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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반도체 공장 1조원대 투자협약 뒤 증설 무산 왜?

    광주 반도체 공장 1조원대 투자협약 뒤 증설 무산 왜?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업체가 지난해 말 1조원을 투자해 광주공장을 증설하려 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데다 국내에서도 지자체 간 반도체특화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경쟁이 불붙는 상황이어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21일 광주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주 첨단산업단지에서 광주공장을 운영하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지난해 7월 광주시와 투자협약(MOU)을 맺고 1차로 이익잉여금 등 3200억원을 들여 광주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단계적으로 총 1조원대의 사업비를 투입해 6개 동의 공장을 증설하는 게 골자였다. 1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내 최대 반도체 패키징 업체로 도약하는 게 목표였다. 당시 중국 난징도 미국 본사에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유치 활동을 펼쳤고, 미국 본사 이사회도 미국 애리조나 인근에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선호했지만 한국 법인 측이 강력히 요구해 광주 투자를 관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앰코는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재투자 시 외국인투자로 인정한다’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 현금 지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산업부는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투자 금액의 32%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38억원을 들여 공장 증설 설계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미국 본사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방안 모색’ 등의 이유를 들어 같은 해 9월 투자 철회 결정을 내렸으며, 이후 베트남 공장 신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난 3월 앰코에 투자 재추진 의사를 타진했으나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앰코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의 박닌성에 총 16억 달러(약 2조 1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는 한국과 미국, 아시아 등 11개국 18개 생산 기지에서 생산한 반도체를 삼성, LG,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한다. 광주에 본사를 둔 앰코코리아는 앰코테크놀로지 전체 생산 물량의 50%를 차지한다. 2020년 기준 6279명을 고용, 2조 6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 엠코코리아, 지난해 1조원대 광주공장 증설 무산 뒤늦게 알려져

    엠코코리아, 지난해 1조원대 광주공장 증설 무산 뒤늦게 알려져

    엠코 측, 광주시·정부 지원 방안 확정 이후 국내투자 전격 철회 광주공장 투자 취소 이후 16억달러 들여 베트남 공장 설립 추진 광주·전남 등 전국 지자체 반도체 경쟁 속 투자 무산돼 아쉬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업체가 지난해 말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광주공장을 증설하려 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각 지자체간 반도체특화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경쟁이 불붙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21일 광주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주 첨단산단에서 광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앰코코리아)는 지난해 7월 광주시와 투자협약(MOU)을 맺고 1차적으로 이익잉여금 등 3200억원을 들여 광주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단계적으로 총 1조원대의 사업비를 투입, 광주공장 내 유휴부지에 6개동의 공장을 증설하는 것이 골자다. 100명 이상의 신규고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내 최대 반도체패키징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였다. 당시 중국 난징도 미국 본사에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유치활동을 펼쳤으며, 미국 본사 이사회도 미국 애리조나 인근에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선호했지만 한국법인 측이 강력히 요구해 광주투자를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앰코 측은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재투자시 외국인투자로 인정한다’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산업부에 현금지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산업부는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투자금액의 32%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38억원을 들여 공장증설 설계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투자 마무리 과정에서 미국본사가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방안 모색’ 등의 이유를 들어 같은해 9월 투자 철회 결정을 내렸으며, 이후 베트남 공장 신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올들어 지난 3월 앰코 측에 투자 재추진 의사를 타진했으나 엠코 측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앰코 측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의 박닌성에 총 16억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앰코 측은 “삼성베트남 공장이 있는 박닌 지역 23ha의 부지에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첫 단계에 5억2000만달러 그리고 오는 2035년까지 총 16억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는 한국과 미국, 아시아 등 11개국 18개 생산기지에서 생산한 반도체를 삼성, LG, 폭스콘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시장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기업으로 꼽힌다. 앰코코리아는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엠코테크놀로지 전체 생산물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6279명을 고용, 2조6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5억 6000만 달러 외국인 투자유치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5억 6000만 달러 외국인 투자유치

    올들어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신고 기준)이 5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64% 증가한 규모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9억 6000만 달러) 이후 3년 만에 최대 투자 유치액이다. 경제자유구역별로는 부산진해가 3억 70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인천(9700만 달러), 광양만권(57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이 3억 1000만 달러, 운수·창고 등 서비스업이 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유형별로는 ‘그린필드’(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방식)가 4억 9000만 달러로 87.5%를 차지했다. 인수합병(M&A)은 7000만 달러였다. 지역·국가별 투자 유치액은 북미 2억 8700만 달러, 유럽연합(EU) 1억 700만 달러, 일본 7200만 달러, 호주 5700만 달러, 중화권 2600만달러 등이다. 산업부는 이날 9개 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과 화상회의를 열어 상반기 유치 실적을 점검하고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용지에 대한 국내 복귀기업 입주 허용, 경제자유구역청 성과평가시 복귀기업 유치 실적 포함 등 복귀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관리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진종욱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투자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공급망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 활성화와 유턴기업 유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각 경자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첨단기술·공급망 외국인투자 현금 지원 확대…투자금의 최대 50%

