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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중국 부동산 대전망(중국사회과학원 도시개발환경연구센터 지음, 이기영·이진 옮김, 디지털미디어리서치 펴냄) 중국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에서 펴낸 연차 보고서로 2007~2008년 중국의 부동산을 전망한 책. 총 9부로 구성돼 부동산 시장의 개황, 토지시장, 부동산 금융 현황 및 전망, 각종 정책 이슈 등이 각종 통계자료와 함께 상세히 수록돼 있다.2만 4000원●엄마가 지켜줄게(포셔 아이버슨 지음, 이원경 옮김, 김영사 펴냄) 자폐아 엄마가 아들과 자폐를 극복해 나가고, 아이의 꼭꼭 닫아두었던 마음 속에 천재적인 감수성과 IQ185의 두뇌를 숨겨두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가슴 뜨거운 실화다. 미국에서 발간됐을 당시 뉴욕타임스와 USA투데이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자폐아가 늘고 있는 현대에 자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1만 1000원.●사람을 끌어들이는 대화 사람을 밀어내는 대화(마이크 벡틀 지음, 에리카 정 옮김, 티즈맵 펴냄) 대화를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 여기저기서 좀 더 강력하게 직접적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들이 들려온다. 말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내성적인 사람들이고, 말 듣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외향적인 사람들이다. 각각 다른 처방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대화법을 제시한다.1만 1000원.●건국 60년 한국의 역사학과 역사의식(박석흥 지음, 한국학술정보 펴냄)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학술 전문기자로 33년 동안 활동한 지은이가 학계의 연구와 논쟁, 정부의 국학 지원, 국사교과서를 둘러싼 역사 논쟁, 김일성 주체사상 추종 세력의 현대사 왜곡 등을 보도했던 기사와 취재노트를 검증해 한국역사학의 진면목과 이면을 재조명했다.2만 8000원●잉글리시 아이스 브레이크(래미로 가르시아·제임스 아서 지음, 워터멜론잉글리시 펴냄) ‘비영어권 국가에서 반벙어리 외국인들에게 즉각적이고 유쾌한 효과를 거둔 영어 교재’로 입소문이 나있는 책이다. 호떡만 한 얼굴에 철사 팔다리를 가진 ‘졸라맨’이 두 단어, 세 단어로 이뤄진 문장을 알려준다. 이 책은 공부하지 말고, 반복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대신 상상하고 들으란다.1만원●자금성의 황혼(레지널드 존스턴 지음, 김성배 옮김, 돌베개 펴냄) 1934년 런던에서 발간되어 영국독서계를 강타한 책으로 열강의 각축장이 된 중국 청나라의 몰락과 근대화 과정을 담았다. 지은이는 영국에서 청나라에 파견된 고위 관리로,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푸이의 가정교사도 했다.40건 남짓한 사료가 덧붙여져 전공 역사책을 읽는 느낌.2만 5000원
  •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총을 메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만이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는 것이 아니죠.불법 외국인 강사들을 쫓아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영어교육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올바른 영어교육을 위한 시민모임’(불법 외국어강사 퇴출을 위한 국민운동)을 이끄는 이은웅(39)씨는 “외국어 강의를 한다는 빌미로 갖은 불법을 일삼는 외국인 강사는 반드시 잡아내겠다.”는 생각에서 퇴출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희생을 작정했다.”는 그의 말엔 신념이 가득했다.  하지만 4년여간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두가지 일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마약을 흡입한 외국인 강사의 소재를 150일간 추적,경찰에 넘기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서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추위에 떨기도 했다.식칼로 위협하며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취미인 외국인 교수를 교단에서 퇴출했고,성병을 옮긴 외국인 강사를 뒤좇느라 경비와 학원 관계자들에게 유괴범으로 몰려 쫓겨난 적도 많았다.  이 모임은 지난 2005년 1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강사를 위한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됐다.당시 이 사이트에는 클럽에서 촬영한 한국 여성들의 반 노출 사진이 실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중학생,유부녀 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글이 자랑삼아 올라왔다.  외국인 강사들의 글을 조사해 보니 모두 사실로 밝혀졌고 이씨를 비롯해 울분에 찬 사람들은 직접 자질이 부족한 외국인 강사 퇴출운동에 나섰다.”어떤 외국인 강사가 마약을 한다더라.” “누구한테 억울한 일을 당했다.”라는 제보가 빗발쳤지만, 부적격 외국인 강사들은 출입국관리소에 등록된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경찰에 제보해도 불법 외국인 강사들을 붙잡기 어려웠다.직접 현장을 뛰기로 했다.’시민 모임’의 회원들은 잠복과 미행으로 소재지를 파악한 뒤 경찰이나 기관에 신고했다.  이씨는 “외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자 하는 영국인들을 위한 안내 사이트(http://www.corkid.co.uk)에서는 일본을 ‘데이트 천국’이라 안내한다.”면서 “외국인 강사들에게 한국도 일본처럼 인식될까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이씨는 경찰에 넘겨 주기 위한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불법 외국인 강사 퇴출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5년 원어민 영어 강사 커뮤니티에서 한국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원어민 강사들의 한국 사회에 대한 왜곡된 시각과 미성년자나 유부녀와의 성관계 등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의 자녀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에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원어민 강사의 한국에 대한 모독을 막고 우리의 영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강사들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불법 외국인 강사 퇴출 운동까지 하려면 어려움이 많을 텐데요. -일단 정책보고서 준비나 불법 외국인 강사 추적에 들어가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비기에 새벽까지 일하게 됩니다.그러면 출근 시간에 쫓겨 잠도 못 자고,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지요.심장에 무리가 가서 쓰러질 뻔한 회원분도 있습니다.우스운 일은 회사에서 마약을 흡입한 외국인 강사를 제보하고자 경찰과 통화를 하다가 주위 분들이 실제 마약을 하는 것으로 오해한 적도 있고요.회원분 가운데 퇴출 운동을 하다 문제가 생겨 직장에 사표를 쓴 적도 있습니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든데 4년 동안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희생하려 작정하고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우리가 희생해서 부적격 강사들이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막을 수 있고,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강사들을 한국에서 추방할 수 있다면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신념입니다.누가 알아주기보다는 우리가 노력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포기하는 것을 막았습니다.자식들을 위해 영어 교육 환경을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깊은 유대감으로 희생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이 국수주의나 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편협함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우리가 가장 경계하는 부분입니다.우리의 사명감 중 하나가 바로 한쪽으로 치우쳐 외국인 강사들을 나쁘게 보지 말자는 것입니다.외국인 강사들이 여기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에서 일익을 담당하는 것은 인정해야지요.그래서 우리는 카페에서 좋은 외국인 강사의 사례를 소개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강사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있습니다.학원장들로부터 피해를 입거나 하면 우리에게 제보하지요.만약 우리가 한쪽으로 치우쳤다면 그런 부탁은 거절했을 겁니다.  ▶지난 9월 공식 부임한 캐슬린 스티빈스 주한 미국 대사도 처음에는 영어 교사로 한국과 인연을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외국인 강사들이 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서만 문제 제기를 합니다.많은 무자격 외국인 강사들은 등록된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달라 처벌하는 것이 힘듭니다.한국에 오는 외국인 강사들이 대부분 20대인데 이들 젊은이가 즐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요.다만 대한민국 사회규범에만 어긋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고, 이들에게 성인군자가 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요.  ▶무자격 외국인 강사로 말미암은 피해를 막으려면 어떤 주의를 기울여야 할까요.  -최근 서울 강북에서 과외비를 선불로 받고 잠적한 외국인 강사가 있었는데 학부모들이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자 관계 기관이 조사에 나섰니다.해당 강사는 결국 과외비를 환불해주고 사과했지요.