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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 토지매각 대금 모두 재투자”(의정중계 27일 본회의)

    ◎사치품의 특별소비세 올릴 용의는 질문/농촌복지에 92년까지 16조원 투자 답변 ◇이태섭의원(민자)=정부는 4·4경제활성화대책으로 기업의욕을 촉진시키려 하고 있으나 정부의 지나친 개입과 규제로 기업들이 위축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4·4대책의 추진상황과 향후 실천게획은. 국제수지의 적자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외국소비재 수입급등등에 대한 대응책은. 한일 한소 정상회담이후 기술협력을 위한 후속조치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선진과학기술의 수집·활동을 위한 정부의 방안은. 4·13투기억제대책에 이어 대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을 위한 5·8특별보완대책의 법적 근거는. 5월말현재 소비자물가가 정부의 에상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는데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과 정부의 실천의지는. ◇임춘원의원(평민)=현재 금융자산 실명화율이 98.2%에 달하는데도 정부가 실명제 실시를 포기한 것은 불과 1.8%의 비실명 금융자산 보유계층인 재벌과 부정축재자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부동산투기에 가담한 고위공직자와 금융기관 간부들은 몇명이나 되는지. 수도권 5개지역 신도시지역 보상금 3조5천68억원가운데 부재지주들이 차지하는 액수는 얼마나 되는가. 재벌소유 비업무용부동산 규모에 있어 은행감독원의 지난해 국정감사당시 발표는 1백37만평에 불과했는데도 최근 국세청 조사결과는 9배인 1천96만평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이덕호의원(민자)=그동안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은 일시적인 효과만 거둔 뒤 만성적 재발현상을 초래했다. 장기적인 투기억제대책 마련 용의는. 물가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정통화량 증가율을 15∼19%로 정한 근거는. 통화관리의 실태를 밝히고 시중의 과잉유동성 자금의 흡수방안을 제시하라. 북방정책추진이후 동구권과의 연계무역 +확대에 따른 투자보장,청산계정,결제수단과 수출보험등 위기분산,금융세제 지원을 위한 행정체계 마련등 법적·제도적 보완조치를 밝혀라. ◇강영훈국무총리=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은 3저현상 퇴조등 국제환경의 변화와 기업의 부동산및 재테크 투자,근로자·농민의 제몫찾기,소비자의 과소비풍조에 기인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향후대책은 ▲독과점등 경제력 집중완화 ▲계층및 지역간의 불균형 해소 ▲산업평화정착등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보류키로 한 것은 지하경제의 사금융화및 재산의 해외도피등의 부작용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결국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기업의 투자의혹 저하,고용기회 감소,소비조장,물가불안 등 그 피해가 서민층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일산·분당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의 토지매각대금은 개발에 따른 보상금과 개발비용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모두 재투자할 계획이다. 소련으로부터 차관제공을 요청받은 사실도 없고 차관제공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다. ◇이승윤부총리=농촌지역의 개발및 복지향상등을 위해 92년까지 1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출부진·수입증가 등으로 올 상반기에는 15억달러 정도의 국제수지 적자가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10억달러 정도의 흑자가 전망돼 전체적으로는 5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가상승률을 한자리 숫자로 억제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30대 재벌기업이 제3자 명의로 취득한 부동산은 1천1백39만6천평인 것으로 자진신고접수 결과 밝혀졌다. ◇정영의재무장관=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의 기업보유 비업무용 부동산 비율이 다른 것은 국세청은 89년말 기업보유 부동산을 90년 4월4일 개정된 법인세법의 시행규칙기준으로,은행감독원은 88년말 기업보유 부동산을 당시 여신관리규정에 따라 판정했기 때문이다. 또 이문옥 전감사관이 밝힌 내용과 은행감독원 발표내용이 다른 것은 은행감독원은 88년 현재 30개 기업산하 5백20개 업체에 대해 판정한 것이며 이씨는 비업무용부동산이 많아보이는 23개 기업을 88년말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기준으로 판정했기 때문이다. 간척지에 대한 업무용부동산 판정기준은 국세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남양만간척지 자동차 주행시험장은 85년 12월에 건설을 시작해 62%의 공정을 완료했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판정됐다. 동아건설의 김포지역,극동건설의 성남지역 1백40만평은 조사가 진행중이라 추후 보고하겠다. ◇강보성농수산장관=상대적으로 낙후된농어촌소득증대를 위해 농어촌발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농외소득증대와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 ◇이희일동자부장관=90년대 중반 제3의 석유파동이 생길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현재 4천2백만 배럴 수준인 국내 석유비축시설을 96년까지 9천5백만 배럴 수준으로 늘리겠다. 또 석유장기계획 도입비율을 현재 45%에서 60%까지 높이겠다. 