    첨단기술·공급망 외국인투자 현금 지원 확대…투자금의 최대 50%

    정부가 국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첨단기술과 공급망 핵심분야의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해 현금지원을 대폭 강화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등을 위해 외국인투자위원회 의결을 거쳐 ‘현금지원제도 운영요령’을 개정·공고했다고 밝혔다. 2007년 제정된 현금지원제도는 신성장동력기술과 첨단기술·제품,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연구개발센터, 고용창출,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외국인투자에 대해 일정 부분(직접투자(FDI)의 30~50%)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개정안은 조세특례제한법에 지정된 ‘국가전략기술’의 외국인투자에 대해 현금지원 최대한도를 상향해 투자금액의 최대 50%까지 지원하고, 국비 분담률도 20%포인트까지 상향키로 했다. 국가전략기술은 국가안보 차원의 전략적 중요성이 인정되고 국민경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로 반도체·이차전지·백신 분야 36개 기술이 지정돼 있다. 공급망 강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투자에 대해서는 산정된 현금지원 한도에 더해 최대 10%포인트를 추가 지원한다. 국내 산업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외국인투자는 현금지원 한도 산정시 감액할 수 있는 근거도 신설했다. 산업부는 국내 자본을 활용해 해외에 설립한 법인으로 국내에 재투자하는 우회투자분은 현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고, 현금 지원 여부 평가시 정량적 평가를 추가해 명확한 기준을 정립, 현금 지급 전 담보 확보 의무를 부과하는 등 제도의 미비점도 보완했다. 정종영 투자정책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중국 등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현금지원제도를 활용해 양질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민선 8기 지자체들 투자유치 ‘시동’… 울산·경북 등 잇단 협약

    민선 8기 지자체들 투자유치 ‘시동’… 울산·경북 등 잇단 협약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지역발전을 견인할 투자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덕산하이메탈과 ‘마이크로 솔더볼(MSB) 생산 공장 증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덕산하이메탈은 206억원을 투입해 울산 북구 연암동의 기존 사업장 내 1만 4031㎡에 ‘마이크로 솔더볼 생산 공장’을 이달 중 착공해 내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생산 라인이 2024년 9월까지 구축되면, 약 100명의 직·간접 고용이 예상된다. 주요 제품인 솔더볼은 반도체를 패키징할 때 반도체 칩과 전자회로기판(PCB)을 연결해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공 모양의 초정밀 부품이다. 일본이 독점하던 솔더볼을 성공적으로 국산화해 솔더볼 부문 세계 2위, MSB 부문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주력 산업과 함께 반도체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 6일 구미시청에서 LG이노텍(주)과 1조 40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이노텍은 최근 LG전자로부터 인수한 12만 5557㎡ 규모의 구미A3공장 부지에 카메라모듈과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를 생산할 계획이다. 1000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되는 메가톤급 프로젝트를 추진,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게 된다. 수원시도 지난 1일 시청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주)와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광교지구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연관기업 투자유치·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경남 하동군은 최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대송산업단지가 코트라의 올해 ‘IK(Invest Korea) 마켓플레이스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사업’ 대상 지역에 선정됨에 따라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강원 강릉시는 투자 유치와 개발을 촉진하려고 용도지역 내 용적률 및 층수 제한 등을 상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까지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 안갯속 전망대, 제자리걸음 로봇… 속터지는 인천 청라 입주민

    안갯속 전망대, 제자리걸음 로봇… 속터지는 인천 청라 입주민

    영상문화복합단지, 시티타워, 로봇랜드 등 인천 청라국제도시 핵심 사업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해 입주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부터 청라국제도시 5-4블록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토지 18만 8000㎡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 스튜디오·미디어센터·업무시설·위락시설 등이 들어서는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스트리밍 시티㈜가 제안해 본격화했지만 1년여가 지나도록 사업 승인 조건인 자본금 확보와 외국인 투자 비율 30% 이상 확보 등을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6월 스트리밍 시티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회수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사업자를 다시 공모할 예정이다.청라시티타워 건설사업도 6년째 표류 중이다. 이 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인근 3만 3058㎡에 개성까지 조망 가능한 높이 448m 규모의 전망대 등을 짓는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 사업이다. LH가 2016년 10월 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 특수목적법인을 사업 시행자로 선정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재원은 청라국제도시 입주민들이 낸 분양대금 약 3000억원이다. 여러 차례 유찰 끝에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5300억원으로 급증한 공사비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 LH와 청라시티타워㈜는 이달 중 포스코건설과의 시공 계약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로봇 테마파크와 로봇 관련 기업·시설을 집적화하는 로봇랜드 조성사업도 수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지 규모는 76만 9279㎡에 이르고, 전체 사업비는 7113억원이다. 2009년 특수목적법인 설립 후 2012년 12월부터 본격 추진됐지만 전체 사업 부지 중 테마파크 및 관련 부대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어 민간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로봇타워와 로봇R&D센터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됐지만 후속 사업이 답보 상태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 인천로봇랜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기본 및 실시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 건설도 1년여간 제자리걸음이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를 인수하고 SSG 랜더스를 창단한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 청라에 돔구장을 짓겠다고 통 큰 투자를 약속한 후 설계 변경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스타필드 청라 완공을 2027년으로 보고 있다. 그때가 돼야 청라의료복합타운 아산병원 완공 등으로 수익이 나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 인천 청라국제도시 핵심사업 줄줄이 지연

