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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제안의 새 시선 ‘대전시소’, 시민 참여 확대

    정책 제안의 새 시선 ‘대전시소’, 시민 참여 확대

    ‘대전시소’(대전 시민의 소리)가 지역 정책의 소통 창구로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0년 개통한 대전시소를 통해 연평균 400여건의 시민 제안이 접수되고 있다. 시는 연말 시민 제안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공개하는데 이를 반영한 개선된 제안이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접수된 제안 중 10개 이상 공감을 받으면 관련 부서에서 검토해 실시 여부 등 후속 계획을 공개한다. 지난해 51건이던 공감 수가 올해 10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시는 연말 심사위원회를 거쳐 우수 제안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전시소에 제안된 443건 중 공감 10개 이상을 받은 108건에 대해 실시 가능성과 창의성·효율성·계속성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총 47건을 선정했다. 주요 제안에는 외국인 대상 문해력 지원 사업 도입과 대학생 취업 박람회·역량 강화, 불법 현수막 없는 도시 조성 프로젝트 등을 비롯해 선사유적지 시외버스 정류장 편의시설 확충, 주택가 분리수거 전용 공간 마련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안이 포함됐다. 시는 대전시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진 가운데 교통·복지·청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각과 실행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분석했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시민 제안의 수준이 높아지고 실시 가능성을 반영하는 등 진일보하고 있다”며 “대전시소가 정책 제안이 축적되고 공유되는 공론의 장으로, 시민의 눈에서 시정을 설계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대전시소 성과공유회’를 개최해 우수 제안 시상과 시민참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 다카이치 왜 지지하냐 물었더니 답변 1위가…‘중일 파탄’에도 지지율 75% 비결은?

    다카이치 왜 지지하냐 물었더니 답변 1위가…‘중일 파탄’에도 지지율 75% 비결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 지지율이 75%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갈등과 재정 악화 우려에도 견고한 지지율을 지키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지난달 28~30일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직전 조사(74%) 때보다 1%p 오른 수치다. 이로써 다카이치 내각은 지난 10월 출범 이후 2개월 연속 70%대 지지율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꼽은 답변은 ‘사람됨을 신뢰할 수 있어서’(37%)였다. ‘지도력이 있어서’가 3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이 35%로 가장 많았고 ‘사람됨을 신뢰할 수 없어서’(30%)가 그다음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정책 과제로는 ‘물가 대책’이 55%로 가장 많았다. ‘경제 성장(32%)’과 외교·안보(31%), ‘연금(26%)’, ‘고용·임금(26%)’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노골적인 한일령…일본행 비행기 15만석 취소다카이치 내각이 기록적인 지지율을 기록할수록 중·일 갈등은 심화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을 막았다. 현재 중국 항공사들이 줄인 일본행 항공편은 900여 편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영국 항공 정보 업체 시리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 기준 중국 항공사가 12월에 운항할 예정이었던 일본행 노선 5548편 중 16%인 904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운항 중단 노선은 72개이며 좌석 수는 총 15만 6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간 정기 항공편 노선은 모두 172개다. 올해 1~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554만 명이었으며 이중 중국인이 82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과도한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을 걱정하던 일본 내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인 숙박 예약이 최대 70% 취소되면서 그야말로 곡소리가 나오는 지경이다. 한 항공·여행 분석가는 산케이신문에 “(한일령은) 봄까지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며 “회복하려면 반년에서 1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가수의 중국 공연이 취소되는 등 문화 교류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지난달 29일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오후 중국 주최사가 ‘불가항력의 요인’을 이유로 들어 공연 중지를 발표했다. 하마사키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대만 관련 발언을 하기 전인 지난달 1일에도 베이징에서 정상적으로 공연을 개최했었다. 아울러 항저우와 베이징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뮤지컬도 갑자기 중지됐다. 중국이 진짜 원하는 것은?전방위로 일본을 압박하는 중국은 연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일본 현직 지도자가 일방적으로 일으킨 파괴적 행위는 정세를 오판하고 조류를 거스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현재 해야 할 유일하게 정확한 방법은 수십년간 반복해온 정치적 약속을 지키고 (제2차 세계대전) 전후 국제질서 파괴 행위를 멈추는 것”이라며 “즉시 잘못되고 터무니없는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중국군 남부전구와 해안경비대를 동원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부근을 순시하는 등 무력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 ‘중·일 파탄’ 다카이치 지지하는 이유 1위가…지지율 75% 비결은? [핫이슈]

