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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범죄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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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근로자 인권기구 설립

    범정부 차원의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기구가 세워지고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연수 및 취업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2년 연장된다. 또 전국 일선 검찰청에 외국인 근로자 관련 범죄 전담검사가 지정되고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와 행정제재가 가해진다. 법무부는 24일 외국인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범죄를 막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 근로자 인권대책’을 마련,7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침해한 사업장은 중점관리 대상업체로 지정,형사고발과 별도로 노동부,중소기업청에 명단을 통보해 향후 산업연수생 배정에 불이익을 주는 등 외국인 근로자 고용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이 체류기간이 짧아 사업장을 이탈하는 점을 감안,외국인 산업연수생의 체류기간을 2년 연수후 1년간 취업에서 3년 연수후 2년간취업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집중취재/ 국제자유도시 추진 중간점검-제주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경제적인 기대 성과는 차치하더라도 제주가 아시아권 허브의 축에 자리하면서 국가위상이 크게 향상되리라는 분석이다.더구나 2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라는 세계적인 이벤트를 십분 활용한다면 성과를 훨씬 증폭시킬 수 있을 것이다.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지원위원회를 비롯,각계 각층이 자유도시 지정을서두르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2001년 12월에 있을 월드컵 축구 조추첨행사를 제주에서 갖자는 논의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시점을 계기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지정작업을 중간 점검해본다.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된 것은 2년전쯤이었다. 98년 9월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주도를 방문하자 우근민(禹瑾敏)도지사가 국제 자유도시 지정을 건의하고 나선 것이다. IMF체제를 힘겹게 넘기고 있던 무렵이었던 터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주도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쉽게 공감대를 형성했다.홍콩을 대신할 국제자유도시로 중국이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 자유무역지대 조성사업,일본이 오키나와(沖繩) 무역자유지역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촉매제가 됐다.제주도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나름대로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대통령에게 처음 건의한 이후 6개월이 지난 99년 3월15일에 제주도가청사진을 제시했다. 2002년까지 관광 자유도시로 가꾸고 이어 2006년까지는비즈니스·물류·교역 자유도시로 확대한 후 2010년이면 금융을 포함한 환경친화적 복합형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토록 한다는 것이었다. 청사진이 곧바로국무회의 의결을 통과했고 건설교통부는 그해 8월 미국 컨설팅업체인 존스랑 라살르사(社)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체결했다. 국토연구원과 존스 랑 라살르사는 지난 3월에 내논 2차 보고서에서 제주를5개권역으로 나눠 제주시 권역은 자유무역지대로 정해 교역과 물류중심지로육성하고 중문·서귀포 권역은 국제 관광거점 지역으로,동부권역은 해양관광단지로,서부권역은 전원도시로,한라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중앙권역은 자연친화형 레크레이션 지역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서귀포시에 짓고 있는 2002년 월드컵경기장이나 2001년의 세계태권도대회 등 각종 국제체육대회를 유치하려는 것도 청사진에 맞춰 이뤄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오는 6월말이면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해 개발하는데 필요한 관계법령 개정문제,출입국절차 간소화 문제,역기능을 최소화할 대책,내국인 카지노도입방안 등을 담은 최종 용역보고서가 나와 모든 밑그림을 마무리짓게 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제주도 개발 당위성. 개방의 물결에 휩싸이면서 세계 각국은 저마다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한창이다.적자생존의 무한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한국 역시 경쟁력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IMF체제를 겪으면서 총체적인 국가 경쟁력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요구가 절실해졌고 그 과정에서 제주도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해 육성하려는 것이다. 제주도는 홍콩 등 외국의 국제자유도시들 보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있지만 지난 40여년에 걸친 수차례 개발계획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경쟁력을갖추는 데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지정,관광명소로서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비즈니스·무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키로 하고 종합적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6월말을 전후해 최종안이 나오면 더욱 구체적으로 추진 계획이 세워지겠지만,중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을 바탕으로국제자유도시로 개발되는 데 조금도 손색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제주도의 장점인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관광객들을자연스레 유치하고 자유도시에 걸맞는 인프라를 구축해 투자·무역·비즈니스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로는 국제수준의 기반시설 확충과외자유치를 통해 동북아 지역의 정보·물류·국제금융·첨단산업의 중심지로발돋움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국제자유도시란, 관세 없는 자유무역특구. 국제자유도시는 크게 자유무역지대와 특별경제지대로 구분되지만 기능이나역할은 같다. 이곳들은 특별법이나 특별 내규로 해당국가의 국내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관세 당국의 통제권에서 제외되고 상품과 재화의 자유로운 유출입이보장돼 말 그대로 관세의 부과에서 자유로운 자유무역이 가능해진다. 홍콩 등 국제경제에서 큰 위상을 갖춘 자유무역지대는 최소한의 관세 절차,재정 및 조세상의 특권,투자 인센티브 등이 보장되어 있다. 공항이나 항만시설 등 원활한 운송수단을 비롯해 도·소매 물류복합단지,국제적 금융시설,첨단산업,호텔 등도 완벽하게 갖춰 비즈니스를 위한 다양한서비스가 확보되어 있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제주도 시너지 효과. 2002년의 월드컵 축구경기가 다가 오면서 제주도 국제자유화도시 일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힘을 얻어가고 있다.갖가지 이벤트가 이어질 것이고 하나하나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빅 이벤트이고 보면 국위를 높이고 국력을 크게 보강할 수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있기 때문이다. 당장 2001년 12월에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지금 서귀포시에 짓고 있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실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자그마치 20억명 이상의 지구촌식구들이 TV를 통해 지켜볼 행사이고 보면 제주도는 이 행사 하나로 세계적인 명소로 떠오를 수 있게 된다.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조직위원회에 참석했던 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장은 “조추첨 장소로 서귀포가 유력하다”고 밝히기도 했었다.또 이달초 한국을 방문했던 FIFA 조사단의 안토니오 마타레세 단장 역시 “서귀포는좋은 날씨와 경관을 가졌다”며 호의적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여기에 제주도가 국제자유화도시로 지정돼 개발된다면 일거에 이를 전세계에 알리면서 거두게 될 경제적,국제적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나름대로 근거가 충분하다.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렸던 98프랑스 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190여개국 20억여명이 TV 생중계를 통해 지켜봤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500만명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관광객 수가 월드컵 직후인 2003년에는 7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월드컵 유치로 총생산액 7조9,000억원,수입 6,750억원이 증가하고 24만5,0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서귀포시 월드컵기획단의 이병남(李炳南) 행정팀장은 “조추첨 행사의 파급효과를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관광 및 휴양지로서 청정한 제주의 이미지를전세계에 알림으로써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제주도 역기능 뭔가.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되면 대규모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뤄져 호텔 등관광기반 시설이 확충되고 건설경기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인천대 송희연(宋熙秊) 교수는 국제자유도시 계획이 마무리되는 2010년부터 향후 10년 동안에는 외국인 직접투자와 관광수입으로 누적 외화수입이 800억∼1,000억달러에 이르고 100만명 이상의 상시 고용효과를 얻을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주민들은 국제자유도시 청사진을 못마땅해 한다.제주문화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자유도시가 될 경우 외래문화에의동화와 종속을 초래해 결국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단의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대규모 개발사업과 인구 증가로 제주도의 청정환경을 훼손하고 오염시킬 것이며 향락산업이 번성하면서범죄가 증가하고 수입개방으로 사치풍조가 만연돼 지역산업의 경쟁력이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는 염려도 많다. 따라서 개발에 따른 규제는 최소화하되 사회·환경적 규제는 강화하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개발이익이 외부로 유출돼 주민들이 소외감이나 위화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갖가지 장치가 적극 모색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공청회 등을 통해제시됐다. 일본 오키나와의 경우 일본 정부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관광지로 머물고 있을 뿐 투자가 거의 유치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강조한다.예외적인 법규정을 마련해 특정 지역에만 적용하는데 대해 중앙정부와여타 지역이 거부감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오키나와의 예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라고 말한다. 제주 김영주기자.
  • [오늘의 눈] 외신기자 의심하는 美 국무부

