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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일회용 도시락 한라산 반입 금지

    한라산에 일회용 도시락 반입이 금지된다. 김밥, 햄버거 등은 허용된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다음달 1일부터 한라산에 야외도시락 반입을 금지한다고 17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014년 9월 1일부터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전개했지만 이로 인한 2차 피해(공한지 및 도심지 투척 등)가 발생하자 올해 9월 1일부터 한라산 전 탐방로(5곳)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하지만 식사 후 도시락에서 나오는 남은 밥을 탐방로 주변 은폐된 곳 등에 마구 버리는 바람에 동식물 생태계는 물론 식생 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한라산 탐방로 주변에 심심찮게 멧돼지가 출몰하는데, 이는 탐방객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류·설치류 등도 탐방객이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두고 영역 다툼 등을 벌여 이에 따른 먹이사슬 변화 등으로 인한 생태질서 파괴가 우려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현재 일회용 도시락 반입 금지 강제 규정은 없으나 탐방객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며 “국립공원 내 음식물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해서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적발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으로 지정돼 있다. 내년에는 한라산 탐방로변 먹는물과 식생 변화에 따른 조릿대 관리방안 연구용역이 실시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12월부터 한라산 1회용 도시락 반입 금지

    12월부터 한라산 1회용 도시락 반입 금지

    한라산에 1회용 도시락 반입이 금지된다. 김밥, 햄버거 등은 허용된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다음 달 1일부터 한라산에 야외도시락 반입을 금지한다고 17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014년 9월 1일부터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전개했지만, 이로 인한 2차 피해(공한지 및 도심지 투척 등)가 발생하자 올해 9월 1일부터는 한라산 전 탐방로(5곳)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하지만 식사 후 도시락에서 나오는 남은 밥을 탐방로 주변 은폐된 곳 등에 마구 버리는 바람에 동식물 생태계는 물론 식생 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한라산 탐방로 주변에 심심찮게 멧돼지가 출몰하데 이는 탐방객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류·설치류 등도 탐방객이 버리는 음식쓰레기를 두고 영역 다툼 등을 벌여 이에 따른 먹이사슬 변화 등으로 인한 생태질서 파괴가 우려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현재 1회용 도시락 반입 금지 강제 규정은 없으나 탐방객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며 “국립공원 내 음식물 쓰레기 무단투기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적발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으로 지정돼 있다. 내년에는 한라산 탐방로변 먹는 물과 식생변화에 따른 조릿대관리방안 연구 용역이 실시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시의회 ‘의회역량강화TF’ 시민권익담당관 신설 등 77개 과제 확정

    서울시의회 ‘의회역량강화TF’ 시민권익담당관 신설 등 77개 과제 확정

    서울시의회 의회역량강화TF(단장 김동욱·더불어민주당·도봉4)는 10일 본회의에서 4개월간의 TF활동을 마무리하며 ‘시민권익담당관’ 신설 등 77개 과제를 시행키로 하고 예산 26억 4천만원을 반영토록 했다고 보고했다. 시의원과 집행부 간부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된 의회역량강화TF(이하 “TF”)는 제9대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후보들이 제안한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의회 정체성 확립 및 위상 강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김선갑 운영위원장의 제안으로 구성됐다. 지난 7월 25일 출범한 TF는 모두 8회의 회의와 십 수차례의 실무자 회의를 통해 77개 과제를 즉시 시행토록 했고, 19개 과제를 계속 검토하면서 추진하기로 했으며, 의원 보좌관제 도입과 의회 인사권 독립 등 지방자치법을 개정해야 할 사안은 새로 출범한 지방분권TF로 이관키로 했다. TF가 제시한 시행과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시민의 민원을 의회에서 전담 처리하는 부서인 ‘시민권익담당관’을 2017년 신설·운영키로 했고, 기존 의정포털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의회 내의 모든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one-stop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의정정보의 원활한 공유를 가능케 했고, 서울 시정과 의정 소식을 자치구 단위로 제작·보급함으로써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의회 친밀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한 노후화된 상임위원회 회의 영상 중계 장비를 HD급 고화질로 교체하고, 의원 재실현황 및 층별 회의안내 시스템을 설치키고 했으며, 서울시장과 지역 시의원간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 협의체를 연8회 개최키로 했다. 이 밖에 해외도시 방문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의원 교육연수의 확대와 연구단체 활성화, 입법정책 연구지원 등을 통해 의원의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TF는 과제에 대한 부서별 구체적 실현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하는 한편, 13건의 조례안과 건의안을 마련하여 법적·재정적 실효성을 확보했다. 오늘 TF활동결과를 보고한 김동욱 단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한 자리에 모여 각 후보들이 제안한 의회발전 비전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결과물을 도출했다”며 TF활동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번 TF는 지방의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의정환경을 조성하고, 여기서 결집된 역량을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과 행복수준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었다”며 “TF 제안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새롬 이찬오, 외도 스캔들 후 집 내놔..왜?

    김새롬 이찬오, 외도 스캔들 후 집 내놔..왜?

    김새롬 이찬오 부부가 최근 함께 살던 집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결혼 후 거주했던 강남 소재 아파트를 인근 부동산에 내놓은 것. 이 때문에 결별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김새롬의 측근은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며 “김새롬 이찬오 부부와 관련된 많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집 계약을 1년 만 했던 상태라 최근 이사했다. 두 사람은 현재 다른 집에서 잘 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새롬 이찬오 부부는 지난 5월 이찬오 셰프가 한 여성과 밀착 스킨십을 나눈 모습이 온라인상에 유포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이 따로 지내고 있다는 소문이 유포됐다. 그러자 김새롬은 자신의 SNS에 “알려진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찬오 셰프와 저 괜찮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찬오 셰프 역시 “외도를 하지 않았다. 동영상에 등장한 건 여자 사람 친구다”고 해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와우! 과학] 광합성 하는 아메바가 있다?

    [와우! 과학] 광합성 하는 아메바가 있다?

