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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선 정국/ “”밀항 권유설 수사 졸속””

    검찰이 청와대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에게 밀항을 권유했다는 설(說)에 대한 수사를 속전속결로 전개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의 본류는 최씨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의 이권개입과 금품수수 의혹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두 사람에 대해 여러가지 다른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권 개입 등 범죄와 연결되는 부분이 아닌 한 우선 순위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밀항권유설 또한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는 사안임에는 분명하지만 검찰이 강조해온 대로 본류는 아니다. 그런데도 검찰은 지난 19일 최씨가 이만영(李萬永)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52·해외도피) 전 총경을 통해 자신에게 밀항을 권유한 것처럼 폭로하자 하루만에 이 비서관을 전격 소환했다. 하지만 이 비서관의 답은 뻔했다.이 비서관은 첫날 해명한 대로 “사정비서관을 만나러 왔다가 잠시 내 방에 들른최 전 총경과 2∼3분 대화를 나눴지만 도피 권유나 밀항얘기는 없었고,그럴 상황도 아니었다.”고 진술했다.이는주요 참고인인 최 전 총경에 대한 조사도 없이 이 비서관에게 ‘면죄부’를 부여하려 한 것이라는 의심을 살 수 있는 조치였다.검찰은 한술 더 떠 “주위에서 (최규선씨에게) 도피를 권유했다 하더라도 실제로 도피하지 않은 이상범인도피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까지 설명했다. 이같은 수사는 지금까지의 관행에 비춰 봐도 이례적이라는 게 특수 수사에 밝은 인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수 수사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특수 수사에서 사람을부르는 것은 확실한 물증이 있을 때”라면서 “본류가 아닌 이상 차분히 정황 조사부터 한 뒤 (이 비서관을)소환해야 했다.”고 말했다.이처럼 관행과 다르게 이 비서관의해명만 듣고 6시간만에 귀가시킨 ‘밀항 권유설’ 수사에대해 “검찰이 중심을 못잡고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佛대선/ 시라크 ‘극과 극’ 두 후보부인/ 佛언론 불법쯤이야…

    좌우파를 대변하는 유력 후보 부인들의 상반된 이미지가프랑스 대선의 관전포인트가 됐다. 우파 대표 후보 자크 시라크 대통령 부인 베르나데트(68)여사는 남편의 외도를 묵인,가정을 지킨 가톨릭신자로 정평이 났다.유럽 어느 나라보다 개인주의가 발달한 프랑스에서도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통해 보수 중산층으로부터 인기가높다. 과거 프랑스 왕정 때부터 많은 외교관을 배출했으며,드골장군의 전속부관을 지낸 귀족집안 출신이다.평생 남편의 든든한 내조자 역할에 충실했으며,결혼 생활 46년째에 접어들었지만 남편과는 여전히 경어를 사용한다.아픈 어린이들을위한 자선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시라크와 사이에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반면 리오넬 조스팽의 아내 실비안 아가생스키(56)는 급진적 좌파 성향을 대변하는 여성상이다.조스팽과 결혼전 세계적 명성의 구조주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와 오랜 연인 사이를 유지하며 아들 다니엘(17)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이민가족 출신의 페미니스트 학자로 파리 사회과학원에서 철학을 강의중이다.저서로는 ‘성의 정치학’‘에고센트리즘의 비판’ 등이 있다. 그는 “아내 역할은 진짜 고통”이라면서 “조스팽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내가 나설 필요는 없다.”고 말할 정도로당당하다는 평이다. 또 “한 남자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형제나 어머니,아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두 상황은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해 독립적인 여성상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佛언론 불법쯤이야… 프랑스 언론이 선거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 규정을 무시한채 대선후보들의 지지도 조사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리베라시옹은 선거 하루 전인 20일 지난 1년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요약한 기사,주요 후보의 1차투표 예상득표율 변화추이를 담은 차트,후보 16명 전원의지지율 등을 게재했다. 우파지 르 피가로와 중도 좌파 성향의 르몽드도 각 후보의면면과 예상득표율을 다루면서 과거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월 선거 전일과 당일에는 과거에실시됐거나 이미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라도 출판·방송·논평할수 없도록 하는 법률이 통과된 바 있다. 이날 일부 신문의 보도는 이같은 법규정을 위반한 것이다.그러나 리베라시옹은 이러한 조치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효용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시민들이 외국 언론과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선거관련 정보를 얻고 있는데 국내 신문과 방송만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를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불공평한 조치라는 것이다. 주현진기자
  • 경남 문화관광국 공무원 1박2일 체험나서