사실 선불 과외비를 받고 잠적하면 대책이 없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소개를 통한 과외는 대부분 불법이란 것을 학부모들이 알아야 합니다.E-2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들의 과외는 모두 불법이고,F-2 비자를 소지한 경우에도 교육청에 일단 신고하고 나서 과외를 해야 합니다.  ’올바른 영어 교육을 위한 시민 모임’이 지난 4년간 추방,구속,벌금형 또는 교단에서 퇴출시킨 외국인 강사들은 모두 80여 명이다. 시민 모임의 회원 숫자는 6000여명으로 직접 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300여명 정도다. 대부분 30대 직장인이자 학부형들이다.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전단을 4000여 장 나눠주면서 불법 외국인 강사 퇴출 캠페인도 벌였다. 이씨는 “무자격,학위위조 등의 불법 외국인 강사로부터 피해를 본 일이 있다면 언제든 주저하지 말고 연락을 해달라. “라고 당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총을 메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만이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는 것이 아니죠.불법 외국인 강사들을 쫓아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영어교육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올바른 영어교육을 위한 시민모임(불법 외국어강사 퇴출을 위한 국민운동·http://cafe.naver.com/englishspectrum.cafe)’을 이끄는 이은웅(39)씨는 “외국어 강의를 한다는 빌미로 갖은 불법을 일삼는 외국인 강사는 반드시 잡아내겠다.”는 생각에서 퇴출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희생을 작정했다.”는 그의 말엔 신념이 가득했다.  하지만 4년여간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두가지 일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마약을 흡입한 외국인 강사의 소재를 150일간 추적,경찰에 넘기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서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추위에 떨기도 했다.식칼로 위협하며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취미인 외국인 교수를 교단에서 퇴출했고,성병을 옮긴 외국인 강사를 뒤좇느라 경비와 학원 관계자들에게 유괴범으로 몰려 쫓겨난 적도 많았다.  이 모임은 지난 2005년 1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강사를 위한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됐다.당시 이 사이트에는 클럽에서 촬영한 한국 여성들의 반 노출 사진이 실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중학생,유부녀 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글이 자랑삼아 올라왔다.  외국인 강사들의 글을 조사해 보니 모두 사실로 밝혀졌고 이씨를 비롯해 울분에 찬 사람들은 직접 자질이 부족한 외국인 강사 퇴출운동에 나섰다.”어떤 외국인 강사가 마약을 한다더라.” “누구한테 억울한 일을 당했다.”라는 제보가 빗발쳤지만, 부적격 외국인 강사들은 출입국관리소에 등록된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경찰에 제보해도 불법 외국인 강사들을 붙잡기 어려웠다.직접 현장을 뛰기로 했다.’시민 모임’의 회원들은 잠복과 미행으로 소재지를 파악한 뒤 경찰이나 기관에 신고했다.  이씨는 “외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고자 하는 영국인들을 위한 안내 사이트(http://www.corkid.co.uk)에서는 일본을 ‘데이트 천국’이라 안내한다.”면서 “외국인 강사들에게 한국도 일본처럼 인식될까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이씨는 경찰에 넘겨 주기 위한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인터뷰에 응했다. ▶불법 외국인 강사 퇴출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5년 원어민 영어 강사 커뮤니티에서 한국 여성에 대한 모욕적인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원어민 강사들의 한국 사회에 대한 왜곡된 시각과 미성년자나 유부녀와의 성관계 등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의 자녀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에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원어민 강사의 한국에 대한 모독을 막고 우리의 영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 강사들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불법 외국인 강사 퇴출 운동까지 하려면 어려움이 많을 텐데요. -일단 정책보고서 준비나 불법 외국인 강사 추적에 들어가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비기에 새벽까지 일하게 됩니다.그러면 출근 시간에 쫓겨 잠도 못 자고,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지요.심장에 무리가 가서 쓰러질 뻔한 회원분도 있습니다.우스운 일은 회사에서 마약을 흡입한 외국인 강사를 제보하고자 경찰과 통화를 하다가 주위 분들이 실제 마약을 하는 것으로 오해한 적도 있고요.회원분 가운데 퇴출 운동을 하다 문제가 생겨 직장에 사표를 쓴 적도 있습니다.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든데 4년 동안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희생하려 작정하고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우리가 희생해서 부적격 강사들이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막을 수 있고,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강사들을 한국에서 추방할 수 있다면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신념입니다.누가 알아주기보다는 우리가 노력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포기하는 것을 막았습니다.자식들을 위해 영어 교육 환경을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기에 깊은 유대감으로 희생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이 국수주의나 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편협함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우리가 가장 경계하는 부분입니다.우리의 사명감 중 하나가 바로 한쪽으로 치우쳐 외국인 강사들을 나쁘게 보지 말자는 것입니다.외국인 강사들이 여기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에서 일익을 담당하는 것은 인정해야지요.그래서 우리는 카페에서 좋은 외국인 강사의 사례를 소개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강사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있습니다.학원장들로부터 피해를 입거나 하면 우리에게 제보하지요.만약 우리가 한쪽으로 치우쳤다면 그런 부탁은 거절했을 겁니다.  ▶지난 9월 공식 부임한 캐슬린 스티빈스 주한 미국 대사도 처음에는 영어 교사로 한국과 인연을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외국인 강사들이 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서만 문제 제기를 합니다.많은 무자격 외국인 강사들은 등록된 주소와 실제 거주지가 달라 처벌하는 것이 힘듭니다.한국에 오는 외국인 강사들이 대부분 20대인데 이들 젊은이가 즐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요.다만 대한민국 사회규범에만 어긋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고, 이들에게 성인군자가 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요.  ▶무자격 외국인 강사로 말미암은 피해를 막으려면 어떤 주의를 기울여야 할까요.  -최근 서울 강북에서 과외비를 선불로 받고 잠적한 외국인 강사가 있었는데 학부모들이 출입국 관리사무소와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자 관계 기관이 조사에 나섰습니다.해당 강사는 결국 과외비를 환불해주고 사과했지요.사실 선불 과외비를 받고 잠적하면 대책이 없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런 피해를 막으려면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소개를 통한 과외는 대부분 불법이란 것을 학부모들이 알아야 합니다.E-2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들의 과외는 모두 불법이고,F-2 비자를 소지한 경우에도 교육청에 일단 신고하고 나서 과외를 해야 합니다.  ’올바른 영어 교육을 위한 시민 모임’이 지난 4년간 추방,구속,벌금형 또는 교단에서 퇴출시킨 외국인 강사들은 모두 80여 명이다. 시민 모임의 회원 숫자는 6000여명으로 직접 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300여명 정도다. 대부분 30대 직장인이자 학부형들이다.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전단을 4000여 장 나눠주면서 불법 외국인 강사 퇴출 캠페인도 벌였다. 이씨는 “무자격,학위위조 등의 불법 외국인 강사로부터 피해를 본 일이 있다면 언제든 주저하지 말고 연락을 해달라. “라고 당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한국에서 영어 강사 일은 ‘애보기’ ?  ☞오바마 연설 ‘명품 영어교재’로 각광  ☞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추천도서 품절  ☞‘고문기술자’ 이근안 목사로 회개의 삶 시작  ☞“SBS의 ISU 저작권 행사가 김연아를 죽인다”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의료대국 향해 달리는 한국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의료대국 향해 달리는 한국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고부가가치의 의료·관광산업이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의료관광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동남아보다 의료수준도 높고 인프라도 뛰어나 의료관광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 국내 의료기관이 미용·성형 등을 포함한 의료와 관광을 연계해 외국인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될 전망이다. 