    아메바라고 하면 우리는 작고 원시적인 단세포 생물을 떠올린다. 종종 병원성 아메바가 뉴스를 타는 것 이외에 이 생물에 대해서 기사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을 만큼 일반 대중들에게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외도 존재한다. 과학자들에게 아메바는 매우 귀중한 연구 대상이다.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독특한 생태와 생존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에는 '광합성 아메바'도 있다. 광합성 아메바는 상당히 의외로 받아들여지겠지만, 실제로 존재한다. 파울리넬라(Paulinella) 속의 아메바가 그 주인공으로 현미경을 통해 보면 녹색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아메바가 식물의 일원이거나 혹은 세포 내에 엽록체(chloroplast)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광합성을 하는 시아노박테리아를 품고 있다. 식물의 진화 과정에서 가장 유력한 이론은 본래 독립생활을 하던 박테리아가 세포 내에서 공생하면서 세포소기관인 엽록체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토콘드리아 같은 다른 세포소기관도 마찬가지로 보고 있다. 아마도 이 과정은 15억 년 전에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놀랍게도 파울리넬라 아메바는 과거 초기 식물 세포처럼 광합성 박테리아를 체내에 품고 있다. 아마도 포식 과정에서 잡아먹었던 박테리아를 완전히 소화하는 대신 계속해서 에너지를 생산하게 길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과 미국의 과학자들은 이 아메바와 그 안에 사는 공생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분석해서 이 과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아마도 1억 년 전쯤 이들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 이들 역시 독립적인 세포 기관으로 발전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전에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다. 이미 세포 내 소기관으로 진화된 엽록체와는 달리 이 박테리아들은 아직 독립적인 생물체다. 이들은 아메바 체내에서 분열을 반복하면서 불가피하게 DNA 일부를 소실하게 된다. 야생 상태라면 이 박테리아들은 다른 박테리아에서 유전자를 공급받을 수 있으나 아메바 내부에서는 무리다. 연구팀에 의하면 아메바가 독립생활을 하는 박테리아에서 유전자를 흡수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아마도 15억 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서 시아노박테리아의 조상이 다른 세포의 체내에 안정적으로 공생했을지 모른다. 시간이 흐르면서 박테리아는 대부분의 대사 기능을 숙주 세포에 맞기고 자신은 광합성만 전문으로 하는 엽록체로 진화했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독특한 아메바로부터 식물의 진화에 대한 단서를 얻었다. 우리 눈에는 하찮게 보이는 생물이라도 그 안에는 경이로 가득 차 있다. 과학은 계속해서 자연의 경이를 찾아내고 연구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부동산 왕 되겠다”고 3~4시간 자며 버틴 ‘아웃사이더’

    “부동산 왕 되겠다”고 3~4시간 자며 버틴 ‘아웃사이더’

