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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드라마/폭력묘사 위험수위 심판대에

    ◎방송위,「작별」·「사랑은 없다」 연출자 소환/식칼 협박장면·비속어 여과없이 방송/사과방송·연출정지등 중징계 내릴듯 SBS­TV 드라마의 폭력묘사가 위험수위를 넘어서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가 문제의 드라마 「작별」과 「사랑은 없다」의 연출자들을 오는 5일 소환,드라마 제작경위를 듣기로 했다. 김수현이 극본을 쓰는 「작별」의 경우 지난달 26일 방영분에서 주인공 강신욱(한진희반)의 외도상대였던 춘희(임예진반)가 신욱의 집에 들어와 식칼로 가족들을 협박하는 장면을 3분여동안 방영했다.특히 방송용으로 부적합한 대사와 폭력묘사로 이어진 이날 드라마는 가뜩이나 「지존파 사건」과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등으로 뒤숭숭한 시청자들로부터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수목드라마 「사랑은 없다」의 경우 거의 매회 반복적으로 패륜적인 비속어를 남발하고 폭력배들의 싸움을 여과없이 방영하고 있다.지난달 14일 방송분에서 상철(이효정반)이 빌려준 돈을 갚지 않은 옛 친구에게 복수하려다 사주받은 불량배들과 칼싸움 끝에 손을 찔리는장면을,또 22일에는 상철이 임신한 동거여성에게 폭행과 폭언을 퍼붓고 억지로 산부인과에 데려가 낙태를 강요하는 장면등을 내보냈다. 이밖에 「여태 뭘했수」(윤정건 극본,주일청 연출)도 SBS 가족극장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초반부터 폭력적인 장면을 내보내 『중년이 된 고교동창생들의 우정과 젊은 세대의 사랑을 그리겠다』던 기획의도를 빗나가고 있다. 방송위가 담당연출자를 소환해 의견을 청취하는 경우 대부분 ▲시청자에 대한 사과 ▲해당 방송내용의 정정·해명 또는 취소 ▲해당 방송의 책임자나 관계자에 징계 또는 1년이내의 범위 안에서 연출정지와 같은 중징계 조치가 내려진다.방송위의 한 관계자는 『의견청취 결과 사유가 정당하다고 판단되면 중징계를 내리지 않겠지만 이번 사안은 그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해 중징계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SBS측은 윤혁기사장이 1일 밤 「SBS8시뉴스」에 출연,방송이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데 사과하고 『드라마에서 폭력,불륜,외설 등 비윤리적인 내용을 배제하겠다』고다짐했다.그러나 이같은 「사후약방문」보다는 보다 근원적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 안씨,횡령세금 해외도피 의혹/인천북구청 비리

    ◎미거주 전세무원과 자주 접촉/재산 2백억대로 밝혀져/경찰간부와 결탁여부도 수사 【인천=손성진·김학준기자】 인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의 파문이 인천시청과 지역 경찰등의 연루의혹과 함께 재산의 해외반출여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태현부장검사)는 16일 구속된 전 북구청 세무1계장 안영휘씨(53)가 관내 경찰과도 결탁해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와관련,안씨를 집중추궁해 경찰관들의 뇌물수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관련자들을 모두 소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이 사건을 처음 수사했던 경찰이 사건수사를 서둘러 종결한 것도 이같은 의혹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안씨로부터 토지분양권을 무상으로 넘겨받은 전 북구청 부구청장 강기병씨(60·인천시 정책보좌관)에게 뇌물수수죄가 적용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강씨의 소재를 찾는데 수사력을 쏟고 있다.또 비리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안씨로부터 7백만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된 하정현씨(53·인천시 감사1계장)가다른구청의 세무공무원들로부터도 뇌물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하씨의 집과 인천시 감사실을 압수수색해 하씨의 금융거래통장 7개를 압수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에서 인천시가 지난 90년부터 지난해까지 6개 구청의 세무공무원들의 ▲등록세율 부당적용 ▲자동차 취득세 누락등 20여가지의 비리를 적발하고도 전혀 징계또는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날 인천시청 감사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감사실에 보관하고 있던 91년부터 93년까지 북구청관련 감사자료를 압수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의 주범인 안씨가 ▲전인천시 세무공무원으로 지금은 미국에 살고있는 이모(63),박모씨(60)등과 자주 접촉했고 ▲횡령한 돈의 사용처가 불확실한 점 ▲경찰과 검찰의 조사과정에서 2백억원대로 파악된 안씨의 재산이 안씨가 1백억원대로 밝힌 재산보다 크게 많은 점으로 미뤄 안씨가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밝히기위해 안씨의 거래처인 건영새마을금고의 안씨 계좌의 거래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북구청관내 등기소에 보관된 92년11월부터 93년6월 사이의 등록세영수증을 확인한 결과 구속중인 양인숙씨(29·여)가 작성한 위조영수증 73장(영수금액 2억8백30만원)을 추가로 찾아냈다.이에따라 검찰이 추가로 밝혀낸 가짜 등록세영수증은 수배중인 조광건법무사 사무원 김승현씨(31)집에서 발견된 89장등 모두 1백62장(영수금액 3억3천8백여만원)으로 늘었다. 검찰은 또 분실된 91·92년도분 등록세영수증 가운데 위조된 것을 가려내기 위해 등기소 보관영수증과 구청에서 회수한 90·93년도분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에 대해 진위 확인작업을 벌였다. ◎“관련공무원 재산 압류”/최기선 인천시장,시민에 사과 최기선 인천시장은 16일 북구청 세무비리사건과 관련,『시민들의 고귀한 세금를 빼돌리는 범죄가 이뤄진 것은 참으로 죄송한 일로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이같이 말하고 『이 비리사건의 범죄행위를 끝까지 파헤쳐 관련자는 엄중 처벌할 것이며 아울러 손실된 시민들의 세금을 환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최시장은 이어 『세금환수를 위해 시는 관련공무원들의 재산압류절차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하위직공무원들의 비리를 묵인하는 무사안일한 책임자도 도태시킬 방침』이라고 강한 비리척결의지를 밝혔다. ◎착복세금 환수 “산넘어 산”/일단 「증발한 영수증」 찾는게 최대 관건/깍아준 경우 범인·납세자 함께 물려야 인천 북구청의 세금착복사건의 파장이 그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들이 착복했거나 깎아준 세금의 처리문제로 북구청담당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즉 세금은 낸 것으로 돼있으나 돈은 시금고로 들어가지 않고 엉뚱한 사람의 손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5백만원의 세금을 내야할 사람이 공무원과 짜고 3백만원을 냈는데 이 공무원이 그돈을 횡령했다면 당연히 그는 3백만원을 내놔야 하지만 나머지 2백만원은 처음부터 이를 내지 않은 납세자들에게 받아내야만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없어진 영수증철이발견돼 일일이 대조를 한뒤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내고 얼마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해져야 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처음부터 2백만원의 세금을 깎아줄 것을 공무원과 짜고 나머지 3백만원만 낸 사람은 공모한 사실을 이유로 2백만원을 추징할 수 있겠으나 처음부터 3백만원만 내면 되는줄 알고 있었던 시민이라면 일부 선의의 피해자일 수도 있으니 이 정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하는 번거로운 일도 해야한다.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안영휘씨등이 횡령한 세목은 취득세·등록세·사업소등록세등 3가지이며 91년도와 92년도 해당 영수증철의 총액수가 1천3백억원어치로 추정돼 이같은 작업을 하기란 여간 어렵고 번거로운 일이 아닐수 없다.영수증숫자로는 약1백만건이나 되기 때문에 이 가운데 횡령대상이 된 영수증이 1%만 된다고 할때 확인해야 할 것이 1만건이나 돼 관련자들이 2∼3년전 일을 일일이 기억할 리 만무한 상태에서 이는 엄두도 못낼 일인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사라진 관련영수증철을 찾기가 힘든데다 이미 공무원들이 이를 폐기처분했을 경우 못거둔 세금을 다시 받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부인한테“파경때엔 재산 모두주겠다”약속/전재산 날린「사랑의 각서」

