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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일본 코로나19 사이트, 울릉도를 시마네현 관할로 표기

    [속보] 일본 코로나19 사이트, 울릉도를 시마네현 관할로 표기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사이트(covid19japan.com)가 울릉도를 자국의 시마네현 관할로 표기했다고 7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전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영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체코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핀란드어, 벵골어, 힌디어, 우크라이나어 등 총 14개 외국어로 일본 내 코로나19 현황을 실시간 안내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고] 누가 최숙현 선수를 죽음으로 몰아 갔는가/박지훈 변호사·한국외국어대 특임교수

    [기고] 누가 최숙현 선수를 죽음으로 몰아 갔는가/박지훈 변호사·한국외국어대 특임교수

    범죄조직 우두머리의 동생인 종석(김성오 분)이 마약을 빼돌린 남자를 납치해 와서 의자에 묶어 놓고 도끼로 위협하자 성질 급한 형 만석(김희원 분)이 달려와 도끼를 빼앗아 들어 순식간에 묶여 있던 남자의 머리를 찍어 버린 후 동생 종석에게 말한다. “초밥 시킨 거 왔어. 밥 먹고 해.” 영화 ‘아저씨’의 한 장면이다. 도끼로 남자의 머리를 내려찍은 후 태연하게 초밥을 즐기는 만석과 종석의 모습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들은 ‘깍두기’들의 영역에 살며 웬만해선 민간인의 영역으로 넘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마약에 손을 대거나 하지만 않는다면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만석이나 종석이와 엮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런데 만일 초밥이 콩비지찌개로, 의자에 묶여 있던 남자가 시청 소속의 평범한 여자 운동선수로, 그리고 만석이와 종석이가 시청의 운동부 감독과 트레이너로 각각 치환된다면 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곳곳에서 또 다른 수많은 최숙현 선수들이 참혹하게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설상가상으로 지금 그들이 겪고 있을 이 지옥 같은 현실 세계에는 그들을 구해 주러 갈 아저씨(원빈)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의미 없는 일을 해야 할 경우가 있다. 변호사인 필자에게 그중 하나는 변호사들끼리 서로 영양가 없이 명함을 주고받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소중한 사람의 영전에 찾아가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일이다. 그런다고 그는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고 최숙현 선수는 목숨을 끊기 수개월 전부터 경찰, 검찰, 대한체육회, 국가인권위원회 등 수많은 곳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고 한다. 사회생활 경험이 거의 없는 22세의 여자 운동선수가 경찰이니 검찰이니 국가인권위원회니 하는 각종 국가기관의 권한과 업무에 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을 리 만무하다. 그녀는 어떤 국가기관을 꼭 찍어 ‘그 국가기관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이 아니다. 단지 그녀는 자신이 믿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향해 자신을 이 끔찍한 지옥으로부터 구해 달라고 애원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녀의 신고를 받은 각 국가기관은 언제나 그러하듯 서로 관할을 따지고, 상위 관청에 보고하고, 지시를 받고,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다시 관할 관청으로 이첩하고-. 이렇게 수개월 동안 ‘공무원놀이’를 했다. 폭행과 가혹행위는 분명 감독과 트레이너가 했다. 그렇다면 최숙현 선수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들은 과연 누구인가.
  • 한 명의 아이도 차별 없이 ‘쑥쑥’…백년 꿈 키우는 미래발전소 마포

    한 명의 아이도 차별 없이 ‘쑥쑥’…백년 꿈 키우는 미래발전소 마포

    “한 명의 아이도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1동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방문해 학부모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초등학교 돌봄 공백이 해결되지 않아, ‘아이 키우기 힘든 사회’라고 엄마들이 하소연하는 게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구청장은 이날 지역사회의 돌봄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자 ‘찾아가는 민생현장탐방’의 하나로 망원1동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방문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최근 사회상에 맞춰 아이와 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돌봄 서비스는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 체험해 개선할 부문을 찾아내고자 현장을 찾은 것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틈새 없는 초등돌봄 지원을 위해 소득에 관계없이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이 필요한 초등생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구에서는 2018년 첫 번째로 선보인 ‘성산2동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시작으로 지난해 문을 연 망원1동 우리동네키움센터까지 현재 총 2곳이 운영 중이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유 구청장은 키움센터 시설 전반을 견학하며 아이들 활동에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세심히 챙겨본 후 아이들과 함께 흔들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인 ‘마라카스’를 만들며 시간을 보냈다. 이후 키움센터를 이용하는 학부모들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구청장과 소통의 시간’에 함께한 학부모 최모(42)씨는 “저와 같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여성들에게 우리동네키움센터는 가뭄에 단비처럼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곳”이라며 “특히 최근에 코로나19로 걱정이 많았는데 방역수칙도 철저하게 준수하며 운영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100㎡ 규모의 망원1동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긴급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20명 정도의 초등학생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기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방학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학습지도, 놀이지도, 체험교육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간식도 제공한다. 아이들과 학부모의 다양한 돌봄 수요에 발맞춰 미술치료와 부모교육, 외국어 교실 등 특화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마포구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지원하고 격려해주는 기회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저하늘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저하늘로

