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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③水 운젠온천 & 운젠지옥

    해외여행 |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③水 운젠온천 & 운젠지옥

    ●水 운젠온천 & 운젠지옥 신선은 지옥에 산다 운젠의 온천탕들은 지표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만을 끌어다 사용한다. 지붕은 모두 빨간색이다. 국립공원에 적용되는 규칙이다. 그래서 운젠온천은 화려하지 않지만 평화롭다. 오랫동안 쉬어 가고 싶은 곳이다. 온천이라고 쓰고 운젠이라고 읽다 운젠온천雲仙溫泉에 도착한 것은 늦은 오후. 료칸의 객실을 배정 받고 짐을 풀었다. 테라스의 창문을 열었더니 눈앞에 운젠 지고쿠雲仙地獄, 즉 지옥이 펼쳐졌다. 유황냄새도 훅 끼쳐 왔다. 그리고 그날 밤은 지옥 속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는 비보를 들었다. 운젠시 최고의 여행지는 단연 운젠온천이다. 운젠온천의 역사는 승려 교기가 만묘지滿明寺라는 절을 창건한 701년에 시작됐다. 한때는 1,000여 명 이상의 승려들이 수행했을 정도로 흥했던 곳. 당시 승려들은 이곳의 명칭을 온천温泉이라고 쓰고 운젠雲仙이라고 읽었다. ‘温泉’이라는 한자를 ‘온센’으로 읽을 수도, ‘운젠’으로 읽을 수도 있었기 때문. 하지만 운젠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헛갈리지 않도록 표기를 ‘雲仙’으로 통일했다. 만묘지는 시마바라 난 때 소실되었지만 1년 후 재건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한밤의 지옥순례를 신청한 사람들이 모두 집합했다. 지옥에는 가로등이 없다. 랜턴 하나에 의존한 채 지옥으로 걸어 들어가겠다고 모인 사람이 30여 명은 족히 넘었다. 시각을 지워 버리자 후각과 청각이 예민해졌다. 무슨 사건의 실마리라도 찾듯 어둠 속에서 조심스레 발을 옮기며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여야 했다.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이 일대는 마치 폭격을 당한 듯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옥의 종류가 무려 30여 가지나 된다. 오이토라는 여자가 간음 후 남편을 죽인 죄로 처형된 장소라는 오이토지옥이 있는가 하면 키리시탄(그리스도교도)*을 처형한 날 분출을 시작했다는 세이시치 지옥도 있다. 지옥 중의 지옥은 ‘대규환 지옥’이다. 귀를 기울이면 아비규환의 비명이 들려올 것이라는 가이드의 집요한 설명에 한참 동안 귓불에 손바닥을 대 보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깨끗이 포기하고 료칸으로 돌아와 그 지옥에서 흘러나온 물에 몸을 담갔다. 운젠화산 중턱에 자리잡은 운젠온천은 고지대에서 분출되는 유황온천이다. 산 아래 해안가에서 분출되는 오바마온천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과는 크게 다르다. 혈액 순환 촉진과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으며 피부 탄력과 미백에 좋다. 지옥을 통과하니 드디어 천국이다. *시마바라 키리시탄 | 1549년부터 나가사키를 통해 일본에 전파된 기독교는 곧 시마바라 반도까지 확장됐다. 1600년대에 7만여 명에 이르는 시마바라 반도의 주민 모두가 ‘키리시탄그리스도교도’이었을 정도로 포교가 활발했지만 도쿠가와막부의 금교령으로 곧 탄압이 시작되었다. 당시 운젠지옥의 열탕은 배교를 강요하는 고문과 처형의 장소로 사용되었다. 1637년에 하라성에서 시마바라의 난1637~1638년이 발생해 3만여 명의 신도들이 희생을 당했다. 이후 살아남은 소수의 신도들은 1873년 금교령이 철회되기까지 250여 년 동안 숨어서 신앙을 이어 왔다. 운젠지옥에 세워진 순교자비를 포함해 시마바라 반도 곳곳에 성지순례 유적지가 남아 있다. 운젠지옥 나이트 투어1시간 정도의 도보투어. 오직 밤에만 들린다는 지옥의 소리와 금빛으로 빛나는 광물 등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숙박하는 료칸이나 운젠관광협회에서 예약할 수 있다. 걷기 편안한 신발만 준비하면 된다. 1인당 500엔 저녁 7시, 8시 출발 +81 957 73 2626 www.unzen.or.jp 지옥은 동쪽에 있다 흥미로운 것은 지옥에도 흥망성쇠가 있다는 점이다. 운젠의 지옥들은 조금씩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일례로 8만4,000가지 번뇌로 인해 저지른 악업 때문에 사후에도 고통을 받는다는 구舊 팔만지옥은 확연하게 그 기세가 쇠퇴한 모습이다. 아직도 60℃ 정도의 온천수가 솟아나지만 지옥지열체험장소로 용도를 변경했다. 테이블을 놓고 보를 한 장 덮었을 뿐인데 엉덩이가 뜨끈하다. 히터가 필요 없는 코타츠라고 하여 ‘에코타츠’라 부른다. 테이블에 둘러앉으니 피해 갈 수 없는 간식타임. 온천수로 삶아낸 계란과 많이 달지 않고 개운한 운젠 레모네이드 한 병이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시마바라의 천연 탄산수로 만든 운젠 레모네이드는 초창기에 운젠을 찾았던 외국인들이 마셨던 레모네이드를 재현한 것이다. 따끈해진 엉덩이가 바닥에서 잘 떨어지지 않지만 운젠산 정보관을 빼놓을 수는 없다. 시마바라 반도의 기원뿐 아니라 조류 관찰 등 다양한 이벤트에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유료지만 짐도 보관할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지옥을 벗어나 맑은 공기와 차가운 물을 찾아 갔다. 운젠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는 오시도리노이케원앙 연못는 에메랄드 물빛으로 유명하다. 이 오묘한 색의 비밀은 온천에서 나온 강한 산성 성분에 있다. 마을과 멀어질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것은 붉은 지붕으로 통일된 단정한 온천마을의 전경이었다. 운젠온천은 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편의점도 만들 수 없고, 지붕색도 붉은 색 한 가지로 통일되어 있다. 붉은 지붕의 마을과 에메랄드빛 호수는 서로를 더 도드라지게 한다. 산책로를 걷다 보니 푸른 이끼로 뒤덮인 숲과 암석으로 이뤄진 신사가 나타났다. 바위에 새겨진 다이코쿠텐상大黑天像은 일본에서는 칠복신중 하나로 음식과 재물복을 관장한다. 원래는 익살스런 표정으로 오른쪽에 황금망치를 왼쪽에 황금자루를 쥐고 있다는데, 바위 위에 새겨져서인지 오히려 신비로운 분위기다. 현지에서는 ‘파워 스폿’이라고 부를 만큼 특별한 기가 넘치는 곳이니 기운을 ‘충전’해 보자.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진혁 취재협조 운젠시 관광물산과 www.city.unzen.nagasaki.j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④운젠시의 숨은 명소들

    해외여행 |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 운젠雲仙의 3가지 선물④운젠시의 숨은 명소들