    독일 이민자 집안 5남매 중 넷째… 백인 거주지서 성장 선생님에게 주먹질하던 다혈질… 부모가 군사학교 보내 수금으로 시작해 부동산 재벌… 네 차례 도산 경험도 신문 읽기로 하루 시작… “넌 해고야” 리얼리티쇼 스타덤 막말·성추문 파문 딛고 ‘역대 최고령 70세’ 취임 기록 성공한 사업가에서 방송사 인기 리얼리티쇼 진행자를 거쳐 백악관 주인이 된 도널드 트럼프(70)는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아웃사이더 돌풍의 주역이다. 1946년 6월 14일 뉴욕시 퀸스에서 태어난 트럼프는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와 어머니 메리 애니 사이의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매리엔 트럼프 배리(78) 미 연방 제3항소법원 판사가 큰누나이며, 작은누나 엘리자베스 트럼프 그라우와 남동생 로버트 트럼프가 있다. 그의 형이었던 프레드 주니어는 1981년 43세의 나이에 알코올 중독으로 숨을 거뒀다. 트럼프 집안은 독일 서남부 카를슈타트 출신인 할아버지 프리드리히 드룸프가 16세 때인 1885년 미국에 이민 오면서 트럼프 일가를 이뤘다. 1892년 미국 시민이 된 드룸프는 미국식 이름인 트럼프로 이름을 바꾸고 숙박과 식당 사업을 해 큰돈을 모았다. 트럼프가 자란 뉴욕 퀸스는 백인 이외에는 거의 살지 않는 동네였다. 트럼프는 나중에 이곳에서 자란 것을 “오아시스”라고 회상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배타적 이민정책의 뿌리가 이곳에서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는 어린 시절 방이 23개, 화장실이 9개나 되는 대저택에서 보냈다. 엄격한 가정교육에도 트럼프는 사고뭉치였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을 때려 눈 주위를 멍들게 할 정도였다. 아버지의 영향력 덕분에 퇴학 대신 가벼운 근신 처벌만을 받았다. 트럼프의 아버지는 그의 이런 성격을 걱정해 13세가 되던 1959년 트럼프를 뉴욕군사학교에 보냈다. 이곳에서 야구팀 주장을 맡을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일부에서는 당시 가혹한 신고식과 폭력이 난무하는 군사학교 문화에 잘 적응했다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과 승리’ 욕망을 내면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군사학교시절 야구에 뛰어난 기량을 보인 그는 지역신문에 ‘트럼프가 뉴욕군사학교의 승리를 이끌다’라는 제목의 기사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공사현장에 다니던 그는 13세 때 이미 불도저를 직접 운전하며 일을 도왔다. 1964년 뉴욕군사학교를 졸업한 트럼프는 배우나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영화학과에 진학하려 했으나 아버지의 뒤를 따라 부동산사업에 뛰어들었다.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가톨릭계 대학 포덤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해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에 편입했다. 그는 와튼스쿨에 편입하자마자 수강한 부동산개발 과목 첫 시간에 교수의 “왜 이 과목을 수강하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뉴욕 부동산업계의 왕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연방주택관리국의 저당권 상실 명단에서 정부 융자를 받았다가 저당권을 잃은 건물의 목록을 살피는 게 취미였다. 사업적 수완을 드러내자 아버지는 트럼프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1968년 대학을 졸업한 뒤 트럼프는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니는 일부터 시작했다. 아버지로부터 1971년 ‘엘리자베스 트럼프 & 선’의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사명을 지금의 트럼프 그룹(The Trump Organization)으로 바꿨다. 하루에 3~4시간밖에 자지 않을 정도로 일 중독인 그는 특히 새벽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신문 읽기였다. 트럼프는 “나는 다른 많은 사업가가 그러는 것처럼 경제면만 읽는 게 아니라 시간이 되는 한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읽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은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정작 이번 대선에서 미국의 주요 언론 매체 100곳 중 트럼프를 지지한 언론사는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과 플로리다 타임스유니언 등 2곳에 불과했다. 현재 포브스 추산 37억 달러(약 4조 2000억원)의 재산을 가진 트럼프지만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 카지노를 세웠다가 도산하는 등 1991년부터 2009년까지 4차례의 도산을 겪기도 했다. 기업가로 성공한 트럼프가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한 NBC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Apprentice) 덕분이었다. 견습생 참가자가 트럼프의 회사를 연봉 25만 달러에 1년 계약으로 경영하는 조건으로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이었다. 매회 트럼프가 1명씩 해고해 마지막에 살아남은 1인이 승자가 되며 계약을 따낸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넌 해고야!”라는 말을 유행어로 남겼다. 기업인과 방송인으로 성공을 거둔 트럼프는 정치에도 눈을 돌렸다. 2000년 대선에서 개혁당 소속으로 출마해 대권을 노렸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그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보다 편의에 따라 지지 정당을 바꿨다. 공화당(1987∼99년) 당적을 가졌다가 개혁당(1999∼2001년), 민주당(2001∼09년)을 거쳐 2009년 공화당으로 돌아왔다가 탈당했다. 2012년에 다시 공화당에 입당했다. 트럼프는 2015년 6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표어를 내걸고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만 해도 트럼프의 출마는 기업인의 외도로 여겨지며 비웃음을 샀다. 경선 과정에서의 히스패닉과 무슬림에 대한 노골적인 인종차별적 발언은 오히려 기성 정치권에 불신을 드러내던 계층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무려 16명의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가 대선주자로 선출됐지만 마지막까지 그와 경선을 벌였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트럼프 지지 선언 대신 “양심에 따라 투표하세요”라며 갈등을 겪었다. 공화당 지도부의 도움 없이 필마단기로 선거운동을 벌였다.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맞대결을 벌인 그는 세 차례 진행된 TV토론에서도 클린턴을 향해 ‘추잡한 여자’(nasty woman)와 같은 막말을 내뱉은 데다 토론을 앞두고 불거진 음담패설 파문 등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3차 TV토론에서 선거결과 불복을 시사해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 11일을 앞두고 터진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와 양극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던 백인 노동자 계층이 대거 투표장을 찾으면서 판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역대 미국 대통령 최고령 취임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만 69세 349일에 대통령에 취임했다. 엔터테이너 기질이 강하고 여성편력이 있는 그는 첫째 부인 이반나 트럼프, 둘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 각각 이혼한 뒤 2005년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 트럼프와 세 번째 결혼했다. 5명의 자녀 중 출중한 미모와 뛰어난 능력, 언변을 자랑하는 이방카를 총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와 2009년 결혼해 트럼프의 사위가 된 재러드 쿠슈너(35)는 현재 정권인수위 팀을 꾸린 실세 중 실세다. 그는 최근 자신이 좋아하는 책으로 각각 1987년과 1990년 출간된 본인의 자서전 ‘협상의 기술’(The Art of the Deal)과 ‘정상에서 살아남기’(Surviving at the Top)를 꼽았다. 그는 1941년 영화 ‘시민 케인’과 1950년 영화 ‘선셋 대로’를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았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아내’ 외도 목격한 ‘남편 펭귄’…‘내연남’과 혈투

    ‘아내’ 외도 목격한 ‘남편 펭귄’…‘내연남’과 혈투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남편 펭귄의 분노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내셔널지오그래픽 트위터에 ‘귀여운 펭귄들의 혈투’ 영상이 게재됐다. 2분 50여초 분량의 영상은 23만 번 이상 리트윗됐다. 영상은 마젤란 펭귄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어 특정 펭귄 한 마리를 비춘 화면 위로 해설자는 “헌신적인 남편 펭귄은 아내를 위해 종일 먹이를 채집한다”며 “하지만 집으로 돌아와 아내가 다른 펭귄과 있는 것을 보게 된다”고 설명한다. 화가 난 남편 펭귄은 아내와 함께 있던 녀석과 피 튀기는 혈투를 시작한다. 그리곤 잠시 교착 상태가 되었을 때, “암컷을 불러 승자를 정하게 한다. 하지만 암컷은 남편이 아닌 다른 수컷을 선택한다”고 설명한다. 이후 아내는 다른 수컷과 함께 굴로 돌아가지만 이들을 따라온 남편 펭귄은 다시 싸움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부리로 상대를 사정없이 쪼며 더욱 치열하게 다툰다. 이에 대해 해설자는 “펭귄은 보통 부리로 굴을 파낼 때 사용하는데, 지금은 부리로 서로의 눈을 파내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힘에 밀린 남편 펭귄이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애원하지만 “아내는 패배자에게 더는 시선을 주지 않는다”며 “결국 패배하고 굴욕을 당한 남편 펭귄은 혼자가 되지만, 이 군집에는 대략 25만 마리의 펭귄이 있으니 분명 다른 암컷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사진 영상=내셔널지오그래픽 트위터 캡처,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백일섭 졸혼 고백, 70대 싱글라이프 “이혼 아닌 결혼 졸업한 것”

    백일섭 졸혼 고백, 70대 싱글라이프 “이혼 아닌 결혼 졸업한 것”

