽히는 클라우디아 핸린은 결혼식 장소로 알려진 뉴욕주 라인벡의 저택 ‘애스터 코트’의 대여료와 수리 비용으로 12만 5000~20만달러를 썼을 것으로 예상했다. 2년 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딸 제나가 텍사스 농장에서 결혼했을 당시 웨딩플래너들은 결혼식 비용을 10만달러로 추산한 바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클린턴 딸 첼시, 결혼비용 24억 ‘상상초월’

    클린턴 딸 첼시, 결혼비용 24억 ‘상상초월’

    전 미국 대통령 클린턴의 외동딸 결혼식 비용이 상상을 초월한다. 22일 미국 ABC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의 외동딸 첼시(30)의 결혼식 비용이 총 200만 달러(약 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의 결혼식 장소로 알려진 뉴욕주 라인벡의 저택 ‘애스터 코트’의 대여 및 수리 비용으로 12만5천-20만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에 초대된 500명 하객의 식대는 일인당 1천500달러, 총 75만 달러에 달한다. 이밖에 꽃값(25만 달러), 음악(4만 달러), 웨딩드레스(1만5천 달러), 사진 촬영 (3만5천 달러), 비디오 촬영(2만5천 달러), 조명(7만5천-10만 달러), 메이크업과 머리손질(2만 달러), 초청장(4만-5만 달러), 파티 플래너(17만5천 달러), 보안(3만 달러)등 총 비용을 합하면 2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2년 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딸 제나가 텍사스 농장에서 결혼했을 당시 웨딩 플래너들은 결혼식 비용을 10만 달러로 추산했다고 알려졌다. 첼시는 제나 보다 더 호화로운 결혼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BC뉴스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죽기전 킬리만자로 올라보고 싶어”

    8년간 미국 대통령을 지내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관을 부인으로 둔 남자가 죽기 전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빌 클린턴(64)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8회 국제에이즈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그만의 ‘버킷 리스트’를 공개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버킷 리스트는 2007년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영화 제목으로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가리킨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 영화를 좋아한다고 언급한 뒤 “나도 이제 잭과 모건만큼 버킷 리스트를 만들 정도로 나이가 들었다.”면서 “A목록과 B목록이 있는데, B목록에 있는 것은 해 보면 재미있겠지만 별것은 아니고, 하든 안 하든 상관없는 것”이라면서 “B목록에는 정상의 눈이 녹기 전에 킬리만자로에 올라가 보는 것과 다리에 힘이 풀리기 전에 마라톤을 하는 것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올해 초 두번째 심장수술을 받는 등 과격한 운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어 그는 “A 목록은 B목록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라면서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손녀·손자를 볼 때까지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상의 모든 손녀·손자가 멀지 않은 미래에 자신의 꿈을 갖고 주어진 삶을 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USA투데이는 이달 말 외동딸 첼시(30)가 결혼하는 만큼 클린턴 전 대통령의 꿈이 현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다름을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주세요”

    “다름을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주세요”

    프랑스 입양인 미리암 크란삭(27)은 자신을 “행운아”라고 했다. 있는 그대로 크란삭을 받아들이는 친아버지를 만났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좋은 한국어 선생님이지만 ‘한국 문화’를 무조건 강요하지 않는다. 열린 자세로 이해한다. 그 덕분에 다른 입양인이 친가족과 겪는 어려움을 나는 겪지 않고 있다.” 1983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난 크란삭은 태어난 지 8개월만에 프랑스로 입양됐다. 양부모, 한국계 남동생과 함께 자랐고, 대학에거 정치학을 전공해 2007년에 졸업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이던 2005~2006년 한국에 들어와 이화여대에서 1년간 공부하기도 했다. 한국어와 아시아 역사 및 사회학을 공부하며, 짬짬이 친부모를 찾았다. 그 때는 호기심이 컸었다. 2004년에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아버지는 그를 반갑게 맞았다. 병약한 엄마 때문에 부부는 외동딸을 입양보냈노라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크란삭이 20년 전 포대기에 싸서 해외로 보낸 그 한국 아이가 아니라는 걸 깊이 이해했다. 프랑스어를 하고, 서양문화에 익숙한 외국 여성으로 받아들였다. 20 08년 크란삭의 양어머니가 방한했을 때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아버지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한 달에 2~3차례 만나며 부녀 간의 정을 나눈다. 그러나 친척들은 좀 다르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다, 교회를 가지 않는다는 친척의 잔소리가 힘겹다. 다른 사람의 몸무게나 화장에 대해 불쾌한 표현을 하는 것은 모욕인데….” 그래서 크란삭은 고모와 몇 차례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 미국 입양인 태미 추씨는 “친가족과의 만남은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여덟살 때 쌍둥이 여동생과 함께 입양된 그는 어른이 된 후 가족을 찾아나섰다. 3년 만에 친가족을 만나 슬픔과 감동이 뒤섞인 상봉을 했지만, 그 세월만큼 넘기 힘든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가 있음을 깨달아야 했다. 추씨는 ‘기대감’이 고통을 준다고 진단했다. 친가족은 자녀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만, 입양인은 그 문화를 이해할 수 없어 괴로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고 싶은 마음에 가족들은 입양인에게 ‘한국인처럼 되라.’ ‘한국어를 잘 해야 한다.’고 강요하다시피 하지만 이는 입양인에게 또다른 좌절감만 안겨준다. 추씨는 “다시 만난 자녀가 한국인과 다르다는 걸, 그리고 한국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가족들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클린턴 딸 결혼식, 하객 500명...오바마 대통령 초대