    ●Temple & House 운젠시의 숨은 명소들 땅이 정해 준 삶의 방식 마지막 며칠은 온천과 화산을 벗어났다. 삶의 방식이 문화와 종교 속에 녹아 있으니 말이다. 운젠 사람들이 특별한 날마다 발길을 내려놓는 곳들을 찾았다. 기원하는 마음, 꽃피는 마음 땅이 정해 주는 삶의 방식은 불가항력에 가깝지만, 때로는 순응하고 때로는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노력 역시 위대한 힘을 지녔다. 운젠의 사람들은 무엇을 바라며 살아왔을까. 다치바나만이 내려다보이는 지지와전망대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다치바나신사가 있다. 1940년 전국민의 기부로 설립된, 나가사키현에서 두 번째로 큰 신사이자 공원인데 공원의 대부분을 벚나무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4월이 되어 800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면 밤낮으로 인파가 몰려들어 상춘객들의 성지가 된다. 높이가 9.7m나 되는 화강암 도리이(ㅠ자형 문)를 통과해 들어가면 양쪽에 벚나무가 도열한 호젓한 산책로가 펼쳐진다. 꽃피는 4월뿐 아니라 다치바나신사로 수만명의 참배객이 모여드는 때가 한 번 더 있다. 높이가 14m나 되는 거대한 가도마쓰(소나무와 대나무로 만든 설맞이 장식)가 세워지는 신년 때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운젠시 북부 구미니쵸의 아와시마신사도 특별하다. 아와시마신淡島神은 순산을 지켜 주는 신으로 일본 전역에 아와시마 계통의 신사가 1,000여 개나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구미니쵸의 신사가 특별한 이유는 작은 도리이를 통과하는 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임산부 혹은 임산을 원하는 여성들이 점점 크기가 작아지는 도리이를 차례대로 통과하면 순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순산에 대한 기원이 이렇게 치열하다는 것은 그만큼 사망률이 높았다는 반증이다. 지금도 일본에는 ‘개의 날’이 있다. 개의 가죽을 배에 두르면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금도 개의 날이 되면 임산부들은 복대를 하고 신사를 참배한다. 그리고 아이를 순산하고 나면 복대에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적어 다시 신사에 바친다. 가장 작은 도리이의 통과를 두고 망설이는 여자친구를 응원하는 남자의 표정도 진지했다. 최후의 관문이 되는 가장 작은 도리이는 성인 여성이 통과하기 어려운 난관이라 한쪽 팔을 들어 올리는 작은 기술이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이런 간절한 기원 속에 태어났다는 생각을 하니 사원 계단을 쪼르르 달려 내려가는 아이의 건강한 발걸음이 새삼 감사하다. 17세기 무사마을은 어땠을까? 부모의 간절한 기원 속에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 드디어 성년을 앞둔 두 꼬마아가씨를 아와시마신사에서 멀지 않은 코우지로쿠지神代小路에서 만났다. 내년에 성인식을 치루는 아유나양과 카호양은 화사한 기모노로 한껏 치장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사진촬영에 나선 길이라고 했다. 특별한 날 기념촬영을 하기에도 좋은 코우지로쿠지 지구는 에도시대 나베시마 영주가 조성한 마을로 일본의 중요전통건조물군보존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코우지로쿠지가 위치한 현재 운젠시 구니미쵸는 시마바라 반도에 있지만 시마바라번의 영주가 아니라 당시 바다 건너(현재는 육지로 연결됨) 사가번에 소속되어 있었다. 무사들이 살던 마을임을 알려주는 징표는 낮은 돌담이다. 밖에서도 안을 감시할 수 있도록 담을 높이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파견된 초대 번주는 나베시마 노부후사로 나베시마 나오시게*의 형이다. 이후 18대를 이어 온 나베시마 저택은 나베시마 가문의 병영터로 17세기 후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개보수를 마치고 2014년부터 내부를 공개하고 있는 나베시마 저택은 재미있는 건축 요소들을 품고 있다. 중정의 연못 정원은 비상시에 방화수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대들보로 사용한 목재는 통나무를 껍질만 벗겨서 사용했기에 양끝의 굵기가 다르다. 옛기술로 만든 판유리의 두께가 균일하지 않아서 바깥 풍경이 마치 아지랑이가 핀 것처럼 보이는 것도 흥미롭다. 영주의 침실을 위해 유일하게 이엉지붕을 올려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만든 인쿄토 건물(1860년 건축), 기와에 회반죽 접착제를 사용하여 지붕이 하얗게 보이는 일명 ‘하얀집’ 등이 일본 특유의 고산수 양식과 잘 어우러져 메이지 시대와 쇼와 시대의 건축 양식을 모두 보여 준다. 내부에도 수령 400년의 나무와 무사들의 갑옷 등등 흥미로운 것이 많지만 사람들은 역시 꽃에 쉽게 마음을 빼앗긴다. 겨우내 뜸했던 방문객들의 발길이 갑자기 불어나는 시기는 나베시마 저택 앞에 서 있는 수령 90년의 히칸자쿠라(타이완벚꽃)가 꽃을 피우는 2월 말부터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이제 막 피어나는 두 꼬마 아가씨만큼 예쁘지는 않았다. 발그스레한 볼에 봄이 벌써 와 있었다. 나베시마 저택雲仙市国見町神代丙103番地1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성인 300엔 +81 957 61 7778 *나베시마 나오시게 | 1583년 오키타나와테 전투 후 사가번주가 된 인물로, 임진왜란에도 참전했다. 귀국 길에 도공 이삼평 등을 사가번으로 납치하여 아리타야키, 이마리야키 등 오늘날의 일본 도자기 명산지를 만든 인물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코우지로쿠지를 영토로 부여받았다. ●Unzen People “운젠온천 센베는 바삭하고 예민해요”토오토미야 카토 류타씨 운젠 유센베온천수 전병가 왜 특별한지 이야기해 드릴까요? 밀가루에 계란, 설탕을 넣고 온천수로 반죽을 하거든요. 그러면 식감이 더 바삭바삭하답니다. 100여 년 전에 시마바라 성주가 좋아해서 만들기 시작한 거래요. 60년 전부터 가업으로 시작해 제가 3대를 잇고 있습니다. 보기보다 만드는 게 쉽지는 않아요. 지금 보시는 옛 방식으로 만들면 유센베 1장을 굽는 데 15분이나 걸리거든요. 그래서 수제로 제작한 유센베는 하루에 300장만 한정 판매해요. 나머지는 2층의 공장에서 만든 것이죠. 유센베 만들기 체험도 있는데, 사실 이게 계절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달라질 정도로 민감하거든요. 그래서 불조절이 비교적 쉬운 봄과 가을에만 체험이 가능해요. 아, ‘미미’를 달라고요? 센베 먹을 줄 아시네요. 과자를 굽고 난 뒤 제거하는 자투리를 모아서 파는 것인데 하도 인기가 좋아서 일치감치 동이 나 버리죠. 여기 하나 남았네요. 맛있게 드세요! 토오토미야遠江屋 雲仙市小浜町雲仙317 +81 957 73 2155 08:30~22:00 센베 만들기 체험 1,000엔 “하야시라이스 소스만 1주일을 끊여요” 그린 테라스 시오미 마사히코 대표 료칸에서 먹는 가이세키 요리에 질리셨다고요? 그럼 운젠 온천마을의 별미인 하야시라이스*를 추천합니다. 운젠은 1900년대 초반부터 이미 외국인들의 여름 휴양지로 유명했기에 그들의 입맛에 맞는 하야시라이스를 요리하는 집이 많았어요. 하야시라이스 맛집을 결정하는 기준은 당연히 데미글라스 소스죠. 제 경우에는 송아지뼈를 푹 고아내 육수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서, 소스 제조에 거의 1주일이 걸린답니다. 밥에는 노란 계란을 덮어 내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에 달달한 디저트류 메뉴도 다양하니 덮밥 한 그릇 하고 가시죠! 그린 테라스 운젠グリーンテラス雲仙 長崎県雲仙市小浜町雲仙320 +81 957 73 3277 11:00~17:00 하야시라이스 980엔(샐러드 스프 드링크 디저트가 포함된 세트메뉴 550엔 추가), 디저트류 600~700엔 *하야시라이스 | 한국에서는 ‘하이라이스’라고 부르는 바로 그 덮밥이다.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일본 출판사겸 문구판매 업체 ‘마루젠’의 창업자 ‘하야시 유우테키’가 손님이 오면 데미글라스 소스에 고기와 야채를 함께 푹 익혀 밥과 함께 대접해서 그의 이름을 땄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력하다. “달걀빵 먹고 온천욕도 하세요”카세야 카페 다카하시 카즈미씨 원래는 카세야란 이름의 작은 료칸을 운영했어요. 외국인 손님을 위해 아침식사용으로 빵을 구워냈는데, 그게 인기가 좋았죠. 그래서 아예 료칸을 접고 빵집을 차렸어요. 근처 료칸에 빵을 제공하기도 하죠. 제일 잘 나가는 빵은 ‘운젠 바쿠단’이예요. 온천수로 삶은 계란을 넣고 튀겨낸 빵이죠. 시마바라의 탄산수로 만든 운젠 레모네이드와 함께 먹으면 최고랍니다. 카레빵과 어묵빵도 좋아들 하세요. 료칸을 접긴 했지만 온천탕은 여전히 운영하고 있답니다. 3~4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욕장이라서 가족이나 연인끼리 대여하는 경우가 많아요. 카세야かせや 카페 雲仙市小浜町雲仙315 +81 957 73 3321 07:00~18:00, 수요일 휴무 커피 300엔, 운젠 바쿠단 1개 160엔 | 온천탕운영시간 7:00~17:00, 요금 50분 1,500엔 “자가짱은 짱짱맨입니다! “지지와관광센터 야마시타 나오키 대표 지지와전망대에서 구경 잘 하셨나요? 그럼 이제 자가짱을 만나실 차롑니다. 감자는 운젠시 최고의 특산물이죠. 봄, 겨울 두 번을 수확하니 생산량도 많아서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합니다. 그 감자를 삶아서 막대에 꽂아 튀겨 낸 것이 자가짱이죠. 여기서는 최고의 군것질거리랍니다. 전망대에 위치한 지지와관광센터에 오시면 맛보실 수 있습니다. 참! 지지와관광센터는 치도리 카스텔라의 본점이기도 하답니다. 창업자이신 아버지가 아직도 판매대를 지키고 계시죠. 치도리는 ‘지지와의 닭’이라는 뜻인데, 카스텔라에 필요한 달걀을 공급하기 위해 직접 양계장을 만들어 2,000여 마리의 닭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1층에는 아늑한 카페테리아가, 2층에는 350명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개인여행자도, 단체도 환영합니다. 지지와관광센터千々石観光センター 長崎県雲仙市千々石町丙160 +81 957 37 2254 www.chidiwa.com 자가짱 1개 200엔, 카스텔라 1박스 1,050엔 부터 ▶travel info Japan UNZEN Navigation운젠시 찾아가기 후쿠오카를 관문으로 이용할 경우 하카타역에서 이사하야역까지 열차로 1시간 50분이 소요되고 나카사키를 관문으로 이용할 경우 나가사키역에서 특급열차를 타면 이사하야역까지 20분이 소요된다. 이사하야역에서 운젠시까지는 버스로 1시간 정도가 걸린다. 구마모토에서 시마바라항까지 배로 이동하면 출발 항구에 따라 3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사)운젠온천관광협회 unzen.org Transportation시마테츠 원데이패스 시마바라 반도 내에서 이동은 시마바라 철도와 시마테츠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철도와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마테츠 원데이패스의 가격은 1,200엔. 이사하야역에서 시마바라외항까지 43.2km를 운행하고 있다. 나베시마 저택을 관람할 경우 해피트레인을 타고 코우지로마치역에서 하차하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 버스의 경우 이사하야에서 출발해 오바마와 운젠을 경유해 시마바라까지 하루 15편이 운항된다. 오바마와 운젠 사이의 소요시간은 20분 정도다. 해피 트레인24개의 철도역 중에서 사이와이역, 아이노역, 아즈마역의 경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일본어로 ‘행복’을 뜻하는 ‘사이와이’, ‘사랑스러운’이란 뜻을 지닌 ‘아이노’, ‘우리 아내’를 뜻하는 ‘아즈마’가 이름이기 때문. 세 역의 입장권을 세트로 묶은 패키지 티켓은 연인이나 부부가 탐내는 기념품이기도 하다. +81 957 81 2277 500엔 www.shimatetsu.co.jp place 운젠 비도로미술관雲仙ビードロ美術館비로도는 유리의 포르투갈어다. 에도시대의 분유리와 19세기 보헤미안 유리 등 화려한 앤티크 유리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들어온 골동품과 이삼평의 제자들이 만든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81 957 73 3133 700엔 운젠 장난감박물관雲仙おもちゃ博物館일본의 옛과자와 장난감이라는데 어쩐지 낯익은 물건들이 많다. 1층은 장난감 가게이고 5,000여 점을 전시하는 박물관은 2층에 있다. 추억 돋는 군것질 거리나 복고풍 기념품을 장만하기 좋은 곳. +81 957 73 3441 200엔 Accommodation 운젠 후쿠다야福田屋관광객들 대상으로 술이나 카메라 등을 팔던 상점이 커져 료칸이 됐다. 화실과 양실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민예 모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4월부터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81 957 73 2151 www.fukudaya.co.jp 호텔 토요칸東洋館운젠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여관이다. 3대째 가업을 이어 온 이시다씨는 어린 시절부터 료칸 운영에 필요한 다방면의 소양을 익혔다고. 요즘은 염색에 심취해 있다. 오시도리 연못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노천탕뿐 아니라 장미탕 등 특색 있는 탕을 운영한다. +81 957 73 3243 www.toyokan.com 신유 호텔ゆやど雲仙新湯외부에서 온천수를 끌어 오지 않고 내부에 4개의 온천수가 나오는 료칸이다. 유카타의 치수가 맞지 않을 경우 게스트가 스스로 골라 입을 수 있도록 복도에 옷장을 비치하는 등 섬세한 배려가 느껴지는 곳이다. 노천탕이 딸린 객실도 4개가 있다. +81 957-73-3301 www.sinyuhotel.co.jp 운젠 미야자키 료칸雲仙宮崎旅館 황실 가족들이 묵어 갈 정도로 품격 있는 료칸이다. 잘 꾸며진 일본식 정원만 봐도 그 격을 알 수 있다. 대지옥온천에서 분출되는 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좋은 성분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물론 숙박료도 높은 편이다. +81 957 73 3331 www.miyazaki-ryokan.co.jp 후키야富貴屋창문을 열면 운젠지옥이 눈앞에 펼쳐진다. 반대로 지옥순례 중에도 항상 후키야 여관의 모습이 보인다. 히노키탕이 있는 대욕장을 갖추고 있으며 장기 투숙자를 위한 공동 주방도 갖추고 있다. +81 957 73 3211 www.unzen-fukiya.com 글 천소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이진혁 취재협조 운젠시 관광물산과 www.city.unzen.nagasaki.jp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대구 상가 투자 최적지는? 수요 끊이지 않는 전통상권이 해답

