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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씨측 녹취록 공개배경/ 구명 외면에 ‘테이프 보복’?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씨가 자신이 정권에 의해 팽(烹)당했다는 주장을 담은 육성 녹음테이프를 측근을 통해 공개한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녹음 테이프 내용은 비록 최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지나지않지만 최씨가 최후까지 청와대 쪽을 바라보며 구명 소식을기다리고 있다가 실패하자 보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나오고 있다. 최씨가 육성 테이프를 만든 시점은 검찰 소환을 앞둔 지난4월14일이었다.최씨 주장대로라면 당시는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씨를 통해 청와대의 해외도피 압력을받았고 이를 거부해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는 절박한 시기다.최씨는 그럼에도 자신의 업적에 대한 장황한 설명과 함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 등과의 관계를 자세히 육성 테이프에 남겼다. 또 최씨는 녹음 끝 부분에 가서는 김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 전화통화를 시도했다.통화가 불발됐지만 최씨는 자신의 재기는 막지 말라면서 “나는 다 불어버립니다.”며 홍걸씨를 협박했다.최씨는 이미 체육복표사업자 선정 의혹이불거졌을 때 홍걸씨에게 용돈 명목으로 수만달러를 지급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최씨는 그 이전에도 자신이 주요 인물들과의 통화 내역을모두 녹취해 두었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흘렸다. 이번에 공개된 테이프도 최씨가 측근에게 전달하면서 “검찰이 나를 기소하면 그 때 공개하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로서는 ‘무언의 시위’를 계속해 왔던 셈이다. 이 때문에 최씨가 구속기소된 뒤 자신을 ‘팽’한 정권 핵심부를 향해 어떤 독설을 퍼부을지 주목된다.최씨의 폭로가이어질 경우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파문을 일으킬 수밖에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최씨에게서 별로 기대할 만한 것이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아무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사건이 이미 커져 있는 상황에서 최씨가 구명을 바랐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데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녹음테이프 등을 만든 것은 소심한 브로커들이나 하는 행태라는 지적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나라가 뒤집어지니 떠나라’

    7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가 육성으로 녹음해 둔 테이프의 내용을 보면,이 정권에 관련된 비리 의혹은 과연 끝이 있는가라는 짙은 분노를 느끼게 된다.도피 중인 최성규 전 총경이 “네가 (검찰에)들어가면 나라가 뒤집어진다.”며 동반 밀항을 강요했다는대목,김현섭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LA의 그 사람(김홍걸씨)에 관한 부분을 어떻게 진술하느냐를 두고 검찰뿐 아니라 청와대,그리고 모두가 떨고 있다.”고 말했다는 부분 등 테이프에 기록된 최씨의 주장은 하나같이 충격적이다. 우리가 최씨의 이같은 주장을 모두 다 믿는 것은 물론 아니다.최씨가 기소를 하루 앞두고 테이프 내용을 공개한 것이보복적인 성격을 띤 것 아닌가라는 의문도 나오는 판국이다.그러나 이와는 상관없이 최씨 주장이 구체적이며 일관성이있고,그동안 밝혀진 일부 사실과 견주어 봐도 정황상 부합하는 면이 적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따라서 녹음 테이프에 수록된 내용을 낱낱이 수사해 진실이 무엇인가를 국민에게 밝혀주는 것은 당연히 검찰이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이와 관련,검찰은 먼저 최씨가 김홍걸씨에게 100만원 짜리수표 300장을 주었다는 새로운 주장을 긴급히 확인해야 한다.최씨 자신이 공개한 내용이고 그의 신병이 검찰에 확보된상태인 만큼 확인 과정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아울러청와대 대책회의 참석자가 최씨에게 밀항을 강요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비록 최 전 총경은 해외도피 중이지만,참석자가 그밖에도 여러명이었다고 하니 검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하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 최씨가 공개한 녹음테이프 내용 중에는 수사와 관계없이 밝혀져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김대중 대통령이 당선 직후 해외 투자를 유치하면서 특정 재벌회장에게 특혜를 주었다는부분,최씨 처리를 둘러싸고 청와대는 물론 검찰까지 개입한듯한 흔적에 대해 청와대와 검찰이 현재 내놓은 해명은 미흡한 수준이다.특히 검찰은 최씨가 제기한 의문점들을 제대로처리하지 않으면 스스로 의혹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 KBS 미니시리즈 ‘거침없는사랑’ 출연 서태화

    “극과 극을 달리는 캐릭터들일지라도 저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고 싶은 게 평소 연기자로서의 소신입니다.” 영화 ‘친구’에서 준석(유오성)의 ‘범생이’친구 상택을 기억하시나요.‘친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영화배우 서태화(36)가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민다.오는 20일부터 방영될 KBS 2TV 새 미니시리즈 ‘거침없는 사랑’(월·화 오후 9시50분)의 주인공 민우역에 캐스팅돼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게 된 것. 그는 카멜레온 같다.새 미니시리즈 촬영현장에 나타난 그에게 ‘친구’상택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최근 작 ‘재밌는 영화’에서는 망가지는 ‘양아치'로 나와 관객을 놀라게하더니,이번엔 순간 불꽃이 붙어 불륜을 저지르는 로맨티스트 사진작가로 변신했다. 결혼 7년차의 두 가정.둘 다 남편의 불륜으로 갈등을 겪지만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다르다.환경과 가치관에 따라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다르기 때문.