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도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위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참치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리지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 산모
    2026-0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73
  • 쌍용건설 매각 15일 3차 본입찰

    올해 두 차례나 유찰된 ‘쌍용건설’의 매각작업이 다시 어려움을 맞고 있다. 15일 본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지난달 입찰적격자로 낙점된 독일계 엔지니어링 그룹인 M+W와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PEF)인 소시어스가 모두 소극적인 태도로 돌변했기 때문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오는 11월 22일까지 쌍용건설을 매각하지 못하면 정부에 현물로 반납해야 한다. 시공능력평가 14위의 쌍용건설은 올해 건설부문의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힌다. 14일 건설업계와 투자은행(IB)들에 따르면 쌍용건설 매각 주간기관인 KAMCO는 본입찰을 앞두고 M+W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다른 인수 후보인 소시어스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전략적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해 일찌감치 중도포기했다. 유일한 인수후보로 남은 M+W도 최근 일방적으로 실사를 중단하는 등 움직임이 심상찮다. M+W의 모기업인 오스트리아의 스텀프 그룹 측에서 유럽발 재정위기 등을 이유로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인수협상을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한 ‘카드’라는 추측도 나온다. KAMCO는 이번에는 한 곳만 본입찰에 참여하더라도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으로 팔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M+W가 예정가격 이상의 가격을 써내야 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쌍용건설이 당분간 독자경영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매출 1조 7000여억원 규모로 해외도급공사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40%에 달할 만큼 안정적이어서 독자회생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건설업체들 이유있는 ‘외도’

    건설업체들 이유있는 ‘외도’

    건설업체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외도’에 나서고 있다. 건설경기 장기 침체가 일감 부족을 불러오면서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까지 겹치며 기존 사업만으로는 불황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인식이 건설업체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권오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일본에서도 1990년대 초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중소 건설업체들이 다른 분야로 진출하거나 업종을 전환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대표적 사례는 수입차 판매. 코오롱글로벌을 비롯해 동양건설산업, 반도건설 등 상당수의 중견 건설사들은 자회사를 통해 ‘외제차 딜러’ 부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코오롱건설이 코오롱아이넷 등을 흡수·합병해 출범한 코오롱글로벌은 독일자동차 BMW의 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중견업체인 동양건설산업은 D&T토요타를 설립한 뒤 매년 20억원대의 순익을 남기고 있다. 부산에선 반도건설이 일본 닛산의 인피니티 브랜드를 판매하는 반도모터스와 닛산 차량을 판매하는 퍼시픽모터스를 운영 중이다. 호텔사업 진출도 늘고 있다. 단순 수주·시공이 아닌 운영에까지 뛰어들고 있다. 임대아파트 건설업체인 부영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호텔·리조트 사업을 확장 중이다. 자회사인 부영CC와 함께 제주관광호텔을 소유한 부영은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앵커호텔 사업까지 인수했다. 서울 삼성동에서 최고급 호텔인 파크하얏트서울을 운영 중인 현대산업개발도 내년 초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파크하얏트부산을 개장해 호텔사업의 영역을 확장한다. ‘빅5’ 건설사인 대림산업도 최근 자회사를 통해 서울 을지로3가 장교지구의 호텔부지를 매입했다. 유통·물류업에 진출한 곳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 민자역사인 아이파크몰 개장 뒤 일부를 전문 악기상가로 바꿔 낙원상가를 뛰어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호반건설의 경우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인 광주방송(KBC)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한 중견업체 관계자는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공 달팽이관 투자금 세탁… 140억 해외로 빼돌려

    인공와우(인공 달팽이관)를 밀수출하고 받은 대금과 가짜 서류로 수출 실적을 부풀려 받은 투자금 등 140억여원을 해외로 빼돌린 중소업체 관계자들이 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10일 인공와우 제조업체 감사 윤모(41)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업체의 실제 대표인 재미교포 장모(45)씨에 대해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씨는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다. 장씨 등은 경기 성남에 있는 인공와우 제조업체 M사 경영진으로, 2007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000만 달러(약 120억원) 상당의 인공와우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허위로 부풀린 매출 실적을 내세워 벤처투자사들로부터 105억원을 투자받아 유상증자한 뒤 이 가운데 20억여원을 해외투자, 직원급여 등을 지급한 것처럼 세탁해 해외로 위장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쌍둥이 형·모범운전자… 조폭들 기막힌 위장술

    “모범운전자 행세, 쌍둥이 형으로 위장 ,국외도피 ….” 도심 난투극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조직폭력배들이 사법당국의 수배에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이다 검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결국 일망타진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 류혁)는 3년 6개월 이상 장기 기소중지 미제상태로 남아있던 조직폭력배 10명을 붙잡아 모두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서면파 행동대원 윤모(39)씨 등 8명은 검찰이 2008년 4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통합서면파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자 달아났다. 이들은 경찰의 불심검문을 피하기 위해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는 모범운전자 행세를 한 것은 물론 도피생활 중에도 타인 명의의 신분증을 이용해 교도소에 수감 중인 동료를 면회하는 등 대담성을 보였다. 조직원인 윤씨는 암자, 산악 지역 농가 등에서 장기간 도피 생활을 하면서 차량을 이용할 때에는 경찰의 불심검문에 대비해 철저한 ‘모범 운전자’의 모습을 보였다. 안전띠를 매는 것은 기본이고 신호등의 노란불이 켜지면 차량을 세우고 철저히 정지선을 지켰다. 보행 때에도 횡단보도의 신호등을 지키며 불심검문에 걸릴 소지를 완전히 차단한 채 법규를 준수해 수사망을 피해 왔다. 행동대원인 오모(36)씨는 형사당국의 수배를 받자 쌍둥이 형으로 신분을 위장했다. 같은 조직원이었던 쌍둥이형이 먼저 붙잡혀 처벌받은 뒤 풀려나자 형의 신분증을 가지고 다니면서 4년여간 형으로 행세하며 생활해 왔다. 외모로는 분간이 안 되는 일란성 쌍둥이여서 다들 속아 넘어갔다. 그러나 오씨도 결국 검찰에 꼬리가 잡혔다. 오씨의 진료 기록과 몸의 흉터 등 신체 기록으로 형과 구별되는 점을 찾아내고 결국 지문 확인으로 오씨를 검거했다. 이 밖에 행동대장급 동모(40)씨도 쌍둥이는 아니지만 거꾸로 얼굴이 비슷한 동생의 신분증으로 신분을 위장해 법망을 피해 다녔다. 동씨는 대담하게도 동생 신분증을 이용해 교도소에 수감중인 동료 조직원을 면회한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최모(41)씨는 수배당시 수사기관에 공적인 사진 등이 없어 검찰이 검거에 애를 먹었으나 끈질긴 탐문 수사 끝에 붙잡았다. 최씨는 아버지 이름으로 초고속 인터넷망을 개설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보시라이 사건 본질은 권력투쟁과 좌경화…마오쩌둥 같은 절대권력자 다시는 없을 것”