국내 의료관광의 현장을 찾아가 보고 보완할 점은 없는지 살펴봤다. “아리가토 고자이마시타(고맙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강남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피부·성형치료 전문병원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진료실에 들어가자 애교 있는 일본말이 들린다. 겉모습만 봐서는 구별하기 어려웠지만 놀랍게도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은 사흘 전 일본에서 건너온 관광객이었다. 사토 미유키(45·여)는 “관광하러 왔는데 한국에 가면 병원은 한번쯤 들러보는 게 좋다는 말을 듣고 피부관리를 받으러 왔다.”면서 “치료 수준은 일본과 별로 차이가 없는데 비용은 훨씬 적다.”고 말했다. 친구인 안자이 히로코(43·여)는 “1주일 예정으로 왔는데 기미를 제거하려고 왔다가 쌍꺼풀 수술까지 받으려고 결심했다.”면서 “언어가 통하고 설명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엔고에 일본인 환자 비율 증가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부유층도 소비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거의 기대하지 않았던 일부 분야에서는 반대로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엔화와 위안화의 강세로 외국인들을 손님으로 맡고 있는 병·의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실제로 아름다운나라성형외과피부과는 최근 경기침체로 내국인 환자가 10~20% 감소했음에도 외국인 환자는 정반대로 크게 늘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이상준 대표 원장은 “경기침체로 환자수 감소가 걱정됐지만 최근 두 달 사이에 중국, 일본 등에서 온 외국인 환자는 오히려 30~40% 늘어 놀랐다.”면서 “경기불황을 헤쳐나가는 데 의료관광이 중심적인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환율 변화로 외국인 환자의 씀씀이도 늘었다. 이 병원에서 외국인이 쓰는 비용은 1회 방문 평균 150만~2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몇달 동안에는 200만~250만원 수준으로 높아졌다.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는 하지만 의료관광이 한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동력이될 것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자체들은 침체된 지방 경기를 되살리는 데 의료관광이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정부가 인천시와 제주도를 의료관광 허브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지난 9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관광특구’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심권에 있는 200여곳의 성형외과와 피부과에 동부산권 등에 위치한 의료기관 100여곳을 추가해 부산 전역을 의료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도 올 상반기까지 350여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한 데 이어 최근 ‘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해 민간주도형 의료관광객 유치시스템 확충에 나섰다. ●지자체·대형병원 의료관광 육성 움직임 분주 대형병원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러시아 프리모스키 지역병원, 알템시 중앙정부병원, 나데즈딘스키 중앙병원 등에서 온 의료진과 정부관리 등을 만나 의료관광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러시아에서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를 우리나라로 이송해 치료하는 연계 시스템을 집중 논의했다. 이문규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장은 “이번 러시아 의료관계자들의 방문을 계기로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방한하는 해외 환자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아무래도 ‘가격’이다.2006년 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격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싱가포르는 105, 태국 66, 인도 53, 일본 149, 미국 338, 중국 167로 일부 개발도상국가를 제외하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4년 대학의학회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의 76%, 일본의 85%, 유럽의 87% 수준의 높은 의료기술도 갖고 있다. 그러나 가격 외의 다른 상황들은 좋지 않다. 의술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의료관광은 주로 단기간에 시행할 수 있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에 집중돼 있으며, 고액의 치료비를 지불하는 중증환자 유치 사례는 극히 드물다. 전문가들은 강한 브랜드를 이용해 또 다른 브랜드를 창출하는 ‘브랜드 확산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미 외국에 많이 알려진 성형외과와 피부과 환자들을 활용해 다른 분야 환자들에 대한 홍보효과를 노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개개 의료기관의 힘으로 국가 브랜드 차원의 홍보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이고 세심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회 안유헌 회장은 “한국의 높은 의료서비스 수준을 외국에 알리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고 치료 위주에서 예방, 건강증진 등의 분야로 확대해 자연적으로 환자가 늘어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외국인 환자 도울 전문인력 육성해야” 의료관광 발전 위한 전제조건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려면 제도적인 기반부터 갖춰야 하는데 우리는 거꾸로 돼있습니다. 의료관광부터 시작하고 뒤늦게 기반을 갖추겠다고 나선 상황입니다. 국가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는 의료관광을 육성하려면 걸림돌이 되는 법제도부터 서둘러 뜯어 고쳐야 합니다.” 국내 의료관광 정책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정진수 전략상품개발팀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뼈 있는 고언을 쏟아냈다. 의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지만 법 제도가 미비해 ‘의료관광 대국’으로 도약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팀장은 “이미 의료관광은 시작됐지만 필리핀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동남아 국가에 크게 못미치는 것은 ‘유인·알선’을 금지한 법제도 때문”이라며 “여행업계가 의료관광을 중개하려고 해도 이 제도에 발목이 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의료법 27조는 병·의원은 환자에 대한 유인·알선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행사는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려고 해도 공개적으로 이를 추진할 수 없게 돼 있다. 병원에서 외국인 환자를 치료한 다음 치료비의 일부를 여행사에 수수료로 제공해야 하는데 바로 ‘유인·알선’ 금지 조항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의료법상의 의료기관에 대한 유인·알선 금지 조항은 의료기관간의 과열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환자만이라도 유인·알선에 대한 금지조항 적용을 완화하지 않으면 의료관광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정 팀장은 “의원급은 알음알음 소문이나 홍보를 통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중개자(여행사)가 필요한 대형 병원들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면서 “일단 외국인들에게만 엄격히 한정해 환자 유치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의료관광이 활성화된 시기가 채 5년도 지나지 않아 외국인 환자를 능숙하게 도와줄 수 있는 전문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관광공사 관광교육원에서 80명 내외의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 정도의 인원으로 전세계 환자를 감당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특히 언어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일반적인 대화가 가능한 인력은 많지만 전문용어나 의학용어로 외국인 환자와 거리낌없이 대화할 수 있는 병원 인력은 태부족이다. 만에 하나 의료사고가 생겼을 경우에도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의료사고와 관련된 거액 소송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국내 의료기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 제도와 인력 문제만 해결한다면 미국, 유럽 등 고급 환자가 많은 선진국 시장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환자 유치에 나설 수 있다. 최근 세계적인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600만명이 의료관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기획부 손성진부장(팀장)·이도운차장·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 국제부 박홍환차장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도시디자인 선두 주자’ 상하이·부다페스트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도시디자인 선두 주자’ 상하이·부다페스트

