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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보인 김병주 “한국 청년 구출 정치쇼 아냐”

    눈물 보인 김병주 “한국 청년 구출 정치쇼 아냐”

    캄보디아에서 한국 청년 3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가 ‘정치쇼’ 논란에 휩싸였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절박한 심정으로 한 이번 일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해명에 나섰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시 구출 상황을 설명하며 “사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 목숨까지도 바쳐야 한다는 각오로 평생 살아왔고 이번에도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했다”면서 “어떻게 정치쇼로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발언을 하던 중 눈물도 보였다. 그는 “일부 극우 세력이 캄보디아 교민이 쓴 페이스북 글을 인용해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다. 팩트 체크를 할 필요가 있다”며 해명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홍보용으로 쓰는 게 아니냐는 분이 있는데 그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유튜브에도 영상 하나 올린 적 없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캄보디아 차관급 고위 관계자가 보안 유지를 당부해 교민들에게 알릴 수 없었다며 “교민 간담회에 가지 않은 이유를 정확히 얘기하지 못한 건 제 불찰”이라고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민주당 재외국민안전대책단장 자격으로 캄보디아를 찾았다. 현지에서 한국 청년 3명 구출 소식을 알렸으나 한 캄보디아 교민이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페이스북에 “절박한 교민들은 정치인의 쇼에 휘둘릴 정도로 여유가 없다”는 글을 쓰면서 정치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동포들의 애로 사항은 무시하고 정치쇼 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충분히 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지금은 변명일 테니 나중에 소통해서 이런 얘기들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서 잠깐 피싱 알바했는데”… 로펌에 빗발치는 피의자 상담 문의

    “캄보디아서 잠깐 피싱 알바했는데”… 로펌에 빗발치는 피의자 상담 문의

    “캄보디아에서 아르바이트만 잠깐 한 건데 무죄 받을 수 있나요.” 캄보디아 현지 범죄에 가담해 송환된 한국인들이 구속 기로에 놓이면서 국내 로펌에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로펌들은 이들 대부분을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로 보고 사건 수임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A 로펌은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현지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됐다가 이달 초 국내로 송환된 30대 남성의 사건을 맡았다. A 로펌 측은 “고향 선배가 ‘불법은 아니고 편법’이라고 권유한 케이스”라며 “보이스피싱 상담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전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쪽으로 방어 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B 로펌에는 “남편이 캄보디아에 돈을 벌러 갔다 왔는데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며 항소심 감형을 부탁하는 의뢰가 들어왔다. 이 여성의 남편은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는데 “범죄는 저지르지 않았고 협박에 못 이겨 온라인에 게시글을 올린 것뿐”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형사 전문 로펌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현지 범죄에 가담했던 사람들의 ‘억울하다. 도와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로펌들은 수임에 신중한 분위기다. 과거 유사 사례에 비춰 보면 상당수가 범죄일 가능성을 예측하고 출국하는 경우가 많아 무죄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형사 전문 로펌 관계자는 “다들 무죄를 받게 해 달라고 하는데 아무것도 안 한 관광객이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낮지 않겠나”라며 “결과를 예상하면서도 수용한 ‘미필적 고의’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범죄에 연루된 이들 중 상당수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한법률구조공단도 법률적 지원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법무부 산하 구조공단은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과거 이태원 참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 주요 사건에도 법률지원단을 꾸려 피해자 지원에 나선 바 있다.
  • 국내 은행들, 캄보디아 ‘검은돈’ 912억원 동결

    국내 은행들, 캄보디아 ‘검은돈’ 912억원 동결

    국내 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이 인신매매와 감금 등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프린스그룹과 거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남아 있는 예치금 약 912억원을 금융당국 제재에 앞서 동결했다. 2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iM뱅크·전북은행 등 5개 은행은 캄보디아 프린스그룹과 52건, 1970억 4500만원 규모로 거래했다. 대부분(51건)은 프린스그룹이 예치한 예금이었다. iM뱅크를 뺀 4개 은행에는 아직 프린스그룹이 예치한 예금 총 911억 7500만원이 남아 있다. 국민은행이 566억 5900만원(정기예금·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은행 268억 5000만원(정기예금·7건), 우리은행 70억 2100만원(정기예금·1건), 신한은행 6억 4500만원(입출금 예금·1건) 순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프린스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 제재에 나서면서 15일 국내 은행들도 일제히 캄보디아 법인의 프린스그룹 예치금을 동결했다.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다른 나라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제3국 제재)을 우려해서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외교부 등과 논의해 프린스그룹을 포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대한 금융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FIU 관계자는 “외교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안건을 올려 범죄 대상자 결정이 나오면 공식적으로 금융거래 제한 대상으로 지정돼 거래를 못 하게 되고 테러자금금지법에 따라 처벌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6일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스캠 범죄와 연루된 한국인 10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감금됐던 2명을 구출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출된 2명은 주중 귀국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외에서 사건·사고 및 재외국민 보호 등을 담당하는 영사 인력을 40여명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동남아 지역에 대한 조기경보체계를 가동한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앞서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64명 중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4명에 대해선 별도 영장 신청 없이 석방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1명은 구속됐다. 다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59명 중 1명은 검찰이 영장을 반려하면서 이날 석방돼 송환된 피의자 중 모두 5명이 풀려났다.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대학생 박모(22)씨에 대한 한국과 캄보디아의 공동 부검도 이날 진행됐다. 경찰청은 “시신 훼손은 없었으며 유해는 21일 오전 7시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사인은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등을 종합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美항공서 인종차별” 소유, ‘만취 목격담’에 직접 입 열었다

