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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포직할시(새로 쓰는 북녘지리지:6)

    ◎서해안 작은 어촌이 대표적 수산 기지로/간석지 1천6백여 정보는 농경지로 개발/「특급연합기업소」 많아 총포류도 대량 생산 ▷자연과 생태◁ 시의 서부를 오석산줄기가 남북으로 시원하게 가르고 있는 가운데 국사봉(5백6m)오석산(5백66m)백암산(4백19m)등 고만고만한 산들이 서로 키다툼을 하고 있다. 지세는 대부분의 지역이 오랜 세월의 풍파에 깎이고 씻기어 이루어진 구릉성 언덕벌(준평원)과 대동강 연변의 퇴적평야등 평평한 평야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북부지역에는 강선벌 청산벌 채성벌,중부지역에는 룡강벌 구룡벌등이 펼쳐져 있으며 대동강 하류에는 와우도 가덕도 압도 제비섬 언정도 일출도 사엽진도등의 섬들이 떠 있다. 서해안 일대는 거의가 식량증산을 위해 일군 1천6백여정보의 간석지. ◎룡강엔 밤나무 단지 시는 또 동부와 남부 지역으로 흐르는 대동강과 봉상강 인황천 삼화천 서천 등을 거느리고 있다. 시의 남부 지역에는 온대 남부계통 식물인 고욤나무 생강나무 분지나무,룡강군 옥도리 삼화리 룡흥리 일대에는 밤나무가 많이 분포되어 있다. 산과일 산나물 약초도 풍부하며 멧돼지 노루 꿩 너구리 승냥이 부엉이 뻐꾸기등이 서식하고 있다. ▷산업·경제 동향◁ 시의 공업은 기계로부터 조선 유색금속 유리 편직 건재 화학 식료 광업 제염에 이르기까지 그 분야가 다양하며,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 남포제련연합기업소 남포조선연합기업소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등 특급 연합기업소가 수두룩 하다.금성뜨락또르(트랙터)종합공장은 특히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전쟁용 총포류를 만드는 병기공장도 이곳에 있다.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는 주로 여러 규격의 발전기 변압기 용접기 용접봉 전주 등 전기기계 전기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남포제련합기업소에서는 각종 유색금속과 여러 규격·재질의 유색금속압연제품을 내놓고 있다. 금성뜨락또르종합공장의 주제품은 「천리마」호 「풍년」호 등의 트랙터와 불도저,벼종합수확기 탈곡기를 포함한 농기계. 지난 5월 대형 부도크 「회령623호」를 건설한 것으로 전해진 남포조선연합기업소는 그동안 「대성산」호,「대보산」호등 1만t급의 선박과 각종 군용선을 건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조선능력은 현재 전국 각지 조선소의 능력을 모두 합쳐도 연간 21만t에 불과하며,엔진을 비롯한 주요 기자재는 소련·동구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에는 이밖에도 유리제품 생산공장이 있어 판유리 화학유리 광학유리 압연유리등 여러 유리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도자기 신발 의약품 식품 피복 직물등을 만들어내는 지방공업 공장들도 적지않다. ◎벼·강냉이 주로 생산 시의 경지면적은 전체 시 넓이의 39.1%로 그 가운데 논이 46.7%다.청산벌 태성벌 룡강벌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주요 알곡으로 벼 강냉이 수수 콩 밀등도 생산된다.관광코스로 지정될만큼 외국인에게 널리 공개·선전되고 있는 이곳 청산벌 청산협동농장의 관리위원장인 안금희여인은 지난해 최고인민회의 제9기 대의원에 뽑히기도. 원래 어촌이었던 시는 지금도 북한내 대표적인 수산기지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주요수산물은 조기 갈치 가자미 미역 바지락 등등…. ▷교통·운수◁ 시에는 평남선(평양∼남포)평안선(남포∼온천)등의 철길과 평양∼남포 고속도로등 자동차 길이 있으며 남포항은 중국의 칭타오 텐진 뤼타등과 뱃길로 연결된다.이밖에도 육·해 운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서해갑문이 건설되어 있다. 1986년 6월에 완공된 이 서해갑문은 대동강 하구에 외해를 가로막아 건설한 길이 8㎞의 다목적댐. 이 댐은 2천t급(1호갑실)5만t급(2호갑실)3만t급(3호갑실)의 선박이 동시에 통과할 수 있는 3개의 갑실과 36개의 수문으로 되어 있다.이 댐은 인근 간척지에는 농업용수를,공장지대에는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순천과 재령의 농공지대와는 대운하로 연결되고 있다.또한 댐제방에는 철길과 차도·보도를 부설,평안남도와 황해남도 사이의 차량운행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있기도. ◎폐수 몰려 공해 심각 그러나 부작용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댐 건설이후 시 연근해 일대주민들이 이 지역 공장 기업소에서 흘러나오는 폐수가 역류,악취에 시달리고 있으며 댐 상류는 수온이 상승하는등 어업에 폐해를 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승·유물·유적◁ 룡강의 안성리에는 5세기의 「고구려벽화무덤(능)「룡강큰무덤」「쌍기둥무덤」등이 있으며 대안과 성암리 사이에는 고구려 후기의 벽화무덤인 「대안리 제1호무덤」이 있다. 고구려때 쌓은것으로 알려진 둘레 5㎞이상 높이 2.5∼5m되는 황룡산성이 오석산을 감싸고 있으며 룡강읍에서 약 4㎞떨어진 석천산마루와 그 주변의 「석천산 고인돌떼(군)」는 장관을 이룬다.이들 고인돌은 모두 청동기 시대의 것으로 무려 1백20개가 한데 몰려있다. 태성리의 고구려고분 「연화벽화무덤」과 삼묘리의 「강서세무덤(강서삼묘)」「큰무덤(대묘)」「중무덤(중묘)」「작은무덤(소묘)」도 유명하다. 서해갑문 55㎞ 이웃에 원산 송도해수욕장과 명성을 다투는 서해해수욕장이 있으며 그 부근에 「백리청년과수원」이라 불리는 대규모 과수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평양특별시:2(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

    ◎“인민낙원” 선전… 곳곳 「외화내빈」 고층아파트/30층이상 건물에 엘리베이터도 없어/만경대 이르는 거리는 노폭 1백m로 ▷도시개발과 시설◁ 이른바 「혁명의 수도」평양도심지는 지난 1989년에 열렸던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전후해 그 면모를 일신했다.건물높이가 3백m나 되는 1백5층짜리 유경호텔이 세워진 것도 바로 이 무렵. 북한은 세계 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에게 평양이 「노동자의 낙원」임을 과시하기 위해 있는 돈 없는 돈을 몽땅 끌어다 고층아파트와 5·1경기장을 비롯한 대규모 체육시설 건설에 쏟아 부었다.그리고 세계 최고 최대의 기록을 움켜쥐겠다는 욕심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을 공사현장으로 몰아붙였다. 착공때부터 그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유경호텔은 끝내 세계청년학생축전 개막때까지 공사를 끝내지 못해 세계를 경악케 하려했던 당초의 북한야심이 물거품이 된 대표적인 케이스. 북한은 또한 대형건물 건설과 함께 평양시내에 광복·승리·천리마·통일·창광·영웅·봉화·비파 따위의 호전적 이름을 지닌 새로운 거리(노 또는 가에 해당)조성사업에도 극성을 떨었다. 광복거리는 팔골4거리(광복역앞)에서 김일성의 생가인 만경대까지 5.4㎞에 이르는 직선거리 구간.1986년이래 대규모 건설사업에 의해 7∼8m이던 노폭이 무려 1백m로 확장되었다.이 거리 일대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국제문화회관·영화관 등의 문화·위락시설과 12∼30층 규모의 고층아파트(약2만가구)로 꽉 메워져 있다. 창광거리는 평양역에서 보통문까지 이어지는데 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대규모 사업으로 15∼39층짜리 고층아파트 30여동과 공공시설들이 세워졌다.거리의 좌우에는 북한정권의 심장인 조선로동당사와 김정일의 26호관저·당창건사적관·고려호텔·평양역전백화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이 거리는 특히 대형 식당가로도 이름이 나 있다. 승리거리는 대동강변을 따라 대동교·옥류교·릉라다리까지의 구간으로 평양 시내 번화가의 하나.로동신문사가 있는 대동교로터리와 만수대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종로가 이 거리의 중심지이다.정무원청사와 김일성광장·제일백화점·유명한 냉면집 옥류관도 이 거리에 있다. 천리마거리는 보통문에서 평천구역 충성의 다리까지.1982년 이후 공사를 실시,길가의 옛 건물들을 철거하고 40여동의 고층건물(8∼30층)을 신축,조성한 거리이다. 