    관광을 온 외국인이 한국에 머무는 기간은 대부분 3~4일 정도에 불과하다. 그 짧은 시간에 한국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국제공항과 주요 도시의 건축 디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대표도시인 서울은 어떨까? 한강 주변에는 고층 아파트만 늘어서 있고 내세울 만한 서울의 랜드마크라고 해야 지은지 20년이 넘는 63빌딩뿐이다. 양적 공급에만 치우치다 보니 서울을 비롯한 우리의 도시들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사례를 통해 도시 디자인이 국가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상하이(중국) 박홍환·부다페스트(헝가리) 류지영특파원|“원더풀!” “전하오칸!(眞好看)” “스고이데스네!”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온다. 이어서 터지는 카메라 셔터. 조금이라도 더 배경이 잘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자리 쟁탈전(?)까지 벌어진다. 랜드마크가 잘 보이는 곳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도 연출된다.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와이탄(外灘)에서는 이같은 풍경이 일상화된지 오래다.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강(黃浦江)을 중심으로 동쪽(푸둥)과 서쪽(푸시)은 건축물들이 확연히 다르다. 푸시에는 허핑판디엔(和平飯店), 홍콩상하이은행(HSBC) 등 100년 이상된 서양식 건축물 97개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반면 푸둥에는 ‘동양의 진주’로 불리는 둥팡밍주(東方明珠) TV탑(468m), 진마오(金茂)타워(88층,421m)와 최근 준공한 세계금융센터(100층,492m) 등 30여개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차 있다. 상하이 시 정부는 특색있는 디자인의 건물만 허가하기 때문에 독특한 스카이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예외없이 푸시(浦西)에 위치한 와이탄에서 강 건너 푸둥(浦東) 루자쥐(陸家嘴)의 초고층 스카이라인과 와이탄의 100년 이상된 옛 건축물을 비교하곤 한다. 이러한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을 보기 위해 찾는 이들만 해도 매년 1억명이 넘는다. 이곳에서 만난 미국인 무역상 제레미 코너(50)는 “와이탄에서 바라보는 상하이의 야경은 소문대로 세계 최고”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친구들과 배낭여행을 왔다는 김수진(23·여)씨도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은 매번 올 때마다 달라져 있을 만큼 역동적”이라며 “특히 강변을 따라 달라지는 야경이 최고의 볼거리”라고 말한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고단한 얼굴로 자전거를 몰고 출근길에 나서던 인민복 차림의 시민들이 중국을 대표하는 이미지였다. 하지만 황푸강 건너편에 우뚝 솟은 수백m 높이의 마천루는 중국의 이미지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황푸강에는 초대형 LED(발광다이오드) 광고판을 단 배들이 많이 오간다. 우리나라의 삼성을 비롯, 소니, 캐논 등 글로벌 기업들이 매년 수백만 달러를 내가며 광고를 한다. 와이탄의 전망대를 찾는 1억명의 눈을 의식한 것이다. 상하이 도시계획국 관계자는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은 황푸강을 중심으로 와이탄은 보호, 푸둥은 개발이라는 전제에서 결정된다.”며 “근대와 포스트모던 건축물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게 상하이의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쓸모없는 땅이던 푸둥을 불과 20년만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첨단 업무지구로 바꿔놓은 상하이 정부의 ‘스카이라인 마케팅’은 성공한 듯 보인다. 일부 건축 평론가들이 “마치 시골 아가씨가 얼굴에 맞지도 않은 진한 화장을 한 형상”이라며 상하이를 혹평하기도 하지만 황푸강을 중심으로 한 상하이의 도시라인이 중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저녁이 되자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도시 전체가 황금빛 조명으로 물든다. 도나우강의 몽환적 풍경이 그대로 펼쳐지면서 과거의 화려한 영광이 다시금 빛 속에서 부활한다. 강 너머 보이는 부다 왕궁을 바라보니 지금이라도 드레스로 치장한 중세 귀족들이 왈츠 선율에 맞춰 흥겨운 파티를 벌일 것만 같다. 어부들이 나서서 나라를 지켰다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어부의 요새’는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국가가 왜 필요한지를 잘 대변해 준다. 도나우강에는 늘 수십척의 유람선들이 전세계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국회의사당과 영화 ‘글루미선데이’의 배경이 됐던 세체니 다리 등은 화려함을 넘어 슬픔을 느끼게 할 정도다.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여기서 작곡한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유람선에서 만난 일본인 사업가 와타나베 준(45)씨는 “전세계 유명한 도시를 거의 다 다녀봤지만 부다페스트만큼 야경이 아름다우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도시는 없다.”고 소감을 전한다. 안홀트-GMI에 따르면 지난해 헝가리의 국가브랜드 순위는 세계 25위로 우리나라(32위)를 앞질렀다.1인당 GDP가 우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함에도 국가 브랜드 가치가 우리보다 높은 이유는 이처럼 많은 여행 전문가들이 세계 최고의 야경지로 꼽는 수려한 도시 디자인이 한몫을 했다. 도나우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부다페스트의 모습이 헝가리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김성홍(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문화적 역량을 알리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있어 건축전시회 등 도시 디자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stinger@seoul.co.kr ■ 유럽·일본 “도시에 예술을 입혀라” 세계 도시디자인 경향은 21세기는 그야말로 ‘도시디자인’의 시대다. 상하이(중국)·두바이(UAE) 등 아시아 주요 도시들은 마천루 경쟁으로, 바르셀로나(스페인)·베를린(독일) 등 유럽의 도시들은 문화 콘텐츠 경쟁을 통해 자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서울대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좋은 디자인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투자액의 2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디자인 구축의 성공 사례로 가장 빈번하게 거론되는 도시는 프랑스 파리다. 도심 재개발을 국가 차원의 건축행사로 끌어올려 도시의 면모를 바꾸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은 1989년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라데팡스 지역의 도시개발을 시작했다. 개선문을 본뜬 최신식 건물이 들어선 라데팡스 지역과 거대한 국립도서관 건물이 상징인 리브 고슈 지역은 세계적인 명물이 됐다.‘미테랑 프로젝트’는 ‘낡고 쇠락한’ 이미지를 주던 파리를 다시 유럽의 중심도시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쇠락하던 스페인 북부의 공업도시 빌바오는 1997년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한 뒤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문화도시로 재탄생했다. 현재 미술관 주변은 대형 호텔, 공연장 등이 모여들면서 관광수입만 연간 1억 6000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미술관 내 작품보다 미술관 건물 자체가 더 인기있는 특이한 사례다. 잘 지은 미술관 하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을 뿐 아니라 자국에서도 손꼽히는 문화 중심지가 됐다. 빌바오를 괴롭히던 테러도 이미 사라졌다. 일본 도쿄는 문화에 상업성을 겸비한 도시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미술관, 박물관, 전망대 등 최고급 문화시설을 갖춘 롯본기 힐스와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히노키초 공원 등 대중 문화시설에 초점을 맞춘 미드타운이 대표적이다. 극장, 쇼핑몰, 차이나타운 등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설계된 오다이바 지역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모두 ‘문화’를 명분삼아 경제 활성화를 도시 디자인의 키워드로 삼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현장 행정] 성북, 외국인 김장 담그기