    “보시라이 사건 본질은 권력투쟁과 좌경화…마오쩌둥 같은 절대권력자 다시는 없을 것”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서기에 대한 사건 처리가 정권교체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6~7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8일 중국인민대학교 정치학과 장밍(張鳴) 교수로부터 보시라이 사건이 권력투쟁과 막이 오른 중국 5세대 지도부로의 권력승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장 교수는 2008년 12월 중국 공산당 일당독재 종식 등을 요구했던 ‘08헌장’의 서명인으로 중국 정치에 대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장 교수와의 일문일답. →보시라이 사건의 본질은. -직접적인 원인은 보 전 서기가 국가 지도자 자리를 가로채려 했고, 이를 위해 ‘충칭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사건의 본질은 부분적으로 권력투쟁의 결과다. 중국 사회의 이데올로기 문제도 있다. 좌경화 문제다. →보시라이 실각은 향후 그가 중앙 정법위 서기가 되어 퇴임한 반대파를 숙청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란 시각도 있는데. -중국 사정을 모르는 소리다. 중앙 정법위 서기는 당내 서열 9위로 생각만큼 권한이 크지 않다. 중국 사회는 아직 법치(法治)보다 당치(黨治)가 우위다. 중국에서 최대 권력은 군권(軍權)이다. 중국 정치 논리상 퇴임자를 건드리는 일은 없다. →보시라이 사건이 향후 권력승계에 미칠 영향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던 좌파들을 진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소한 앞으로 차기 지도부가 될 사람들은 보처럼 권력을 도모하기 위해 ‘좌클릭’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매번 권력교체기마다 벌어지는 권력투쟁의 공통점은. -권력투쟁 사실을 고도로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면 당의 단결을 강조한다. (공산당 기관지인)인민일보가 실각설이 나도는 저우융캉(周永康) 중앙 정법위 서기의 건재를 매번 확인해 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럼 저우융캉은 무사할 것인가. -중국의 정치 논리는 일체 파격을 배제한다. 정치국 상무위원 임기를 마치고 무사히 내려올 것이다.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나. -중국에는 이제 마오쩌둥(毛澤東)도 없고 덩샤오핑(鄧小平)도 없다. 과거처럼 말 한마디로 중국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자가 없는 무권위 시대다. 권력교체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말이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군사위원회 주석직을 퇴임한 후 1~2년 뒤에 내줄 것이란 관측이 있는데 . -아니다. 이르면 올 하반기 당 총서기직을 내줄 때 함께 승계시켜 줄 수도 있다. 권력에 집착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 사건은 살인·호화생활·자금 해외도피 등 추문으로 공산당의 정통성을 훼손하고 민심이반을 야기했는데. -민심이 이반된 지는 오래다. 그렇다고 공산당의 위기까지는 아니다. 중국에는 여전히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아 정보 접근이 제한된 인구가 훨씬 더 많다. 또 공산당의 정통성을 믿는 사람들도 많다. →보 사건이 중국의 정치 개혁을 가져올까. -그렇다. 그러나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는 하향식의 개혁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영화프리뷰] ‘블루 발렌타인’

    [영화프리뷰] ‘블루 발렌타인’

    사랑에는 정말 유통기한이 있는 것일까. 있다면 그 감정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할까. 영화 ‘블루 발렌타인’은 이처럼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블루 발렌타인’이라는 제목처럼 영화는 결코 가볍지 않고 우울한 색채를 띤다. 대신 6년차 부부의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이 변하는 과정에 천착한다. 영화 속 주인공인 딘(라이언 고슬링)과 신디(미셸 윌리엄스). 그들의 시작도 찬란했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이삿짐 센터 직원 딘은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의대생 신디에게 첫눈에 반하고, 신디 역시 솔직하고 다정한 남자 딘에게 이끌린다. 두 사람은 결국 우여곡절 속에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하지만, 결혼 후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그들에게 남은 것은 건조하고 메마른 일상뿐이다. 간호사로 일하는 신디는 직장과 가정 생활에 지쳐 있고, 야망도 꿈도 없는 딘에게도 예전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없다. 둘 중 한 명이 외도를 하거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다. 다만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이 식었을 뿐이다. 영화는 이 부부가 왜 위기를 겪게 됐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다만 현실의 무게에 짓눌린 두 사람과 그들의 감정 사이에 쌓인 세월의 흔적을 가감 없이 보여줄 뿐이다. 이 영화의 특징 중 하나는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독특한 편집기법이다.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은 이들의 현재의 모습과 대비해 6년 전 사랑을 약속하고 키워나갔던 두 사람의 과거를 틈틈이 보여주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로 두 배우의 연기력이다. ‘노트북’, ‘드라이브’, ‘킹메이커’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던 라이언 고슬링은 이번 작품에서 열정적이지만 다소 다혈질적인 성격의 남편 역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미셸 윌리엄스는 현실적인 사고 방식의 신디 역을 맡아 6년간의 시간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8㎏이나 몸무게를 불리는 등 열연해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은 “부모님의 이혼은 나를 적잖이 당황스럽게 만들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관계의 변화를 다룬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고 말했다. 다소 지루하고 답답한 구성은 흠이지만, 조용히 곱씹어 볼 만한 부분은 있다. 특히 마지막의 열린 결말은 여운을 남긴다. 31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공직열전 2012] (5) 총리실 (중)‘국정현안 해결 중추’ 국장급

