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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천년 맞아 ‘경기 밀레니엄 투어’ 개발

    경기천년 맞아 ‘경기 밀레니엄 투어’ 개발

    경기도가 ‘2018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도 전역을 ‘원’ 형태로 일주하는 새로운 유형의 역사문화체험 관광코스를 개발한다.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칭)경기 밀레니엄 투어’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10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관광코스 개발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의 밀레니엄 투어 개발 계획은 역사문화체험을 좋아하는 외국인관광객의 특성을 관광코스에 반영해 경기도 방문을 유도하자는 취지다. 실제로 2016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구미국가 관광객들은 한국 방문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역사문화체험을 꼽았다. 그 비율은 프랑스 81.5%, 독일 76.7%, 미국 53.9%, 호주 50.1%에 달했다. 도는 이에 따라 경기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관광코스를 통합해 이를 밀레니엄 투어루트로 선정하고, 도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밀레니엄 투어코스는 수원화성 등 권역별 시·군 관광자원이 골고루 포함된 ‘원’ 형태의 경기도 일주 투어루트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상은 역사, 문화유적 등 볼거리와 지역축제, 현지체험 등 즐길거리와 전통 맛 집, 향토음식 등 먹을거리, 민담, 고사 등 이야기 거리가 있는 곳이다. 도는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는 스토리를 소개함으로써 잠재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도는 10월 예정된 경기천년 축하 행사에 맞춰 1차 상품개발을 끝내고 경기 밀레니엄 투어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또 서울에서 출발하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렌터카, 공유차, 외국인 자유여행객 전용 셔틀관광버스인 EG셔틀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 장애인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무장애관광지’를 선정, 시범추진할 계획이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서울의 외곽지역을 경기(京畿)라고 부르기 시작한 기록에 따라 도는 올해를 ‘경기천년의 해’로 정해 각종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다. 홍덕수 도 관광과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이나 남한산성 같은 곳은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적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관광코스”라며 “이런 역사문화체험 관광지를 밀레니엄 투어로 묶어 외국인 관광객과 학생 교육체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추픽추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여기는 남미] 마추픽추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 페루 마추픽추에 가면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겠지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도 있다. 특히 안전규정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런 상식을 무시한 외국인관광객들에게 페루 당국이 추방명령을 내렸다.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는 마추픽추를 여행하던 20대 초반의 외국인관광객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혐의는 무단 취침. 이들 외국인관광객들은 마추픽추 유적지에 들어가 몰래 잠을 자다 경비원들에게 적발됐다. 무단 취침을 하던 곳은 마추픽추의 라스푸엔테스라는 곳이다. 1450년 마추픽추에 살던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던 시설이다. 마추픽추는 경비원들이 정해진 시간에 순찰을 돈다. 청년들은 경비원 야간순찰이 끝난 새벽 3시쯤 라스푸엔테스에 잠입해 침낭에서 잠을 자다 걸렸다. 당국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해당국 대사관에 사건 발생 사실을 알렸다. 2명 청년들에겐 추방명령이 내렸다. 두 사람은 재입국해도 앞으로 1년간 마추픽추 입장이 거부된다. 마추픽추 국립공원 관계자는 "비록 두 사람이 시설을 훼손하진 않았지만 안전규정을 어긴 만큼 규정에 따라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추픽추는 15세기 건설된 잉카의 고산도시 유적이다. 유적 보호를 위해 방문객수가 제한돼 있지만 매년 국내외 관광객 100만 명 이상이 마추픽추를 찾고 있다. 사진=마추픽추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스페인, 미국제치고 세계 2위 관광대국…프랑스에 도전장

    스페인, 미국제치고 세계 2위 관광대국…프랑스에 도전장

    세계 최고의 관광대국을 꿈꾸는 스페인이 미국을 추월했다. 프랑스마저 바짝 추격하면서 세계 1위의 꿈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스페인이 5년 연속 외국인관광객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서유럽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2017년 스페인의 관광산업 성적을 공개했다. 스페인 정부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역대 최다 기록인 8200만 명. 2016년과 비교면 스페인을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9% 증가했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수입도 짭짤했다. 스페인 정부가 집계한 2017년 관광수입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870억 유로였다. 지난해 스페인 관광업계엔 악재가 많았다. 2017년 8월 바르셀로나에선 차량돌진테러가 발생,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관광산업의 허리 구실을 하는 카탈루냐의 독립 시도도 관광업계엔 치명적이었다. 정치적 갈등과 불안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외국인관광객이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카탈루냐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전년 같은 달보다 4.7% 감소했다. 2017년 스페인 관광산업의 성적은 이런 악재를 극복하고 달성한 것이라 더욱 값지다. 라호이 총리는 "스페인을 찾은 외국인의 수와 관광수입이 늘어난 건 관광업계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이 외국인관광객 유치 800만 선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관광대국 랭킹엔 순위 변화가 예상된다. 2016년 세계 1위 관광대국은 프랑스(외국인관광객 8260만 유치), 2위 미국(7560만), 3위 스페인(7530만)이었다. 현지 언론은 "2017년 잠정 집계를 보면 프랑스(8800~8900만 추정)만 스페인을 앞질렀을 뿐 미국은 뒤로 밀렸다"며 "프랑스와의 격차도 크게 줄어 세계 1위를 넘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파라과이 완구점 ‘트랜스젠더 인형’ 팔았다가 영업정지

