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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버리지 쇼크 뒤엔 외국인 ‘0.001초단타’… 개미만 1조원 털렸다

    레버리지 쇼크 뒤엔 외국인 ‘0.001초단타’… 개미만 1조원 털렸다

    7월 국내 증시를 역대급 ‘롤러코스피’로 몰아넣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사실상 외국인 중심의 초단타 시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주가가 급등락할 때 생기는 작은 가격 차이를 초고속으로 사고팔아 수익을 냈지만, 빚을 내 투자한 개인들은 주가 하락을 버티지 못하고 강제 청산에 내몰렸다. 이렇게 7월 한 달간 증권사가 강제로 처분한 개인 투자자의 주식은 1조원에 육박했다. 3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 1~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대금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39%였다. 평소 코스피 시장의 외국인 거래 비중이 24~28%인 점을 고려하면 레버리지 ETF에 외국인 거래가 유독 몰린 것이다. 증시가 크게 출렁인 7월 20일에는 외국인 비중이 49%까지 치솟았다. 증권업계는 외국계 고빈도매매(HFT)와 알고리즘 자금(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사고파는 자금)이 대거 들어온 것으로 분석한다. HFT는 컴퓨터가 1000분의1초 단위로 주문과 취소를 반복하는 초고속 매매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ETF를 1만원에 산 뒤 몇 초도 안 돼 1만 5원에 팔면 한 번의 이익은 5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거래를 수십만 번 반복하면 수익이 커진다. 원래 비슷해야 할 ETF 가격과 기초자산 가격이 잠시 어긋나면 그 틈을 노려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주가가 크게 출렁일수록 이런 작은 가격 차이가 자주 생기기 때문에 초단타 자금에는 수익 기회가 늘어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HFT는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성보다 짧은 시간에 발생하는 가격 변동을 기회로 활용한다”며 “속도가 빠른 외국계 알고리즘이 개인보다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 HFT의 영향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금융학회가 지난 3월 발행한 ‘고빈도거래자는 ETF 유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ETF 거래대금에서 HFT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2.74%에서 지난해 54.95%로 뛰었다. 2013년 이후 전체 HFT 거래대금 가운데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90%를 웃돌았다. HFT는 평소에는 사고팔려는 주문을 늘려 거래를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시장이 급변하면 여러 알고리즘이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주문을 한꺼번에 취소해 주가 하락과 상승을 더 키울 수 있다. 실제 지난달 코스피는 기업 가치가 며칠 사이 크게 달라졌다기보다 레버리지 ETF와 프로그램 매매, 반대매매가 한꺼번에 맞물리며 극심하게 출렁였다. 이에 금융당국도 외국인 HFT가 시장 변동성을 키웠는지 살펴보고 있다. 직격탄을 맞은 쪽은 개인 투자자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증권사 위탁매매 미수금 결제 불이행에 따른 반대매매 규모는 9927억 5400만원이었다. 한 달 동안 1조원에 가까운 주식이 강제로 팔린 것이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외상이나 빚으로 산 주식의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담보로 잡은 주식을 강제로 파는 제도다. 투자자가 원하지 않아도 주가가 급락한 시점에 주식이 처분돼 손실이 확정될 수 있다. 지난달 23~24일 하루 70억원대였던 반대매매는 코스피 급락이 본격화한 29일에는 611억 3300만원, 30일 1037억 8900만원, 31일 1220억 1200만원까지 불어났다. 30~31일 이틀 동안에만 2258억 100만원이 강제 청산됐다. 7월 전체 반대매매의 약 23%가 이틀에 몰린 셈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12% 하락한 6257.45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2.44% 오른 737.35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로 해당 상품에 몰렸던 자금 일부가 그동안 낙폭이 컸던 코스닥 종목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스무살 류현진·김광현 소환하는 최민석…“아시안게임은 빈이 형 믿고 가야죠”

    스무살 류현진·김광현 소환하는 최민석…“아시안게임은 빈이 형 믿고 가야죠”