    ‘중·일 파탄’ 다카이치 지지하는 이유 1위가…지지율 75% 비결은?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 지지율이 75%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갈등과 재정 악화 우려에도 견고한 지지율을 지키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지난달 28~30일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직전 조사(74%) 때보다 1%p 오른 수치다. 이로써 다카이치 내각은 지난 10월 출범 이후 2개월 연속 70%대 지지율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꼽은 답변은 ‘사람됨을 신뢰할 수 있어서’(37%)였다. ‘지도력이 있어서’가 3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이 35%로 가장 많았고 ‘사람됨을 신뢰할 수 없어서’(30%)가 그다음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정책 과제로는 ‘물가 대책’이 55%로 가장 많았다. ‘경제 성장(32%)’과 외교·안보(31%), ‘연금(26%)’, ‘고용·임금(26%)’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노골적인 한일령…일본행 비행기 15만석 취소다카이치 내각이 기록적인 지지율을 기록할수록 중·일 갈등은 심화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을 막았다. 현재 중국 항공사들이 줄인 일본행 항공편은 900여 편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영국 항공 정보 업체 시리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 기준 중국 항공사가 12월에 운항할 예정이었던 일본행 노선 5548편 중 16%인 904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운항 중단 노선은 72개이며 좌석 수는 총 15만 6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간 정기 항공편 노선은 모두 172개다. 올해 1~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554만 명이었으며 이중 중국인이 82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과도한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을 걱정하던 일본 내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인 숙박 예약이 최대 70% 취소되면서 그야말로 곡소리가 나오는 지경이다. 한 항공·여행 분석가는 산케이신문에 “(한일령은) 봄까지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며 “회복하려면 반년에서 1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가수의 중국 공연이 취소되는 등 문화 교류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지난달 29일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오후 중국 주최사가 ‘불가항력의 요인’을 이유로 들어 공연 중지를 발표했다. 하마사키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대만 관련 발언을 하기 전인 지난달 1일에도 베이징에서 정상적으로 공연을 개최했었다. 아울러 항저우와 베이징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뮤지컬도 갑자기 중지됐다. 중국이 진짜 원하는 것은?전방위로 일본을 압박하는 중국은 연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일본 현직 지도자가 일방적으로 일으킨 파괴적 행위는 정세를 오판하고 조류를 거스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현재 해야 할 유일하게 정확한 방법은 수십년간 반복해온 정치적 약속을 지키고 (제2차 세계대전) 전후 국제질서 파괴 행위를 멈추는 것”이라며 “즉시 잘못되고 터무니없는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중국군 남부전구와 해안경비대를 동원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부근을 순시하는 등 무력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 日 외국인 부동산 ‘국가 전수 DB’ 구축 본격화...세율·직접규제까지 가나

    日 외국인 부동산 ‘국가 전수 DB’ 구축 본격화...세율·직접규제까지 가나

    일본이 외국인의 일본 내 부동산 보유를 국가가 직접 파악·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맨션(아파트) 등기까지 국적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골자로 사실상 외국인 부동산 규제 강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단일 국가 데이터베이스(DB)로 통합 관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달 “외국인 토지 취득 실태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재 일본에서는 농지를 취득할 때만 국적 신고가 의무다. 맨션·주택·상업용 부동산 등 일반 부동산은 국적 신고가 필요 없어 “정부가 외국인 매입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입이 맨션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국민 불안도 규제 강화 논의의 배경으로 지적된다. 신문은 “국적 등록과 부동산 보유 현황의 일원적 관리가 가능해지면 외국인과 일본인의 부동산 관련 세율을 달리 적용하거나, 특정 토지 취득을 제한하는 직접 규제로도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일본 내 법인을 앞세운 외국 자본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기 위해 법인 주요 주주·임원의 국적 신고 의무화도 검토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내년 1월 발표될 ‘외국인 정책 기본방침’에 명시될 전망이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이민사회국 예산 삭감에 강한 우려 표명...이민사회 기본사업 붕괴 위기 심각

    최효숙 경기도의원, 이민사회국 예산 삭감에 강한 우려 표명...이민사회 기본사업 붕괴 위기 심각

    경기도의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월 25일 열린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민사회국 기본정책 예산이 대거 삭감된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도의 외국인주민 정책이 사실상 존폐 기로에 놓였다”고 강하게 우려했다. 최 의원은 특히 ‘내·외국인 문화다양성 이해교육’ 사업의 도비 8천 6백만 원이 전액 미편성된 점을 집중 거론하며 “시·군비가 이미 편성된 상태에서 도비가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며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사회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필수 사업임에도 전액 삭감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부서는 이미 많은 예산이 삭감돼 실제 업무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담당팀은 존폐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장의 불안감을 전했다. 또한, 최 의원은 해당 사업이 애초에 도 정책사업으로 기획돼 시·군이 매칭해 참여해온 구조였음을 언급하며, “도를 믿고 사업에 참여해온 시·군에 도비가 ‘0원’이라는 결과를 돌려준다면 향후 경기도 정책을 누구도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예산을 어느 부서부터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조차 모를 막막한 상황”이라고 깊이 우려했다. 아울러 “안양·군포·부천·시흥·화성·평택 등 외국인 주민 비중이 높은 지역은 군포 아시아창과 같이 이미 문화다양성 기반을 구축해 왔는데, 도는 현장의 흐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도정의 장기 전략 부재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민사회국에 조속한 예산 재검토를 촉구하며, 외국인 주민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시·군과의 신뢰, 도민의 안전, 공동체 통합을 위한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상임위도 반드시 대안을 마련하고 예산을 살릴 방법을 끝까지 찾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 의원은 끝으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다문화뿐 아니라 도 전체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상임위인 만큼, 이번 예산 편성 기조에서는 다문화정책이 자연스럽게 후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어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 경주 황리단길 ‘한국 관광의 별’ 선정