    “美항공서 인종차별” 소유, ‘만취 목격담’에 직접 입 열었다

    그룹 시스타 출신 가수 소유(34)가 미국 델타항공 승무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소유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었던 일들로 기사화되어 다시 한번 저의 입장을 전한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소유는 기내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글을 SNS에 올려 화제가 됐고 이후 당시 소유가 만취 상태였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소유는 “탑승 전 라운지에서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주류를 소량으로 음용했을 뿐, 탑승 과정에서도 어떠한 제재나 문제없이 탑승을 마쳤다”면서 “수면 시간이나 컨디션 조절 등을 위해 매번 비행기 탑승 후 식사 스케줄을 확인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식사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승무원에게 문의했으나 제가 영어로 완벽하게 소통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기에 대화를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소유는 “한국행 비행기이기에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이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제 영어 문장이 오역되어 잘못된 내용으로 전달됐는지 사무장과 보안요원이 왔다. 이때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분도 오셔서 대화를 도와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오해에서 비롯된 일일 수 있으나 이후로도 모멸감을 느낄 만한 일들이 계속됐다”면서 “화장실로 이동하던 중 카트 서비스에 나선 승무원과 마주쳤고, 카트 이동을 위해 승무원이 제게 복도 한편으로 비켜줄 것을 요청했다. 요청대로 자리를 옮겨 카트가 지나가길 기다렸는데 사무장은 제게 이곳에서 당장 나가라며 고압적인 태도로 지시했다. 오히려 큰 소리를 들은 승무원이 자신의 요청에 의해 제가 이곳에 있었던 거라며 대신 설명해 주었으나 사과는 없었다”는 일화도 밝혔다. 또 “동승한 스태프가 한국어 메뉴판을 문의했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또 다른 외국어 메뉴판을 주는 등 묘한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 탑승 후 일어난 모든 일들에 대해, 비행 내내 이어진 차가운 시선과 태도에 대해 여전히 당황스러움과 아쉬움을 느낀다”면서 “보상이나 폭로를 위해 쓴 것은 아니다. 다시는 누구도 저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내 SNS에 글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기내에서 일어난 일로 불편했던 승객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유는 지난 19일 SNS에 델타항공 탑승권과 함께 “뉴욕 스케줄을 마치고 경유로 애틀랜타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식사 시간을 확인하려고 한국인 승무원을 요청했을 뿐인데, 사무장은 내 태도를 단정하며 문제있는 승객처럼 대했고 갑자기 보안요원까지 불렀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문제라면 내리겠다’는 말까지 해야 했고 이후 비행 내내 차가운 시선과 태도를 견뎌야 했다. 그 순간 ‘이게 인종 차별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15시간 넘는 비행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고, 그 경험은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된 깊은 상처로 남았다. 아무도 인종 때문에 의심 받거나 모욕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갈한 바 있다. 한편 소유는 2010년 그룹 씨스타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2017년부터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종합엔터사 마운드미디어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 이이경, ‘19금’ 사생활 폭로에 “허위사실…5개월 전에도 협박” 법적대응

    이이경, ‘19금’ 사생활 폭로에 “허위사실…5개월 전에도 협박” 법적대응

    배우 이이경 측이 최근 확산된 사생활 루머와 관련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0일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게재·유포되고 있는 사안 관련 허위사실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법적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사안 심각성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와 같은 사안은 작성은 물론 무분별한 게재·유포 또한 법적조치 대상에 해당한다”고 강조하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 팬들이 보내주는 제보와 당사 모니터링을 통해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네이버 블로그에는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한 여성이 나눈 카카오톡·인스타그램 DM 메시지가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여성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내용과 이이경의 촬영장 사진 등이 담겼으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외국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 여성은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많은 증거를 잃어버렸지만, 이이경의 진짜 모습”이라며 “나에게 여러 부적절한 말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약 5개월 전 해당 내용으로 협박성 메일을 보내며 금전을 요구했다. 당시 그는 소속사의 법적 대응 예고에 사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이경은 지난 2012년 영화 ‘백야’로 데뷔했으며 이후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검법남녀’,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내 남편과 결혼해줘’, ‘공조’, ‘히트맨’, ‘육사오’ 등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를 펼쳤다. 이밖에도 ‘놀면 뭐하니’(MBC), ‘나는 솔로’(SBS플러스·ENA)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 중이다.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C로 발탁, 다음 달 12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 “캄보디아서 잠깐 알바했는데 무죄될까요”...로펌 문의 빗발쳐

    “캄보디아서 잠깐 알바했는데 무죄될까요”...로펌 문의 빗발쳐

    로펌들 사건 수임 신중 분위기범죄 가능성 예측 대다수...미필적 고의 “캄보디아에서 아르바이트만 잠깐 한 건데 무죄 받을 수 있나요.” 캄보디아 현지 범죄에 가담해 송환된 한국인들이 구속 기로에 놓이면서 국내 로펌에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로펌들은 이들 대부분을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로 보고 사건 수임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A 로펌은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현지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됐다가 이달 초 국내로 송환된 30대 남성의 사건을 맡았다. A 로펌 측은 “고향 선배가 ‘불법은 아니고 편법’이라고 권유한 케이스”라며 “보이스피싱 상담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전과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쪽으로 방어 전략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B 로펌에는 “남편이 캄보디아에 돈을 벌러 갔다 왔는데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며 항소심 감형을 부탁하는 의뢰가 들어왔다. 이 여성의 남편은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는데 “범죄는 저지르지 않았고 협박에 못 이겨 온라인에 게시글을 올린 것뿐”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형사 전문 로펌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현지 범죄에 가담했던 사람들의 ‘억울하다. 도와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로펌들은 수임에 신중한 분위기다. 과거 유사 사례에 비춰 보면 상당수가 범죄일 가능성을 예측하고 출국하는 경우가 많아 무죄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형사 전문 로펌 관계자는 “다들 무죄를 받게 해 달라고 하는데 아무것도 안 한 관광객이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낮지 않겠나”라며 “결과를 예상하면서도 수용한 ‘미필적 고의’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범죄에 연루된 이들 중 상당수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한법률구조공단도 법률적 지원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법무부 산하 구조공단은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과거 이태원 참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등 주요 사건에도 법률지원단을 꾸려 피해자 지원에 나선 바 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전통시장도 배달대행으로 마트처럼 편리하게”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전통시장도 배달대행으로 마트처럼 편리하게”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20일 서울시 상권활성화팀과 함께 동대문구 소재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간담회를 열고, 서울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시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동대문 지역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상권 회복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 의원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순히 행사 개최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대형마트처럼 일정 금액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배달대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서가 살아있는 공간이자,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또 하나의 ‘서울 관광코스’가 될 수 있다”며 “유동인구를 늘리기 위해 전통시장을 관광자원화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 온라인 특별할인전 및 밀키트 개발사업, 야간·음식문화 축제 등 테마형 이벤트 사업, 시장경영패키지(공동마케팅, 배송매니저 지원 등), 청년몰·특성화시장 육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들이 현장 중심으로 실행돼야 한다”라며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과, 소비자들이 찾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용산구, 관광명소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용산구, 관광명소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서울시 용산구는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용산 팡팡 도장 팡팡 용산구 관광명소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탬프투어는 관광객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휴대용 전자기기를 이용해 용산의 대표 명소를 직접 방문하고 모바일 전자지도에 도장을 획득하는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대상지는 장교숙소 5단지, 용산역사박물관, 녹사평광장, 전쟁기념관, 백범김구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순교성지 새남터 등 7곳이다. 용산 관광 전자지도에 접속해 회원가입한 뒤 대상지 7곳 중 5개 장소에 방문하면 위치 확인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모바일 도장이 발급된다. 도장 5개를 채우고 설문조사까지 마친 선착순 200명에게 여행용 파우치 8종을 기념품으로 준다. 구는 이번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통해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참여를 확대하고, 디지털 기반 관광 콘텐츠를 활성화해 ‘현대적 관광도시 용산’의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도 많은 분이 용산을 찾을 수 있도록 지역의 풍부하고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신 범죄자 송환쇼” 비판에 김병주 눈물…“지켜야 할 국민”