    ‘소포모어 징크스’의 반대말로 최민석(20·두산 베어스)이라고 불러야 할까.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민석은 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통한다. 2년 차를 맞아 스무 살의 패기로 리그를 씹어먹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3일 기준 최민석은 평균자책점 1위(2.64)에 9승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2위를 지키고 있다. 리그에 규정이닝을 채운 2점대 투수가 곽빈(27·두산)과 최민석 단 2명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고졸 신인이 데뷔 2년 차에 리그 전체 1선발급 활약을 했던 투수는 2007년 류현진(39·한화 이글스), 2008년 김광현(38·SSG 랜더스)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야구계의 기대도 남다르다.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최민석은 “지금까지 10점 만점에 8~9점을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단순히 성적이 좋아서 주는 점수는 아니다. 최민석은 “시즌 중에 안 좋을 때도 다시 극복했던 게 굉장히 좋았다”고 진짜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5월에 1승 2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했는데 이를 이겨내고 6월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105와3분의2이닝 9승 3패 평균자책점 2.64다. 지난해 1군에서 17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가능성을 보였던 최민석은 신인 때부터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던 투심 패스트볼에 더해 올해 컷 패스트볼(커터)을 장착하면서 몇 단계 더 진화했다. 최민석은 “투심이 가장 자신 있지만 투심을 가장 잘 받쳐주는 구종이 커터”라며 “스프링캠프 때는 조금 헤맸지만 시즌 들어와 연습하다 보니까 손에 잘 익었다”고 밝혔다. 본인이 직접 게임 플랜을 짜고 들어가는 것도 호투의 비결이다. 최민석은 “양의지 선배와 많이 나가는데 포수 사인대로만 던지면 발전이 없을 것 같아서 같이 생각해서 뭘 던지면 좋을지 제안한다”면서 “그런 생각이 잘 맞아서 더 재밌다”고 자랑했다.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볼 배합에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존을 실사로 그려놓고 던지는 듯한 칼날 제구까지 더해져 최고 시속 140㎞ 후반대의 공으로도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올해 최민석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9위였던 두산은 올해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있다. 어지간한 외국인 투수보다 더 무서운 토종 원투펀치인 최민석과 곽빈이 서로 긴밀히 소통하며 성장하다 보니 다른 팀으로서는 여간 골치가 아픈 게 아니다. 최민석과 곽빈이 잘 던지면서 두산은 커다란 고민도 생겼다. 두 선수가 나란히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발탁됐기 때문이다. 최민석은 “국제대회는 처음이다 보니까 다른 나라 선수들은 얼마나 잘할지 궁금하다”면서 “빈이 형이 다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 빈이 형이 부담될 것 같은데 형을 잘 받쳐주는 정도만 하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한창 친구들이 청춘사업에 바쁠 나이지만 최민석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하지 않을까 한다”고 웃었다. 두산의 동갑내기 절친이자 또 다른 히트상품인 박준순이 있어 마음도 든든하다. 최민석은 “준순이가 친구고 동기인데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고 재밌다”면서 “장난으로 ‘오늘 에러하지 마라’고 하는데 제가 말을 안 해도 알아서 너무 잘 쳐준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최근 폭염 때문에 최근 등판 경기에서 아홉수에 걸렸지만 오히려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최민석은 “시즌 전에 풀타임으로 뛰면서 규정 이닝을 던지는 게 목표였다”면서 “평균자책점이 좋아서 상위권에 있다 보니까 욕심이 생겼고 그래서 조급해지더라. 다음부터는 ‘나는 4점대 투수다’, ‘아무것도 없이 0이닝에 0.00에서 시작하는 거다’라고 마음먹고 던지려고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최대한 팀이 높이 올라가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 [마감시황]코스피, 하루 만에 5.12% 급락…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6257.45 마감

    [마감시황]코스피, 하루 만에 5.12% 급락…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6257.45 마감

    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6358.27에 출발해 장중 6393.00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 폭을 키우며 6223.29까지 밀렸다. 지난 7월 31일 1001.89포인트(17.91%) 급등했던 흐름을 하루 만에 되돌리며 6300을 회복하지 못한 채 거래를 끝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조6531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2조8264억원, 기관이 1조947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2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조1619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2조284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8.76% 내린 23만9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8.79% 하락한 156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6.81%,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6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18%, 삼성생명(032830)은 7.70% 각각 내렸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3.42%, 현대차(005380)는 1.29%, KB금융(105560)은 0.59% 상승했다. 시장 전반에서는 상승 종목 455개, 하락 종목 419개, 보합 43개로 집계됐다. 지수 급락에도 개별 종목 장세는 활발했다. 티웨이홀딩스는 30.00% 오른 1248원, 비비안은 29.98% 오른 6590원, 아센디오는 29.94% 오른 842원으로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일철강은 18.23%, 삼아알미늄은 14.29% 상승했다. 반면 하락률 상위 종목에서는 F&F가 23.23% 급락한 6만1800원에 마감했고, SK가스는 11.41%, 한섬은 11.37%, 에넥스는 11.05%, STX그린로지스는 10.97% 각각 내렸다. 중소형주에서는 거래량이 몰리며 종목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아센디오 거래량은 88만7043주, 한일철강은 78만2714주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7098만주, 거래대금은 26조1204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52주 최고치는 9385.59, 최저치는 3079.27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29.8원을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의 경우 이날 종가 737.35를 두고 상승과 하락 집계가 엇갈렸다. 다만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 약세와 함께 중소형 개별 종목 강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혼조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마감시황]코스닥, 2.44% 오른 737.35 마감…매수 사이드카 발동 속 바이오·로봇 강세

    [마감시황]코스닥, 2.44% 오른 737.35 마감…매수 사이드카 발동 속 바이오·로봇 강세

    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에 마감했다. 지수는 709.99에 출발해 장중 705.07까지 밀렸지만 곧 반등해 757.60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직전 거래일 11.63% 급등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6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844억원 순매도로 집계돼 전체적으로 178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668억원, 개인이 33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시장 전반의 매수 우위도 뚜렷했다. 상승 종목은 1170개, 하락 종목은 468개였고 보합은 89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11개였으며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거래량은 4억2457만7000주, 거래대금은 5조4349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알테오젠(196170)이 2.92% 오른 31만75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5.89% 오른 45만8500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2.65% 오른 12만7800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6.29% 오른 7만10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2.15% 내린 7만74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6.47% 내린 9만6800원, 리노공업(058470)은 4.21% 내린 6만1400원, 원익IPS(240810)는 4.00% 내린 9만3700원에 마감했다. 펩트론(087010)은 29.97% 급등한 16만61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딥노이드가 30.00% 오른 1599원, 아티스트스튜디오가 29.99% 오른 2310원, 본느가 29.99% 오른 2180원, 원익홀딩스가 29.97% 오른 1만9860원, 펩트론이 29.97% 오른 16만6100원으로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반대로 유티아이는 21.26% 내린 1819원, 조이웍스앤코는 14.87% 내린 939원, SOOP은 12.29% 내린 4만2100원, 흥구석유는 11.13% 내린 9900원, 브이씨는 10.87% 내린 2295원으로 낙폭이 컸다. 같은 날 코스피가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마감하며 장중 6223.29까지 밀린 것과 비교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코스닥 상장사 전반의 체력은 업종과 지역에 따라 엇갈렸다. 구미 소재 코스닥 상장사 20곳의 2025년 총매출액은 2조8228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줄었고, 영업이익은 2614억원으로 22.5%, 당기순이익은 1332억원으로 63.2% 감소했다. 상장사 수 역시 22개에서 20개로 줄었고 유형자산 증가율과 고용 인원도 함께 축소됐다. 코스닥은 최근 급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지만 장중 고저 차가 52.53포인트에 달할 만큼 변동성은 여전히 큰 모습이다.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순매도에도 기관과 개인 매수, 바이오와 로봇주 강세가 맞물리며 지수는 737.35에서 거래를 마쳤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韓 달궤도선 다누리, 스페이스X 로켓 잔해와 달 충돌 전후 관측

