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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개팅 뒤 첫 번째 문자로 애프터 이끄는 법

    많은 미혼 남녀들이 인연을 만나는 방법으로 선택하는 것이 소개팅이다.소개팅 뒤 흔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느낌을 털어놓게 되는데 미묘한 뉘앙스 차이로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지느냐 마느냐가 갈리기도 한다.그렇다면 어떻게 문자를 보내야,흔히 말하는 ‘애프터’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운영하는 블로그 ‘듀오 애피소드’에서 애프터로 이어지는 첫 문자 보내는 법을 살펴봤다.  첫 번째 비결은 단답형이 아니라 질문형으로 대답을 유도하라는 것.  예를 들어 ‘들어가셨죠?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는 가장 전형적인 문자메시지인데 ‘잘 들어가셨나요? 차가 밀리진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무척 즐거웠습니다. 오늘 즐거우셨는지?^^’라고 예의 바른 질문을 하나 살짝 보태면 훨씬 상대방의 답장 충동을 쉽게 이끌어낼 것이다.  두 번째 비결은 시간 약속을 구체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자주 하는 말로 ‘언제 밥 한번 먹자’ ‘언제 소주 한번 같이 하자’가 있다. 하지만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언제 한번 …하자’는 한국인의 말은 인사치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정도다.  즉 ‘오늘 즐거웠습니다. 아까 연극 좋아하신다고 했죠? 그럼 담에 같이 연극 보러 가요~!’보다는 ‘오늘 즐거웠습니다. 아까 연극 좋아하신다고 했죠? 이번 주말에 연극 보러 가실래요?’가 훨씬 두번째 만남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오늘 즐거웠습니다. 그럼 다음에 시간되실 때 꼭 뵙겠습니다.’는 예의상 멘트로 읽힐 수도 있다.  세 번째 비결은 과도한 인터넷 용어나 이모티콘을 남용하거나 철자가 틀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 싫어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잘 들어가셔써용~? 전 막 도착해써욤! 잘자궁~조은꿈 꾸세여~*^^*’와 같은 문자메시지를 20대 중·후반에서 30대가 쓴다면 상대방은 호감에서 반감으로 돌아설 수 있다. 네 번째는 맺고 끊는 것을 분명히 하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서 남자 주인공인 로스(데이비드 쉼머)가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서로 먼저 끊으라며 전화통화를 계속하자 옆에 있던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이 참다못해 전화를 끊어버리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문자 역시 상대방을 피곤하게 한다.    남: 정말 즐거웠습니다. 오늘 즐거우셨어요?  이번 주 토요일에 아까 말씀하셨던 ‘국가대표’ 꼭 보러가요. 제가 예매해놓겠습니다~!  여: 네 저도 즐거웠어요. 그럼 토요일에 뵐게요~! 잘 쉬세요.  남: 네~ ○○님도 잘 쉬시고 좋은 꿈 꾸세요.  여: 네~(자…그럼 이제 마무리 해야지)  남: 네~ 토요일이 기다려지네요. 토요일에 뵐게요.  여: (아…또 답장을 보내야 되는 건가?)    이렇게 되면 이 문자 행진의 끝이 어떠하리란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듀오의 커플 매니저들은 “애프터 문자는 짧지만 첫 만남에서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주는 중요한 과정이다. 바로 전화통화를 하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문자메시지를 선호하는 만큼 과하지도 짧지도 않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옴므 파탈…이런 남자를 조심하라 미혼여성 ‘평범’ 기준은 연봉 4334만원의 남성?
  • 美언론 “한국인, 개 식용문화 달라졌다”

    美언론 “한국인, 개 식용문화 달라졌다”

    “한국의 ‘개 문화’가 달라졌다.” 미국 중서부를 대표하는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 한국인들의 개 식용 반대 운동을 ‘중요한 변화’로 보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 10일 ‘한국인들의 개, 식용에서 애완용으로’(Koreans turn from dog eating to owning)라는 제목으로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의 활동을 전했다. 이 대표는 주말마다 철창에 갇힌 개들 사진이나 개를 도살하는 사진 등을 전시하며 개 식용 반대 운동을 펼친다. 신문은 “한국인들이 동물을 음식이 아닌 함께하는 대상으로 보기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이 활동을 해석했다. 신문은 이 대표를 조명하면서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이 개 식용 반대 운동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사의 부제목도 ‘개 식용에 반대하는 사람은 외국인들 뿐만이 아니다’(It‘s not just foreigners who protest the cuisine)로 붙였다. 시카고 트리뷴은 “개고기 반대 운동은 외국인들이 주도적으로 펼쳐왔다.”고 언급한 뒤 한국인들이 나선 배경을 “문화가 개방되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몇 년간 최소한 9개 단체가 거리와 온라인상에서 개고기 반대 운동을 펼쳐왔다.”고 최근 국내 활동을 설명했다. 또 “이제 한국인들이 한국어로 말하겠다. 사람들은 ‘외국인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먹으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해왔지만 이제는 못할 것”이라는 이 대표의 말을 전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기사 말미에 지난 달 말복 풍경을 묘사하며 “아직 개 식용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도 덧붙였다. 사진=지난해 3월 서울시청 앞 개고기 합법화 반대집회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PM 재범’ 사태 이후…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에