    미 국무부 출입을 위한 보안 절차는 복잡하고 불편하기로 악명 높다. 물론 미국 내 다른 정부 부처도 보안 절차가 까다롭기는 하지만 국무부는유독 보안 절차에 권위의식까지 가미돼 있다는 게 평소 출입자들의 불평이다. 기자들은 자기들 보안 편의에 따라 정문이 아니라 뒷문으로 들어가 눈을 부라리는 보안요원의 요구에 ‘숨 죽인 채’ 응할 수밖에 없다.미국에서 관리가 왔을 경우 종종 보안 절차가 생략되거나 무시되는 경우를 보아온 우리들로서는 굴욕적이라는 감정이 들 때도 있다. 그런 까탈스러운 국무부 보안이 최근 노트북 컴퓨터 분실사건으로 망신을사고 있다.누군가 들어와 핵무기 위치나 비밀요원의 명단 등 기밀정보가 담긴 랩탑컴퓨터를 무려 3개나 들고 나갔지만 아무런 설명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얼마 전 회의실에서 도청기가 발견된 것까지 합쳐서 국무부 관리들은현재 의회청문회까지 불려나가고 있다. 그런데 11일 의회 국무부 보안청문회장에서는 분실 컴퓨터가 외국 기자들을 가장한 스파이의 소행이라는 단정 아닌 단정성 말이 나와평소 이곳을 드나들던 외국 기자들이 발끈하고 있다. 데이비드 카펜터라는 외교보안 담당 차관보는 “내개 권한이 있다면 기자들은 건물에 들여놓지 못하게 할것”이라며 관리가 한 말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독설까지 늘어놓았다.말인즉 국무부 내 근무자들은 모두 보안준칙을 잘 지켜 한치의 오차도 없지만 출입증을 단 외신 기자들은 동행자 없이 청사 내를 오가는 예외가 있어 의심가는 허점이라는 것이다. 건방지기까지 하고 자기 도취적인 평가가 아닐 수 없다.돈 주면 무슨 일이던 다 하는 미국인들로서 자기들은 실수가 없고 모두가 안전한 사람들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물론 범인이 외국 기자를 가장한 스파이일 수도 있다.그러나 일반범죄와 관련해서는 인권보호 운운하면서 범인 윤곽 숨기기에 바쁜 미국인들이 이번만큼은 아무런 증거나 정황 설명 없이 출입 외국 기자를 스파이로 거론한 점은 분명 앞뒤가 바뀐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발언으로 외국인 출입 기자 500명은 꼼짝없이 스파이로 의심받은 채다녀야 하는 ‘선진국’미국에 온 대가를 치러야 할 판이다. 최철호 워싱턴특파원 hay@
  • 무법천지 멕시코 자유공단

    [멕시코시티 AP 연합 김균미기자] 보세가공 제조업체(마킬라도라)들이 입주해있는 멕시코의 미국 접경 공단지역의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하루가 멀다하고 연쇄살인과 마약범죄,납치,강·절도사건 등이 발생하자 멕시코에 진출한 외국 기업체들이 급기야 멕시코 정부에 공식적으로 치안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외국인 업체 현지법인 대표들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한 호텔에서워크숍을 갖고 치안문제를 논의한 뒤 모아진 의견을 에르네스토 세디요 멕시코대통령에게 공식 전달했다. 마킬라도라는 멕시코 정부가 재수출을 조건으로 원자재 및 시설재 무관세혜택을 부여,주로 미국 국경 인접지역에 밀집해있다.이들은 미국 등 외국으로부터 원자재와 부품을 면세로 수입,조립공장에서 완제품으로 만든 뒤 제 3국으로 재수출한다.현재 멕시코에는 삼성전자,LG전자 등 총69개 한국기업이진출해있다. 일본업체 대표를 맡고있는 소니 멕시코법인의 타카기 신 사장은 “멕시코정부가 공들여 세운 마킬라도라공단의 치안이 최근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면서“멕시코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소니의 경우 투자규모를 줄이거나 현지공장을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옮길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멕시코 치안은 이제 입주업체들의 최대 관심사”라며 “경비용역을포함한 공장의 생산비용이 눈덩이처럼 늘었고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소니뿐 아니라 다른 외국업체들도 투자축소나 공장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움베르토 이순사 마킬라도라공단협의회 회장도 “치안이 이대로 가다가는마킬라도라의 제조업은 위험수준에 빠지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니의 경우 티후아나와 멕시칼리,누에보 라레도 등 4개 마킬라도라 공장을운영하며,1만3,000명의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다. 멕시코 전역의 마킬라도라공단에 입주한 일본 업체들의 고용규모는 5만1,000명이며,멕시코 북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 공단의 경우 노동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입주업체중 가장 막대한 피해를 입은 소니는 지난 한햇동안 100만달러를 경비와 보안 용역비로 지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주에신형 TV 250대를 실은화물트럭을 도난당했다. 일본인들의 피해는 이밖에 코노 마모루 산요비데오 아메리카법인 대표 납치(96년),일본인 관광객 20명 멕시코시티 호텔 부근서 집단피습,중소기업 사장사사야마 히도 티후아나에서 피살(99년) 등 80여건에 이른다. 멕시코 내국인을 노린 강력범죄도 급증하고 있다.2월 티후아나 경찰서장이마약사범들에게 피살됐고 최근엔 멕시코 최대 마약밀매조직인 ‘아레야노-펠릭스’ 카르텔의 두목이 검거됐다.또 시우다드 후아레스 부근 미·멕시코 접경지역에서 200여구의 시체가 집단매장된 장소가 발견돼 현재 발굴과 신원확인작업이 진행중이다.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의 신상흥 이사는 “일본업체들이 주로 범죄 대상이 되는 편이지만 삼성 등 다른 한국업체들도 무장경찰 배치 등 별도의 경비·보안시스템을 갖추고 공장과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멕시코 정부의근본 대책이 없을 경우 공단가동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오도로 카라소 멕시코 내무장관은 현재 범죄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외국 기업들의 주장은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고주장했다. 마킬라도라가 멕시코 대외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대로 매우크다. kmkim@
  • ASEM 법집행기관회의 5일까지 서울 개최

    아동을 상대로 한 매춘,포르노 등 성(性)착취를 근절하기 위한 국제 공조체제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아동매춘 행위를 한 외국인 관광객은 그 신상이 공개돼본국에 통보되고 한국인의 외국 아동을 상대로 한 섹스 관광행위도 공조수사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 한국 ·중국·영국 등 아시아·유럽 15개국 검찰·경찰 대표 70여명은 2일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담) 아동복지법집행기관 회의’를 열고 상업적 아동 성착취에 대한 대책 및 국제협력 체제에 대해 논의했다.회의는 오는 5일까지 계속되며,폐회식때는 ‘서울성명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은 환영사에서 “통신수단을 악용한 아동 성착취와학대의 수법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조직화·국제화하는 성범죄로부터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 집행기관간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표로 주제발표에 나선 강지원(姜智遠)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의 아동매춘 행위를 집중 단속,인적사항을 본국에 통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13)외국인 불편천국 오명벗자

