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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숫자 하나 안 바꾸고… 교과서 베껴 출제하는 일반고

    [단독] 숫자 하나 안 바꾸고… 교과서 베껴 출제하는 일반고

    문제제기하자 “학생들 공부 안 해” 해명 우수 학생들 주변 자사고·특목고로 유출 일반고 포기자 늘어 정상적 수업 어려워 “고교교육 정상화 계획·목표 제시 못한 탓”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로 둘러싸인 경기도의 한 일반고에서 교과서의 수학 문제를 숫자 하나 바꾸지 않고 중간고사 문제로 출제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 담당 교사는 “이런 방식이 아니면 아이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할 길이 없다”고 하소연했고, 교육청도 “문제 될 게 없다”고 결론 냈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에 위치한 한 일반고의 지난 1학기 중간고사 수학시험에서 18문제 중 16문제가 교과서에 있는 문제 그대로 나왔다. 숫자까지 똑같았다. 해당 교사는 교과서 문제 50개를 찍어 주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가 이를 심각하게 여기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학교와 교육청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해당 수학 교사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고, 학교와 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였다. 경기교육청은 “교사가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시험의 성취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과서를 그대로 베껴 출제한 해당 교사의 무책임이 일차적인 문제이지만, 공교육의 기둥이 되어야 할 일반고의 참담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학교 주변에는 국제고와 자사고, 과학고, 외고가 포진해 있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중학교 때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예외 없이 주변 특목고나 자사고로 진학한다”면서 “학업성취도가 낮은 우리 학교 아이들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입시에 매몰돼 황폐화된 고교 교육의 단면을 보여 주는 사례”라면서 “교육 당국이 ‘고교체제 개편’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많은 일반고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자는 학생이 늘어나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해졌다는 이야기를 한다”면서 “과학고나 외고, 자사고 등에 가지 못하고 일반고에 남은 학생들은 패배의식 속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차단된다”고 말했다. 김은정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은 “교과서 문제가 그대로 시험에 출제되는 것은 교육의 질적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라며 “중학교 성적이 1~10등인 아이들이 자사고나 특목고로 빠져나간 결과 일반고 학생들은 질 낮은 교육을 받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교육 당국이 대입 개편 등 고교 교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제시해 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文, 오늘 윤석열 임명 강행할 듯

    文, 오늘 윤석열 임명 강행할 듯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채택 거부’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전망이다. 정치적 공세 속에서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 윤 후보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16일 윤 후보자에 대한 검찰총장 임명을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임명 시 윤 후보자는 오는 25일부터 문무일 검찰총장의 뒤를 이어 제43대 검찰총장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앞서 야권은 지난 8일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위증했다는 이유로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해 왔지만, 검찰총장 임명에 국회의 보고서 채택이 필수는 아니다. 역대 검찰총장 가운데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지만 임명이 강행된 사례는 적지 않다. 2013년 김진태 전 검찰총장 임명 당시에도 민주당의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당시 민주당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하면 검찰총장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임명하겠다’는 점을 내세워 논란이 가중됐다. 2011년 한상대 전 검찰총장 역시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당시 민주당은 “청와대가 후보자를 사전 접촉하고 야당은 접촉을 차단해 도덕성을 검증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대로 임명을 강행했다. 특히 권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했던 만큼 야당 반발이 심했다. 끝내 임명장을 받지 못하고 자진 사퇴한 후보자도 있다.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2009년 검찰총장 후보자로 올랐으나 ‘스폰서 검사’ 논란에 휩싸여 스스로 물러났다. 검사 출신 이창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은 정치적 부담으로 안고 갈 수밖에 없다”며 “취임 이후에라도 윤우진 사건은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자사고 일괄폐지돼야 학생이 수업 선택 다양성 교육 가능”

    “자사고 일괄폐지돼야 학생이 수업 선택 다양성 교육 가능”

