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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등급 인문계 작년보다 9점↑”

    2007학년도 수능 시험 이튿날인 17일 일선 고등학교와 학원 등에서는 수험생들의 수능 가채점이 이뤄졌다. 점수가 잘 나왔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 가운데 일부는 시험을 망쳤다며 한숨 쉬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상위권 학생들은 대체로 가채점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너무 쉽게 출제되는 바람에 변별력이 없어져 논술이나 구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 대한 부담을 걱정하기도 했다.●자연계 한숨… 인문계는 표정 밝아서울 명지고 이현주양은 “사회탐구 영역만 빼고 대부분 쉬웠다. 이렇게 쉬우면 열심히 한 사람들은 억울할 것”이라면서 “변별력이 없으니 논술이나 수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어고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서울 명덕외고 3학년 신현빈군은 “사회탐구 영역에서 한국지리가 특히 어려웠으나 (전반적으로)시험이 쉬웠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성적표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며 초조해했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지원할 계획인 명덕외고 김종빈군은 “친구들 얘기로는 6월과 9월 모의고사보다 점수가 다 떨어진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방제호군은 “잘하는 친구들은 많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중위권은 극과 극”이라고 학교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인문계 학생들은 표정이 밝은 편이었다. 서울 중대부고 신다은양은 “사회탐구 영역에서 15∼20점 까먹었지만 언어와 수리, 외국어는 대체로 쉬워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점수가 나왔다.”고 했다.●재수생은 비교적 여유 안모양은 “지난해보다 원점수가 30점가량 오른 것 같고, 특히 외국어 영역이 지난해 70점에서 올해 96점으로 많이 올랐다.”면서 “재수하는 다른 친구들도 보통 15∼20점 정도 올랐는데 대부분 외국어 영역을 잘 봤더라.”고 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원점수는 의미없다.”면서 “표준점수는 시험이 쉬우면 떨어지고, 어려우면 오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차분히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충고했다.●자연계 점수 1점 오를 듯 한편 메가스터디는 이날 전체 수험생의 16.7%에 해당하는 9만 75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채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메가스터디측은 상위 4% 이내인 1등급 학생의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 원점수 합계기준으로 인문계는 지난해보다 9점 오르고, 자연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1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fi●수능 부정행위 56명으로한편 이날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최종 집계한 수능 부정행위자는 56명으로 밝혀졌다. 이들 수험생의 성적은 본인 진술조서 확인 등을 거쳐 모두 무효 처리된다. 부정행위는 휴대전화 소지가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교시 선택과목 응시규정 위반 11명,MP3 소지 6명, 어학기 등 전자기기 소지 2명, 시험종료 뒤 답안작성 1명으로 나타났다.김재천 김준석 서재희 이재훈기자patrick@seoul.co.kr
  • 外高입시 중학과정만 출제

    2008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의 구술·면접 시험은 중학교 교과과정에서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2008학년도 외고 특별·일반전형 구술·면접 시험문제를 중학교 교과과정에서만 출제하도록 6개 외고를 철저히 지도, 감독하겠다고 밝혔다.외고 입시문제가 고등학교 1∼2학년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어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외고 구술·면접시험 지도를 위한 특별대책팀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준비 중이다.우선 일반전형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6개 외고 구술·면접문항 공동출제 제도를 특별전형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서울 지역 6개 외고는 일반전형을 앞두고 공동출제 관리본부를 구성해 학교별로 창의사고력 문항을 서너 개씩 출제한 뒤 이 가운데 일부 문항을 구술·면접 문항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전형은 학교별로 실시하고 있어 출제 범위가 중학교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았다. 일선 중학교 교사를 특별·일반전형의 출제 검토위원으로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시교육청은 2007학년도 외고 특별전형 구술·면접 문제가 중학교 교과과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지난달 말 시행한 일반전형에서는 현직 중학교 교사를 외고 공동출제 관리본부에 참여시키기도 했다.이밖에 시험 이후 문제를 전면 공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이정곤 중등교육정책과장은 “출제 단계에서부터 중학교 교과과정을 벗어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외고 입시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교육청 장학사를 출제 검토위원에 참여시켜서라도 왜곡된 외고 입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에게 재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서울 지역 외고 6곳이 특별·일반전형에서 출제한 132개 구술·면접 문항 가운데 36%인 47개 문항이 수학 교과에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외고가 고등학교 1∼2학년 수준의 문항을 출제하고 있다. 현재 시교육청의 외고 입시지침은 수학과 과학 등 지필고사와 단답형 문제를 금지하고, 우리말로 묻고 우리말로 답하도록 하고 있다.
  • 김부총리 “외고 잘못 바로잡겠다”

    한편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이날 낮 언론사 사회부장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과학고는 원래 목적대로 그런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외국어고는 이름만 바뀌었지 옛날 명문고 부활이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외국어고 실태를 파악해 본래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특수목적고와 관련해서는 “특목고를 줄이자, 늘리자 논란이 있는데 특목고와 자사고는 서울에 사는 분들에게는 많아 보일지 모르지만 전국적으로는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특목고라는 보조 수로가 댐(평준화)에 구멍을 내는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며 평준화의 기본 틀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인천 특목고·특성화고 3곳 신설

    인천에 오는 2010년까지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2곳과 특성화고교 1곳이 문을 연다. 6일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10년까지 외국어계열과 과학계열의 특목고 2곳과 국제계열의 특성화고교 1곳이 신설된다.2009년 개교 예정으로 남동구 고잔동 소래·논현지구에 들어서는 미추홀외고는 24학급(학년당 8학급)에 720명 규모로 영어·중국어·일어·스페인어 등 4개 학과가 설치돼 어학영재를 양성하게 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파행 外高 바로잡아라”