    [공직열전 2012] (5) 총리실 (중)‘국정현안 해결 중추’ 국장급

    총리실 국장들은 “국정 현안 해결의 중추로서 최일선에 서 있다.”고 자부한다. 정책 현안의 이견과 갈등을 조정, 조율된 정책과 대안을 잉태시키는 산파 역할을 한다. 총리실 보직 국장은 28명. 이 가운데 4명만 총리실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업무 특성이나 인적 구성면에서 학연, 지연에 대한 편향성은 엷다. 서울 8명, 대구·경북 7명, 호남 5명, 부산·경남 4명 등 고른 편이다. 서울대와 고려대가 각각 5명씩으로 제일 많지만 외국어대(3명) 등 13개 대학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주요 사안들이 거쳐 가는 길목에는 오균 기획총괄정책관이 버티고 있다. 부드럽고 조용하지만 쉴 새 없이 일을 챙기고 독려하는 정책통으로 다양한 업무를 거쳤다. 외교부의 대표적인 브레인이자 다자문제 전문가 오준 싱가포르 대사가 친형이다. 임찬우 일반행정정책관은 교육, 복지 등 사회 갈등 현안에 침착하게 대처했다. 김충호 개발협력정책관은 여러 차례 총리 청문회를 총괄·지휘하면서 위기대응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 공적개발원조(ODA)를 둘러싼 부처 간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국내외 ODA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김원득 사회총괄정책관은 ‘정책의 종말처리장’이란 사회통합정책실 선임국장. 사회갈등처리 조정 업무에 경험이 많고 일처리도 안정적이다. 참여정부에선 승진이 늦었지만 원만한 일처리와 성실성으로 만회했다. 너무 조심스러워 진취적인 정책 개발이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윤창렬 교육문화여성정책관은 비서실 쪽에서 출발했지만 정책 분야로 옮겨와 뿌리내린 차세대 선두주자 중 한 사람이다. 검·경 수사권 갈등에서 조정 능력을 보였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이해찬 전 총리 시절 지근 거리에서 보좌, 신임을 독차지하며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김황식 국무총리와는 사돈 간이다. 김 총리의 딸이 처남댁이다. 최병환 규제정책총괄관은 의전관으로 김 총리를 보좌하며, ‘총리실 부총리’란 별명을 얻었다. 업무 처리의 눈높이가 높고, 직원들에게도 가혹할 만큼 엄격하지만, 일을 떠나서는 소탈하다. 정무·공보 총괄 업무를 오래 다뤄 현안의 종합 분석에 능하다. 박장호 평가총괄정책관은 상관들에게 “치밀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궂은 자리를 거치지 않은 채 경제규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 등 ‘꽃보직’을 두루 거쳐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최창원 평가관리관은 배려와 매너로 여성 직원들에게 인기 높은 ‘미스터 총리실’. 빠릿빠릿한 일처리와 매끈한 대인관계로 현 정부 들어 행정고시 선배, 동료들을 제치고 고속 승진했다. 김성환 의전관은 시시비비를 엄정하게 따지는 깐깐한 스타일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때에는 조사심의관실 등에 근무하며 힘을 받았다. 현 정부에 와서 고전하다 규제개혁실 선임국장을 거치며 다시 궤도에 올랐다. 이철우 총무비서관은 원만한 처신과 업무 처리로 무난한 평을 받지만 특허청, 농림부 등 밖에 나가서 근무한 ‘외도’ 기간이 길어 내부 인지도가 낮다는 평도 있다. 지난 17일 인사로 ‘문고리 권력’을 잡게 된 김 의전관과 인사·살림을 손에 쥐게 된 이 비서관이 모두 호남 출신이라 ‘호남 인맥의 부활’이라는 입방아도 없지 않지만 무리 없는 인사라는 평이 더 많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중국통신] 아내 불륜남의 딸에게 ‘에이즈’ 혈액 주사 충격

    바람난 아내에 복수하고자 정부의 딸에게 에이즈 환자의 혈액을 주사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파즈르바오(法制日報) 15일 보도에 따르면 광시(廣西) 좡(壯)족자치구 루촨(陸川)현에 사는 셰룽(謝龍)은 마약 중독자로, 장기간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해 5월, 아내의 내연남인 뤄(羅)씨의 딸이 자신의 딸과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오. 가오는 곧 자신과 함께 약물을 복용해온 에이즈 감염자 천(陳)씨를 불러들였다. 집을 찾은 천과 함께 마약을 복용한 가오는 갑자기 천의 몸에서 혈액을 체취했다. 그리고 피가 든 주사기를 가지고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찾아갔다. 복도에서 마주친 뤄의 딸, 가오는 망설임 없이 아이의 오른 쪽 팔에 바늘을 꼽고 혈액을 주사했다. 어른들 싸움에 피해자가 된 무고한 아이는 검사 결과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었다. 한편 가오는 ‘고의살인죄’로 1심에서 12년의 유기징역과 2년간의 정치권 박탈 판결을 받았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aol.com
  • [주말 영화]

    ●역전의 명수(OBS 토요일 밤 11시 25분) 2분 17초 먼저 태어난 명수(정준호·왼쪽), 그리고 그 뒤에 태어난 현수는 일란성 쌍둥이다. 이미 중학교 때 학교를 깨끗이 정리한 1등 건달 명수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현수에게 늘 억울하게 당한다. 게다가 쌍둥이 동생의 부탁으로 체면을 구기면서 여자 문제 뒤처리까지 해줬더니 이번에는 엄마가 현수 대신 군대에 가란다. 안 가도 되는 군대였지만 하는 수 없이 명수는 엄마 때문에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대하니 건달 시절 저질렀던 실수가 명수의 발목을 잡는다. 별 수 없이 감옥에 들어갔다 나온 명수. 이번에는 동생의 죄를 뒤집어쓰고 다시 별을 하나 더 달아야 할 판이다. 이렇게 현수의 대타 인생을 살면서 꼬이고 꼬이는 명수는 자꾸 세상 밖으로 밀려나는 기분이다. 한편 미모의 여인 순희가 명수에게 접근해 온다. 명수는 무작정 그녀를 따라나서긴 했지만 그녀의 차 안에서 권총을 발견한다. 그리고 감옥에서 나온 지 두 시간밖에 안 된 명수에게 그녀는 은행을 털자고 제안한다. ●독립영화관-카타리나의 사랑과 자유(KBS1 토요일 밤 1시) 1930년대 멕시코의 푸에블라에 살던 카타리나는 장군 안드레의 구애에 떠밀리듯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장군의 외도를 목격하게 되면서 결혼 생활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안드레는 카타리나를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해줬지만 신문에 나오는 안드레의 부정과 범죄에 대한 이야기들은 카타리나를 괴롭힌다. 그러나 안드레의 정치적 입지는 높아져 가고 카타리나 역시 정치인 아내로서의 삶에 익숙해져 간다. 때로는 남편을 설득해 옳은 일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라를 힘으로 장악하려는 남편을 말리기에 카타리나는 나약한 존재였다. 그러던 중 카타리나는 아버지를 잃어 실의에 빠지게 되고 그때 만난 젊은 지휘자 카를로스와 사랑에 빠진다. ●말아톤(EBS 일요일 밤 11시) 초원이는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다. 겉보기에는 다른 또래 아이들과 다를 게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초원이는 자폐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게 되고 엄마 경숙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좌절한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에서만큼은 정상인보다도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달릴 때만큼은 남들과 다르지 않은 아들의 모습에 희망을 갖고 꾸준히 훈련시킨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덧 초원이는 20살 청년이 되었지만 지능은 여전히 5살 수준에 머물러 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어대고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특유의 막춤을 선보이기 일쑤니 어딜 가든 초원이가 있는 곳은 시끄러워지게 마련인데….
  • [중국통신] 中판 ‘발발이’, 독거노인만 골라 범행