    ♧ 외국인에 얼마나 친밀한가. 세계 속의 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을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마음에서우러나오는 친절은 곧 경쟁력이다. 지금처럼 외국인을 푸대접해서는 국제사회에서 따돌림을 받는다.특히 동남아,아프리카 등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 사람들을 냉대하는 것은 인도주의 차원에서도 잘못된 것이다.지구촌 시대를 맞아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느끼는 불친절과 불편, 선진국의 외국인 정책 등을살펴본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입국자는 465만9,785명에 이른다.정부가 출입국자 집계를 시작한 1961년에는 1만1,109명이 입국했다. 지난 74년,80년,96년 등 3년만 빼고는 외국인 입국자수가 꾸준히 전년도 대비 10% 안팎씩 늘고 있다.국력의 신장과 더불어 30년 사이에 40배이상 는 셈이다. 외국인 입국자는 대부분 관광이 목적이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는 국내에 취업을 하기위해 들어오는 저소득 국가의 근로자와 사업을 목적으로 방문하는기업인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여전히 일본인들이 외국인 입국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제법 많아졌다. 입국자수에 비례해서 외국인들이 국내에 머물며 느끼는 불편사항 신고건수도 늘고 있다.한국관광공사가 지난 99년 한해동안 전국 23개 관광불편신고센터에서 접수한 불편사항 신고건수는 624건으로 98년 564건보다 10.6% 증가했다.매년 500건 정도를 오르내리던 신고 건수가 94년 904건을 고비로 다소 감소하다가 97년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불편사항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숙박과 관련된 내용이 129건 ▲여행사 97건 ▲택시횡포 94건 ▲쇼핑 59건 ▲공항 및 항공사 36건 ▲음식점 31건▲유객(誘客) 알선 15건 등의 순이다. 특히 이 가운데 여행사와 관련된 불편사항은 98년에 비해 무려 162.2%,공항및 항공사에 대해서는 24.1%가 늘었다. 반면 택시의 횡포는 15.3%,특정 장소로 이끄는 유객 알선은 11.8%가 줄었다. 여행사와 관련된 불만이 증가한 것은 최근 우후죽순처럼 난립한 국내 여행사끼리 과열 경쟁을 빚으며 여행 상품을 덤핑한 결과다.감당하기에도 벅찬여행 경비를 제시하며 관광객을 모집한뒤 나중에 일정을 멋대로 취소하는등의 횡포를 일삼은 데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공항 및 항공사에 대한 민원은 공항 출입국관리소나 세관 직원의 불친절이가장 많았다.홍콩인 초우만샨씨는 최근 휴가차 서울을 찾았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 심사대 직원이 불친절해 이름을 물었다가 “꺼지라”는 말과 함께욕설을 들었다고 신고했다.초추만샨씨는 신고서에서 “나도 경찰관이지만 동양인을 이렇게 무시하는 공무원은 전세계에서 처음 봤다”고 적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계자는 “국민 소득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을 인종에따라 차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편견을 버릴수야없지만 적어도 관문인 공항이나 관광과 관련된 사람들이 민족차별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동남아인 공항서부터 푸대접. 우리나라보다 생활수준이 낮은 나라 사람들은 공항 입국장에서부터 노골적으로 차별을 받는다. 22일 오후 6시30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입국장.막 도착한 베이징발(發) 중국국제항공 125편에서 승객들이 쏟아져 나왔다.승객들은 대부분 중국인. 그러나 이들은 입국 수속을 밟기 위해 공항 청사로 들어오자마자 차별을 받는다.공항측이 출국 승객들 틈에 끼어 공항을 몰래 빠져나간 뒤 불법 취업하는 일을 막기 위해 엄격한 통제를 하기 때문.모든 승객에 적용되는 조치지만중국·태국·몽골·러시아 등 우리나라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들어 오는 승객들에게는 가혹하다고 할 만큼 엄격하다. 얼마 전 동료들과 휴가를 즐기려고 입국한 중국인 리우샤허(45)는 입국심사대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일행 가운데 한 명이 입국신고서에 방문목적을 ‘사업’이라고 적은 것이 화근이었다.그는 “주소지가 옌벤(延邊)인동료가 무심코 적은 단어를 꼬투리 삼아 그를 불법 체류자로 분류했다”고흥분했다.집단으로 항의하자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직원 3∼4명은 사무실로끌고 가 범죄인 다루듯 조사를 했다.다른 승객들도 “똑바로 줄을 서라”는출입국관리사무소 고함에 주눅이 든 얼굴이었다. 푸대접을 받기는 세관 심사대에서도 마찬가지다.세관원이 휴대품을 손으로검색하는 비율은 전체 승객의 10∼20% 정도.그러나 동남아시아 승객 등은 심사대에서 가방에 든 물품을 꺼내 놓으라는 요구를 받기가 일쑤다.때때로 세관원이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살피기도 한다.이 때 세관원이 포장을 단단하게 잘 해 줄 리 없다.이 때문에 세관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김경운기자. *외국의 경우 “외국인 차별은 범죄”. 지난 10일 호주의 한 노동단체 간부가 한국을 방문했다.현지에서 숨진 불법체류 한국인 노동자 이수철씨(41)의 사망보상금 10만호주달러(한화 7,000만원)를 가족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98년 7월부터 시드니에서 타일공으로 일했던 이씨는 불법체류자인데다 근무외 시간에 사고를 당해 보상금을 받기 어려운 처지였다.하지만 호주 건설노조는 같은 노동자의 입장에서 사업주를 상대로 헌신적인 투쟁을 벌여 보험금을 받아 전달했다. 이같이 국경을 초월한 사랑은 동남아와 중국,몽골 등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임금체불 등을 일삼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상반된다.‘자유·평등·박애’라는 국가 이념을 가진 프랑스는 외국인 체류증 발급사무소나 경찰서에는 ‘피부 색깔에 따른 차별은 범죄다’라는 표어를 붙여놓았다.이같은 외국인 친화 정책으로 프랑스는 해마다 7,000만명의 외국인이방문, 90년 이후 WTO(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대 관광국가인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인도,중국,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민족의 화합을 자원화해 관광달러수입원으로 활용한다. 스위스 누사틸주(州)는 1849년이래 일정 조약을 충족시키는 외국인 거주자에게 선거권을 인정해 왔다.같은 지역사회 안에 오래 살게 되면 국적,민족이어떻든 ‘같은 시민’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스웨덴과 네덜란드는 외국인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지역참정권을 인정하고있다.또 외국인들이 장기 체류하면 납세자가 돼 복지,주택,교육에서 자국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조현석기자 hyun68@. *미국인 에반스 “피부색 따지는 것 정말 안타까워요”. “인정많은 한국인들이 외국인을 피부 색에 따라 차별 대우한다는 느낌이들 때 가장 안타깝습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우리 말을 배우는 미국인 제프리 에반스(28)는 자기들도 유색 인종이면서 피부 색이 짙은 아프리카나 동남아 사람들을 냉대하는한국인의 잘못된 의식을 비난했다. 에반스가 한국인을 이처럼 드러내 놓고 비난할 수 있는 것은 그의 한국 사랑이 남다르기 때문.96년 7월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한국인의 친절한 마음씨에 푹 빠져 97년 8월 미국으로 되돌아갔다가 98년 9월 한국을 다시 찾았다.한국에 아예 눌러 앉기 위해서다.내년 봄 결혼하기로 약속한 애인도 한국인이다. 그가 처음 한국에 들어 와 전남 목포의 한 여고에서 영어강사로 있을 때의일이다.학교 근처 조선소에는 필리핀·나이지리아 등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았는데,그 곳에서 한국인들이 그들에게 “일을 못한다”며 욕을 하는모습을 자주 목격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 중에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사람들이 많았지만 피부 색 때문에 멸시를 당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또“나만 학생들과 학부모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이 늘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96년 한국으로 갈 준비를 할 때 미국인 친구들로부터 “한국인들은 쓸모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내쫓기 때문에 취직하기 전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야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실제로 그는 한국의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다중도에 해고된 외국인 강사들을 보면서 친구들의 충고를 실감했다. 에반스가 한국인의 성정(性情) 가운데 가장 비판하는 부분은 비뚤어진 성의식.“서울 곳곳의 홍등가와 신문광고의 일부분이 돼 버린 폰팅광고,원조교제등을 보면 한국인들은 서양인의 문란한 성생활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는다. 그는 한국의 정부 기관 또는 연구소의 국제관계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 몇군데 원서를 냈다.그러나 그 때마다 되돌아 온 것은 ‘이제까지 우리끼리 잘해 왔는데 외국인이 굳이 필요없다’는 차가운 답변 뿐이었다. 한국에서 평생 살고 싶다는 에반스는 “외국인을 편견없이 정직하게 대하는 한국인들을많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조선족 단기비자 90일로 확대

