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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인력난 더 심해져/3D기피에 외국근로자 추방 겹쳐

    ◎30인미만업체 단순직 부족률 11% 중소 제조업체에 인력비상이 걸렸다. ○연말까지 출국 실물경제의 불황과 산업전반의 고실업속에서도 이른바 3D(더럽고 위험하고 힘든) 기피증으로 중소 제조업체의 인력가뭄은 여전하다.그나마 부족인력을 채웠던 외국인 불법취업자들도 연말까지는 모두 나가게 돼있어 중소업체의 인력난이 극심해질 조짐이다. 종업원 30인 미만인 중소 제조업체의 미숙련 및 반숙련 기능인력의 부족률은 지난해 10.7%(부족 근로자/현재 근로자)에서 올해 11.4%로 악화됐다.30∼1백인 미만업체도 10%에서 12.2%로 부족률이 높아졌다. 경기둔화로 노동력 수요가 줄었음에도 인력난이 심해진 것은 외국 인력이 줄어든데 일부 원인이 있다.지난 연말 6만5천5백28명이던 외국인 불법취업자는 최근 5만6천명으로 줄었다.이들의 70%가 제조업쪽에 고용돼 3D업종의 인력난 해소를 도운 게 사실이다. ○국내인력 고임금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국내 인력의 취업기피와 근로환경의 열악함,저임금,대기업 선호경향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상공자원부가 36개 3D업종의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산자동화가 숙련공의 인력수요를 줄여줬지만 기계조작을 보조할 단순기능공,작업준비와 마무리를 하는 단순작업공(재료투입,포장,운반 등)의 수요는 오히려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파트타임이나 여성,고령자 등 유휴인력도 생산성이 낮고 임금이 비싸 기대만큼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임금이 싸고 생산성이 높은 외국인력에 눈을 돌려왔다.산업연구원(KIET)의 조사(3백인 미만 2천3백4개 제조업체)에서도 외국인력을 고용하는 이유로 「국내 인력을 구할수 없기 때문」이 64%로 가장 높았다.다음이 「임금이 싸기 때문」(23.4%),「휴일 또는 야간근무자를 구할 수 없어서」(5.4%),「국내 근로자의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5.4%),「노사분규 우려가 없어서」(1.8%) 등이었다.업체들은 불법취업자 출국후 대처방안으로 국내 근로자의 연장근무,자동화 투자,유휴인력 활용을 들지만 인력가뭄이 쉽게 해갈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고용허가제 도입 송병준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유휴인력의 직업훈련을 늘리고 자동화투자를 위한 금융지원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며 『외국인력 활용을 위한 기술연수 제도의 확대와 외국인 고용허가제의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외국인 고용허가제 추진/정부/“구인난” 3D업종에 한해

    ◎업체엔 관리비용 부과 정부는 산업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3D(더럽고 위험하고 힘든)업종에 한해 제한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게 하는 고용허가제의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아울러 저임의 외국인을 고용하는 업주에 대해 분담금이나 예치금제도를 시행하고 이러한 자금을 활용,외국인력을 관리하는 전담기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상공자원부 등 관계당국은 산업연구원이 마련한 정책보고서(산업인력의 수급원활화방안)을 토대로 외국인고용에 관한 법률제정 등 제한적인 외국인력고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외국인력에 대한 제한적인 개방이 불가피한만큼 외국인의 고용 및 관리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법과 제도가 시급하다』며 『노동시장에 충격이 적고 산업구조고도화를 저해할 우려가 적은 부문에 우선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한적인 외국인력고용허가제도를 도입해야 할 분야로는 ▲비교역상품을 생산하는 부문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적은 부문 ▲건설업 등 계절적 및 경기적 변화가 심해 단기적으로 인력부족이 심한 부문 ▲작업의 성격이 한시적이거나 외국인력의 관리가 쉬워 장기체류의 우려가 적은 부문 ▲국가경제를 위해 외국인력의 한시적 고용이 불가피한 부문 등을 꼽았다.
  • “외국인고용 부분허용을”/산업연보고서/3D직종·전문기술직 한해

    외국인의 불법취업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외국인의 고용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은 7일 「외국인의 고용정책 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외국인력 문제는 적극적인 수입이나 전면적 수입금지와 같은 극단적 대응보다 종합적인 법과 제도를 마련,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제한된 형태의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외국인의 장기체류와 가족초청 등의 문제를 줄이기 위해 외국인의 취업은 단기에 한정하고 외국인의 고용전담 기관을 설립,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방안으로 ▲전문직과 기술직 및 특수한 기능과 기술을 갖춘 외국인의 취업을 확대하고 ▲미숙련 노동자의 국내 취업은 특별한 경우로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또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되 장기취업으로도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는 분야,건설업등 계절적·경기적 변화가 심해 단기적인 인력부족이 심한 부문,3D(더럽고 위험하고 힘든) 업종,간인이나 가정부처럼 인력난이 심한 분야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 현황(외국인 불법취업:1)