    인기그룹 2PM의 멤버인 재범(22·본명 박재범)씨의 그룹 탈퇴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을 통한 극단적 여론몰이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정치권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인종차별 금지법’을 놓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쏟아지면서 이같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로 공존하기보다 상대방과 나의 의견이 다르면 익명성을 무기로 공격하는 분위기가 또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그룹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 시애틀에 도착한 재범씨는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인 2005~07년 미국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글이 최근 네티즌들에 의해 발견돼 지탄을 받은 뒤 닷새 만에 한국을 떠나야 했다. 재범씨는 당시 게시판에 ‘한국이 짜증난다.’ ‘너무 힘들다.’는 등의 내용을 올렸고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2PM 은퇴운동’ ‘재범 자살 청원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일부 팬들이 ‘오래 전 일 아니냐.’ ‘청소년기에 누구나 그럴 수 는 일’이라며 옹호했지만 이들조차도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재범씨가 그룹 탈퇴를 발표하고 미국으로 떠나자 네티즌들은 ‘복귀 운동’을 벌이는 등 순식간에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범씨의 글을 처음 발굴해 언론에 제보했다는 의심을 받은 한 네티즌이 또다시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는 등 사태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인종차별 금지법’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터넷 블로그에 공개한 뒤 일어난 사태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6일 공개 이후 전 의원의 블로그는 네티즌들의 악플로 도배하다시피했다. 네티즌들은 이 법에 대해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구름처럼 몰려들 것이다.’ ‘당신은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냐.’는 등의 글을 쏟아냈다. 불경기와 취업난이 외국인들의 탓이라는 논리를 펴는 의견도 보였다. 전 의원측은 “여론 수렴을 통해 법안을 보완할 예정이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 법 처리가 소극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인터넷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집단화 양상이 심화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존하는 문화보다는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악’으로 규정하는 논리가 자극적인 매스미디어나 인터넷과 결부돼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타깃이 된 피해자를 궁지에 몰아넣으면서 일종의 희열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극단은 또다른 극단을 부르기 때문에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적극적인 참여 경향은 긍정적이지만 표현방식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춘열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현재로서는 각 포털 업체들이 카페 개설자나 네티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성숙한 네티즌 문화를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원재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남을 인정하고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건형 유대근기자 kitsch@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초등생,수업중 선생 욕설 예사? 우유도 못먹어? 얼마 올랐길래 성범죄 1위 도시는 국기원장 꿈꾸던 ‘용팔이’ 결국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양성평등제 효과 있었나
  • 강서구, 외국인 무료건강 검진

    강서구가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거주 외국인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화제다.8일 강서구 보건소에 따르면 의료취약 계층인 여성결혼이민자와 거주 외국인의 사회적 차별해소와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강서구는 국제결혼, 교육 등의 이유로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등 국가 의료보장제도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국적취득 전 여성 결혼이민자 등 외국인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검진 분야는 기초체위검사, 전염성 질환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등 5가지 검사와 혈압, 비만도, 장티푸스, 간기능 검사, 결핵, 간염, 성병 등을 진단한다. 검사 전날 오후 9시부터 검사 당일 채혈 전까지는 금식을 해야 한다. 또 검진 당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또는 외국인 등록증이 필요하다. 검진 결과는 거주지 주소로 개인에게 발송되고, 검진 결과 이상이 있으면 보건소에서 정밀검사 또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안내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받게 된다.한편 강서구보건소는 지난 5월부터 영어·중국어로 된 다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해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서도 건강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김수경 의약과장은 “많은 거주 외국인들이 언어소통, 문화적 차이, 자녀교육,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쉽게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차별을 없애는 사업들을 통해 그들이 건강한 가정생활을 누리고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알짜 중·소형주에 관심 필요

    국내 주식시장이 횡보장세를 연출하면서 마땅한 투자처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지난달 주가 급등 과정에서 소외됐던 알짜 중·소형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외국인의 중·대형주와 중·소형주 비중은 각각 94.5%와 5.2%로 중·대형주 편향이 심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중·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초과 수익률이 2001년 이후 최저점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사상 최대 실적 등이 예상되는 중·소형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덜 올라 그만큼 가격 메리트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이달 들어 대형주가 몰려있는 유가증권시장은 지지부진한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상승폭을 키웠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관심까지 옮겨가며 수급 매력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오는 10일 ‘쿼드러플 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를 앞두고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며 불안을 더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매매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소형주 중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은행주와 유통주 등 내수 관련주도 눈여겨볼 대상으로 꼽힌다.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최근 대체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데다, 국내 경제지표의 빠른 회복세를 바탕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외국인들의 차익 매물이 지수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들의 차익 실현은 제한적 규모에서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블룩의 모범사례 ‘뉴욕의사의 백신 영어’

    블룩의 모범사례 ‘뉴욕의사의 백신 영어’