    현재 15일로 제한된 조선족 동포의 국내 단기방문 기간이 90일까지 확대된다. 또 올해 조선족 자녀 50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되는 등 조선족을 대상으로한 우리 정부의 교육·고용 지원이 확대된다. 정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조선족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조선족의 단기 방문사증(비자) 발급기간을 재외공관장의 재량으로최고 90일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다.정부는 또방문기간을 한차례 연장,조선족의 합법적인 국내 체류기간을 최대 180일까지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또 현재 연간 무역거래 5만달러 이상의 실적이 있을 때만 발급하는상용 복수사증의 기준도 완화키로 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측과 복수사증협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선족 불법체류자의 자진출국기간을 이달 말에서 6월30일로 연장,자진 출국자에 대해서는 범칙금을 면제하고 재입국 규제 규정을 적용하지않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 체류중인 7만6,000명의 조선족 가운데 4만5,500명 정도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또 정부는 중국 및 국내에서 발생하는 조선족 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6월 중 한·중 인터폴 관계자 회의를 개최,경찰관 상호 파견을 추진하고 한·중 범죄인인도조약의 체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재외동포재단 기금 2만2,500달러를 재원으로 금년 중 조선족자녀 50명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중국진출 한국기업이 조선족 고용을 확대하도록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부산과 중부 지역에 조선족 등 외국인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건설된다. 이도운기자 dawn@
  • 특별기고 / 작가이기를 포기한 이시하라

    일본 도쿄 도지사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는 ‘발기한 성기’ 묘사로 새로움을 주었다는 소설로 1956년도 ‘아쿠다가와상’을 받으며 우리에게경기를 일으킬 만큼 충격을 주더니 아직도, 새천년이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도 가끔씩 충격적인 발언을 해 모골이 송연해지게 만들고 있다. 태양족,반항하는 젊은이.그게 이시하라를 계속해서 따라다니던 신선한 이미지였고 그래서 대중적 지지를 많이 받아 정계에까지 진출하는데 커다란 밑천이 되었다.그런데 생각해 보면 오히려 그런 이미지 때문에 계속 오버액션을하다가 ‘오비(OB)’를 날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태양족=강한 일본,그런 등식에서 헤어나지 못 하고 칠순이 다 된 나이에도본인은 아직도 ‘태양족의 뉴프런티어’이며 반항아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는것처럼 보여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시하라는 그러니까 스타로서의 화려했던 과거 속의 인기만 생각하며 살고있는 셈이다. 그래서인지 그 인기가 떨어져 세상사람들이 외면할까봐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다.그래서 그는 인기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극약처방을 쓰곤해왔다. 우매한 일본 자국민들의 국수주의에 편승하여 천왕이 하사한 술잔을 높이들고 죽으러 떠나는 가미카제(神風)돌격기의 자살특공 조종사처럼 비행기 앞에서 비장함을 보이고 극약처방전만 읽으면 군국주의 향수를 가진 일부 국민들이 박수를 쳐준다는 지극히 쉬운 인기몰이방법을 잘 알게 되었고 그걸 교묘하게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강한 일본을 만들어야 한다’는 미명하에 타 국민의 자존심따위,명예나 인격 따위는 전혀 외면하고 오만방자한 ‘헛소리’를 태연자약지껄이는 것이다.그 헛소리가 자국민이나 자국의 이익에 얼마나 큰 도움이될까도 생각지 않고 말이다. 아직도 묻혀 있는 수많은 시신과 당시의 사진 등 증거가 남아있는데도 태연하게 “남경 대학살은 중국인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이다”라며 우긴다든가 “중국은 일본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므로 여러 작은 나라로 분열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등 해서는 안 될 막말도 서슴치않는다. 그는 일본이 재무장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마침내 갈 데까지 가는 소리를 했다.“불법입국한 많은 3국인,외국인이 매우 흉악한 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지르고 있어 장차 큰 재해가 일어나면 이들이 소요사건을 일으킬 것이다”라고한 것이다. 3국인은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국,혹은 타이완 국민들을 지칭하는단어임을 알면서도 지진같은 재해가 일어나면 소요를 일으킬 것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는 점이다.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나자 3국인,그 중에서도 우리한국인들이 소요를 일으키고 있다며 닥치는대로 살상했던 일인들의 만행을우리는 잊지 못하고 있는데 그 아픈 상처를 후벼대고 있다.이 무슨 악취미인가. 은혜를 잊으면 사람이 아니다.몇년 전 고베 대지진때 일본에 사는 우리 교민들이 그 재해지역에 가서 얼마나 눈물겨운 구호봉사 활동을 했는지 이시하라는 벌써 까맣게 잊었는가.작가란 휴머니즘을 주제로 삼고 인간다움과 정직성,그리고 투철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소설을 쓴다. 역사 앞에 정직하지 못하고 비인격적이며 구부러진 역사의식을 가진 이시하라는 작가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작가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왜 그렇게막나가는가.계속해서 작품을 쓰지 않은 것은 그를 아끼는 독자들을 위해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가 양식있는 지성인이라면,아니 태양족을 창시한 밝은 일본인이라면 이제라도 중국인 앞에서,아니 우리 한국인들 앞에서 당당하게 사과를 해야 한다. 변명해서 될 일이 아니고 꼭 사과를 해야 할 중대사임을 명심해야 한다. 류현종 작가·중앙대교수
  • 대한매일을 읽고/ 대학생 마약파티 ‘충격’…근절에 총력을

    여대생이 낀 20대 여성들이 외국인과 함께 초강력 마약류를 투입하고 광란의 파티를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대한매일 17일자 27면). 이들은 대학원생과 대학 재학생으로 테크노바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마약을투약했다고 한다.더욱 우려되는 것은 서울지역에서 이처럼 마약을 투입하고이른바 파티를 벌이는 영업장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이다.일부 부유층과 특정직업인을 중심으로 거래되던 마약류가 대학가에까지 확산되는 것같아 안타깝다.마약류의 투입은 그 개인의 불행을 넘어 환각상태로 벌이는 범죄의 심각성에 더 문제가 있다. 어수선한 정국을 틈타 외국의 마약조직까지 우리나라를 기점으로 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한다.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2,제3의 범죄를 예방할 수있도록 마약의 뿌리를 뽑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김성준[경남 김해시 안동공업지구]
  • 이시하라 도쿄지사 또 망언

    재일 한국인 등 외국인을 흉악한 범죄인으로 취급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 도쿄도지사의 망언이 계속되고 있다. 이시하라 지사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회견에서 재일 한국인 등 외국인을‘(제)3국인’이라고 지칭한 것은 “외국인들의 흉악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림으로써 도쿄도를 더 잘 통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17일자로 배포될 이 주간지의 회견은 지난주와 이달 초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시하라 도지사는 지난 9일 육상자위대 네리마 주둔지 부대 창설 기념식에서 “3국인,외국인의 흉악한 범죄가 계속되고 있어 지진이 일어날 경우 소요사건이 예상된다”며 자위대의 대응을 강조해 물의를 빚었었다. 이시하라 지사는 또 타임과의 회견에서 ‘제3국인’의 의미에 대해 원래는“외국인을 의미하는 것”이나 2차대전이 끝난 뒤 한동안 “대만인,한국인과같은 (일본)식민지 출신자들”을 지칭하는 말로 쓰였다고 말했다. 도쿄 교도 연합
  • [외언내언] 마약파티?