    韓 달궤도선 다누리, 스페이스X 로켓 잔해와 달 충돌 전후 관측

    한국 달 궤도선 ‘다누리’가 오는 5일 달 표면에 충돌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잔해 관측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3시 34분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상단부가 달 표면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에 충돌할 계획이며 다누리호가 충돌 전후를 관측한다고 3일 밝혔다. 달과 충돌하는 팰컨9 상단부는 지난 1월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고스트와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레질리언스를 달로 보낸 발사체 일부다. 임무를 마친 뒤 잔여 추진제 부족으로 궤도를 벗어나 지구와 달 중력장 사이를 떠돌다가 이번에 달 표면에 추락하는 것이다. 로켓 잔해가 달에 충돌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2022년 중국 로켓 파편이 달 뒷면에 충돌해 충돌구(크레이터)를 2개 만들었다. 질량 약 4.9t의 로켓 상단부가 초속 2.43㎞로 달에 떨어지면 TNT 3t 상당의 위력으로 지름 20~30m 크기의 소규모 충돌구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충돌로 인한 섬광은 1초 정도 발생하겠지만 먼지 구름은 수 ㎞ 높이까지 솟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충돌이 미국 대륙에서는 새벽 시간대에 이뤄지는데 수십 분간 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누리호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활용해 충돌 전후 장면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외국 달 탐사선들과 함께 표면 변화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달 표면 변화와 충돌 메커니즘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충돌 당일에는 다누리가 궤도 기동을 통해 충돌 지점 상공을 세 차례 지나면서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고 편광카메라도 병행해 촬영한다. 우주청 관계자는 “이번 충돌은 국지적 소규모 흔적에 그쳐 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인공 충돌을 사전 예측하고 관측할 수 있는 사실상 최초 사례로 과학적 가치가 크다”며 “다누리호가 찍은 영상 자료는 관계 연구기관 분석을 거친 뒤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체 왜 이러는데…수녀·성모상 향해 ‘퉤퉤’ 침 뱉는 이스라엘들, 혐오에 찌든 이유 [핫이슈]

    대체 왜 이러는데…수녀·성모상 향해 ‘퉤퉤’ 침 뱉는 이스라엘들, 혐오에 찌든 이유 [핫이슈]

    이스라엘에서 기독교인과 교회 건물을 향해 침을 뱉는 등 혐오 행동을 하는 청년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유대교인 청년들이 이런 행동을 저지르는 사례가 과거에는 산발적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예루살렘의 기독교 성당과 예배당 인근에서 일상적으로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기독교 혐오를 감시하는 ‘종교자유데이터센터’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반기독교 사건은 1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사건 대부분은 예루살렘 구시가지와 주변 지역에서 발생했다. 침 뱉기가 가장 흔했으며 “기독교인에게 죽음을” 등 증오 표현을 동원한 언어폭력도 이어졌다. 수도원에 쓰레기를 던지거나 외국인 성직자와 수녀를 모욕·위협하고 물리적으로 공격하는 일도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십자가와 성모상 등 기독교 상징물이 훼손 대상이 되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예루살렘의 날’ 당시 이스라엘 청년 수천 명이 예루살렘 구시가지를 행진했을 때, 현지의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성당 주변에서만 최소 12건의 침 뱉기 행동이 확인됐다. WSJ는 “당시 이스라엘 10대 청소년 한 무리가 이곳의 문을 두드리면서 안에 기독교인이 있느냐고 물으면서 기독교인들에게 침을 뱉으려고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청소년들은 ‘우상숭배자들’인 기독교인들을 모욕하는 것이 유대인들의 ‘미츠바’(종교적 의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표적 될 수 있어”예루살렘의 날은 이스라엘이 1967년 당시 ‘6일 전쟁’을 벌여 구시가지를 포함한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매년 이날 이스라엘 유대교인들은 동예루살렘으로 모여 세를 과시하고, 해당 지역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를 도발로 여긴다. 종교자유데이터센터를 설립한 이스라엘의 이스카 하라니 박사는 “기독교인인 사람, 기독교인이라는 점이 드러나는 사람은 누구든 표적이 되고 있다”며 “이런 행동을 하는 종교적 유대인의 수가 늘고 있는데, 이스라엘 당국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루살렘 구시가지 인근 시온산에 있는 성모 마리아 영면 수도원의 니코데무스 슈나벨 원장은 WSJ에 “2000년에 예루살렘으로 왔을 때는 침 뱉기가 드물었으나 상황이 극적으로 악화했다”며 “이제 사람들이 나에게 침을 뱉지 않는 날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 내에서 유대교 극단주의자들이 득세하면서 기독교 혐오 행동을 제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극단적 유대교인이 기독교를 혐오하는 이유일부 극단적인 유대교인이 기독교를 혐오하는 이유 중 하나는 종교적 배경이다. 유대교는 하나님(야훼)은 오직 하나이며 형상을 숭배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지만 기독교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 또는 삼위일체의 한 위격으로 믿고, 십자가나 성모 마리아상, 성인(聖人)의 성상을 신앙생활에 활용해 왔다. 일부 극단적 유대교 신자들은 이를 ‘우상숭배’로 해석한다. 이스라엘 일부 청년들이 기독교인을 ‘우상숭배자들’이라 부르는 이유도 이러한 배경에 있다. 더불어 이스라엘에서는 종교적 민족주의와 초정통파 정당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일부 극단주의 단체는 예루살렘만을 유대인의 도시로 봐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기독교와 이슬람 공동체의 존재를 불편하게 여겨 온 이들은 예루살렘 구시가지 등 종교 시설이 밀집한 곳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독교인에게 침을 뱉으러 성당을 찾은 10대 청소년들을 포함해 극단적 유대교 신자들이 언급한 ‘미츠바’에 대한 왜곡된 시각도 이유로 꼽힌다. 히브리어로 ‘계명’ 또는 ‘선행’을 뜻하는 미츠바는 유대교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부 극단주의 청년들은 기독교인을 모욕하거나 침을 뱉는 행위를 ‘우상숭배를 거부하는 종교적 의무’라고 잘못 해석하고 정당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수상 내리치고 성모상에 담배 물리고이스라엘인들의 기독교 혐오 표현은 이미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다. 지난 5월 이스라엘군이 점령 중인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 병사가 성모 마리아상의 입에 담배를 가져다 대는 등 모욕하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비슷한 시기 이스라엘의 한 남성은 예루살렘 시온산 인근을 걷던 프랑스 수녀를 갑자기 밀쳐 넘어뜨리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에는 역시 레바논에 주둔하던 이스라엘군 병사가 예수상을 내리치는 모습의 사진이 확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예수상 훼손 사건 당시 이스라엘군은 훼손자와 촬영자 등 2명을 전투 보직 해임하고 30일간 군 교도소 구금형에 처했다.
  • AI가 요약·검색·번역까지…종로, 전국 최초 ‘AI 4종’ 홈페이지

