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국인들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해수욕장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매출 전표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집단소송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영화감독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98
  • 신예 한 ‘일어나 대한민국’, 美서 더 화제

    신예 한 ‘일어나 대한민국’, 美서 더 화제

    한 외국인이 부른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응원가가 화제가 된데 이어 이번에는 MIT 재학생들까지 한국팀 응원에 나섰다. 24일 네이트 동영상 코너에는 MIT(메사추세스 공과대학교) 재학생이라 소개한 외국인들이 신인가수 한의 월드컵 응원가 ‘일어나 대한민국’을 부르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다. 영상 속 다섯 명의 외국인들은 “일어나~ 일어나~ 대~한민국 Yes we can”이라고 이뤄진 가사를 어깨동무를 하고 불러 눈길을 끈다. 이들은 노래뿐만 아니라 태극기를 그리고 멀리서나마 한국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준다. 영상을 올린 이는 “평소 좋아하는 곡인데 얼마 전 흑인이 부르는 영상을 보고 감명 받았었다.”며 “다른 영상이 있는지 검색하던 중 MIT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어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외국인들이 부르기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인 것 같다.”, “BGM으로 나오는 노래가 원곡인 듯 한데 외국인들이 어설프지만 먼 땅에서 한국을 응원해주니 기분 좋다.” 등 외국인들의 한국팀 응원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흑인과 외국인들이 부른 곡은 ‘일어나 대한민국’이란 한이 부른 한국 국가대표팀 응원가다. 한은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흑인으로 구성된 버클리 가스펠 콰이어의 리드 보컬을 맡기도 한 싱어송라이터. 한은 “흑인이 부른 동영상을 접하고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이렇게 또 다른 동영상을 보게 돼 신기하다.”며 “16강에 진출한 만큼 내 노래가 더욱 더 많은 곳에서 불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의 첫 싱글은 솔로로 부른 ‘일어나 대한민국’을 비롯해 실력파 가수 신효범과 듀엣으로 입을 맞춘 ‘일어나 대한민국’, MR(instrumental) 등 총 3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 = 한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소통의 공간 광진 차이나타운 노래자랑 등 다문화가족 축제

    소통의 공간 광진 차이나타운 노래자랑 등 다문화가족 축제

    서울 광진구가 다문화가족을 위한 아름다운 소통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구에 따르면 25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과 건대입구역 중국동포타운 거리에서 다문화가족 한마음 축제를 연다. 자양4동을 중심으로 들어선 차이나타운에는 8400명의 중국동포가 살고 있다. 성수동 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싼 월세방을 찾아 모여 들면서 형성된 이 거리는 최근 건국대, 한양대로 유학 온 중국 학생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각지의 중국인과 중국 동포들도 옮겨오는 추세다. 더욱이 구로구 가리봉동 등에 모여 살던 중국인들이 속속 이사 오면서 거리는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1만 2700여명의 외국인들이 이곳을 중심으로 생활기반을 잡고 있다. 이번 축제는 바로 이들과 주민들이 소통하는 장으로 25일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예술단 공연을 필두로 화려한 축제가 펼쳐진다. 다문화 가족 10개팀이 참가하는 노래자랑대회를 비롯해 음식거리축제, 글짓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줄을잇는다. 특히 ‘양꼬치 거리’로 이름난 건대입구역 차이나타운에서 3일간 열리는 음식문화축제는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건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한강 방면으로 50m가량 직진한 우측 골목에 양꼬치 등 70여개의 다국적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다. 이곳 음식점들은 축제기간 대표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통해 맛을 한껏 뽐낸다. ‘松花羊肉(송화양육관)’, ‘延吉面(연길냉면)’등 중국·몽골 전통 음식점들은 향신료를 거의 안 써 우리 입맛에도 맞다. 대표적인 메뉴이자 조선족들이 향수를 달래며 먹었다는 양꼬치는 1인분(꼬치 8~10개)에 8000~1만원 수준이다. 양고기 외에도 고수감자튀김, 매운소힘줄, 매운오돌뼈, 삼겹살 양장피, 지삼선 등 특선요리들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다문화가족 청소년 글짓기 대회에 대한 시상식도 있다. 다문화가족으로 어려웠던 점, 미래의 꿈과 희망, 학교 친구와 우정 등을 주제로 원고를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후원으로 26일과 27일, 7월3일 다문화가족 300명을 대상으로 암검사 등 무료 종합건강검진도 진행한다. 민정기 가정복지과장은 “올해 최소 1만 5000여명이 맛의 명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다문화가족의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외국인 채권 팔고 주식 왜 살까