“사랑은 결혼이종착지가 아니라,내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죠.민우는 위기를 겪으면서 사랑법을 터득해 가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사려깊은 인물입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멜로도 해봤으니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역을 맡고 싶습니다.” 말만큼이나 욕심이 많다.시트콤 배우에서 쇼 엠시도 해 보고 싶지만 영화배우로 살아남지 못할까봐 망설여진단다.하지만 드라마로는 앞으로도 종종 ‘외도’를 할 생각이다. 그의 전공은 본래 성악이다.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석사학위까지 딴 그가 갑자기 연기자로 들어선 이유는 뭘까.“느낌이 오면 뒤도 안 보고 새 길로 들어서는 게 제 성격인걸요.” 첫 작품은 곽경택 감독의 95년작 단편영화 ‘영창이야기’.미국에서 선배의 소개로 알게 된 곽 감독의 권유로 ‘그냥’ 출연했다가 “필이 꽂혔다.”고 한다. 특별히 닮고 싶은 배우는 없다.“제 장점을 찾아 연기에 녹여 저만의 색깔을 가진 연기자가 되고 싶습니다.”서른 중반을 넘어선 나이지만 고교생부터 유부남까지 끊임없이 변신하는 그는 어떤 색깔을 갖게 될까. 판단은 아직 이르다. 김소연기자 purple@
  • 뒷얘기/ 아들문제 문구 DJ 직접 손질

    청와대는 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탈당 및 대국민 사과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세기동안 이어온 정당생활을 마무리한 데 대해 안타까워했다.그러면서 김 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이를 계기로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었으면 하는 바람들이었다. ■김 대통령 내외가 아들 문제로 밤잠을 설쳤다고 한다.특히 3남 홍걸(弘傑)씨에 대한 비리연루 의혹이 확대되자 고심이 깊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 대통령 내외의 고심의 크기는 성명서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김 대통령은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이 대독한 성명서에서 “저희 내외도 이 문제로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있다.”고 말해 괴로운 심경을 드러냈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9일 과로누적 등으로 국군서울지구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홍걸씨 문제가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명서에는 ‘국민 여러분의 질책' ‘사과' ‘고민' ‘추호도' ‘간곡히' ‘충심으로' 등의 표현이 사용돼 눈길을끌었다.특히 아들 문제에 대해선 김 대통령이 직접 용어와표현을선택했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자식을 둔 부모라면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심정일 것”이라며 “대통령도 인간인 만큼 본뜻을 알아 달라.”고 호소했다. ■성명발표 형식에 대해선 비서실 내부에서 다소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방안과 박 실장이나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을 통해 발표하는 방안 등 세가지 방법을 놓고 고심한 끝에 박 실장이 발표하는 형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방안은 아들 문제에 대한검찰수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이,박 대변인의 발표는 김 대통령의 입장을 이미 한차례 간접적으로 전달한적이 있다는 점이 각각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김 대통령이 성명서를 직접 낭독했더라면 더 가슴에 와 닿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풍연기자
  • 김성환씨 새달2일 소환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9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인 김성환(金盛煥)씨에게 다음달 2일 오후 2시에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김성환씨를 상대로 ▲4∼5개 업체로부터 세무조사 무마와 공사 수주 등의 청탁과 함께 10억여원을 받았는지와 김홍업씨 관련 여부 ▲김홍업씨에게 건넨 6억원의 성격 ▲아태재단 비자금 관리 여부 등을 추궁한 뒤 알선수재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성환씨를 조사한 뒤 아태재단 관계자와 김씨가6개월 동안 사장으로 일했던 D주택의 회장 곽모씨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용호씨가 리빙 TV를 인수한 뒤 경마 중계권을따내기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리빙 TV 대표 윤모(49·해외도피)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한국마사회관계자 등 5∼6명의 출국을 금지했다. 한편 검찰은 김홍업씨가 대학동창인 유진걸(柳進杰)씨를통해 거액의 자금을 관리해왔다는 의혹(대한매일 4월29일자 1면 보도)과 관련,조만간 유씨를 재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와 관련,김홍업씨의 학군단(ROTC) 동기인 K씨는 “김홍업씨가 유진걸씨에게 무이자로 억대의돈을 빌려주는 등 돈 거래를 해왔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 기수협회 前간부 구속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8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인 김성환(金盛煥)씨가 차명으로 운용해온 34개의 계좌와 관련,이번주 중 아태재단 관계자를 소환해 김성환씨의 계좌에서 아태재단으로 흘러간 자금의 규모와명목 등을 본격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 조사에서는 김성환씨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6억원이 김홍업씨를 통해 아태재단으로 유입,직원들의 퇴직금과건물 신축공사비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었다. 