    클린턴 딸 결혼식, 하객 500명...오바마 대통령 초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외동딸 첼시(30)의 결혼식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정가의 거물급 인사와 연예계, 언론계의 유명 인사들이 대거 하객으로 초대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지난 14일 미 CBS방송에 따르면 이달 31일 뉴욕 근교에서 치러지는 첼시의 결혼식에는 500명의 하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열렬한 후원자인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전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부부, CNN의 창업자인 테드 터너, 오프라 윈프리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또 클린턴 전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책임자였던 테리 매컬리프, 전 백악관 보좌관인 헤럴드 아이크스, 클린턴의 친구이자 큰손 기부자인 데니스 리치 등의 이름도 있다. 그러나 첼시의 요구에 따라 결혼식에 낯선 인물은 아예 접근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언론에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한편 첼시는 지난해 말 남자친구인 마크 메즈빈스키와 약혼한 후 8개월만인 오는 31일 뉴욕주 라인벡의 한 개인저택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사진 = 데일리메일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주말 영화

    주말 영화

    ●G.I.제인(OBS 토요일 밤 12시20분) 군의 성차별 폐지 법안을 이용해 자신의 재선을 노리는 여성 상원의원 드헤이븐(앤 벤크로프트)은 헤이즌 장관 승진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해군과 비밀 협상을 한다. 그것은 남자들도 60%가 탈락한다는 네이비실 특전단 훈련에 여자 대원이 무사히 훈련을 마치면 3년 이내에 군의 모든 남녀 차별을 철폐한다는 것. 드헤이븐 의원은 이 선전 전략을 이용해서 여성 지지자들의 표를 얻으려는 계산이고, 해군 쪽에서는 여자 대원이 포기를 하면 특전단 훈련의 여성 참여 금지에 대한 명백한 이유가 생기기 때문에 사실상 이 거래는 양쪽 모두가 이득을 챙기려는 속셈에서 나온 것이었다. 마침내 드헤이븐 의원은 그 적임자로 철인 3종경기 올림픽 참가자이며 지금은 해군정보국(N.I.C.)에 정보장교로 근무하는 조던 오닐(데미 무어) 중위를 지목한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걸프전 참전을 거절당했던 오닐은 자신의 능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기며 당당히 훈련장으로 향한다. ●페드라(EBS 토요일 오후 11시) 그리스 아테네의 한 항구에서 출항식이 개최된다. 선박왕의 두 딸과 두 사위, 그리고 손녀 어시가 파티를 즐기고 둘째딸 페드라의 이름을 딴 ‘페드라 호’가 출항에 나선다. 페드라의 남편은 선박업계의 실력자인 타노스. 그에게는 전처에게서 얻은 아들 알렉시스가 있다. 알렉시스는 아버지의 뜻대로 런던에서 경제학 공부에 전념하지 않고, 그림공부에 빠져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에 화가 난 타노스는 페드라에게 아들을 데려와 달라고 부탁한다. 아들에게 선박업을 물려주고 싶은 야심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페드라는 런던에 가서 알렉시스를 만나 파리로 데려가겠다고 타노스에게 약속하고 여행을 떠난다. 24살의 젊고 유쾌한 알렉시스를 만난 페드라는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고 만다. ●블룸 형제 사기단(KBS1 토요일 밤 12시55분) 위탁 가정에 맡겨져 이집 저집을 전전하며 자란 블룸 형제는, 어려서부터 사기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형은 완벽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동생은 시나리오 속 가상 인물을 탁월하게 연기하면서 사기를 치는 것. 블룸 형제는 자라면서 전 세계 부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쳐 명성을 얻는다. 하지만 동생 블룸은 서른 살을 넘기면서 늘 각본대로 짜여진 삶을 사는 데 회의를 느끼고 사기에서 손을 떼겠다고 한다. 이에 형은 마지막으로 크게 한 건 하고 손을 털라고 제안한다. 마지막 사기 대상은 석유재벌의 외동딸로 부모님을 여의고 큰 저택에서 혼자 살고 있는 페넬로페. 하지만 블룸은 사기를 쳐야 하는 대상인 페넬로페에게 접근한 후, 오히려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 사르코지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 불똥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프랑스 최대 여성 갑부인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대주주 릴리앙 베탕쿠르한테서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스캔들에 휘말렸다. 