    “일부만 일반고 전환해 소모적 논쟁 키워 강남 쏠림 심화? 내신 불리해 갈 이유없어”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뿐 아니라 거의 모든 후보가 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을 약속했다. 정부가 공약대로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일괄적으로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했다면 우리 사회가 지금처럼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범 교육평론가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 자사고 논란에 대해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자사고를 일괄 폐지하고 학생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다양성 교육으로 가야 우리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를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다. “자사고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하기 때문에 고교 서열화가 강화됐다. 선진국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선택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을 많이 선택하는 학생은 과학고에 다니는 셈이고 외국어를 많이 선택하는 학생은 외국어고를 다니는 셈이다. 과고, 외고가 따로 필요 없다. 공약대로 자사고는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해 장기적으로 학교가 아닌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그게 다양성 교육이다.” -서울 강북 지역의 자사고가 사라지면 강남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거라는 시각도 있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가 늘어난다고 하지만 여전히 수시 비중이 70%에 달한다. 내신에 불리한 강남의 학교에 학생들이 몰릴 이유가 없다. 대학들은 정시보다는 학종을 계속 늘릴 것이다.” -올해와 내년에 다수의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고교교육 정상화가 이뤄질까. “일부 전환으로는 현 정부가 목표로 제시하는 제대로 된 고교교육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제대로 된 고교교육 정상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일반고로 전환하는 정책과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는 고교학점제를 병행하면 고교서열화가 아닌 학생 다양화로 갈 수 있다. 정부가 고교학점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안착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내년엔 자사고뿐만 아니라 외고·국제고에도 칼바람 분다

    내년엔 자사고뿐만 아니라 외고·국제고에도 칼바람 분다

    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24개교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가 9일로 마무리됐다. 서울에서만 8개 자사고가 지정취소 되면서 올해 평가 대상 중 절반 가까운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될 상황에 놓였다. 교육계에서는 정부와 교육청의 정책 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이런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자사고 42곳 중 올해 24곳이 재지정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서울 경문·대광·보인·현대·휘문·선덕·양정·장훈·세화여고 등 9개 자사고가 재지정평가를 받는다. 또 대구 대건·경일여고, 인천 하늘고, 대전 대성고, 경기 용인외대부고, 전북 남성고 등 15개 학교도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해당 학교들은 앞서 박근혜 정부 교육부가 기준점을 60점으로 낮춘 상태에서 평가받았다. 때문에 기준점이 더 높아진 내년 평가에서는 탈락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셈이다. 이에 더해 외국어고와 과학고·체육고 등 특수목적고와 특성화중도 운영성과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고교 체계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대원외고와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 등 외고 6곳과 서울국제고 등 국제고 1곳, 한성과학고·세종과학고 등 과학고 2곳, 체육고인 서울체육고 등 특목고 10곳이 재지정평가를 받게 된다. 또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 서울체육중 등 특성화중학교 3곳 역시 내년도 평가 대상이다. 특히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은 2015년 평가에서 기준점인 60점에 미달한 점수를 받았다. 당시 서울교육청은 두 학교에 지정취소 2년 유예 결정을 내렸고, 2년 뒤 재평가에서 모두 구제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인사적체 해소하려고 26년째 ‘월급 루팡’ 눈감는 지자체