    경주 황리단길 ‘한국 관광의 별’ 선정

    경북 경주시는 황리단길이 ‘2025 한국 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 분야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2023년 대릉원과 동궁과 월지 선정에 이어 같은 분야에서 두 번째 수상한 전국 최초 사례다. 문화·관광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국가가 공식 인정한 셈이다. 한국 관광의 별은 관광 산업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관광지·콘텐츠 등을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다. 평가 기준은 ▲방문객 만족도 ▲관광 서비스 품질 ▲지속가능성 ▲발전기여도 등이다. 신라 역사문화권과 인접한 황리단길은 길과 골목을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한 복합 관광 공간이다.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보행 친화적 공간 설계 등이 조화를 이룬다. 지역 상권의 자생 콘텐츠가 소셜미디어(SNS)로 확산 중이다. 야간관광까지 활성화돼 ‘머무는 관광지’로 성장했다. 이에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여행지이자 재방문율이 높은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경주 지역 관광객이 늘 것으로 내다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리단길 선정은 경주의 관광 경쟁력을 국가가 다시 한번 인정한 결과”라며 “경주가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더욱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로 말 안 통해도 사물놀이는 통해…케데헌처럼 美에 한국의 흥 전할 것”[월요인터뷰]

    “서로 말 안 통해도 사물놀이는 통해…케데헌처럼 美에 한국의 흥 전할 것”[월요인터뷰]