    배우 백일섭이 졸혼을 고백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백일섭이 출연해 ‘졸혼’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백일섭은 “36세에 결혼한 후 1남 1녀를 낳았고 40여년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그리고 ‘졸혼’했다”고 밝혔다. 백일섭은 “졸혼은 이혼이 아닌 결혼을 졸업했다는 뜻”이라며 일흔이 넘어 시작한 싱글라이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백일섭은 “아들한테 미안하고, 아들 내외에게 심경을 충분히 설명해주기가 어렵다. 아들내외도 나이가 들면 나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말로 아들에 대한 애틋함과 미안한 마음을 고백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TV조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면 스캔들…친러 유착설…FBI, 美대선 흔들다

    사면 스캔들…친러 유착설…FBI, 美대선 흔들다

    비리로 해외도피 억만장자 리치 빌 클린턴 임기 마지막날 사면 FBI, 돌연 리치 수사기록 공개 매너포트 트럼프 前선대위원장 친러 정치인과 비리 혐의 조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대선의 최고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했다. 제임스 코미 국장이 이끄는 FBI가 연일 메가톤급 이슈를 터트리며 선거 막판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69)이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보다 더 주목받고 있다. 코미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클린턴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 이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면 스캔들 수사기록까지 공개했다. 앞서 트럼프의 최측근에 대한 수사설까지 흘렸다. 최근 대선에 개입하는 듯한 FBI의 행보에 따라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출렁이면서 연방특별조사국(OSC)이 FBI와 코미 국장에 대해 해치법 위반 혐의(공무원의 선거 개입)로 조사에 들어갔다. ●“이메일 재수사 밝힌 건… 중대 사안” FBI는 1일 클린턴의 남편 빌이 2001년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각종 비리로 외국에 도피한 억만장자 마크 리치(81)를 사면해 논란이 된 ‘사면 스캔들’에 대한 수사기록 파일을 FBI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유대계인 리치의 사면은 전 부인 데니스 리치가 클린턴의 2000년 상원 선거캠프 등에 거액의 후원금을 낸 것 등으로 스캔들로 비화돼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했으나 빌에 대한 불기소 결정으로 끝났다. CNN 등 미 언론은 FBI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사면 스캔들 수사기록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FBI가 트위터에 게시했다는 점에서 정보공개에 따른 결정이라는 추측이 나오지만 이 계정은 이틀 전까지 휴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측은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 이어 사면 스캔들 수사기록까지 공개되자 FBI의 선거 개입을 의심하며 반발했다. FBI는 또 트럼프 선거캠프의 폴 매너포트 전 선대위원장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대선 개입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NBC는 이날 FBI가 매너포트의 친(親)러시아 성향 정치인들과의 유착을 통한 뇌물 수수 등 비리 혐의에 대해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매너포트는 “사실이 아니다. 내가 아는 바로는 FBI가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일각에서는 FBI가 클린턴 때리기 논란에 대한 ‘물타기’로 이를 흘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면 FBI가 공개 반발을 무릅쓰고 이메일 재수사를 밝힌 것은 그만큼 중대한 사안이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있다. FBI가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 나서면서 코미 국장도 궁지에 몰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7일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는 입장을 담은 정부기관 공동성명에 ‘대선이 임박했다’는 이유로 FBI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이중 잣대’가 아니냐는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성명은 국토안보부와 국가정보국(DNI)의 명의로만 나갔다. 특히 민주당이 코미 사퇴를 주장하는 가운데 OSC가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선거 개입을 금지한 ‘해치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악재에도 승리 확률 크게 앞서 FBI발(發) 초특급 변수로 두 후보 간 지지율은 요동치고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클린턴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정치분석 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날 클린턴의 승리확률이 71%로, 트럼프(29%)를 크게 앞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17일 클린턴의 승리확률 88%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대선 족집게’로 불리는 무디스애널리틱스는 이날 클린턴이 선거인단 332명을 확보, 트럼프(206명)에게 압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그 노래·그 가수… 시들해진 음악 예능

    그 노래·그 가수… 시들해진 음악 예능

    가수와 일반인 듀엣·대결 유사 포맷 복고 - 가창력 - 감동 반복 피로감 화제 유발하는 출연자 섭외도 한계 “기성 가수 신곡 무대 점점 줄어들어” 지난 몇 년간 음악 예능은 방송계의 ‘흥행 불패’ 아이템이었다. 각 방송사는 명절 때마다 비슷비슷한 소재의 음악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을 쏟아냈고 정규 편성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저마다 ‘복면가왕’의 흥행을 기대했지만 최근 음악 예능의 성적표는 영 신통치 못하다.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SBS는 최근 밝힌 가을 개편안에서 “현재 방영 중인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를 오는 20일 종료하고 월요일 밤 11시대에 방송 중인 ‘꽃놀이패’를 이동 편성해 경쟁 채널과의 장르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설 명절 파일럿을 거쳐 지난 4월 첫 방송한 ‘판타스틱 듀오’는 프로 가수들이 일반인 도전자들의 영상을 보고 듀엣 파트너를 찾아 경연하는 방식으로 이선희, 양희은, 윤복희, 남진, 전인권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률은 5~6% 선에 머물렀다. 기성 가수와 일반인의 듀엣이라는 구성이 ‘판타스틱 듀오’와 거의 흡사한 MBC ‘듀엣 가요제’ 역시 지난 9월 16일 9.2%(닐슨코리아 기준)로 반짝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대체로 5~6% 시청률에 머무르고 있는 형국이다. KBS는 지난달 21일부터 서바이벌 음악 예능 ‘노래싸움-승부’를 격전지인 금요일 밤에 야심차게 배치했으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추석 파일럿 방송 때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정규 편성된 뒤 첫 방송 시청률은 5.7%, 2회는 3.9%에 머물렀다. 물론 항후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가수가 아닌 연예인들이 3인 1조로 음악감독과 팀을 꾸려 노래 대결을 펼친다는 포맷이 다른 음악 예능과 큰 차별점을 보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요즘은 종편과 케이블에서도 유사한 포맷의 음악 예능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피로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음악 예능의 효시가 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쇠락은 이를 어느 정도 예고했다. 오디션의 원조라고 볼 수 있는 엠넷 ‘슈퍼스타 K8’는 방송 시간대를 목요일로 옮기고 경연 방식도 바꿨지만 시청률 1~2%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9월 15일 종영한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 3는 2.6%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JTBC 등 종편에서도 ‘히든 싱어’, ‘슈가맨-투유 프로젝트’, ‘힙합의 민족’ 등 음악 예능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지만 이렇다 할 화제작은 나오지 않고 있다. 좀처럼 식을 것 같지 않았던 음악 예능에 식상함을 느낀 이유는 복고 가요를 통한 향수와 가창력을 통한 감동이라는 음악 예능의 코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시청자 강모(32·여)씨는 “최근 TV 음악 예능이 비슷비슷한데 ‘소름’, ‘전율’, ‘레전드’ 등의 자막을 통해 과장된 감정을 강요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서 “일반인, 예능인 등 아마추어들의 노래만 듣다 보니 진짜 가수들의 노래를 감상할 기회는 점점 더 없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등 비교적 롱런하는 경연 프로그램도 있지만 고음 가창력 위주 가수들의 겹치기 출연이 식상함을 가져 온다는 지적도 있다. 대중문화 평론가 김교석씨는 “음악 예능은 다른 예능보다 게스트의 의존도가 높아 어떤 가수, 어떤 출연자가 나오느냐가 관건인데 음악 예능이 많아지면서 화제성을 유발하는 출연자 섭외에 한계가 온 것 같다”면서 “노래 부르고 대결하는 똑같은 포맷 속에서 일반인이든 연예인이든 그들의 재능을 발견한다는 같은 코드가 반복돼 식상함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돌 가수로 점령된 순위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정통 음악 프로그램은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거의 유일한 현실 속에서 음악계의 불만도 적지 않다. 한 가요 기획사 대표는 “화제 몰이를 위해 소속 가수들을 출연시켰지만 음악 예능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한다고 해도 더이상 화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음악 예능에서는 복고 가요 등 예전 음악만 나오다 보니 기성 가수들이 신곡을 들려줄 자리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거국 중립내각 주장에 이재명 “국민내각 구성, 박근혜 하야” 주장