    블로그(blog)로 높은 인기를 얻은 파워블로거들이 펴내는 책을 흔히 블룩(blook)이라고 하는데 ‘뉴욕의사의 백신 영어’는 이 블룩의 모범사례로 꼽힐 만하다.  저자인 고수민(38)씨는 한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의사시험에 합격해 현재 미국 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의사로 근무 중이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중에 ‘뉴욕에서 의사하기’란 블로그를 운영해 1년여 만에 방문자가 1000만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뉴욕의사의 백신영어’는 블로그를 통해 고씨가 그동안 피력해 왔던 영어공부에 대한 생각과 비법, 그리고 블로그를 방문한 네티즌들과 나눈 영어공부 상담내용 등을 담은 책이다.  우선 고씨는 미국 교포들이 흔히 어렵다고 하는 ‘돈 버는’ 영어를 하는 전문직이다. 영어로 환자를 진료하고, 동료 의사들과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자신의 현재 영어 실력을 ‘원어민과 비교해 70% 수준’일 뿐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하는 고씨는 ‘돈 버는’ 영어를 구사하기까지의 시행착오를 친절하고 자상하게 들려준다.  고씨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수십 년 전 이민 와서 정착한 이들의 영어실력은 매우 뛰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선배 한국 의사들 가운데 유명 영어 강사인 정철, 민병철, 이근철과 같은 사람은 찾아보려야 찾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선배 한국 의사들의 발음은 논외로 하더라도 기본적인 정보 전달을 뛰어넘은 유려한 영어를 구사하는 이들이 없었다고 한다. 이는 “미국에서 오래 살고 영어로 많이 말한다고 해서 저절로 영어가 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저자는 강조했다.  그는 완벽한 발음은 아닐지라도 원어민과 통하는 영어 발음을 하려면 ‘소리 내 정확한 발음으로 영어책을 읽어라’고 주장했다. 이미 널리 알려진 영어 학습법을 고씨가 강조하는 이유는 시청각 교재가 딸린 책의 원어민 발음을 소리 내 따라 읽으면 문법, 어휘력 등의 다른 영어실력도 자연히 향상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연간 15조 원에 이르는 영어 사교육 시장에서 3개월 또는 6개월만 하면 입에서 영어가 술술 나온다거나 2000개의 문장만 외우면 된다는 기존의 일부 영어학습서들의 주장은 ‘상술’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최소 5년간 우직하게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도 대졸 원어민 수준에는 도달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영어 공부의 빠르고 쉬운 길’은 없다고 위로하기까지 한다.  이어 영어책 읽기 학습과정, 영화로 영어 공부하는 법, 영어 일기 쓰기, 어휘력 향상법, 영어 학원과 언어 연수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법 등 실용적인 영어 공부법을 소개 하고 있다.  고씨는 마지막으로 “책에서 알려주는 영어공부법은 선배들이 오랫동안 해왔던 것이며 외국인들도 외국어를 익히고자 하는 것일 뿐이다. 너무 당연한 방법을 두고 혹시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봐 방황하는 분들에게 확신을 주고자 책을 썼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 공항직원 피로증… 검역 구멍 우려

    7일 오전 인천공항. 신종플루 위험지역인 태국에서 온 비행기의 문이 열리자 탑승객들이 출구로 쏟아져 나왔다. 곧바로 노란 조끼를 입은 검역요원들이 비행기 안에서 작성한 검역카드를 수거하고 열탐지 모니터를 살피기 시작했다. 입국장은 순식간에 혼잡해졌다. 검역카드를 내지 않은 내국인도, 검역카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태국인들도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한 검역요원은 “처음에는 한국 주소지를 제대로 적지 않는 경우까지 꼼꼼하게 체크했지만 갈수록 느슨해지고 있다.”면서 “최근 공항에서 감염자가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털어놓았다. 신종플루 확진을 둘러싼 파문이 계속되면서 공항직원들이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 몇달째 계속된 검역작업으로 파김치가 된 지 오래고, 상주인력들도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이 상태로 가다간 공항검역에 커다란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여름휴가에 푸껫을 다녀온 직장인 유모(30·여)씨는 “검역요원들이 외국인들에게는 말도 걸지 않고 그냥 보내더라.”면서 “공항이 너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공항 관계자는 “전례 없이 여러 달 동안 검역이 이어지다 보니 직원들이 많이 지쳐 있다.”면서 “현장에서 규칙이 완벽하게 적용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공항 상주인력들도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정복을 입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보안인력이나 고강도 육체노동을 해야 하는 운송·세관인력 사이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법은 멀고 편견은 가깝다

    지난 6일 보노짓 후세인(28) 성공회대 연구교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내국인이 모욕죄로 기소당하면서 외국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00만 외국인 시대’를 맞았지만 이들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인식의 토대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을 포함해 115만여명에 달한다.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가 지난 8월 이주노동자 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주노동 차별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월급을 적게 받는다(37.5%), 폭언에 시달린다(29.7%), 구타당했다(10.8%) 등으로 답했다. ●국적비하·잠재적 범죄자 취급 수모 지역사회와 밀착된 삶을 사는 다문화가정의 인종차별은 이보다 더 심하다. 6년 전 입국한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A(31)씨는 “베트남 사람은 게으르고 더럽다.”며 거리낌 없이 말하는 동네 이웃들로부터 상처를 적잖이 받았다. 유치원에 다니는 6살 아들도 친구와 다툼 끝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울음을 터뜨린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회사원인 남편 역시 부부동반 모임에서 아내의 출신 국적을 비하하는 동료들의 놀림을 당하기 일쑤다. 이에 대한 정부기관의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주노동자 밀집지역인 경기 안산시 원곡동의 한 공원에서는 경찰들이 외국인들에게 여권 종류를 묻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이들로부터 불심검문 당한 외국인들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 같아 불쾌하고 심리적 위축감이 크다.”고 전했다. 정해실 다문화가족협회 공동대표는 “외국인 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폭행당해 경찰서에 가면 남편과 함께 조사하고 적당히 훈방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인종차별금지 관련 법제정 시급 전문가들은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교육이 시급하고 법·제도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인들의 인종차별은 유교문화의 위계적인 신분제 사고방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한국인이 서양인이 아닌 외국인보다 우수하다.’는 우생론적 사고의 틀을 깨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경태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인종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인종차별 문제만 다루는 독자적인 법 제정에 거부감이 있다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차별금지법 안에 인종차별 조항을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발언대] 한류의 발신기지 역할을 다짐하며/권오남 그랜드 코리아레저㈜ 사장