    AI가 요약·검색·번역까지…종로, 전국 최초 ‘AI 4종’ 홈페이지

    서울 종로구에 검색창에 여권 발급 절차 등을 물어보면 필요한 서류나 수령 방법 등을 알려주는 인공지능(AI) 챗봇이 생겼다. AI를 활용해 방대한 홈페이지 자료도 요약해 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서울 종로구는 “전국 최초로 ‘AI 콘텐츠 요약’을 비롯해 인공지능 웹서비스 4종을 지난달 구 홈페이지에 전면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구가 도입한 서비스는 ▲AI 민원 안내 챗봇 ▲AI 콘텐츠 요약 ▲AI 자연어 검색 ▲AI 다국어 번역 등 네 가지다. AI 서비스 4가지를 제공한 사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그동안 운영되던 챗봇은 정해진 규칙이나 흐름에 따라 답하는 시나리오 기반이기에 자연어를 인식하지 못했다. 구는 일상 언어로 자유롭게 대화하며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챗봇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다. AI 콘텐츠 요약은 공지사항이나 민원 안내 등 방대한 홈페이지 자료를 간추려 핵심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정보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AI 자연어 검색은 단어 나열이 아닌 문장 형태의 표현을 그대로 이해하고 이용자가 찾는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시한다. AI 다국어 번역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9개 언어로 번역을 돕는다. 외국인 주민이나 관광객이 언어 장벽을 넘어 행정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민간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이번 사업을 무상으로 구축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유찬종 구청장은 “신기술 도입으로 구민 누구나 시공간 제약 없이 더 쉽고 빠르게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구정 전반에 접목해 디지털 행정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형님, 조정 맞죠?” 답없는 ‘총수 퇴장 밈’ 확산…월가는 “각오하라” 경고음 [재테크+]

    “형님, 조정 맞죠?” 답없는 ‘총수 퇴장 밈’ 확산…월가는 “각오하라” 경고음 [재테크+]

    국내외 반도체 주가가 크게 흔들리자 지친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담은 ‘밈(meme)’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빚을 내 투자한 자금이 한꺼번에 청산되면서 급락이 촉발됐지만 강제 매도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추가 급락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태인데요.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이전처럼 강력한 상승세를 다시 이어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신중한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모인 가상의 단체 대화방 이미지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급락장에 지친 한 투자자가 “형님들, 지금 그냥 조정인가요?”라고 묻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아무런 답변 없이 차례로 방을 나가는 모습입니다. 주가 폭락으로 답답해하는 주주들의 심정과 함께 시장 경색 상황에서 말을 아끼는 기업 총수들의 현실을 풍자했다는 평가입니다. 반토막 난 반도체 대장주…“강제 청산 여파”실제로 국내 반도체 대장주의 주가는 극심한 널뛰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주가가 반등하며 삼성전자는 26만 2500원, SK하이닉스는 171만 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나 3일 기준 두 종목 모두 다시 전 거래일보다 8%가량 하락한 시세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35% 이상, SK하이닉스는 47% 넘게 떨어지며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증권가에서는 7월 국내 증시의 기습적인 폭락을 한·미 양국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에 따른 강제 청산 여파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7월 조정은 한·미 동시 레버리지 청산에 가깝다”며 “현재는 강제 매도자가 소멸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코스피가 약 30조원에서 25조 5000억원으로, 코스닥은 11조원대에서 6조 6000억원으로 급감했는데요. 지난달 31일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며 주가가 크게 반등한 것 역시 강제 매도 물량이 상당 부분 정리됐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조 연구원은 “저평가 종목을 노린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기보다는 강제 매도자가 사라지면서 주가가 원래 자리를 찾아간 성격이 강하다”며 “미국의 강제 매도 물량 역시 대부분 소화됐지만 앞으로 짧은 기간 내에 빚을 낸 투자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증시만의 상황 아냐…전 세계가 ‘반도체 쇼크’반도체주 폭락과 극심한 변동성은 한국 증시만의 상황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올해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힘을 잃으면서 인공지능(AI) 투자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더 키우고 있는데요.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7월 한 달 동안 21% 급락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표입니다. 지난달에는 전체 거래일 중 절반 가까이 4% 이상의 급등락을 반복했고 22거래일 내내 장중 주가가 2% 이상 흔들렸습니다. 2020년 이후 가장 불안정한 흐름을 보인 셈입니다. 안갯속 증시 …“롤러코스터 변동성 감당해야”전문가들은 극심한 장세 변화에 유의하라고 당부합니다. 투자 자문사 페이브 파이낸스의 스티븐 에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변동성을 보면 지금 시장이 얼마나 불확실한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며 “상승세가 아직 가시지 않았고 장기 투자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디즈니랜드의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성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있지만 시장 한편에서는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됩니다. 찰스 레모니데스 밸류웍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매도세 이후 반도체 가격이 상당히 반등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반도체가 다음 강세장을 이끌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이미 전성기는 끝났다”고 평가했습니다.
  • 부산 자갈치 감성 명소 ‘느린우체통’…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