    인사적체 해소하려고 26년째 ‘월급 루팡’ 눈감는 지자체

    공무원 퇴직 전 재취업 교육 목적 최장 1년간 훈련비·기본급 지급 명예퇴직보다 1500만원 더 받아 연수자 “좀 쉬러 간다” 인식 팽배 인사상 파견근무… 승진 요인 발생 공무원 노조 침묵 ‘밥그릇 챙기기’ 행안부 감독·관리 지침 흐지부지A씨는 광주시에서 4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한 뒤 지난해 12월 3급으로 퇴직했다. 마지막 1년은 공로연수로 보냈다. 공로연수 기간에 주로 무슨 일을 했느냐는 질문에 A씨는 9일 “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하는 강의 몇 번 듣고 여행 등 취미생활을 하거나 친구들과 어울렸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을 잠시 떠났지만 신분은 공무원인지라 혹시라도 사건·사고에 휘말릴 경우 연금 수령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놀면서도 마음을 졸였다는 얘기다. 지난 1월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간 B씨는 “공로연수 신청 때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 교육강의 등을 듣고 있으나 재취업에 얼마나 보탬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광주시의 경우 지난해 36명에 이어 올해 41명이 공로연수를 마쳤거나 예정돼 있다. 전남도도 올 한 해 동안 63명이 공로연수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로연수제도는 1993년 도입 이후 ‘무노동 유임금’이란 세간의 따가운 시선에도 26년째 이어지고 있다. 폐지 논란도 그치지 않았지만 대상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최근 각 지자체에 관련 지침을 보냈다. 지침에서 “내년 1월부터는 20년 이상 근무한 공직자에게만 공로연수를 허용할 것”을 주문했다. 정년 퇴임이 6개월~1년 남은 공직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했던 관행에도 제동을 걸었다. 각 지자체는 공로연수 해당자에 대한 사전 동의와 의무 교육 이수 프로그램 준수 등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퇴직 공무원의 사회 적응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도입된 ‘공로연수’가 사실상 공직사회 내부의 인사 적체 해소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자체에서 공로연수에 들어간 인원은 4076명에 이른다. 전년도인 2017년 3629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는 정부 부처나 시도교육청을 제외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2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53명, 전남 408명, 경북 266명, 부산 23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로연수자는 관련 프로그램에 따라 대학교 평생교육원·사설 학원 등지에서 재취업과 관련한 기능을 익히거나 강의를 듣는다. 규정된 60시간 이상만 교육에 참여하면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뉘어 실시되는 공로연수 기간에는 특수업무수당, 초과근무수당 등을 제외한 기본급 전액이 지급된다. 컴퓨터 교육·외국어 강의 등 민간 연수기관에서 받는 교육 훈련비도 지원된다. 문제는 공로연수제도가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행안부의 ‘지방공무원 인사분야 통합지침’을 보면 자치단체장은 업무 형편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들이 재취업·창업·사회 공헌 분야에 진출토록 지원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대상자(5급 이상, 정년 1년·5급 이하 6개월)는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내용의 형식적인 사전 동의 절차를 거치지만 으레 “좀 쉬러 간다”는 생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최근 퇴직한 공무원 C씨는 “공로연수 기간에 관련 기능을 익혀 퇴직 후 재취업한 동료나 선배들을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수 기간 별 하는 일도 없지만 월급은 꼬박꼬박 나온다. 오히려 명예퇴직보다 조건이 낫다. 명예퇴직과 비교할 때 1년간 공로연수(5급 이상)를 할 경우 총액 기준으로 1000만~1500만원 보수를 더 받을 수 있다. 일반 회사의 ‘무노동 무임금’과는 대조를 보이면서 ‘혈세 낭비’ 논란이 그치지 않은 까닭이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는 공로연수에 대한 개선책 마련 요구에 꿈쩍하지 않는다. 공로연수자가 사무실을 떠나는 6개월~1년 사이 인사 적체 해소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공로연수는 인사상 파견근무에 해당하므로 결원을 보충할 수 있다. 공로연수자가 1명 생기면 줄줄이 승진 요인이 발생한다. 공무원 노조도 드물게 이 제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란 비판을 받는 이유다. 결국 퇴직 전 사회진출 준비 기회를 준다는 애초 취지와 달리 조직 내부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교육비 등 추가 비용을 써 가면서 임기가 남은 공무원을 강제로 내쫓는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지적이다. 행안부도 공로연수가 1년간 쉬면서 월급을 받아가는 ‘놀고먹는 제도’란 인식을 없애기 위해 매년 지침 등을 통해 보완책을 내놓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하다. 지자체에서는 예전부터 유지되는 ‘관행’쯤으로 인식된 탓이다. 한 공무원은 “행안부가 아무리 공로연수 내실화 방안을 마련, 지자체에 내려 보내도 강제 규정이 아니라서 흐지부지되고 만다”고 귀띔했다. 임선진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공로연수제도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면서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수십년간 관행처럼 굳어진 이 제도를 갑자기 없애는 것은 많은 저항이 따를 것이다. 다만 ‘공직 혁신’ 차원에서 공공영역의 과제로 선정해 개선책 또는 보완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독일 영화제작자 브라우너 별세

    독일 영화제작자 브라우너 별세

    폴란드 출생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독일 영화 제작자 아르투르 브라우너가 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100세. 2차 세계대전 후 서독에서 센트럴 시네마 주식회사를 설립한 브라우너는 독일 영화계의 ‘황금손’으로 불리며 수백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범죄영화 ‘마부제 박사’ 시리즈, ‘걸스 인 유니폼’ 등은 그가 흥행시킨 대표작들이었다. 유대인 목재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브라우너는 1939년 나치 독일에 의해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학살될 뻔하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 형과 함께 베를린에 정착했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노력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나치 피해자 문제를 다룬 최초의 영화로 평가받는 ‘모리투리’를 제작했고, 아그니에슈카 홀란트 감독의 ‘유로파 유로파’는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유럽 내 우파 민족주의의 득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등 사회문제에 늘 관심을 가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강서, ‘제20회 허준 축제’ 슬로건 공모