    파라과이 완구점 ‘트랜스젠더 인형’ 팔았다가 영업정지

    파라과이의 한 완구점이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인형을 팔았다는 이유로 영업정지처분을 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델에스테시티에 있는 완구점 '리온'은 10일(현지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가게 정문에는 "행정처분을 받아 한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걸렸다. 델에스테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3개국 국경이 접한 곳에 위치한 파라과이 2의 도시다. 문제가 된 건 갓난아기의 인형이다. 인형은 여자아이의 옷을 입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성기부분을 보면 약간 돌출돼 있다. 하지만 박스에는 스페인어로 '무녜카'라고 적혀 있다. 문법상 남녀 성의 구분이 확실한 스페인어에서 '무녜카'는 여자아이를 뜻한 명사다. 인형이 '트랜스젠더'라고 의심을 받는 결정적인(?) 이유다. 델에스테시티 당국은 "이런 인형을 판매해도 좋다는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면서 영업정지처분을 내렸다. 산드라 맥레오드 시장(여)은 "이런 인형이 계속 판매되면 아동을 타깃으로 한 성범죄가 발생할 수 있고, 성적 정체성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처분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완구점이 트랜스젠더 인형을 팔고 있다고 고발한 건 한 파라과이 소비자다. 이 소비자는 인형 2개를 샀다가 뒤늦게 정체(?)를 확인하고 교환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완구점에 사과를 요구하고 언론에 고발했다. 완구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국경 주변이라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면서 "외국인들은 그저 웃고 사가는 인형을 유독 파라과이 소비자만 문제 삼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라과이는 지난해 9월 성적 다양성과 평등에 대한 교육을 금지했을 정도로 남미에서 가장 보수적인 국가로 꼽힌다. 특히 델에스테는 파라과이에서도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도시다. 델에스테는 2017년을 '가정과 인생을 위한 해'로 선포한 바 있다. '가정과 인생을 위한 해'는 성적 다양성을 배척하며 가톨릭이 타 종교와 연합해 전개한 캠페인이다. 사진=코메르시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올해 쿠바 찾은 外人 400만명…트럼프, 태풍 악재 속 성과

