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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문쇼’ 조영남, 외도 때문에 윤여정과 이혼? “딱 두 차례 바람 때문에...”

    ‘풍문쇼’ 조영남, 외도 때문에 윤여정과 이혼? “딱 두 차례 바람 때문에...”

    가수 조영남과 배우 윤여정의 이혼 스토리가 ‘풍문쇼’에서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지난 1972년 결혼해 15년 만에 이혼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현민 기자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기자는 “당시 조영남이 윤여정에게 ‘네가 못생겨서 데리고 잘 수가 없다’, ‘너보다 더 좋은 여자가 생겼다’등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김묘성 기자는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영남 씨의 외도 떄문이라는 풍문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하은정 기자는 “윤여정이 ‘셋이 같이 살 수 없지 않냐’고 말한 적이 있다는 풍문은 이들의 이혼 사유를 짐작케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영남은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엮어 ‘어느 날 사랑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한다. 책 내용에 따르면, 그는 “윤여정과의 가정 파탄은 나의 바람기 때문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연습 바람 한 번, 본격 바람 한 번. 딱 두 차례의 바람으로 잘 쌓아온 나의 가정과 평판이 날아갔다”고도 언급했다. 하 기자는 “이혼 당시 조영남은 ‘이혼 후 빈털터리가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조영남은 공연 등 수입으로 생활이 가능한 정도였고, 윤여정은 생계가 곤란한 정도였다. 당시 두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일홍 기자는 “책에 의하면, 두 사람은 이혼 후 딱 한 번 방송국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영남은 ‘운명의 순간’이라 생각하고 나름 반갑게 인사했지만 윤여정은 미동도 없이 스쳐 지나갔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편 외도 의심해 강에 투신 시도한 아내

    남편 외도 의심해 강에 투신 시도한 아내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던 아내가 강에 투신하려다 안전하게 구조됐다. 7일(현지시간) 중국 비특망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푸젠성 중동부 취안저우에 있는 강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여성이 자살을 시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쇠 파이프로 된 다리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아내는 강물에 뛰어내리려고 하고 남편과 가족들은 그녀를 설득하려고 애쓴다. 혹시 모를 위급상황을 대비해 구조대는 보트를 타고 강 위에서 대기한다. 30여분간 계속되던 승강이는 남편이 아내에게 달려들어 안전한 곳으로 옮기면서 마무리된다. 경찰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아내가 남편에게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남편이 이를 거부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中国快报/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교사 아내, 바람났다” 유인물 1000장 뿌려… 남편 SNS 몰래 접속, 친구 40명에게 공개

    늘어나는 불륜 관련 명예훼손 사건만큼이나 수법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특히 단순히 지인에게 불륜 사실을 알리는 수준에서 벗어나 불특정 다수에게 폭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30대 남성 황모씨는 교사이던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직접 광고 업체를 찾아 유인물 1000장을 인쇄했다. 유인물에는 “학부형 여러분 지금 분노하셔야 합니다. 두 사람은 퇴근 후 만남을 가지며 불륜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하물며 저의 생일에도 행사가 있다며 외박을 하면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황씨는 이후 학교 정문에서 유인물을 공중에 뿌리는 방법으로 유포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됐고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2014년 6월에는 남편과 불륜 관계를 맺은 여성이 사는 집에 찾아가 출입문에 메모지를 붙이고 온 30대 여성에게 50만원의 벌금이 선고되기도 했다. 신상이 특정될 뿐 아니라 다수의 이웃이 메모 내용을 볼 수 있는 만큼 ‘공연성’이 인정된다는 이유였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늘어나면서 전파성이 강한 온라인도 명예훼손의 주 무대가 됐다. 한모(38·여)씨는 2014년 12월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폭로하고자 40명의 친구가 등록돼 있는 남편의 SNS 계정에 몰래 들어가 불륜 상대화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모두 공개해 처벌받았다. 문자메시지 중 두 사람의 성관계 사실을 암시하는 내밀한 대화도 담겨 있는 것이 문제가 됐다. 통상 형법 307조의 적용을 받는 일반 명예훼손은 사실을 적시했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지만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명예훼손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처벌된다. 다만 한씨의 경우 불륜의 피해자이고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해 재판부가 벌금 100만원의 형을 유예했다. 명예훼손 고소가 빈번해지면서 불륜 피해자의 부모가 대신 나서는 경우도 있다. 엄경천 변호사는 “은퇴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경우 벌금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더라도 자식을 위해 감당하겠다고 나서는 사례도 있다”면서 “실제 처벌 수위를 묻는 부모의 전화도 종종 걸려 온다”고 말했다. 불륜 폭로가 줄을 잇자 상대편에서는 명예훼손에 대비해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서는 안 된다는 ‘게시 금지 처분’을 법원에 먼저 요청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대부분 명예훼손의 가해자들이 불륜 사실을 폭로하기 전 협박을 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한 변호사는 “인터넷에 글을 못 올리게 하거나 삭제를 요청하는 경우 사실상 접근금지 효과가 발생해 고발하려는 사람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간통죄 없으니 망신이라도”… 직접 응징 나선 배우자들

    “간통죄 없으니 망신이라도”… 직접 응징 나선 배우자들

    “이씨가 왜 제 아이의 수업에 못 들어오는지 아십니까. 아이 아빠와 함께 모텔을 드나들었기 때문입니다.”2015년 12월 김모(45)씨는 자신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이모씨의 학교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말했다. 김씨 남편과 이씨는 같은 학교의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이후 이씨는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그리고 지난 3월 경기도 의정부지법은 김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불륜의 피해자가 도리어 명예훼손의 가해자로 전락한 셈이다. 당시 법원은 “김씨가 두 사람의 불륜에 화가 나 이씨의 명예를 훼손하기로 마음먹고 주변에 불륜 사실을 알렸다”며 폭로 행위가 의도적인 것임을 적시했다. 실제로 김씨는 세 차례나 학교를 찾아가 이씨의 동료들을 접촉하기도 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5년 2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간통죄가 폐지된 이후 배우자의 불륜을 공개적으로 고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배우자의 불륜에 대해 합법적으로 ‘복수’할 수단이 사라지자 분노를 참지 못한 피해자들이 직접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역으로 명예훼손 소송을 당하는 사례가 늘면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지만, 망신주기식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명예훼손 고소 사건(접수 인원 기준)의 경우 2014년 1만 2942명에서 2016년 1만 509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는 불륜 사건 증가세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재경지검 형사부 소속 한 부장검사는 “외도를 한 배우자나 외도 상대가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사건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외도 피해자의 직접 폭로 사례는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내용을 상담하는 인터넷 동호회도 성행 중이다. 전문 변호사의 상담 글이 매일같이 올라오는 동호회만 10여곳에 이른다. 50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한 동호회 게시판에는 이날도 명예훼손 성립 여부와 기존 판례를 소개하는 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한 회원은 “불륜을 공개해 봤자 100만원 벌금형 정도가 대부분”이라면서 “명예훼손죄를 너무 두려워 말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불륜 피해자에게 가벼운 벌금형이 주로 선고되면서 명예훼손 범죄를 막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6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상대방 여성의 직장 동료 4명에게 알린 박모(33)씨에 대해 법원은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명예훼손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배우자가 가출해 생활비가 중단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남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피해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륜 사실을 공개한 최모(38)씨 사건에서도 법원은 지난해 5월 “우발적·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하기도 했다. 배우자의 불륜으로 인한 피해자라는 점이 중요하게 고려되는 셈이다. 그러나 형사소송 외에 민사소송에 따른 손해배상의 경우 배상 액수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명예훼손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이혼 전문 엄경천 변호사(법무법인 가족)는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향후 이혼 소송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받을 위자료보다 치러야 할 손해배상 액수가 큰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불륜 상대방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게 피해자들에게는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가족 모두가 ‘비정규직’… 질 나쁜 일자리 놓고 ‘父子 전쟁’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가족 모두가 ‘비정규직’… 질 나쁜 일자리 놓고 ‘父子 전쟁’