    경남도 문화관광국 소속 공무원들이 관광객이 많이 찾는도내 주요 관광지 현장체험에 나섰다. 관광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직접 체험해 시책과 현실의 차이를 확인,품격높은 시책을 발굴·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점검코스는 ▲우리전통 생활양식 체험 ▲전통사찰체험 ▲남해안 관광벨트 답사이다.1진 20명이 19일 출발하며 20명씩 3개조로 나눠 1박2일간 답사한다. 1진은 사천을 거쳐 하동 진교의 도요지에서 막사발 제조과정을 견학하고,하동 청학동에 들러 전통 생활양식을 체험하며,악양면 최 참판댁과 고소성·쌍계사·불일폭포 등을 둘러보고 남해 스포츠 파크를 찾아본다.2진은 밀양 표충사와 얼음골을 답사하고,미리벌민속박물관에서 한국인의 생활상을 보고,양산 통도사와 김해 진례 도예촌을 방문할 계획이다. 3진은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추진상황을 주로 점검한다.고성 당항포관광단지∼거제 해금강·외도∼포로수용소∼통영 산양일주도로∼마리나 콘도∼진주 수목원∼산청 남명유적지∼함양 정병호 고택 등을 둘러보고 관광객들의 불편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최씨 “청와대서 美밀항 권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금품을줬다고 주장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씨는 19일 “청와대 이만영(李萬永) 비서관이 나의 해외 도피를 권유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경찰청 최성규 총경이 ‘부산에 배를 대기시켰으니 밀항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고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가 최씨의 해외 도피를 권유했다는의혹과 함께 밀항 기도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큰 파문이 예상된다. 최씨는 이날 오후 서울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청와대 이 비서관이 내가 외국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을 최 총경으로부터 전해들었다.”면서 “출국금지되기 전날인 8일에도 여권의 모 인사가 전화를 걸어 ‘미국으로 가라.’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당사자로 알려진 이 비서관은 “지난 11일쯤 후배인 최 총경이 사정비서관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왔다가 내 사무실에 잠시 들른 적이 있지만 최씨에 대한 얘기는 일절 없었다.”면서 “최씨를 3년 전쯤 국회에서 한번 만난 적은 있지만 잘 알지도 못하고 업무적으로도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최씨의 해외도피를 권유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최씨는 이날 심사에서 “최 총경은 나에게 함께 해외로 달아나자며 이틀이나설득했으나 거절했다.”면서 “그는 청와대 대책회의 결과,나를 밀항시키기로 했고 부산에 (배를) 준비해 놨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씨의 돈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측에 전달됐다는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모두 수사할 수는 없다.”면서 “범죄 단서가 포착돼야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閔)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밤 최씨를 구속수감했다.최씨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에 돈을 전달했다는주장에 대해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를 이날 오후 소환,지난해 4∼5월 최씨에게 15억원을 제공한 경위와 돈의 성격을 조사했다.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에게 조속히 검찰에 출석할 것을 변호사를 통해 통보했다.검찰은 송씨가 지난해TPI 주식 20만주를 최씨가 주선한 포스코 계열사 6곳에 매각한 사실을 확인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최규선 도피 권유설 파장/ 사건은폐시도 확인땐 정권 치명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가 19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청와대측이 자신의 외국행을 권유했다고 주장,‘메가톤급’ 파장이 일고 있다. 만약 청와대측이 최씨의 도피를 권유했다는 것이 사실로밝혀질 경우,청와대가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정권의 도덕성에 먹칠을 하는 셈이다. 최씨는 이날 서울지법 영장전담 이현승 판사에게 자신의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청와대의 도피 권유사실을 밝혔다.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52) 총경으로부터 청와대 이모 비서관이 자신의 외국행을 권유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최씨는 또 최 총경이 “출국금지돼 있으니 밀항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한 사실과 출국금지 전날 “일단미국으로 가라.”고 여권의 모 인사가 전화를 걸어온 사실도 폭로했다. 이 비서관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검찰 수사 착수(4월10일)를 전후한 긴박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최씨의 언급을 신빙성 없는 말로 무시할 수도 없다.최씨의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는 이번 사건이 몰고올 파장을의식,최씨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있다. 최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후 6일 청와대를 찾아가 홍걸씨 연루 의혹을 밝히며 “도와주지않으면 홍걸씨 부분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홍걸씨에게 수천만원과 수만달러를 건넸다.”고 청와대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최씨는 서울 강남의 R호텔과 O호텔을 전전하며 관련자들과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었으며 12일에는 대책회의 도중 신건 국정원장에게 구명 전화를 걸었다. 또 다른 의혹의 인물인 최 총경은 11일 오후 청와대 노인수 사정비서관을 방문,1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눈 데 이어12일 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14일 오전 외국으로 도피했다. 결국 최씨측은 6∼12일까지 청와대 등 여권 핵심을 상대로 구명로비를 벌이다 여의치 않자 최 총경을 도피시킨 것으로 보인다.최씨 자신은 홍걸씨를 무기로 여권 핵심에 검찰수사 무마를 요청했다는 가설도 성립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검찰이 최씨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일 계획이어서 결과에 따라서는 엄청난 파문이 일 수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여야 ‘3弘·빌라’ 공방