    외국인 채권 팔고 주식 왜 살까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이란 생각에 국내시장에서 채권만 편식하던 외국인들의 입맛이 바뀌고 있다. 지난달에만 6조원 이상 팔아 치운 한국 주식을 다시 거둬들이는가 하면 지나칠 정도로 애착을 보이던 채권 매수는 숨 고르기를 하는 분위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에서 채권보다는 주식을 사는 데 몰두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주 채권과 주식 시장에서 각각 7685억원과 1조 18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채권보다는 주식시장에 4000억원가량을 더 풀어놓은 것이다. 지난달까지 외국인은 한국 주식 팔기에 열을 올렸다. 5월 한 달간 주식 시장에서 6조 2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20여일 만에 180도 바뀐 모습이다. 변한 모습은 채권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달 둘째주(7~11일)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2조원가량의 채권을 순매수하는 데 썼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7685억원으로 전주의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런 변화는 그동안 외국인들이 보여온 투자행태와 상반된다. 올 들어 지금까지 외국인은 한국 채권을 사는 데 37조원가량을 쓴 반면 주식에는 6조 4000억원 정도만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으로 내다팔면서 시장 자체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국채선물을 1만 2548계약 순매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채권금리는 오르고,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0.03% 포인트 금리가 오른 3.91%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전날보다 0.01% 포인트 금리가 오른 4.52%로 거래됐다. 외국인의 변심(?)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코앞으로 다가온 금리인상 ▲옅어진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 2가지 정도로 모아진다. 한 시중 은행 채권 딜러는 “최근 한국은행 총재는 물론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하반기 출구전략을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한 탓에 채권시장에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당장 다음달로 예측하면서 단기채권을 팔아치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각은 세계 경제에 대한 긍정론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최근 스페인이 35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한 것 등을 계기로 일부에서는 유럽의 위기가 한 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실제 이달 들어 일부 글로벌 투자자는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중 일부를 팔아 비철금속이나 곡물, 주식 등 비교적 리스크가 높은 투자처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한국 주식에 눈을 돌리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 R&B 월드컵응원가 외국인이 불러 화제

    한, R&B 월드컵응원가 외국인이 불러 화제

    신인가수 한의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 국가대표팀 응원가를 한 외국인이 불러 화제다. 최근 네이트 동영상 코너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선한 외모의 한 외국인이 “일어나 대한민국, Yes we can”이라는 가사의 곡을 소울 풍으로 불러 눈길을 끌고 있다. 월드컵 응원가를 한국어로 부른 외국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은 20일 오후 공개되자마자 2만 여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은 “‘일어나~ 대한민국~’ 한국말이 어색하지 않다.”, “응원가도 소울 창법으로 부르니까 색다르다.” 등 수많은 댓글을 달며 응원하고 있다. 화제가 된 이 곡은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버클리 가스펠 성가대의 리드 보컬을 역임한 싱어송라이터 한(본명 장한)의 첫 번째 싱글앨범 타이틀곡 ‘일어나 대한민국’이다. 한은 “동영상이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며 “R&B의 응원곡이라 외국인도 쉽게 따라 부르고 네티즌들의 관심이 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외국인들도 한국을 응원하는 만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좀 더 힘을 내서 나이지리아 전에 승리를 거둬 꼭 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국가대표팀을 응원했다. 사진 = 영상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길] 또다른 서울 속 외국인거리

    사람들은 한 곳에 모여 살기를 원한다. 가정이 꾸려지고, 마을이 형성되고, 나라가 세워지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비단 제 나라에서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나가서 살더라도 제 나라 사람끼리 마을을 이루는 게 다반사다. 그래야 낯선 하늘 낯선 땅이라도 외롭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다. 2000년 이후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시내 곳곳에 외국인 마을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서울 거주 외국인 수가 다소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난 3월 말 현재 25만 5501명의 외국인이 서울에 산다. 서울 전체 인구가 1046만 4171명이니까 100명당 2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외국인 마을로는 용산구 이촌1동과 한남동, 이태원동 등 3곳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이촌1동은 1970년대 한강외인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형성되기 시작, 지금은 이 일대 아파트단지에 사는 일본인이 1만명에 육박한다. 1960년대부터 주한 외국공관들이 속속 들어선 한남동은 주한 외교관 가족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다. 용산 미8군기지에 근무하는 군인과 군속 등이 많은 이태원동에는 최근 주말이면 이곳 이슬람사원을 찾는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의 노동자들이 부쩍 몰리면서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코리안 드림’을 품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새롭게 만든 외국인 마을도 눈에 띈다. 구로공단이 디지털산업단지로 ‘업그레이드’되는 과정에서 공단 근로자들의 거주지였던 구로구 가리봉동과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 쪽방 형태의 속칭 ‘벌집촌’은 조선족 등 한국계 중국인들로 채워졌다. 이곳에 둥지를 튼 외국인들은 줄잡아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1990년대 후반부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의 보따리상들이 동대문 일대 의류시장을 찾기 시작하면서 중구 광희동 일대는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촌으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몽골인들이 늘면서 ‘몽골 타워’라 불리는 몽골 식품과 신문 등을 구할 수 있는 건물도 들어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글로벌 시대] 글로벌 코리아/아르촘 산지예프 로시스카야 가제타 서울특파원