    ‘시네마 천국’, ‘미션’,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수많은 영화 음악을 만든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며칠 전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어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고인이 전날 밤 이탈리아 로마의 한 클리닉에서 숨을 거뒀다고 현지 ANSA 통신이 6일 전했다. 로마에서 태어난 모리코네는 500편이 넘는 영화음악의 주제 음악을 작곡했으며 두 차례 아카데미상 수상을 비롯해 골든글로브와 그래미, 영국 아카데미(BAFTA)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다섯 작품을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로 올렸지만 수상하지 못해 이탈리아 출신이라 차별 당했다는 논란을 낳았다. 2007년 평생공로상으로 위로를 받은 뒤 두 번째 오스카상은 2016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 8’로 마침내 음악상 수상의 한을 풀었다.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작업하고 폭력적인 그의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한 차례 거절했는데 영악한 타란티노가 부인에게 대본을 넘겨 수락받았다. 모리코네는 “그 친구는 우리 집 보스가 누군줄 안다”고 웃고 말았다. 그는 나중에 “50년 전부터 써온 서부극 스타일과 완벽하게 절연했다”고 돌아봤다. 그를 본격적인 영화감독 작곡가의 길로 인도한 것은 1960년대 ‘스파게티 서부극’이란 장르를 개척한 학교 동창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의 만남이 결정적이었다. 레오네 감독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내세워 이른바 “달러 3부작”을 내놓았는데 ‘황야의 무법자(A Fistful of Dollars)’ ‘석양의 무법자(For a Few Dollars More)’ ‘석양의 건맨(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이다. 그는 유대인들의 하프, 앰프로 증폭한 하모니카, 멕시코 마리아치들의 트럼펫, 오카리나 등 관습적으로 잘 쓰이지 않던 악기를 과감히 채용한 것은 물론 휘파람 소리, 채찍 갈기는 소리, 총 소리, 코요테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의 소리를 음악에 넣었다. 고인은 2007년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늘 날 보면 30년 전 ‘황야의 무법자’ 얘기만 한다. 서부극 작품은 아마도 내가 한 전체의 7.5~8% 밖에 안된다”고 안타까워한 적이 있다. 그의 사운드트랙 가운데 가장 도발적인 것은 1986년 롤랑 조페 감독의 ‘미션’이었다. 오스카 후보로 지명만 받고 수상하지 못했고 골든글로브는 수상했다. 2년 전 레오네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역시 클래식 작품 못지 않은 선율로 많은 영화음악 팬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절친이었던 쥐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에게 1989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안긴 ‘시네마 천국’도 빠뜨릴 수 없고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언터처블’, 배리 레빈슨 감독의 ‘벅시’, 마가레테 폰 트로타 감독의 ‘롱 사일런스’도 주옥같은 선율로 기억된다.무솔리니 치하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로부터 음악을 배워 작은 오케스트라에서 트럼펫을 불었다. 열두 살에 저유명한 로마 콘서바토리에 입학해 트럼펫, 찬송가, 작곡 등을 공부한 뒤 산타체칠리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연극과 라디오 프로 음악을 썼으며 레코드 회사의 스튜디오 기획자로도 일했다. 영화 데뷔작은 1961년 루치아노 살체 감독의 ‘Il Federale’였는데 그 전에는 ‘유령 작곡자’로 명성 있는 작곡가를 대신해 곡을 썼다. 그가 함께 한 영화감독 이름 만으로도 쟁쟁하다. 앞에 나온 거장들을 제외하고도 존 휴스턴. 존 부어맨, 테렌스 말릭.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워런 비티, 올리버 스톤, 로만 폴란스키, 프랑코 제피렐리 등등. 다만 스탠리 큐브릭 감독과 함께 일해보지 못한 게 평생 후회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시계태엽 오렌지’ 작곡을 의뢰해 하겠다고 수락했는데 큐브릭이 비행기타지 않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로마에는 오지 않겠다고 했다. 그 뒤 큐브릭이 레오네 감독에게 전화를 해서 모리코네의 일을 좀 덜어주면 미국으로 와서 자기 영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는데 레오네는 거절했고 그걸로 끝이었다. 캘리포니아주의 고급 빌라를 제공할테니 와서 일해달라는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요청을 거절하며 “친구들이 여기 다 있고 날 좋아하는 감독들이 널려 있는데 왜 거길 가느냐”고 되물은 것도 유명한 일화다. 1956년 마리아 트라비아와 결혼한 고인은 3남1녀를 유족으로 남겼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리 엄마’ 추미애, 아들 황제복무 답하라” 통합 정조준

    “‘우리 엄마’ 추미애, 아들 황제복무 답하라” 통합 정조준

    “秋아들, 휴가연장 불허 상태서 사실상 탈영…상부 보고 전에 상급부대서 휴가연장 지시”주호영 “‘검언유착’ 사건은 특검 가야”미래통합당이 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카투사 황제복무 의혹’과 관련, “‘우리엄마’ 추 장관은 아들 황제 복무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 서씨의 2017년 6월 군 복무 당시 휴가 미복귀는 휴가연장 신청이 불허된 상태에서 벌어진 사실상 탈영이었다”면서 “이를 상부에 보고하기도 전에 상급부대에서 휴가연장 지시가 내려왔다고 당일 보고책임을 맡았던 당직사병이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전했다. “‘우리 엄마’ 추미애, 특권·반칙의 모범사례” 성 비대위원은 “‘우리 엄마’ 추 장관은 답해야 한다. 당시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면서 “젊은 청년들에게 집권당 대표였던 추 장관은 특권과 반칙의 모범사례가 부끄럽지 않느냐”라고 비판했다. ‘우리 엄마’는 해당 당직사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엄마도 추미애 같으면 좋겠다”고 적은 것에 빗댄 표현이다. 성 비대위원은 “(군 복무) 아들의 무사와 건강만 기도하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수많은 어머니의 미어져 가는 마음을 추 장관은 돌아보라”고 했다. 정원석 비대위원도 “아직도 의혹투성인 아들의 황제 복무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고 하루빨리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파 ‘나는 강남·다주택·카투사 되고남은 안 돼’ 일관성” ‘내로남불’ 비판 조수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파(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층) 사람들은 일관성이 있다. 내 자식은 카투사 가도, 남의 자식이 가면 종미·친미다. 내 자식은 외국어고 가도, 남의 자식은 안 된다. 나는 서울 강남 살아도, 남은 안 된다. 나는 다주택자여도 상관없지만, 남은 안 된다”며 문파들의 행태를 이중적으로 표현하며 꼬집기도 했다. 통합당은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그리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는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를 특별검사가 맡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수사 수단은 국회에서 추진하는 특검 제도밖에 없다”면서 “중립성 시비를 피하려고 한다면 추 장관이 먼저 특검을 요청하고, 그것이 안 될 때는 국회가 나서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간]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업 시대가 왔다