    대구 상가 투자 최적지는? 수요 끊이지 않는 전통상권이 해답

    지난 해부터 각종 기록에서 최고를 달렸던 대구 부동산 시장의 불길이 상가 분양으로 옮겨 붙었다. 대구 혁신도시, 테크노폴리스 등 신도시와 함께 기존 상권인 동성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 변수가 많고 준공 이후 활성화 여부를 알 수 있는 상가 투자의 경우에 현재의 모습을 보고 판단이 가능한 투자처를 살피라고 조언한다. 신도시의 경우는 활성화 기간이 필요하고, 수요 예측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동성로는 이미 100년간 유지된 전통 상권이고 현재도 대구백화점, 현대백화점, 동아쇼핑 등 주요 쇼핑 시설이 밀집된 대구의 대표 상권이다.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대구도시철도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과 1호선 중앙로역이 주요 교통편에 해당한다. 특히 반월당역은 대구도시철도 이용객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두 개 역이 있는 반월당 네거리, 중앙네거리 사이의 중앙대로의 버스 승강장 역시 대구 이용객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성로의 풍부한 수요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유커 등 국내외 관광객을 통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대구국제공항이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되면서,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동성로에서 쇼핑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상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최근 손님 10명 중 3~4명은 외국인이라고 한다. 외국인들이 동성로를 찾는 이유는 쇼핑시설이 밀집돼 있고 약전골목이나 진골목, 고택, 계산성당 등을 비롯해 도심 속 볼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대구 중구에서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근대골목 투어도 한몫 했다. 중구는 최근 관광객 대상 순환버스를 만들고, 코스를 확대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분양하는 신규 상가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애비뉴 8번가라는 상가는 컨셉트를 ‘헤리티지 로드몰’로 잡았다. 상가 내외부 디자인에 대구의 근현대 모습을 본 따 조성한다는 컨셉트다. 위치도 진골목 입구에 있어 근대골목투어와 연계해 관광객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비뉴8번가는 상가 내부 중앙에 무대를 설치해 상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동성로 내에서 입지도 접근성이 좋다. 대구도시철도 반월당, 중앙로역에서 도보 3분 거리의 더블 역세권인데다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가 기대된다. 애비뉴 8번가 관계자는 “올 여름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어 올해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쇼핑과 볼거리 등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관광 명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 묻혀 튀긴 치즈가 ‘간장 아이스크림’과 만나면…