    “사물놀이는 한국 전통 민속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수확의 계절을 기념하고 춤에 생동감 넘치는 배경 음악을 제공합니다. 협주단은 모래시계를 닮은 북(장구), 드럼통 모양의 북, 작은 징(꽹과리), 큰 징 등 네 가지 유형의 타악기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비, 구름, 번개, 바람이라는 자연적 요소를 상징합니다.”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음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규과목 중 하나인 사물놀이 강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메릴랜드대는 2009년부터 민족음악학 과목 중 하나로 사물놀이를 개설해 16년째 운영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사물놀이가 어엿한 정규과목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건 30년 넘게 한국 전통음악에 빠져 미국에 전파하고 있는 서배스천 왕(41) ‘워싱턴사물놀이’ 단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매 학기 메릴랜드대 사물놀이 강좌를 진행하며 현재까지 300여명의 ‘제자’를 배출했다. 워싱턴DC에서 중국계 부친과 한국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왜 사물놀이 전도사가 됐을까. 美 메릴랜드대서 사물놀이 강좌중국계·한국계 부모 사이서 출생한예종 유학 때 김덕수 명인 사사2009년 강좌 열어 ‘제자’ 300여명사물놀이단 통해 프로 수준 공연왕 단장은 2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만나 “사물놀이는 악기는 물론 리듬도 매우 독특하다. ‘흥’이라고 말하는 한국의 내면적인 정신이 깊이 담겨 있다”며 “연주를 통해 나의 혼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사물놀이가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재된 내 정체성을 일깨워줬다”고 되돌아봤다. 왕 단장은 학창시절 메릴랜드대 입학 허가서를 받았지만 사물놀이를 배우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로 4년간 유학을 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으로부터 직접 사사받은 왕 단장은 한국의 얼개와 뿌리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장구를 주력 악기로 하는 그는 “힌국의 타악은 처음 접하는 사람도 에너지를 듬뿍 느낄 수 있다”며 “관객들과 함께 추임새를 넣으며 상호교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했다. 왕 단장은 “장단은 서로의 언어를 몰라도 통하는 것”이라며 사물놀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 나아가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가 되는 걸 꿈꾸고 있다. 다음은 왕 단장과의 일문일답. 왕 단장은 한예종 유학 시절 한국어를 배웠지만 깊은 대화는 어려움을 느낀다고 해 영어로 이야기를 나눴다. -사물놀이에 빠지게 된 건 언제부턴가. “6살때쯤이었다. 어머니가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열린 한국영화제 준비를 도와주고 계셨는데, 영화 상영 전 사물놀이팀이 축하 공연을 했다. 처음 접한 사물놀이 공연을 본 순간 온 몸이 전율에 휩싸였다. 악기와 장단이 너무 신기했다. 특히 장구가 내는 소리가 놀라웠다. 최소한의 음으로 정말 많은 것을 표현했다. 리듬과 에너지, 소리가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내 인생을 바꾼 순간이었다.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때다. 메릴랜드대에 유학온 한 한국인 학생이 사물놀이단을 만들어 활동했다. 시간이 많이 흘러 그의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어머니의 주선으로 무료 ‘과외를 받을 수 있었다. 고등학생때까지 그로부터 사물놀이를 배웠다.” 6세 때 만난 사물놀이에 전율이…장구의 리듬·에너지·소리 놀라워독특한 모양 매력, 전공으로 선택한예종서 한국인 사고·행동 이해내 안에 있는 한민족의 혼 깨달아-한예종에 유학한 계기는.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 김덕수 명인의 제자인 김동원 교수(원광디지털대)가 워싱턴DC에서 공연을 했다. 어머니와 함께 관람을 갔다가 공연 후 김 교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동안 사물놀이를 열심히 배웠다고 하자 김 교수가 매우 흥미로워했다. 김 교수는 내 실력을 보고 싶다고 했고 집으로 초대해 연주를 했다. 그 자리에서 김 교수가 김덕수 명인에게 전화를 걸더니 ‘괜찮은 친구가 있는데 국립국악고나 한예종에서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고 나를 추천했다. 이후 김 교수가 내 입학을 여러모로 도와줬고 마침내 오디션을 통과해 한예종으로 갈 수 있었다.”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은 어땠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2년 정도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살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는 한국어를 할 줄 몰랐고 국제학교를 다녀 한국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한예종에서 처음 1~2년은 언어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존댓말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혼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과정 덕분에 한국인의 사고와 행동 방식, 왜 그렇게 하는지를 이해하게 됐다. 그리고 내 안에 한민족의 혼이 흐른다는 걸 깨달았다. 한예종은 높은 위상에 걸맞게 학생들간 경쟁이 치열하고 분위기도 엄격했다. 하지만 선생님과 다른 학생들은 나를 외국인이라고 배척하지 않고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장구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소리가 가장 다양하고 모양도 독특했다. 오른쪽과 왼쪽 면에서 나는 소리가 다르고, 연주할 때 몸을 좌우로 크게 움직이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양쪽에 가죽이 붙어 있는 구조라 표현할 수 있는 소리도 많고 움직임도 역동적이다. 장구는 리듬을 주도하는 악기라 처음 사물놀이를 접할 때부터 ‘꼭 쳐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초등학생 때 처음 장구를 구했는데,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내가 현재 연주하는 장구도 고등학생 때부터 사용하던 것이다. 물론 다른 악기도 다룰 줄 안다. 우리 팀이 공연할 때는 리더 역할을 하면서 많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꽹과리를 맡는 경우도 종종 있다.” 김덕수 명인과 연주 ‘최고의 공연’중1 때 美대사관 공연 첫 프로 무대인종·전공·배경 모두 다른 학생들사물놀이 할 때는 흥에 흠뻑 빠져실력 부족은 전통음악 예우 아냐-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먼저 2014년 워싱턴시가 링컨 극장에서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의 달 기념행사 공연을 꼽고 싶다. 김덕수 명인이 직접 미국으로 왔고 나와 미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 위에 올랐다. 한국에선 김덕수 명인과 나란히 서서 연주할 기회는 거의 없었기에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또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주미 한국대사관 초청으로 한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어떻게 보면 나의 첫 ‘프로무대’였다. 당시 작은 실수를 했지만 내가 관객 앞에서 성공적으로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공연이었다.” -메릴랜드대에서 강의는 어떻게 개설했고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 “미국으로 돌아온 뒤 한국 전통음악을 깊게 연구한 로버트 프로바인 교수를 만났다. 프로바인 교수가 내 유학 소식을 듣고 ‘새로운 강좌 하나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내가 영어로 강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에 ‘한국 타악 합주’라는 이름의 실기 강좌를 개설했다. 2009년부터 정식으로 강좌가 열렸고 수업을 들은 학생은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학생들은 인종도, 전공도, 배경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모두 사물놀이를 할 때는 한결같이 흥에 흠뻑 빠진다. 제자 중에는 계속 실력을 연마해 나와 함께 공연을 한 이도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가 2015년 설립한 워싱턴사물놀이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수준의 공연을 하는 걸 목표로 한다. 아마추어가 나쁘다는 뜻은 전혀 아니고 실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대에 오르는 건 한국 전통음악을 예우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앞으로도 워싱턴사물놀이는 ‘높은 수준의 공연을 보여주는 팀’으로 운영하며 열심히 단원들과 연습할 것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사물놀이도 미국 전역에 전파하고 싶다.” ■ 서배스천 왕 단장은 중국계 부친과 한국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인으로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유학해 사물놀이를 전공했다. 장구를 주력 악기로 한다. 미국 메릴랜드주립대와 워싱턴DC 한국문화원 등에서 강연을 하며 사물놀이를 전파하고 있다. 2015년 ‘워싱턴사물놀이’를 설립해 미국 각지에서 다양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 美, 한국인 비자 인터뷰 5000건 더 늘린다