    27일 열린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외국어고였다. 국회의원들은 최근 외고 열풍과 맞물려 설립 취지와는 달리 파행·왜곡 운영되고 있는 실태를 일일이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서울 지역 6개 외고에서 실시한 구술면접이 사실상 본고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교육청 자체 분석 자료를 보면 2006학년도 특별·일반전형 구술면접 132문항의 36%인 47문항이 수학문제였다. 특히 모든 외고가 중학교 교육과정 외에 고등학교 1∼2학년 수준의 문항도 출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현재 교육청은 지필고사와 단답형 문제를 금지하고, 영어로 묻고 답할 수 없도록 하고 있지만 외고에서는 이런 지침을 어기고 선행학습을 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행·재정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이렇게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이 출제되다 보니 대부분의 외고 신입생은 사교육에 의존해 진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이 시교육청을 통해 올해 신입생 21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91.8%인 2002명이 ‘외고에 입학하기 위해 과외를 받거나 학원에 다녔다.’고 응답했다. 학원의 특수목적고반 수강이 1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단과반 수강 246명, 종합반 수강 206명, 개인과외 116명, 그룹과외 40명 등의 순이었다. 사교육 경험자 비율을 학교별로 보면 한영외고 97.9%, 명덕외고 97.7%, 이화외고 95.9%, 대일외고 90.7%, 대원외고 86.3%, 서울외고 84.9% 등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신입생이 외고 진학을 위해 사교육을 받은 셈이다. 외고에 진학한 뒤에도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도 81.4%로 집계됐다. 안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이 외고에 진학하기 위해 사교육 시장으로 몰리면서 극심한 입시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외고 열풍과 맞물려 외고의 학교발전기금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다른 외고와는 달리 대원외고에는 기부자 이름이 없는 기부금이 모두 1억 3982만원에 이른다. 편입학 정원외 입학생의 학부모들이 수천만원대의 뭉칫돈을 거뒀을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어 “학교측 해명대로 학부모들에게 발전기금을 요구했다면 불법찬조금에 해당한다.”면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 외고 일반전형 4.67대1

    서울 외고 일반전형 4.67대1

    서울지역 외국어고교의 특별전형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데 이어 일반전형에도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26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원외고와 명덕외고, 한영외고, 대일외고, 이화외고, 서울외고 등 6개 외국어고의 일반전형 지원을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4.67대 1로 2006학년도의 4.43대 1보다 높아졌다.2005학년도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3.81대 1이었다. 지난 17일 지원을 마감한 올해 특별전형의 평균 경쟁률도 8.38대 1(836명 모집에 7160명 지원)로 지난해 특별전형 경쟁률 6.07대 1을 크게 넘어선 바 있다. 서울지역 외고 일반전형 원서접수에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은 일단 학생과 학부모들이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가 특목고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위권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이나 구술 면접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런 입시제도가 특목고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는 것이다. 또 올해부터 서울지역과 경기지역 외고 전형이 같은 날 실시되는 점도 경쟁률이 높아진 요인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외고는 31일 일반전형을 일제히 실시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도권 외고 경쟁률 ‘껑충’

    수도권 외고 경쟁률 ‘껑충’

    서울·경기지역 외국어고의 2007학년도 특별전형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6개 외고의 특별전형에서 836명 모집에 7160명이 몰려 평균 8.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07대1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학교별로는 서울외고가 100명 모집에 1249명이 지원해 12.49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4.59대1의 2.7배다. 이어 명덕외고가 11.64대1, 대일외고 9.79대1, 대원외고 6.69대1, 한영외고 6.65대1, 이화외고 3.00대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 3.6대1을 기록한 경기지역 9개 외고 경쟁률 역시 올라 5.8대1로 원서를 마감했다. 명지외고가 9.9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김포외고가 8.2대1로 뒤를 이었다. 특히 과천외고는 지난해 1.9대1에서 7.8대1로 4배 이상 뛰어 올랐다. 하늘교육 임성호 실장은 “외고 출신이 통합교과형 논술 준비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난 이렇게 공부했다] (7) 민족사관고 고문정양

    [난 이렇게 공부했다] (7) 민족사관고 고문정양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민족사관고 1학년 국제반 고문정(16)양은 민족사관고를 지원하려는 후배들에게 “성적도 중요하지만 풍부한 경험이 합격에 도움이 됐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성적 못지 않게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했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라는 얘기였다. 문정이에게 민사고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 ●민사고 캠프 보고 진학 결심 중학교 때부터 해외 대학으로 진학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외국어고로 진학할까 생각도 했다. 그러나 중학교 2학년때 민사고에서 주최하는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하면서 민사고로 결심을 굳혔다. 민사고 여름방학 캠프는 2주 동안 민사고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교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선배들이었다. 모두 적극적이고, 열의를 갖고 서로 격려해 가면서 공부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특히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나도 이런 곳에서 한 번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풍부한 경험이 서류전형에 유리 전형 요강은 매년 조금씩 바뀌지만 내가 진학할 당시 민사고 전형 요소는 서류전형과 영재판별검사, 심층면접 등이었다. 서류전형은 중학교때 생활기록부와 수상실적, 학업계획서 등을 반영했다. 학교 내신성적은 전교 5% 이내여야 한다. 영재교육원 경험이나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수상 경력도 반영된다. 우리 때는 민사고가 주최한 수학경시대회 성적을 요구했다. 토플은 국제계열은 CBT 240점, 일반계열은 220점 이상 점수를 받아야 한다. 특별활동이나 전문성도 많이 반영했던 것 같다. 민사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이라면 기본 지원자격은 모두 갖추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다양한 경험을 했는지 여부라고 생각한다. 난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생활하다 온 뒤 영어에 관심을 갖고 공부한 덕에 영어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교내외 영어경시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었다. 책과 글쓰기를 좋아해 글짓기 수상 실적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체육도 좋아했는데 달리기를 잘해 교내외 육상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전문적으로 훈련한 것은 아니었지만 100m와 400m 달리기에서 지역 대표로 나가 2위로 입상한 적도 있다. 그렇다고 공부할 시간을 빼앗긴 것은 아니다. 그냥 육상을 재미있게 즐겼다. ●뭐든 생각하는 습관 들여야 민사고에 대비해 공부한다면 깊이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 영재판별검사나 심층면접은 물론 내신 성적에도 이 습관이 큰 도움이 됐다. 평소 책 읽고 토론하고 에세이를 써보면서 깊이 생각하는 연습이 주효했다. 책 읽기는 어려서부터 좋아했는데 중학교 때는 학교 공부 때문에 많이 읽지 못했다. 그러나 관심있는 책과 영화는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다. 매달 책 한두 권, 영화 한두 편 이상씩은 봤다. 책은 읽은 뒤에 줄거리를 다시 생각해보거나 주인공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등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영화 후기를 꼭 썼다. 영재판별검사는 수리·과학과 언어·사회 분야로 나눠 10문항 이상씩 출제됐다. 단답형이 아니라 서술형으로 풀이 과정까지 쓰는 유형이다. 언어·사회 분야에서는 에세이가 한 문항 나왔다. 과학 분야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평소 관련 교양서적을 많이 읽고 확실치 않더라도 아는 대로 다 썼다. 영재판별검사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학원을 다녀도 제대로 대비하기 어려웠다. 대신 외국어고의 창의력 시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봤다. 심층면접은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국어, 영어, 리더십, 종합학업능력 분야 가운데 하나를 골라 면접관 4명 앞에서 답을 해야 한다. 난 종합학업능력을 골랐는데 ‘친구들이 커닝을 할 때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인성면접 수준이었다. 학업계획서는 어떤 공부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은지, 왜 민사고를 다니고 싶은지를 솔직히 썼다. 민사고 준비과정은 내신에도 도움이 됐다. 토플은 학원을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했다. 토플은 많이 풀어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토플 준비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늘었다. 수학은 외고 구술면접이나 올림피아드 기출문제 등을 풀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를 확실히 이해하는 방식으로 했다. 국어는 단편소설을 많이 읽으면서 공부했다. ●문정이는… 올해 초 서울 구정중을 졸업하고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민사고 국제반에 다니고 있다. 국제외교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요즘에는 미디어나 방송 등 문화사업이나 국제교류 분야로 관심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내년 6월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구체적인 진학·진로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 중학교 때 미처 하지 못했던 봉사활동에도 재미를 붙이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 외고생 64%가 서울·연세·고려대 입학