    ◎「3D업종」에 10만명 종사 추정/중국교포·비·방글라·네팔인 순/대부분 즉석 인력시장 통해 구직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노동력이동의 국제화추세속에 국내에도 이미 10여만명의 외국인이 취업을 목적으로 들어와 있으나 이들의 체류와 고용 또는 신분문제 등에 대한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어 갖가지 사회적인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특히 이들의 대부분이 관광이나 방문비자로 들어와 취업을 하는등 입국목적을 어기고 있으며 체류기간을 넘겨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가 하면 국내 업주들은 이같은 약점을 빌미로 저임·혹사시키는 등 파행적 고용실태가 드러나기도 해 외국인 근로자문제는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외국인 근로자들의 현황과 실태 그리고 문제점 및 대응책을 알아본다. 매일 아침 7시 쯤이면 서울역 지하철 매표구와 지하통로에는 남루한 옷을 입은 중국교포 5백여명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든다. 남대문과 서울역 주변의 허름한 숙소에서 라면이나 국수등 간단한 인스턴트식품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중국교포들은 서울시민들의 바쁜 출근길에도 아랑곳없이 일자리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또는 일손을 구하는 사람을 찾아 기웃거리기도 한다. 같은 시각,지하철 동대문역 부근인 서울운동장앞.여기는 필리핀인들의 구직시장이다. 이들 외국인 취업자들은 건축현장이나 공장·식당의 부엌일,청소부,가정부 등 말이 통하지 않아도 되는 단순노동일에 주로 투입된다. 외국인 불법근로자가 국내 노동시장에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것은 불과 1∼2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최근 국내고용구조악화에 따른 생산직인력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기업주들이 미개발국가들의 저임금노동력을 선호하게 됨에 따라 중국교포를 비롯한 동남아시아국가들의 미숙련인력이 빠른 속도로 국내에 유입되면서부터이다. 불법취업 외국인 적발건수는 지난90년 1천1백98명에서 91년에 2천2백55명으로,지난해에는 무려 4만6천4백53명으로 늘어났다. 법무부출입국관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파악된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는 모두 7만여명. 국내거주 외국인 총17만명 가운데 산업기술연수생 5천명과 취업자 3천명등 합법취업자는 불과 8천명밖에 되지 않는데 비해 불법취업자는 합법취업자수의 9배가 넘는다. 그러나 생산업계와 노동계 일부에서는 불법취업자 수를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은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서는 그 속도가 매우 빠른데도 이에대한 대응책이 없다. 지난해 당국에 자진신고해온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 6만1천1백26명중 중국교포가 2만2천3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필리핀(1만8천9백93명) ▲방글라데시(8천9백50명) ▲네팔(5천36명) ▲기타(6천1백12명)순이었다. 이들은 주로 국내근로자들이 취업을 꺼리는 소위 3D업종에 몰리고 있는데 섬유·기계·금속·화학·가구등 저임금 영세업체뿐만 아니라 유흥업소·건설잡역부·식당부엌일·가정부에서부터 농촌의 양계·양돈장에 이르기까지 일손이 달리는 부문에서 저임금 장시간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 이들을 고용하고있는 사업주도 제조업 1만5백82명,유흥서비스업 2백14명등 1만7백96명이나 된다. 이들의 입국경위도 초기에는 주로 관광이나 친지방문등을 목적으로 입국,한시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식이었으나 최근에는 이들을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업체까지 생겨나 조직적인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교포들의 경우 주로 서울역과 봉래동·남대문주변,필리핀등 카톨릭 국가들의 경우 서울 자양동·구로동과 안산·인천·성남등 서울근교의 성당주변,방글라데시·파키스탄등 회교권의 경우 서울 한남동 이슬람사원이나 이태원주변의 중동음식점등을 거점으로 종교행사나 축제일을 전후해서 즉석 인력시장이 형성되기도한다. 이렇게 고용된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들은 대부분 내국인에 비해 임금·근로조건등에서 차별대우를 받고 있지만 「불법」을 이유로 열악한 조건을 감내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한편 정부나 기업,노동계는 이같은 흐름이 대해 각각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며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업주들은 구인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들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의 양성화와 외국인력 수입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와 노총·전노협등 노동계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단속강화와 단계적 출국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 노동부는 이들을 정규근로자로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은연중 외국인근로자의 취업을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노동계의 경우도 절대 허용반대와 허용엔 반대지만 이미 입국해있는 사람들에 대해선 처우개선이 당연하다는 시각이 엇갈려 정부·기업·노동계의 합리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의류공장 등 근무자 베트남서 천명 수입/노동부 부인

    한국의 한 회사가 의류·플라스틱·피혁공장에서 일할 베트남 근로자·1천명을 들여오기로 베트남 노동부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AFP통신이 16일 하노이발로 보도했다. 한편 한국의 노동부 관계자는 한국의 국내 고용실정상 현재로서는 외국인력을 수입할 계획이 없으며 상공부·법무부등 관련 부처간 협의한 사실도 없다면서 이 보도를 부인했다.
  • 중소기업/외국인고용제도화 시급/제조업/3D기피현상으로 인력난 심각