    ‘조지아’ 이후 전문인력 필요성 인정50여명 재입국… “상당수 복귀 꺼려”미국이 최근 한국인의 비즈니스 목적 비자 발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 인력과 인터뷰 진행을 크게 늘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근로자 구금 사태 이후 한국인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인정하자 비자 발급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달 주한미국대사관에 평소보다 5000건 이상 많은 비자 발급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력 등을 보강했다. 국무부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비자 발급 영사 인력 등을 늘려 한국인의 합법적인 비즈니스 여행을 촉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조업 부흥 공약을 이행하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추가 인터뷰 5000건이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 이뤄졌는지, 평소엔 몇 건의 인터뷰를 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단기 상용(B-1) 비자를 신청하는 한국인의 인터뷰 평균 대기 시간은 2주 미만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반발에도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도 한국 근로자 단속을 언급하며 “나는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며 “마가에는 미안하지만 매우 복잡한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려면 외국인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는 조지아주 사태 이후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해 워킹그룹을 가동했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구매 장비 설치·점검·보수 활동을 B-1 비자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자여행허가인 이스타(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시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의 B-1 비자를 복원했으며, 50여명의 기술 인력이 미국에 재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 변화에도 억류됐던 상당수 한국인들은 미국 복귀를 꺼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백악관은 최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에게 직접 전화해 당시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조지아주 구금 사태는) 뜻밖의 나쁜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 더 과격해진 트럼프… 이민 중단·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더 과격해진 트럼프… 이민 중단·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아프간 등 19개 국가서 이주 정지“바이든 ‘오토펜’ 문서 효력 없다”‘트럼프 2028’ 피켓 3선 도전 암시반이민 자극해 지지층 결집 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 지척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총격 사건 이후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총격범의 모국인 아프가니스탄 등 19개 국가로부터 이민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자동서명기(오토펜)로 결재된 행정명령 효력을 모두 취소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전보다 과격한 행보를 예고했다. 미국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3선 도전 가능성도 다시 시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대통령은 외국인의 미국 입국이 해롭다고 판단되면 포고령을 통해 이민자 또는 비이민자로서의 입국을 정지하거나 적절한 제한을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한 이민·국적법 제212조 조항을 그대로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 사건 발생 후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정당화하고자 법조문을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제3세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해 이란, 소말리아, 베네수엘라, 미얀마 등 여행 제한이 걸린 ‘고위험 국가’라고 미 이민당국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졸린 조 바이든이 오토펜으로 서명한 모든 문서(전체 문서의 약 92%)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범이 바이든 정부 시절인 2021년 미국에 입국한 사실을 언급하며 바이든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몰아붙였는데, 오토펜 서명 문서까지 화제를 확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의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인지 저하 기능을 겪어 참모들이 오토펜으로 대신 서명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백악관에 역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선 초상화 대신 오토펜 사진을 걸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TRUMP 2028, YES’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합성 이미지도 올렸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런 이미지를 올린 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3선 발언을 멈추지 않는 건 그가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선거 운동에서 핵심 인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시사한다”고 짚었다.
  • 美 대사관, 한국인 비자 인터뷰 늘려…조지아주 구금 사태 수습

    美 대사관, 한국인 비자 인터뷰 늘려…조지아주 구금 사태 수습

    미국이 최근 한국인의 비즈니스 목적 비자 발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 인력과 인터뷰 진행을 크게 늘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근로자 구금 사태 이후 한국인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인정하자 비자 발급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달 주한미국대사관에 평소보다 5000건 이상 많은 비자 발급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력 등을 보강했다. 국무부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비자 발급 영사 인력 등을 늘려 한국인의 합법적인 비즈니스 여행을 촉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조업 부흥 공약을 이행하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추가 인터뷰 5000건이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 이뤄졌는지, 평소엔 몇 건의 인터뷰를 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단기 상용(B-1) 비자를 신청하는 한국인의 인터뷰 평균 대기 시간은 2주 미만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반발에도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도 한국 근로자 단속을 언급하며 “나는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며 “마가에는 미안하지만 매우 복잡한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려면 외국인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는 조지아주 사태 이후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해 워킹그룹을 가동했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구매 장비 설치·점검·보수 활동을 B-1 비자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자여행허가인 이스타(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시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의 B-1 비자를 복원했으며, 50여명의 기술 인력이 미국에 재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 변화에도 억류됐던 상당수 한국인들은 미국 복귀를 꺼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백악관은 최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에게 직접 전화해 당시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조지아주 구금 사태는) 뜻밖의 나쁜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 트럼프, 3선 도전 암시...미군 피격 이후 가속페달, 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트럼프, 3선 도전 암시...미군 피격 이후 가속페달, 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전날 백악관 지척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총격 사건 이후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총격범의 모국인 아프가니스탄 등 19개 국가로부터 이민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자동서명기(오토펜)로 결재된 행정명령 효력을 모두 취소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전보다 과격한 행보를 예고했다. 미국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3선 도전 가능성도 다시 시사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대통령은 외국인의 미국 입국이 해롭다고 판단되면 포고령을 통해 이민자 또는 비이민자로서의 입국을 정지하거나 적절한 제한을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한 이민·국적법 제212조 조항을 그대로 올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 사건 발생 후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정당화하고자 법조문을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제3세계 국가는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해 이란, 소말리아, 베네수엘라, 미얀마 등 여행 제한이 걸린 ‘고위험 국가’라고 미 이민당국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졸린 조 바이든이 오토펜으로 서명한 모든 문서(전체 문서의 약 92%)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총격범이 바이든 정부 시절인 2021년 미국에 입국한 사실을 언급하며 바이든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몰아붙였는데, 오토펜 서명 문서까지 화제를 확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의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인지 저하 기능을 겪어 참모들이 오토펜으로 대신 서명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백악관에 역대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을 조성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선 초상화 대신 오토펜 사진을 걸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TRUMP 2028, YES’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합성 이미지도 올렸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대통령직에 두 번 이상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런 이미지를 올린 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3선 발언을 멈추지 않는 건 그가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더라도 선거 운동에서 핵심 인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시사한다”고 짚었다.
  • 사우나 모여 성행위? “한국인도 있다”… 벌거벗은 남성 202명 말레이서 체포됐다가