    [글로벌 시대] 글로벌 코리아/아르촘 산지예프 로시스카야 가제타 서울특파원

    몇 달 전 나는 흥미로운 광고 하나를 받아본 적이 있다. 여당인 한나라당이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공모한다는 광고였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당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당원들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외국인 대학생들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것이 광고의 요지였다. 현재 세계화라는 말은 한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그 말을 신문과 TV에서 자주 접할 수 있으며, 거리에서도 ‘글로벌’이라는 말이 들어간 광고 현수막을 자주 볼 수 있다. 세계화의 물결은 한국의 정치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음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 번이라도 한국에 와본 사람이면 쌀로 빚은 막걸리를 맛봤을 수 있을 것이다. 막걸리의 독특한 맛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 때문에, 다시 한국을 찾을 때면 한번 더 막걸리 잔을 비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세계화는 막걸리에도 영향을 주었다. 막걸리에 대해 광고도 하고 다양한 기사도 쓰고 있으니, 조만간 막걸리를 찬양하는 노래도 나올 것이 분명하다. 오미자 막걸리 등 다양한 새로운 막걸리도 등장하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이 막걸리를 해외로 수출하는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는 만큼, 우리가 조만간 초콜릿 막걸리나 오렌지 막걸리를 맛볼 수 있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막걸리가 콜라나 환타를 대체할 수 있을까. 외국인들이 햄버거, 핫도그와 더불어 막걸리를 마시게 될 가능성이 있을까. 그런 질문에는 곧 답변할 수 있다. 막걸리는 다른 한국음식과 마찬가지로 한국 역사의 일부분이지 대규모 수입을 얻기 위한 상업적 프로젝트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이다. 막걸리는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국 사람으로 태어나야 한다. 막걸리를 모스크바, 뉴욕, 베이징 등지에서 마실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런 막걸리를 작고 허름하지만 안락한 주점에서 인심 좋은 주인 아주머니가 내주는 파전이나 고추튀김과 함께 마시는 막걸리와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세계화가 얼마나 지속될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떤 상태가 도래할지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거대 여당 지도부는 국제사회 내에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 형성에 대해 미리부터 걱정하고 있다. 나는 지난 2월에 ‘Global Korea-2010’이라는 대규모 포럼에 참석했던 적이 있다. 한국과 외국 전문가 수십명이 어떻게 하면 한국을 보다 더 세계화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논의한 포럼이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그 포럼에 참석해 연설했다. 아무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 국익에 부응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무에서 시작하여 조선업·자동차산업을 일궈낸 국가, 기타 여러 분야에서 세계 국가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노하우가 축적된 국가에도 과연 새로운 길이 필요할까.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 데이비드 란데스의 말을 인용했다. 란데스 교수는 국민의 근검절약, 근면성실, 불굴의 의지, 인내력과 국가의 경제적 번영 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한 학자이다. 물론 한국 국민은 그런 품성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한국인의 노동의 성과는 전세계에 잘 알려져 있다. ‘삼성’ ‘현대’ ‘LG’ 등의 기업은 바로 불굴의 의지와 근면을 통해 세계적인 위치를 차지했고 존경을 받고 있다. 그 누가 광고를 하거나 그렇게 되도록 몰아가서 그런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 아니다. 그 기업들이 유명해진 것은 평범한 시민들의 성실한 노동 없이는 달성이 불가능했을 대단한 성과 때문이다. 한국의 역사에서 지난 150년간 많은 한국인들이 여러 나라로 떠났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일본으로, 어떤 사람은 중국이나 미국으로, 러시아로 보다 낳은 인생을 위해 떠났다. 그리고 그들은 모든 곳에서 근면성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바로 그들의 그런 노력이 현재 글로벌 코리아의 가장 명백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장윤정 “2AM 진운, 트로트가수로 딱~”

    장윤정 “2AM 진운, 트로트가수로 딱~”

    가수 장윤정이 2AM 진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윤정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신곡 ‘올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서 장윤정은 데뷔 12년차인데 아직도 트로트 분야에선 막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후배 가수들 중에 트로트 가수로 키우고 싶은 후배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어른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다. 노래도 굉장히 잘 부르더라.”며 진운을 꼽았다. 한편 장윤정은 2년만의 신곡 ‘올래’로 컴백한다. 장윤정은 “신나는 여름 노래다.”며 “데뷔 이후 첫 해외여행이라 설렌다.”고 뮤직비디오 촬영소감을 전했다. 장윤정은 이날 발리에서 만난 외국인들과 함께 춤을 추고 ‘올래’ 노래를 부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부부젤라 응원/노주석 논설위원

