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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거주 외국인 신용카드 발급기준 논란

    국내 거주 외국인 신용카드 발급기준 논란

    서울의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국적 A씨는 최근 신용카드 발급을 거부당했다. 여권 만료 기간이 2년 넘게 남았고 한 달 수입도 120만원 수준이었지만 신용거래 기록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카드사는 담보로 예금 300만원을 요구했지만 A씨는 그럴 만한 여유가 없었다. A씨는 “우리 같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면서 “고소득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발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150만명에 육박하지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20만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10명 중 1~2명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셈이다. 신용카드사들은 외국인의 불확실한 신용, 미지불 가능성 등을 이유로 신용카드 발급을 꺼리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비씨·롯데·하나SK카드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외국인 회원은 지난 2분기 27만 4900명이다. 지난해 1분기 24만 5600명에서 2분기 25만 4800명, 3분기 26만 1100명, 4분기 26만 8500명, 올해 1분기 27만 41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중복 회원을 제외하면 실제 외국인 회원은 20만명 안팎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146만 3000명이며 이 중 경제활동 인구는 82만 4000명이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외국인 4명 중 1명 정도만 신용카드를 쓰고 있는 것이다. 카드사들도 나름의 사정은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국내인과 달리 신용정보가 없어 신용평가를 하기 어렵다. 또 비자상의 체류 기간 만료일이 남았어도 대금을 내지 않고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인은 신용등급 6등급 이상에 가처분소득 50만원이면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지만 외국인에겐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외국인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기본적으로 국내 거주 사실이 서류로 확인돼야 하고 가처분소득이 5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면서 “여기에 카드사별로 요구하는 게 다르지만 대기업 같은 우량 업체에 다녀야 하거나 수백만원의 예금이 있을 때만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신용평가가 어렵다는 이유로 국내인보다 지나치게 높은 발급 기준을 적용하는 건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말했다. 또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들이 국외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시장 가능성을 실험해 볼 수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해볼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증시 전망대] 美 출구전략 발표 땐 “코스피 미세조정” 지배적

    [증시 전망대] 美 출구전략 발표 땐 “코스피 미세조정” 지배적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코스피가 지난 11일 3개월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이 터지면서 1850선까지 폭락했던 것과 비교된다. 하지만 추석 연휴(현지시간 17~18일)에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는 것) 계획이 발표되면 국내 증시가 미세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 떨어진 1994.32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2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00선 안착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 47명 가운데 31명(66%)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석 연휴에 열릴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 규모를 발표하는 등 출구전략을 시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미국이 출구전략 계획을 발표할 때 국내 시장은 열리지 않기 때문에 당장 영향을 받진 않겠지만 연휴가 끝나고 23일 장이 열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작하더라도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몇 달 전 이미 출구전략 가능성이 시사되고 아시아 신흥국 금융위기설이라든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것들이 다 나왔기 때문에 실제 출구전략이 시작된다고 하더라도 그때만큼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외국인들이 비정상적일 만큼 매수세를 보였는데 당분간 이 부분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면서 2000선을 유지하는 것이 조금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재상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 대표도 “외국인 매수세가 조정되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는 쉬어 가는 장세에 접어들면서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단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상징이며 이를 포함해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까지 더해지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과열권에 진입했지만 이는 박스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추세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의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과 유럽까지 경기 회복 징후가 점차 뚜렷해지는 등 시장 여건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으로 인한 조정이 나타나도 기간과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인한 펀더멘털(기초경제 여건)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저점이 상승할 수 있고 외국인 매수 여력도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타는 역도연맹

    북한 평양에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역도연맹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0일 평양에 도착한 선수단과 국제전화로 의사를 교환하거나 상황을 파악할 수 없어서다. 우선 대회 장소부터 혼동을 낳고 있다. 연맹은 12일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3시부터 평양 보통강구역의 정주영체육관에서 개회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당초 북한이 아시아역도연맹(AWF)에 접수한 공문에 따르면 경기장은 평양실내체육관(Pyongyang Indoor Stadium)으로 표기돼 있다. 연맹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주영체육관의 영문 이름을 이렇게 표기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선수단을 통해 어찌 된 일인지 상황을 확인할 길이 없다. 평양의 선수단 임원이 중국에 팩스를 보내면 중국에서 다시 연맹에 보내줘 전달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달된 팩스에 따르면 선수들은 개회식 뒤 전날에 이어 두 번째로 정주영체육관에서 훈련한다. 사상 첫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가 기대되는 남자 69㎏급의 원정식(23·고양시청)과 남자 85㎏급의 천정평(28·수원시청)은 오는 16일 각각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5시 경기에 나선다. 현대와 북한의 합작으로 세워진 정주영체육관은 2003년 10월 완공 기념으로 통일농구대회가, 2005년 8월엔 가수 조용필의 공연이 열렸던 곳이다. 연맹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로를 확인해줄 수는 없고 또 앞으로도 팩스 중계가 계속될지도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천서 돈벌어 서울서 씁니다

    인천시민의 역외소비율이 전국 최고로 나타나 지역경제 침체의 주원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주요 3개 신용카드 회사(국민, BC, 신한)의 매출액을 바탕으로 역외소비율을 분석한 결과 인천의 지난해 역외소비율은 53.2%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였다. 인천의 역외소비율은 전국 평균 42.3%보다 무려 1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반대로 타지역 주민이 인천에서 지출하는 소비유입률은 전국에서 9번째인 25.6%로 나타났다. 3개 신용카드의 역외소비금액만 4조원에 달해 다른 신용카드사와 현금 등을 포함하면 인천시의 1년 예산(7조원)을 훌쩍 넘는 10조원가량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의 역외소비율(53.2%) 중 32.2%는 서울에서, 14.2%는 경기도, 나머지 6.8%는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용역서비스(77.8%), 오락·문화(46.9%), 음식·숙박(39.4%), 의류·잡화(38.8%), 교육(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인천이 수도권치고는 문화, 관광, 쇼핑 인프라가 크게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 놀이시설이 전무하고 제대로 된 문화시설은 종합문화예술회관이 고작이다. 백화점은 2개, 호텔은 5개뿐이어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외국인들마저 서울로 빠져나가는 실정이다. 역외소비가 늘어나면 지역경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 부진으로 이어져 고용 및 가계 소득이 축소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 서울이나 경기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지역경제가 독창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관광, 문화, 의료 등 취약 분야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역 상권개발 및 소비유입 요인을 발굴하는 게 시급하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광역 교통망은 늘어만 가는데 전 분야의 소비 인프라가 서울보다 크게 부족한 게 역외소비의 주원인”이라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다양한 소비요인을 발굴해 인천시민의 역외소비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국적은 달라도 한국사에 대한 관심은 한마음이죠”