    ◎모자라는 일손 현재도 18만/야근·잔업 등 궂은일 도맡고/임금 우리근로자의 절반수준 국내 근로자들이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일을 기피함에 따라 국내기업들이 이같은 직종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이들의 고용을 공식화하는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 염색·나염·도금·피혁·사출·전자부품조립·섬유·봉제 등 우리 근로자들이 취업하기를 꺼려하고 인력난을 심하게 겪고 임금도 높은 업종의 제조업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는 것이 불법인줄 알면서도 당장 이들이 없으면 기업을 꾸려나갈 수 없어 불법 고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들 외국인 불법취업자는 주로 공장 청소나 기계손질 야간 및 휴일근무등 국내 근로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일들을 맡고 있다. 3일 상공·노동부등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불법취업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한달 평균임금은 35만원수준으로 일반 국내 종업원에 비해 20%정도 싸다. 또 이들에게는 퇴직금·상여금·의료보험·국민연금 등을 내지 않아도 되므로 실제로는 국내인력에 비해 임금이 절반이하로 싸다. 이들 외국인 근로자는 주로 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방글라데시·스리랑카·파키스탄·네팔 등 서남아시아 및 중국교포 등이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들어온 해외인력은 9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4만여명이 제조업분야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관광비자로 들어왔다가 브로커 등을 통해 중소업체에 취업을 한 불법취업자 들이다.지난해말 현재 국내 제조업의 생산직 부족인력은 22만명선으로 불법취업중인 해외인력을 모두 채용한다 하더라도 18여만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불법인줄 알면서도 이들 외국인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 국내회사들은 『외국인 근로자는 일단 인건비가 국내 근로자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데다 군말없이 작업지시를 잘 따르며 야근이나 일요근무도 마다하지 않는다』면서 『기업들이 이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인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할 경우 고용자와 근로자는 모두 출입국관리법에 의해 처벌을 받게 돼 있다. 정부는지난해 11월 외국인기술인력연수제도를 대폭 개선,외국에 투자한 업체나 기술을 제공한 업체 또는 주무부처장관이 추천한 업체에 한해 해당 사업장 근로자수의 10분의1 범위내에서 최고 50명까지 고용하고 기간은 6개월에서 6개월을 연장시켜 1년까지 가능하도록 했으나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대부분 대기업으로 현재까지 들어온 1천8백여명이 모두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다.인력난이 심각한 중소기업은 조건이 맞지않아 이 제도의 혜택을 전혀 못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정부의 기본방침은 외국인력을 수입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상공부나 업계는 외국인력 수입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 잠재 노동력 적극 활용해야(사설)

    인력란때문에 빚어지고있는 국내기업의 생산차질액이 1년동안에 12조원에 이른다는 한국노동연구원의 보고서는 인력부족의 심각성과 함께 이에대한 근본적 해결방안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생산차질액 12조원은 국내총생산(GDP)의 6%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것도 인력부족률이 3%이상인 제조업등 4개업종에 국한된 것이며 전체기업의 생산차질액은 얼마에 이를지 모른다. 국내기업의 인력부족현상은 이제 만성화되어 있다.중소기업의 경우 인력감소현상은 4년째 계속되고 있다.그렇다고 생산현장의 인력부족문제가 가까운 장래에 해결될 가망도 보이지 않는다. 실업률자체로 보면 거의 완전고용에 가깝다. 경제활동인구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노동력의 창출이 어려울수밖에 없다.정부는 그동안 인력난 완화의 차원에서 외국인력수입규제의 완화,산업인력에 대한 병역특혜,서비스업에 대한 규제 강화등 정책들을 펴왔다.그러나 인력부족 현상은 크게 개선되는 것 같지않고 문제가 가장 심각한 제조업쪽에서는 인력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인력난해결의 돌파구는 없는가.그렇지는 않다.아직도 우리는 엄청난 잠재경제활동인구가 있다.일하기를 원하는 부녀노동인력만 2백만명을 넘는다는 통계도 있다.여기에 고령자인력도 적지않다. 전체제조업의 인력부족률은 7∼9%다.대략 20여만명이 부족한 셈이므로 잠재노동력의 일부만 활용할수 있는 길이 트인다면 예상보다 쉽게 해결될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올수 있다.제조업근로자에 대한 세제및 사회제도의 특혜부여,외국근로자의 유입,사내교육의 강화등 기존 인력수급정책만으로는 오늘의 인력란이 해결될수가 없다는 것은 지금의 결과가 얘기해주고 있는 것이다. 인력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액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제경쟁력의 약화다.지금 중국이 일본시장이나 미국시장등 세계도처에서 한국상품을 따돌리고 시장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인력조달이 쉽다는 이유하나다. 지금 우리는 잠재노동력의 획기적활용방안 없이는 인력난해결의 돌파구를 찾을수 없다.부녀자나 노인인력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는 것은 유인력이 강력하지 못한데 있다고 봐야한다.이들에 대한 사회적 또는 기업내부적 차별대우와 함께 정부의 각종관습·제도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도 이같은 문제를 제시하고 있거니와 유휴노동력에 대한 직업교육과 함께 보육시설의 강화,차별적인 관습·규정의 제거가 과감히 선행되지 않고서는 안된다.그러면서 제조업인력에 대한 우대조치,서비스부문에로의 인력유출차단,공장자동화의 추진등이 병행되어야 인력난문제는 해결이 될것으로 보인다.산업내부의 인력관리체계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검증하는 과정도 아울러 필요하다.
  • “산업인력 선거운동 유입 차단”/외국근로자 수입 제한적으로 허용

    ◎노 대통령,정 총리에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7일 제조업인력난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추진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건전문화육성대책」을 마련,시행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주례 국정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최근 서비스분야종사 근로자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선거운동에 산업인력이 유출되는등 정부의 인력수급대책의 기대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산업인력의 양성·부문간 인력재배치등 종합수급대책을 강구하되 외국인력의 수입은 일시적인 방편은 되지만 경제·사회적으로 부작용이 더 크므로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라』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6대도시 시내버스 파업움직임과 관련,『노사 양측에 현실적인 임금인상안을 제시,자율적인 협상이 이루어지도록 설득해 나가되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비상 수송대책을 수립,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일·독처럼 기능인 대접받는 사회돼야”

