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개 외고 내신 합격선 얼마나 될까
외국어고 입시에서 국어, 사회, 영어독해로 치러지던 구술면접이 폐지됐다. 영어듣기 난이도는 낮아질 전망이다. 결국 문제는 내신이다. 서울 6개 외고 내신 합격선을 전망해 보자.
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구술면접 폐지만으로도 학교내신 평균 합격선은 전년대비 최고 4.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외고 전형 총점을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구술면접이 차지했던 비중은 서울외고 20.8점, 대일외고 20.0점, 대원외고와 한영외고가 15.0점, 이화외고 14.7점, 명덕외고 12.5점 순이었다.
임 이사는 “구술면접 폐지가 학교내신, 영어듣기 비중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학교내신 합격선을 추정해 보면 지난해 내신 평균 합격선이 9.90%였던 이화외고가 올해는 5.90%로 4.0%포인트 상승, 한영외고 8.70%에서 4.90%로, 서울외고 8.10%에서 5.30%, 대원외고 7.20%에서 6.40%, 명덕외고 8.30%에서 7.70%, 대일외고 6.40%에서 5.90%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구술면접 폐지와 영어듣기 난이도 하락을 함께 고려하면 학교내신 평균 합격선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구술면접이 없어지고 영어듣기 난이도가 30%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한영외고 3.4%, 서울외고 3.7%, 대일과 이화외고가 4.1%, 대원 4.5%, 명덕 5.4%로 내신 평균 합격선은 대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영어듣기 난이도가 50% 하락하면 학교내신 평균 합격선은 더욱 높아진다. 한영 2.4%, 서울 2.7%, 대일과 이화 3.0%, 대원 3.2%, 명덕 3.9%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내신 평균 합격선보다 최대 6.9%포인트까지 높아지는 수치다. 임 이사는 “이쯤되면 학교내신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권 6개 외고별 전형 총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할 때, 학교내신 5% 구간에서의 감점은 서울외고 2.5점, 대일 1.8점, 한영 1.1점, 명덕 0.6점, 대원 0.4점, 이화 0.3점 순으로 나타났다. 10% 구간에서도 서울외고가 5.0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대일 3.5점, 한영 2.2점, 이화 1.5점, 명덕 1.3점, 대원 1.2점 순이다.
15% 구간 역시 서울외고 7.5점, 대일 5.8점, 이화, 한영이 3.5점, 대원 2.2점, 명덕 1.9점으로 나타났다. 외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 : 하늘교육