    ‘질 나쁜 일자리를 놓고 벌이는 부자(父子)간의 세대 전쟁’, ‘한번 비정규직은 영원한 비정규직’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심화된 비정규직 문제의 완화는 유권자의 표심이 아쉬운 대선 후보들에게는 늘 중요한 공약 주제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완화되기는커녕 ‘현대판 신분제’로 고착화되며 이른바 ‘헬조선’의 상징어로 통용되고 있다. 현재 비정규직의 실태를 점검해 보고 대선 후보들의 공약 분석 및 실제 비정규직의 목소리와 전문가 제언을 싣는다.# 대기업의 2차 하도급 업체에 다니다 6년 전 퇴직한 박재갑(61)씨는 4년째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다. 5년 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딴 아내 김순남(60)씨는 그때그때 연락이 오면 요양병원에서 숙식하며 일하는 간병인이다. 아들 철훈(30)씨는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병역을 마친 뒤 9년째 일감을 찾아 건축 현장을 전전하고 있다. 며느리 이지희(28)씨는 최근 백화점 2층 여성복 매장의 판매원으로 취직했다. 이로써 박씨 집안은 모두 비정규직이 됐다. 철훈씨는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처음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2년만 고생하면 본사 ‘정직’(정규직)이 될 거라 굳게 믿었다. 일을 비슷하게 해도 정직에 비해 급여가 적고, 심지어 ‘참’(간식)과 식사까지 따로 해야 했지만 ‘신분 상승’에 대한 믿음 때문에 ‘차별’에 대한 불만을 억누르며 일했다. 하지만 ‘공기’(공사 기한)가 끝나면 계약도 끝이란 걸 1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됐다. “애초에 건설 쪽에 발을 내디딘 게 문제였던 거죠. 결혼하면서 중소기업이지만 정규직이었던 아내에게 직장을 그만두라고 장담했던 게 후회될 뿐이죠.”아버지 박씨는 24시간 2교대 근무에 한 달 150만원 정도를 받는다. “그래도 이 바닥에서 (나는) 나이가 어린 편이라 쉽게 일을 구했고 주민들도 친절해. 아내도 틈틈이 일하고, 내년부터는 연금도 나오니까 살 만할 거야. 철훈이가 걱정이지. 평생 비정규직으로 살까 봐. 초·중학교 때 학원도 보내고, 과외도 시켜서 대학에 보냈으면 정규직이 됐을지도 모르니까 너무 미안하지.” 비정규직은 21세기 대한민국의 ‘사회적 신분’이 돼 버렸다. 통계청의 근로형태별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전체 비정규직 644만 4000명 가운데 고졸 이하는 68.2%인 반면 정규직 1318만 3000명 중 전문대졸 이상은 57.4%로 나타났다. 가정 형편에 따라 나뉘기 마련인 교육 수준이 근로형태를 좌우하고 있는 것이다. 김복순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졸자가 751만명이고, 이 중 38%인 286만명이 한시적 근로나 기간제 등의 비정규직”이라며 “연령대별로 봤을 때는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고졸자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라고 분석했다.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고졸자가 대부분인 15~24세 임금근로자 중 남녀 각각 52.4%, 47.1%가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이 비중은 대졸자가 많은 연령대인 25~29세에서는 각각 23.8%, 24.3%로 떨어진다. 비정규직 비중은 49세까지는 여자 30%대 중반, 남자 20%대 이하로 유지되다가 은퇴가 시작되는 50대부터 커지기 시작한다. 60~64세의 비정규직 비중은 남녀 모두 50%가 넘는다. 지난 20일 서울의 대표적 인력시장 중 한 곳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의 인력시장에서는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의 ‘일자리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조용했던 새벽 거리는 오전 4시부터 30분 동안 어림잡아도 3000명 가까운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인도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20대부터 60대까지 일을 찾아 나온 사람들은 무질서해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50여개의 인력사무소에 이름을 올린 뒤 은행 앞에는 ‘목수’, 슈퍼마켓 앞에는 별다른 기술이 없는 ‘잡부’들이 모이는 등 각각의 구획별로 나눠 서서 ‘콜’을 기다렸다. 잡부는 하루에 10만~12만원, 목수는 평균 18만원, 비계공은 최대 22만원을 받는다고 했다. 그러나 처음 모인 사람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500~600명 정도는 일을 구하지 못하고 흩어졌다. D인력사무소 앞에서 만난 백충식(61)씨는 “환갑이 지난 뒤 일할 수 있는 공사장이 크게 줄었고, 건설자재를 정리하는 일을 주로 한다”면서 “젊은 중국 동포들이 건설 현장에 많이 나오니까 나이 먹은 사람 데려다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철근 일을 하는 전모(56)씨는 “지금 남구로는 단가가 싸기 때문에 80~90%가 중국 동포”라고 말했다. 가방도 없이 비닐봉투에 짐을 담고 친구와 함께 수원의 주상복합 공사 현장으로 가던 김봉영(25)씨는 “올해 대학을 졸업했는데, 일자리를 못 구해서 용돈벌이를 위해 나왔다”며 “특별한 기술은 없지만 어르신들보다는 젊은 사람들을 선호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일하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남구로 인력시장에서 현장으로 가게 되는 사람들은 건설업계의 일자리 피라미드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이들이다. 시행사-시공사(원청)-1차 하도급-2차 하도급-3차 하도급-1차 십장-2차 십장-팀장의 아래에서 일하게 된다. 인천의 한 대학교 기숙사 공사 현장에 일하러 가게 됐다는 서우석(70)씨는 “10만원 받으면 그중 10%는 인력센터에 떼어 주고 5000원은 이동 차량 비용으로 낸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공연리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운명에 새겨진 나흘간의 사랑, 그 먹먹한 선율

    [공연리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운명에 새겨진 나흘간의 사랑, 그 먹먹한 선율