    ◎황승민 중기협중앙회장 인터뷰/“인력난 극심… 당장 32만명 필요해요/기업도 국가 의존 탈피,자구 노력을”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및 자금난이 갈수록 심각해져 자본이 비교적 견실한 중견 기업체들마저 도산할 어려움에 처해있다.생산직 근로자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서비스산업으로 대거 이직함에 따라 공장에는 일할 사람이 없고 높은 임금을 주고 가까스로 고용한 근로자들도 예전만큼 열심히 일하지 않기 때문이다.부족한 생산인력을 채우기 위해 노태우대통령이 17일 병력 특례자 2만여명의 중소기업 우선 배치와 외국기능인력의 연수기간 연장및 인원증원을 관계부처에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황승민회장은 18일 『노대통령의 지시로 중소기업들이 우선 숨통을 트게 됐지만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인력및 자금난 실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사람과 돈·경쟁력 약화의 3가지로 집약된다.지난해말 전국 5면여 중소기업체의 부족인원은 32만명에 이른다. 이는 중소기업체종사자의 24%에 달하는 것으로 지금처럼 이직률 추세가 계속된다면 인력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자금난은 지난 3년간 노사분규에 따른 고임금추세와 부족 인력을 메우기 위한 자동화설비자금의 증대등에 큰 원인이 있다.물론 은행융자의 어려움과 자금지원이 부족한 점도 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20%나 된다.대기업도 일손이 모자라는데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이 돈을 많이주고 인력을 구할 방법은 없다. ­병역특례자 수급및 외국인력 수입으로 어느 정도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지. ▲노대통령께서 중소기업의 인력난에 깊은 관심을 갖고 배려해 주신데 대해 감사한다.최근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업종별로 신청받은 병역특례자 필요인원은 6만여명에 이른다.워낙 부족한 인력이라 이번조치도 충분하지는 못하다.그러나 이를 계기로 땀흘려 일하는 기업 분위기가 확산돼야 한다.손에 기름을 안 묻히고 쉽게 돈을 버는 서비스·향락산업의 비대화는 열심히 일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막을 수 있다. ­중소기업의 제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다.중소기업인들도 이제 국가의 도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을 게을리 말아야한다.열심히 일하다가 부도가 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나태하면 누구로부터도 도움을 구할 수 없다. 국민들의 의식도 무조건 대학에 들어가야 성공한다는 인식을 버릴때가 됐다.독일이나 일본의 경우처럼 땀흘려 일하는 전문기능인력이 존경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 ­외국 기능인력의 수입으로 국내 근로자들의 반발및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 등이 예상되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반 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생산현장에 외국인 저임금근로자들이 많아지고 불법체류등에 따른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이는 기술적으로 연구돼야 할 분야이며 중소기업 중앙회로서도 독자적으로 연구기관등을 두어 수급문제를 신중히 검토하려 한다. ­앞으로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구책이나 각오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기업 스스로가 먼저 일어서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국가나 금융등 관계기관에서 도와주는 것은 부차적 문제이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일하려 한다.
  • 인력난과 외인연수제 확대(사설)

    산업체의 인력난문제가 어느정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노태우대통령이 17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기술연수제도를 확대하고 병역특례자 2만명을 중소기업에 우선배치토록 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정부는 구체적인 외국인력수입확대방안을 마련중이다. 외국인력수입문제에 대한 논란은 수없이 되풀이 돼왔다.그럼에도 지금까지 결론이 내려지지 못했던 것은 외국인력수입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보다는 비경제적 측면의 파급영향에 보다 신중을 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여진다. 정부가 검토중인 인력수입확대방안은 고용인력의 1%까지로 되어있는 외국인 기술연수인력을 5∼6%까지 확대하고 체류기간을 3∼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자는 것이 골자다. 현재 외국인기술연수인력을 수입할 수 있는 업체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해외에 현지투자한 업체만이 할 수 있고 이번 인력수입확대업체도 이 범위에서 업체당 최고 50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본격적인 외국인력수입의 시작이 아니거니와 무한정한 수입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본격적인 외국인력수입을 위한시험단계로 봐야한다.지금도 대충 1만∼2만명 정도의 외국인력이 연수명목으로 들어와 있다.이것이 확대될 경우 많으면 10여만명선이 될 것 같다.따라서 이번 인력수입확대방안은 정부가 일반여론이나 부작용을 의식,제한적 확대를 선택함으로써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 경제의 큰 병목현상의 하나가 인력난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따라서 병역특례자의 중기활용이나 해외인력 수입의 확대가 충분한 인력난 해결방안은 못된다 하더라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외국인력이 미칠 사회적 문화적 파급영향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는 것이 남은 과제가 될 것이다. 독일의 경우 지금도 인력수입으로 인한 심한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과 일본이 엄청난 인력부족을 겪으면서도 연수명목 이외의 외국인력수입을 공식으로 채택치 않은 데서 우리는 교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인력수입은 단순상품 수입과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아무리 저개발국의 인력이라도 인권·복지·의료·문화등에 있어서 내국민과 동등한 대우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심각한 인종적 외교적 마찰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 이점에 정부의 특별한 유의가 있어야 한다.인력난 해소에 있어 정부가 심도있게 검토해야할 것은 국내 유휴인력의 효과적인 활용이다.불가피한 방법으로 외국인력 수입의 확대방안을 택했지만 실업자나 부녀자 노령층등 국내 유휴인력은 2백40만명이나 된다.인력배치와 기술훈련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면 모자라는 제조업인력 30만∼40만명은 충족되고도 남는다. 국내인력의 효과적인 수급방안이 보다 치밀하게,과감하게 추진되는 것만이 근본적인 인력난 해소 방안이 될 것이다.
  • 산업인력 태부족… 제조업 “초비상”/구인난 문제점 어디에