    ◎재판부,이혼소 제기되자 “전재산 주라” 판결 남편이 부인에게 「이혼시 전재산을 위자료로 주겠다」는 각서를 무심히 써준 뒤 실제로 이혼하게 되자 각서대로 부인에게 1백%의 재산분할을 인정해 준 법원의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는 27일 이모씨(41·여)가 남편 주모씨(45)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에서 『주씨는 소유부동산 전체의 소유권을 이씨에게 넘기라』는 보기드문 판결을 내렸다. 주씨가 넘겨줘야 할 부동산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연립주택 1채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시가 1억2천만원 상당의 아파트 1채 및 주식을 비롯한 사실상 전재산이다. 전업주부에게는 통상 30%내외의 재산분할만 인정하는데 비해 이처럼 파격적인 판결이 내려지게 된 결정적인 근거는 지난해 10월 주씨가 이씨에게 작성해 준 각서때문.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된 이 각서에는 『내가 가정의 정상적인 유지가 곤란할 정도로 과오를 저질러 이혼하게 되면 부동산과 기타 재산 전부를 위자료로 지급하겠다』고 쓰여 있다. 재산분할은 양 당사자가 공동재산의 형성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원칙이나 각서도 무시할 수 없는 법적 효력을 가진다. 재판부는 이 두가지를 저울질 한 끝에 당사자간의 약정인 후자를 존중키로 했다.『각서를 근거로 민사소송을 제기해도 승소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인정해주는 것도 무방하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부인 이씨는 남편 주씨의 외도가 잦자 지난해 9월 끝내 친정행을 택했고 주씨도 두달뒤 집을 나가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한때 노골적으로 이혼을 요구하기도 했던 주씨는 부인의 이해를 구하고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같은 각서를 써주었으나 끝내 파경을 맞아 각서때문에 빈털털이가 되는 처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왜 이같은 각서를 당시 부인에게 써주었는지 정확한 이유는 주씨의 궐석으로 재판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이유야 어떻든 각서 한장이 사실상 전재산의 향방을 결정,「남예일언중천금」을 실감케 하고 있다.
  • 대그룹 출자 초과분/해소기간 2년 연장 추진

    ◎상공부/주력기업간 출자 「한도」서 제외도 상공자원부가 대그룹의 출자총액 한도 초과분의 해소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려 줄 것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할 계획이어서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상공자원부는 19일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관련,이같은 의견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보내기로 했다.상공부 관계자는 『출자총액 한도 초과분의 해소기간이 짧아 이를 개정안보다 2년 늘린 5년으로 하고,그룹의 업종전문화를 위해 비주력기업의 주력기업에 대한 출자 뿐 아니라 주력기업간 출자에 대해서도 출자총액 한도에서 예외를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전문가 좌담(금융실명제 1년:7·끝)