검찰은 또 이번주 중 김성환씨를 소환해 차명계좌로 돈을운영한 경위와 김홍업씨·아태재단의 자금을 관리해줬는지, 4∼5개 업체로부터 청탁과 함께 10억원대의 돈을 받은뒤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검찰은 이날 이용호씨가 리빙TV를 인수한 뒤 마사회와경마중계권 독점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청탁과 함께 현금1억 3000만원을 받고,주식을 헐값에 매수한 마사회 관련단체인 기수협회 전 사무국장 김영철(金榮哲·45)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경마중계권 획득을 위한 리빙TV 로비 의혹은 지난해 대검중수부에 이어 특검팀에서도 수사를 벌였으나 구체적인 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2000년 3∼9월 이씨와 당시 리빙TV 부사장 윤모(49·해외도피)씨로부터 “경마실황 중계권을 독점 계약할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1억 3000만원을 받고,주당 9500여원의 리빙TV주식 28만여주를 주당6000여원에 매수토록 계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문화관광부 공무원과 한국마사회 임직원등에게도 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최성규 잠적 과정 의혹들/ 野 ‘특별출구 이용 사전모의 의혹””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의 해외도피 사건과 관련,25일에도 한나라당은 배후세력의 조직적 개입의혹을 제기했고,외교부는 “권한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어지는 의혹제기] 한나라당은 최씨가 미국 공항에서 특별 출구를 통해 빠져나간 사실을 놓고,“미국 공항의 특별출구 이용규정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미국 국무부에 특별한 요청을 하지 않았다면 특별출구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한·미간 사전 모의설을 강력히 제기했다. 뉴욕 주재 총영사관의 본국 보고가 오락가락한 점도 문제로 삼았다.뉴욕총영사관은 지난 20일 최초보고에서 “유나이티드항공(UA)사에 의하면 최씨가 탑승하자마자 미 이민귀화국(INS)의 상세입국조사 대상자로 분류된 상태였다.”고 서울에 보고했다.그러나 24일에는 “UA측이 최씨가 사전에 상세입국 심사대상으로 분류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고 정정했다.외교부는 “영사관 직원이 UA측의 설명을 잘못 이해해 첫 보고가 잘못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외교부 반박]외교부는 최씨가 뉴욕으로 출발한 19일 경찰청으로부터 ‘자진 귀국을 종용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뿐이라며 이에 따라 최씨가 미국에 도착하기 전 INS와 뉴욕시경측에 면담 및 억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러나 INS측으로부터 ‘체포영장이 없으면 면담시켜 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으며,결국 공항에서 최씨를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최씨가 별도의 문을 통해 공항을 빠져나간 것과관련, “미측에 어떠한 요청도 하지 않았다.”면서 “미국무부로부터 전적으로 INS의 결정사항이란 입장만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INS측은 우리 정부의 서면질의에대해 “최씨가 인터폴 수배명단에도 없고, 합법적인 미 체류비자를 갖고 있으며 체포영장도 없어 한국측의 요청을들어줄 수 없었다.”는 답변만 되풀이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이지운기자 crystal@
  • 야 연일강공·여 수위 조절/ “”美잠적 미리 손써””압박, “”국회서 얘기하자””주춤

    한나라당은 24일에도 내각 사퇴,정권퇴진 등을 거론하며 대여 파상공세를 이어갔다.도피중인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청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고,피의자의 해외도피와 정보유출 등을 문제삼아 검찰을 압박했다.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대통령과 세 아들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청와대를 몰아붙였다. 최 총경과 경찰청 이승재(李承栽) 국장과의 통화사실 은폐를 문제삼았다.“이 국장이 기내의 최 총경과 통화한 뒤 뉴욕주재 경찰관과 여러 차례 통화를 한 것은 도피를 방조하기 위한 전략회의였다.”고 단정한 것이다. 또한 “뉴욕 총영사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 총경이 이미도쿄에서 미국으로 떠날 때 특별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면서 “이는 배후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특히 경찰이 미국에 형사사범 공조요청을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규정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박명환(朴明煥) 위원장은 이날 오후토머스 허바드 미국 대사를 방문,경위를 따졌으며 25일에는경찰청장을 찾아가 자진사퇴를 촉구할 계획이다. ‘거국내각 요구는 위헌적’이라는 청와대의 반응에,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당 발전특위회의에서 “과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야당 총재시절 과도내각·연립내각을 수없이 요구했는데 그럼 그것도 초헌법적 발상이냐.”고 반문했다.대구에서 열린 경선대회에서는“대통령은 세 아들을 구속시켜야 한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 곳곳에 포진된특정지역 출신의 정치검사들이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어 ‘이명재(李明載) 검찰’로는 권력비리를 파헤치기 어렵다.”면서 심기일전을 촉구하는 한편,특검제 도입을 거듭 요구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대통령 조사’ 발언을 망언이라고 공격했다.김 부대변인은 “도덕적 책임으로 치자면 병역기피·주가조작 의혹,원정출산 문제를 일으킨 이회창 전 총재의 아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에 대한 한나라당의 압박과 가두시위 등을 비난하며 역공을 취했지만,반격 수위는 종전보다 낮아진 느낌이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국회가 열렸으니 국회에서 얘기하자.”며 대화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 일각에서 여야간 물밑대화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한동안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서서히 드러나는 ‘검은거래’/ 홍걸 관련 ’폭탄선언’ 나올까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김희완(46)씨,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52) 전 총경의 ‘3각비리 커넥션’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구속된 최씨가 심경의변화를 보이며 ‘검은 거래’에 대해 조금씩 ‘입’을 열고있어 3각 커넥션의 배경이 된 김홍걸(38)씨를 둘러싼 의혹의 실체도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김-최 커넥션은 최씨 비서겸 운전기사였던 천호영(37)씨가 지난달 28일 비리 의혹을 폭로했을 때부터 제기됐다.