    여야는 1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세 아들의 각종 권력비리 연루 의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빌라 구입여부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가 이신범(李信範) 전한나라당 의원에게 민사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합의금의 출처 공개와 홍걸씨의 즉각 귀국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 총경의 해외도피와 관련해 ▲김 대통령의 사과 및 해명 ▲특검제 도입 ▲국정조사 실시 ▲홍걸씨의 자진 귀국 등을 촉구한 뒤 엄호성(嚴虎聲) 김용균(金容鈞) 이주영(李柱榮) 의원 등으로 ‘최 총경 해외도피 관련 현지조사 및 송환 추진단’을 구성,최씨가 머물고 있는 인도네시아로 파견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전의원이 홍걸씨로부터 합의금조로 10만달러를 수수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을 ‘거당적 조직공갈단’이라고 몰아붙이며 반격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홍걸씨가 수입이 없는 유학생으로서 주택 구입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조성했는지돈을 빌려준 친척이 누구인지 청와대는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홍걸씨와 이 전 의원의 소송취하 합의금 수수와 관련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당시 총재가 보고를 받았는지,받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그런 짓을 계속하도록 묵인·방조·독려·방치했는지를 밝혀야 한다.”며 비난의 화살을 이 후보에게 돌렸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씨와 홍걸씨간 합의금 수수를 ‘더러운 거래’로 규정하고 “저희들은 대통령 아들과 청와대 관계자가 이런 더러운 거래에 말려 들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국민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전날에 이어 이 후보의 빌라문제를 언급하면서 “이 전 총재의 114평 호화빌라에 대해 측근은 8억원에 샀다고 하고 사돈은 12억원에 구입했다는 등말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은 애초에 이 전 총재가 거짓말을 한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회 재경위에서는 전윤철(田允喆) 신임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 재직시절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의혹이 돌출된 점을 감안,대통령 보좌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해외도피 방조설 증폭/ 최총경 발빠른 도피… 굼뜬 추적

    해외로 도피한 경찰청 최성규(52·전 특수수사과장) 총경의 베일에 싸인 최근 행적과 출국 경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노인수 사정비서관을 방문(11일)하고 심야대책회의(12일)에 참석한 뒤 홍콩(14일)을 거쳐 인도네시아(15일)로 출국하는 등의 행적에는 정관계 인사의 개입이나 방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최 총경은 98년 9월 수사관과 피의자 신분으로 최규선씨를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청부 수사를 하거나 수많은 권력층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최씨는 물론 김홍걸씨 등 권력층과의 관계에 개입했거나 관계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 총경은 지난해 1월 S건설이 사기를 당한 사건을 수사토록 지시,S건설을 도와준 것으로 밝혀졌다.S건설은 대통령 3남 김홍걸씨에게 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다.당시는 최씨가 S건설 손모 회장과 유모 이사로부터 법인 카드와 돈을 받아쓰는 등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씨는 이후 S건설 유모 이사가 “홍걸씨에게 돈을 줬는데도움이 안된다.”고 떠들고 다니면서 S건설과관계가 깨어졌고,같은해 7월과 11월 최 총경에게 유 이사에 대한 ‘청부수사’를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일 최 총경이 청와대를 방문해 최규선씨에 대한구명 메시지를 전달했고,이 과정에서 권력 실세들이 최 총경의 해외도피를 지시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 비서관은 “최 총경이 특수수사과의 업무 연락을 위해방문한 것일 뿐 홍걸씨나 최규선씨와 관련된 얘기는 전혀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대통령의 친·인척 관련 사건을 다루고 있는 최 총경이 청와대를 방문해 최씨 얘기를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최 총경의 홍콩 출국을 30여시간이 지난 15일 오전에서야 경찰이 알았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경찰은 기본적인출국 여부도 파악하지 않았다.더욱이 최 총경이 14일 새벽0시 20분 사무실에 들러 자신의 서류와 자료를 모두 가져간 것도 사건을 은폐하려한 의도로 보여진다. 최 총경이 출국 직전 가족들에게 “내가 떠나지 않으면 문제가커진다.”고 말한 점도 권력층의 방조 의혹을 뒷받침한다. 조현석 기자 hyun68@
  • 野 “아태재단 1000억 유출 의혹”국회 장내외 공방