    인터넷에 흥미로운 글이 떴다. ‘부부젤라 소리줄이기’란 글에는 TV나 컴퓨터에 있는 이퀄라이저의 사용자 지정 기능을 이용해 부부젤라 소리를 줄이는 방법이 소개됐다. 그제 한국과 그리스전 예선 첫 경기 내내 끊이질 않던 잡음이 귀에 거슬리던 터였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수훈갑 박지성 선수의 인터뷰 내용도 부부젤라 소리에 파묻혀 들리지 않아 짜증스러웠다. 17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예선 2차전 관람 때는 실행에 옮길 작정이다. 부부젤라(vuvuzela)란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통 악기로, 길이 1m 의 단순한 플라스틱 나팔이다. 줄루족이 사냥을 독려할 때 불던 뿔피리에서 유래했다. 지금의 부부젤라는 한 축구팬에 의해 만들어졌고, 2001년부터 폭발적으로 보급됐다. 고저장단이 없는 게 특징이다. 바로 옆에서 들으면 코끼리가 울부짖는 듯 귀를 찢는다. 멀리서 들으면 벌떼가 윙윙거리는 듯한 소리다. 소음도가 장난이 아니다. 전기톱의 100데시벨(㏈)을 훌쩍 뛰어넘는 127㏈을 자랑한다. 귀마개를 해야 할 형편이다. 남아공과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남아공 응원단이 불어대는 부부젤라 소리가 경기장을 뒤덮었다. 어떤 누리꾼은 ‘개막전 최고의 순간은 멕시코가 골을 넣었을 때 부부젤라 소리가 멈췄던 1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중 선수들 간의 소통이 어려울 정도다. 적응이 안 된 비(非) 아프리카 선수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릴지도 모른다. 예선 3차전인 오는 23일 나이지리아전에서 아프리카 관중의 부부젤라 응원을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미 북한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부부젤라 덕분에 남아공의 16강 진출이 예상된다. 아예 12번째 선수로 친다. FIFA는 부부젤라의 경기장 반입금지를 검토했지만 막지 않았다.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은 유례 없는 역동적인 응원을 선보였다. 붉은 유니폼을 입고 꽹과리를 치면서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쳤다. 꽹과리에 대한 외국인들의 반감이 컸다. 우리 처지에서는 부부젤라 소리는 소음이고, 꽹과리 소리는 음악이라고 두둔한다. 하지만 상대방을 괴롭혔던 게 사실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꽹과리의 경기장 반입이 금지되기도 했다. 1974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리누스 미첼 감독은 서독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Football is war’라는 명언을 남겼다. 축구는 전쟁의 전율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축구 민족주의’라고 하지 않는가. 응원도 전쟁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이제는 몽골이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글로벌 시대] 이제는 몽골이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지난 3월 일본경제신문은 세계시장에서 한국기업의 활약상을 보도하면서 일본이 한국기업들의 적극적 신흥개도국 시장개척 전략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들은 구사회주의 신흥개도국에 활발히 진출해 괄목할 성과를 올려왔다. 이런 국가들의 경제발전 패턴서 발견되는 공통점은 체제전환 초기의 혼란기를 거쳐 일정 단계에 접어들면 투자대비 수익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제 몽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몽골은 1990년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이래 정치적 민주화와 구조개혁 실행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 민간부문 주도의 시장경제가 정착되면서 2005~2008년 연평균 약 9%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국제 원자재가격의 폭락으로 작년 경제성장률은 0.5%에 그쳤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10%를 웃돌 전망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조만간 몽골이 연간 10~20%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 10년 이내에 GDP가 4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전망은 2009년 10월, 6년 가까이 끌어왔던 오유톨고이(금·구리) 광산개발권에 대해 몽골 국회가 최종 승인한 데 이어, 타반톨고이(석탄) 광산도 개발이 곧 추진될 것으로 보여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일각에서는 몽골의 내수시장이 협소하고 내륙국가의 한계로 인해 광물자원을 개발해도 운송이 쉽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접한 러시아, 중국, 그리고 유럽연합(EU) 등 제3국으로의 수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특히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수혜국인 몽골은 7000개가 넘는 품목에 대해 쿼터 없이 제로 관세율로 EU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광물자원도 개발만 하면 중국에 판매할 수 있다. 따라서 몽골은 향후 한국의 유망한 진출대상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몽골에 등록되어 있는 한국기업은 1856개로 전체 외국인 기업의 18.7%를 차지하고 있으나, 총투자금액은 1억 746만달러로 2.8%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 기업 수는 4927개(49.6%)로 총투자금액은 19억 8148만달러(51.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몽골과 수교 20주년을 맞이한 올해부터 기존의 투자협력 패턴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협력단계로 진입할 시기에 직면해 있다. 이때 몽골 정부가 산업다각화 및 현대화를 기조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가발전전략 2021’에 부응하여 호혜적인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바, 다음과 같은 분야들이 유망할 것이다. 우선 6000개 이상의 광물산지를 보유하고 있는 몽골의 자원개발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둘째, 주요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최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주민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상하수도, 발전소 등 관련 인프라 개발이 유망하다. 또한 광물자원개발 붐에 따라 외국인들의 입국이 급증하면서 고급주택 및 상가 빌딩 등 건설사업의 기회도 확대될 것이다. 셋째, 현지의 풍부한 원료를 활용하는 제조업 부문의 투자진출 확대를 꾀할 필요가 있다. 목축원료를 활용한 캐시미어 가공, 유기농 식품을 활용한 식품 및 음료산업, 끝으로 독특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과 더불어 몽골에서 이제 막 발전단계에 있는 물류유통 서비스 분야의 진출이 유망하다. 몽골에 진출하는 제조업은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을 제3국으로 수출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고, 자원개발은 인접국인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몽골은 한국과 러시아의 시베리아지역 및 중국 간의 경제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거점으로서 한국이 반도국가의 틀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또한 몽골은 장차 한국의 자원안보, 식량안보의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매력적인 국가이다. 한국 정부는 과거 중앙아시아 진출 전략을 수립하여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처럼 이제 몽골에 대한 종합적인 진출방안을 마련하여 우리의 ‘경제지도’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 [NTN포토] 외국인들도 ‘대한민국~’

    [NTN포토] 외국인들도 ‘대한민국~’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외국인들이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전 응원을 펼치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女談餘談] “한국인이셨어요?” /나길회 국제부 기자