    서울 강서구는 오는 10월 개최될 ‘제20회 허준 축제’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강서구는 “허준 축제는 처음 개최된 이후 ‘미라클-메디 특구’ 등 구가 의료 특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20번째 생일을 맞아 시작 단계부터 주민 참여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슬로건 공모를 하게 됐다”고 했다. 허준 축제에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1인당 한 작품만 응모할 수 있다. 15자 내외의 한글로 작성해야 하며, 외국어는 쓸 수 없다. 축제 취지와 이미지, 특징이 함축적으로 표현돼야 하고, 누구나 부르기 쉽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슬로건으로 선정되면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부상으로 제공되며, 허준 축제 관련 홍보물 제작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허준축제추진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달 말 선정한다. 당선자에겐 개별 통보한다. 참가 희망 주민은 구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오는 11일까지 이메일(kcm124@gangseo.seoul.kr)로 제출하면 된다. 허준 축제는 의성(醫聖) 허준이 나고 자라 주요 저서를 집필한 강서구에서 1999년 5월 마련한 한방축제다. 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 참여와 관심 덕분에 허준 축제가 강서구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허준 축제 슬로건을 주민들께서 직접 만들어 축제 의미를 더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올해 수능 11월 14일…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안 돼요

    올해 수능 11월 14일…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안 돼요

    수능 응시원서 접수기간 8월 22일~9월 6일졸업생 등은 온라인사이트서 성적표 발급수능일이 확정됐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로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같은 형식으로 치러진다. 성적 통지는 12월 4일이다. 수능일에는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뜻하지 않게 불상사를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2020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공고했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12일간이다. 성적통지표는 12월 4일까지 배부될 예정이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 등은 원서를 낸 기관에서 받으면 된다. 졸업생·검정고시생 편의를 위해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수험생이 시험장에서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흑색 0.5mm 샤프심 등이다. 통신·결제·블루투스 기능이 있거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LED 등)가 있는 시계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로 통신·결제기능과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모두 없어야 휴대할 수 있다. 전자담배 및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이다.영어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이들 두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절대평가 등급만 표시되고 표준점수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 응시 영역이고,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는 영역별로 합권 1권으로 제공된다. 올해부터는 성명·수험번호 기재란 옆에 ‘제 ( ) 선택’과 같은 형태로 해당 과목이 몇 번째 선택과목인지 기재하는 자리가 새로 생긴다. 제2선택을 먼저 풀었다가 제1선택 답란에 잘못 표기하는 등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탐구영역의 OMR 답안지에도 제1선택 과목 답란과 제2선택 과목 답란을 다른 색으로 인쇄해 수험생들이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문제지 측면에는 과목명이 색인 형태로 표기돼 학생들이 과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이 공개된다. 성취기준 공개는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 등에 대비한 예비문항도 준비한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입대 등으로 수능을 보지 못한 수험생은 11월 18일∼22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 신청하면 응시료 일부를 환불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포함)은 응시료가 면제된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가, 2교시 수학 영역 때는 점자정보단말기가 제공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어시험지 넘긴 외고 교사·빼돌린 학원장, 나란히 실형

    영어시험지 넘긴 외고 교사·빼돌린 학원장, 나란히 실형

    문제 미리 받아 학원 수강생에 제공법원 “예상문제와 실제 문제 답 같아”학교 영어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의 한 외국어고등학교 교사와 이를 넘겨받아 학원생들에게 알려준 학원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송유림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서울 A외고 교사 황모(63)씨와 영어학원 원장 조모(34)씨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보석으로 풀려났던 이들은 실형 선고에 따라 법정구속됐다. A외고 졸업생인 조씨는 과거 모교 강사로 일하며 친분을 쌓은 교사 황씨로부터 이 학교의 2017년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영어시험 문제를 미리 받은 뒤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 수강생들에게 제공하고 문제풀이를 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는 재판에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예상문제는 기출문제와 출제 교사들이 필기해 준 내용을 분석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씨도 “경찰 조사에서 시험지를 조씨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것은 경찰관의 협박·회유에 의한 것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조씨가 배포한 예상문제와 실제 시험문제는 객관식 문제 보기와 서술형 정답 등 대부분 일치한다”며 “황씨가 문제 출제 과정에서 1·2차 검토본을 제때 반납하지 않고 더 소지하고 있었던 점, 사건 당시 행적, 재학생들의 진술 등에 비춰볼 때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2학년 중간고사 영어 시험지 유출 혐의에 대해서는 조씨가 수강생들에게 배포한 문제지 등이 확인되지 않고, 학생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 등을 들어 무죄라고 봤다. 재판부는 “황씨가 친분이 있는 조씨를 돕고 싶다는 사사로운 이유로 교사로서의 기초적인 윤리를 저버리고 학교 시험지를 유출해 학생들의 공정한 경쟁을 막은 것”이라며 “조씨 또한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이를 이용한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이 조기에 발각돼 성적 처리의 공정성이 궁극적으로 침해되지는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여기는 남미] ‘최강 미모’ 여자축구심판이 받은 충격 메일, 내용은?