    ◎“차·도명거래 근절 보완조치 시급”/차명땐 기관포함 가입자도 처벌 마땅/자금투명성 확보·신용사회 정착 성과/차명추정 예금 30조원중 10만% 실명 전환/법인세 인하… 특소세 개편 등 세제손질 절실/사정 명분으로 거래비밀 보장 안하면 곤란 ▷참석자◁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이필상 (고려대 교수) 위성복 (조흥은행 상무)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 1년을 맞는다.실명제 초기에는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현금인출 사태가 발생하고 기업들의 연쇄부도가 속출할 것이라는 「금융 대란설」까지 나돌았으나 예상과 달리 순조롭게 정착했다는 평가이다.그러나 한편에서는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유보돼 차명거래를 뿌리 뽑고 지하경제를 추방하는 데는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다.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를 좌담으로 엮어본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실명제의 지난 1년은 1단계에 해당하는 실명화 단계입니다.가명거래를 실명으로 바꾸는 과정으로 이 단계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오지 않습니다.다만 심리적인 불안감이 커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 우려됐습니다만 보완조치를 통해 자금의 해외도피나 부동산 투기 등을 잘 막은 것 같습니다.자금을 미리 풀어 중소기업의 부도도 막을 수 있었습니다.부작용을 최소화했다는 점은 평가할 수 있지만,실명제를 개혁의 수단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은 다소 실망했을 것입니다.이것은 실명제의 마지막 단계에 가야 충족 될 것입니다.그러나 기업부도와 관련,중기에 대한 금융지원책이 미흡했고 과세자료를 노출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이필상 고려대 교수=실명제는 자금의 흐름을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그런데 그러한 경제논리 대신 세무조사를 무기로 사정논리를 펼친 것이 잘못됐습니다.또 실명제의 주체인 금융기관에 대한 마땅한 통제수단이 없었던 점도 지적돼야 할 것 같습니다.그래서 실명제를 위반한 경우가 많았지요.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기 위해 보완 조치로 장기 무기명 채권을 내놨지만 투자상품으로서의 매력은 없었습니다.오히려 당장의 위기를 막기 위한 각종 보완조치 때문에실명제의 취지가 상당히 퇴색된 감이 있습니다.느슨해진 실명제로 지하자금을 산업자금으로 끌어들이는 데 실패한 것 같습니다.무장 해제된 실명제라고 할까요. ○사정논리 펼친건 잘못 ▲위성복 조흥은행 상무=금융기관의 입장에선 성과를 3가지로 봅니다.우선 음성적인 기업의 비자금이 많이 줄었습니다.자금의 흐름이 투명해져 기업의 실상을 파악하기가 쉬워졌습니다.둘째로 신용사회로의 진전이 빨라졌습니다.신용대출이 증가하고,결제수단이 직불카드 등 다양화됐지요.요즘은 기업의 접대비도 현금이 아닌 법인카드로 결제합니다.지난 해 5월 13만개에 불과했던 법인카드 수는 올해 20만개로 늘었습니다.또 금융기관의 경영혁신도 가속화되는 중입니다. ▲이소장=제2 금융권 특히 증권 쪽은 실명제 초기에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결과가 좋았습니다.큰손들의 영향력이 떨어져 이젠 장난을 치지 못합니다.대신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커졌습니다.질적으로도 많이 개선돼 주식의 위장 분산도 옛날보다 어려워졌습니다.아직도 차명계좌가 많아 만족할 수준은 못 되지만 실명제 이전보다는 훨씬 개선됐습니다. ▲이교수=실명제는 정치자금과 이권의 연결고리를 차단,정경유착을 단절시키고,지하경제를 불식시켜 돈의 흐름을 투기에서 투자로 전환시킵니다.국민들은 지하자금의 노출로 세금 부담이 줄어들지요.부의 세습이나 기업의 불공정 거래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정경유착은 많이 사라진 것 같은데,내면적으론 그대로 남아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상무대 관련 국정감사에서 예금비밀 보호 규정은 부패를 덮어주는 보호막 구실을 했습니다.지하경제 척결도 요원합니다.금융기관이 단기 부동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변칙거래를 하기 때문입니다.이런 측면에서 지난 1년간 이뤄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위상무=지하경제와 불로소득의 근절은 오는 96년으로 예정된 종합과세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과소비 풍조,저축률의 하락,무자료 거래자들의 은행 기피현상 등과 같은 실무 차원의 문제점이 있지만 보완책이 마련되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증시큰손 사라져 다행 ▲이교수=실명제 그 자체는 목표가 아닙니다.경제정의의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 목표입니다.따라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내놔야 합니다. ▲위상무=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이교수=실명제 1년이 지난 지금도 차명거래는 근절되지 않았습니다.위상무님도 말씀하셨다 시피 차명예금으로 추정되는 30조원 가운데 실명으로 전환한 것은 3조원에 불과합니다.차명 규모에 대한 추정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지만,아직도 차명예금의 상당부분이 실명 형태로 숨어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습니다.현 시점에서 최대 과제는 실명화가 진정으로 뿌리내리게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따라서 차명 및 도명 거래를 근절할 수 있는 보완조치가 시급합니다.이를 위해 금융기관 이외에 거래당사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실명화 의무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금융기관들도 직원들이 실명제를 위반하지 않도록 맹목적인 수신경쟁을 지양해야 합니다. ▲위상무=실명제의 최대 과제는 세제 및 세정의 개혁을 통해 공평 과세를 실현하는 것입니다.그러자면 우선 과세자료를 양성화해야 합니다.그런데정부는 기업들이 과세자료를 양성화하면 그 실적에 따라 세율을 점차 낮춰주겠다고 하고,반면 기업이나 상인들은 정부가 먼저 세율을 대폭 낮추지 않는 한 현재의 세율로는 도저히 모든 거래자료를 노출할 수 없다고 합니다.따라서 기업들의 과표 양성화를 유도하려면 정부가 과감하게 먼저 세율을 낮춰야 합니다.법인세율을 대폭 낮추고 특소세 및 부가세 제도도 전면 개편해야 합니다.종합과세 실시 대상을 연간 금융소득 얼마 이상으로 설정하느냐가 중요합니다.종합과세 대상을 지나치게 확대하면 금융자산이 빠져나가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옮겨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교수=제 눈에는 세제와 세정을 과감히 개혁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대표적인 예가 종합과세 대상 금융소득의 기준금액을 설정하는 문제입니다.조세연구원은 종합과세 대상을 연간 금융소득 4천만원 이상으로 하자고 재무부에 건의했습니다.금리를 연 10%로 본다면 예금이 4억원 이상인 사람만 종합과세한다는 얘기인데,대상이 과연 몇 명이나 될 지 의문입니다.주식과 채권의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도 이 정부 임기 중에 않겠다고 한 것도 재고해야 합니다.재테크 등 자금의 왜곡현상을 심화시키고,형평과세의 원칙에도 맞지 않습니다. ○종합과세 과신은 금물 ▲위상무=차명거래를 뿌리 뽑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이 문제는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96년부터 시행되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봅니다만,그 이전에라도 예금의 명의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명의자 과세 제도를 도입하고,상장증권의 예탁을 의무화해 실물보유를 억제하며,실물보유자에 대한 배당금은 손비로 인정하지 않는 등 다각적인 보완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이교수=종합과세를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지나친 낙관입니다.실명제가 실시된지 1년이 지난 지금 쯤은 그동안 감춰졌던 세원이 드러나면서 세수는 늘어나고 세율은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야 합니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정부는 실명제를 했으니 할 일 다 했다는 식으로,보완작업을 게을리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이소장=차명거래는 실명제의 2단계인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상당 부분 해결되겠지만,그렇다고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습니다.실명제가 모든 병리적 현상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기 때문입니다.실명제에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도 금물입니다.부정부패의 척결은 공무원의 봉급을 현실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으로 풀어야지 실명제에만 맡긴다고 되는 일이 아니지요. ▲이교수=금융거래의 비밀보장 조항은 비리 척결을 위한 조사가 가능하도록 완화돼야 합니다.무엇을 위한 실명제인지 납득이 안 될 때가 많습니다.국회·감사원·국세청 등 공적인 사정기관의 계좌조사는 허용해야 합니다.다만 수사기관이 얻은 금융거래 정보를 수사 이외의 다른 목적으로 남용하는 것만 막으면 됩니다. ▲위상무=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금융거래에 대한 비밀은 앞으로도 철저히 보장돼야 합니다.실명제 1년이 지나면서 이 문제가 점차 소홀히 다뤄지는 경향이 있어 걱정입니다.사회정의를 위해 각종 불법·음성 거래를 조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도 일리가 있습니다.그러나 저축증대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투자확대를 위해 더욱 절실한 과제입니다.빈대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우선은 실명으로 거래하는 의식과 관행을 정착시키는 데에 주력하고 사정활동은 나중의 과제입니다.실명제의 성공 여부는 1차적으로 금융거래를 실명으로 하는 관행과 인식을 어떻게 뿌리내리느냐에 달려있습니다.만약 비밀보장에 구멍이 생긴다면 실명거래가 정착하기 어렵습니다. ▲이소장=부정부패를 척결한다는 명분으로도 금융거래의 비밀보장을 허물어서는 안 된다는 위상무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전반적으로 비밀보장 장치를 허무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그 대신 일정 직급 이상인 공직자에 대해 재임기간 및 퇴임 후 3∼5년까지 비밀보장의 예외로 하면 두가지 목표를 어느 정도 조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이 정도만 조사하면 우리나라의 부패는 다 나오지 않겠습니까. ○중기신용대출 바람직 ▲이교수=경제개혁에서 실명제는 그 시작이지 결코 전부가 아닙니다.실명제가 성공을 거두려면 다른 개혁조치들이 지속적으로 뒤따라야 합니다.중앙은행의 독립성 보장,재벌의 경제력 집중 및 부의 세습 방지,금융의 자율화 등이 입체적으로 추진될 때 실명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소장=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시행되면 실명제의 부작용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저축의욕이 떨어지고 금융자산이 빠져나가 땅이나 귀금속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기가 일거나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따라서 철저한 사전대비가 필요합니다.예컨대 토지관련 세금을 매기는 기준시가를 대폭 현실화해야 합니다.자산을 상속하는 경우 지금은 예금보다 땅이 훨씬 유리합니다.땅은 실제 가격의 20∼30%만 과세표준으로 잡히지만 예금은 전액이 과세표준으로 잡히기 때문입니다.세제상 예금보다 땅을 우대하는 것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우려가 큽니다.또 중소기업을 너무 소홀히 다루는 것 같습니다.실명제를 계기로 이번 기회에 상당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관행을 확립해야 합니다.지금까지는 말 뿐이었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중소기업의 법인세율을 지금의 절반으로 낮추고 그 대신 과세자료 양성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수령목소리 흉봤다 이튿날 사형/“인권동토”북한의 실상/통일원보고서