    김 묻혀 튀긴 치즈가 ‘간장 아이스크림’과 만나면…

    ‘밍글스’의 강민구, ‘이십사절기’의 유현수, ‘정식당’의 임정식, ‘앤드다이닝’의 장진모, ‘엘본더테이블’의 최현석….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파인 다이닝 셰프들이 뭉쳤다. 이들은 다음달 9~11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월드베스트50 레스토랑’의 사전 행사로 다음달 6~9일 열리는 ‘코리아NYC 디너스’에 참여한다. 한식의 여러 면모 중 ‘채식 발효 재료’에 집중, 세상에 없던 한식 다이닝코스를 선보인다. ‘코리아NYC 디너스’를 주관하는 요리전문 잡지 ‘라망’이 D데이를 11일 앞둔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엘본더테이블에서 코스 메뉴 중 일부를 선보였다. 아뮤즈부쉬, 애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코스 중 아뮤즈부쉬 3종, 애피타이저 2종, 메인 1종 등 공개된 메뉴는 다음과 같다. ① 임정식의 ‘김과 육회’ 김 부각을 콘처럼 말아 육회를 넣었다. 모양과 맛 모두에서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② 유현수의 ‘송화유과’ 달콤하고 바삭한 유과에 솔가루·송화가루로 쌉싸름한 풍미를 더했다. ③ 강민구의 ‘오미자 과편’ 오미자맛을 묵처럼 굳혀 오미자주스, 치아시드와 함께 냈다. 상큼한 맛에 입에 침이 절로 고인다. ④ 장진모의 ‘성게두부’ 성게로 연두부 같은 질감의 푸딩을 만든 뒤 된장, 새우, 비스크 소스로 맛을 냈다. 한참 동안 입 안에 바다향 여운이 남는다. ⑤ 강민구의 ‘울릉만두’ 나물과 버섯으로 우린 육수에 산나물·버섯으로 빚은 만두를 담아냈다. ⑥ 최현석의 ‘튀김과 간장아이스크림’ 푸아그라와 리코타 치즈에 김을 묻혀 튀겨 질소로 얼린 간장 아이스크림 위에 얹었다. ⑦ 유현수의 ‘돼지 연잎찜’ 구은 돼지고기를 각종 버섯과 함께 연잎으로 감싸 죽통에 담아 부드럽게 쪄 냈다. 짜지 않은 된장, 쌈채소와 함께 냈다. 셰프들은 석 달 동안 답사와 메뉴 개발을 반복했다. 한식의 정수를 담되 우리 음식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외국인들을 매혹시킬 요소를 차려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다. 고전 중인 한식 세계화 작업의 돌파구로 ‘코리아NYC 디너스’를 주목하는 점도 부담이었다. 그럼에도 셰프들의 치밀한 ‘전략’, 비법을 아낌없이 풀어 낸 명인들의 ‘의지’, 예기치 않은 ‘우연’이 범벅되며 과업이 수행됐다. 예컨대 서양 조리법을 차용해도 한식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메뉴를 개발하기까지 셰프들은 대중의 주목을 끌기위해 활용하던 자신만의 전략을 총동원했다. 여기에 서일농원의 서분례 청국장 명인, 경기음식연구원의 박종숙 음식연구가,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같은 전통 명인들이 한식의 특성과 장 활용법 등을 셰프들에게 설파하며 메뉴에 스토리와 정통성을 입혔다. 무작정 울릉도 답사에 나선 셰프들이 수십 년째 슬로푸드 운동 중인 이영희 자연음식연구가를 우연히 만나 생와사비, 땅두릅, 고비나물과 같은 다양한 식재료를 깨치게 되는 식의 행운도 메뉴를 완성시킨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청동 골목 숨은 맛집, 돼지불고기 백반으로 잘 알려진 ‘삼청화’는?

    삼청동 골목 숨은 맛집, 돼지불고기 백반으로 잘 알려진 ‘삼청화’는?

    봄을 맞아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꼭 가봐야 할 서울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삼청동거리에는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이나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양의 세련미와 전통의 아름다움이 곳곳에 배인 북촌한옥마을 또한 삼청동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명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다. 삼청동 곳곳에서는 다양한 맛집이 자리했으며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심한 일교차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건강식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에 건강식이자 외국인들이 대표 먹거리로 여기는 한식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하고 있다. 삼청동에 숨은 맛집 중에서는 전통한식과 퓨전한식을 즐길 수 있는 ‘삼청화’가 눈길을 끈다. 이 곳은 연인이나 가족 단위의 손님은 물론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데이트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남녀노소에게 인기 있는 ‘돼지불고기백반’은 삼청화의 대표메뉴로 매콤 달달한 맛을 앞세워 밥도둑으로 불리고 있다. 아침마다 직접 재료를 공수해 신선한 재료로 매장 오픈을 준비하는 삼청화 대표이사는 "언제나 손님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매장을 늘려 더욱더 많은 식객들에게 삼청화의 맛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청화는 삼청동 본점에 이어 최근 대학로에도 2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달라진 영어교육 트렌드…“바보야,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야”

    달라진 영어교육 트렌드…“바보야,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이야”

    영어교육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 영어 교육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스킬을 배우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진짜 영어실력 향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교육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원어민 교사 축소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 영어 공교육은 이러한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영어회화 능력을 키우는 방법은 원어민 교사나 외국인들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언어 교육에서는 문법이나 단어뿐 아니라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화와 정서를 익히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원어민과의 교류가 필수다. 이에 최근에는 초중등학교 시절부터 해외영어캠프를 통해 현지 문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고, 글로벌 감각을 익히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방학기간은 집중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여름방학 해외영어캠프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괌을 대표하는 영어교육기관인 린든아카데미아 역시 여름방학을 앞두고 해외영어캠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괌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현재 영어캠프 모집인원의 60%가 신청해 6월 중 조기마감될 예정이다. 린든아카데미아 괌 영어캠프는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레포츠 활동이나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평일 ESL수업과 사립학교 정규수업을 병행하면서 현지 원어민 강사에게 배우는 테니스 레슨과 게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동시에 사회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괌 현지에서 글로벌 인맥 형성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캠프 참여학생은 한 학급당 4명까지 배정된다. 또한 주말에는 온워드워터파크, 선셋크루즈, 코코스섬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여름방학 괌 영어캠프는 7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미국 괌에서 진행된다. 린든아카데미아 측은 “최근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급증, 늘어나는 창원지역의 고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창원지사를 오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곡에 여의도 2배 대규모 공원… 주변 분양 상가 ‘부푼 꿈’

    마곡에 여의도 2배 대규모 공원… 주변 분양 상가 ‘부푼 꿈’

    상가투자의 첫 번째 조건은 유동인구다. 사통팔달 교통망은 기본이고, 요즘에는 유동인구가 자연스레 모여드는 대규모 공원을 최적의 요소로 꼽는다. 실제로 공원을 갖춘 상가는 프리미엄이 더 높게 형성되는 것이 업계의 관행으로 자리잡았다. 서울 노원구 노원역(노원역 5번출구 상계주공 5단지 인근) 주변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당 2만9109원인 반면, 인근의 등나무근린공원 주변은 이보다 10% 가량 비싼 3만2100원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 내에 보타닉공원(Botanic-Park) 조성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일대 상가분양에 관심이 뜨겁다. 유동인구 40만여명이 몰려들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보타닉공원조성 면적은 여의도공원(약 23만㎡)보다 2배 이상 크고, 어린이대공원(56만㎡)과 맞먹는 50만(503,431)㎡ 규모로 식물원, 열린숲마당, 호수공원, 생태천이원(생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나뉘어 꾸며진다. 공원이 조성될 경우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형 식물원이 들어서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교육의 장이 마련된다. 또 내ㆍ외국인들이 즐겨찾는 관광명소가 만들어지고 서울의 서남권 지역에 부족한 녹지확충 및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보타닉공원 및 마곡지구 거점공원 옆에 위치한 ‘마곡 사이언스타’를 분양 중이다. 마곡 업무지구 C4-4, C4-5블록에 위치하며 연면적 24,980.82㎡규모로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건립된다. 5층~13층은 오피스 200실, 지상 1층~4층은 상가 60실 규모이며 오피스는 R&D타운의 중심에 있다는 입지적 강점으로 이미 홍보관 오픈 3일만에 계약을 마쳤다. 상가는 전층 에스컬레이터 설치, 채광과 쾌적성을 반영한 실내 정원과 탁 트인 3면 개방형 상가 설계로 집객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피스 200실 고정수요와 6m 공공보행통로 확보로 유동인구를 사시사철 흡수해 핵심업무지구 내 24시간 수익형 상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한편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395 플레이스 H 3층에 있으며, 방문 전 사전예약을 하면 빠르고 자세한 상담을 지원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위령비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어 없는 글귀가