청춘거리는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을 대비하여 건설된 「안골체육촌」에서부터 안골입체다리까지에 이르는 거리.1개의 주경기장과 9개의 크고작은 각종 경기장 및 부대시설들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통일거리 일대에는 현재 5만가구를 입주시키기 위한 고층아파트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자재난으로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또한 외모만 그럴싸한 고층아파트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고층아파트가 그러하듯 대부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거나 설치되어 있어도 출퇴근 시간에만 가동하는 형편이며 아침 점심 저녁 2시간씩 하루 6시간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또한 50%의 아파트가 개별 무연탄 난방에 의존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심각한 에너지 부족에 기인한 것이다.북한은 전력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전국에 걸쳐 정기 정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평양특별시의 경우 구역별로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대인 아침 저녁으로 1주일에 평균 3∼4회 정전(1회 1시간30분)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등 반환 운동」「낮전등 안쓰기운동」등을 펴고 있다. ◎평양특별시 행정구역표 ▲중구역=경상동 경임동 창전동 서문1·2동 신암동 신양동 남문동 중성동 보통문동 해방산동 종로동 만수동 대동문동 유성동 외성동 연화1·2동 역전동 오탄동 교구동 동흥동 서창동 동성동 창광동 신서동 동안동 ▲평천구역=북성동 간성동 봉지동 정평동 평천1·2동 봉학동 해운동 봉남동 육교1·2동 새마을1·2동 안산1·2동 ▲보통강구역=보통강1·2동 세거리동 서장동 석암동 서재1·2동 낙원동 경흥동 붉은거리동 봉화동 운하동 신원동 대보동 대타령1·2동 ▲모단봉구역=평화동 칠성문동 북한동 서흥동 인흥1·2동 월향동 진흥동 항미동 전우동 비파1·2동 흥천동 전승동 개선동 민흥동 장현동 성북동 긴마을1·2동 내좌1·2동 ▲서성구역=장산동 상흥동 석봉동 장경1·2동 서산1·2동 상신동 서천동 와산동 중신1·2동 연못동 하신동 남교동 긴재동 ▲선교구역=남신1·2동 장충1·2동 율곡1·2동 대흥동 산업1·2동 영제동 강안1·2동 등매1∼3동 옷메동 선교1∼3동 무진1·2동 ▲동대원구역=삼마1·2동 대신동 문신1·2동 동대원1·2동 냉천1·2동 신흥1∼3동 동신1∼3동 율동 신리동 새살림동 ▲대동강구역=문수1·2동 북수1·2동 탑제1·2동 의암1·2동 동문1·2동 문흥1·2동 사곡1·2동 소용동 청류1∼3동 릉라1·2동 ▲사동구역=사동 미림동 남산동 휴암동 장천동 송신1∼3동 동창동 이현동 오류리 대원리 덕동리 두루1·2동 금탄리 칠불리 삼골동 송화동 ▲대성구역=대성동 안학동 삼신동 임흥동 고산동 청암리 용남동 미암동 미산1·2동 용북동 용흥1·2동 청호동 ▲만경대구역=만경대동 궁골1·2동 옷고개동 당상동 선내동 용봉동 팔골동 용산동 칠골동 오류동 대평동 금천동 원로리 봉수1·2동 망일리 축전동 광복동 ▲형제산구역=천남리 학산리 신간1∼3리 서포1∼3리 제산리 하당1·2동 형산리 신미리 중당동 상당리 석전리 대양리 ▲용성구역=청계동 용성1·2동 화성동 마산동 어은동 중이동 룡추1·2동 용궁동 용문동 임원동 ▲삼석구역=광덕리 삼성동 도덕리 원흥리 원신리 호남리 성문동 대천동 삼석리 노산동 문영동 장수원리 ▲승호구역=승호1·2동 앞새동 이천동 입석리 봉도리 괴음리 삼청리 화천동 만달리 독골동 금옥리 남강동 ▲역포구역=유현리 소신리 장진1·2동 역포동 양음리 석정리 대현동 추당동 무진리 소삼정리 능금동 서현리 세우물리 ▲낙랑구역=송남리 보성리 정백동 토성동 낙랑동 유소리 남사리 정오동 동산동 원암동 두단동 중단리 금대리 금지도리 용호리 현골리 긴골리 ▲순안구역=순안동 오산리 성주리 구서리 안흥리 택암리 산양리 상송리 상서리 용복리 오금리 재경리 천동리 역전동 신원동 대양리 신성동 동산리 ▲강남군=강남읍 고읍리 문암리 동정리 용곡리 신흥리 삼암리 용포리 신정리 고천리 당곡리 장교리 마정리 용교리 유포리 이산리 영진리 간천리 석호리 ▲강동군=강동읍 문흥리 향목리 동리 맥전리 봉화리 용흥리 명의리 송가(노동자구) 대(〃) 흑령(〃) 문화리 향단리 구보리 난산리 태음리 자양리 화강리 하(노동자구) 순창리 고비(노동자구) 삼등리 ▲상원군=상원읍 신하리 대동리 영천리 노동리 릉선리 대천리 금성리 흑우리 대흥리 번동리 전산리 용곡리 귀일리 사기리 장리 중리 신원리 장항리 수산리 식송리 은구리 ▲중화군=중화읍 관봉리 삼성리 금산리 장산리 채송리 마장리 용산리 어용리 명월리 삼흥리 충용리 진광리 건산리 백운리 동산리 물동리
  • 이질성 극복의 몸부림… 이기백특파원 현지보고/통일이후의 독일:5

    ◎구동독지역서 “외국인 배척” 확산/실업증가·개방후유증이 폭력화 유발/신나치주의자들,폭행치사·방화 예사 구동독지역에서의 외국인 배척분위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테러행위가 잇따라 외국인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주로 젊은층에 의해 집단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테러행위는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망명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폴란드 관광객들이 쇼핑을 한 물건을 약탈당하는가 하면 베트남인 노동자들이 아무 이유없이 몰매를 맞기도 한다. 지난 4월초 부활절 기간중에는 구 동독지역인 드레스덴시에서 욜그고만다이(28)라는 모잠비크 청년이 밤중에 전차를 타고 귀가하다 독일 젊은이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뒤 차밖으로 내동댕이쳐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며칠 뒤 치러진 이 아프리카 청년의 장례식마저 폭력을 휘둘렀던 독일 청년들에 의해 방해를 받기도 했다. 구 동독지역 국민들 사이에 팽배하고 있는 외국인배척 분위기는 날이 갈수록 심해져 젊은이들이 한낮에 거리를 지나던 외국인 망명자들을 집단구타하는가 하면 베트남인의 아파트에 불을 지르는 등 폭거를 서슴없이 일삼고 있다. 각종 집회의 시발점인 베를린 중심가 비텐베르크 광장 인근의 외국인 점포들은 집회가 있을 때마다 피습을 피하기 위해 셔터를 내리고 상인들은 몸을 숨기기 바쁘다. 폴란드인들이 독일로 들어오는 길목인 구동베를린 지역의 고속도로 진입로에서는 지난 4주 동안 39명의 폴란드인들이 테러로 부상했으며 이 와중에 공연차 베를린으로 오던 폴란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독일과 폴란드는 지난달 8일부터 여행자유화 협정을 맺어 많은 풀란드인들이 주말이면 쇼핑을 위해 베를린으로 몰려 들고 있어 폴란드인들이 주로 테러를 당하고 있으나 경찰은 정치적인 테러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사에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 「스킨헤드족」 또는 네오 나치주의자들이 핵심을 이루고 있는 이들 테러집단은 통일 후 동베를린·라이프치히·드레스덴 등지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극우파들의 만행은 이미 70년대부터 구 서독 지역에서 시작된 것이지만 구 동독계 네오나치주의자들의 경우 구 서독인들에 비해 비교적 「게르만의 순수성」을 지니고 있는 데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억제돼 왔던 외국인 혐오감을 한꺼번에 행동으로 표출하고 있어 그 심각성이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드레스덴시 당국은 3천여 명의 시 거주 외국인들에게 야간외출을 삼가토록 당부하고 있으며 신문들은 『매일밤 외국인 사냥이 벌어지고 있다』고 그 실상을 보도하고 있다. 통일 전 동독지역에는 국민의 0.5%도 안 되는 12만명(서독지역 4백80만명)의 외국인이 있었으며 이들 중 절반인 5만9천여 명이 베트남인들이었다. 이들은 구 동독정부와 베트남정부간의 협정에 따라 구 동독으로 온 노동자들로 통일 후 절반 이상이 귀국,현재는 2만4천여 명만 남아 있다. 이들은 협정만료가 되는 93년이면 모두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밖에 모잠비크인 1만5천여 명 가운데 2천5백여 명,폴란드인 6천여 명 가운데 3천여 명이 남아 있으며 쿠바인 8천여 명은 통일과 함께 모두 귀국했다. 