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외국인관광객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간암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계절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과세표준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미혼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0
  • 종로구 16일부터 얼음·점토 축제

    종로구에서 얼음과 흙을 주제로 한 흥겨운 겨울 축제가 열린다.종로구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동안 대학로와 낙산공원에서 얼음과 흙의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학로 마로니에 얼음축제’와 ‘낙산 클레이(점토)전’ 등 겨울축제 2개를 동시에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얼음과 흙으로 만들어진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얼음조각 축제는 신데렐라, 인어공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 주인공을 2~3m로 조각한 10점이 전시된다. 또 얼음조각 작품 만들기, 얼음 미끄럼틀 등 놀이마당 체험과 재즈밴드, 타악기, 극단 및 음악동아리 발표회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서울의 몽마르트 언덕으로 일컬어지는 낙산공원의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클레이 축제에는 흥부와 놀부, 콩쥐팥쥐 등 한국전래동화 주인공을 2m 크기의 점토로 만든 12점의 작품 등이 전시되고 클레이 작품만들기, 투호, 활쏘기 등 전통놀이마당 체험이 펼쳐진다.구는 얼음축제와 클레이축제가 서울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민간 주도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주요택 종로구 관광과장은 “겨울 축제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경제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사계절마다 열리는 축제의 내용을 알차게 꾸며 1200만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산 방문 외국인관광객 6.6%↑

     부산시의 호화 유람선 유치 등에 힘입어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6% 넘게 늘어났다.  부산시는 지난 10월 말 현재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47만 57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8만 4216명보다 6.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이처럼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로열 캐러밴 인터내셔널사의 ‘랩소디호’ 부산 기항 등 크루즈선 유치를 위한 마케팅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불꽃축제,한국관함식 등 국제행사도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한몫했다.그동안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대부분이었으나 올해는 미국과 유럽지역 크루즈선의 부산 입항으로 관광객이 미국,호주,영국,프랑스 관광객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서울 등 다른 시·도를 거치지 않고 김해국제공항과 국제 여객터미널 등을 통한 직접 방문객도 지난해보다 19.7% 늘어 국제 관광도시 부산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낙성대공원 ‘환생’

    낙성대공원 ‘환생’

    관악산 낙성대공원이 지역 명소로 다시 태어난다. 관악구는 20일 낙성대공원(2만 8878㎡)을 전통 조경에 맞춰 재정비하는 제2차 낙성대공원 성역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낙성대공원은 1974년 고려시대의 명장 인헌공 강감찬 장군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하지만 30여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낡은 데다 접근성도 떨어져 시민 불편이 적지 않았다. 구는 다음달부터 공원 내의 안국사(사당) 정비와 광장 리뉴얼, 주차장 폐쇄, 전통 정원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예산은17억원이 투입된다. 관악구 관계자는 “일부 장소는 방치 시설처럼 노후화돼 공원으로서의 기능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 공원 인지도가 향상돼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공원 조성·등산로 정비 시민근린공원으로 시민을 위한 근린 공원으로 리모델링된다. 노후된 광장 바닥을 전통 양식의 화강석으로 포장해 주민들이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을 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낙후된 화장실과 매점은 새롭게 지어진다. 불필요한 도로포장 구간들을 걷어내 공원 내부까지 숲이 이어지도록 했다. 노후된 철제 안내판도 사라진다. 대신 목재 안내시스템을 설치하고 외국어도 병기했다. 택배 및 대형버스 차고지로 전락한 주차장은 폐쇄된다. 그 자리엔 아담한 전통 정원과 마당이 들어선다. 또 공원 진입부도 새롭게 단장돼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인다. 낙성대 공원에서 관악산 정상(연주대)으로 향하는 등산로도 정비된다. 기념 공원의 기능도 되살린다. 강감찬 장군 동상이나 광장이 담장 밖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광장 일부 담장을 헐어 공원을 개방한다. 사당과 공원내 조경이 일본식이라는 지적에 따라 다시 꾸민다. 사당내 옥향나무, 측백나무, 노무라 단풍나무 등 일본식 조경 양식을 제거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계단에 램프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폐쇄회로TV·소화시설 설치로 안전성 제고 이달 말부터 추진되는 1차사업에는 광장과 안국사, 공원 등이 정비된다. 문화재의 관리 강화를 위해 폐쇄회로(CC)TV 및 소화 시설을 갖춘다. 낙성대공원에서 관악산 연주대에 이르는 등산로도 다음달까지 모두 공사를 마치고 완료해 주민들이 자주 찾는 등산 코스로 개방한다. 주차장 폐쇄, 전통 정원 조성 등의 2차 사업이 내년에 끝나면 낙성대공원은 지역 명소로 되살아날 전망이다. 낙성대공원은 관악산 지역 가운데 가장 접근성이 좋다. 낙성대공원을 중심으로 주변에 자리잡은 서울시 ‘제3 영어마을’과 관악구 체육센터, 서울 과학전시관, 구립운동장, 덕수공원 등 주변 명소들과 연계한 나들이 공간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겸 구청장은 “낙성대공원이 갖는 뜻깊은 의미를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관광객에게 알릴 수 있도록 수준 높게 정비해서 서울의 전통 명소로 새롭게 가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품이 성형수술?…성형 천국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가 성형수술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 춤만 자주 추러 다녀도 운이 좋으면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입장객을 상대로 추첨을 통해 유방확대수술을 선물하는 디스코텍이 아르헨티나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물론 라 리오하, 코르도바 등 북서부 중부 지방에서도 유방확대수술을 경품으로 내건 디스코텍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흥가가 밀집돼 있는 아르헨티나 수도 근교에서 현지 일간지와 만난 18세 소녀는 “평소 주말마다 디스코텍에 오는데 요즘엔 추첨에 당첨되면 유방확대수술까지 무료로 해준다고 해 더욱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며 “여자들은 (성형 경품이 당첨되는) 행운을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디스코텍뿐 아니라 성형수술을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최근에 열린 성형이벤트 ‘나는 (당당한) 내 가슴을 원한다.’에는 여성 수천 명이 몰렸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의 성형수술 실력은 세계적으로도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내·외국인을 상대로 축적된 기술과 경험 덕분이다. 성형기술뿐 아니라 가격도 저렴하다. 일례로 미국에서 유방확대수술을 받으려면 1만 달러 가량의 비용이 들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3천 달러면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아르헨티나에는 여행을 겸해 성형수술을 받으려는 외국인이 넘쳐난다. 여행사들은 경쟁적으로 관광과 성형수술을 패키지로 묶은 성형관광 상품을 내놓고 외국인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외국인관광객 유치 총력