천씨는 “최씨와 김 전 부시장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개입해 주식을 챙겼으며,최씨가김 전 부시장의 청탁을 받고 C병원에 대한 경찰 수사 무마를 최 전 총경에게 부탁해 수사가 유야무야됐다.”고 주장했었다. C병원 수사 무마 청탁은 거의 사실로 드러났다.김 전 부시장은 C병원으로부터 경찰의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 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억 5000여만원과 C병원이 설립한 벤처기업 C사의 주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또 김 전 부시장은 최씨를 통해 최 전 총경에게 수사무마 청탁을 했고,2001년 3월쯤 역시 최씨를 통해 최 전 총경에게 C사 주식 4만주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복표 의혹과 관련해서도 최 전 총경이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1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3각 커넥션이 가동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최씨와 김 전 부시장은 TPI 부사장 송재빈(33)씨를 지난해 3월 처음 만났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2000년 12월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또 최 전 총경은 지난해 1월 부하 직원들에게 타이거풀스 방문조사를 지시했다.최씨와 김 전 부시장이 한편으로는 타이거풀스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을 도와주면서 최 전 총경을 통해 타이거풀스를 압박하는 ‘양동작전’을 구사했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김 전 부시장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며 버티고 있는 점도 세 사람 관련 비리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특히김 전 부시장은 “혼자 덤터기쓸 수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김 전 부시장의 입을 통해 ‘폭탄선언’이 나올가능성도있다. 검찰은 최 전 총경 등 주요 수사 대상자의 해외도피에도 불구하고 최씨의 ‘입’을 통해 의혹을 규명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한 관계자는 24일 “최씨가 어제 밤부터 심경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예컨대 C병원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최 전 총경에게 C사 주식을 건넸다는 사실 등을 시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최씨가 자신이 비리의 중심인 것처럼 비쳐지는 데 부담을 느끼고 홍걸씨와의 돈 거래 부분 등에 대해 향후 적극적인 진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홍걸씨측이 변호인선임을 서두르고 있는 것도 이런 최씨의 심경변화와 무관치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그룹가수들 줄줄이 외도?

    ‘뭉쳐서는 노래를,헤쳐서는 개인기를!’ 핑클,클릭B,1TIM,신화,SES 등 최고 인기 그룹들이 본업아닌 분야에서 개별로 솜씨를 뽐내고 있다. 핑클 경우 옥주현은 MBC AM ‘별의 빛나는 밤에’ 진행자로, 이효리는 MBC의 다큐멘터리 재현 프로그램인 ‘타임머신’의 MC로 나섰다.또 성유리와 이진은 오는 5월부터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쁜 여자들’과 MBC 시트콤 ‘뉴 논스탑’에 각각 출연해 연기자로 변신할 예정이다.가요 그룹으로 수렴됐던 멤버들의 방사선같은 개인별 발산이 확연해진다. 1TIM의 멤버 송백경 또한 이 달부터 MBC FM ‘송백경의 더블 임펙트’를 맡았다.클릭B의 김태식 유호성 둘은 SBS FM‘클릭B의 영스트리트’를 진행 중이다.NRG의 이성진은 MBC의 ‘목표달성 토요일’에서 ‘주접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에 앞서 문희준,강타,전진,SES의 유진은 SBS의 ‘토요일의 온다’를 진행햇다. 예전에는 멤버의 개별 활동은 곧 팀의 해체를 뜻하는 것이었다.그러나 요즘에는 팀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전술적 방편으로 유지되고 있다.노래를 통해서 보여 줄 수 있는 이미지변신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또 그룹 중에 한 명만 대중적인 지지도를 얻어도 팀의 존속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외국의 경우에는 이미 보편화된 일이다.10대에 아이돌 스타로 시작해 30이 넘는 나이에도 위치를 지키고 있는 일본의‘스마프’가 대표적인 예.각기 광고 모델,배우 등으로 스스로의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가수들의 다양한끼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기획사와 방송국의 얄팍한 상술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가수 활동 인기에 힘입어 다른 연예 자질이 없는 가수들을 무분별하게 진행자나 연기자로 이용한다는 것이다.송백경보다 앞서 더블 임팩트를 진행한 문희준의 경우에는 불과 여섯 달도 진행하지 못하고 도중 하차했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녹음이 많았을 뿐 아니라 진행도 매끄럽지 못해 청취자의 빈축을 샀다.또 SM기획사 소속의 종합 선물 세트처럼 강타,문희준,전진,유진 등을 MC로 내세웠던 ‘토요일이 온다’는 불과 5개월만에 MC를 대폭 물갈이하면서MC에 따라 코너도 모두 바꿨다. 방송국과 기획사의 얄팍한 상술이 없어져야 그룹 가수들의개별적인 연예인 끼가 제대로 개화할 것이다. 이송하기자
  • 외화유출혐의 160개 기업 조사