    여야는 1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지낸 최성규(崔成奎)총경의 해외도피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세 아들 비리의혹,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주택구입 경위 등을놓고 국회와 장외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화합발전특위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 총경이 해외도피 사흘전에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만난 것은 권력기관의 은폐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비리를캐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국회 상임위에서 권력비리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19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아들들의비리를 5개 유형으로 나눠 5분발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회의 브리핑을 통해 “최 총경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전모를 알고 있는 인물”이라며“김기춘(金淇春)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최 총경 도피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고 최 총경 체포조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의 대통령아들 비리의혹공세에 맞서 전날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겨냥한 ‘빌라게이트’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공세를 이어갔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이회창씨의 114평 호화빌라가 사돈집이 아니라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구입한 자기집이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금 대다수 국민은 이제라도 빌라가 누구의 것이며 돈은 어디서 난 것인지진실이 밝혀지길 고대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명예,양심,인격을 걸고 얘기하지만 (빌라를)소유하거나 명의신탁한 일은 전혀 없다.”면서 여권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정권퇴진 운동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의 사돈인 최기선 한국인삼제품협회장도 “가회동빌라는 내가 98년 1월 경남건설로부터 12억원에 구입한 것”이라며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의 주장은 근거가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 의원은 예결위에서 “김 대통령이 1000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한다는 의혹이 있다.”고주장한 뒤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장인이 양민을 9명이나 처형한 재판장인데 그런 딸이 영부인이 될 수 있느냐.”며 공세를 취했다. 반면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이 후보 부친도 일제때 검찰서기로 친일행위를 한 뒤 해방 이후 남로당 프락치 사건으로 검찰에 구속됐다.”며 역공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예결·행자위 공방/ 與 “”昌 송파아파트 차명 구입””, 野 “”최총경 도피에 권력 개입””

    한나라당은 17일 대통령 세 아들 비리의혹에 공세의 초점을 맞춰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 총경의해외도피에 대한 권력개입 의혹을 제기했다.야당 의원들은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행자위에서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를 취했다.반면 여당 의원들은 전날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가회동 빌라 소유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이 전 총재가 살았던 서울 송파 아파트의 차명 구입의혹을 제기하며 맞불 공세를 폈다. [당 차원 공세] 한나라당은 오전 당 화합발전특위를 열어최 총경의 해외도피와 관련해 청와대의 배후 개입설을 제기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의 조기귀국과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미래도시환경대표 최규선(崔圭先)씨의 70억 비자금 통장이 추가 발견되고,권력핵심층이 최씨 비리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면서 “해외로 도피한 최 총경은 정권의 조직적인 비호없이는 불가능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최 총경의 해외도피는 청와대가 배후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홍걸씨를 구하기 위해 최 총경 등에게 모종의 지침을 내린 것이라는 의혹이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공방] 예결위에서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에게 최 총경의 출국과 관련,“중요한 공무원이 무단 이탈했는데 여권 무효화조치를 외교부에 요구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며 몰아 세운 뒤 “권력실세들이 지난 94년부터 미국 LA 월셔가 빌딩 10개를 매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최 총경은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만났고 이후 12일 시내 호텔에서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정무부시장 등과 대책회의를 가진 뒤 14일 해외로 도피했다.”면서 “최 총경의 도피는 최규선씨 및 권력실세와의유착관계,최 총경의 배후세력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이회창 후보가 가회동 빌라로 이사하기 전에 살던 서울 송파의 55평 아파트를 사위인 당시최모 검사 이름으로 차명 구입했다.”면서“자신이 사는 집을 사위 이름으로 구입하는 것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 아니냐.”고 따졌다.같은 당 배기선(裵基善) 의원은 “야당이 대통령과 가족에 대해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고 있는데 이것이 이회창 후보가 내세우는 ‘상생의 정치’냐.”며 반격했다. 