    “축제도 보고 쇼핑도 즐기세요.” 부산시는 10월 집중된 각종 행사와 때맞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그랜드 세일’ 행사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한달간 열린다. 다음 달 부산에서 세계사회체육대회(26일∼10월2일)와 부산국제영화제(10월2∼10일), 부산불꽃축제(10월17∼18일), 국제관함식(10월5∼10일) 등 국제 축제가 준비된다. 행사 기간에 쇼핑, 숙박, 음식점 등 40곳 300여개 점포가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5∼50% 가격을 할인해 주거나 사은품을 준다. 쇼핑업체는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이마트 해운대점, 로데오 아울렛,2001아울렛, 세이브존, 범천동 골드테마거리, 부전인삼도매시장 일부 매장이 참여한다. 또 부산의 주요 관광호텔과 해운대 지역 유명 식당, 크루즈선, 아쿠아리움, 허심청 등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관광시설도 동참한다. 부산시는 참여업체 소개와 할인 내용, 할인 쿠폰이 인쇄된 소형 책자 6000부와 포스터 등을 만들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관광안내소, 공항 및 터미널, 여행업체, 호텔 등에 배부했다. 또 관광 설명회, 팸투어 등을 통해 행사를 알리고 일본, 중국의 주요 여행사들에 웹진을 발송하는 한편 현지 일간지에 광고를 싣는 등 해외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서 대형 축제와 국제 행사가 한꺼번에 열리는 데다 중국의 국경절 기간(29∼10월5일)까지 겹쳐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강원, 외국인관광객 통역서비스

    강원도는 외국관광객이 겪는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사)한국BBB운동과 업무협약을 맺고 통역 봉사에 들어갔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통역을 이용할 사람은 BBB 대표번호(국번 없이 1588-5644)로 전화를 걸어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해당 언어가 가능한 BBB 회원의 휴대전화와 연결돼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BBB에서는 회원과 전화 연결이 불발될 경우에 대비해 3명의 BBB 회원에게 순차적으로 전화가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갖춰놓았다. 통역서비스가 가능한 언어는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17개 언어에 이른다. 시스템의 가동으로 관광 등을 위해 강원도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도움을 줘 관광객 유치 등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BBB운동은 휴대전화를 통한 언어·문화통역자원봉사단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언어소통을 돕기 위해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출범했다. 현재 전국에서 외국어에 능통한 3000여명이 24시간 자신의 휴대전화로 통역 봉사활동을 하고, 하루 100건 이상 서비스를 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 Metro] 제주, 7~8월 관광요금 인하

    제주도는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한 7월19일부터 8월31일까지 관광요금을 대폭 할인하는 ‘제주 그랜드 세일 2008’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제주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이 행사는 쇼핑, 숙박, 음식, 관광지, 골프장 등 전 분야에 걸쳐 가격인하 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관광업체에 대해서는 외국인관광객 이용실적에 따라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다.또 한여름밤의 해변축제와 제주국제관악제 등 7∼8월에 펼쳐지는 각종 이벤트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시 “여름 식중독 꼼짝마”

    서울시 “여름 식중독 꼼짝마”

    올해 여름 무더운 날씨 등으로 식중독 비상령이 걸렸다. 그러나 서울시는 ‘식중독 발생 제로’에 도전한다. 서울시는 23일 집단 급식소와 도시락 제조업소 등 집중 관리업소 6868곳을 점검하는 등 올해 ‘식중독 예방관리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식중독 예방 관리대책을 서두르는 까닭은 올해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섭씨 0.6도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 덕분에 외국인관광객이 서울 등에 많이 방문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에서 48건(505명)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지만 발생 환자로 보면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올해는 철저한 예방으로 ‘식중독 안전지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식중독 지수’ 문자 전송 서울시는 학교 급식과 관련해 시교육청과 합동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학부모를 ‘학교 건강지킴이’로 위촉해 식자재 검수 활동과 급식위생 감시활동을 맡기기로 했다. 급식인원 50명 미만의 급식 신고대상 제외 시설인 고시원과 사회복지시설, 산후조리원, 아동복지시설 등을 위생 취약시설로 분류해 관련 기관들이 식중독 예방활동을 전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 급식시설과 대형 식품접객업소에 손소독기 750개, 손씻기 시설 600개를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환경이 열악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1200곳을 뽑아 보존식 냉장고를 설치한다. 시는 식중독 사고에 대비해 식중독 대책반과 자치구별 식중독 상황처리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식중독 지수’의 문자 전송을 확대한다.5∼9월에는 집단급식소 영양사나 조리사 등 4000명에게 매일 1회씩 문자를 전송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시교육청, 보건환경연구원, 위생관련단체 등 39개 기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식중독대책협의회’를 운영한다. ●지난해 환자 500명에 그쳐 전국 식중독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510건으로 전년(259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식중독 환자수(9686명)는 전년(1만 833명)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발생 건수와 환자수에서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특히 환자수는 지난해 505명으로 전년(2559명)의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식중독 유발 원인을 보면 사람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바이러스성 식중독 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 서울시의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48건) 가운데 13건이 노로바이러스 때문에 발생됐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계절 구분 없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해소망] 도봉산 관광자원화