    “문신 범죄자 송환쇼” 비판에 김병주 눈물…“지켜야 할 국민”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장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한국 청년 3명을 데려온 김병주 최고위원이 “정치쇼”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홍보 목적은 전혀 없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20일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최고위원은 캄보디아 교민 사회에서 제기된 ‘정치쇼’ 논란에 대해 “어떤 의견이든 국민의 권리지만, 악용되는 루트가 있다면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첫 번째 임무다. 이게 정치적으로 어떻게 쇼냐”라고 반문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구독자가 51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번 일로 단 한 건의 영상도 올리지 않았다. 절박함으로 움직였을 뿐, 홍보 목적은 전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5분가량 말을 이어가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자신이 구출한 청년의 사진이 공개된 것을 두고 ‘범죄자 송환’이라고 왜곡해선 안 된다며 언론에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그 한 명의 사진이 그대로 막 돌아다니고, 문신했다고 하는데, 언론인 여러분 그거 꼭 빼달라”라고 요구했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캄보디아를 방문한 김 최고위원은 18일 페이스북과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첩보 영화를 찍는 심정으로 작전을 펼쳤다”라며 청년 3명의 구출 소식을 전했다. 다만 구조에 일조했다는 캄보디아 교민이 “김 최고위원은 문신이 선명한, 용의자에 가까운 인물을 ‘구출된 청년’으로 소개하며 자화자찬하고 있다”라고 비판해 ‘정치쇼’ 논란이 일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20일 아침 KBS, MBC, CBS 등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교민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수사해보면 청년들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일 것”이라면서도 “일단 국가는 국민의 생명부터 지켜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구출 후 송환해서 수사하고 합당한 처벌 뒤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국가가 도와야 한다”라고 짚었다. 정치쇼라는 지적을 제기한 교민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해당 교민이 여러모로 도움을 준 것은 맞으나, 내가 작전 마지막 단계에서 정보유출 방지를 위해 보안유지를 했는데 그게 서운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구출한 청년들에 대해서는 “구출한 3명 모두 한국행을 원했고, 간 지 두 달 정도 밖에 안 된 초범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모두 현지 경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귀국할 것이라고 김 최고위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후견인이 필요한 것 같아 교포 사업가에게 후견인을 부탁했다”며 “지난 18일 그분이 면회를 가 음료수, 과자, 치킨도 넣어줬다”라고 덧붙였다.
  • 서울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참여 당부

    서울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참여 당부

    서울시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20일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올해 조사는 총 55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이 중 13개 문항은 행정자료로 자동 대체돼 응답자의 부담을 줄였다. 비혼동거, 결혼 의향, 가족돌봄시간, 가구 내 사용언어, 한국어 실력, 임대주체, 자전거 보유 등 7개 신규 항목이 새롭게 도입됐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단순한 통계 수집이 아니라 서울시 정책 전반과 연계해 시민의 삶을 세밀하게 진단하는 정책 플랫폼으로 삼을 계획이다. 1인 가구와 결혼 의향 문항은 ‘혼자 사는 삶’을 지원하기 위한 고립·외로움 해소 및 청년 삶의 질 향상 정책의 기초자료,가족돌봄시간 문항은 돌봄SOS센터 확대와 가족돌봄휴가제 개선에 쓰인다. 또 한국어 실력·가구 내 사용 언어 조사는 다문화·외국인 포용정책 강화, 임대주체·주거형태 항목은 ‘서울주거복지 로드맵’ 구체화, 활동제약 문항은 초고령사회 대응 및 건강도시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된다. 조사는 인터넷·전화·방문면접 방식으로 진행되며, 방문면접에는 전문 조사요원 5100명이 투입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AI와 데이터 기반 행정을 통해 시민이 직접 만든 데이터를 복지·주거·돌봄 등 생활정책에 반영하고 시민참여형 데이터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외국인 입맛 사로잡은 뜻밖의 ‘한국 음식’…김치·불고기·비빔밥은 이제 옛말

    외국인 입맛 사로잡은 뜻밖의 ‘한국 음식’…김치·불고기·비빔밥은 이제 옛말

    외국인의 한국 음식 소비가 전통 한식을 넘어 한국인의 일상 음식으로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수와 만두, 감자탕, 떡과 같은 음식이 예상 밖의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한국관광공사는 2018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외국인 신용카드 소비 건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수·만두(55.2%), 감자탕(44.0%)은 2025년 7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메뉴로 나타났다. 전통 간식이 소셜미디어(SNS) 확산과 함께 재조명되면서 떡·한과에 대한 소비도 76.9% 성장했다. 해외 SNS에서 유행한 ‘꿀떡 시리얼’은 30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해 국내 기업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기도 했다. 2024년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 방문 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맛집 투어’(15.7%)였다. 카드 결제 데이터를 보면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메뉴는 아이스크림(35.0%), 편의점 음식(34.0%), 와플·크로플(25.5%) 순이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결제 건수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카페(890만 건), 베이커리(300만 건), 햄버거(230만 건) 순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이 29.5%, 36.2%, 38.2%에 달해 상위권에 올랐다. 햄버거 결제가 이뤄진 상위 10개 브랜드 중 6개는 국내 프랜차이즈였다. 한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한정판, 협업 제품, 지역 특산물 토핑 등의 한국식 변주가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관광공사는 분석했다. 편의점에 대한 인기도 뜨겁다. 2023년부터 2025년 7월까지의 소셜 분석 결과, 편의점 관련 게시물의 40.1%가 음식과 연결되어 있었다. 주요 키워드는 라면(14.1%), 커피(10.5%), 과자(7.0%)였다. 해당 기간 편의점 카드 결제 건수는 약 1천 300만 건으로 K-푸드 업종 중 가장 많은 수치였다. 이미숙 관광공사 관광데이터전략팀장은 “최신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공유되면서 한국인의 일상이 외국인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확산되고, 다시 한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호작용이 관광업계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편의점은 ‘외국 여행자의 메뉴판’…K푸드, 외래 관광객에 새 ‘미식 지도’ 역할