    ‘레이브(RAVE) 파티’는 개인주택이나 창고건물 등 넓은 장소를 빌려 춤과음악으로 젊음을 발산하는 파티로 미주대륙의 청소년들 사이에서 최근 몇년사이 대유행하고 있다.이 파티가 단순한 파티 차원을 넘어 마약과 술이 난무하는 밤샘 파티로 변모하면서 미국 경찰은 집중 단속에 나섰고 캐나다 토론토 시의회는 지난해 말 레이브 파티 규제 조례를 만들기도 했다. 명문여대 졸업생을 비롯,고학력 20대 젊은 여성들이 외국인 및 재미교포 남성들과 어울려 초강력 환각물질인 LSD와 또다른 마약인 엑스터시를 투약한뒤 호텔에서 ‘레이브 쇼’라는 이름의 ‘환각 망년파티’를 벌이고 서울 홍익대 근처 테크노 바 등에서도 마약파티를 벌이다 검거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아무리 국경이 없는 지구촌 시대라지만 그런 잘못된 유행까지 어찌 그리 빨리 따라가는지 놀랍다. 유럽에서는 엑스터시가 ‘댄스마약’으로 불린다.이 마약을 먹고 머리를 흔들며 춤을 추면 환각효과가 커진다 해서 국내에서 ‘도리도리’라고 불리는이유와 같다.마약으로 활성화된 댄스문화속에서 수많은 불법 마약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 널리 확산되면서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젊은층의 절반또는 3분의 1 이상이 불법 마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따라서 마약 복용을 범죄시 하지 않는 분위기까지 번지고 있어 현실을 인정하자는 입장에서 ‘안전한 마약문화’ 창출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하고 마약 복용자 네트워크 ‘댄스마약’연맹이 창립돼 자신들의 인권보호를주장하기도 한다고 외신은 전한다. 한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최근 댄스 열풍이 불고 있는 데다 값싼 신종마약이 널리 공급되고 있어 마약 복용자들이 세력을 형성하고 오히려 큰소리로 자기 주장을 하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마약과의 전쟁을 강력하게 펼치고 있는 미국에서는 79년 이래 마약사범이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마약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유럽에서는 지난 90년대 마약사범이 전반적으로늘어났다.우리도 마약 투약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왔다.강력한 단속과 수사로 마약 확산의 싹을 잘라내야 할 것이다. 지난 한해 동안 단속된 마약사범이 1만명을 넘어 98년에 비해 약 27%,94년에 비해 무려 132·5%가 증가했다.더 큰 문제는 이번 사건이 보여주듯이 마약이 ‘보통사람들’ 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는 점이다.한동안 마약사범은 연예인이나 유흥업 종사자,폭력배 등 특수 계층에서만 나타났는데 경제위기와함께 실직자들이 현실도피 수단으로 마약에 손을 대고 주부,회사원,대학생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마약안전지대’라는 안이한 자세에서 벗어나 마약공급과 수요 차단,그리고 개인은 물론 그 사회와 나라까지 파멸로 이끄는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각성 및 청소년 교육 등 철저한 대책 수립이절실하다. 임영숙 논설위
  • 日 이시하라 도쿄知事 ‘입만 열었다하면 망언’

    [베를린 연합] 최근 재일 한국인 등 외국인을 범죄인 취급한 망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는 12일 발간된 독일의 한 주간지에서 중국을 여러 개의 소국으로 분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일본에 대해 가장 위협적인 존재라고 말하고 일본은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해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중국이 타이완(臺灣)과 통일을 위해 무력을 사용할 것을고려하고 있으며 핵무기를 사용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무력 사용의 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의 개정을 통해 일본이 재무장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또 아시아가 미국 경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달러화에 대항할 수 있는 ‘엔화 블록’을 형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이시하라는 지난해 도쿄도 지사에 당선된 이후 국수주의적인 발언으로 국내외의 지탄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외국인들이 폭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해 1923년 관동(關東)대지진 당시 일본에 의한 재일 한국인 학살만행을 상기시켜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 이시하라 도쿄知事 발언 파문 증폭

    외국인을 범죄자 취급하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 도쿄도지사의 ‘3국인’ 발언 파문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이시하라 지사는 12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자청,발언의 정당성을 주장했으며 모리 요시로(森喜郞) 총리는 그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간접비난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정당한 일본어를 정당하게 사용했는데도 오해를 사 지극히 유감”이라면서 “나는 오늘 사죄가 아닌 설명을 하겠다”고 말해 사죄의뜻이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사전을 보면 3국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살았던 외국인의 속칭으로 돼있지만 경멸하는 호칭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는 재일한국인과 조선인의 심정을 살펴서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도 “(3국인의) 첫번째 뜻은 외국인”이라는 종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지난 9일 도쿄의 육상자위대 부대창설 기념식에 참석,“3국인,외국인의 흉악한 범죄가 계속되고 있어 지진이 일어날 경우 소요사건이예상된다”며 재일 한국인 등 외국인을 비하,차별하는 발언을 했다.그는 지진 등 자연재해때의 외국인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위대가 치안출동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발언 그 자체가 (소요를 막는)억지력이 된다”고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이어 “(외국인 범죄가 없었던)94년의 한신대지진과는 달리 도쿄는 흉악한 범죄를 일으키는 외국인이 많이 있으며 가부키쵸에는 야쿠자조차 무서워 걸어다니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위대를 ‘국민의 군대’라고 부른데 대해서는 “자위대가 군대가 아닌가.그들이 군인이 아니면 전쟁중에 신분이 보장되지 않아 곤혹스러워진다”고 반론했다. 한편 모리 총리는 이날 “이시하라씨가 국회의원이나 작가가 아닌 도지사의 입장에서 발언한 것이라면 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앞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과 가와라 쓰토무(瓦力) 방위청장관도 11일 그의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비난했었다. 조총련계의 재일 조선인 신숙옥(辛淑玉)씨 등 12명은 이날 도쿄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사직 사퇴를 요구했다.이들은 “외국국적을 가진 재일 외국인들에게는 관동대지진의비극을 회상케 한다”면서 “이시하라 발언은 재일 외국인의 문제뿐 아니라 그를 지사로 뽑은 일본인의 문제이기도 하다”고말했다.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각국어로 ‘이시하라 발언’을 소개하는 등 ‘지사 리콜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외언내언] 이시하라 妄言