    [신간]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업 시대가 왔다

    정용균 지음, 율곡출판사 펴냄 책은 인공지능이 불과 60여 년 만에 여러 차례 혁신을 통해 발전한 결과 이제는 인간의 정신노동까지도 대체하고 있어 인간의 직업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간은 과거 러다이트 운동처럼 인공지능을 타도할 것이냐 아니면 인공지능과 협업을 해야 하느냐 기로에 놓여 있다면서 인공지능을 타도할 것이 아니라 협업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책은 크게 세 장으로 나뉘어 있다. 제1장은 인간이 문명의 여명기부터 다른 존재와 협업을 해 온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인간은 농업혁명기에 가축과 협업을 해 생산성을 올렸으며 산업혁명기에는 기계와 협업을 했다. 정보혁명기에는 컴퓨터와 협업을 했고 이제는 인공지능과 협업을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 즉 인공지능과의 협업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제2장은 인공지능과 인간이 실제 얼마나 협업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조사 결과 인공지능과의 협업은 국지적인 현상이 아니라 광범위한 현상임을 알려준다. 즉 서비스업, 제조업, 교육산업뿐만 아니라 농업과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이미 광범위하게 인공지능과 협업을 하고 있음을 밝힌다. 제3장에서는 이런 패러다임 전환 상황 과도기에 놓인 인류의 행동전략 생존전략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첫째 현대가 포스트 휴먼시대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인간과 인공물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 둘째 직업전환시대여서 직업의 외관은 그대로지만 내용은 바뀌고 있음을 지적한다. 따라서 직업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셋째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시대인 현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을 재교육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넷째 인공지능과 협업하기 위해서는 멀티 스페셜리스트가 될 것을 주장한다. 다섯째 인생 120세 초장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60세 이후 20년을 준비할 것을 제안한다. 여섯째 인터넷으로 연결된 현대의 초 연결시대에서는 친구와 가족을 소중히 여기라고 조언한다. 일곱째 물극필반 영성의 시대가 도래하는 만큼 사유하고 명상하라고 말한다. 저자 정용균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원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국제e-비즈니스학회 부회장과 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 이사직을 역임했다. 최근 인공지능에 관한 인간의 인식, 보험 및 교육에서의 인공지능의 역할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책은 인공지능시대에 직업의 상실을 두려워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직업의 미래에 대해 스스로 숙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익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론] 홍콩보안법 사태의 본질과 파장/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시론] 홍콩보안법 사태의 본질과 파장/강준영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달 28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 결의안을 가결함에 따라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 법을 30일 최종 제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홍콩 주권 귀속일인 다음달 1일부터 바로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이 법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등에 대해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하는 금지·처벌 조항을 담고 있다. 여기에 홍콩에 사찰기구를 설치하고 필요시 인신 구속기간(48시간)을 무기한 연장하는 내용도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이 발효되면 홍콩에서는 시위를 여는 것 자체가 극도로 어려워진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는 것은 ‘홍콩에 대한 전면적인 관할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다. 1990년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제정한 홍콩기본법 23조는 ‘국가안보 관련 법률은 홍콩특별행정구가 제정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홍콩 의회는 수십년간 주민 반발로 이 법을 제정하는 데 실패했다. 이 때문에 홍콩기본법의 최종 해석권을 갖고 있는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대신 만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국의 생각이다.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한 미국의 중국 제재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방역 실패 등으로 불리해진 대선 판세를 뒤집어 보려는 선거 전략 정도로 여긴다. 중국에 대한 압박이 지나치면 미 경제에 역효과가 날 수 있어 극단적인 조치는 내놓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심도 있을 것이다. 국제사회와 홍콩 시민사회는 홍콩보안법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법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은 홍콩에 만연한 불순 세력의 폭력에서 주민을 보호하고 일국양제 원칙을 실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고 주장한다. 양측 간 입장 차에 더해 미중 갈등까지 맞물려 전 세계에 미치는 파장이 심상치 않다. 중국은 홍콩 시민들의 조직적 저항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확신하는 것 같다. 두 나라가 무역과 기술, 환율, 금융, 군사 갈등을 넘어 궁극적으로 패권 경쟁까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1984년 홍콩을 식민지로 경영하던 영국에 “앞으로 50년간 기존 홍콩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홍콩인에 의한 홍콩 통치, 고도의 자치를 보장한다”는 일국양제 방안을 제시했다. 이 약속에 근거해 홍콩은 1997년 7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가 됐다. 일국양제가 시행된 지 23년 동안 홍콩은 많은 상처를 입었다. 중국은 “주권 귀속 20년이 되는 2017년부터 홍콩 행정수반을 직접선거로 뽑게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오히려 ‘홍콩의 중국화’를 가속화해 홍콩의 국제적 지위가 갈수록 쇠락하고 있다. 2014년 최루탄을 우산으로 막아 내며 79일간 지속된 우산혁명과 지난해 벌어진 ‘범죄인인도조약’(송환법) 시위의 최종 요구가 행정장관 직선제였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양측 간 갈등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다. 홍콩 시민들은 일국양제의 본질이 두 체제의 공존에 있다고 생각해 ‘양제’를 가장 중시한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는 지역의 안정에 있어 ‘일국’(중국 정부의 우선적 지위)이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홍콩 의회가 인민해방군의용군 행진곡을 국가로 규정한 국가법을 통과시키고 중국 공민으로서의 ‘국민 교육’을 시도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국은 “1999년 중국에 귀속된 마카오가 2009년 보안법을 제정했음에도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처럼 홍콩보안법도 국가 위해 행위만 하지 않으면 일반 시민에게 아무 해도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근 홍콩 시민사회는 국제사회의 지원 부재로 무력감이 커져 분열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미중 두 나라는 “1단계 무역협상이 아직 유효하다”며 잠시 싸움을 멈추고 숨고르기에 나섰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중국은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하고 있고 미 상원도 홍콩자치법을 통과시켜 맞불을 놨다. 시진핑의 조급함과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가 얽히고 설켜 양국 간 강대강 충돌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홍콩 문제를 선거용 대중 압박카드로만 쓰려고 해선 안 된다. 중국도 일국양제의 철저한 이행이 홍콩의 안정을 담보하는 본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지인 학원에 시험지 유출한 외고 교사, 파면취소소송 패소