    거국 중립내각 주장에 이재명 “국민내각 구성, 박근혜 하야” 주장

    정치권이 ‘거국중립내각’을 주장하며 주도권을 다투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민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새누리당 망국연합’을 청산할 ‘국민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면서 “국민내각은 여당과 청와대 주축이 아니라 제 정당 시민사회 종교계 등 각 분야 국민대표를 망라한 (가칭)‘비상구국회의’를 통해 구성되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연히 하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정질서 붕괴 국정유린 원인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라며 “최순실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게이트이며 새누리당게이트이고, 때문에 김무성도 이정현도 유승민도 공범으로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내각의 역할에 대해선 “국민내각은 무엇보다 헌정파괴 국기문란행위에 대해 성역없이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진상규명에서 대통령을 포함해 어떤 예외도 안된다. 세월호 참사, 개성공단 폐쇄, 사드 배치, 무기 거래까지 박근혜-새누리당 망국연합이 망쳐버린 현안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부터 저녁 7시에 매일 청계파이낸스빌딩 앞에서 ‘박근혜 하야촉구촛불’집회가 열린다”며 “저도 그 집회에 참석하겠다. 촛불 하나를 더하겠다. 국민을 주인이 아닌 지배대상 조작대상으로 여기는 그들에게 국민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집회 참여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쇼핑왕루이 서인국 남지현, 이별마저 사랑스러워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쇼핑왕루이 서인국 남지현, 이별마저 사랑스러워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쇼핑왕루이 서인국 남지현의 청정 로맨스가 수목드라마 왕좌를 차지했다. 이별마저 사랑스러운 남자, 서인국의 판타지가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를 물들였다. 27일 저녁 방송된 ‘쇼핑왕 루이’ 11화에서는 루이(서인국)의 이별법이 그려졌다. 자신을 보면 가슴이 아플까 앞에 드러나지 못하고 항상 뒤에서 복실을 바라보는 모습은 애잔했지만, 그만의 이별법은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복실(남지현)이 출근한 뒤 옥탑방을 찾아 홀로 청소를 하고 복실 몰래 금자(황영희)를 통해 복실의 삼시세끼를 챙겨주고, 언젠가 복실에게 더 멋진 남자가 되기 위해 맞춤법 과외도 시작한 루이만의 사랑스러운 이별법은 짠하면서도 귀여워 루이의 사랑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으로 복실에게 작별을 고하는 루이의 아이 같은 오열과 ‘기억 수첩’은 시청자의 눈물을 쏙 빼놓기도. 기억을 찾기 위해 기록해둔 단어들은 모두 복실과의 추억이었고, 복실과 이별한 뒤의 기억 수첩은 복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로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이를 전하는 서인국의 내레이션이 시청자들을 함께 울렸다. 이처럼 이별까지 사랑스러운 루이의 모습은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선 서인국의 판타지로 다가왔다. 그림자 사랑에도 풋풋한 미소를 더하고, 그리운 마음은 아련한 눈빛으로 완성하는 서인국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는 이별마저도 사랑으로 승화시켰다. 오열도 마찬가지였다. 홀로 삼켜내는 눈물이 아닌 서러움과 그리움이 폭발하는 감정으로 표현. 아이처럼 소리 내 울다가도 입을 꼭 다물고 마음을 다독이듯 흘린 눈물은 시청자의 마음을 찢어지게 했다. 이같은 서인국만의 사랑스러운 이별은 여느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보지 못한 아름다운 이별이자 서인국의 판타지였다. 이별에도 순수한 판타지를 만들어내는 서인국의 연기는 ‘쇼핑왕 루이’를 수목극 왕좌에 앉히며, 10.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부동의 시청률 1위에 자리하게 만들었다. 로코를 넘어선 판타지를 만들어낸 서인국은 극중 복실에게 전한 마지막 이별의 말이었던 ‘너의 루이’의 ‘너’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로 바꿔냈고, 곧 시청자 ‘모두의 루이’로 사랑받게 만들었다. 서인국의 버라이어티, 서인국의 원맨쇼로 불리고 있는 ‘쇼핑왕 루이’는 서인국을 통해 로코의 설렘부터 순수 드라마의 힐링, 꿈 같은 판타지까지 다채로운 색을 더해가고 있다. 시청자의 사랑을 한 몸에 얻으며, 시청자로 하여금 동화 같은 루이의 사랑을 꿈꾸게 만드는 서인국의 판타지는 시청률 상승세의 원동력이자 시청자를 사로잡는 반박불가한 이유가 됐다. 서인국이기에 더 사랑스러운 캐릭터이자 대체불가 배우라는 극찬 속에 서인국 역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배우로 평가되며, 연일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는 ‘쇼핑왕 루이’는 매주 수목을 ‘루이데이’로 만들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금소원, 최순실 고발… “외환관리법·조세포탈 위반”