    편의점은 ‘외국 여행자의 메뉴판’…K푸드, 외래 관광객에 새 ‘미식 지도’ 역할

    라면, 편의점 등 생활 속 음식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새로운 미식 지도를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관광공사는 “2018년부터 2025년 7월까지 외국인 신용카드 소비 건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식 소비가 전통 한식을 넘어 한국인의 일상 속 K푸드로 확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외국인이 한국 방문 시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은 ‘맛집 투어’(15.7%)다. 외국인에게 우리 음식은 단순한 끼니를 넘어 문화와 일상을 경험하는 특별한 여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전통 메뉴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었다면 최근에는 라면, 김밥, 길거리 간식 등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한국인의 일상 음식’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카드 결제 데이터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가장 높은 메뉴는 ▲아이스크림(35.0%) ▲편의점 음식(34.0%) ▲와플ㆍ크로플(25.5%) 순이었다. 햄버거, 빵, 커피 등 외국인에게 친숙한 메뉴들도 한정판, 협업 제품, 지역 특산물 토핑 등 ‘한국식 변주’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다. 햄버거 결제가 이루어진 상위 10개 브랜드 중 6개가 국내 프랜차이즈였으며 글로벌 브랜드도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용 메뉴와 특색있는 매장을 선보이며 외국인을 끌어들이고 있다. 편의점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접근성 높은 쇼핑 장소가 아니라 라면부터 간식까지 고를 수 있는 ‘여행 메뉴판’으로 인식된다. 2023년 1월~2025년 7월 소셜 분석 결과, 편의점 관련 게시물의 40.1%가 음식과 연결되어 있었으며, 주요 키워드는 ▲라면(14.1%) ▲커피(10.5%) ▲과자(7.0%)다. 실제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편의점 카드 결제 건수는 약 1300만 건으로 K푸드 업종 중 가장 많은 숫자다. 한국인에게는 평범한 일상식이지만, 외국인에게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한 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국수·만두(55.2%), 감자탕(44.0%)이 2025년 7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메뉴로 나타났다. 전통 간식도 소셜미디어 확산과 함께 재조명되면서 떡·한과에 대한 소비가 76.9% 성장했다. 특히, 해외 SNS에서 유행한 ‘꿀떡 시리얼’은 30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의 신제품 출시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미숙 관광공사 관광데이터전략팀장은 “최신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공유되면서 한국인의 일상이 외국인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확산되고, 다시 한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호작용이 관광업계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헬기부터 드론까지… 강남,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헬기부터 드론까지… 강남,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서울 강남구에서 헬기부터 드론까지 모든 구조 장비가 동원되는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이 진행된다. 서울 강남구는 20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무역센터(영동대로 513) 소방도로 일대에서 전기차 화재를 가정한 수습·복구 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훈련에는 강남구청을 비롯해 강남소방서, 강남·수서경찰서,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시 외국인주민센터 등 16개 유관기관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은 실제 폐차 차량에 불을 붙여 진행한다. 소방헬기를 이용한 로프 들것 구조, 드론을 활용한 호흡기 전달 훈련도 함께 이뤄진다. 의용소방대와 자원봉사자들은 건물 안팎에서 대피 유도에 나선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사태는 ‘흙수저’ 청년 문제이자 국제 문제[윤태곤의 판]