    짧지만 강렬한 나흘간의 사랑. 어느 날 갑자기 바람처럼 불쑥 찾아온 사랑은 한 남자와 여자의 인생을 흔들어 놓는다.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올 것 같지 않은 운명 같은 사랑 앞에 두 사람은 노래한다. “너와 나, 단 한 번의 순간/또다시 오지 않을 순간/너와 나, 놓칠 순 없어.” 과연 찰나의 순간은 영원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1992년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소설과 1995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로 유명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한국 무대에 처음으로 놓였다. 2014년 미국 브로드웨이 동명 뮤지컬 라이선스 버전으로 대본과 음악 원작은 그대로 들여오고 연출, 무대, 의상 등을 국내 제작진들이 재창작했다. 특히 토니상 수상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은 1965년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한적한 삶을 살고 있던 주부 프란체스카와 촬영차 이 마을을 찾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프리랜서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나흘간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시골에서의 일상이 무료하기만 한 어느 날 프란체스카의 남편과 아들, 딸은 일리노이주의 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프란체스카만 집에 홀로 남는다. 그날 오후 매디슨 카운티에 있는 로즈먼 다리를 찍기 위해 온 로버트가 그녀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다. 첫 만남부터 말할 수 없는 끌림을 느낀 두 사람. 여자라기보다 ‘아내’와 ‘엄마’라는 말이 더 익숙해진 프란체스카와 기나긴 시간 목적지도 없이 세상을 떠돌던 로버트는 평생을 그리워하게 될 사랑을 마주한다. 예고 없는 사랑 앞에 프란체스카는 갈등하고 로버트는 사랑하는 여자의 선택을 마지막까지 존중한다. 극은 잃어버린 자신을 찾게 해 준 한 남자를 만난 후 새로운 사랑을 따를 것인지, 아끼는 가족을 지킬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놓인 프란체스카의 고민과 갈등의 순간에 집중한다. 김태형 연출은 “이 작품을 불륜이나 외도에 관한 이야기로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 프란체스카가 자신의 삶을 발견해 나가는 이야기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동명 영화에서 배우 메릴 스트리프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호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프란체스카와 로버트는 각각 옥주현과 박은태가 연기한다. 영화 속 두 주인공이 중년 남녀의 애절하고 원숙한 사랑을 그렸다면 이번 무대에서는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사랑을 느낀 30대 후반 남녀의 조금 더 젊고 먹먹한 사랑을 담았다. 아름다운 선율을 따라 흐르는 두 사람의 호소력 짙은 극적인 목소리와 대극장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사용된 그랜드 피아노의 감성적인 색감이 서정적인 감정을 극대화한다. 프란체스카가 로버트를 위해 실제로 요리를 하는 장면은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인상적인 부분이다. 극 중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해가 뜨고 노을이 지고 별이 빛나는 장면을 영상에 담아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6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5만~14만원. 1544-1555.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MLB 컵스 구단주, 재산 검증 문턱 못넘고 상무 차관에서 낙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상무 차관에 내정됐던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 공동구단주 토드 리케츠(47)가 재산 윤리 검증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자진사퇴했다다고 시카고 선타임스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케츠는 상원 인준 청문회 전 마무리돼야 할 정부윤리청(OGE) 재산 내역 검증 절차에서 정부윤리청 재산 심사 단계를 아직 통과 못 해 상원 인준 청문회에 가보지도 못하고 지명을 자진 철회했다. 시카고 컵스 구단 포함 약 10억 달러(1조2500억 원) 규모의 재산을 보유한 리케츠 가문의 3남 1녀 중 막내아들인 그는 작년 대선 직후 상무부 차관에 지명됐다. 리케츠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상무 차관에 지명받은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낼 것을 약속한다”며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기여할 새로운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케츠는 컵스 구단 이사 외에 억만장자 부친 조 리케츠(75)가 설립한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의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자택 소재지인 시카고 교외도시 윌멧에서 자전거 점포 ‘하이어 기어’(Higher Gear)도 운영하고 있다. 리케츠는 상무 차관 지명 전까지 부친이 보수적 재정 정책과 정부 규모 축소를 옹호하기 위해 설립한 정치 후원 조직 ‘엔딩 스펜딩’(Ending Spending, Inc.)과 산하 비영리단체 운영을 맡아 하면서 리케츠 가문의 정치 활동을 관장했고, 2013년 이들 조직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받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와우! 과학] 가장 오래된 ‘포유류 적혈구’ 화석 발견

    [와우! 과학] 가장 오래된 ‘포유류 적혈구’ 화석 발견

    보통 화석이라고 하면 부드러운 조직은 썩어서 사라지고 뼈같이 단단한 부분만 미네랄 화 되어 남는 것이다. 사실 골격 화석이라도 제대로 발견하면 상당히 운이 좋은 경우이며 대부분은 일부만이 발견되므로 전체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근연종의 골격을 참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항상 예외는 있게 마련이라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부분이 화석으로 남기도 한다. 미국 오리건주립대의 조지 포이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발견한 호박 속에서 진드기 화석을 발견했다. 이 진드기는 대략 2000만 년 전에서 3000만 년 전 나무 수액에 갇힌 것으로, 거의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하지만 연구팀은 놀라게 한 것은 진드기 자체가 아니라 진드기 등에 있는 두 개의 구멍이다. 이 구멍을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가설은 털 고르기를 하는 원숭이가 피를 빨아먹은 진드기를 손톱으로 눌러 죽인 뒤 나무에 던졌는데 우연히 나무의 수액에 갇혀 화석화됐다는 것이다. 상당히 작위적인 이야기 같지만, 두 개의 구멍 이외도 증거가 있다.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구멍 안쪽에 적혈구가 보였다. 진드기는 적혈구가 없으므로 당연히 원숭이로 추정되는 숙주로부터 빨아먹은 적혈구(사진)다. 이 적혈구의 생김새를 보면 분명히 포유류의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화석은 가장 오래된 포유류의 적혈구 화석인 셈이다. 그런데 이 화석의 놀라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연구팀은 적혈구 안에 원충으로 보이는 생물체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는데, 적혈구에 기생하는 이형열원충목(Piroplasmida)의 일종인 바베시아(Babesia)였다. 즉, 수천 만 년 전부터 피를 빨아먹는 진드기와 이 진드기로 전파되는 기생충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원숭이 가운데 털 고르기를 하는 종이 많은 이유도 사실 이런 병을 옮기는 진드기 같은 해충을 잡기 위한 것이다. 진드기를 이런 식으로 잡아서 버리는 포유류는 원숭이밖에 없으므로 이는 꽤 결정적인 증거다. 호박은 완전한 상태로 미세 화석을 오랜 세월 보존할 수 있어 고생물학자를 위한 타임캡슐이라고 불린다. 이번 경우에는 쉽게 발생할 수 없는 독특한 상황에서 생성된 화석 덕분에 과학자들은 원숭이의 털 고르기, 피를 빨아먹는 진드기, 가장 오래된 포유류 적혈구 화석, 그리고 적혈구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증거를 동시에 발견할 수 있었다. 비록 화석의 주인공인 진드기에는 불운한 일이었겠지만, 이를 발견한 과학자는 복권 1등 당첨과 같은 엄청난 행운을 누린 셈이다. 사진=호박 속에 보존된 진드기 화석(왼쪽)과 적혈구의 확대 모습(조지 포이너 교수 / 오리건 주립대학)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공사만 해선 살 수 없다”… 디벨로퍼로 변신하는 건설사들