    서울 지역 외국어고등학교들이 명문대 진학에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특목고 열풍이 다시 불붙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으로부터 자료를 입수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등학교 학생 10명중 6.5명 정도가 이른바 명문 그룹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입학했다. 임 의원이 제공한 ‘2006년 특목고 학생의 대학별 합격현황’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6개 외고(대원·대일·명덕·서울·이화·한영:이상 가나다순) 학생들의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률은 64.8%였다. 3개 대학 진학률은 한영외고가 76.7%로 가장 높았고 명덕외고(76.3%) 대원외고(72.9%) 대일외고(59.8%)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지역 2개 과학고는 2학년 조기졸업후 카이스트로 입학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었다.131명이 졸업한 서울과고는 서울대 34명,카이스트 50명,한국정보통신대(ICU) 8명,연세대 17명,포항공대 2명의 합격 성과를 냈다.127명이 졸업한 한성과고 졸업생의 대입 현황은 서울대 19명,카이스트 38명,포항공대 12명,연세대 30명 등이었다. 온라인뉴스부
  • 중고생들 빼앗긴 한가위

    중고생들 빼앗긴 한가위

    고3 수험생 조모(18·서울 목동)양은 이번 추석에 충북 제천의 큰집에 가는 것을 포기했다. 대신 학원 특강에 등록했다. 조양은 “중간고사가 끝나긴 했지만 모의고사에서 사회탐구 영역 점수가 계속 낮게 나와 집중적으로 특강을 듣기로 했다.”면서 “친구들 중에도 추석을 학원에서 보내려는 애들이 많다.”고 했다. 딸의 공부를 지원하기 위해 조양의 어머니도 계획을 바꿔 서울에 남기로 했다. 중3 서모(15·경기도 분당)양도 올 추석에는 대구 할머니댁에 가지 않는다. 이달 말 외국어고 시험을 앞두고 학원에서 10월3일부터 5일까지 추석특강이 있다. 서양은 “외고 입시가 이달 말이고 중간고사도 끝나지 않았다. 외고를 준비하는 애들 중 시골에 가는 경우는 절반도 안될 것”이라고 했다.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를 실력보강의 기회로 삼으려는 중고생들로 학원가가 때아닌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대목을 잡으려는 입시학원들의 계산도 맞아떨어졌다. 수험생 입장에서 이번 주말부터 계산하면 추석의 마지막까지 최소 7일(30·1·3·5·6·7·8일)이 확보된다. 서울 강남 대치동과 목동, 노량진 등을 중심으로 학원가에는 ‘추석 프로젝트 특강’‘추석 원샷특강’‘단기 속성강의’ 등 다양한 이름의 강의들이 등장했다. 지난 17일 서울 노량진 A학원에는 새벽부터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다음달 3일과 5~8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되는 단기 추석특강에서 유명 강사의 수업을 등록하려는 학생들이었다. 대기표만 2000장이 넘게 배포됐다. 학원 관계자는 “인기 강사의 특강은 등록 첫날 오전에 마감됐다.”고 전했다. 고향이 대전인 재수생 정모(20)씨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회탐구 영역 수강증을 끊었다.“고3들까지 학원가로 대거 몰려 수강 접수창구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최고 인기 강사의 강의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추석 동안 5점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기 있는 과목은 단기특강의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이다. 대치동 강남M학원의 ‘추석 5일 완성반’은 지난주 이미 사회탐구가 마감됐고 과학탐구도 90% 정도 찼다. 학원측은 “사탐과 과탐은 학생들이 소위 몰아치기만으로 성적이 비교적 많이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목동 등지에서는 학생을 10,15명 단위로 묶어 가르치는 ‘소그룹 추석 특강’이 인기다. 목동 S학원은 추석연휴 5일간 6시간씩 과목당 총 30시간의 집중강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급기야 일부 인터넷 게시판에는 ‘○○학원 ○○○ 강사의 추석 수강증 웃돈 주고 삽니다.’는 글까지 등장했다. 목동 S학원 관계자는 “한 과목을 며칠에 몰아 집중적으로 강의할 경우 학생이 배웠던 것을 잊지 않는 등 학습효과도 크다.”면서 “특히 중위권 학생은 소그룹 집중 강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특강 무용론’도 나온다. 목동에서 10년째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보습학원 원장은 “단기특강은 학생의 조급한 마음과 학원의 상업적인 계산이 만난 것일 뿐 경험상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면서 “조급함을 벗고 쉴 때는 푹 쉬어 주는 것도 수험생에게 필요한 공부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이재훈기자 whoami@seoul.co.kr
  • 2008학년 지역제한 추진