    지인 학원에 시험지 유출한 외고 교사, 파면취소소송 패소

    시험지를 지인이 운영하는 학원으로 유출해 파면된 고등학교 교사가 파면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박양준 부장판사)는 전직 교사 A(64)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청 결정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서울의 한 외국어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일하던 A씨는 2017년 중간고사 시험지를 지인이 운영하는 학원에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학교에서 파면됐다. 해당 사건으로 기소된 A씨는 시험지 유출과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 일부가 유죄로 인정돼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이후 A씨는 교원소청심사위에 파면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기각돼 행정소송을 냈다. A씨는 재판에서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일부 무죄가 선고됐고, 25년 이상 학교에서 성실하게 학생을 가르치며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다”며 “시험지 유출 이후 재시험이 치러져 실제 업무방해의 결과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파면 처분이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권자의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파면처분으로 인해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이 징계로 인해 원고가 입게 될 불이익에 비해 결코 작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원고는 사사로운 이유로 교사로서의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윤리 의무를 저버린 채 재직 중인 학교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유출해 학생들 사이에서 공정한 경쟁을 막아 시험제도의 취지와 효용을 현저히 저해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교육부로 공 넘어가는 국제중…자사고 불공정 논란 전철 밟나

    교육부로 공 넘어가는 국제중…자사고 불공정 논란 전철 밟나

    학교 측 “재지정 기준 상향 등 평가 부적절” 자사고도 같은 주장… 교육부 수용 안 해 가처분 신청 땐 3~4년 법적 공방 가능성 교육감들 ‘일괄 일반중 전환’ 요구할 수도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의 국제중학교 지정을 취소한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에 늦어도 다음달 14일까지 지정 취소 처분 동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신청을 받은 날부터 50일 이내에 동의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교육부의 동의 여부와 법정 공방 등 남은 절차에서 두 국제중은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의 전철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원·영훈국제중에 대한 서울교육청의 지정 취소 처분에 교육부가 동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두 학교는 ▲2015년 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점 상향(60점→70점)·일부 평가 지표와 배점 변경 ▲변경된 평가 지표가 지난해 12월에 발표돼 학교가 예측하기 어려운 점 ▲‘학생 참여·자치문화’, ‘학교폭력 예방·안전교육 내실화’ 등의 지표가 국제중 평가에 부적절함 등을 근거로 평가의 불공정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서울교육청은 기준점 등 평가 지표는 교육부의 외국어고·국제고 재지정 평가 표준안 협의사항을 준용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국제중이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지표는 교육청이 관내 모든 중학교에 매년 강조해 온 사항이며 일부는 법적 의무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 당시 탈락한 서울 지역 자사고들 역시 이런 주장을 폈으나 교육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교육부는 “대부분 지표가 5년 전 평가 지표와 유사하며 서울교육청이 관할 고등학교에 배포한 ‘학교자체평가지표’에 기반해 학교 현장의 예측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재지정 기준점 상향도 교육부의 평가 표준안에 기반을 둔 것이었으며 변경된 지표의 발표 시기(2018년 말)도 이번 국제중과 마찬가지였다. 두 학교가 법원에 국제중 지정 취소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 이 역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서울 지역 자사고와 경기 안산동산고, 부산 해운대고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며 인용했다. 두 국제중도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국제중 지위를 유지한 채 서울교육청과 길게는 3~4년간 법정 공방을 이어 갈 수 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국제중이 있는 지역인 서울과 경기, 부산, 경남교육감이 공동으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국제중 일괄 일반중 전환’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5일 “청심국제중을 2025년 일반중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교육감은 “청심국제고가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되면 청심국제중도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일반중 전환에 학교도 동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국제중 일괄 일반중 전환’을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 교육감과 공립 국제중을 운영하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부정적인 입장을 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국제중 일괄 일반중 전환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속보] 대전외고 통학차량 기사 확진…전교생 원격수업 전환

    대전외국어고등학교가 통학 차량 운전기사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에 따라 29일부터 전교생이 원격수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전외고는 28일 오후 학부모들에게 문자를 보내 ‘본교 통학 승합차량 기사가 확진자로 판명돼 29일부터 전교생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대전 111번)는 동구 천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재 학교 측에서는 해당 통학 차량을 이용한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외고 학부모들은 이날 낮부터 통학 차량 운전기사가 확진자로 밝혀졌는데도 학교 측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감염병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는 공식 블로그 등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과 협의를 거쳐 방역을 강화하고자 내일부터 당분간 원격수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송파구 관광정보센터 방역, 편의 둘 다 잡았다

    송파구 관광정보센터 방역, 편의 둘 다 잡았다

    서울 송파구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송파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송파관광정보센터’를 새 단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송파관광정보센터는 2015년에 조성되어 외국어 안내서비스, 관광기념품 판매, 크로마키존 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 센터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방문객의 이용편의와 안전을 위해 센터를 새 단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7년 1만 793명이었던 센터 방문객은 2018년 1만 3613명, 지난해 2019년 1만 8715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송파구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내부 설계 변경을 이번 센터 리모델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기존에 밀폐되어 있던 공간을 폴딩도어를 이용해 개방형으로 바꿨다. 개방된 창가에는 소파를 배치해 방문객들이 석촌호수를 감상하며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휴식공간도 조성했다. 방문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물품보관함’도 설치했다. 이는 센터에 근무하는 관광서포터즈와 방문객의 의견을 적반영한 것이다. 짐 보관은 센터 운영시간 내 당일 하루 이용할 수 있다. 센터 운영시간은 월~일요일, 10시~18시까지다. 이밖에 노후화 된 ‘사랑의 우체통’과 건물 외벽 및 바닥 도색 등을 통해 환경 개선도 실시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강남3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매년 수백만이 찾는 대표 관광도시”라면서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여행하도록 힘써서 ‘국제관광도시, 송파’의 모습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권 입맛대로 사라지는 학교… 결국 상처받는 건 학생들