    [발언대] 한류의 발신기지 역할을 다짐하며/권오남 그랜드 코리아레저㈜ 사장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다. 한류를 세계적으로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고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할 시점이다. 특히 최근엔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다. 한식이 한류로서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음식은 중요한 소프트파워인 셈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보조를 맞췄다. 일본 및 중화권 등 씀씀이가 큰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카지노의 특장을 활용해 우리의 전통주와 한식을 해외에 널리 알려 보자는 것이다. 세븐럭 밀레니엄서울힐튼점은 고객들에게 시원한 막걸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음회를 열고 있다. 전통주 홍보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막걸리를 구비해 놨다. 세븐럭 서울강남점도 지난 13∼15일 일본 전통 명절 오봉연휴를 맞아 저녁시간대에 막걸리를 녹두전·김치전·꼬치전 등 안주와 곁들여 내놓았다. 또 GKL은 지난달 개최한 외국인 VIP 초청 디너쇼에서 호박죽·한우갈비구이·전 등 다양한 메뉴가 포함된 한식 정찬에 막걸리와 전통약주를 곁들였다. 세븐럭 카지노는 이미 국가대표급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 국내외 드라마·영화 촬영 장소로서의 입지도 굳혀 가고 있다. 세븐럭은 태국 최초로 한국을 무대로 촬영한 영화 ‘우연’(As It Happens)의 촬영지로 선정됐다. 제작진은 지난달 14∼17일 국내 촬영기간 동안 주요 관광명소인 한강·남산N서울타워·광화문 등과 함께 세븐럭 카지노를 작품의 주요 배경지로 필름에 담아 갔다. 지금까지 세븐럭에서는 MBC 히트작 ‘에덴의 동쪽’을 비롯해 10월 KBS 방영 예정인 ‘아이리스’, SBS·일본아사히TV의 한·일합작 드라마 ‘돌멩이의 꿈’, 일본 니혼TV 특집 ‘20세기 소년’ 등 드라마 4편이 촬영됐다. GKL이 단순한 외화획득 기업을 넘어 ‘한류의 발신 기지’로서 세계 각국을 향한 다리 역할을 했으면 싶다. 권오남 그랜드 코리아레저㈜ 사장
  • 경기도 의료관광 상품화 잰걸음

    해외환자 유치 경쟁에 뒤늦게 뛰어든 경기도가 의료관광 상품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미국 LA 등지에서 환자유치를 위한 의료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경기국제의료협의회를 출범시키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1일 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 경기국제의료협의회는 해외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첨병역할을 한다. 경기관광공사와 도내 2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도내 의료산업 현황 등을 담은 외국어 버전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하고 외국인 환자들의 진료 편의를 위한 통역요원도 양성할 계획이다. 또 해외 홍보활동 강화 차원에서 외국 현지에서 의료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의료 팸투어도 한다.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7일 미국 LA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갖고, 도내 의료기관의 각종 의료서비스를 소개했으며 현지 주요 병원과도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주를 방문, 의료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그 결과 카자흐스탄 의사 26명으로 구성된 의료체험 투어단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고부가가치 상품이자 차세대 성장동력인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코스 개발과 해외 주요 시장에 대한 의료관광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도는 특히 도내에 국내 유명 대형병원들이 잇따라 진출할 계획이어서 경기도가 국내 의료관광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현재 경기 남부지역에 병원 신축을 추진 중인 곳은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경희대의료원, 연세대의료원, 한림대병원, 을지병원 등 5곳에 달한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새만금 외국인주택 특별공급

    새만금 간척지에 입주하는 외국인투자 기업 직원들에게는 일반인에 비해 더 나은 조건으로 주택이 특별 공급된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국공유 재산 임대료도 최대 100%까지 감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는 1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새만금사업촉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국공유 재산 임대료 감면 범위 및 대상, 신청절차 등을 세부적으로 정해 최대 100%까지 감면할 수 있게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감면 범위는 고용창출, 지역경제활성화 영향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자체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경우 국가가 지자체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보조할 수 있고, 외국인 투자기업 직원에게 일반인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주택을 특별공급할 수 있는 규정도 마련했다. 또 국가와 지자체가 외국인 편의 증진을 위해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만금 지역 내 국제고등학교 외국인 교원 임용 기준을 중등학교 교사 기준을 만족하는 사람이나 자국에서 교원 자격을 취득하고 교육 경력이 3년 이상인 사람으로 정했다. 외국인이 새만금 내에서 의료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자본금 규모는 5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외국인 자녀 전용 보육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근거 조항도 마련했다. 외국인들이 외국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새만금 지역 전역에 전체 채널의 30% 이내에서 외국 방송을 재송신할 수 있도록 했다. 새만금호 수질 관리를 위한 재원인 물사용부담금은 새만금위원회가 2년마다 결정하고 회계연도 개시 90일 전까지 고시하도록 했다. 새만금 전체의 26.5%인 개발 유보용지는 영농조합법인이나 농업회사법인 등에 임대할 수 있도록 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광주 U대회 국제도시 도약 계기로”