    대한매일 사옥이기도 한 프레스센터에는 일본인들이 비교적 많이 드나든다. 이 건물에 일본회사나 관련 단체들이 입주해 있기 때문이다.엘리베이터에서마주치는 일본인들에게서 요즘 재미있는 변화를 느낀다.옆사람을 의식하지않고 큰소리로 말하는 일본인들이 많아진것이다.불과 몇해전까지만 해도 엘리베이터에서 말하는 일본인은 보기 힘들었다.때로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눈총을 주고 싶을때도 있지만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한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시끄러운 사람들에 대한 불쾌감을 참는다. 일본의 대표적 극우파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 도지사가 또 망언(妄言)을 내뱉었다.9일 도쿄도 육상자위대 1사단 창설 기념식에 참석해 “산고쿠진(三國人),외국인이 흉악한 범죄를 되풀이하고 있어 큰 재해 발생때는소요사건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산고쿠진’이란 일제때의 재일조선인과 대만인을 지칭하는 말로 이들에 대한 일본인의 차별의식과 경멸감을 내포한 말이다.이시하라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923년 간토(關東)대지진당시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선동에 일본 군대와 경찰,주민 자경단 등이 조선인 6,000여명(일본 당국 공식집계)을 학살한 사건을 연상시킨다. 이시하라의 좌충우돌 언행은 사실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지난 80년대 부터 ‘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을 시리즈로 내면서 일본의 평화헌법을 수정해 대동아공영권을 구축해야 한다고 공공연히 주장해 온 그는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내다 팔면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이 엉망이될 것이라고 미국을 협박하기도 하고,난징(南京)대학살은 중국인이 조작해낸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지난달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수교일정을발표했을때는 “북한 따위가 허튼짓을 시작하면 한방에 괴멸시키겠다”고도했다.나치의 유태인 학살에 독일의 한 시인이 “이제 시는 죽었다”며 절필을 선언한 것이나 80년 광주의 참극에 많은 한국 작가들이 이 독일 시인을떠 올리며 괴로워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시하라가 대학시절 소설 ‘태양의 계절’로 아쿠타가와(芥川)상을받은 작가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일본 점령군 사령관이었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일본인의 정치적 나이를12세 정도로 보았던 것처럼 이시하라를 미성숙한 정치가로 치부하고 무시할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망언을 통해 정치가로서의 그의 대중적 입지가 더욱 탄탄해 질 것임을 우리는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돼 온 일본 극우파의 망언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번 경우는 간토 대학살과 같은 참극을다시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모골이 송연해 진다. 당분간 프레스센터 엘리베이터 안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일본인과 마주치지 않았으면좋겠다. 任英淑 논설위원
  • 이시하라 도쿄都지사 발언 파문

    [도쿄 AFP 연합]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67) 일본 도쿄도 지사가 한국인을 포함한 재일 외국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지칭한 발언과 관련,10일 재일 한국인들은 분노와 우려를 표명했다. 재일 한국민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도쿄도 지사가 그같은 시대착오적인말을 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이시하라 지사는 지난 9일 일본 육상자위대의 한 부대 창설 기념식에 참석,“제3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잔악한 범죄를 계속 저질러 왔다”면서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이들이 폭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경고했다. 민단 관계자는 일본에서 ‘제3국인’이라는 단어는 1910∼1945년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온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사용되곤 했다”면서 “우리가 잠재적 위협요소임을 시사하는 이같은 무례한 발언에 분노한다“고밝혔다.그는 “이같은 발언은 재일 한국인들에 대한 모독이며 이시하라 지사가 역사관을 바로잡기 바란다”면서 “이시하라 지사는 발언을 철회하고 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중앙정부는 이시하라 발언에 연루되는 것을 거부했다.익명을 요구한외무성의 한 관리는 “우리는 아직 그 발언에 대한 항의를 전혀 듣지 못했다”면서 “그 발언은 지사가 한 것이며 중앙정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말했다.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인’이라는 저서를 낸 이시하라 지사는 일본군의 난징(南京) 대학살은 실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그동안 일본극우파의 시각을 그대로 보여 주는 발언과 행동을 해왔다.
  • [푸틴의 러시아] (1)어디로 가나

    신 러시아의 탄생이냐,아니면 스탈린주의의 복귀인가.26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47세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직무대행이 대권을 거머쥐면서 인구1억5,000만 ‘젊은 러시아’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전격 사임한 옐친으로부터 후계자로 지명된 푸틴은 ‘강한 러시아’부활의 메시아로 각광받으며 소연방 해체이후 자존심을 구길대로 구긴 러시아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많은 러시아인들은 푸틴의대통령 당선으로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는 부패,범죄와 경제 혼란 등 ‘러시아병’을 특유의 추진력으로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가 유세기간 중 ‘글로벌 러시아’를 내걸고 외국인 자본 유치에 힘쓰겠다고 약속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할 수도 있다고 밝힌 점은 서방세계와대립하지 않는 외교정책,자유주의적 민주개혁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의 공약과 달리 러시아에 현대판 스탈린주의 독재체제가 시작됐다는 개탄도 강하다.공산당의 주가노프 당수가 29.44%로 선전한것은 이같은푸틴의 독재성향을 우려한 반(反) 푸틴 ‘항의 표’가 몰린 것이란 분석이지배적이다. 푸틴의 사고는 KGB경력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다.그런 그가 다원주의적 경쟁적 정치시스템을 얼마나 용인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국립 페테르부르크대 재학중 KGB에 특채된 후 17년간이나 엘리트 정보원 코스를 밟아온 푸틴은 틈만나면 KGB를 옹호,소비에트 체제에서 최상의 훌륭한 시스템이었다고 주장해왔다. 그의 실용주의에 기초한 개혁마인드를 존중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러시아의 장래를 어둡게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엄청난 인기를 얻고 출발했지만 이익세력들의 세력다툼끝에 결국 실각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푸틴을 지지한 세력은 소비에트 시절의 국부를 가능케했던 군산(軍産)복합체.국유산업의 부활과 부흥을 주장하고 있는 이들과 이제 막 자라나기 시작한 신흥세력 중산층의 자유경제 개혁의 요구는 상충될 수 밖에 없다.그 때문인지 푸틴은 유세기간 러시아 재건을 위한 명확한 처방책을 내놓지못했다. ‘수수께끼같은 인물’푸틴의 정치성향과 외교정책은 곧 있을 각료 인선을통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98년 KGB의 후신 연방보안국(FSB) 국장에 취임한 이후 벼락 출세 가도를 달려온 정치 신인 푸틴은 자신의 진용을갖춰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러시아 대외부채 협상전문가인 미하일크라시야노프 제1부총리 등이 현재까지 드러난 측근들.따라서 과거 옐친대통령의 충성세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KGB 친구들은 그가 갖고 있는 몇안되는 재원들이다. 푸틴의 방향에 대한 기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푸틴호’의 항해 기상도는 양호하다.96년 옐친이 1차 투표에서 35.28%를 얻는데 그치고 결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것과 달리 그는 ‘압도적’인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고 출발한다.게다가 지난 해 12월19일 총선에서 푸틴의 ‘통합당’은 공산당에 이은제2당으로 선전, 자유주의 세력들과 연립할 경우 의회내에서도 순조롭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깨끗한 정부,부패척결을 내세우고 등장한 푸틴이 크렘린내 가신그룹을 포함한 정재계 기득권 세력의 지원으로 권좌에 오른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러시아를 재건시킬지,아니면 러시아 10년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독재체제로 이끌어 갈 지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푸틴 당선 각국 반응. [워싱턴·베이징·런던 AFP AP DPA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직무대행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27일 중국은 적극 환영했으나 미국 등 서방은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향후 그의 행동이 중요하다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미국 미국행정부는 푸틴이 대통령으로서 러시아의 민주적 변화를 얼마나정력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지금까지 푸틴의발언에 대해서는 일단 옳은 방향을 잡고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26일 저녁 CNN과의 회견에서 “러시아인들이 민주적이고합헌적으로 권력을 이양하는 선거를 치르는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는 27일 저녁 푸틴 대통령 당선자와전화 회담을 갖고 조속한 정상회담을 촉구했다.오부치총리는 회담에서 축하의 뜻을 전달하고 “주요국(G8)정상회담에 앞서 될수 있으면 빠른 시기에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푸틴대행은 “진심으로 일본과의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완전한 정상화가 최종 목적”이라고 말해 평화조약의 체결을 중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비쳤다.푸친대행은 일·러 정상회담과 방일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일본 관방장관 및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은 26일 “푸틴 당선자가 옐친의 노선을 계승할 것이라는 점에서 푸틴의당선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국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푸틴과 러시아 국민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푸틴의 대통령 당선을 개인적으로나 중국 인민을 대표해서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장 주석은 이 성명에서 “푸틴 당선자가 중·러 관계 발전을 위한 긍정적 노력을 기울여왔음을높게 평가하면서 개인적으로나 업무상으로나 우호적 관계를 맺을 용의가 있으며 양국간 전략적협력관계의 확대 및 심화를 계속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언론들은 27일 푸틴의 당선을 조심스레 환영하면서 푸틴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서방 정치인들은 이 강력한 지도자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으나 푸틴이 대통령으로서의권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보기 전까지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 [대한매일을 읽고] 외국인근로자 착취등 차별대우 말아야