    1200억원대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기업주가 적발됐다.또 증권거래소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6개 업체와,조세피난처인 홍콩과 거래가 많은 160여개 업체가 불법 외환거래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관세청은 정상적인 무역을 가장해 1268억원(미화 8654만달러)의 회사재산을 해외에 은닉한 정보통신장비업체 C사대표이사 K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재산국외도피) 위반혐의로 수배했다고 22일 밝혔다.K씨는 98년 1∼2월 무선 랜(LAN)카드 29만개(970억원어치)를 수출한 뒤 대금을 국내에 들여오지 않는 등 모두 1268억원을해외로 빼돌렸다.K씨는 98년 7월 미국으로 도피했으며,회사는 99년 폐업했다. 관세청은 증권거래소 관리종목 중 자본금이 전액 잠식된50개 업체를 정밀분석해 불법 외환거래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6개사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관세청은 “기업주들이 경영이 어려운 시기에 회사자산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관세청은 홍콩과 거래가 많은 기업들에 대해서도 정밀조사에나섰다.홍콩과 수출입 및 외환거래가 있는 160개 업체를 분석 중이며,이 가운데 10여개를 추려 다음달부터 정밀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해외에 불법으로 돈을 빼돌렸다가 적발된 사례는 2000년에는 10건,3330억원 규모였으나 지난해에는 17건,1조 3363억원으로 늘어났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진실규명이 먼저다

    야당인 한나라당이 22일 대통령 세 아들과 친인척,아태재단,정권 실세들의 잇단 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 일선 퇴진을 요구하며 대여전면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총재권한대행은 내각 총사퇴 및 중립적 비상내각 구성,부패방지위의 대통령 일가 축재 진상조사,특검제 도입과 국회국정조사 및 TV청문회 개최 등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청와대의 박선숙(朴仙淑)대변인은 “대통령의 국정 일선 퇴진등을 주장하는 것은 헌법이나 법규정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고,청와대 관계자들도 “초헌법적인 발상의 정치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우리는 우선 야당이 권력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대여 전면 투쟁의 배수진을 치는 속내를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나 지금은 정치 공세보다 진실 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설사 정치 공세를 편다 해도 그 초점은 어디까지나 진상 규명에 모아져야 한다.그런 점에서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하여 대통령 3남 홍걸씨의 연루 관계,청와대의‘밀항 권유설’,최성규 전 총경의 해외도피 행각 등 모든 의혹이 철저히 밝혀져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둘째,야당은 대통령의 2선 퇴진과 함께 중립 내각이 권력 비리 규명과 양대 선거관리 등 국정 전반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이는 현 시점에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본다.야당이 대통령은 권력 비리를 파헤치기보다 은폐하기 때문에,외교와 국방 등을 제외한 모든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 성급할 뿐 아니라 공허한 정치 공세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대통령은 탄핵소추를 받지 않는 한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하고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지금은 검찰이 ‘최규선 게이트’를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는 만큼,이를 지켜 보면서 강도 높은 수사를 계속 촉구해야 한다.만에 하나 청와대가 수사에 제동을 걸거나수사 당국의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방해할 경우,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고 대여 전면 투쟁을벌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것이다.야당은 지나친 정치 공세로 여야공방이 가열되면,권력 비리의 실체적 진실 규명이라는 본질이 가려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 최규선 정국/ “”밀항 권유설 수사 졸속””

    검찰이 청와대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에게 밀항을 권유했다는 설(說)에 대한 수사를 속전속결로 전개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이번 사건의 본류는 최씨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의 이권개입과 금품수수 의혹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두 사람에 대해 여러가지 다른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권 개입 등 범죄와 연결되는 부분이 아닌 한 우선 순위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밀항권유설 또한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는 사안임에는 분명하지만 검찰이 강조해온 대로 본류는 아니다. 그런데도 검찰은 지난 19일 최씨가 이만영(李萬永)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52·해외도피) 전 총경을 통해 자신에게 밀항을 권유한 것처럼 폭로하자 하루만에 이 비서관을 전격 소환했다. 하지만 이 비서관의 답은 뻔했다.이 비서관은 첫날 해명한 대로 “사정비서관을 만나러 왔다가 잠시 내 방에 들른최 전 총경과 2∼3분 대화를 나눴지만 도피 권유나 밀항얘기는 없었고,그럴 상황도 아니었다.”고 진술했다.이는주요 참고인인 최 전 총경에 대한 조사도 없이 이 비서관에게 ‘면죄부’를 부여하려 한 것이라는 의심을 살 수 있는 조치였다.검찰은 한술 더 떠 “주위에서 (최규선씨에게) 도피를 권유했다 하더라도 실제로 도피하지 않은 이상범인도피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까지 설명했다. 이같은 수사는 지금까지의 관행에 비춰 봐도 이례적이라는 게 특수 수사에 밝은 인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수 수사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특수 수사에서 사람을부르는 것은 확실한 물증이 있을 때”라면서 “본류가 아닌 이상 차분히 정황 조사부터 한 뒤 (이 비서관을)소환해야 했다.”고 말했다.이처럼 관행과 다르게 이 비서관의해명만 듣고 6시간만에 귀가시킨 ‘밀항 권유설’ 수사에대해 “검찰이 중심을 못잡고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佛대선/ 시라크 ‘극과 극’ 두 후보부인/ 佛언론 불법쯤이야…