이밖에 멕시코·이라크 등으로부터의 석유수입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전및 석탄개발등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박필수상공장관=급증하고 있는 내구성소비재 수입규제조치는 통상마찰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심화되고 있는 대일 무역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수출유망상품 발굴로 일본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대일역조의 주원인인 기계류부품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권영각건설장관=93년부터 2천1년까지의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과 92∼97년까지의 제7차 경제개발계획에 주택건설을 포함시켜 내실있는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 분당등의신도시 개발보상금 3조5천여억원중 부재지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44%인 1조3천여억원이다. 지금까지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되어 왔으나 내년 1월부터는 50%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것이다. ◇홍기훈의원(평민)=정부는 금년 1·4분기중 GNP가 10·3% 성장해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이 아니라고 떠들고 있으나 10·3% 성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큰 것이 건설투자 과열과 과소비로 구성된 것이어서 기형적이다. 지난 6월19일 경제관련 장관들이 장관직을 걸고 금년 물가를 한자리 숫자로 억제시키겠다고 했는데 이미 치솟은 엄청난 물가만으로도 이승윤경제팀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 ◇심정구의원(민자)=한소및 한중 관계개선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과의 간접교역을 더욱 확대,통일의 기운을 촉진하는 계기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지표상으로는 돈이 넘쳐 흐르는데 실수요자에게는 돈이 모자라고 한편으로는 물가만 앙등하는 이유는. 최근 환차익을 노린 환투기와 변칙 환거래가 국내경제의 새로운 암적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 과소비억제를 위해 수입자유화정책을 전면재조정하고 사치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 ◇강총리=87년 대통령선거직전 노태우후보의 명으로 통·반장들에게 돈을 지급했다는 주장은 근거없는 낭설이다. 정부는 최근의 북방정책의 성과에 힘입어 남북 경제회담의 재개를 위해 노력중에 있다. ◇이부총리=긴축재정운용등을 위해서는 추경예산편성을 유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대도시교통난 해소및 민생치안 확보·사회간접자본 확충·환경보존 등의 경비마련을 위해서는 추경예산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기업의 부동산중 비업무용부동산으로 분류된 부분에 대해 기업이 이의가 있을 경우 국세청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해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김명서·김경홍기자〉
  • 이재창 경기지사(차관급등 10인의 새 얼굴)

    ◎9년만에 도백으로 금의환향 지난 81년 부지사를 지낸 뒤 9년만에 도백으로 금의환향했다. 선비처럼 단정한 모습에 언행도 부드러워 다소 무른 듯한 인상을 풍기나 소신도 지녔다. 1년남짓 교통부에서 외도를 했지만 역시 정통내무관료로 부인 안정현여사(51)와의 사이에 2남3녀를 두고 있다. ▲경기 파주(54) ▲서울대법대졸 ▲경기ㆍ전남부지사ㆍ민방위본부장ㆍ인천시장 ▲환경청장 ▲교통부차관
  • 한 어머니의 잘못된 생각(사설)

    그 죽음은 유난히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것이었다. 거의 어른들로만 구성된 3대 일가가 여관에 투숙하여 집단자살을 꾀했던 사건이다. 30대의 아들내외는 죽고 노부부와 작은아들,손녀가 중태에 빠진,이 이해하기 어려운 집단자살이 실은 부동산투기에 실패한 한 나이많은 주부의 정신병 발작같은 독살극이었다고 한다. 우리를 새삼스럽게 불행하게 만드는 사건이다. 어머니가 돼서,특히나 나이가 들어 아량과 참을성이 깊어졌을 어머니가 되었어야 할 나이에 장성한 아들내외를 기어코 죽이고 만 일은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일이다. 죽은 아들내외는 어엿한 직장이 있는 공무원이요 그 슬하에 아이까지 둔 30대의 부부다. 불행해진 노부모의 운명을 그들에게 옮겨주지 않아도 너끈히 살아갈 수 있고,조금만 인내하면 부모를 곤경으로부터 구출해 줄 아들이고 며느리였다. 도대체 어머니들이 자식을 왜 이렇게 쉽게 죽이는 세상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어제도 20대의 한 주부가,밥투정한다고 어린아들을 산으로 끌고가 죽였다는 기사가 있었다. 남편 바람피우는일을 항의하려고 자식을 죽이고 자신도 죽고,시부모 모시기 싫다고 아이들까지 죽음길에 동반해 버린다. 일련의 이런 죽음들을 보면 어딘지 「분풀이」나 보복을 느끼게 한다. 가정을 돌보지 않고 바람이 난 남편의 가슴에 쾅쾅 못을 박아버리고 싶어했거나,구질구질한 시부모들이 단란한 젊은 가정을 만드는 데 방해가 되는 것에 대한 반발과 오기가 엿보인다. 그런데 이번 나이많은 부인네가 한 짓은 그중의 몇 경우와도 다르다. 그냥 놔두면 충분히 잘 살아갈 젊은이들을 목도 조르고 입도 틀어막아 가며 음독에,기어코 죽게 한 것은 아들내외에게 어떤 종류의 원한이 쌓였던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한 가정이 경제적으로 파탄에 이르면 가족간의 정은 극도로 황폐해진다. 더구나 남편의 구박이 그리도 심했다니,그 남편에 가세하여 자식내외도 어머니를 핍박하고 원망하고 능멸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자식들만 잘살도록 남겨두고 혼자 죽기는 원통했던 것일까. 그러나 우리가 아는 한 그런 「어머니」란 있을 수가 없다. 출산의 고통과 육아의 신고를생각하면 자기 속으로 낳은 아기는 자기의 분신이고 자기자신이다. 그 목숨을 주었으니 뺏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것은 큰 잘못이다. 아기는 비록 어머니의 몸을 빌려서 태어나지만 신의 뜻으로 태어난다. 신이 아니면 조물주라도 좋고 우주의 섭리라도 좋다. 사람마다 각각의 운명을 지니고 태어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단지 부모에게 한때 맡겨졌을 뿐,각각 타고난 인생을 살아갈 개체의 존재들이다. 감히 그 존재를 어떻게 가로맡아 죽이고 살리고를 할 수 있겠는가. 신에게 아이를 낳아 기르는 성스런 기능을 위탁받았으므로 어머니들은 극악한 투기욕같은 것을 부리면 안된다. 가정을 유지하는 제일 큰 힘은 화목이다. 화목이 깨질 일을 하면 반드시 화가 다가온다. 물욕은 화목을 깨뜨리는 대표적인 마물이다. 그 마물을 일부러 찾아나서는 것이 투기같은 짓이다. 그 화로 자식을 죽이는 일까지 하고서야,삶은 커녕 죽음인들 편하겠는가. 어버이날에 즈음해서 듣게 된 한 어머니의 자식 살해극이 너무도 정떨어진다.