    [女談餘談] “한국인이셨어요?” /나길회 국제부 기자

    지난달 31일 상하이를 떠나 서울로 오는 중국 남방항공 기내. 한국인 승무원이 입국 관련 신고서들을 들고 오더니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세관신고서와 함께 외국인들만 작성하는 입국신고서도 줘야 하나 고민하는 눈치다. ‘아, 또’라고 생각하며 “한국 사람이에요.”라고 하자, 곤란한 표정을 이내 풀고 세관신고서만 건넨다. 한데 뒤이어 음료를 갖고 온 중국인 승무원. 당연하다는 듯 중국어로 말을 건다. 3주간의 중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날, 저녁 6시 넘어서 공항을 빠져나와 가장 먼저 간 곳은 회사도, 집도 아니다. 미용실이었다. 평소 신경을 쓰지 않았던 외모에 새삼 공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한 건 귀국을 앞두고 여러 차례 중국 사람으로 오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어설픈 중국어를 들키기 전에도 대부분의 중국 사람들은 먼저 한국인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현지화’에 성공(?), 오해를 받는 횟수가 많아졌고 급기야 같은 한국 사람들조차 “아, 한국인이셨어요?”라고 되물었다.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인들은 세련됐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현지 사람들로부터 “중국인들 옷차림이나 감각은 어떤 것 같냐.”라는 질문을 자주 받았다. 그때마다 느낀 바 그대로 “상하이는 말할 것도 없고, 어지간한 도시에서는 남자들은 몰라도 여자들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런데 막상 중국인으로 보이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급기야 짐도 풀기 전에 미용실에 다녀오고 나니 스스로가 한심해졌다. 5년 전 타이완으로 출장갔을 때에도 식당 종업원이 현지 사람으로 보고 중국어로 말을 걸었다. 고백하건대 당시에는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믿어줬던, 출장 기간 만났던 중국인들을 떠올리니 부끄러웠다. “중국 갔다 오더니, 그 머리는 중국 스타일이냐?” 며칠 전 귀국하고 처음 얼굴을 본 어떤 선배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름 (탤런트) 김소연 스타일인데….”라고 속으로 ‘발끈’하고 말았다. 무의식에 깔려 있는, 알량한 우월의식에서 비롯된 중국인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언제쯤 벗어버릴 수 있을까. kkirina@seoul.co.kr
  • 그리스전 골맛보고 막걸리 한사발 쭉~

    우리나라 고유의 막걸리와 한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대규모 길거리 축제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특히 축제 첫날인 12일은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 첫 경기인 그리스전이 열리는 날이다. 뜨거운 응원 열기와 그리스전 승리의 기쁨을 축제의 장에서 만끽해 봄 직하다. 서울신문과 농림수산식품부, 서울시,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주요 20개국(G20) 성공 기원 막걸리·한식 페스티벌’이 12~13일 중구 무교동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이웃한 무교동길 200여m 구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국 우수 막걸리업체 27곳을 비롯해 한식업체 14곳, 특산물업체 54곳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농림부가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전국 예선을 거쳐 우리나라 대표 막걸리 16강으로 뽑은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배상면주가(내고향 명품 막걸리) ▲맑은내일(누보 막걸리) ▲초가(초가우리쌀 막걸리, 이상 살균 막걸리) ▲순천주조공사(나누우리) ▲담양죽향도가(다대포) ▲양운양조(산삼가득) ▲병영주조장(설성동동주) ▲청주탁주세종(세종 생막걸리) ▲천둥소리(우리쌀 생막걸리) ▲우리술(울금막걸리) ▲국순당(이화주) ▲전주주조(전주 쌀막걸리) ▲남한산성소주(참살이 탁주) ▲용두산조은술(햇탁) 등 전국 8도의 대표 막걸리가 한자리에 모인다. 업체별로 마련된 부스를 방문하면 막걸리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동주조는 퀴즈게임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고 담양죽향도가는 다트게임을 준비해 뒀다. 국순당은 미니 축구 경기, 서울탁주는 막걸리 흔들기 등 이색 게임도 마련한다. 막걸리는 월드컵축구 거리응원에도 제격인 술이다. 막걸리는 힘겨운 농사일을 할 때 빠지지 않는 새참거리다. 농부가 힘들여 일한 뒤 마시는 막걸리 한잔은 허기를 달래주고 갈증을 해소하며 피로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다른 술처럼 마시면 취하는 게 아니라 다시 힘을 내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게다가 맥주처럼 특정 계절에만 어울리는 술도 아니다. 이렇듯 막걸리는 밀폐된 좁은 공간보다 드넓은 광장에 어울리고, 흥청망청 놀다 마시는 게 아니라 노동의 대가로 주어지는 술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저마다 특색 있는 막걸리와 이에 어울리는 음식, 막걸리 문화를 즐길 자격이 있는 거리응원단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현대판 주막’인 것이다. 축제 마당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을거리도 푸짐하게 준비돼 있다. 우선 떡갈비와 전복 삼계탕, 식용꽃 비빔밥, 잡채, 궁중 떡볶음, 해물파전, 보쌈김치, 김밥, 호박죽, 약과, 한과, 떡 등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통 음식 13종에 대한 전시회가 열린다. 음식 체험 기회도 주어진다. 또 소비자와 농산물 생산업체를 직접 연결하는 지역 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영광 굴비와 순창 고추장, 음성 고추, 남해 마늘, 풍기 인삼, 울릉도 호박엿 등 전국을 호령하는 지역 특산물을 둘러보며 ‘골라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월드컵을 비롯,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등 세계적인 축제를 밑거름 삼아 막걸리와 한식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국인주민도 행정혜택 받는다