    인천 청라국제도시 핵심사업 줄줄이 지연

    영상문화복합단지, 시티타워, 로봇랜드 등 인천 청라국제도시 핵심사업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해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부터 청라국제도시 5-4블럭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 토지 18만 8000㎡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 스튜디오·미디어센터·업무시설·위락시설 등이 들어서는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스트리밍 시티㈜가 제안해 본격화했지만, 1년여가 지나도록 사업승인 조건인 자본금 확보와 외국인 투자 비율 30% 이상 확보 등을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6월 스트리밍 시티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회수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사업자를 다시 공모할 예정이다.청라시티타워 건설사업도 6년째 표류 중이다. 이 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인근 3만 3058㎡에 개성까지 조망가능한 높이 448m 규모 전망대 등을 짓는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 사업이다. LH가 2016년 10월 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재원은 청라국제도시 입주민들이 낸 분양대금 약 3000억원이다. 여러차례 유찰 끝에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5300억원으로 급증한 공사비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졌다. LH와 청라시티타워㈜는 이달 중 포스코건설과 시공계약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로봇 테마파크와 로봇 관련 기업·시설을 집적화하는 로봇랜드 조성사업도 수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지 규모는 76만 9279㎡에 이르고, 전체 사업비는 7113억원이다. 2009년 특수목적법인 설립 후 2012년 12월부터 본격 추진됐지만 전체 사업 부지 중 테마파크 및 관련 부대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어 민간 투자자를 유치하지 못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로봇타워와 로봇R&D센터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됐지만 후속 사업이 답보 상태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 인천로봇랜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기본 및 실시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 건설도 1년여 간 제자리 걸음이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를 인수하고 SSG 랜더스를 창단한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 청라에 돔구장을 짓겠다는 통큰 투자를 약속한 후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스타필드 청라 완공을 2027년으로 보고 있다. 그때가 돼야 청라의료복합타운 아산병원 완공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이순한 의원은 “10년여 전 청라국제도시에 주민들이 입주하기 전 부터 결정됐던 사업들이 민자유치로 추진되면서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사정은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인천경제청이 민간시행 및 건설업체에 너무 끌려 다녀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 비자 발급권한 일부 지자체로?… 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감

    정부가 이민청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민 비자 발급 권한을 일부 이양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방 정부도 이민자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10% 범위 내에서 비자 권한을 이양해 달라고 건의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지방 정부가 직접 유치해 일손이 부족한 기업이나 농어촌에 숨통을 틔워 주고 지역 소멸 위기도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좋은 제안”이라며 “관계부처에 검토를 지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도 최근 노동자와 이민자를 유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재량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경북도는 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취업 비자인 ‘외국인 광역 비자’ 도입과 외국인 근로자 관리 권한 지방 이양을 건의했다. 지자체가 이민 비자 발급 권한 일부 이양을 요구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방의 제조업계나 농어촌 모두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마저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인구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 과감한 이민 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자체가 지역에서 필요한 이민자를 직접 유치할 수 있도록 이민 비자 발급 권한 이양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 ‘부탄 곰 엄마’ 살린 나눔의료 올해도 계속

    ‘부탄 곰 엄마’ 살린 나눔의료 올해도 계속

    아들을 지키려고 야생곰과 싸우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부탄 곰 엄마’를 치료하는 등 의료 부산의 의료기술로 외국인 환자를 돕는 사업이 올해도 진행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환자를 돕기 위한 나눔의료 사업을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의료기술이 낙후된 국가의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약자를 돕는 동시에 부산 지역 의료기관의 우수성을 알려 의료관광 활성화 등 이끌기 위해 진행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이 사업을 이어와 지난 3년간 12명의 외국인 환자를 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부탄 곰 엄마’의 안면 성형 치료를 도와 주목받았다. 부탄 곰 엄마로 알려진 타시 데마(38)씨는 2019년 버섯을 따러 젖먹이 아들을 데리고 히말라야 산맥에 올랐다가 야생곰의 습격을 받았다. 아들을 지키려고 애쓰던 데마씨는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튜브 없이는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동아대병원은 데마씨의 무너진 입과 코 등을 재건했고, 기능적 문제도 없도록 치료했다. 동아대병원이 치료비를 감면하는 한편 데마씨가 후원받도록 도왔고, 부산경제진흥원이 항공료와 체제비 등을 지원하면서 데마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지의 외국인 환자 5명을 초청해 치료를 지원한다. 나눔의료 과정을 해외 현지 언론 매체에 소개해 부산의 의료 기술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해외 의료진 연수 지원 사업도 재개한다. 외국인 의료인 1명에게 항공료, 통역비, 체재비 등으로 최대 150만 원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카자흐스탄, 조지아, 몽골, 베트남 국적의 의사, 간호사 등 총 9명이 한국에서 의료 기술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연수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 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삼육부산병원,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에서 진행된다.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산업육성지원단장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의료 나눔을 실천하고, 부산으로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매국노냐?”…아베 피살 보도하며 오열한 中 여기자 신상 털렸다