    정권 입맛대로 사라지는 학교… 결국 상처받는 건 학생들

    자사고처럼 가처분 신청 인용 가능성 오락가락 교육정책에 학생들 대혼란2013년 입시 비리로 다음해부터 100% 추첨입학제로 전환한 영훈국제중을 비롯한 서울의 2개 국제중학교가 폐지의 갈림길에 섰다. 아이들의 학교가 댐공사로 수몰되고, 신입생이 없어 폐교가 되는 것보다 정권의 입맛에 따라 생겼다 사라지는 게 훨씬 더 비극적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사립 국제중의 연평균 학비는 1100만원에 달해 부모의 경제력이 의무교육 단계의 우리 학생들을 분리하고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의 국제중 폐지는 경기도에 있는 청심국제중과 부산국제중이 재지정을 받으면서 논란을 낳고 있는 데다 국제중이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가처분 신청을 진행하면 자율형 사립고와 마찬가지로 인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결국 2~3년 동안 재학생과 학부모들은 극심한 혼란에 시달리다 다음 정권에서 다시 국제중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 그동안 내가 다니는 학교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압박감 속에 공부해야만 하는 학생들의 불안은 안중에도 없는 졸속행정이다. 지난 24일 한 시민단체에서 연 국제중 관련 토론회에서는 처음부터 태어나서는 안 될 ‘기형적인 학교’라고 국제중을 정의했다. 2008년 서울 강북에 있는 두 사립중학교가 국제중으로 지정된 것은 당시 이명박 정권과 공정택 교육감, 사학법인이 짬짜미로 무리수를 둔 것이란 게 시민단체의 진단이었다. 결국 국제중 지정 5년 만에 입시 비리로 영훈중 교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학교 법인은 바뀌었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도 국제중의 인기가 높은 배경에는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수업은 대부분 학교에서 교육방송(EBS)의 온라인 강의 링크만 제공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국제중의 온라인수업은 원어민 선생님들의 직강이 제공될 뿐 아니라 학생들에 대한 학습 점검도 꼼꼼하고 체계적이다. 2025년부터 외국어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도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대부분의 자사고에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학교 폐지가 정권 마음대로 이루어질 수는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게다가 5년 뒤 정권의 교육정책 방향은 어떻게 바뀔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나라의 백년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정책이 이처럼 4~5년마다 바뀌는 정치에 좌지우지되는 것은 정말이지 안타까운 일이다. 서울시 교육감은 국제중 폐지가 통합교육과 평등교육을 위한 환경 조성이라고 주장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은 하향평준화 교육이라고 지적한다. 서울시 교육청은 학교 공간 재구조화 등에 5억원, 세계시민교육 사업에 3억원 등 국제중이 지원하면 일반중 전환을 위한 예산 지원을 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는 국제중 학생들이 한 해 내는 학교당 약 50억원의 학비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다. 적폐 청산이란 명목으로 결국 피해를 당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은 아닐지 교육정책 담당자들은 살펴보고 또 살펴봐야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사]

    ■언론중재위원회 △감사관 손정배△조사2팀장 여종국△심의1팀장 김주용△대구사무소장 김성찬△강원사무소장 이세라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이준호△자연과학대학 교무부학장 오병권△자연과학대학 학생부학장 최희정△자연과학대학 연구부학장 박록진△자연과학대학 기획부학장 윤성철△기초과학공동기기원장 김기훈 ■단국대 △대학원장 마상영△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고상숙△정보·지식재산대학원장 이은재△외국어대학장 김주성△스포츠과학대학장 이석준△치과대학장 이해형△약학대학장 박소영△대학원 교학처장 최수한△입학처장 최창환△국제처장 김재일△천안캠퍼스 대학생활상담센터장 이애경△천안캠퍼스 평생교육원장 이영애△산학협력단장 김호동△총무인사처장 정우성△취창업지원처장 윤응구△천안캠퍼스 산학협력부단장 오승근
  • ‘반도체 독립’ 선언한 애플의 “역사적인 날”에 터져나온 불만

    ‘반도체 독립’ 선언한 애플의 “역사적인 날”에 터져나온 불만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반도체 독립’을 선언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대회 (WWDC)에서 맥 컴퓨터에 인텔 칩 대신 자가 제조 칩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탓에 사상 처음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WWDC에서 쿡 CEO는 자체 설계한 반도체를 ‘애플 실리콘’으로 부르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며, 맥을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했다. 쿡 CEO는 “실리콘은 우리 하드웨어의 심장”이라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었는데 자체 설계한 커스텀 실리콘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애플 실리콘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05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인텔과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실리콘밸리에서는 큰 전환점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당시 애플은 인텔의 한 부문 규모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시가총액에서 인텔의 6배에 이른다. 애플은 인텔과의 결별은 향후 2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며 독자적으로 설계한 칩을 탑재한 맥 컴퓨터는 올 연말쯤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생산 반도체는 전력 소모는 줄이고 성능은 크게 강화해 최적화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애플은 이미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반도체를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암 홀딩스를 통해 만들고 있다. ‘A 시리즈’로 불리는 이런 칩은 연산 속도가 크게 개선되면서 아이폰의 성능을 경쟁사 제품보다 더 뛰어나게 만들었다고 애플 측이 설명했다. 독립 애널리스트 웨인 람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아이폰 핵심 부품의 약 42%를 자체 조달하고 있다. 4년여 전 8%에서 급속히 높아졌다. 애플은 자체 설계 반도체를 통해 컴퓨터 대당 75~150달러 비용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가격을 인하하거나 같은 가격에 새로운 성능을 추가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 애플은 인텔 칩을 탑재한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인데다 클라우드 서버용 반도체는 계속 인텔에서 구입할 계획이어서 양사 간 관계가 완전히 끊기지는 않게 됐다. 인텔은 연간 애플로부터 3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거둬왔다.애플은 이날 아이폰의 홈화면용 iOS14와 아이패드용 iOS14 등을 공개했다.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에는 받아쓰기 기능이 도입돼 말로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보낼 수 있다. 또 영어 등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기능도 추가된다. 이 번역 기능은 한국어를 포함해 11개 언어를 지원하며 문자로 입력한 내용은 물론 말로 한 내용도 번역된다. 제3의 앱 개발자들은 애플이 독점권을 휘둘러 애플 스토어를 통해 구매된 상품 수수료로 30%를 거둬가는 ‘애플세’ 때문에 ‘애플 페이’와의 경쟁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전세계 애플 앱 개발자들은 2300만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시실린 미국 하원 반독점소위원회 위원장은 애플의 30% 수수료는 “노상강도와 같은 과도한 임대료”라고 말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유럽에서도 디지털세 도입을 검토하는데다 미국 정부 당국도 거대 IT 기업들을 분할하는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반도체 독립선언에 이날 애플의 주가는 2.6% 오른 358.87달러로 신고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애플의 시가 총액은 1조 5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인사] 충북도교육청, 한국정보화진흥원, EBS, 한국교통안전공단