    “국내도 해외도 이제 도급 사업만 해서는 살아남기 힘들죠. 개발사업을 스스로 만들어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해가야죠.”(SK건설 관계자) 단순 도급공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던 국내 건설사들이 최근 들어 자체 개발사업을 늘리고 있다. 공사만 잘하는 건설사를 벗어나 종합 디벨로퍼(개발사)로 변신해 수익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6일 “지금까지 대부분의 건설사들의 사업은 설계·시공·조달(EPC) 중심이었기 때문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역도 한계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종합 디벨로퍼가 되면 프로젝트 발굴·기획·투자·건설·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은 SK건설이다. 지난달 17일 SK건설은 이란에서 4조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했다. SK건설은 이 사업의 지분 30%를 인수하면서 공사뿐만 아니라 운영사로서 역할도 맡게 된다. 올해 1월 SK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일본업체를 물리치고 따낸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사업비 3조 5000억원)도 건설 후 16년간 운영과 최소수익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강원도 고성하이화력 민자발전사업 등 다양한 개발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도 포천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디벨로퍼로서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대림 관계자는 “규모 면에서는 더 큰 것이 많지만, 서울 광화문의 랜드마크가 된 D타워 프로젝트가 가장 널리 알려졌을 것”이라면서 “당초 기획부터 개발까지만 진행을 하려다 저금리를 이용해 금융과 운영부문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다 맡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주택사업에서도 자체 사업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가는 곳은 현대산업개발이다. 지난해 자체사업 비중이 매출의 35%에 달했던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중 자산관리회사인 ‘HDC투자운용’ 설립도 추진한다. 지난해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거뒀지만, 현대산업개발은 10.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자체 주택사업에서 20.6%라는 높은 수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미수습자 가족 릴레이인터뷰 4] 세월호 미수습자 대표 은화 학생 부모 이금희·조남성 씨

    [미수습자 가족 릴레이인터뷰 4] 세월호 미수습자 대표 은화 학생 부모 이금희·조남성 씨

    세월호 미수습자 안산 단원고 학생 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48)씨는 자주 목이 쉰다. 그는 미수습자 가족 대표로 고함을 칠 일이 많은 탓이다. 정부측과 세월호 관련자들에게 억울하고 분통함을 항상 호소하고 있었다.눈물이 마르지 않는 날이 없다. 딸 찾는 일 외에 삶의 의미를 잊었다. 핸드폰도 없다. 지난달 29일 팽목항에서 처음 만난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과 대화 도중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부숴졌다.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 사항을 법 테두리에서 검토한다는데 너무 화가 나서였다. 순하고 평범한 엄마였지만 ‘싸움닭’이 됐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 입장을 대변하는 탓이다. 이씨는 “국민의 세금으로 선체 조사위원회가 구성됐고, 국민이 힘 내서 도와주라 하는데 법만 따져서 화났다”고 말했다. 그는 “차디찬 바다에 3년이나 있는 은화를 찾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것이다. 머리카락 한올 한올 모두 찾겠다. 아이가 마지막에 불렀을 ‘엄마’가 이렇게 힘 없이 주저앉지는 않겠다”고 결연하게 말했다. 고혈압과 당료가 찾아와 약으로 하루하루를 지탱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을 앓는 아빠 조남성(54) 씨는 지난 1월 새벽 팽목항 숙소를 나서다가 머리가 핑 돌아 인근 줄에 부딪혀 나가 떨어졌다. 얼굴, 팔 등을 크게 다친 상처가 지금도 아물지 않았다.은화는 다정하고 속 깊은 딸이었다. 배려심도 깊은 말 잘 듣는 모범생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한테 뽀뽀부터 했고, 문자나 카카오톡을 하루에도 몇 번씩 보냈다. 수학을 좋아해 회계 담당 공무원을 꿈꿨다. 과외도 안했는데 전교 1등도 한 우등생이었다. 부모에게 항상 웃음 짓고 힘을 주는 행복한 딸이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엔 비용이 32만 7000원이나 된다고 딸은 미안해 했다. 조 씨는 “제주도 여행길이 마지막일지 몰랐다”며 “살갑게 대하지 못하고 애정 표현에 서툴렀는데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참사 전날 저녁 가방을 싸는 은화에게 “뭐 이리 많이 챙겨. 돌아올 때 무겁겠다”고 했는데 짐 정리도 도와주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 떠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3년 동안 딸을 찾지 못한 부모가 죄인” 이라며 울먹였다. 조씨는 “은화 오빠(23)가 사고 다음날부터 수색이 끝나는 11월 14일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봤는데 정부가 거짓말만 되풀이 되는 상황을 겪고나서는 누구도 믿지 못하고 있다”며 “인양 소식에도 전화 한 통 안할 정도로 사회를 믿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이런 큰 참사는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지금 내가 겪고 있다”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법을 강화해 안전한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들을 옆에서 챙겨야 하는데 아예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 생활한다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걸 예전엔 몰랐다”고 한숨을 내쉰뒤 “실종자를 찾는 일은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는 일이고, 미수습자에게는 가족을 찾는 게 되고, 생존자에게는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가 이 사회를 바꾸는 전환점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아이들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는 것 아니냐고 했다. 생명을 가장 중시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토록 원했던 선체 인양이 성공적으로 되고, 육상에서 수색작업을 하도록 힘을 보태준 국민에게 너무나 죄송스럽고 고맙다고 했다. “우리 은화가 살아있었으면 예쁜 대학생이 됐을텐데. 키는 163㎝ 정도 되니까 크고 얼굴 하얗고, 나 안 닮아서 뚱뚱하지도 않고.”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침마당’ 강부자, 이묵원 외도 알면서도 참아 “불결하면 씻으면 되지”

    ‘아침마당’ 강부자, 이묵원 외도 알면서도 참아 “불결하면 씻으면 되지”

    배우 강부자가 이묵원과의 결혼생활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강부자가 출연했다. 강부자는 이묵원과 올해 결혼 50주년을 맞아 금혼식을 올렸다. 사회자는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린 강부자에게 “다시 태어나도 이묵원과 결혼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내가 하려고 한 거 아니다”면서도 “살아줘야지”하고 말했다. 강부자는 “우리 남편이 지인들 모임에 가서 다시 태어나도 지금 부인하고 살 거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우리 남편만 ‘나는 또 강부자하고 살거야’ 그랬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나보다는 덜 바쁜 배우였으니까 다시 태어난다면 아주 바쁜 배우로 만들어서 내가 의상 챙기고 스케줄 보고 된장국 끓여서 먹여 내보내고 나는 좀 덜 바쁜 배우로 살아볼까”라고 덧붙였다. 강부자는 이날 남편의 외도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강부자는 “남자는 너무 조이면 안 된다. 난 남편이 사흘씩 나가 호텔에 어떤 여자랑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한 번도 거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자가 누군지 알고, 방송국에 와서 저녁 5시만 되면 그 여자와 사라지고 그러는데도 ‘난 이 남자하고 끝까지 살아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참았다”며 “그때가 우리 아들이 아장아장 걸을 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남편은 사흘을 나가 지금의 S 호텔에 있었는데 당시 그 여자가 누군지 난 다 안다”면서도 “불결하긴 뭐가 불결하겠나? 씻으면 되지”라며 대인배 다운 면모를 보였다. 강부자와 이묵원은 4년간 열애 끝에 지난 1967년 결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풍문쇼’ 조혜련, 13년 만에 이혼한 이유가 맞바람? ‘해명 들어보니..’