    ●최선길 도봉구청장 우리 지역의 자랑은 푸른 산과 맑은 물이다. 도봉산을 ‘외국인관광객 1200만명 시대’에 부응하도록 아름답고 편리한 관광자원으로 가꾸겠다. 마른 하천으로 방치된 방학천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일도 서둘러 추진하겠다.
  • [기고] 아차산에서 고구려 해맞이를/정송학 서울 광진구청장

    너른 벌판 위를 달리던 한줄기 바람이 갑작스레 숨을 몰아쉬어야 하는 곳. 백두대간의 광주산맥 끝을 이루고 남쪽을 향해 우뚝 솟아 아차(峨嵯)라고 불리는 곳.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품은 채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함께 고구려인의 기상과 숨결이 가득한 그 곳이 아차산이다. 삼국시대 고구려·백제·신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250여년 동안 각축을 벌이다 고구려가 160년간 점령했던 전략적 요충지다. 고구려의 군사보루인 홍련봉을 비롯해 17개의 보루 유적(사적 455호)이 있고, 아차산성(사적 234호), 아차산 봉수대지(서울시 기념물 15호), 신라 의상대사가 문무왕 12년에 창건한 영화사와 천연 암굴 등 유적이 많다. 현재는 평일 5000여명, 휴일 1만여명의 등산객들에게 휴식과 활력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 내려 오솔길을 따라 약 15분만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아차산에서는 해마다 새해 첫 태양을 바라보며 한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해맞이를 위해 등산로를 오르다 만난 약수터에서 샘물 한 모금을 마시면 묵었던 고단함이 씻겨지고 정갈한 마음이 든다. 무자년 첫날 오전 7시47분이면 해맞이 광장에서 첫 태양을 볼 수 있다. 아리수를 붉게 물들이며 장엄하게 태양이 떠오르면 한해의 소망을 빌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우렁찬 환호성이 1500년 전 동북아의 패권을 장악한 고구려의 함성이 되어 울려 퍼진다. 대북타고와 2008개의 풍선이 두둥실 떠올라 해맞이 인파의 꿈과 희망을 싣고 날아오른다. 아차산 정상에서 사방 아래를 둘러보면 길게 누운 용처럼 한강이 흐른다. 경기도 남양주 일대와 서울 강남·송파의 너른 벌판, 남한산이 막힘없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곳이다. 팔각정에서 아차산성길로 접어들면 1500년 전 삼국의 흥망성쇠 역사를 간직한 아차산성을 볼 수 있다. 아차산 입구 맞은편에는 홍련봉 1·2보루가 있다.2004년 고려대 매장문화연구소가 발굴한 홍련봉은 남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고구려의 연화문와당, 토기, 철기 등 문화재가 출토된 곳이다. 아차산에는 17개 보루 가운데 9개의 보루가 광진구에 있다. 이 한반도 남단 최대의 고구려 유적지인 아차산에 고구려 역사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아차산 기슭에 그동안 발굴된 유물과 새로 출토될 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할 역사박물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북한, 중국에서 출토된 유물과 유적의 재현 및 온달장군, 평강공주 고분, 강서대묘 고분과 평양성도 재현할 계획이다. 아차산 고구려 역사공원은 단순한 지역사회 문화시설이 아니다.‘미래를 꿈꾸는 국민 모두의 것’이기에 박물관 건립 촉구 범시민서명운동에 1만여명의 시민이 동참했다.10만명의 의지를 모으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민간기구인 사단법인 ‘아차산고구려역사공원조성추진회’를 발족해 민간 차원의 박물관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역사공원은 송파구에 건립 중인 ‘한성백제박물관’과 강동구의 ‘선사유적지’를 연계한 트라이앵글의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1200만명 외국인관광객 시대를 여는 서울 브랜드 마케팅의 충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 쥐띠 해의 첫날, 해돋이를 보러 교통대란을 겪으며 굳이 먼 지방까지 갈 필요 없다. 새해 첫 새벽에 지하철을 타고 가족, 이웃과 함께 손 맞잡고 출발하자.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선조인 고구려인이 올랐던 길을 따라 아차산에 올라보자. 서울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첫 일출의 감동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자. 희망찬 새해 첫날 아차산에서 모든 이들의 건강과 행복, 화합과 번영을 기원한다. 정송학 서울 광진구청장
  • 디자인 일자리 2만 4000여개 창출 기대