    농촌에서 혼자 사는 고령의 노인만 골라 성폭행을 하고 강도 행각을 벌여온 중국판 ‘발발이’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신화왕(新華網) 보도에 따르면 산둥(山東)성의 이수이, 이난 일대를 중심으로 지난 1년간 독거노인들의 성폭행 및 강도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신고 건수만 무려 33건, 피해자들은 대부분 60~80대의 여성들이었으며 심지어 99세의 고령 여성도 포함되어 있었다. 자녀들을 출가시키고 홀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던 피해 여성들은 하나 같이 “한 밤 중 강도가 침입해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 및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진술했다. 범인은 많게는 2000위안에서 10위안짜리 칼, 먹다 남은 고기, 쌀까지 훔쳐갔다. 지난 7월 첫 신고를 받은 뒤 비슷한 수법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이수이와 이난 지방 경찰은 공동 수사에 착수, 범인 팡(房)모씨의 범행 증거들을 포착했다. 그리고 최근 팡씨를 붙잡았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팡씨는 가정폭력과 도박, 외도, 무능력 등으로 아내와 수년 전 이혼한 뒤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게으른 성격에 변변한 일자리가 없던 팡은 범행을 계획했으며 왜소한 신체를 고려해 힘이 없는 노인들을 겨냥한 것. 경찰은 또 팡에게 공범이 있으며 공범은 다름아닌 그의 친 딸이라고 밝혔다. 부녀가 사이좋게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목표를 설정, 밤까지 기다렸다가 딸이 망을 보는 사이 팡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범행 수법을 설명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양육비 분쟁… 두번 눈물 짓는 이혼가정들

    양육비 분쟁… 두번 눈물 짓는 이혼가정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전 남편 남구(김형범)와 양육비 문제로 다투는 일숙(양정아)의 이야기가 나온다. 일숙은 남편인 남구가 달마다 딸의 양육비를 입금해 주겠다고 약속하자 이혼에 응했지만 남편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일숙은 따지지만 실제로 남편에게 양육비를 받지는 못한다. 이혼한 것도 괴로운데 양육비 때문에 이중고에 시달리는 일숙의 사연은 드라마에서만 벌어지지 않는다. 서울가정법원 판사들은 이혼에 따르는 위자료나 재산분할 소송보다 친권·양육권·양육비 소송 등이 더 치열하고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A(54·여)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두 딸을 키우고 있던 A씨는 4년 전 남편의 외도를 참지 못해 이혼했고, 법원에서 자녀 한 명당 양육비 30만원씩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자영업을 하고 있던 남편은 법원 판결을 받고 딱 2개월만 양육비를 지급했다. 남편이 늘어 놓은말은 궤변에 가까웠다. ‘키우는 사람이 돈을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남편이 재혼해 여유가 없다는 핑계도 함께였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A씨는 남편의 무책임한 행동에 손쓸 방법을 몰랐다. 어떻게든 생계를 꾸려 나가기 위해 화장품 방문판매원, 학습지 판매사원, 붕어빵 장사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중·고교생 딸들을 키웠다. 자식들을 나 몰라라한 아버지는 결국 친권도 포기했다. A씨는 자녀의 성을 바꿔 버렸다. 최근 이혼한 B(29·여)씨의 사연도 다르지 않다. 고부갈등과 남편의 술버릇 탓에 이혼한 B씨는 남편에게 양육비를 요구했다. 남편은 강남의 수십억원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 정도로 부유하지만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다. 남편은 “양육권과 친권포기 각서를 써 주기 전까지는 돈은 한 푼도 내어 주지 못한다.”고 B씨를 협박하고 있다. 참다 못한 B씨는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B씨는 “양육비에 대한 고민 없이 덜컥 이혼을 했는데 이런 시련이 또 닥칠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남편이 친권·양육권 등을 포기하라며 양육비를 주지 않아 양육을 포기하는 여성이 상당수다. 서울가정법원의 한 판사는 “여전히 경제권을 남편이 쥐고 있는 경우가 많아 소송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자식을 위해서’라는 생각에 양육을 포기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판사도 “재산분할을 양육비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남성도 많은데, ‘자식은 함께 키우는 것’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다른 팀 4번 타자들과 비교해보니…

    [일본통신] 이대호, 다른 팀 4번 타자들과 비교해보니…

    이제 일본프로야구도 이번 주말 경기를 치르면 개막 후 한달이 된다. 이대호(30. 오릭스)가 소속된 퍼시픽리그는 세이부 라이온즈를 제외하고 20경기 이상씩을 치뤘고 센트럴리그 역시 마찬가지다. 팀 마다 원대한 꿈을 안고 시즌을 시작 했지만 센트럴리그는 여전히 혼전 중이고, 퍼시픽리그는 투타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니혼햄 파이터스가 초반부터 치고 나갈 기세다. 현재까지 이대호는 팀이 치른 21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타율 .231(리그 24위) 1홈런, 8타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기록중이다. 엄청난 거액을 받고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팀의 4번타자로 정교함과 장타력 모두에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 이기에 다소 위로가 되긴 하지만 일부에선 일본을 대표하던 리그 에이스급 투수들이 리그를 옮기거나 해외에 진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아직 1/7을 막 넘긴 리그 일정이기에 이대호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관찰 하는게 옳을듯 싶다. 그렇다면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각팀 4번타자와 비교해 어느 정도 일까. 먼저 디펜딩 챔피언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타자를 맡고 있는 윌리 모 페냐(30)는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 들었다. 페냐는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311(74타수 23안타) 4홈런(1위), 18타점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일본인 선수 마츠나카 노부히코에게 4번자리를 양보했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올 시즌 4번자리는 계속해서 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페냐의 파워는 미국 시절에도 무시무시 했는데 최근 그가 쏘아올린 홈런포를 보면 다른 선수와 비교해 질적으로 차이가 날 정도의 대형 홈런이 많다. 올 시즌 강력한 홈런왕 후보로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는 페냐의 활약은 팀 중심타선의 노쇠화에 대한 걱정을 날려 버렸다. 베테랑 마츠나카가 대타 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 자체가 타선의 짜임새가 견고해졌다는 의미다. 니혼햄 파이터스는 유망주 4번타자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대호 성적과 비교할수는 없다. 부진 속에도 꿋꿋하게 4번 타순에 배치되고 있는 나카타 쇼(23)는 지난해 18홈런을 기록하며 장타에 눈을 뜬게 아니냐는 평가가 있었지만 올 시즌 현재까지는 타율 .159(88타수 14안타) 2홈런, 7타점에 머물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나카타는 26일 경기에서 다시 선발로 출전해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외국인 타자 마이카 호프파워(32)에게 그 자리를 빼앗길수도 있다. 지난해 시즌 후반 니혼햄에 입단해 12홈런을 쏘아 올렸던 호프파워의 장타력은 이름 그대로 대단한 파괴력을 갖춘 타자다. 나카타의 타율은 매우 저조하지만 니혼햄엔 정교함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많기에 그에게 요구하는 것은 찬스에서 큰 것 한방이다. 어찌됐든 현재까지는 나카타가 이대호보다 부진한 것은 맞는 말이다. 세이부 라이온즈의 4번타자 역시 부진에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세이부가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팀의 주포이자 슬러거인 나카무라 타케야(29)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현재 나카무라는 타율 .180(61타수 11안타) 1홈런, 7타점으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다. 걸리기만 하면 홈런이 터져 나올 정도의 괴력의 나카무라가 시즌이 시작된지 한달이 다 되가는 시점에서 1홈런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시즌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다. 최근 4년간 홈런왕 3차례와 3번의 40홈런(2008년 46개, 2009년 48개, 2011년 48개)을 쏘아 올렸던 나카무라는 언젠가는 살아 날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그 언젠가가 어느 시점에서 터지느냐가 자신은 물론 팀 성적과도 직결 된다는 점에서 관심거리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4번타자는 외국인 선수 루이스 가르시아(34)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멕시코 대표로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가르시아는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의 출산 때문에 본국으로 출국했다가 다시 돌아왔지만 기대만큼의 모습은 아니다. 현재까지의 성적은 타율 .235(51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이다. 지난해 시즌 중반 라쿠텐 유니폼을 입었던 가르시아는 비록 88경기에 출전한게 전부였지만 8개의 홈런포를 기록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라쿠텐의 또다른 외국인 선수인 호세 페르난데스(38)가 가르시아를 대신해 4번 타순에 배치되기도 했지만 페르난데스 역시 타율 .256 그리고 홈런은 1개에 불과하다. 벌써 일본에서만 10년째 활약하고 있지만 나이 때문인지 갈수록 정교함과 장타율이 감소 추세에 있는 선수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세이부에서 17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4번타자는 지난해 요미우리로 잠시 외도했다 다시 돌아온 오무라 사부로(36)가 맡고 있다. 현재까지 사부로의 성적은 타율 .319(69타수 22안타, 리그 10위) 1홈런, 5타점이다. 성적에 비해 타점이 적은데 이것은 팀 테이블세터의 부진 때문이다. 지바 롯데는 전체적으로 팀 득점력(56점)이 떨어지는 팀이고 이것은 오릭스의 팀 득점(57점)보다 적은 수치다. 현재 기대 이상의 성적(리그 2위)을 기록중인 지바 롯데는 한점차 승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에 비해 투수력이 좋아진점, 그리고 3할 타자가 4명이나 배치된 팀 타선이 상승세의 요인이다. 이렇듯 한달 가까이 진행된 퍼시픽리그의 각팀 4번타자들의 성적은 생각보다 저조하다. 물론 이대호 역시 기대에 못 미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비교 우위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다. 4번타자의 상징성이라고 할수 있는 홈런 부문에서 윌리 모 페냐를 제외하면 홈런이 많은 타자도 없다. 다만 이대호 입장에서 좀 더 분발이 요구되는 것은 팀 성적, 그리고 지금까지 지지해 주고 있는 오카다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리그 타율 2위(.365)에 올라 있는 T-오카다가 4번 타순을 맡는게 정상이다. 그만큼 이대호에 대한 오카다 감독의 신뢰는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것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美 경제학자 대니얼 존슨 ‘경제지수’로 金메달수 전망해보니