    충북 괴산군은 외국인 주민 지원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괴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적응과 생활편익 향상을 도모하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조례에는 외국인 주민도 동일하게 군의 재산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군의 각종 행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질 예정이다. 또 군이 한국어 및 기초생활 적응 교육, 고충·생활·법률·취업 등 상담업무, 생활편의 제공 및 응급구호, 의료지원 행위, 외국인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행사 개최 등을 지원할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군은 조례가 제정되면 외국인 주민들의 지원업무를 총괄적으로 담당할 ‘괴산군 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기념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금도 외국인 주민들이 일반주민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지만 좀더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례제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알찬 조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괴산지역에는 전체 인구의 1.1%인 777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외국인 주가조작 조사 국제공조 강화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된 외국인 투자자나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에 국제 공조가 강화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35차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연차총회에서 한국이 IOSCO 다자간 양해각서(MMOU) 정회원으로 가입한다고 8일 밝혔다. IOSCO MMOU는 증권과 파생거래 감독이나 정보 교환과 관련된 국제 협력을 위해 마련된 회원국 간 상호 협력 절차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다자간 양해각서이다. IOSCO는 2001년 미국 9·11테러 등을 계기로 국제적인 금융·증권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MOU를 마련했다. 한국은 2005년 MMOU 가입을 신청했으나 당시 증권거래법이 일부 가입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정회원이 되지 못했으나 2006년 3월 금융실명법 개정과 지난해 2월 자본시장법 시행 등으로 정회원이 되기 위한 요건을 갖췄다. 한국은 이를 바탕으로 이번 연차 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예비 심사를 통과했으며, 9일 IOSCO 총회에서 66번째 정회원으로 가입이 확정 발표될 예정이라고 금융당국은 전했다. 특히 해외 감독당국과의 감독정보 교류, 주가조작을 비롯한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조사에서 국제적 공조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 금융당국이 외국 금융회사에 대한 정보제공을 외국 금융감독기관에 요청할 수 있고, 외국 금융감독기관도 한국 금융당국에 국내 금융회사의 불공정행위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정완규 자본시장과장은 “이번 IOSCO MMOU 가입은 자본시장의 투명성이나 감독 강화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외국인들의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에 있어 국제 공조도 훨씬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채권 연일 상한가 유럽위기 반사이익 덕?

    한국채권 연일 상한가 유럽위기 반사이익 덕?

    우리나라 국채(國債)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서 촉발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의 와중에 한국 정부의 채권이 다른 나라 국채보다 믿을 만한 자산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적어도 우리나라 국채시장에서는 유럽 재정위기가 악재가 아닌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기획재정부가 7일 9000억원 규모의 3년물 국고채를 발행하자 이를 사기 위해 3조 8190억원의 돈이 몰렸다. 입찰 경쟁률은 424%. 2001년 7월(450%)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관심이 커졌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5개월 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2조 9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순매수 규모(13조 2000억원)에 버금가는 액수다. 월별 순매수 규모는 1월 2조 4000억원, 2월 1조 2000억원, 3월 2조 1000억원, 4월 3조 1000억원, 5월 4조 1000억원 등 2월 이후 다달이 1조원가량씩 증가하고 있다. 인기가 높다 보니 국채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채권가격이 뛰면 금리는 낮아진다. 올 1월4일 4.44%였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달 7일 현재 3.25%로 1.19%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추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통하는 미국 국채와 궤를 같이한다. 올해 4.30%에서 시작한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7일 3.14%로 1.16%포인트 떨어졌다. 그동안 국채는 만기가 짧은 한국은행 통화안정증권에 밀려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외국인은 만기가 짧아야 3년, 길게는 20년에 이르는 국고채보다는 통상 1년 안에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는 통안증권 쪽을 선호했다. 지난해 외국인이 순매수한 국채는 13조 2000억원에 불과한 반면 통안증권은 3배인 39조 3000억원이 팔렸다. ●유럽 국가 은행보다 믿기 어렵다?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지역의 국채 가격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재정이 불안한 ‘ 피그스(PIGS)’ 국가는 물론 영국 국채까지 가치가 확 떨어졌다. 이 나라들은 국채 금리가 은행 금리보다 높다. 이는 ‘금융위기의 온도계’라 불리는 ‘스와프 스프레드’에서 확인된다. 스와프 스프레드란 은행끼리 필요에 따라 자금을 주고받을 때 붙는 스와프금리(IRS)에서 국채금리를 뺀 것을 말한다. 지난달 31일 기준 우리나라의 스와프 스프레드는 0.06%포인트였다. IRS가 3.64%이고 3년물 국고채 금리는 3.58%였기 때문(3.64%-3.58%=0.06%포인트)이다. 어지간해서는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은 민간 발행 채권보다 금리가 낮기 마련이다. 스와프 스프레드가 통상 플러스(+) 수치로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 재정 적자에 국채시장의 불안이 커지면서 유럽국가의 스와프 스프레드는 줄줄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채 금리가 급등한 탓이다. 지난달 31일 그리스의 스와프 스프레드는 -4.765%포인트, 포르투갈은 -1.749%포인트, 스페인은 -1.326%포인트였다. 영국도 -0.038%포인트를 기록하며 3개월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한국 재정건전성 좋은 평가”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유럽을 고려하면 그만큼 국제적으로 한국의 국채가 안전자산이며 국가의 재정 건전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의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가 곧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외국인 보유채권 가운데 이달 중 만기 도래분이 6조 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르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헬로 남아공] 치안 불안… 3보 이상은 차타라고?