    ‘풍문쇼’ 조혜련, 13년 만에 이혼한 이유가 맞바람? ‘해명 들어보니..’

    배우 조혜련의 이혼 사유에 대한 풍문이 공개됐다. 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누명을 쓴 스타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기자는 “2012년 결혼한 지 13년 만에 조혜련이 이혼을 하게 됐는데, 이혼 사유가 조혜련과 전 남편 각자의 외도 때문이라는 설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곽정은은 “조혜련이 이혼 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방송을 다 중단하고 중국으로 갔다. 그리고 중국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결국 외도에 대한 논란이 번졌던 게 아닌가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자 이상민은 “이혼 사실만으로도 힘들었을 텐데 루머가 더해지면서 조혜련은 더 큰 상처를 입게 됐다. 루머에 대한 해명은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한 기자는 “있었다. 이혼 8개월 만에 방송에 출연해서 그동안 본인을 둘러싼 루머, 억측에 대해서 해명을 했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 들어보면 ‘이혼은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둘의 의견이 너무 달랐고 삶의 가치관에 있어서 계속된 충돌이 있었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지”라고 답했다. 한편 조혜련의 폭력성 때문에 이혼 했다는 소문과 아이들을 방치했다는 풍문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하지만 패널들은 “부부가 얼마나 사소한 일로 자주 싸우는데, 말도 안된다”, “조혜련은 아이들의 교육에 엄청난 열의를 갖고 있다”며 말도 안되는 루머라며 일축했다. 사진 =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혼식’ 강부자, 젊은 시절 9명 대시 한 번에..‘팜므파탈’

    ‘금혼식’ 강부자, 젊은 시절 9명 대시 한 번에..‘팜므파탈’

    배우 강부자의 금혼식이 화제다. 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강부자가 출연했다. 이날 강부자는 다시 태어나도 이묵원과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이묵원은 강부자의 남편이자 배우다. 강부자는 이묵원과 올해 결혼 50주년을 맞아 금혼식을 올렸다.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린 강부자에게 “다시 태어나도 이묵원과 결혼하겠냐”고 묻자 그는 “내가 하려고 한 거 아니다”고 운을 뗐다. 강부자는 “우리 남편이 지인들 모임에 가서 다시 태어나도 지금 부인하고 살 거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우리 남편만 ‘나는 또 강부자하고 살거야’ 그랬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딴 남자하고 살아볼까 했더니 나를 다시 택한다는데 너무 안됐지 않나”며 “그렇다면 나도 같이 고집스럽고 깐깐하고 애교 없는 이런 여자를 또 만나서 살고 싶어 하는데 그럼 나도 같이 살아줘야지”라고 말했다. 또 “(남편이) 나보다는 덜 바쁜 배우였으니까 다시 태어난다면 아주 바쁜 배우로 만들어서 내가 의상 챙기고 스케줄 보고 된장국 끓여서 먹여 내보내고 나는 좀 덜 바쁜 배우로 살아볼까”라고 덧붙였다. 강부자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강부자는 “남자는 너무 조이면 안 된다. 난 남편이 사흘씩 나가 호텔에 어떤 여자랑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한 번도 거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여자가 누군지 알고, 방송국에 와서 저녁 5시만 되면 그 여자와 사라지고 그러는데도, ‘난 이 남자하고 끝까지 살아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참았다”며 “그 때가 우리 아들이 아장아장 걸을 때다. 근데 남편은 사흘을 나가 지금의 S호텔에 있었다. 그 여자가 누군지 난 다 안다. 불결하긴 뭐가 불결하겠나? 씻으면 되지”라고 말했다. 강부자와 이묵원은 4년간 열애 끝에 지난 1967년 결혼했다. 한편 강부자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젊은 시절 남다른 인기를 전한 바 있다. 당시 MC들은 강부자에게 “9명이 동시에 대시했다던데”라고 말했고, 강부자는 “당시 남자들이 시력이 좋았다”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이어 강부자는 “당시 방송국 직원들 중에 9명이 나에게 대시했다. 그 중 한 명이 현재 남편”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충남도 올해 도시-오지 인터넷 격차 100% 해결한다

    충남 오지 농어촌 마을의 인터넷 소외 현상이 해결된다. 도는 올해 10억 5000만원을 들여 50가구 미만 농어촌 마을의 광대역가입자망 구축 사업을 마무리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동축케이블보다 100배 넘게 빠른 통신망으로 이들 마을에서는 초고속 인터넷, IPTV, 영상전화, 원격진료 등이 가능해진다. 농어민은 이를 통해 자신이 생산하거나 잡은 농수산물을 인터넷으로 직거래하거나 농어업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농민은 집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비닐하우스의 온·습도를 조절하는 첨단 ‘스마트팜’도 운영할 길이 열렸다. 이 사업은 충남도와 시·군, KT 등이 힘을 합쳐 2010년부터 도내 50가구 미만 1212개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민 수는 모두 9만 9307명이다. 마지막인 올해는 보령시 효자도·추도, 태안군 외도, 당진시 소난지도 등 9개 섬을 포함한 52개 마을이 대상으로 모두 4106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는다. 이윤선 도 자치행정국장은 “농어촌 오지 마을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통신업체들이 투자를 꺼려 도시에 비해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열악했다”며 “도시와 정보·사회·문화적 간극을 줄이고 주민 불편 해소와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메랑 돼 돌아온 남편과 불륜녀 향한 아내의 ‘스케일 큰’ 복수

    부메랑 돼 돌아온 남편과 불륜녀 향한 아내의 ‘스케일 큰’ 복수

    남편의 외도를 사실을 알게 된 부인이 대형 사고(?)를 쳤다. 기발한 아이디어에 톡톡히 망신을 당한 남편의 불륜 상대는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당국의 지원까지 받게 됐다. 멕시코 남부 도시 오악사카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부인의 복수극은 오악사카의 한 옥외광고판에 대형 광고가 걸리면서 시작됐다. 상당한 미모의 여성이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엔 붉은 글씨로 '여우'라고 크게 적혀 있다. 그 밑으론 '글라디스 그리스 곤살레스'라는 '여우'(광고 속 여성)의 실명과 직장 주소, 페이스북 계정 등 개인정보가 공개됐다. 실명 밑에는 '쉬운 여자'라는, 다소 거친 표현까지 등장한다. '이 여자는 쉬운 여자'라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듯 이름과 '쉬운 여자'라는 표현은 특별히 볼드로 처리돼 있다. 해시태그도 덧붙여져 있다. #글라디스그리스곤살레스(여성의 실명), #여우글라디스, #가정파괴녀 등 작정하고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겠다는 광고주의 의도가 한눈에 드러난다. 옥외광고판은 오악사카로 들어가는 주요 진입로의 주변에 설치돼 있다. 그만큼 광고효과도 뛰어나 부인은 상당한 비용을 치렀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한 광고가 옥외광고판에 걸려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오악사카 당국은 발칵 뒤집혔다. 당장 광고를 떼라는 지시를 내리게 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바람을 피운 남편과 불륜의 상대에 대한 부인의 복수였다는 사실은 이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국이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침묵하고 있어 남편과 부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남편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은 확인됐다. 한편 옥외광고 복수극은 순간 통쾌했지만 부인에겐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 공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탓이다. 현지 언론은 "여우로 지목된 여성이 개인정보 공개로 망신을 당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며 "오악사카주의 여성부가 (피해 보상을 위해) 법률적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박원순 “동북아 수도 상설 협력기구 신설”