  • “상승이냐 하락이냐”… 5월 주가진단

    ◎증시 신뢰감 회복되면 “침체 탈피”/“실명제 유보­성장우선등 내릴 이유 없다”/돈줄 환류정책 펴면 대세전환 가능성도 5월이 와도 증시는 마냥 얼음판 그대로일까. 아니면 증시침체 13개월째였던 4월과 함께 주가하락의 대세가 사라지는 건 아닐까. 4월의 마지막장인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침체기를 통틀어 맨 밑바닥에 닿았다. 5월 첫날인 다음날 장에서 주가는 침체기직전의 3년활황 어느 순간보다도 드높은 상승률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증시침체는 올들어 4개월 사이에 한층 심화되고 그 기조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작년 침체기에 해당되는 9개월 동안의 종합지수를 살펴보면 8백대보다는 9백대가 훨씬 눈에 많이 띈다. 증기침체의 대세는 변동하지 않았지만 해가 바뀌면서 그 양상이 일변했다. 주저하는 기색이 없지 않았던 침체지속 국면이 외곬로 치닫기만 한 것이다. 올해의 연중 최고지수 9백28은 연초(1월4일)에 작성된뒤 그후 한번도 엇비슷하게나마 도전받은 적이 전무했던 반면,최저지수는 15번의 경신행진을 벌이며 6백88.66에다달은 4월30일까지 계속되어왔다. 금년의 연간 지수등락폭은 연초지수와 최근지수와의 차이기도 한데 무려 2백40.16포인트(하락률 25,8%)로 작년 침체기 수준을 크게 능가한다. 침체기 시발점인 증시최고점에서 증시사상 최대폭하락과 함께 기록된 4월30일의 지수까지 3백19포인트(하락률 31.6%)가 13개월동안 빠져나간 것이다. 그리고 침체의 기간에서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올해 하락률이 더 깊다는 사실이 주가하락의 대세를 뚜렷이 지적해주고 있다. 또 지난해와는 달리 올들어서는 최저지수 경신후 뒤따르는 반등국면지수가 한번의 예외도 없이 계속 낮아져 하락일변도 추세에 이론을 달수없게 했다. 지난해의 최저지수는 올 2월말 하향돌파되었지만 주가하락은 지수 8백이 붕괴된 4월14일 이후들어 거의 광적이 되다시피했다. 30일까지의 14일장 동안 3번 반등국면을 기록하며 일거에 1백15포인트가 내리고 말았다. 반등국면은 더 큰 하락을 초래하는 구실만 줬을 뿐인데 5월1일의 급등세는 주가움직임을 단순하게 보았을 때 이같은 반등국면의 4번째에 해당된다. 82년이후 최고상승률로 치솟은 5월1일의 오름세는 폭락을 부르러 나선 4번째 하인인가,아니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세전환의 전령인가. 침체의 골을 깊게 판 올해의 주가하락 추세는 경제적 실제상황보다는 투자자들의 심리에서 기인되었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증시를 침체로 몰고간 구조적 요인들인 주식과잉공급및 실물경지 부진이 아직도 완전히 치유되거나 회복되지 못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의 주가하락을 이같은 요인의 상존으로만 푸는 것은 부족하다. 오히려 숱한 면에서 올해의 증시주변 여건은 지난해보다 개선되었으면 되었지 악화됐다고 볼수 없다. 지난해보다도 일목요연한 주가하락 대세는 보다 나아진 여건에서 나왔다는 「괴상한」성격을 갖고 있다. 증시자금을 이탈시킨 금융실명제 실시방침도 전면 유보되었었다. 그런데도 주가는 내렸다. 경제각료들이 개혁주의자에서 성장우선 성향으로 교체되었고 보수지향의 투자자 일방에게 유리하게 정국도 여대야소로 뒤바꿔졌다. 투자자들이 요구하던 증권주신용허용도 이뤄졌고대용증권대납 비율도 변경됐으며 증권사 공동출자의 증시안정기금도 조성된다고 발표됐다. 하지만 이처럼 좋으라고 마련한 방침이 공표되기만하면 주식시세는 도리어 나빠지기만 해왔다. 투자자들이 일견 「청개구리」식으로 반응하게 된 것은 이같은 조치나 상황변화들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증시기저를 다시 튼튼하게 하는데도 별무소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증시기저의 복원은 증시를 떠나 산지사방으로 새나가버린 자금의 재유입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것이고 당국이 원칙적인 조치로 자금환류의 길목을 만들든가 아니면 직접 돈을 대라는 요구이다. 정부의 태도는 돈줄을 대는 일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인데 전체 경제사정을 따져 이를 이해하는 투자자가 대다수라고 볼수 있다. 투자자가 주가하락으로 정부의 다른 조치들에 불만을 표출해온 것은 그같은 조치들이 실속없는 면책ㆍ면피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4월30일 정부는 침체증시회복에 대한 각종 조치성안에 들어 갔고 다음달 주가급등이 이뤄졌다. 올 주가동향과는 이질적인 것으로 모처럼 쌍방이 정방향에서 만난 셈이다. 당국의 자세가 그전과 다르며 그것을 투자자들이 5월1일처럼 계속 인정하게 된다면 증시의 「돈」을 어디서 대든 대세전환은 가능할 것이다.