    올해 쿠바 찾은 外人 400만명…트럼프, 태풍 악재 속 성과

    올해 카리브의 섬나라 쿠바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4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수립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쿠바 관광부는 6일(현지시간) “10월까지 400만 명이 넘는 외국인관광객이 쿠바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로써 쿠바를 찾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입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외국인관광객 400만 명을 넘는 데 걸린 기간은 54일이 단축됐다. 쿠바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규모를 470만 명으로 예상했다. 역대 최고기록은 2016년 450만 명이다. 그림 같은 카리브 해변과 정겨운 고풍의 도시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내면서 한껏 매력을 발산하는 쿠바지만 올해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많았다. 특히 지난 9월 허리케인 어마가 준 타격은 컸다. 쿠바 관광부가 외국인관광객 400만 돌파를 더욱 값지게 평가하는 이유다. 쿠바 관광부는 “허리케인 어마로 피해가 컸지만 산타 마리아, 코코, 기예르모 등 관광지구에서 복구를 끝내고 1일부터 정상적으로 관광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발 걱정거리도 있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4년 12월 미국은 쿠바와 관계개선을 모색하면서 일련의 제재를 풀었다. 미국인의 쿠바여행도 훨씬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양국관계엔 다시 냉랭한 기류가 흐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한 제재를 예고하면서 개인의 여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제한조치가 발동되지 않았지만 쿠바 관광업계로선 걱정이다. 다행히 올해 통계를 보면 미국인의 쿠바 방문은 오히려 늘어났다. 2016년 쿠바를 찾은 미국인관광객은 28만5000명이었다. 올해는 5개월 만에 타이 기록이 세워졌다. 하지만 여전히 쿠바를 가장 많이 찾는 외국인관광객은 캐나다관광객이다. 쿠바 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쿠바를 방문한 400만 외국인관광객 중 34%는 캐나다관광객이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서 ‘탱고월드컵’ 개막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탱고 월드컵이 13일(이하 현지시간) 화려하게 개막했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탱고 월드컵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국제대회다. 18회 탱고 페스티벌과 함께 막이 오른 올해 월드컵엔 홈팀 격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비롯해 코스타리카, 덴마크, 스페인, 미국, 그리스, 네덜란드, 인도 등 48개국에서 내로라는 636쌍이 참가했다. 현지 언론은 "갈수록 참가국이 늘어나면서 탱고 월드컵이 명실공히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이 굳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회는 '살롱 탱고'와 '무대 탱고'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살롱 탱고는 탱고클럽 등에서 일반인이 부담없이 즐기는 사교 탱고를 말한다. 대중적인 부문이라 참가자도 많은 편이다. 올해 살롱 탱고 부문에는 총 475쌍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112쌍은 외국인이다. 화려함과 현란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무대 탱고는 보다 높은 기술을 요구하는 부문이다. 무대 탱고 부문에선 외국인 53쌍을 포함해 총 161쌍이 우승을 놓고 경합한다. 대회 관계자는 "해마다 외국인 참가자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탱고 종주국을 위협하는 수준의 외국인 탱고 무용수들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탱고 월드컵은 예선을 거쳐 19~20일 준결승에 이어 22~23일 대망의 결승이 열린다. 결승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최대 실내체육관인 루나파크에서 개최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시는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무료 배포한다. 한편 탱고월드컵과 함깨 열리는 18회 탱고 페스티벌은 탱고를 주제로 한 한마당 축제다. 페스티벌 기간 중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선 무료공연, 시범공연, 탱고교실, 탱고용품 벼룩시장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탱고 투어도 진행된다. 사진=인포바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약탈과 인권유린 공간… 기억하기 싫은 역사를 기억하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약탈과 인권유린 공간… 기억하기 싫은 역사를 기억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5차 탐사가 남산 아랫마을 남촌 일대에서 진행됐다. 6월의 넷째주 주말인 지난 24일 오전 10시 집결지인 남산골 한옥마을을 출발할 때만 해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종착지인 안중근장군동상 아래서 파할 무렵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타는 목마름을 채워 주기엔 부족했지만 경건한 순례에 화답하는 듯했다. 투어단 30여명은 남산골 한옥마을~필동문화예술거리~서울소방재난본부~통감관저 터와 위안부 기억의 터~서울문학의 집~애니메이션센터~남산원~한양공원비~삼순이계단~안중근의사기념관까지 눈부신 신록과 화려한 스트리트 뮤지엄 그리고 나라 잃은 부끄러움과 인권유린의 기억이 겹겹이 버물린 남산길을 2시간 30분여간 뚜벅뚜벅 걸었다.코스 중 옛 중앙정보부 청사들, 남산원, 남산육교 고가차도, 범바위, 한양공원비가 각각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시간관계상 1961년에 만들어진 남산육교 고가차도와 남산 범바위 그리고 인권유린의 현장인 서울유스호스텔과 남산창작센터는 그냥 지나쳐야 했다. 길이 41m의 남산육교는 남대문에서 남산 가는 길을 내기 위해 한양도성을 깔아뭉개고 만든 문화재 훼손의 주범이며 범바위는 남산 무속신앙의 본거지로 유명하다. 남산 예장자락 숲을 파괴한 옛 중앙정보부 청사 30여동은 서울시 등 여러 기관이 사용 중이다. 이 중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던 중앙정보부 제6국과 교통방송 등 건물 두 채가 철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이 공간에 인권의 소중함을 상기하는 메모리얼 홀과 광장을 조성한 뒤 ‘국치의 길’과 ‘인권의 길’ 같은 역사교훈여행(다크투어)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취지는 좋지만 ‘네거티브 헤리티지’도 엄연한 문화재다. 미래에 남길 유산으로 스스로 지정한 건물을 헐지 않고 활용하는 방법을 찾지 않은 점이 아쉽다.남산은 한양의 수호신 목멱대왕을 모신 상징산이며, 한양을 지키는 남쪽 울타리다. 사대문 중심의 한양에서는 남쪽 산이었지만 서울이 한강 너머 강남으로 확대된 1963년 이후에는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잇는 중앙산이 됐다. 남산은 기원전 18년 한강변 한성백제의 융기와 몰락, 신라·고구려·백제 삼국의 한강 쟁패기, 고려의 남경시대, 조선 한양의 흥망성쇠를 묵묵히 지켜봤다. 남산은 지금도 한양도성 성곽과 봉수대, 남산타워가 자리한 서울의 대표 경관이며 도심과 한강을 연결하는 생태녹지축의 중심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꽃구경(木覓賞花)과 순성 순례지이기도 했다. 지금도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40%가 방문하는 관광명소이다. 2000년 서울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유일한 그릇이다.남산은 서울의 영광과 안녕을 상징하는 산이지만, 강점기 일제에 약탈당하고 군부정권기 인권말살이 자행된 영욕의 공간이다. 신라 경주의 남산, 고려 개경의 남산과 함께 이 땅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잇는 수도의 ‘앞산’인 남산은 근대 100년 넘게 ‘공포의 산’으로 전락한 불행한 역사를 품고 있다. 필동, 묵동, 남산동, 회현동, 예장동, 장충동 등 남산 아랫마을에 살던 ‘딸각발이’ 선비들은 일제강점기 옛 동평관과 왜장대로 몰려온 일본인과 일제 통치기구에 의해 쫓겨났다. 경성으로 몰려온 일본인 7만명이 경성의 사유지 70%를 점유한 1930년대, 충무로를 본거지로 남대문로와 소공로, 명동, 을지로와 용산까지 남산을 둘러싼 지역 대부분은 일본인 차지였다.이토 히로부미는 수양대군이 한명회와 더불어 계유정난을 획책하던 권람의 옛집 후조당(녹천정)에 통감관저를 세웠다.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탄조약이 체결된 통한의 장소이건만 2010년 민간단체가 ‘통감관저터’라는 푯돌을 세우기 전까지 아무도 몰랐던 치욕의 현장이다. 삼청동·인왕동·백운동·쌍계동과 더불어 한양의 5대 명소로 꼽힌 청학동(남산골한옥마을)은 일본 헌병대사령부와 정무총감의 관저로 변했다. 100만 평이 넘는 남산의 녹지 3분의1이 공원을 조성한다는 명분 아래 재경성일본거류민단에 무상대여됐다. 일제는 한양공원 안에 일본열도의 창조신과 살아 있는 천황을 모시는 거대한 조선신궁을 세우고 신사참배를 의무화했다. 안중근, 김구, 이시영 선생의 동상이 서 있는 남산공원 회현자락이 바로 그 자리이다.아직도 남산 곳곳이 흉터투성이다. 예장자락의 경우 정보기관이 일제 침탈의 자리를 이어받아 인권을 유린했다. 남산 본관(서울유스호스텔), 대공수사국(서울시 남산별관), ‘나는 새도 떨어뜨린’ 중앙정보부장 관저(문학의 집)와 경호원 부속건물(산림문학관), 고문으로 사람을 짓이겼기에 ‘육국’으로 불렸던 제6국(서울시 도시안전본부), 감청과 도청의 안테나가 높았던 감찰실(교통방송), 사무동(서울소방방재본부), 지하 유치장(서울소방종합방재센터)이 그곳이다. 남산의 수호신이자 조선의 호국신인 목멱대왕의 혼을 되찾는 일도 남겨진 과제다. 왕이 나라에 제사 지내는 국사당(國祀堂)은 본래 남산 정상 현재의 팔각정 자리에 있었지만 바로 아래에 조선신궁을 지은 일제가 “신궁 머리 위에 국사당이 존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민간에 불하해 인왕산 기슭으로 옮겨졌다. 조선의 성리학자들은 이름마저 스승(단군, 최영, 이성계, 무학대사)을 모시는 국사당(國師堂)으로 강등시켰고 지금은 개인 소유의 굿집이다. 귀를 기울여 보면 “나는 치유받고 싶다”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일제강점기와 근대기에 마구 파괴된 한양도성 성곽을 복원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 통감부 자리에 들어선 ‘위안부 기억의 터’처럼, 돌아온 한양공원비처럼, 노기신사 터의 돌수조처럼, 조선신궁 배전 터처럼…. 부끄럽지만 있는 그대로 드러냈을 때, 남산도 빛나는 정기를 되찾지 않을까.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콜롬비아 대통령, 폭탄테러 현장서 아들과 점심