행자위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이근식 장관과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규선 대책회의’ 참석의혹을 받고 있는 최 총경과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증인 채택과 배후세력 규명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최 총경이 출국한 것은 경찰이 의도적으로 방조했거나,검찰 내부에서도 최 전과장의 해외도피를 원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팔호 청장은 답변에서 “검찰이 최 전 과장의 범죄혐의를 입증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경우 인터폴을 통해 최 전과장이 체류중인 인도네시아 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 강제송환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외환거래 자유화 추진 배경/ 외환규제 경쟁국 수준 완화

    16일 발표된 정부의 ‘외환시장 중장기 발전방안’은 국내 외환시장과 관련제도가 크게 낙후돼 있다는 현실인식에서 출발했다.이 상태로는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중심지 건설은 커녕,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경쟁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동북아시아 외환중심=현재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규모는경제규모에 비해 무척 빈약하다.하루평균 외환거래량이 100억달러에 불과해 미국(2540억달러) 일본(1470억달러)은물론이고 싱가포르(1010억달러) 홍콩(670억달러)보다도 많이 뒤처져 있다.GDP(국내총생산)대비 외환시장 규모도 2.2%로 일본(3.1%) 홍콩(41.2%) 등과 크게 차이난다.정부는 2011년까지 외환거래를 사실상 완전 자유화해 세계 유수기업들이 한국에 아시아지역 본부를 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목표다. ♠내외국인 외환거래 자유롭게=현행 외국환거래법은 많은부분을 하지 못하게 막아놓고 이중 일부만을 허용하는 ‘포지티브 시스템’ 성격이 강하다.정부는 2011년까지 외국환거래법을 없애고 외환법을 제정해 ‘원칙자유,예외 규제’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없애기로 한 외화송금 한국은행 확인제는불필요한 규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불려왔다.지난해 1월 해외송금 한도제가 폐지됐고 모든 송금이 한국은행의 외환전산망에 포착되는 상황에서 공연히 국민들만 성가시게 해왔다.정부는 자금의 해외도피를 막기 위해 규제해 온 해외에서 부동산 취득도 2006년부터 완전히 풀어줄 계획이다. 외국인들 역시 불만이 많았다.국내 금융기관에서 10억원이상을 빌리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했고,허가도 잘 나지 않았다.이번에 그 한도를 대폭 늘려줄 계획이다.2006년부터는 허가제 자체를 없앨 계획이다. ♠외환시장의 경쟁 촉진=증권사와 보험사의 외환시장 참여폭이 확대된다.1차로 오는 7월부터 증권·보험사가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2006년 이후에는 개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송금·예금 등 외국환업무도 증권·보험사가 할 수 있게 된다.일정요건을 갖춘 증권사는 장외 외환파생상품거래도 할 수 있게 돼 자산운용의 수단이 넓어진다. ♠시장 건전성 강화 필요=외환자유화 확대로 자금의 해외도피와 대규모 손실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게 된다.한번에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는 외환파생상품 판매의 허용으로내국인의 투자위험도 커진다.당국의 철저한 모니터링과 보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최총경 “출국방조” 비난 목소리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총경이 홍콩으로 출국함에 따라 검찰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검찰은 최근 2∼3년 사이 대형 게이트에 연루된 주요 피의자의 해외도피를 잇따라 막지 못한 ‘전과’가 있어 더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지난달말 최규선씨 비리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최 총경이 연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도 그가 무사히 출국한 연유는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검찰은 “현직 총경인데다 혐의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출국금지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설득력은떨어진다. 연일 관련 의혹이 보도되자 최 총경은 12일 이후연락이 두절된 상태였으며 최씨 등 관련자들과 같은날 밤‘대책 회의’를 한 뒤 이틀만에 인천공항에서 홍콩행 비행기에 올랐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오전 최씨를 출국금지하기 위해 출입국 당국에 알아보니 14일 오전 출국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지난해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 당시 검찰은전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씨의 출국 사실을 한달동안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송영길의원·이재명 前의원 대우서 각각 1억·7억 받아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앙수사부장)는 9일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과 이재명(李在明) 전 의원이 대우자동차판매㈜로부터 각각 1억원과 7억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자금의 출처와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송 의원은 99년 6월 치러진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 직전 대우자판 건설부문 전 사장 전병희(全炳喜·구속)씨를 통해 김우중(金宇中·해외도피) 대우그룹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송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며,송 의원이 받은 자금의 대가성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를 적극 검토 중이다. 이 전 의원도 전씨를 통해 김 전 회장의 돈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은 이 전 의원이 대우 계열사 사장 출신이어서 대가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중병을 앓고있어 소환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드러나는 대우 로비의혹/ ‘꼬리’잡힌 로비 정가 촉각