    ◎재판절차 없이 구금·고문 예사로/당·보위부·안전부등서 3중감시 북한주민들의 참담한 인권 실태가 통일원이 귀순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국제기구들의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펴낸 「북한의 인권실태」보고서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통일원이 9일 국회 외무통일위에 제출한 이 보고자료는 최근 국제사면위가 폭로한 북한내 정치범수용소 수용자들의 비참한 인권유린 상황도 재확인하고 있다. ▷자유권적 인권 침해◁ 공정한 재판절차없이 피의자를 구금하거나 고문 등 비인간적 처벌을 자행하고 있다.특히 김일성부자의 지시나 당정책을 어겼을 때 처벌의 가혹함을 주민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인민재판식 공개재판을 실시하기도 한다. 정치범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가혹해 「특별독재대상구역」이라는 수용소에 감금해 매일 12시간 이상 강제노동을 해야 한다. ▲사례=83년 김일성신년사 발표를 집단 시청하던 중 한사람이 김이 쉰 목소리를 내자 「돼지 멱따는 소리처럼 꽥꽥 거린다」고 무심코 내뱉었다.그는 다음날 소리없이 불려가 특수처리대에 의해 사형당했고 그의 가족까지 추방당했다(90년 귀순자 이덕남증언). ▷사생활비밀과 자유침해◁ 당·국가안전보위부·사회안전부 등 3중 감시체제로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사상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무단침입해 점검하는 등 사생활 침해가 비일비재하다.5호담당제를 통해 5호담당 지도원이 각 세대의 동태를 감시한다. ▲사례=평양시의 한 젊은 부부의 집이 유일사상 검열원의 김일성부자 초상화와 도서에 대한 불시검열을 받게 됐다.이 때 3살짜리 아기가 싼 오줌때문에 김일성노작 맨 앞장의 초상화가 젖어 있는 것이 발견되는 바람에 불경죄에 걸려 산간벽지로 추방됐다(89년 귀순자 고운기 증언). ▷평등권 침해◁ 해방이후 여러차례에 걸친 주민성분 조사를 통해 주민들을 3계층 51개 부류로 세분했다.이에 따라 특권,식량배급,교육뿐만 아니라 일반범죄에 대한 처벌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차별대우가 적용된다. ▲사례=당정간부들은 직위에 따라 국가로부터 주택·가전제품·식료품 등의 일용품을 전용상점 등을 통해 보장받고 가족수와 관계없이아파트도 우선 배정된다.이들에게는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어도 제대로 법적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하지만 일반 노동자는 방 한칸에 한 세대가 살림을 하는 것은 보통이며 남의 집에 임시로 방을 만들어 살림을 하는 사람도 많다(88년 귀순자 소영식 증언).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취업희망자의 의사보다는 당정기관의 조정·통제에 의해 이뤄진다. ▲사례=형제간이라도 직업때문에 어쩔수 없이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동생이 나이가 들어 군대에 나가게 됐을 때 형은 제대해 탄광으로 강제배치되는 등 형제간에도 군대갈 때쯤 헤어지면 다시 못만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90년 귀순자 신광호 증언). ◎북 「정치범수용소」 실태/탈출 기도자등 연15명 공개총살/하루 15시간 강제노역… 거의가 영양실조/「요덕」선 치료못받아 매년 40∼50여명 병사 북한이 정치범을 특별수용한 것은 지난 58년 연안파 숙청사건 연계자 및 그 가족을 교화소가 아닌 특정지역에 집단수용함으로써 시작됐다.북한식 수용소군도인 정치범수용시설을 북한당국은 「○○호 관리소」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나 주민들간에는 「특별독재대상구역」「종파굴」「정치범집단수용소」「유배소」 등으로 불려지고 있다. 현재 수용소는 함남·함북·평남·평북·자강도 등 5개도에 12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수용인원은 20여만명으로 추정된다.도별로는 ▲함남에 요덕,단천,덕성 ▲함북에 온성(2개소),회령,화성,부령 ▲평남에 개천,북창 ▲평북에 천마 ▲자강도에 동신수용소가 있다.수용소의 면적은 각각 51∼2백50㎦로 5천명에서 5만명까지 수용되고 있다. 수용소는 통상 완전통제구역과 혁명화구역으로 구분돼 수용자의 죄질에 따라 격리된다.완전통제구역은 반당·반혁명분자,종파분자,해외도주 기도자 등을 종신수용하며 혁명화구역엔 불순 북송교포,당정책위반자,자유주의 성향자 등이 수용돼 일정기간(1∼5년)이 지나면 심사결과에 따라 출소가 가능하다. 수용소의 경비는 삼엄해 각 수용소엔 3∼4m 높이로 2,3중의 외곽철책선과 탈주가 용이한 곳에는 고압전기철조망과 지뢰밭이 설치돼있다.감시망루에는 AK자동소총과 수류탄 및 기관총으로 무장한 감시원이 군견과 함께 외곽순찰을 하고 있다. 수용소에 들어가면 공민증을 압류당하고 친지면회및 서신연락금지 등 외부와접촉이 차단된다.이와함께 선거권등 기본권이 박탈되고 배급및 의료혜택은 물론 결혼및 출산도 금지된다.수용자들은 상오5시반까지 아침식사를 하고 작업준비를 완료한후 5인조로 짜여져 하오9시까지 작업을 한후 10시부터 학습교육을 받는다.하오6시에 담당 보위원이나 감독,인민반장 등이 할당된 작업결과를 중간점검하고 미달시는 연장작업을 시킨다.작업과 학습시간을 제외하고는 2명이상 모여다니지 못하며 수용자로 위장한 정보원을 잠입시켜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 수용소안에서의 식량배급은 형편없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있다.게다가 중노동에 시달려 폐렴,결핵,간염,페라그라병을 앓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해 요덕수용소의 경우 해마다 40∼50명이 병으로 사망한다. 밤 10시부터는 통행이 금지되는데 적발되면 1개월간 중노동에 처해진다.도주기도자나 보위원구타자등 매년 15명가량이공개총살된다. 정치범수용소외에 모든 시·군에 설치된 각종 노동교화소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주민들을 강제구금해 중노동을 시키고 있다.
  • 궁궐:7(서울 6백년 만상:44)

    ◎창경궁/1983년 옛이름 되찾아/창경원시절 73년간 서울시민의 쉼터/지금은 신랑신부들 야외촬영 명소로 서울나들이가 곧 창경원구경인 시절이 있었다.휴일이면 창경원주변은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미아가 속출했다. 창경원은 사시사철 시민들에게 항상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봄이면 각 신문들은 「창경원의 봄맞이」라는 큼직한 제목아래 「백향의 난초들 경염 한창」 「봄은 사랑의 계절­사랑속삭이는 동물가족」 「맹수들도 기지개」 「오는 ○○일 창경원 벚꽃 만개」등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기사를 내보내 시민들의 발길을 창경원으로 돌리게 했다. 여름이 되면 「동물가족 건강진단」 「동물들의 피서방법」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지면을 메웠고 결실의 계절인 가을엔 「창경원에 새식구­새끼사자 남매탄생」등 숱한 화젯거리로 독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겨울에는 「동물가족 겨우살이준비 한창」 「맨션아파트가 부럽지 않다」등의 겨울나기 기사가 주종을 이루었다. 『시민들의 귀여움을 받는 코끼리·원숭이들은 요즘 주말이 괴롭다.창경원측이 이들을 주말나들이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야외우리로 내보내기 때문이다.원숭이들은 재롱피울 생각은 하지 않고 부둥켜안은 채 떨고 있고 코끼리는 내실로 통하는 문을 「쾅 쾅」 두드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기린 역시 관람객을 외면하고 몸을 떨며 내실쪽으로만 다가간다』(서울신문 76년11월20일자)며 이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대변하기도 했다. 창경원에 화제가 만발하던 시기는 지난 60년대.창경원 개원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입장한 것도 이 시기로 67년5월7일(일요일) 하룻동안 무려 25만명이 붐벼 6백30명의 미아가 발생했다. 창경원에는 그러나 훈훈한 이야깃거리만 있었던 게 아니다.56년11월13일엔 반달곰이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리는 등 난동을 부려 긴급출동한 육군헌병에 의해 사살됐다. 서울시민들의 쉼터이던 창경원은 83년6월30일 73년8개월동안의 외도를 마감하고 다시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되찾았다.이곳에 있던 동물들은 과천서울대공원으로,일제가 심은 벚나무 1천여그루는 남양주군 동구릉으로 각각 옮겨갔다. 86년8월23일 편전인 문정전을 복원중건한 창경궁은 이틀 뒤인 25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그 많던 전각들의 모습은 찾을 길이 없지만 고궁의 한적한 멋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주인인 왕족들이 제도가 요구하는대로 자신들의 행복을 연출해냈듯이 한때 원숭이가 뛰어놀던 창경궁.그러나 이곳은 최근들어 신랑신부들이 옛날 왕과 왕비가 입던 의복을 갖추고 사진사들이 요구하는대로 포즈를 취해가며 행복을 연출하는 또다른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 김일성 사망뒤 첫출국… 고려항공­만경봉호승객의 “북한 스케치”