    “국적은 달라도 한국사에 대한 관심은 한마음이죠”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이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중국, 일본, 몽골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북유럽 아이슬란드와 남미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다양한 국적을 지닌 외국인 2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학준)이 이번 가을 학기에 처음 개설한 ‘외국인을 위한 동북아역사 아카데미’ 1기 동기생들. 이날은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첫 만남의 자리였다. 서로 초면인지라 처음엔 약간의 어색함과 긴장감이 흘렀지만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이라는 공통분모 덕에 분위기는 금방 화기애애해졌다. ‘외국인을 위한 동북아역사 아카데미’는 한국에 유학 왔거나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물론 한발 더 나아가 한국과 동북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서로 연관 지어 이해하도록 돕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입학식을 시작으로 12월 11일까지 15주간 매주 수요일 두 시간씩 수업한다. 강의는 역사 이론과 역사 체험 수업으로 구성된다. 이론 수업에서는 현직 초·중·고 교사들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사와 동북아시아사를 강의하며, 체험 수업에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전공 강사가 이론 수업에서 나온 내용과 연관된 한국문화에 대해 체험 학습을 이끌어 가게 된다. 남산골 한옥마을 투어, 울릉도·독도 답사, 수원 역사 유적지 방문 등 현장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아카데미를 기획한 재단의 정영미 박사는 “독도체험관 관장으로 일하면서 외국인 방문객들을 많이 만났는데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더라”면서 “그런데 막상 전공을 하지 않는 한 외국인들이 한국사를 배울 곳이 거의 없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아카데미를 개설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건 학생들. 모든 강의가 한국어로 진행돼 한국어 4급 이상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까닭에 첫 학기 20명 정원을 채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22명이 원서를 냈다. 국적도 11개국으로 다양하다. 아이슬란드에서 온 욘애일(46)은 중국문헌학을 전공한 대학 강사 출신으로, 1년 전 한국에 왔다. 현재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그는 “앞으로 한국 역사와 동양 역사를 비교하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클라센 캐스퍼 헨드릭(25)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1년째 한국농촌개발을 연구 주제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남아공 청년이다. 조선 초기 ‘농사직설’에 관심이 생겨 유학을 왔다는 그는 “한국 역사를 아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입학하게 됐는데 앞으로 강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본인 유학생 마쓰다 에미(31)는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중·고교 교과서로 공부해 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면서 “이번 기회에 한국 역사를 제대로 배워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카데미 강의에는 동북공정과 독도, 일본 교과서 문제 등 역사 현안에 대한 특강도 마련돼 있다. 중국과 일본 유학생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정 박사는 “되도록이면 역사적 사실 위주로 강의하면서 고구려 유적지를 보여 주거나 독도를 탐방하는 등 체험 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내년부터 봄 학기와 가을 학기 두 차례씩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롯데마트, 베트남 한글 보급 앞장

    롯데마트가 국내 봉사단체인 BBB코리아와 함께 베트남에서 한국어 보급에 나선다. BBB코리아는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언어 불편을 해결하려고 창단된 비영리 봉사단체다. 지난해 9월부터 베트남 후에시 후에대학교에서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지속적으로 한류문화를 확대하고자 이달부터 후에 한국어학당의 운영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직원 채용 시 한국어학당 출신 학생들에게 가점을 줄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어학당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연 2~3명 뽑아 한국에서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준다. 방학이나 휴학 중인 학생이 원하면 베트남 현지 롯데마트 매장에서 2~3개월 인턴사원으로 일하도록 할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고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다낭에 직접 한국어학당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원식 롯데마트 베트남부문장은 “롯데마트가 베트남에 매장을 연 2008년 말과 지금을 비교하면현지인의 한국에 대한 선호도와 친밀도가 크게 향상됐다”면서 “앞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경제, 신흥국 금융불안 비켜가나

    한국경제, 신흥국 금융불안 비켜가나

    미국이 경기부양책을 완화하려는 시도에 신흥국 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기서 비켜나는 조짐이다. 정부는 국제금융시장이 신흥국과 우리나라를 차별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받았어야 할 평가를 이제 받는 것일 뿐이라며 선진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될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5일 기획재정부는 1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질 발행금리(4.023%)가 사상 최저다. 윤태식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과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민간 부문 해외 채권 발행의 물꼬를 텄다”며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제공해 민간의 해외차입 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날 ‘9월 경제동향’에서 “향후 완만한 경기 개선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원·달러 환율은 4개월 만에 달러당 1100원 아래로 내려온 뒤 3일째 11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피는 열흘째 이어진 외국인의 매수세로 이날 전 거래일보다 0.96%(18.62포인트) 오른 1951.65에 장을 마쳤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전일 2000억원대에서 이날 5000억원대로 급증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채권 투자가 7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서 지난달 2억원어치 채권을 순매도했다.앞으로 전개되는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 흐름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환율, 주가가 아세안 등 다른 신흥국과 차이가 나는 건 그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평가를 이제 받게 된 것일 뿐으로 지나치게 의미를 둬서는 안 된다”면서 “분기 성장률 1% 정도에 흥분하는 것도 그동안 너무 낮았기 때문이지 경기회복 징조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용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신흥국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면적 위기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흥국과 국제금융시장 전반의 장기적 불안국면에 대비하고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파급효과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적기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오라! 저예산 영화축제

    명절을 맞아 대형 상영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저예산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은 추석 연휴인 18일과 19일 우수한 한국 영화를 내외국인에게 소개하는 ‘제1회 추석 필름 페스티벌’을 연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외국인들도 볼 수 있도록 모든 작품에 영어 자막을 삽입한 점이 특징이다. 장편 13편과 단편 5편 등 모두 1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성 소수자 문제를 다룬 영화에 수여하는 퀴어 라이언상을 수상한 전규환 감독의 ‘무게’를 비롯해 6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초청작인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11년의 제작 기간이 걸린 안재훈·한혜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등이 선보인다. 장르별로는 극영화 10편, 다큐멘터리 2편, 애니메이션 1편, 단편 5편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양적완화 축소 땐 채권보다 주식”

    “양적완화 축소 땐 채권보다 주식”