    서울시교육청이 2008학년도부터 서울 지역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학생 모집단위를 전국에서 서울 지역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19일 서울 지역 외고 6곳의 학생 모집단위를 전국에서 서울로 축소하는 내용의 외고 설립 및 운영개선 방안을 원칙적으로 2010학년도부터 적용하되, 서울시내 외고 6곳의 의견을 수렴해 원하는 학교에 한해 2008학년도부터 모집단위를 서울로 조기에 변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서울 지역 외고와 국제고에는 서울에 사는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서남수 부교육감은 이와 관련,“외고나 국제고 모두 2010학년도부터 모집단위를 서울로 제한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지만 2008학년도에 개교하는 국제고의 경우 전국 단위에서 학생을 뽑다가 2년 만에 서울로 제한할 바에는 처음부터 서울로 모집단위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고도 개별 학교 수준에서 원하는 학교가 있으면 2008학년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부터 광역시·도 단위로 외고 지원을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했다가 전국 외고교장장학협의회의 반발로 시행 시기를 2010학년도로 늦췄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학생모집 지역 및 적용 시기 등을 해당 시·도교육감이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외고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뽑고 있다. 서울의 경우, 당초 우수한 학생들이 서울 지역 외고에 지원했지만 일부 학생들이 경기도 지역 외고로 빠져 나가면서 인재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경기도에 있는 외고는 모두 9개교다. 이에 대해 서울 대일외고 강찬구 교장은 “지난 6월 지역제한 정책을 2010년으로 늦추자고 한 것은 학생들의 혼란을 막아 보자는 취지였다.”고 전제한 뒤 “정책을 또 바꾸면 학생들이 더 혼란스러울 것”이라면서 “아직 교육청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은 없지만 서울 지역 외고 가운데 2010년 이전에 지역제한을 하겠다고 나서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Metro] 인천 외국어·과학고 신설

    인천지역에 2010년까지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2곳과 국제학교 1곳이 각각 신설된다. ‘미추홀외고(가칭)’는 남동구 고잔동 소래·논현지구에 영어와 스페인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학과에 24학급(학년당 8학급), 학생수 720명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계양구 박촌동 11 일대에 9개 학급에 180명 규모로 문을 열 ‘미추홀과학고(가칭)’는 수학·과학 영재를 교육하게 된다.2008년 착공,2009년 3월 개교 예정인 이들 학교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아울러 서구 가정동에도 인천지역 거주 외국인 자녀를 위한 국제학교가 2010년 신설된다. 특목고 2곳을 신설하는데 필요한 예산 450억원은 인천시와 시교육청이 공동 분담하며, 국제학교 부지는 서구가 제공하게 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난 이렇게 공부했다] (2) 서울 대원외고 새내기 박혜원

    [난 이렇게 공부했다] (2) 서울 대원외고 새내기 박혜원

    “시간낭비를 줄여야 돼요.” 서울 대원외국어고 새내기인 박혜원(17)양이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첫 번째 조언이다. 혜원이는 “특목고 전문학원의 덕도 봤지만 무엇보다 자신만의 공부 습관과 수준에 따라 시간낭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지난해 이맘 때를 떠올렸다. 이른바 외국어고 합격률이 높은 학원에 다닌다고 무조건 학원에서 가르친 것만 따라 할 것이 아니라 최대한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 자신만의 묘안을 짜내야 한다는 얘기였다. 혜원이에게 자신만의 공부법을 들어봤다. ●시간절약이 관건 중학교 3학년 1학기 때까지는 평소 내신만 준비했다. 대입을 위한 특목고 진학의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워 3학년 여름방학이 되어서야 외고 진학을 결심했다. 학원은 외고 전문이라고 알려진 한 곳을 정해 시험 전까지 석 달 정도 다녔다. 영어듣기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방학때 한 달 동안 영어학원을 별도로 다니기도 했다. 학원을 다녔지만 철저히 내 위주로 공부했다. 어떤 학원이 유명하다고 하면 무조건 학원만 믿고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난 그렇게 하지 않았다. 학원에서 얻을 것은 얻되, 내게 필요치 않은 것은 과감하게 내 방식으로 공부했다. 영어듣기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한 달만에 그만뒀다. 학원에서는 학생들이 틀린 문제를 일일이 설명해 준다. 내가 틀리지 않은 문제까지 강사의 설명을 듣는 시간이 아까웠다. 결국 여름방학 때 매일 아침 듣기평가 문제집을 사서 1∼2회 분량을 들으면서 혼자 공부했다. 그만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기출문제집은 최근 것을 봐라 대부분 기출문제를 많이 활용하는데 경험상 가장 최근에 출판된 것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중에는 여러가지 책이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예전에 나온 것들은 불필요한 내용이 많아 시간만 낭비하고 별 도움이 안 된다. 특히 시험 직전에 출판되는 문제집은 최근 정보를 담고 있어 반드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창의사고력의 키 포인트는 다양한 문제 경험 구술면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창의사고력 문항이다. 수학·과학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등을 준비해본 경험이 없으면 상당히 어려운 것들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현재 특목고 진학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들이 적지 않다. 한 곳 정도 다닐 필요는 있다. 학원을 고를 때는 얼마나 많은 유형의 문제들을 제공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시설이 좋고 나쁘고, 학생 수가 많고 적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미 알려진 유명 학원의 경우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나만의 ‘맞춤형’ 공부 학원에서는 자정까지 강의를 듣고 새벽 2시까지 자율학습을 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난 강의만 듣고 곧바로 집에 와서 잤다. 대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책을 폈다. 딴 건 몰라도 공부는 ‘올빼미형’이 아니라 ‘아침형’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새벽에는 주로 영어듣기에 할애했다. 중3 내내 하루에 5시간 30분 이상은 자지 않았다. 영어는 1학기 때 토플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했다. 토플이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 실력을 쌓기 위해서였다. 학원을 다니다가 학교시험 때가 되면 그만두는 식으로 공부했다. 하지만 지나놓고 보니 조금 후회가 된다. 당장 전형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입학하고 나니 영어실력이 친구들에 비해 뒤처지는 느낌이다. 영어 단어는 토플 책에 나온 단어를 매주 60개 정도 읽으면서 쓰는 방식으로 외웠다. 발음이 비슷한 동음이의어를 함께 익히니까 잘 외워지더라. 국어는 학원에서 주로 대입 수능교재를 다뤘다. 하지만 평소 소설이나 역사책, 철학 등 교양 서적을 가까이 하던 것이 지문 독해 능력에 큰 도움이 됐다. 국어는 지문이 중학교 교과서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에 시험 보기 전에 한번쯤 철저히 봐둘 필요가 있다. 수학은 학원에서 나눠준 창의사고력 문제만 풀기에도 벅찼다. 학원 유인물에서 틀린 문제의 오답노트를 만들어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혜원이는… 서울 오륜중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대원외고 중국어과에 특별전형인 학교장추천 전형으로 합격했다. 외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없는 ‘토종’으로, 법학을 전공해 중국과의 국제관계에서 국익을 위해 큰 이바지를 하고 싶다는 큰 꿈을 품고 있는 ‘예비 변호사’다. 학교장추천 전형에서 내신과 영어듣기, 구술면접 전형을 치렀다. 혜원이는 외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한다.“스트레스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난 그때마다 합격한 다음의 생활, 나의 먼 미래의 목표를 생각했어요. 너무 외고 생각만 하지 마세요.”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능점수 등급만 알려준다