구 동독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비율이 구 서독지역(8%)에 비해 낮음에도 불구하고 구 동독지역 주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배척 분위기가 높은 것은 이들이 지금껏 폐쇄된 사회에서 생활해와 국제적인 이해심이 부족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 동독의 사회당(SED)은 「국제적인 인민들간의 친선」,「사회주의국가 형제들간의 화해」 등 화려한 구호로 사회주의 형제들간의 단결을 위해 외쳐왔으나 국민들은 실제로 외부세계에 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외국인에 대한 이해심이 거의 없는 상태다. 더욱이 통일 이후 높아만 가는 실업률과 일상생활에서 부딪치게 되는 불확실성 등으로 구 동독인들의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스킨헤드족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이들이 민족적 또는 사회주의 이념 때문에 외국인들을 배척하기보다는 통일 후에 갑작스런 개방된 사회에 노출되면서 극도의 패배감과 불안감에 휩싸여 외국인 기피증상에 빠져 있음을 느끼게 된다. 베를린시 국제친선협회 회원인 할트무트 라이초프씨는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원칙적으로 극우주의 집단이 생성될 소지가 없다. 외국인들에 대한 테러행위는 그들의 좌절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뜻있는 독일인들은 『무엇보다 구 동독지역 국민들의 생활을 향상시켜 이들이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 외국인 테러행위를 막는 최선의 방침』이라며 『통일 후 나타난 현상들은 구 동독인들에게 보라빛 앞날보다 좌절감만 느끼게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 주일 한국영사관 비자업무 “제각각”/도쿄=강수웅(특파원코너)

    ◎7개 공관,구비서류·취급시간등 모두 달라/“교민보호도 소홀”… 교포 불만 높아/일인들,“절차 복잡” 서울관광 기피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비자(사증)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 일본에서 한국입국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도쿄를 비롯,센다이(선태),니가타(신사),나고야(명고옥),오사카(대판),후쿠오카(복강),요코하마(횡빈)의 7개 총영사관이다. 이들 총영사관은 모두 대한민국의 재외공관인데도 신청절차와 취급시간 등이 각각 다르다. 통일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도쿄 총영사관을 예로 들면,이곳에서는 신청서·주민표·재직증명서가 필요하다. 신청인이 무직일 경우에는 재직증명을 가진 사람의 보증서가 있어야 한다. 이처럼 구비서류에 신청서·주민표·재직증명서를 필요로 하는 곳은 도쿄 이외에 센다이 오사카 후쿠오카 요코하마의 4곳이다. 니가타에서는 신청서만 있으면 되나 소정양식의 관광객 명단제출을 요구한다. 나고야 총영사관은 신청서·주민표가 필요하며 재직증명은 없어도 된다. 신청과 비자 스탬프가 찍힌여권의 수령시간도 제각각이다. 센다이에서는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이튿날 하오 3∼4시 사이에 수령할 수 있다. 나가타 나고야도 상오에 신청하면 이튿날 하오에 받는다. 오사카와 후쿠오카에서는 아침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신청할 수 있으나 수령시간은 다르다. 오사카의 수령시간은 하오 3∼4시,후쿠오카는 하오 2시부터 4시30분까지이다. 이 가운데 요코하마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받기가 제일 까다로운 곳으로 일본의 여행사들 사이에 이름이 높다. 신청서·주민표·재직증명 등 구비서류는 반드시 타이프로 쳐야 한다. 재직증명서에는 성명·직위·생년월일·입사연월일·현주소·본적을 기재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 타현 사람들에 대한 취급도 다르다. 요코하마 오사카 나고야에서는 타현에 사는 일본인의 비자신청은 일체 허용치 않는다. 도쿄 니가타에서는 타현 사람이라도 무관하다. 이같은 제도가 실시된 것도 센다이 나고야는 5월1일부터,오사카는 4월10일,후쿠오카는 4월1일부터 시작됐다. 한국에 입국하려는 불순분자를 막기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규제는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주민표·재직증명서의 첨부가 귀찮아 아예 여러 관광 단체가 다른 곳으로 여행목적지를 바꾼다. 「관광한국」을 표방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심각히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재직증명서의 첨부는 더욱 곤란하다. 일본의 샐러리맨 중에는 1년에도 몇 차례씩 한국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개인적으로 틈을 내 여행을 하고 싶은데 비자신청을 위해 매년 회사에서 재직증명을 떼려면 눈치가 보여 불안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의 제도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지불하는 호텔요금·식대 등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내도록 돼있다. 그러나 해외여행사를 통해 송금하는 각종 요금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또 여행업은 오락유흥업으로 업종을 변경,2∼3개월에 한번씩의 세무감사가 가능토록 규정해놓고 있다. 이러한 각종 제도는 외국 관광객의 한국입국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처사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최근 교토(경도)의 한국·조선인 차별지역과 오사카의 재일한국인 실업인 허영중씨를 취재하면서 그곳에서 똑같은 말을 들었다. 첫째는 『우리가 한국이 아니라면 이런 부당한 처우를 받았겠는가』라는 울분의 항변이었고,둘째는 『우리의 재외공관은 무엇을 하는 곳이냐』라는 반문이었다. 재외공관은 교민보호를 통한 국익신장에 그 존재목적이 두어져야 한다. 최근 일본 매스컴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이토망(이등만)사건에 관련된 오사카 국제페리의 사주 허영중 회장 문제에 관해 오사카 한국청년상공회(회장 이동식·35)는 모국의 관계 요로에 보낼 호소문을 준비하고 있다. 이 호소문은 『지금 한 재일한국인이 일본의 거대 금융자본과 국가공권력에 의하여 가혹한 탄압과 차별뿐만 아니라 멸시의 표적이 되고 있는 사실에 울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하고 「민족차별의 전형적인 처사」라고 규정했다. 허씨에 대한 법률관계는 사법판단으로 가려져야 한다. 그러나 허씨 자신의 다음과 같은 말은 많은 것을 생각케 해주었다. 『나는 조국에 대한 애정을 갖고 사업을 일으켜왔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공격을 받고 있는 입장이다. 이런 때 우리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나를 불러 사정을 청취했더라면 나는 기쁘게 찾아가 설명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나를 부르지 않았다. 오히려 허영중은 부도를 냈으니까 돈이 한푼도 없다느니,그 많은 돈을 어디다 숨겼는지 궁금하다는 등 악의에 찬 발언만 공관관계자들이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나의 지금 처지는 재일동포라면 그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일이다. 매우 섭섭하다』 교토의 불량주택지구에서 차별에 한숨짓는 한인들도 이렇게 말했다. 『공관에서나 본국에서 누구도 찾아와 보지 않았다. 심하게 말해 우리가 조총련계열이었다면 이렇게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한국 정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으로부터도 버림받고 있다. 민단조직은 또 무얼하는가. 때마다 선거다툼에 실정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이같은 모든 의견을 종합해볼 때 우리의 재외교민정책은 겉치레뿐이며 외국관광객 유치는 무정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 불법선거운동 1백가지 유형/검찰 발표