    캄보디아 사태는 ‘흙수저’ 청년 문제이자 국제 문제[윤태곤의 판]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인화성이 높은 이슈는 캄보디아 사태다. 외교 당국에 신고된 캄보디아에서의 우리 국민 납치·실종·감금 신고는 지난해 220명, 올해 8월까지 330명에 이른다. 이 중 80여명은 여전히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무엇보다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와 사건 연루자들의 국내 송환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자원을 최대한 즉시 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외교부, 경찰청, 법무부, 국정원 등 유관 기관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납치·실종·감금된 인원의 구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겠지만, 이 사태는 구조적이고 중첩적이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사태는 동북아에서 파생된 범죄 풍선 효과를 드러내는 것으로 우리의 외교 역량은 물론 신종·다국적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역량을 시험대에 올려 놓고 있다. ① 국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80여명 여전히 안전 확인 안 돼피해자 일부 불법 알면서 가담사회적 경종·예방 교육도 중요가장 중요한 것은 재외국민 안전과 보호다. 천재지변이나 전염병 발생, 전쟁과 내전 등으로 위험 지역에 대한 우리 당국의 여행 제한 조치 등은 철저한 편이다. 물론 일반 관광객이 불의의 교통사고나 범죄를 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번 사태처럼 많은 한국인이 조직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게다가 피해자의 일부는 스캠(사기), 대포 통장을 이용한 자금 세탁 등에 관여하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캄보디아에 입국했다는 증언이 많다. 셈 속헹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은 최근 프놈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희생자들은 대부분 불법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이라며 “한국 정부가 할 일은 자국민에게 온라인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 특히 고액 일자리 제안을 미끼로 한 사기, 그리고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더 잘 교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캄보디아 당국자들도 유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타국에서 범죄를 저지른다면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거친 후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라도 납치·감금, 고문, 갈취, 살인 범죄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은 물론 TV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이런 사례를 다룬 지 오래다. 캄보디아뿐 아니라 우리 관계 당국의 책임이 크다. 소 잃고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② ‘괜찮은 집 자제’는 없는 이유 학력·수도권 후광 없는 이대남고액 미끼에 낚여 범죄 소굴로‘사회 약자’ 그들 탓만 할 순 없어캄보디아 관광가이드협회장의 주장은 책임 떠넘기기 성격이 강하지만 일부 ‘팩트’를 담고 있다. 그 팩트는 한국의 청년 문제와 연결된다. 현재 캄보디아 사태 피해자들은 대체로 청년들이다. 대다수는 남성이다. 피해 사례를 전하는 뉴스 속에는 예천·상주·경주·광주·여수 등의 지명과 ‘충남 모 대학’ 선후배 같은 문구가 등장한다. 학력 자본, 수도권의 후광 등에서 배제된 이른바 ‘흙수저 이대남’들이다. 이들이 해외 고액 일자리 제안 뒤에 범죄 내지는 불법이 자리잡고 있으리라는 점을 짐작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낮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하다”는 캄보디아인들의 훈수나 “자업자득이다. 세금 들여 구해 줄 필요 없다”와 같은 온라인상 험담까지 나온다. 그런데 수도권의 버젓한 일자리는 엄두도 못 내고 지역에는 일자리 자체가 없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언감생심이니 알트코인에 올인하다가 빚이라도 지면 캄보디아로 간다. 캄보디아 사태는 IMF 이후 기세를 올렸던 다단계 열풍, 인터넷 시대의 양면성 중 음지를 대변하는 불법 토토(스포츠 도박), 온라인 도박과 청출어람 관계다. 캄보디아로 간 청년들만 탓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이들 비명문대 혹은 대학 미진학-지방 거주-20대 남성은 사회적 소수자이며 약자다. 일이 이렇게 커지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내로라 하는 집안 자제가 피해자였다면? 이번 사태도 여권 실세 중 한 사람인 박찬대 의원의 개입에 의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측면이 크다. ③ 중한일 연계된 다국적 범죄 조직 상당한 기술과 자본·인력 필요中 큰손 아래 조폭·야쿠자 참여동료나 하수인 중 한국인 포함이 사태는 국제적 이슈이지만 인종주의, 정치·종교적 갈등과는 무관하다. 오직 돈을 위한 범죄가 원인이다. 그래서 불편한 사실들이 꽤 많다. 이 대통령은 피해자 보호는 물론 ‘사건 연루자의 신속한 국내 송환’을 지시했다. 그 직후 우리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의 수사로 현지 범죄 단지 등에서 검거·구금된 한국인 63명 중 인터폴 적색수배 완료자부터 신속히 송환을 추진해 1개월 내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민국에 한국인 80여명을 구금 중이지만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길 거부했다”고 발언했다. 동남아 고수익 일자리를 약속하거나 통장을 비싼 값에 사 주겠다고 피해자를 직접 유인한 사람들, “캄보디아에 가면 빚 탕감해 준다”고 협박한 불법 대부업자는 한국인들이다. 캄보디아 현지의 범죄 단지는 중국인 큰손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들의 동료 내지 하수인 중에는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캄보디아로 도피한 이들도 합류하고 있다. 강도나 절도는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마약을 만들어 파는 것은 혼자 하지 못하듯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해킹 등도 기술·자본·인력이 필요한 조직 범죄다. 규모의 경제가 구현되는 큰 사업이다. 인터넷 환경, 여행과 이동의 용이성, 가상화폐로 인한 환전·송금·자금 세탁·은닉의 편의성을 바탕으로 중국 큰손 아래 한국 조폭, 일본 야쿠자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해킹의 경우 북한도 주역 중 하나다. 그 주요 무대가 캄보디아인 것이다. ④ 범죄 거점의 ‘풍선 효과’가 핵심 엄벌주의에 中 범죄자 국외로치안 약하고 부패 만연한 나라캄보디아·라오스 등 새 무대로2023년 방영된 드라마 ‘모범택시2’와 2024년 개봉한 영화 ‘시민덕희’는 해외에서 대규모 도박 사이트 및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하는 범죄 조직과 감금 상태에서 노예 노동을 하는 젊은 남성 청년들을 다뤘다. 캄보디아 사태와 똑 닮은꼴인데 그 무대는 각각 가상의 한 베트남 도시와 중국 칭다오였다.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이 ‘범죄 공장’의 원조 격이었는데 지금은 캄보디아와 주변 일부 국가로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엄벌주의와 강력한 치안력 때문에 중국 범죄자들이 국외로 진출한다는 것. 태국이나 베트남도 군과 경찰이 강한 나라다. 필리핀 역시 두테르테 대통령 집권 때부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새 무대로 등장하는 나라들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이다. 치안과 각종 시스템이 취약하고 부패가 만연할뿐더러 중국과 육로 국경이 접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국, 한국, 홍콩, 베트남, 일본 등의 조직범죄자들이 ‘선진 기술’을 지닌 채 이 나라들로 모이고 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생산된 헤로인을 시칠리아 마피아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프렌치 커넥션’이 1970년대 미국 닉슨 정부와 프랑스 정부의 대대적 단속으로 와해된 이후 중남미 마약 카르텔들이 그 빈자리를 채운 것과 같은 이치다. ⑤ 핵심 당사국인 중국 협력 미지수 ‘국제공조 협의체’ 계획하지만中, 신종 범죄 대응 공조 미온적‘아시아판 펜타닐’ 사태 될 수도자국이 범죄 무대가 된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억울한 점이 있겠지만 국제적 조직범죄가 활개 칠 환경을 만들어 준 당사국의 책임은 크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14일 캄보디아 등을 근거지 삼아 불법 스캠센터를 운영해 온 조직이 보유한 21조원어치 비트코인을 몰수하고 중국계 총책을 기소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압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우리 외교력, 국제적 역량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이란, 북한, 미얀마, 러시아 등에 제재를 가한 바 있지만 이는 미국 주도의 국제 제재에 동참한 형식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기에 일본과의 상호 제재 공방 정도가 독자적 판단이었다. 당장 정치권에선 올해 기준 4300억원에 달하는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고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정부는 인도적 지원을 연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국제 제재 전문가인 법무법인 율촌의 신동찬 변호사는 필자와의 통화에서 “캄보디아 입장에서 외국인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즉각적 해결 요구는 무리이고 영사 인력, 경찰 파견 증원 승인이나 공동 수사, 조사 참여, 우리 국적 범죄자 즉각 송환 등 아주 구체적인 요구 조건과 시한을 내건 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대응 수단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외교 당국이 미국식 용어로는 ‘론드리 리스트’(laundry list, 세탁물 목록)를 만들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주한 캄보디아 대사 초치는 이미 했고, 입국 비자 요건 강화나 근로자 쿼터 축소 등 ‘제재’라고 부르지 않아도 제재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조치의 목록을 제시하면 충분한 실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걸 당해 본 경험은 많은데 시행해 본 경험은 거의 없다”면서 “이런 것도 우리 외교 역량과 연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캄보디아 측에선 총리가 유감을 표하는 등 어쨌든 적극 협조를 약속하고 있다. 그런데 캄보디아가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의 공조가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경찰은 캄보디아 내 범죄 조직이 다국적 범죄자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올해 안에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아세안 10개국, 중국과 일본 등이 참여하는 ‘국제공조 협의체’를 만들 계획이다. 다만 캄보디아 이슈의 가장 핵심적 당사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이 적극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중국 역시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 진출한 자국 조직범죄자들을 적극 단속하고 사형 등 엄벌에 처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가 피해를 입고 있는 스캠, 보이스피싱, 해킹 등 디지털 기반 신종 범죄에 대한 협력적 대처에는 미온적이었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홍태화 연구원은 필자와의 대화에서 “중국의 경우 기후변화나 마약 퇴치조차 자연스러운 협력 어젠다가 아니라 지정학적·지경학적 양보를 얻어 내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펜타닐을 둘러싼 미중 갈등, 펜타닐 수출 규제에 대한 중국의 미온적 태도가 대표적인 예이며 이번 일도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제주 크루즈 관광객 64만명 돌파… 하루 1만명 시대 열린다

    제주 크루즈 관광객 64만명 돌파… 하루 1만명 시대 열린다

    제주도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75일이나 빨리 64만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2023년 10만명 수준이던 크루즈 관광객이 지난해 6배 이상 급증한 64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7일 기준 강정항 163회 입항(47만 4601명), 제주항 104회 입항(17만 1363명) 등 총 267회 입항(64만 5964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54만명)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연말까지 약 75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훈 제주도 크루즈해양레저팀장은 “17일 당일에는 대형 크루즈선 3척이 제주항과 강정항(2척)에 입항하면서 총 1만 278명이 제주를 찾았다”며 “이는 5월 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크루즈 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만 200대와 통역안내원 200여명이 투입됐다. 특히 항만사용료 1억 3000만원, 터미널이용료 1억원을 비롯, 1인당 시내 관광·쇼핑 등 소비지출을 약 20만원으로 추산했을 경우 1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약 2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제주 크루즈 관광 성장세는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마케팅 강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12차례 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해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선석 배정 시스템 개선과 다양한 현지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또한 5월부터 ‘제주에서 승하선이 가능한’ 준모항 시대가 열렸다. 10월까지 총 20회 운영, 1843명의 관광객이 제주에서 출발해 해외로 향했다. 기존에는 외국에서 출항한 크루즈가 잠시 제주에 들러 관광만 하는 형태였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준모항 운용을 통해 관광객들이 제주에 체류하는 시간이 늘면서 지역경제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북아 크루즈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코스피 랠리 대형주 쏠림… 뒤처진 중소형주·코스닥