경찰은 6일(현지시간)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상모략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장 프랑수아 코페 원내대표 등 당내 유력인사들까지 대통령에게 직접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AFP통신은 이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내각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 지지율이 26%로 역대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은 당초 베탕쿠르와 외동딸 사이에 벌어진 재산 다툼 도중 베탕쿠르의 전 집사가 비밀리에 녹취한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베탕쿠르와 재산관리인 사이의 대화를 담은 이 녹취록에는 베탕쿠르한테서 정치자금을 받은 인물들 중 사르코지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에리크 뵈르트 노동장관이 등장한다. 최근 프랑스의 탐사보도 인터넷매체인 ‘메디아파르’는 베탕쿠르의 회계사였던 ‘클레르 T’의 발언을 인용, 사르코지 대통령이 파리 근교 뇌이시 시장으로 일할 당시 베탕쿠르의 집에서 여러 차례 현금 봉투를 직접 받았다고 보도했다. ‘클레르 T’는 이어 뵈르트 장관이 2007년 대선을 두 달 앞두고 대중운동연합 재정담당 책임자로 있으면서 현금 15만유로(약 2억 3000만원)를 건네받았다고 폭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금은 딸 결혼 가장 중요” ‘신부의 어머니’ 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31일 열리는 외동딸 첼시 클린턴(30)의 결혼이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서 미국의 국무장관과 한 어머니로서의 바쁜 ‘1인2역’에 대해 밝혔다.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힐러리 장관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결혼 준비와 관련, “이것(결혼)이 현재 내 삶에서 정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4일 보도했다. 국무장관 역할과 어머니 역할이 “모두 중요하고 스트레스를 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힐러리 장관은 “사람들이 (결혼식) 꽃장식 사진이나 다른 종류의 결정할 것들을 나에게 사진으로 보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홀로 남은 선예 힘내세요” 부친상 빈소 조문 발길

    “홀로 남은 선예 힘내세요” 부친상 빈소 조문 발길

    부친상을 당한 원더걸스 선예(본명 민선예)를 위로하는 팬들과 2AM 조권 등 연예인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찍 어머니를 잃고 어려서부터 할머니 손에 자란 선예는 의지할 형제자매도 없는 외동딸이어서 이제 고아나 다름없는 형편이라 팬들을 더욱 안타갑게 하고 있다. SBS ‘더스타쇼’에 출연했던 자리에서 선예는 장래에 대해 털어놓고 상의할 사람이 주변에 없는 외로움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사를 공개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었다. 한편 지병을 앓던 선예의 아버지는 24일 새벽 오랜 투병 생활 끝에 결국 마지막 숨을 거뒀다. 오는 25일부터 하와이를 시작으로 2차 북미 투어 콘서트 일정을 앞두고 있던 선예는 부친이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22일 새벽 급히 귀국했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발인은 26일이다. 소식을 들은 팬들은 원더걸스 팬 사이트, 트위터 등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어린 나이에 큰 일을 겪었다. 힘내라.”, “부디 잘 버티길 바란다.” 등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웅제약 임원인사 단행

    대웅제약은 4일 윤영환 회장의 외동딸 윤영(46)씨를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윤 부사장이 1년 만에 승진함으로써 대웅제약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변화가 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윤영환 회장은 3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장남 재용(50)씨는 대웅생명과학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차남 재훈씨는 대웅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주력사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 [세대공감] 당신의 소풍은 어떻습니까