    [현장 행정] 성북, 외국인 김장 담그기

    성북구에서 외국인들이 왁자지껄하게 김장을 담그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해마다 이맘때면 지역의 불우이웃돕기를 겸해 주한대사 등이 참여하는 김장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유달리 외국인이 많이 사는 성북구에는 거주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과 행사가 있다. ●주한대사 부인들 “김치 맛있어요” 11일 오후 성북동 276 ‘우정공원’에 탁자 30개가 놓이고, 절인 배추 2800여포기(5500㎏)가 쌓였다. “배추가 아주 짜요.”“빨갛고 매운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은 것은 아닐까요?”등 외국인 주부들이 영어와 서툰 우리말을 뒤섞어 수다를 쏟아내며 즐거운 표정이다. 벽안의 대사 부인은 김칫소에 양념이 제대로 배었는지 몇점 맛을 본다.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주한상공인의 부인은 아이 입에도 막 버무린 김치를 넣어주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날 김장 담그기에는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오만, 수단, 방글라데시 등 주한 외교사절 부부 등 외국인 30여명이 참여했다. 외국인들은 성북여성교실 요리강사의 안내에 따라 새마을부녀회원 100여명과 함께 절인 배추에 김칫소를 넣었다.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하면서 양념을 골고루 잘 배합했는지, 마무리를 잘 했는지 등을 겨루는 콘테스트도 가졌다. 그랑프리상은 반 솔린쥐 네덜란드 상공인 부인이, 맛깔상은 아만 알 하다비 주한오만대사 부인이, 깔끔상은 뵈르그 스코스타드 노르웨이 대사 부인이 각각 받았다. 절인 배추와 고춧가루, 파, 마늘, 생강 등은 자매도시인 충북 제천시 농가에서 구입해 이웃돕기의 의미를 더했다.8㎏짜리 김치용기 600개에 나눠 담긴 김치는 중증장애인 45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20곳에 전달됐다. 이날 김치와 함께한 외국인들의 모습은 예쁜 사진첩에 담겨 전해졌다. 성북구에는 31개의 주한외국대사 관저가 있다. 외교사절과 주한상공인 등이 7000여명이나 되고 결혼이민자도 80가구가 등록돼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교류지원 업무가 중요한 구정의 하나다. ●글로벌시대에 작은 외교활동 지난달에는 삼청각에서 150여명의 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과 전통공연을 즐긴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를 열었다. 서찬교 구청장이 성북구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비공식 외교사절인 셈이다.5월에는 세계 15개국의 대표 음식과 민속공연을 체험하는 제1회 ‘다문화 음식축제’도 열었다. 행사장에 1.7m 높이의 대형 팥빙수를 만들어 외국인 노동자와 주민이 함께 먹는 이벤트도 했다. 결혼이민자들은 임신과 출산, 수유, 보육 등을 사전에 교육받을 수 있다. 외교사절 부부와 자원봉사 대학생을 연결해 한국어 교습을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2006년 1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정착과 지원을 체계적으로 돕는 거주외국인 지원조례를 만들었고, 동사무소 통폐합으로 폐쇄되는 성북2동 청사는 인터내셔널센터로 변신한다. 구 홍보대사에는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앨런 팀볼릭도 활동한다. 서 구청장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성북구의 작은 외교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피치, 한국 신용전망 ‘부정적’ 하향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10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은행권의 자산건전성 우려를 들어서다. 이 여파로 이날 은행주는 하락했지만 전체 주가는 상승했다. 피치는 다만 현재 시점의 국가신용등급 자체는 ‘A+’를 유지했다. 제임스 매코맥 피치 아시아-태평양 신용등급 책임자는 “급격한 경기 침체에 따른 은행권의 디레버리징(차입 감소) 부담 증가와 자산 건전성 악화로 한국의 대외 신용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등급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외환 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은 두 번째다. 피치는 그러나 “잠재적인 외부자금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풍부한 외환보유액을 감안하면 유동성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개 공기업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따라 낮췄다. 피치가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끌어내리면서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 문제를 거론함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은행주(-4.9%)들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3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는 등 ‘사자’ 세력이 힘을 얻으면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7포인트(1.58%) 오른 1152.46으로 마감됐다. 피치의 이번 조정은 선진국 경기둔화에 따른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국가신용등급이 BBB~A등급인 17개 신흥국가를 대상으로 했다. 말레이시아, 멕시코, 칠레 등에 대해서도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 타이완, 태국, 인도는 ‘안정적’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이번 등급전망 하향 조정은 우리 경제에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세계 경제 전망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서 “신용등급 자체는 유지됐기 때문에 해외 차입 코스트(비용)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이날 “한국 은행권의 자금 수요는 여전히 최대 관심사로, 은행의 단기자금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S&P는 최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국가신용 전망 하락, 정부는 뭘 했나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고 한다. 은행들의 디레버리지(차입 축소) 부담 증가와 자산 건전성 악화로 한국의 대외신용도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국가신용 등급전망 하향 조정의 이유다. 세계 6위의 외환보유국임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증시와 채권시장에 투자했던 외국인들이 급속히 이탈하면서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누차 지적했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권으로서는 감수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2003년 2월11일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두 단계나 떨어뜨렸던 기억을 상기한다. 당시 우리는 북핵사태 등 ‘오해’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구했다고 낙관했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코 앞에 닥쳤음에도 까마득하게 몰랐던 것은 차치하고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장담했다가 무위에 그치는 망신을 산 적이 있다. 그러고도 한·미 통화스와프 채결이 성공하자 공다툼이나 하는 것이 우리 외환정책당국자들의 현주소다. 이명박정부는 성공한 CEO를 중용한다며 IB 출신들을 금융정책라인의 전면에 배치했다. 그러나 미국 월가의 고급 정보망에는 접근조차 못하는 ‘하수’들임이 확인됐다. 최근 외국의 부정적인 평가가 쏟아지자 ‘문제없다.’는 식의 국내용 발언만 늘어 놓다가 뒤늦게 허둥대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따라서 대외 환경변화에 취약한 우리 경제가 글로벌 위기국면에서 버텨 내려면 국제 금융권에서 통할 수 있는 인물을 전면에 재배치해야 한다. 국가신용 전망 하락이 던진 숙제다.
  • “한식 세계화… 농식품 100억달러 수출”

    “한식 세계화… 농식품 100억달러 수출”

    “12곳 해외지사의 기능 및 규모를 확대해 거점화하고 한식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해 2012년까지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을 이뤄내겠습니다.” 윤장배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은 지난 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와 마주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농식품 수출 확대에 힘을 기울여 최근 부진을 겪는 우리 경제의 수출 증대에도 일조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업계와 공동 ‘수출협의회´ 설립 큰성과 aT는 올 한해 수출진흥산업에 매진했다. 특히 파프리카, 버섯, 김치, 인삼 등 수출 핵심 품목의 수출 조직을 육성하기 위해 업계와 공동으로 ‘수출협의회’를 설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협의회는 올해 10개로 출발하지만 2010년 이후 40개로 늘릴 방침이다. 윤 사장은 “국내 생산자들끼리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이 해외에서 낮은 값에 판매되는 것을 차단해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aT의 농식품 수출은 당초 목표인 41억달러를 초과 달성해 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 사장은 우리의 전통 음식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한식세계화’프로젝트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2017년까지 한식을 프랑스·이탈리아·중국·일본·태국 수준으로 세계 5대 음식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순히 해외 한식당의 수만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죠. 한국인 아닌 현지인이 식당을 열고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이 아닌 현지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하는 게 진정 한식 세계화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1만여개의 해외 한식당을 2017년까지 4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한식전문가 자격증도 신설하고 프랑스의 세계적 요리학교인 ‘르코르동 블뢰’ 같은 한식 조리아카데미도 육성할 방침이다. 국내 특급호텔 내 한식당도 현재 4개에서 15개로, 해외진출 한식브랜드도 32개에서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aT는 최근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최한 ‘코리아푸드엑스포(KOREA FOOD EXPO)2008’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해외 한식당 2017년까지 4만개로 윤 사장이 맡은 지난 1년간 aT 조직 내부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불필요한 업무 30%를 없앴고, 사내인력시장을 통한 상시 경쟁체제를 도입해 조직내 활성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근무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 윤 사장은 “정부 정책에 맞춰 수동적으로 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 방향을 세우고 정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능동적 자세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앞으로 공사명칭 변경, 사업영역 정비, 자본금 증액 등을 통해 미래 농정 환경에 부합하는 새로운 aT의 위상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경북 신바람 났네