    박원순 “동북아 수도 상설 협력기구 신설”

    정치 사안 외 대기질 문제 등 글로벌 도시문제 해결에 앞장 도시 교류협력기금 100억 조성도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몽골 울란바토르 등 동북아 4개국 수도 상설 협력기구를 만들어 글로벌 도시문제 해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순방 중인 박 시장은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17~2020년 도시외교 분야 첫 중장기 종합계획인 ‘도시외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세계와 함께 나누는 서울’(Seoul, Global Sharing City)이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도시문제 해결, 동북아 평화·번영 기여, 민관협치형 도시외교, 도시외교 기반조성 등 4대 기본방향 12개 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동북아 4개 수도 협력기구를 만들고, 시장 회의를 정례적으로 열어 협력의 장으로 성장시킨다. 앞으로 북핵 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평양까지 교류협력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 국제 정치 역학 관계가 복잡한 만큼 정치 사안은 배제하고 대기질 문제, 문화·관광·교육·청소년 교류 등에 집중한다.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을 공유하는 ‘서울도시정책공유 시장회의’ 10월 첫 개최, 22개 투자출연기관·25개 자치구별 추진 중인 국제교류 사업 컨트롤타워인 ‘도시외교 정책회의’ 신설, 교통·상수도·전자정부 등 시 우수정책을 다른 도시가 도입할 수 있도록 정책 설명서 확대 개발, 2020년까지 해외도시와의 교류협력을 위한 대외협력기금 100억원 조성 등도 한다. 박 시장은 “도시외교는 기후변화 대응이나 사회 양극화 같은 시민 삶과 직결된 글로벌 이슈를 빠르고 실용적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도시외교 기본계획을 제대로 추진해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빈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권력 감시의 틀부터 바로 세워라”

    檢에 독립권… 정치·사정 상호 견제 靑·정부 부처 간 위상 재정립 필요관료 조직 위계문화 혁신 서둘러야 31일 새벽 대한민국을 또 한 번 흔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은 비단 ‘정치인 박근혜’ 개인에 대한 사법처리 차원을 넘어 중병에 걸린 대통령 중심 권력구조와 정치 행태가 시대적 단죄의 무대에 올랐음을 뜻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까지 6개 정권은 지난 30년 어느 한 번의 예외도 없이 대통령 자신이나 가족, 친인척의 비위로 얼룩졌다. “대통령중심제가 잉태한 절대권력의 필연적 비극”이라며 권력구조 개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으나 그에 앞서 대통령과 그 주변을 감시하고 견제할 장치들만이라도 바로 세우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더 설득력을 갖는다. 이번 국정농단 사태만 해도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최순실씨의 농단 앞에서 모두가 눈을 감고 입을 닫은 결과에 다름 아니다. 대통령 주변을 감시해야 할 민정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과 검찰,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할 국회와 언론 모두 휘슬 블로어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른바 실세라는 정치인들은 권력의 곁불을 쬐며 호가호위했고, 관료사회는 영혼 부재의 집단임을 입증하듯 국정농단의 들러리를 섰다. 지식인이라는 교수와 문화예술인들이 가세했고, 재계의 많은 인사들은 가해와 피해의 영역을 넘나들며 줄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을 필두로 한 국정농단의 ‘공범’ 수십 명이 사법적 심판의 문 앞에 섰으나, 국정농단의 토양이 된 이 광범위한 정치적·역사적 공범은 대체 어떤 심판대 위에 세워야 하는지 대한민국이 통렬한 질문을 던져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권력 감시의 틀부터라도 다시 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검찰의 바로 서기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역대 대통령들은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제거해 왔고 검찰은 정권에 아부하기에 바빴다. 정치권은 검찰에 독립권을 주고, 독립된 검찰이 제대로 하는지만 견제하면 된다”며 정치권력과 사정권력의 상호견제를 주문했다. 청와대와 정부 부처의 위상 재정립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부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고문은 “이번 국정농단은 청와대 경제수석, 민정수석 등이 장관 위에서 좌지우지하다 벌어진 일”이라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를 없애고 비서진도 단출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료조직의 혁신도 주문했다. 이향수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 부처의 존폐마저 대통령 한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에서 관료들이 정치권력에 휘둘리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며 “관료조직의 위계문화를 혁신하고 장·차관들에게 실질적인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 사회부장 jade@seoul.co.kr
  • 전두환 부인 이순자 자서전 통해 “우리도 5·18 희생자”

    전두환 부인 이순자 자서전 통해 “우리도 5·18 희생자”

    전두환(86)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78)씨가 24일 ‘당신은 외롭지 않다’는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관점에서 현대사를 서술해 눈길을 끈다. 책은 720쪽 분량이다. 이순자씨는 신군부 강압에 의한 최규하 전 대통령의 퇴진 논란에 대해서 “오히려 최 전 대통령이 남편에게 후임이 돼 줄 것을 권유했다”라고 서술했다, 또 1996년 재판 당시 5·18 희생자의 영가천도 기도를 올려달라고 하면서 한 스님에게 “저희 때문에 희생된 분들은 아니지만, 아니 우리 내외도 사실 5·18사태의 억울한 희생자이지만” 등 일반 국민 인식과는 괴리가 있는 대목이 다수 포함됐다. 이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서전에는 1982년 ‘장영자 사건’ 때 혼자 청와대를 떠나 살려고 생각했고, 지난 2013년 수십 년 째 살던 집을 압류당할 때는 극단적 선택까지 고심했으나 홀로 남게 될 남편 생각에 마음을 바꿨다고 술회했다”는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 다음달 초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일기와 개인 기록,대통령 재임 중 작성된 각종 기록물, 퇴임 후 5·18특별법에 따른 검찰 수사기록과 재판기록 등을 토대로 2000쪽 분량으로 작성됐다. △10·26사태 이후 대통령이 되기까지 과정을 담은 1권 ‘혼돈의 시대’ △대통령 재임 중 국정수행 내용을 서술한 2권 ‘청와대 시절’ △성장 과정과 군인 시절·대통령 퇴임 후 일들을 담은 3권 ‘황야에 서다’ 등 총 세 권으로 구성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부처님 당대 쓰던 ‘빠알리어’엔 나의 福 아닌 중생 행복 바라는 초기 불교의 원 사상 담겨 있죠”

    [김성호 선임기자의 종교만화경] “부처님 당대 쓰던 ‘빠알리어’엔 나의 福 아닌 중생 행복 바라는 초기 불교의 원 사상 담겨 있죠”