    콜롬비아 대통령, 폭탄테러 현장서 아들과 점심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현지 '아버지의 날'이었던 18일(이하 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발생한 쇼핑몰을 찾았다. 폭탄테러가 발생한 뒤로 산토스 대통령이 사고현장을 찾은 건 두 번째다. 아들 에스테반과 함께 쇼핑몰을 방문한 산토스 대통령은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후에는 쇼핑몰 내 카페에 들려 아들과 함께 커피를 마셨다. 전체 일정을 소화하는 산토스 대통령은 차분해 보였다. 산토스 대통령은 쇼핑몰에서 일하는 종업원들, 취재를 나온 기자들과도 잠깐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산토스 대통령은 "비겁한 테러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국민이 의연하게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아버지의 날이다. 가족과 함께 이날을 축하하자"고 했다. 쇼핑몰을 찾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아버지의 날이라고 아들이 점심을 사겠다고 했다. 어디에서 식사를 하고 싶냐고 묻길래 테러가 발생한 안디노 쇼핑몰에 가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토스 대통령은 "확신하건대 콜롬비아 국민은 절대 테러공격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폭탄테러가 발생한 17일 바랑키야에 있었다. 테러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는 곧 보고타로 돌아가 현장을 방문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신속하게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서는 한편 단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겐 100만 페소(약 3700만원)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현재 세 가지 루트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비겁하고 천박한 공격을 가한 책임자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산토스 대통령이 포르투갈 방문까지 포기하고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폭탄테러는 17일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있는 안디노 쇼핑몰에서 발생했다. 260개 매장 규모의 안디노 쇼핑몰은 평소 외국인관광객이 넘치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폭탄이 터지면서 프랑스 국적의 여성을 포함 3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9명이 부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페루 마추픽추 열차 오버부킹 논란…벌금형

    페루 마추픽추 열차 오버부킹 논란…벌금형

    페루의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 마추픽추를 기차로 연결하는 회사가 오버부킹(초과예약)으로 벌금을 맞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지적재산권 및 시장경쟁 보호위원회는 최근 '페루 레일'에 벌금 10만3153솔레스(페루 화폐단위, 약 3523만원) 벌금을 부과했다. 오버부킹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페루 레일이 2016년 7월 28~31일(이하 현지시간) 나흘간 정원을 초과해 예약을 받아 이용자 불편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고객 대응에도 문제가 있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페루 레일은 접수된 고객불만 383건에 대해 답변조차 않는 등 마추픽추를 찾는 고객들에게 성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회사가 무대응으로 넘겨버린 고객불만 중 16건은 오버부킹에 관한 것이었다. 페루 레일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대변인을 통해 "오버부킹 문제가 불거진 건 지난해 대선 1차 투표가 실시된 2016년 4월 10일과 독립기념일 연휴였던 7월 28~31일로 관광객이 유난히 많았을 때"라고 설명했다. 본의 아니게 오버부킹이 발생한 것으로 회사가 의도적으로 정원을 초과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회사는 "자리가 모자라자 승객들이 시설을 점거하고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면서 "다른 승객들과 직원의 안전이 위험해지면서 정원을 초과해 승객을 태울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고객불만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았다는 위원회의 지적도 페루 레일은 반박했다. 회사는 "접수장을 보면 불만에는 일일이 답을 했다"며 "다만 서신이나 이메일로 답변을 개별적으로 발송하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페루 레일은 "앞으론 주소나 이메일주소를 남겨 개별 답변을 발송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페루 레일은 쿠스코와 마추픽추를 연결하는 기차를 독점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마추픽추는 1991년 미국의 역사가이자 고고학자인 하이럼 빙엄 예일대 교수가 발견한 잉카 유적이 있는 곳이다. 마추픽추는 1983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2007년엔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바 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하면서 연중 내내 외국인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카리브해 500년 고도(古都), 1370억원 투입해 재단장