    ■ 충북도교육청 ◇ 4급 승진 △ 단재교육연수원 북부분원장 이상래 △ 교육도서관 학교도서관지원부장 지준철 △ 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 박래흥 △ 교육연구정보원 정보운영부장 이종구 △ 시설과장 김제희 △ 교육문화원 학생수영부장 허왕국 ◇ 4급 전보 △ 교육문화원장 윤숙희 △ 도의회사무처 교육전문위원 홍만표 △ 단재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박순구 △ 학생수련원장 최경분 △ 중원교육문화원장 엄병용 △ 해양교육원장 한신희 ◇ 5급 승진 △ 감사관실 박현미 △ 노사협력과 민선영 △ 노사협력과 오병수 △ 산남고 박노경(교육부파견) △ 오송고 오은숙 △ 제천제일고 윤병국 △ 주성고 김정희 △ 증평공고 신정희 △ 청주외국어고 손영빈 △ 청주하이텍고 김영일 △ 충주예성여고 노대열 △ 각리초 김위숙 △ 솔밭초 유재명 △ 교육연구정보원 최병창 △ 충북에너지고 윤치선 △ 충주교육지원청 체육평생건강과 윤원규 △ 체육건강안전과 남광우 △ 청주교육지원청 시설사업과 이덕희 ◇ 5급 전보 △ 학교자치과 음영운 △ 총무과 박춘식 △ 행정과 오창근 △ 학생수련원 최민영 △ 유아교육진흥원 고은영 △ 해양교육원 유재춘 △ 상당고 김종관 △ 서원고 김흥범 △ 청주공고 박진항 △ 청주여고 이규순 △ 충북고 함홍원 △ 충주고 유관종 △ 금천고 안치관 △ 충주교육지원청 행정과 박창재 △ 음성교육지원청 행정과 이승수 △ 단양교육지원청 행정과 한병덕 △ 청주교육지원청 시설지원과 한영석 △ 시설과 손상수 △ 충북반도체고 김부일 ■ 한국정보화진흥원 ◇ 단장 △ AI데이터추진단장 박정은 ◇ 팀장 △ AI데이터기획팀장 오현목 △ AI데이터사업팀장 신다울 △ 공공데이터뉴딜팀장 이창민 ■ EBS △ 방송제작본부장 김민 ■ 한국교통안전공단 ◇ 상임이사 임명 △ 교통안전본부장 조경수 △ 자동차검사본부장 류익희
  •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신속 발표 촉구...부산 10개 대학 총장 성명

    부산지역 대학 총장들이 국무총리실에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지역 10개 대학 총장들은 1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을 신속히 해줄것으로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총장들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최대 현안”이라며 “국무총리실은 마지막까지 한 치 부족함도 없이 객관적·과학적으로 검증을 마무리하고,신속하고 투명하게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실 검증이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검증 작업에 ‘수도권 눈치 보기’는 결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총장들은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부·울·경 검증단의 검증결과 김해신공항 확장안은 산악장애물 존치 등으로 안전성 확보가 불가하고,부산 에코델타시티 등에 대한 소음영향이 축소 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평강천의 수로변경 등 자연환경 훼손과 확장성 부족 및 현 김해공항 혼잡 해소를 위한 미봉책에 그친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사람으로 치면 고도비만과 같은 수도권 초집중 현상은 기형적이고 망국적”이라며 “지역 인재들이 지역대학에서 공부하고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발전의 중추가 되는 정상적인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성명서 채택과 기자회견에는 차 총장을 비롯해 오세복 부산교육대 총장,김영섭 부경대 총장,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장제국 동서대 총장,공순진 동의대 총장,추만석 경남정보대 총장,정홍섭 동명대 총장,부구욱 영산대 총장,정용각 부산외국어대 총장직무대리가 함께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SOS초시생-⑮철도경찰] “진화하는 철도 범죄…체력은 기본, 열정과 사명감도 있어야죠”

    [SOS초시생-⑮철도경찰] “진화하는 철도 범죄…체력은 기본, 열정과 사명감도 있어야죠”