  • 5개상임위 쟁점과 여야대응 전략

    ◎선거 부정시비ㆍ「정치공작설」 최대 이슈/당내결속으로 현안해결에 주력 여/정치도덕성ㆍ개혁퇴색 집중추궁 야/전세값폭등ㆍ금융실명제 유보 등도 논란대상 16ㆍ17일 이틀동안 열리는 국회 5개 상임위에서는 여야가 3당통합 이후 두번째로 의정단상에서 보궐선거 부정과 「공작정치」여부를 쟁점으로 공방전을 벌인다. 이번 국회 상임위 활동은 지난 9일 여야총무회담에서 지자제선거법 광주관계법 국가보안법 등 쟁점법안들에 대한 심의를 유보하고 방소외교문제,대구서갑 및 진천ㆍ음성보궐선거 부정시비,금융실명제 유보등 현안문제를 다루기로 합의한 바 있어 「제한전」의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평민당등 야권은 3당통합정국 돌파라는 정기적 전략을 염두에 두고 이번 상임위활동 과정에서도 3당합당 이후 금융실명제 등 개혁의지의 후퇴와 정호용씨 후보사퇴 등을 집중 거론,거여의 「도덕성」에 흠집을 낸다는 속셈이어서 파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진천ㆍ음성보궐선거의 승리로 주가가 높아진 민주당(가칭)과 보선불참으로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화된 평민당이 야권통합문제등 야권내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선명성 경쟁을 벌일 경우 지난 2월 임시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야간 「감정의 골」만 깊게 남긴채 성과없이 끝날 공산이 크다. ○평민ㆍ민주 선명경쟁 민자당은 박철언정무제1장관의 사퇴로 한고비를 넘긴 내분의 여파가 상임위에까지 미치지 않도록 금융실명제 유보 보궐선거 부정시비 「공작정치」 문제등에 있어서 일단은 「한 목소리」를 낸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김동영민자당총무는 『나도 금융실명제 유보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일단 당정이 결론을 내린 문제이므로 이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말해 민자당내 민주계의 불만 표출을 가급적 억제할 뜻을 비췄다. 이에 반해 평민당측은 내무위와 법사위에서 ▲박철언장관이 거론한 방소외교 과정에서의 김영삼최고위원 비사 ▲3당 통합과정의 비사및 김영삼최고위원이 제기한 「공작정치」 문제등을 쟁점화,여권에 일격을 가할 태세이다. ○KBS사태도 거론 즉 금융실명제 유보→방소외교의 논공행상등으로 노정된 민자당내 민정계와 민주계의 틈새를 더욱 벌려 일종의 여권내부의 선명성경쟁을 유도,5월하순 임시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등 쟁점법안 절충에 앞서 유리한 협상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내무위에서는 특히 ▲대구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정호용후보 사퇴과정의 권력개입 여부 ▲통반장들의 선거지원 및 「돈봉투」 사건 ▲충북 진천ㆍ음성에서 발생한 박찬종의원 폭행사건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등도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측은 이번 보선에서 나타난 과열ㆍ타락상에 대해서는 정부측에 앞장서 철저한 수사를 통한 의혹불식을 촉구할 방침이나 정후보사퇴 문제에 관해서는 『본인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들어 야당의 공세를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평민ㆍ민주 양당은 각기 자당의 대구보선조사단의 조사 내용을 근거로 경쟁적으로 「폭로전」을 벌일 것이 분명하고 선거무효 및 국정조사권발동등 정치공세를 벌일 것으로 보여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한차례 논란이 예상된다. ○정치공세 강화할 듯 재무ㆍ경과위에서는 금융실명제의 무기한 연기조치와 4ㆍ4경제활성화대책의 타당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측이나 민자당내 공화계측은 금융실명제를 예정대로 실시할 경우 부동산투기 과열ㆍ증권시장붕괴ㆍ지하자금의 해외도피등으로 경제난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어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야당측은 실명제연기가 3당통합 이후 정경유착의 산물이라고 규정,대여공세의 호재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건설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최근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는 전세값 폭등등 주택문제 안정을 위해 정부측에 획기적인 대안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측은 ▲간이 조립식 퀀센트건물 15만채 건립 ▲전세값 앙등에 따른 금융지원금 5천억원 긴급융자등을 대안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말잔치될 가능성도 그러나 이번 상임위는 3당통합 이후 계속된 내분으로 전열이 흐트러진 거여의 「무기력」과 3당통합저지라는 야당의 당략적 목표가 맞물려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의 모색보다는 요란한 「말잔치」로 끝날 가능성이크다. 결국 여야는 이번 상임위를 통해 「명분」 다툼을 벌이는 것과 병행해 정책위의장회담ㆍ총무회담등 막후접촉을 통해 ▲KBS문제와 관련한 문공안등 여타상임위의 추가소집 ▲회기연장 ▲쟁점현안등에 대한 접점모색을 꾀할 것으로 보이나 합의점을 찾기보다는 시각차를 재확인하고 문제를 5월 임시국회로 이월시킬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 「경제활성화대책」어떤 내용이 담겼나

    ◎첨단기술설비에도 투자세액 10% 공제/전기ㆍ도시가스ㆍ전화요금 이달 인하 조정 ▷금융실명제 실시유보◁ ▲당초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금융실명제는 자금의 해외도피,부동산투기화와 증시위축에 따른 산업자금동원의 애로,그리고 재산노출에 따른 현실적 문제점이 많으므로 시행을 유보한다. ▲실명제유보대신 그 목적인 형평과세추진을 위해 비실명예금에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적용,차등과세폭을 확대하며 상속ㆍ증여세의 경우 현행 5년인 조세시효를 7∼8년으로 연장한다. 또 양도세는 이를 강화,오는 9월부터 공시지가를 과표로 적용하며 국가ㆍ지자제수용때 감면율을 현행 1백%에서 50%로 줄이는 등 각종 비과세ㆍ감면조항을 축소한다. ▷산업구조조정 기술개발촉진◁ ▲수출촉진을 위해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중소기업은 현재 달러당 5백50원에서 6백원,비계열대기업은 3백원에서 4백원으로 각각 올리고 수출산업설비자금을 계속 지원한다. ▲특별설비자금을 현재의 1조원에서 추가로 1조원을 늘리고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도 2천억원을 증액,올해 운용규모를 4천8백74억원으로 증액한다. 임시투자세액 공제기간을 당초 오는 6월말에서 올해말까지로 연장한다. 중소기업 투자준비금을 현재 사업용 자산가격의 15%에서 20%로 확대한다. ▲기술개발투자 촉진을 위해 기술개발준비금의 손금산입한도를 수입금액의 1.5%에서 2.5%(기술집약산업은 2%→3%)로 확대한다. 현행 10% 투자세액 공제대상에 첨단기술 설비를 새로 포함시킨다. 첨단산업기술 향상자금을 90∼96년동안 1조원정도 조성 지원한다. 첨단기술이 내재된 소프트웨어 수입시 관세를 면제한다. ▷기업의욕의 소생◁ ▲제조업설비 투자자금에 대해 1년동안 정부의 여신바스켓관리 대상에서 제외한다. 