    사우나 모여 성행위? “한국인도 있다”… 벌거벗은 남성 202명 말레이서 체포됐다가

    현지인 171명 구금 이틀만에 풀려나경찰 조사 늦어지며 구속영장 기각돼구금 외국인 31명 중엔 한국 국적도경찰 “‘피해자’ 없어 조사 진전 안 돼” 말레이시아의 한 ‘남성 전용’ 시설에서 의사, 검사 등 사회 고위층을 포함한 남성 202명이 벌거벗은 채 체포됐다가 이중 상당수는 풀려난 일이 벌어졌다고 30일(현지시간) 더스타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8시쯤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내 라자 라우트로(路)에 있는 한 웰니스 센터를 대상으로 연방직할지 이슬람종교국(JAWI)과 합동 단속 작전을 진행했다. 해당 업소는 2층 규모로 체육관, 사우나, 스파, 수영장,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었는데 남성 전용 건강·웰니스 시설로 위장했으나 실제로는 성행위를 목적으로 한 장소로 운영돼오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객들은 최초 등록비 10링깃(약 3500원)에 방문할 때마다 35링깃(약 1만 2000원)을 낸 후 시설을 이용했다. 업소는 퇴근 후 휴식을 원하는 남성을 주 고객으로 해 오후 5시부터 늦은 밤까지 영업했으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홍보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업소 운영은 8개월간 이어져 온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당국은 ‘남성 이용객들의 부도덕한 활동이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2주간 정보 수집과 감시를 한 끝에 해당 업소를 급습했다. 그 결과 19세부터 60세까지의 남성 202명을 형법 377조(비자연적 성행위 관련)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했다. 말레이시아 현행법은 ‘남성 생식기를 타인의 항문이나 입에 삽입하는 행위’를 합의 여부에 상관없이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동성뿐 아니라 이성간 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적용 사례는 대부분 동성애자를 처벌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포된 202명 중 17명은 공무원으로 확인됐으며 의사, 고위직 검사, 행정·외교관, 교사 등도 있었다. 또 현지인뿐 아니라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독일 등 국적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명 중 무슬림 80명에 대해서는 JAWI가 샤리아(이슬람 율법) 형법 29조(공공장소 부적절 행위)를 적용했다. 종교의 자유는 있으나 헌법상 이슬람을 국교로 정한 말레이시아에서는 무슬림 국민에 대해선 일반 형법보다 샤리아가 우선 적용된다. 현지 매체는 이날(30일) 후속 보도를 통해 구금됐던 남성 중 현지인 171명은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돼 석방됐다고 전했다. 외국인 31명은 이틀째 구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법원은 청구가 늦게 이뤄졌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성착취, 매춘 등 관련 범죄에는 피해자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구금자 중 누구도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건 조사가 진전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0명 넘는 구금자에 대한 경찰의 개별적 조사가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구속영장 청구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 경주, APEC 이어 겹경사…올해의 관광지에 ‘황리단길’ 선정

    경주, APEC 이어 겹경사…올해의 관광지에 ‘황리단길’ 선정

    경북 경주의 황리단길이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됐다. 30일 경주시는 황리단길이 ‘2025 한국 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3년 대릉원과 동궁과 월지 선정에 이어 같은 분야에서 두 번째 수상한 전국 최초 사례다. 문화·관광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국가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셈이다. ‘한국 관광의 별’은 관광 산업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관광지·콘텐츠 등을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국내 대표 관광평가제도다. ▲방문객 만족도 ▲관광 서비스 품질 ▲지속가능성 ▲발전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신라 역사문화권과 인접한 황리단길은 길과 골목을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한 복합 관광 공간이다.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 지역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행정적 지원에 따른 보행 친화적 공간 설계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카페·체험형 매장 등 지역 상권의 자생적 콘텐츠가 SNS를 통해 확산 중이다. 야간관광까지 활성화돼 ‘머무는 관광지’로 성장했다. 이에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여행지이자 재방문율이 높은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경주 지역 관관객이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경주는 ▲2010년 라궁(관광연계) ▲2011년 산라달빛기행(관광 매력물), 문화관광 홈페이지(관광정보) ▲2015년 보문관광단지(관광매력물) 등 다수의 관광자원이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황리단길의 선정은 경주의 관광 경쟁력을 국가가 다시 한번 인정한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경주가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더욱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美, 망명신청 결정 전면 중단…제3세계 이주민 차단

    美, 망명신청 결정 전면 중단…제3세계 이주민 차단

    미국 이민 당국이 모든 외국인의 망명 신청 결정을 중단하겠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3세계로부터의 이주를 영구히 중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뤄졌다. 미 이민국(USCIS)의 조지프 에들로 국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모든 외국인이 최대한의 심사와 검증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모든 망명 결정을 중단했다”며 “미국 국민의 안전이 언제나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에들로 국장은 정확히 언제쯤 망명 신청 결정 작업을 재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미국 국무부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자들의 비자 발급도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비자 발급 대상자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을 도운 미국 협력자도 포함된다. 앞서 미 행정부는 지난 6월 포고문을 통해 이란, 예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 19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부분적으로 제한했다. NYT는 “이번 조치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미국으로 들어올 수 있는 마지막 법적 통로가 막혔다”고 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3세계 국가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로이터통신의 질의에 ‘19개 입국 금지 대상국’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전날(26일) 워싱턴DC 한복판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겨냥 총격 사건을 계기로 반(反)이민 정책 이행의 고삐를 죄고 있다. USCIS는 주방위군 총격 사건 발생 후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를 무기한 중단했으며 모든 우려 국가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도 돌입했다.
  • 中 항공사, 일본 노선 904편 운항 중단…“이틀새 3배 이상”