    “매국노냐?”…아베 피살 보도하며 오열한 中 여기자 신상 털렸다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숨진 가운데 이 사건을 보도하던 일본 주재 중국인 기자가 오열한 것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생방송 중 아베 전 총리 소식을 전하며 오열하던 한 여성 기자의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등 추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 기자는 중국의 한 매체에 소속돼 일본 소식을 전달했던 특파원 정잉 씨로 확인됐다. 정 기자는 일본 소셜미디어에서 17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이자 일본동도문화주식회사의 CEO로 재직 중이다. 논란이 된 것은 이날 오후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현지 소식을 전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방송 시작 무렵부터 울먹이기 시작하더니, 아베 전 총리의 피살 장소를 비추는 항공 촬영 장면이 방영된 시점부터 심하게 오열하며 마치 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난 것처럼 우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실제로 이 기자는 생방송 도중 울음을 참지 못해 진행자의 질문에 수차례 대답하지 못할 정도였다. 당시 방송은 중국 전역에 생방송으로 송출됐는데, 모바일 방송에는 무려 1637만 명이 접속했을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상태였다.정 기자는 방송을 통해 “아베 총리가 중일 우호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중일 우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한 인물이다. 그는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20% 가량의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솔선수범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아베 총리는 살아 생전 외국인이 일본 여행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비자 요건을 완화한 인물”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지나친 아베 찬양적 입장을 전달하며 오열한 기자의 방송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다수 제기됐다. 한 누리꾼은 “저널리스트로 객관성을 잃은 보도를 했다는 점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진정한 기자라면 보도에 본인 개인의 감정을 실어서는 안 된다. 감정 제어 능력은 기자가 갖춰야 할 가장 객관적인 능력인데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베는 일본 군국주의를 되살리려 한 일본의 지도자였을 뿐”이라면서 “그는 중국인의 친구가 아니다. 이 기자의 정신은 온전히 일본에 예속돼 있는 일본 제국주의의 산물이며 집에서야 아무리 울어도 상관없지만 중국 언론을 통해 일본 우익에 대한 공감을 사려한 행동은 터무니 없다”고 비난했다.
  • 박정성 차석대사, 세계무역기구 투자원활화 협상 공동의장

    박정성 차석대사, 세계무역기구 투자원활화 협상 공동의장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박정성 주제네바 대표부 차석대사가 세계무역기구(WTO) 투자원활화 협상 공동의장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박 차석대사는 8일(현지시간) 열리는 공식 회의부터 소피아 보싸 주제네바 칠레대사와 함께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2020년 9월부터 시작된 투자원활화 협상은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절차 간소화와 투자 조치의 투명성 제고 등 투자 환경 개선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 WTO 164개 전 회원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상과 달리 참여를 원하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복수국간 협상으로, 최대 규모인 11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WTO 복수국간 협상은 지난해 12월 타결된 서비스 국내 규제(67개국 참여)와 현재 진행 중인 전자상거래(86개국 참여) 협상 등이 대표적이다. 박정성 차석대사는 다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투자유치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투자원활화 협상의 진전에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그는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실 행정관과 산업부 통상정책총괄과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 산업과학중기정책관을 거쳐 올해 1월 차석대사에 임명됐다.
  • 반도체 기업 온세미, 부천에 1조4000억원 투자 연구소·공장 설립