    ◎안정찾는 북… 교민출국 허용/「충격의 그날」 평양거리에 신문호외/북·중 국경지대 17일까지 주민 통금/“모사망때 중국과 비슷… 그들은 문을 열것”/연변 조선족/북경·연길·도쿄=최두삼·이석우·이창순특파원 북한은 김일성사망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 점차 정상을 회복해가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북한에서 열차와 항공편으로 북경에 돌아온 여행객들이 전했다.이들은 아직도 북한주민들이 비탄에 젖어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게 사실이지만 부분적으로 평상으로 돌아가는 듯한 분위기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과 접경지대인 연길의 조선족 동포들은 김일성 사후 북한의 장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북한은 12일 김일성사망 이후 처음으로 국경을 열어 소수나마 재일·재중 교민들이 열차와 고려민항 여객기 그리고 여객선 만경봉호 등을 이용,중국과 일본으로 출국할 수 있게 했다. ○…북송교포의 한을 실어나르던 만경봉호를 타고 12일 북한으로부터 일본에 도착한 조총련 동포들은 평양은 깊은 슬픔과 침울한 분위기에 싸여있다고 말했다. 김주석 사망이후의 평양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 처음으로 일본에 도착한 이들은 그러나 북한상황에 대해 좀처럼 말하려하지 않았다. 효고현에 사는 건축업자 김동식씨(58)는 『평양의 김주석 동상을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이 울고 있었다.동상에서 4∼5㎞ 떨어진 호텔에서 김주석의 죽음을 알았으나 호텔앞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었다』고 말했다. 수학여행을 마치고 북한을 떠나기 위해 원산에 왔을때 그곳에 있는 김주석 동상앞에서 밤9시부터 심야까지 울던 학생도 있었다고 수학여행 관계자는 말했다. 조선대 4학년인 이영화씨(21)는 『평양에서는 신문 호외도 배포됐었으나 믿을수 없었다』고 말했다. ○…12일 상오11시40분 고려항공편으로 북경에 도착한 모하마드 할리드 파키스탄 전력장관은 『모든게 정상이다』면서 김일성사망에도 불구하고 『본래의 예정대로 11일 북한측과 전력협력의정서에 서명하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밝혔다. ○…다나카라고만 밝힌 한 일본인은 평양시민들이 비탄에 젖어 있으면서도 『우리는 김정일동지가 성실하기 때문에 걱정할게 없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또다른 한 일본인 여객은 지난 토요일 김의 사망소식이 보도된 직후부터 평양의 만수산을 비롯,광복거리 통일거리 문수거리 형제산구 삼석구 사동구등 김일성동상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수많은 남녀노소가 몰려들어 통곡을 하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밤을 새우다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도착한 북한의 고려항공에는 1백40석 가운데 일부 북한주민을 포함해 모두 50명의 여객이 타고 왔는데 이날 하오 3시에 다시 평양으로 떠난 이 항공기에는 중국에 있는 북한의 관리와 상사요원들외에도 일본에서 40명의 조총련 교포들이 타고 가는 바람에 좌석을 모두 채웠다고 고려항공측이 밝혔다. ○…12일 상오10시5분 북경역에 도착한 평양발 국제열차에서는 모두 9명의 승객만이 내렸다.이 국제열차는 평양에서 모두 4량이 출발해 그중 2량은 심양에서 갈라져 모스크바로 가고 나머지 2량만 중국특급열차의 맨 뒤편에 매달려 1주일에 4차례북경까지 운행되고 있는데 지난 일요일 도착열차도 손님이 거의 없이 텅텅 비어왔다. ○…북한은 김일성사망이후 중국과의 국경지대에 대한 통행을 오는 17일까지 금지한데 이어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상사원들과 단기체류자들에 대해 16일 이전까지 귀국하도록 명령했다고 연길에 체류중인 북한 상사원들이 전언. 또 지난 93년부터 연길·장춘·하얼빈·심양등에 6개월∼1년씩 장기체류해온 칠성무역상사,협동무역상사·월명무역상사등 5백∼7백여명의 정부직할 무역상사요원들중 상당수에 대해서도 귀국을 명령한 상태. ○…북한과 오랜 인적·물적유대관계를 가져온 연길등 중국국경지대의 장년층 조선족들의 경우 아직도 과거의 유대감으로 인해 김의 사망에 대해 강한 애석함을 표시.그러나 장년층및 노년층의 조선족들의 경우에도 애석하다는 것과 사회발전에 유익한 것은 딴,별개문제라며 김의 사후 북한의 개방이 가속화될 것임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이들은 한편 현재 북한의 상황이 모택동사망이후 중국의 정황과 유사하다며 김정일을 화국봉에 비유하며 미래를 점치기도. 이들 조선국들은 『문을 열지않고는 북한은 더이상 살아갈수 없다는 것을 더 잘 안다』며 식량난등 극심한 경제난 때문에 개방과 변화가 필연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현재 연변등 조선족사회에서는 김성애구금설,오진우의 권력장악설등 루머가 난무하는 실정이다.
  • 잦은 폭음… 심장박동기 장착설/김정일 건강상태는 어떤가

    ◎심장질환에 긴장·위장 크게 손상/정상업무 지장… 정책결정 소외도/건강전담 「만수무강 연구소」 설치 운영 북한주석 김일성이 대표적인 성인병 심근경색증에 의한 심장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정일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정일이 성인병을 앓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으며 그가 이런 성인병 고위험인자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52세의 중년인 그는 키 1백64㎝,체중 85㎏의 비만체형인데다 난폭성·콤플렉스·정서불안등 스스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상성격의 소유자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게다가 평소 양주 같은 독한 술을 마실 때 작은 잔으로는 성이차지 않아 맥주컵에 그대로 따라 마실정도로 지나친 폭음을 일삼아 간장 또는 위장손상등 건강이 크게 나빠졌을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또 지난 93년 7월 모스크바의 한 소식통이 김정일당비서가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몇달째 공식석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1월에는 지나친 폭음 때문에 자주 정상집무를 못하는 사태를 빚고 있다고 북경및 서방소식통이 전한바 있다. 이어 5월에는 심장병등 중병으로 주요 정책결정과정에서 완전히 소외됐다는등의 보도가 잇따랐으며 심장박동기를 달았다는 설도 있어 그의 건강이 좋지 않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이같은 김정일의 건강악화를 우려,당중앙위원회 재정경리부에 「기초과학원」이라는 명칭의 김정일건강만을 전담·연구하는 「만수무강연구소」가 설치,운영되고 있다.이곳에서는 김정일과 나이·체질등이 비슷한 사람을 골라 생체실험을 통해 건강식품의 연구결과를 김정일에게 그대로 적용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교류 보아가며 보안법 신중운영”(의정중계:8일 본회의)