    디자인 일자리 2만 4000여개 창출 기대

    서울시가 21일 ‘세계 디자인 도시(WDC) 2010’으로 선정된 것은 산업·공공 디자인 개념을 도시정책에 가장 잘 반영한다고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현재의 성과도 있지만, 미래도시의 가능성에도 큰 점수를 얻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권위있는 국제디자인단체로부터 첫 수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서울은 도시 브랜드 제고, 디자인산업의 경쟁력 확보, 외국인관광객 유치 효과 등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20곳과 경합해 최고 점수 국제산업디자인단체 총연합회(ICSID)는 20일(현지 시각) “서울은 디자인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문화를 풍요롭게 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거나 그럴 의지가 충분하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은 시청에 부시장급 디자인 총책임자의 임명, 도심 한복판에 디자인 총괄지원시설의 건립 계획, 디자인과 관련된 데이터베이스(DB)·가이드라인·조례 제정 등 관련 정책을 인정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취임한 뒤 도심개발에 공공디자인의 개념을 적용, 엄격히 감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서울은 또 삼성·LG·현대 등 하이테크 디자인 제품들의 도움을 받아 국제도시로서 품격높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산하 통상산업진흥원(SBA)을 통해 산업·패션 디자인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이날 심사에는 ICSID의 페터 첵 회장을 비롯해 영국의 마크 뉴슨, 국제그래픽디자인협회의 쟈크 랑게 회장 등 국제적 유명인 5명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서울에 최고 추천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 싱가포르, 두바이, 토론토 등 20개 도시들과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제고로 경제산업 효과 서울은 2010년부터 1년 동안 ‘디자인 수도’의 모델로서 지위를 누리게 된다. 내년 3월 ICSID와 관련 협정(MOU)을 체결하고 WDC 로고 사용, 사업 추진, 홍보 등을 한다. 수상의 간접적인 효과가 더 클 전망이다.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디자인시장의 규모는 연간 7조원(2005년)에서 2015년 15조원으로 늘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했다. 디자인 전문기업도 올해 1575개에서 2012년 2500여개로 증가하고 이에 따라 2만 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도시 브랜드를 높여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도 있다. 서울시는 권위있는 ‘세계디자인공로상(가칭)’을 신설, 세계 유명인들을 자연스럽게 불러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디자인 전시·판매 행사인 ‘세계디자인페어’도 열어 서울이 산업디자인의 중심 도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결국 국내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에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번에 수상 요인이 된 서울시의 산업·공공 디자인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에 ‘월드디자인플라자’, 상암동에 ‘다자인창작스튜디오’, 동교동에 ‘대학디자인클러스터 지원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WDC 선정으로 서울이 도시 명예와 경제산업적 효과를 동시에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청계천 축제 28일 ‘팡파르’

    청계천 축제 28일 ‘팡파르’

    ‘자연환경과 첨단도시가 만나는 서울의 새 축제를 보러 오세요.’ 청계천 복원 2주년을 기념하는 ‘2007 청계천 축제’가 28∼30일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 축제는 문화 예술, 디지털·산업, 환경·역사, 시민 참여 등 4개 테마를 정해 새로운 문화 흐름과 경향을 소개한다. 청계천 시민걷기대회와 청계천 민속놀이, 서울거리 예술축제, 디지털 영화상영 등의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여기에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연친화적 청계천을 부각시키기에 적합한 설치·환경 미술전 등이 열린다. ●매일 밤 미디어 아트쇼 펼쳐져 문화 공연으로는 ‘눈으로 만나는(패션), 몸으로 느끼는(무용), 소리로 듣는(음악)’ 등의 테마 공연이 준비됐다. 대중가수 공연보다 패션 및 전통무용으로, 여느 축제와 차별화를 했다. 전통 음악을 퓨전화한 다이내믹한 국악 공연으로 축제의 끝을 장식한다. 이와 함께 청계천에서는 매일 밤 음향과 조명, 레이저가 어우러진 ‘미디어 아트쇼’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붙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문화 코드로, 신선한 거리공연을 소개해온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사흘 동안 청계광장과 모전교, 광통교 등 3곳에서 진행된다. 또 세계적 서커스극단인 프랑스의 ‘서커스 바로크’ 등 해외 공연 6개팀이 거리예술의 진수를 소개한다. 설치 미술전을 확대한 ‘환경 미술제’도 열린다.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정크 아트전’(리사이클 조각전)과 광복절을 기념해 ‘서울시청 설치 모뉴먼트전’에 사용된 페트 소재 무궁화를 갖고 청계천을 장식하는 설치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이 준비됐다. 또 시민이 하나씩 완성해가는 ‘아트월 전’도 열린다. ●행사기간 청계천변 도로 일부 통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청계천 시민걷기대회’를 비롯해 시민 수기와 사진전, 청계광장에 설치된 벽면을 장식하는 ‘스마일 릴레이’도 준비됐다. 청계천 놀이터에서는 시민참여 낙서벽을 비롯해 청계천 두 돌맞이 떡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 기간에 청계천변 도로의 교통은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로구도 28∼29일 청계천에서 외국인관광객 등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저렴한 제품을 선보이는 ‘종로청계관광특구 가을 축제’를 연다. 28일 예지동 신한은행 앞에서는 귀금속조합 주관으로 보석 무료 감정·세척과 귀금속 세일,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된다. 29일에는 광장시장연합회 주관으로 생활용품·한복 할인 행사와 먹거리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관광통역안내사와 함께하는 테마관광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안내 가능한 언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4개어다. 가이드 비용은 관광객 3인 기준 4시간에 7만원,8시간에 12만원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청본관 디지털도서관으로 리모델링

    시청본관 디지털도서관으로 리모델링

    서울시는 새 청사 건립과 함께 시청 본관 일부를 개조해 첨단 디지털도서관을 짓기로 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근대문화재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를 열고 시청 본관동(등록문화재 52호)의 전면부(파사드)와 중앙홀, 시계탑을 보전하고 후면부 철거, 내부 변경 등 서울시의 리모델링 방안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본관 2층 왼쪽 공간에 25개 자치구 도서관과 연계된 첨단 디지털도서관을 짓기로 했다. 예컨대 A구청 도서관에 찾는 정보가 없으면 시청 디지털도서관의 연계망을 통해 B구청 도서관에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멀티미디어를 갖춘 영상실도 들어선다. 또 오른쪽 공간에는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이용하는 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종합관광서비스 안내센터와 서울 체험실, 전시 갤러리 등도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쯤 착공, 불필요한 공간을 허물고 2010년 8월말까지 리모델링을 마칠 예정이다. 새 청사 설계안은 다음달 5일 문화재 분과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화재위원회가 구체적 등록문화재 변경 및 리모델링 범위에 대해 근대문화재 분과소위원회를 통해 조정하도록 서울시에 권고함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디자인을 개선해 문화재위원회에 새로 제출한 신청사 설계안은 담당분과가 사적과에서 경관문화재분과로 변경되면서 문화재위원들이 사안을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다음달 5일로 최종 검토가 연기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누드 브리핑] 서초구 내년부터 영어로 회의 직원들 집중교육 등 난리법석