    위령비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어 없는 글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방문하는 일본 히로시마시 평화공원은 요즘 수학여행철을 맞아 하루에도 수 만명의 학생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공원은 1945년 8월 6일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한 기점이 된 원폭돔(옛 히로시마 물산장려관) 등 폭심지 주변을 정돈해 1952년에 조성됐다. 정문 격인 공원 남쪽 입구에는 ‘폭풍 속의 모자상’이 세워져 있다. 원폭으로 인한 열선(熱線)과 초강력 태풍 속에서 두 아이를 업고 안은 채 어떻게든 보호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성을 표현했다. 바로 뒤 분수를 지나면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이 나온다. 세계 최초 원폭 피해 자료들을 모아 놓은 곳이다. 원폭 화상으로 숯덩이처럼 형태를 분간할 수 없게 된 소녀의 얼굴, 타고 녹아버린 손과 발, 원폭의 열에 녹아 고철이 된 자전거, 원폭으로 부서지고 녹아버린 건물과 기물 잔해들, 희생자 유품, 백혈병, 암 등 각종 후유증으로 천천히 고통을 받다가 죽어간 피폭자들…. 이곳을 한번 돌아보면 “가해국 일본이 피해만을 강조한다”는 말이 쑥 들어간다. 자료관은 그만큼 원폭의 처참함과 무서움을 실감케 한다. 히로시마에서만 원폭 투하 직후 7만명이 폭사했고 또 다른 7만여명은 후유증으로 죽었다. 지난달 27일 주요 7개국 히로시마 외무장관회담 뒤 이곳을 찾은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마음을 흔들어대고, 속을 쥐어짜는 전시”라고 말을 잊지 못했다. ‘원폭의 비극과 평화의 염원’을 모티브로 한 이 공원을 돌아보고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메시지를 전할까. 구름다리로 이어진 두 동의 자료관 뒤에는 이 공원의 핵심 조형물인 ‘원폭사망자위령비’가 서 있다. 석관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아치 모양의 석조 구조물이 싸고 있다. 기자가 찾은 23일 일본인 학생과 방문객들은 두 손 모아 기도를 드리고 있었고 외국인들은 기념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단체로 온 일본 학생들은 추모 노래를 부르며 희생자들을 위로했다. 이들 역시 공원을 오가면서 오바마를 화제에 올리고 있었다. 원폭사망자위령비에는 ‘편안히 잠드십시오.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어가 없는 글귀가 적혀 있다. 위령비 주변을 둘러싼 연못 바닥에는 한국어 등 8개 나라말로 같은 글귀가 쓰인 동판이 깔려 있었다. 이 위령비가 일본인뿐 아니라 모든 희생자를 위한 것임을 알리는 동판들이었다. 참혹한 역사의 증언장은 1996년 세계유산으로 등록돼 외국인들의 발길을 잡아당기는 곳이 됐다. 원폭 위령비 앞에 서면 평화를 염원하며 타고 있는 ‘꺼지지 않는 불꽃’을 마주하게 된다. 그 뒤로 원폭돔이 일렬로 눈에 들어온다. 뼈대만 남은 원폭돔은 보수 중이었다. 한때 위용을 자랑하던 101년 된 이 건물은 원폭에도 무너지지 않은 몇 채 안 되는 건물로 원래 이름은 물산장려관이다. 왜 원폭이 투하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해 보였다. 오바마는 자료관을 둘러보고, 위령비에 헌화할 예정이다. 앞서 존 케리 국무장관은 방문 당시 예정에 없던 원폭돔까지 갔었다. 원폭사망자위령비에서 서쪽으로 3분여 거리에는 나무들 사이에 거북이 모양의 받침대 위에 석주를 세운 높이 5m, 무게 10t의 한국식 비석인 ‘한국인희생자 위령비’가 있다. 1970년 세워진 것을 1999년 일본 우익과 조총련 등의 반대를 뚫고 공원으로 옮겼다. 이곳은 평화공원을 찾는 일본 학생들이 꼭 들러가는 곳이 됐다. 현장에서 만난 도야마현 가미이치 중학생들은 피폭단체 회원 등 자원봉사 해설사들로부터 “한국인들은 강제징용 등으로 이곳에 와서 살다가 5만여명이 피폭되고 2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설명을 듣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당시 히로시마에는 한국인 8만여명이 살고 있었다. 원폭 투하 당시 전차 안에 있다가 피폭됐던 박남주(84·여) 피폭자대책위 고문은 “한국인들이 많이 희생됐다는 사실을 오바마가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면서 “미국의 사과를 요구하는 일본은 먼저 한국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히로시마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여의도 면적의 79배 외국인들이 야금야금

    국토의 0.2%를 외국인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땅은 외국인 보유 토지 비율이 1.1%에 달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외국적 개인·외국 법인·단체)이 보유한 토지는 2억 2827만㎡로 국토 면적의 0.2%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여의도 면적(윤중로 둑 안쪽 290만㎡)의 약 79배다. 공시지가 기준 32조 5703억원어치다. 전년과 비교해 1999만㎡ 늘었고, 공시지가는 2조 3308억원 올랐다. 외국적을 가진 교포 소유가 1억 2435만㎡(54.5%)이고 합작법인(7564만㎡·33.1%), 순수외국법인(1742만㎡·7.6%), 순수외국인(10 29만㎡·4.5%), 정부·단체 등(57만㎡·0.3%)이 갖고 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1억 1741만㎡(51.4%), 유럽 국적 2209만㎡(9.7%), 일본 1870만㎡(8.2%), 중국 1423만㎡(6.2%), 기타 국적자 5584만㎡(24.5%) 등이다. 제주도 외국인 보유 땅은 중국이 914만㎡(44.4%), 미국 368만㎡(17.9%), 일본이 241만㎡(11.7%)를 보유했다. 제주도 전체로는 2059만㎡다. 면적으로 보면 전남의 외국인 보유 땅이 3826만㎡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3599만㎡), 경북(3485만㎡) 등의 순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데스크 시각] 환대는 그런 것이 아니다/최여경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환대는 그런 것이 아니다/최여경 사회2부 차장

    1년 전 이맘때 프랑스 파리. 유명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일하던 친구가 감탄사를 연발하며 말했다. “곧 중국 관광객 6000명이 우리 백화점에 온대!” 120년 된 라파예트는 파리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인테리어로도 유명해서 늘 사람들이 북적인다. 여기에 수천 명이 더해지니 직원들은 사색이 됐다고 했다. 그때 중국의 ‘인해전술 관광’을 처음 봤다. 중국 톈스그룹의 임직원 6400명은 파리 140개 호텔에서 나흘을 머물렀고, 니스와 칸 등이 있는 코트다쥐르의 79개 호텔에서 닷새를 보냈다. 이 일은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까지 화제가 됐다. 최근 중국 아오란그룹의 임직원 6000명, 중마이그룹에선 임직원 8000명이 한국에 온 것처럼. 프랑스와 한국에서 벌어진 인해전술 관광은 닮은꼴 같지만 속은 다르다. 톈스가 프랑스에서 받은 편의는 니스행 기차 편성을 늘린 것, 니스에서 차량 퍼레이드를 열고 백화점을 하루 통으로 빌린 것 정도다. 톈스는 기차표 7600장, 루브르박물관 관람료, 니스의 물랑루스 공연 등을 경험하려고 프랑스에 1300만 유로(약 162억원)를 미리 지급했다. 아오란과 중마이가 한국에서 받은 것은 편의에 대접이 첨가됐다. 한국관광공사와 인천시는 아오란에 공연 관람, 숙박비 일부 등 1억 8000만원어치를 지원했다. 월미도 치맥 파티에 쓴 닭 3000마리, 캔맥주 4500개 등은 관련 업체가 후원했다. 중마이 단체관광에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서울시 등이 나섰다. 두 차례에 걸쳐 한강에서 삼계탕 8000인분, 캔맥주 8000개로 파티를 했다. 인해전술 관광에서 중국에 퍼준 것을 한국 측 관계자들은 “환대 차원”이라고 했다. 대접받은 기쁨을 느낀 이들이 중국으로 돌아가 한국의 경험을 소문내면서 한국 관광을 유도할 수 있을 거라는 논리다. 이런 환대가 관광업계에는 악순환을 부르는 걸 아는지 모르겠다. 중국인 개별 관광 가이드를 하는 친구는 아오란과 중마이의 사례를 본 중국 여행사들은 더 많은 요구를 한다고 했다. “관광상품 가격을 더 낮춰 달라고 하고, 쇼핑과 놀이공원·공연 등을 패키지로 묶어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여행사는 수입원을 다른 곳에서 찾는다. 관광객이 쇼핑한 만큼 이윤을 되돌려 주는 쇼핑센터를 전전하는 배경이다. 단체관광의 경제 효과는 주로 면세점에 쏠린다. “면세점에서 쇼핑만 하고 단체 식당으로 옮겨 가니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게 면세점 주변 식당 주인들의 푸념이다. 여행사가 가자는 대로 여행한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의 진짜 멋을 알 리가 없다. 한 해 1600만명이 찾는 파리는 불친절한 도시다. 파리에선 7~8월에 도로와 건물 공사가 많다. 이유를 물으면 답은 한결같다. “파리 시민 대부분이 휴가를 떠나서 시민 불편을 덜 수 있다.” 그럼 여름휴가차 파리에 온 외국인들의 불편은? “그래도 오잖아.” 에펠탑과 개선문, 샹젤리제 거리, 루브르박물관, 퐁피두센터 등 가고 싶은 명소들로 무장한 파리의 자신감이다. 관광도시 파리의 ‘환대’는 멋과 예술이 있는 도시의 존재, 그 자체다. 우리에게 환대는 무엇인가. 이것저것 퍼주고 뒤로는 바가지를 씌우는 건 환대가 아니다. 여행을 간 그곳에서만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누리도록 해 주어야 한다. 우리가 가진 역사와 유산, 문화의 매력을 보여 주고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해 줄 때, 그들은 환대받았다 느끼고 다시 한국을 찾아온다. cyk@seoul.co.kr
  • 외국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