    외국인 보호소에 수용된 불법 체류자라고 해도 임금이 밀렸거나 빌려준 돈을 받지못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정부가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기사(대한매일 11일자 7면)를 보았다. 일부 악덕 기업주들이 값싼 노동자라고 하여 불법 외국인 체류자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사례가 많았다.그로 인한 사회문제가 적지않게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에서 뒤늦게나마 이들이 밀린 임금이나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지원을 해주고 사기피해를 당한 불법 체류자에게 출국후 재입국을 보장해준다고 하니 다행한 일이다. 특히 국내 14만여 불법외국인 가운데 4만2,000여명이 조선족이라고 한다.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납치사건 등 한국인 대상 범죄도 그들에 대한 차별대우에서 나온 것임을 부인키 어렵다. 이제부터라도 외국인 노동자가 더이상 부당한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다. 이형철[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 [사설] 외국노동자 부당피해 없게

    법무부는 외국인보호소에 수용된 불법체류자라 하더라도 임금이 밀렸거나빌려준 돈을 받지 못해 소송을 제기한 외국인 노농자들에 대해서는 금전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보호조치를 일시 해제하고 강제추방도 유보한다고 8일 밝혔다.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더라도 임금이 체불됐거나 받을 돈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불법체류자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정부는 또 이들이 밀린 임금이나 빌려준 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법률구조공단·자원봉사 변호사·근로감독관 등의 조력을 통해 법률지원을 해주고,사기피해를 당한 불법체류자는 출국후 재입국을 보장키로 했다. 밀린 임금을 요구하거나 빌려준 돈을 돌려 달라고 했다가 “불법체류자로고발하겠다”는 협박 앞에 도망치듯 직장과 거처를 옮겨야 하는 불법체류 외국노동자들의 참담한 상황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조선족 등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대우가 국제적으로 한국의 평판을 떨어뜨리고 있는상황에서 뒤늦게나마 정부가 이같은 조처를 취하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우리가 특히 관심을 갖는대목은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동포인 조선족과 관련된 것이다.이달 현재 불법체류 외국인은 14만여명이고 그 가운데 조선족이4만2,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조선족은 재외동포의 국내체류제한을 사실상 없앤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있다.이같은 약점을 악용해서 일부 악덕기업주들의 조선족 노동자들에 대한 체임사례가 끊이지 않았고 그들에 대한 무시와 냉대가사회문제화된지도 오래다.처지를 바꿔 생각해 보자. 조선족으로서는 피도 같고 용모도 같고 말도 같은 동포인데도 한국이 좀 잘산다고 무시와 냉대를 당할 때 그 심정이 어떻겠는가.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납치사건 등 한국인 대상범죄도 차별대우에 대한 조선족들의 증오가 배경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조선족 문제는 법률을 뛰어넘는 한핏줄 차원의 문제다.깊은 성찰을 통해 발상의 전환이 이뤄졌으면 싶다.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문제는 비단 조선족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세계화시대와 인권 선진국을 지향하는 나라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부당한 피해를 강요당해서는 결코 안된다.불법체류 외국인문제는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하지만 불법체류자라는 약점을 악용해서 일부 악덕기업주들이 외국인 노동력을착취하는 인권유린을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것인가.이제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문제를 좀더 근본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검토해 볼 시점이다.
  • [새 주소 부여사업]