    카리브해 500년 고도(古都), 1370억원 투입해 재단장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옛 모습을 보존하면서도 산뜻한 도시로 거듭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기 위한 채비가 한창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미니카는 미주개발은행(IDB)에서 빌린 3000만 달러(약 343억원)를 투입, 산토도밍고의 고풍 가옥 800채를 수리했다. 관리가 엉망이던 200개 고풍 건물도 말끔하게 재단장했다. 새로운 상하수도망을 깔고 여기저기 파손됐던 길도 깔끔하게 보수하고 있다. 도미니카가 산토도밍고의 재단장을 위해 미주개발은행에 신청한 차관은 1억2000만 달러(약 1371억원). 아직 최종 승인이 나지 않은 9000만 달러가 지원되면 산토도밍고 재단장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미니카가 막대한 빚을 지면서까지 도시환경을 재단장하기로 한 건 관광객에게 외면받고 있는 도시를 살려보자는 취지에서다. 통계에 따르면 매년 도미니카공화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은 500만 명 정도다. 하지만 외국인관광객 대부분은 환상적인 해변으로 달려갈 뿐 산토도밍고에 관심을 주지 않는다. 지난해의 경우 500만 외국인관광객 중 산토도밍고를 방문한 사람은 14%, 산토도밍고에서 1박 이상 머문 사람은 3%에 불과했다. 산토도밍고는 스페인이 중남미를 식민지배했을 때 가장 먼저 세운 도시다. 그만큼 역사적 뿌리가 깊고 유서 깊은 곳으로 관광명소로서의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관광객들이 외면하는 건 그간 도시가 방치됐기 때문이라는 게 도미니카 관광 당국의 판단이다. 역사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인프라를 곁들이면 외국인관광객을 확 늘릴 수 있다고 관광 당국은 보고 있다. 이런 판단에 공감하는 외국인관광객도 적지 않다. 익명을 원한 한 이탈리아 관광객은 "카리브야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지만 스페인 식민시대의 도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은 산토도밍고뿐"이라면서 도시 재단장을 환영했다. 한편 중남미 언론은 "산토도밍고가 중남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지 지켜볼 일"이라며 도시재단장 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비행기 놓쳤다고 국제공항에서 노숙한 남자 화제

    비행기 놓쳤다고 국제공항에서 노숙한 남자 화제

    "내 비행기가 떠났다고? 그럼 나 여기서 살래" 비행기를 놓친 외국인관광객이 이런 말을 내뱉고 공항에 살림(?)을 차린다면 어떨까. 믿기 힘들지만 브라질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독일 국적의 스테판 브로드(44)가 브라질 상파울로주 구아룰류스 국제공항에 내린 건 지난해 12월.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비행기에 오른 그는 브라질을 경유해 미국 뉴욕행 비행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다시 좌석을 잡고 뉴욕으로 가려 했지만 항공사에서 "승객 과실인 만큼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하자 브로드는 미국행을 포기했다. "그럼 여기에 눌러 앉지~" 브로드의 공항 노숙은 이렇게 시작됐다. 공항에서 생활하기 시작한 그는 곧바로 골칫거리가 됐다. 남자는 걸핏하면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나 항공사 직원에게 위협적인 시비를 걸기 일쑤였다. CCTV에 확인된 사건만 최소한 7건. 경찰이 달려가면 그는 "권투선수가 아니라 사람을 때리지 않는다. 여자에겐 손도 대지 않는데 뭐가 잘못이냐"고 대들었다. 공항 직원은 "워낙 덩치도 큰 사람이라 시비를 걸면 겁을 먹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래도 브라질 당국이 적절한 대응을 못한 건 무비자협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입국한 관광객이었기 때문. 말싸움을 이유로 추방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가족을 찾아 연락을 해봤지만 뾰족한 수는 나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브로드가 조현병(정신분열병)을 앓고 있다. 아마도 약을 먹지 못해 그런 짓을 하는 것 같다"며 그를 데려가지 않았다. 구아룰류스 국제공항에서 무법자 행세를 하며 노숙한 브로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행 비행기에 올랐다. 브라질 땅을 밟은 지 정확히 3개월 만에 브라질 당국이 기다렸다는 듯 그를 강제 송환한 것. 그때까지 나몰라라 손을 쓰지 않았던 독일영사관에선 직원 3명을 함께 비행기에 태웠다. 비행기에 오르는 브로드를 지켜본 한 공항 직원은 "남자가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했다"며 "조국으로 돌아가 잘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CCTV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대마초 합법’ 우루과이, 외국인은 안돼