    좌우파를 대변하는 유력 후보 부인들의 상반된 이미지가프랑스 대선의 관전포인트가 됐다. 우파 대표 후보 자크 시라크 대통령 부인 베르나데트(68)여사는 남편의 외도를 묵인,가정을 지킨 가톨릭신자로 정평이 났다.유럽 어느 나라보다 개인주의가 발달한 프랑스에서도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통해 보수 중산층으로부터 인기가높다. 과거 프랑스 왕정 때부터 많은 외교관을 배출했으며,드골장군의 전속부관을 지낸 귀족집안 출신이다.평생 남편의 든든한 내조자 역할에 충실했으며,결혼 생활 46년째에 접어들었지만 남편과는 여전히 경어를 사용한다.아픈 어린이들을위한 자선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시라크와 사이에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반면 리오넬 조스팽의 아내 실비안 아가생스키(56)는 급진적 좌파 성향을 대변하는 여성상이다.조스팽과 결혼전 세계적 명성의 구조주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와 오랜 연인 사이를 유지하며 아들 다니엘(17)을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이민가족 출신의 페미니스트 학자로 파리 사회과학원에서 철학을 강의중이다.저서로는 ‘성의 정치학’‘에고센트리즘의 비판’ 등이 있다. 그는 “아내 역할은 진짜 고통”이라면서 “조스팽의 정치적 야심을 위해 내가 나설 필요는 없다.”고 말할 정도로당당하다는 평이다. 또 “한 남자가 대통령에 선출된다면,형제나 어머니,아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두 상황은 분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해 독립적인 여성상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佛언론 불법쯤이야… 프랑스 언론이 선거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 규정을 무시한채 대선후보들의 지지도 조사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좌파 성향의 리베라시옹은 선거 하루 전인 20일 지난 1년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요약한 기사,주요 후보의 1차투표 예상득표율 변화추이를 담은 차트,후보 16명 전원의지지율 등을 게재했다. 우파지 르 피가로와 중도 좌파 성향의 르몽드도 각 후보의면면과 예상득표율을 다루면서 과거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월 선거 전일과 당일에는 과거에실시됐거나 이미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라도 출판·방송·논평할수 없도록 하는 법률이 통과된 바 있다. 이날 일부 신문의 보도는 이같은 법규정을 위반한 것이다.그러나 리베라시옹은 이러한 조치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효용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시민들이 외국 언론과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선거관련 정보를 얻고 있는데 국내 신문과 방송만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를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불공평한 조치라는 것이다. 주현진기자
  • 경남 문화관광국 공무원 1박2일 체험나서

    경남도 문화관광국 소속 공무원들이 관광객이 많이 찾는도내 주요 관광지 현장체험에 나섰다. 관광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직접 체험해 시책과 현실의 차이를 확인,품격높은 시책을 발굴·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점검코스는 ▲우리전통 생활양식 체험 ▲전통사찰체험 ▲남해안 관광벨트 답사이다.1진 20명이 19일 출발하며 20명씩 3개조로 나눠 1박2일간 답사한다. 1진은 사천을 거쳐 하동 진교의 도요지에서 막사발 제조과정을 견학하고,하동 청학동에 들러 전통 생활양식을 체험하며,악양면 최 참판댁과 고소성·쌍계사·불일폭포 등을 둘러보고 남해 스포츠 파크를 찾아본다.2진은 밀양 표충사와 얼음골을 답사하고,미리벌민속박물관에서 한국인의 생활상을 보고,양산 통도사와 김해 진례 도예촌을 방문할 계획이다. 3진은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추진상황을 주로 점검한다.고성 당항포관광단지∼거제 해금강·외도∼포로수용소∼통영 산양일주도로∼마리나 콘도∼진주 수목원∼산청 남명유적지∼함양 정병호 고택 등을 둘러보고 관광객들의 불편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최규선 도피 권유설 파장/ 사건은폐시도 확인땐 정권 치명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가 19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청와대측이 자신의 외국행을 권유했다고 주장,‘메가톤급’ 파장이 일고 있다. 만약 청와대측이 최씨의 도피를 권유했다는 것이 사실로밝혀질 경우,청와대가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정권의 도덕성에 먹칠을 하는 셈이다. 최씨는 이날 서울지법 영장전담 이현승 판사에게 자신의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청와대의 도피 권유사실을 밝혔다.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52) 총경으로부터 청와대 이모 비서관이 자신의 외국행을 권유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최씨는 또 최 총경이 “출국금지돼 있으니 밀항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한 사실과 출국금지 전날 “일단미국으로 가라.”고 여권의 모 인사가 전화를 걸어온 사실도 폭로했다. 이 비서관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검찰 수사 착수(4월10일)를 전후한 긴박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최씨의 언급을 신빙성 없는 말로 무시할 수도 없다.최씨의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는 이번 사건이 몰고올 파장을의식,최씨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했을 것으로 추정해 볼 수있다. 최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비리 의혹이 제기된 이후 6일 청와대를 찾아가 홍걸씨 연루 의혹을 밝히며 “도와주지않으면 홍걸씨 부분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홍걸씨에게 수천만원과 수만달러를 건넸다.”고 청와대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최씨는 서울 강남의 R호텔과 O호텔을 전전하며 관련자들과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었으며 12일에는 대책회의 도중 신건 국정원장에게 구명 전화를 걸었다. 또 다른 의혹의 인물인 최 총경은 11일 오후 청와대 노인수 사정비서관을 방문,1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눈 데 이어12일 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14일 오전 외국으로 도피했다. 