    정치인들이 대우그룹 계열사인 대우자동차판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해외도피중인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전 회장의 이름까지 거론되자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대우자판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정치인은 모두 3명.10일 소환 예정인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이 3억원,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 1억원,이재명(李在明) 전 의원이 7억원이다. 이 가운데 송 의원과 이 전 의원이 받은 돈의 실제 주인은김 전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송 의원은 1억원의 성격을 99년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정치후원금이라고 밝히고 있고,이들에게 돈을 전달한 대우자판 전 사장 전병희씨도 ‘김 전 회장의 지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이 정치 초년생이었던 송 의원이나 대우 계열사사장을 지낸 이 전 의원에게 청탁이나 로비를 위해 돈을 건넨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정치권에 대한 장기적인 포석의일환으로 자금을 지원한 것이 아니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동안 세간에 떠돌았던 ‘대우그룹 정치권 로비설’의 꼬리가 잡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이들 3명 외에더 이상 연루된 정치인은 없다.”며 일단 파장이 확산되는것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잇따른 게이트에서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 미흡으로 곤욕을 치른 검찰은 어느 때보다 정치권에 대해 강한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다.때문에 수사가 어디까지 진행될지한계선을 단정지어 말하기는 곤란하다. 최 시장 외에 정·관계 고위인사들에게 금품이 뿌려졌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대우자판 소유의 인천 옥련동 대지 14만 8000여평의 용도변경과 관련해 실제로 변경됐을 경우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시세 차익은 수천억원대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앞으로 정·관계 로비에 대한 검찰 수사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심령 소재로한 스릴러물- ‘드레곤 플라이’

    심령이나 사후세계를 소재로 한 스릴러물은 언제부턴가미국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단골메뉴로 자리잡았다.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드레곤 플라이’(Dragonfly·5일 개봉)도 그 계보에 오를 영화다. 시카고의 의사 조(케빈 코스트너)는 베네수엘라의 오지에서 적십자 활동 중이던 동료 의사이자 아내 에밀리(수잔나 톰슨)가 사고로 죽자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방황하는 조의 심리를 밀착해 보여주는 영화는 초반부터 불안정한파장을 일으킨다.논리의 잣대로 풀이할 수 없는 극의 핵심 모티프는 에밀리의 유품 곳곳에서 드러나는 잠자리의 이미지.아내의 등에 있던 잠자리 모양의 반점에 묘한 주술의 의미가 있었음을 깨달을 즈음 생전에 아내가 보살폈던 소아과 환자들이 불가사의한 언행(言行)을 보여오고,영감을얻은 조는 베네수엘라로 떠난다. 아내가 의식불명의 환자를 통해 말을 걸어오고,아내가 사고사한 지도상의 지점에 잠자리 표시가 나타나는 등의 설정은 국내 관객들에겐 동양적 주술 코드로 친근하게 다가올 듯하다. 감독은 ‘에이스 벤츄라’‘너티 프로페서’‘라이어 라이어’ 등 따뜻한 코미디로 특장을 보여온 톰 세디악.그러나 그의 ‘외도’가 성공한 것 같지는 않다.무엇보다 아쉬운 건 허를 찌르는 섬짓한 반전이 전혀 없다는 점.단편적인 주술 이미지의 남발로 중반을 넘어서면 웬만큼 눈치빠른 관객에겐 막판의 뒤집기 구도가 빤히 엿보인다.‘미저리’로 스릴러물의 적임자로 이미지를 다진 케시 베이츠가 긴장도를 높이려 얼굴을 내밀었다.그의 역할은 조를 다독여주는 이웃집 법학교수. 하지만 이 역시 한참 ‘효력 미달’이다. 황수정기자
  • 김재환씨 귀국 수사 전망/ 진리스트 실재여부 규명 초점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씨가 자진 귀국함에 따라 ‘진승현 리스트’의 실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씨는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의 구명로비 창구로 알려진 만큼 김씨가 주도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리스트가 공개될 경우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재수사 당시 검찰은 김씨를 주요 로비스트로 지목하면서도 김씨의 해외도피 사실을 재수사 착수 한달 뒤에야 알아챘다.김씨의 해외 도피는 방조하거나 도운 세력이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았다.이 때문에 검찰은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강한 수사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씨는 140여일 동안 미국과 호주·뉴질랜드를 옮겨 다니면서 수사망을 피해 왔으나 오랜 도피 생활로 지병이 악화되자 스스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전직 안기부 출신으로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 소개로 MCI코리아회장에 취임했으며 변호사 선임 비용 명목으로 진씨로부터 12억 5000만원을 받아 진씨의 측근이자로비스트,비호세력의 역할을 해왔다.이같은 이유로 정관계 고위 인사가 진승현 게이트에 개입됐다는의혹이 끊이지않았다.