    [여기는 남미] ‘대마초 합법’ 우루과이, 외국인은 안돼

    남미 우루과이에서 외국인관광객을 상대로 맛보기 대마초를 제공한 클럽이 적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루과이 경찰은 최근 말도나도에 있는 클럽을 압수수색하고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 또한 용의자들이 불법으로 재배한 27개 종 대마 857주도 함께 발견됐다. 말도나도는 여름 시즌이면 남미 각국에서 피서객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다. 클럽은 우루과이 바다를 즐기려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맛보기란 명목으로 대마를 제공했다. 우루과이는 4년 전 법률을 제정하고 세계 최초로 대마초를 자율화했지만 합법적인 소비와 판매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소비와 판매가 시작되어도 외국인은 우루과이에서 대마초를 소비할 수 없다. 문제의 클럽은 이런 사실이 널리 홍보되지 않은 점을 노렸다. 클럽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등 주변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우루과이를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 합법적으로 대마초를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대마를 구비하고 있다"고 홍보까지 했다. 경찰은 "종류를 구분하지 못하는 등 클럽이 대마에 대한 상식도 없이 맛보기 명목으로 외국인들에게 대마장사를 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에서 대마초 자율화에 대한 법률이 제정된 건 2013년 12월이다. 우루과이는 대마의 재배와 소비, 판매를 전면 자율화하기로 했지만 시행은 미뤄지고 있다. 우루과이 정부 관계자는 "전례가 없다 보니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세부규정을 만드는 데 애로가 많다"고 시행이 미뤄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합법적인 대마 재배를 희망하며 허가신청을 낸 농민은 지금까지 6057명, 애호가들이 모여 단체로 대마를 재배하겠다고 허가신청을 낸 클럽은 33개에 이른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성당서 기도 중이던 제주 여성 살해한 중국인 관광객에 25년 선고

    성당서 기도 중이던 제주 여성 살해한 중국인 관광객에 25년 선고

    지난해 제주시의 한 성당에서 홀로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이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인 관광객 천궈루이(51)씨에 대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정신이상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이나 진지한 반성이 없고, 사과의 뜻도 보이지 않아 이같이 판시했다”고 밝혔다.실형 선고가 나자 천궈루이씨는 ‘억’ 소리를 내며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법정에서 실려나갔다. 그는 지난해 9월 17일 오전 8시 45분쯤 제주시 모 성당에서 기도 중인 김모(61·여)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천궈루이씨의 범행으로 중상을 입은 김 씨는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다음날 18일 오전 과다출혈 등으로 숨졌다. 천궈루이씨는 사건 발생 전날부터 해당 성당을 여러 차례 답사했고, 범행을 저지르고서 바로 서귀포로 도주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다. 그러나 성당에 침입한 뒤 3분이 지나 다급하게 달아나는 모습이 성당 주변을 비추던 폐쇄회로(CC)TV에 찍히면서 천궈루이씨는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으로 제주도에서 중국인 등 외국인관광객 제주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를 폐지하자는 온라인 청원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편의 UP·체험 UP·전통 UP… 3색 유혹, 벌써부터 설렌다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편의 UP·체험 UP·전통 UP… 3색 유혹, 벌써부터 설렌다