    ◎입당원서와 금품교환땐 징역 3년/선동적 집회·시국강연 의법처리/종친회·동창회서 한표권유 안돼/허위사실 유포·상대후보 비방도 금지 대검이 12일 전국 검찰에 시달한 자치 시·군·구 의회의원선거에서의 1백개 금지사항은 의원후보자나 선거운동원 뿐만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입후보자나 선거운동원은 이와 유사한 선거운동을 피해야 할 것이며 유권자들 또한 이같은 범법사례들을 철저히 감시,그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름으로써 모처럼 맞는 지방자치시대를 활짝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들 1백개 금지사항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불법선거운동으로 인정되는 행위는 모두 처벌대상이 되는만큼 모두가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 하겠다. 1백개 금지사항을 간추려본다. ○정당관련 금지시항 ▲정당이 선거운동을 위하여 전국순회 시국강연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는 경우(2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당원단합대회에서 소속당원인 후보자를 지지,추천하는 행위( 〃) ▲당원단합대회에 비당원인 선거인을 참석케하는 행위( 〃 ) ▲선거운동을 위하여 좌담회,토론회,강연회 기타 연설회를 개최하는 행위( 〃 ) ▲국회의원이 선거운동을 위하여 귀향보고회를 개최하는 행위( 〃 ) ▲벽보·현수막·전단이나 가두방송을 통하여 선거운동을 위한 당원 단합대회,정당연설회,귀향보고회 등을 고지하는 행위( 〃 ) ▲국회의원 또는 정당원이 선거운동종사자로 등록하지 않고 특정후보자를 지지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국회의원이 음식점 등 다중이 모인장소에서 특정후보자를 인사시키며 지원을 부탁하는 행위( 〃 ) ▲정당에서 특정후보자를 추천하였음을 선전하는 행위( 〃 ) ▲선거운동을 위하여 입당을 권유하는 행위( 〃 ) ▲정당의 추천사실을 선전벽보 등에 표기하는 방법(2년 이하·징역 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자당후보자를 지지,투표하도록 당원가정을 방문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기부행위 제한기간중 입당원서와 교환하여 금품을 교부하거나 입당원서를 받아 주는 자에게 대가를 지급하거나 기타 이익의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 〃 ) ▲특정후보자를 위한 정당기관지의 특집판을 발행,배부하는 행위( 〃 ) ▲특정후보자의 성명·사진·선전구호를 게재한 현판,현수막,애드벌룬 등을 당사의 옥상,외벽면이나 담벽에 게시하는 행위( 〃 ) ▲후보자를 위한 선거추진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후원회,기타 유사단체나 시설을 정당에 설치하는 행위( 〃 ) ○사회단체관련 ▲정치활동금지단체가 소속구성원을 후보자로 추대하거나 지지결의를 위한 집회개최(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히아 벌금) ▲정치활동 금지단체가 발행하는 신문잡지,기타 간행물을 통하여 소속 구성원을 후보자로 추천·지지하는 행위( 〃 ) ▲소속구성원을 후보자로 추천한 사실을 공표하거나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 〃 ) ▲소속구성원인 후보자를 지지하는 내용의 표찰·어깨띠·리본을 착용하거나 의관에 선전문구를 표시하는 행위( 〃 ) ▲기자회견·성명서·유인물·사진·현수막·벽보·기타시설 등을 통하여 소속 구성원인 후보자를추천·지지하는 행위( 〃 ) ▲소속구성원인 후보자의 추천·지지를 위한 서명·날인을 받는 행위( 〃 ) ▲선거운동 종사원으로 등록하지 아니한 동단체의 구성원이 소속구성원인 후보자를 지지하는 행위( 〃 ) ▲정치활동 금지단체가 소속구성원인 후보자를 추천·지지하거나 특정 정당이나 단체 또는 후보자를 비방,반대하기 위하여 기구를 설치하는 행위( 〃 ) ▲사회단체가 단독 또는 연합하여 특정 후보자를 지지·추천 또는 반대활동을 하기 위하여 공명선거추진기구 또는 선거법위반 행위고발센터를 설치·운영하는 행위( 〃 ) ▲위와같은 목적으로 고발 등을 하고 그 명단을 홍보하는 행위( 〃 ) ▲특정후보자를 비방하는 행위( 〃 ) ▲부도덕·불법사례를 폭로하는 행위( 〃 ) ▲반대파의 침식을 감시할 것을 타인에게 의뢰하는 행위( 〃 ) ▲반대파의 동정을 감시하는 행위( 〃 ) ▲특정후보자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선거참여 거부를 선동하는 행위( 〃 ) ▲집회를 개최하여 특정계층이나 정파의 인물을 낙선시켜야 한다고 선동하는 행위( 〃 ) ▲선거거부운동의 일환으로 다수인이 집합하여 유형력을 행사함으로써 선거의 평화를 교란하는 행위(주모자:3년 이상의 유기징역·금고 지휘자:1년 이상 10년 이하·징역·금고 부화뇌동자:1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1백만원 이하 벌금)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의식제고를 위한 심포지엄·세미나·계몽토론회를 이용하여 특정후보자를 지지·추천 또는 반대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투·개표 참관인 선임·신고에 관한 소정의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감시활동 명목으로 투·개표에 참관하는 행위(2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연설·신문·벽보 기타 방법으로 각종 선거범죄를 선동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후보자이외의 자가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거나 법정 제한수를 초과하여 선거사무소를 설치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선거추진위원회 선거공동대책위원회 후원회 기타 유사기관·단체 또는 시설을 설치하는 행위( 〃 ) ▲외부저명인사,친지 등 선거사무원이아닌자를 동원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 〃 ) ▲선거권이 없는자의 선거운동( 〃 ) ▲신분상 선거사무원이 될수 없는자의 사무원 임명행위(2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단합대회,향우회,야유회,종친회,동창회,저서출판기념회,전시회,기타 집회를 개최하는 행위( 〃 ) ▲선거운동의 목적으로 호별방문을 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합동연설회의 통지를 위하여 호별방문을 하는 행위( 〃 ) ▲선거운동의 목적으로 서명·날인을 받은 행위( 〃 ) ▲특정계층의 인물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서명·날인을 받는 행위( 〃 ) ▲선거운동을 위하여 입당서명을 받는 행위( 〃 ) ▲선거운동을 위하여 인기투표나 모의투표를 하는 행위( 〃 ) ▲자동차행렬,가로행진,연호 등을 하는 행위( 〃 ) ▲다수인을 집합하게하여 개인정견발표회,좌담회,시국강연회,기타 연설회를 개최하는 행위(2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후보자가 유권자,사회단체 등의 초청에 응하여 계모임,토론회등에 참석하여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선거운동을 위한 가두방송( 〃 ) ▲음식물 제공행위( 〃 ) ▲법정외 선거운동용 문서·도화·사진·기타 시설의 작성·사용(2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녹음기·녹화기 사용에 의한 선거운동( 〃 ) ▲확성장치사용에 의한 선거운동(2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자동차,선박사용제한위반 및 표지위반( 〃 ) ▲자동차승차에 의한 선거운동( 〃 ) ▲방송,신문 기타 간행물광고에 의한 선거운동( 〃 ) ▲저술,연예,영화,광고,사진 등에 의한 선거운동( 〃 ) ▲선전벽보,선거공보,소형인쇄물,현수막에 특정정당에 소속함을 표기하거나 특정정당의 지지 또는 추천에 관한 내용을 표기하는 행위(당원 경력표기 제외)( 〃 ) ▲법정외 현수막·입간판·광고탑·광고판 기타 시설설치·게시 및 인쇄물 제작·배포행위( 〃 ) ▲선거운동 목적으로 표찰,어깨띠,리본,선전문구를 넣은 의류,모자 등을 착용하는 행위(2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합동연설회장에서 폭력행사(5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1백만원 이상 5백만원 이하 벌금) ▲특정후보 연설시 야유·욕설·투석 등으로 연설방해( 〃 ) ▲선거인,다른 후보자의 선거사무원,참관인에게 금품 기타 재산상 이익 또는 공사의 직을 제공,제공의 의사표시,제공을 약속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후보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거나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상기와 