또 진씨의 안전을 확실히 보장받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진승현 리스트’를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검찰의 수사도 로비 여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우선 김씨가 민주당 김방림 의원과 국정원 전 정성홍 과장에게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을 건넨사실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이들은 돈 받은 사실 자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수사가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도 적지 않다.그러나 검찰은 두사람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한 방증을 광범위하게 확보해놓고 있고 김씨가 의외로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수도 있어 수사가 쉽게 풀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진 게이트’ 김재환씨 전격귀국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호주로 도피한 전 MCI코리아 회장김재환(金在桓)씨가 2일 새벽 자진귀국했다. 김씨는 호주 시드니에서 1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대한항공 KE812편에 올라 2일 새벽 4시47분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김씨가 자진귀국함에 따라 정치권에 메가톤급 파장이 예상된다. 또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진 게이트’의 실체도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 게이트’를 수사 중이던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김씨가 자진귀국함에 따라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였던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 등 정치권 로비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김씨를 출국금지 조치했지만 김씨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더이상 수사를 진전하지 못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김씨의 해외도피 경위 ▲김씨의 도피를 도와준 세력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지금까지 미제로 남았던 사안을 풀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한점의 의혹도 없이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재력가 아들 뺑소니 해외도주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80년대 사채시장의 ‘큰손’으로 알려진 장모(53)씨의 아들이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혐의를 받자 대만으로 도주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씨의 아들 김모(32)씨는 지난 2월16일 새벽 1시5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 3번 출구 앞에서 택시를 잡으려던정모(28)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는 사고가 나자 바로 대만으로 달아나 가족등을 통해 자수를 권유하고 있다.”면서 “김씨가 자수하는 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어른들이 만든 현실에 우리는 지쳐만가요””

    16살짜리 조카(여)가 있다.조카는 올해 서울 노원구에 있는 이른바 ‘비선호 고교’에 배정됐다. 그 학교가 ‘비선호’라는 오명을 쓴 이유는 간단하다.지난해 서울대에 한명도 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조카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그 학교에 배정된 학생은 겨우 20명.조카도,언니 내외도 불운을 탓하며 울상을 지었다. 교장도 ‘감’을 잡았던가 보다.입학식장에서 “여러분이 우리 학교에 배정돼 많이 속상한 줄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다니다 보면 정말 좋은 학교라는 걸 알게 될 겁니다.”라며 ‘위로’했단다.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교장의 좋은 학교 만들기 작전은 개시됐다.전학년 0교시 수업,야간자율학습 의무 실시.인근의 다른 고교에서는 이미 몇년전부터 암암리에 해오던 일이었다. 조카는 요즘 새벽 6시에 일어나 밤 9시를 넘겨 집에 돌아오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이제 겨우 1학년인데 앞으로 3년 동안 죽은 셈 쳐야할 모양이다.안쓰럽기야 하겠지만 언니 내외는 이제서야 안심이 된다는 표정이다. 최근 전국이 ‘0교시’ 논란으로 시끄럽다.진원지는 얼마전 방영된 모 방송국의 오락 프로그램.약 먹은 닭마냥 비실비실한 우리 아이들과 똘망똘망한 외국 아이들의 대조는 새삼 충격을 주었다.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실태조사를 한다,단속을 벌인다 야단을 떨었다. 하지만 오늘 현재까지 조카의 학교는 버젓이 0교시와 ‘야자’를 한다.그만둘 수가 없단다.“교사들도 싫죠.정규수업과 각종 잡무도 힘겨운데 하고 싶겠어요? 하지만 안하면 학부모들이 ‘우리 애 대학 못가면 책임질 거냐.’고들고 일어납니다.” 비선호 학교가 되지 않으려면 어쩔 수가 없다는 어느 선생님의 고백이다. 결국 따져보면 이 살인적인 교육현장의 배후에는 너무나이기적인 학부모가 버티고 있다. ‘너 죽고 나 살아야 하는’ 입시지옥 한국.입시지옥이사라지지 않는 한 0교시 폐지는 근본 해법이 못된다.아이들은 푹 자고 느긋하게 등교하는 대신 학원 새벽반으로 달려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느 고등학생이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띄운절규를 한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새벽 6시30분에 집을 나섭니다.아침은 거릅니다.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합니다.(중략)학생은 생각이 없는 인간입니다.그저 어른들의 생각에 이렇게 저렇게 휘둘려지고있습니다.부모님은 ‘네 미래를 위해서’라고 합니다.하지만 어른들이 만든 현실에서 우리는 지쳐만 갑니다.”허윤주기자rara@
