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의료혜택 확대/근로복지공 6개병원 개방/15일부터
◎개인질병도 의보수가로 치료/여성근로자에 임대아파트 입주권
국내체류중인 필리핀등 외국인근로자들은 앞으로 산업재해에 따른 질병은 물론,개인적 질병도 근로복지공사 산하 전국 6개종합병원에서 의료보호수가 정도의 치료비만 부담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외국인여성근로자들도 국내여성근로자처럼 여성근로자전용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근로복지공사는 12일 14만여명에 이르는 국내 외국인근로자의 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근로자 건강보호 및 주거생활안정 지원방안」을 마련,15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근로복지공사 산하 10곳의 종합병원 가운데 강원 동해 진폐병원등 4개 특수병원을 제외한 6개 병원을 외국인근로자들에게 개방키로 했다.
외국인근로자들을 치료하게 될 병원들은 인천 중앙병원·안산중앙병원,강원 장성병원,대전 중앙병원,전남 순천병원,경남 창원병원등이다.
이들 병원들은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해서도 내국인 근로자처럼 대우,산업재해에 따른 질병이나 개인 질병등모든 질병을 치료해주게 된다.
치료비는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적용되는 의료보호수가 수준이며 증세가 심할 경우 외국인 근로자및 사회단체의 추천에 따라 무료진료도 실시키로 했다.
또 외국인여성근로자들이 임대아파트에 입주를 원할 경우 소속 사업장 대표의 추천서와 아파트관리사무소가 발급하는 소정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서류제출 순서에 따라 아파트가 비는 대로 선착순으로 입주하게 된다.
이 아파트는 입주당시 보증금으로 9천6백원을 낸뒤 한달에 9천8백원씩 임대료를 내면 되고 전기·수도료등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