    [세대공감] 당신의 소풍은 어떻습니까

    소풍(消風)을 한자말 그대로 해석하면 ‘삭일 소’에 ‘바람 풍’, 즉 ‘바람을 뺀다.’는 뜻이다. 힘겹고 빡빡한 일상에서 탈출, 야외로 나가 어깨에 힘도 좀 빼고 가족·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삶의 활력소를 되찾는 것이 바로 소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격년으로 발행하는 ‘2008 여가백서’를 보면 혼자서 여가를 보낸다고 응답한 비율이 38%로 가족(30.1%), 친구(28.9%)보다 높았다. 또 집에서 여가를 보낸다는 사람이 39.9%로 야외(26.8%), 실내(23.7%)보다 많았다. 바쁜 일상 속에 막상 여가 시간이 생겨도 어떻게 보낼지 몰라 혼자 ‘방콕’하는 사람이 많다는 방증이다. 계절의 여왕인 5월, 일상의 근심 걱정을 잠시 제쳐두고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김양진 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그땐 그랬지…최고의 간식 삶은 달걀 최고의 오락 보물 찾기 ●교실 벗어나 냇가 소풍… 아련한 추억으로 요즘이야 소풍 장소로 각종 놀이공원이나 동물원, 유적지, 박물관 등 갈 곳도 많지만 반세기 전엔 달랐다. 지금은 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교사들과 학생들이 한 시간씩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가야 마침내 소풍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근처에 조약돌이 깔리고 전교생이 둘러앉을 수 있는 넓은 터가 있는 냇가까지 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고개 몇 개쯤은 넘어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강원 삼척에서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다 재작년 퇴직한 이원식(58)씨는 소풍 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으로 ‘보물찾기’를 꼽았다. 이씨는 “돌도 들어내고 수풀도 헤치면서 눈에 불을 켜고 선생님들이 미리 숨겨 놓은 쪽지를 찾으려고 했었지요. 특별한 놀잇거리가 없었어도 교실을 벗어나 급우들과 어울리는 것만으로도 마냥 즐거웠어요.”라면서 추억에 잠기듯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보물은 주로 학용품이었다. 그는 “그때는 연필 한 자루 공책 한 권에 참 기뻐했어요.”라면서 “10살 먹은 꼬마도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지금 시대에 그런 소소한 행운이 무슨 의미겠습니까.”라고 물으며 아쉬워했다. 그는 최고의 소풍 간식거리로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꼽았다. 그는 “지금이야 흔해 빠진 게 달걀이지만 당시에는 한입 가득 삶은 계란을 물고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노른자로 노래진 이빨을 드러내며 웃곤 했어요.”라고 말했다. 또 “학급별 노래자랑도 마찬가지예요. 지금처럼 노래방 기기가 있던 것도 아닌데 몇몇 친구들이 몸을 흐느적거리면서 괴상한 춤이라도 추면 모두가 웃고 즐기면서 하루가 참 짧게 느껴졌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젊은 세대들이 물자는 훨씬 더 풍부해졌지만, 과거 자신이 느꼈던 것만큼의 기쁨을 느끼고 있을지 걱정이라면서 “요즘 애들 공부하기도 바쁘다던데 소풍이 아직도 있나요.”라고 되물었다. ●목총 들고 행군하는 소풍도 있었지 1980년대 군사독재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소풍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냥 자유로운 공간으로 남아 있을 수는 없었다. 고등학생들은 교련복을 입고 목총을 들고 행군을 해서 소풍장소에 다다랐고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군가 경연대회를 하기도 했다. 소풍의 양식은 달랐지만, 소풍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마음은 한결같았다. 소풍이 1년 중 가장 기다려지는 날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가난한 살림살이에 평소에는 맛볼 수 없었던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정성껏 싸주시는 김밥이 대표적이다. 충북 제천에서 자영업을 하는 황인철(44)씨는 “시금치, 당근, 단무지에 소시지, 계란까지 넣고 싼 알이 굵은 김밥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라면서 “한 번은 튀긴 통닭을 싸간 적이 있었는데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었지요.”라고 말했다. 휴대용 카세트를 들고 와 유행가를 틀어놓고 몸을 비틀며 춤추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시기였다. 황씨는 “평소 모범생이었던 친구들이 알고 보면 ‘가수왕’이었던 게 꼭 소풍 때 드러나죠. 유행에 맞춰 춤도 추고 친구들은 숨은 끼를 드러낼 수 있었죠.”