    광주시는 31일 도시의 경쟁력과 국제화를 앞당길 수 있는 2015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100일을 자축하는 행사를 시청앞 광장에서 가졌다. 시는 당초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 준비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 등으로 자체 행사로 간단히 치렀다. 박광태 시장은 이날 “대회 성공을 위해 기초질서지키기·영어 자원봉사자 육성 등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유니버시아드대회를 통해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한 첨단산업도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광주를 알리고, 국제도시로 나아갈 발판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원인 170개국에서 1만 5000여명의 선수·임원과 50 00여명의 심판·운영진이 참가해 17개 종목에 걸쳐 2주 동안 열띤 승부를 펼친다. 대회 기간에 FI SU 집행위원을 뽑고 전세계 대학 총·학장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는 170여개국 대학 총·학장과 관련 교수단 1000여명이 참가한다. 또 유니버시아드가 열리지 않는 2012년과 2014년에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도 광주에서 열린다. 40~50개국이 참가하며 시는 국제 경기 운영 경험을 축적한다. 유네스코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2015년 전까지 꾸준히 진행된다. 시는 FISU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하는 전세계·교육·문화·스포츠 발전을 위한 세미나와 포럼을 매년 연다. 이처럼 광주시는 외국인들이 대거 몰려오는 행사 준비를 위해 법적·제도적 지원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특별법 제정에 안간힘이다. 현재 의원 입법으로 발의됐다. 특히, 광주만의 비전으로 제시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대북 접촉 제한 예외조항도 특별법에 담을 계획이다. 특별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정되면 내년 1월까지 범국민적인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2015년 대회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정부로부터 사회간접자본시설(SOC)과 재정, 조직, 인력 등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대회 기본계획(마스터 플랜)을 수립, FISU에 제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빈틈없는 준비로 5월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한 ‘평화와 화합의 유니버시아드’, ‘컬처 유니버시아드’ ‘첨단 정보통신(IT) 유니버시아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CEO 칼럼] 승무원은 대한민국 홍보대사/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CEO 칼럼] 승무원은 대한민국 홍보대사/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2010년부터 2012년은 ‘한국 방문의 해’다. 한국 관광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게 하기 위해서이다. 지난해 10월14일 김윤옥 여사를 명예위원장으로 하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출범한 뒤 2012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해 관광 경쟁력 20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항공사들 역시 대한민국 고유의 문화적 우수성을 강조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국의 항공사들은 그 나라 고유의 특성을 담은 경영철학을 CI(Company Identity), 유니폼, 기내서비스 등으로 표현한다. 그 나라를 찾은 외국인이 처음과 마지막에 접하는 것이 바로 항공사이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의 유니폼 색깔은 따뜻한 회색(warm grey)과 브라운색을 기본으로 한다.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과 깊은 정으로 친절히 승객을 모시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승무원들이 입는 블라우스, 넥타이, 스카프에도 전통 색동문양이 새겨져 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의 전통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국적항공기에 탑승하면, 우리나라 땅을 밟기도 전에 한국의 문화를 접한다. 항공기 기내가 우리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항공사들은 한식을 기본으로 한 기내식을 선보이는 등 한식 전도사의 역할도 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웰빙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한식을 소재로 한 기내식을 제공해 외국인들에게 작지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음식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인상적인 방법인 것 같다. 아시아나항공은 2006년 머큐리상에 빛나는 영양쌈밥 및 궁중정찬 7첩반상 등으로 한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올여름에는 기내식으로 삼계탕, 삼계죽 등 고유의 건강식을 3만피트 상공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얼마 전 한 지인이 인천~프랑크푸르트행 항공편을 이용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기내식으로 영양쌈밥이 나왔는데 옆자리에 앉은 외국인이 처음 보는 음식에 눈을 멀뚱히 뜨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야채에 불고기와 쌈장, 밥을 싸서 먹는 방법을 알려줬더니 “Great”을 외치면서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 지인은 “복잡한 조리방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 한국의 맛을 전할 수 있어서 내가 다 뿌듯했다.”고 했다. 자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승무원들의 기내 서비스를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모든 서비스는 승무원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승무원들의 서비스 하나가 한 나라의 첫인상과 마지막 인상을 좌우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한식 기내식을 서비스하면서 이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 주거나 이륙 직전에 숨을 헐떡이며 탑승한 고객에게 시원한 물을 한 잔 건네는 승무원의 아름다운 미소에 외국인들은 한국의 미를 느낀다. 우리나라는 고유의 전통문화와 깊은 역사 그리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관광 잠재력이 높은 나라다. 여기에 남대문과 동대문시장 등 훌륭한 관광 인프라와 음악, 드라마 등을 중심으로 한 한류 문화 등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인의 따뜻한 미소가 더해진다면 전세계에 ‘Korea Sparkling’을 알리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이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 외국인 7월 ‘바이코리아’ 사상 최대