    “특별한 것이 없는 한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사전 기조(양적완화 축소)대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 말이다. 오는 17~18일 열릴 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던 전략을 바꿀 거라는 얘기다. 전 세계에 뿌려진 달러가 회수되면서 환율과 금리 흐름은 바뀔 수밖에 없다. 달러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거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서울신문이 이날 자산관리사(PB) 5명에게 물어본 결과 이들은 채권보다는 주식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적완화 조기 축소가 미국의 실물경기 회복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안전자산(채권)보다는 위험하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주식이 더 선호될 거라는 의미다. 실제로 양적완화 기간 중 높은 인기를 끌었던 신흥국 채권 펀드는 양적완화 축소가 예상되자 최근 3개월간 5458억원이 빠져나갔다. 정화삼 신한PWM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은 “이미 미국과 같은 선진국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5년간 글로벌 투자자들이 채권 위주의 안전 자산을 선호했다면 앞으로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가 전망도 좋은 편이다. 양적완화 축소는 신흥국에 악재지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는 등 투자 가치가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 7월부터 이날까지 3조 2889억원을 사들였다. 박승안 우리은행 WM전략부 부장은 “국내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을 추천한다”면서 “코스피가 올라가면 편입한다든지 점진적으로 주식을 늘려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국민은행WM사업부 팀장도 “기존엔 국내 주식형 펀드 상품으로 배당형 중소형주 상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국제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경기 민감도가 높은 대형주 펀드 위주로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이수정 외환은행 스타타워WM센터 팀장은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되면 주식이든 채권이든 외국인들이 일시적으로 돈을 회수해 가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되는 3개월가량이 지난 후에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투자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달러로 투자하는 예·적금 상품도 추천했다. 양적완화 축소 이후에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정 PB팀장은 “최소 30개월에서 길게는 40개월까지 매월 적립식으로 달러 투자를 하다 보면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이 되는 시점이 오기 마련”이라면서 “이때 돈을 찾으면 이자 혜택과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대출을 받고자 한다면 고정금리를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이재철 하나은행 법조타운골드클럽 PB센터장은 “금리 상승 속도가 완만하면 초기 금리가 더 낮은 변동금리를 택하는 게 나을 수 있어 대출받을 땐 대출 기간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정기예금은 3~6개월가량으로 짧게 가져가야 금리 상승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새로 뜨는 명동맛집, 스시웨이 명동 직영점

    새로 뜨는 명동맛집, 스시웨이 명동 직영점

    기업체의 본사들이 대거 포진한 명동, 오늘은 어떤 메뉴로 한 끼 점심을 해결할까 고민하는 직장인들의 배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독 많은 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업소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27일 문을 연 초밥전문점 명동맛집 스시웨이 명동점이 바로 그곳이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명동을 찾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 비결은 다름 아닌 ‘최상의 재료가 곧 최고의 음식’이라는 경영 철학에 있다. 명동스시웨이는 여느 초밥집과는 달리 냉동 생선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싱싱한 활어만이 초밥의 풍미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도미, 농어, 방어, 광어, 참다랑어, 오도로, 연어, 참소라, 육사시미 등 주요 식자재는 반드시 제철 재료, 당일 사용이라는 원칙을 엄수하고 있다. 마진을 낮춰 더 많은 고객을 불러 모으겠다는 정직한 셈에서 비롯된 매출전략이다. 스시웨이 명동직영점의 또 다른 특장점은 고객의 편익을 충족시킬 만한 넓은 주차 공간을 갖췄다는 데 있다. 스시웨이가 입점한 을지로 2가 아르누보센텀 빌딩은 오픈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은 신축 건물로, 지하 2층부터 지하 5층까지 대규모 주차장이 들어서 있다. 명동에 나갈 때면 마땅한 주차 공간이 없어 인근을 몇 바퀴씩 배회하고 나서야 겨우 적당한 곳에 주차할 수 있었던 경험에 비추면 거의 매머드급의 주차타워 시설이라 할 수 있다. 스시웨이 명동직영점 관계자는 “관광객이 많은 지역 특성상 외국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초밥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 관광객이 ‘오이시’와 ‘베스토’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면 자긍심이 넘친다”며 “명동스시웨이 초밥은 정통 초밥의 맛과 한국적 정서, 둘 다 놓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한 식자재로 명동을 찾는 이면 누구나 꼭 한번쯤 들려야 할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맛집으로 손꼽힐수 있을 정도로 벌써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초밥전문점 스시웨이 명동점의 문의나 예약은 전화(02-3789-3774)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 부동산임대 활기 속 ‘거제 아침도시 헤리티지’ 주목

    외국인 부동산임대 활기 속 ‘거제 아침도시 헤리티지’ 주목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임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증가로 다양한 지역에서 외국인 임대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계기업 임원이나 대사관 직원 등 고소득층을 겨냥한 주거상품이 투자자들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틈새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안전행정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외국인 주민수는 총 144만5631명으로 작년 대비 3만6054명(2.6%) 증가했다. 국제결혼에 따른 외국인 자녀의 수도 5년 새 3.3배로 증가해 1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외국인 부동산 임대지역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과거 미군 밀집 지역인 서울용산은 물론 수도권 내 경기 평택, 인천 송도, 마포 상암과 부산, 경남 거제 등까지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도 외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단지 설계를 선보이며 외국인 렌탈하우스 시장을 공략에 적극적인 모습. 이 가운데 경남 거제의 고현동에서 계룡산의 풍광과 고현성의 정취를 살린 친환경 주거시설이 분양에 돌입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견본주택을 오픈 이후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 ‘거제 신원 아침도시 헤리티지’는 고품격 유러피안 타운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단지는 사계절 주변 자연경관과 도심 전경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도록 각 세대의 조망권 특화설계가 반영됐으며 새하얀 벽과 붉은 빛이 감도는 스페니쉬 기와로 지중해풍의 우아한 분위기는 연출했다. 또 개방감을 극대화한 광폭테라스와 입체적인 디자인의 차별화된 외관도 눈길을 끈다. 실내 구성에도 유럽풍 인테리어를 가미했다. 서구식 생활방식이 접목된 건식화장실, 공간의 안락함을 배려한 아치형게이트, 고풍스러운 클래식기둥과 고급스러운 타일 주방바닥을 통해 외국인들의 감성과 주거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세대별 적외선 감지기 설치 및 CCTV 설치 등 첨단보안시스템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절약형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및 각 방 온도조절기로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웰빙절약시스템도 도입됐다. 고급 실내수영장과 휘트니트 센터 등 고품격 힐링 라이프를 위한 입주민 전용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114.79~363.19㎡ 총 4타입으로 구성된 각 실에는 고급 벽난로가 설치되며, 평형대에 따라 시스템 에어컨 무상설치가 지원된다. 현재 경남 거제시는 인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의 조선소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많다. 특히 노르웨이, 덴마크인들이 많은데 가족을 포함한 이들이 인구는 거제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조선사업을 기반으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삼성중공업 조선소 일대 거제 고현항 부근 신규 아파트 단지들의 시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외국인 많이 있어 특히 외국인 렌탈하우스로서의 수요와 투자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류☆와 먹고 걷고… 강남에 ‘도심 올레길’ 만든다