    [여기는 남미] ‘최강 미모’ 여자축구심판이 받은 충격 메일, 내용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축구심판으로 이름을 날린 브라질의 페르난다 콜롬보(30)가 "성매매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콜롬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캡처한 메일을 올렸다. 대가를 받고 남자들과 만나지 않겠냐는 내용의 외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메일이다. 메일은 "스마트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남자들과 '유상 만남'을 갖도록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성관계를 갖는 대가로 약속한 돈은 회당 최저 7000헤알, 우리 돈으로 약 212만원이다. 콜롬보는 "지금 막 비윤리적인 성관계를 제안하는 메일을 받았다"면서 "나 자신이 쓰레기처럼 느껴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바라는 건 내가 사랑하는 언론과 축구 일을 하면서 사는 것뿐"이라면서 "제발 내가 선택한 인생의 길을 존중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팔로우들은 콜롬보를 격려하고 나섰다. 브라질의 여기자 아나 마투스는 "우리는 정육점에서 파는 고깃덩이가 절대 아니다"라면서 "너는 위대해! 힘을 내"라고 응원했다. 콜롬보는 브라질 여자축구계에서 활약한 심판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한 브라질의 국제심판 산드로 리치(36)와 만나 가정을 꾸리면서 '심판 부부'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은퇴한 콜롬보는 언론인으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축구계를 완전히 떠난 건 아니다. 콜롬보는 지난 2월 에콰도르 프로리그 올스타전에 심판으로 초청돼 주심을 봤다. 그는 경기 중 반칙을 한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는 척하다 손수건을 꺼내 땀을 닦아주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 화제가 됐다. 한편 모국어인 포르투갈어 외에도 영어와 스페인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그는 3개 국어로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베라스인포르마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한국외대 주한 명예영사단장 양인모

    한국외대 주한 명예영사단장 양인모

    한국외국어대(총장 김인철)는 주한 명예영사단 정기총회에서 양인모(영사단 감사) 주한 크로아티아 명예영사를 제6대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양 명예영사단 단장은 1965년 한국외국어대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삼성 엔지니어링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7월 1일부터 2년이다.
  • 방탄이 머물면 명소가 된다

    방탄이 머물면 명소가 된다

    뮤비 촬영지 등 ‘방탄투어’로 인기 1위는 강릉 향호해변 버스정거장외국인들에게 방탄소년단(BTS)의 흔적을 좇아 가장 가고 싶은 곳 1위로 강원 강릉의 ‘향호해변 버스정거장’이 꼽혔다. ‘라인 프렌즈 이태원점’(서울 용산 이태원동)은 40대 외국인들,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50대 이상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와 앨범 재킷 등을 촬영했던 국내 여행지를 찾아가 인증샷을 남기는 이른바 ‘방탄투어’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홍보 8개 외국어 사이트를 통해 ‘BTS 발자취를 따라 가고 싶은 한국 관광명소 톱 10’ 투표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앨범 재킷 촬영지인 강릉 주문진해수욕장 내 ‘향호해변 버스정거장’(21.8%)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다대포해수욕장’(12.2%), ‘담양 메타세쿼이아길’(12.1%), ‘서울 라인프렌즈 이태원점’(11.8%), ‘경기 양주 일영역’(7%) 순으로 조사됐다. 참여자 성별은 여성이 94.8%를 차지했다. 한류 팬들이 여성층이라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관광공사는 풀이했다. 연령별로도 10~30대는 강릉 주문진, 40대는 라인프렌즈 이태원점, 50대 이상에서는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을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로 선택했다. 제상원 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투표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소들을 소재로 홍보를 강화하고, 관련 관광상품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일 공식 팬 커뮤니티 ‘BTS 위버스’(Weverse)를 개설했다. ‘BTS 위버스’는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ARMY)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류의 장으로 방탄소년단과 팬이 서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기고,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이미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방탄이 머물면 명소가 된다