    中 항공사, 일본 노선 904편 운항 중단…“이틀새 3배 이상”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편 900여편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영국 항공 정보 업체 시리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7일 기준으로 중국 항공사가 12월에 운항할 예정이었던 일본행 노선 5548편 중 16%인 904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운항 중단 편수가 이달 25일 시점에는 268편이었으나, 불과 이틀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짚었다. 운항 중단 노선은 72개이며, 좌석 수는 총 15만 6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간 정기 항공편 노선은 모두 172개다. 일본 공항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626편이 줄었다. 이어 나리타공항과 나고야 인근 주부공항이 각 68편,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공항 61편 순으로 운항 중단 편수가 많았다. 다만 도쿄 하네다공항은 중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989편 가운데 7편만 줄어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와 관련, 도자키 하지메 오비린대 교수는 “하네다 노선은 안정적 수요가 있어 항공편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며 “항공편을 줄일 경우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서 중국 항공사들이 감편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령으로 중일 노선 항공권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일본의 항공권 판매회사인 에어플러스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간사이∼상하이 노선의 12월 왕복 항공권 최저가는 약 8500엔(약 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2만엔(약 18만 80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아졌다. 후지이 나오키 나리타국제공항회사(NAA) 사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항공사로부터 감편하고자 한다는 이야기가 오고 있다”며 향후 운항 중단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올해 1∼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554만명이었으며, 중국인이 82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런 가운데 일본 가수의 중국 공연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29일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오후 중국 주최사가 ‘불가항력의 요인’을 이유로 들어 공연 중지를 발표했다고 NHK가 전했다. 이에 하마사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28일) 오전에 갑자기 공연 중지를 요청받았다”며 “믿을 수 없고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 한국인 대학생 죽인 중국인 체포…캄보디아서 관계자 9명 검거(종합)

    한국인 대학생 죽인 중국인 체포…캄보디아서 관계자 9명 검거(종합)

    국가정보원이 한국인 대학생 사망 배후 인물인 리광하오 등 중국인 4명을 전격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과 동행한 한국인 5명도 함께 체포됐다. 국정원은 전날 캄보디아 경찰과 협조해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리광하오 등 관계자들을 검거했다. 1991년생의 중국 조선족인 리광하오는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박모씨의 가족에게 금전을 요구하며 “외국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했던 인물이다. 리광하오는 2023년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사건을 저지른 총책의 공범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1월 한국으로 마약 4㎏을 들여오다 적발돼 한국에서 체포영장 발부 및 인터폴 적색수배됐다. 최근에는 한국인 등을 상대로 각종 스캠 범죄도 자행한 혐의가 있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범죄 단지에 감금돼 고문당했다. 이어 8월 8일 보코산 일대에 주차된 차 안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박씨의 몸에는 멍 자국과 상처 등 고문 흔적이 발견됐다. 국정원은 박씨의 시체가 발견된 후 관련 인물들을 3개월여간 추적해왔다. 지난 8월 소셜미디어(SNS)에 떠돌던 박씨에게 강제로 마약을 흡입하게 하는 영상을 단서로 삼아 추적을 본격 진행해왔다. 리광하오는 언론에 대학생 사망사건 주범으로 지목되자 프놈펜 일대에서 권총을 휴대한 채 은신처를 옮겨 다니며 도피를 이어갔다. 국정원은 단속에 압박을 느껴 스캠단지를 이탈한 외국인 및 정보원들을 통해 그가 프놈펜 차이나타운 중식당에 수시로 출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검거에 성공했다. 다만 리광하오는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가 아닌 캄보디아에서 저지른 또 다른 범죄로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대학생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경찰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리광하오가 전날 다른 혐의로 체포됐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한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리광하오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향후 수사와 재판 모두 캄보디아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박씨는 캄보디아로 송출된 후 리광하오 등 다수의 스캠조직들에 팔려다니며 지속적으로 폭행 및 마약 강제 흡입과 같은 가학행위를 당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검거된 9명은 캄보디아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우리 정부도 합동으로 조사 및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경찰과 원팀으로 박씨 사망에 책임 있는 모든 인물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을 건드리면 손해’라는 인식을 각인시켜 국제범죄 조직이 더 이상 한국인들을 해치지 못하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우리 집은 어딨나…외국인 집주인 ‘사상 최대’ 절반이 중국인