    코스피 랠리 대형주 쏠림… 뒤처진 중소형주·코스닥

    대형 10.91·중형 1.75·소형 0.01%↑코스피 9.47%·코스닥 2.08% 올라전문가 “과열 신호, 조정 주의해야” 코스피가 3800선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지만, 상승 동력 상당 부분이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불균형 장세’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지만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 상승률은 크게 뒤처지며 온도 차가 뚜렷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5 포인트(0.01%) 오른 3748.89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 한때 장중 사상 최고치인 3794.87까지 높아지며 3800 달성 직전까지 높아졌지만, 장 후반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증시 강세 배경에는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가 있다. 3분기 실적발표 기간을 맞아 가운데 반도체·전력 설비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매수 우위를 유지, 총 6조 3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등이 포함됐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 1644억원, 153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가 주로 거래하는 코스피 중형주(시가총액 101~300위)와 소형주(301위 이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대형주는 10.91% 상승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75%, 0.01%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에도 대형주 상승률(8.69%)이 중형주(1.77%)와 소형주(0.70%)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 지수도 차별화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달 코스피가 9.47%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2.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9월에는 코스피(7.49%)와 코스닥(5.66%) 간 상승률 격차가 1.8% 포인트 수준이었는데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우상향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조정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 변동성지수(VKOSPI)가 30%를 넘겨 4월 ‘해방의 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형주 변동성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최근 신용융자거래 잔액 급증을 지적하며 투자에 신중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주가는 쏠림이 지나치면 역발상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며 “쏠림을 유지할 것인지 역발상 투자를 시작할 것인지는 투자자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도 “대형주 투자 기회와 위험이 함께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 “재생에너지 생산·공급·소비 일체화… 지방소멸 해법 될 수 있을 것”

    “재생에너지 생산·공급·소비 일체화… 지방소멸 해법 될 수 있을 것”

    ‘RE100 산단 특별법’ 대표 발의李대통령 핵심 국정과제 이행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지원 인력 확충·정주 여건 개선 추진“‘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은 가장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길입니다. 안 가면 죽는 겁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금은 미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 대전환의 시기이자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대전환의 시기”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뒷받침하는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재생에너지 생산·공급·소비를 일체화시키면 지방 소멸 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법안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부족, 송전망 건설에 따른 사회적 갈등, 에너지 생산지 소외 현상 등 얽힌 실타래를 동시에 풀어보자는 게 이 법안의 취지다. 법안은 ‘재생에너지 생산→분산형 전력공급망 구축→산업 유치→주택·학교·병원 등 정주여건 조성’ 등 크게 네 단계로 구성돼 있다.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할까. “국내 주요 기업들이 납품하는 애플, 아마존,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을 선언했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제품을 납품받겠다고 했으니 우리 기업들도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재생에너지가 생산되는 곳 가까이로 이전해 생산하면 된다. 획기적으로 값싼 재생에너지를 제공하고 부지 조성 과정에서의 기업 부담금, 조세도 감면해주는 거다. 연구개발(R&D) 비용 중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주는 식으로 유인책을 줘야 한다.” -값싼 재생에너지를 제공하려면 기술력이 받춰져야 하는데. “유럽, 중국에 기술력이 밀리는 건 사실이다. 해상풍력만 해도 국내 기업이 타워, 블레이드(날개) 등은 잘 만드는데 터빈 경쟁력이 뒤처진다.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국내 해상풍력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게 공공과 민간, 투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기업이 이전해도 인력 유치가 문제인데. “기업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게 인력 문제다. 그렇기에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 규모를 결정할 때도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입주 기업에 우선 배정할 수 있게 했다. 교육·의료 시설, 질 좋은 주택 제공 등 정주 여건도 개선하려고 한다.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국제고 등을 허용하고, 병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당정 간에도 소통 중인가. “그렇다. 이 대통령의 의지는 확인됐으니 이제 중요한 건 속도다.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아무리 좋은 법안도 여야가 협력하지 않으면 취지를 살릴 수 없다. 국민의힘도 관련 법안을 발의해서 국토균형 발전 차원에서 지방도시를 살리는 상생 법안이 될 수 있게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다.”
  • 정부, 프린스·후이원 금융 제재 검토… 미국·영국 나서자 ‘뒷북’

    정부, 프린스·후이원 금융 제재 검토… 미국·영국 나서자 ‘뒷북’

    금융·외환·출입국 제재 동시에 검토유엔, 5월 한국인 인신매매 등 경고교민 제보도 있었지만 수동적 대응美·英 2차 제재로 韓기업 영향 우려 정부가 캄보디아 범죄 조직을 대상으로 금융·외환·출입국 제재를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온라인 범죄단지 운영 배후로 프린스 그룹과 후이원 그룹을 지목하고 공동 제재를 발표했다. 정부의 뒤늦은 제재에 대해 ‘뒷북 제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5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경고가 있었고, 국가정보원도 두 조직의 인신매매·불법감금·온라인사기 정황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외교 경로를 통한 피해 보고와 현지 교민 사회의 제보도 이어졌으나 정부는 판단을 미루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을 금융거래 제한 대상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는 테러자금 조달 및 공중협박 행위와 관련된 개인·법인·단체를 지정·고시할 수 있으며, 지정되면 금융위 허가 없이는 국내에서 금융·부동산·채권 등의 거래가 일절 불가능하다. 제재 대상은 기획재정부·금융위·법무부 협의를 거쳐 외교부가 최종 확정한다. 외교부가 범죄 단체의 성격 등을 정의하면 금융당국은 즉각적으로 제재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교부에선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정부는 캄보디아 취업 사기 및 감금 피해 관련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와 재발 방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범정부적으로 다양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시행·강구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정부는 프린스 그룹과 후이원 그룹을 비롯해 유사 범죄 단체까지 포괄적으로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프린스 그룹은 부동산·금융업을 중심으로 하는 캄보디아 대기업으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을 상대로 온라인 금융 사기와 감금 범죄를 저지른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이원 그룹은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 세탁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 14일 프린스 그룹과 천즈 회장을 ‘국제범죄조직’(TCO)으로 지정해 자산을 동결하고 금융 접근을 차단했다.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는 후이원 그룹을 ‘주요 자금 세탁 우려 기관’으로 분류해 미 금융기관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미 재무부와 법무부는 두 조직이 캄보디아 내 가상자산 기반 범죄 단지를 운영하며 피해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국의 조치가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통한 자금망 차단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3국의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제재 대상과 거래할 경우 함께 제재받는 제도로 우리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제재의 파급력이 크다”며 “전 세계 금융망을 통해 자금 흐름이 차단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국내 금융권에 프린스 그룹 등과 거래하면 미국·영국의 2차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 통보했다. 한국은 과거에도 미국의 금융 제재에 동참한 사례가 있다. 2010년 대이란 제재 당시 자산 동결 조치에 참여했고,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에도 미국·유럽연합(EU)의 제재에 발맞춰 러시아 중앙은행 및 주요 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의 후속성 조치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FIU는 올해 안에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 지역의 범죄자금 세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 이동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금융기관의 의심거래보고(STR)와 내부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 “태어나면 새 고객… 열살 원조 K캐릭터, 100살에도 뚜루루뚜루~”[월요인터뷰]