    한류☆와 먹고 걷고… 강남에 ‘도심 올레길’ 만든다

    강남에 한류 스타들의 추억이 있는 장소와 자주 가는 맛집 등을 중심으로 한 ‘도심판 올레길’이 들어선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7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SM엔터테인먼트~큐브엔터테인먼트에 이르는 1.08km 구간을 한류스타 거리로 정하고 스토리가 있는 장소에 찾아가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도심판 올레길’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딩·심벌·거리이정표(Signage) 등 디자인 기획 및 개발을, 제이콘텐트리 M&B가 스토리텔링을 재능기부 형태로 제공하는 등 민관 협력의 산물이라 의미를 더한다. 먼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한류스타 거리에 새 모양의 ‘K ROAD’ 이정표를 설치해 한류스타 거리를 알리고, 이곳에서 꼭 방문해야 할 명소 50여개를 선정해 홍보한다. 또 외국인들을 위한 ‘한류스타 거리 스탬프 투어 여권’을 만들어 명소를 방문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소소한 재미도 곁들인다. SM엔터테인먼트와도 협력해 현재 리모델링 중인 SM 사옥을 일주일에 1회 관광객에 개방하고,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한류 영상도 선보이기로 했다. 내년 2~12월에는 한류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연예기획사 등 명소로 선정된 곳에 핸드프린팅을 설치하고, 티셔츠·가방 등 한류거리 전용 기념품을 제작해 판매한다. 한류스타 거리에 관한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한다. 강남구는 한류스타 거리를 홍보하기 위해 압구정동 ‘강남 관광정보센터’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강남 시티투어 버스 정류장을 한류스타 거리에 설치하기로 했다. 일본 현지 대형 여행사와 손잡고 현대백화점 문화홀에서 K팝 아이돌과의 정례 팬 미팅도 개최한다. 또 이번 한류스타 거리를 시작으로 한류 음식거리, 한류 패션 로드 등 다양한 한류 거리를 개발해 서울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한류스타거리 조성 사업은 강남문화를 알리는 출발점이자 뉴욕과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도 수출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강남의 한류거리가 뉴욕의 ‘소호’, 파리의 ‘마레’지구처럼 도시 관광을 이끄는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1000달러 이하 송금땐 신고의무 면제

    오는 12월부터 1000달러(약 110만원) 이하의 금액을 외국에 보낼 때에는 한국은행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외환거래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외국환 거래 규정을 연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외 유학생들은 현지 금융기관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부동산을 월세 등으로 임차할 경우 한은에 신고하지 않으면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학자금 대출과 해외 부동산 월세 지출액 등에 대한 신고 의무가 면제된다. 반면 외국인들은 국내에 소유한 부동산을 팔고 얻은 소득을 해외로 송금할 경우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송금하지 못하도록 규제가 강화된다. 기재부는 기업들의 편리한 외환 거래를 위해 수출입 거래 때 외국 업체로부터 받아야 할 채권과 갚아야 할 채무를 동시에 없애는 상계(相計) 결제에 대해서는 한은 대신 민간 거래 은행에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직원들에게 해외출장 경비를 간편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그동안 발급이 금지됐던 법인 명의 여행자카드 발급도 허용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외국에 장맛 알려 한식을 세계로 亞 식품회사 100위 내 진입 목표”

    [향토기업 특선] “외국에 장맛 알려 한식을 세계로 亞 식품회사 100위 내 진입 목표”

    “건강과 행복의 100년 조미식품 기업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지난 4월 68년 전통의 매일식품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3대째 가업을 이은 오상호(42)씨는 25일 “미래 세대의 식습관을 선도하고, 외국인들에게 한국 장맛을 알려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전략산업기획단 기술자문단 위원을 지낸 오 대표는 지난해 상무이사로 신기술과 해외 마케팅 전략 등을 진두지휘하며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경영 능력을 선보였다. 오 대표는 ‘더 좋은 매일, 1535를 이루자’와 ‘2025년까지 1000억원대가 되자’는 회사 비전을 직원들과 함께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고 있다. 1535는 회사 발전 1단계로 2015년까지 35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고객의 생활 습관 변화와 세계인의 입맛을 잡기 위해서는 장류기반형 조미식품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그는 “매일식품이 개발한 100여 가지 제품을 접하지 못한 세계인을 대상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2020년까지 아시아 식품회사 가운데 100위 안에 들어갈 것”이라며 “상품의 다각화로 장류 외에도 다양한 소스를 개발해 국내외에 좀 더 많은 활로를 개척하는 등 장수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사회와 더불어 성장을 추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오 대표는 순천 하면 떠오르는 토착기업이 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지역을 위해, 세계를 위해 달리겠다는 회사 방침에 맞게 지역대학 출신들의 취업 고민과 중소기업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내놓았다. 그는 “하고 싶다”는 열정이 아닌 “해야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막연히 대기업 입사를 생각하는 것보다 가슴속의 꿈과 열정을 토해 내 중소기업을 중견기업 이상으로 바꾸겠다는 열정과 인내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성장엔진과도 같아 중소기업이 멈추면 대기업이 정지되고 나라 전체가 서고 만다”면서 “엔진 하나하나가 모여 거대 동력이 되듯 우리도 쉼 없이 엔진을 돌리다 보면 대기업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만큼 모두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외국인 렌탈하우스가 뜬다’ 거제 아침도시 헤리티지 오픈