취득후 1년이내 공장을 건설할 공장용지 취득에는 자구노력을 1년동안 유예 해준다. 30대 그룹의 여신관리 기준비율을 89년말수준(14.7%)으로 유지,여신규제를 크게 완화한다. ▲대통령자문기구로 「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한시적(6개월∼1년)으로 설치,그동안 부처간 이견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한 정부규제를 과감히 축소한다. ▲기업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능 및 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한다. 소규모 공장설치에 대한 건축규제 기준을 완화한다. 법인세ㆍ사업소득세는 전반적으로 내리되 제조업이 유리하도록 서비스산업의 소득표준율 상향조정 및 손비처리인정범위를 축소한다. ▲중소기업 상업할인비율 70% 적용기간을 오는 6월말에서 올해말까지로 연장한다. 어음관리계좌(CMA)에 통화채편입 비율을 확대하는 방법 등으로 단자ㆍ투신 등 제2금융권의 실세금리를 1%이상 인하유도한다. ▷부동산투기억제◁ ▲국세청내에 「부동산투기행위 정보관리센터」를 설치,상습투기행위자에 대해서 세금추징외에 은행대출규제ㆍ신규분양권 배제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한다. ▲토지공개념제도의 강력한 규제를 위해 건설부ㆍ국세청ㆍ지방자치단체의 인력보강 등 행정체계를 조기 구축한다. 8월말까지 전국 2천4백만 과세대상필지의 땅값산정이 끝나면 9월부터 상속ㆍ증여ㆍ양도세에는 공시지가를 과표로 적용,세금을 무겁게 물린다. ▲주택가수요의 억제를 위해 25.7평이하의 국민주택은 분양물량의 50%내외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부동자금의 부동산유입을 막기 위해 자금출처 조사를 강화하고 제2금융권의 토지매입 관련자금에 대한 여신규제를 강화한다. ▷서민주택난 완화와 물가안정◁ ▲현행 「임대료분쟁조정센터」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공청회를 거쳐 실효성있는 「임대료조정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올해 전세자금 공급규모를 현행 1천5백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늘리며 주택신용보증기금의 보증규모를 현행 8백억원에서 2천3백억원으로 확대한다. ▲주택공급촉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개정,건폐율ㆍ용적률 제한을 대폭 완화하고 주거 전용지역을 일반 주거지역으로 전환,토지이용을 효율화 한다. 다세대 주택의 경우 건축층수(3층),건평(1백평)제한을 완화,고층 다세대 주택건설을 적극 추진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생산성 증가의 범위내에서 임금을 인상하고 전기ㆍ도시가스ㆍ전화료등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한다. ▷노사관계발전과 근로의욕 고취◁ ▲국민연금공단의 무주택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택공급사업을 시행한다. 융자규모를 호당 9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증액한다. 기업보유부동산 매각시 특별부가세를 면제한다. 또 기업의 근로자용 주택건설용지를 취득,건설할 때는 여신관리상 자구노력의무를 면제해 준다. ▲저학력 근로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기업에 부설전문대학 설치를 권장하고 주요공단지역에 공공기능훈련원을 설립한다. ▲근로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근로소득세율의 구조를 개선하고 각종 공제액을 상향조정,이를 올 연말 2단계세제 개편시 반영한다.
  • “금융자산 실명화율 70%선”/KDI,1154명 조사 결과

    ◎53%가 대체자산으로 부동산 선택/“실명제 실시땐 중산층 이하만 부담 증가” 40%/보완조치론 “투기 억제ㆍ해외유출 방지” 촉구 금융자산의 실명화율이 평균 98%를 넘는다는 정부집계와는 달리 단지 7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실명제가 실시되면 저축률이 떨어져 금융자산이 부동산 등 실물로 옮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실명제가 소득양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면서도 어떤 방법이든 회피수단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사채시장은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30일 금융실명제를 주제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주최한 정책협의회에서 행한 남상우 박사(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통해 밝혀졌다. 이 조사는 금융자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서울거주 저축자 3백67명과 전국 도청소재지 이상 도시의 모든 금융기관 종사자 7백8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8월 고대경제연구소가 실시한 것이다. 금융자산의 실명화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저축자들의 ▲73.6%가 전부 실명 ▲18.7%가 일부 타인 ▲7.4%가 일부 가명 ▲0.3%가 전부 가명이라고 응답 했다. 타인이라는 응답은 차명을 가리키는 것이다. 비실명 금융자산의 보유비중은 금융자산의 보유규모가 커질 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냈다. 한편 금융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조사에서는 현재의 실명거래중 위장거래가 무시할 정도라는 응답은 29.8%였고 상당부분 있다는 응답은 70.2%로 나타났다. 이들은 매일같이 고객들과 마주 대하며 그들의 저축내용과 성향을 웬만큼 파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이같은 인식은 상당히 주목된다고 하겠다. 실명제가 가계저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37.5%가 감소 ▲52.9%가 불변 ▲9.6%는 증대라고 각각 대답했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감소한다는 대답이 많아 1억∼5억원 계층은 49.4%가,5억원 이상은 54.5%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재산구성에 대한 영향은 36.6%가 있다는 응답이고 나머지 63.4%는 없다는 대답. 한편 금융기관 종사자들은 64.7%가 저축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금융자산이 빠져나갈 때의 대체자산은 ▲부동산 52.8% ▲주식ㆍ수익증권 29.1% ▲귀금속ㆍ골동품ㆍ그림 15.9% ▲예금 13.5% ▲현금 9.9% ▲해외부동산 6.3% ▲외화ㆍ해외예금 5.7%의 순이었다(이 부문 복수응답). 실명제가 시중 자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금융기관 직원들의 30%가 충격이 이미 흡수돼 현저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 했다. 나머지 응답자들은 ▲26.3%가 부동산 시장으로 ▲17.6%는 금ㆍ골동품 등 현물시장으로 ▲14.1%는 해외시장으로 ▲12.1%는 증권시장으로 각각 자금이 몰린다고 예상했다. 