    [2012 런던올림픽 D-100] 美 경제학자 대니얼 존슨 ‘경제지수’로 金메달수 전망해보니

    미국 콜로라도 칼리지 경제경영학부의 대니얼 존슨 교수는 특별한 경제학자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에서 각국이 따낼 메달 수를 예측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는 것. 캐나다 출신으로 2004년부터 이 대학에 몸담은 존슨 교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까지 6차례 올림픽 무대에서 각국이 얼마나 많은 메달을 딸지를 예측하는 데 공을 들였다. ●1인당 국민소득 등으로 예측 그런데 경제학자답게 그는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다른 국가대표와의 경쟁 같은 변수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1인당 국민소득, 인구, 개최국의 텃세, 개최지와의 근접성 같은 변수들만 따지는 종합지수를 개발해 이것으로 각국의 메달 순위를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과거에는 정치구조나 기후 같은 변수도 이 지수에 넣어 계산해 왔으나 이번 런던올림픽을 앞두고는 이 두 항목을 빼고 개최국 여부와 경험, 호주와 중국처럼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국가들을 보정하도록 고안된 ´특정문화 팩터’(cultural specific factor)를 넣어 지수를 산정했다. 이에 따라 런던올림픽에서 미국은 금메달 34개를 수확해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중국(33개), 러시아(25개), 개최국 영국(20개)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전체 메달을 99개 따내 러시아(82개), 중국(67개) 등을 따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존슨 교수는 “어떤 나라가 다른 국가보다 나은 성적을 내는 배경에는 일정한 경제적 패턴이 있다.”며 훈련과 균형잡힌 식사, 각종 기반시설 등에 얼마나 투자하는지가 세계 정상급 선수의 배출과 직결된다고 풀이한다. 경제학자의 외도이겠거니 싶겠지만 기실 그렇지는 않다. 존슨 교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금메달 수에선 미국을 따돌리겠지만 전체 메달 수에선 미국이 앞선다고 예측했는데 실제로 중국은 금메달 51개를 따내 36개에 머문 미국을 압도했지만 전체 메달 수는 100개에 그쳐 110개를 획득한 미국에 뒤졌다. ●시설 등 투자가 정상급 선수 배출 아테네 대회를 앞두고는 미국이 37개의 금메달을 포함, 103개의 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 미국은 아테네올림픽 시상대 맨위에 35차례 섰고, 정확히 10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러시아는 94개의 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 92개를 땄다. 앞서 2000년 시드니 대회를 앞두고는 미국이 33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90개의 메달을 수확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실제로는 39개의 금메달을 비롯해 9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개최국 호주는 54개의 메달을 수확할 것이라고 점쳤는데 실제로 56개를 땄다. ●순위 예측서 한국 제외는 ‘의문’ 존슨 교수는 이전 6차례 올림픽에서 메달수는 차치하고 종합순위 예측이 93% 적중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존슨 교수팀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130개국의 메달수를 예측하면서 결정적인 실수를 하나 저질렀다. 바로 대한민국을 지수에서 제외한 것. 광복 이후 처음 참가한 1948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4년마다 한 번씩 꾸준히 참가해 모두 215개의 메달을 따고 있는 스포츠 강국을 쏙 빼놓았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한 66개국을 지수 산정에 포함시키면서 한국을 제외한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국내에서도 관심 있는 이들이 이메일을 보낸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이 점을 지적했는데도 기자가 16일 오후 6시까지 그의 웹사이트(http://faculty1.coloradocollege.edu/~djohnson/vita.html)를 열어봤지만 바뀌지 않았다.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中 재벌2세들, 생활·여가 등 심층보고서 살펴보니