    경북 신바람 났네

    한적했던 경북의 농촌마을이 최근들어 ‘파란 눈’의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대고 있다. 경북도가 외국인들을 겨냥해 개발한 농촌체험투어에 각국 여행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 대상의 ‘경북 농업·농촌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동남아와 유럽 등 10여개국의 관광객 3만 600여명이 참가했다. 연말까지는 모두 5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치단체로는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지난해 외국인 방문 객 2만 3000여명의 2배를 웃도는 수치다. 올들어 이처럼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경북지역을 찾은 것은 도가 40여곳의 국내 외국인 전문여행사와 손잡고 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농촌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판매에 나선 데 힘입었다. 도는 지금까지 이들 여행사의 사장 또는 관광 상품 개발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영주 선비촌 등 경북의 전통 및 체험마을 30여곳을 둘러보는 팸 투어(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연말까지 2차례 더 계획돼 있다. 이들 여행사는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농촌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외국 지사를 통해 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쳤다. 외국인들에게 경북의 농·특산품인 사과·감·포도 ·복숭아·딸기 수확 및 와인 만들기 체험, 한옥촌 및 사찰 등 전통문화 체험 등을 관광상품으로 내놓은 것이 적중했다. 특히 농촌이 없는 싱가포르와 홍콩 등의 관광객들에게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체험관광지로는 조선시대 전통마을인 경주의 양동·세심마을, 안동 한지 공장, 영주 선비촌(예문관), 문경 철로자전거, 의성 사과 과수원, 영덕 진불마을, 청도 와인터널, 고령 개실마을 등이다. 특히 의성군 단촌면의 ‘애플 리즈’ 사과 과수원은 하루에 50~6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을 정도로 인기다. 이처럼 경북의 농촌이 외국 관광객들에게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침체된 농촌은 활기를 되찾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 도는 이들 관광객이 농특산품 구입 등에 1인당 평균 3만원 정도를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말까지 줄잡아 15억원의 관광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외국인이 가고 싶은 명소를 발굴하고 봄(꽃), 여름(바다), 가을(단풍), 겨울(눈)을 테마로 한 4계절 농촌체험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과일공원(사계절 과일 생산 및 가공공장) ▲테마별 과일 밸리(휴양·가족오락·판매시설 등) ▲도시형 와인 카페(사과, 석류, 체리 등) ▲퓨전 음식 밸리(전통 음식 및 과일류) 등 ‘외국인 농촌 체험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겨울이 없는 동남아 외국인 유치 확대를 위해 눈썰매장과 스노모빌 투어, 래프팅 등 겨울 체험 상품도 적극 개발한다는 것이다. 경북도 최웅 농업정책과장은 “앞으로 농촌체험 관광의 고품질·국제화로 돈이 되는 농업·농촌 만들기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여행수지 7년만에 흑자 반전

    서비스수지 적자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여행수지가 7년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짐에 따라 해외여행과 조기 해외연수 등이 큰 폭으로 줄어 들었고, 기존에 나가있던 사람들도 서둘러 귀국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여행수지는 3억 7000만달러 흑자를 내 2001년 4월(3000만달러) 이후 7년6개월 만에 흑자로 반전됐다. 월간 흑자 규모로는 1998년 10월(3억 9000만달러)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다.10월 중 여행 수입은 1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 70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여행 지급은 8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억 5000만달러)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올해 여행수지는 지난 7월 14억 9290만달러 적자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8월 10억 9280만달러 적자,9월 3억 8550만달러 적자 등으로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한은은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내국인들의 해외 여행과 유학 경비 지급이 감소했지만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과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10월 중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26.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5.9원보다 411원이나 상승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여행객 수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특히 9월 중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는 81만 87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9%나 줄었다. 10월 통계는 최종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해외 여행객 수가 8~10%가량 줄어든 것으로 관계 기관들은 추정하고 있다. 올해 1~10월 여행수지 누적 적자는 83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8억 1000만달러에 비해 44억 2000만달러(34.5%감소) 줄어들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의료·교육·관광서비스 질 개선해야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의료·교육·관광서비스 질 개선해야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2008년, 경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서비스 수지를 개선해 경상수지 적자를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출 기업들이 어렵게 번 달러를 여행과 유학경비 등으로 써버리는 한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1~9월 무역을 통해 11억 6000만달러(상품수지 흑자)를 벌었지만, 경상수지는 138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에서 150억 3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상품수지 흑자는 294억 1000만달러였는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억 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여행수지에서 205억 7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2006년 상품수지는 279억 1000만달러 흑자였지만 경상수지 흑자는 53억 9000만달러에 그쳤다. 서비스수지가 189억 6000만달러 적자를 낸 결과다. 내년에 경상수지는 원유 가격의 하락과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흑자 또는 균형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하지만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변수가 될 수밖에 없어 가변적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4일 “우리나라가 수출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교육·관광서비스의 질을 확 개선해 현재 적자를 100억달러만 줄여도 경상수지 흑자가 확확 늘어나는 구조”라면서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의 숫자와 이들의 지출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원화의 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35%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해외 여행을 줄이고, 서둘러 귀국하는 조기 유학생들이 생기면서 개선되는 여행수지는 소극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원화 가치가 떨어져 일본 관광객 등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이 늘고 소비도 증가하는 상황을 활용해 시간을 벌면서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형·피부미용 등 의료서비스는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국내 골퍼들의 해외 골프 투어를 국내로 돌리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서비스는 동남아쪽을 목표로 해, 해외유학 관련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질을 강화해 경제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면서 “건설·토목과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중심으로 내세워서는 선진국형 경제 구조로 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가계 채무부담능력 크게 악화 소비부진→생산감소 ‘악순환’

    가계 채무부담능력 크게 악화 소비부진→생산감소 ‘악순환’

    글로벌 금융 불안의 불똥이 국내 실물경제로 튀면서 경제 성장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내수가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시장에 14조원의 재정을 쏟아붓고 전방위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으나 비틀거리는 내수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통계치는 내수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 준다. 지난 9월 광공업 내수용 출하는 1년 전보다 1.7% 감소했다.2006년 7월 -2.2%를 기록한 이후 첫 마이너스 증가율이라는 점이 우려스럽다. 특히 우리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은 2.1%나 추락해 8월(-0.1%)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더 심각하다. 민간 소비는 꽁꽁 얼어붙었고, 투자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9월 중 소비재 판매는 차량용 연료, 의복·직물, 승용차 등의 판매 부진으로 8월에 견줘 3.8% 감소했다.2005년 1월(-3.3%)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소비는 1년 전에 비해서도 2.0% 줄었다. 문제는 소비가 살아날 여건이 갈수록 불확실해진다는 점이다. 가계 가처분소득에 대한 이자지급 비율이 10%에 육박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계의 채무부담 능력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 주가와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은 추가적인 소비 위축의 요인이 될 수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뛰면서 가계 빚이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 부진은 고스란히 생산 감소와 경기 침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으니 기업 등 투자가 이어질 리 없다. 오히려 외국인들의 자금만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선행지표인 국내기계 수주는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33.4%나 줄어 앞으로 일감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임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보다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주문한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았으나 경기의 경착륙을 연착륙으로 바꾸는 정도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수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소득세 인하 등 추가 감세에 나서고, 재정지출 확대 및 추가 금리 인하 등 정책적인 대응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외국인 생활환경 지원