결국 최씨측은 6∼12일까지 청와대 등 여권 핵심을 상대로 구명로비를 벌이다 여의치 않자 최 총경을 도피시킨 것으로 보인다.최씨 자신은 홍걸씨를 무기로 여권 핵심에 검찰수사 무마를 요청했다는 가설도 성립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검찰이 최씨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일 계획이어서 결과에 따라서는 엄청난 파문이 일 수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최씨 “청와대서 美밀항 권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금품을줬다고 주장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씨는 19일 “청와대 이만영(李萬永) 비서관이 나의 해외 도피를 권유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경찰청 최성규 총경이 ‘부산에 배를 대기시켰으니 밀항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고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가 최씨의 해외 도피를 권유했다는의혹과 함께 밀항 기도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큰 파문이 예상된다. 최씨는 이날 오후 서울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청와대 이 비서관이 내가 외국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을 최 총경으로부터 전해들었다.”면서 “출국금지되기 전날인 8일에도 여권의 모 인사가 전화를 걸어 ‘미국으로 가라.’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당사자로 알려진 이 비서관은 “지난 11일쯤 후배인 최 총경이 사정비서관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왔다가 내 사무실에 잠시 들른 적이 있지만 최씨에 대한 얘기는 일절 없었다.”면서 “최씨를 3년 전쯤 국회에서 한번 만난 적은 있지만 잘 알지도 못하고 업무적으로도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최씨의 해외도피를 권유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최씨는 이날 심사에서 “최 총경은 나에게 함께 해외로 달아나자며 이틀이나설득했으나 거절했다.”면서 “그는 청와대 대책회의 결과,나를 밀항시키기로 했고 부산에 (배를) 준비해 놨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씨의 돈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측에 전달됐다는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모두 수사할 수는 없다.”면서 “범죄 단서가 포착돼야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閔)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밤 최씨를 구속수감했다.최씨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에 돈을 전달했다는주장에 대해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를 이날 오후 소환,지난해 4∼5월 최씨에게 15억원을 제공한 경위와 돈의 성격을 조사했다.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에게 조속히 검찰에 출석할 것을 변호사를 통해 통보했다.검찰은 송씨가 지난해TPI 주식 20만주를 최씨가 주선한 포스코 계열사 6곳에 매각한 사실을 확인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여야 ‘3弘·빌라’ 공방

    여야는 1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세 아들의 각종 권력비리 연루 의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빌라 구입여부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3남 홍걸(弘傑)씨가 이신범(李信範) 전한나라당 의원에게 민사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합의금의 출처 공개와 홍걸씨의 즉각 귀국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 총경의 해외도피와 관련해 ▲김 대통령의 사과 및 해명 ▲특검제 도입 ▲국정조사 실시 ▲홍걸씨의 자진 귀국 등을 촉구한 뒤 엄호성(嚴虎聲) 김용균(金容鈞) 이주영(李柱榮) 의원 등으로 ‘최 총경 해외도피 관련 현지조사 및 송환 추진단’을 구성,최씨가 머물고 있는 인도네시아로 파견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전의원이 홍걸씨로부터 합의금조로 10만달러를 수수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을 ‘거당적 조직공갈단’이라고 몰아붙이며 반격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홍걸씨가 수입이 없는 유학생으로서 주택 구입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조성했는지돈을 빌려준 친척이 누구인지 청와대는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홍걸씨와 이 전 의원의 소송취하 합의금 수수와 관련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당시 총재가 보고를 받았는지,받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그런 짓을 계속하도록 묵인·방조·독려·방치했는지를 밝혀야 한다.”며 비난의 화살을 이 후보에게 돌렸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씨와 홍걸씨간 합의금 수수를 ‘더러운 거래’로 규정하고 “저희들은 대통령 아들과 청와대 관계자가 이런 더러운 거래에 말려 들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국민께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전날에 이어 이 후보의 빌라문제를 언급하면서 “이 전 총재의 114평 호화빌라에 대해 측근은 8억원에 샀다고 하고 사돈은 12억원에 구입했다는 등말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은 애초에 이 전 총재가 거짓말을 한 데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회 재경위에서는 전윤철(田允喆) 신임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 재직시절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의혹이 돌출된 점을 감안,대통령 보좌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해외도피 방조설 증폭/ 최총경 발빠른 도피… 굼뜬 추적