    서울시가 ‘외국인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외치고 있는 탓인지, 요즘 자치구마다 영어 때문에 난리들인데요.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모든 구정에 영어의 전면 도입을 선언하자 이에 뒤질세라 정동일 중구청장도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고 합니다.●자치구들 서초구 ‘영어만세’ 불똥 튈라 전전긍긍 서초구가 ‘영어통용 글로벌도시’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는데, 사실 구청 직원들은 내년부터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한다는 방안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합니다.영어 회의는 과장급 이상이 월1회 우선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회의에 전면 도입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직원들은 3주일씩 돌아가면서 하루 3시간30분씩 ‘집중교육’을 받고 있습니다.영어 문장을 통째로 외우고, 매일 시험을 보느라 홍역을 앓고 있다는데요. 이 때문에 일부 직원은 이 혹독한 집중교육의 입소 순서가 돌아오기 전에 사설학원을 다니면서 실력을 닦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집중교육의 교재를 미리 입수해 영문 암기 등 예습에 열심이라고 하네요. 집중교육에 대한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대단한데, 교육을 마친 직원들은 자신도 깜짝 놀랄 정도의 교육효과에 싱글벙글이라고 합니다. 박성중 구청장은 지난 6월 집중교육을 1기로 마치고, 독일 나우만재단의 초청으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해외출장을 갔는데, 박 구청장만 통역 없이 외국인들과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했다고 하네요. 교육을 마친 한 과장은 지하철에서 외국인에게 농담을 건네면서 스스로 놀랐다고 직원들에게 자랑을 했다고 합니다. 한편 다른 자치구들은 “용두사미가 될 것” “박 구청장의 추진력 때문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도 “혹시 우리도…”라며 걱정하는 표정입니다.●정동일 중구청장 영어 실력의 비밀은 지난 3일 정동일 중구청장이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환영식’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영어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정 구청장은 우리 말로 연설을 하다가 중간중간에 영어연설을 했는데요. 학부모 수백명이 원어민 수준(?)에 가까운 정 구청장의 발음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일부는 박수까지 쳤다고 하네요.원어민 교사들도 정 구청장의 영어 실력에 엄지를 세웠다고 하더군요. 이에 대해 정 구청장은 아침마다 청내에서 진행하는 영어 방송인 ‘5분 스피치’가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는데요.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0월 충무로국제영화제 등을 염두에 둔 정 구청장이 영어 개인과외를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제기하더군요.시청팀
  • 종묘공원 내년까지 원형 복원

    노인들의 음주가무와 불법 성매매 장소로 변질된 서울 종묘공원을 제 모습으로 되찾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2008년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공원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종묘공원 성역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불법 노점상과 간이 매점, 자판기 등 판매설비를 정비하고 사행 행위, 성매매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소음을 유발하는 무료 공연장인 국악정을 철거해 녹지를 조성하고 공원 앞 무료급식소도 이전하기로 했다. 이어 문화재청과의 협의 및 연구용역을 거쳐 복원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어정(임금이 마시던 샘), 홍살문(종묘제례를 지낸 곳), 하마비(제사 참여자들이 말에서 내리는 곳), 순라길(순찰 도는 길) 등을 원래 자리로 옮기거나 새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51억여원을 들여 외국인관광객들이 찾는 경건한 문화유산으로 되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휴대전화에 서울 관광정보 ‘몽땅’

    휴대전화로 서울의 관광지, 쇼핑, 숙박 등 모든 관광정보를 해결하고 찾아가는 ‘유비쿼터스(U)투어’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21일 U투어 시스템의 계획수립 및 청계천 시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 등이 참여하는 SK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오는 11월까지 U투어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로 했다.12월부터 시작되는 청계천 시범 서비스를 위해 쇼핑, 숙박, 맛집 등 주변 정보를 확보하고 허브시스템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08∼2009년 시행되는 2단계 사업은 다시한번 사업자를 선정,U포털시스템을 구축하고 U투어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U투어 시스템은 ▲관광정보를 수집·가공·제공하는 센터인 U포털시스템 ▲300여개 관광 거점 지역에 설치하고 관광정보 수집을 도와주는 U허브 ▲이동하면서 관광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단말기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외국인관광객들도 휴대전화만 들고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다음 행선지를 찾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월드컵공원에 HI Seoul 새긴다

    서울의 관문인 월드컵공원에 ‘하이서울(Hi Seoul)’이라는 대형 사인이 설치된다. 관광버스 옆면에 한류스타의 얼굴 등을 붙인 ‘한류 테마버스’도 운행된다. 서울시는 27일 ‘천만상상 오아시스’ 홈페이지(www.seouloasis.net)를 통해 3∼4월에 접수된 1408건의 시민제안 가운데 타당성이 높은 9개 시민제안을 정책으로 채택, 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천만상상 오아시스는 서울시민의 정책 제안을 접수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하루 평균 40여건의 시민 제안이 접수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교통 부문이 전체 제안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번에 채택된 조주연(46)씨의 ‘멋진 첫 인사 하이서울’ 제안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서는 입구인 월드컵공원의 경사면에 나무와 꽃을 이용해 자연친화적으로 꾸민 ‘하이서울’ 사인을 설치하자는 것이다. 시울시 관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에 있는 ‘할리우드(HOLLYWOOD)’ 사인이 전 세계 관광객들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처럼 ‘하이서울’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강수(44)씨가 제안한 ‘버스의 아름다운 변신, 테마버스’는 ‘겨울연가 버스’나 ‘대장금 버스’처럼 유명 관광지를 순회하는 한류스타·드라마 테마버스를 운영해 외국인관광객을 끌어들이자는 아이디어다. 이와 함께 ‘책장 속에서 잠자는 책을 깨웁시다.’ 제안은 아이들이 다 커서 필요 없어진 헌 책을 수거함으로 모아 저소득층 어린이들이나 공익단체 등에 기증하자는 생각. 또 쓰레기 무단투기가 성행하는 골목 등에 투기자가 얼굴을 비쳐볼 수 있는 ‘양심 거울’을 설치하자는 ‘양심 거울 설치로 쓰레기 투기 NO!’ 제안도 나왔다. 이밖에 ▲선유도공원 산책로 조성 ▲음악과 낭만이 흐르는 한강 선상카페 ▲자동차 신호등 위치변경 ▲버스정류장 업그레이드 ▲공원에서 휠체어 대여 등도 정책으로 채택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초에 나온 ‘횡단용 빗물받이 개선’이나 ‘버스 손잡이 개선’ 등의 시민제안도 긴요한 정책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대문공원 역사공원으로 거듭난다