    외국인 7월 ‘바이코리아’ 사상 최대

    지난달 증권투자수지가 사상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을 많이 사들였다는 의미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에 의한 악영향 가능성도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증권투자수지는 79억 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282억 1000만달러다. 이에 따라 전체 자본수지도 6월 2억 9000만달러 순유출에서 지난달 23억 8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44억달러 흑자로 2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61억 7000만달러 흑자를 낸 상품수지 영향이 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입(-33.0%)이 수출(-20.5%)보다 더 많이 줄어든 데서 비롯된 불황형 흑자의 연속이다. 다만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54억 3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올 들어 경상수지 누적 흑자액은 261억 5000만달러이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8월에는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줄고 계절적 성격이 강한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 경상수지 흑자가 상당폭 감소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국제유가와 환율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처럼 달러가 국내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와 맞물릴 경우 국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려 다른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 0~0.25%로 낮추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그 결과 달러 자금이 고수익 투자처를 찾아 미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엔 캐리’ 대신 달러 캐리가 활발해진 것으로 국제사회는 보고 있다. 지난 26일 영국 런던시장에서 3개월 만기 달러 리보금리는 연 0.37188%로 엔화 리보금리 0.38813%보다 낮았다. 지난 199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달러가 국내에 과도하게 들어오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주식·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79조 8373억원으로 지난해 6월9일 79조 9832억원 이후 1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80조원선이 무너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주말 데이트] 도자기 감정의 달인 이상문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

    [주말 데이트] 도자기 감정의 달인 이상문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

    1원짜리 모조품 글씨부터 12억원짜리 도자기까지, 지난 14년간 그가 가격표를 붙인 물건들은 셀 수도 없다. 소중한 전통의 유산을 어떻게 돈으로만 따지냐고 야단을 치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26일 서울 인사동에서 만난 이상문(65) 명지대 사회교육원 교수는 “가격을 매기지 않는다면 그 가치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리겠느냐.”면서 오히려 반문을 한다. 그러면서 “실제 문화 유산의 가치야 돈으로만 따질 수 없지만, 그걸 지금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결국 가격”이라고 설명한다. ●시세 7000만원 안중근 글씨 2억 평가도 이 교수는 14년째 KBS 1TV ‘TV쇼 진품명품’에서 감정위원(도자기 분야)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장감정을 포함, 한 주에 대략 50점 정도를 보니 그가 직접 가격을 매긴 작품들만도 수만 점. 방송으로 보면 잠깐 사이 가격이 결정되는 것 같지만 그 과정은 결코 간단치가 않다. “저뿐만 아니라 감정위원들 머릿속에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들어 있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시장에서 무엇이 얼마에 팔렸다는 것부터, 현재 국내 시장 분위기로 볼 때 가격을 어떻게 조절해야 한다는 것까지 복잡한 계산이 있지요.” 거기다 고미술품들은 시장원리를 넘어서는 ‘역사적 의의’를 따져야 하니 이야기가 복잡해진다. 실제로 그는 프로그램에서 시세 7000만~8000만원이던 안중근 선생의 글씨를 2억원으로 책정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적당한 시장거래가는 아니지만 그 사상과 인품을 따지면 그 정도 가격은 돼야 한다는 의도였다. 그 후 안중근의 글씨는 실제 2억원에 거래가 됐다. “작품감정은 만든이의 인품까지 평가하는 작업”이라는 그의 생각대로 일이 풀린 셈이다. 흘깃보기만 해도 진위를 가릴 수 있다는 그가 고미술품에 관심을 가진 건 40년 전. 어릴 적부터 수집벽이 있었는데, 경제력이 생기면서 도자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지금은 개인 소장품이 수만 점에 이른다. 왜 그리 고미술품에 끌렸을까. “그냥 타고난 것 같다.”라는 짧은 대답만 돌아온다. 어느 순간 보니 국내를 벗어나 일본, 동남아 등지까지 돌며 고미술품을 공부하고 있었고, 지금도 해외 곳곳을 돌며 작품들을 모으고 있다. ●14년째 ‘TV쇼 명품진품’ 감정위원 이 교수는 “해외와 달리 국내 고미술품은 해외반출이 금지돼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문화재를 해외로 내보내면 안 된다는 주장은 피해망상”이라면서 “직지심체요절도 한국에만 있었다면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뛰어난 유산들도 국내에서만 유통되니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 외국에서는 국보 취급을 받을 신라토기들도 국내에는 숫자가 많기 때문에 10만~20만원선에 거래된다. 또 그러기에 대충 보관되고 그러다 파손되는 경우도 많다. ●고미술품 경매 활성화 필요성 제기 “이런 오래된 유물들이 해외로 가면 한국 문화의 유구한 역사를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의미없이 부서지느니 해외에서 외국인들에게 전시되는 게 낫죠. 한국의 문화재는 우리만의 것이 아닌 세계인의 것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그도 “물론 국보·보물 등 주요문화재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단서를 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고미술품 경매의 활성화’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자연스러운 경매시장의 활성화가 문화재 유통을 활발하게 하고, 이것이 우리 문화재 시장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야 국민적 관심도 커진다는 것. 이 교수는 대학에서 문화재 감정 강의를 하고 있지만, 고미술품 수집상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그는 학문과 현장의 조화를 추구한다. 그는 “국내에서는 고미술품 수집상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실과 현장에 대한 감각이나 지식에서는 박물관장이나 교수들도 이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허물없는 교류와 더불어, 제한하고 억압하는 낡은 제도들도 고쳐야 문화재 영역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제언한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10) 관광특구 이태원