    [현장 행정] 서초구 외국인 생활환경 지원

    올 8월 기준 우리나라의 외국인 수는 116만명이다. 지난 10년 사이 약 3배로 증가했는데 지금 추세라면 2020년 외국인 수는 전체 인구의 5%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에 사는 외국인 수도 만만치 않다. 등록된 거주 외국인 수만 약 25만명. 이미 서울에 사는 외국인 수는 중구의 1.8배, 용산구 전체 인구와 맞먹는 규모에 이른다. 어느덧 우리 동네의 이웃주민이 되어버린 외국인들에게 서울은 살기 좋은 곳일까. 서초구가 외국인도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에 나섰다. 새로 이사 올 외국인을 위해 부동산 취득을 위한 안내책자를 내는가 하면, 외국인을 위한 반상회를 결성해 한국살이의 노하우를 알려 준다. ●25곳서 120곳으로 늘려갈 계획 최근 관내 음식점과 숙박업소, 부동산업소 등을 조사해 이중 25곳을 영어사용 가능업소로 지정했다.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도 동네에 마음 편하게, 음식 주문을 하고 물건을 고를 수 있는 가게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업소 앞에는 ‘English Spoken Here(영어 가능합니다)’란 팻말을 붙여 놨다. 지정업소들은 사업주가 외국 유학이나 거주 경험 등을 한 덕에 외국인 상대가 비교적 익숙하다. 지정된 가게는 또 거주 외국인이나 관광객을 위한 정보 제공 창구와 외국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병행하도록 한다는 것이 구의 방침이다. 특히 이미 선정된 25곳의 업소 외에 외국어가 가능한 업소를 12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황별 맞춤 영어회화 책’도 제작 중이다. 책 속엔 숙박업소나 음식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예약, 주문, 계산 등의 상황이 정리돼 있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서초구는 또 지난달 28일 부동산 거래를 원하는 외국인을 위해 영어, 프랑스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부동산 거래 안내책자를 펴냈다. 계약부터 신고,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복잡한 절차를 몰라 과태료를 무는 외국인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 거래 안내책자도 펴내 안내책자에는 구청이나 세무서 등에 신고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 외에도 부동산 거래할 때 주의사항, 외국어가 가능한 부동산중개업소 등을 소개하고 있다. 외국어 안내책자는 현재 1만부가 배포된 상태다. 이외에도 서초구에선 봄과 가을 1년에 2차례씩 ‘외국인을 위한 특별 반상회’를 진행한다. 반포4동 프랑스 학교의 학기에 맞춰 서초구로 유입되는 외국인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상회에선 아이들 교육부터 전기, 가스, 수도, 의료, 교통 등 한국 생활의 비법을 서로 터놓고 이야기하게 된다. 또 서래 글로벌센터에선 수준별 한국어 교실을 통해 한국어로 물건 사는 법이나 예약하는 방법 등을 일러주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글로벌도시의 첫걸음은 현재 서초구에 거주하는 6000명의 외국인이 불편없이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 같은 변화의 과정 속에서 서울의 국제적인 위상과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高환율에 웃고 우는 시장

    高환율에 웃고 우는 시장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원화대비 달러와 엔화의 강세로 한국내 쇼핑이 한결 수월해진 외국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일부 매장들은 외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내국인을 주로 상대하는 상점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中·日관광객 찾는 남대문 골목은 북적 3일 찾은 서울 남대문시장의 경우 7개의 출구 및 통로 가운데 유독 중국·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골목에만 손님들이 몰리고 있었다. 이 골목에는 주로 화장품, 가죽제품,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구입하는 상품은 한류 연예인들이 사용해 아시아 국가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는 여성화장품 BB(Blemish balm)크림, 가죽재킷, 한류 스타들의 얼굴을 이용한 캐릭터 상품 등이다. 외국인을 주로 상대하는 매장 관계자들은 “평년에 비해 매출액이 20~30%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조모(42)씨는 “전체 고객 중 외국인 비율이 80% 이상이며, 외국 관광객 대부분은 개당 5000~1만원하는 마스크팩이나 BB크림 제품 등을 30~40개씩 구입해 간다.”고 말했다. 화장품 매장에서 만난 일본인 후쿠시마(42·여)씨도 “가격이 너무 저렴해 BB크림 40개와 메이크업 제품 10여개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맞은편에 위치한 골목의 상가는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이었다. 내국인들이 주로 찾았던 수입 카메라 상가들은 환율 급등으로 수입단가가 오른데다 손님까지 줄어 최근 한 달 새 10여곳이 문을 닫았다. 수입 전자제품을 팔고 있는 김모(53)씨는 “매일 2~3개 가게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문 혼수상가에서 이불가게를 하고 있는 오모(33)씨도 “워낙 경기가 좋지 않아 예년에 비해 고객이 40%는 줄어든 것 같다.”면서 “외국인이 이불이나 그릇을 살 이유가 없기 때문에 몇달째 적자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전자상가·종로통은 한산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인사동 ‘전통의 거리’도 고환율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인사동에서 전통음식을 판매하고 있는 차모(30)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최근 부쩍 늘어난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특히 꿀타래 같은 궁중 먹거리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근인 서울 종로에서 노점상을 하고 있는 최모(49·여)씨는 “인사동 바로 옆에 있는 종로통의 노점상들은 파리만 날리고 있다.”면서 “아무리 싼 물건이라도 내국인들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강남구에 예술ㆍ문화 향기

    강남구에 예술ㆍ문화 향기

    강남이 찬바람 부는 계절에 깊은 문화의 향기를 내뿜고 있다. 오는 6일 브런치콘서트에 이어 7일에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갖는다. 코엑스와 양재천 등에서는 국악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연말까지 외국인들이 강남만의 독특하고 역동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투어버스도 운영된다. 현대화와 번영의 상징이었던 강남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변해가는 모습이 역동적이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3일 “업무·상업 중심의 도심이 아닌 패션과 음악 등이 함께 어우러진 21세기형 강남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런치 콘서트 때마다 매진 인기 브런치 콘서트는 도심 속에서 근무하는 직장인과 지역민이 마음편히 즐길 수 있는 작은 음악회다. 매월 첫째주 목요일 점심 시간대(오전 11시∼오후 1시)를 이용해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인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5월 첫선을 보인 뒤 이제는 음악회 때마다 매진 사태를 빚고 있다. 인파로 넘쳐나는 코엑스와 양재천 2곳에서는 길거리 음악회가 매주 2∼3회 열린다. 현악, 국악, 재즈, 팝, 민요 등 다양한 쟝르의 문화예술 공연이 거리에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강남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구립교향악단, 구립합창단, 한국전통민요협회, 강남실버악단, 양재 뮤즈클럽, 서울종합예술학교의 댄스반 및 밴드 등이 참여한다. 매주 목요일 낮 12시30분∼오후 1시30분의 ‘코엑스 이벤트 코트’공연과 매주 수·금요일 오후 7시30분∼9시 양재천 수변 야외공연장이 대표적인 길거리 음악회로 꼽힌다.7일 도산공원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음악회’도 도산 탄신 130주년 기념음악회로 의미를 더한다. ●국내 최대 춤 경연대회도 개최 매년 9월이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패션쇼가 청담·압구정동에서 열린다.‘강남 패션 페스티벌’로 패션특구 지정과 함께 세계적인 패션명소 부각을 꾀하고 있다. 또 가을에 맞춰 열리는 ‘강남댄스페스티벌’은 이미 국제행사로 성장했다. 올해는 스웨덴, 호주 등 13개국에서 180개팀이 참여해 유소년부, 청소년부, 일반부, 장년부로 나누어 예선과 결선을 치렀다. 총 상금 규모가 7720만원이나 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춤 경연대회로 발돋움했다. 거리댄스, 국제댄스공연, 국내외 댄스팀 공연 등에 5000여명이 넘는 춤꾼들이 참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2)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2)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