    서대문공원 역사공원으로 거듭난다

    낡고 허름한 서대문 독립공원이 역사공원으로 새 단장된다. 서울시는 24일 서대문구 현저동 101 서대문 독립공원 10만 9194㎡(3만 3031평)를 2009년 8월까지 전면 개선해 한국근대사를 대표하는 역사공원으로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서대문 독립공원은 1897년 독립협회가 국민모금을 통해 세운 ▲독립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독립관(독립운동가 위패 안장) ▲순국선열추념탑 등으로 이뤄져 있다. 1992년 8월15일 개방한 이후 최근 외국인관광객을 포함, 연 88만여명이 독립공원을 찾고 있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하고 조악한 데다 연못 등 일부는 일재의 잔재가 남아 있다는 지적까지 받아왔다. 시는 이달 말부터 공원 재조성 디자인 공모를 실시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8월15일 광복절에 재조성 기본계획을 발표한 뒤 2009년 8월까지 재조성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독립문과 역사관, 독립관 등은 역사공원에 걸맞은 경관과 조경으로 전면 재정비한다. 특히 일본산 논란을 빚었던 독립문 옆 칠엽수와 일본식 연못, 메타세콰이어 등 외래수종을 토종으로 바꿔 공원의 정체성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 시는 독립문 서쪽 불량주택밀집지역 3792㎡(1147평) 내 17개 건물을 매입, 철거한 뒤 독립문과 함께 공원의 주진입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창호·이준 열사 등 2855인의 독립운동가 위패가 봉안된 독립관은 국민의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차원에서 상시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 비만 오면 진흙탕으로 변하는 산책로와 구식 콘크리트 보행로, 낡은 담장, 장애인 이용을 막는 계단 등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말부터 ‘서대문 독립공원 재조성 디자인 공모’를 실시, 광복절인 8월15일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또 천만상상오아시스(www.seouloasis.net) 내에 서대문 독립공원 재조성 사이트를 만들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하이 서울 축제] 美러클! 味러클! 미樂클!

    [하이 서울 축제] 美러클! 味러클! 미樂클!