    [테마 스토리 서울] (10) 관광특구 이태원

    서울 최초의 국제적 관광특구이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찾고 싶어하는 곳. 행인의 70%가 외국인인 데다 한국인이 들어갈 수 없는 외국인 전용 바도 30여곳이나 되는 곳. 우리가 되레 이방인이 되는 이태원(梨泰院)은 슬프고도 다양한 역사를 지녔다. 이태원은 외세의 침략이 있을 때마다 외국군의 주둔지 역할을 했다. 한양의 중심인 사대문 밖에 위치하고 있어 외국 군대가 조선의 왕과 종묘사직을 압박하는데 좋은 ‘길목’이 되곤 했기 때문이다. ●임오군란때 청나라 부대 주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주둔하며 한양 전역에 대한 약탈과 노략질을 일삼았다. 전쟁이 끝난 뒤 조선에 귀화한 왜인들과 조선인 부인들이 이곳에 터를 잡자 ‘태(배)가 다른 곳’이라는 이름의 ‘異胎院’으로 부르기도 했다. 1882년 조선의 구식 군대가 처우에 불만을 품고 폭동을 일으킨 임오군란 때도 이를 진압하러 조선에 온 청나라 부대가 주둔한 곳이 바로 여기다. 1910년 일본이 한국의 식민 지배를 시작하자 이곳에 일본군 조선사령부를 세웠고, 1945년 해방 후에는 미8군이 사령부를 설립,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미군 주둔지라는 배경 덕분에 오히려 반세기 넘게 우리에게 문화적 개방성을 불어 넣어 준 ‘개항지’ 역할을 해 왔다. 6·25전쟁 직후부터 2000여개가 넘는 외국인 관련 시설이 자리잡으면서 외국인에게 서울에 오면 가장 먼저 찾고 싶은 명소로 자리잡았다. 조용필, 신중현 등 한국 대중가요의 개척자라 할 수 있는 이들 대부분이 이곳의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일한 덕분에 서양의 대중음악을 접목시킨 독창적 음악세계를 창조할 수 있었다. 우리 민족 특유의 배타적 정서 속에서도 국내 유일의 이슬람 사원이 이곳에 터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이곳만의 독특한 개방성을 잘 말해 준다. 지금 이태원은 반포 서래마을, 동부이촌동 등과 함께 ‘서울 속 외국인 거리’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연간 170만명의 외국인이 찾는 한국의 대표 관광코스이자, 최근에는 내국인들도 즐겨 찾는 맛집거리로 재탄생하고 있다. ●500여곳 맛집거리 성업 특히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 ‘각국 레스토랑의 경연장’으로도 불리는 해밀턴호텔 뒷골목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500여개로 추정되는 이런 맛집들은 육군 중앙경리단 골목과 해방촌 쪽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다. 100여개의 고가구 판매점이 즐비한 이태원 가구거리도 유럽식 가구를 사려는 이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가을마다 ‘지구촌축제’가 열리는 등 이태원은 서울 속 ‘코스모폴리탄’ 문화지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페인 ‘토마토 전쟁’…4만명 참가 100톤 던져

    올해도 어김없이 ‘빨간 전쟁’이 벌어졌다. 전쟁이지만 승자도 패자도 없는, 즐거운 싸움이다. 26일 스페인에서 ‘토마토 전쟁’ 행사가 개최됐다. ‘토마토 전쟁’는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기간 중 매년 8월 마지막 수요일 발렌시아 인근 부뇰에서 열린다. 마음껏 토마토를 던지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전(?)할 수 있다. 올해로 64회를 맞는 이번 ‘토마토 전쟁’에는 병사(?) 4만여 명이 참가해 신나는 토마토 싸움을 벌였다. 현지 언론은 “일본, 호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스페인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대거 참여했다.”고 전했다. 몇몇이 일사병에 쓰러졌지만 토마토를 맞고 다친 부상병(?)은 나오지 않았다. 오전 11시 시작돼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전쟁에선 토마토 100톤이 탄환으로 사용됐다. 현지 언론은 “전투에선 잘 익은 토마토만 선별돼 사용된다.”면서 “토마토 전투로 부뇰의 거리가 빨갛게 물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마무리는 깔끔했다. 토마토로 물든 거리는 30여 분만에 깨끗한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행사가 끝난 후 바로 청소원들이 투입된 데다 주민들이 단합해 길 청소에 나선 덕분이다. 100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주변 강과 시 당국이 설치한 임시샤워장에서 ‘토마토 때’를 씻어냈다. ’토마토 전쟁’은 1940년대 스페인 부뇰에서 일단의 친구들이 야채를 던지며 전쟁놀이를 한 데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스페인의 명물 행사로 세계에 알려지면서 이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매년 많은 외국인들이 이맘때에 스페인을 방문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6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저수지에 수상한 자가 나타났다. 날카로운 눈빛에 말이 없는 사내를 둘러싸고 말이 많아 질 즈음 이웃 마을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한다. 대흥리에서도 길수가 지갑을 잃어버리고, 정미가 원피스를 도둑맞는 등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마을에서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자경단을 조직해 순찰을 시작하는데…. ●30분 다큐(KBS2 오후 8시30분) 애초 광부들의 노동복이었고, 마초(macho)를 상징했던 청바지가 이제 섹시함이라는 무기로 여성을 유혹하고 있다. 발이 아파도 꾹 참고 하이힐을 신는 것처럼, 몸에 꼭 끼는 청바지를 입기 위해 목숨 걸고 다이어트를 한다. 20세기 청바지 변천사와 함께 그녀들이 청바지와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를 알아본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사면초가에 빠진 희진빵집에 파트타임으로 들어온 아르바이트생 써니가 희진보다 백배 낫다며 동네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준수의 새로운 영어 과외 선생님으로 들어온 제시카는 영어로 수학을 가르쳐 희진을 아연실색하게 한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희진은 자신의 능력을 칭찬하는 자작극을 벌인다. ●두 아내(SBS 오후 7시15분) 영희는 자신을 취재나온 사보 취재기자에게 동료들 덕분에 FC로서 빨리 성공했다고 말한다. 도희는 웨딩센터를 방문한 달자가 태수의 취직을 부탁하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는 광태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한편 남준은 미미에게 영희가 반대하지 못하게 임신했다고 거짓말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한다. ●리얼리티 유아독존(EBS 오후 8시) 대한민국 대표 음식 김치. 우리 고유의 민속춤 꼭두각시 춤.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주는 죽부인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외국의 문화를 배워 오라는 유아독존의 미션. 막중한 임무를 띠고 태극기 휘날리며 아이들은 세계 도시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09인천세계도시축전’현장으로 떠난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2009년 한국영화 최초의 재난 영화 ‘해운대’가 23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5번째 1000만클럽에 가입했다. 그 중심에 기획, 제작, 각본, 감독 그리고 연기까지 다방면에서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윤제균 감독이 있다. 코미디라는 장르 안에서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윤제균영화감독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 동대문구 다문화가족愛