    수능점수 등급만 알려준다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르게 되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9개 등급으로만 제공된다. 이른바 ‘3불정책’(논술외 필답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금지)은 현재처럼 계속 유지된다.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세부 시행계획은 내년 3월에 나온다. ●수능성적 반영비율 줄이고 학생부 늘여 기본계획에 따르면 2008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은 2007년 11월15일에 실시된다. 성적은 12월12일에 9개 등급으로만 발표된다.‘상위 4%는 1등급’,‘이후 상위 11%는 2등급’ 등으로 9개 등급으로만 표기된다.2007학년도까지 제공되던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지나친 서열화를 억제하고 수능성적의 대입 반영 비율을 줄이는 한편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비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학생부는 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평어(수우미양가)를 없애고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와 석차등급(이수자수)만 표기된다. ●“의대는 이공계열 아니다” 어문계열, 국제계열, 이공계열 등에서 동일계 특별전형을 실시할 수 있다. 이 경우, 각 대학에서는 수험생들이 해당 모집단위 특성에 부합하는 심화선택교과, 전문선택교과, 이수단위 또는 등급을 갖추었는지를 자격기준으로 따지게 된다. 어문계열은 외국어고, 이·공계열은 과학고, 국제계열은 국제고의 교육과정을 감안하여 실시한다. 따라서 외고, 과학고, 국제고 졸업생의 경우 같은 계열로 진학할 때는 동일계열 특별전형 혜택받을 수 있지만 의학계열이나 법학계열 등으로 진학하면 일반고 졸업생에 비해 내신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 ●언어영역 문항수 50문항 될듯 2008학년도부터는 전년도 대입전형에서 미달, 미등록충원 등으로 발생한 결원을 다음 학년도로 이월해 모집할 수 있도록 하는 미충원인원 이월이 모집단위별 입학정원 대비 국립대 3%, 사립대 5%까지만 인정된다. 수시1학기 모집은 2007년 7월12일∼9월4일, 수시 2학기 모집은 2007년 9월7일∼12월18일, 정시모집은 2007년 12월20일∼2008년 2월14일 내에 모집군별로 실시한다. 전문대학의 정시모집 기간은 2007년 12월20일∼2008년 2월29일이며 이 기간 내에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발표 및 등록 등을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한다.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금지되고 이를 위반하면 입학이 취소된다. 제도개선 사항으로 수능시험 언어영역 문항수를 60문항에서 50문항으로 줄이고, 수시1학기를 2010학년도 이후 제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실업계 고교 졸업자에 대한 정원외 특별전형을 3%에서 5%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정보교실→정보자료실→대학입학)에 나와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외국어고 전형 학교별 점검 포인트