    ‘외국인 렌탈하우스가 뜬다’ 거제 아침도시 헤리티지 오픈

    최근 주택시장에서 외국인 임대수요 겨냥한 주거시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부동산임대는 외국계기업 임원이나 대사관 직원 등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 높다. 실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황. 안전행정부가 조사한 2013년 지치체 외국인주민 현황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는 총 144만563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만6054명(2.6%) 증가했다. 국제결혼에 따른 국내 거주 외국인 자녀의 수도 5년 새 3.3배로 증가해 1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의 증가에 따라 이러한 임대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기존 미군 밀집 지역인 서울용산은 물론 개발호재가 풍부한 수도권 내 경기 평택, 인천 송도, 마포 상암을 비롯해 부산, 경남 거제 등까지 전국 광역적인 형태로 지역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외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단지 설계를 선보이며,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 틈새 시장으로 떠오른 외국인 렌탈하우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건설사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 거제의 고현동에서 계룡산의 풍광과 고현성의 정취를 살린 친환경 주거시설이 분양에 돌입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4일 견본주택을 오픈을 앞둔 ‘거제 신원 아침도시 헤리티지’는 고품격 유러피안 타운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사계절 주변 자연경관과 도심 전경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도록 세대별 조망권 특화설계가 반영됐다. 새하얀 벽과 붉은 빛이 감도는 스페니쉬 기와와 지중해풍의 우아한 단지 분위기와 개방감을 극대화한 광폭테라스와 입체적인 디자인의 차별화된 외관이 특징이다. 유럽풍 인테리어를 살린 실내 구성에는 서구식 생활방식이 접목된 건식화장실, 공간의 안락함을 배려한 아치형게이트, 고풍스러운 클래식기둥과 고급스러운 타일 주방바닥이 포함됐다. 외국인들의 감성과 주거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거제고현 신원아침도시 헤리티지는 세대별 적외선 감지기 설치 및 CCTV 설치 등 첨단보안시스템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절약형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및 각 방 온도조절기로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웰빙절약시스템도 마련됐다. 단지 내 고급 실내수영장과 휘트니트 센터 등 고품격 힐링 라이프를 위한 입주민 전용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114.79~363.19㎡ 총 4타입으로 구성된 각 실에는 고급 벽난로가 설치되며, 평형대에 따라 시스템 에어컨 무상설치가 제공될 예정이다. 경남 거제시는 인근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의 조선소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많다. 특히 노르웨이, 덴마크인들이 많은데 가족을 포함한 이들이 인구는 거제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최근 거제시는 외국인 렌탈하우스가 붐을 이루고 있다는 게 부동산관계자의 전언. 실제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조선사업을 기반으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삼성중공업 조선소 일대 거제 고현항 부근 신규 아파트 단지들의 시세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인접한 옥포항 주변도 비슷한 상황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외국인 많이 있어 특히 외국인 렌탈하우스로서의 수요와 투자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싸이 비하면 우린 아기… 하이힐 벗고 우리 색깔 찾았죠”

    “싸이 비하면 우린 아기… 하이힐 벗고 우리 색깔 찾았죠”

    “사진 찍을 때도 예쁜 척 금지, 브이(V)자도 금지, 인위적인 표정과 포즈 모두 금지예요. 자유롭고 개성 있는 모습이 저희 색깔이니까요.” 머리에 쓰는 헬멧을 바구니처럼 하나씩 손에 들고 14일 서울신문사를 찾은 5인조 신인 걸그룹 크레용팝(웨이, 소율, 금미, 초아, 엘린)은 자신들을 이렇게 소개하며 활짝 웃었다. 첫눈에도 ‘심상찮은’ 걸그룹이다. 단추를 목까지 채운 티셔츠에 미니스커트 아래로 긴 트레이닝복을 받쳐 입고 머리에 헬멧을 쓴 채 ‘빠빠빠’를 외치는 이들은 민망한 노출이나 선정적인 춤 동작 없이도 맹렬한 기세로 가요계에 급부상했다. 재미있는 안무, 신나는 노래가 이들의 병기다. “‘빠빠빠’로 생각지도 못한 사랑을 받게 돼 한동안 적응이 안 됐어요.”(소율),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빠빠빠’가 1위를 한 날 눈을 씻고 차트를 다시 봤어요. 저희끼리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했죠.”(웨이) 지난해 7월 데뷔한 이들은 엄밀히 말하면 ‘중고 신인’이다. 데뷔 앨범은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하지 못하면서 실패했고, 석 달 뒤 낸 두 번째 앨범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 6월 발표한 세 번째 앨범 타이틀곡 ‘빠빠빠’도 초반에 묻히는 듯했으나 한 달여 만에 역주행해 정상까지 올랐다. “‘빠빠빠’가 음원 순위 100위에 걸쳐 있어서 기뻤어요. 그것도 처음이었거든요. 잠깐 내려가는 듯했는데 SNS에서 뮤직비디오와 안무 연습 동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순위가 올라가기 시작했어요.”(초아) “가요 관계자들이 예전에는 음반을 내면 순위가 점점 올라가는 게 정상인데 요즘은 이런 일이 통 없었다고 얘기해 주시더라구요.”(엘린) 이들의 안무를 보면 누구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된다. 특히 다섯 명의 멤버가 5기통 엔진처럼 뻣뻣한 자세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직렬 5기통’ 춤은 장안의 화제다. “원래는 위아래로 뛰는 동작만 있었는데 체력 소모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점프할 때 손동작을 추가했는데 피스톤이 움직이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주면서 그런 이름이 붙었어요. 원래 저희는 ‘두더지춤’, ‘점핑춤’, ‘널뛰기춤’이라고 불렀었죠.” 실제로는 도입부에 손을 45도 각도로 올려붙이고 추는 개다리춤을 가장 좋아한다는 이들은 “뛰어다니는 동작이 많아 숨이 차지만 무대에서는 티 안 내고 밝게 웃으려고 표정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노래와 춤은 연예인은 물론 경찰관, 외국인들까지 패러디에 동참하며 신드롬을 낳고 있다. 방송인 김구라가 한 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구라용팝’도 그중 하나다. 따라하기 쉽고 코믹한 안무에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이들은 ‘제2의 싸이’로 불린다. 미국 빌보드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1년간 바이러스처럼 퍼진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이을 스타가 탄생했다”며 크레용팝을 소개했다. 세계적 음반사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와도 앨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싸이 선배님에 비하면 저희는 코흘리개인 셈인데 나란히 이름이 거론되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죠. 소니와 계약한 것도 기분 좋구요. 코믹 걸그룹이라는 이미지도 저흰 아주 마음에 들어요. 저희만의 유쾌한 면모를 원없이 보여 줄 수 있잖아요.” 히트곡 ‘빠빠빠’가 탄생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오랜 시행착오의 결과물이다. 데뷔 앨범을 내고도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던 이들은 자신들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절박감에 2집 ‘댄싱퀸’ 때부터 트레이닝복을 입기 시작했다. 후속곡 ‘빙빙’으로 활동할 때도 교복에 트레이닝복을 입은 불량 여고생을 콘셉트로 잡았다. “아이돌 홍수시대이다 보니 좀 더 과감히 우리 색깔을 보여 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댄싱퀸’ 때 발차기와 고독춤 등 특이한 안무를 살리려고 트레이닝복을 입자고 제가 먼저 제안을 했죠. 원래는 쫄쫄이를 입으려고 했는데 발차기 느낌이 잘 안 살아서 트레이닝복으로 바꿨어요. 그때부터 일명 ‘추리닝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팬들이 생겨났어요.”(웨이) 털모자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명동, 홍대, 신당동 등 길거리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우리가 가수인지 댄서인지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옷에다 그룹과 멤버 이름을 새겨넣기까지 했다. 수도권 지역은 아마 거의 다 돌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헬멧을 쓰게 된 것은 초아의 아이디어. 초아는 “독수리 5자매 같은 느낌을 주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이들의 의상은 다 합해 대여섯 벌이 고작이다. 헬멧에 있는 두 줄의 띠는 매번 매니저가 색깔을 바꿔 붙인다. 삼복더위에 온몸을 꽁꽁 싸맨 의상이 더울 법도 하지만 트레이닝복 예찬론을 펼쳤다. “데뷔 때는 저희도 하이힐에 귀걸이 등 액세서리를 하고 춤을 췄는데 모두 다 뺐어요. 요즘은 다른 걸그룹들이 밥을 먹어도 배 안 나와 보여서 좋겠다고 부러워해요.” 크레용팝의 뒤에는 30~40대 아저씨팬들, 일명 ‘저씨팝’이 버티고 있다. 이들은 “공개방송 때 ‘저씨팝’들도 트레이닝복에 헬멧을 쓰고 오셔서 우릴 응원해 준다”고 웃었다. 일본에서도 미니 콘서트를 열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런 과정에서 한때 일본의 괴짜 걸그룹들을 모방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장기를 펼쳐 보이겠다는 생각에 TV 예능 프로그램에는 나가지 않는다는 원칙도 세웠다. 인기가 수직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들은 다음 앨범에서는 어떤 아이디어로 팬서비스를 할까, 즐거운 고민 중이다. “‘빠빠빠’는 가사가 많지 않고 반복되는 부분이 많아 저희 모습을 다 보여 드리지 못한 것 같아요. 다음 앨범에는 발라드도 넣어 더 다양해진 색깔을 보여 드릴 겁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길섶에서] 말복/서동철 논설위원