    “금융위기나 환율상승 등의 악재로 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으면서, 국내 관광산업 또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가 지속적으로 30~50%가량 줄어드는 추세고,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최대 시장인 일본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등에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가 늘고 있습니다. 위기상황을 잘 이용하면 오히려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관광수지 적자 개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 등의 악재 때문에 각국 여행자들의 지갑은 꽁꽁 얼어붙었다. 가뜩이나 인바운드 시장 여건이 취약한 상태에서 국내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최근엔 미국이 한국을 비자면제협정(VWP) 대상국에 포함시켰다. 한국인의 미국 여행 환경은 개선되겠지만, 여행수지 측면에서는 악재로 작용할 소지가 더 크다. 게다가 금강산 관광은 10주년이 된 올해 공교롭게도 피격사건 이후 여태 전면 중단된 상태다. 노무현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백두산 관광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관광산업 측면에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형국이다. 돌파구는 없을까.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한국관광공사 오지철 사장에게 대책을 물었다. # “금융위기 국내관광산업 발전 기회로” “모든 나라에서 소비를 억제하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크게 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등 미주나 유럽 등에서 관광객이 들어오길 기대하기는 어렵지요. 현재 관광공사는 우리의 주력 시장인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에 특별히 예산을 집중, 마케팅과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관광홍보)슬로건도 ‘지금이 찬스다.’로 내걸었습니다.” 9월 이후 일본 관광객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오 사장은 이런 추세가 최소한 내년 1·4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VWP 시행 또한 관광수지 적자 개선에 걸림돌이다. “(예년보다)관광수지 적자폭이 커진다면 비자면제가 주범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의 경우 비자면제 시행 3년 만에 미국 여행객이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우리는 2년 만에 두 배는 가볍게 넘을 것입니다. VWP 시행 후 항공기 증편이 예상됩니다. 이것을 기회로 의료관광이나 연고자 관광, 템플스테이 등 새로운 관광분야에 많은 북미지역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도록 현지 지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 “금강산 설악산 연계관광 활성화돼야” 관광공사는 해외여행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내국인의 국내여행 총량은 15~20%가량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오 사장은 이 시기를 국내 여행 활성화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찾기 캠페인과 더불어 국내여행 공식 여행사로 지정된 6개 회사와 협력해 신뢰할 수 있는 상품들을 적절한 가격에 내놔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최근 ‘맛 기행’ 등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여행상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관심을 끌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의 국내 여행상품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 10주년을 맞은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된 것은 국내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서둘러 해결돼야 할 문제다. 백두산 관광 또한 지난해 10월 서울∼백두산 간 직항로 개설 합의 이후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오 사장은 이에 대해 “우리 정부와 관광공사, 현대아산, 그리고 북측이 공동 참여하는 ‘금강산관리위원회’(가칭) 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만 잘되게 해서는 의미가 없고 강원도 설악산 등과 연계하는 관광이 이뤄져야 국내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책적 대안보다 국민인식 변화 중요” 사실 오 사장은 해마다 반복되는 관광수지 적자 구조를 바꾸기 위해 어떤 정책적 대안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들의 인식 변화라고 지적한다. “국내에선 볼 게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외국과 경쟁할 독특한 인프라,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많지 않다는 거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병행돼야 할 부분입니다. 수용태세가 미흡한 것도 문제입니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여행자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급히 개선돼야 할 사항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은 으레 해외로 가는 것´이란 국민들의 인식 변화입니다. 국민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도, 막아서도 안 됩니다. 다만 우리 것을 먼저 보고, 두 번 나갈 걸 한 번으로 줄여보자는 것입니다. 국내관광은 관광산업의 핵심입니다. 내국인이 외면하는 데 외국인이 찾아 오겠습니까. 이것이 일본과 우리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오 사장은 지난달 29일 정부의 권유를 받아들여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 WTO) 사무총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국 관광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글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60대 재미교포 채혜영씨 LA땅 16만㎡ 고려대 기부

    고려대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재미교포 채혜영(64·여)씨가 학교에 기부키로 한 LA 근교 부지 16만여㎡에 대한 기부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채씨는 이 자리에서 “고려대가 LA에 한국학을 교육하는 분교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정했으며 한국의 대학생들이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넓은 시야와 높은 꿈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LA에 한국학 연구소와 한국학 및 NGO 전공 대학원을 설립해 내년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2013년까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모두 갖춘 ‘LA 캠퍼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기수 총장은 “암 투병과 어려운 이민 생활을 극복하며 모은 재산을 한국 대학 발전에 흔쾌히 기부한 소중한 뜻을 잘 간직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中·日 쇼핑족이 몰려온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엔화와 위안화 강세를 타고 국내 백화점에서 명품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덕분에 명품 매출증가율은 고공행진 중이다. 롯데백화점측은 2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택스 프리 쇼핑’(사후면세제) 데스크를 통해 물건을 산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난달 매출은 전달(13억 6000만원)보다 3.7배 늘어난 50여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 들어 1~9월까지 롯데 본점에서 이 같은 사후면세제를 통한 구매금액은 106억원이었다. 환율이 급상승한 10월 한 달 동안 1~9월의 절반 가까운 매출이 발생한 셈이다.10월까지 외국 관광객의 구매 건수는 총 1만 28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8% 늘었다. 롯데 잠실점도 외국인 구매 건수와 구매 금액이 같은 기간 각각 37.3%,44.9%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8월 15%에서 9월과 10월 각각 2%로 크게 하락한 반면, 명품 매출 증가율은 9월 33.0%,10월 41%로 급상승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명품 매출은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50%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외국인 3000억 순매수… 한달만에 최대

    외국인 투자자들이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달만에 가장 많은 순매수다. 외국인은 이날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들이 사들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3244억원으로 지난 9월29일 기록한 4725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업종별로 외국인은 전기전자(1201억원), 금융(437억원), 운수장비(403억원), 건설(301억원)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34포인트(2.61%) 오른 1113.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 중 상당 부분은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한 숏커버링(재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가 오르면 손실이 커지므로 외국인들이 서둘러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중공업(14.79%), 현대중공업(5.71%), 미래에셋증권(14.13%), 동양제철화학(8.68%) 등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그 이유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국가 신용위험 지표인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급락한 점도 외국인을 다시 불러들인 요인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주가가 급락한 점도 작용했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는 “한국 증시가 과매도 상태에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기계, 화학, 철강금속, 증권, 운수창고, 건설 등 이달 들어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중공업이 5.71%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POSCO(2.84%), SK텔레콤(3.54%), KT&G(6.34%), LG디스플레이(4.80%), 신세계(2.88%) 등이 오른 반면 삼성전자가 0.37%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차(-6.96%), LG전자(-5.03%), 신한지주(-5.15%) 등은 하락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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