    ◎“힘든 일 싫다”… 근로자들,서비스업을 선호/첨단인력확보도 “별따기”… 「입도선매」 예사/대학정원 조정ㆍ실업계 고교 확충 등 시급 『저희 회사는 생산직에 근무할 사람을 데려온 직원에게 1명당 3만원씩을 주고 있는 데도 생산직 근로자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최근 서울의 구로공단을 비롯한 전국 각 공단의 제조업체에서는 단순 생산직 기술ㆍ기능인력의 일손이 달려 주문받은 상품의 납기지연이 예사인 것은 물론 노인ㆍ부녀자를 가릴 것 없이 인력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서울 구로공단 입주업체인 R산업에서는 일손구하기가 갈수록 어렵게 되자 급기야 1인당 3만원씩의 「현상금」을 걸고 구인에 나섰으나 이제까지 뾰족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소 제조업체들은 생산직 근로자의 확보를 위해 R산업과 같은 구인사원포상제말고도 ▲지방을 순회하는 스카우트팀 파견 ▲기혼여성채용확대 ▲각종 복지시설확충 등 일손구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일손기근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공장폐쇄위기에 몰린 업체들까지도 나오고있다. 전문기술인력이 부족하기는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국내 굴지의 가전업체인 금성사ㆍ삼성전자ㆍ대우전자ㆍ현대전자 등에서는 요즘 서울시내 대학가를 돌아다니며 전자관련학과 졸업생 구하는 일에 초비상이 걸려 있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고급기술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공장가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이른바 명문대학의 전자ㆍ전기공학과에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이들 전자업체들로부터 졸업 후 자기회사에의 취업을 조건으로 재학중 등록금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받고 「입도선매」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대학원 진학,외국유학,기타 연구직종 진출 등의 희망자가 많아 전자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고급기술인력 확보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건설현장의 구인난 심화는 궂은 일,힘든 일을 기피하는 사회풍조를 잘 반영하고 있다. 봄ㆍ가을 대도시 건설현장에서는 노임이 크게 올랐는 데도 인부가 없어 애를 태우는 현상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건축주들은 잡역부와 목수 등을 확보하기 위해 5천∼1만원의 웃돈까지 주는 조건으로 1주일 전부터 인력회사 등에 예약을 해놓기도 한다. 벽돌을 나르는 일반 잡부의 겨우 하루 4만∼5만원을 주어야 하고 용접공들은 최소한 7만원이 일당이다. 하루 몇시간씩 잠깐잠깐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아주머니를 쓰는 데도 최소한 3만원 이상이다. 서울 신림동에 사는 심모씨(50ㆍ회사원)는 10여년 된 집을 보수하려고 했는데 사람을 구하지 못해 1주일이나 시간을 허비하다가 서울대생을 일당 4만원씩 주고 고용,겨우 공사를 끝냈다고 말했다. 『인부가 하도 없어 평소 건축에 취미를 갖고 있는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일꾼으로 데려다 일당 4만원씩을 주었고 미장공 등 전문인력은 일당이 10만원씩이나 되는 데도 사람구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최근 공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충남 서산군 대산면의 현대ㆍ삼성그룹의 대규모 석유화학 콤플렉스단지에서도 기능인력이 모자라 울산ㆍ여천 등 기존 유화단지에서는 물론 전국에서 인부들을 끌어다 쓰고 있다. 이같이 인력난이 심해지자 일용근로자들에게도 휴일근무 등 시간외 근무를 꺼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단순기능직 근로자의 고령화현상이 뚜렷해져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것도 건설현장의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다. 한마디로 생산직 기능공은 물론 건설인력,고급 기술인력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일손 구하기가 별따기가 되고 있다. 이처럼 전문인력이 부족하게 되자 제조업체는 자체내에 고교 또는 대학과정을 신설,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지방실업고교 등과 자매결연을 하는 방식으로 한명이라도 더 일손을 확보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구로공단의 경우 공단본부가 앞장서서 기혼여성 취업상담실을 개설,매주 금요일마다 취업설명회를 열고 희망자를 기업들에 소개해주고 있다. 그 결과 가정주부에서 할머니까지 유휴노동력이 최대한 동원되는가 하면 일부 섬유ㆍ완구업체들은 근로자 아파트내에 생산시설을 갖춰 기혼여성을 활용하는 등 공장을 아예 도시근교나 저소득층 밀집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한편 전국 주요공단에 입주해 있는 제조업체들은 요즘 수출신용장을 받아 놓고도 일손이 없어 물량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근로자들은 잔업을 기피,납기준수에 어려움이 많고 일하는 시간동안의 근무자세도 상당히 이완돼 상품의 불량품마저 증가하고 있다.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감퇴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수출상품에 대한 클레임이 늘어나는 반면 최근 3년 동안 국내 임금수준은 2배 이상 급상승했다. 건설현장을 비롯한 국내의 임금상승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어서 최근 공단입주기업체 가운데 투자기피,공장의 해외이전,폐업 및 전업 등의 사례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생활용품 및 섬유수출업계에서는 방글라데시와 인도ㆍ필리핀 등 해외인력의 수입허용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으며 외국인력의 수입활용이 어렵다면 중국과 소련내의 해외거주 한민족 인력을 들여다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해외인력 수입문제는 국내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과 부작용이 예상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그 대신 상공부ㆍ노동부 등 유관부처가 중심이 돼 종합적인 인력수급균형대책을 수립하고 특히 인력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대학정원 조정,실업계 고교 확충과 교육제도 개선,직업훈련제도 개선 등 산업기술인력 수급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를 가급적 빨리 해결한다는 방침이나 아직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의 이경태 박사는 『서비스산업이 신규노동인력과 이농인력,제조업종사 인력을 빼앗아 가고 있어 골프장 캐디의 폐지 등 서비스산업인력을 생산직 기능인력으로의 흡수를 유도하는 한편 장기적인 산업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젊은이들이 제조업을 기피하는 사고방식과 풍조를 고치고 정부와 업계가 제조업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현장일손은 20% 구하기도 어려워/건설 해가 뜨기도 전인 6시40분쯤부터 50분 사이 분당 신도시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공사현장은 봉고차나 미니버스 등에서 내린 작업인부들로잠시 시끌벅적하다. 항상 초조한 마음으로 밖에 나가 몇명의 인부가 왔을까 하고 머릿수를 대충 헤아려보는 현장소장과 관리요원들은 오늘도 작업을 제대로 하긴 틀렸다고 푸념하며 7시까지 작업현장에 인부들을 배치한다. 『우리 현장은 지금 21채의 골조공사를 하고 있어 하루에 7백여 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5백명 정도밖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범단지 아파트가 분양된 직후부터 현장을 맡아온 김판석 소장은 공정이 진척될수록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한데 사람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 내년말로 예정된 입주시기에 맞출 수 있을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력부족은 어느 건설현장에서나 공통된 현상이지만 아파트공사의 폭주로 아파트 건설현장은 더욱 심각하다. 현대산업개발 공사현장의 경우 형틀공이 요즈음엔 하루 3백명 가량 필요하지만 2백여 명밖에 동원되지 못하고 있다. 미장공은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 필요인원의 5분의 1 정도밖에 쓰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건설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데다 품삯마저 크게 올라 요즈음 건설업계는 자재난까지 겹친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인부들을 각 공사현장에 배치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김명렬 대리는 그동안 인력난과 자재난으로 20% 정도까지 올라 있어야 할 공정이 현재 15%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젊은 사람들이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노임을 주는 데도 전반적으로 숙련도가 떨어지는 데다 시간만 채우려는 사람이 많아 생산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김 소장은 말했다. 그는 획기적인 인력공급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신도시아파트 건설공사가 본격화되는 내년 봄쯤엔 인력파동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대기업에 「두뇌」뺏겨 기술개발 마비/전자 서울 구로3공단에 자리잡은 나우정밀공업(주)은 전자통신기기 업계에서 꽤 알려진 중견업체이다. 최근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무선전화기 「바텔」을 생산하고 있으나 삼성ㆍ금성ㆍ대우ㆍ현대 등 덩치 큰 가전 4사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금과 판매망은 접어두고라도 신제품을 개발할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 현재 신제품개발을 맡고 있는 연구소의 대졸 이상 고급인력은 70명으로 적정수준에 20명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대학과 전문대의 전기ㆍ전자관련학과 졸업자가 수천개 업체의 필요인력을 대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또 과거 한 품종 대량생산 위주에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소비자의 기호가 날로 달라지면서 다품종 소량위주로 생산방식이 바뀜에 따라 인원이 그만큼 필요하게 됐다. 단순히 일본제품을 복사해 내다팔기에는 한계가 드러나 새로운 하이테크제품 개발을 위한 시간 또한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리게 됐다. 소비자의 신제품 선호도에 따라 제품의 수명이 날로 단축되는 것도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요인이다. 지난 83년 개발실 요원 5명으로 단일품을 생산,4천8백만달러를 수출한 나우는 지난해 70명의 고급인력을 갖고도 매출은 고작 5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시장확보를 위해 전문인력의 충원이 날로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밖에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고급인력을 대량으로 빼내가는 바람에 중소업체의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때 80명에 달하던 나우의 개발실 인원은 대기업 및 동종업체의 공략으로 현수준으로 줄었으며 최근 맥슨전자의 경우 금성ㆍ삼성측의 대거 스카우트로 국내시판용 개발팀이 마비됐을 정도다. 그동안 나우는 각 대학에 추천을 의뢰하거나 공채를 통해 그나마 최소인원을 뽑아왔으나 고급인력이 중소업체에 오길 꺼려 충원에 애를 먹고 있다. ◎산업체별 구인난 실태/설비 자동화 등 자구책 마련 서둘러/의류 주식회사 서광은 「라코스떼」 「행텐」 등의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중견 의류업체이다. 이 회사는 구로동ㆍ독산동ㆍ부평ㆍ전남 담양 등 국내 4곳과,지난달 말부터 가동한 인도네시아 현지공장 등 5곳의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구로공장의 인력변천을 보면 봉제경기가 전성기에 달했던 지난 86년에는 생산직 근로자가 8백여 명에 8개 라인을 가동했다. 그러나 89년초에는 인원 3백50명선,가동라인 4개로 줄었으며 올초에는 근로자수가 또 2백70명 선으로 감소했다. 현재는 근로자 2백여 명에 2개 라인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89년부터 공장장을 맡은 성기수씨(39)는 2년이 채 못되는 기간 동안 2백여 명이 공장을 떠났고 50여명을 신규채용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대부분인 이 회사의 근로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결혼 등 개인사정으로 회사를 떠났고 30%는 다른 봉제공장으로 옮겼으며 20%는 직업을 바꾼 것으로 설명했다. 생산직 근로자는 업종을 바꿔 제조업체로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20%는 생산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성 공장장은 신규채용한 인원 가운데 90%는 다른 봉제공장에서 이동한 사람들이고 새로 생산직에 들어온 근로자는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원감소에 따라 공장측은 설비를 자동화하고 일부 물량을 하청업체에 맡기는 등 자구책 마련을 부심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목표량은 4백만달러였지만 때마침 불어닥친 노사분규 등의 영향도 받아 3백만달러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올해는 목표량을 아예 3백만달러로 낮추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는 그러나 서광이 대기업이기 때문에 그나마 인력보충이 손쉬운 편이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중소업체는 올들어 인원을 절반가량 잃고서도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산업체별 인력난 실태/3년새 30% 이직… 임금올려도 “무책”/골판지 「산업체의 생산직 근로자가 부족하다」 「일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모두들 아우성이지만 종이상자를 만드는 골판지업체만큼 심각한 곳도없다. 인천시 북구 작전동에 자리한 태영판지공업(주)도 인력부족현상으로 비틀거리는 대표적인 기업중 하나이다. 이 회사가 인력부족난을 체감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봄부터. 매달 1∼2명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공장을 떠나거나 월급이 보다 많은 업체로 자리를 옮겼다. 이같은 이직현상은 처음에는 완만했으나 업체간 스카우트전쟁까지 겹치면서 올초부터 급격한 내리막세를 보였다. 한달에 평소의 두 배가 넘는 5∼6명의 근로자가 공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89년만 해도 이같이 빠져나간 인력공백의 절반가량은 채울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 때문에 한창 성장가도를 달리던 87∼88년에 1백10명이던 종업원 수가 75명으로 30%나 줄었다. 매출액 또한 연간 96억원에서 82억원으로 크게 축소됐다. 『그렇다고 임금인상이 없었다거나 사원복지시설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해마다 20% 가까이 임금을 인상했고 기숙사 및 식사무료제공 등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갖가지 혜택을 근로자들에게 최우선적으로 돌렸습니다』 이 회사 강빈구 사장(57)의 말이다. 실제로 이 회사 생산직 근로자들의 월평균임금은 거의 대기업에 맞먹는 60만원선. 보너스도 매년 5백%를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도 힘든 일을 싫어하는 사회풍토탓인지 아니면 쉽게 돈을 벌려는 의식구조의 변화 때문인지 서비스업 계통으로 발길을 돌리는 근로자는 있어도 산업현장에서 땀을 흘리려는 근로자는 「희귀종」이 돼버렸다. 해마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공장자동화에 투입하고 용역회사의 인력과 방학철이면 아르바이트대학생을 활용해도 인력공백으로 곤두박질하는 매출액의 감소추세를 막을 길이 현재로서는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해외인력 수입의 문제점(사설)