실명제가 사채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4.1%가 오히려 사채가 성행 할 것이라고,18.6%는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나머지 27.3%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응답 했다. 이같은 반응은 실명제의 가장 큰 목표와 당위성이 음성적 금융거래의 정상화에 있다고 볼 때 상당히 아이로니컬한 것이다. 이처럼 실명제의 음성소득을 양성화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실명제가 소득양성화에 대한 기여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66.7%가 모든소득을 양성화하지는 못하더라도 상당히 성공할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21.2%는 부동산의 양도소득세 처럼 별 실효가 없을 것으로,12.1%는 모든 소득을 양성화하는데 성공할 것으로 응답했다. 실명제가 모든 소득을 양성화하는데 실패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냐는 설문에는 ▲57.8%가 어떤 방법이든 회피수단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22.6%는 세무행정력의 부족을 ▲19.5%는 정치적 추진력 부족을 각각 지적했다. 과징금에도 불구하고 가명거래가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13.1%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그 이유로는 ▲12.6%가 노출기피 ▲12.2%가 조세상 유리 ▲8.9%가 사업상 ▲1.8%는 자녀상속을 꼽았다. 실명제로 인한 세금부담에 대해서는 ▲40.5%가 고소득층은 회피수단을 강구하고 중산층 이하의 부담만 증가한다고 ▲37.5%는 고속득층은 부담이 증가하고 저소득층은 부담이 마찬가지라 전체적으로는 늘어날 것이라고 ▲21.9%는 고소득층은 증가하고 저소득층은 감소해서 전체적으로는 불변이라고 각각 예상했다. 실명제 가운데 부당하거나 불편한 것으로는 ▲33.3%가 세금 부담 ▲14.9%는 재산규모 노출 ▲10.5%는 자금이동 조사가능성 ▲8.8%는 비실명 자산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 ▲7.9%는 비실명 자산에 대한 과징금을 꼽았다. 반면 24.6%는 모두 합당하다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시했다. 실명제에 따른 보완조치로는 ▲35.5%가 부동산 투기억제 ▲27.1%가 해외로의 자금유출 방지 ▲19.4%가 저축상품 개발 ▲18%가 음성자금거래 양성화를 꼽았다. 금융자산 5백만원 미만의 저축자들은 해외도피 억제를 가장 강조한 반면(40.6%) 5억원 이상인 사람들은 부동산 투기억제(54.5%) 및 음성자금 거래 양성화(36.4%)를 강조함으로써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 “국민적 합의 바탕위 점진 실시”/실명제 논란… 전문가의 시각

    ◎불로소득 용납않는 「조세형평」 이뤄야/경기침체 등 부정적 충격 없게 보완을 정부는 금융실명제의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그동안 계속해서 정부의지를 천명해 왔다. 그러나 이것이 과연 내년 1월부터 실시하게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점점커지고 있다. 계획대로 실시된다고 하더라도 그 부작용이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보완된 실명제」가 정말로 실효성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이것이 조세의 형평이나 사회정의를 개선하는데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는 회의도 생긴다. 더구나 최근에 3당통합으로 거대여당이 출현한 이후 정치권 및 경제계의 움직임이나 그들의 속성으로 볼때 이제 일반국민은 자조와 무력감에 빠지는 듯하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그런 분위기로 몰아가려는 의도조차 보이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실명제의 좌절을 기정사실로 만들고 그에 따른 실의와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아닌가 싶다. 아직까지 금융실명제 실시의 당위성에 대해서 총론적인 합의는 이루어져 왔다고 생각된다. 금융자산소득과 근로소득에 대해서 공평한 세금 즉 동등한 세율을 적용하자는데 대해 절대로 동의하지 않을 듯한 사람들도 원칙적으로 실명제를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불로소득이나 부정한 축재를 독식하고 탈세를 계속하겠다는 주장을 공공연하게 강변하기에는 명분상 곤란하거나 시기상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은 실명제실시와 관련되는 구체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사사건건이 갖가지 이유를 들어서 반대하고 나서는 실정이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금융실명제의 전면적인 정면거부 움직임도 조만간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은 이미 작년에 통과된 종합토지세제가 실시도 하기전에 개정부터 함으로써 거의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린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정책의 신뢰성이 없고 경제활동의 윤리성ㆍ도덕성이 결여된 상황에서 점진적인 개선 또는 개혁을 기대하라는 주장은 무슨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흔히 실명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제도가 실시될 경우 일어날지도 모르는 갖가지 부작용을 우려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것이 경제전체에 크게 부정적인 충격을 준다면 재검토해 보아야 하며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초가삼간 다 타도 빈대 죽는 것만 좋다는 식의 절망적인 사고방식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흔히 논의되고 있는 「실명제의 부작용」이라는 것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마치 최근 우리 경제의 모든 문제의 근원은 실명제 실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증시침체,기업의 투자의욕 상실,그리고 경기침체의 원죄가 실명제라는 것이다. 또한 부동산 투기의 극성,금융자금의 부동자금화,그리고 재산의 해외도피도 실명제의 부작용이며 앞으로 엄청난 조세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이야기들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은 어느 정도 현실적인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실명제를 좌절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과장ㆍ왜곡ㆍ또는 협박일 수도 있을 것같다. 사실 일반국민은 실명제가 무엇인지 또 그 효과나 기술적인 문제 및 구체적인 부작용의 가능성 등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실명제를 우려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불로소득이나 부정소득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실명제가 그들의 이익과 어떻게 상충하는지를 너무 잘알고 있다. 