    방탄이 머물면 명소가 된다

    뮤비 촬영지 등 ‘방탄투어’로 인기 1위는 강릉 향호해변 버스정거장외국인들에게 방탄소년단(BTS)의 흔적을 좇아 가장 가고 싶은 곳 1위로 강원 강릉의 ‘향호해변 버스정거장’이 꼽혔다. ‘라인 프렌즈 이태원점’(서울 용산 이태원동)은 40대 외국인들,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50대 이상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와 앨범 재킷 등을 촬영했던 국내 여행지에 대한 한류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촬영 장소들을 찾아가 인증샷을 남기는 이른바 ‘방탄투어’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홍보 8개 외국어 사이트를 통해 ‘BTS 발자취를 따라 가고 싶은 한국 관광명소 톱 10’ 투표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앨범 재킷 촬영지인 강릉 주문진해수욕장 내 ‘향호해변 버스정거장’(21.8%)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다대포해수욕장’(12.2%), ‘담양 메타세콰이아길’(12.1%), ‘서울 라인프렌즈 이태원점’(11.8%), ‘경기 양주 일영역’(7%) 순으로 조사됐다. 참여자 성별은 여성이 94.8%를 차지했다. 한류에 열광하는 팬들이 압도적으로 여성층이라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관광공사는 풀이했다. 연령별로도 10~30대는 강릉 주문진, 40대는 라인프렌즈 이태원점, 50대 이상에서는 전남 담양 메타세콰이아길을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로 선택했다. 제상원 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투표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소들을 소재로 SNS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관련 방한 관광상품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0~24일 총 137개국 2만 2272명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일 공식 팬 커뮤니티 ‘BTS 위버스’(Weverse)를 개설했다. ‘BTS 위버스’는 방탄소년단과 팬클럽 아미(ARMY)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류의 장으로 방탄소년단과 팬이 서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기고, 방탄소년단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이미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m
  • 이재정 “자사고 폐지 아닌 일반고 전환 추진”

    이재정 “자사고 폐지 아닌 일반고 전환 추진”

    민사고, 자사고 재지정 통과 5년 연장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나 특수목적고(특목고)와 같이 특권을 부여한 학교는 평가 점수도 중요하지만 성직자와 같은 높은 도덕성과 교육적 의무도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자사고 재지정 평가 대상인 용인한국외국어대학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평가 커트라인을 상산고처럼 대폭 높여 탈락시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교육감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자사고는 학생 모집에 우선권을 주고, 여러 지역으로부터 모집할 수 있다. 특혜를 입으면 그만큼 더 높은 기준을 가하는 것이 원칙이다. 자사고에 대해선 폐지가 아닌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자사고 폐지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 그는 실제로 최근 지역 내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했다. 이와 관련, “(자사고 폐지를) 밀어붙인다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다. 안산동산고는 5년 전 (재지정 점수가 커트라인에) 미달돼 일반고로 전환을 발표했지만 당시 교육부가 기준을 별안간 낮춰 부동의했고, 우리는 교육부 입장을 존중해 수용했다. 밀어붙인다면 당시 소송을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강원 지역 유일한 자사고인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는 이날 재지정 평가에 통과해 향후 5년간 자사고 지위를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민사고 평가점수는 5년 전(90.23점)에 비해 10.46점 낮은 79.77점으로 커트라인(70점)을 무난히 넘겼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3억뷰’…BTS ‘상남자’ 뮤비까지 총 11편 돌파

    ‘3억뷰’…BTS ‘상남자’ 뮤비까지 총 11편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의 ‘상남자’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3억뷰를 돌파했다. 또 지난 5월 한 달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투어 수익을 올렸다. 30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4년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미니앨범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 타이틀곡 ‘상남자’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4시 23분 유튜브 조회수 3억 건을 넘겼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7억뷰를 올린 ‘DNA’를 비롯해 ‘불타오르네’, ‘페이크 러브’, ‘마이크 드롭’ 리믹스, ‘쩔어’, ‘피 땀 눈물’, ‘아이돌’, ‘세이브 미’, ‘낫 투데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 이어 ‘상남자’까지 3억뷰 돌파 뮤직비디오 11편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한국 가수 최다 3억뷰 뮤직비디오 돌파 기록으로, 지난 5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이후 이 부문 자체 기록도 경신했다. 이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월간 박스스코어(Boxscore) 정상에도 올랐다. 빌보드는 지난 27일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이 5월 한 달간 5000만 달러를 넘기며 월간 투어 최고 수익을 올렸다”며 방탄소년단이 월간 박스스코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5월 한 달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 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등 4개 도시 8회 공연을 통해 38만 4498장의 티켓을 판매하며 모두 5166만 6038달러(약 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빌보드가 2019년 발표한 월간 투어 수익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빌보드는 “이렇게 빠르게 미국을 휩쓴 것은 외국어를 하는 아티스트로서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사] 부산외대, 부산대, 법무부