    노원구는 오는 21일 중계근린공원에서 거주 외국인과 함께하는 ‘어울린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노원구와 다문화네트워크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다문화가정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문화 가족들과 주민들이 서로 즐기며 이해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1부 축하공연, 2부 기념행사, 3부 세계 여러 나라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1부 축하공연에서는 남북 어울림 합창단과 필로새중창단의 합창공연, 다문화 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다모’에서 몽골·미얀마·한국 전통춤 등을 선보인다. 또 청소년 비보이팀 ‘에이 런 크루’의 신나는 무대도 펼쳐진다. 2부 기념행사에서는 거주 외국인 정착지원 유공자 19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한다. 3부 세계 여러 나라 체험 행사마당은 ▲음식 체험 ▲전통놀이 체험 ▲다문화 주간 체험 ▲일반 체험으로 꾸며진다. 구 관계자는 “음식 체험은 관내 복지관이나 센터별로 나라를 정해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태국의 얌타이 샐러드와 망고슬러시, 중국 차예단, 멕시코 타코, 일본 밤양갱과 녹차, 우리나라의 인절미와 식혜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음식 체험료는 1회당 500원이고 수익금 전액은 교육복지재단에 기부된다. 김 구청장은 “축제를 넘어 거주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다문화 지원정책을 추진해 공존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두타면세점 프리오픈 이틀 연기… 20일 개점

     두산은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들어서는 두타면세점을 오는 20일 프리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두타면세점은 당초 18일 개점 예정이었다. 두산 측은 “동대문 지역을 찾는 내외국인들이 주말에 특히 많은 점을 고려해 프리오픈 일자를 20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타면세점은 두산타워 9개층을 사용하며 총 면적은 1만 6825㎡다. 이번 프리오픈 때는 먼저 7개층 500여개 브랜드가 선보일 예정이다.  두타면세점에서는 수입화장품을 비롯해 뷰티, 향수, 패션, 악세사리 등을 판매한다. 또 최근 반영된 인기 드라마를 주제로 한 ‘태양의 후예관’과 한류를 소재로 한 ‘한국 디자인관’ 등 전시, 판매 코너를 운영한다.  두타면세점은 개점에 앞서 회원가입 이벤트,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 팔로잉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또 한류스타 배우 송중기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두타면세점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개점 이후 조기 안정화에 집중하고 지속적인 브랜드 유치 노력을 기울여 그랜드 오픈하게 될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의상·안무·환호… K팝 원조 뺨치는 ‘러시아 아이돌’

    의상·안무·환호… K팝 원조 뺨치는 ‘러시아 아이돌’

    “몰로제츠, 몰로제츠!”(잘했다, 잘했어!) 15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모스코’ 공연장은 아이돌 그룹의 해외 순회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1, 2층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2500여명은 무대 위의 춤꾼들이 싸이의 ‘대디춤’이나 AOA의 ‘엉엉춤’ 등 현란한 춤사위를 뽐내자 함성을 질렀다. 춤추는 이들은 이국적인 외모의 러시아 청년들이었다. ‘2016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러시아 대표 선발전이 벌어진 이날 모두 27개 팀이 무대에서 저마다 매력을 뽐냈다. 이들은 러시아에서 지원한 526개 팀 중 1차 예선을 통과한 실력자들이었다. 이날 대표 선발 현장은 축제 같았다. 4명에서 최대 13명으로 꾸려진 참가팀들은 무대 위에서 엑소(EXO)와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그룹이 부른 우리 가요 리듬에 맞춰 흐트러짐 없는 군무를 선보였고 무대 의상까지 똑같이 갖춰 입어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본 관객들도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들고 소리를 질렀다. 이날 우승은 걸그룹 F(x)의 ‘4월스(walls)’에 맞춰 춤춘 옴스크 지역 출신 여성 7인조 ‘루미넌스’가 차지했다. 이들은 다음달 4일 서울에서 열리는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에 합류해 지역 예선을 통과한 11개 팀과 겨루게 된다. 케이팝에 매료된 러시아 청년들은 경연 지원서 등을 통해 한국을 방문해 아이돌 공연도 보고 음식도 맛보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또 관객들은 현장에서 나눠 준 서울시 관광 홍보물을 꼼꼼히 읽거나 ‘I·SEOUL·U’ 등이 적힌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서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심사에 참여한 김창원 서울시의원은 “현장에 와 보니 러시아 젊은 층의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생각 이상으로 뜨거웠다”면서 “앞으로 이들을 직접 서울로 끌어들여, 우리 문화를 느끼고 체험하게 하는 것이 ‘관광도시 서울’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도 케이팝에 반한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게 하려고 여러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시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지난해 8월부터 매주 1~2회 서울 코엑스에서 케이팝 댄스를 단체로 배우는 수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껏 50개국에서 1000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춤을 배웠다. 김재용 시 관광사업과장은 “커버댄스 페스티벌과 아이돌 공연 등 한류 상품을 모아 관광 코스로 엮는 등 괜찮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 가겠다”고 말했다. 커버댄스는 한국 아이돌 그룹 등의 춤을 팬들이 따라 추는 것인데 언어적 장벽 탓에 외국인이 따라하기 어려운 노래와 달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류 콘텐츠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2011년 서울신문사 주최로 첫 대회를 연 뒤 매년 세계 각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우리나라에서 최종 결선을 벌여 왔다. 올해는 러시아와 중국, 캐나다 등 세계 10여개국에서 1922개 팀이 참가했다. 글 사진 모스크바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클래식 예술의 성지’ 러시아 뒤흔든 케이팝 춤꾼들 ‘커버댄스’ 잔치판에 몰렸다