    철도특별사법경찰은 약칭으로 철도특사경 또는 철도경찰로 불린다. 국토교통부 소속 특별사법경찰관으로서 철도 구역 내 질서 유지를 위해 24시간 힘쓴다. 경찰청 소속 경찰과는 서로 다른 성격의 기관으로 각자 독립성을 갖고 운용되고 있다. 철도경찰직 공무원들은 “사명감과 체력이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국가공무원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협조로 철도경찰대 수사과 장영일(32·9급) 수사관, 서울지방철도경찰대 수사과 박승준(42·9급) 수사관이 철도경찰 직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공부 팁은 물론이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담았다.-철도경찰 직류를 고른 이유가 있나. 장영일(이하 장) 철도경찰직은 한 권역의 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지방대)로 발령받으면 본인이 다른 곳으로 가길 희망하지 않는 이상 그 지방대에서 계속 근무를 할 수 있다. 저는 현재 철도특별사법경찰대 본부 소속인데 대전에서 근무 중이다. 이곳 토박이라서 장소적인 부분이 끌렸다. 다른 직류에 비해 보수도 높은 편이다. 박승준(이하 박) 민간기업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다가 입직했다.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싶었다. -미리 따놓으면 좋은 자격증이 있을까. 장 외국인과 만나는 경우가 있다. 외국어를 할 줄 알면 업무가 좀 수월하다. 박 상시로 출동하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수사 보고서를 작성할 때 컴퓨터활용능력 2급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선택과목은 무엇으로 했나. 장 형사소송법(형소법) 개론이 아닌 사회와 행정학을 선택했다. 형소법을 모르니 현장에 와서 어려움이 많았다. 우선 현행범과 용의자는 어떤 의미 차이가 있는지 등 용어부터 다시 공부해야 하더라. 철도경찰은 형사사건을 다룰 수밖에 없고 형소법은 기본이다. 박 형소법과 형법총론을 선택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 철도경찰은 임의동행, 체포영장 등의 과정을 집행하는데 민감한 부분들이 있어 형소법 지식이 없으면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합격하면 어디로 배치받나. 박 수습기간은 6개월이다. 첫 한 달은 대전에 위치한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서울·영주·부산·광주 지방대를 순환한다. 이렇게 4달이 지나가면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한 달 일하고, 나머지 한 달은 국토교통부 소속 신규 공무원들이 제주도에 모두 모여 교육을 받는다. 장 지방대에 소속된 현장 센터에서 근무도 하는데 실제로 3교대 근무를 한다. 수습을 짧게 하는 기수도 있고 6개월 모두 소화하는 기수도 있다. -연수원 성적과 필기시험 성적이 중요한가. 장 결과만 놓고 보면 시험 성적이 높고 연수원 때 열심히 했던 사람이 본인이 원하는 지방대로 발령을 받았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곳이 있으면 연수원에서도 성실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박 필기 성적이 연수원 성적보다 더 중요한 걸로 알고 있다. 왜냐하면 부산이나 광주 지방대는 선발인원이 별로 없다. 예를 들어 부산 출신 합격생이 10명이면 뽑는 건 1명이다. 광주도 마찬가지다. 자리는 없고 사람들은 몰리다 보니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체력시험이 있는 걸로 안다. 어떻게 준비했나. 장 시험이 절대평가여서 합격 기준만 넘기면 된다. 꾸준히 체력관리를 한 수험생이면 필기 합격 후에 준비해도 충분하다. 박 철도경찰은 유일하게 외발서기라는 종목이 있다. 철도가 움직이니까 그 안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공부하다가 잘 안 되면 밖으로 나와서 10분씩 꾸준히 연습했던 거 같다. 발목 힘이 중요하다. -현재 소속된 곳에서 하는 구체적 업무는. 장 철도보안정보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철도 범죄 신고를 처음 접수하는 상황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소속 팀원들이 전화를 받아서 각 센터에 출동 조치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유지·관리하는 역사 폐쇄회로(CC)TV가 101개역, 1313대다. 그리고 철도 역사와 열차 내 주요 범죄들이 우리 몫이라고 보면 된다. 박 서울지방대 수사과 경제팀에서 근무 중이다. 경제팀에서는 역에서 발생하는 절도, 신용카드 사기 등을 다룬다. -철도 사고 시에도 투입되는 걸로 아는데. 장 강릉역 KTX 열차 탈선과 같은 열차 사고도 처리한다. 아무래도 빈번한 것은 역사 내 변사 사건이다. 스크린도어가 많이 설치됐지만 아직도 1년에 10~15건 정도 사건이 발생한다. 사고 현장을 정리하는 것부터 사고당하신 분의 행적을 추적하는 게 우리 역할이다. 기관사에게 음주 측정도 하고, 제동거리도 확인한다. -3교대로 알고 있다. 근무가 쉽지 않을 거 같다. 장 밤을 새우면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다. 이후에 이틀을 쉴 수 있어 잘 적응해서 하고 있다. 3교대 근무만 하는 건 아니고 월~금요일 출퇴근하는 시스템도 있다. 3교대 근무가 힘에 부치면 다른 형태의 근무로 넘어가면 된다. 박 3교대를 하지 않고 저는 특수 일근을 하고 있다. 근무 때마다 13시간씩 일을 하고 한 달에 8일을 지정해 쉬는 시스템이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인원들이 대부분 3교대다. -남초 직류로 알고 있다. 여성이 근무하기 어렵지 않나. 장 2019년에 입사했는데 남녀 성비가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자가 많은데 점차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일단 저희 같은 경우 현장에 2인 1조로 출동하는 게 원칙이다. 동료들이 항상 도와줄 수 있으니 수험생들은 입직도 하기 전부터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박 2016년 이후로는 굉장히 많은 여성 수사관이 들어오고 있다. 남초라고 보기는 힘들다. 철도경찰은 법을 집행하는 사법기관이니까 성별을 떠나 본인이 지원할 때는 체력을 키우고 열정과 사명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업무를 수행하며 견디기 힘들다. -현장에서도 어려움이 많을 거 같다. 장 철도경찰이 국민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국토교통부 소속 국가공무원으로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국민들이 많이 알아 주시면 좋겠다. 박 일단 인력이 부족하다. 저 같은 경우 지난달에만 320시간을 일했다. 중요한 사건이 있으면 휴무를 반납하고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철도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모이고, 불법 촬영 등 범죄가 다양화하고 있는데 인력 상황은 열악하다.-다른 직류보다는 월급이 많다는데. 장 일반 행정과 같은 호봉으로 비교했을 때 9급 기준으로 최소 몇십만원 정도는 급여 차이가 있는 걸로 안다. 박 같은 공안직렬인 검찰, 교정직과 달리 따로 주는 수당은 없다. 그럼에도 일하는 시간 자체가 많아서 그런지 월급이 높은 편이다. -처음 들어올 때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장 철도경찰이 무조건 현장에만 있는 게 아니다. 수사과, 운영지원과, 기획과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 박 현장에서 피해자, 피의자를 상대해야 하는 게 생각보다 스트레스받는 일이더라. 입직 전에는 막연히 TV에서 피의자 추격을 하는 장면이 멋져 보였는데 ‘내가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제일 중요한 것은 피해자와 피의자 양쪽 말을 다 잘 들을 수 있는 배려심을 길러야 하는 것 같다. -이런 성격이 더 잘 맞겠다 하는 사람이 있을까. 장 철도경찰직이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서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들이면 좋을 것 같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고려대 “올해 입시 면접은 비대면으로 … 고3 코로나 상황 감안해 평가”