    中 재벌2세들, 생활·여가 등 심층보고서 살펴보니

    중국 재벌2세 푸얼다이(富二代)는 어떤 사람들일까. 이들 59.3%가 대당 최소 20만 위안(약 3600만원) 이상의 자동차를 평균 2대 이상, 36.5%는 두 채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푸얼다이 74.7%가 명품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채 이상 부동산·자동차 보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國?年報) 소속 타오타오(陶?) 기자 등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최대 푸얼다이 클럽인 ‘제리(接力)중국’ 청년엘리트협회 소속의 18세 이상 회원 586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와 110명에게 실시한 심층 면접조사 결과를 엮은 ‘중국 푸얼다이 조사 보고서’를 냈다고 홍콩 피닉스 TV가 16일 보도했다. 제리중국 청년엘리트협회는 2008년 상하이(上海)에서 발족된 푸얼다이 모임으로, 국내외에서 골프 승마 다도 등 각종 훈련반을 운영하며 친목을 도모하는데 학비는 최대 66만 8000위안에 달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푸얼다이가 즐기는 공통적인 여가생활은 파티와 여행으로 압축됐다. 각각 평균 연 6만위안 이상을 투자해 여행과 파티를 즐기며, 20만위안 이상씩 쓴다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연령층 18~35세… 대부분 남자 푸얼다이는 남성 비율이 70%대로 현격히 높았는데 이는 부자 1세대들이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나이를 보면 대부분이 18~35세였으며, 이중 26~30세가 33.1%로 가장 많았다. 외도에 대한 의견을 묻자 44%가 ‘정상적인 사회현상‘이라고 답했다. 이들 86.2%가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졌으며 특히 43.5%가 유학 경험자다. 64%는 경영학을 전공했다. 푸얼다이의 46.4%는 자아실현, 창업경험 축적 등을 이유로 창업을 선택했다. 23.9%는 취직을 준비 중이거나 실업 상태라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졸업을 하지 않았거나 진로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취직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답변도 있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박희순 “까불고 싶었다…기회를 잡았다”

    박희순 “까불고 싶었다…기회를 잡았다”

    “전 정말 마초를 싫어해요. 남자들끼리 센 척하고 기싸움하고 그런 것도 싫어하고요. 실제로는 내성적이고 말주변도 없는 편이죠.” 배우 박희순(42)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그가 상당히 거친 성격의 소유자일 것이라는 점이다. 그의 얼굴을 본격적으로 알린 ‘세븐데이즈’를 비롯해 ‘작전’, ‘10억’, ‘의뢰인’까지 스크린 속 그의 모습은 언제나 비장했고 진중했다. 하지만 신작 ‘간기남’(간통을 기다리는 남자)에서 그는 간통 전문 형사 강선우 역을 맡아 그간의 무거움을 벗고 가볍고 코믹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쌀쌀한 기운이 가시지 않은 4월의 봄날,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박희순을 만났다. →지난달 개봉한 ‘가비’에서 연기한 진중한 고종 황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인데. -고종 역할은 어깨가 짓눌리는 듯한 무거움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사명감으로 연기했다. ‘맨발의 꿈’ 이후 본의 아니게 무거운 영화를 서너 개 연달아 한 이후에 가벼운 작품을 찾고 있었다.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나도 안 지치고 관객도 안 지겨운 영화를 하자는 것이다. →‘스릴러 전문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스릴러물에 많이 출연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코믹 내공이 상당하다. -휴먼 코미디 등 나름대로 시도를 많이 했는데 그런 영화들은 흥행이 잘 안됐다 (웃음). 솔직히 그동안 각 잡는 연기가 너무 재미가 없고 힘들었다. 까불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사실 영화 데뷔 전에 연극을 할 때는 비극적인 웃음과 해학이 있는 작품이 많아 코미디 연기를 많이 했다. 주로 동네 바보, 사기꾼 역할 등이었다.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라는 영화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인데. -솔직히 처음에는 여성 관객들이 불편해할 수 있는 제목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간통 사건을 기다리는 형사라는 뜻이다. 배우자의 다양한 외도를 소재로 쓴 원작 소설을 여러 명의 작가가 시나리오로 다시 썼다. 에로틱 스릴러는 매력적인 장르지만 국내에서 성공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너무 격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를 넣어 무겁거나 잔인하지 않게 그렸다. 예술성보다는 그냥 오락 영화로 즐겨 주셨으면 한다. →멜로와 스릴러,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뒤섞여 있어 중심을 잡기가 힘들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팜므파탈 이야기에 코미디적인 요소가 결합된 영화다. 영화 속에서 제가 만나는 상대에 따라 이야기의 지점이 달라졌다. 초반에 형사들과 등장할 때는 웃음 코드를 강조했고 후반에는 김수진(박시연)과의 진지한 멜로로 간다. 그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어색하지 않도록 강약을 조절하는 마당쇠 역할을 했다. 그동안은 한 작품에서 한 가지 색깔의 연기를 보였다면 이번에는 진지함과 섹시함 등 다양한 면을 보여 주려고 했다. →이 작품은 감독이 ‘원초적 본능’에 대한 오마주라고 말할 정도로 에로틱한 성격이 강하다. 농도 짙은 애정신도 천연덕스럽게 잘 소화하던데. -‘나의 친구, 그의 아내’라는 작품에서 처음 베드신을 찍었을 때는 정말 심하게 떨었다. 이번에는 노출 수위 등 세세한 것까지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하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합도 많이 맞춰 본 덕분에 몇 번 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촬영을 끝냈다. 평소 여자친구 어깨에 손 올리는 것도 쑥스러워하는 성격인데 여배우와의 애정신이 꼭 반갑지만은 않았다. 촬영 현장에 카메라가 최소 2대 들어와 있고 주변에 스태프들도 많아 창피한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팜므파탈 캐릭터를 맡은 박시연씨가 노출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던데, -박시연씨가 감독님과 노출 수위를 놓고 조절하면서 날이 서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나는 그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했다. 여배우들이 보통 노출 장면을 앞두고 예민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럴 때는 남자 배우로서 최대한 상대 배우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박시연씨와 사전에 합의된 장면만 촬영했다. →기존의 남성미에 섹시한 매력이 더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평가는. -VIP 시사회 때 창피해서 주변 사람들을 하나도 안 불렀다. 어머니는 제가 연극을 할 때부터 한 작품도 안 빼놓고 보신 분이다. ‘가비’ 때는 당신 아들이 왕까지 올라갔다고 좋아하셨는데, 이번 작품을 본 뒤에는 “너무 야하더라. 너 왜 그런 짓을 했어.”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이번에는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못 볼 것 같다고 하시더라. →여자친구(영화배우 박예진)도 영화를 못 봤나. -서로 출연한 영화 시사회를 안 가기로 했다. 언론에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다. 각자의 연기 생활에는 개입하지 않는 편이다. →올해로 영화 데뷔한 지 10년이다. 지금까지의 배우 생활을 정리하고 앞으로를 내다본다면. -지난 10년 동안 많은 도전과 모험, 변화를 시도한 것 같다. 그동안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독특한 캐릭터에 도전해 왔다. 앞으로는 더욱 안정적이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연기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간기남’으로 흥행 배우의 타이틀을 얻고 싶다(웃음). 30대 막바지에는 조급한 마음이 들었지만 40대를 넘기니 오히려 많은 것을 내려놓고 여유를 가지게 됐다는 박희순. 그는 작품마다 따라붙는 ‘재발견’이라는 수식어가 싫었지만, 이제는 그 말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좀 더 유하고 유머러스한 모습이 재발견됐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진실로 빛난다는 뜻의 그의 이름처럼 박희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건설 속도내나