따라서 금융실명제 실시의 문제는 바로 이같은 정보의 비대칭성에 있는 것같다. 일부에서는 실명제에 대한 우리의 올바른 이해를 촉구하기 보다는 이것이 실시되면 마치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도 벌어질 것처럼 야단들이다. 사실상 그럴듯한 근거도 없이 갖가지 부작용ㆍ충격 등을 과장 왜곡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거나 연기 또는 반대하기에 앞서 이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 실명제의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도 우선 그 실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하며 이런 목적을 위해서 과장이나 왜곡이 없는 올바른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
  • “중태” 중남미 경제 현장 르포:하

    ◎“눈덩이 외채”… 세계경제의 「시한폭탄」/브라질·멕시코는 무려 1천억불 웃돌아/잇단 상환중지 선언… 세은·IMF “골머리”/인플레 악순환에 서민가계 주름… 외화도피 늘어 국고는 “빈 껍데기” 중남미국가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공항에서 어김없이 겪는 낯선 경험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출국 공항세를 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플레가 극심한 아르헨티나와 페루는 물론 요즘 경제사정이 나아져가는 멕시코도 마찬가지다. 아르헨티나에서는 2만5천아우스트랄(5달러),멕시코는 7천페소(3달러)를 각각 1인당 공항세로 받고 있으며 남미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인 페루에서는 외국인들에게 미화 15달러를 의무적으로 물린다. 중남미에 첫발을 들여놓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혹시 동양인이라고 공항직원들로부터 횡포를 당하는 것이 아닌지』하는 생각에 당혹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중남미국가 공항에서의 공항세는 대부분 관례화되어 있다. ○공항서도 세금받아 중남미국가의 정부들이 이처럼 공항에서까지 세금을 받는 것은 그만큼 국가 재정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는 또 외채가 많은 이 지역 국가들이 해외여행자들로부터 세금을 걷어서라도 외환결손을 메워보려는 몸부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살인적인 인플레가 중남미국가들의 경제위기를 대내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외채는 이들 국가들의 발목을 쥐고 있는 대외적인 경제항목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중남미 외채는 「세계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중남미 국가들의 외채비중이 막대하고 심각하다는 얘기다. 최근 발간된 「비즈니스 라틴아메리카」에 수록된 지난 88년말 현재 중남미국가 외채현황에 따르면 ▲브라질이 1천1백87억달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멕시코 1천4억달러 ▲아르헨티나 6백7억달러 ▲베네수엘라 3백74억달러 ▲칠레 1백94억달러 ▲페루 1백84억달러 ▲콜롬비아 1백75억달러 ▲에콰도르 1백3억달러 ▲볼리비아 57억달러 등의 순이다. 중남미국가들의 외채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지난 82년 8월 멕시코가 외채상환중지를 선언하고 부터다. 이후 87년에 브라질이 외채지불 유예선언을 했고 매년 라틴아메리카경제기구(SELA)에서는 외채상환 불능선언이 잇따라 중남미 외채 순위 3위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이자 지불이 아직까지도 중단되고 있다. 남미에서 손꼽는 빈곤국가인 페루의 경우 85년 7월 취임한 좌파의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외채를 총 수출액 10% 이내에서만 상환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그 결과 처음 2년 동안은 기존의 외환보유고를 활용하고 자유로운 수입정책으로 국내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처럼 나타났다. ○차관제공마저 중단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은 페루를 차관공여 부적격국으로 선언,IMF에서 제명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세계은행(IBRD)도 페루에 차관제공을 중단했다. 이에 가르시아 대통령은 종래방침에서 선회,IMF에 신규차관제공을 요청하는 등 대외적인 유화제스처를 쓰고 있으나 국내경제상황은 오히려 더 악화되고 말았다. 달러화 가치의 동결이 수출을 위축시켜 중앙은행 외환보유고가 바닥이 났고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통화증발은 하이퍼인플레(초인플레)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남미국가들은 돌아보면 실제로 정부의 외환관리정책에 엄청난 구멍이 뚫린 것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 유입된 달러 등 외환을 일반국민이 신고하지 않고서는 함부로 소지할 수 없도록 엄격한 외환집중제를 실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반상품을 파는 중남미국가들의 상점들은 대부분 달러화 거래를 병용한다. 페루의 수도 리마의 다운타운에서는 대낮인데도 암달러상들이 판을 친다. 「캄비오」(Cambio)라는 환전기관들이 많이 있는데도 환율을 훨씬 높게 쳐주기 때문에 암달러상들이 대낮에도 활개를 펴고 있다. 아르헨티나에 진출해 있는 많은 외국인 업체들은 대체로 은행구좌를 아르헨티나가 아닌 미국이나 인근 우루과이은행에 갖고 있다. 살인적인 인플레와 가끔 예기치 못한 방법으로 예금인출을 동결시키는 등의 비상금융정책 실시에 이골이 난 외국업체들이 아예 아르헨티나 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구좌를 트고 거래하는 것이다. 환율변화는 중남미국가 정부의 외환 및 경제사정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경제지표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미화 1달러당 환율은 지난해 10월말 6백50아우스트랄이던 것이 12월말 1천9백,올해 2월말 5천1백50아우스트랄로 올랐으며 최대의 경제고비로 예상되고 있는 3월말에는 무려 1만2천아우스트랄까지 상승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만% 평가절하도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의 봉급생활자들은 월급을 타면 먼저 일용품을 사고 나머지는 달러화로 바꾸는 것이 일과처럼 돼 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아우스트랄화의 평가절하율이 유례없이 1만1천6백82%로 나타난 통계결과는 인플레와 함께 외환사정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페루에서 통용되는 환율은 골치아플 정도로 복잡다기 하다. MUC(정부공시환율) 외에 은행간 거래환율과 자유시장환율 등 세 개의 환율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수입상들은 무척 애를 먹는다. 