    제조업부문의 인력난이 심화되면서 해외인력 수입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해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해외에서 단순기능 인력을 수입하여 국내 중소기업들이 고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데 이어 수출업계가 상공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정부가 해외인력 수입을 허용할 것을 공식건의하고 나섰다. 수출업체들은 외국인력의 수입활용이 어렵다면 중국과 소련 등의 해외거주 한민족 인력을 들여다 활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해외진출기업이 국내에서 실시중인 해외인력의 국내연수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12개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의 측면에서 보면 해외인력의 활용 만큼 손쉬운 방법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력 수입은 단순한 노동력의 이동측면에서 파악할 수가 없다. 인력 수입에 앞서 민족적 특수성과 문화 및 전통적 요인이 깊이 고려되어야 한다. 지난 50년대 서독이 노동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력을 대량으로 받아들였다가 83년부터는 귀국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외국 근로자의 귀국을 유도했다. 그러나 아직도 전체인구의 8%에 해당하는 외국인이 눌러앉아 있어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선진국 가운데 인력난을 가장 심하게 겪고 있는 일본은 중소제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생산은 자국인의 손으로 충당하는 체제로 경제를 운용하고 있다. 일본이 인력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과 근로자들이 합심하여 기능과 기술인력을 개발한 데 있다. 인력 수입보다는 자체인력의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임금인상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커버해 가고 있다. 해외인력 수입문제에서 고려되어야 할 다른 하나는 국가 전체의 인력수급이다. 현재 인력난은 일부 제조업과 건설업부문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 원천적인 노동력의 부족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제조업부문의 취업인력이 서비스부문으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부문간 수급불균형현상이 야기되고 있다.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부문의 인력을 제조업부문으로 돌린다면 제조업부문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또 해외인력 활용문제의 경우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부문 협상과 연계되어 있음을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값싼 인력을 갖고 있는 많은 개도국은 국제간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국제노동력 이동은 업종별 필수인력,예컨대 국내인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전문기술ㆍ지식 및 기능인력 등 고급인력에 한해서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인력 수입에 따른 문제들을 감안하여 해외인력을 수입해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현재 노동력 부족현상은 우리나라 산업전반의 산업인력 수급구조를 조정함으로써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서비스부문으로 집중된 노동력을 제조업 쪽으로 돌리는 적극적인 유인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아울러 직업훈련과 지역별 인력수급,그리고 여성인력의 취업기회 확대와 노령노동력의 활용방안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해외인력수입 허용하라/수출업체 건의/국내기능공 확보 어려워