    일요일 출근길 자유로를 달리는데 소형 트럭이 급하게 앞지르기를 했다. 빨리 달리는 것이 걱정스러울 만큼 낡은 트럭이었다. “무슨 바쁜 일이라도 있나” 하면서 시선은 자연스럽게 트럭 적재함으로 옮아갔다. 처음에는 누런 털 빛깔이 닮아 송아지인가 했다. 다음 순간 송아지를 저렇게 마구잡이로 몰아 싣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였다. 그러고 보니 말복 전날이다. 차가 밀리기 시작하면서 트럭을 한동안 따라가야 했다. 복달임에 쓰려는 것이라면 저들의 삶은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을 것이다. 눈길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써 고개를 돌렸다. 내가 먹은 것도 저런 모습이었겠지…. 개고기를 먹는다고 한국을 비난하는 프랑스 여배우의 목소리가 시끄러울 때의 일이다. 딸아이와 식당에 갔는데, 비빔밥이 맛있다는데도 기어코 보신탕을 시키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의 문화를 인정하지 않는 외국인들이 떠들수록 우리 문화를 지켜야 한다면서…. 기특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보신탕 먹겠다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 나와 같은 머리와 마음의 괴리 때문일까.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2013 창덕궁 달빛기행 사전예매 3분 만에 매진

    2013 창덕궁 달빛기행 사전예매 3분 만에 매진

    ‘2013 창덕궁 달빛기행’ 사전예약이 3분 만에 매진됐다. 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2013 창덕궁 달빛기행’ 예매 3분 만인 2시 3분 현재 모든 입장권이 매진됐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이달 20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15차례 개최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대표적인 야간 고궁 행사로 사전예매를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2010년 시작된 창덕궁 달빛기행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예매사이트 예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지금까지 총 58회 진행됐으며 내국인 6200여명, 외국인 1500여명이 참가했다. 하반기에는 늘어나는 외국인들의 수요에 맞춰 인터파크 외국인 페이지(http://ticket.interpark.com/global)를 별도로 운영하며 외국인 전용 안내 창구도 개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격전지에 핀 라벤더 꽃/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열린세상] 격전지에 핀 라벤더 꽃/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초여름에 고성에 다녀왔다. 가는 길마다 라벤더 꽃축제 간판이 눈에 띄었다. 동쪽 끝 최북단 강원도 고성에 라벤더 꽃축제라니? 안내판을 따라 이리 구불 저리 구불 찾아가니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건봉사 자락 넓은 벌판에 라벤더 꽃과 호밀 밭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숲이 어우러져 있었다. 산골 마을의 라벤더 꽃 농장이 반가운 것은 이곳이 격전지 인근지역이기 때문이다. 피비린내 났던 전쟁터가 이제는 보랏빛 라벤더 꽃으로 뒤덮이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편안한 얼굴을 보니 사람과 땅이 품는 평화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농장을 일군 젊은이들은 이곳을 유럽의 평화로운 들판처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격전지에 라벤더 꽃향기가 퍼지면서 바다에 쳐진 철조망도 조금씩 걷히고 평화의 기운이 소리 없이 뿌리내리고 있다. 60년이라는 세월의 힘, 더 나아가서는 전후에 태어난 젊은이들의 새로운 기운이 전쟁의 기운을 평화의 기운으로 바꾸어 가고 있는 것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하루 전날에 장벽을 넘다가 총살당한 동독의 젊은이가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장벽이 무너지기 일주일 전 서독의 콜 총리는 빨라도 10여년이 지나야 동서독 국가연합 형태나마 가능할 것이라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장벽이 무너졌다. 정치인도, 일반시민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장벽은 견고하고 달리 희망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동독의 젊은이는 사생결단을 한 것이었다. 동독의 불우한 젊은이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현명한 것인지 알 수 있다. 현실의 벽이 아무리 암담하고 높아 보여도 변화는 희망을 품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법이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사생결단 식의 극단 처방을 쓰는 것은 지나고 보면 남의 장단에 춤을 추는 어리석은 일이 될 수 있다. 작은 불씨가 전쟁으로 비화하는 것도 다른 해결책이 없다고 속단하는 성급함 때문에 빠지는 함정이다. 정전 협정 체결 60년이다. 올해는 60주년 기념행사가 많다. 여러 행사가 있는데 염원은 한 가지다. 한반도에 더 이상의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냉전시대에 열전을 치르고 여전히 냉전구도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보다 더 악화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여느 때보다 비무장 지대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았다. 대학생들의 평화행진도 있었고 국제회의도 여러 차원에서 열렸다. 정전 상태는 말 그대로 잠시 전쟁을 쉬는 상태이다. 끝나지 않은 전쟁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정전 상태가 60년이나 지속되었다는 것은 분명히 예외적인 일이다. 이런 예외적인 현실에도 라벤더 밭을 가꾸는 마음이 필요하다. 정전 협정 관련 행사에서 많은 외국인이 참여하여 여러 가지 의견을 내었다. 정전 협정은 60년이 되었지만, 그 세월만큼 시대에 따라 의미도 변하고 당사국의 입장도 변화한다고 했다. 결국, 어떤 미래를 구상하느냐에 따라 과거에 대한 해석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한국이 통일되면 어떤 점이 가장 좋을까라는 주제로 자유토론을 해보았다. 유럽에서 온 외국인들은 평화와 안정감이 가장 큰 득이라고 한 반면 한국 참가자들은 경제적 이익을 많이 이야기했다. 정전 상태라는 현실을 외국인들이 더 냉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았다. 비무장 지대의 자라지 않은 키 작은 관목들을 보면 생태계도 전쟁의 피해를 비켜 갈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무장 지대는 60년이 지나도 전쟁의 기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곳을 평화의 터로 바꾸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젊은이들이 이 땅에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의 펜션들 그리고 라벤더 꽃을 비롯해 철마다 다른 꽃축제가 벌어진다. 탱크에 꽃무늬를 그려 넣고 탱크의 총구에 꽃을 꽂아놓은 학생들도 있었다. 60년, 사람으로 치면 회갑의 나이이다. 전쟁이 할퀸 상처가 서서히 아무는 조짐을 보인다. 이 평화의 바람을 막는 조짐도 많이 눈에 띈다. 그렇지만, 주변의 어수선한 움직임에 동요하지 않고 젊은이들은 격전지에 밭을 일구고 꽃을 심는다. 라벤더 꽃향기가 비무장지대 155마일에 퍼지는 날도 머지않았다.
  • [극과 극](3)뉴욕까지 1300만원…‘하늘위 스위트룸’ 일등석의 모든 것