    *추진현황 및 향후 일정. 빠르면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지자체는 도로이름을 토대로 한 새 주소 부여사업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또 새 주소 부여사업을 민자유치로 할 수있는 길이 열려 재원부족 문제도 해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서울·부산 등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은 내년말까지 모든도로와 건물에 새 주소를 부여하는 작업을 끝내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 주소부여 사업 중간 추진현황 및 향후 일정을 밝혔다. 행자부는 새 주소 부여사업을 위한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 특별법안을 올하반기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당초 새 주소 사업을 위해 특별법을 97년까지 만들고 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특별법이 제정되지 않으면서 국비보조 등을 통한 시범사업을 벌이고있는 지자체를 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새 주소 부여사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특별법이 마련되면 모든 지자체는 새 주소 부여사업을 의무적으로시행해야 한다.현재는 단체장의 자발적 참여로 일부 지자체들이 이를 시행하고 있을 뿐이다. 정부는 특히 안내지도를 제작할 때,민간기업체의 상호를 지도에 표기할 수있도록 허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새 주소와 관계없이 현행 지번주소는 재산권 행사에 필요한 만큼 새 주소와 당분간 병행 사용하게 된다. 이와함께 올해에도 광주시 광산구,남원시,부산 수영구·해운대구·남구·사상구·기장군,울산 북구 등 15개 지역이 새 주소 부여 사업을 위한 주출입구조사·도로구간 조사 및 설정 등 기초조사를 하게 된다. 한편 서울 강남구,안양시,안산시,청주시,공주시,경주시 등 새 주소 부여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실시해온 6개 지역에 대한 사업분석 결과,대부분 좋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일부 시범지역에서 도로크기에 관계없이 도로명을 개별적으로 부여,도로이름이 너무 많아 오히려 혼란스럽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경기 안양의경우,건물번호판에 도로명을 따로 표시하지 않아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 현재 보완작업 중이다. 나아가 현 주소와 새 주소의 병행사용에 따른 주민들의 혼란 방지에서부터우편배달시의 새 주소사용에 따른 행자부와 정보통신부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 등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업무협조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자부의 석계린(石桂麟) 도로명 및 건물번호부여 실무기획단 단장은 “골목길 등의 경우,따로 이름을 붙이지 않는 대신,간선도로 이름 뒤에다 숫자를추가하는 것으로 개선하는 등 시범사업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은 빠른 시일안에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강남구 사례. “배달물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눈에 목적지를 찾을 수 있어 배달하기가 쉬워졌어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미래오토’라는 퀵서비스업체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는 강평관사장(59)의 말이다. 강사장은 “사업 초기 대형건물의 경우에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주택가는번지만 나와있는 지역별 지도를 이용해 배달하느라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다”면서 “그러나이젠 새로 정해진 길 이름을 토대로 목적지를 쉽게 찾을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사장 등 강남구 관내 택배업자들은 물론 우편배달부와 일반주민들도 새주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98년 초 행정자치부 방침에 따라 강남구가 도로마다 이름을 부여하고 이를기준으로 건물마다 새 주소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논현동에 이사온지 얼마 안됐다는 문무연씨(50·여)는 “친척들이 예전처럼골목길을 몇바퀴씩 돌지 않고 택시기사에게 길이름만 말해도 쉽게 찾아올수 있다”고 말했다.이 지역 우편배달부 김길수씨(43)도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 집중국에서 우편물을 우편번호에 따라 강남우체국으로 보내면 이를 번지별로 재분류해야 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길 이름별로 분류해 배달하고 있어 업무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강남구 자체조사에서도 새 주소는 주민들로부터 대환영을 받고 있는 것으로나왔다.지난해 5월 구가 주민 363명과 직원 1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응답자의 80%가 새주소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왔다. 물론 주민 가운데 20%는 새주소를 불편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주소 사용을 꺼리는 이유는 ‘옛날 주소가 익숙해서’(38%)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31%)‘길이름이 생소해 새주소가 더 불편하다’(6%) 등의 순이었다.대체로 시간이 흐르면 해결될 수 있는 이유들이었다. 이에따라 강남구는 우편분류 체계를 도로 및 건물명으로 바꾸기로 했으며,주민에게는 거주지를 중심으로 새 주소를 나타내는 지도를 배포,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홍성호(洪性鎬) 지적과장은 “당분간 모든 공문서에현행 주소도 함께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새 주소 필요성. 현 주소체계는 1910년 일본이 조세징수와 토지관리를 위해 도입한 토지번호(地番)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이어 68년 주민등록법이 개정되면서 지번을 주소로 사용하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다.이 법에는 주소를 주소지의 지번으로신고하도록 되어있다. 이 주소체계는 그러나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이용자 측면에서는 가고자 하는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토지를 여러 개로 나눌 때마다 지번을 불규칙적으로 부여한 탓이다.실제로서울 신림동 1449의 30에는 48채의 집이 있는가 하면 종로구 숭인동의 경우,100번 지대에 900번지대 지번이 섞여 있는 실정이다. 이는 불필요한 사회·경제적 비용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기업체들은 위치정보가 유리한 유명 건물이나 교통이 좋은 곳을 선호,건물임대료가올라가는 부작용이 생긴다. 관리측면에서는 행정의 기초가 되는 상·하수도 등 각종 시설물,행정구역,도시계획,통계 등이 체계적인 관리부족으로 도시 정보가 지체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있다.우편물 배달이나 택배등 물류의 불편함은 물론 사고,화재,범죄 등 각종 재난관리 등도 마찬가지다.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 때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안내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지번을 주소로 사용하는 방식 대신 건물과 지번을 분리,모든 도로에 도로이름을 부여하고 이 도로에 따라 건물번호를 매겨 주소로 사용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선진국처럼 국민들이지도만으로도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물류비용도 줄일 수 있다. 박현갑기자. *다른나라에선. 미국,영국,프랑스등 선진국은 물론 태국·중국·대만 등 아시아권의 많은나라들이 길 이름과 건물번호를 주소로 사용하는 도로방식을 택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의 경우,도로명칭은 국회의사당을 기준점으로 삼아 정하고있다.의사당을 가로 지르는 동서와 남북도로를 기준선으로 해 이에 평행한도로는 스트리트(street),교차하는 도로는 애브뉴(avenue)로 부르고 있다. 건물번호는 한 블록내에서는 최고 100번까지 부여할 수 있게 되어 있다.가로의 동쪽에 위치한 건물은 홀수를,서편 건물은 짝수를 준다.또한 동서방향의 가로에 있는 건물들의 경우,남쪽 건물은 홀수를,북쪽은 짝수 번호를 준다 미국은 이런 방식으로 주소를 건물번호,도로명,시명,주명,우편번호 순으로표기한다.아파트의 경우,도로명 다음에 아파트 호수를 적는다.예를 들면 ‘200 Hensel #V2D,College Station,TX 77840’은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시헨셀로 200번에 있는 아파트 V2동 D호,우편번호는 77840이라는 뜻이다. 일본의 주소체계는 블록방식이다.시(市)·정(町)·촌(村)의 일정 구역을 블록으로 설정,고유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예를 들면 ○○시(市) ○○정(町) ○○번(블록번호) ○○호로 주소가 부여된다.우리의 지번방식도 일본과 비슷한 것이다. 박현갑기자. [플리시 메이커 기고] “국가정보화 기반으로 활용을” 주소는 생활근거지를 나타내는 사회적 인프라스트럭처이므로 쉽고 정확하게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일제가 식민통치와 조세징수를 목적으로 작성한 지번을 지금까지 주소로 쓰고 있다.그러다 보니 주소만으로는 집을 찾을 수 없어 범죄화재 교통혼잡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비싼 물류비용 및 정보화 비용의 절감도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는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그동안 6개 지역의 시범사업을거쳐 서울시와 6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84개 자치단체에서 새 주소부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아직많은 어려움과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이 사업을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추진함으로써 필요한 조직의 구성과예산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다. 도로명판과 건물 번호판의 설치 및 주소지도의 보급을 위한 예산 마련과 새주소 시행에 따른 혼란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도 부진하다. 주소는 국가정보화의 주요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전산시스템은 지자체별로 단지 주소변경 차원에서 구축하고 있어 기능의 비효율성과 비용낭비를 초래할우려도 있다.그리고 시스템의 유지보수와 소요비용 마련도 지금부터 생각하여야 할 과제이다.따라서 추진체계를 강화하고 재정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에서도 소요재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특별법을 제정하여야 할 것이다. 새 주소 부여사업의 결과물은 지적 재산권으로서 상업화할 수 있는 내용이매우 많다.공기업뿐만 아니라 민간기업들과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경우 재원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새 주소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안내 시스템을 관광정보와 생활지리 정보는 물론이고 각종 민원처리 시스템과 연계하여 자연스럽게 새 주소를 이용토록 하여야 할 것이다.또한 새 주소 전산체계를 소방·도시방재·방범·우정·택배·교통·정보통신 등의 전산시스템과 통합하여 정보화의 기축시스템으로 활용함으로써 비용절감과 운용의 효율성을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현재 실용화되고 있는 차량항법장치(CNS),차량위치 추적시스템(AVLS) 및 향후 구축될 전자도로 지도에 새 주소를 연계하여 통신위성의 상업적 이용에 따라 급격히 변화하는 정보통신 기능을 수용하여야 할 것이다. 박헌주 국토연구원 토지연구실장
  • 이태원 여종업원 피살계기로 본 SOFA협정

    이태원 외국인 전용술집 여종업원 살인사건을 계기로 한미행정협정(SOFA)의 수사 및 재판권 조항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6년 조인돼 이듬해 부터 발효된 한미행정협정은 주한미군의 지위 등에 관한 조약으로 우리측이 지난 95년 11월부터 수차례 개정을 요구했으나 97년 11월 미국측의 일방적인 거부로 중단된 상태다. 형사재판권 분야에서 양측간에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신병인수 여부 등 수사권문제. 현행 행정협정에는 미군범죄자의 경우 모든 재판절차가 종결돼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구속수사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군 범죄자는 미군구치소에 수감,필요에 따라 우리 수사기관에나와 조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특히 조사를 받을 때는 변호사와 미군측의 대리인이 반드시 입회하도록 돼 있다.강도·강간·살인 등 중범죄에 대한 우리측의 수사가 장기화되거나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주된 요인이다. 재판권도 미측의 입장만 고려됐다는 지적이다.일상적인 공무중에 발생한 범죄외에는 한국측에 1차적인 재판권이 있다고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미군측이 재판권을 넘겨줄 것을 요청하면 우리측은 이에 대해 ‘호의적인 고려’를하도록 했다.이 때문에 우리측이 재판권을 포기하는 예가 허다한 실정이다. 실제로 주한미군 범죄근절 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67년부터 93년까지 미군범죄건수는 4만6,236건에 달하지만 우리측이 재판권을 행사한 것은 5,116건(11%)에 불과했다.지난 98년에는 518건에 20건(3.9%)만 재판권을 행사했다. 검찰의 상소권 제한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행협은 피의자가 무죄판정을 받거나 항소하지 않으면 우리 검찰이 독립적으로 항소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는 1심에서 무죄판결이 나면 검찰이 상소할 수 없도록 돼 있는 미국법에근거한 것이다. 주한미군 범죄근절 운동본부측은 “현행 행협은 미국식의 수사관행이나 재판절차에 따라 만든 것으로 우리측의 입장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이를 개정하지 않을 경우 ‘미군은 죄를 지어도 처벌을 받지 않는’꼴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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