    “태어나면 새 고객… 열살 원조 K캐릭터, 100살에도 뚜루루뚜루~”[월요인터뷰]

    아기상어, 세계 유튜브 유일 160억뷰59개월 연속 조회수 1위 대기록도게임 회사 경험, 이용자 분석 도움실시간으로 철저한 모니터링 ‘무기’모바일 1세대로 콘텐츠 띄우기 장점부모·아이 함께 볼 수 있어야 성공 AI, 초기 콘셉트·기획서 작업 편리같은 음색에 다국어 더빙에도 최적‘케이팝 데몬 헌터스’,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보다 먼저 세계를 사로잡은 K콘텐츠가 있다.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이자 유일하게 160억 조회수 돌파 영상 기록을 가진 한국산 캐릭터 ‘아기상어’다. ‘아~기~상어 뚜루루뚜루’로 시작하는 중독성 있는 동요를 담은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2015년 유튜브 업로드 후 2020년 11월부터 59개월 연속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콘텐츠가 집결하는 유튜브 플랫폼을 ‘K캐릭터’가 제패한 셈이다. 아기상어는 10년 전 김민석(44) 더핑크퐁컴퍼니 대표의 손에서 태어났다. 컴퓨터 특기자로 공대를 나와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스스로 “MBTI T 성향”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의 이력은 귀여운 아동용 콘텐츠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김 대표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을 무기 삼아 캐릭터·콘텐츠 사업의 전파력을 극대화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현재 244개국에 25개 언어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유튜브 조회수는 1800억회, 보유 채널 합계 구독자는 2억 8000만명이다. 태어나는 모든 아이가 회사의 신규 고객이라는 김 대표는 “창업 3~4년 차부터 지구상 인구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그에겐 아기상어가 100년 넘게 사랑받는 헤리티지 브랜드가 되는 것이 꿈이다.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더핑크퐁컴퍼니 본사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아기상어’는 어떻게 탄생했나. “2010년 창업해 아기상어 전에 수백, 수천 편의 동요 앨범을 제작했다. 재미있는 후크송을 만들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수록곡 중 하나가 아기상어다. 별도의 지식재산권(IP)으로 성공시켜 보려고 시작했던 것이 아니라서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다.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먼저 뷰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커버 송과 챌린지가 생겨났다. 당시 해외 어느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인도네시아 바이어가 우리 부스에 와서 ‘아기상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아는데, 너희도 그 현상을 알고 있냐’고 얘기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후에 그 붐이 선진국 중 영국으로 가장 먼저 갔고, 이 인기가 미국으로 가면서 메이저 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 -해외에서의 인기를 알고 있었나.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창업하기 전 첫 직장이 온라인 게임 회사 넥슨이었다. 게임 산업은 이용자 행태를 1대1로 볼 수 있는 모니터링이 고도로 발달한 게 특징이다. 이용자가 의도했던 포인트에서 결제하는지 이런 것들이 통계적으로 실시간 분석되기 때문에 냉정하게는 게임 론칭 후 2시간만 보고 있으면 대박인지 망했는지 알 수 있다. 콘텐츠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그런 걸 모르고 그냥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방송국에 팔고, 운이 좋으면 콘텐츠가 뜨곤 했지만 좀더 계획적으로 콘텐츠를 분석하고 띄워 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유튜브 이전에 자체 앱을 먼저 론칭했는데 앱은 사실 게임과 똑같다. 여러 곡 중에 어느 곡이 인기가 있는지, 2분짜리 곡을 듣다가 몇초대에서 이탈하는지도 볼 수 있다. 그러면 ‘루즈한가 보다. 더 타이트하게 바꿔 보자’ 이런 시도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회사를 창업했기 때문에 굉장히 디테일하게 디지털 퍼스트, 플랫폼 네이티브 회사로 맞춰 갈 수 있었다.” -게임 회사를 그만두고 아동용 콘텐츠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스마트폰의 출시가 계기가 됐다. 넥슨은 병역특례로 스무 살에 들어가 5년간 다녔다. 처음 회사를 만들고 키워 간 주역은 저보다 열 살 정도 위의 선배들이었고 나는 막내였다. 인터넷 시대 1.5세대 정도로 불릴 것 같은데, 난 주인공이 아닌 거다.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올 때 창업했다. 모바일 1세대가 된 거다. 스마트폰은 인터넷과는 다르게 24시간 내 옆에 있다.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내려받고, 직접 결제까지 할 수 있으니 지갑에서 영상이 나오는 거다. 우리처럼 콘텐츠 서비스하는 사람들에게 천국이 열린 거였다. 창업 초기엔 스마트폰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려고 했다. 원래 사명이 ‘스마트스터디’였는데 일종의 모바일 학원을 해보려 했다. 그런데 초등학생만 해도 나라별로 커리큘럼이 달라 복잡하다. 또 교육 프로그램은 이수한 사람이 어느 정도 레벨에 오른다는 교육적 성과를 보증해야만 의미가 있다. 더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미취학 아동으로 내려와서 교육과 놀이의 경계에 있는 동요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 -디즈니나 산리오처럼 장수하는 캐릭터와 비교해 아기상어의 차별점은. “콘텐츠는 (다른 회사) 대부분이 다 잘 만든다. 취향 차이도 있다. 다만 이 콘텐츠를 어떻게 성공시키느냐에 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유아 콘텐츠의 특징은 반복 시청이다. 계속해서 재시청하면 호감도가 올라간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넷플릭스가 아니라 극장에서 개봉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유튜브 구독자를 바탕으로 새로 만든 콘텐츠를 아주 많은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노출해 인지도를 올릴 수 있다. 이건 마치 우리가 잘나가는 방송국 하나를 가진 것과 비슷하다. 우리에게 유리한 고지는 디즈니나 산리오보다 (시청층이) 더 어리다는 것이다. 1세부터 타깃이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10년 전에 만든 것도 아이들에겐 새롭다.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하면 이런 것이 장점이다. 출생 인구만큼 항상 신규 유저가 끊임없이 들어온다. 그래서 아기상어가 여전히 (유튜브 조회수) 1등을 하는 것이다. 우리 콘텐츠를 보고 큰 아이들이 부모가 됐을 때도 ‘내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인정받으면 롱런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되는 것 같다. 핑크퐁, 아기상어를 보고 큰 아이들이 벌써 고등학생, 대학생이 되고 있으니 빠르면 10년, 길어야 20년 남았다.” -부모 시각까지 고려하면 유아동 대상 콘텐츠 제작에 더 조심스러울 것 같은데 기준이 있나. “가장 큰 방향성은 어린이 콘텐츠를 만드는 게 아니고 ‘가족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즉 엄마가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 말고, 내가 같이 보고 싶은 것을 만들자는 취지다. 아이는 재미있어하는데 부모가 지루해하면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캐릭터도 유치하지 않고 모두가 좋아하게끔 디자인했다. 이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지하철을 탈 수 있어야 했다. 디즈니가 캐릭터 잠옷을 만들면 어른도 입는다. 그렇게 하고 싶었다. 인력 구성에서도 조금 독특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있다. 콘텐츠 담당 인원이 거의 100% 여성이다. 회사 전체를 놓고 봐도 80~90%가 여성이다. 그 때문인지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착하다. 남자들이 만들면 때려 부수고, 괴물이 나오고 그럴 텐데 여성들이 만들면 더 아름답다. 우리가 착해져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더라도 대상층에 적합한 콘텐츠들이 만들어졌다.” -해외 진출에 애로사항이 있다면. “어린아이들을 타기팅하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가 생각보다 적다. ‘ABC송’은 전 세계에서 다 똑같이 부른다. 대신에 해외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여러 인종의 아이들이 나오는 영상에서 흑인 캐릭터가 곱슬머리에 입술이 두꺼운 전형적인 외형을 하고 있다면 실수다. 우리나라에선 잘 모른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흑인의 스테레오 타입을 강조하는 것에 민감하다. 남녀 젠더에 대한 표현도 제3의 성이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줘야 한다. 휠체어 타고 나오는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으면 콘텐츠 수급조차 안 하는 방송국도 많다.” -지난해 매출은 973억원으로 콘텐츠 성과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도 있는데. “콘텐츠를 만들어서 수익을 내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다. 외부에서 평가할 땐 콘텐츠 매출이 70~80% 차지하는데 제품 매출은 왜 이렇게 적냐는 질문도 받는다. 하지만 콘텐츠 매출이 100억원 늘어나면 순이익이 70억원 늘겠지만, 제품 매출 100억원이 늘면 순이익은 10억원 정도 느는 데 그친다. 콘텐츠는 제품보다 리스크도 적다. 유튜브에 올렸는데 안 되면 그냥 지우면 된다. 하지만 팔리지 않은 인형 재고는 태워야 한다. 제조보다 디지털로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면 좋겠다. 지류나 교육용 제품은 그래도 경쟁력이 있다.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주의다.” -인공지능(AI)은 콘텐츠 산업에선 어떻게 적용되는지. “1~2년에 하나씩 신규 IP를 선보이려고 하는데, 기획 단계에서부터 AI가 기획서를 작성하거나 초기 단계 콘셉트를 잡아서 공유할 때 정말 편리한 도구가 됐다. 디자이너 도움 없이도 기획자가 콘셉트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니 시도하기가 즐거워졌다. 또 일부 성우 작업도 AI로 대체하고 있다. 유아동 콘텐츠는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해야 하는데, AI는 같은 음색으로 다국어 더빙을 할 수 있다. 스튜디오 녹음 작업을 하는 시간이 단축돼 콘텐츠도 즉시 선보일 수 있다.” ■ 김민석 대표는 김진용 삼성출판사 대표의 장남이다. 컴퓨터 특기자로 연세대 화학공학과에 진학해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다. 2000년 9월 게임 회사 넥슨에서 프로그래머로 첫 직장 생활을 했다. 2007~2008년 NHN 서비스기획팀 파트장으로 일하다 2008년 12월 삼성출판사 본부장직을 맡았다. 2010년 6월 게임 회사 출신 동료들과 함께 더핑크퐁컴퍼니(당시 스마트스터디)를 창업했다. 202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중 하나로 더핑크퐁컴퍼니를 선정했다.
  • 재생에너지서 답을 찾다…與김원이 “획기적 인센티브로 기업 유치…지방소멸 해법”[인터뷰]