    반도체 기업 온세미, 부천에 1조4000억원 투자 연구소·공장 설립

    경기도는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미국 온세미(onsemi)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연구소를 부천에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부천시 평천로의 온세미코리아 본사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조용익 부천시장, 왕 웨이 청 온세미 최고운영책임자,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조시설 착공식을 했다. 온세미는 2025년까지 부천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연구 개발하고 바로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5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국내 업체로부터 3500억원 이상 구매하는 등 국내 협력업체와 상생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산업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따르면 실리콘카바이드(SiC)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소재로 초기 시장 선점을 해야 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돼 있다. 실리콘카바이드는 고전압·고전력·고온에 강하며, 제품 경량화에 탁월해 세계 유수의 전기차 제조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세미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유럽국가들도 유치경쟁에 참여했는데 경기도는 외국인직접투자 인센티브 제시 등 투자협상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부천시는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조례를 신속하게 제정해 맞춤형 유치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온세미는 1조4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약속했고 2024년까지 1040억 원 규모의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온세미의 투자는 경기도가 최근 12년간 유치한 해외 투자유치실적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유럽국가들도 유치 경쟁에 참여했는데 경기도가 외국인 직접투자 인센티브를 제시해 투자 협상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부천시도 기업투자 촉진 조례를 신속하게 제정하는 맞춤형 협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취임한 지 업무일 기준으로 5일째인데 그 가운데 3일을 반도체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며 “어제 전 세계 1위부터 4위 업체들의 미래 연구소가 경기도에 설치되는 쾌거를 이뤘는데 오늘은 온세미가 1조 4000억원에 이르는 커다란 투자 결정을 해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온세미를 중심으로 앞으로 만들어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경기도가 전 세계 반도체 메카가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 일하자”고 말했다.
  • 제주 무사증의 두 얼굴… 관광 효자인가, 불법체류 통로인가

    제주 무사증의 두 얼굴… 관광 효자인가, 불법체류 통로인가

    2002년 도입된 ‘무비자 입국 제도’인 무사증 제도가 코로나19 여파로 2년 넘게 잠정 중단됐다가 재개된 지 한 달을 맞은 가운데 불법체류의 통로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6일 제주도와 제주출입국 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일 태국인 단체 관광객 178명이 제주를 찾았으나 이 중 38명의 소재가 불분명하고 22일 제주를 찾은 몽골인 단체 관광객 156명 가운데 25명도 아직 출국하지 않았다. 무사증 제도는 한 달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제도다. 태국과는 사증면제협정을 체결해 최대 90일간 비자 없이 체류가 가능하다. 태국 관광객은 전자여행허가(K-ETA)만 받으면 제주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주에 온 뒤 연락이 끊겨도 관계 기관은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90일까지는 불법체류 신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출입국 관계자는 “일부에선 아직 체류 기간이 남아 있는데 잠재적 범법자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가 벌써 나오고 있다”며 “이들 관광객 중 지인을 만나는 등 개별 일정도 있을 수 있어 성급하게 불법체류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했다. 도 관계자도 “90일도 안 된 상태에서 섣불리 연락을 취해 단속할 경우 무사증으로 동남아 관광객 유치 주도권을 잡아 가는 상황에 찬물을 끼얹게 되고 자칫 국제적 신뢰 문제마저 발생할 수 있어 더 조심스럽다”면서 “관계 기관과 협조해 입국 심사를 더욱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사증 제도는 불법체류자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 코로나19 이후 반사 이익을 누린 내국인 관광 시장과 달리 외국인 관광 시장은 고사 위기에 놓인 상태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19년 173만명에 달하던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로 무사증 제도가 중단된 2020년 21만명, 지난해 4만명, 올해는 이날 현재 2만 5422명에 불과하다.
  • 관광산업 살아나려는데… 무사증이 불법체류에 악용 우려?

    관광산업 살아나려는데… 무사증이 불법체류에 악용 우려?

    지난 2002년 도입한 ‘무비자 입국 제도’인 무사증제도가 코로나19 여파로 2년 넘게 잠정 중단됐다가 재개된 지 한달을 맞은 가운데 외국인들의 불법체류 통로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출입국 외국인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일 태국인 단체 관광객 178명이 제주를 찾았으나 이중 38명이 소재가 불분명한데 이어 22일 제주를 찾은 몽골인 단체 관광객 156명 가운데 25명도 아직 출국하지 않았다. 무사증제도는 원래 한 달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제도지만 태국의 경우에는 제주 무사증이 아닌 사증면제협정을 체결한 국가여서 최대 90일간 비자없이 체류가 가능하다. 사증면제협정은 국가간 협의를 통해 양국 국민의 비자를 면제하는 제도다. 태국 관광객은 사증면제협정 우선 적용 원칙에 따라 전자여행허가(K-ETA)만 받으면 제주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주에 온 후 연락이 끊겨도 관계 기관은 이들의 소재파악에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다. 현재로선 불법체류 신분도 아니고 개별 여행을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입국청 관계자는 “일부에선 아직 체류기간이 남아 있는데 잠재적 범법자로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항의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며 “이들 관광객들 중 지인을 만나는 등 개별 일정도 있을 수 있어 성급하게 ‘불법체류’로 속단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도 관계자도 “90일도 안 된 상태에서 섣불리 연락을 취해 단속할 경우 무사증으로 동남아 관광객 유치 주도권을 잡아가는 상황에 찬물을 끼얹게 되고 자칫 국제적 신뢰 문제마저 발생할 수 있어 더 조심스럽다”면서 “관계 기관과 협조해 입국 심사를 더욱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출국하지 않은 태국 관광객들의 경우 싱가포르 국적 스쿠트항공이 주 3회(수, 금, 일) 정기적으로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 이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무사증제도는 불법체류자 등의 부작용도 있었지만 도내 외국인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사실을 간과하기는 힘들다. 코로나 이후 반사이익을 누린 내국인 관광시장과 달리 외국인 관광시장은 고사 위기에 놓인 상태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무사증 이전인 2019년 173만명에 달하던 외국인 관광객은 2020년 21만명, 지난해 4만명, 올해는 7월 6일 기준 2만 5422명에 불과하다.
  • 장흥 물축제·여수 밤바다… ‘청정 힐링’ 전남으로 오시요 잉~