    ■강릉시의 열정 3곳에 2000실 숙박시설 신축…사후 면세점 60개 이상 운영전통이 살아 숨 쉬는 강릉이 2018 동계올림픽 빙상경기를 계기로 세계인들을 불러 모은다. 각종 빙상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내고 동계올림픽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테스트이벤트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올림픽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피겨, 컬링, 스피트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동계올림픽에서 이목을 끄는 빙상경기는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문체부 선정 ‘올해의 관광도시’ 강릉시는 대규모 올림픽 관광객을 맞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 올해의 관광도시 강릉방문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 제1의 관광도시 강릉’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동계올림픽특구 3곳에 2000실 규모의 대형 숙박시설을 신축하고 음식점 입식테이블 교체사업, 화장실과 주방 등 환경정비사업도 하고 있다. 오죽한옥마을도 조성해 각별한 한옥 체험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주요 도로변의 관광안내 표지판 220개를 교체하고 통역 안내 및 다국어 홍보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들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중앙시장 금성로 구간에 60개 이상의 사후면세점을 운영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 강릉시는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4월 초까지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벚꽃축제, 강릉단오제, 거리공방축제, 주문진오징어축제, 강릉커피축제, 대관령단풍축제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 강릉바우길, 올림픽아리바우길 등 걷는 길 체험과 연곡솔향기캠핑장 등 국민여가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테스트이벤트 동안 강릉에서는 겨울 퍼포먼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길 위의 신명, 올림픽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명주로와 명주예술마당, 대도호부관아 등에서 길놀이 퍼포먼스를 포함한 다양한 공연, 놀이, 체험, 음식행사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강릉은 주문진수산시장의 해산물, 초당두부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많아 미식여행지로도 주목받는다. ●최명희 시장 “세계인 힐링공간 조성” 최명희 강릉시장은 “바다와 산, 계곡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과 오죽헌, 선교장, 경포대 등 전통의 멋을 간직한 관광지가 곳곳에 있다”면서 “세계인들이 강릉을 찾아 자연과 전통을 마음껏 즐기고 힐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평창군의 노력 외국 관광객 유치 땐 인센티브…송어축제 등 관광이벤트 확대 화전 밭을 일구며 살아가던 첩첩 산골 평창군이 세계 속의 명품 고장으로 발돋움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그 분수령이 될 것이다. 8일 평창군에 따르면 세계인의 겨울잔치인 동계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두고 개최도시로서 위상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을 세계 유명관광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스키점프타워 ‘올림픽 랜드마크’ 외국인들의 관광 편의를 위한 평창문화관광 안내서비스, 외국인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관광기념품 활성화, 평창관광 사진공모전 등을 추진한다. 평창문화관광 안내서비스는 홈페이지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지원하고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숙박·외식업소 정보를 제공한다. 또 페이스북, 트위터, 트립어드바이저 등을 활용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국과 일본 개별 관광객 5명 이상을 유치한 인바운드 여행사에는 당일 여행인 경우 1만원, 숙박하면 1만 5000원을 지원한다. 평창은 이를 바탕으로 해발 700m의 쾌적한 환경(해피 700)과 청정자연, 그 속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체험 모두를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 고원 휴양지인 평창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백룡동굴, 소·양떼가 있는 대관령 목장, 청정계곡에서 즐기는 래프팅 등 관광 상품이 다양하다. 특히 알펜시아 스키점프타워는 올림픽 랜드마크로 손꼽힌다. 해발 1000m에 육박하는 스키점핑타워 전망대는 알펜시아리조트와 대관령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강원FC 프로축구 홈구장이기도 하다.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는 빼놓을 수 없는 겨울축제다. 국내에서 송어를 처음 양식한 평창군은 맑은 오대천을 이용해 매년 12월 송어축제를 연다. 올해는 오는 12일까지 운영해 올림픽 기간(2월 9~25일)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한다. 눈꽃축제는 12일까지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는 겨울에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으로 간다’를 주제로 눈 조각을 선보이고, 올림픽 종목 체험 등을 진행한다. ●심재국 군수 “세계 속의 평창 건설” 심재국 평창군수는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의 가치는 상상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평창만이 갖는 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 등 각종 이벤트를 적극 활용해 세계 속의 평창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정선군의 도전 정선아리랑 세계화 본격 추진…우리 소리 거점도시로 탈바꿈 산골마을 강원 정선군이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정선 아리랑’을 세계 속에 심는다. 정선군이 지난해 10월 정선아리랑제에서 글로벌 비전을 선포한 건 사전 포석이다. 8일 정선군에 따르면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돕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선아리랑은 정선지역뿐 아니라 중국 조선족들 사이에서도 이어져 오는 등 맥을 유지해 보존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리랑센터 완공… 음원 등 전시 아리랑은 한민족 5000년 애환과 역사,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온전히 담아낸 사람의 소리이자 이 땅의 노래다. 한민족의 DNA와 정체성이 깃든 아리랑의 시원이 정선아리랑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우라지에서 마포나루에 이르는 한강의 물길을 따라 전해졌다. 군은 정선아리랑의 문화관광자원화와 세계화, 동계올림픽 공식 참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리랑의 문화적 상징이자 새로운 문화창출 중심이 될 아리랑센터를 지난해 5월 조성했다. 센터는 600석 규모의 아리랑홀과 아리랑박물관, 카페,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편의·문화시설을 갖췄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등이 조성돼 아리랑 관련 유물 600여점과 영상, 각종 음원 등을 전시한다. 정선군은 아리랑센터를 공연과 전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인 동시에 아리랑의 문화 가치를 높이면서 아리랑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거점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리랑센터 인근에 공연장, 연습실 등을 갖춘 국립정선국악원을 유치해 정선을 대한민국 소리와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군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와 한류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행사와 시상식 배경음악 등으로 쓰도록 해 아리랑을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 정선의 지속발전 가능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성장·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정환 군수 “올림픽 유산으로 승화” 전정환 정선군수는 “아리랑의 시원인 정선아리랑을 올림픽의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공유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발, 관광객은 그만!” 폭발한 바르셀로나 시민들

    “제발, 관광객은 그만!” 폭발한 바르셀로나 시민들

    넘치는 외국인관광객에 대한 스페인 원주민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과도한 외국인관광객 유입을 규제하라는 원주민 시위가 열렸다. 관광객이 넘치는 바람에 삶이 고달파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최 측 추산 2000여 명이 참가한 시위엔 "바르셀로나는 매물로 나온 게 아닙니다"라는 글이 적힌 대형 펼침막이 등장했다. 주민들은 시위행진을 벌인 후 성명을 내고 과열 조짐을 보이는 관광산업에 브레이크를 걸라고 촉구했다. 특히 원주민 불만을 낳는 건 폭등하는 주거비다. 바르셀로나 주민회 대표 카밀로 라모스(63)는 "주택가격과 임대료가 2008년 금융위기 전으로 돌아갔다"며 "거주민은 (지금의 주거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잃어버린 우리들의 도시를 되찾기 위해 시위를 준비했다"며 "반드시 바르셀로나를 다시 원주민의 품에 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7일 바르셀로나 당국은 숙박시설의 객실 수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외국인관광객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원주민의 불만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지만 주거비 상승에 허리가 휘는 서민층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아나 모레노(59)는 "필요한 조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고 본다"며 "호텔을 줄이고 원주민을 위한 (삶의) 공간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시위를 지켜본 프랑스 관광객 아샤 넨(35)은 "바르셀로나를 만끽하고 있지만 관광객이 많은 건 사실인 것 같다"며 "일부 원주민들은 넘치는 관광객에 지친 듯하다"고 말했다. 사진=엑셀시오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오직 한국에서만 맛보는 ‘이색체험’이 뜬다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오직 한국에서만 맛보는 ‘이색체험’이 뜬다