따라서 수입상품의 정부 공시가격은 낮고 실제 유통가격은 그보다 비싸다. 그 환차액을 중간에서 공무원들과 세관원들이 챙긴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중남미국가들의 외환사정을 악화시키는 또다른 주범으로는 해외 외화도피를 꼽는다. 아르헨티나의 지난해 수출은 90억달러에 이른 반면 수입은 45억달러였다. 무역수지상 4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그런데 수출업자들은 엄청난 인플레 때문에 아예 수출대금을 달러로 빼돌려 국고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해외도피 외화규모가 4백50억달러 이상이나 된다는 비공식 통계에서 기형적인 아르헨티나 경제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다. 멕시코에서 지난 10년 동안 해외자본도피는 약 6백억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한햇동안만 해도 모두 1백20억달러의 외화가 국내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비공식 집계되고 있다. ○마이너스성장 지속 중남미국가들의 경제위기는 무엇보다도 경제의 종합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경제성장통계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 87년 6.9%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였던 페루는 88년 마이너스 8.5%의 성장으로 돌아선 이래 지난해 상반기에는 무려 마이너스 22%의 경제후퇴를 보였다. 아르헨티나는 87년 2.0% 경제성장에서 88년에는 마이너스 3.1% 성장을 기록,지난해는 마이너스 4∼5%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 86년 8.0%였던 경제성장률이 87년에는 2.9%로 뚝 떨어졌다. 중남미국가들은 막대한 외채 및 만성적인 재정적자 아래서 높은 인플레와 실업률,낮은 경제성장의 삼중고,사중고를 겪고 있으면서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수단의 결여로 「남미병」이 쉽게 치유되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정부는 지난 4일 정년에 이른 사람은 물론 정년을 2년정도 남겨둔 공무원들을 강제 퇴임시키고 자리만 지키면서 하는 일 없이 월급이나 타가는 정부직제를 대폭 없애는 비상조치를 발표했다. 연간 20억달러의 세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아르헨티나의 경제난국은 쉽게 풀리기 어려운 것 같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택시기사를 겸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봉급만 갖고는 생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겸업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초·중·고교의 교사들은 대체로 월 30만아우스트랄(60달러) 정도의 월급을 받는데 이 돈으로는 먹고 살기가 여의치 않아 상당수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경제난은 빈부겪차를 수반하며 특히 중남미식 대통령 단임제는 관료들의 부패를 조장하는 성향이 강한 것 같다. 단임 후 현 대통령이 물러난 뒤 새 대통령이 들어서면 많은 공무원들이 정치적인 인사에 휘말리기 때문에 재임기간 동안 뇌물을 받아 한 몫을 챙기는 중남미식 한탕주의가 공통적으로 서민가계를 더욱 주름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막강한 잠재력 지녀 그러나 중남미국가 전체를 통틀어 「희망없는 나라들」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판단이다. 중남미는 대부분 넓은 국토에 엄청난 자원,그리고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에서는 잘살던 시절의 사회간접자본투자 등 막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남미국가들이 지금 겪고 있는 경제위기는 단순한 물가상승 같은 경제요인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정정의 불안에서 파생되는 잦은 정책변경과 경험부족에서 오는 경제정책실험,막무가내식 선심복지행정이 초래한 재정적자의 증가 및 이를 해소하기 위한 무리한 통화증발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때 정치지도력의 확립이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시급한 것처럼 여겨진다. 멕시코가 지난 88년말 40대의 살리나스 대통령정부 출범 이래 미국유학파 출신인 젊은 경제각료들과 손잡고 「마킬라도라산업」 등 의욕적인 경제시책을 펴 높은 인플레 속에서도 지속적 경제성장기반을 다지고 있고 피노체트 정권의 뒤를 이어 최근 17년 만에 파트리치오 아일윈 민간정부를 출범시킨 칠레는 그 동안 외국인 투자환경을 적극 조성,남미국가 중에서는 드물게 착실한 경제성장과 인플레억제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나라가 중남미국가 중에서 그래도 경제상황이 호전되거나 모범적인 성장국가로 지목되고 있는 사실은 중남미국가들의 경제가 온통 파탄에 빠진 것만은 아니며 정치지도층 엘리트들의 뼈저린 각성과 국민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언젠가는 과거 아르헨티나가 이룩했던 것처럼 찬란한 경제를 다시금 회복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싶다.
  • 5인이상 해고 사전신고 의무화/위반업주는 사법처리

    ◎외국인 업체 매달 노사관계 점검/노동부서 지침 내려 노동부는 29일 경기변동에 따른 휴ㆍ폐업 및 집단해고사태를 막기위해 5인이상의 근로자를 한꺼번에 해고할때는 미리 신고하도록 시달하고 이를 어기는 업주에 대해서는 특별감독 등을 통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최영철 노동부장관은 이날 전국 지방관서 기관장회의를 열어 이같이 지시하고 집단해고 사유가 발생한 업체에 대해 해고를 하지 않으면 기업경영이 위태로울 정도로 급박한 경영상의 이유가 있는지와 임금ㆍ퇴직금의 지급여부 및 해고대상자 선정기준의 객관성 등을 미리 심사하여 부당해고로 판단되면 바로 해고를 철회하도록 지도하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노사분규가 잦은 업체와 특별시 직할시 및 도청소재지의 종합병원,버스ㆍ택시업체 등 50인이상 고용사업체 1천5백곳에 대해 정기근로감독을 실시,노사분규의 요인들을 미리 제거하라고 지시했다. 최장관은 투자율이 50%이상인 외국인 투자기업 5백곳을 대상으로 특별노무관리를 실시,사업상황과 노사관계의 동향 등을 달마다 한번이상씩점검,외국인 투자기업의 휴ㆍ폐업사태를 미리 예방하고 경영상 부득이한 업체에 대해서는 퇴직금 사외적립 또는 퇴직보험가입 등을 권장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임금체불업체에 대해서는 국내재산의 압류 등을 통해 임금채권을 확보하도록 하고 휴ㆍ폐업 등에 따른 해외도주가 예상될 때에는 출국정지요청과 함께 구속수사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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