    장흥 물축제·여수 밤바다… ‘청정 힐링’ 전남으로 오시요 잉~

    신안 퍼플섬 유엔 선정 관광 마을순천만 등 안심 관광지 전국 최다무안 연꽃·보성 전어 축제 등 인기 한 달 여행하기 숙박·식비 등 지원럭셔리 크루즈 여수 입항도 유치 전남도가 올해와 내년을 ‘전남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해외 관광객 300만명 등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와 내년을 전남 관광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되살리고 전남을 국내 최고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청정 힐링의 고향 전남에서 만나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 개최, 청정 안심관광지 이미지 구축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늘어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크루즈선 입항을 추진하고 국제 관광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1박 2일 탐방형 등 다양한 이벤트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우선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여수 밤바다와 순천만정원, 보성 녹차밭 등 남도 곳곳의 매력과 비경을 일주일에서 한 달 동안 둘러보는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다. 참가자에게는 숙박비와 체험비 등을 지원한다. 여수 돌산 해안도로와 최고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진도 세방낙조, 아름다운 길로 유명한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단풍이 아름다운 장성 백양사 등 계절별 명품 드라이브코스 16곳을 돌아보는 호라이즈 시즌 드라이빙 사업도 인기를 끌 만하다. 광활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갯벌과 각종 철새들이 겨울나기를 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순천만, 갯벌과 청동기 얘기를 품은 화순 고인돌 유적, 장성 필암서원과 해남 대흥사 등 남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문화자원을 연계 관광할 수 있는 1박 2일 탐방형 관광상품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도는 시군의 유명 관광지를 연계해 광역 순환버스로 둘러보는 남도 한 바퀴와 전남 캠핑박람회, 청년 문화관광 페스티벌 등 모두 17개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9월 남도 음식문화축제 등 줄줄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축제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즐기며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곡성 아이스크림 페스티벌과 시원한 물싸움으로 뜨거운 여름을 한 방에 날려버릴 장흥 물축제, 드넓게 펼쳐진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수 거북선축제 등이 있다. 10만여평의 초록빛 연잎과 하얀 연꽃이 어우러진 무안 연꽃축제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수 거문도 은빛바다축제, 영광 갯벌축제, 보성 전어축제 등 10여개의 다채로운 여름 축제도 휴가철 분위기를 띄운다. 4, 5월에 개최하려던 영암 왕인문화축제와 보성 서편제, 영산포 홍어축제, 고흥 우주항공축제, 화순 운주문화축제 등 남도의 대표 축제들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하반기로 연기했다. 9월부터는 남도 음식문화축제와 강진 청자축제, 함평 국향대전, 여수밤바다불꽃축제, 순천 낙안읍성민속축제 등 50여개의 가을 축제가 잇따라 막을 올려 남도 전체가 축제 한마당으로 변신한다. 전남도에서는 연간 120여개에 이르는 계절별, 테마별 지역축제와 연계 관광상품을 즐길 수 있다.●청정 안심관광지 이미지 구축 코로나19로 선호도가 높아진 청정 안심 관광지 이미지 구축에도 나섰다. 전남의 청정 안심관광지 이미지를 적극 홍보해 청정 안심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남의 안심관광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곳에 이른다. 보라색으로 물든 신안 퍼플섬과 2.4㎞에 이르는 대나무 숲 산책로가 장관인 담양 죽녹원,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 누리호 성공 발사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등이 저마다 청정한 매력을 뽐낸다. 세계 장미축제로 유명한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과 치유와 묵언의 길로 알려진 구례 천은사 소나무 숲길도 2년 연속 안심관광지에 포함된 명소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뽑은 ‘찾아가고 싶은 섬’도 전남이 자랑하는 청정 관광지다. 전남도 민간정원 1호인 고흥 쑥섬과 트레킹코스로 유명한 여수 낭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 등 20여개의 섬이 있다. ●해외 관광객 300만명 유치 총력 전남도는 국제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폭넓게 움직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서둘러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도는 지난 3월 말레이시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관광 설명회에 참가해 전남 방문의 해를 홍보했고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신안 퍼플섬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소개해 전남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관광객 개척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수교 60주년 기념 한국 관광 로드쇼에 참석해 사우디 여행사와 미디어를 상대로 전남 방문의 해와 무슬림 친화 음식을 소개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시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2022’에 참석해 럭셔리 크루즈선사 실버시의 여수 입항을 유치했다. 하반기에도 필리핀과 일본, 말레이시아 국제관광박람회 등 대규모 박람회를 통한 전남 방문의 해 홍보활동을 계속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 교통비, 전세기 운항 지원은 물론 우수 여행사 인센티브와 외국인 전용 여행상품도 개발했다.
  • 하동 대송산단 해외투자유치 기대...KOTRA 외국인투자유치 지원