    외국어고 전형 학교별 점검 포인트

    교육부가 2010학년도부터 외국어고 모집단위를 전국 단위에서 해당 광역자치단체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오는 10월 서울과 경기 지역 외고들이 2007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형을 시작한다. 올해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여름방학 동안 서울과 경기 지역 외고 지원 학생들이 반드시 챙겨야 할 사항들을 학교별로 점검했다. 외고 지역제한제에 따른 향후 전망과 대비책도 살펴봤다. 서울과 경기 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 요소 가운데 당락을 가르는 것은 구술면접과 학업적성검사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학교별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과거 기출문제에 난이도를 맞추되, 학교별 출제 방침의 특징에 따라 맞춤식으로 공부해야 한다. ●대원외고 최근 시사 뉴스를 집중 체크해야 한다. 특히 올해 특별전형에 신설되는 글로벌리더 전형의 경우 구술면접과 영어듣기에서 시사 관련 내용이 출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영어 듣기는 평소 틀린 부분을 다시 틀리지 않도록 철저히 재점검해야 한다. 듣기 연습을 할 때는 실제 시험과 동일한 조건을 갖춰 이어폰으로 듣지 말고 녹음기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특히 듣기의 대화 속도를 빠르고 늦는 정도에 따라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지난해 영어 듣기 커트 라인은 85∼90점이었다.5문항 이상 틀리면 합격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국어는 중학교 전 학년 교과서를 꼼꼼히 복습해야 한다. 구술면접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대일외고 올해 입학전형의 기본 방침은 ‘영어를 못하면 들어올 생각 하지 말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모든 전형에서 영어 반영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회장·부회장 전형 또는 학교장 추천전형에서는 영어 질문이 없었지만 올해에는 영어 인터뷰가 포함되므로 대비해야 한다. 영어 어휘의 폭도 넓어지므로 다양한 어휘를 공부하는 것도 필요하다. 선정도서도 반드시 영어로 읽어둬야 한다. 해당 도서에 나오는 어휘의 대부분이 출제되며, 영어 듣기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선정도서는 사일러스 마너, 위대한 유산, 작은 아씨들, 프랭클린 자서전, 맥베스, 읽어버린 자전거 등 6권이다. 글로벌 리더 전형에서는 최근의 국제 시사뉴스의 내용을 영어 지문이나 질문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매년 출제됐던 사자성어는 올해도 출제된다. ●명덕외고 구술면접의 영역별 문항 수나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되므로, 기출 문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영어 듣기는 지난해와 같은 난이도로 출제된다. 언어 지각력 평가에 대비해 그동안 읽은 문학·비문학 작품을 다시 복습하는 것이 좋다. 사고·창의력 문항에 대비해서는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수학과 과학 원리를 다시 짚어봐야 한다. ●서울외고 구술면접과 영어듣기의 문제 유형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기출문제를 철저히 분석해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올해 영어듣기는 지난해보다 쉬울 전망이다. 대신 구술면접의 변별력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영어 40점, 면접 30점 등 비중을 감안해 영어듣기 대비에만 치중하지만 과거 신입생을 보면 영어듣기 능력만 뛰어나고 언어·수리·사회탐구 영역은 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술면접의 변별력을 높이겠다는 학교의 방침은 이런 이유에서다. 구술면접은 국어와 영어, 사고·창의력, 사회교과 등이 고른 비중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이화외고 구술면접에서 언어영역 문항의 변별력을 높일 계획이다. 국어와 영어 문항은 수능 형태로 출제될 예정이다. 영어지문 제시형 구술면접에서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될 전망이다. 영어 지문 독해를 잘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논리적인 영어 지문을 제대로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지에 평가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영어듣기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조금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영외고 지난해처럼 서울 지역 외고 가운데 유일하게 영어듣기에 수리적 지식을 요구하는 문항을 출제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수학 문항을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인 사고력을 영어 지문을 통해 묻는 형태다. 영어듣기는 긴 지문의 문항은 배제하고, 어려운 문항을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영어듣기 커트라인은 70점 만점에 62점이었지만 올해는 64∼65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한다. 국어는 단순 지식을 묻기보다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된다. 평소 글을 읽으면서 문장을 완전히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경기 지역 주요 외고 고양외고는 수리·창의력 학업적성검사의 수준을 지난해보다 올려 어렵게 출제할 방침이다. 지난해에 쉬워 변별력이 없었다는 지적에 따라 수준을 높이되 재작년 수준으로 난이도를 맞출 계획이다. 때문에 지난해 기출문제보다는 재작년 기출문제의 수준에 맞춰 공부해야 한다. 영어독해에서는 어휘와 문법문항을 함께 출제하며, 평소 영자 신문이나 영어로 된 쉬운 소설 등을 읽은 경험이 있는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출제할 계획이다. 특별전형에서는 일반전형에 비해 영어 지문의 내용 및 지시문 등의 난이도가 높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명지외고는 학업적성검사에서 창의·사고력 문항의 비중을 40%에서 60%로 늘리고, 수리 문항은 60%에서 40%로 줄였다. 창의·사고력 문항은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수식이 없는 문장 형태로 출제되므로, 문장 해석 능력을 갖춰야 한다. 영어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독해 부분을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할 계획이다. 지문의 소재도 과학이나 예체능 관련 지문이 추가돼 다양한 어휘력과 주변 지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듣기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한국외국어대 부속외고는 올해 글로벌 학업적성검사를 처음 도입했다. 이는 통합언어와 통합탐구 영역 등 통합교과형 문항으로 출제된다. 소재는 전 교과의 내용이 포함된다. 때문에 여름방학 동안 중학교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보면서 교과서를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듣기는 다양한 소재를 출제하지만 학교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쓰이는 표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교내에서 100% 영어만 사용하도록 하는 학교방침이 반영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인성면접에서는 특정 지식이 아니라 질문자의 질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에 평가의 초점을 둔다. 어떤 말을 묻고 있는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본다는 것이다. 면접시 용모가 단정하지 못하면 감점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 도움말 ㈜하늘교육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외고 지역제한제 영향은 교육부의 외국어고 모집단위 지역제한 방침에 따라 서울 지역 외고간 격차가 더욱 커지고, 상위권 외고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수목적고 입시 전문교육기관인 ㈜하늘교육은 최근 외고 진학을 원하는 예비 수험생들을 위한 ‘외고 입시 정책에 따른 점검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의 방침대로 2010학년도부터 외고 모집단위가 해당 광역자치단체로 제한될 경우 그동안 다른 지역의 우수한 지원자를 신입생으로 선발했던 학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곳은 서울 명덕외고와 이화외고, 경기도 용인의 외대부속외고 등을 꼽을 수 있다. 명덕외고는 합격생 가운데 서울 이외 지역 학생 비율이 48.8%로 지역제한제가 도입되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지 않은 학생이 경기도 고양이나 부천에서 유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곳에 진학하기 위해 대거 전학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화외고도 서울 이외 지역에서 진학한 학생 비율이 전체의 35.6%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지원자 수도 줄어드는 추세라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서는 외대부속외고가 가장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합격자 가운데 경기 이외 지역 학생 비율은 전체의 40.2%에 이른다. 때문에 경쟁률이나 합격선이 모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서울 지역 외고로 진학하던 학생들이 대부분 이 곳을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대원·대일·서울·한영외고 등 네 곳은 서울 이외 지역 학생들이 적은 편으로 지역제한제에 따른 피해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늘교육은 특히 대원외고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져 합격선이 오히려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지역의 인기 외고에 진학하려던 학생들이 지역제한으로 대원외고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늘교육 임성호 실장은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08학년도부터는 서울에 공립 국제고도 문을 열기 때문에 외고 지원이 비교적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中 1·2년생 특목고수함 대책 교육부가 2010학년도부터 외국어고 지역제한 방침을 밝히면서 현재 중1·2 학생들은 현 제도 하에서 외국어고 진학의 ‘막차’를 탈 전망이다. 그만큼 지원하려는 학교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현재 중1·2 학생들은 목표 학교를 되도록 빨리 결정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재 중 1·2 학생들은 외고와 과학고, 자립형사립고 가운데 어느 곳을 진학할지 조기에 결정, 이에 따른 학교 내신조건과 구술면접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표 결정이 빠른 만큼 대비도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역 외고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구술면접에 신경을 써야 한다. 구술면접은 대부분 교과서 밖의 내용으로, 국어와 수학 분야에서 깊이 있는 실력을 갖춰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교과서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는다. 사고력 문제는 가장 어렵다. 이는 중학교 교과서 수학 문제 형태가 아니라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하는 문제로, 교과영역별 형태의 문제를 변형시킨 사고력 문제들이다. 이밖에 영어듣기와 학교 내신성적을 비롯한 학교별 지원자격도 미리 챙겨 대비해야 한다. 토익이나 토플, 내신 등 필요한 자격 점수를 갖춰놓지 않으면 정작 지원할 때는 점수가 부족해 지원조차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경기 지역 외고의 주요 전형요소는 학업적성검사와 영어듣기, 학교 내신성적 등이다. 서울과 달리 학업적성검사는 교과서 수학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기도 하지만, 수능 형태의 영어 독해문제와 국어 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지방 외고의 경우 학교마다 선발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서울이나 경기 지역 외고에 비해 학교내신의 중요성이 비교적 높으므로 이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외고라는 이름만 보지 말고, 현재 재학생 수준이나 면학 분위기, 진학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 쟁점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 쟁점