    금융소비자원이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를 외환관리법과 조세포탈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금융소비자원은 27일 최씨와 딸 정유라(20)씨를 외환관리법 위반과 조세포탈,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다음주 중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소원은 “최순실 일가와 그 일당들이 장기간 불법 범죄자금 등을 숨기고 송금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 모집과 거래 등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금융당국과 금융사의 비호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 모녀는 현재 독일에서 최소 10억원이 넘는 자금을 동원해 호텔과 주택 등을 사고 10여명의 수행원과 함께 1년 이상 장기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구입과 생활·훈련자금을 마련하고 옮기는 과정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돈을 횡령하고 외환관리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금소원은 보고 있다. 금소원 관계자는 “장기간 수백억원 규모의 계좌 거래가 이뤄졌다면 금융당국의 협조나 묵인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거액의 거래가 금융정보분석원의 모니터링 없이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혹도 밝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1심 일부만 실형…방위사업 비리는 무죄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1심 일부만 실형…방위사업 비리는 무죄

     ‘방위산업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에게 일부만 유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심담 부장판사)는 27일 이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재산국외도피,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방위사업 비리 관련 혐의에 무죄를 선고했다.  군 납품사기 혐의는 이 회장의 핵심 혐의로 꼽혔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일광공영 내부 문건과 하벨산(터키 군수업체)의 서신 등에 비춰보면 일광공영이 하벨산 측에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제작 예산을 부풀리자고 제안하거나 실제 가격을 부풀렸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하벨산에 EWTS 구성 소프트웨어 일부를 하청받은 SK C&C가 국내 기술로 연구·개발한다는 명목으로 사업비를 부풀렸다고 봤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SK C&C가 하청받은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새롭게 연구·개발할 의무가 있었다고 증명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당시 공급계약서 내용에 따르면 상용품을 활용하거나 외국산 핵심부품을 도입해 설계·개발하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회장은 EWTS 도입 사업 과정에서 터키 업체와 방위사업청 사이 납품 거래를 중개하며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다는 명목으로 납품가를 2배 이상 부풀려 예산을 빼돌리고 200억여원을 자기 수익으로 챙긴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검찰은 이 회장이 2009년 EWTS를 공급 계약을 중개하며 납품가격을 과장하는 수법으로 정부를 속여 대금 9617만 달러(약 1101억원)어치 예산 손실을 초래했다고 봤다.  다만 재판부는 이 회장이 회삿돈 1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일부 혐의를 유죄로 보고 총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금융소비자원, 최순실 모녀 검찰 고발

    금융소비자원, 최순실 모녀 검찰 고발

     금융소비자원은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와 딸 정유라 씨 등이 해외 도피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외환관리법 등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소비자원은 27일 최씨 모녀 등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조세포탈,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금소원은 “최순실 일가와 그 일당들이 장기간 불법 범죄자금 등을 국내에 은닉하고 송금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 모집과 거래 등이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금융당국과 금융사들의 불법 금융범죄 비호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도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씨 모녀는 현재 독일에서 최소 10억원이 넘는 자금을 동원해 호텔과 주택 등을 매입하고 10여명의 수행원과 함께 1년 이상 장기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구입과 생활·훈련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고 옮기는 과정에서 미르·K스포츠재단의 돈을 횡령하고 외환관리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금소원은 보고 있다.  또 검찰의 수사와 별도로 금융위원회도 금융사나 관료들이 관련 범죄가 있는지를 조사해 고발하거나 제재해야 한다고 금소원은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유일한 목격자…앵무새의 증언, 법적 효력 있을까?

    유일한 목격자…앵무새의 증언, 법적 효력 있을까?

    사람처럼 말(?)을 하는 앵무새의 발언의 법적 효력이 있을까, 없을까? 앵무새의 말을 증거로 삼아 경찰에 남편의 불륜을 고발한 쿠웨이트 여자가 쓴물을 마셨다. 하마터면 옥살이를 할 뻔한 남자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부부와 가사도우미 사이의 삼각관계에서 벌어졌다. 평소 부인은 남편이 가사도우미와 내연의 관계를 갖고 있다고 의심했지만 증거를 잡지 못했다. 그런 부인에게 남편의 외도를 귀띔한 건 바로 집에서 기르는 앵무새. 아랍어에 능숙한(?) 앵무새가 연인들이 나눌 법한 대화를 반복하자 부인은 이를 증거 삼아 남편을 경찰에 고발했다. 불륜이 인정되면 남편은 교도소에 갈 판이었다. 하지만 사려 깊은(?) 경찰 덕에 남편은 처벌을 피했다. 경찰은 앵무새의 말을 증거로 보기 힘들다면서 불륜을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이 앵무새 발언의 출처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이런 판단을 내렸다. 경찰은 "앵무새가 TV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말을 배운 것일 수 있다"며 "반드시 남편과 가사도우미가 나눈 말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부인으로선 "너 어디에서 그런 말을 배웠니?"라고 앵무새에게 물어볼 수 없는 게 답답할 따름. 앵무새의 말을 증거로 불륜나 외도의 시비가 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실제로 외도가 확인된 경우도 있다. 2006년 영국에서 여주인의 불륜을 폭로(?)한 앵무새가 대표적인 사례다. 앵무새 덕분에 남자가 동거 중인 여자친구의 외도를 확인한 사건이다. 이 앵무새가 "안녕, 게리"라는 말을 반복하자 외도를 의심한 남자는 "게리가 누구냐"며 여자친구를 추궁했다. 여자친구는 "4개월 동안 전 직장동료와 은밀한 사이였다"고 털어놨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바닷바람 타고 온 가을꽃 향기 따라 남도로 떠나 볼까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바닷바람 타고 온 가을꽃 향기 따라 남도로 떠나 볼까