    우리 집은 어딨나…외국인 집주인 ‘사상 최대’ 절반이 중국인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처음으로 10만 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그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은 10만 4065가구였다. 반년 전보다 3.8% 늘어난 수치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전체 주택 1965만 가구 중 외국인이 보유한 비중은 0.53%였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압도적이다. 중국 국적이 보유한 주택은 5만 8896가구로 전체의 56.6%를 차지했다. 뒤이어 미국(2만 2455가구), 캐나다(6433가구), 대만(3392가구), 호주(1959가구)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쏠림이 두드러졌다. 외국인 보유 주택 7만 5484가구(72.5%)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경기 4만 794가구(39.2%), 서울 2만 4186가구(23.2%), 인천 1만 504가구(10.1%) 순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부천·안산·시흥·평택·수원·부평 등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몰렸다. 주택을 가진 외국인 수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겼다. 6월 말 기준 10만 247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4.0% 증가했다. 장기 체류 외국인 대비 주택 보유 비중을 보면 미국(27%), 캐나다(24.1%)가 가장 높았고, 중국은 7.2%에 불과했다. 국내 체류 없이도 주택을 매입하는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정부는 외국인 수요 관리에 나선 상태다. 8월 21일부터 서울 전역과 경기·인천 일부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고, 갭투자 형태의 매수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 주택 증가세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총 2억 6829만 9000㎡로 국토 면적의 0.27%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3.3%로 가장 많았고, 중국(8%), 유럽(7.1%) 순이었다. 이 중 해외 교포가 55.4%, 외국 법인은 33.6%, 순수 외국인은 10.7%였다.
  • 한국인 대학생 죽인 중국인 잡았다…캄보디아서 관계자 9명 검거

    한국인 대학생 죽인 중국인 잡았다…캄보디아서 관계자 9명 검거

    국가정보원이 한국인 대학생 사망 배후 인물인 중국인 4명을 전격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국인들과 동행한 한국인 5명도 함께 체포됐다. 국정원은 전날 캄보디아 경찰과 협조해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 대학생 사망 배후인 리모씨 등 9명을 검거했다. 리씨는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박모군의 가족에게 금전을 요구하며 “외국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했던 인물이다. 리씨는 지난해 1월 한국으로 마약 4㎏을 들여오다 적발돼 한국에서 체포영장 발부 및 인터폴 적색수배됐으며 최근에는 한국인 등을 상대로 각종 스캠 범죄도 자행한 혐의가 있다. 국정원은 지난 8월 캄보디아 보코산에서 한국인 대학생의 시체가 발견된 후 관련 인물들을 3개월여간 추적해왔다. 리씨와 함께 검거된 김모씨가 지난 8월 소셜미디어(SNS)에 떠돌던 박군에게 강제로 마약을 흡입하게 하는 영상 속 목소리의 장본인임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추적을 본격 진행해왔다. 리씨는 언론에 대학생 사망사건 주범으로 지목되자 프놈펜 일대에서 권총을 휴대한 채 은신처를 옮겨 다니며 도피를 이어갔다. 국정원은 단속에 압박을 느껴 스캠단지를 이탈한 외국인 및 정보원들을 통해 리씨가 프놈펜 차이나타운 중식당에 수시로 출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검거에 성공했다. 국정원은 “박군은 캄보디아로 송출된 후 리씨 등 다수의 스캠조직들에 팔려다니며 지속적으로 폭행 및 마약 강제 흡입과 같은 가학행위를 당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검거된 9명은 캄보디아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우리 정부도 합동으로 조사 및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경찰과 원팀으로 박군 사망에 책임 있는 모든 인물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을 건드리면 손해’라는 인식을 각인시켜 국제범죄 조직이 더 이상 한국인들을 해치지 못하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국장급 8명 승진 내정…“시민 생활 밀접 부서 성과자 발탁”

    서울시, 국장급 8명 승진 내정…“시민 생활 밀접 부서 성과자 발탁”

    서울시는 3급 국장 승진 예정자 8명을 내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승진 예정자는 김홍찬 복지정책과장, 사창훈 주택정책과장, 변경옥 교육지원정책과장, 한정훈 소상공인정책과장, 정헌기 총무과장, 안형준 교통정책과장, 임재근 외국인이민담당관, 진재섭 한강수상활성화부장 등이다. 시는 이들 3급 승진 예정자를 포함해 내년 상반기 국장급 이상 전보를 시행할 예정이다. 곽종빈 시 행정국장은 “복지, 교통, 주택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현안 부서 및 시책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창출한 부서장을 고려했다”며 “경쟁력을 갖추고 시민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재를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천안에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청신호’

    천안에 충남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청신호’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 천안출장소가 ‘충남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승격될 전망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정성호 법무부장관이 28일 천안출장소를 방문해 업무 현황을 보고받고, 외국인 증가 추세와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천안·아산 산업벨트는 대한민국 제조·첨단산업 중추로, 외국인력과 글로벌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이들이 우리 사회에 원활히 적응하고 조화롭게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또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력 수요 증가에 따라 업무량이 급증하여 원활한 민원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안출장소의 여건을 개선하고, 충남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무소 승격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승격 검토 지시는 220만 도민 염원인 천안출장소 승격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며 “사무소 승격 시 외국인 체류 관리, 국적·사증 심사 등이 빨라지고, 출입국사범 단속 및 조사 업무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충남은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주민 수가 16만 9245명으로 전국 3위, 도민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전국 1위다.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할 등록 외국인 15만 명 가운데 도내 등록 외국인(지난달 말 기준 10만 4926명)은 70%에 가깝지만, 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없어 외국인 업무 적체가 이어져왔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 9월 법무부 장관을 만나 승격을 요청하고, 도 담당 부서는 지난 2∼4월 4차례에 걸쳐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를 찾아 승격 필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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