    동대문구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국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구는 자동차를 보유한 다문화가족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된 자동차등록증 커버를 이달 말부터 교부한다고 25일 밝혔다.이 등록증 커버에는 주요 자동차 과태료 부과 기준과 해당 부서의 연락처가 적혀 있으며, 까다롭고 어려운 법률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번역했다. 승용차 요일제 가입 혜택에 대한 안내문도 기재돼 있다.최근 늘고 있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어려운 우리말 용어와 과태료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외국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2008년 말 현재 지역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은 4400여명으로, 이들의 차량 소유대수만 해도 500대가 넘는다. 2007년에 비해 인구는 3.7%가 느는 데 그쳤지만, 차량 보유 대수는 19.6%나 증가해 차량 관련 민원도 늘고 있는 추세다.유동희 특별사법경찰지원단 과장은 “외국인들은 자동차관리법 위반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쉽게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곤 한다.”면서 “우리말 구사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이의신청 또한 쉽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 다국어 서비스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中으로 몰려가는 아프리카 보따리상

    지난달 15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한 공안 파출소에 검은 얼굴의 나이지리아인 한 무리가 들어섰다. 한 동포의 시신과 함께였다. 시신의 머리에 난 상처에서는 선연한 피가 뚝뚝 떨어졌다. 200여명의 아프리카인들이 성가를 부르며 대열을 둘러쌌다. 성난 이민자들은 도로를 막고 4시간동안 시위를 벌였다. 죽은 이는 불법체류자였다. 외국인을 상대로 비자검사에 나선 공안에 쫓기다 상가 2층에서 뛰어내렸다. “중국인들은 흑인들이 자기 땅에 머무는 걸 싫어한다. 우리를 짐승처럼 대한다.” 시위에 참여했던 프랭크는 분노를 토해 냈다. ●90년대부터 커뮤니티… 5년새 3배 늘어 지난 몇년 간 아프리카·아랍인 무역업자 수만명이 중국 동부의 수출허브인 광저우나 이우 같은 도시로 떼지어 이동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값싼 중국 물건을 사들여 고국에서 큰 폭의 이윤을 남기려는 이들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아프리카인 커뮤니티가 불어나기 시작한 광저우에는 현재 2만~3만명의 아프리카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불법체류자까지 합하면 10만명에 이른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제한적인 이민정책과 인권침해, 지역사회의 외국인 혐오증 등으로 외국인들의 시위가 촉발되면서 해외무역 확대에 주력하는 중국정부에 직접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 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은 지난해 1000억달러를 초과했다. 전년보다 45% 치솟았다. 아프리카의 에너지, 천연자원에 대한 중국의 구애와 아프리카의 값싼 중국 물건 사랑이 빚어낸 ‘합작품’이었다.그러나 ‘중국 안 아프리카’는 찬밥 신세다. 최근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촉발된 유혈사태 등으로 중국정부의 비자정책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책이 불법체류자를 더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광저우 시당국도 아프리카인들의 대거 진출로 인한 사회 구조 변화에 불편함을 내비친다. 시당국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이민정책, 특히 비자 연장을 거부하고 있다. 30일 이상 머무르려는 무역상이나 중개인들에게 비자 연장이 필수적인데, 공식 채널로 얻기가 매우 힘들다. 반면 중국 알선업체를 통하면 쉽게 얻을 수 있는데 수수료가 2000달러(250만원)에 달한다. ● 불법체류 단속서 외교갈등 비화도 이민정책에 대한 아프리카인들의 분노는 최근 자국인의 죽음으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중국 주재 나이지리아 대사관측도 “불법 이민을 단속하는 건 그들의 법이기 때문에 괜찮지만, 비인도적이거나 생명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내 외교 갈등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아프리카인들의 거주를 금지한다. 인터넷에서도 흑인들에 대한 외국인혐오증이 끓어 오른다. 블로거들은 마약판매, 절도, 매춘업소를 통한 에이즈 확산 등을 이유로 들며 이민문제를 난타했다. 나라 안 불화는 나라 밖까지 끓어 넘친다. 해외에 나가 있는 중국 교민들과 현지인들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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