    제주 해군기지 건설 속도내나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예상 외도 과반수를 차지하자 주요 국책사업이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야당이 강력하게 반대한 제주 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제주 해군기지는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인 이슈로 등장, 새누리당의 ‘국가안보사업 계속추진’과 민주통합당 등 야권연대의 ‘공사 중단 전면 재검토’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왔다. 그러나 야당의 패배로 주도권이 밀리게 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야당이 노무현 정부 당시에 국익과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자신들이 앞장서 추진했던 해군기지 건설을 이제 와서 당리당략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연대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재검토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해군 해상 준설 등 공사 박차 해군은 12일 서귀포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노출암 발파작업과 해저면 평탄화를 위한 해상 준설공사 등을 벌이는 등 기지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등은 14일 강정마을에서 3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백지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강정마을회 내일 공사중단 요구 집회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제주도민 대다수가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백지화 운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재윤·강창일·김우남 후보 등이 모두 당선됐다. 김재윤(서귀포시) 당선자 등은 “지금 당장 공사를 중단해야만 갈등의 물꼬를 틀 수 있다.”며 “19대 국회에서 해군기지 특위를 구성해 해군기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경전철 부담금 20년간 年 1000억원 우리나라 첫 정부시범 민자사업인 부산·김해 경전철 적자 문제도 해결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9월 개통됐지만 추진과정에 수요 예측을 엉터리로 하는 바람에 부산과 김해시가 내년부터 20년간 해마다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민간사업자에게 지불해야 할 처지가 됐다. 김해시의 경우 20년간 1조 5000억원을 물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와 사업자 측은 협약 당시 경전철 하루 이용객을 17만 6000명으로 예측했으나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 3000여명에 그치고 있다. 김해시와 부산시는 정부에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부담금 가운데 50%를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해갑 민주통합당 민홍철 당선자는 “국가시범사업으로 선정한 정부도 당연히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중앙재정에서 MRG 금액 중의 일부를 부담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전철 민자사업은 현행 국비지원에 대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적자 발생 시 해당 지자체가 사업자에게 일정비율의 비용을 보전해줘야 한다. 제주 황경근·창원 강원식기자 kkhwang@seoul.co.kr
  • 보시라이 직무정지… 좌파리더의 정치적 사망

    보시라이 직무정지… 좌파리더의 정치적 사망

    승승장구하던 보시라이(薄熙來) 가문의 위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보시라이 전 충칭(重慶)시 서기가 지난달 서기직에서 해임된 데 이어 중앙정치국 위원 및 중앙위원 직무도 모두 정지됐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1일 보도했다.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충칭에서 피살된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중대 범죄 혐의가 인정돼 사법 기관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한 관련 사설에서 “왕리쥔(王立軍) 사건은 국내외 악영향을 끼친 엄중한 정치사건이고, 헤이우드 사망 사건은 당과 국가지도자의 친인척 및 측근이 연관된 엄중한 형사사건으로 보시라이의 행위는 당의 기율을 위반한 것은 물론 당과 국가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다.”면서 “법 위에 군림하는 특수 당원은 없는 만큼 누구도 법률의 집행을 간섭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정치적 사형 선고를 내렸다. 지난해 11월 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薄瓜瓜)의 유학생활 보호자로 알려진 영국인 헤이우드가 충칭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영국 정부는 사건 재수사를 중국 정부에 촉구했다. 중국 정부는 헤이우드의 살인 용의자로 보 전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를 지목했다. 중국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헤이우드와 사업상 분쟁을 겪은 구카이라이가 보시라이의 집사 겸 개인 비서 장샤오쥔(張曉軍)에게 살인을 교사했다. 헤이우드는 사망 직후 부검 없이 바로 화장됐다. 살인 사건에는 아들 보과과도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홍콩 명보(明報)는 보도했다. 지난 2월 왕리쥔이 공안국장직에서 돌연 해임된 것도 헤이우드 사건과 관련이 있다. 중국 정부는 “왕리쥔이 (조사과정에서) 헤이우드가 타살됐다고 주장하면서 이 사건을 조사했다.”고 밝혀 왕의 망명 기도가 보시라이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반(反)중국 사이트인 보쉰(博訊)은 헤이우드가 보시라이 부부가 승진시켜 주는 대가로 챙긴 뇌물을 국외로 빼돌리던 해외자금 관리책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보시라이의 끊임없는 외도로 구카이라이가 우울증에 시달렸고 그 과정에서 헤이우드와 내연 관계로 발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중앙기율검찰위원회의 헤이우드 사건 조사 과정에서 충칭 난안(南岸)구의 전 서기인 샤더량(夏德良)은 부시장 승진을 청탁하면서 구카이라이에게 3000만 위안(약 54억원)을 뇌물로 건넸다고 증언했다고 보쉰은 덧붙였다. 보 부부가 충칭에서 챙긴 뇌물만 10억 위안(약 1800억원)이 넘으며 해외로 빼돌린 자산만 이미 80억 위안에 이른다고 전했다. 보시라이의 여성 편력이 보 부부의 갈등에 단초를 제공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쉰은 보시라이가 다롄(大連)시장 당시 미녀 앵커 장웨이제(張偉杰)와의 염문설이 불거졌고 이후 장이 실종됐는데 그 배후에 구카이라이가 있다는 문회보 출신의 장웨이핑 전 기자의 주장을 소개했다. 보시라이는 아나운서·배우 등 100여명의 여성과 관계를 가졌으며 최근 구속 수사설이 나돌던 다롄 스더(實德)그룹의 쉬밍(徐明) 회장은 보시라이에게 여성을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고 보쉰은 전했다. 보 부부에게 부정부패 및 살인 교사 혐의가 적용된 이상 더 이상 반전은 없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베이다이허(北戴河) 인근에서 연금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보 부부는 헤이우드 사건 이외에 다른 살인사건에도 연루되고, 부정부패로 축적한 돈을 해외로 빼돌린 것이 확인돼 사형이 불가피하다는 추측마저 나온다. 이 사건으로 비화됐던 이념 논쟁이 종지부를 찍으면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조폭과의 전쟁’을 내세워 대중적 지지를 얻은 보시라이가 부인의 살인교사 혐의를 감추기 위해 권한을 남용하고 부하를 곤경에 몰아넣은 부패관료의 전형으로 낙인찍히면서 그를 지지했던 좌파의 입지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反이민·反이슬람” 사르코지 재선 승부수