    ‘클래식 예술의 성지’ 러시아 뒤흔든 케이팝 춤꾼들 ‘커버댄스’ 잔치판에 몰렸다

    “말라츠이, 말라츠이!”(잘했다, 잘했어!) 15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모스코’ 공연장은 아이돌 그룹의 해외 순회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1, 2층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2500여명은 무대 위의 춤꾼들이 싸이의 ‘대디춤’이나 AOA의 ‘엉엉춤’ 등 현란한 춤사위를 뽐내자 함성을 질렀다. 춤추는 이들은 이국적인 외모의 러시아 청년들이었다. ‘2016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러시아 대표 선발전이 벌어진 이날 모두 27개 팀이 무대에서 저마다 매력을 뽐냈다. 이들은 러시아에서 지원한 526개 팀 중 1차 예선을 통과한 실력자들이었다. 이날 대표 선발 현장은 축제 같았다. 4명에서 최대 13명으로 꾸려진 참가팀들은 무대 위에서 엑소(EXO)와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그룹이 부른 우리 가요 리듬에 맞춰 흐트러짐 없는 군무를 선보였고 무대 의상까지 똑같이 갖춰 입어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본 관객들도 신나는 음악에 몸을 흔들고 소리를 질렀다. 이날 우승은 걸그룹 F(x)의 ‘4월스(walls)’에 맞춰 춤춘 옴스크 지역 출신 여성 7인조 ‘루미넌스’가 차지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 서울에서 열리는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에 합류해 지역 예선을 통과한 11개 팀과 겨루게 된다. 케이팝에 매료된 러시아 청년들은 경연 지원서 등을 통해 한국을 방문해 아이돌 공연도 보고 음식도 맛보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또 관객들은 현장에서 나눠 준 서울시 관광 홍보물을 꼼꼼히 읽거나 ‘I·SEOUL·U’ 등이 적힌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서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심사에 참여한 김창원 서울시의원은 “현장에 와 보니 러시아 젊은 층의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생각 이상으로 뜨거웠다”면서 “앞으로 이들을 직접 서울로 끌어들여, 우리 문화를 느끼고 체험하게 하는 것이 ‘관광도시 서울’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도 케이팝에 반한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게 하려고 여러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시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지난해 8월부터 매주 1~2회 서울 코엑스에서 케이팝 댄스를 단체로 배우는 수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껏 50개국에서 1000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춤을 배웠다. 김재용 시 관광사업과장은 “커버댄스 페스티벌과 아이돌 공연 등 한류 상품을 모아 관광 코스로 엮는 등 괜찮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 가겠다”고 말했다. 커버댄스는 한국 아이돌 그룹 등의 춤을 팬들이 따라 추는 것인데 언어적 장벽 탓에 외국인이 따라하기 어려운 노래와 달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류 콘텐츠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2011년 서울신문사 주최로 첫 대회를 연 뒤 매년 세계 각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예선과 본선을 거쳐 우리나라에서 최종 결선을 벌여 왔다. 올해는 러시아와 중국, 캐나다 등 세계 10여개국에서 1922개 팀이 참가했다. 글·사진 모스크바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깔끔녀들을 위한 콤팩트한 크기 ‘시크릿 박스’ 나와

    깔끔녀들을 위한 콤팩트한 크기 ‘시크릿 박스’ 나와

    심플한 디자인에 탁월한 제균∙탈취 효과까지 공중 화장실 개선사업에 발맞춰 여성용품 수거함 선도 토탈 욕실 전문기업 대림통상이 여성용품 수거함 ‘시크릿박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시크릿박스’는 위생패드 등 여성용품 쓰레기를 깔끔하게 처리해주는 기능성 수거함이다. 요즈음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공기관에서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변기가 막힐까 봐 사용한 휴지를 휴지통에 버리는 관습이 불쾌감과 악취,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시행 중인 ‘공중 화장실 시설관리 개선사업’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를 다녀간 외국인들은 가장 큰 ‘컬쳐 쇼크’로 화장실 칸 안에 휴지통을 비치하고, 사용한 휴지를 모으는 우리 식의 화장실 문화를 꼽는다. 뚜껑이 없는 휴지통에 사용한 휴지가 가득 담겨있는 모습이 불쾌하다 못해 ‘역겹다’는 반응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화장실에 휴지통을 비치하는 것은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다. 중국과 일부 남미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 나라의 화장실에는 여성용품 수거함 외에 별도의 휴지통이 없다. “화장실 문화도 글로벌 기준을 맞출 때가 됐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정부도 한국식 공중 화장실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에 팔을 걷어붙였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전국 지자체와 교육부에 발송한 협조 공문을 통해 “과거와 달리 화장실 휴지는 물에 잘 분해되어 변기에 버려도 무방하다”며 ‘화장실 대변기 칸막이 안의 휴지통은 비치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 단, 여성화장실 대변기 칸막이 안에는 여성 위생용품 수거함을 별도 비치하라고 당부했다. 위생패드 등은 물에 녹지 않아 변기를 막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림통상이 출시한 ‘시크릿박스’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출시됐다. 폐 위생패드를 위생비닐봉투에 담아 분리수거 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외형 디자인도 심플해 쾌적한 화장실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공간활용도도 높였다. 사용되는 위생비닐봉투는 자연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인증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제품 브랜드는 ‘도비도스(DOBIDOS)’로, 일반형(DSB-200)과 고급형(DSB-100)으로 구성된다. 고급형은 센서에 의해 투입구가 자동 개폐되는 첨단제품이다. 투입구가 개폐된 후 UV램프가 켜지고 오존이 발생하면서 살균 및 탈취 기능이 작동된다. 일반형은 천연 야자 에어탄을 사용해 탈취효과, 습도조절, 곰팡이 방지 등의 기능을 강화했다. 대림통상 관계자는 “’시크릿박스’를 통해 국내 화장실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국내 대표 욕실 건자재 기업인 대림통상은 수전금구, 비데, 위생도기, 샤워부스, 욕실장, 욕실 칸막이 등 토탈 욕실 제품을 생산해 ‘욕실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며 국내외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 가는 이광구 “우리은행 사세요”

    美 가는 이광구 “우리은행 사세요”

    주가가 1만원대로 올라서면서 어깨가 한껏 펴진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이번에는 미국에서 투자설명회(IR)를 연다. 앞서 지난 2월 유럽과 싱가포르 IR에 이은 2탄이다. 이 행장은 오는 15~20일 엿새 동안 뉴욕, 보스턴, 워싱턴, 필라델피아 등 미국 동부 4개 도시를 돌며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기관투자가를 만난다. 과거에 비해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도 주가가 여전히 너무 싸니 우리은행 주식에 관심 가져 달라는 홍보전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에 44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4%나 급증했다. 깜짝 실적 등에 힘입어 우리은행 주가는 1만원대(4일 종가 기준 1만 350원)로 올라섰다. 이 행장이 유럽 IR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8000원대(2월 16일 기준 8690원)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1분기에만 2000만주가량 순매수했다”면서 “20%가 안 되던 외국인 지분율이 지금은 24%대”라고 설명했다. 이 여세를 몰아 민영화 여건을 다시 한번 조성하겠다는 게 이 행장의 미국행 의도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과점주주 분할 매각 방식으로 우리은행 다섯 번째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국부펀드를 상대로 매각 협상을 벌여 왔지만 저유가 등의 여파로 주춤한 상태다. 정부가 우리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원금을 회수하려면 주당 1만 2986원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5월…이란의 어린이들은 총과 전쟁을 선물받았다

    5월…이란의 어린이들은 총과 전쟁을 선물받았다

    이란이 최근 어린이들을 시리아 전쟁에 참여하라고 독려하는 선전 영상을 만들어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 이란의 어린이들은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과 같은 노랫말이 아니라 ‘대장의 명령에 따라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됐어요’라는 가사를 따라 부르고 있다. 중동지역 매체인 걸프뉴스는 이란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할 전사들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린이들을 전쟁에 가담시키기 위해 새로운 홍보동영상을 만들어 방송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지(시리아)를 방어하는 순교자들(Martyrs who defend the sacred shrine)’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이란 민병대 바시즈의 선전 담당 조직인 바시즈 뮤직 하우스가 제작했다. 영상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성지(시리아)를 구하러 일어서자. 나는 후세인(종교지도자)의 사단에 합류했다”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이란의 반정부 단체인 국민저항위원회(NCRI)의 샤힌 고바디는 걸프뉴스에 “이 선전 영상은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총알받이로 동원하려고 하는 이란정부의 반(反)인간적인 본성을 나타낸다”고 분개하며 “전략적 인재가 바닥난 이란 정부의 절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뿐 아니라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도 시리아에 알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 러시아와 헤즈볼라의 막강한 군사가 알 아사드 정권을 뒷받쳐주고 있지만 정권을 유지시키기는 어렵다. 매체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징병을 피해 나라를 떠나는 시리아인들이 점점 더 많아지자 파키스탄인을 군인으로 모집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에는 자국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외국인들의 가족에게 시민권을 주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자진해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싸우는 아프가니스탄인과 파키스탄인들에게 적용된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서울 핫 플레이스] 성북 역사문화지구