라면서 “선생님들 흉내를 내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만날 ‘빠따’를 치며 야단하던 엄한 선생님들도 그날만큼은 너그러이 용서해 줬지요.”라고 말했다. ■요즘엔 이래요…패션센스 보일 기회 김밥 도시락은 옛말 ●교복 벗고 멋부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요즘은 소풍이라는 말 자체를 잘 쓰지 않는다. 단순한 외출 혹은 오락의 기능을 하는 소풍을 가기보다는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내는 체험학습이 흔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실을 벗어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는 점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그래서 봄철 체험학습은 어린 학생들에게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다. 서울 독산동에 사는 중학교 3학년 김채은(15)양은 며칠 전 경기 용인의 한 수련원으로 ‘공동체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1박2일 일정이었지만 자연체험도 하고 조를 나눠 미션도 수행하면서 반 친구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다졌다. 오락반장이 짠 순서가 아니라 레크리에이션 전문가들이 짠 프로그램에 맞춰 놀다 보니 친구들끼리 그간 서운했던 감정이나 공부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었다. 김양은 “전에 소풍을 간 적이 있는데 수련회가 훨씬 재밌고 흥미진진해요.”라고 말했다. 부천의 한 여중 1학년 최정인(가명·13)양은 학교에서 소문난 멋쟁이다. 현장학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엄마랑 마찰이 부쩍 늘었다. 현장학습에 입고 갈 옷을 사 달라며 밥도 먹지 않고 엄마에게 ‘시위’를 벌였다. 평소 눈여겨봐 두었던 20만원 정도 하는 외국브랜드 청바지를 사달라며 졸랐던 것이다. 최양은 “평소 입던 옷을 또 입으면 애들이 흉봐요. 1년에 한 번인데 엄마가 딸 소원도 못 들어 주느냐고요.”라며 서운한 마음을 강하게 표현했다. 엄마 이해순(49)씨도 평소 멋내기를 좋아하는 딸의 사기를 꺾기 싫어 웬만하면 사주려고 했다. 그러나 가격을 듣는 순간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이씨가 “넌 학생이 뭐가 이렇게 비싼 옷을 입니, 엄마 어렸을 때는….”이라고 말할 참이면 딸은 “그건 엄마가 몰라서 그래.”라면서 말을 끊고 대들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엄마는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딸은 환호성을 지르며 “엄마, 고맙습니다.”를 연발했다. 대신 기말고사에서 약속한 만큼 성적을 올려야 하는 조건이 달렸다. 이씨는 “성적을 조건으로 걸긴 했지만 사실 딸이 또래들 사이에서 기죽으면 제가 더 속상하죠. 한참 멋내기 좋아할 나이인데.”라면서 “학급 친구들하고 야외로 나갈 때 남들의 시선을 끄는 예쁜 옷을 입고 가고 싶은 마음이야 저도 마찬가지였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사라진 도시락… “사먹는 게 더 편해요” 초등학교 4학년 외동딸을 둔 김남희(42)씨는 지난주 딸이 소풍 가는 날 생각지도 못한 문제로 말다툼을 했다. 딸 강혜원(10)양이 학급 반장이라 김씨는 당연히 담임 선생님의 도시락을 준비하려 했지만 딸은 길길이 날뛰며 반대했기 때문. 어린 딸은 “그런 거 하면 애들이 놀려. 선생님들도 그런 거 부담스러워한다.”고 말해 엄마는 화들짝 놀랐다. 게다가 딸은 도시락을 싸주겠다는 것도 거절했다. 소풍 가서 친구들과 같이 사먹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강양은 “요새 소풍 때 누가 도시락을 싸와요. 그냥 돈으로 주세요.”라면서 “놀이공원 가면 더 맛있는 게 많은데 가서 직접 사먹을 것”이라고 당돌하게 말했다. 김씨는 장을 보지 않아서 편하기는 했지만 “세상 많이 달라졌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작년까지는 별말 없이 챙겨주는 도시락을 들고 갔던 딸의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딸이 살짝 밉기도 했고 벌써 다 컸나 싶기도 했다. 김씨는 “사실 저희 어렸을 때야 김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일이었고 그래야 소풍이구나 했는데… .”라면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직딩들의 ‘번개’ …학생들만 소풍 가나요 기분 전환에 효과만점 ●실연의 상처 씻은 듯이 날려 상쾌한 바람과 함께 떠나는 소풍은 시련의 아픔도 잊게 한다. 서울 압구정동에 사는 ‘골드미스’ 현수연(32)씨는 일주일 전 네 살 연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현씨는 식음을 전폐한 채 혼자 끙끙 앓다가 창문을 열어 밖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미 바깥세상은 ‘흠 잡을 데 없는 완연한 봄’이었던 것. 