    부산 자갈치 감성 명소 ‘느린우체통’…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

    자갈치현대화시장 옥상 전망대에 설치된 감성 체험 공간 ‘느린우체통’이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느린우체통 상반기 운영 결과, 이용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3.6%증가했다. 느린우체통은 방문객이 부산 여행의 추억을 손편지에 담아 미래로 보내는 연중 상시 체험 프로그램이다. 비치된 엽서에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6개월 뒤 작성한 주소지로 정확히 배달된다. 공단에 따르면 상반기 회수된 엽서는 2039장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804장과 비교해 2.5배 이상 늘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참여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전체 이용객 중 외국인 비중이 42.3%(863장)를 기록 했다. 일본, 대만, 미국, 호주,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지 관광객이 부산 여행에서 느낀 감동을 고국으로 전했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느린우체통은 여행 중 남긴 소중한 순간의 기록이 먼 훗날 뜻깊은 선물이 되어 돌아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며 “지금의 마음을 미래로 보내는 따뜻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 트럼프 “일본에 도움 필요했다”...美日 엔화 약세 저지 개입 공식 확인

    트럼프 “일본에 도움 필요했다”...美日 엔화 약세 저지 개입 공식 확인

    美 트럼프 “일본에 약간의 도움 필요했다”日재무상 “FIMA 레포 활용해 달러 조달” 미국과 일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엔달러 시장에 공동 개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국은 향후 추가 공동 개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었고 약간의 도움이 필요했다”며 “우리는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함께 시장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진주만 공격을 제외하면 우리에게 매우 잘해왔다”며 “이번 조치는 세계 경제에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 재무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추가 공동 개입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소셜 미디어 엑스(X)에 “앞으로도 공동 개입에 주저 없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이번 공동 개입이 지난해 9월 발표된 미일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따른 것으로, 최근 과도하고 무질서한 엔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외국 및 국제통화당국 대상 레포’(FIMA 레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IMA 레포는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시장에 직접 팔지 않고 이를 담보로 연준에서 달러를 빌릴 수 있는 제도다. 외환시장 개입에 필요한 달러를 확보하면서도 미국 국채 대량 매각에 따른 시장 충격을 피할 수 있어 추가 개입을 위한 ‘실탄’ 마련 효과가 있다. 미일이 외환시장에 공동 개입한 것은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다만 당시에는 급격한 엔고를 막기 위해 엔화를 파는 개입이었고 이번처럼 엔화를 사들이는 공동 개입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에서 베선트 장관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지연을 최근 엔화 약세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0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엔화는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이달 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의 회동을 예고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압박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개장 초반 1%대 약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705.80

    [서울데이터랩] 코스닥, 개장 초반 1%대 약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705.80

    코스닥시장이 개장 초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11.63% 급등했던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가 겹치면서 지수가 다시 705.80까지 밀렸다. 3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6포인트(1.94%) 내린 705.80을 기록했다. 지수는 709.99에 출발한 뒤 한때 716.91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 폭을 키우며 705.07까지 저점을 낮췄다. 거래량은 6004만2000주, 거래대금은 7150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98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415억원, 기관이 57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거래 6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75억원 순매도로 전체 4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도 약세가 우세했다. 상승 종목은 538개, 하락 종목은 1077개였고 보합은 90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3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부진했다. 알테오젠(196170)은 30만3000원으로 1.78% 내렸고, 에코프로(086520)는 7만2400원으로 8.47%, 에코프로비엠(247540)은 9만600원으로 12.46% 각각 급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12만500원으로 3.21%, 리노공업(058470)은 6만1100원으로 4.68%, 원익IPS(240810)는 8만8800원으로 9.02% 하락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3만5000원으로 0.46%, 파마리서치(214450)는 34만3000원으로 1.33% 상승했다. 장 초반 강세 종목으로는 본느가 29.99% 오른 21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위닉스가 29.95% 오른 6270원, 썸에이지가 29.94% 오른 1341원으로 뒤를 이었다. 바이브컴퍼니는 27.13% 오른 2315원, 파세코는 22.54% 오른 8100원에 거래됐다. 반면 낙폭 상위에서는 엘앤씨바이오가 14.55% 내린 4만4350원에 거래됐고, 흥구석유는 13.82% 하락한 9600원, 페니트리움바이오는 13.73% 내린 3675원, SOOP은 13.12% 하락한 4만17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2.46% 밀리며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엘앤씨바이오는 1406억원 규모 유상증자 발표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 회사는 보통주 37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예정 발행가는 3만8000원으로 직전 종가보다 26.8% 낮다. 조달 자금은 경기 동탄 글로벌 스마트 공장 구축과 생산시설 확대, 운영자금 및 채무 상환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코스닥은 7월 28일 705.85에서 29일 662.68, 30일 644.78로 급락한 뒤 31일 719.76으로 급반등했지만 이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52주 최고치는 1229.42, 최저치는 630.99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개장 직후 4%대 급락…반도체 약세에 외국인 순매도