    고려대가 올해 입시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을 최소화하고 질문을 사전 공개해 면접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다. 또 수시전형에서 고3이 코로나19로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었다는 점을 고려해 평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2021학년도 대입평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려대는 수험생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면접에 참석하기 어려울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비대면 면접을 도입한다. 또 가장 규모가 큰 학교추천전형과 일반전형-학업우수형에서는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합격(pass)할 수 있도록 ‘합격/불합격(pass/fail)’ 방식으로 평가한다. 간단한 면접 질문을 사전 공개하고 수험생은 답변을 직접 녹화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고려대는 “코로나19로 교육 현장에서 면접 준비 부담이 큰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면접을 간소화하는 것”이라면서 “수험생이 대입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수험생의 안전을 위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 외 대부분 전형도 수험생들이 대학을 방문해 별도로 마련된 온라인 화상 녹화 고사장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고려대는 또 “고3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인 점을 충분히 고려해 비교과 활동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가 ‘고3 비교과 반영 최소화’ 방침을 밝힌 것과는 달리 고3 학생부의 비교과를 반영하지 않거나 반영 비율을 낮추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고려대는 “수험생의 교육적 환경을 고려한 정성평가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서류 평가에서도 해당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고3 비교과의 반영 비율을 낮출 경우 코로나19 국면에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비교과 활동을 해왔던 수험생들이 불리함을 호소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서류 평가는 정성평가이므로, 1~2학년 학생부에 드러난 성장 기록을 토대로 3학년 학생부의 기록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이날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변경된 ‘2021학년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을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부종합전형 중 학교장 추천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낮췄다. 탐구영역에서는 2개 과목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여야 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지만 이를 ‘2개 과목 모두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단 음악대학의 성악·국악’기악과를 지원할 경우 수능 2개 영역 이상에서 4등급 이내를 받으면 된다. 또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교과 외 영역 기준 적용을 폐지해 출결과 봉사, 교과이수기준 항목 미충족으로 인한 감점을 없애기로 했다. ▲무단결석 1일 미만(무단 지각·조퇴·결과 3회는 결석 1일로 간주) ▲총 봉사활동 40시간 이상 ▲탐구·제2외국어 교과 이수 기준 충족 여부 등 3개 항목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감점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이같은 감점이 발생하지 않는다. 서울대 역시 고3 학생부 비교과에 대한 반영 비율 축소 방침은 밝히지 않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조광한 남양주시장·최완진 명예교수, 한국외대 ‘자랑스러운 외대인’ 선정

    조광한 남양주시장·최완진 명예교수, 한국외대 ‘자랑스러운 외대인’ 선정

    한국외국어대는 올해 ‘자랑스러운 외대인상’ 수상자로 조광한(위) 경기 남양주시장과 최완진(아래) 한국외대 법학과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한일랑 대한적십자사 특별자문위원, 조규태 ITC 회장, 신명혁 우리은행 부행장, 이영도 가온네트웍스 대표이사, 홍영표 KITIS산학정보연㈜ 대표가 자랑스러운 외대인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자랑스러운 외대인 교수상(변해철 법대 교수, 정창욱 전자물리학과 교수), 자랑스러운 외대인 직원상(이송근 글로벌캠퍼스 사업본부팀장)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 “의무교육 단계서 학교 서열화” vs “영어 몰입교육 선택권 줘야”

    “의무교육 단계서 학교 서열화” vs “영어 몰입교육 선택권 줘야”

    서울시교육청이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을 일반중으로 전환하기로 한 데 이어 ‘국제중 폐지’를 정식으로 제안하고 나서면서 국제중 폐지 논쟁에 재차 불이 붙었다. 국제중 폐지론은 ‘사립초-국제중-특목·자사고(자율형사립고)’로 이어지는 ‘학교 서열화’ 구조를 어떻게 손볼 것인가의 문제와 맞물려 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되는데, 의무교육 과정인 중학교 단계에서 국제중이 남게 되는 상황이 교육당국의 고심거리다. ●국제중 학부모 “좋은 교육과정 일부러 없애”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제중 폐지론’은 유아 단계에서 시작되는 입시 경쟁과 과도한 사교육, 가정의 경제력에 따른 교육 격차 등에 대한 비판에 기인한다. 그러나 ‘영어 몰입교육’ 등 심화 교육을 원하는 학생 및 학부모의 선택권을 박탈한다는 반발도 만만찮다. 교육부의 ‘고교 서열화 해소’ 정책에 따라 2025년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지만 이들 학교는 같은 해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통해 고유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국제중은 일반중으로 전환될 경우 수학·과학 등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던 영어 몰입교육을 더이상 운영하기 어려워진다. 자녀가 국제중을 졸업한 한 학부모(47)는 “면학 분위기와 영어교육 환경 등 좋은 교육과정을 일부러 없애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권교육 안 돼” 폐지 주장 목소리 반면 ‘국제중 폐지’를 주장하는 교육계는 의무교육 과정인 중학교 단계에서 학교 서열화가 이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정책국장은 “몇몇 학교가 특권적인 지위를 부여받고 이 학교에 진입하기 위해 어린 학생들에게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국제중 수요는 ‘글로벌 인재 양성’보다 입시에서의 유리함”이라며 “의무교육 과정에서 ‘입시 우위’나 영어 몰입교육 과정을 일부 학교에 한해 허용해 달라는 건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국제중의 일반중 일괄 전환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다만 2025년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돼도 국제중이 재지정되거나 교육청과 법적 분쟁을 벌이며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고교 단계에서 완화된 학교 서열화 구조가 중학교 단계에서는 남게 된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중 졸업생들이 지역 내 일반고에 진학하면 해당 학교의 최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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