더 늦으면 ‘이 완벽한 계절’을 만끽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쭉 단짝이던 친구 세 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경북 경주로 ‘번개소풍’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연락이었지만 친구들은 선뜻 따라줬다. 주부고 직장인인 이들은 각자 일상의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살아가다 현씨의 생각지도 못한 제안에 끌렸던 것이다. 또 학창시절 수학여행의 추억이 켜켜이 서려 있는 경주를 다시 가보자는 데에도 마음이 일치했다. 불국사, 석굴암 등 대표 유적지도 둘러보려고 일부러 이른 시간인 새벽 6시에 서울에서 출발했다. 현씨와 친구들은 여행 내내 소소한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주고받으며 깔깔 웃으며 경주 봄 소풍을 즐겼다. 이들은 자전거를 빌려 타고 경주 시내를 마음껏 달렸다. 쉬고 싶을 때는 그 자리에서 바로 눌러앉아 한가로이 봄꽃 구경도 하고 끝도 없이 수다도 떨었다. 현씨는 “멋진 곳에서, 사랑스러운 친구들과,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니 행복하지 않을 수 있나요.”라면서 “힘든 일 그냥 견디지 말고 아무 생각하지 말고 일단 떠나 보세요.”라며 ‘번개소풍’의 매력에 대해 입이 닳도록 설명했다.
  • [TV 비평] ‘신데렐라 언니’의 심리학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던 수·목극에서 누구도 이 드라마의 흥행을 쉽게 장담하지 못했다. 심지어 해당 방송국 안에서도 성공 여부를 놓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이 많았다. 바로 KBS 수목 미니시리즈 ‘신데렐라 언니’ 얘기다. 그러나 주변의 예상을 깨고 이 작품은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20% 고지에 먼저 오르는 등 수·목극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극 분위기에 뚜렷한 톱스타가 출연하지 않는다는 안팎의 우려 속에도 이 드라마가 대중과 소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신데렐라 언니’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계모와 의붓언니의 관점에서 비틀기를 시도한 드라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고전을 소재로 한다는 것은 자칫 식상함을 줄 수도 있지만, 이 드라마는 등장인물 관계 속의 미묘한 심리에 초점을 맞추는 데서 차별성을 뒀다. 드라마 주인공들은 모두 사랑에 서툰 인물들로 나온다. 각자 자신이 입은 상처 때문에 사랑을 받기도 어색하고, 주기도 서툰 사람들. 이는 점점 다원화되고 복잡해져 가는 사회 속에 타인과의 관계 맺기가 어색하고, 오히려 고립화되는 현대인들과 묘한 동질감을 준다. 때문에 어린 시절 이 남자 저 남자를 전전하는 엄마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품고 사는 은조(문근영)의 냉소와 독기는 거부감보다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는 물론 의붓 동생에게 정을 느끼면서도 자기 방어에 길들여져 이마저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은조의 아픔은 그녀의 소리 없는 눈물로 표현된다. 의붓 동생 효선(서우) 역시 사랑에 목마른 슬픈 인물이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외동딸로 혼자 자라나 언제나 외로움에 시달리던 효선은 의붓 어머니와 언니에게 그동안 굶주린 사랑을 갈구한다. 어느날 점령군처럼 들어온 의붓어머니와 언니의 진심은 그녀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오직 또다시 혼자가 되는 것이 두려울 뿐이다. 오해와 죄책감 때문에 사랑하는 은조에게 제대로 다가서지 못하는 기훈(천정명)이나 의도적 접근임을 알면서도 자신을 사랑한 남편의 진심을 뒤늦게 알게 된 강숙(이미숙) 역시 한없이 외로운 존재들로 묘사된다. 이처럼 드라마는 신데렐라와 그 언니의 권력 관계보다는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인물들의 심리를 비교적 충실하게 풀어간다. 김규완 작가는 배우들의 1인 독백을 통해 때로는 압축적으로 때로는 설명적으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드라마의 힘은 화려한 캐릭터의 나열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인간에 대한 접근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중반 들어 힘이 빠진 스토리 전개, 일부 배우들의 겉도는 연기, 설득력 떨어지는 등장인물 변화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자극적 소재와 가벼움이 넘쳐나는 안방극장에서 드물게 ‘중심’이 느껴지는 작품이라는 호평 못지않게 ‘답답하다.’는 비평도 적지 않음을 새겨 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답보 상태에 빠진 시청률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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