    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다. 풍성했던 가을 축제가 하나둘씩 막을 내리는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 국내 최대 국화축제인 ‘제1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거제도에서는 ‘제11회 거제섬꽃축제’가 동시에 열려 관광객을 맞는다. 두 축제 모두 바다 가까이에서 열려 눈부신 오색 국화를 비롯한 아름다운 가을꽃을 구경하면서 가을 바다의 정취와 낭만도 누릴 수 있다.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단일 꽃축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다. ‘국화가 전하는 가을편지’를 슬로건으로 마산항 제1부두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마산가고파국화축제위원회가 주관한다. 부두에 국화로 단장한 갖가지 조형물과 76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1만 1000여평에 이르는 부두 전체가 오색 국화로 뒤덮인다. 마산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국화 상업 재배를 1961년 처음 시작한 곳이다. 수출도 1972년 최초로 한 국화의 본고장이다. 현재 220여 농가가 97㏊에 국화를 재배해 한 해 78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전국 국화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한다. 재배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재배 기술도 축적돼 마산국화는 최고 품질로 인정받는다. 일본 등에 한 해 40여만 달러어치를 수출한다. 창원시는 이를 바탕으로 마산 국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00년부터 국화축제를 연다. 마산국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4, 2015년 연속 우수 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유망축제로 뽑히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국화 소비와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화축제 기간에 110만명이 찾아 365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시되는 국화 조형물 가운데 랜드마크는 열기구 조형물이다. 거대한 열기구를 타고 광역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창원시가 온 힘을 쏟는 광역시 승격의 염원을 표현했다. 이 밖에 황소와 초가집 등이 있는 만날재 풍경, 최윤덕 장군상, 사랑의 터널, 등대, 거북선, 마창대교, 주남저수지, 공작, 상어 등 지역의 주요 상징물과 인물, 풍경 등을 국화 조형물로 만들었다. 창원시는 올해 국화축제에 전시작품을 만들고 축제장을 꾸미는 데 역대 축제 가운데 가장 많은 11만 그루의 국화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마산국화축제의 볼거리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국화 한 줄기에서 1500송이가 넘는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인 ‘천향여심’(千香旅心) 작품이다. 지난해 1515송이 꽃이 핀 다륜대작보다 꽃송이가 더 많은 다륜대작이 올해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발을 붙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다륜대작 공인 기록도 가고파국화축제 때 나왔다. 2009년 제9회 때 한 줄기에 1315송이 꽃을 피워 2010년 1월 19일 영국 기네스 기록 공인을 받았다. 다륜대작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화 재배 전문가 300여명이 16개월여 동안 6차례 분갈이와 10차례 순지르기를 하는 등 밤낮 지극정성을 쏟아야 한다. 국화축제위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인고의 세월을 견딘 끝에 아름다운 꽃송이를 피운 다륜대작의 기운을 받아 건강과 가정의 평온, 시험 합격 등 소원 성취를 위해 다륜대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28일 저녁에 개막 축하공연이 열리고 다음달 4일 오후 8시 국화축제장 앞바다에서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져 가을 밤하늘이 화려한 불꽃으로 물든다. 마산국화 역사와 국화 관련 산업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운영하고 크루저 요트와 카약 등을 체험하는 해양레포츠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 장소에서 출발해 창동예술촌~봉암수원지~팔용산 돌탑을 거쳐 마산역에 도착하는 ‘가을 & 국화나들이’ 시티투어를 축제 기간 운영한다. 마산어시장과 오동동 아귀찜 음식점 골목이 축제장과 가깝다. 거제섬꽃축제는 거제면 서정리 거제시농업개발원 시설과 작물을 활용해 개최하는 독창적인 가을꽃 힐링 축제다. 11만 1282㎡에 이르는 시농업개발원 부지와 각종 전시관, 온실, 야외 식물원, 꽃동산, 과수원 등이 모두 축제 공간이다. 섬꽃축제는 섬에서 자라는 꽃축제라는 뜻이 아니라 육지와 차별화된 섬에서 개최하는 꽃축제라는 뜻이다. 올해 거제섬꽃축제는 ‘꽃향기 따라 떠나는 섬나들이’를 주제로 정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시농업개발원 직원과 근로자 등이 올 초부터 직접 기른 아름다운 가을꽃 1억 송이가 축제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을 반긴다. 잔디광장에는 오색 국화로 장식한 대형 유람선 조형물을 비롯해 돌고래, 문어 등 조선해양도시 거제를 상징하는 갖가지 모양의 대형 국화 조형물 70여개를 전시한다. 허브와 초화류를 심어 조성한 힐링허브랜드, 거제도에 자생하는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거제섬꽃동산, 1만 송이 해바라기가 가득 찬 해바라기 미로원 등은 거제섬꽃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볼거리다. 국화분재 전시회도 눈길을 끈다. 아열대과수하우스, 자연학습원, 곤충전시·생태관, 다육식물전시관, 과채류재배온실, 대형유리온실, 야생화재배온실, 농수생식물학습장, 알로에·블루베리·감귤실증시험하우스, 난지과수실증시험포, 약용식물전시포 등 농업개발원이 관리·운영하는 시험·연구시설을 둘러보며 희귀 식·생물 생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마당놀이와 통기타 공연을 비롯해 날마다 다채로운 공연·문화놀이가 이어진다. 고구마 수확, 도자기 만들기, 농기계·농기구 체험 등 40여개 체험행사가 열린다. 축제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어른은 3000원, 어린이와 청소년은 2000원씩 입장료를 받는다. 축제 기간 셔틀버스가 시외버스 터미널과 축제장을 오간다. 우리나라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에는 관광 명소가 많다. 거제도를 방문했던 관광객들은 외도와 해금강, 바람의 언덕, 지심도 등을 많이 추천한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축제 기간 토·일요일에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관람객이 17만명으로 전년도(24만명)보다 7만명이 줄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올해는 거제 지역이 조선경기 불황과 콜레라 발병 등 악재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섬꽃축제에 관광객들이 많이 와 어려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제시농업개발원은 도시 사람들이 농업현장을 체험하고 사계절 꽃과 식물 등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농업개발원 시설을 평소에도 무료로 개방한다. 시는 농업개발원 시설과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농업개발원 옆 3만 664㎡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 돔형 온실을 비롯해 희귀자생식물원, 난테마관 등을 갖춘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권 시장은 “자연생태 테마파크가 2018년 완공되면 거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원·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옷 벗은 여친과 알몸 남성 촬영한 남친 ‘무죄’…법원 “정당행위”