    국내기능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들이 해외인력수입의 허용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고 나섰다. 1일 상공부에 따르면 최근 박필수 상공장관이 수출업계와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지퍼㈜와 진성상역 등 생활용품 수출업체들이 기능인력부족을 덜기 위해 정부가 방글라데시와 인도 필리핀등 해외인력의 수입을 허용할 것을 공식 건의했다. 또 ㈜신동,㈜삼풍 등 섬유제품 수출업체들은 외국인력의 수입활용이 어렵다면 중국과 소련 등의 해외거주 한민족 인력을 들여다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박장관에게 공식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장관은 해외인력 수입문제는 국내 노동계와의 관계로 미루어 강력한 반발과 부작용이 예상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지적,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수출업체들은 해외인력의 취업입국 허용이 어렵다면 해외진출 기업이 국내에서 실시중인 해외인력의 국내연수기간을 현재 3개월에서 6∼12개월로 연장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현재 해외진출 국내기업이 현지인을 국내에 데려다 기술연수를 시키는 해외인력국내연수는 해외주재 공관장의 허가를 받아 3개월 시한으로 입국,국내에서 기능을 습득하고 있는데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연수기한이 3개월을 초과할 경우 법무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상공부는 현재의 제조업 인력부족이 심각해 경제발전자체에 부작용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해외인력 수입허용문제를 정부차원에서 공식거론토록 할 방침이다.
  • 외국근로자 수입불허/노동부/인력난 직업훈련 통해 해소