    “뭐? 3보 이상은 승차해야 된다고?” 군대 이야기가 아니다. 루스텐버그에서 남아공월드컵 현장을 취재하고 있는 60여명 기자단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우스갯소리다. 남아공월드컵을 걱정하는 것 가운데 으뜸가는 게 치안문제다. 기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밤에 함부로 밖에 나다니지 말라는 건 잔소리 축에도 끼지 못한다. 낮에도 한적한 길을 혼자 걷지 말 것, 화장실에는 3명 이상 동행할 것 등의 행동강령(?)까지 만들어졌다. 더욱이 최근 취재진을 상대로 한 강도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기자들 특유의 ‘잰걸음’도 꽁꽁 묶였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은 솥뚜껑만 봐도 놀라는 법. 6일 루스텐버그의 미디어호텔 식당에는 또 한 명의 기자가 변을 당했다는 소문이 짜~하게 퍼졌다. 더반에서 취재 중이었던 H일보 기자가 혼자 화장실에 갔다가 지갑을 강탈당했다는 소식이었다. 소문은 나름대로 분석과 해설까지 곁들여져 ‘카더라 통신’처럼 퍼져 나갔다. 그러나 같은 H사 동료가 전화로 확인한 결과 강도를 당한 일은 없을뿐더러 지갑이 없어진 것도 당사자가 분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만 하면 ‘포비아(공포증)’ 수준이다. 남아공의 각종 범죄는 흑백분리주의(아파르트헤이트) 철폐 이후 폭발한 흑인들의 피해의식에다 뿌리 깊은 ‘제노포비즘(외국인혐오증)’이 결합한 결과다. 나티 음테트 남아공 치안장관은 지난 4일 “남아공월드컵을 치르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치안에는 문제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지만 현지를 방문 중인 외국인들의 귀에는 영 와 닿지 않는다. 기자들이 월드컵 기간 머물 루스텐버그의 미디어호텔 큰길 건너편에는 제법 근사한 쇼핑몰이 자리잡고 있다. ‘Pick&Pay’ 같은 대형 슈퍼마켓까지 갖추고 있어 요긴한 생필품과 음식물을 장만하는 데는 아주 그만이다. 그러나 기껏해야 250m 거리의 이곳은 기자들에게는 20리보다도 멀다. 단체버스가 아니면 아무리 가까운 곳도 가지 못하는 남아공의 현실. 그래서 ‘3보 이상 승차’는 군대가 아닌 이곳에서 적용되는 웃지 못할 규칙이 되고 있다. 루스텐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퀸6월호] 전재용·박상아, 한남동 최고 유치원에서 자녀교육

    [퀸6월호] 전재용·박상아, 한남동 최고 유치원에서 자녀교육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살아가는 박상아의 행보가 궁금했던 즈음, 그녀가 이태원 빌라에 살며 다섯살된 첫째 딸을 한남동 유치원에 보낸다는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학부모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성실한 엄마  본지는 박상아의 근황을 알아보기 위해 이태원 빌라를 찾았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인근에 살고 있는 동네 주민들은 “가끔 아이들과 동행하는 전재용·박상아 부부를 보기도 한다.”며 “잘 꾸미고 다니지 않아서 처음엔 박상아인 줄 몰랐다.”고 전했다.  현재 박상아는 자녀교육에 한창이다. 그녀가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아 은둔하다시피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른 아침 다섯 살 난 첫째 딸을 직접 한남동 영어유치원까지 데려다주고 학부모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성실한 엄마, 자녀교육에서는 누구보다 적극적인 엄마다. 연예인 출신임에도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머리는 질끈 매고 화장기 없는 수수한 차림으로 다니는데 미모는 예전 그대로이다.  박상아의 다섯 살배기 딸이 다닌다는 한남동 사립영어유치원. 미국에서 태어난 딸의 영어교육을 위해 선택한 듯하다. 이곳은 영어를 배우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 한 반에 18명 정도 되는 인원 중 절반이 외국 아이들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이태원과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근접해 있어서 더욱 그렇다. 유치원 내부에서는 직원끼리 사적인 대화도 영어로 하고, 외부인 일일교사도 영어가 가능한 의사나 작가가 온다. 아이들은 하루 6∼7시간 오직 영어만 소통되는 곳에서 생활하는 셈이다. ●박상아 딸, 교장선생께 ‘스타’상 받아  영어유치원 관계자는 “한 반에 절반 정도의 외국 아이들과 생활하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최상의 영어환경과 친자연적 공간에서 사회성을 키워나간다고 강조했다.  선생님, 교재, 시설 등이 모두 외국 기준에 맞춰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아이들 중심에 있는 셈이다. 커리큘럼도 그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한다.  아이들은 제2외국어인 중국어뿐 아니라 교과서를 통해 역사, 과학, 사회, 역사 등도 배운다.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만든 종이접기, 그림 등을 방과 후 집으로 보내준다.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원어민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실시한다. 부모와 함께 아이들의 유치원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인성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가르치는데, 교사의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를 배워가면서 매너를 익히도록 한다. 걸을 때는 한 줄로 걷고, 밥을 먹을 때는 얌전하게 먹도록 교육한다. 서로 양보하고 공유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사회적 적응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준다. ☞ 퀸 본문기사 보러가기  현재 박상아의 첫째 딸은 5세반에 다니고 있다. 유치원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예의바른 아이로 통한다. 몇 달 전 유치원에서는 음악회를 열어 부모들을 초청했다. 기자는 음악회가 열리는 이곳 유치원에서 박상아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이날 반별로 아이들이 준비한 노래를 각각 두 곡 정도 불렀다. 박상아의 딸은 교장선생님에게 스타(Star) 상을 받았다. 딸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참석한 박상아는 주위 사람들을 여전히 의식하지 않았다. 딸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디지털카메라에 담기 위해 애를 쓰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일 뿐이었다. Queen 취재팀 김희성 기자 monica@queen.co.kr
  • 회복무드 국내경제 찬물 끼얹을라