    서울 관광객 1200만명 시대를 이끌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7’이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6일까지 열흘 동안 펼쳐진다. 지금까지의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지역축제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국제적인 규모로 확대됐다. 그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의 양이 늘어나고 질이 높아졌다.1000만명이 사는 서울같은 메트로폴리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축제는 초유의 시도이다. 봄의 한가운데 서울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보다 쉽고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7’특집을 준비했다. ‘축제에 빠진 서울.’ 올해로 5번째를 맞는 하이 서울 페스티벌이 서울의 봄을 달군다. 올해 행사는 규모와 내용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관광 서울’‘한강 르네상스’를 알리는 세계의 축제로 마련했다. 서울광장과 청계천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무대가 한강과 도심 고궁으로 확대됐다. 축제 기간도 지난해 4일에서 10일로 늘어났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20세기 경제기적을 이룬 서울이 21세기에는 문화의 기적을 선도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27일 오후 8시 여의도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선박 10척이 한강을 오가고 북의 대합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비행선 30여 대에서 레이저 불빛이 한강을 수놓는다. 인기가수, 한류스타들이 출연하는 ‘한류스타 특별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세계적인 도시 축제로 육성한다 2003년 시작된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그동안 진행해 오던 10월 서울 시민의날 행사를 5월로 옮기면서 하이서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서울시는 앞으로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이나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처럼 세계적인 도시 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다. 서울시 박희수 문화과장은 “세계적으로 1000만명이 넘는 거대도시의 종합적인 도시축제는 찾아 보기 어렵다.”면서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발전시켜 관광객 1200만명을 달성하는 시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기간에 외국 관광객 25만명을 포함,600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6만명 등 130만명이 하이 서울 페스티벌을 찾았다. ●‘역사’‘한강’이 축제의 축 올해 축제는 고궁과 북촌 한옥마을, 서울광장 등 역사성이 깃든 공간을 중심으로 ‘서울역사축제’와 한강을 무대로 한 ‘한강미러클축제’가 양대 축으로 진행된다. 역사를 테마로 한 축제의 간판 행사는 ‘정조 반차 재현’이다. 북촌 한옥마을 일대에선 ‘북촌 조선시대 체험’이 준비됐다. 서민촌·양반촌·장터·포도청 등 조선시대 마을을 재현해 놓은 재동초교에서 당시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한강 미러클축제로는 뚝섬 난지 여의도 노들섬 등 한강시민공원 6개 지구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손에 손잡고… “놓치면 후회할 걸” 10일동안 열리는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7’행사에는 48개의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 화려한 불꽃놀이, 인순이와 SG워너비, 이효리, 싸이 등이 펼치는 ‘개막제’행사와 신명나는 축제를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폐막식’사이에 있는 많은 행사 가운데 놓치면 후회할 프로그램이 있다. 표재순 총감독이 추천할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서울시가 “시간이 없어도 이것만은 꼭 봐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있게 준비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소개한다. ●서울의 전통을 재현한다 가장 기대되는 행사는 단연 ‘정조 반차 재현’이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리며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가 묻힌 화성(현재의 수원)까지 문무백관 나인 호위군사 1779명, 말 799필을 동원해 8일 동안 행차하는 내용이다. 29일 오전 11시부터 창덕궁 돈화문에서 시작해 종로 3가·보신각·명동·남대문·서울역·용산역·한강둔치 이촌지구를 거쳐 노들섬까지 12.57㎞에 이르는 거리에 역사의 한 장면을 현대로 옮긴다.212년 만에 재현되는 정조반차에는 시민 930명이 참가하고, 말 120필이 동원된다. 규모는 다소 축소됐지만 번잡한 서울거리에서 시도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고 볼거리다.27∼29일에 종로구 가회동과 계동 등 북촌을 찾으면 과거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에 만들어진 ‘북촌마을 조선시대 체험장’에 들어서면 서민촌 양반촌 포도청 장터 등 조선시대 길이 열린다. 이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화폐를 이용해 상거래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옥마을 일대를 걸으며 전통공방, 박물관 등을 들러 역사와 문화 속으로 산책해도 좋다. ●문화와 미래를 느껴 보자 젊은층의 문화를 접하면서 서울의 미래를 가늠해도 좋을 것 같다. 밤새도록 뜨거운 열정을 불사르고 싶다면 5월 4∼6일 난지지구에서 열리는 ‘서울 월드 DJ 페스티벌’을 찾아가자. 독일의 닥터 모트(Dr.Motte), 일본의 몬도 그로소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DJ가 추축이 돼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행사다. 최고의 DJ가 만들어내는 리듬에 몸을 맡기는 댄스 페스티벌, 힙합 문화가 총출동하는 비보이 파크, 인디밴드들이 참가하는 라이브 공연으로 구성했다. 28∼30일 여의도지구에는 공연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인 국악과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비보이댄스가 만나 ‘서울의 몸짓’(28일), 빛·소리·영상이 어우러진 ‘논버벌 퍼포먼스’(29일)가 진행된다. 명성황후·그리스·오페라의 유령·미스 사이공 등 인기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중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사하는 ‘오!해피 뮤지컬’(30일)도 입맛 당기는 프로그램이다. ●기적을 만난다 차를 타고, 또는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며 한강을 즐기는 기회도 있다. 강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하는 ‘미러클 수중다리 건너기’가 행사기간 내내 열린다. 노들섬과 이촌지구 사이에 놓인 철제 수중다리를 이용해 맨발로 한강을 건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가장자리 난간에 수중식물을 설치하고, 수중 안전 요원을 배치해 안전성도 높였다. 시민들이 강 위를 걷는다면 세계 줄타기 명인들은 하늘을 걷는다. 한강 생태공원인 선유도에서는 ‘제1회 세계 줄타기 대회’(5월 3∼5일)가 열려,18명의 줄타기 명인들이 외줄에 의지해 1㎞에 이르는 한강을 횡단하는 아찔한 모습을 연출한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장거리 외줄타기 기네스 기록(400m)이 깨질지도 관심사다. ●나도 잊지 말아 주오 대형 프로그램에 가려진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들도 곳곳에 숨어 있다. 작은 배들을 한 줄로 띄워 만든 다리를 건너는 ‘충효의 배다리 건너기’(30일∼5월6일)와 각국의 모형배를 등불로 장식한 ‘유등 선박 퍼레이드’(27일∼5월6일)도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간행사인 유등 선박 퍼레이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재미도 빼 놓을 수 없다. 조선시대 수도방위를 담당했던 중앙군의 군례 대열의식(28일∼29일)이나, 우리나라의 전통의식과 역사속 주요장면을 드라마 형식으로 재현한 ‘왕실문화재현’(28∼5월 6일),8도의 민속놀이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8도 대동 민속놀이’(28∼29일)는 외국관광객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시민들에게도 훌륭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예약후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지하철 이용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7’의 모든 행사 장소는 지하철로 통한다. 지하철역을 따라 알짜배기 축제를 즐겨 보자. 축제의 첫날 28일 일정을 이렇게 짜 보면 어떨까.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에서 왕실 문화재현을 보고, 걸어서 서울예술체험장터, 북촌 조선시대 체험을 즐긴다. 이어 가까운 시청역을 찾아 청계광장에서 You토피아를 구경하면 시간과 체력을 절약할 수 있다. ●서울시티투어 버스이용 지하철이 싫증난다면 서울 시티투어 버스를 타 보자. 시티투어 버스는 광화문을 기점으로 정해진 코스를 순환 운행한다. 원하는 정류장에서 하차하고, 관광한 다음 다시 버스를 타고 여정을 계속할 수 있다. 어린이날 코스를 추천하자면 광화문에서 궁중의 일상을 즐긴 뒤, 덕수궁 정거장에서 서울 예술체험장터를 체험해 보자. 이어 경복궁에서 세종대왕 즉위식을 관람하고, 용산역에서 내려 충효의 배다리 건너기를 구경하자. 버스가 다시 서울시청으로 오면 한류스타 패션 페스티벌이 기다릴 것이다. ●예약은 필수 여유로운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예약을 서두르자.48개 프로그램 중에는 주말에 시민들이 몰려 혼잡할 것을 예상, 예약 접수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열기구 체험이나 미러클 수중다리 건너기, 충효의 배다리 건너기, 소망띄우기, 성곽밟기, 한강수영대회가 대표적이다. 성곽밟기는 접수가 이미 종료됐다. 또 인터넷 접수와 현장 접수를 동시에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열기구 체험의 경우 현장 접수분은 전체 30% 정도. 주말을 피해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뚝섬 곰탕·비빔밥 원조집 ‘군침’ 코엑스 세계 음식 경연 ‘눈요기’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만큼이나 맛있고 별난 먹거리가 넘치는 맛의 향연이다. ‘서울을 맛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을 내건 ‘서울사랑 음식축제’가 여의도와 뚝섬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다. ●4월27∼30일, 여의도 젊은 연인이나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부스가 여의도 일대에 40곳이 생긴다. 주 메뉴는 치킨류, 소시지류, 순대, 떡볶이, 빈대떡 등이다. 밤에 화려하게 펼쳐지는 한강축제를 즐기며 입을 즐겁게 하는 퓨전음식도 많이 선보인다. ●5월5∼6일, 뚝섬 어린이날이 낀 다음달 5∼6일 뚝섬에는 ‘하동관 곰탕’‘오장동 냉면’‘인사동 전주비빔밥’ 등 서울의 원조·유명 음식점 44곳이 야외부스를 차린다. 시중보다 10∼20% 싸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 한강 주변에서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되도록 국물이 있는 음식을 피했다. 한쪽에서는 김치에 이어 제2의 한류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떡을 주제로 ‘한국 전통 떡 한마당’도 열린다. 예쁜 떡 전시회, 떡 찧기 체험, 즉석에서 찐 떡 맛보기 등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4월25∼29일, 코엑스 이 기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는 ‘세계관광음식박람회’가 열린다. 메인 행사인 국제요리경연은 세계조리사연맹(WACS)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요리대회. 국내외 대학과 음식학원, 호텔, 외식업체 등 50여팀이 경합을 벌인다. 찬요리·더운요리, 해산물 요리 등 총 10개 부문이다. 군인 요리대회, 대사부인 요리 페스티벌, 얼음조각 경연 등도 이색적인 여흥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입장권은 일반 8000원, 학생 5000원. ●4월28∼5월6일, 시청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지구촌한마당’은 빼놓을 수 없는 도심 음식잔치다. 시청뜰에 48개국 대사관에서 운영하는 세계음식전이 열린다. 인도의 카레, 터키의 캐밥, 멕시코의 토리토나 파히타스 등이 참가자들을 이색적인 맛과 정취에 흠뻑 빠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8일∼5월5일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서도 세계 전통음식 레스토랑들이 참여하는 음식축제가 열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中노동절·日골든위크 맞춰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집중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을 유치하기 위한 기반 조성용으로 기획됐지만 축제 프로그램 마련에 치중하다 보니 정작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축제 기간을 한국행 관광객이 급증하는 중국의 노동절(5월1∼3일)과 일본의 골든위크(4월28일∼5월6일)에 맞췄다. 또 개막식을 제외한 축제일을 지난해 4일에서 9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이에 따라 축제 참가자는 총 600만명, 이 가운데 외국인은 5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참가자를 지난해보다 5배 정도 늘려 잡은 셈이다. 그러나 항공기 예약현황 등을 감안하면 축제 기간에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약 25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축제 프로그램 선정이 늦어지면서 현지 설명회가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지 못하고 이미지 홍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흔히 해외 홍보는 6개월 이후에 효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24일 현재 중국과 일본의 황금연휴 덕분에 서울 시내 호텔은 이미 동이 난 상태다. 서울시는 모텔을 개조해 호텔급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시간부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올해 축제의 진행과 홍보는 사실상 내년 이후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직로~창경궁 4.5㎞ ‘고궁길’로 지정을”