    한국불교는 1700년에 걸친 대승의 선(禪)불교 전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맏형 격인 조계종이 금강경을 소의경전(所依經典)으로 택해 화두를 들고 참선하는 간화선을 근간으로 삼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한국의 불교 종단은 대승불교 전통을 따르고 있다. 그 대승불교의 대세 속에 이젠 남방불교의 물결이 도도하다. 적지 않은 사찰에서 위파사나 등 초기불교 수행법이 급속히 번지고 있고 초기불교 경전을 연구하는 스님과 일반 신도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그 초기불교 경전과 수행법은 이 땅에선 외도로 이단시되며 입에 올리기조차 꺼려했었다. 전재성(64) 한국빠알리어성전협회 회장은 대승 일변도의 한국 불교계에서 초기 불전 연구와 번역에 몸 바쳐 사는 독특한 인물이다.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S아파트 1층. 문이 열리자 텁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수행자 풍모의 전 박사가 반갑게 객을 맞는다. “그냥 홍제동에 있다 해서 홍제암이라 부른답니다.” 서재의 사방에 빽빽이 들어찬 책들. 그 장서에 압도당한 채 탁자에 앉자니 탁자 위에도 낯선 종류의 책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 ‘테라가타’ ‘테리가타’ ‘빠알리어사전’ ‘디가니까야’ ‘쌍윳따니까야’ ‘숫타니파타’ ‘십지경 오리지날 화엄경’…. 한국빠알리어성전협회 회장. 일반인이라면 이름조차 생소할 듯한 빠알리어. 왜 이렇게 빠알리어 불전에 파묻혀 사는 걸까.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취업도 못한 채 몸이 너무 아파 안양천에 앉아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직전의 일이었다고 한다. 갑자기 빛이 온몸을 감싸면서 자신과 세상이 사라지는 종교적 체험을 했다고 한다. 일종의 신비 체험이다. 그 기이한 체험을 하고 난 뒤 동국대 대학원에 들어가 불교철학을 공부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종교의 모든 경전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을 통해 불교를 더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본 대학에서 9년간 산스크리트어와 빠알리어, 티베트학, 인도학 등을 공부하며 박사 과정을 마쳤다.전 박사는 원래 어릴 적부터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중학교 때 생물 교사로부터 참선지도를 받아 처음 불교를 접했고 사춘기 시절 종교적 고민으로 방황하기도 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농과대에 불교학생회를 조직했으며 대학생불교연합회(대불련) 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런 인물이었으니 신비 체험도 가능했을 터이다. 전 박사가 빠알리어 불전에 천착하게 된 건 독일 유학시절 ‘거지 성자’ 페터 노이야르를 만나면서였다. ‘집 없이’ ‘돈 없이’ ‘여자 없이’ 수행하며 산다는 그를 통해 빠알리어로 초기 경전을 들었는데 그동안 품었던 근원적인 의심이 풀리는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거지 성자’로부터 쾰른시립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서 불교서적들을 소개받았는데 당시 대부분의 빠알리어 ‘니까야’(빨리 삼장의 경장)가 독일어로 번역됐음을 알고 놀랐다. 전 박사의 인생을 바꿔 놓은 순간이었다. “빠알리어는 사실 모든 서양언어의 모태어입니다. 유럽 각국에서 모태어인 빠알리어와 산스크리트어 불전을 일찍부터 연구해 번역한 게 당연하지요.” 그 말마따나 서양의 빠알리어 연구 성과의 흔적은 도처에 깔려 있다. 독일 소설가 헤르만 헤세(1877~1962)만 하더라도 ‘마지마 니까야’를 보고 ‘데미안’(1919년)을 썼다고 한다. ‘싯다르타’(1922년)며 ‘유리알 유희’(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같은 헤세의 작품들도 대부분 초기 불전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다. “빠알리어는 부처님 생존 당시에 사용되던 언어입니다. 그 언어로 경전들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불교의 사상과 원리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게 당연하지요. 우리들이 흔히 접하는 경전들은 대개 중국어로 번역된 것을 다시 옮긴 만큼 오역이 많고, 심지어는 정반대의 해석도 적지 않아요.” 유학을 마치고 1989년 한국에 돌아와 보니 제대로 번역된 초기 불전이 단 한 권도 없었다고 한다. 빠알리어 불전 번역 작업을 시작한 계기이다. 당시는 그야말로 초기 불전이나 수행법이라면 모두가 꺼리는 분야였다. 온통 대승불전과 수행법 일색인 터라 학술토론회에서도 초기 불전 연구자는 공격받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도법(현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스님이 사찰들에서 모금한 돈을 출판에 써 달라며 건네 왔다. 예상 밖의 후원이었다. 입국해서 무려 10년 만에 첫 번역 성과를 낸 게 바로 1999년 세상에 나온 ‘쌍윳따니까야’다. 이후로 그가 번역해 놓은 책만 해도 수십 종에 달한다. 국내 첫 빠알리어본 율장 완역인 ‘마하박가’와 ‘쭐라박가’를 비롯해 빠알리어대장경의 ‘법구경’ 원전을 직역한 ‘법구경-담마파다’, 12만개의 표제어를 담은 ‘빠알리어사전’, ‘디가니까야’, 위파사나 수행지침서‘ 제따시까’, 가장 오래된 불경이라는 ‘숫타니파타’가 모두 전 박사의 손을 거쳐 처음 우리말로 직역된 초기 불전들이다. 최근 발간된 ‘테라가타-장로게경’과 ‘테리가타 장로니게경’은 석가모니 첫 비구·비구니 제자들의 게송을 직역해 불교계 안팎의 시선을 모았다. 지금 초기 불전 연구와 수행법이 많이 퍼져 있다곤 하지만 힐링과 심리상담, 수행자들을 위한 전문서가 주종을 이룬다. 전 박사는 그런 작업과는 조금 다르게 일반 수행자와 신도들을 위해 쉽게 쓴 대중서로 접근하고 있다. 개인적인 체험이 큰 동기라지만 빠알리어 성전 번역 작업에 평생을 매달리는 이유가 뭘까. “초기 불전에는 별 게 다 들어 있어요. 대장경도 중국에서 들어와 오역이 많아요. 원래 부처님 당시의 언어로 바로 보자는 것이지요.” 그의 말대로 빠알리어 초기 불전에는 부처님 당대의 설법과 말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불교의 원 사상을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토대인 것이다. 심지어는 지금 우리 사회의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애, 자살 같은 사회윤리적 문제에 대한 언급도 숱하다. 이 대목에서 전 박사는 우리 불교에 흔하다는 기복 문제를 정색하고 입에 올린다. “불교는 내 바깥의 절대적인 존재(신)에 의지해 구원과 복을 기원하는 종교와 달라요. 초기 불전에는 기복의 개념이 없습니다. 나의 복을 비는 게 아니라 일체중생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자애의 기도라 볼 수 있습니다.” 나와 연관된 일체 생명을 향해 자애의 마음을 내는 게 기도이고 모든 수행의 방법은 기도로 나아가야 한단다. “화두를 들고 참구하는 간화선에도 1700개의 공안(화두)이 있듯이 수행 방법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합니다. 초기 불전에도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길이라는 ‘37조도품’이 있지요.” 종교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전 박사는 간절한 마음으로 실천하고 탐구하다 보면 궁극적인 깨달음이 열리게 된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래서 수행 방법에도 대승, 소승의 우열은 있을 수 없고 서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잘라 말한다. “다른 것들에 신경 쓰지 않다 보니 초기 불전 번역에 매달릴 수 있었다”는 전 박사에게 돈은 필요하지만 욕심 내선 안 되는 대상이다. 조계종단에서 한 해 약간씩의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번역서를 낼 때마다 독지가들의 지원을 받는 게 고작이다. 그래서 전 박사는 흩어진 채 진행 중인 초기 불전 연구와 수행을 한 군데로 모아 체계적인 연구와 응용을 주도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영국 식민지였던 스리랑카의 정부 법률고문이었던 리스 데이비즈 박사가 1882년 세워 지금 영국 초기 불전 연구를 이끌고 있는 ‘빨리텍스트소사이어티’(PTS)가 모델이란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손바닥에 얹어 놓은 것처럼 자명하게 알 수 있는 초기 불전 연구를 이제 등한시할 수 없어요. 서양철학과 서양과학 등 근대적 교육에 익숙하고 그에 맞춰 살아가는 지금 초기 불전 연구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kimus@seoul.co.kr
  • 봄바람 분다 돛이 오른다 줄을 서시오