같이 후보자를 매수하는 행위(5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1백만원 이상 5백만원 이하 벌금) ▲당선을 사퇴하게 할 목적으로 상기와 같이 당선인을 매수하는 행위(1년 이상 7년 이하 징역·금고) ▲선거인,선거운동종사자,참관인에 대하여 투표,선거운동의 보수로 재산상이익 등을 제공하거나 약속하는 등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것을 중지하거나 사퇴한데 대한 보수로 상기와 같이 후보자를 매수하는 행위(5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1백만원 이상 5백만원 이하 벌금) ▲선거운동 이용목적으로 학교 기타의공공기관·사회단체 및 청년단체·씨족단체 등에게 금품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선거운동 이용목적으로 야유회·동창회·친목회·향우회·계모임 등에서 금품이나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 〃 ) ▲선거운동목적으로 방송·신문·잡지의 편집·경영자,취재·집필자·보도자에게 재산상 이익을 제공,제공할 의사표시,제공을 약속하고 특정후보자의 선거에 관한 보도 기타 논평을 게재하게 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선거에 관한 기사를 게재한 신문·잡지·기타 간행물을 통상방법 이외의 방법으로 배부하는 행위( 〃 ) ▲후보자의 소속(정당)·사상·신분·직업 또는 경력 등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여 공표하는 행위(5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5백만원 이하 벌금) ▲선거운동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후보자를 비방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진실에반하는 성명·명칭 또는 신분표시를 하여 우편·전보 또는 전화에 의한 통신을 하는 행위(2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후보자가 선거일까지 선거구안에 있는 자에게 기부를 하거나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후보자의 가족,선거사무장,선거연락자의 책임자,선거사무원,후보자와 관계있는 회사 기타 법인·단체가 선거구안에 있는 자에게 후보자가 하는 것으로 추정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부를 하거나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 〃 ) ▲선거운동 목적으로 선거인에게 자동차 기타 교통시설의 편의를 제공하는 행위( 〃 ) ▲선거에 관하여 외국인·외국법인·외국단체에게 기부를 요구하거나 기부를 받는 행위(1년 이상 7년 이하 징역·금고 및 5백만원 이하 벌금병과) ▲합동연설회장내에서 농악대 등을 동원,연설회장 질서문란에 대한 제지,퇴장명령에 불응하는 행위(2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후보자 입·퇴장시 선거운동원 등이 연호·구호제창하는 등 연설회장 질서문란에 대한 제지·퇴장명령에 불응하는 행위( 〃 ) ▲기업체 종업원 등을 선거운동에 동원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선거비용을 초과하여 지출하는 행위(5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5백만원 이하 벌금) ○공무원·유권자등 관련 ▲이·통·반장이 해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2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선거인·선거운동종사자·참관인에 대하여 매수 등을 알선·권유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후보자에 대하여 매수를 알선·권유하는 행위(5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1백만원 이상 5백만원 이하 벌금) ▲당선인의 사퇴에 대하여 매수를 알선,권유하는 행위( 〃 ) ▲선거인이 계모임 등을 통하여 금품제공을 요구·유도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선거인이 후보자 등에게 기부금 제공을 요구,권유하는 행위( 〃 ) ▲선거인이 후보자를 초청하여 토론회를 개최하는 행위(2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방송시설의 경영자 또는관리자가 후보자 또는 선거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방송하거나 사실을 왜곡하는 방송을 하는 행위(3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 이하 벌금) ▲선거에 관하여 방송·신문·잡지 관계자가 허위의 사실을 보도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여 보도·논평을 하는 행위( 〃 ) ▲선거인,후보자,선거사무관계자,투·개표 사무관계자,당선인에 대한 폭행·협박·유인·체포·감금행위,집회·연설·교통방해,위계·사술에 의한 선거자유방해 행위(5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1백만원 이상 5백만원 이하 벌금) ▲선거벽보,현수막,기타 선전시설의 작성·게시·첩부·설치 방해 및 훼손·철거행위(2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2백만원 이하 벌금) ▲투표함 무단개봉,투표지 취거·파괴·훼손·은닉·탈취행위(1년 이상 7년 이하 징역·금고) ▲투표용지·투표지·선거인명부 기타 선거관련서류·인장의 억류·훼손·탈취행위(7년 이하 징역·금고 또는 1백만원 이상 7백만원 이하 벌금)
  • 보기 민망한 한국인 관광객의 추태(특파원수첩)

    ◎중국동포 골탕먹인 「서울손님들」/선물주며 조선족 처녀들 꾀기 예사로 중국 흑룡강성에서 태어나 자란 조선족동포(중국에선 우리 한족과 발음이 같은 한족을 구별하기 위해 이렇게 부른다) 김모양 등 2명은 올 봄 같은 동포가 운영하는 북경의 한 음식점에 취직했다. 이 한식점은 언제나 서울서 온 손님들로 가득찼고 김양 등은 처음 보는 남조선 사람들에게 호기심과 호감을 갖고 대했으며 한 핏줄이란 점에서 모든 친절을 베풀었다. 이들 가운데 조그만 회사의 사장이라는 두명의 50대 중반 아저씨들은 김양 등에게 『딸같다. 집을 떠나 객지에서 돈을 버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며 항상 따뜻한 말을 건네 주었다. 얼마뒤 이 아버지뻘되는 사장 아저씨들은 『너희들에게 줄 선물을 깜빡 잊고 호텔에 두고 나왔다』며 저녁식사를 마치곤 호텔에 함께 가자고 했다. 김양 등은 선물을 받는다는 반가움에 아무런 다른 생각없이 호텔방까지 따라 갔다가 다음날 이른 아침 나오는 신세가 됐다. 밤새 울어 퉁퉁부은 눈두덩에 어깨가 축 처져 나오는 이들 10대소녀는 호텔문지기로 위장근무중이던 중국 공안원에게 불려 가 조사를 받았고 외국인과 윤락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소녀에게 내려진 형벌은 「3년형의 노동개조」였다. 벽지의 사역장에 보내져 3년동안 노동에 종사하게 된 것이다. 사장 아저씨들은 각각 중국돈 5천원(약 1천달러)의 벌금을 무는데 그쳤다. 북경의 한 조선어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를 하던 동포 박모씨는 역시 서울에서 온 사람들 때문에 「직위해제」를 당하고 1년동안 청소 등 허드렛 일을 해야하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에서 패션쇼를 한다고 온 서울사람들의 부탁을 받고 동포 처녀 2명을 안내인으로 소개해 준게 화근이었다. 이 동포 처녀들도 앞의 김양 등과 비슷하게 당했고 예외없이 3년노동개조의 처벌을 받아 벽지로 보내졌다. 박씨는 윤락행위를 알선한 혐의로 아나운서 일 대신 방송국 청소하기 등의 잡일을 하게 된 것이다. 박씨가 환멸과 분노를 더욱 느끼게 된 것은 당사자인 서울사람들이 『안됐다』며 미화 50달러짜리 지폐 한장을 제3자를 통해 전해왔을 때였다. 길림성 혼춘에서 자라나 기차구경 제대로 못했던 동포 이모양(18)도 북경의 한식점에서 일하다 유달리 친절하게 대하는 서울의 사장 아저씨 때문에 순박한 소녀의 꿈을 짓밟혔다. 이 아저씨는 『내가 돈을 대줄테니 식당일 그만두고 미장원일을 배워라』며 유혹했다. 그리곤 아예 사글세방까지 얻어주고 『다시 오겠다』며 한국으로 되돌아 갔다. 북경당국이 아시안 게임기간동안 시내에서 직업없이 지내는 오지인을 강제로 귀향시키기 위해 호구조사를 나오자 이양은 겁이 나서 전에 일하던 음식점주인 집을 찾았다. 한밤중 문앞에서 웅크리고 앉아 우는 이양을 본 주인 부부는 하룻밤을 재운뒤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주선해줬다. 이상과 같은 이야기는 기자가 북경에서 직접 듣고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한 내용들이다. 