    국회 교육위원회는 18일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외국어고 지역별 제한모집, 사학법 재개정 여부, 한·미 교육시장 개방 여부 등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집중 검증했다. 여야 의원들은 또 ‘코드 인사’ ‘비전문가 발탁’ 등 김 내정자의 정책전문성과 병역문제, 자녀들의 외고 편입학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물고늘어졌다.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 추궁 여야 의원들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사학법 재개정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교육시장 개방 여부 ▲입시자율권 ▲외고 지역제한 입학 ▲고교 평준화 폐지 논란 ▲대학 구조개혁 등 교육 현안에 대한 김 내정자의 입장을 집중 추궁했다. 김 내정자는 교육시장 개방 여부와 관련한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정부가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쉽게 개방할 수 없는 분야”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대학 구조개혁과 관련해서는 국립대 법인화와 지방국립대 통폐합, 학과 통폐합 등 정부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학법 재개정 여부를 묻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서는 “위헌적 요소가 있는지,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일부 개정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대학에 입시 자율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율에 앞서 부작용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책능력 및 ‘코드 인사’ 논란 김 내정자의 정책능력을 둘러싼 질의가 줄을 이었고,‘코드 인사’ 논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공방도 뜨거웠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교육정책에 문외한인 김 내정자를 교육부장관에 내정한 것은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고 몰아세웠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은 개각이 있을 때마다 빠짐없이 ‘코드 인사’를 들고 나온다.”며 “20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한 사람이 교육 전문가가 아니면 누가 교육전문가냐.”고 반박했다. 앞서 김 내정자는 서면답변을 통해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알고 있다.”며 “내가 교육부총리 적임자”라고 답했다. ●도덕성 집중 추궁 여야 의원들은 김 내정자 자녀의 외고 편입학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집요하게 물고늘어졌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내정자가 두 딸을 모두 외고에 편입학시켰다는 점을 집중 거론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외고의 학생모집 지역제한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은 “내정자의 장녀는 6개월 이상 외국에 거주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특례로 시험을 볼 수 있었느냐.”고 따진 뒤 “특히 일본에 체류했던 99년 8월에서 12월까지는 불법 조기유학”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김 내정자의) 한 자녀는 일본에서도 어렵다는 자격증을 갖고 있는 데다 해외에 체류했던 학생이 외고에 들어갈 때는 편입이 용이한 방법이 있었다.”고 김 내정자를 두둔했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두 딸이 외국생활을 하면서 엄청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많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 편입학시켰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외고 지역제한 2010학년부터”

    “외고 지역제한 2010학년부터”