    ◎“경찰에 부분적 수사권 부여 용의는/「광주항쟁」피해자명예회복등 추궁/질문 ◇강우혁의원(민자)=3차례이상 상습흉악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종신형으로 사회와 격리시키는 삼진법을 채택할 용의는.경찰에 영장청구권,체포장청구권,독자적 수사개시권등 부분적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부총리급의 환경원을 설치할 의사는. ◇이원형의원(민주)=검찰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검찰총장의 입각을 제도적으로 금지할 용의는.해외도피중인 김종휘·이원조씨등을 사면하겠다는 뜻이 있는가.정부에서 검토중인 경찰중립화방안은 무엇인가.96년이후의 대학입시제도와 본고사폐지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혀라.노령수당범위를 확대할 용의는. ◇남평우의원(민자)=불법시위나 파업을 막을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새마을운동,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등 국민운동단체들을 국민의식개혁에 동참시킬 방안은.잘못된 행정처분으로 국가의 행정소송패소율이 40%에 이르는 데 대한 대책은.교장임기가 만료된 원로교원의 예우및 교장명예직제도를 도입할용의는. ◇양문희의원(민주)=남북의료기술협정및 환자진료협정을 체결해 남북한의 의학교류를 활성화할 용의는.비무장지대를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할 의향은.지난 89년 마련된 통합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주한미군기지의 환경오염실태를 조사하라. ◇주양자의원(민자)=영유아보육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생활보호,의료보호대상자등 빈민계층에 대한 공적부조를 확대하라.통일에 대비,북한의 보건의료및 사회보장제도 연구전담팀을 운영하라.의료보험과 국민연금,산재보험등 동일한 관리대상을 따로 관리하는데 따른 낭비,비능률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라. ◇김충현의원(민주)=사회의 가치관혼란과 도덕실추의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친일파들에게 수여한 독립유공훈장을 치탈할 용의는.독립유공수훈자 재심의계획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교육부는 대학의 입학·졸업정원제를 폐지하고 학사운영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라. ◇변정일의원(무소속)=지금까지의 개혁작업이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보는가.「광주민주항쟁」「거창양민학살사건」「제주4·3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명예회복조치를 미루는 이유는 무엇인가.청소년범죄예방을 위해 교육계인사와 청소년문제전문가가 참여하는 청소년범죄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할 용의는. ◇최영한의원(민자)=방송개방과 다매체 다채널시대의 도래에 따른 상업주의,외래문화의 범람에 대한 대책은. 경쟁력강화라는 미명 아래 수석제일주의,영재교육위주로 흐르고 있는 파행교육 대신 인간다움을 가르치는 전인교육으로 정상화할 방안은. ◇이영덕국무총리=96학년이후 대학입시제도는 교육개혁심의위의 건의와 교원등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지정은 남북교류가 본격화될 때 북한과 협의해 추진하겠다.노인·유아복지시설 건립을 위해 97년까지 9백억원을 투입하겠다.해외순국선열 유해봉환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겠다.고엽제 피해자들의 국제소송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형우내무부장관=올해 상반기의 범죄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었다.화생방전에 대비,취약지역 민방위대에 1백18만개의 방독면을 보급했으며 이를 계속 확대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국가보안법은 체제수호를 위한 방어적 개념의 법률로서 남북교류가 활발해질수록 신중하게 운용돼야 한다.정치개혁입법이전의 정치자금수수를 불문에 부친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김숙희교육부장관=보사부의 의료인력 수급전망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의대증설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올해안에 중장기 대입제도 시안을 마련하겠다.지역차이가 큰 고교내신성적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과외과열을 막기 위해 국·영·수 중심의 대학입시를 논술형으로 전환,사고력측정에 주력하겠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시군구마다 80명단위,읍면동마다 10명단위등 청소년 선도요원을 지정할 계획이다.서울평화상 폐지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서상목보사부장관=사회복지요원에 대해 국공립 시설종사자의 66%에 불과한 보수를 연차적으로 현실화해 97년에는 같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하는등 처우개선을 추진하겠다. ◇남재희노동부장관=국제노동기구(ILO)의 각종 협약 가운데 4개 협약만 가입하고 있으나 나머지 협약은 여건을 봐가며 가입을 추진하겠다. ◇박윤흔환경처장관=쓰레기 종량제 확대실시를 앞두고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종류별로 재활용체계를 구축하고,재활용품은 공공기관이 우선 사용토록 하는등 각종 시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오인환공보처장관=신문발행부수공사제도(ABC)에 가입한 신문사는 아직 7개사에 불과하나 앞으로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방송육성을 위해 각계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방송발전위원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말 선진방송화계획을 확정할 것이다.
  • 장여인 사위 김주승씨 부도낸 5억 지급 판결/서울민사지법

    서울민사지법 김수천판사는 8일 장영자씨 어음사기 사건과 관련,대아신용금고가 장씨의 사위인 탤런트 김주승씨(34·해외도피중)와 김씨가 대표로 있던 포스시스템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약속어음금 청구소송에서 『김씨등은 원고에게 5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포스시스템이 5억원짜리 어음 1장을 김씨에게 발행해 주었고 김씨가 이 어음에 배서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 어음의 최종소지자인 원고가 지급기일내에 지급장소인 서울신탁은행에 지급제시했다가 거절된 만큼 피고들이 이를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카지노대부 전낙원씨/탈세액 355억 현금납부 화제

    ◎케냐 체류중… 막강한 자금동원력 과시 지난해 8월 카지노업계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로 된서리를 맞은 파라다이스개발 회장 전낙원씨(67)가 해외도피중인데도 최근 3백55억원에 이르는 추징세금을 현금으로 완납,카지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을 다시한번 입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검찰은 전씨가 경영하던 워커힐카지노가 90년부터 3년동안 2백48억원,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 카지노가 1백4억원 등 3백52억원을 빼돌려 법인세 등 1백23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밝혀냈었다. 전씨의 탈세 규모는 단일 탈세액으로는 최고였으며 아직까지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탈세액에 11%의 가산금과 이에 따른 소득세를 가산해 3백55억원의 세금을 부과,올 4월까지 납부토록 했었다. 이와 함께 법원은 구속된 이 회사 부회장 김성진씨(64)에게 1백23억원,일본지역 판촉부장 정훈구씨(47)에게 1백5억원,법인에 대해 1백42억원 등 3백70억원의 벌금 및 추징금을 선고,파라다이스투자개발이 내야 할 돈은 무려 7백25억원에 이르렀다.이같은 액수는 대기업도 한꺼번에 내기 어려운 거액이다. 그러나 파라다이스투자개발은 전회장이 호텔과 사업체 등이 있는 아프리카 케냐에 머물고 있는 와중에도 3백55억원의 추징세금분을 3차례에 걸쳐 완납,세무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나머지 벌금및 추징금 3백70억원은 대법원에서 확정될 때까지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 식중독(최선록 건강칼럼:25)

    ◎설사·구토·소화불량 증세보이면 일단 의심을/여름철 날음식 피하고 식수 끓인후 식혀먹도록 날씨가 무덥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식중독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음식물은 여러가지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기 때문에 세균이 살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더욱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들은 음식물의 보관이나 조리 및 가공과정에서 쉽게 감염될 기회를 갖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장고속에 넣어둔 음식물에 대해 안전하다고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섭씨 5도 안팎의 냉장고 속은 각종 세균이 번식할 수는 없어도 이미 음식물속에 들어있던 세균이나 독소는 냉장고속에서 없어지지 않으며 무서운 독소를 내뿜고 있다. 식중독은 세균이 음식물 속에서 증식하는 도중에 생성되는 독소에 의한 것과 살아있는 균자체가 장속에서 감염되어 일어나는 것이 있다.포도상구균이 독소에 의한 식중독이고 살모넬라균과 장염비브리오균이 세균자체에 의해 식중독을 일으킨다. 포도상구균은 생선·빵·고기튀김을 포함한 야외도시락이나 아이스크림·치즈·소세지·햄 따위의 식품속에 많이 들어있다.야외용 점심으로 주문한 도시락이나 학생들이 단체 수학여행중 여관에서 부패한 음식을 먹고 발생하는 식중독은 거의가 포도상구균에 의해 발생한다. 이 균에 의한 독소는 섭씨 1백20도 이상에서 30분 정도 펄펄 끓여야 완전히 파괴된다.손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음식을 조리할때 음식물 속에 세균이 감염,무서운 속도로 증식,식중독을 일으킨다. 살모넬라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식품은 쇠고기·오리고기·닭고기·돼지고기 등 육류와 달걀·우유및 그 가공제품을 들 수 있다.음식을 먹은뒤 8∼48시간안에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가끔 잔칫집이나 초상집에 온 사람들이 덜익은 수육·제육을 먹을때 살모넬라 식중독이 집단적으로 발생한다. 장염비브리오균은 소금기가 들어있는 바닷물 속에서 잘 자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조개·오징어·갈치·고등어·가자미·상어·해삼·굴·홍어·낙지 등 싱싱한 해산물을 회로 먹을때 4∼16시간안에 식중독이 발생한다. 식중독의 공통된 증상은 설사.이밖에 구역질·구·,복통·발열·소화불량 등 여러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는 설사를 통해 빠져나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심한 설사로 탈수상태에 빠진 환자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6∼8시간,살모넬라는 1∼2일,장염비브리오는 2∼3일 지나면 자연히 회복된다. 예방법은 여름철에 날음식을 가급적 피하고 끓인 음식을 먹으며 음식물은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잘 보관하는 동시에 식수는 반드시 끓인후 차게 식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마시는 것이 좋다.
  • 창단10돌맞은「새이웃 주부극회」/“연극통해 생활의 자신감 키우죠”