    회복무드 국내경제 찬물 끼얹을라

    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1210원대에 진입했다. 단기적으로는 남유럽발(發) 악재와 천안함 사태 추이에 따라 환율이 요동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다만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될 경우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회복세에 있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관망세에 머물던 시중은행들과 대기업들이 외환 수급을 위해 달러 매입에 가세할 경우 원화 약세 및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1200원대 얼마나 이어질까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원인은 남유럽 위기가 예상보다 파급 효과가 크거나 장기화할 우려가 있고, 천안함 사건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남유럽 변수’는 재정 긴축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간헐적인 불안은 이어지겠지만, 유로존 붕괴 등 파국으로 갈 가능성은 작다. 일정기간 요동치겠지만 결국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천안함 변수’ 역시 무력충돌까지 갈 가능성은 작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장기적으로는 달러당 1100원대 초반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점은 엇갈린다. 최재식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6월까지 1150원대 이상에서 유지되고 3분기 이후 남유럽 및 천안함 변수에 따른 단기 영향이 진정되면서 연말쯤 1100원대 초반으로 떨어질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간연구소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는 일련의 강경조치들은 지방선거와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선거 이후에는 천안함 변수는 진정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고환율이 미칠 영향은 일반적으로 고환율은 수출에 긍정적이지만, 물가나 내수에는 부정적이다. 단순화시킨다면 환율이 올라가면 내수에서 수출로 보조금을 주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하지만 남유럽 변수를 계산에 포함시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남유럽 사태는 장기적으로 세계 수요를 위축시켜 수출기업들이 환율 효과로 약간은 상쇄할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200원대의 환율보다는 변동폭이 문제라는 시각도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안정적으로 1200원대를 유지한다면 수출업체에 유리하지만 요동을 칠 경우 외국자본의 유출입뿐 아니라 국내 소비나 투자심리도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고환율로 얻는 이점보다는 불안정성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이나 물가불안 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고환율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본부장은 “외국인 투자 이탈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채권 시장에서 환율이 1250원은 돼야 손절을 고려할 수 있는데 그 정도까지 올라가지 않는데다 달러만 강세이고 다른 통화는 약세라 (외국인들이) 돈을 빼내 갈 곳도 없다.”고 밝혔다. 임일영 이경주기자 argus@seoul.co.kr
  • ‘롤러코스터 증시’ 언제 멈출까

    ‘롤러코스터 증시’ 언제 멈출까

    지난달 26일 코스피지수가 1752.20으로 연중 최고치 기록을 세울 때만 해도 남유럽 재정위기의 충격파가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 사태 해결에 대한 그리스 등 당사국의 노력과 주변국의 지원 공조가 시장에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국내외 증시가 하루이틀 간격으로 폭락과 폭등을 반복하고 있다. 재정위기가 포르투갈·스페인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시장을 휩쓴 지난 6일 이후에는 30포인트 이상 폭락세가 사흘, 30포인트 이상 폭등세가 이틀에 걸쳐 나타났다. 상승폭이 하락폭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전체적으로 주가는 급락세를 타고 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1630.08로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치 대비 122.12포인트(-7.0%)가 빠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934조 6650억원에서 897조 3860억원으로 거래일 기준 엿새 만에 900조원대가 무너졌다. 폭락장을 이끈 것은 외국인들의 순매도 행진이었다. 5월 들어 외국인들은 4조 879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7일에는 1조 2550억원의 사상 최대 하루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26일 33.06%에서 19일 29.86%로 3.20%포인트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유로화가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 미국증시에 이어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만 유로화 문제는 새로울 것이 없다. 이날 시장 불안을 가중시킨 유럽연합(EU)의 금융규제 방안도 국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급락의 이유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가 급락은 심리와 수급의 영향이 크다.”면서 “코스피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이던 1600선 중반을 깨고 내려가니까 시장이 동요하기 시작했고 건재하던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주도주마저 하락하면서 동요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앞으로 단기 반등은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2~3개월간 약세장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이 다시 우리나라 증시에 매력을 느낄 7월 어닝(실적 발표) 시즌이 돼야 상황의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다문화 유권자의 위상 강화돼야 한다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에서 다문화 관련 공약을 내건 후보자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모임이 결성될 전망이다. 서울YMCA와 서울YWCA, 흥사단 등 9개 단체는 이런 내용의 ‘다문화 유권자 연대’를 결성하기로 하고 어제 실무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결혼 이주여성, 한국귀화 외국인 등 다문화 출신 외국인 유권자들이 서로 뭉쳐 투표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자는 것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 110만명 중 유권자는 1만 1678명이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19살 이상, 영주권 취득 3년이 지난 외국인 6500여명에게 투표권이 처음 부여된 지 4년 만의 엄청난 변화의 물결이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원조 다문화 가정 수출국이다. 18세기부터 러시아와 중국에 이주해 정착했고, 일제 치하에서 강제동원이나 위안부의 이름으로 이역만리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이 땅의 딸들이 미군 병사와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전쟁고아들이 세계 각국에 입양됐다.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로 떠난 광부와 간호사의 사연도 마찬가지이다. 베트남전쟁이나 중동 진출도 빠질 수 없다. 과거사를 돌이켜보면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 따뜻한 품을 내줘야 할 이유는 자명하다. 다문화 가정 사회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걸음마 단계이다. 시민단체들이 다문화 출신 후보들의 당선운동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일반 후보들의 다문화 공약을 점검하는 데 그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다문화 가정 출신 후보는 모두 6명이다. 한나라당 2명, 자유선진당 3명, 국민참여당 1명이 비례대표로 나섰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이번 선거는 다문화 출신 지방의원 탄생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선거권을 가진 다문화 가정 출신뿐만 아니라 모든 이민자와 귀화하지 않은 외국인 가족, 미등록 노동자에게도 공생과 공영의 손길이 미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