    외국어고 입학지역 제한 적용 시기가 2008학년도에서 2010학년도로 늦춰지게 됐다. 현 초등학교 6학년생부터 적용된다.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외고 입학지역 제한 적용시기에 대해 “외고 교장단과 학교 현장에서 유예요청하는 것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외고 교장단 협의회는 적용 시기를 2008학년도에서 2010학년도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었다. 이에 따라 전국 31개 외국어고에서는 2009학년도까지는 현재처럼 지역제한없이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김 내정자는 교원평가에 대해서도 “교원평가제 같은 부분은 놓치지 않고 반드시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각종 교육혁신 방안이 전교조 반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내정자는 교원평가제 등의 시행 연기와 관련,“전교조에 의해 지금 방해받고 연기되고 있는 것이 없지 않아 있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 합리적인 것은 반드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원평가제는 현재 전국 67개 초·중·고교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공청회 등 각계 여론 수렴을 거쳐 2007학년도부터 교원평가를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교원평가제등 전교조 방해받고 있다”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가 21일 외국어고 지역모집제한 적용시기를 2008학년도에서 2년 뒤로 늦췄다. 외국어고 정책을 스스로 ‘실패한 정책’이라고 자인했던 교육부로서는 장관교체를 계기로 졸속행정을 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됐다. 교육부는 지난 13일만 하더라도 2008학년도부터 외고 모집단위를 광역자치단체로 제한하는 정책을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졸속행정´ 부담 외고 지역제한 유예 그동안 교육부 내부에서는 외고 정책 입안 및 발표단계에서부터 2010년도로 시행시기를 미루자는 의견이 있었다.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교육정책은 교육현장의 혼란을 감안, 통상적으로 3년 정도 유예기간을 두고 발표하는데 지난달 19일 발표된 외고 정책의 경우,1년6개월 뒤에 바로 시행하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외국어고 교장단이나 학부모단체에서는 “졸속행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김진표 교육부총리 퇴진까지 요구했고 결국 김 내정자는 이런 여론을 받아들였다. 특히 김 내정자는 각종 교육혁신 방안이 전교조 반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정치권의 지적에 대해 “전교조에 의해 지금 방해받고 연기되고 있는 것이 없지 않다.”면서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 합리적인 것은 반드시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인적자원 육성 못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향후 교육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 개발’을 제시했다. 김 내정자는 “지금까지의 교육부를 총평해 달라.”는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 질의에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적자원 육성에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본다.”고 은근히 교육부 관료들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행정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 과거 학교중심 교육에 매몰돼 있거나 산학연계가 잘 안되고 있는데 지식 생산과 유통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인적자원 부분을 제일 고민하고 있고 이것이 새 교육부총리의 큰 정책방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조만간 국회와 교육소비자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학교교육에 쏠렸던 교육행정의 무게중심이 인적자원개발 부문으로 옮겨갈지 주목된다.●대학개혁 박차 나설 듯 김 내정자는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인력양성을 위해 대학구조개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육부에서 추진해온 국립대 법인화, 사립대 통·폐합 작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한편 평준화 정책유지, 학력격차 정보공개 반대, 교원성과급 차등지급 등 나머지 교육현안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이것이 궁금해요] 아이들 집중력 부족은 불안감이 큰 원인

    중학생 2학년생입니다. 공부는 중위권 정도고요. 고교 진학 때 일반고로 가야 하는지, 외국어고로 가야 하는지 판단이 서질 않아서요. 부모님은 공부 잘해서 특목고로 가라 하고 저도 그러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공부를 못해 걱정입니다. 공부를 잘하더라도 2008학년도 대입부터 내신비중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잘하는 아이들끼기 모여 있는 그런 학교에서 과연 내신을 잘 받을지도 고민되고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현실적으로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에 가려면 성적이 상위권에 들어야 합니다. 게다가 특목고의 경우, 지적한 대로 입시경쟁뿐만 아니라 내신경쟁도 치열한 편입니다. 아울러 외국어고의 경우, 어문학 공부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최근 정부 입장이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어학에 소질이 있고 성적이 상위권이라면 외고진학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 내신경쟁은 감수해야겠죠. 하지만 성적이 중위권 정도라면 일반 인문계 고교로 진학,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천천히 파악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생각됩니다. 아울러 실업계 고교 진학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실업계에서도 대학에 많이 진학하는 만큼 내신에 있어서 유리할 수 있는 실업계 고교 진학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중학생 1학년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공부를 끈기있게 못합니다. 책상에 앉기만 하면 10분을 못 버팁니다. 전체적으로 공부하겠다고 자기 방에 있는 시간이 10시간이라고 하면 제대로 공부하는 시간은 3∼4시간 된다고 할까요. 나머지는 하기는 하는 듯한테 생산성이 떨어져요. 꾸벅꾸벅 졸거나 딴짓 하는 등….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공부를 잘하자는 욕심도 있고 공부하는 시간도 많은데도 학업이 잘 오르지 않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노력한 시간에 비해 성적이 잘 오르지 않을 때는 대체로 주의집중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일 여러 시간 책상에 앉아 있지만, 주의집중이 되지 않아 효과적인 학업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주의 집중력은 환경적 변화나, 심리적 변화에 쉽게 영향받기 때문에, 심리환경적 요인에 따라 주의집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불안은 주의 집중력을 약하게 만드는 큰 심리적 요인입니다. 청소년기의 불안은 교우관계 갈등에서 오는 불안, 성적에 대한 부담감에서 오는 불안, 가정내 갈등에서 비롯되는 불안 등 여러가지 모습입니다. 자녀가 주의집중에 어려움이 있다면, 최근 자녀 주변환경에 큰 변화는 없었는지, 자녀가 가지는 불안은 없었는지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집중을 잘 못하는 학습태도가 심리환경적인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지속된 것이라면, 학습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작정 책상에 오래 앉아 책을 붙잡고 있기보다는 하루에 일정 시간을 정해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공부 시간은 자녀가 평상시 집중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를 선택하게 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 집중이 가장 잘 되는 시간이 저녁 8시부터 9시까지라면 이 시간대를 공부 시간으로 정하고, 공부의 시간을 5분에서 10분 정도로 조금씩 늘려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정하실 때에 자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도움말 서울시교육청 윤웅호 중등장학사, 손재환 한국청소년상담원 선임연구원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교육에 대한 각종 궁금증을 풀어 드리는 코너입니다. 초중등 교육은 물론 대학교육에 이르기까지 궁금하신 사항을 eagleduo@seoul.co.kr로 보내주시면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外高교장 ‘지역제한’ 철회 촉구

    外高교장 ‘지역제한’ 철회 촉구

    교육인적자원부가 외국어고 모집 단위 지역 제한 방침을 철회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7일 전국 29개 외국어고 교장들이 모여 교육부에 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전국 외국어고 교장 장학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교육부의 방침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교육부의 방침은 학교별 전공 과가 달라 전공 선택권을 제한하는 부정적인 효과가 있는데다 광역 자치단체별로 학교 분포가 불균등해 모집단위 지역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교육부에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방침 철회가 어렵다면 현재 외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중학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 2010학년도까지는 제도 도입을 늦춰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결의문에서는 “그동안 입시 과열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사교육 부담을 부추기는 등 외고에 지적해온 문제점들은 고쳐 나갈 것”이라면서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시정해 신뢰받는 교육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협의회 회장인 유재희 과천외고 교장은 “김병준 신임 부총리 내정자가 결정된 상황에서 교육부가 방침을 다시 점검해 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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