    해외로 도피한 경찰청 최성규(52·전 특수수사과장) 총경의 베일에 싸인 최근 행적과 출국 경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노인수 사정비서관을 방문(11일)하고 심야대책회의(12일)에 참석한 뒤 홍콩(14일)을 거쳐 인도네시아(15일)로 출국하는 등의 행적에는 정관계 인사의 개입이나 방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최 총경은 98년 9월 수사관과 피의자 신분으로 최규선씨를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청부 수사를 하거나 수많은 권력층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최씨는 물론 김홍걸씨 등 권력층과의 관계에 개입했거나 관계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 총경은 지난해 1월 S건설이 사기를 당한 사건을 수사토록 지시,S건설을 도와준 것으로 밝혀졌다.S건설은 대통령 3남 김홍걸씨에게 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다.당시는 최씨가 S건설 손모 회장과 유모 이사로부터 법인 카드와 돈을 받아쓰는 등 ‘밀월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씨는 이후 S건설 유모 이사가 “홍걸씨에게 돈을 줬는데도움이 안된다.”고 떠들고 다니면서 S건설과관계가 깨어졌고,같은해 7월과 11월 최 총경에게 유 이사에 대한 ‘청부수사’를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일 최 총경이 청와대를 방문해 최규선씨에 대한구명 메시지를 전달했고,이 과정에서 권력 실세들이 최 총경의 해외도피를 지시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 비서관은 “최 총경이 특수수사과의 업무 연락을 위해방문한 것일 뿐 홍걸씨나 최규선씨와 관련된 얘기는 전혀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대통령의 친·인척 관련 사건을 다루고 있는 최 총경이 청와대를 방문해 최씨 얘기를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최 총경의 홍콩 출국을 30여시간이 지난 15일 오전에서야 경찰이 알았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경찰은 기본적인출국 여부도 파악하지 않았다.더욱이 최 총경이 14일 새벽0시 20분 사무실에 들러 자신의 서류와 자료를 모두 가져간 것도 사건을 은폐하려한 의도로 보여진다. 최 총경이 출국 직전 가족들에게 “내가 떠나지 않으면 문제가커진다.”고 말한 점도 권력층의 방조 의혹을 뒷받침한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예결·행자위 공방/ 與 “”昌 송파아파트 차명 구입””, 野 “”최총경 도피에 권력 개입””

    한나라당은 17일 대통령 세 아들 비리의혹에 공세의 초점을 맞춰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 총경의해외도피에 대한 권력개입 의혹을 제기했다.야당 의원들은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행자위에서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공세를 취했다.반면 여당 의원들은 전날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가회동 빌라 소유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이 전 총재가 살았던 서울 송파 아파트의 차명 구입의혹을 제기하며 맞불 공세를 폈다. [당 차원 공세] 한나라당은 오전 당 화합발전특위를 열어최 총경의 해외도피와 관련해 청와대의 배후 개입설을 제기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의 조기귀국과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미래도시환경대표 최규선(崔圭先)씨의 70억 비자금 통장이 추가 발견되고,권력핵심층이 최씨 비리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면서 “해외로 도피한 최 총경은 정권의 조직적인 비호없이는 불가능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최 총경의 해외도피는 청와대가 배후 몸통으로 지목되고 있는 홍걸씨를 구하기 위해 최 총경 등에게 모종의 지침을 내린 것이라는 의혹이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공방] 예결위에서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에게 최 총경의 출국과 관련,“중요한 공무원이 무단 이탈했는데 여권 무효화조치를 외교부에 요구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며 몰아 세운 뒤 “권력실세들이 지난 94년부터 미국 LA 월셔가 빌딩 10개를 매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최 총경은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만났고 이후 12일 시내 호텔에서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정무부시장 등과 대책회의를 가진 뒤 14일 해외로 도피했다.”면서 “최 총경의 도피는 최규선씨 및 권력실세와의유착관계,최 총경의 배후세력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이회창 후보가 가회동 빌라로 이사하기 전에 살던 서울 송파의 55평 아파트를 사위인 당시최모 검사 이름으로 차명 구입했다.”면서“자신이 사는 집을 사위 이름으로 구입하는 것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 아니냐.”고 따졌다.같은 당 배기선(裵基善) 의원은 “야당이 대통령과 가족에 대해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고 있는데 이것이 이회창 후보가 내세우는 ‘상생의 정치’냐.”며 반격했다. 행자위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이근식 장관과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최규선 대책회의’ 참석의혹을 받고 있는 최 총경과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증인 채택과 배후세력 규명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 의원은 “최 총경이 출국한 것은 경찰이 의도적으로 방조했거나,검찰 내부에서도 최 전과장의 해외도피를 원하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팔호 청장은 답변에서 “검찰이 최 전 과장의 범죄혐의를 입증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경우 인터폴을 통해 최 전과장이 체류중인 인도네시아 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 강제송환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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