한 동포 음식점주인은 밤중에 느닷없이 전화가 걸려와 『낮에 그곳으로 식사를 하러갔던 서울서 온 아무개인데 아가씨 한명만 보내달라』고 말하는 데는 기가 차다고 했다. 어떤 때는 마구 화를 내면서 밤중에 음식점까지 와서는 『돈은 얼마든지 달라는대로 준다는데 왜 안된다는 거냐』며 따지고 드는데는 할말을 잊는다고 했다.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사는 연길에선 한국 관광객들이 마을처녀를 희롱하는데 화가 치민 동포청년들이 몽둥이를 휘둘렀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국인들이 처음 중국에 가기 시작했을 때 우리 동포들은 반가움과 기대감 등으로 순수한 마음에서 한 핏줄을 맞이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분위기가 너무나 다르게 바뀌었다. 자기 잘난 자랑에다 『그까짓거 몇푼 안되는데 내가 대줄테니 사업한번 해봅시다』는 식으로 큰 소리만 치고는 뒷소식이 없는게 예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이어린 동포 소녀들의 앞날까지 망치게 하고 있으니 이들의 분노는 대단할 수 밖에 없다. 88올림픽을 TV로 보고 이들이 느꼈던 조국에의 향수와 같은 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은 점차 사라지는 성 싶다. 한국의 경제에 대해서도 중국 동포들은 회의적이다. 『이젠 무역수지도 적자고 경제도 나쁘다고들 하는데 무슨 돈자랑을 그렇게 하고 으스대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다음달에 한중 무역사무소가 상호교환설치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오가게 될 것이다. 『우리 할아버지들은 일제때 항일운동을 했거나 조국에서 일본인들에게 농토를 빼앗겨 먹고 살길이 없어 중국에 건너왔던게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태어났고 또 중국의 경제발전이 뒤져서 못사는 편이긴 하지만 서로 인간성을 짓밟히면서 아귀다툼하며 살지는 않습니다』 중국정부기관에서 일하는 한 동포 엘리트는 한국의 같은 겨레와 느끼는 이질감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다.
  • 「일벌레」는 옛말… 사라진 게르만 근면성(통일독일의 과제:하)

    ◎「라인강 기적」이후 “즐기자”풍조 서독인/의타심ㆍ시간때우기 등 체질화 동독인/“일터 잃을라”… 국내 외국인에도 배타적 근면ㆍ검소ㆍ신뢰성 등으로 표현되던 독일인들의 기질이 분단 45년만에 크게 바뀌었다. 이제 서독지역이건 동독지역이건 독일국민들은 노동만 하는 「일벌레」는 아니다. 전 서독 주민들이 전후 폐허속에서 경제부흥에 전념했던 50,60년대에는 근면 검소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70년대 경제의 기반이 닦이고 여유가 생기자 편안하고 즐거운 생활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전후 커피가 부족해 보리차로 대신하던 경험을 겪은 50대 이상 장ㆍ노년층은 이제 값비싼 포도주를 선호하며 틈틈이 해외여행을 하는가 하면 화려한 옷차림으로 외식하기를 즐긴다. 근로자들은 1주일에 44시간하던 노동시간이 40시간으로 줄어들었음에도 이를 32∼36시간으로 더 단축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하오 6시만 되면 상가문을 닫고 생활을 즐긴다. 전 서독 주민들이 풍요로운 생활을 즐기는데 열중하고 생활방식이 미국화 되었다면 전 동독 사람들은 사회주의체제 아래서 명령체계에 무조건 따르는 복종형으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전 동독지역 국민들은 사회주의체제속에서 국가에서 계획한 생산활동에 종사하다 보니 근면ㆍ성실성의 기질이 퇴색되고 시간때우기ㆍ의타심이 높아지고 게을러졌다는 지적이다. 전 서독 국민들이 자본주의체제 아래서 쾌락지향적이고 자유분방한 기질로 바뀌었다면 전 동독 국민들은 소시민적인 기질이 몸에 밴듯한 느낌이다. 베를린에서 만난 한 동독 청년은 『이제 어디나 갈 수 있고 무엇이나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막상 어디에 가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몰라 불안할 뿐』이라며 이지적인 서베를린 분위기에 거부감을 표시했다. 동서독 국민들이 반세기동안의 다른체제에서 생활해 오는 과정에서 게르만민족의 근면ㆍ검소ㆍ신뢰성 등의 특성이 사라지고 양쪽 국민들끼리도 서로 다른 기질을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상이한 국민성이 형성되어 있는 가운데 독일통일 후 자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거부적인 태도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통일 후 독일에 거주하는 외국인수는 서독지역 4백여만명 동독지역 2백여만명 등 6백여만명으로 늘어나 전체독일인 8천여만명의 7.5%에 이르고 있다. 서독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60년대 부흥기에 부족한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들어온 터키인 1백50여만명,유고인 80여만명 등 근로자들이 대부분. 동독지역은 또 앙골라 등 동독과 관계를 맺고 있던 사회주의국가들이 정변을 겪을 때 마다 정치적인 이유에서 들어온 난민과 망명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서독지역은 고도의 경제부흥이 끝나고 70년대들어 안정기에 들어가면서 외국인 노동력이 필요없게 돼 이들 노동자들에게 보조금을 주면서 귀국장려책을 쓰고 있다. 통일독일은 동독지역 국민들까지 합쳐 자국민의 실업자가 2백15만명(8.2%)이나 되자 전 동독정부가 허가한 외국인의 체류허가를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귀국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에서 이미 생활의 터전을 잡은 외국 노동자나 난민들은 본국으로 귀국한다 해도 생활보장이 안돼 그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극우단체들의 외국인에 대한 테러행위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국민들이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친절하고 예의바른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말썽이 되고 있는 것은 스킨헤드족(빡빡머리),네오나치즘족 등 이른바 극우파들의 세력도 만만치 않아 독일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폭력행위가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한다. 이들의 행동은 독일의 통일과 더불어 더욱 과격해질 우려도 있어 불안감을 더해 주고 있다. 이달 초순 서독지역의 한 공동묘지에서는 한 극우단체의 20대 전후 10여명이 외국인 묘비 1백여개를 쓰러뜨리고 그 위에 스프레이로 나치 친위대의 「SS」표시를 해 놓았다가 이중 5명이 경찰에 검거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자칭 자유독일노동당(FAP) 소속원들로 네오나치즘 회원들과 접촉을 갖고 『독일에서 유태자본과 노동자들을 몰아내자』며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묘비훼손 사건은 독일 남부지역에서 최근 14번째 발생했으며 치안상태가 극히 양호하면서도 극렬주의자들의 파괴행위,국수주의적인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전 동독지역에서 만난 한 음식점 주인은 처음에 『일본인이냐,중국인이냐』고 물어 『아니다』라고 했더니 곧이어 『서울에서 왔냐』고 물었다. 그는 서울올림픽으로 한국에 관해 알게 되었다며 『한국이 서독과 같이 경제부흥에 성공한 나라』라고 부러움을 표시하기까지 했다. 동독지역 국민들은 북한보다는 남한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듯 했다. 전 동독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생활보다 전 서독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이 더 잘 사는데 대해 『우리들이 누려야 할 몫을 외국인들이 차지했다』며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분단의 긴 터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서로 각기 형성된 국민성을 융화시키고 분단의 유산인 국내거주 외국인 집단과 자국민들과의 조화로운 생활을 유도하는 문제가 통일독일이 안고 있는 또하나의 과제로 남게 되었다.