    [서울데이터랩]코스피, 개장 직후 4%대 급락…반도체 약세에 외국인 순매도

    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3.00포인트(-4.75%) 내린 6282.45를 나타냈다. 지수는 6358.27에 출발한 뒤 장중 6393.00까지 올랐지만 곧바로 하락폭을 키우며 6280.31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3억4151만 주, 거래대금은 3조3412억 5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85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6376억 원, 기관은 356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84억 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5029억 원 매도 우위로 전체 4445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8.00% 내린 24만 1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6.64% 하락한 160만 4000원에 거래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27%, 삼성생명(032830)은 3.5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08%, 현대차(005380)는 0.64% 각각 내렸다. 반면 삼성전기(009150)는 2.98%, KB금융(105560)은 0.42%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비비안이 29.98%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티웨이홀딩스는 25.42%, 에넥스는 16.93%, 신일전자는 15.85%, 한일철강은 13.54% 상승했다. 반대로 F&F는 17.02% 급락했고 한화갤러리아우는 10.60%, 키움증권은 9.20%, 한미반도체는 8.02%, KG모빌리티는 7.92% 내렸다. 전체 등락 종목 수는 상승 411개, 하락 419개, 보합 57개로 집계됐다. 최근 급등락 국면에서 선물과 현물 가격이 역전되는 백워데이션이 나타난 점도 시장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200 9월물 베이시스는 지난 7월 30일 -4.89포인트로 약세 전환한 데 이어 31일에는 -16.1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현물 가격 상승 속도를 선물이 따라가지 못한 가운데 헤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선물 저평가 구조가 형성됐고, 이에 따라 현물 매도와 선물 매수를 결합한 차익거래 유인이 커진 상태다. 여기에 개인과 기관의 평균 매수단가를 밑도는 구간이 넓어지면서 수급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개인 평균 매수단가는 7374, 기관은 7151 수준으로 제시됐으며, 합산 순매수액 150조9000억 원 가운데 125조8000억 원이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이익 증가율 둔화 우려와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속도 조절 가능성, 중국 반도체 기업 추격 우려 등도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삼전닉스’ 급등 하루만에 -8%…외인 ‘1조 매도 폭탄’

    ‘삼전닉스’ 급등 하루만에 -8%…외인 ‘1조 매도 폭탄’

    지난달 31일 17%대 급등했던 코스피가 3일 3%대 하락 출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8%대 급락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237.18포인트(3.60%) 내린 6358.27에 개장해 장 초반 5%대 하락하며 620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이 1조 160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1조 4000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290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52% 하락 출발해 장 초반 8%대 하락하며 24만원대로 내려앉았고, SK하이닉스는 4.42%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8%대로 키우며 150만원대로 밀렸다. 삼성전자우는 5%대, SK스퀘어는 2%대 하락하고 있으며 삼성전기는 2%대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9.77포인트(1.36%) 내린 709.99에 개장해 장 초반 1%대 하락하고 있다.
  • ‘빛으로 물드는 행주산성’…국가유산 야행 10월 9일 개막

    ‘빛으로 물드는 행주산성’…국가유산 야행 10월 9일 개막

    경기 고양시의 대표 야간 문화유산 축제인 ‘2026 고양 국가유산 야행-행주가 예술이야’가 오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행주산성 일대에서 열린다. 고양시는 올해 축제를 ‘별빛 아래 행주’를 주제로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2년 연속(2025~2026년) 선정된 이번 축제는 행주대첩 승리를 이끈 2300명의 영웅을 빛으로 형상화한 야간 경관 연출과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주산성 곳곳은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져 가을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 운영한 ‘5야(夜)’ 프로그램을 ‘7야(夜)’ 체계로 확대해 전시와 공연, 체험, 먹거리 등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다.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야경(夜景)과 야화(夜畵) 프로그램에서는 행주산성의 8가지 경관을 조명으로 연출한 ‘행주 8색 8야’ 포토존이 조성된다. 충의정에는 중부대학교 라이즈(RISE)사업단과 고양산업진흥원이 제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대형 LED 화면으로 선보이는 ‘그린 행주별밤’ 전시도 마련된다. 역사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선비길과 장수길을 걸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행주 과거길’ 투어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마지막 코스에서는 한국항공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별자리를 관측하는 체험이 진행된다.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충의정에서 산성음악회 ‘행주의 울림’이 열리고, 중부대 연극영화학전공 학생들은 행주대첩 인물을 재현한 참여형 공연 ‘그날 밤, 행주에서’를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행주산성 주변 음식점과 카페를 이용하는 방문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주 행화길’ 행사가 마련되며, 매주 토요일에는 행주대첩 먹거리와 전통 체험을 결합한 ‘행주 런케이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0일은 한국항공대 외국인 유학생, 17일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2년 연속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선정에 걸맞게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행주산성의 역사와 아름다운 가을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문화관광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스피 반등? 됐고요, 다신 안 합니다” 11조 던진 개미들, 눈물의 ‘손절’ [내가샀다]

    “코스피 반등? 됐고요, 다신 안 합니다” 11조 던진 개미들, 눈물의 ‘손절’ [내가샀다]