    [극과 극](3)뉴욕까지 1300만원…‘하늘위 스위트룸’ 일등석의 모든 것

    지난 7월 한 달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국민은 107만 9703명이다. 지난해 7월보다 7%나 증가했다. 물질적 여유 속에 항공기 이용객들이 늘어난 것이다. 해외여행을 위해서든,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해외 출국이 잦아졌다. 말마따나 세계가 먼 곳이 아닌 가까이에 있다. 그만큼 항공기를 탈 기회도 많다. 다만 같은 항공기를 타더라도 좌석에 따라 급이 달아질 수밖에 없다. 이코노미석, 비즈니스석, 퍼스트 클래스(일등)석으로 나뉘어 가격에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분명하다. 불편한 진실이 아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이다. 일등석,누가 타나요항공기의 일등석은 일반 좌석과 확연히 다르다.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일등석에는 공통적으로 ‘스위트’라는 용어가 쓰인다. 호텔 스위트룸처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주로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하는 일등석 티켓의 가격은 무려 900~1000만원 선이다. 다른 좌석과는 달리 할인가격도 거의 없다. 직항 노선 가운데 비행시간이 가장 긴 미국 뉴욕의 경우 1300만원을 훌쩍 넘는다. 1000만원대의 티켓을 예약하는 동시에 승객은 항공사로부터 특별 대우를 받는다. 마치 개인 전담 비서가 동행하는 듯한 1대 1서비스도 가능하다. 항공사 측에서는 ‘VVIP’ 고객이다.일등석 승객은 사실상 한정적이다. 항공기 삯으로 1000만원을 선뜻 낼 서민은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좌석 수도 적다. 대체로 10석 안팎이다. 대한항공 A380 기종의 일등석은 12석에 불과하고, 아시아나항공 B777-200 기종의 일등석은 단 8석 뿐이다. 일반 이코노미석이 300석 남짓인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소수정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이 주로 일등석을 이용하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항공사 측은 “일등석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사생활을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다. 자주 이용하는 이른바 ‘상용 고객’들을 별도로 신경쓰고 있다. 보통 ‘서민’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일등석 승객으로는 주로 비즈니스차 출장으로 나가는 대기업 회장이나 임원, ‘공무원 여비 규정’의 여비지급 구분표 1호에 포함된 국무총리·감사원장·장관 등이 있다. 유명 연예인도 없지 않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일반 여행객 뿐만 아니라 비행기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모은 ‘알뜰 승객’들이 일등석에 앉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출발부터 VVIP급~일등석은 공항 서비스부터 차이가 난다. ‘최대한 편안하게’라는 원칙 아래 공항에서 항공기까지, 출국에서 귀국까지의 모든 과정을 승객에게 맞춰주는 서비스다. 승객들은 출국 하루 전까지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고, 전용 카운터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탑승 수속을 밟을 수 있다.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속 절차를 미리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 서비스에 들어간다” 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의 설명이다.일등석 승객의 짐은 비닐이나 플라스틱 커버로 일일이 포장이 되고 비행기에서 내린 뒤 가장 먼저 찾아갈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탑승을 마친 승객들에게 직원들이 직접 자필로 감사의 편지를 써서 우편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대한항공은 한국~중국, 한국~일본 노선의 경우, 귀국할 때 탑승수속 카운터에 들르지 않도록 출국할 때 미리 모든 절차를 마쳐주고 있다. 또 미국행 일등석 승객들을 위해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뉴욕 등 10개 도시에 취항한 정기 항공편 뿐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 비즈니스 전용기를 타고 미국내 5000여개 공항으로 원하는 때에 언제든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출발 전 공항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VIP 라운지도 ‘특권’ 가운데 하나다. 라운지에는 샤워실과 전동 안마의자가 비치된 수면실, 라커룸, DVD룸 등이 마련돼 있다.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직장인들을 위해 빔 프로젝터가 갖춰진 회의실도 따로 마련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라운지에서 국내 유명 호텔 조리사의 요리를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메뉴에는 인삼 도가니탕, 장어구이 등 보양식과 봄나물 비빔밥, 화전 등 계절 음식, 명절 음식이 들어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국내 승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우리의 음식문화를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라운지를 이용하는 승객 개개인에 대한 차별화를 위해 명함을 코팅해주는 서비스와 함께 금속으로 된 ‘네임 플레이트’를 선물하고 있다. 수하물이나 다른 가방에 매달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금속 앞면에는 탑승 비행기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승객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작지만 세심한 ‘배려’인 셈이다. 침대형 좌석에 전용 바 까지…비행기야 호텔이야이코노미석과 분리된 탑승구를 통해 기내에 들어서면 일등석 만의 특별 서비스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좌석들은 모두 독립된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180도 수평으로 눕혀지는 좌석에는 양쪽에 칸막이나 문이 있어 하나의 방과 같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자유자재로 좌석을 움직이고 조명도 조절할 수 있어 개인이 원하는 최적의 환경에서 장거리 비행을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의 일등석 ‘코스모 스위트’는 지난 2011년 A380 기종이 도입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1층 앞쪽, 12석의 일등석은 기존 일등석보다 공간이 15.3cm 넓어졌다. 