    “사직로~창경궁 4.5㎞ ‘고궁길’로 지정을”

    서울 종로구는 19일 경복궁을 중심으로 왼쪽에 있는 사직단과 동쪽의 종묘를 잇는 길을 ‘고궁길(조감도)’로 지정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직로∼율곡로∼창경궁로로 불려지는 4.5㎞ 구간이다. 도로 3곳의 이름을 각 고궁로1·2·3가로 바꾸자는 것이다. 새삼 도로명 변경을 요청한 이유는 이렇다. 조선왕조는 1394년 한양을 도읍으로 삼고 왕이 머무는 주궁(主宮)을 경복궁으로 했다. 이때 땅의 신 등을 모시는 사직단을 동쪽에, 조상의 신을 받드는 종묘를 서쪽에 만들었다. 이른바 ‘좌묘우사(左廟右社)’다. 왕이 두 곳에서 제사를 지내기 위해 수시로 오가던 길에는 경복궁과 함께 운현궁, 창덕궁, 창경궁 등 궁궐들이 들어섰다. 덕수궁이나 경희궁은 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따라서 광화문 앞을 지나는 이 길은 역대 왕들이 오가던 ‘왕의 행차로’인 셈이다. 이 길이 지금은 율곡로 등으로 불리고 있으나, 올바른 이름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원서동도 일제가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격하시킨 뒤 ‘창경원의 서쪽 마을’이라는 뜻에서 만들어 붙인 지명이므로 ‘궁서동(가칭)’ 등으로 원위치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궁로로 이름을 바꾼 뒤 그에 걸맞게 정기적으로 화려한 어가행렬 재현행사를 하자는 것이다. 또 도로시설물을 정비하고 관광안내소도 설치한다. 궁중음식 축제 등 관광상품도 개발해 외국인들이 서울을 찾으면 으레 둘러보는 명물 길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큰 줄기에서 보면 ▲전통·문화의 길(광화문 앞 첫번째 도로) ▲서울의 중심 길(종로) ▲환경·생태의 길(청계천)로 특색에 맞게 가꾸자는 취지다. 이병호 문화진흥과장은 지난 1월 이 같은 제안으로 서울시 창의인상을 수상하고 오세훈 시장 앞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했다. 이 과장은 “길 하나에 옛 궁궐이 이렇게 많이 몰려있는 도시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면서 “외국인관광객에게는 이 만한 좋은 관광코스가 없고, 서울시 입장에서도 값진 관광자원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