    ■ 부산외대 △ 특임부총장 이정배 △ 대학혁신단장 김우성 △ 글로벌지역문화연구원장 지정규 △ 글로벌외국어교육원장 홍신철 △ 한국어문화교육원장 정명숙 △ 국제언어교육원장 조운익 ■ 부산대 △ 교무처 교무과장 이석구 △ 교무처 학사과장 고진식 △ 학생처 학생과장 김영진 △ 입학본부 입학과장 이상돈 △ 산학협력단 행정지원과장 서승종 △ 산학협력단 연구회계과장 천병광 △ 인문대학 행정실장 박선 △ 자연과학대학·스포츠과학부통합행정실장 윤현진 △ 경제통상대학·경영대학·국제전문대학원·경영대학원·경제통상대학원·금융대학원통합행정실장 이민선 △ 나노과학기술대학·생명자원과학대학통합행정실장 신호경 △ 대학원정책실장 최재민 △ 평생교육원 행정실장 박말원 △ 언어교육원 행정실장 배성윤 △ 대학생활원 행정실장 박상훈 △ 사범대학 부설 고등학교 행정실장 민경상 ■ 법무부 ◇ 3급 승진 △ 기획재정담당관 천정훈 ◇ 3급 전보 △ 운영지원과장 최정석 △ 감사담당관 유지중 △ 혁신행정담당관 김상권 ◇ 4급 승진 △ 운영자원과 유경남 △ 감사담당관실 조시형 △ 법무연수원 총무과 홍성운 △ 경북북부제1교도소 시설과장 강동헌 ◇ 4급 전보 △ 법무연수원 총무과장 김수철 △ 혁신행정담당관실 임성훈
  • 방탄소년단, 5월 전 세계 투어 매출 1위… 빌보드 “슈퍼스타 중 엘리트 클래스”

    방탄소년단, 5월 전 세계 투어 매출 1위… 빌보드 “슈퍼스타 중 엘리트 클래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월간 박스스코어(Boxscore)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이 5월 한 달간 5000만 달러를 넘기며 월간 투어 최고 수익을 올렸다”는 기사를 게재하고, 방탄소년단이 월간 박스스코어 1위를 차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빌보드 5월 박스스코어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5월 한 달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 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등 4개 도시 8회 공연을 통해 38만 4498장의 티켓을 판매해 모두 5166만 6038달러(약 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빌보드가 2019년 발표한 월간 투어 수익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최근 개최한 콘서트로 슈퍼스타들 중 엘리트 클래스로 도약했다”며 “이렇게 빠르게 미국을 휩쓴 것은 외국어를 하는 아티스트로서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로즈볼 2회 공연 수익은 이전의 비욘세와 제이지, 에미넴과 리한나의 합동 공연, 테일러 스위프트, U2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빌보드 박스스코어는 전 세계에서 진행된 콘서트 및 음악 페스티벌 관련 이벤트에 대한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같은 달 13~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공문서상 시민중심 용어 사용 앞장

    박상구 서울시의원, 공문서상 시민중심 용어 사용 앞장

    앞으로 서울시 공문서와 누리집(홈페이지) 등에서 공공서비스의 수요자인 시민 중심의 용어 사용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박상구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지난 5월 24일 「서울특별시 국어 사용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서울시가 공문서 등에서 언어를 사용함에 있어 원칙적으로 시민눈높이에 맞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규정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과 어문규범 및 상위법에 어긋나는 조항에 대한 수정사항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행정문서나 법률 용어에 일본어식 표현, 외래어, 국적불명의 외국어,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어 등이 많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법제처와 서울시에서는 법률과 행정용어를 순화하는 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는데, 박상구 시의원은 공급자인 행정주체가 아닌, 수요자인 시민 중심으로 공공언어를 사용하도록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공공언어는 시민의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시민이 정확하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언어개선을 위한 노력과 실태조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공문서에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중심의 행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발의한「서울특별시 국어 사용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은 6월 17일(월)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상정되어 통과됐으며, 6월 28일(금) 본회의에 상정·의결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박 의원은 지난 6월 18일(화) 개최된 제287회 정례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관 도시계획국 조례안 심사에서 ‘~을 통해’라는 영어식 표현을 ‘~을 하여’라는 우리식 표현으로 자구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상임위 소관 조례를 제·개정함에 있어 시민눈높이에 맞는 시민중심의 공공언어 사용필요성을 역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급 공채 수학·과학 등 고교 과목 2022년부터 폐지