    [서울 핫 플레이스] 성북 역사문화지구

    서울 한복판에 중국 진시황의 병마용 갱과 같은 압도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옛날 왕과 고관대작의 무덤에 세운 문인석 300~400개가 있는 성북동 우리옛돌박물관이다. 우리옛돌박물관을 비롯해 옛사람들의 의식주 생활사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성북동이다. 성북동 역사문화지구가 도로 다이어트와 박물관 특화거리를 통해 더욱 찾고 싶은 곳으로 거듭난다. ■걷다 보면 시진핑이 놀란 가구박물관… 백석의 사랑 깃든 길상사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란 말이 있죠? 성북동 주민들이 우선 기쁘고 편안하면 멀리에서도 성북동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겁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의 전경이 손에 잡힐 듯이 들어오는 우리옛돌박물관 4층 옥상에서 성북동 역사문화지구에 대한 구상을 펼쳐놓았다. 성북동에는 훈민정음 해례본 등 국보 12점을 소장한 간송미술관, 중국 시진핑 주석이 감탄한 한국가구박물관, 시인 백석과 기생 자야의 애끓는 사랑 이야기가 깃든 길상사 등 역사문화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부터 성북초등학교 부근 선잠단지 앞까지를 보행 친화 거리로 만든다. 성북동 역사문화지구는 외부 관광객만을 위한 곳이 아니다. 성북동 주민들이 우선 만족하고 즐겨야만 나중에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등이 올라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김 구청장의 생각이다. 지나친 관광위주 개발로 변질한 삼청동, 북촌과 달리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이 성북동의 또 다른 매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우리옛돌박물관은 성북동 박물관거리의 신생아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관을 하는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100여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인기다. 옛돌박물관은 천신일 세중 회장이 건립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절친’답게 옛돌박물관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언덕에는 이 전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소나무가 성북동을 굽어본다. 천 회장은 40년 가까이 석조 유물을 모아 대지 5500여평에 석물 1200여점을 갖춘 옛돌박물관을 열었다. 사립박물관이 도굴품이나 장물을 종종 전시해 논란을 일으켰지만, 옛돌박물관은 지난 15년간 용인에서 전시하면서 시비를 없앤 유물만 내놓았다. 전시품은 천 회장이 골동상이나 미술대학 교수로부터 사들였다. 특히 일본인 구사카 마모루부터 사들인 문인석 70점은 천 회장의 자랑거리다. 일본에서 문화재를 환수하는데 천 회장이 들인 정성은 일제 강점기의 ‘문화재 지킴이’ 간송 전형필은 저리 가라 할 정도다. 박물관 1층에서 단아하게 똑 떨어지는 조명을 받는 문인석은 고고한 기운을 풍긴다. 문인석은 왕이나 고관대작 사대부들이 무덤에 세운 석물이다. 진시황이 죽어서도 능을 지키라며 병마용을 만든 것과 똑같은 이유에서 세워졌다. 주은경 학예사는 “어른들은 어릴 때 지나가며 보던 돌 조각의 의미를 새로 배우고, 처음에는 무섭다고 울던 아이들은 박물관을 나갈 때면 벅수를 친근하게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 걸으면 석물 1200여점 옛돌박물관… 국보 창고 간송미술관 벅수는 동네 입구에 서 있던 돌장승이다. 생소하고 어렵고 무섭게만 느꼈던 돌 조각에 담긴 뜻을 깨우칠 수 있는 곳이 바로 옛돌박물관이다. 성북동 입구인 한성대입구역은 성북동역으로 문패를 바꿔달 예정이다. 지하철역부터 선잠단지 앞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약 850m의 길은 현재 왕복 6차선이다. 이 길은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왕복 2차선으로 줄이고 8~20m 이상 넓어진 보도에는 소규모 공연장, 상설 전시관, 거리카페 등이 생긴다. 현재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집터 앞에 만들어진 ‘방우산장’이 성북동길 다이어트의 좋은 예다. 시인의 집터였음을 알리는 표지석만 있는 곳 앞에 공공 조형물인 의자가 여럿 놓였다. 의자는 도시에 놓는 장식용 건축물인 ‘어반폴리’로 실제로 주민이나 성북동 탐방객들이 앉아서 쉬어 갈 수 있다. 방우산장은 조 시인이 자신이 살던 곳에 붙였던 이름이다. 박원순 시장은 성북동에 옛날 사람들의 의식주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선의 왕비들이 명주를 생산하고자 잠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선잠단지 옆에는 실크박물관을 만든다. 모시를 표백하던 마전터에는 공예공방을 조성하여 조선의 의생활을 엿볼 수 있다. 최순우 옛집, 성락원, 길상사, 이종석 별장, 심우장 등 아름다운 옛 건축물이 조화롭게 들어선 성북동에서는 한옥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시 산하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면서 복합문화공간이란 기능을 못하는 데다 ‘임원 공짜식사’로 논란을 낳은 삼청각은 한국전통 식문화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 음식 문화의 전당’으로 2018년까지 재탄생한다. 1층은 한식당과 한식아트몰, 2층은 문화공간, 별채들은 테마 한식관으로 꾸며 민간업체에 운영을 맡긴다. 용인민속촌까지 가기 어려운 외국인들이 성북동에서 전통 의식주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성북구는 유엔아동기구인 유네스코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한 만큼 아이들을 위한 배려도 빠질 수 없다. 수유시설을 마련하고 유모차도 힘들지 않게 한양도성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무장애 보도를 조성한다. 김 구청장은 “코끼리 열차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을 마련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성북동 전철역에서 한양도성까지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어린이들, 전쟁에 참여하세요”…이란 선전영상 충격

    “어린이들, 전쟁에 참여하세요”…이란 선전영상 충격

    이란이 최근 어린이들을 시리아 전쟁에 참여하라고 독려하는 선전 영상을 만들어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 이란의 어린이들은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과 같은 노랫말이 아니라 ‘대장의 명령에 따라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됐어요’라는 가사를 따라 부르고 있다. 중동지역 매체인 걸프뉴스는 이란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할 전사들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어린이들을 전쟁에 가담시키기 위해 새로운 홍보동영상을 만들어 방송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지(시리아)를 방어하는 순교자들(Martyrs who defend the sacred shrine)’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이란 민병대 바시즈의 선전 담당 조직인 바시즈 뮤직 하우스가 제작했다. 영상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성지(시리아)를 구하러 일어서자. 나는 후세인(종교지도자)의 사단에 합류했다”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이란의 반정부 단체인 국민저항위원회(NCRI)의 샤힌 고바디는 걸프뉴스에 “이 선전 영상은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총알받이로 동원하려고 하는 이란정부의 반(反)인간적인 본성을 나타낸다”고 분개하며 “전략적 인재가 바닥난 이란 정부의 절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뿐 아니라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도 시리아에 알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 러시아와 헤즈볼라의 막강한 군사가 알 아사드 정권을 뒷받쳐주고 있지만 정권을 유지시키기는 어렵다. 매체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징병을 피해 나라를 떠나는 시리아인들이 점점 더 많아지자 파키스탄인을 군인으로 모집하기 시작했다. 지난 2일에는 자국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외국인들의 가족에게 시민권을 주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자진해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싸우는 아프가니스탄인과 파키스탄인들에게 적용된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담백하고 넉넉한 제주의 참맛 고기국수

    담백하고 넉넉한 제주의 참맛 고기국수

    외식문화의 발달로 이채롭고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생소했던 각 지방의 토속음식들이 전국구 먹거리, 인기 상품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제주도의 고기국수가 그 대표적인 경우. 고기국수는 제주 지방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인 동시에 잔치음식이다. 집안 대소사가 있는 날이면 돼지를 잡아 손님을 대접했는데, 이때 고기를 삶은 육수에 면을 말고 수육을 고명으로 얹어 먹던 것이 고기국수의 유래다. 최근 몇 년 새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고기국수는 전국구 먹거리로 급부상 했다. 돼지고기를 삶은 육수가 베이스인지라 느끼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기 쉽다. 하지만 고기국수는 대체로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 남녀노소 불문, 외국인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내로라 하는 제주도 고기국수 맛집 가운데 서귀포시 중문에 위치한 ‘국수바다 본점’은 현지인들은 물론, 국내외 여행객들의 호응도가 특히 높은 곳이다. 주메뉴는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하는 고기국수와 제주 바다의 맛을 재현한 회국수와 성게국수 제주돼지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수육과 만두 등이다. 고기국수를 처음 맛보는 여행객들이나 제주도민들까지도 맛집으로 통하는 ‘국수바다 본점’은 전통 방식으로 우려내는 사골육수 그리고 특화된 레시피로 뽑아내는 면발이다. 모든 음식은 주문과 동시에 주인장이나 10년 이상 경력의 주방장이 직접 조리해 내놓는다. 당일 끓여낸 육수나 활어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서귀포 국수바다 현치준 사장은 “고기국수의 참 맛을 내려면 자극적인 양념을 하지 않고 재료 본래의 맛을 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돼지고기의 품질과 신선도에 따라 맛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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