    봄바람 분다 돛이 오른다 줄을 서시오

    하늘로 물을 뿜으며 헤엄치는 고래, 해안 절경, 섬, 등대 등 해양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연안 크루즈’(유람선)가 봄바람에 본격적으로 돛을 올렸다. 겨울철 잠시 움츠렸던 크루즈는 최근 동해, 남해, 서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며 연안의 봄소식을 전국에 전하고 있다. 이달부터 기지개를 켠 연안 크루즈 관광은 4~5월쯤 절정을 이룬다. 올해부터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본격적인 해양관광 시즌을 앞두고 해양경찰도 선박과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이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낭만과 사랑을 싣고 주말마다 부산 앞바다를 누비는 ‘팬스타드림호’(2만 1688t)는 동해의 푸른 바다 위에서 즐기는 일몰과 일출이 일품이다. 팬스타드림호는 매주 토요일 545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부산항~태종대~몰운대(일몰 감상)~오륙도~해운대~광안대교(불꽃놀이)~해운대(일출 감상)~1부두를 1박 2일 동안 돌아온다. 사우나, 라운지, 카페, 갑판 포장마차, 룸 가라오케,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선상불꽃놀이와 함께 이국적인 댄스와 현악 협주, 색소폰 연주, 마술, 전자현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석양과 눈부신 일출을 선상에서 즐기는 감동이 있다. ●울산 고래탐사선, 고래 발견율 대폭 향상 연안 디너크루즈 ‘티파니21’(300t·정원 300명)은 호텔급 음식을 먹으며 화려한 해운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티파니21’ 전용 선착장을 출발해 동백섬, 해운대, 광안대교, 이기대, 오륙도를 돌며 추억을 쌓는다. 주간 세 차례, 야간 두 차례 운항한다. 티파니21은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2005년 10월 돛을 올렸다. 1층은 전용 라이브홀, 2층은 첨단 영상장비를 갖춘 콘퍼런스룸, 3층은 전망대와 이벤트 공간을 곁들인 오픈 데크다. 워크숍이나 회의, 결혼식, 각종 파티, 기념식을 선상에서 할 수 있다. 국내 선상 디너 크루즈의 모델이다.국내 유일의 고래탐사선인 울산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550t·정원 365명)은 다음달 1일부터 운항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초 닻을 내린 뒤 겨울철 4개월 동안 운항을 중단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울산 앞바다를 누비는 고래를 구경할 수 있다. 매년 유람선에 올라 동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 떼를 보는 재미가 탁월하다. 올해도 11월 말까지 고래 탐사(주 8회)와 디너 크루즈(주 1회)를 운항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운항하는 디너 크루즈는 울산 해안과 공단지역의 화려한 불빛을 보면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고래바다 여행선은 뷔페식당, 카페,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학여행, 캠프, 기업체 연수 등 단체모임도 가능하다. 지난해 3만 5000여명이 탑승해 6억 6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전체 승선객 가운데 42%가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는 연안에서 조업하는 어선 220척의 도움을 받아 고래 발견율을 높일 예정이다. 어선에서 고래 발견 지점을 무선으로 알려주면, 여행선이 그 지점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또 지난 8년간 축적된 고래 발견 지점을 분석해 새로운 탐사 항로도 만들 예정이다.●포항 영일만크루즈, 프러포즈 장소로 각광 다도해 관광의 중심인 거제도 연안 유람선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해금강, 외도, 지심도, 칠천량 해전지, 저도, 서이말 등대, 거가대교 등 거제도 크루즈 여행은 볼거리가 많다. 특히 배를 타고 보는 해금강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고 할 만큼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 거제도에는 7개 선사가 34척의 연안 유람선을 띄워 관광객을 맞고 있다. 외도와 해금강 등 인기 코스를 중심으로 1회 2시간 30분에서 3시간가량 유람선을 운항한다. 성수기인 4·5월과 휴가철인 7·8월에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박종우 지세포관광유람선 대표는 “해마다 거제도를 찾는 관광객 250만~300만명 중 절반가량이 유람선을 이용한다”면서 “유람선 이용객은 1인당 최소 2만~3만원을 사용하는 유료 관광객이라 거제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 앞바다를 운항하는 영일만크루즈(747t·정원 606명)도 인기다. 1층은 대공연장, 2층은 라이브홀, 여객실, 매점, 식당, 3층은 야외행사장과 전망대 등으로 꾸며졌다. 영일만크루즈는 국내 400여척의 연안 유람선 가운데 3번째로 크다. 이 배는 포항 동빈내항을 출발해 송도해수욕장, 포항제철, 환호해맞이공원, 영일대해수욕장, 포스코 북방파제, 동빈내항을 돌아오는 1시간 30분 코스다. 현재는 오후 2시 1회 출항한다. 성수기는 하루 4회 운항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한 차례 운항하는 ‘야경·불꽃 출항’도 인기다. 선상에서 쏘아 올리는 수백 발의 불꽃이 포항 앞바다를 수놓는다. 선상 디너 크루즈도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출항한다. 이용객은 미리 탑승해 저녁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선상 프러포즈 장소로 뜨면서 젊은이들의 이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남 여수 유람선은 가수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밤바다’ 노랫말처럼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2015년 7월부터 운항한 이사부크루즈(754t)는 성수기 정원 800명을 모두 채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돌산대교~장군도~거북선대교~오동도~세계박람회장~해양공원~돌산공원을 도는 코스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2015년에 14만 8000명, 지난해에는 17만명이나 이용했다. 관광객 대부분이 다른 지역 사람들이다. 관광객들이 여수의 밤바다를 보려고 몰리면서 주말에는 숙박시설이 부족할 정도다. 선상 프로그램은 외국인 댄스와 행위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15분 동안 3000발의 화려한 불꽃이 선상 위에서 찬란한 빛을 뽐낸다. ●해경, 이달 말까지 유람선·선착장 안전 점검 이와 관련, 해경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유람선과 선착장 시설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 지자체,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반이 국가안전대진단에 투입됐다. 선박과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점검은 물론 사업자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비구조 분야도 진단해 앞으로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도 지난달부터 선박과 소방·구명 설비, 선착장 설비 등에 대한 관리·운영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소방 장비와 구명조끼 등을 정상적으로 확보하는지를 중점 점검하고 있다. 또 승객이 이용하는 선착장 내의 승하선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세밀히 이뤄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유람선과 여객선의 해양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민간전문가까지 대거 참여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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