    하동 대송산단 해외투자유치 기대...KOTRA 외국인투자유치 지원

    경남 하동군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대송산업단지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올해 ‘IK(Invest Korea) 마켓플레이스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IK 마켓플레이스 투자유치 지원사업’은 해외 투자유치 지원과 시장 개척을 총괄하는 코트라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경제자유구역, 기업 등을 대상으로 36개 투자거점 무역관을 활용해 해외 투자가 매칭과 투자유치 수요를 발굴·지원하는 사업이다. 하동 대송산업단지는 지난달 말 코트라 공모사업 신청을 했다. 수소 생태계 구축과 에너지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첨단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등 관련 제조업) 등을 통해 고용창출을 극대화하고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계획을 제시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코트라는 앞으로 2년간 전 세계 코트라 투자유치 거점 무역관에 대송산업단지 투자유치 관련 홍보물을 비치한다. 또 대송산단 투자 관련 자료를 국가투자유치 포털사이트(Invest KOREA) 홈페이지에 영·중·일 3개 국어로 게시할 예정이다. 대송산업단지는 전체 면적 137만 1602㎡로 현재 공정률이 98%이다. 초저온 동결식품 제조기업인 경남QSF와 한국수소발전이 부지 분양계약을 했다. 경남QSF는 지난해 7월 6만 2712㎡를 분양받아 식품공장과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한국수소발전은 지난 1월 5만 9062㎡를 분양받아 2032년 하반기 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13만여 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인 연간 34만 MWh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송산단은 인근에 하동빛드림본부, 광양제철소, 여수국가산단,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소 등이 위치해 수소와 2차전지, 소재 등 첨단 제조업 유치·입주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대송산단은 외국 투자기업에 관세 5년간 100%, 재산세 7년간 100%(이후 3년간 50%), 취득세 15년간 100%를 감면해 준다. 또 지역특성화업종이나 첨단업종 기업 등에 대해 최대 5억원 이내에서 입지·시설 보조금도 지원해 준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코트라 마켓플레이스 지원사업 선정은 전 세계에 하동 대송산업단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해외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대송산업단지 투자 관련 내용은 하동군 투자유치단(055-880-7111)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제14회 산업융합 네트워킹데이에서 외투 프로젝트 소개

    제14회 산업융합 네트워킹데이에서 외투 프로젝트 소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29일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4회 산업융합네트워킹 대회’에서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DGFEZ 홍보 및 수성의료지구와 테크노폴리스지구의 외국인투자기업 입주관련절차에 관해 소개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산업융합 네트워킹데이는 산업간, 기업간 칸막이를 허물고 개별 기업이 보유한 기술역량을 공유·융합함으로써 뉴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여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대경경자청은 이번 행사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 투자프로젝트 소개 △수성의료지구·테크노폴리스 외국인투자기업 입주절차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 입주 기업에 대한 기업지원 정책 안내 △유망기업 발굴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최삼룡 청장은 “코로나 팬더믹의 길고 긴 터널의 끝이 보이니만큼, 현장에서 더욱 더 기업친화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우리 투자 지역으로 많은 기업들이 몰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 정부-론스타 6조원대 분쟁 10년 만에 절차종료…연내 선고(종합)

    정부-론스타 6조원대 분쟁 10년 만에 절차종료…연내 선고(종합)

    한국 정부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10년 가까이 다툰 6조원대 국제소송 결과가 올해 안으로 나올 전망이다. 법무부는 론스타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자-국가 분쟁 해결제도(ISDS)’ 사건의 중재판정부가 29일 ‘절차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중재 절차가 완료되었다는 의미로, 선언일 이후 120일 이내(120일 이내에 판정이 어려운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180일 이내)에 판정을 선고하게 된다. ISDS는 외국인 투자자가 투자유치국의 조치로 손해를 봤을 경우 국제 중재를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론스타 사건’은 2012년 11월 론스타가 미국 워싱턴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46억 7950만 달러(약 6조356억원)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사건이다. 론스타는 2007년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외환은행을 팔려고 했는데 대한민국 금융위원회가 정당한 사유 없이 매각 승인을 지연했고, 국세청이 자의적·모순적 과세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론스타는 매각 무산으로 2012년 하나은행에 외환은행을 넘겼다. 정부는 그동안 2012년 국무총리실장(현 국무조정실장)을 의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와 법무부 법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제투자분쟁대응단’을 구성해 절차를 수행했다. 서면 제출은 2013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진행됐으며, 2015∼2016년 총 4차에 걸친 심리기일이 진행됐다. 2020년 10월에는 질의응답 과정을 거쳤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론스타와 관련한 행정조치가 국제법규와 조약에 따른 내외국민 동등대우 원칙에 기초해 차별 없이 공정·공평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선고가 나올 시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판정문을 분석해 후속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선고는 이유를 기재하지 않거나 절차규칙 등을 이유로 120일 이내에 취소 신청이 가능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관련 법령 등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조선업계 호황… 부품업체 공황… 대기업은 당황