승객들이 취향에 따라 언제나 다양한 음료 및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전용 바도 갖춰져 있다. 23인치 LCD 모니터와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는 장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에 충분하다. 아시아나항공 B777-200 기종의 일등석 ‘퍼스트 스위트’는 슬라이딩 도어로 각각의 좌석을 하나의 방처럼 꾸몄다. ‘방해하지 마세요’라는 버튼을 누르면 좌석 입구에 표시등이 켜져 자기만의 업무와 휴식에 집중할 수 있다. 중요 서류나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수납장과 미니 바도 갖춰져 있다. 시간 별로 조명이 달라지기도 하고 밤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조명 장치도 있다. 32인치 HD 개인 모니터에서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고, 커플 여행객을 위해 좌석에 보조 의자가 있어 식사테이블을 펼치고 2명이 마주보면서 식사할 수도 있다.  두 항공사의 일등석 승객들에게는 공통적으로 고급 침구세트와 함께 명품 화장품, 세면도구 등이 담긴 여행용품 파우치, 고급 헤드셋이 제공된다. 집에서 입는 잠옷처럼 편안한 의상도 따로 비치해 놓고 있다.   한식 양식 중식 코스요리 원하는 시간에 척척일등석의 또 다른 ‘특권’은 기내식이다. 이코노미석에 서비스되는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가 아니라 고급 도자기 그릇에 담긴 식사가 나온다. 테이블에는 모두 테이블보를 깔고, 유리 잔, 포크와 나이프로 식사를 할 수 있다.  두 항공사 모두 한식과 양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코스요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소믈리에의 까다로운 선정을 거친 고급 와인은 고객들의 입맛을 돋구는데 한 몫 한다. 승객들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메뉴로 식사할 수 있고 2차례의 식사 외에 라면, 케익, 과일 등 간식도 수시로 먹을 수 있다.  최근 ‘라면상무’가 화제가 되면서 좌석별 ‘라면등급’이 알려졌는데, 이코노미석에서는 작은 컵라면에 물을 부어주는 정도이지만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에서는 라면을 직접 끓여준다. 계란과 파, 콩나물까지 곁들여진 라면이 그릇에 담겨 나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에는 미주(인천~LA) 노선과 유럽(인천~프랑크푸르트)노선에 월 1회 세계 요리학교를 수료한 요리사 승무원과 국제 소믈리에 자격증을 소지한 승무원들이 탑승한다. 전문 요리사 4명이 조리사 복장 차림으로 다양한 카나페와 양갈비, 계절별 요리를 제공하는 데다 소믈리에 승무원들은 승객들과 디켄팅, 와인설명 등 전문적인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대한항공 측은 “제주 목장에서 방목 생산한 명품 한우와 토종닭, 무공해 유기농 농산물과 친환경 곡물류를 모든 메뉴에 사용한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사들의 와인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세계 최고 일등석 와인으로 뽑혔던 ‘뫼르소 프리미에 크뤼(Meursault 1er Cru ‘Clos Des Poruzots’ 2009)’를 대표 와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와인은 영화 ‘도둑들’에서 배우 신하균이 “아시아나는 화이트가 훌륭합니다“라고 말한 장면이 나오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대한항공은 세계적 와인 명가인 프랑스의 ‘로랑 페리에(Laurent-Perrier)’사의 샴페인을 내놓고 있다. 로랑 페리에사의 와인들은 2007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공식 와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에서 서비스되는 ‘그랑 시에클(Grand Siecle)’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을 가진 ‘큐베 로제 브륏(Cuvée Rosé Brut)’도 일등석 만의 메뉴다.  얼마 전 유럽 여행 때 일등석을 이용한 김모(60)씨는 “가격은 부담스러웠지만 큰 맘 먹고 나와 아내를 위해 최고급 서비스를 선택했다. 말이 달리 필요없을 만큼 서비스에 만족했다. 좋았다”고 말했다. 저가항공,기내식은 스낵박스…항공료 최대100배 저렴한 차례에 1000만원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이에 따라 나름의 만족을 얻으려는 실속파들을 겨냥해 저가항공사들이 분주하다. 대형 항공사들의 틈새에서 저가항공사들도 단거리 위주의 해외 노선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곁들였다.  대형 항공사들과 시간대를 달리해 차별화했다. 예를 들어 대형 항공사의 동남아 노선 일정이 밤 시간 출국에다 새벽 시간 귀국이라면, 저가항공사는 아침 시간에 출발해 오후 시간에 돌아오는 방식이다. 애매한 일정이나 이동하기 어려운 시간대 탓에 기존 항공사의 선택을 고민하는 승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저가항공 서비스를 제일 먼저 시작한 제주항공의 경우, 괌, 홍콩, 방콕, 세부, 마닐라 등의 해외노선을 갖고 있다. 요금은 비성수기 평균 10만~30만원 안팎이다. 동남아 단거리 노선은 왕복 10만원 대의 알뜰 여행이 가능하다. 일등석과 비교하면 최대 100배 차이다. 항공사 자체 할인행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더욱 알뜰한 여행이 가능하다. 대형 항공사 이코노미석의 반값 수준도 안 되지만 기존 항공사 못지 않게 여행의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기 위한 노력들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은 “저렴한 가격 만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합리적인 기내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는 ‘감성 서비스’를 자처하고 있다. 대형 항공기에 있는 비디오·오디오 서비스를 할 수 없는 대신 승무원들이 직접 마술쇼를 펼치기도 하고 풍선아트로 만든 작품을 승객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같이 게임을 하거나 다양한 소품을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해주는 등 이색적인 이벤트를 통해 직접 승객들과 마주하고 소통하는 게 감성 서비스의 특징이다. 프러포즈나 기념일, 그 밖의 사연이 있는 승객의 경우 티켓 예약 때 신청을 하면 선정을 통해 기내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기내식도 기존 항공사들이 선보이는 요리와는 차이가 있다. 3~4시간의 비교적 잛은 해외 여행에 알맞게 센스 있는 ‘스낵박스’가 제공된다. 종이상자 안에 요거트와 머핀, 삼각김밥, 샌드위치, 빵, 두유 등 간단한 간식거리들이 노선에 따라 종류별로 담겨져 있다. “대형 항공사의 메뉴처럼 든든한 식사는 아니지만 값싼 비용으로 여행하면서 요기를 할 수 있어 괜찮았다” 저가항공을 이용해 동남아를 갔다온 여행객의 말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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