    재생에너지서 답을 찾다…與김원이 “획기적 인센티브로 기업 유치…지방소멸 해법”[인터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은 가장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길입니다. 안 가면 죽는 겁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원이(재선·전남 목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지금은 미래 첨단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 대전환의 시기이자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대전환의 시기”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22대 총선 공약이자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뒷받침하는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RE100 산단 특별법)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재생에너지 생산·공급·소비를 일체화시키면 지방 소멸 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법안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부족, 송전망 건설에 따른 사회적 갈등, 에너지 생산지 소외 현상 등 얽힌 실타래를 동시에 풀어보자는 게 이 법안의 취지다. 법안은 ‘재생에너지 생산→분산형 전력공급망 구축→산업 유치→주택·학교·병원 등 정주여건 조성’ 등 크게 네 단계로 구성돼 있다.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의 지원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공약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는 병립 가능할까. “과거에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역과 소비하는 지역이 분리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재생에너지자립도시를 만들어 생산과 소비를 한 곳에서 하고, 남는 에너지를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다른 곳으로 보내는 시도를 하는 것이다. 충분히 공생할 수 있다고 본다.” -인공지능(AI) 시대 재생에너지가 전력 수요의 대안이 될까. “전남 서남권만 해도 해상풍력은 30GW, 태양광은 26GW까지 늘릴 계획이다. 잠재력까지 따지면 수백GW가 된다고 한다. 재생에너지만 충분히 있으면 도랑 치고 가재 잡을 수 있다. 또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에너지 생산 시설을 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만 같은 국가도 그렇게 한다. 중요 시설이 밀집되면 전시에 그곳만 타격되면 시스템이 마비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현실적으로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할까. “국내 주요 기업들이 납품하는 애플, 아마존,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을 선언했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제품을 납품받겠다고 했으니 우리 기업들도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그러려면 재생에너지가 생산되는 곳 가까이로 이전해 생산하면 된다. 획기적으로 값싼 재생에너지를 제공하고 부지 조성 과정에서의 기업 부담금, 조세도 감면해주는 거다. 연구개발(R&D) 비용 중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주는 식으로 유인책을 줘야 한다.” -값싼 재생에너지를 제공하려면 기술력이 받춰져야 하는데. “유럽, 중국에 기술력이 밀리는 건 사실이다. 해상풍력만 해도 국내 기업이 타워, 블레이드(날개) 등은 잘 만드는데 터빈 경쟁력이 뒤처진다.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국내 해상풍력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게 공공과 민간, 투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 공공트랙에선 국내 기업이 실제 건설을 하고 운영도 하면서 기술력을 높이는 것이고, 민간트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에도 기회를 주면서 철저하게 산업을 키우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기업이 이전해도 인력 유치가 문제인데. “기업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게 인력 문제다. 그렇기에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 규모를 결정할 때도 재생에너지자립도시 입주 기업에 우선 배정할 수 있게 했다. 교육·의료 시설, 질 좋은 주택 제공 등 정주 여건도 개선하려고 한다.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국제고 등을 허용하고, 병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당정 간에도 계속 소통 중인가. “그렇다. 이 대통령의 의지는 확인됐으니 이제 중요한 건 속도다.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아무리 좋은 법안도 여야가 협력하지 않으면 취지를 살릴 수 없다. 국민의힘도 관련 법안을 발의해서 국토균형 발전 차원에서 지방도시를 살리는 상생 법안이 될 수 있게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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