    최근 외국인관광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 위주의 코스를 돌고 쇼핑으로 마무리하는 천편일률적 여행보다는 한국만의 스토리와 고유문화가 담긴 다양한 이색체험을 즐기려는 방한객이 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주목할 만한 이색체험으로 점(占)이 있다. 2~3년 사이 코스모진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중 개별적으로 점술관광을 요청하는 사례가 2016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늘었다. 외국인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동양인 점술가에게 묻곤 한다. 남편이 바람을 피는 건 아닌지, 아픈 가족이 언제 회복될지, 언제쯤이면 부자가 될 있을지 저마다 사연도 다양하다. 덕분에 명동일대의 영어, 중국어, 일본어, 불어 등 다국어가 가능한 점술집들은 1월 한파 비수기 속에서도 때 아닌 성황을 이루고 있다. 비즈니스 관광 또한 마찬가지다. 초청 기업이 외국인 바이어에게 점술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뢰가 2배 이상 많아졌다. 행사장 메인 자리에 '포춘(fortune) 부스'를 마련해 사주나 점을 봐주기도 하고 이를 통해 호감을 사면서 좋은 조건의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한다. 선호도 높은 또 다른 이색체험으로 찜질방을 꼽을 수 있다. 코스모진이 지난해 3월부터 4월 말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관광체험코스 1위로 찜질방이 선정됐다. 요즘에는 특히 목욕 시설은 물론 노래방, 안마, 심지어 삼겹살 굽기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으로 다가간다. 실제 작년에 방한한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 역시 찜질방 체험을 하며 한국의 때밀이 서비스를 ‘영원히 기억할 만한 것’이라며 깊은 인상을 받고 다녀갔을 정도로 좋은 인상을 담고 돌아갔다. 먹거리와 관련된 이색체험도 빠질 수 없다.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치맥은 한류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인기 관광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3월에는 중국 아오란 그룹 임직원 4500명이 인천 월미도에서 맥주 4500개, 치킨 1500마리로 치맥 파티를 열었던 일이 이슈가 된 적도 있다. 당시 코스모진에서도 의전관광을 제공하는 외국인 관광객 5명 중 2명이 치맥을 요청하기도 해 치맥의 인기를 실감한 바 있다. 한류 프로그램도 인기 체험관광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예로 기업에서 단체로 한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경우 유명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본뜬 팀 빌딩 프로그램을 신청하기도 한다. 런닝맨은 중국, 홍콩, 태국 등 여러 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진행 방식이 외국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하다. 또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구성원 간의 협동심을 키울 수 있고, 자신이 런닝맨의 출연진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아 특별한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의 농촌 체험이나 한방 체험, 옹기 만들기 체험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는 코스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의 이색체험으로 즐거운 추억을 얻게 된 외국인들은 기억 한 켠에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담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생겨난 긍정적인 이미지는 국가의 이미지와 맞닿게 된다. 외국인관광이라고 해서 경복궁 한 바퀴 돌고, 푸짐한 한정식을 먹어야 한다는 편견은 깨자. 보다 다변화 되고 보다 발전된 외국인관광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만들어지는 2017년 새 해를 기대해 보며, 진정한 관광대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려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부산 중구, 외국어 회화책자 400부 제작 보급

    부산 중구, 외국어 회화책자 400부 제작 보급

    부산 중구는 ‘관광·생활회화 포켓북’ 4000부를 만들어 관광안내소, 숙박업소, 음식점, 전통시장과 중구 상인회·번영회, 조합 등에 보급했다고 9일 밝혔다. 미니회화 책자는 자주 사용하는 영어·중국어·일본어 표현들을 식당편, 숙박편, 시장편 등으로 나눠 수록해 업소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휴대가 편리하도록 포켓북형식으로 제작했다. 관광특구인 자갈치시장, 남포동, 광복동, 부평시장, 용두산공원 등에는 최근 크루즈 관광객과 영도대교 도개기능 복원 등에 힘입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있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이번 회화책 제작을 통해 중구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에게 편리하고 친근한 관광분위기를 조성해 시장 등에 활력을 불어넣어 내수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중남미 첫 대마초 합법화 우루과이, 판매가는?

    중남미 첫 대마초 합법화 우루과이, 판매가는?

    중남미에서 최초로 대마초를 합법화한 우루과이가 소비자가격을 예고됐다. 현지 언론은 대마초관리소 소식통을 인용해 "약국에서 판매될 대마초 가격이 1g당 1.30달러(약 1540원)로 책정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대마초관리소는 우루과이가 대마초 합법 판매를 앞두고 유통 과정을 감시하기 위해 신설한 기관이다. 예고된 소비자가격은 그간 예상됐던 가격보다 약간 비싼 편이다. 현지 언론은 대마초 소비자가격을 1g 1.10달러(약 1300원) 안팎으로 예상해왔다. 가격이 다소 높게 정해진 건 대마초 수요를 최대한 억제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우루과이가 대마초를 합법화한 건 호세 무히카 정부(2010~2015) 때다. 지난 6월엔 대마초 소비를 원하는 사람의 등록을 개시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합법 판매가 임박해 보였지만 아직 판매는 시작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대마초를 합법화하다 보니 전례가 없어 준비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대마초는 약국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판매가 개시되면 대마초 소비자로 등록한 사람은 매월 40g까지 대마초를 구입할 수 있다. 대마초 판매는 우루과이 국민과 영주권 취득자 등 외국인거주자로 제한된다. 외국인관광객에겐 대마초 판매가 금지됐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대마초는 2개 기업이 생산해 공급한다. 입찰을 통해 사업권을 확보한 2개 기업은 이미 약국에 공급할 대마초를 재배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서울포토] ‘아~ 춥다’

    [서울포토] ‘아~ 춥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8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6. 11. 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아~ 춥다’

    [서울포토] ‘아~ 춥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8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외국인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2016. 11. 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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