    옷 벗은 여친과 알몸 남성 촬영한 남친 ‘무죄’…법원 “정당행위”

    여자친구와 알몸으로 함께 있던 남성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이 남성과 여자친구는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 법원은 이 남성의 행위가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수원지법 형사6부(부장 임재훈)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3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4월 9일 새벽 4시쯤 경기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사실혼 관계인 여자친구가 옷을 벗은 채 거실에서, 안방에서는 남성인 A(31)씨가 알몸 상태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잠에서 깬 A씨는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고 김씨는 이런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다. 김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가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것으로 판단해 증거를 남기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원심을 맡은 성남지원은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따르면 피해자가 (김씨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피고인이 외도가 의심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나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일 뿐이다”라며 성범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김씨의 촬영 행위를 정당행위로 봤다. 재판부는 “귀가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목격한 피고인은 A씨가 해명도 없이 옷을 챙겨입고 급히 자리를 떠나려 하자 그 상황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기다려 증거를 확보하는 등 다른 법적 조치를 찾아볼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돼 피고인의 이 부분에 대한 공소사실은 형법 제20조 정당행위에 해당해 무죄”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씨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인정됐다. A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뇌진탕 등 전치 2주 상당의 상처를 입히고, A씨에게 “무단침입해서 (김씨의 여자친구를) 강간하려고 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종이에 적도록 강요한 혐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을 반으로 나눠 가져라”…이색 이혼 판결 화제

    “집을 반으로 나눠 가져라”…이색 이혼 판결 화제

    두 여성이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이 친모라며 하소연하자 아이를 둘로 나누라는 과감한 판결을 내린 솔로몬의 설화는 유명하다. 러시아에서 이러한 솔로몬 설화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판례가 나와 이목을 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재산 분할을 위해 집을 둘로 나누게 된 러시아 여성 마가리타 츠비트넨코(45)와 그 전 남편 세르게이(52)의 사연을 소개했다. 남편 세르게이와 공동으로 사업을 유지하던 마가리타의 기묘한 상황이 널리 알려진 것은 마가리타가 자신의 이야기를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부터다. 마가리타가 이렇듯 글을 올린 것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무원들의 잘못된 법 집행 때문에 저택의 2층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고 주장한다. 마가리타에 따르면 부부는 수 년 전부터 남편의 외도 등으로 문제를 겪었으나 두 자녀의 양육 환경을 생각해 이혼을 피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남편은 돌연 이혼을 요구했고, 결국 마가리타 또한 이를 승낙했다. 문제는 법원이 두 사람의 재산 분할에 있어 다소 평범하지 않은 결정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러시아 법원은 부부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스크바 교외에 위치한 27억 원 상당의 저택을 둘로 나눌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가 집을 방문했고, 검토 끝에 집 안 곳곳에 벽을 세워 집의 면적을 균등하게 나누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마가리타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전 남편이 가져간 집 절반에는 2층으로 통하는 층계가 있는 반면 자신 쪽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마가리타는 이에 항의했지만 법원은 마가리타가 스스로 2층으로 올라갈 계단을 건설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공사 자금이 부족했던 마가리타는 분할 공사의 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이가 받아들여졌음에도 최근 담당 공무원들이 집에 찾아와 빠르게 벽을 세우고 말았다는 것이 마가리타의 주장이다.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마가리타는 “판결에서는 내가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알아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당장은 그럴 돈이 없기 때문에 공사가 가능한 2017년 3월까지 공사 진행을 지연해달라고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업자들이 곧 법원의 지시를 무시하고 벽을 세웠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노유정 이영범 이혼 고백 “임신 당시 여배우와 외도..지금은 유부녀 스타”

    노유정 이영범 이혼 고백 “임신 당시 여배우와 외도..지금은 유부녀 스타”

    배우 이영범(55)과의 이혼 사실을 공개한 개그우먼 노유정(51)이 파경의 주된 원인을 ‘남편의 외도’라고 털어놨다. 노유정의 이혼 고백 인터뷰 전문이 21일 월간지 우먼센스 온라인판을 통해 공개됐다. 노유정은 결혼 기간 중 이영범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 곤란을 겼었으며, 남편이 동료 여배우와 외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노유정은 “남편이 주식 투자를 했다 사기를 당하고 나서 10년 동안 활동을 쉬었다”며 “그 동안 내가 옷 장사를 하면서 애들을 키웠다. 사업을 하던 남편은 나한테 돈을 구해 오라 요구했는데 안 되니까 점점 거칠게 굴었다”고 털어놨다. 노유정은 또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이영범이 외도를 했다”면서 “심지어 그 상대가 잘 아는 동료 배우였다. 충격이었다. 그 여자는 당시 미혼이었지만 지금은 유부녀가 됐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더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노유정은 “이혼 사실을 굳이 밝히고 싶지 않았고, 용기가 없어 숨어 지내다 보니 여기까지 흘러왔다”면서 “언론 인터뷰를 안 하겠다고 이영범과 약속했는데 내가 살기 위해 그 약속을 못 지키게 됐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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