  • 폭풍전야의 중동 대치 현장

    ◎이라크,병력 증강… 사우디 접경에 15만 배치/영국인 4천명 전원 호텔에 집결명령/이라크행 설탕실은 화물선 아카바항에 강제 예인/외국인 갑판에 세워 군함 방패로 이용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대사는 16일 이라크가 지난 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래 끊임없이 군사력을 증강시켜 사우디와의 국경에 적어도 15만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밝혔다. 프랑스 주재 사우디 대사인 자말 알 해자일란은 이날 프랑스 수아르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약 6천 내지 1만명의 쿠웨이트 난민들을 리야드의 호텔이나 임시천막들에 수용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 해자일란 대사는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무력 침공한 직후부터 이라크­사우디국경 및 쿠웨이트­사우디 국경에 병력을 계속 집결시켜 왔다고 말하고 현재 이 지역에는 약 15만명의 이라크 군인들이 배치돼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 왈드그레이브 영국 외무장관은 16일 이라크가 쿠웨이트 거주 영국인 4천명 전원에 대해 쿠웨이트 소재 리전시호텔에 집결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히고 이는 영국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가 내린 이같은 명령의 시한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하고 이같은 집결 명령은 영국인들이 앞으로 인질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라크의 이번 조치를 『심각하고도 사악한 짓』이라고 비난하면서 이 조치는 영국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인을 비롯한 여타 외국인들에게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애군 2진 사우디로 ○…사우디파병 이집트군 2진병력 2천여명이 16일 상오 카이로를 떠났다고 국방부 소식통이 밝혔다. 이라크의 사우디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파견된 이집트군 2진은 비행기로 공수돼 3천여명의 선발대와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이라크에 전달될 설탕을 실은 키프로스국적의 화물선 한척이 요르단의 아카바항구에 도착했으나 설탕하역을 거부하고 있다고 이배의 관리자 메호트라씨가 16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3일 1만5천4백t의 설탕을 싣고 프랑스를 출발한 1만6천t급의 이 화물선이 이라크에 대한 경제봉쇄조치 때문에 설탕 하역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하고 『당초 아카바항으로의 진입을 거부하려 했으나 아카바항 당국에 의해 강제예인되는 바람에 이곳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점령 쿠웨이트와 바그다드를 탈출한 외국인 수천명은 사막을 통과하여 15일 요르단에 도착했으며 일부 외국인들은 이라크가 군함들을 보호하기위해 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의 한 해군수용소에서 도착한 필리핀인들은 이라크 침공군이 나포한 쿠웨이트 미사일함 3척에 그들을 태워 이라크 남부의 바스라항에 끌고 갔다면서 『그들은 우리 44명을 미사일함의 갑판에 태워 예인선으로 바스라로 끌고 갔는데 우리는 마치 인간방패와 같았다』고 주장했다. 한 외국인은 『바그다드가 폭풍전야의 정적과 같은 상태에 있다는 것이 내가 받은 인상』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 지휘 협상 ○…이라크의 침공에 맞서기 위해 10여개국으로부터 다국적 지원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다국적군을 효율적으로 통제ㆍ지휘하기 위한 「지휘협상」이 막후에서 전개되고 있다. 5만여 병력을 포함한 대규모 군사력을 투입시키고 있는 미국을 비롯,영국 등 서방국과 대이라크 규탄조치와 함께 아랍 다국적군 파견을 결정한 12개 아랍연맹 회원국들은 유사시 이들 지원국간에 서로 전투를 벌이는 것과 같은 지휘 통솔 체제의 혼란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현재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지휘 안전 단일화 작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우군기끼리 공중전을 벌이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우디군측과 긴밀한 사전협조 체제를 갖도록 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며 또 아랍다국적군은 사우디군이 통합지휘권을 행사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쿠웨이트인들은 공개시위를 벌이고 지하 연락망을 조직하거나 무장저항을 위해 무기를 공급하는 등 이라크 점령군에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쿠웨이트인들의 저항중 가장 용감한 행위는 여인들이 쿠웨이트시의 인근에서벌이고 있는 시위라고 말하면서 지난 5일 이후에는 매일 이같은 시위가 거행돼 최근에는 이라크군이 공포를 쏘아 여성 시위대를 해산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포스트지는 이어 쿠웨이트에는 은신중인 왕족들,군인사,여성 등으로 구성된 수개의 저항중심조직들이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고 왕족 청년들이 유격적 형식의 조직적인 무장저항을 펼치기 위해 쿠웨이트 군부인사들과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마켓 물건 동나 ○…쿠웨이트 현지 주민들은 식량이 부족해 크게 곤란을 겪고 있으며 빵 한조각을 사기 위해 4시간씩 줄을 서고 있다고 쿠웨이트를 탈출한 한 프랑스여자가 전언. 지난 13일 남편과 4살짜리 딸을 데리고 쿠웨이트를 탈출했던 이 여자는 『이미 쿠웨이트내 모든 슈퍼마켓의 물건은 동이 났으며 이때문에 주민들은 빵을 얻기 위해 가게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고 현지의 급박한 생필품 부족 상황을 지적. ○말련에도 파병 요청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라크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아시아의 회교 국가인 말레이시아에도 다국적군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말레이시아 외무부의 고위관리가 16일 말했다. 외무부 고위관리인 압둘 마지드 모하메드는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의 파드 국왕이 특사편으로 아즐란 샤 말레이시아 국왕에게 군대 파견을 요청하는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카다피,안보리 요구 ○…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15일 미국의 페르시아만에서의 군사행동을 비난하고 「불필요한 대학살」을 예방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네바 개최를 촉구했다. 카다피는 이날 로마에서 수신된 리비아의 JANA통신을 통해 『우리는 일부 유엔국가들이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의도에서 행하는 개별행동을 거부한다』며 『페르시아만에서 유엔기를 달지 않거나 안전보장이사회가 구성,지휘하지 않는 모든 군대는 식민지 침략군으로 규정하여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학전 대응책 소개 ○…사우디의 동부 다란 지방에서는 이라크군이 화학무기로 공격할 경우 행동요령을 적은 전단이 슈퍼마켓 등지에 나붙었다고 주민들이 15일 소개. 이 전단에는 「바깥에 나가면 죽는다」,「공기가 새는 실내에 있을 경우에는 아무 것도 하지말고 에어컨을 끈채 얼굴전체를 젖은 수건으로 감쌀 것」,「공기를 많이 마시지 않기 위해 가능한한 쉴 것」,「공기는 한두시간이 지나면 흩어진다」,「최상의 방도는 빈틈없는 실내에 머무는 것」 등의 행동 요령이 적혀있다는 것. 또 다란에서 30㎞ 떨어진 지점의 파드왕을 위한 대형 종합병원을 갖춘 한 도시에서는 3일전 영어와 아라비아어로 화학전에 관한 일일강좌를 개설했다고 주민들은 덧붙였다. ◎“미인질 3천명… 곧 처리 결정” 이라크 외무/“레바논인질 14명 연내 석방” 이스라엘지 ○…타레크 아지스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라크에 역류중인 미국인 인질 약 3천명의 신병에 대한 조치가 곧 결정될 것이며 또 이들에게 아무런 위해도 가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아지스 장관은 이날 수도 바그다드에서 가진 미국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억류 미국인들은 예비조치로 바그다드에 있는 자신들의 집이나 호텔에연금중이라고 밝히고 『그같은 조치는 일시적인 것이며 단시간내로 이들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이에 관해 보다 상세한 것을 밝히겠지만 어쨋든 그들이 안전하고 아무런 위해가 가해지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레바논에 억류돼 있는 14명의 서방인질 전원이 금년말까지 석방될 것이라고 베이루트에서 발행되는 좌익계 신문인 아스 사피르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면기사에서 익명의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테헤란등 관련 당사국 수도에서 인질문제의 해결을 위한 비밀접촉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질문제가 다급해졌으며 수일내로 인질들의 운명에 관한 긍정적인 사태전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미에“신마피아”중국인 갱단/FBI조사서 드러난 실태(특파원수첩)