    9급 공채 수학·과학 등 고교 과목 2022년부터 폐지

    고졸 진출 되레 줄어 MB정책 백지화9급 공무원의 ‘전문성 논란’을 불러온 수학·과학 등 고교 과목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앞으로 수험생들은 반드시 직렬에 맞는 전문 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인사혁신처는 26일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수험생들에게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고자 본격적인 시행은 2022년부터다.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은 필수과목 3개(국어·영어·한국사)와 선택과목 2개로 치러진다. 선택과목은 직렬마다 다르다. 2013년 당시 이명박 정부는 고졸자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겠다면서 9급 공채 선택과목에 수학·과학·사회 등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도 포함했다. 하지만 정부가 기대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고교 과목을 추가하기 전 고졸자 9급 합격률은 전체의 1.7%였지만 고교 과목 도입 이후(2013~2016년)에는 평균 1.5%로 되레 떨어졌다. 이는 고교 과목이 대졸자의 ‘전략 과목’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2016년 9급 공채 합격자 1만 1626명 중 6739명(58.1%)이 고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했고 이 중에서 6622명(98.3%)은 대졸자였다. 전문성 논란도 불거졌다. 고교 과목을 선택해서 공직에 들어온 9급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기본적인 법 용어를 몰라 민원전화를 회피하는 공무원도 있었다. 행정법 절차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공무원들 때문에 기관의 업무 효율도 떨어졌다. 복잡한 세법이나 회계학 지식을 정확하게 알아야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세무직 공무원의 문제는 특히 심각했다. 기본적인 세무 업무를 하려면 중급 수준의 회계학 지식이 필수다. 그러나 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도 2년의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 세무공무원을 교육하는 국세교육원의 한 교수는 “회계학 지식이 전혀 없는 이들에게 중급 회계를 교육 기간인 6~9주 만에 가르치긴 어렵다”고 호소했다. 9급 공채 수험생들은 2022년부터 해당 직렬에 해당하는 전문 과목 2개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세무직은 세법개론과 회계학, 검찰직은 형법과 형사소송법, 고용노동직은 노동법개론과 행정법총론을 치른다. 일반행정직도 구청이나 동사무소 등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만큼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행정학개론과 행정법총론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별도의 외국어 기준 점수를 적용할 수 있는 대상을 ‘청각장애 2·3급’에서 아예 ‘청각장애’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채용 시 업무와 직결되는 전문과목 평가를 강화함으로써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민 불편을 없앨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상산·동산고, 일반고 되나…학부모들 “자사고 보낼지 말지 혼란”

    상산·동산고, 일반고 되나…학부모들 “자사고 보낼지 말지 혼란”

    전국 21개교 추가 평가 결과 관심 집중 13개교 평가 앞둔 서울서도 탈락 나올 듯 교육부 “지정취소 동의 요청 땐 신속 결정” 文정부 국정과제 감안 취소할 가능성 커20일 전북 전주 상산고와 경기 안산 동산고가 전북·경기교육청의 평가 결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육계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전남 광양제철고는 이날 자사고 지위 유지 결정을 받았다. 그러나 전국 단위 자사고 10곳 중에서도 ‘명문’으로 손꼽히는 상산고가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하면서 다른 자사고들의 ‘탈락 도미노’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국적으로 21개 자사고가 추가로 평가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교육부는 이날 상산고와 동산고가 각 교육청으로부터 자사고 재지정 기준에 못 미친 평가 결과를 받은 것과 관련해 “시도교육청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를 요청하면 신속하게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상산고와 동산고를 비롯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학교들은 각 시도교육감이 주최하는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으면 최종적으로 재지정이 취소된다. 교육부는 현 중3에 해당하는 2020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확정하기 전인 다음달까지는 최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앞으로 남은 21개 자사고에 대한 평가 결과에 따라 당분간 교육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재지정 평가 대상 자사고들은 탈락 결과가 나올 경우 모두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중3 자녀를 둔 서울의 한 학부모는 “아이가 지난해부터 자사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 중 가장 많은 13개교가 몰린 서울에서 얼마나 많은 탈락 자사고가 나오느냐에 따라 후폭풍의 강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교육계에서는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폐지를 지난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적지 않은 수의 자사고가 재지정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학생수가 부족한 지방의 경우 지역에서 자사고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커 탈락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서울은 자사고 수가 많고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도 적지 않아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서울교육청 안팎에서는 기준 점수인 70점을 넘지 못한 학교가 3분의 1 수준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인 점도 변수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에는 조희연 교육감이 6개 자사고를 지정 취소 대상으로 결정했지만 교육부가 동의하지 않아 자사고 지위가 유지됐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는 동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자사고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한 자사고 폐지 반대 여론이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운영 성과 평가 내용 및 절차의 위법, 부당성, 평가 적합성 등을 엄중히 심의해 부당한 결론에 도달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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