    “反이민·反이슬람” 사르코지 재선 승부수

    오는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1차투표를 앞두고 재선 가도가 불투명한 니콜라 사르코지(얼굴) 대통령이 이슬람 성직자와 급진주의자를 색출, 국외로 추방하는 등 보수 우익 노선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알제리계 이민 1.5세대인 무함마드 메라의 툴루즈 연쇄 테러를 계기로 유권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반(反)이민, 반이슬람 정서를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여겨진다. AFP와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2일 알제리 출신 이슬람 급진주의자와 말리 출신의 이맘(이슬람 성직자) 등 2명을 각각 고국으로 내보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이맘과 튀니지 과격분자 등 3명도 추가로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방된 말리인 이맘 알마니 바라지는 반유대주의를 전파하고, 프랑스에서는 금지된 부르카 착용을 지지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 출신인 알리 벨하다는 1994년 모로코 마라케시 총격 테러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프랑스에서 18개월간 복역한 인물이다. BBC는 내무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슬람 극단주의자 등의) 추방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클로드 게앙 내무장관은 BFM TV에 출연해 “우리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테러 전담반 프랑수아 몰랭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포르사네 알리차’(자부심의 기사들)라는 이슬람 무장단체 대원들이 작년 9월 모임에서 남부도시 리옹에 있는 판사를 납치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실행 단계로까지는 발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르 피가로 신문 등은 납치 대상이 유대인 판사인 알베르 레비였다면서 그와 가족은 이후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한층 격앙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2일 프랑스 동부의 낭시에서 가진 선거 유세에서 “프랑스의 가치에 반하는 의견을 표명하는 사람들은 모두 프랑스 영토 바깥으로 쫓겨날 것”이라면서 “어떤 예외도, 관용도 없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프랑스 당국과 국내중앙정보국(DCRI)이 툴루즈 연쇄 테러 용의자인 메라의 입국을 막지 못한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과격분자를 색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메라의 형 압델카데르를 메라를 도왔다는 혐의로 이미 기소했고, 메라가 타고 다닌 스쿠터를 훔치는 데 연루된 제3의 인물을 쫓고 있다. 당국은 또 6일 파리 교외에서 열리는 이슬람기구연맹(UOIF)에 참석하려던 이슬람 성직자 4명의 입국을 금지시키는가 하면, 여성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사우디 출신 이맘 등의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툴루즈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기습작전을 벌여 19명의 이슬람 과격주의자와 성직자들을 체포하고 AK 소총을 비롯한 여러 점의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16명은 여전히 구금된 상태다. 한편 툴루즈 연쇄 테러가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달 6일 여론조사에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에게 2% 포인트 뒤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1차 투표 여론조사에서는 사르코지가 근소한 차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음 달 6일 결선투표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여전히 사르코지가 8% 포인트 뒤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英 왕위 버리고 美 이혼녀 심슨 부인과 결혼한 윈저공 “부부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던 듯”

    英 왕위 버리고 美 이혼녀 심슨 부인과 결혼한 윈저공 “부부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던 듯”

    “사랑하는 여인의 도움과 뒷받침 없이는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1936년 영국 왕이었던 에드워드 8세(오른쪽·윈저공)는 국민들에게 이 유명한 말을 남기고 이혼 경력이 있는 심슨(왼쪽)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렇다면 세기의 로맨스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과연 행복했을까. ●“심슨 부인은 타고난 요부” 영국 전기작가 앤 세바가 2일 미국 등에서 펴낸 책 ‘그 여자’(That Woman)에 따르면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그리 행복했던 것 같지 않다. 이 책은 저자가 각종 사료를 통해 심슨의 일대기를 분석한 것으로, 제목인 ‘그 여자’는 윈저공의 어머니 메리 여왕이 심슨을 못마땅한 심정으로 호칭한 말이다. 책에 따르면 미국 볼티모어의 중상류층 가정 출신인 심슨은 타고난 ‘요부’였다. 그녀의 친구들은 심슨이 아주 어릴 적부터 남자들을 유혹하는 법을 알았다고 밝혔다. 단순히 매력적인 외모로 눈에 띄는 차원을 넘어 주도적으로 남자들을 끌어당기는 기술이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심슨은 두번째 남편과 결혼한 상태에서 윈저공과 외도를 하면서도 남편을 속이면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까지 생각했다. ●“윈저공에게 폭언 일삼고 돈에 집착” 결국 두 사람은 만인의 부러움을 사며 결혼했지만, 윈저공은 심슨의 조울증적인 성격과 씨름해야 했다. 심슨은 윈저공에게 폭언을 일삼는가 하면 몸무게와 돈에 집착했다. 책에 따르면 심슨은 양성애자 내지 변태성욕자였다. 저자는 그 근거로 심슨이 아이를 갖지 않았고 비정상적일 만큼 공격적으로 상대방을 유혹하는 점을 들었다. 저자는 윈저공과 심슨의 열정이 주로 심슨의 성적인 대담함에 의해 주도됐다고도 주장했다. 심슨은 부와 안정을 얻기 위해 여러 차례 결혼했지만, 끝내 진정한 행복을 찾은 것 같지는 않다. 윈저공이 사망한 뒤 그녀는 파리의 낡은 집에서 술과 외로움으로 말년을 보냈다. 저자는 “심슨은 말년에 지극히 절망적이어서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았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선종구 회장 檢출두… 역외탈세 등 혐의 부인

    선종구 회장 檢출두… 역외탈세 등 혐의 부인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 일가의 재산 해외도피 및 불법증여, 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19일 오전 선 회장을 소환해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오전 9시 10분쯤 변호인 2명과 함께 대검찰청에 출두한 선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잘 해명하고 나오겠다.”고 짧게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선 회장을 한 차례 더 소환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선 회장에 대해 조사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선 회장의 혐의는 역외탈세 및 불법증여 의혹과 하이마트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불법성 여부로 나뉜다. 선 회장은 조세피난지역인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회사돈과 개인자금 1000억원을 빼돌린 뒤 자녀들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들 현석(36)씨 명의로 산 미국 베벌리힐스에 있는 200만 달러 상당의 고급 빌라를 구입하는 과정에 불법성이 있는지도 수사대상이다. 검찰은 특히 역외탈세 혐의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검찰은 2005년 선 회장의 하이마트 지분 13.97%를 인수한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가 2007년 하이마트를 유진그룹에 재매각할 당시 선 회장과 유진그룹 간 이면계약을 맺어 선 회장이 경영권을 보장받았다는 의혹 등도 강도 높게 조사했다. 선 회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선 회장이 투자한 골프장 ‘엔바인 리조트’ 회원권을 납품업체에 강매했다는 의혹과 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리베이트 거래 등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검찰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그룹 유경선(57) 회장과 하이마트 김모(53) 부사장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유 회장이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인 점 등을 고려해 우선 선 회장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