    노동부는 31일 제조ㆍ건설업 등의 분야에서 인력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외국의 저임금근로자를 수입하자는 주장에 대해 국내 인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전문적지식ㆍ기술 및 기능을 가진자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날 「외국인력수입 및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노동력 이동분야 대책」을 위한 중앙직업안정위원회(위원장 정동우 노동부차관)을 열고 『지난7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구인난의 심화를 덜기위해 저임금근로자를 수입하자고 상공부에 건의했다』고 밝히고 『이들의 수입으로 구인난을 해소하고 사양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긍정적효과도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경제 및 일반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크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동부는 『최근의 인력난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부문간 수급불균형에 기인하는 것이지 원천적인 노동력의 부족에서 온 것이 아니다』라고 분석하고 『취업알선ㆍ직업훈련ㆍ첨단기술인력양성ㆍ지역별 인력수급조절 등을 통해 인력불균형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공휴일축소 다시 검토/박 상공,업계건의 받고 “내년부터 조정”밝혀

    정부는 공휴일 축소조정문제를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19일 상오 상의클럽에서 열린 철강ㆍ금속업계와의 수출간담회에서 노동인력의 부족과 근로시간단축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업계대표들의 건의를 받고 상공부는 총무처,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다시 협의해 내년부터 공휴일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정부가 국내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부녀자와 노령인구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파트타임제 근무의 확대 ▲탁아소시설의 확충 등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동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 외국인력을 고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장관은 또 포철 등 국내철강업계가 대소수출대금을 결제받지 못해 대 공산권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대소 차관제공문제 협의시에 이 문제를 연결시켜 해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장관은 국내 철강업계의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신철강기술들을 첨단산업육성업종으로 지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업계대표들은 인천항 부두시설의 조기확장,도로망확충,기능인력확보방안등을 정부가 신속히 강구해 줄 것을 건의했다.
  • “외국인력 수입 못한다”/정 노동차관

    ◎사회ㆍ경제적 심각한문제 야기 우려/부문별 인력수급 조정으로 해결 정동우노동부차관은 최근 일부 업계에서 인력난해소를 위해 외국인력의 수입을 허용해 달라고 건의한 것과 관련,정부는 이를 허용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혔다. 정차관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상의주최 「최고경영자대학강좌」에 참석,『외국인력의 수입은 심각한 사회ㆍ경제적인 문제를 불러 일으킨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건설ㆍ탄광등 일부 업계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은사실이나 그 원인이 절대 인력의 부족에 있는 것이 아니고 제조업 취업기피와 서비스업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문별 인력수급 조정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정부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도 노동인력시장개방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만큼 기업도 이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차관은 최근 노동관계법 개정을 둘러싸고 재계와 노동계간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는 당분간 노동관계법을 개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동관계법 개정은 헌법개정 또는 산업구조의 급격한 개편등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경우에만 시행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차관은 그러나 재계 및 노동계가 제기한 문제점 들에 대해서는 현재 노동연구원을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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