    코스피가 최악의 변동성을 보이며 지난 한 달 동안 22% 급락하자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국장’에서 등을 돌리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삼전닉스’의 실적 발표 직후 증시가 급락하다 돌연 17% 급등한 지난 사흘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11조원을 던졌고, 증시 대기자금도 5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11조 68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10% 급락한 지난달 28일에도 4조 3150억원을 ‘줍줍’했지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증시를 더 끌어내리자 견디지 못하고 3조 4010억원어치를 던졌다. 이어 지난달 31일 코스피가 17% 급등하자 8조 2840억원어치를 매도하며 ‘탈출’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조 3640억원, 기관은 4조 408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개인이 던진 물량을 받아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말라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증시 예탁금은 104조 6583억원으로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돈인 투자자예탁금은 증시가 고점을 향해가던 지난 6월 초 140조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6월 말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자 이달 들어 100조원 규모로 줄었다. 외신들도 코스피에서 등을 돌린 개미들을 집중 조명했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코스피가 지난 한 달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채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집중 보도했다. 매체는 국장을 떠난 개미들의 인터뷰도 전했다. 아파트를 담보로 5000만원을 대출받아 주식 투자에 나섰다는 이정민씨는 “정부가 주식 시장을 카지노판으로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 투자자는 “다시는 국장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규칙, 그리고 그 규칙을 지킨다는 규칙만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 [성낙인 칼럼] 87년 헌법정신은 대통령 직선과 5년 단임

    [성낙인 칼럼] 87년 헌법정신은 대통령 직선과 5년 단임

    1948년 제헌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1987년 6월항쟁의 시대정신은 유신헌법에서 박탈된 대통령 직선제의 회복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1인 장기집권 청산이다. 이에 대통령 5년 단임과 더불어 연임·임기연장에 관한 한 개헌 당시의 대통령에게는 허용하지 아니한다고 대못을 박고 있다. 헌법 ‘제4장 제1절 대통령’에서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제70조)는 조항만으로도 대통령 임기연장이나 중임은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1인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제10장 헌법개정’에 다시 중언·복언 규정을 둔다. “대통령의 임기연장 또는 중임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은 그 헌법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하여는 효력이 없다.”(제128조 제2항) 1987년 국회의 개헌안 제안서에서도 대통령 직선제·단임제를 통해 헌정사의 장기집권을 배척하고 평화적 정부 이양을 보장하려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에 재적의원 258명 중 254명 찬성에 반대 4명으로 통과되었다. 헌정사는 대통령 중임 제한을 위한 헌법규범이 집권자에 의해 훼절된 나쁜 역사를 기억한다. 1948년 제헌헌법은 대통령 중임제한 규정을 두고 있었지만, 1954년 제2차 개헌은 “초대 대통령에 한하여” 중임제한을 폐지하는 위인설관 개헌을 단행했다. 이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 한해 장기집권의 길을 터 준 것이다. 이승만은 1960년 4선 연임에 성공했지만 3·15부정선거에 따른 4월 학생혁명 이후 하야와 하와이 망명길에 올랐다. 1962년 제3공화국 헌법도 대통령 중임 제한 규정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춘궁기를 극복한 “단군 이래 가장 위대한 지도자를 한 번만 더 모시자”는 구호 아래 1969년 3선 개헌을 단행했다. 1972년 유신헌법에서는 대통령 연임제한 규정을 아예 삭제함으로써 박정희 대통령의 영구집권의 길을 터 주었지만,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국가원수의 중임제한과 장기집권 양상은 외국에서도 극명하게 차별적이다. 중국은 권불십년에 따라 5년 중임으로 제한했으나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를 개정해서 3연임하고, 4선으로 간다고도 한다. 러시아도 시장경제 도입 이후 2000년 푸틴이 4년 중임 대통령에 취임했으나 중임 이후 총리를 거쳐 다시 대통령에 취임해 오늘에 이른다. 30년 장기집권이다. 반면에 미국의 초대 대통령 워싱턴은 헌법에 중임제한 규정이 없음에도 중임 이후 스스로 사퇴했다. 4년 중임은 150년 동안 관습헌법으로 정립되었다. 하지만 루스벨트 대통령이 4선에 이르자 이후 개헌으로 중임제한을 규정한다.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의 역사에서 대한민국은 어느 쪽으로 작동해야 하는지 명확하다. 난데없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들에 의해 헌법규범이 희화화되고 있다.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부터 “국민이 결단할 문제”라는 법령해석기관의 장인 조원철 법제처장, “5년은 너무 짧다”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 이어 “국민 선택의 문제”라는, 최근까지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조정식 국회의장까지 대통령 연임·중임 조항도 국민의 뜻에 따라 개헌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론이 들끓자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부인하고 나섰다. “헌법 체계가 허용하지 않고, 국민도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신분 당시 말씀하셨다”고 했다. ‘위헌’(違憲)이라고 한마디만 하면 될 것을 여러 가지 사유를 드는 건 궁색하다. 헌정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전두환도 7년 단임을 실천하지 않았는가! 헌법의 해석은 객관적·체계적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입법자인 국민의 의사도 존중되어야 한다. 그 무엇보다도 헌법에 표현되어 있는 문의(文意) 즉 ‘글의 뜻’에 정면으로 어긋나서는 아니 된다. 대통령 단임과 중임·연임 제한을 둔 헌법정신과 헌법의 문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정치 지도자들의 언행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헌법사의 교훈을 잊은 자에게는 미래가 없다. 우리 모두 역사 앞에 겸허하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헌법학
  • 아깝다! 퍼펙트… 데뷔전은 강렬했다