    ◎주부 14명으로 구성… 매년 2∼3편씩 무대 올려 평범한 주부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극단 「새이웃 주부극회」(회장 권조례)가 창단 10주년을 맞아 16∼18일까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8층 현대 토아트홀에서 닐 사이먼 원작의 「프라자호텔 719호」를 공연한다. 한국 지역사회교육 중앙협의회산하 주부클럽으로 85년 창단된 새이웃 주부극회는 평소 연극을 하고싶다는 꿈을 가졌던 주부들이 모여 일궈낸 순수 연극모임. 창단 첫해 역시 닐 사이먼 원작의 「굿 닥터」로 첫 막을 올린후 해마다 2∼3편씩 꾸준히 무대를 마련,이번이 23번째이다. 현재 회원은 3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의 전업주부 14명.주부극회의 운영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는 이들은 자신들의 지나간 10년을 『느린 황소걸음이 10년을 가는 놀라움』혹은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기적』이라고 평가한다. 모임의 총무 이연호씨는 『배우가 모두 전업 주부들인만큼 공연을 한다해도 매일 시간맞춰 모여 연습하기도 힘들고 공연장소 섭외등 어려운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고 회고한다.그러나 지역사회학교측에서 장소도 구해주고 이화여고 교목인 이종룡씨가 창단때부터 줄곧 연출을 도맡아 와 힘든줄 모르고 매해 공연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새이웃 주부극회 회원으로 무대에 선지 7년째라는 이해자씨는 가족들이 『처음엔 엄마의 연기가 너무 어설퍼 조마조마 했지만 이젠 전문배우 같아 편안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연극을 통해 주부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회고했다. 공연 일자가 눈 앞으로 다가옴에따라 요즘 연습에 눈 코 뜰새가 없다는 권조례회장은 이번에 공연할 「플라자…」는 「잠깐 들린 손님」,「할리우드에서 온 손님」,「결혼식 손님」등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3편의 코미디극으로 각편마다 남편의 외도·화려한 결혼·부모 자식간의 단절이 갖는 현대의 가정문제를 주제로 담아 자신이 속한 가정과 위치를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새이웃 주부극회는 상업극단이 아닌만큼 관객의 대부분이 가족이나 친지라는 사실을 감안,공연작품을 선정할때도 어느 한사람을 주역으로 내세우기 보다는 회원 모두 역을 맡고 가능한 출연자 모두가 돋보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특징. 회원들은 연습이 없는 여름과 겨울방학때는 지역사회 어린이 연극교실을 열어 지도하기도 한다.
  • 르완다 정부·반군 휴전협정 시작/격전지속… 임정 해외도피

    【키갈리(르완다) 로이터 AFP 연합】 르완다 정부와 반군은 30일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수도 키갈리의 유엔 사무소에서 휴전협상을 시작했다. 정부 대표인 마르셀 가친지 준장과 반군의 프랑크 무감바게 대령은 이날 협상에서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지를 요구하고 있는 유엔르완다지원단(UNAMIR)의 휴전안을 논의한다. 【키갈리·제네바 AFP 로이터 연합】 르완다 임시정부는 수도 키갈리를 장악한 반군이 피란처인 인근 남부지역으로 진격할 태세를 갖춤에 따라 서부 국경지역과 국외로 도피했으며 40여만명의 난민이 피란길에 나섰다고 외교관들이 29일 밝혔다. 외교관들은 정부각료와 고위관리들이 28일 헬기와 육로를 이용,그동안 임시정부청사로 사용해 오던 키갈리남부 40㎞ 지점의 기타라마에 있는 구공무원대학을 떠나 자이르인근의 서부도시인 키부예와 남부의 부타레 등지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키갈리(르완다) 로이터 AFP 연합】 르완다정부군과 반군이 30일 수도 키갈리의 유엔사무소에서 휴전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반군측은 지타마라마을 인근의 정부군기지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르완다반군은 이날 라디오방송을 통해 지타마라마을 인근의 나얀자기지에 있던 정부군을 몰아내고 이 기지를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 무기사기 대금 54억원 3개은행 상대 반환소/군수본부

    국방부 군수본부는 25일 지난해 무기도입사기사건과 관련,무기상 광진교역대표 주광용씨(53·해외도피)가 빼돌린 무기도입자금 54억2천여만원을 돌려달라며 외환은행등 3개 은행을 상대로 신용장예치금 반환청구소송을 서울민사지법에 냈다. 군수본부는 소장에서 『88년과 90년 프랑스 EFICO사·FEC사와 1백55㎜ 고폭탄등 무기매매계약을 맺은 뒤 이들 은행과 신용장을 개설하고 91년12월까지 모두 6백55만여달러의 대금을 예치했으나 은행측이 가짜선하증권을 제시한 주씨에게 이를 지급,계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이창호에게 바둑전념에의 길을(박갑천칼럼)