  • [괴짜 인생 별난 세상] 향토사학자 조우성씨

    경기도 인천에서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조선생에게 물어보라.’는 말이 있다.여기서 조선생은 인천 광성고등학교 교사인 조우성(52·趙宇星)씨를 지칭한다. 그만큼 조씨는 지역에서 박식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전문인 향토사를 비롯해 문화·지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정통해 있다. 이로 인해 언론이나 문화계 등에서 인천에 관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조씨에게 자문을 구하곤 한다.한마디로 그는 ‘인천 박사’다. 그런데 묘하게도 조씨의 본래 전공은 국문학이다.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지난 73년부터 광성고에서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다.학창 시절 그는 문단의 거목 박목월(朴木月) 선생의 총애를 받을 만큼 시에 재질을 보였다.그러던 조씨가외도(?)의 길을 걷게 된 것은 ‘엽전 한닢’ 때문이었다. 20대 중반 한창 개발붐이 일던 인천 중구 신포동 공사장 인근 갯벌을 거닐다 조선시대 화폐인 상평통보를 발견했다.‘왜 이곳에 옛날돈이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당시 인천의 역사를 알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솟구쳤다. 이후 조씨는 교사생활을 하면서지속적인 옛자료 수집과 전문가들의 자문,현장답사 등을 통해 향토사에 대한 식견을 넓혀갔다. 조씨는 “특별한 사명감보다는 인천에 사는 사람이 인천을모르면 안된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향토사를 파고들었다.”고 말한다.지역사를 꿰뚫는 전문가나 정확한 역사서가 드물었다는 사실도 조씨의 향학열을 불태우게 한 대목이다. 조씨는 향토사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88년 창간된 지역 신문사에서 문화부 기자로 일하다가 95년 다시 학교로 돌아오기도 했다. 조씨는 개항 이후 해방전까지 근대사 연구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이 시기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국내보다는 오히려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던 미국·일본·영국·프랑스 등에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씨는 지금도 인터넷을 통해 외국에서 관련서적을사들이는 데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다. 이같은 열정 덕분에 조씨는 지역사 연구에 다른 사람들이쉽게 넘볼 수 없는 ‘아성’을 구축했다. 1899년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철도 개통식은 노량진역에서 거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사편찬위원회자료나철도사에도 이같이 표기돼 있다.하지만 조씨는 현재의 경인전철 하인천역에서 개통식을 가진 뒤 참석자들이 기차를 타고 영등포역까지 가서 헤어진 사실을 고증을 통해 확인했다. 조씨는 “개통식 사진에 월미도가 보이는데 노량진에서 개통식을 가졌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1882년 한·미수교 장소도 지금까지 알려진 인천 화도진이 아니라 오림포스호텔 밑 구릉지라고 주장한다. 조씨는 또 자장면과 성냥의 원조는 인천이란다.1800년대말인천에 있는 청나라 구역에서 중국 출신 하급노동자들의 끼니를 때우기 위해 만들어낸 음식이 자장면이라는 것.중국 산둥성에도 자장면과 비슷한 것이 있기는 했지만 오늘날 자장면은 이때 처음 생겨났단다.성냥 역시 1880년대 외국인들이제물포에 세운 성냥공장이 최초라고 한다. 조씨는 “잘못 알려진 지역사가 너무 많다.”면서 “‘인천 리뷰’라는 격월간지를 올해 안에 창간해 잘못된 사실(史實)을 조목조목 밝혀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특검, ‘이수동 문건’ 본격 수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0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로부터 압수한 언론·정치 분야 및 인사청탁·이권사업 관련 문서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최근 이씨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통치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신문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는 7쪽짜리 문건과 ‘지방언론개혁 방안’ ‘차기 정권창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연구’ 등의 문건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해군참모총장 후보 관리방안,KBS교향악단 음악감독 희망자 이력서 등 인사청탁 문건 ▲상암구장 매장 운영 계획 등 이권사업 관련 서류 등도 함께 압수했다. 차정일 특검은 “이 문건들은 이용호씨 로비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수동씨가 이용호씨로부터 부탁을 받고 금감원 등에 청탁을 할 만한 지위에 있었는지 등 범죄사실을 뒷받침할 정황 증거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수동씨가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金炫成·해외도피)씨의부탁으로 제주지사에게 복권 판매와 관련한 청탁 전화를 했고,전 서울시정신문 회장 도승희(都勝喜)씨의 부탁으로 경찰 경무관 승진 인사에 대해 경찰청에문의한 사실도 밝혀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와 직접 관련이 없지만 범죄 혐의가 있는 부분은 검찰에 이첩할 방침이어서 이수동씨를 둘러싼파문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가 차명으로 관리해온 1억원 가운데 4400만원이 이수동씨에게 전달됐고 1000만원을아태재단 관계자들이 사용한 사실을 확인,돈의 성격과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성환씨는 “김홍업씨에게 1억원을 빌려준 적은 있지만 이수동씨는 모른다.”고 말했으며 아태재단측은 “직원들 퇴직금을 중간 정산하면서 재원이 부족해 김홍업씨가 빌려온 돈이며 이수동씨 등 직원에게 지급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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