    아깝다! 퍼펙트… 데뷔전은 강렬했다

    150㎞ 못 미쳐도 구종 변화무쌍S존 하단 걸친 커브로 타격 차단벤치 투구 수 제한에 아쉬운 강판 아깝다. 퍼펙트게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그야말로 초대형사고를 칠 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에 빛나는 카라스코가 1일 드디어 KBO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무시무시했다. 7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도 단 74개. 누구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지만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첫 퍼펙트게임의 역사가 이뤄질 수도 있었다. LG 벤치는 무리하지 않았다. 투구수 70구 정도에서 끊겠다던 당초 계획대로 8회부터는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믿었던 우강훈과 마무리 손주영이 두산 베어스 타선을 끝까지 막아내지 못해 결국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카라스코의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최고 구속이 150㎞를 넘지 못했다는 게 유일한 옥의 티였지만 볼끝이 살아있었고 변화구가 꺾이는 각도 역시 날카로웠다. 구종의 다양성과 절묘한 제구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피칭도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이었지만 직구(포심 패스트볼, 5개)보다는 싱커(17개)와 커터(15개)의 비중이 훨씬 높았다. 변형 패스트볼 계열을 잘 활용해 끊임없이 구속과 볼끝에 변화를 줬다. 타자 입장에서는 같은 코스로 들어오는 공도 똑같은 공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낯선 KBO리그의 ABS존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보더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에 걸치도록 떨어뜨리는 커브에 두산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타자의 눈에는 영락없는 볼인데 ABS 상으로는 스트라이크존 최하단을 스치고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우투수의 경우 왼손 타자에게는 바깥쪽으로 휘는 구종을 많이 던지는데 카라스코는 왼쪽 타자의 몸통을 향해 날아가는 변화구를 구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타자가 다급하게 몸을 돌려 피했는데 공은 스트라이크존 근처에서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휘며 스트라이크존 왼쪽 끝단을 파고들었다. 볼배합도 영리했다. 두산 타자들은 수싸움에서부터 압도됐다. 3회까지는 거의 싱커, 커터, 슬라이더 등 3개 구종으로 두산 타자들을 농락했다. 슬라이더도 옆으로 휘는 공과 아래로 떨어지는 공이 있어 노림수가 통하지 않았다. 타자일순한 4회에 처음 체인지업을 구사했고 5회부터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본격적으로 레퍼토리에 추가했다. 대단한 피칭이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적어도 3~4경기는 더 지켜봐야 카라스코의 경쟁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 역시 첫 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세 번째 경기에서 5이닝 6실점 등으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페이스가 떨어졌다. 구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상대 타자들이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가 생겼다는 얘기다. 카라스코에게도 그런 시기는 반드시 온다. 그 기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LG의 올 시즌 최종성적이 달렸다.
  • 5년연속 글로벌 MZ들의 ‘최애’ 서울

    서울이 5년 연속 글로벌 MZ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로 뽑혔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미국 여행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Trazee Travel)’이 발표한 ‘2026 더 트래지스’에서 서울이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은 동일 부문 최초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연속 수상 도시에 주어지는 ‘퀸트 스테이터스’ 특별상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시는 글로벌 여행시장의 핵심 소비층인 25~40세가 독자 투표로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는 수상 배경으로 일상과 취향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을 꼽았다. MZ세대는 유명 관광지 중심이 아닌 현지인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서울은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K패션·K뷰티를 경험하고 홍대·을지로 문화, 동묘의 빈티지 쇼핑 등 지역별로 다른 개성과 취향을 체험할 수 있다. 북한산·북악산 등 도심 인근 산까지 더해져 쇼핑·미식·문화·자연을 하나의 동선에서 경험할 수 있다. 서울AI재단의 분석 결과 지난해 주요 관광지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12.1%, 아차산 11.8%, 홍대와 낙산공원 각각 10.5%, 광장시장 10.4%, 관악산 10.0% 증가했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더 트래지스’ 시상식은 미국 시카고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다.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수상을 계기로 서울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계속해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와 MICE(국제회의 및 전시와 관광을 결합한 산업)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美日 ‘엔화 방어’ 공조·韓 달러 수급 개선… 원·엔화 동반 강세

    美日 ‘엔화 방어’ 공조·韓 달러 수급 개선… 원·엔화 동반 강세

    미일 환율 공조와 국내 달러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원화와 엔화가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원화는 2009년 3월 이후 최대 폭으로 절상했고, 엔화도 15년 만의 미일 공동 개입을 계기로 급반등하며 달러 초강세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은 1424.0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25.4원 하락했다. 7월 원화 절상률은 8.81%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 상승폭은 주요 20개국(G20) 통화 가운데 가장 컸다.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의 배경으로 달러 수급 개선을 꼽는다. 외국인 주식 리밸런싱(투자 비중 조정) 영향이 줄어든 데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자금과 수출기업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달러 부족 현상이 완화됐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가 축소된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원화 강세에는 미국과 일본의 환율 공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일본 통화당국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15년 만에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측 개입이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활용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개입에 앞서 주요 금융기관을 상대로 환율과 거래 상황을 점검하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실시하고 복수의 은행에 개입 가능성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같은 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각료회의에서 들고 있던 ‘할 일(To Do) 목록’에 ‘50억~100억달러 규모의 일본 엔화 매수’가 적힌 메모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양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초 공동 개입 사실과 향후 엔저 대응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국의 개입이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2엔대 후반에서 한때 157.20엔대까지 떨어졌지만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연 1.0%로 동결한 이후 다시 160엔대 중반으로 올라서며 엔화 강세폭을 일부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가 다시 가팔라질 경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한미일 외환당국이 공조를 통해 과도한 엔화 약세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데다, BOJ도 31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엔 캐리트레이드는 저금리 엔화를 빌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로, 엔화가 급등하면 차입금을 갚기 위한 위험자산 매도가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다. 조나스 골터만 캐피털이코노믹스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엔화 매도 포지션이 상당히 과도하게 쌓여 있다”며 “규모는 더 작겠지만 2024년 여름과 유사한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새벽 상왕십리역 피습…‘일면식 없는’ 외국인 여성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40대 남성 검거

    새벽 상왕십리역 피습…‘일면식 없는’ 외국인 여성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40대 남성 검거

    새벽 시간대 서울 도심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역 인근 거리에서 지나가던 50대 외국인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피해자 B씨는 목 부위에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내용을 검토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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