    바둑의 「바」자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프로기사로 입단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안다.언론고시네 행정고시네 하는 그 고시보다 어려운 관문 아닌가 한다.무엇보다 입단자의 수가 적으니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뚫고가기.그렇게 어려운 입단을 하고서도 타이틀 따내기란 하늘의 별따기다.한국기원 소속 1백20명 프로기사가 참가하여 벌이는 싸움에서의 으뜸자리이기 때문이다.그거 한번 못따보고 시들어가는 프로기사가 좀 많은가. 이렇게 볼때 국내 16개기전 가운데 13개 타이틀을 거머쥔 실력이 어떤 것인가를 알수 있다.천군만마의 적진을 무인지경인양 짓쳐 나가는 효장을 생각케 하는 실력이다.한데 그 주인공은 약관에도 이르지 못한 19세의 소년.이창호 육단이다.그는 「황제」의 자리에 있던 스승의 왕관을 차례차례 제것으로 만들어온다.황제를 황제자리에서 끌어내리는 존재라면 그건 신일까.그래.신의 경지에 이른것 같이만 느껴지는,너벳벳한 얼굴의 승부사다. 갖가지 기록의 이정표를 세워오면서 숱한 화제를 뿌려오는 여드름쟁이.그러나 바둑판 앞에 앉으면 천년의 풍상을 견뎌오는 돌부처가 된다.판세의 유리·불리를 그의 표정에서는 읽을 수가 없다.이게 어른기사들의 기를 죽이는 대목.어른들은 여기서 심리적으로 이미 진 바둑을 두는 셈이다. 지그시 기다릴 줄을 안다.『굳이 한치를 전진하기 보다 오히려 한자를 후퇴한다』(불감진촌이퇴지)고 하는 노자의 경지를 터득한 듯한 자세다.팽조보다 더한 연륜의 내공을 느끼게 하는 의젓함이기도 하다.그러다가 때가 오면 질풍노도와 같이 몰아쳐 나간다.그는 바둑이 기라기보다 도이며 예임을 가르친다.귀기가 감전돼 오는 무서운 소년이다. 그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그도 물론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사람이긴 하다.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일본 바둑 유학중 병역의무 때문에 귀국했던 조훈현기사 생각이 난다.한창 기재에 물이 오를 무렵 제동이 걸렸던것 아닌가.거기 눌러있었다면 한국의 타이틀 휩쓸었듯이 일본의 타이틀 휩쓸었을지 모르는 일이었던 것을…. 바둑애호가들은 이 기린아의 입대가 솟아오르는 기력의 싹에 혹 흠집이라도 내는것 아닐까 걱정들을 한다.당장 그의 13개타이틀 반납부터가 바둑계의 파란이 된다.원칙에 예외도 있는 세상일에는 운영의 묘라는것 또한 있는 법이다.안되는 쪽에서 생각지 말고 그가 계속 바둑을 둘수 있게 하는 쪽에서 해결책을 찾았으면 한다.
  • 배종렬 한양전회장 항소심서 집유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이범주부장판사)는 19일 한양그룹 전회장 배종렬피고인(55)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재산해외도피)등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추징금 9억5천만원을 선고했다.이에따라 배피고인은 이날 하오 석방됐다.
  • 이해방박사/성태경박사/이방홍씨/김명자박사/「’94과학기술상」 수상

    ◎과학상 이해방박사·기술상 성태경박사/기능상 이방홍씨·진흥상 김명자씨 과학기술처는 19일 94년도 대한민국 과학기술상(상금 각 5백만원)수상자 4명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과학기술상의 과학상은 이해방박사(53·한국화학연구소 선임부장),기술상은 성태경박사(52·한국이동통신 전무이사),기능상은 이방홍주임(50·포항제철압연정비부),진흥상은 김명자박사(50·숙대교수)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7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있다. ◎과학상 수상/이해방박사/“신약개발에 혼신의 노력 다할터” 과학상 수상자 이해방박사는 세계최초로 당뇨병환자들이 인슐린을 주사로 맞는 대신 피부에 붙일 수 있게 인슐린 패치를 개발,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의 특허를 획득하고 제품 개발단계에 들어가 세계 제약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제게 과분한 이 상은 앞으로 한눈 팔지말고 신약개발에 정진하라는 것으로 알고 연구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박사는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히면서도 『훌륭한 논문과연구업적을 이룩한 선·후배가 많은데도 제가 받게되어 송구스럽다』고 겸손해했다. 이박사가 개발한 인슐린 패치는 앞으로 조직이 커서 인체흡수가 어려운 단백질 약물에 응용할 수 있으며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2년 미 유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켄프달회사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귀국,84년부터 한국화학연구소에서 의료및 의약제조연구를 해온 이박사는 그동안 학술논문 53편 국내외특허 21건 특허출원 32건 연구보고서 46건을 낸바있는 의욕적인 과학자. 독실한 카톨릭신자인 이박사는 인슐린 패치를 연구하게된 동기는 동양의 전통의술인 침술을 이용해서 주사대신 약물을 인체에 고통없이 안전하게 흡수시키는데 착안,10여년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인체내의 생리적변화를 스스로 감지해서 약물을 효과적으로 공급하고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안전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상금을 타면 연구실에 파묻혀 계절도 모른채 연구에 열중해온 연구원들과 봄나들이를 하고 싶다』고 수줍게 웃었다. ◎진흥상 수상/숙대 김명자교수/“과학·대중 사이 좁혀야 과기발전” 『과학과 대중과의 사이가 좁혀져야 합니다.과학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돼야 한국 과학기술이 발전할 수 있어요.모두가 아인슈타인이 될 필요는 없는거죠』 올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진흥부문 수상자인 숙명여대 화학과 김명자교수(49).이번 진흥상 외에도 지난 84년 제1회 한국과학저술인협회 저술상,85년 과학기술진흥유공 대통령표창 등을 받은 그는 한국 과학대중화운동의 기수 역할을 해왔다.「엔트로피」,「과학혁명의 구조」,「동서양의 과학전통과 환경운동」,「현대사회와 과학」등 수많은 번역서와 과학학분야의 논문을 낸 바 있는 김교수는 그동안 대학의 「과학학과」 설립을 꾸준히 주장해 얼마전 교육부에서 설립인가를 이끌어내는데 공헌한 주역이기도하다. 『71년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뒤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전통사회의 여성의 역할 그리고 교수라는 전문직을 조화시키려는 과정이 결코 평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교수는 『사회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그 몫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는 자책을 이기기 위해』 70년대 말부터 과학저술과 번역에 매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10여년 전만해도 과학기술에 관해 논설을 쓰고 심포지엄,워크숍,위원회 등에 참여하는 일은 학자의 전공영역으로 인식되지 못했기 때문에 특정한 성향을 가진 사람의 외도처럼 받아들여 졌습니다』 그동안 외로운 작업을 계속해 왔던 김교수는 그간의 어려움을 이제서야 털어놓는다.『이번 진흥상 수상으로 그동안 조심스럽게 해오던 일들이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더 활발한 활동을 약속했다. ◎이방홍 공적사항/세계수준 열연코일 생상에 기여 ▲이방홍(포항제철 압연정비부 정비주임)=연산 3백90만t급 최대 다품종 대량생산 열연공장 정비기술을 습득,고장시간을 세계수준으로 단축시키고 사상압연기의 롤체인지방법을 개선,작업능률을 크게 향상시켰다.또 품질설비개선으로 두께오차및 흠이 없도록하여 세계최고 품질의 열연코일 생산에 기여했고 주요 부품의 도면및 제작기술을 습득해 국내업체가 제작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철강산업발전에 기여했다. ◎성태경박사 공적사항/국제전화시스템 기술 기초정립 ▲성태경(한국이동통신전무·공학박사)=국내에서 처음 국제 반자동교환시스템을 개통시키고 한일간 국제 반자동기술 및 집적회로의 키센더를 개발하는 등 국제전화시스템 기술의 기초정립에 기여했다.국내 최초로 자동시외전화방식을 개발했고 교환기의 시스템엔지니어링을 시행,이동전화 시설 및 통화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 전중동고교장 부부 공금횡령혐의 구속

    경찰청 외사2과는 9일 지난 92년 8월 62억여원의 학교공금등을 횡령한뒤 미국으로 달아난 전 중동중·고교장 최성악(73)·전 중동학원 이사장 이민각씨(67·여)부부가 10일 상오 6시25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함에 따라 최씨 부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최씨 부부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학교법인 중동학원 이사장및 중·고교장직을 맡아오며 중동고교 서무과장 안모씨등과 짜고 89년 2월부터 92년 7월까지 3백73차례에 걸쳐 육성회비와 학교비등 43억3천8백여만원을 빼내 자신들의 빚을 갚은 것을 비롯,서울신탁은행 개포동지점등의 당좌수표 19억3천여만원을 부도낸뒤 92년 8월5일 미국으로 달아났었다. 경찰은 『그동안 검찰의 해외도피경제사범 종합대책에 따라 미국 인터폴과 이민국에 최씨 부부의 강제추방을 요청해오던중 최근 이들이 병세가 악화되자 뉴욕주재관을 통해 자진귀국의사를 알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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