    조선업계 호황… 부품업체 공황… 대기업은 당황

    전남 지역 중소 조선업체의 인력난이 심각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어 작업 물량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는 등 인력 부족-물량 반납-경영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대불국가산업단지 조선업계에 따르면 중소 조선업체들이 인력난으로 인해 최근까지 반납한 블록만 120여개, 1만 5000여t에 달한다. 대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64억 달러(약 8조 2000억원) 규모로 38척의 배를 수주했지만 부품 업체들의 공급 차질을 걱정하고 있다. 회사에선 자체 생산 계획을 세웠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대불산단이 위치한 전남 서남권 지역의 구조적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조선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대불산단에서 선박용 대형 블록을 제작하는 A업체는 이미 지난해 6월 800억원 규모의 일감을 포기했다. 일이 있어도 일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최근 인력난이 심각해지면서 인근 업체에서 50여명을 빼 가는 바람에 일할 인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에만 800억원가량의 일감을 포기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대불산단의 인력난은 선박 회사의 물량 반납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박 부품 생산물량이 지난해 29만t에서 올해 45만t으로 60% 가까이 늘어났지만, 산단 전체 인력은 4500명에서 5000명으로 5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5년부터 7년간 침체에 빠졌던 조선업이 최근 호황을 맞고 있지만 심각한 인력난 때문에 모처럼 찾아온 재도약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도 크다. 외국인 인력 유치를 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또한 실효성이 없는 외국인 근로자 비자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대불산단 근로자의 60% 이상이 외국인으로, 이 중 절반가량이 불법체류자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인 고용을 내국인의 20%로 제한하는 기존 비자 제도(E7)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교육·경제·행재정 특구, ‘3특’으로 ‘노잼도시 세종’ 오명 벗겠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교육·경제·행재정 특구, ‘3특’으로 ‘노잼도시 세종’ 오명 벗겠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자족 도시를 만들어 공무원 중심의 행정수도 한계를 극복하겠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종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당선인은 “이런 추동력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유치에 힘을 받으면 일자리가 늘어나 도시가 커진다”며 “성장해야 행정수도의 완성도가 한층 더 높아진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바꾸고,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산단 조성이 교통 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10년 전 집 지어 살고 있는 연동면 노송리에서 출퇴근하는데, 교통 체증으로 30분이나 걸린다”며 “회사가 대전, 청주 등 외지에 있어 시민들이 자가용을 끌고 나올 수밖에 없는데 세종시 안에 있으면 덜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시내버스 무료화도 이런 고민이 담긴 조치라고 했다. 그는 “예산이 좀 들지만 시민 개개인에겐 이익이 된다”며 “서울·대전과 연결하는 광역철도(지하철)를 건설해 최대 현안의 하나인 교통 문제를 풀겠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공약으로 ‘3특 정책’(교육특구·대전세종경제특구·행재정특례특구)도 내놨다. 그는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3특으로 교육·재정·행정의 자율성을 높여 도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했다. 업종 규제를 완화할 의사도 밝혔다. 심각한 ‘상가 공실’ 때문이다. 세종시는 유흥업소 개점 등을 제한하고 있다. 최 당선인은 “장사가 되지도 않는데 누가 상가 건물에 입주하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최 당선인은 세종시를 ‘노잼(재미없는) 도시’라고 했다. 그는 “아파트와 공공기관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도시를 건설하다 보니 직장 다니고 잠만 자는 삭막한 도시밖에 안 됐다”면서 “축제와 이벤트, 버스킹 등 문화예술을 강화해 재미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생활 속에서 그걸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이 최근 세종보 존치를 계속 주장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는 “금강 물이 말라 삭막하다. 물놀이장 등을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이 돼야 시민들이 쉴 수 있고 도시의 역동성도 살아난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 세종시 건설계획에서 친수공간이 필요해 만든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 목적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물이 넘실대는 금강을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비단강 프로젝트’ 추진도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1월 일부 4대강 보와 함께 세종보 해체를 결정했다. 최 당선인은 세종시를 ‘한글문화 수도’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때 동 이름을 한글로 지었다. 최 당선인은 “세종대왕 이름을 딴 도시여서 한글 문화를 특화하는 데 이만 한 곳이 없다”며 “젊은이와 외국인들이 한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구를 조성해 한글상징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하기 전에는 용산 집무실과 국회 본원이 다 내려오는 게 불가능하므로 우선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차질 없이 설치하는 데 전력하겠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시를 ‘진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당선인은 “지난 충청권 단체장의 ‘메가시티’ 사업을 좀더 구체화해 이으면서 세종시를 자족 기능이 넉넉한 미래전략도시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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