    ◎조직원 입회식 엄격… 36개 항목 충성서약/마약밀매ㆍ매음ㆍ도박ㆍ총기 암거래로 떼돈 마약 밀매로 살찐 중국인 갱단이 미국에서 신마피아로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중국인 갱단은 1백년의 역사를 가진 비밀범죄 조직으로서 미국 마약시장을 움직이는 배후 세력의 하나다. 미 FBI(연방수사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인 갱단은 점점 더 많은 젊은이를 조직원으로 확보,세계적인 범죄세력으로 커가고 있다. 2년전 FBI는 월 3천5백달러를 주고 고용한 한 중국인 협조자를 앞세워 아시아인 범죄조직을 상대로 한 「흰 노새」라는 이름의 사상 최대의 마약단속 작전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해 FBI는 유명한 「프렌치 커넥션」사건을 무색케 하는 8백20파운드의 헤로인을 압수했다. 이는 마약 중독자 10만명이 1년간 복용하고도 남는 양이며 돈으로 환산하면 10억달러가 넘는다. 이처럼 엄청난 마약 밀매량에 깜짝 놀란 미당국은 아시아인 범죄조직에 대한 평가를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의 많은 마약단속 관리들은 『과거 금주법시대의 주류밀매를 이탈리아인 범죄조직인 마피아가 담당했던 것처럼 이제 헤로인 밀매는 아시아인 갱단이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동남아 「황금 삼각지대」의 아편 생산량은 86년 이후 두배로 증가해 지난해 3천50t을 기록했다. 동남아 아편의 미국 마약시장 점유율은 8년전의 14%에서 지난해엔 약 절반으로 늘어났다. 중국인 갱단은 「아편 왕」으로 알려진 미얀마의 군벌 「쿤사」를 비롯한 황금 삼각지대의 지배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인 갱단들은 초기의 마피아처럼 마약 밀매외에 협박ㆍ매음ㆍ불법 도박ㆍ총기 암거래ㆍ외국인 밀입국 사업 등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 이 돈벌이의 주역은 ▲통(Tong) ▲트라이애드(Triad) ▲거리의 갱(Street Gang)들이다. 「통」은 미국의 많은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 중국인 기업체 및 사회단체의 모임으로서 그 역사가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있다. 통의 회원들은 범죄와 거의 무관하나 중국인사회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조직 범죄엔 통의 지도자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애드」는 홍콩에 본부를 둔 비밀단체로서 전 세계에 걸친 조직망을 갖고 있다. 원래는 청조를 멸망시키고 명조를 재건하기 위해 17세기에 조직된 정치결사였으나 점차 범죄단체로 변모했다. 거리의 갱은 원래 각 지역의 통이 운영하는 도박장의 청년 협조자나 망보는 소년들로 엉성하게 짜여진 그룹으로서 지금은 「날으는 용」「유령의 그림자」라는 이름으로 조직돼 비행을 자행하고 있다. FBI 관계자들은 영국 식민지인 홍콩의 97년 중국 귀속과 관련한 불안감 때문에 홍콩을 떠나는 조직 범죄자까지 미국이 「탈출자」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6만명의 구성회원을 가진 홍콩의 트라이애드가 미국에 엄청난 범죄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조직원만을 놓고 본다면 마피아는 2천명에 불과해 트라이애드에 비교가 안된다. FBI 관리들은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가 유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로 상대방을 위한 계약살인 임무를 이행하고 동남아 마약과 마피아의 고리대금 자본 및 추적불능 무기를 교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 갱단과 마피아는 비슷한 입회식을 거행한다. 마피아는 새로운 입회자에게 조직에 대한 충성을 선서시키고 죽을 위기에 처하더라도 침묵의 규약을 지킬 것을 서약케 한다. 트라이애드의 입회식,즉 「청등 매달기」에선 36개항목의 충성서약과 1개 항목의 비밀엄수 서약을 하게 한다. 미국정부의 한 정보 보고서는 기본적인 인력부족과 중국어를 구사하는 요원 부족 등으로 인해 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이 장애에 부딪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인 갱단에 침투하기는 아주 힘들다. 그들은 원래 폐쇄적이고 비밀적인데다가 비아시아인을 경계하고 특수 용어를 쓰고 있다. 또한 FBI 요원 9천6백명 가운데 아시아계는 1백23명에 불과해,중국인 갱단에 대한 단속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차이나 타운의 주민들은 경찰과 정치인을 불신하고,발설하는 것을 겁내고 있다. 그들의 두려움을 복합적인 것이다. 범죄집단으로부터의 보복도 두렵지만 공격해서는 안될 「성우」인 커뮤니티의 지도자들이 많은 범죄집단의 두목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 “마지막 남은” 알바니아도 흔들린다/비상 선포설속 세계관심 집중

    ◎젊은층 외국TV 시청… 동구변혁 알아/국내여행 규제등 최근 주민통제 강화 유럽 최후의 스탈린식 강권통치국인 알바니아가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알바니아는 지난해 동구국가들을 차례로 격변시킨 개혁ㆍ민주화의 물결에도 아랑곳없이 이를 비웃으며 폐쇄적인 독자노선을 고수해 오고 있다. 라미즈 알리아 인민회의 간부회의의장이 신년사를 통해 『동구의 개혁노선을 따르지 않을 것이며 알바니아의 독자노선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히는등 알바니아는 자주노선의 추구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해 왔다. 따라서 「세계의 미아」인 알바니아에 반정부ㆍ민주화 시위가 발생,제2의 도시인 슈코더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보도는 세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알바니아는 2차대전동안 이탈리아와 독일의 지배를 받았으며 44년 엔베르 호자 장군을 수반으로 하는 좌익정권의 수립에 이어 46년 1월11일 알바니아 인민공화국이 선포됐다. 이후 호자는 최고권력자의 위치를 지난 85년 사망할 때까지 지켜왔으며 그의 부인인 네즈미아는 현민주전선 의장으로 아직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나라에 시위가 퍼져가고 있는 것은 지난해 동구의 민주화 바람이 알바니아 대학생등 청년층을 자극한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들 청년층은 주변국인 유고 그리스 이탈리아의 TV 프로를 몰래 시청,서방세계에서 일고 있는 움직임을 접할수 있고 동독 체코 루마니아에서 젊은이들이 큰 활약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해외에 망명중인 알바니아인들도 알바니아 정부가 인권을 보장하도록 압력을 가해달라는 청원을 서방세계에 내기도 했으며 10년동안 남아공에서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레카국왕은 알바니아의 민중봉기를 유도하기 위해 라디오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지난주 밝히기도 했다. 알바니아 정부는 지금까지 강온 양면정책으로 알바니아인들을 철저히 묶어놓고 있다. 먼저 알바니아 정부는 국민들의 여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해외여행은 공무로 한정되어 있다. 또한 헌법에 차관금지법이 있을 정도로 자급자족을 추종하는 정책을 실시,크롬등 자원의 수출로 89년말 외채는 1억5천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비밀경찰과 군은 알바니아인들의 외국인과의 접촉을 감시하는 한편 국외탈출을 막고 있다. 알바니아는 「국부」로 통하는 호자와 그의 뒤를 이은 현 알리아 인민회의 간부회의의장 등 지도자들에 대한 숭배가 생활화되어 있으며 지난해 건립된 「호자 박물관」은 학생들의 필수 관람코스가 되고 있을 정도. 알바니아는 최근 비교적 완화된 정책을 표방,서독ㆍ프랑스 예술품에 대한 관람기회를 알바니아인들에게 제공하기도 했으며 영국 및 소련을 제외한 유럽 각국과의 관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알바니아는 인구 3백20만의 동구 최소국으로 면적은 경상남북도 보다 약간 작은 2만8천㎢에 불과하며 지난 48년 스탈린주의를 도입,친소 노선을 채택했으나 흐루시초프와의 불화로 61년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그후 친중 노선으로 돌아섰으나 중국이 72년 대미접근을 시도하자 관계가 소원해지기 시작하여 중국과의 관계도 단절된 상태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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